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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초등생 뺑소니’ 카자흐스탄인 신속송환 지시

    조국, ‘초등생 뺑소니’ 카자흐스탄인 신속송환 지시

    조국(54) 법무부 장관은 19일 경남 창원에서 초등학생을 차로 친 뒤 해외로 달아난 카자흐스탄 국적 A씨(20)의 신속한 송환을 긴급 지시했다. 조 장관은 이날 관련 사건을 보고받고 “범인의 신속한 국내송환을 위해 카자흐스탄과의 범죄인인도 조약에 따른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필요한 외교적 조치도 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2차로 도로에서 신호등이 없는 곳을 건너던 초등학교 1학년 B(7)군을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다음날 오전 10시 45분쯤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대포 차량이어서 신원 확인과 피의자 특정 등이 늦어져 출국 정지 요청 전 A씨가 해외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카자흐스탄 정부에 범죄인인도 조약상 긴급인도구속을 신속하게 청구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외교부 등을 통해 카자흐스탄 정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교통사고 뺑소니범의 국내송환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군 아버지는 ‘뺑소니범을 잡아주세요. 저희 아이를 살려 주세요’란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해 경찰 수사 및 검거를 호소했고, 현재까지 5만명이 청원에 동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8살 아이 친 ‘뺑소니’ 카자흐스탄인 18시간만에 해외 도피

    8살 아이 친 ‘뺑소니’ 카자흐스탄인 18시간만에 해외 도피

    대낮에 승용차로 8살 아이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리고 달아난 카자흐스탄인이 사고 발생 하루도 안돼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이틀만에 경찰은 가해자 A(20)씨를 특정했으나 범인은 이미 해외로 도피한 뒤였다. 19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도로를 건너던 장모(8)군이 한국에 불법체류한 카자흐스탄인 A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가해 차량은 그대로 달아났고 주변에서 이를 목격한 학생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곧바로 병원에 옮겨진 장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발생 약 3시간이 지나 현장에서 2.1㎞ 떨어진 부산 강서구 녹산대교 밑에 버려진 차량을 발견했다. 장군을 치고 달아난 가해 차량이 자기 명의가 아닌 대포 차량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17일에는 폐쇄회로(CC)TV에서 A씨가 사고 당일 마트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한 것을 파악했다. 이때까지만해도 “백인 계열”이라는 마트 주인의 증언을 통해 불법체류자로 추측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금융거래내역을 받은 18일 오후 2시30분에야 피의자를 특정했지만 이미 A씨는 사고 다음날 오전 10시2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후 해외 도피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8시간이었다. 그는 지난해 7월30일 단기 비자로 입국한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도피하는 과정에서 조력자가 없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신속한 용의자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하는 한편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 인도 요청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해 초등생 뺑소니범’ 해외 도주…카자흐 국적 불법체류자

    ‘진해 초등생 뺑소니범’ 해외 도주…카자흐 국적 불법체류자

    경찰은 19일 경남지방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낮에 초등학생을 차로 치고 달아난 카자흐스탄 국적의 A(20)씨가 범행 다음 날 국내를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2차로에서 신호등이 없는 도로를 건너던 초등학교 1학년 B(8)군을 자신이 운전하던 로체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군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 승용차를 사고지점에서 2.1㎞ 떨어진 부산시 강서구 한 고가도로 부근에서 발견하고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그는 이미 해외로 달아난 뒤였다. A씨는 17일 오전 10시 2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했다. 사고 발생 18시간 만이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지문과 출국 당시 지문을 통해 A씨 출국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 직전 A씨가 인근 마트에서 자신의 명의로 된 체크카드로 물건을 구매한 사실과 사고 차량을 운전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사고 차량이 대포 차량이어서 신원 확인과 피의자 특정 등이 늦어져 출국 정지 요청 전 A씨가 해외로 나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원 확인이 늦어지면서 경찰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4일에 30일 단기 체류 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국내에 체류한 14개월간 행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외교부 등과 수사 공조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달아난 A씨를 추적할 예정이다. 한편 B군 아버지는 사고 다음 날인 17일 오후 4시 36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도와주세요. 저희 아이가 뺑소니를 당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뺑소니범을 잡아주세요. 저희 아이를 살려 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B군 아버지는 “경찰에 공개수사를 요청하자 믿고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A씨가) 출국해버렸다”며 “이제 어떻게 잡을 수 있냐”고 토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하! 우주] 다른 별에서 두번째 온 그대… ‘인터스텔라 천체’ 태양계 방문

    [아하! 우주] 다른 별에서 두번째 온 그대… ‘인터스텔라 천체’ 태양계 방문

    지난 2017년 10월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천체가 발견돼 전세계 천문학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미국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에이브러햄 러브 교수 연구팀이 발견한 이 천체의 이름은 ‘오무아무아‘(Oumuamua)로 태양계가 아닌 ’외계에서 온 첫 손님‘으로 분석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현재 태양 쪽으로 날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름이 2~16㎞ 정도인 이 천체의 이름은 'C/2019 Q4'로 현재 태양에서 약 4억2000만㎞(13일 기준) 떨어진 곳을 날고있다.C/2019 Q4가 인류와 처음 조우한 것은 지난달 30일. 당시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겐나디 보리소프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크림 천체물리관측소에서 이 천체를 처음 관측해 자신의 이름을 따 '2I/Borisov'로 명명했다. 그리고 1주일 후 태양계 내 소형 천체를 추적하고 인증하는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는 이 천체가 인터스텔라(성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초기 관측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C/2019 Q4라는 이름을 갖게됐다.MPC 측이 C/2019 Q4를 성간 천체로 보는 이유는 이 천체가 태양의 중력을 탈출하는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중심체를 탈출하는 이른바 ‘쌍곡선 궤도'(hyperbolic orbit)를 갖고있기 때문이다. NASA 지구근접물체연구센터 다비드 파르노키아 박사는 "혜성으로 추정되는 이 천체의 현재 속도는 시속 15만㎞로 태양 주위를 도는 일반적인 천체 속도보다 훨씬 높다"면서 "이같은 속도는 C/2019 Q4가 외계에서 왔을 가능성을 의미하며 다시 태양계 밖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C/2019 Q4의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태양계로 다가오는 과정에서 발견돼 관측할 시간이 충분한다는 점이다. 앞서 오무아무아의 경우 태양 근일점을 지난 뒤 발견해 관측기회가 거의 없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C/2019 Q4가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오는 12월 8일로, 약 3억㎞까지 근접한다.한편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의 천체로 소행성인지 혜성인지에 대해서도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오무아무아의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때문에 C/2019 Q4가 최종적으로 외계에서 온 천체로 확정되면 ‘2I’로 시작하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찰, 장제원 아들 ‘뺑소니·범인도피 교사’ 구속영장 검토

    경찰, 장제원 아들 ‘뺑소니·범인도피 교사’ 구속영장 검토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19)씨의 운전자 바꿔치기와 뺑소니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16일 “(장씨를)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며 “혐의 전반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가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인 A씨에게 대가를 약속했는지, 사고 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사고 당시 장씨가 과속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장씨 측으로부터 휴대전화 통신 기록과 차량 블랙박스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장씨와 A씨, 동승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의 진술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 등 추가 조사가 끝나면 장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울러 사고 당시 동승자가 장씨와 함께 운전자 바꿔치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도 보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경찰, 장제원 아들 ‘뺑소니·범인도피 교사’ 구속영장 검토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19)씨의 운전자 바꿔치기와 뺑소니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16일 “(장씨를)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며 “혐의 전반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가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인 A씨에게 대가를 약속했는지, 사고 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사고 당시 장씨가 과속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장씨 측으로부터 휴대전화 통신 기록과 차량 블랙박스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장씨와 A씨, 동승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의 진술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 등 추가 조사가 끝나면 장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울러 사고 당시 동승자가 장씨와 함께 운전자 바꿔치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도 보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인력난’ 日기업, 신입사원에 지갑 열고 부장님엔 닫는다

    ‘인력난’ 日기업, 신입사원에 지갑 열고 부장님엔 닫는다

    전자·제약·건설 등 불황 속 인건비 상승 전체 평균 연봉 감소… 기존 사원에 ‘불똥’ 최고 20% 등 능력별 차등 인센티브도 “연공서열형 임금제도 붕괴 가속화 조짐”일본 기업의 취업 문호가 확 넓어졌지만 한국 청년들이 별로 내켜 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기대보다 너무 낮은 급여 수준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해 일본 기업의 월평균 초임은 대졸 신입 20만 6700엔(약 229만원), 고졸 신입 16만 5100엔(약 183만원)이었다. 교통비·주거비 등에서 한국 기업보다 지원이 많다고는 해도 당장 액면 월급이 우리 돈 20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면 선뜻 일본행을 결정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만성화된 인재 부족 현상 타개를 위해 최근 일본 기업들 사이에 신입사원 초임 인상 바람이 거세다. 청년층, 디지털 특화형 인재들을 다른 회사보다 한발 앞서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처우 개선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압력을 받게 되는 법. 신입사원 급여 인상은 중장년층 사원들의 시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손 부족 현상이 일본의 오랜 연공서열 임금체계에 커다란 변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업들의 초임 인상으로 전자, 제약 등 업황이 좋지 않은 업종을 중심으로 중장년 고참사원들의 상대적 불이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초임 인상이 두드러지는 업종은 인력난이 특히 심각한 건설업계다. 일본의 5대 건설사인 다이세이건설은 지난해 4월 대졸 초임 월급을 1만엔 올린 24만엔으로 조정했다. 올 4월에는 가시마 등 다른 대형 건설업체들도 대졸 초임을 24만엔으로 맞췄다. 유니클로를 만드는 패스트리테일링은 내년 봄 대졸 초임을 지금보다 20% 정도 높은 25만 5000엔으로 올릴 예정이다. 초임 인상에 그치지 않고 신입사원 급여를 능력에 따라 차등화해 인센티브로 연결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소니는 인공지능(AI) 등에서 높은 능력을 갖춘 인재의 급여를 올해부터 연간 최대 20% 더 높게 책정했다. 최근 경영 여건이 나빠진 전자업계의 경우 초봉은 가파르게 오르지만 전체 평균 연봉은 감소세에 있다. 그 타격은 고스란히 기존 사원들의 몫으로 돌아온다. 게다가 근로 방식 개혁으로 잔업이 줄면서 짭짤했던 초과근무 수당도 감소했다. 한 전자회사의 50대 직원은 “10년 전 50대보다 지금 50대의 급여가 더 적은 것은 솔직히 억울하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초임 인상은 기업의 전체 인건비 예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일손 부족 해소와 디지털 인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어느 한쪽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인데, 결국 중장년의 주름살이 깊어지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초임 상승 폭을 공표하는 기업은 많지만, 중장년의 임금을 어느 정도로 억제하고 있는지 밝히는 곳은 거의 없다. 그러나 후생노동성 통계를 보면 전체 얼개를 알 수 있다.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에서 일하는 40~44세 남성의 평균 연봉은 2008년 797만엔에서 2018년 726만엔으로 10년 새 71만엔(8.9%)이 줄었다. 45~49세도 같은 기간 약 50만엔이 감소했다. 그러나 신입사원들의 연령대인 20~24세와 25~29세는 같은 기간 각각 15만엔과 17만엔씩 연봉이 늘었다. 급여가 연령이나 근속연수에 비례했던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결과다. 야시로 나오히로 쇼와여대 교수는 “인력 부족 및 외국 기업과의 인재 쟁탈전 등으로 젊은층의 급여가 높아지면서 임금 상승 커브가 완만하게 변했다”며 “중장년층은 겨울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등으로 기업 수익의 확대 기조가 정체될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임금에 충당할 재원이 부족해져 연공서열형 임금제도의 붕괴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손엔 채찍… 美 “北해킹그룹 3곳 제재”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해킹그룹 3곳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이는 미국이 추가 제재로 협상에서 우의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북한이 협상의 지렛대 확보를 위해 최근까지 중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발사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라자루스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로 불리는 북한의 3개 해킹그룹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OFAC에 따르면 이들 그룹은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인 북한 정보당국인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 특히 라자루스그룹은 2007년 북한의 공작업무를 총괄하는 정찰총국의 3국 110연구소 산하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루스는 150여개국에 영향을 주고 30만대의 컴퓨터에 피해를 준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건에 관여했으며 2014년 미 기업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에도 관련이 있다고 OFAC는 설명했다. 2014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된 블루노로프는 한국과 방글라데시, 인도 등 모두 11개국 16개 금융기관 등에서 11억 달러(약 1조 3100억원) 탈취를 시도했다고 OFAC는 밝혔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의 북한 해킹그룹 제재는 사실상 실효성은 없는 상징적인 의미”라면서 “이는 북미 대화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미 정부의 의지를 드러낸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 재무부 “북한 정찰총국 통제받는 3개 해킹그룹 제재”

    미 재무부 “북한 정찰총국 통제받는 3개 해킹그룹 제재”

    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는 라자루스 등 3개 해킹그룹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9월 하순 미국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안전보장’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뤄진 제재가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국가적 지원을 받는 3개 악성 사이버 그룹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OFAC은 제재 대상으로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을 꼽았다. 이어서 이들 그룹에 대해 “미국과 유엔의 제재대상이자 북한의 중요 정보당국인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OFAC는 특히 라자루스 그룹이 중요한 인프라 시설을 비롯해 각국 정부와 군, 금융, 제조업, 출판, 언론,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자루스 그룹이 2017년 발생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 연루됐다고 부연했다. 또 “라자루스 그룹은 2014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도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OFAC는 블루노로프와 안다리엘이 라자루스 그룹의 하위 조직이라고 봤다. 안다리엘의 경우 2016년 9월 한국 국방장관의 개인 컴퓨터와 국방부 인트라넷에 침투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한국 정부와 군을 대상으로 악성 사이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걸 맨델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재무부는 불법 무기·미사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사이버 공격을 자행해온 북한 해킹그룹들에 조치를 취한다”면서 “미국과 유엔의 기존 대북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며 금융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전기뱀장어 신종 첫 발견…역대 최강 860볼트 지지직

    [핵잼 사이언스] 전기뱀장어 신종 첫 발견…역대 최강 860볼트 지지직

    악어도 기절시키는 힘을 가진 전기뱀장어의 신종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최근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신종 전기뱀장어 2종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 남미가 원산지인 전기뱀장어는 무려 600볼트 이상의 전압을 일으키는 능력을 가져 그간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흥미로운 점인 전기뱀장어가 '장어 가문'이 아닌 민물고기에 속한다는 사실로 지금까지 확인된 종은 단 한 종(학명· Electrophorus electricus)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연구팀이 아마존 유역에서 수집한 총 107개의 DNA 샘플을 분석한 결과 2개의 전기뱀장어 종이 새롭게 확인됐다. 각각의 학명은 E. volai(Electrophorus voltai)와 E. vari(Electrophorus varii)로 세 종 모두 서식지는 달랐다. 특히 이중 E. volai는 전기뱀장어의 전압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측정된 능력이 860볼트 정도로 다른 종의 전기뱀장어보다 200볼트 이상 높았기 때문.   논문의 수석저자인 C. 데이비드 데 산타나 박사는 "전기뱀장어의 전기만큼이나 충격적인 발견"이라면서 "수백 만년 전 공유된 조상으로부터 지역적 환경에 맞게 각각 진화해온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E. volai의 경우 모든 동물의 생체전기 중에서 가장 강력한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연구팀은 아직 자연에 인류가 알지 못하는 많은 동식물이 살고있을 것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산타나 박사는 "지난 50여년 동안 아마존 열대우림에 대한 인간의 악영향이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이곳에서 전기뱀장어 같은 신종을 발견하고 있다"면서 "이는 아마존과 같은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기뱀장어는 모양은 뱀장어와 비슷하며 길이는 2~2.5m 정도로, 유전자를 해독한 결과 골격근이라는 독특한 기관이 전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렉사’ 부터 ‘사라지는 부엌’까지… ‘IFA 2019’가 주목한 트렌드

    ‘알렉사’ 부터 ‘사라지는 부엌’까지… ‘IFA 2019’가 주목한 트렌드

    5G 통신, 8K 화질, 보이스 어시스턴트 일상 속으로 구독 콘텐츠 OTT 전국시대, 거실+주방 융합 대세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가 11일(현지시간) 엿새 간의 일정을 마쳤다.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주목 받았던 스마트홈(IoT), 고화질 경쟁, 보이스 어시스턴트 기술은 올해 IFA에서도 브랜드별로 향연을 펼쳤다. 다만, IFA 2019에선 브랜드마다 여러 플랫폼과 채널을 다양하게 받아들이는 양상이 드러났다. 5G(세대 이동통신)가 도래하면서, 미래기술이 따져보고 평가하는 단계가 아니라 도입 단계에 임박한 까닭이다. 거실과 부엌, 거실과 서재, 차량과 집안 식 공간 분리가 사라지는 트렌드도 올해 IFA에서 엿볼 수 있었다. 많은 브랜드들은 거실이 부엌을, 서재가 거실을 ‘흡수합병’ 하는 식의 전시장을 꾸몄다. #3년 전 신인상 ‘알렉사’… 올해엔 전시장 도장찍기 이벤트까지 2014년 탄생해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와 IFA에서 가전 브랜드 전시장마다 이식돼 주목을 끌었던 아마존의 보이스 어시스턴트 알렉사는 올해 IFA에서 더 공고해진 ‘알렉사 연합’을 과시했다. 아마존은 IFA 2019에서 알렉사 탑재 브랜드 전시장을 찾아 5개 이상 도장을 받아오면, 돌림판을 돌려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LG, 하이센스, 모토로라, 도시바, 하이어, 타도, 아이로봇, 링, 모토로라 등 아마존이 방문지로 제시한 전시장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의 기업이 망라됐다. 분야 역시 종합 가전을 비롯해 경비, 에너지 관리, 오디오 회사 등이 포함됐다. 사실상 알렉사가 집 안팎 전반을 장악한 셈이다. 구글 홈, 삼성 빅스비는 알렉사와 함께 보이스 어시스턴트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음성이 아닌 스마트폰 앱 등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으로 시야를 넓히면, 참여 플랫폼은 더 늘어난다. 이에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인 김현석 대표는 IFA 기간 중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스마트싱스(삼성전자의 IoT 플랫폼)를 다양한 생활케어 서비스와 연동시키는 여러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TV전시장 단골 아이템 OLED, 8K, OTT 3년 전 알렉사가 가전 브랜드 전시관을 점령했다면, 올해 TV 브랜드 전시관을 점령한 것은 초고화질 기술인 8K와 넷플릭스·라쿠텐 등의 OTT(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제공) 사업자들이다. TV 제조사들은 이제 어떤 OTT 서비스와 손을 잡을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OTT 서비스를 입주시킬지 경쟁하고 있었다. 전시장마다 자신의 TV를 통해 볼 수 있는 OTT 서비스의 종류를 나열한 곳이 많았다. 8K 경쟁은 두 가지 단계에서 이뤄졌다. 우선 화질 과시 경쟁이 치열했는데, 일본과 중국 기업 전시장에선 120인치 초대형 8K TV가 등장했다. 전 세계 유일하게 LG디스플레이만 생산하는 대형 자발광 디스플레이, OLED를 활용해 8K TV를 제작한 브랜드가 많았다. 두 번째로 기존 저화질 콘텐츠를 8K 수준 고화질로 업스케일링 하는 기술을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한일 기업들이 주로 선보였다. 8K TV가 대거 출연했기 때문에, 곧 8K 콘텐츠 제작 역시 늘어날 것으로 TV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초고화질의 쓰임새는 초고속·초저지연 통신인 5G(세대 이동통신) 대중화 속도에 맞춰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그래서 이번 IFA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한 화웨이의 세계 첫 상용화 5G 통합칩이 관심이 쏠렸다. 화웨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5G 이동통신망용 모뎀칩을 합친 5G 통합칩 기린990을 오는 19일 출시 스마트폰 메이트30에 적용할 예정이다. #공간 융합… 거실과 통합된 부엌 스마트홈은 1인 가구 증가, O2O(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발달에 따른 배달 증가와 같은 다른 여러 트렌드와 맞물려 부엌과 거실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종합가전 기업 뿐 아니라 밀레처럼 TV를 생산하지 않는 전통 백색가전 기업 역시 지난해 IFA와 마찬가지로 올해 전시에서도 스마트홈을 강조할 정도였다.이런 가운데 많은 브랜드들이 재료 손질부터 시작하는 완전한 요리 횟수가 줄어든 부엌, 다 함께 하는 식사 빈도가 줄어든 부엌을 염두에 둔 공간을 제시했다. 신선 재료를 투입해 완성된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쓰는 쿡탑보다 반조리 제품을 데우거나 한 접시용 요리를 두루 섞어 넣는 오븐에 공을 들인 브랜드가 많았다. LG전자는 롤러블TV를 거실과 주방 사이에 배치해 주방을 행사 공간으로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전시장에서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는 주방 뿐 아니라 거실에 두어도 되는 냉장고를 제안했고, 많은 중국 브랜드가 비스포크를 연상시킬만큼 다채로운 색상의 냉장고를 선보였다. 글·사진 베를린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상은, 5년 만에 새 앨범 발매… 10월 단독공연도

    이상은, 5년 만에 새 앨범 발매… 10월 단독공연도

    싱어송라이터 이상은(49)이 5년 만의 새 앨범과 단독공연으로 돌아온다. 10일 음반유통사 소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이상은은 다음달 2일 미니앨범 ‘플로우’(fLoW)를 발표한다. 이어 9~10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슬로우 플로‘(Slow fLoW)란 타이틀로 기념 공연을 연다. ‘플로’는 2014년 발표한 15집 ‘루루‘(lulu)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흐르듯 살고, 흐르듯 노래하는 이상은의 삶에 대한 시각을 담은 6곡이 수록됐다. 싱어송라이터 이규호, 이능룡, 박성도, 강이채가 편곡에 참여했다. 이번 단독공연은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프로그램의 65번째 무대로 진행된다. 새 앨범 수록곡은 물론 이상은의 수많은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새 앨범 작업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겸 바이올리니스트 강이채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상은은 한양대 재학 시절이던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995년 발표한 6집 ‘공무도하가’는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상은의 단독공연 ‘슬로우 플로’는 1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소니 ‘IFA 2019’서 무선 헤드폰 1000X, 엑스페리아 5 공개

    소니 ‘IFA 2019’서 무선 헤드폰 1000X, 엑스페리아 5 공개

    소니가 독일 베를린에서 6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가전전시회인 IFA 2019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개막 하루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시게키 이시즈카 소니 전자 제품&솔루션 비즈니스 수석 부사장은 “창의성과 기술의 힘을 통해 세계를 감동으로 채우는 것이 소니의 목표”라면서 “크리에이터와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획기적인 하드웨어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니는 최상의 제품과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개별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퍼스널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소니는 IFA에서 6.1형 풀HD+ OLED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5를 공개했다. 12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와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탑재된 트리플 카메라에 다목적용 26㎜ 렌즈, 망원 촬영용 52㎜ 렌즈, 넓은 풍경을 위한 16㎜ 초광각 렌즈를 지원해 화각을 자유롭게 전환하며 창의적인 사진 촬영을 가능하게 했다. 모바일 엔진용 X1을 활용한 HDR 리마스터링 기술로 기존 SDR 영상 컨텐츠를 업스케일링하여 HDR급 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매끈한 디자인에 소니의 전문 방송·영화 촬용 기술이 적용된 엑스페리아5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IFA에서 주목받은 또 다른 신제품이 무선 헤드폰 1000X 시리즈는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으로 풍성한 청취 경험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소니는 무선 헤드폰 WH-1000XM3와 완전 무선 이어폰 WF-1000XM3에 이어 넥밴드 타입의 무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W1-1000XM2를 새롭게 출시했다. IFA 부스엔 관람객들이 라이브 콘서트에 콘서트에 와 있는 것처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청취 경험인 360RA 체험 공간도 설치됐다. TV 부문에서 소니는 지난 봄 유럽에서 출시된 브라비아 마스터 시리즈 ZG9 8K HDR 풀 어레이 LED와 AG9 4K HDR OLED TV 라인업을 전시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축 중인 8K TV 경쟁에 참전했다. 소니의 8K TV는 모든 콘텐츠를 고화질로 구현하고, 새롭게 적용한 사운드-프롬-픽처 리얼리티 기능으로 마치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는 듯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소니의 알파 APS-C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도 IFA 2019 소니 부스에서 유럽 최초로 전시됐다. 새롭게 출시된 플래그십 알파 6600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됐다. 가볍고 컴팩트한 사이즈에서도 약 720장의 스틸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APS-C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가장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베를린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최초로 블랙홀 포착한 연구진, ‘과학계의 오스카’상…상금만 36억원

    최초로 블랙홀 포착한 연구진, ‘과학계의 오스카’상…상금만 36억원

    세계 과학 역사상 최초로 초대질량의 실제 블랙홀 모습을 포착한 연구진이 ‘브레이크스루상’을 통해 거액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실리콘밸리의 노벨상’ 또는 ‘과학계의 오스카’로도 불리는 브레이크스루상은 기초물리학, 생명과학 그리고 수학 등 3개 분야에서 뛰어나 성과를 이룬 개인이나 팀에게 시상한다. 수상 자에게 돌아가는 상금이 최대 300만 달러(약 36억 원)로, 노벨상 상금의 세 배에 가깝다. 올해의 브레이크스루상 수상팀은 사건지평선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연구진으로, 국내 천문학자를 포함한 347명의 과학자가 포진돼 있다. EHT 연구진은 지난 4월 거대은하 ‘M87’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 관측에 성공했다. 관측에 성공한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550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질량은 태양의 65억 배에 달한다. 태양 1개의 질량이 지구 33만 2000여개 질량과 맞먹는 걸 고려하면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EHT 연구진은 세계 각지에 놓여 있는 전파망원경 8대를 서로 연결해 하나의 망원경처럼 가동하는 초장기선 간섭(VLBI) 관측법을 통해 개별 망원경이 얻을 수 없는 블랙홀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었다. EHT 프로젝트 총괄 단장인 미국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셰퍼드 도엘레만 박사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몇 년 동안 사람들에게 블랙홀의 이미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사람들은 직접 보고 나서야 믿겠다고 말했다”면서 “마침내 (우주 블랙홀에 관한) 강력한 근거를 얻었고 사람들은 새로운 분야의 탄생에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금 300만 달러는 함께 성과를 이룬 팀원들과 나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8회째를 맞은 브레이크스루상의 시상식은 오는 11월 3일,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AI 화질 엔진 vs 세계 최고 해상도… 8K TV 전쟁

    AI 화질 엔진 vs 세계 최고 해상도… 8K TV 전쟁

    독일 베를린에서 6일(현지시간) 엿새 일정으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9’에선 브랜드마다 초고화질 8K TV를 내세우며 각축을 벌였다. 그중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자발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가장 먼저 상용화시킨 LG전자와 올해까지 14년 연속 TV 판매 1위 자리를 지킨 삼성전자가 저마다의 역량을 과시했다. LG전자에 필립스, 뱅앤올룹슨, 소니, 파나소닉 등이 더해져 조성된 OLED TV 진영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 삼성전자는 ‘8K 협회’(8K Association)와 함께 생태계 구축에 더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TV 화질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과의 결합, 여러 브랜드 AI 생태계와의 제휴 움직임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55형 ‘QLED 8K’를 공개하며, QLED 8K 98~55형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55형 제품은 미국, 유럽, 한국 등지 30여개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IFA 관람객들은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8K 화질을 다양한 크기 스크린으로 경험했다. 입력 영상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으로 변환해 주는 AI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 AI’를 탑재해 라이브·스트리밍·모바일 미러링 등 모든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삼성 QLED 8K의 강점이다. 네이든 셰필드 삼성전자 유럽 총괄 TV 담당은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 QLED 8K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지난해 IFA에서 QLED 8K를 처음 발표한 이후 1년 동안 의미 있는 성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셰필드 TV 담당은 이어 “올해는 삼성전자가 14년 연속 TV 1위를 기록하는 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8K 협회’와 함께 콘텐츠를 포함한 8K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 라쿠텐TV 유럽의 하신토 로카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8K 생태계는 현재 빠르게 성장 중이고, 라쿠텐 역시 이런 흐름에 동참해 올해 워너 브러더스의 HDR10+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후에도 삼성과 협업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홈 시네마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 스마트TV에 탑재한 아마존 프라임 앱을 통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LG전자는 IFA에서 세계 최고 해상도, OLED 중 세계 최대 크기인 88인치 8K 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백라이트를 비춰야 빛을 내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다르게 3300만개에 달하는 자발광 OLED 화소를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제품이다. LG전자 측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정립한 디스플레이 표준 평가법대로 픽셀의 수(화소수)와 화질 선명도를 모두 만족시킨 해상도에 LG전자 8K TV 전 모델이 부합한다”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LG전자의 8K TV가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 화소수는 물론 화질 선명도값도 약 90% 수준으로 8K 해상도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독자 개발한 화질 칩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AI 알파9 8K’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과 사운드를 최적화시킬 수 있다고 LG전자는 소개했다. 2세대 AI 알파9 8K는 원본 영상 화질을 스스로 분석해 영상 속 노이즈를 최대 6단계에 걸쳐 제거, 어떤 영상을 입력해도 생생한 화질을 보여 주는 방식이다. LG AI TV에는 독자 AI 서비스인 씽큐 플랫폼 외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에어플레이2, 홈킷 등이 탑재됐다. 특히 전 세계 TV 가운데 처음으로 애플 홈킷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전원을 작동하거나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인 시리(Siri)로 연동된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구글 홈, 아마존 에코 등과 연동해 LG AI TV로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베를린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영국 브렉시트 시한 또다시 연장되나

    유럽연합(EU)이 영국과 아무런 합의 없는 결별을 의미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막고자 오는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을 재차 연장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노동당 출신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에든버러에서 열린 싱크탱크 행사에서 “EU가 10월 31일 (브렉시트) 시한을 철회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정보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더는 시한을 고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EU 회원국 중에서도 브렉시트 시한 장기연장에 반대해 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재협상은 없다던 EU의 태도 변화는 ‘노딜 불사론’을 내세우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대항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브렉시트를 둘러싼 영국 정치권 내부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존슨 총리가 다음달 14일까지 의회를 정회하기로 하면서 노동당을 필두로 한 야당 의원들은 3일 여름 휴회를 마치고 복귀하는 즉시 총리의 이번 결정을 저지하고 브렉시트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같은 날 스코틀랜드에서는 ‘의회 정회는 위법이자 위헌’이라는 소송과 관련한 공판이 열리며, 5일에는 런던 고등법원에서 같은 사안에 대한 별도의 심리가 진행된다. 한편 영국 총리실은 앞서 노딜이 현실화하면 극심한 혼란이 우려된다는 정부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사지드 자비드 재무장관의 언론담당 비서관인 소니아 칸을 전격 해임했다. 런던 정가에서는 총리 측이 브렉시트와 관련해 반기를 드는 세력을 내각에서 색출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트럼피즘과 핵심이익 사이/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트럼피즘과 핵심이익 사이/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일본이 공격받으면 우리(미국)는 제3차 세계대전을 치를 것이다. 미국은 우리의 생명을 걸고 일본을 보호하고 싸울 것이다. … 일본은 미국이 공격받아도 전혀 우리를 도울 필요가 없다. 소니 TV로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6월 26일 폭스 비즈니스네트워크 인터뷰) “우리는 독일을 러시아로부터 보호해 주는데, 러시아는 독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받아 가고 있다. … 현재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3만 4000명 가운데 1000명을 빼내 폴란드로 보내겠다.”(트럼프 대통령, 6월 12일 백악관 기자회견)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들을 쥐어짜려는 발언들이다. 지난 14일 미 코네티컷주 셸 석유화학단지 근로자들을 향한 연설에선 속내를 더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솔직히 (미국과) 최악의 관계인 나라들은 우리의 동맹국이다. 동맹이 적보다 더 미국을 우려먹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을 향한 정치적 레토릭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나갔다. 이런 어법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노선인 ‘트럼피즘’이 있다. 국수적 대외정책과 보호무역주의에 기반을 둔 트럼피즘은 그의 재선 캠페인이 본격화면서 극성을 더하고 있다. 트럼피즘은 그의 임기가 끝나면 사라질 ‘거래의 기술’일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향후 트럼피즘이 미 외교를 지배하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지난 대선에서 그가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선됐더라도 동맹에 대한 방위비 인상과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세련되게’ 했을 것이라는 게 많은 정치학자의 공통된 견해다. 정파를 초월한 미국의 트렌드라고 본다. 트럼피즘 외교는 미국이 내부적으로 어렵고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방증이다. 자긍심이 가득했던 1950년대 미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러다가 1970년에는 35.4%, 2010년에는 22.7%로 떨어졌다. 지난해 조사에서 생활을 급여에 의존한다는 사람이 약 80%이고 보면 평균적인 미국인은 생활이 빠듯하다. 대학 졸업생은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의 빚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미국인은 갓난아기라도 1인당 평균 3만 8000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미 정부의 2019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조 달러가 넘고, 국가부채는 22조 500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은 어려워진 그 원인을 ‘시장’과 ‘세계경찰’ 역할, 즉 대외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무역적자의 67.5%인 4192억 달러가 중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개방된 미국 시장을 착취하고 기술을 훔친다며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런데도 방위비 지출은 가장 많다. 2018 회계연도 미 국방예산은 6490억 달러로 GDP의 3.2%를 차지했다. 미국인들은 방위비를 적게 쓰면서도 더 잘사는 독일과 일본을 지켜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느낀다. 미국의 이런 기류 변화에 그동안 핵심이익을 미국에 의존한 국가들은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단기적 현금’보다는 동맹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것이 미국의 리더십과 안보, 그리고 경제에 더 이롭다는 사실을 각인시킬 전략을 고민할 시기다. chuli@seoul.co.kr
  • [판깨스트] 판사가 실형 선고된 음주 뺑소니범을 풀어준 까닭은

    [판깨스트] 판사가 실형 선고된 음주 뺑소니범을 풀어준 까닭은

    1심, 도주치상 등 혐의로 1년 징역항소심, 3개월 금주 프로그램 실시귀가 시간 제한, 매일 모바일 보고일주일 1회 판·검사, 변호사 채팅지난 6월 법원 첫 ‘치료 구금’ 실시법에는 치료적 힘이 있다고 합니다. 법관이 범죄자에게 죄를 묻는 것을 넘어 범죄의 원인을 해결해 줄 때 법이 ‘치료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는 기존의 형사 사법의 반성에서 출발합니다. 사람(범죄자)이 아닌 죄에 집중해 형벌을 부과하게 되면 ‘범죄-형벌’의 무한 반복을 멈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1970년대부터 치료적 사법에 기초한 문제해결형 법원이 설립되기 시작했지만, 우리나라는 그간 논의만 있었을 뿐 본격적인 도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최근 들어 의미 있는 시도들이 엿보입니다. 아내를 살해한 치매 노인에 대한 ‘치료 구금’에 이어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재판부의 3개월 실험 시작 “이번에 세 번째 걸렸네요?”(재판장) “네.”(피고인) “이전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구속돼서 재판받는 건 처음이죠?”(재판장) “네.”(피고인) “벌금형 받았을 때는 어땠습니까. 술 마시고 운전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 않았나요?(재판장) “그렇습니다.”(피고인)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책임감이 없었기 때문 아닌가 생각합니다.”(재판장) 23일 오전 11시쯤 서울법원종합청사 303호 소법정의 피고인석에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도 그대로 달아난 뒤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다 결국 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A(34)씨가 앉아 있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 재판장인 정준영 부장판사는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한 A씨를 향해 훈계하듯 다그쳤습니다. “피고인 나이가 서른 네살 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금 음주에 대한 자기절제력을 키우지 않으면 앞으로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이어 “최근 음주운전을 엄하게 처벌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향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A씨에게 감형은 없을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정 부장판사가 검사와 변호사를 향해 “치유법원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뜻밖의 제안을 했습니다. 일정 기간 술을 마시지 않는 ‘금주’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절제력을 갖게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직권으로 보석을 결정하고 A씨를 석방 상태에서 3개월 정도 지켜보겠다는 것인데, 법원으로서는 상당한 모험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혹여 피고인이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다면 그 비난은 온전히 재판부로 향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A씨는 예상을 못한 눈치였습니다. 재판부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지, 수감 생활을 계속할지는 피고인이 선택할 몫”이라면서 변호인과 상의를 해서 결정하라고 하자, A씨의 변호인이 주저하지 않고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A씨도 이어서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재판부는 곧바로 A씨로부터 서약을 받고, 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A씨는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재판부에 보고해야 합니다. 오후 10시까지는 무조건 집으로 돌아와야 하고, 사정상 10시를 넘길 것 같으면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보고는 모바일로 이뤄집니다. 재판부, 검사, 변호사가 모두 가입된 인터넷 카페에 올리는 방식인데요. A씨가 귀가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집안을 배경으로 15초 이내의 동영상을 촬영해서 올리도록 했습니다. 이게 끝은 아닙니다. 재판부와 검사, 변호사는 매주 한 번씩 스마트폰 앱에서 ‘채팅 방식’으로 A씨가 보석 조건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법원에서 공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A씨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정 부장판사는 A씨를 향해 이렇게 물었습니다. “쉬운 질문이지만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사회 생활을 하게 되면 바로 (술 마실) 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피고인은 3개월 동안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있나요?” 재판부의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A씨의 아내는 계속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아내를 증인석으로 부른 뒤 “아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남편을 잘 도와주고 격려해줘야 한다고 조언을 해줬습니다. 통상 보석이 이뤄지면 보증금을 받지만 A씨의 가정 형편을 감안해 보증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가정이 있고, 배우자가 있고, 어린 자녀들이 있기 때문에 그게 바로 ‘보증’이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A씨가 3개월 동안 이 프로그램을 잘 수행하면 재판부로부터 ‘선물’을 받는다고 합니다. A씨에게 가장 유리한 처벌이 내려진다는 의미인데요. 만약 도중에 실패하면 A씨는 보석이 취소된 후 재수감됩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미래는 피고인 스스로가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정 부장판사는 지난 6월 19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B(67)씨의 첫 항소심 재판에서 “시범적으로 치료 구금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치매 환자인 B씨가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 5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게 되면 상태가 더 나빠지고 가족들과의 관계도 악화될 것을 염려한 결정입니다. 재판부는 당시 입원 치료를 조건으로 직권 보석을 허가해 석방 즉시 치매전문병원에 입원하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시범 실시에 불과하기 때문에 치료적 사법이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이할 지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다만 이 방식이 성공하려면 당사자의 노력에 더해 가족 등 주변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치료 구금과 같은 방식은 법원과 병원의 연계 시스템이 갖춰져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변화하려는 재판부의 몸부림에 우리 사회도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TV 글로벌 시장 1위… 프리미엄 점유율은 50% 넘어

    삼성전자가 올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31.5%(금액 기준)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75인치 이상 대형, 대당 2500달러 이상 고가제품군인 이른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21일 이 같은 내용의 점유율 조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013년 1분기 이후 약 6년 만에 나온 분기 최고치로 2위인 LG전자 점유율(16.5%)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일본 소니(8.8%), 중국 TCL(6.3%), 중국 하이센스(6.2%) 등 해외 경쟁 업체들과의 격차도 크다. 금액이 아닌 수량 기준 삼성전자 TV의 2분기 점유율은 19.4%이다. 역시 LG전자(12.4%), TCL(9.4%), 하이센스(6.3%), 중국 샤오미(5.5%) 등을 큰 격차로 제친 성적이다. 최근 전 세계 TV 시장이 정체기에 들어섰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나온 삼성전자의 선전은 ‘프리미엄 전략’ 덕분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의 프리미엄 전략 제품인 QLED TV는 2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120만대 팔렸는데, 이는 55만대가 팔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이상이다. 반면 프리미엄 TV 디스플레이 소재인 OLED TV의 2분기 판매 대수는 전 분기와 같은 61만대에 그쳤다. LG전자 34만대, 일본 소니 13만대, 일본 파나소닉 6만대 등의 순이다. 대형 OLED 디스플레이 공급량이 아직 제한적인 게 OLED TV 판매량 추이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즉 아직은 OLED TV 생산량이 곧 OLED TV 판매량인 공급 부족 상태가 2분기까지 이어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스파이더맨, 벤삼촌 죽는 거 또 봐야해?

    스파이더맨, 벤삼촌 죽는 거 또 봐야해?

    스파이더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떠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들은 향후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 제작을 두고 벌인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소니 픽처스는 지난 2012년과 2014년 각각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제작했으나 흥행과 평단의 평가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소니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마블 스튜디오 측과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마블 스튜디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다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에도 스파이더맨 및 관련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소니는 영화의 제작비를 지불하는 대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배급권과 극장 수익 등을 모두 가져간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소니가 영화의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해당 계약이 공평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 디즈니는 영화 제작비 투자부터 수익까지 모두 50%씩 나누는 안을 제의했지만 소니가 이를 거절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디즈니 측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연출한 존 왓츠 감독과 두 편의 후속작을 더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협상이 깨지면서 사실상 무산된 것. 스파이더맨이 MCU에서 빠지는 것이 확정되면 자연스레 소니 픽처스의 새로운 세계관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소니 픽처스는 스파이더맨은 물론 원작의 스파이더맨 관련 캐릭터들의 판권을 갖고 있다. 한편 스파이더맨이 마블에서 빠진다는 소식에 일부 네티즌은 “벤 삼촌 죽는거 또 봐야해? 지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주인공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벤 파커의 복수이기 때문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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