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독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연봉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MB 수사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29
  • [문화마당] 목수의 지혜/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목수의 지혜/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샤넬, 구찌 같은 명품 브랜드들이 코로나19가 유럽을 강타하자 소독제와 마스크의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 일선에 나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향수 제조업체의 기술과 제조 기반으로 소독제를 만들고, 의류 재봉 기술과 천소재의 활용으로 마스크를 만드는 일은 어떻게 보면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어려운 국면에 대응하는 발빠른 대처는 박수칠 만한 결정이었다. 소독제를 담을 용기가 없던 터에 우리가 면세점에서나 보는 그 럭셔리한 명품 향수 용기에 그대로 소독제를 담아 병원으로 보냈다고 한다. 스타인웨이라는 피아노 브랜드는 전 세계 공연장 무대의 99%에서 사용될 정도로 선호되는 피아노의 명품 브랜드다. 1853년에 이 피아노 제조업체를 설립한 헨리 스타인웨이는 원래 음악가나 악기 제작자가 아닌 가구 제작자였다. 그가 부엌에서 그야말로 심심해서 한번 만들어 본 건반 달린 놀이가구가 오늘날 명품 악기로 발전해 남은 것이다. 스타인웨이도 한때 피아노 제조 작업을 일절 중단하고 다른 제품을 생산하던 적이 있다. 2차 대전 당시 군수물품을 제작하기 위해서였다. 세계 최고의 피아노 제작회사로 발돋움하던 시기에 전쟁으로 인한 전사자들을 넣을 관과 비행기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듣기 전에는 머릿속에서 연결 고리를 전혀 찾을 수 없었던 악기와 관. 스타인웨이가 관을 제작했다고? 어이없었지만 사실이었다. 스타인웨이 공장에서 보고 경험한 과정 중 대부분은 악기나 음악에 관련되지 않고 가구 제작에 가까웠다. 모든 게 총망라된 목공 작업과 양털, 아교, 가죽, 도면, 도색 등의 종합적인 과학·화학 분야가 결합된, 어찌 보면 나무로 된 이 세상 제품 중 가장 정교하고 치밀한 제품이 아닐까 한다. 음악가 입장에서 악기 제작을 떠올리면 음향, 음색, 그로 인한 영감과 감동을 생각하겠지만, 그것들은 악기의 탄생부터 사용까지 과정 중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일 뿐이다. 마치 흙으로 빚은 덩이에 숨을 불어넣는 기적을 체험하기도 하지만, 악기의 제작 과정 전반은 어쩔 수 없이 대단히 목공소 분위기다. 사실 공장 안에 있는 장인들은 피아노 음악을 들을 관심이나 기회가 많지 않다. 점심시간이나 일을 마치고 필자가 공장 안에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일 때면 그들은 자신의 손을 거쳐간 나무 제작물인 가구가 음으로 꽃피는 순간을 놀라워하며 행복해했다. 한때 스타인웨이를 인수하려 했던 우리나라의 삼익악기도 얼핏 보면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기술적으로 연관성이 너무나 많은 제품을 제조하고 있으니 그 제품은 활이다. 피아노 제작 업체가 활 제작도 잘하는 이유가 있다. 피아노 제작에서 핵심 기술과 성공 여부는 건반이나 철로 된 현이 아니다. 단단한 나무를 힘으로 구부려서 다시 되돌아가려는 강한 탄성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지탱하고 유지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스타인웨이가 독보적인 이유는 이 기술과 힘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코로나로 대면과 집회가 자제되는 국면에서 악기의 발전은 어떤 방향으로 되고, 어떤 식으로 그 기술을 환원하게 될까? 연주자가 서울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면 그것을 전자 정보로 입력해 전송하고, 동시에 지구 반대편 뉴욕의 피아노와 연결돼 어쿠스틱 실황으로 듣게 될 수 있다는데 언제쯤 상용화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성경에 목수의 아들로 표현되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 당시의 산업과 언어 개념으로 봤을 때 오늘날의 목수가 아닌 장인에 가깝다고 한다. 집도 고치고, 가구 제작도 하는 손재주 많은 실천형 만능 장인이다. 오늘날과 같은 위기에는 다시금 목수의 지혜와 창의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 성남 분당구 이매동 30대부부 코로나 양성 확진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이매동 럭키타운에 거주하는 A(37)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후 확잔 판정을 받았다. 부인 B(32)씨도 28일 검사후 이날 양성 확진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성남시의 184번, 185번 확진자 이다. 방역당국은 A씨 부부 거주지를 방역 소독하고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 부부의 자세한 동선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평양 시민들, 마스크 생활화…“1211명 코로나19 검사…696명 격리 중”

    평양 시민들, 마스크 생활화…“1211명 코로나19 검사…696명 격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한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노동신문에 실렸다. 보도된 사진 속에는 도로 위 방역 담당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방호복을 입은 채로 승용차 운전자의 체온을 재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을 소독하기 위해 분무기를 맨 관계자도 눈에 띈다. 북한에서 지난 16일까지 121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소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살바도르 소장은 현재 북한 국적자 696명이 격리 중이며 외부에서 북한 내부로 반입되는 물품과 접촉한 사람은 모두 격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9일까지 북한이 1117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해 610명이 격리된 것으로 집계했으며, 일주일 만에 검사자와 격리자 모두 1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를 발표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WHO “북한 1211명 코로나 모두 음성”…‘월북’ 김씨 언급은 없어

    WHO “북한 1211명 코로나 모두 음성”…‘월북’ 김씨 언급은 없어

    북한에서 지난 16일까지 코로나19 관련 1211명이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은 지난 19일 월북한 탈북자의 코로나 확진 여부에 대해서 사흘째인 29일에도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에드윈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16일까지 모두 1211명이 검사를 받았고 696명이 격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9일 기준 1117명 검사, 610명 격리와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에 각각 90명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추가 격리 조치 된 사람들은 북중 접경을 통해 반입된 코로나19 방역 물품과 관련됐다. 이와 관련 살바도르 소장은 “격리자들이 모두 남포항과 신의주-단둥 국경서 일하는 노동자나 운송 관계자들이고 외부서 반입되는 물품과 접촉하는 사람은 모두 격리조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성범죄를 저지르고 월북한 탈북민 김모(24)씨에 대해 26일 보도한 이후 사흘째 확진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북측이 김씨에 대해 코로나19 ‘의진자’로 발표하고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해 일각에선 확진 판정시 책임을 남측에 떠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작전력과 실천력을 백배로’라는 제목의 기사서 “인원과 운송 수단의 왕래가 많은 지점에 방역 초소를 증강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기사는 “식당과 상점 등 봉사 단위들과 공공장소들에서 소독과 체온 재기도 실속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집단감염 0건… 모든 직원 휴일 없이 땀 흘린 동작방역 성과”

    “집단감염 0건… 모든 직원 휴일 없이 땀 흘린 동작방역 성과”

    서울 동작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기준 70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10위 안에 속하지만 지역 내 2차 감염은 한 건에 불과하다. 서울에서는 회사, 콜센터, 교회, 운동시설,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지만 동작구의 집단감염은 전무하다. 해외 입국자 감염, 타 자치구 접촉자 감염, 가족 간 감염이 전부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과 만나 “지역 내 2차 감염이 한 건뿐인 점이 동작구 코로나19 대응의 가장 큰 성과”라며 “동작구 직원을 총동원해 지역 내 감염을 철저히 예방해 왔고 앞으로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다른 자치구와 달리 지역 2차 감염이 단 한 건뿐이었는데 비결은 무엇인가. “2월에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한 뒤 모든 직원이 토요일, 일요일 할 것 없이 방역과 예방활동 캠페인에 나섰다. 소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방역수칙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부서별로 시설을 나눠 경제진흥과는 방문판매업소, 교육정책과는 학원과 도서관, 보건위생과는 유흥주점과 뷔페 등으로 나눠 전담했다. 팸플릿 들고 나가서 동작구 전체를 완벽하게 커버했다. 다른 자치구에서는 신도 수 2000명 수준의 대형 교회에서 확진자 수십 명이 나왔지만 동작구에 있는 양문교회에서는 신도 한 명이 감염됐지만 추가 감염은 없었다. 모든 인원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 예배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헬스장에서만 딱 1명이 2차 감염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은 무엇인가. “보건소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려고 한다. 장승배기에 있는 보건소 외에 사당, 신대방, 흑석 등 보건지소 3개를 신설한다. 사당에 있는 분소를 지소로 승격시키고 올해 안에 신대방에 분소를 새로 만든다. 흑석 분소는 3년 내에 완성할 계획이다. 평소에는 가까운 거리의 보건지소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되고 코로나19처럼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보건소는 감염병만 전담하고 다른 보건지소에서 일반 업무를 나눠 담당한다. 전국 최초로 장애인보호작업장에 예산을 투입해 마스크 생산공장을 설치한다. 10월부터 KF80과 KF94 마스크를 하루에 3만장씩 생산할 수 있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도 동작구가 우선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마스크를 공급받게 된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됐는데 지원 방안은 무엇인가. “동작구는 다른 구와 달리 산업단지, 업무단지가 없고 대부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다. 지역 내 상업기능이 4.9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재난지원금이 소진되면서 다시 고통에 허덕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켜내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4월부터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직원들이 밖에서 식사하고 있다.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어 구청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일반 기업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중앙대병원은 남성사계시장, 숭실대는 상도골목시장 등 관내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어 인근 전통시장을 전담해서 이용하기로 했다.”-상도4동에 이어 사당4동, 본동 등 연이어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됐는데. “동작구는 노량진, 상도, 흑석, 사당, 신대방 등 5개 생활 권역으로 나뉘어 있다. 구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당4동과 본동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거의 없다. 마을에 필요한 공영주차장, 소공원,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마을카페 등 수익사업을 운영하며 선순환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지난해에만 사당4동과 본동 도시재생사업 등 59개 공모사업을 유치해 573억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 -흑석동 고등학교 신설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는 흑석동 주민의 20년 넘은 숙원 사업이다. 흑석동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후 지금까지 고등학교가 없는 동네로 남아 있다. 인근에 있는 관악구는 인구 50만명에 고등학교가 11개인데 동작구는 40만명에 6개다. 관악구 고등학교는 학급당 20명이고 동작구는 28명으로 우리 주민이 차별받고 있다. 전체 학생의 60%가 다른 구로 진학을 하고 통학하는 데 30분 이상을 쓴다. 도시 계획의 완성은 고등학교다. 교육청과 조만간 학교 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마무리 짓겠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창우 구청장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서울 상도초, 영등포중, 여의도고 졸업 ▲연세대 일반대학원 도시공학 박사과정 재학 ▲동작구 통합방위협의회 회장(2014~) ▲동작구 체육회 회장(2016~2018) ▲15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실 실무요원(1998)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제1부속실 행정관(2003~2008) ▲문재인 대통령 후보 일정기획팀장(2012) ▲민선 6·7기 동작구청장(2010~) ▲부인 이정미(46)씨와 2녀
  • 성북 직원·주민, 코로나 혈액난 극복 위해 팔 걷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서울 성북구는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헌혈버스 2대가 동원된 이번 사랑의 헌혈운동은 지난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됐다. 구청과 동주민센터, 보건소 직원, 사회복무요원, 주민 등 모두 57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성북구는 앞서 상반기에도 직원 50여명이 헌혈에 동참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 일반 주민의 헌혈 참여가 크게 줄어 혈액량이 부족하다는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에 추가로 단체 헌혈에 나섰다. 특히 헌혈 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참여자가 발열 체크, 손 소독을 했다. 헌혈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깔따구 아닌 지렁이”…서울시, 수돗물에 ‘유충 없다’ 결론

    “깔따구 아닌 지렁이”…서울시, 수돗물에 ‘유충 없다’ 결론

    서울시 “수돗물 정수과정 이상 없어”민원 73건 모두 외부 요인으로 결론깔따구류 없어…나방파리류 등 확인 서울시 분석 결과 서울 수돗물에서는 깔따구류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신고된 유충은 지렁이로 확인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8일 시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수돗물 정수과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유충 발생 민원은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26일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 총 73건이 들어왔다. 시는 지난 16~17일 환경부 합동 조사, 22일 자체 민관 합동 조사로 6개 정수센터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아울러 유충 민원이 들어온 곳에서 받은 수돗물을 서울물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분석했고, 현장에서 유충 시료를 확보한 경우에는 국립생물자원관에 종 분석을 의뢰한 다음 수돗물과의 연관성 여부를 판별했다. 모든 조사와 분석에서 서울 수돗물과 깔따구류 유충 간 연관성은 없었다는 것이 시의 결론이다.현장에서 수거한 유충 실물은 총 15점이다. 이 중 깔따구류 유충은 없었고 나방파리류 7점, 지렁이류 4점, 나방류 1점, 곤충 1점, 깔따구류는 아니지만 종 구분이 불가능한 2점이 나왔다. 지난 19일 중구 한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서 발견된 유충은 지렁이로 확인됐다. 종 구분이 불가능한 2점은 모두 성충이 빠져나가고 남긴 껍데기일 것으로 추정된다. 깔따구 유충은 수중 호흡이 가능하지만, 나방파리 유충은 대기 중 산소 호흡을 해야 해 상수도 배관 내에서 살 수 없고 지렁이는 소독 내성이 약해 염소 성분을 포함한 수돗물에서 생존하기 어렵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안전성 확인과 별개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정수센터 입상 활성탄지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관망 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전문 인력 확충, 유충 민원 가구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천시 수돗물 유충 전무…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부천시 수돗물 유충 전무…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경기 부천시는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 의뢰한 유충 의심사례 13건에서 깔따구 유충이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인천시 등 수도권 일부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부천시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유충 검체가 확보된 모든 민원에 대해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다.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신고 접수된 유충 의심사례 13건을 검사 의뢰한 결과 8건은 음식물쓰레기에서 기생하는 나방파리 유충이었다. 또 3건은 집안 화분에서 기생하는 지렁이류, 2건은 벌레 유충이 아닌 것으로 판별되어 깔따구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천시는 시민이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수돗물 관리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배수지 점검반을 상시 운영할 뿐 아니라 정수장 방충망을 보강하고 중염소를 투입해 상수도 시설물에 외부 물질 유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기존 0.5~0.7ppm으로 관리하던 잔류염소는 0.7~0.9ppm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여과지 세척 주기도 72시간에서 60시간으로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부천시 환경사업단 관계자는 “인천 등지의 정수장에서 유충이 유입된 원인은 활성탄 여과지로 밝혀졌으나, 부천시에 공급되는 정수장 2곳에서는 활성탄 여과지를 사용하지 않으며 염소 소독을 하는 등 처리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나방파리 유충은 습기가 많은 화장실과 다용도실 등에 서식하며, 성충은 하수구를 타고 올라와 욕실이나 화장실 바닥, 배수구 고인 물에 알을 낳고 기어 다니는 특징이 있어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효준 환경사업단장은 “부천 수돗물은 안전하다. 최근 무덥고 습한 날씨로 화장실이나 세면대, 배수구 등에서 나방파리, 벌레 등 유충이 서식할 수 있으니 청결한 환경 유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양천 경로당 157곳 순차적 운영 재개

    서울 양천구는 27일 코로나19로 지난 2월부터 휴관 중인 경로당 157곳의 운영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여름에 갈 곳이 없어 경로당 주변을 배회하는 등 어르신들이 또 다른 위험에 노출돼 있어 노인 돌봄 공백 우려가 있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운영 재개 원칙 아래에 운영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고려해 이날부터 무더위 쉼터 기능으로 경로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2m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시설 이용 인원이 제한되며 경로당 내 취사는 전면 금지된다. 구는 개방 전 소독과 청소를 완료하고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비치,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별도 방역관리 인력배치, 관련자 교육 등을 통해 안전 운영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시청 첫 확진자… 11층 폐쇄 ‘초비상’

    서울시청 첫 확진자… 11층 폐쇄 ‘초비상’

    서울시 청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서울시청 본청 11층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던 외부 위촉 자문위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당시 회의에는 10명 내외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날 오전 바로 11층을 폐쇄했으며 해당 층에 근무하는 직원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 방역을 모두 마쳤다”면서 “직원은 집으로 모두 보내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서울시 직원 5명은 이날 오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11층에 근무하는 직원이 아니더라도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산부인 직원은 혹시 모를 감염 우려해 자진 귀가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9층 카페, 지하 매점과 구내식당 등도 임시로 폐쇄하고 마스크 미착용 인원의 시청 출입도 제한했다. 최근 외부인 출입이 잦은 정부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속 공무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 당국은 위원회가 있는 3층뿐 아니라 청사 전체를 소독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했다. 한편 해외 유입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의 수리업체 직원 한 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항 신선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 집단감염으로 인한 지역사회 확진자는 9명(한국인 8명, 외국인 근로자 1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8명은 페트르원호 수리에 참여한 선박수리업체 직원이고, 나머지 1명은 수리공의 동거인이다. 이에 ‘페트르원호→수리공→동거인’으로 연쇄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중동 잔류 노동자 코로나 비대면 진료

    정부는 중동 지역에 잔류한 우리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현지에 의약품 조달도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정세균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라크 건설노동자 293명이 무사히 귀국한 데 대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확진환자 치료와 격리시설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총리는 “중동 지역에 잔류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화와 화상상담 등을 통한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현지에 의약품 배송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중동 지역에는 1만 2000여명의 우리 근로자가 머물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내용이 담긴 대테러훈련 모델도 마련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하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 하반기 대테러 활동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새 일터를 찾을 수 있도록 27일부터 12월 말까지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위기가 확산한 지난 2월 1일 이후 퇴직하고 한 달 이상 실업 상태인 사람, 채용일 이전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이수자를 채용한 중소·중견기업 사업주다. 고용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고용보험 홈페이지(www.ei.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코로나19 손실보상 청구를 받는다고 밝혔다. 정부나 지자체의 폐쇄·업무정지·소독 조치를 이행한 의료기관과 약국, 일반영업장 등이 대상이다. 손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손실보상청구서와 함께 해당 시군구에 제출하면 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충북서 유충 신고 15건... 수돗물 관련 아닌 ‘외부 유입’

    충북서 유충 신고 15건... 수돗물 관련 아닌 ‘외부 유입’

    충북도에서도 수돗물 관련 유충 신고가 15건 접수됐으나, 모두 수돗물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도내에서는 수돗물 관련 유충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15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천 2건, 충주·증평·단양 각 1건이다. 환경 당국의 현장 확인 결과 청주 4건, 단양 1건은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됐다. 나방파리 유충은 하수관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여름철에 화장실, 배수구 등의 위생 상태가 불량하면 발견될 수 있다고 환경 당국은 설명했다. 나머지 신고 10건은 유충 확인이 불가했으며, 관련 정수장과 아파트 저수조 등을 점검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어 수돗물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충북도는 다만 주민 불안감이 높음에 따라 법적으로 연 2회로 정해져 있는 공동주택의 저수조 청소를 2개월에 1회 이상 실시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수돗물 ISO 22000(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는 공동주택의 경우 배수구 및 저수조 등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단독주택은 배수구에 뜨거운 물을 붓거나 살균제로 주변을 자주 청소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군포시, 코로나19 ‘안심식당 지정·운영

    군포시, 코로나19 ‘안심식당 지정·운영

    경기 군포시가 음식문화 개선을 통해 코로나19 생활방역 조기 정착에 나선다. 시는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음식점을 ‘안심식당’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안심식당으로 지정되려면 1인용 접시와 국자 등 덜어 먹는 도구를 준비해야 한다. 또 개별포장 수저 제공 등 위생적 관리와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3대 수칙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시는 안심식당 지정을 원하는 업소로부터 신청을 받아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업소는 시에서 발급한 인증 안심식당 스티커를 발급을 식당 입구에 붙인다. 지정업소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이후 수칙 가운데 하나라도 위반하면 지정을 취소하는 등 엄격한 사후 관리를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하면서 새로운 음식문화 정착을 위해 음식점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상황이라 이 제도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성남시 15곳 공공도서관 125곳 작은도서관 28일부터 운영 재개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조정방안에 따라 공공도서관 15곳과 작은도서관 125곳을 28일부터 운영 재개한다고 밝혔다. 도서관 자료실의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가 재개되며 열람실 좌석의 30% 이내를 개방한다.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사전예약 도서대출 드라이브스루·워크스루 서비스는 27일 종료되며 그동안 중단됐던 상호대차 서비스가 재개된다. 자료실은 대출 반납만 가능하고 도서열람을 위한 착석은 불가하다. 발열체크, 신원확인등의 절차를 거쳐 도서관 입장이 가능하며 시설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성남시도서관사업소 관계자는 “도서관 시설 소독과 실내 환기 등 철저한 방역을 통하여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도서관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천 정서진중앙시장,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상인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

    인천 정서진중앙시장,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상인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

    인천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정서진중앙시장이 발 빠른 선제적 대응으로 상인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정서진중앙시장은 시장 인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즉시 보건소와 협력해 시장 내 야외 주차장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상인 및 시장 관계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128개 점포 상인과 관계자 500여 명 등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서진중앙시장은 2월부터 상인 자율방역단을 통해 주 2~3회 시장 내외부 소독을 진행해왔으며, 모든 점포에 분무기를 배치해 매일 자체적인 소독을 실시해왔다.또한 시장 입구 및 주요 동선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안내 방송을 통해 수시로 홍보하는 등 철저한 코로나 대응훈련을 실시한 것이 피해 최소화의 이유로 판단된다. 특히 인근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숨기지 않고 지자체와 협력해 발 빠른 대응을 실시한 것이 전통시장 방역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이번 선재대응을 통해 상인들은 더욱 철저하게 개인 위생과 방역에 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서진중앙시장 김해영 상인회장은 “평소에도 코로나 대응훈련을 꾸준하게 실시한 것이 전원 음성이라는 결과를 나은 것 같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지자체와 상인, 지역주민과 합심하여 더욱 방역에 신경 써 안심하고 정서진중앙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를 보다] 이번에는 하와이…사상 3번째 규모 대형 허리케인 접근

    [지구를 보다] 이번에는 하와이…사상 3번째 규모 대형 허리케인 접근

    미국 텍사스 주가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첫 허리케인 ‘해나’(Hanna) 영향으로 큰 피해를 본 가운데, 또 다른 허리케인 ‘더글러스’가 하와이로 접근하고 있어 관련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의 말을 빌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더글러스’가 하와이 마우이에서 카우이까지 주요 섬을 근접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같은 날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공개한 위성 사진을 보면 ‘더글러스’는 최대 시속 140㎞ 강풍을 동반한 채 16kph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마우이카운티와 오아후섬에서는 낮 동안, 카우아이와 니하우에서는 밤에 폭우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하와이에 이 정도 규모의 허리케인이 상륙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1959년 허리케인 ‘닷과’ 1992년 ‘이니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26일 오전 기상관측기 WC130J를 타고 1만 피트(약 3000m) 상공으로 올라가 허리케인 ‘더글러스’의 속을 들여다본 미 공군 제53기상관측대 ‘허리케인 헌터’ 부대의 영상에서도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하와이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마이클 빅노리노 마우이카운티 시장은 “허리케인 피해가 적기를 기도하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주민에게 실내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도 주민에게 최소 2주 치의 비상식량을 갖춰 놓으라고 주문했다. 주지사 권고에 따라 사재기에 나선 주민들이 대형 마트를 휩쓸면서 진열장이 텅텅 비는 기현상도 연출됐다. 일부 주민은 곳곳에 마련된 피난소로 이미 이동한 상태다.허리케인 상륙과 함께 코로나19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허리케인 ‘해나’로 큰 타격을 입은 텍사스주는 이미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32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허리케인이 텍사스 응급의료 체계에 추가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해나’ 상륙 당일 텍사스주에서는 811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었다. 여기에 허리케인 상륙으로 4만3700가구가 정전되고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호텔과 학교, 체육관 등에 임시로 마련된 대피소에는 이재민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대피한 주민이 대다수인 데다, 주 당국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번지고 있다.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남한 탓 하고픈 北 “불법 귀향자, 코로나 감염 의심 결과 나와”

    남한 탓 하고픈 北 “불법 귀향자, 코로나 감염 의심 결과 나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던 북한이 이례적으로 탈북했다 재입북한 탈북자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고 공개하며 코로나19 확산을 전방위로 경고하고 나섰다. 마치 ‘코로나 청정국’이었던 북한이 남한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탈북자가 옮겨와 퍼뜨렸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모양새다. 북한은 지난 1월 국경을 걸어 잠근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남한에서 온 귀향자 사건을 계기로 코로나 확진자 인정 등 입장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신문 “불법귀향자 검사서 감염 의진 결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당 중앙의 지시와 포치(조치)를 정확히 집행하여 조성된 방역 위기를 타개하자’ 제목의 사설에서 현 상황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신문은 “며칠 전 전문방역기관에서 불법 귀향자에 대한 여러 차례의 해당한 검사를 진행한 데 의하면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유행 전염병에 대하여서는 항상 의심부터 하고 가능한껏 1%라도 안전율을 더 높이며 뒤따라가는 식이 아니라 앞질러 가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안일한 인식에 포로되어 만성적으로 대하는 온갖 해이된 현상들을 단호히 뿌리 뽑아야 한다”며 각 기관에 전염병 발생·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최대한 취하라고 주문했다. 주민들을 향해서도 “마스크 착용과 소독사업을 비롯하여 제정된 방역 규정과 질서를 엄격히 준수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책임을 남한에 돌리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일단 이날 북한 매체들은 남한 책임론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며 내부 대책 마련 상황만 소상히 전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내각 보건성은 방역 부문 종사자들을 급파해 열차 등 대중교통 소독에 나섰으며, 공공장소에 나온 주민들의 체온도 면밀히 측정하고 있다. 김봉석 평양시당위원회 부위원장, 김진수 자강도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철 중앙검찰소 국장 등 간부와 주민들은 신문 기고문과 조선중앙방송 인터뷰에서 방역 매뉴얼을 적극 알리고 법을 준수하도록 해 방역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하기도 했다.北통신 전날 “코로나19 감염 의심 월남 도주자 귀향 비상사건 발생” 한국 군 당국도 ‘월북자 발생’ 공식 확인 앞서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통해 “개성시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가 열린 사실을 보도하며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26일 최근 한 탈북민이 개성을 통해 도로 월북했다는 북한 보도에 대해 ‘월북자 발생’을 사실상 공식 확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현재 군은 북 공개 보도와 관련, 일부 인원을 특정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확인 중”이라면서 “우리 군은 감시장비 녹화영상 등 대비태세 전반에 대해 합참 전비검열실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 당국은 탈북 시기를 2017년으로 압축해 이 시기 탈북자 중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인원은 김포에 거주하는 24세 김모씨 1명으로 특정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김포 강화 교동도 일대를 사전 답사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월북 탈북자 24살 김모씨, 탈북민 여성 성폭행으로 조사 받아 지인 탈북민 유튜버 “김씨 월북 사실 알렸으나 무시 당해” 주장 개성에서 중학교까지 나온 김씨는 3년 전 한강 하구를 통해 탈북 후 김포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최근 유튜브에서 개성공단 폐쇄 후 극심한 생활고를 겪다가 탈북을 결심한 뒤 남북 접경지역 지뢰밭을 건너 한강하구 수역에서 필사적으로 헤엄친 끝에 남녘 땅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중순쯤 김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낸 탈북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같은 달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구속영장도 발부된 상태였다. 그와 평소 알고 지낸 탈북민 유튜버는 이달 18일 새벽 김씨와 마지막 연락을 했으며 당일 저녁 경찰에 월북 가능성을 알렸으나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분계선’이라고 표현한 것 관련해 일각에서는 군사분계선(MDL) 철책이 뚫렸을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현재까지는 지상이 아닌 한강 하구를 통해 헤엄쳐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이 월북 날짜라고 특정한 19일은 북한 지역에 도달한 날짜로 적시했을 수도 있어 기간을 폭넓게 잡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에 지난 25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소집,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서울청사 확진 접촉자 전원 ‘음성’…밀접접촉자는 계속 격리(종합)

    정부서울청사 확진 접촉자 전원 ‘음성’…밀접접촉자는 계속 격리(종합)

    정부서울청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 있는 접촉자 57명 전원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1차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다만 이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17명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는 확진자가 소속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직원 56명과 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청사 본관 3층 담당 청부청사관리본부 미화 공무직원 1명 등 접촉자 57명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청사관리소는 접촉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일시 폐쇄했던 본관 3층을 이날부터 개방하고 청사 전체를 정상 운영한다. 다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직원 17명은 음성 판정과 관계없이 방역수칙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와 능동감시에 들어간다고 서울청사관리소는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는 본관 3층에 근무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속 직원 A씨가 지난 24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3층 전체를 폐쇄하고 24~26일 사흘간 해당 사무실과 같은 층의 합동브리핑실, 공용공간을 포함해 청사 전체를 소독하는 등 방역 조치를 했다. 정부서울청사 근무자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부서울청사는 국가안전에 미치는 중요도가 가∼다급 중 최고 수준인 ‘가’급 중요시설로, 본관에만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통일부, 여성가족부 등 12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근무 인원은 2300명에 이른다. 특히 본관 3층에는 언론사 기자와 타 부처 관계자가 자주 드나드는 합동브리핑실과 금융위 기자실이 있어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다행히 1차 검사에서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의 우려는 일단 한시름 놓게 됐다. 지난 3월 정부세종청사에서는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해수부 직원 29명과 직원 가족 및 미화 담당 공무직원 등 모두 41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방역당국에서는 확진자인 A씨가 청사 내 공용공간은 물론 사무실 안에서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한 것이 추가 확산을 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서울청사관리소는 전했다. 문금주 서울청사관리소장은 “앞으로도 청사 입주기관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개인위생수칙 준수, 외부인 출입 관리 등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천, 취약계층 마스크 40만장 지원

    서울 금천구가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저소득층과 복지시설 거주자에게 마스크 40만매를 무료로 배부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이달 중으로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복지대상자,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 1만 3000명에게 1인당 KF94 마스크를 27매씩 배부한다.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70여명에게는 1인당 50매씩 지원한다. 구는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1만 3000명에게 지난 3월부터 두 차례 거쳐 1인당 23매씩 총 30만매를 배부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 단체에도 약 13만매를 지급했다. 범일운수 종점, 금천우체국 사거리, 법원단지, 정훈단지 등에서는 면마스크 1만장 무인 나눔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물품이 추가로 확보되는 대로 취약계층 주민에게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허리케인 상륙에 재등장한 ‘사재기’...재해보다 무서운 無질서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허리케인 상륙에 재등장한 ‘사재기’...재해보다 무서운 無질서

    파라다이스로 불렸던 하와이가 각종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자 수가 지난 23일(현지시각)부터 25일까지 사흘 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감염자 재확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 하와이 주에서의 추가 감염자 수는 73여 명(누적 감염자 수 1620명, 사망자 26명) 으로, 지난 24일 60명에 이어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더해 대형 허리케인 ‘더글라스’(Hurricane Douglas)가 하와이 제도에 근접하면서 이번 주말인 25~26일(현지시각)을 기준으로 인명, 재산 상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하와이 주 정부는 25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허리케인 상륙 경보 메시지를 섬 주민 전원에게 전송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1시, 12시 등 이날 하루에만 총 세 차례에 걸쳐서 허리케인 대피 경보 메시지가 추가 전달됐다.해당 메시지에는 주말 동안 주민들의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과 최소 2주 분량의 생수와 각종 저장용 먹거리 등 비상식량을 구비토록 주문했다. 또 시 정부는 25~26일 양일 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비상 의료원 운영을 잠정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리케인 상륙에 따른 의료진 보호를 위한 방침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진단받을 수 있는 의료원 서비스는 빠르면 오는 27~28일 재개될 것이라고 공고한 상태다. 사실상 25~26일 양일 동안 섬 일대에서의 코로나19 감염 및 비상 진료 시스템은 잠정 중단된 셈이다. 단, 이 기간 동안 시 일대에는 총 25곳의 허리케인 비상 대피소가 설치, 운영될 방침이다. 이번에는 생수 ‘싹쓸이’…시민의식은 어디에 이날 오전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최소 2주 치 물과 비상식량을 갖춰놓고 대피 준비를 할 것을 주문했다. 이 같은 시 정부의 ‘2주간 비상식량 구비’ 방침에 따라 주민들은 대형 상점을 찾아 저장용 식량을 준비하는데 분주한 모습이 섬 곳곳에서 목격됐다. 허리케인 상륙이 예고되면서 하와이 주 마트 내 진열장이 또 한 번 텅텅 비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앞서 코로나 사태 초반 휴지와 쌀 빵 통조림 라면 등 저당 식품 대란 때와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물자 부족을 직접 경험했던 주민들이 생수와 저장 식품 등을 사들이는데 오히려 더 열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찾아보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실제로 필자가 직접 찾은 호놀룰루 시 중심의 대형 마트에서는 생수와 각종 저장 식품 등을 사재기하는 이들이 모습이 재등장했다. 더욱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한 차례 사재기 소동과 심각한 생필품 부족을 직접 목격했던 주민들이 이번 사태에서는 앞 다퉈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이날 오전 9시 경 와이키키 해변과 ‘알라모아나’(Alamoana) 쇼핑몰에 인접한 대규모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 내부에는 생수와 라면, 쌀 등의 진열대가 텅 빈 상태였다. 그 가운데 가장 심각한 사재기 품목은 단연 생수, 쌀 등의 먹거리였다. 이 같은 모습은 지난 3월 25일 주 정부가 공고했던 섬 일대에 대한 ‘팬데믹’ 선언 직후의 모습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다.실제로 현지 언론들은 이날 오전 6시 주민들에게 내려진 허리케인 경보 메시지 직후 호놀룰루 시 중심의 상당수 상점에서는 생수와 라면, 통조림 등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는 상황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앞서 코로나 사태 직후 휴지, 손소독제, 라면, 쌀, 생수 등에 대한 사재기 현상이 또 다시 재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주민들 역시 위기 시 확산되는 사재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피로감을 느낀다는 목소리다. 일부 주민들은 이미 수개월 동안 지속된 사재기 현상에도 불구하고 각종 재난 재해 발생 때마다 시민 의식을 기대할 수 없는 현지 사회상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하와이 호놀룰루 시에 거주 중인 정찬미 씨(41세)는 “이미 한 차례 심한 사재기를 목격한 이후 오히려 사재기는 빨리 할수록 마음이 놓인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아쉽게도 대부분의 주민들은 태평양 섬 한 가운데 있는 하와이 지리적 특성 상 물건 부족현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또 다른 주민 존 투 씨(28세)는 “코로나 사태 초반 하와이에서 휴지 대란이 있었을 때 타이완에 사는 가족들로부터 해외 배송으로 휴지 한 박스를 받아서 위기 상황을 겨우 견뎠다”면서 “위기 때 드러난다는 시민의식은 이전에는 물론이고 현재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번 피할 수 없는 자연 재해 때마다 오히려 주민들의 사재기 현상은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어서 아쉽다”고 했다. 팬데믹 선언 이후 하와이 주에 거주 중인 유학생 셀레나 짱 씨(30세, 대학원생)는 “코로나19 사태 초반 목격된 끔찍했던 휴지 대란이나 이번 허리케인 상륙으로 시작된 생수 대란은 그 물품의 종류만 다를 뿐 위기 때마다 생필품을 구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은 어처구니 없게도 동일하다”면서 “외국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현지 상황은 자연재해인 허리케인보다 주민들의 마구잡이식 생필품 사재기가 더 두렵다. 자연재해가 곧 인재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한편, 하와이 주는 허리케인, 사이클론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지역이다. 하와이에 대형 허리케인이 상륙한 적은 지난 1952년과 1992년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상청은 해안지역에는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고, 섬 안쪽에는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호놀룰루 시 정부는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 커크 콜드웰 시장은 이달 말까지 호놀룰루 시 중심에서 이어질 예정이었던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일제히 취소했다. 또, ‘빅 아일랜드’와 ‘마우이’ 섬 등에 허리케인 주의보를 추가 발령, 각 섬 사이의 이동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