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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틈타… 지원금 준다며 사기·81억 고흐 그림 도난도

    코로나 틈타… 지원금 준다며 사기·81억 고흐 그림 도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전 세계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비정상적인 생활의 빈틈을 노린 범죄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외출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독거노인 등 고령자를 겨냥한 각종 사기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기 점검’, ‘정부 지원금 지급’, ‘바이러스 검사’ 등을 빌미로 사람들을 속여 돈을 편취하는 사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늘었다. 지난 13일 도쿄도 마치다시에 사는 80대 여성의 집에는 “인근에서 정전 신고가 들어왔다”며 전기공사 작업복을 입은 남성 2명이 방문, 이 중 1명이 2층에서 전기설비 점검을 하는 척하는 사이 다른 1명이 1층을 뒤져 현금 34만엔(약 38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도쿄도 도시마구에 사는 중년 남성에게도 지난 7일 “코로나19 대책으로 지원금이 나올 예정이니 은행 계좌를 등록하라”는 사기 전화가 걸려와 계좌 비밀번호 등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위로금을 받으라”, “바이러스 검사키트를 배달하겠다” 등 수상한 전화가 홋카이도와 지바현, 나가노현, 시즈오카현 등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 또 “집안을 소독해 주겠다”고 꾀어 바가지요금으로 폭리를 취하는 악덕업자 등 전국 소비자보호센터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상담이 7000건 넘게 들어온 상태다. 네덜란드에서는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미술관에서 도난 사고까지 벌어졌다. AP통신은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에 있던 빈센트 반고흐의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이 도둑을 맞았다고 30일 보도했다. 도둑들은 이날 오전 3시 15분쯤 미술관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했으며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도망간 상태였다. 이들이 훔친 이 작품은 600만 유로(약 81억 3000만원) 상당의 가치로 평가된다. 이 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휴관 중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440명에 화장실 하나… 인도 빈민 ‘거리두기’는 사치

    1440명에 화장실 하나… 인도 빈민 ‘거리두기’는 사치

    대부분 넝마주이·청소 등 일용직 노동자 경찰 매질에도 굶주림에 봉쇄령 어겨‘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도 큰 방안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인도 전역에 21일간 봉쇄 조치를 발령했다. 하지만 인구 13억 8000만명이 넘는 인도에서는 물리적, 경제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방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7400만명에 이르는 빈민가 주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감당할 수 없는 사치에 가깝다. 30일 CNN 등에 따르면 뭄바이 주변 빈민가 주민들은 상당수 농촌·산촌 출신으로 도시에서 넝마주이, 청소, 세탁, 배달 등을 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이들 이주노동자는 하루에 138~449루피(약 2240~7270원)를 번다. 대부분 일용직이라 출근하지 않는 날엔 임금도 없다. 비축한 식량도 없어 정부 방침에 따라 집에 있으면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한다. 이들의 밀집 주거형태도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뭄바이의 다라비 빈민촌엔 1㎢당 28만명이 거주한다. 인구밀도가 뉴욕의 28배다. 화장실 하나를 주민 1440명이 같이 쓴다. 사회적 거리가 유지될 수 없는 여건이다. 환기나 청결은 생각조차 하기 어렵다. 다른 빈민가도 상황은 비슷하다. 뉴델리 인근 구루그램 빈민가에 사는 이주노동자 시아는 매일 새벽 5시에 정부 봉쇄령을 어기고 집 밖으로 100m를 걸어 나간다. 70명이 함께 쓰는 공동 수도에서 몸을 씻고 하루 동안 쓸 물을 떠야 하기 때문이다. 이주노동자들은 일을 하기 위해 거리에 나서면 경찰의 매질을 당하고, 집안에 있으면 굶주림을 견뎌야 한다. 하지만 어느 쪽도 코로나19 감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들에겐 고향의 집으로 돌아가는 게 유일한 선택지일 수 있다. 수만명이 버스 터미널을 가득 메우고 버스 지붕에 매달리거나 짐을 이고 걸어가는 것도 불사하는 이유다. 최근 각 주에서는 이주노동자의 귀향을 주선했는데, 이번엔 이들을 통해 코로나19가 농촌으로 확산될까 우려한 중앙정부가 각 주 경계를 폐쇄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는 고향으로 가려는 이주노동자들을 소독한다며 버스 세척에 쓰는 표백제 성분의 소독액을 직접 살포해 논란을 일으켰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도 확진자는 1250여명, 사망자는 30여명으로 유럽 등에 비해 심각하진 않아 보인다. 하지만 지난 29일까지 검사 건수가 3만 4900여건에 불과하다. 공공병원의 검사 능력은 떨어지고, 민간 검사 비용(4800루피·약 7400원)은 노동자 한 달 월급(5000루피)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주일간 3425곳 소독한 중구청장 “자율방역단원들이 우리 동네 영웅”

    1주일간 3425곳 소독한 중구청장 “자율방역단원들이 우리 동네 영웅”

    지난 8~15일 공무원 ‘온동네 방역’ 집중 하루 두 번 폐쇄형 다중시설·상권 소독 62곳 살균소독제 비치해 개인에 분배“오늘 거래건수가 한 건도 없어요. 장사가 너무 안 됩니다. 다들 오래갈 것 같다고 얘기하는 데 정말이지 걱정입니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방산시장에서 만난 김도현 제일제단 실장은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푹 쉬었다. 김 실장은 “그래도 너나없이 힘든 상황에서 구청 직원들이 나와 방역도 하고 소독법도 알려주니 위기를 함께 헤쳐가는 거 같아 고맙기도 하고 심리적으로도 큰 힘이 된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방산시장 일대에서는 서양호 중구청장이 직접 방역통을 메고 동네 구석구석 소독에 나섰다. 서 구청장을 비롯해 방산시장상인연합회 자율방역단, 인근주민, 직원들이 함께 상가 주변 방역활동을 펼쳤다. 자율방역단은 점포주들에게 소독방법을 안내하고 각 사업장에서 자체 소독이 가능하도록 소형 분무 소독제와 소독법이 부착된 손행주를 나눠주며 ‘일상 속 생활방역’ 실천 캠페인을 펼쳤다. 서 구청장은 최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해지자 특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집중 방역기간으로 삼고 ‘온동네 방역’을 추진하기로 한 것. 국별로 담당 동을 지정, 직원들이 온동네방역단을 구성해 소독기 사용법을 익히고 방역예방수칙 안내문·체크리스트 등을 숙지한 후 하루 두 차례 폐쇄형 다중이용시설과 상권밀집지역을 집중 소독했다. 이날 직접 방역에 나서서 현장을 진두지휘한 서 구청장은 “일주일간 직접 방역통을 메고 구청과 동 직원, 새마을협의회, 통장님, 단체장님들과 15개 동 3425곳의 방역을 마쳤다”면서 “방역 봉사에 나서주신 모든 분들이 우리 동네 방역 영웅”이라며 자율방역단에 공을 돌렸다. 자율방역단으로 행사에 참여한 조기섭 방산시장상인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상인들이 많이 힘들어하는데 이 위기가 빨리 지나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자율방역을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는 지난 23일부터 각 가정과 사업장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일상 속 생활방역 ‘따로, 또 같이’를 추진 중이다. 동별로 4~5곳씩 총 62곳에 소독제 나눔 배부 거점 장소를 지정하고 살균소독제를 비치해뒀다. 거점장소의 대표자인 우리동네방역반장이 관리하며, 주민들이 소독제를 자율적으로 개인 통에 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배부 거점 장소는 오는 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서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상권이 침체돼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지만 위기 상황일수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주민 여러분께서는 일상 속 생활방역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소독이 급해”… 성북 마을버스 정류소 49곳 정비

    “소독이 급해”… 성북 마을버스 정류소 49곳 정비

    서울 성북구는 마을버스 정류소의 방역과 환경정비를 했다고 31일 밝혔다. 방역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진행됐으며 마을버스 정류소 49곳이 대상이었다. 마을버스는 운송업체가 자체 소독하지만, 마을버스 정류소는 성북구 전역에 넓게 분포돼 있어 업체에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주민이 직접 접촉하기 쉬운 의자, 노선도, 봉 등이 있어 방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성북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깨끗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을버스 정류소 소독과 환경정비를 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용 승객이 많은 정류소는 혼잡 시간을 피해 작업하는 등 이용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며 “주민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 업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1~2일 7개 전통시장(돈암, 정릉, 정릉아리랑, 길음, 장위, 돌곶이, 밤나무골) 536개 점포를 대상으로 8차 방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월 12일부터 전통시장 방역을 일곱 차례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강사 확진’ 도봉 학원가 600곳 전수 점검

    ‘강사 확진’ 도봉 학원가 600곳 전수 점검

    서울 도봉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600여곳의 학원과 교습소를 전수 점검한다. 도봉구 한 학원의 50대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00명이 넘는 수강생 접촉자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도봉구는 시와 교육청에서 점검한 40곳을 제외한 도봉구 전체 학원 및 교습소 600여곳을 대상으로 현장 실태 전수조사를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도봉구에는 320여곳의 학원과 320여곳의 교습소가 등록돼 있다. 1일까지 이틀간 이들을 전수조사하기 위해 구청 직원이 2인 1조로 이뤄진 40개 점검반을 편성해 활동하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동북 4구 행정협의회 결정에 따라 4월에 2주 이상 휴원하는 학원에 대해 최대 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학원가의 자발적 휴원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학원과 교습소를 운영할 경우 학원 출입자 전체에 대해 체온을 1일 2회 점검해 대장을 작성하고,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한편 최근 2주 사이 해외여행력이 있는 사람의 출입은 원천 봉쇄하도록 사전 안내를 하고 있다. 종사자 및 수강생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수강생 간 간격은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최소 하루 2회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도 실시한다. 구는 현장 점검 시 손소독제 640여개와 마스크 2만 6500개를 나눠주고 있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2주간의 휴업을 권고한 바 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강사가 나온 학원의 접촉자 129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발생 누적 확진환자 수는 473명으로,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환자가 35명, 해외접촉으로 감염된 확진환자가 142명이었다. 이날 중구에서는 의사 감염 사례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부천서 완치 후 재확진 2명·미국서 귀국 1명 추가 발생

    부천서 완치 후 재확진 2명·미국서 귀국 1명 추가 발생

    경기 부천에서 완치 후 재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2명의 재확진자는 20대 남성(부천 12번)과 30대 여성(부천 13번)으로 남매이며 삼정동 신흥시장사거리 주택에 거주 중이다. 이들은 부천시의 8명 집단감염 사례였던 오정동 회사의 확진자로 대구를 방문한 후에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관계자는 “지난번 확진 당시에는 회사 내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여러 명이 감염됐으나 이번 2명의 재확진자는 지난 23일 퇴소 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했고, 자차로 회사와 자택만을 다녀 회사나 외부에 문제될 접촉자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재확진자들은 이날 오후 용인 생활치료시설로 이동했으며 자택 등 필요한 곳은 소독을 마쳤다. 시는 완치자들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날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다. 이 확진자는 부천시 중동의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미국에서 체류하다가 지난 29일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로써 부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0명으로 증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피의자 발열 전주지법 정읍지원 일시폐쇄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피의자가 교도소 수감 전 발열 증세를 보여 법정이 일시 폐쇄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31일 전주지법 정읍지원에 따르면 특수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A씨가 전날 오후 2시 30분쯤 법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A씨는 심사를 마치고 교도소에 수감되기 전 발열 체크에서 37도 이상의 미열 증세를 보였다. 이에 A씨는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와 접촉한 검사, 검사실 직원은 자가격리됐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검찰로부터 통보를 받은 정읍지원은 형사 법정과 종합민원실을 일시 폐쇄하고 긴급 소독을 했다. 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한 판사 2명과 직원 1명, 영장 참여 계장 1명 등 4명도 자가격리됐다. 다행히 A씨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에따라 정읍지원 종합민원실은 31일 오전 업무를 재개했으며 법정은 4월 1일부터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관계자는 “법원을 다녀간 피의자에게 발열 증세가 있어서 한때 비상이 걸렸으나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와 자가격리됐던 판사와 직원은 내일부터 다시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계명문화대 외국인 학생에게 마스크 등 지원

    계명문화대 외국인 학생에게 마스크 등 지원

    계명문화대가 31일 외국인 유학생에게 마스크와 소독젤, 생활필수품 등을 지원했다. 계명문화대에는 외국인 유학생이 105여명이 재학 중이며, 한국어학당까지 포함한다면 200여명이 넘는다. 이들에게 마스크 2,000개와 함께 손소독젤 2480개, 라면 120박스, 즉석밥 30박스, 카레 30박스, 마스크 400개 등을 전달했다. 또 이들은 개별적으로 대구시와 신당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마스크 320개를 지원받는다. 계명문화대 이태정 국제교육원장은“외국인 유학생들은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해 코로나 19에 크게 노출돼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이들이 건강을 잃지않고 행복하게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말했다. 어딜벡(기계과 2학년, 우즈베키스탄, 19세) 학생은“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마스크와 소독젤, 생필품을 전달해 주신 계명문화대학교와 대한적십자, 대구시, 신당동행정복지센터 등에 감사드린다”며,“빨리 모든 것이 마무리되어 작년처럼 학교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도서 귀향 근로자 5000명에게 소독액 직접 분사 논란

    인도서 귀향 근로자 5000명에게 소독액 직접 분사 논란

    인도에서 코로나19 대확산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근로자들에게 직접 소독액을 뿌리도록 놔둔 한 지방당국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CNN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타르프라데시주 중부도시 바레일리의 한 임시 검역소에서 방역관 3명이 바닥에 쪼그려 앉아있는 지방 출신 근로자 수십 명에게 소독액을 직접 분사하는 끔찍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유돼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우타르프라데시주 코로나19 대책 총괄 책임자인 아쇼크 가우텀은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근로자들이 의복 등에 바이러스를 뭍혀 나가지 않도록 출발하기 전 약 5000명에게 소독액을 분사한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우리 주는 경계를 모두 봉쇄했기에 앞으로 이런 조치를 반복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책임자에 따르면, 방역관들이 사람들에게 분사한 액체는 표백제 분말을 녹인 것으로, 인체에 해롭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만든 소독액도 인체에 독성을 갖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소독액을 아무리 뿌려도 이미 체내로 바이러스가 들어갔다면 없앨 수 없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적한다. 이날 하르시 바르단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장관은 사람의 몸에 소독액을 분사한 사례는 당국의 요청이 아니며 현장의 일부 직원이 무지와 두려움으로 과도하게 행동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당국자들은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니티시 쿠마르 바레일리시 시장도 트위터를 통해 지나친 행위였다고 지적하면서 책임자 등에 대한 조사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에서는 이달 25일부터 국가 봉쇄령이 발동돼 뉴델리 등 대도시에서 일자리를 잃은 일용직 근로자 수십만 명이 전국 곳곳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잠재적 바이러스 전파자로 볼 수 있는 이들은 밀집한 상태로 버스터미널이나 주 경계 등에서 대기했다가 차를 타거나 걸어서 고향으로 향했다. 인도 정부는 이들의 추가 이동을 막기 위해 현재 주 경계를 엄격히 통제했지만, 31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51명으로 전날보다 227명 증가해 일일 최대 수치를 경신했다. 총 사망자 수는 32명으로, 이중 10명은 뉴델리의 종교 집회 참석자 중에서 발생했다. 사진=브힘 마노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광명서 구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 추가 발생… 총 6명

    광명서 구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 추가 발생… 총 6명

    경기 광명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광명시는 소하로 휴먼시아아파트에 사는 40대 여성 A씨와 10대 아들 B군이 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로 광명시민은 모두 6명이다. 시는 A씨와 B군이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기존 확진자의 직장 동료이자 지난 29일 구로구 보건당국에서 확진 판정을 C(48)씨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9·10번째 확진자는 모두 현재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주거지는 긴급 방역소독 실시 완료했다. 시는 확진자의 접촉자 및 이동동선에 대해 역학조사 중으로,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은 즉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역시 만민중앙교회 관련 기존 확진자의 직장동료인 소하동 거주 D(47·여성)씨도 전날 구로구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C씨와 D씨 등 3명은 구로구에서, 나머지 3명은 광명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시민들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4월 5일까지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고 종교·체육·유흥시설 등 집단감염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 “미확인된 정보에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 것처럼 광명시를 믿고 침착하게 대응하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울산 소방공무원 응원 릴레이 기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소방공무원을 응원하는 작은 기부들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시민이 손 소독제 15개가 담긴 택배를 남부소방서에 배달했다. 지난 24일에는 중부소방서 언양119안전센터에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않은 한 시민이 방문해 마스크와 비타민 과립을 전달하고 갔다. 지난 21일에도 북부소방서 염포119안전센터 사무실 입구에 마스크와 물티슈, 라면, 음료 등이 놓여 있는 것을 당직 근무자가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시민이 온산소방서에 마스크 50장과 방진복 75점을 놓아두고 갔다. 이 시민은 전화로 “현장에 나가는 소방공무원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유치원 휴원·어린이집 개학 무기한 연기…긴급보육은 계속”(종합)

    “유치원 휴원·어린이집 개학 무기한 연기…긴급보육은 계속”(종합)

    보건복지부는 4월 5일까지로 예고됐던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추가로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어린이집 재개원 시기는 추후 다시 결정할 예정이며, 휴원 기간에 시행하는 긴급보육은 유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어린이집 휴원 연장을 밝히면서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여전하고, 개학을 앞둔 학교와 달리 어린이집은 온라인 운영이 불가능한 점도 고려했다. 유치원 또한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등원 개학이 가능할 때까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개원 시기에 대해서는 향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진환자 발생 수준과 어린이집 안팎에서의 감염 통제 가능성, 긴급보육 이용률 등이 판단 조건이다. 30일 기준 어린이집 이용 아동의 31.5%가 긴급보육을 이용하고 있다. 휴원 기간 중 긴급보육은 어린이집에 신청하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보육 시간은 종일 보육(오전 7시30분∼19시30분)이며 급식 및 간식도 평상시와 같이 제공한다.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더라도 보호자에게 지원되는 부모 보육료는 어린이집 이용 일수와 무관하게 계속 지원된다. 긴급 보육 및 개원 시에 대비해 어린이집 재원 아동과 보육 교직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마스크 284만 매(28억4420만 원)도 현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복지부는 긴급보육 이용 아동이 계속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어린이집 내 발열 체크와 방역 소독도 강화했다. 휴원 기간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부모교육, 상호 놀이, 아동 안전 등 각종 온라인 콘텐츠는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http://central.childcare.go.kr) 공지사항 메뉴에서 볼 수 있다.한편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에 온라인으로 개학하며,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은 4월 16일에, 초등학교 1∼3학년은 4월 20일부터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개학 후 온라인 개학 초기 적응 기간 2일은 수업 일수에 포함한다.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 개학이 연기 시행됨에 따라 대학입학 일정도 조정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2월3일로 2주 연기된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16일로 변경된다. 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은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대학과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이낙연, 악수 전 ‘손 소독제’ 먼저

    [포토] 이낙연, 악수 전 ‘손 소독제’ 먼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31일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3.31 연합뉴스
  • 유성은 “케이팝의 나라에 꼭 있어야만 하는 블루스 책 썼다”

    유성은 “케이팝의 나라에 꼭 있어야만 하는 블루스 책 썼다”

    “이 세상에 꼭 있어야만 하는 책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대중음악 장르는 너무 지나치게 많이 나와 있다. 한 뮤지션에 대한 책이 몇 권씩 나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장르, 블루스는 한 권의 정통한 책도 없어 넌센스라고 생각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은 것은 한참 전이었는데 벚꽃 흐드러지게 피어난 데 정신 팔려 펼치지 않다가 어느날 들춰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보도자료 얽어 소개할 책이 아니었다. 그렇게 ‘더 리얼 블루스-블루스 음악의 이해와 역사’를 쓴 유성은(57) 작가와 지난 27일 벚꽃 요란한 서울 양재천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만났더니 “안타까움과 화남이 집필을 결심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케이팝을 세계 만방에 퍼뜨리는 나라인데 대중음악의 뿌리를 다룬 “전문적이며 정통성있는 책 하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러면 화는 왜 난 것일까? 중학교 때 처음 블루스를 접해 40년 넘게 들어왔는데 스스로도 “절반은 속고 살아왔으며” 지금도 거짓된 얘기들이 횡행하고 있어서라고 했다. “방송 진행자들이 뭘 모르니 아무렇게나 얘기하고, 흑인 노예들의 음악이라고 주워들은 얘기를 되뇌고, 전문 평론가들도 제대로 듣질 않으니 엉뚱한 얘기를 주워섬기고 블로거가 받아 쓰고 또 많은 이들이 그것을 되풀이하는 게 현실이다.” 서울 마포와 신촌에서 어린 시절과 젊음을 보냈다. 연세대 영문학과와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친 뒤 광고대행사 여러 곳에서 일하다 2011년 정규 직장 생활을 접고 서판교에 집을 지었다. “남자가 돈 갖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취미 겸 호사”인 집짓기를 하면서 오랫동안 생각해 온 블루스에 대한 “오소독스한 책”을 쓰겠다고 마음먹었다. 2012년부터 생각을 가다듬기 시작했다고 했다. 국내 블루스 뮤지션들이 블루스 음악의 정수와 역사를 설명하는 책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도 분발심을 돋웠다. 물론 1990년대부터 출장으로 미국 남부를 돌아보며 넓힌 견문이 바탕이 됐고, 인터넷 발달과 영문학을 전공한 뒷배도 봤다. 보통 판형보다 가로가 2㎝쯤 더 넓고 세로가 1㎝쯤 더 짧아 뭉툭해 “책장 넘기는 재미가 더해진” 크라운 판형에 380쪽을 채운 책은 미국 대중문화사를 교직시켰다. 블루스 역사의 주요 변곡점들을 세세하고 정밀하게 포착했다. 미국 문화 연구자 김설현이 추천의 글을 썼는데 “블루스가 꾸준히 사랑받았던 이유가 삶과 밀착된 블루스의 정서에 공감하는 소비자의 확대 덕분이라는 경제적 관점도 이 책의 흥미로운 지점“이라며 “또다른 미덕은 바로 노예제부터 인권운동 시기까지의 사회 변화, 기술 발전에 따른 문화산업의 변모, 중요한 정치사회적 이슈 등 저자가 정교하게 읽어 낸 블루스 연대기를 통해 미국 대중문화사와 사회사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했다. 기타리스트인 한상원 호원대 실용음악과 교수, 소리꾼 장사익, 블루스 뮤지션 CR태규도 추천의 글을 거들었다.유 작가는 블루스 음악을 들어야 하는 이유로 “모든 대중음악의 기틀이 되기 때문”이라며 그룹 롤링스톤스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드가 했던 말, “블루스를 모른다면 로큰롤이나 다른 대중음악을 해봤자 소용없다”를 떠올렸다. 짐짓 딴청을 하고 “한물 간 장르라고 다들 얘기하지 않는가?”라고 떠봤다. “그렇지 않다. 예전의 아티스트들이 죽었을 뿐이다. 지금도 수많은 음반아 나오고 클럽에서 연주하고 새로운 뮤지션이 나오고 진화하고 있다. 뿌리가 죽었다면 열매인 다른 장르들도 죽었을 것이다.” 어떻게 들어야 하느냐고 묻자 “과거 뮤지션은 베스트 앨범처럼 컴필레이션 돼있는 앨범을 들어도 되고 유튜브를 통해 들어도 쉽게 대중음악의 뿌리에 접근할 수 있다”는 답을 들려줬다. 책 쓰느라 힘 좀 들었겠다고 떠봤다. “앞에 얘기한 미국의 역사에서 블루스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들여다보는 일이 쉽지 않았다. 갑자기 제작자들이 너도나도 음반 내겠다고 달려 들던 때가 있었고, 어느날 젊은 백인들이 열광해 흑인 뮤지션들에게 매달리던 때도 있었으며, 흑인들이 블루스보다 솔에 귀 기울이던 때도 있었다. 그런 일들이 가능한 맥락을 들여다보느라 힘들었다. 색인 꼼꼼하게 정리하고 자료나 사진 출처 확인하고. 이 책이 잘못되면 엄청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교과서를 만드는 심정으로 혼자 매달렸다.” “음악은 진공 공간을 떠돌 수가 없다.” “블루스는 (1960년대 민권운동 시기에) 블랙 포크 송이었다.” “책을 쓰면서 뭘 넣는 것보다 빼는 게 더 어렵더라.” 등등의 새길 만한 말을 남겼다.이 책을 읽는 이들이 뭘 배우고 깨달았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블루스는 절대 슬픈 노래가 아니다. 하다못해 댄스 곡이기도 하다. 미국 남부 블루스 클럽에 가보면 흥겹게 춤을 춘다. 흔히 말하는 대로 ‘블루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블루스 라면 남녀가 부둥켜 안고 춤을 추는 ‘블루스 타임’을 떠올리는 사람, ‘흑인의 애환이 담긴 음악’이라고만 생각하고 그쯤에서 딱 멈춘 사람, (블루스보다는 팝 위주의 음반이나 히트곡이 훨씬 많은) 에릭 클랩턴을 대표 뮤지션으로 떠올리는 이들이 읽고 생각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뭔가 부족했다. 블루스가 다른 장르에 견줘 중요하게 돌아봐야 하는 이유가 뭔가? “우리 일상 삶에 가장 밀접한 음악이고, 우리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을 어루만지면서 공감하고 위안을 주는 음악이다. 기쁨과 슬픔이 우리 삶 속에 계속 존재한다면 블루스도 계속 존재할 것이다. 그게 음악의 기본이고 그 기본이 되는 음악이 블루스다.” 책을 조금 더 쉽고 대중적으로 쓸 방법은 없었을까? 그 흔한 저자 추천 음악을 CD에 구워넣는 식 말이다. 유 작가는 단호했다. “추천곡이나 애청곡은 내 개인 취향에 따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객관적이고 정통성 있게 블루스를 설명하고 싶었다. 블루스를 편향되게 이해시키고 싶지 않았다. 블루스에 대한 내 개인의 잡문이나 에세이류는 나중에 시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여년 전부터 색소폰을 익혔고, 재즈 드럼도 배웠다는 유 작가는 나중에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밴드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아직은 건반 등 빠진 파트가 있어 어렵다고 했다. 오전에 블루스 음반 하나, 푸르트벵글러의 베를린필 100주년 기념 앨범을 듣고 왔다는 그는 나중에 사진 촬영을 위해 양재천 벚꽃 아래를 거닐며 “난 안 좋아하지만, 트로트도 의미있는 장르다. 관광버스에서 몸 흔들어대는 트로트도 그들에겐 휴식과 위안이 되는 음악이다. 먼옛날 클래식이 왕실이나 귀족들을 즐겁게 하려고 만들어진 대중음악이었듯이”라고 되뇌었다. 벚꽃이 흐드러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5분이면 검사 끝…‘초스피드 워킹스루’ 나왔다

    15분이면 검사 끝…‘초스피드 워킹스루’ 나왔다

    부산 남구보건소·고려기연 공동 개발 코로나19 검체 채취 시간을 줄이는 초스피드 ‘워킹스루(도보진료) 부스’가 등장했다. 부산 남구보건소와 밀폐 상자(글러브 박스) 제작업체 고려기연은 초스피드 워킹스루 부스를 개발해 시험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나와 있는 워킹스루 부스 검사 시스템을 역발상해 만든 것이다. 기존 워킹스루 부스는 검사를 받는 사람이 부스 안으로 들어가고 검사를 하는 사람이 부스 밖에 검체를 채취하지만, 초스피드 워킹부스는 이와는 반대의 구조다. 기존 워킹부스는 피검사자가 부스 안에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부스 안을 소독하는 등 다음 검사를 하기까지 시간이 최소 25분 정도 걸리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초스피드 워킹 부스는 검사자가 부스 안에 있고, 피검사자가 부스 밖에서 검사하기 때문에 부스 내부 소독 등 시간이 필요 없다 보니 15분마다 1명씩 검사할 수 있게 됐다. 집단 발병으로 의심 환자가 대규모로 나올 때 피검사자 간 감염 우려가 적은 야외에 설치해 신속하게 다수의 검체를 채취하는데 효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장비는 앞서 ‘이동형 음압부스 개발’로 주목받은 남구보건소 안여현 의무사무관이 고려기연과 협업해 개발한 것이다. 허목 남구보건소장은 “집단 발병으로 신속하게 검사가 필요할 때 대기 환자 간 간격 2m를 확보 할 수 있는 백운포 체육공원 등지에 설치하고 쓸 수 있는 장비”라면서 “드라이브 스루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면 되고 현재 보완점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디어 파사드’ 도입한 동탄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이목 집중

    ‘미디어 파사드’ 도입한 동탄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이목 집중

    최근 건물 외관의 차별화는 물론,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까지 가능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가 건설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건물 벽면에 조명이나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이미지 또는 정보를 시각화해 건물을 일종의 ‘콘텐츠’ 매체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부동산의 경우 단순한 공연이나 콘텐츠 상영 외에도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사무공간을 휴식공간과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함께 활용하는 트렌드가 늘면서 이러한 미디어 파사드를 갖춘 오피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미디어 파사드는 ‘서울 스퀘어’ 미디어 파사드로, 높은 마케팅 효과와 이미지 개선 효과를 노린 기업들이 ‘서울 스퀘어’로 입주했다. 그 결과 ‘서울 스퀘어’는 미디어 파사드 설치 1년 만에 입주율 90%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벨기에 브뤼셀의 ‘덱시아타워’, 중국 베이징의 ‘그린픽스’ 등에 적용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서울스퀘어, 광화문 등에서 활용 중이다. 대표적인 오피스 공간으로 꼽히는 지식산업센터도 최근 업무시설에 상업시설, 기숙사 등 다양한 시설을 더하는 추세로, 여기에 미디어 파사드까지 도입해 지역의 중심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 잡는 사업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분양을 앞둔 미디어파사트 설치 지식산업센터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있다. 연면적 23만 8000여 ㎡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제조·업무형 지식산업센터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기숙사가 들어선다.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 입구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 2개가 설치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 가시성을 높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별화 된 외관을 바탕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오피스의 경우 제조형과 업무형으로 나누어지며, 제조형 오피스의 경우 5.7m의 높은 층고와 4방향 자연환기로 통풍이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업무형 오피스는 테라스형 설계를 적용해 실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도록 했다. 또한 공유라운지와 세미나실, 북카페, 다목적체육관, 옥상정원 등이 조성되고 업무 환경 전반에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돼 업무 효율성을 높였으며, 각 호실의 공기질 파악이 가능한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개선, 최적의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산업센터의 필수 요건인 교통망 또한 확실하다. 기흥IC, 기흥동탄IC를 통해 바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으며,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교통 입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부지 내 3개면에 차량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일부 호실에는 드라이브인 시스템도 적용했다.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은 뉴욕 스트리트몰을 콘셉트로 레드브릭, 그라피티 등의 디자인을 적용해 건물 곳곳에서 자유롭고 세련된 뉴욕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현재 멀티플렉스 영화관 씨네Q(큐)와 12개 정식규격 레인을 갖춘 대형 볼링장이 입점을 확정 지어 빠른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며, 대형 서점 등 키 테넌트 입점도 준비 중이다. 한편,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견본주택은 한미약품 뒤편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체계를 마련했다. 지난달 27일부로 견본주택 전체 방역작업을 완료했으며 입장 시 손 소독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한 편 열 화상카메라(담당자 배치)를 설치했다. 또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하고 고객 간 동선을 제한하며, 매일 자체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업시설에 설치될 미디어 파사드를 견본주택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조성하고 실제 설계를 반영한 초대형 사업지 모형도와 상업시설 단면 모형도를 도입해 내방객들이 사업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러리 풍으로 쾌적하게 조성된 공간에서 5G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 커피 머신을 운영해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손 씻기의 뉴노멀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손 씻기의 뉴노멀

    의대 본과 3학년 때 일이다. 수술장은 지겨운 공간이었다. 실습학생들은 수술장 한구석에 서서 온종일 참관을 했다. 보이는 것은 없고 다리만 아플 뿐이었다. 졸음을 참지 못해 수술기구를 당기다 쓰러질 뻔한 인턴을 발견한 교수가 나를 지목하며 “학생, 스크럽 서 보지”라고 했다. 수술에 참여할 기회가 온 것이다. 인턴이 나를 데리고 수술장 밖으로 나가서 손을 씻는 법을 알려주었다. 그동안 내가 알던 손 씻기와는 전혀 달랐다. 물은 발로 차서 틀고 약이 담긴 솔을 이용해서 손과 팔을 오래 문질러 씻었다. 물기를 닦을 때에도 한 번 닿은 천에 또 닿지 않게 요령이 있어야 했다. 스크럽은 수술 중 감염을 막기 위해 솔로 박박 씻는 것을 뜻했다. 손을 씻는 스크럽이란 단어에 수술장에 서 있다란 두 개의 동사가 겹친 한국적 용어가 ‘스크럽 선다’는 표현이었다. 이때의 손 씻기는 강박적일 만큼 철저했고, 온전히 새로 배워야 할 일이었다.감염을 예방하는 데 손 씻기가 중요하다는 것, 처음부터 상식은 아니었다. 1846년 헝가리 출신으로 오스트리아 빈 종합병원의 분만병동에서 근무하던 의사 이그나즈 제멜바이스는 산욕열로 인한 산모의 사망률이 병동별로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의과대학생이 실습하는 1분만장의 사망률이 조산사들이 일하는 2분만장보다 훨씬 높았다. 그들이 해부학 실습을 하고 바로 들어와 산모를 접촉해서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손을 염소용액으로 소독하게 했다. 일 년만에 사망률은 18%에서 1%대로 떨어졌다. 안타깝게 그 발견은 의료계 주류로부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단아로 찍혀 병원에서 쫓겨나 헝가리로 돌아가야 했다. 그 후 관련 논문을 발표했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고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몇십 년이 지나서야 파스퇴르와 코흐 등이 세균을 동정해 내, 감염과 연관성이 분명해지면서 재조명됐다. 지금 헝가리에는 그의 이름을 딴 의과대학도 있다. 150년 전만 해도 손을 씻는 것은 의사들이 보기에 불필요한 행동이었지만, 지금은 정상행동이다. 제멜바이스 이전과 비교하면 뉴노멀이 된 것이다. 미증유의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위생에 대한 문화적 정상이 달라질 필요성이 생겼다. 수술장에 들어가기 전 스크럽을 할 정도는 아니라 해도, 훨씬 적극적인 수준의 손 씻기 위생이 필요하게 됐다. 물로 대충 닦으면 안 되고 비누를 써서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까지 빠짐없이 씻는 것이다. 과거 오스트리아의 의사들이 “뭘 그런 걸 해”라며 제멜바이스를 타박했지만, 지금은 정상행동으로 자리잡았듯이. 이미 굳어진 습관을 바꾸기란 어렵다. 경우에 따라 상당한 공포와 강박이 밑바탕에 필요하다. 큰 노력이 필요하고 여러 번 실패를 할 수밖에 없다. 습관을 바꾸고 새로운 정상기준을 만드는 데 일상적 계몽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율성이 떨어진다. 사람들은 왜 해야 하는지 이해하려 하지 않고, 관성적 습관을 쉽게 바꾸려 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지금 같은 코로나19에 대한 강한 공포가 역설적으로 도움이 된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강력한 행동의 동기를 준다. 과거 찌개냄비에 각자 수저를 넣고 떠먹고는 했다. 따로 떠먹고 싶어도 식당에서 거부하기 일쑤였다. 사람들도 유난을 떤다고 했다. 어느 날 B형간염이 확 퍼지자 아주 빠른 속도로 국자로 떠서 개인접시에 찌개를 먹는 문화가 퍼져 자리를 잡은 것을 기억해 보자. 어색한 것이 자연스러운 뉴노멀이 되기 위해 저항을 뚫고 나갈 힘이 필요하다. 감염에 대한 공포가 힘을 실어 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없던 행동을 별 저항 없는 습관으로 만드는 데 평균 두 달 정도가 필요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지금은 시간이 충분하다. 여기에 불필요한 회식이나 회의가 없어도 일은 잘 굴러간다는 것이 더해지면 좋겠다. 아픈데 참고 일하지 않고 쉬어도 뭐라고 하지 않는 세상이 돼야 한다. 몸과 마음을 일에 갈아넣는 것이 기본이라고 여기지 않게 돼야 한다. 지금의 위기는 정상의 기준을 재정립할 좋은 기회다. 이 괴로움도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에 뉴노멀들이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기침예절과 손씻기는 우리를 보호하는 기본 수칙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기침예절과 손씻기는 우리를 보호하는 기본 수칙

    코로나19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나와 우리 모두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기본 수칙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실천해야 한다. 뻔한 잔소리처럼 들려도 할 수 없다. 손씻기와 기침예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여러 해 전부터 기침예절과 손씻기를 강조해 왔으나 큰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침예절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됐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침방울과 콧물 방울이 주변에 퍼지면서 그 안에 포함된 병균도 같이 공기 중에 떠돌게 된다. 침과 콧물이 잘게 부서지면서 아주 작은 물방울을 형성하는 것을 비말이라고 한다. 비말은 대개 크기가 500마이크로미터 이하다. 큰 비말은 반경 2m 이내 공중에 잠시 머물다 바닥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실험에 따르면 재채기로 인한 비말은 9m까지도 날아갈 수 있다. 또한 비말의 크기가 수분의 증발에 의해 더 작아지고 적절한 환기 시스템을 타면 좀더 멀리, 좀더 오래 공중에 머물 수 있다. 최근에 나온 연구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공중에 3시간 정도 머물 수 있다고 한다. 비말이 형성된 공간이 좁고 폐쇄적이라면 감염 위험은 더해진다. 비말이 더 작아지면 직경 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비말핵으로 남아 폐의 가장 깊은 곳인 폐포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크기가 된다. 비말핵에 의한 대표적인 감염병이 결핵, 홍역, 수두 등이다. 코로나19는 비말핵보다는 비말 상태로 감염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처음 알려진 바이러스인 만큼 특성을 단언하기는 섣부르다. 우리가 기침예절을 잘 지킨다면 바이러스가 주변 환경에 퍼지지 않게 하는 것이므로 서로를 위하는 매우 중요한 행위다. 코로나19가 끝난 후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선진 국민의 예절로 자리 잡아야 하는 이유다. 다음은 손씻기의 중요성이다.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부터 나온 바이러스가 수시간 공중을 떠돌다 바닥으로 내려앉으면 각종 생활용품에 묻어 우리의 손으로 옮겨 간다. 식탁, 소파, 책상, 의자, 문고리 등에 묻어 있던 병균은 씻지 않은 손으로 코, 입, 눈을 만질 때 점막을 통해 감염을 일으킨다. 이를 접촉감염이라고 한다. 유행성결막염의 유행 시기에 하루 100명 이상의 환자를 보면서도 자신은 눈병에 걸리지 않는 안과의사는 손을 철저히 씻을 뿐만 아니라 절대 손을 얼굴에 올리지 않아 접촉감염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일 년 내내 독감을 비롯한 다양한 폐감염 환자를 진찰하는 필자도 청진 전후에 반드시 소독액으로 손을 닦는다. 진찰 뒤에는 다음 환자를 위해 청진기도 닦아 둔다. 호흡기로 전파되는 감염증인 감기, 독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비말이 직접 호흡기로 들어가서 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손에 묻은 바이러스로부터 발생하는 접촉감염도 매우 중요한 감염 기전이다. 다시 강조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이야말로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행동이다.
  • ‘내륙의 바다’ 장성호, 금빛 출렁다리에 일렁이는 호반의 봄빛

    ‘내륙의 바다’ 장성호, 금빛 출렁다리에 일렁이는 호반의 봄빛

    옐로시티로 유명한 전남 장성군에는 군의 노력으로 재발견된 관광명소가 있다. 1976년 영산강유역 종합개발 사업의 하나로 만든 장성호다.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장성읍에 조성됐다. 유역면적이 1만 2000여㏊에 이르러 ‘내륙의 바다’라 불린다. 준공 이듬해 국민 관광지에 지정됐을 정도로 풍광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았으나, 차츰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방치됐던 장성호는 2017년부터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군이 장성호 선착장부터 북이면 수성마을까지 수변길을 내고 데크를 설치한 데 이어 2018년에 ‘옐로출렁다리’를 개통하면서부터다. 호수 위로 연결된 옐로출렁다리는 방문객들 사이에서 장성호 트레킹의 백미로 꼽힌다. 최근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답답함을 느낀 사람들이 탁 트인 호수 풍광을 바라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인기장소로 자리잡았다. 장성군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해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다. 군은 남도 최고의 휴양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교통약자 배려한 대나무숲길 장성댐 앞 주차장은 주말 오전에도 차량으로 빼곡하다. 댐 왼편에는 곧게 뻗은 계단들이 가지런하다. 장성호 수변길에 가려면 먼저 댐 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다. 지난 28일 주차장에서 만난 주민 박모(40·장성읍)씨는 “전부 세어 보면 206개로 운동 삼아 오르기 좋다”며 “요즘같이 코로나로 생긴 스트레스를 떨쳐버리는 데 최고의 장소다”고 웃었다. 주위를 둘러보면 계단 왼편에 조성된 대나무숲길이 눈에 들어온다. 장성댐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설치돼 경사가 완만하다. 군이 교통약자나 노약자, 어린이도 장성호 수변길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지난 1월 1일 조성했다. 길이가 290m로 계단이 없고,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는 논슬립 데크로 조성했다. 대나무숲길 종착점에서 만난 이모(33·광주 북구)씨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모시고도 댐 정상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오를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장성군은 앞으로 대나무숲길 주위에 ‘황금숲’을 조림할 계획이다. 황금대나무를 비롯해 황금편백, 에메랄드골드 등 황금빛 나무들을 심어 수변길과 출렁다리에 이은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식재할 나무들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있어 수변길에서 마음껏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주말마다 5000명 찾는 ‘핫플레이스’ 장성호는 수변길과 옐로출렁다리를 설치한 이후 주말 평균 5000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에는 방문자 수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 장성’이라는 입소문이 한몫한다고 한다. 수변길 진입로는 장성호를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활기차다. 군이 수변길 입구에 마련한 초소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있다. 수변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봄 햇살처럼 밝다. 답답한 실내에서 벗어나 한없이 펼쳐진 장성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방역’은 충분해 보인다. 진입로를 지나면 파랗게 펼쳐진 하늘을 닮은 장성호가 시야에 가득 찬다. 굽이진 데크길을 따라 걸음을 옮길수록 꼭꼭 숨겨 뒀던 병풍이 펼쳐지듯 산과 호수가 눈앞에서 어우러진다. 눈을 감으면 가깝고도 먼 산에서 들리는 각종 새소리가 첩첩산중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대한민국 대표 걷기길’ 선정 호수 저편과 산 어귀에서 불어온 바람도 손님맞이에 나선다. 시리도록 청량한 산 바람이 분다. 여기에 청결한 주변 환경도 트레킹의 즐거움을 더한다. 군은 군부대와 함께 정기적으로 환경정화를 한다. 주말마다 장성호 수변길을 찾는다는 심모(60·광주 북구)씨는 “수변길이 깨끗하게 잘 관리돼 있고 주변 경치가 수려해 산책하기 좋다”고 했다. 장성호 수변길은 2018년 ‘대한민국 대표 걷기길’(한국관광공사)과 ‘전남도 대표 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다. ●스릴 만점 출렁다리… 장성호 감상 포인트 수변 데크길을 따라 1㎞ 정도 30여분을 걸으면 황룡이 승천하는 모습을 표현한 21m 높이의 주탑들이 나온다. 장성에는 황룡 ‘가온’이 강 아래 숨어 살며 마을 사람들을 몰래 도왔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장성호가 있는 장성읍 용강리 일대는 과거 황룡강 상류지역이다. 주탑은 지역 고유의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조형물이다. 군이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옐로우시티 장성’ 색채 마케팅도 황룡강 전설로부터 비롯됐다. 주탑 아래에는 옐로출렁다리가 드리워져 있다. 154m 길이에 폭 1.5m로 건너는 이들에게 ‘스릴’을 만끽하게 해 준다. 1000명이 동시에 건너도 끄떡없을 정도로 튼튼하다. 중반부쯤에 도달하면 왼편으로 산등성이를, 오른편으로는 탁 트인 장성호 모습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장성호 최고의 감상 포인트’로 손꼽는 이유다. ●5월엔 ‘황금빛출렁다리’ 개통도 오는 5월에는 장성호의 ‘즐길거리’가 두 배로 늘어난다. ‘황금빛출렁다리’를 완공한다. 장성읍 용곡리 협곡에 조성하는 황금빛출렁다리는 옐로출렁다리를 지나 수변길을 따라 30분 정도 더 걸으면 만난다. 길이는 옐로출렁다리와 같은 154m다.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군은 옐로출렁다리 인근에 ‘넘실정’과 ‘출렁정’을 연다. 출렁다리 시작점에 있는 출렁정은 단층짜리 가설점포로 편의점이 입점한다. 출렁다리 건너편 넘실정에는 카페와 분식점이 들어선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호수 맞은편에 3㎞ 길이의 데크길과 수변길을 개통했다”며 “장기적으로 수변 백리길사업을 통해 장성호 전체를 한 바퀴 도는 34㎞ 구간을 완성해 국내 최고의 산책 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영등포 “국회 뒤편~서강대교 봄꽃길 폐쇄”

    영등포 “국회 뒤편~서강대교 봄꽃길 폐쇄”

    서울 영등포구는 새달 1일부터 여의서로 봄꽃길(국회의사당 뒤편) 교통 통제를 시작으로 보행로까지 전면 폐쇄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일 ‘2020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취소에 이은 후속 조치다. 코로나19로 인해 봄꽃축제가 취소됐음에도 4월 개화기가 오면 여의도를 찾는 상춘객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는 국회3문에서 서강대교 남단까지의 여의서로(1.6㎞) 봄꽃길을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교통은 1~11일, 보도는 2~10일 통제된다. 구는 영등포경찰서, 관계기관과 협조해 연인원 3000여명을 동원해 폐쇄되는 여의서로를 비롯해 여의도 외곽 전체 약 6.8㎞ 구간을 1~3급 등급으로 나누고 주요 지점에 안전질서 요원을 배치한다. 전면 통제되는 여의서로 구간은 행락객 출입도 단속한다. 한강공원과 인접한 여의나루역 반경 200m 구간은 1급 관리구역으로 특별관리 방안을 수립해 집중 관리한다. 구는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나루역을 거쳐 63빌딩까지 이어지는 여의동로 구간 펜스와 난간에 손소독제를 설치하고 오전과 오후 2회 순찰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봄꽃 거리두기’는 지역사회 감염 차단으로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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