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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게임 셧다운제와 부모 노릇/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게임 셧다운제와 부모 노릇/황수정 논설위원

    청소년들 사이에 여성가족부는 악명이 높다. 자정이 지나면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은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한 ‘게임 셧다운제’를 주도한 부처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이유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드물게 박수를 받아 본 곳이 여가부였다. 자정이 되면 문이 닫히는 일명 ‘게임 신데렐라법’이 뜨거운 감자로 다시 떠올랐다. 지난달 26일 정부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게임 셧다운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게임 결제 한도(성인 월 50만원)를 7월부터 폐지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묵은 규제 장치를 풀겠다는 취지인데, 설왕설래는 벌써 뜨겁다. 게임업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갑작스런 정부 방침에 학부모들은 난색이다. 셧다운제가 시행된 것은 2011년 11월. 청소년을 게임 중독에서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게 했던 심야 규제는 뜨거운 쟁점이었다. 신성장 동력인 게임산업의 발목을 잡는 후진형 정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사이버 통행금지’는 시대에 역행하는 국가주의적 횡포라는 논란까지 거셌다. 우리 청소년 프로게이머가 해외 경기 도중 게임을 멈춰 “한국형 규제”로 세계적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게임 셧다운제 완화에 대한 논란도 다시 뜨거울 수밖에 없다. 당장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간신히 정착된 제도를 건드려 평지풍파를 일으켜야 하느냐”, “게임산업 육성도 좋지만, 십대 청소년을 굳이 산업의 먹잇감으로 몰아넣어야 되느냐”고 걱정한다. 현재 정부가 만지작거리는 카드는 자정 이후 부모 요청 때 예외로 풀어 주거나 이용 시간을 선택하게 하겠다는 것. 이 대안에도 불만은 높다. 인터넷 학부모 사이트에서는 “심야에 아이들의 스마트폰을 단속하는 것만도 지치는데, 새벽 게임을 놓고도 자녀와 실랑이하게 만드는 셈”이라고 푸념한다. 이런 우려와 정반대의 지적도 물론 잇따른다. “가정이 해결할 일을 정부가 나서 규제하는 것은 전근대적 정책”이라는 비판이 팽팽히 맞선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중독에 질병 코드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이니 해외 게임업계에서는 이전에 없던 자녀 보호 기능을 스스로 개발하는 추세다.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부모가 자녀의 게임 이용을 제한할 수 있는 잠금 기능을 새로 도입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민관 협의체가 셧다운 완화의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한다. 게임중독이 질병인 시대. 게임 정책이 중심을 잡기는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 부모 노릇 하기는 더 버거워졌다. sjh@seoul.co.kr
  • 트럼프, 아베에 무역협상 타결, 무기구입 확대 등 압박

    트럼프, 아베에 무역협상 타결, 무기구입 확대 등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달 만에 다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무기구입 문제 등을 전면에 내세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8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5월 일본 도쿄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전체로 치면 두 정상의 12번째 회담이다. 아베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단기간에 이렇게 빈번하게 양국 정상의 왕래가 이뤄지는 것은 견고한 동맹관계에 있다는 증거”라면서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등 국제사회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다. 미일의 협조 없이는 이를 실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레이와(令和·지난달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 시대의 연호) 첫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은 영광이었다”는 의례적인 화답이 끝나기 무섭게 “오늘 회담에서는 무역, 군사, 무기구입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명시, 아베 총리를 압박했다. 교도통신은 회담에서 두 정상이 미일 무역협상과 관련해 조기에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신뢰 관계에 기초한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미일 안보조약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일본을 향해 출발하기 전 “일본이 공격받으면 우리(미국)는 싸우게 되겠지만, 일본은 소니 텔레비전으로 미국에 대한 공격을 지켜보면 된다”고 말하며 미일 안보조약의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의욕을 재차 내보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또 지난 12~13일 이란을 방문해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등과 회담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지역 긴장 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결과에 대해 백악관은 “미일 양국이 협력해 동맹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기밀정보 및 기술공유의 보호를 추진한다는 데 일치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겨냥, 지적재산권 침해나 통신기업 화웨이 문제 등에 대한 양국 공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베트남 겨냥하는 트럼프

    日·베트남 겨냥하는 트럼프

    미중 무역전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봉합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타깃’은 일본과 베트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 대해서도 “방위비를 연체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獨엔 “방위비 연체” 직격탄… 증액 문제 거론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기업 다수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한다는 질문에 “베트남은 중국보다 훨씬 더 미국을 이용해 수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 보복을 가할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과 협상 중”이라며 ‘가장 나쁜 착취자’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을 거치며 원산지를 세탁해 미국에 들어가는 방법으로 미국의 관세폭탄을 피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컴퓨터·전자제품은 작년보다 80.8%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해당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한 것도 71.6%나 급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일 안보조약이 미국에 불리하게 맺어졌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모든 나라가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이득을 취하고 있다. 심지어 일본도 그렇다”며 “일본이 공격받으면 우리는 제3차 세계대전을 맞아 싸우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공격을 받으면 일본은 소니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측근들과의 사적인 대회에서 미일 안보조약 폐기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日 관방장관 “미일 의무의 균형” 기싸움 예고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7일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미일 양측 의무의 균형이 잡혀 있다”며 팽팽한 기싸움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터뷰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특히 독일에 대해 “러시아에 에너지 수입 비용으로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지만 방위비는 연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G20 정상회의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조약의 형평성 문제나 방위비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무역 등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수배 중 무면허 운전으로 뺑소니 사고 낸 40대 구속

    수배 중 무면허 운전으로 뺑소니 사고 낸 40대 구속

    면허 취소 상태로 운전하다 들이받아…피해자 안면 골절사고 후 응급차 부르지 않고 “빨리빨리” 도주무면허로 운전하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40대가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7일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람을 들이받고서 도주한 A(41)씨를 도주 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지난 26일 서울 서부지검으로 송치했다. 면허 취소 상태였던 A씨는 지난 11일 새벽 서울 마포구에서 운전하다 도로를 횡단하던 피해자를 자동차 앞범퍼로 들이받아 안면 골절 등 중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A씨가 운전한 차에 치여 약 1~2m 튀어 올랐다 땅에 떨어졌고, 이틀간 의식을 잃고 이후 수차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중태에 빠졌다. 하지만, A씨는 사고 현장에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도로에 쓰러진 피해자에게 다가가 살펴봤지만, 의식을 잃은 피해자의 상태를 보고도 응급차를 부르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빨리빨리”, “저기 도망갈 테니까”라고 말하면서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후 체포될 것이 두려워 은신처를 계속 옮기며 도주했다. A씨는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폰을 꺼놓은 상태에서 새벽 시간에 오토바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절도 등 총 6건의 범죄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상태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100여대를 확인하고 피해자 동선을 파악해 10일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배 중인 상태라 심한 처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사고 당시 함께 있던 동승자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7월 23일 데뷔 확정’ CIX, 배진영 소속 그룹 데뷔

    ‘7월 23일 데뷔 확정’ CIX, 배진영 소속 그룹 데뷔

    신인 보이그룹 CIX(씨아이엑스)가 데뷔 일자를 확정 지었다. 26일 0시 CIX(BX·승훈·용희·배진영·현석) 공식 SNS를 통해 CIX의 정식 데뷔일과 1st EP앨범을 함께한 글로벌 프로듀서진이 공개됐다. 게재된 이미지에 따르면 CIX는 오는 7월 23일 첫 번째 EP앨범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디딘다. 이와 함께 공개된 하나의 원과 세 개의 직선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CIX 정식 로고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CIX의 첫 데뷔 앨범인 만큼 화려한 프로듀서 라인업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엑소, 방탄소년단, NCT 등을 프로듀싱한 미국 출신 프로듀서 마즈뮤직(MZMC)을 비롯해 해외 유명 작곡가 스타일즈 푸에고(Styalz Fuego), 라이스 앤 피스(Rice N’ Peas), 핑크 슬립(Pink Slip), 안소니 루소(Anthony Russo), 앤드류 바지(Andrew Bazzi), 스코트 퀸(Scott Quinn), 안소니 파벨(Anthony Pavel)이 CIX를 위해 적극 지원사격에 나선 것. 안무 팀 역시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아티스트들이 힘을 보탰다.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열린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댄스 경연 대회 ‘바디 락(Body Rock)’ 1위를 차지하고 세계 최고의 얼반 댄스 퍼포먼스 크루로 인정받은 저스트 절크(Just Jerk)의 대표 안무가 영제이(Young J)와 절크 패밀리(Jerk Family)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더해 국내 최고의 실력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표 댄스팀 와와(WAWA), 워너원(Wanna One)의 ‘에너제틱’과 ‘뷰티풀’의 안무를 창작한 국내 최고의 안무가 최영준도 합류했다. 또한 박보검, 트와이스, 워너원 등의 국내 아티스트들과 다수의 작품을 진행한 실력파 포토그래퍼 이수진이 자켓 촬영을 맡았고, 샤이니, 태연, NCT, 세븐틴 등의 감각적인 영상 연출로 유명한 ETUI 김우제 감독이 CIX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을 잡았다. 초호화 프로듀서진을 공개하며 업계 안팎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CIX가 어떤 콘셉트와 안무, 곡들로 세상을 놀라게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CIX는 ‘Complete In X’의 줄임말로, 미지수의 완성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는 다섯 명의 미지수인 멤버들이 다 함께 모였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지난 2월 배진영을 필두로 비주얼을 겸비한 실력파 멤버들의 합류 소식을 잇따라 발표하며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데뷔 전부터 매거진 및 광고계로부터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CIX는 현재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네이버 V라이브 V오리지널을 통해 방송되는 데뷔 리얼리티 10부작 ‘HELLO CIX(헬로 씨아이엑스)’를 론칭해 데뷔까지의 리얼한 여정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KAIST 등 한국팀 장애극복 로봇으로 국제대회 출전

    KAIST 등 한국팀 장애극복 로봇으로 국제대회 출전

    KAIST와 세브란스 재활병원 연구진 등으로 구성된 한국팀이 장애 극복용 첨단 로봇 기술을 들고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KAIST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팀은 24일 대전 본원 기계공학동에서 사이보그 올림픽으로 불리는 ‘사이배슬론 국제대회’ 출정식을 열었다. 인조인간을 뜻하는 ‘사이보그’와 ‘애슬론(경기)’을 합한 말로 장애인이 몸에 생체공학 보조 장치를 착용하고 겨루는 국제대회다. 4년마다 열리는 대회는 2016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가 처음 개최했고, 2회 대회도 내년 5월 스위스에서 열린다. 공 교수팀은 세브란스 재활병원 등과 개발한 ‘워크온슈트’를 들고 대회에 참가한다.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의 보행을 보조하는 로봇으로 사람의 다리 근육 구조를 모방해 설계했다. 영남대, 국립교통재활병원, 선문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도 힘을 보탰다. 대회에 참가할 워크온슈트는 개인 맞춤형으로 양 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보조 도구 없이 제자리에 선 채 물컵을 정리하는 미션 등을 수행한다. 목발을 항상 짚어야 하는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 교수는 “세계 최고의 기술”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구팀은 후보선수 7명을 선발해 훈련 후 선수 1명과 보궐선수 1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 대회에 출전했던 김병욱(45)씨가 이날 출정식에서 워크온슈트를 착용하고 시연했다. 김씨는 1998년 뺑소니 사고로 하반신 전체가 마비돼 20년간 휠체어 생활을 했다. 그는 공 교수팀에 합류한 뒤 5개월간 훈련 끝에 참가한 1회 대회에서 3위로 입상했다. 김씨는 “로봇을 입고 두 다리로 처음 섰던 날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그날 밤 잠자리에서 아내 몰래 눈물을 흘렸다”고 회고했다. 로봇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다. 공 교수는 “대회에서 제시하는 미션은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동작들”이라며 “등수에 얽매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 유니클로 인사 실험… 3년된 직원, 억대 연봉 간부로

    유니클로 인사 실험… 3년된 직원, 억대 연봉 간부로

    소니도 AI 전문 신입사원 연봉 30% 인상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우수한 젊은층을 확보하기 위해 입사한 지 3년 된 직원도 억대 연봉을 받는 자회사 간부로 발탁하기로 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 겸 사장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인사제도를 개편한다. 내년 봄 입사자부터는 점포와 정보기술(IT) 분야 등에서 경험을 쌓은 뒤 3년 뒤부터 일본 국내외에서 경영 간부로 일할 기회를 가진다. 연봉은 일본 내에서 근무할 경우 1000만엔(약 1억원) 이상, 유럽이나 미국에서 근무하면 최대 3000만엔에 이르게 된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지금까지는 신입사원을 대부분 매장에 배치했다. 하지만 야나이 회장은 “인재에게는 기회를 주고 그에 맞는 교육과 대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이 회사의 새 인사제도가 신입사원 단계부터 전문성과 개인 능력에 따른 자리를 줘 개별 육성함과 동시에 개인의 의욕도 높이려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소니의 예를 들었다. 소니는 인공지능(AI) 등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디지털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한다며 일정 요건을 갖춘 일부 신입사원 연봉을 최고 30% 올려 주기로 했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의 뿌리 깊은 연공서열은 능력 있는 젊은층의 의욕을 잃게 해 외국계 기업 등에 인재를 뺏기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음주운전 사망 사고 최대 무기징역 구형

    앞으로 음주운전 중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된다. 대검찰청은 구속 및 구형 기준을 강화한 ‘교통범죄 사건처리 기준’을 새로 마련해 25일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수사하는 교통범죄 사건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새 기준에 따르면 고 윤창호씨 사건과 비슷한 음주운전 사망사고의 경우 통상 징역 4년 6개월 수준에서 구형 또는 선고가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7년 이상, 최고 무기징역까지 구형된다. 특히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상태에서 사망이나 중상해 사고를 일으킨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교통사고 가해자가 과거 10년 내에 5회 이상의 교통범죄 전력이 있거나 2회 이상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면 사고 피해가 경미해도 중상해 사고와 같은 수준으로 구형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징역 8개월~2년 사이에서 구형 또는 선고가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3년 이상, 최고 15년까지 구형이 가능하다. 검찰은 처벌 기준 강화에 따라 ‘뺑소니 사범’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일단 도주했다가 술이 깨고 난 뒤 자수해 처벌을 낮추는 ‘도주의 이득’ 문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도주 사망사고, 4주 이상 피해 발생 도주 사고, 도주 상습범의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어린이 탑승 차량 운전자의 교통사고도 어린이 보호 의무 등을 고려해 처벌을 강화한다. 반면 대리운전 귀가 후 주차를 위한 차량 이동이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음주운전 등은 처벌 수위를 낮출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제2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을 맞아 25일부터 두 달간 전국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다. 개정법은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를 0.05%에서 0.03%로 강화했다. 과거 0.05% 이상 면허정지, 0.1% 이상 면허취소였으나 앞으로는 0.03% 이상 면허정지, 0.08% 이상 면허취소다. 음주운전 처벌 상한도 현행 징역 3년, 벌금 1000만원에서 징역 5년, 벌금 2000만원으로 강화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음주운전 가해자에 최대 무기징역 구형…구속 기준도 강화

    검찰, 음주운전 가해자에 최대 무기징역 구형…구속 기준도 강화

    앞으로 음주운전 가해자에게는 검찰이 최대 무기징역까지도 구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검찰청은 ‘교통범죄 사건처리기준’을 새로 마련해 오는 25일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수사 중인 교통범죄 사건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바뀐 기준에 따르면 음주 교통사고를 일반 교통사고와 분리해 음주 수치에 따라 구형량을 높이고 구속수사 기준을 조정하게 된다. 특히 피해 정도가 크거나 상습범인 경우에는 법정 최고형까지 구형할 수 있도록 바뀐다. 또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상태에서 사망이나 중상해 등의 사고를 일으킨 경우에는 구속을 원칙으로 한다. 앞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사망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고 윤창호씨 사건’의 경우 기존에는 징역 4년 6개월 내외에서 구형이 이뤄졌지만, 새 기준으로는 징역 7년 이상,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이 가능해진다. 검찰은 또 10년 내 교통범죄 전력이 5회 이상이거나 음주 전력이 2회 이상인 경우에는 그 피해가 경미하더라도 중상해 사고와 동일한 수준으로 구형하고, 구속 기준도 바뀐다. 처벌 강화에 의한 역효과도 고려했다. 일각에선 음주운전 교통사범에 대한 구형과 구속 기준이 강화되면 처벌을 피하고자 오히려 뺑소니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이를 막기 위해 음주운전 도주 사건에 대한 구형 및 구속 기준 또한 바꾼다. 음주운전 중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경우에는 예외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어린이가 탑승한 차량 운전자 등이 교통사고를 낸 경우에도 어린이에 대한 보호 의무 등을 고려해 처벌을 강화한다. 다만 대리운전 귀가 후 주차를 위한 차량 이동이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음주운전 등에 대해서는 처벌 수위를 낮출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뺑소니 中어선에 필리핀 분노…오성홍기 불태우며 反中시위

    중국 선박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어선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뒤 달아난 사건에 대해 필리핀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반중(反中) 시위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열렸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필리핀 시민 50여명이 전날 마닐라 도심 리잘파크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태우며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중국은 침략을 끝내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하면서 종이로 만든 오성홍기 22개를 태웠다. 지난 9일 침몰한 어선에 탄 필리핀 어부가 22명임을 고려해서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어선 침몰 사건에 대해 “단순한 충돌 사고”라고 사건을 축소한 데 이어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며 친(親)중국 성향을 드러냈다. 아데네오 데 다바오대학의 라몬 벨레노 교수는 “정부가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때까지 필리핀 시민의 분노는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선박은 사고 당일 남중국해상의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있는 필리핀 어선을 들이받고 나서 어부들을 구조하지 않은 채 그대로 달아났다. 다행히 어선에 타고 있던 필리핀 어부들은 몇 시간 후 베트남 선박에 구조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 금천구 모든 아이들 ‘생활 안전사고 보상’

    서울 금천구가 ‘아동 친화도시’ 비전을 위해 다음달부터 안전에 가장 취약한 아동을 위한 전용 생활안전보험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민선 7기 공약 사업의 하나이다. 대상은 금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8세 이하의 모든 아동·청소년, 18세 이하의 거소등록 외국국적 동포 및 거소등록 외국인이다. 국내 어디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범위는 스쿨존 교통상해 부상치료비, 폭발, 화재, 붕괴, 산사태 상해사망 및 후유장애,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사망 및 후유장애, 익사사고 사망, 강도 상해사망 및 후유장애, 뺑소니, 무보험차 상해사망 및 후유장애, 청소년 유괴, 납치 및 인질보상금, 미아 찾기 지원금, 의료사고 법률비용, 자연재해사망, 성폭력범죄 및 성폭력상해보상금 등이다. 최대 보장금액은 성폭력범죄 및 성폭력상해보상금의 경우 1500만원, 나머지는 모두 1000만원까지다. 개인이 가입한 보험이 있어도 중복 보상이 가능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그 가족을 위로하고 지원하기 위해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지난해 아동친화도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아동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손석희 고소’ 김웅 기자, 5천만원 손해배상 청구…“증인 신청 목표”

    ‘손석희 고소’ 김웅 기자, 5천만원 손해배상 청구…“증인 신청 목표”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폭행치상·무고·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47)씨가 손석희 대표를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웅씨 변호인단은 지난 10일 손석희 대표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변호인단은 “폭행 등 이번 사건의 발단인 ‘손석희 뺑소니’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증인신문에 중점을 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면서 “뺑소니가 폭행·무고 등의 위법 행위와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뺑소니 관련 목격자 등이 법원에서 허위 증언을 하면 위증죄로 처벌을 할 수 있어 민사소송을 냈다”면서 “참고인은 수사기관에 출석 안 해도 되지만, 법원은 증인이 출석을 거부하면 구인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웅씨는 검찰 조사에서 “‘뺑소니 사고’ 당시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사고 피해자, 목격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웅씨는 손석희 대표가 2017년 4월 16일 과천의 한 교회 주차장 부근에서 견인차를 상대로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 과천경찰서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로 판단하고 손석희 대표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접촉사고를 취재하던 김웅씨는 지난 1월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손석희 대표는 김웅씨가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웅씨 측은 손석희 대표로부터 폭행과 협박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맞고소했다. 지난 7일에는 무고 혐의로도 추가 고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17일 오전 10시쯤 김웅씨를 불러 16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손석희 대표도 고소인·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어비스’ 박보영, 권수현에 납치 “네가 이길 것 같지?”

    ‘어비스’ 박보영, 권수현에 납치 “네가 이길 것 같지?”

    tvN ‘어비스’가 폭풍 같은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특히 권수현이 박보영-한소희를 납치하고 한소희 모친의 시신을 빼돌리는 브레이크 없는 폭주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충격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7일(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13화는 고세연(박보영 분)이 서천식(이대연 분)-서지욱(권수현 분)의 거짓 부자 관계와 엄산동 살인 사건 마지막 피해자의 죽음을 밝히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 날 고세연은 박기만(이철민 분)의 뺑소니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박기만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칩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인멸되고 피해자가 이유도 없이 합의를 완강히 거부한 것. 서천식은 박기만이 혼수상태에 있는 자신의 친자(=진짜 서지욱) 생존을 빌미로 엄산동 살인 사건과 오영철-서지욱 부자 관계를 밝힐 것을 요구하자 오히려 박기만을 구속시키고 진실을 덮기 위한 계략을 꾸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고세연은 자신의 사건 수첩에 있던 엄산동 살인 사건 마지막 피해자이자 선배 이승훈의 초등학교 입학식 사진을 통해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됐다. 사진 속 이승훈의 모습 뒤로 젊은 오영철-서지욱 부자 모습이 함께 찍혔는데 이승훈이 이들의 과거를 알고 있었다는 이유로 살해당한 것이다. 이에 고세연은 오영철-서지욱의 오랜 공모 관계와 그간 서지욱이 오영철의 범죄를 숨기고 자신의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던 정황을 되새기며 그의 이중성에 분노했다. 이후 고세연은 서지욱을 직접 찾아가 “내가 못 할 것 같지? 네가 이길 것 같지? 두고 봐. 내가 네 추악한 껍데기 어떻게든 벗겨낼 테니까. 기대해”라며 강렬한 반격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수직 상승시켰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극한의 광기를 폭발시키는 서지욱과 폭풍전야를 맞은 고세연의 모습이 담겨 극의 긴장감을 절정으로 치솟게 했다. 아버지 서천식의 해외 도피 제안과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고세연의 거침없는 역습에 서지욱이 평정심을 잃고 흑화한 것. 급기야 서지욱은 용역 직원으로 분장, 장희진(한소희 분) 모친의 시신이 실린 차량을 빼돌리고 고세연과 장희진을 납치하는 등 섬뜩한 악마 행보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이처럼 한시도 눈 돌릴 틈 없는 전개를 펼친 ‘어비스’를 향해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세연이 서지욱 검사한테 선전포고할 때 진짜 멋있었다”, “세연이 흥신소 뒷조사할 때 카리스마 최고”, “세연이 검사길만 걷자”, “다음주가 마지막이라니 슬프네”, “세연이 질투할 때 완전 깜찍”, “역시 박보영 연기! 갓블리 사이다” 등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어비스’ 14화는 오늘(18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인당 최대 1000만원” 노원, 자연재해·사고 대비 안심보험

    서울 노원구가 다음달부터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연재해와 사회재난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구민 안심보험’에 가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구민 안심보험은 노원구민이 각종 재난, 사고 등을 당했을 때 구와 계약한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1인당 최고 10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보장 대상은 노원구에 주민등록을 둔 구민과 등록외국인이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전 구민이 자동 가입되고 전출 시 자동 해지된다. 전국 어느 곳에서 일어난 사고나 재난이라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존에 가입한 개인보험이 있어도 중복해서 보상이 가능하다. 보장 범위는 ▲태풍·홍수·지진 등 자연재해 사망(열사병, 일사병 포함) ▲폭발·화재·붕괴·산사태 사고 사망, 후유장애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 후유장애 ▲뺑소니·무보험차 상해사망, 후유장해 ▲강도 상해사망, 후유장애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의사상자 상해 등에 대한 보상금이다. 상법에 따라 15세 미만의 경우 사망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보험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다. 이 기간 발생한 사고에 대해 발생일로부터 3년간 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 안심보험이 구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노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韓박사 주도 MIT연구진. 목소리로 얼굴 예상하는 AI 기술 개발

    韓박사 주도 MIT연구진. 목소리로 얼굴 예상하는 AI 기술 개발

    인공지능(AI) 기술은 과연 어디까지 진화할까.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한 한국인 연구원이 주도해 개발한 한 AI 기술이 여러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등에 따르면,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의 오태현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한 사람의 말소리가 녹음된 음성 파일만으로 그 사람의 얼굴 이미지를 비슷하게 재현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 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오 박사는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한 이력 덕분에 국내 여러 언론을 통해 소개돼 한 차례 화제가 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오 박사는 MIT 박사후연구원으로 위촉돼 또 다른 한국인 박사후연구원 김창일 박사를 비롯한 MIT 동료 및 출신 연구진과 함께 이른바 ‘스피치2페이스’(Speech2Face)로 명명한 AI 기술을 만들었다. 지난달 23일 미국 코넬대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논문저장소 ‘아카이브’(arXiv)에 수록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이 연구는 순수한 학문적 조사로 AI 기술을 가지고 한 사람의 말소리 만으로 그 사람의 얼굴 이미지를 얼마나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는지를 살핀 것이다. 논문에서 연구진은 사람의 뇌와 비슷하게 생각하도록 프로그램 된 기계학습 알고리즘인 AI 도구는 10만 명이 넘는 사람의 말소리가 담긴 수백만 편의 유튜브 등 온라인 영상으로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즉 스피치2페이스 모델은 이런 방대한 자료에서 나타난 각 사람의 나이와 성별은 물론 민족성, 입 모양, 입술 크기, 뼈 구조 등 신체적 특성에 따라 말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학습해 입력된 음성 파일 만으로 사람의 얼굴을 예상하는 것이다.논문에 실린 사진 자료를 보면 왼쪽이 실제 사람의 얼굴이며 가운데 이미지는 얼굴이 정면을 향하게 하고 안경 등 액세서리를 제거한 이미지다. 그리고 오른쪽이 바로 AI 기술로 말소리 만을 가지고 재현한 얼굴 이미지다. 물론 이를 보면 AI 기술로 예상한 얼굴 이미지는 표정도 없고 실제 얼굴과도 똑같이 생기기는 않지만, 인종과 성별 그리고 나이대 등은 어느 정도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입력한 말소리가 길어질수록 AI로 예상한 얼굴 이미지는 실제 얼굴과 좀 더 비슷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중국어로 말하거나 영어로 말하면 각 말소리에 따라 백인의 얼굴이나 아시아인의 얼굴 이미지를 생성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모델은 평범하게 생긴 얼굴 만을 만들 수 있을 뿐 구체적인 부분까지 만들어내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대 권위의 학술대회 ‘2019년 컴퓨터 비전·패턴 인식 콘퍼런스’(CVPR 2019)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아카이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헝가리 대원, 유람선 재진입해 실종자 수색

    헝가리 대원, 유람선 재진입해 실종자 수색

    크루즈 선장 위치추적 조건으로 보석 “6세 여아 할머니 품에 안긴 채로 발견”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13일 만에 물 밖으로 나왔지만 한국인 실종자 4명은 여전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우리 정부가 “마지막 1명의 실종자까지 꼭 찾겠다”고 의지를 다진 가운데 수색 작업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헝가리 경찰은 12일(현지시간) 오전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에 진입해 수색작업을 했다. 우리 측 긴급구조대장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전 11시 55분 헝가리 경찰과 함께 수색견이 체펠섬에 있는 허블레아니호의 선체에 들어갔다”면서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애초 우리 신속대응팀 대원들도 이날 오전 선체 안에 투입돼 수색 작업을 하려 했다. 그러나 송 대령은 “우리 대원들의 선체 진입 문제는 차후에 법률적 문제제기 가능성이 있어서 검찰청에서 법리검토 중”이라면서 “(우리는) 선체 내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이날 수색에서도 실종자 4명을 찾지 못한다면 수색 작업은 다소 길어질 전망이다. 송 대령은 “헝가리 사정도 고려해야 하고 실종자 가족들의 의향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판단해 기간 설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남은 실종자 수색과 피해자 가족의 귀국 지원 등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당분간 지금처럼 유지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선박 인양 뒤에도 수상 수색 등 공조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측은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한 추가 조사 계획이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 대변인은 11일 부주의로 인한 다중 선박 사망 사고 혐의만 적용된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C(64)에게 추가로 뺑소니 혐의가 적용될지 묻는 질문에 “아직 한 가지 혐의만 적용되고 있으며 수사를 통해서 결정될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부다페스트 법원은 유리 C의 조건부 보석을 허가했다. 1500만 포린트(약 6300만원)를 보석금으로 내고 위치추적장치를 착용한 채 부다페스트에만 머무르는 조건이다. 한편 송 대령은 “(전날) 우리 구조대원이 시신을 수습할 때 나이 드신 어르신이 아이를 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50대인 여성과 어린아이는 친척 관계로 확인됐다. 허블레아니호에 탄 미성년자는 외할머니, 어머니 등 3대가 함께 가족 여행을 왔던 6세 여아가 유일했다. 부다페스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사고원인·책임규명·손해 배상 등 사후 수습…법무부도 대책본부에 법적 지원 위해 합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작업이 11일 진행되면서 사후 수습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수색을 진행하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며 현지의 사고 원인 규명 및 법적 조치 등을 지원하고자 법무부가 투입됐다. 피해자 및 가족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관계부처는 장례와 심리 상담 등을 충분히 지원해 드려야겠다”며 “목숨을 잃으신 네 분과 생존하신 두 분이 어제 1차로 우리나라에 돌아오셨다. 사고 원인의 규명과 손해 배상 등 법률 문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실종자 수색은 500㎞ 이상 떨어진 세르비아·루마니아 국경의 철문(Iron Gate)댐까지 이뤄지고 있다. 사고 발생 시점부터 수개월 후에 실종자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실종자 수색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외교부는 인양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 책임 규명, 피해자 배상 등 법적 문제가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로 헝가리 정부와 법적 정보를 공유하고 관심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외교부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법무부도 법적 지원을 위해 합류했다”고 말했다. 사고 책임과 연관된 곳은 허블레아니호를 운영하는 파노라마 데크, 뒤에서 추돌한 바이킹 시긴호를 보유한 바이킹크루즈, 해당 패키지여행을 운영한 참좋은여행사 등 3곳이다. 현재로서는 바이킹 시긴호의 부주의·태만에 의한 인명 사고 책임이 가장 무겁다. 사고 상황을 알았음에도 그냥 운항했다는 뺑소니 정황도 나왔다. 피해자들은 배상 등을 감안해 해당 선박을 가압류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는 자산이 없기 때문에 헝가리 법원에 바이킹크루즈 현지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해야 한다. 하지만 바이킹 시긴호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 선적이기 때문에 국제법적 절차를 동원해야 할 수 있다. 정부는 민사소송에 관여하지 않는 게 관례다. 하지만 특별 사안인 데다가 법적 절차가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들이 원하면 각 지방자치단체에 마련된 트라우마센터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 또 희생자의 장례 절차를 위해 병원 등에 관련 예약을 진행했다. 이외 33명의 탑승객 중 8명이 포함된 충남도·대전시는 항공료, 체류비, 장례비 등 관련 소요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재해구호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심해의 포식자’ 드래곤피시, 비밀병기는 보이지않는 이빨

    [핵잼 사이언스] ‘심해의 포식자’ 드래곤피시, 비밀병기는 보이지않는 이빨

    심해에는 아직 인류가 모르는 평범하지 않은 외양을 가진 물고기들이 많다. 이중 학계에 알려진 ‘대표선수’는 이름도 거창한 ‘드래곤피시’(dragonfish)다. 수심 1500~4500m의 심해에 서식하는 드래곤피시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를 연상시킬 정도의 무시무시한 얼굴과 25㎝ 정도의 뱀같이 긴 몸통을 가지고 있다. 또한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심해에 살지만, 큰 눈과 날카로운 수많은 이빨로 무장해 덩치는 작지만 심해의 '흉악한 포식자'로 불린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연구팀은 드래곤피시의 이빨이 투명해 심해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드래곤피시는 다른 많은 심해어종처럼 발광기관을 갖고있다. 심해에서 희미하게 생체발광을 하며 빛을 반사하는 것. 그러나 무시무시한 이빨이 거의 투명해 먹잇감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사냥에 있어 큰 장점이 된다. 이유는 드래곤피시가 입을 최대 120도 쫙 벌리고 매복해있다가 다른 물고기를 한입에 꿀꺽하기 때문이다. 곧 심해에 사는 먹잇감은 드래곤피시가 입을 쫙 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다. UCSD 연구팀은 드래곤피시의 이빨을 전자현미경 등을 이용해 그 성분과 구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드래곤피시의 이빨 역시 사람의 치아와 비슷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빨의 표면에는 이를 보호하는 견고한 에나멜질을 형성되어 있고 단단한 상아질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이빨 물질의 배열 구조는 많이 달랐다. 에나멜에 미세한 나노결정이 점점이 배열되어 있는데 이는 생체 발광 빛이 열린 턱에서 반사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을 확인했다.연구를 이끈 마크 마이어스 연구원은 "대부분의 심해어종은 독특한 적응력을 갖고있다"면서 "생물발광, 작은 빛에도 볼 수 있는 눈, 자신보다 훨씬 더 큰 먹이를 집어삼킬 수 있는 입 등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래곤피시의 쫙 벌어지는 입과 심해에 들어가면 투명해져 보이지않는 이빨도 매력적인 진화의 결과"라면서 "드래곤피시의 이빨은 향후 투명하고 단단한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7년 발표된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드래곤피시의 이빨의 용도는 다른 포식동물과도 다르다. 논문저자인 G. 데이비드 존슨 박사는 “수많은 날카로운 이빨은 먹이를 씹어먹는 용도가 아니다”면서 “이는 입안으로 들어온 먹이가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감옥 창살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보다 덩치 큰 물고기를 삼키면 뱀처럼 드래곤피시의 위도 팽창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작업실의 호크니… 휴가지의 앤디 워홀

    [그 책속 이미지] 작업실의 호크니… 휴가지의 앤디 워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막 뽑아내 손에 들고 말리는 이 남자. 소파에 앉아 웃음기 어린 표정으로 무심한 듯 딴 곳을 보는 그는 누굴까. 그림을 좋아하는 이라면, 눈썰미가 조금 있는 이라면 맞출 수도 있겠다. 정답은 데이비드 호크니다. 지난해 11월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9030만 달러(약 1019억원)에 낙찰돼 ‘가장 비싼 그림´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예술가의 초상(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의 작가 호크니의 45세 때(1982) 사진이다. 신간 ´언프레임드 아티스트´는 20세기 전설적인 예술가 69명의 미공개 사진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 프리다 칼로, 마르셀 뒤샹, 잭슨 폴록, 르코르뷔지에, 앤디 워홀, 오노 요코, 앤설 애덤스 등 화가, 조각가, 건축가, 소설가에 이르기까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보관 중인 수십만장의 사진 가운데 120장을 골랐다. 명랑하게 작업하는 사진, 가족과 함께한 기념사진, 여가를 즐기는 사진들은 비범한 예술가의 평범한 면모를 보여 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콘솔 겜족 추억 품고 부활하다

    콘솔 겜족 추억 품고 부활하다

    소니 ‘PS4’ 누적 판매 작년까지 9160만대 MS ‘XBOX’ E3서 차세대 기기 발표 기대 닌텐도 ‘라보’ 키트로 아날로그 감성 자극 2020년 국내 콘솔게임 시장 6016억 전망모바일 게임 시대에도 전통적 플랫폼인 콘솔(TV에 연결해 즐기는 비디오게임)은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최근엔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월 발간한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모바일과 PC게임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2017년 콘솔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2.8%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는 2015년에서 58.1% 늘어난 전년도 매출액에서 또다시 42.2%나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국내 콘솔게임 시장이 2020년 6016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때 게임 시장을 제패했던 콘솔은 2000년대 온라인 게임, 2010년대 모바일게임이 등장하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안에도 제자리걸음에 급급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 새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변화에 보폭을 맞추기 시작하며 인기가 높아졌다. 대부분 타이틀이 온라인 게임 요소를 갖춰, 명작 게임을 전 세계 게이머들과 함께 즐기는 재미를 제공함은 물론, PC나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게임 타이틀도 옛날처럼 CD를 구매할 필요 없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언제든 구매해 즉시 즐길 수 있는 다운로드콘텐츠(DLC) 형태로도 출시된다. 특히 동작 인식 센서나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게임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 콘솔이기도 하다. 사실 콘솔게임 점유율이 매우 낮은 것은 한국 시장의 독특한 상황이다. 2017년 세계 게임시장에서 콘솔게임 비중은 24.6%로 모바일 게임(35.6%)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고사양 게임을 혼자 즐기길 원하는 게이머들이 꾸준히 있었는데, 최근엔 구매력을 갖춘 30~40대들이 유입돼 콘솔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끊임없이 결제를 유도하는 뽑기형 아이템이나, 엔딩이 없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요소에 신물이 난 게이머, 직장과 육아에서 퇴근한 뒤 혼자만의 시간을 건전하게 즐기고 싶은 직장인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글로벌 게임사들도 최근엔 출시작들을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한글화하는 등 국내 시장을 의식하고 있다. 콘솔 게임 천하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 닌텐도의 ‘닌텐도스위치’가 ‘삼분’하고 있다. 세 회사는 1990년대부터 정보기술(IT) 환경과 소비자 취향 변화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수천만대씩 팔리며 제조사에 큰 수익을 안겨 주고 있다. 8세대 게임기의 황혼기인 현재, 특히 국내 콘솔 시장의 강자는 ‘플레이스테이션4’(PS4)라는 데엔 게이머들 간에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2013년 초기 모델이 나온 PS4는 지난해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9160만대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엔 후속 모델인 ‘PS5’ 출시설이 도는 가운데서도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많은 분기도 나올 만큼 뒷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소니 측이 차세대 기기의 사양을 공개하면서 PS5는 내년 출시가 유력해졌다. 하지만 국내 많은 게이머들은 오히려 요즘을 PS4 구매 적기로 본다. 각 게임사의 최신작들이 PS4 사양에 최적화돼 출시되고 있다. 반면 차세대 콘솔은 출시 초기 기기 성능에 걸맞은 게임이 많이 나오기 어렵다. 그래서 대체로 앞세대 기기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타이틀을 리메이크, 리마스터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엔 대부분 신작이 앞세대 버전과 동시 발매된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말년’인 요즘이 PS4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시기인 셈이다. 더구나 최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잊을 만하면 PS4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명작 타이틀을 할인된 가격에 비축해 두면, 앞으로 몇 년간은 PS4를 갖고 놀 수 있다. 오는 7일부터 11일간 진행되는 ‘데이즈오브플레이’ 프로모션에선 최신 모델인 ‘PS4 프로’나 VR 주변기기인 ‘PS VR’을 1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MS는 XBOX의 차세대 기기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축제 ‘E3’ 개막에 맞춰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MS 측은 “E3에서 XBOX의 업데이트 관련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만 밝힐 뿐 더이상의 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XBOX는 차세대 기기가 나올 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혁신을 적용하곤 했다. 콘솔게임 최초로 유료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XBOX다. 그래서 게이머들은 차세대 XBOX 윤곽이 드러나기 전에 앞 세대 기기를 구매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며 휘청했던 MS가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성공을 거둔 만큼 클라우드 기반 게임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이제야 5G 걸음마를 뗀 네트워크 환경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생명인 고사양 액션게임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대체로 부정적인 관측이 나온다.닌텐도는 앞서 휴대용 게임기로 PS의 허를 찔렀던 ‘닌텐도DS’에 이어 2017년 출시한 닌텐도스위치로도 ‘틈새전략’을 성공시켰다. PS와 XBOX에 비해 사양은 낮지만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콘솔과 휴대용 게임기를 겸용할 수 있다. 특히 올 초 출시한 ‘라보’ 키트는 닌텐도스위치를 카드보드로 만든 피아노, 낚싯대, 로봇 등 모형에 적용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색다른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닌텐도 측은 이번 E3에서 발표할 내용에 관해 함구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차세대 기기 출시 수준의 업데이트는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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