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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로지텍 등 7인연합 애플에 도전

    페이스북·로지텍 등 7인연합 애플에 도전

    1984년 1월22일.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LA 레이더스가 벌인 전미미식축구(NFL) 결승전 슈퍼볼 하프타임. TV화면에는 거대한 흑백화면 앞에 모여앉아 화면 속에서 연설하는 거대한 얼굴에 주목하고 있는 군중의 모습이 비춰졌다. 이어 커다란 망치를 든 한 여성이뛰어들어와 화면을 향해 망치를 집어던졌다.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이 광고 속의 여성이자 광고주가 바로 ‘애플’이었다. 화면 속의 ‘빅 브러더’는 당시 PC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던 IBM이었다. 애플이 ‘매킨토시’를 알리기 위해 만든 이 광고는 공식적으로는 딱 한 번만 방영됐다. 그러나 이 광고로 애플이 얻은 ‘혁신성’, ‘도전정신’, ‘소비자중심’의 이미지는 26년이 지난 지금도 애플을 상징한다. 애플은 정보기술(IT)업계에서 중요한 고비마다 이같은 이미지를 내세워 감성으로 승부할 수 있었다. MP3플레이어 아이팟은 출시 당시 경쟁 MP3플레이어보다 기능이 부족했지만 사람들은 ‘애플이니까’라는 이유로 아이팟을 선택했다.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은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거나, 애프터서비스(AS)에서 본인의 제품을 무조건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에도 애플을 용서하는 데 익숙해졌다. 이제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은 애플의 향후 전략에 모인다. 애플은 이미 1984년 그들이 앞장서 비판했던 IBM의 위치에 올라 있다. 미국의 TV만화 ‘심슨가족’은 지난 2008년 11월, 애플의 독단성과 높은 가격정책을 비꼬는 에피소드를 방영했다. 여기서 주인공은 애플 매장에서 화면 속의 스티브 잡스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망치를 던진다. 24년 전 애플의 광고를 패러디해 애플을 비판한 셈이다. 현재 애플이 비판받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폐쇄성, AS정책 등은 1980년대 IBM과의 경쟁에서 밀렸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애플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구글, 페이스북 등이 애플과 정반대의 전략을 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애플의 가장 큰 무기인 혁신성과 도전정신을 갖추고 있지만, 시장에 훨씬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이미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과 각종 콘텐츠사업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개발자회의에서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인텔, 소니 CEO와 함께 손잡고 ‘구글 TV’의 탄생을 선언했다. 미국 최대 전자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PC 주변기기 생산업체 로지텍, 위성TV 업체 디시넷,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도 함께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1명의 천재 잡스에 도전하는 7인 연합”으로 평가했다. 애플은 정상에서 만족하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IBM과 MS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독불장군 스티브 잡스의 선택이 주목된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백화점 외국명품브랜드 여름세일 돌입…행사초반 노려야 ‘득템’

    백화점의 외국 명품 브랜드가 일제히 여름세일을 시작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보통 시즌 상품 소진을 위해 해마다 6월과 12월에 20∼40% 가격인하를 한다. 2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에서는 끌로에와 마이클 코어스, 비비안 웨스트우드, 소니 아리켈, 휴고 보스, 발렌시아가, 라우렐, 레오나드, 로베르토 카발리, 에스까다, 지미 추 등이 이날부터 세일에 돌입했다. 다음 달에는 미소니와 발렌티노가 2일, 닐 바렛이 3일, 막스마라와 센 존, 모스키노, 멀버리, 마르니, 질 샌더, 가이거 등이 4일부터 차례로 가격을 인하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의 경우 지난 26일 스티븐알란, 27일 마놀로블라닉이 세일을 시작한 데 이어 28일부터 D&G, 라꼴렉시옹, 비겐조, 아이그너, 오일릴리 등이 20~30% 세일에 돌입했다. 다음달 2일에는 브루노 말리가, 3일부터는 보테가베네타가 30% 세일을 시작하며, 4일부터는 체사레파죠티와 켈빈클라인, 엘리타하리 등도 브랜드 세일에 나선다. 백화점과 브랜드에 따라 할인율과 할인 기간이 조금씩 다른 만큼 확인이 필요하다. 예년보다 여름세일을 더 일찍 시작하는 브랜드가 많아졌지만, 할인 물량이 한정된 만큼 원하는 상품을 사려면 세일기간 초반을 노려야 한다. 잡화 브랜드의 경우 일본관광객의 특수가 꺾이면서 세일 물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신동한 현대백화점 명품바이어는 “명품 브랜드 세일은 물량이 한정돼 있어서 행사 초반이 중요하다.”면서 “평소 눈여겨 본 상품이 있다면 브랜드별 일정을 미리 확인해 쇼핑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이패드 쇼크’ 세계시장 강타

    ‘아이패드 쇼크’ 세계시장 강타

    “이 아이패드는 영원히 쓰지 않고 보관하겠습니다. 오늘을 잊지 못할 겁니다.” 28일 오전 8시. 전날부터 도쿄 하라주쿠의 소프트뱅크 매장 앞에서 기다린 끝에 일본에서 가장 먼저 공식 발매된 아이패드를 손에 쥔 프리랜서 작가 가즈키 미우라(38)는 너무 기뻐 포장도 뜯지 못했다. 가즈키는 또 아이패드의 일본 유통을 도맡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대표, 모델 리나 후지이 등과 함께 사진을 찍는 행운을 잡기도 했다. 손 대표는 “오른손에 아이폰, 왼손에 아이패드를 들고 있다면 두 개의 총으로 불꽃을 뿜어내는 것 같은 기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애플의 야심찬 세계시장 공략이 다시 시작됐다. 이번엔 태블릿PC 아이패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일본, 호주,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9개국에서 처음으로 해외 판매에 나선 아이패드의 ‘화려한 데뷔’를 현지발로 비중 있게 다뤘다. WSJ는 각국 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판매에 들어갔지만 모든 매장에는 훨씬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선 상태였다고 전했다. 일본 내 183개 소프트뱅크 매장에서 일제히 판매에 나선 가운데 도쿄 긴자 소프트뱅크 매장 앞에는 26일 오후부터 간이 의자와 우산 등을 준비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 개장 직전 1200명으로 늘어났다. NYT는 “소니의 워크맨에 열광하던 일본인들이 처음으로 아이팟을 만났을 때 ‘아이팟 쇼크’가 시작됐고, 몇 년 뒤 폐쇄적인 자국 시장에 안주하던 일본 통신회사들은 ‘아이폰 쇼크’로 흔들렸다.”면서 “오늘 ‘아이패드 쇼크’가 또다시 일본을 강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일부터 소프트뱅크가 진행한 아이패드 예약판매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폭주하면서 단 3일 만에 중단됐다. 일본 내 아이패드 판매가격은 무선랜(와이파이) 전용 모델이 4만 8800엔(약 63만 7000원), 3G통신 모델이 5만 8320엔 수준으로 미국보다 약간 비싸다. 호주에서도 아이패드 열풍은 뜨겁다. 시드니모닝헤럴드(SMH)는 “시드니 조지스트리트 애플 매장앞에는 전날 폭우와 강풍으로 집으로 돌아갔던 사람들이 새벽 일찍 다시 모여들어, 수백미터 떨어진 요크스트리트까지 줄을 섰다.”고 보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삼성 세계TV시장 선두 지켰다

    삼성 세계TV시장 선두 지켰다

    삼성전자가 ‘5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 기록 수립을 위한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LG전자도 소니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2위 자리를 굳혔다. 25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996만 8200대, LG전자는 904만 3100대의 TV를 판매했다. 이로써 시장점유율은 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 18.2%로 1위, LG전자 16.5%로 2위를 차지하며 소니(6.8%), 도시바(6.2%) 등 경쟁업체를 크게 따돌렸다. 1분기 평판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842만대, 601만대를 팔아 19.1%, 13.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으로 22.4%를 기록하며 금액으로는 17분기, 수량으로는 15분기 연속으로 세계 시장 1위에 올랐다. LG전자도 1분기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체 TV 시장에서 3위인 소니를 따돌리는 동시에 1위인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판매량 기준으로 소니의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하는 동안 LG전자는 점유율을 2.1%포인트나 높이며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1.7%포인트까지 좁혔다. 특히 LCD TV 시장에서는 금액 기준으로 13.2%의 점유율을 기록, 사상 최초로 소니(11.3%)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월드컵 단독중계 SBS “생중계 中 25경기는 3D로”

    월드컵 단독중계 SBS “생중계 中 25경기는 3D로”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를 맡은 SBS는 64경기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 중 25경기는 3D 영상으로 중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허인구 월드컵 방송단장은 25일 오전 목동 SBS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방송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64경기 중 25경기는 3D로 중계하며, 라디오를 통해서는 46경기를 중계한다.”고 밝혔다. 허 단장은 “월드컵 3D 영상은 일본 소니사가 제작하는데 일부에서 소니 광고가 붙는데도 3D 중계를 고집할 이유가 있나 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FIFA와 소니의 계약사항이라 어쩔 수 없다. 상업성을 띄지 않길 바라지만 FIFA의 최종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SBS는 남아공 월드컵의 전 경기인 64경기를 생중계하며 이 중 35경기를 프라임타임인 오후 8시~10시에 편성 계획을 확정 지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천만 년 된 메갈로돈 이빨화석 무더기 발견

    거대한 몸집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자 자이언트 상어라고도 불리는 ‘메갈로돈(카르카로클레스 메갈로돈)’. 전설의 괴물상어 메갈로돈의 새끼상어 보호구역이 지금의 파나마 주변에 있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열대 연구소 (STRI), 플로리다대학 연구팀 등으로 꾸려진 국제합동조사팀은 최근 파나마 일대에서 다양한 크기의 메갈로돈 이빨화석 400여 개를 무더기로 발견했다. 이빨화석은 10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길이가 20m가 넘는 성인 메갈로돈은 사실상 무적이라 걱정이 없었지만 새끼상어는 적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었다.”며 “크기가 다른 이빨 화석이 뒤범벅이 되어 대거 발견된 건 메갈로돈의 새끼상어 보호구역이 파나마 주변에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새끼상어를 한 곳에 몰아넣고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면서 키워냈다는 것이다. 파나마, 칠레 등 중남미 언론은 “메갈로돈이 새끼상어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상어 탁아소’를 운영한 것”이라며 “크고작은 이빨화석이 대량으로 함께 발견된 건 다른 가설로 설명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메갈로돈에게 새끼보호를 위한 구역이 있었다는 이미 오래된 학설이다. 하지만 과연 ‘상어 탁아소’가 어디에 있었는가에 대해선 이견이 많았다. 이번에 파나마에서 이빨화석이 대량 발견되기 전까지는 지금의 미 캘리포니아 남부에 그런 곳이 있었다는 가설이 유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소니 총수 무슨얘기 나눌까

    삼성·소니 총수 무슨얘기 나눌까

    이건희(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하워드 스트링거(오른쪽) 소니 회장의 24일 만찬 회동에 한·일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국을 대표하는 전자업체 총수끼리의 대면인 데다 양사가 최근 3차원(3D) 입체영상 TV와 인터넷 TV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소니는 업계에서 라이벌이자 파트너다. 세계 가전시장에서 경쟁 관계지만 소니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40% 정도를 수입하는 최대 구매고객이기도 하다. 두 총수의 회동에 소니 측에서는 TV와 반도체 등의 부품 조달 업무를 담당하는 요시오카 히로시 부사장이 배석하는 점 때문에, 소니가 삼성에 LCD와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공급 확대를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소니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TV 시장에서 일본 업체의 최대 라이벌로 떠오른 삼성전자에 LCD 패널 수요량의 대부분을 의존한다는 일본 내부의 비판 여론에 밀려 2008년 2월부터 샤프 사카이 공장에 출자, LCD 패널을 공동 생산하는 방식으로 수요를 다변화해 왔다. 그러나 샤프 합작투자 공장의 LCD 패널 생산량이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3D TV용 고품질 패널 생산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니는 남아공 월드컵 개막 시점에 맞춰 3D TV 양산과 대대적인 판촉 활동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3D TV 제조 기술은 우리 업체가 일본 업체에 한발 앞서 있으나 소니 등 일본 기업들은 콘텐츠와 표준화에 강점이 있다.”면서 “두 총수의 회동에서 LCD 패널의 안정적 공급 등 3D TV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관계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 음반]

    ●브리티시 스틸 영국 헤비메탈을 대표하는 주다스 프리스트가 1980년 발표했던 걸작 앨범이 30주년을 맞아 다시 나왔다. 정규 6집이자 면도날 표지로 유명한 이 앨범은 헤비메탈의 교과서로 평가받는다. ‘브레이킹 더 로’, ‘리빙 애프터 미드나잇’ 등이 실렸다. 기존 9곡은 디지털리마스터링을 거쳤다. 보너스 트랙도 2곡이 추가됐다. 지난해 8월 미국 할리우드 라이브 실황 DVD도 곁들여졌다. 소니뮤직. ●니드 유 나우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컨트리 보컬 듀오·그룹 연주상을 받은 혼성 3인조 밴드 레이디 앤터벨룸의 새 앨범이다. 올해 초 미국 현지에서 발매돼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밟았다. 대부분 컨트리 곡이라 입맛에 안 맞을 수 있지만, 머릿곡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10위를 달리고 있는 ‘니드 유 나우’와 보너스 트랙 ‘아이 런 투 유’는 달콤한 팝 넘버다. 워너뮤직. ●테이킹 챈시스 월드 투어 캐나다 출신의 팝디바 셀린 디옹의 월드 투어 실황을 DVD와 CD에 담았다. 디온은 2007년 ‘테이킹 챈시스’를 발표한 뒤 5대륙 25개국 93개 도시에서 131차례 공연을 벌였다. 국내 발매 세트는 영어권 패키지로 지난해 8월 미국 프로농구팀 보스턴 셀틱스 홈구장에서 열린 공연을 담았다. 대표곡인 ‘더 파워 오브 러브’와 ‘마이 하트 윌 고 온’ 등 18곡이 수록됐다. 소니 뮤직.
  • 베일벗은 Google TV… 스마트TV시대 연다

    TV로 다양한 응용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를 내려받아 게임이나 쇼핑을 즐긴다.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시청자들이 TV를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이 채널 검색에서 정보 검색으로 바뀐다. 올가을 최초로 운영체제(OS)가 내장된 TV가 등장하면 벌어질 일들이다. 검색엔진 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구글개발자회의에서 최초의 스마트TV ‘구글TV’ 전략을 공개했다. 구글은 “이것은 TV가 아닌, 구글TV다.”라고 선언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구글TV의 등장으로 애플도 TV산업에 진출할 것으로 점쳐지는 것을 비롯 삼성과 LG, 소니 등 전통적 TV 제조사들과의 경쟁 및 합종연횡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스마트폰처럼 TV도 플랫폼 개방과 함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하드웨어 경쟁에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경쟁으로 지각변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구글TV는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개발한 안드로이드를 이용해 TV와 컴퓨터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소니의 브라비아 TV를 기본 모델로 인텔의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 기존 인터넷TV(IPTV)가 인터넷에 접속해 영화와 드라마 등을 내려받는 제한적 서비스에 머물렀다면 구글TV는 한계가 없다. 누구나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올리고 받을 수 있는 개방형 장터 ‘앱스토어’에서 수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로지텍의 구글TV용 키패드를 이용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고, 뛰어난 호환성에 힘입어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TV의 가장 큰 특징은 쌍방향성이다. TV를 통한 시청자의 이용 패턴에 변화를 불러오고 콘텐츠 제작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방송 콘텐츠는 일방적으로 방송하는 방식이지만 스마트TV 시대에는 방송 콘텐츠에 게임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의 요소가 결합하기 때문이다.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만큼 콘텐츠업체의 영향력이 더 막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자의 선택권이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채널보다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이 선택 기준이 되면서 채널 중심의 방송산업 시스템도 일부분 붕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구글TV는 올가을 미국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BBC는 “2007년 애플이 휴대전화 시장에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급격히 스마트폰 중심으로 변한 것처럼 구글TV는 TV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구글의 이번 시도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애플에 주도권을 빼앗겼던 선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가 한국 기업과의 가격 경쟁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성장전략을 그려내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두걸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베일벗은 팔방미인 ‘구글 TV’가 꿈꾸는 세상은?

    베일벗은 팔방미인 ‘구글 TV’가 꿈꾸는 세상은?

    “구글 TV 개발 계획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구글은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대회(Google I/O Conference)에서 업계 대표 기업들과 공동으로 구글 TV 개발을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 TV는 구글 개방형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방송과 인터넷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인텔, 소니, 로지텍, 베스트바이, 디쉬 네트워크와 어도비는 구글 TV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구글은 기존 TV 기능에 완벽한 인터넷 기능을 접목한 구글 TV 개발을 주도, 시청자가 케이블, 위성 방송, 개인 라이브러리,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콘텐츠 공급원을 즐기며 웹 검색을 자유롭게 한다. 또한 구글 TV는 사용자들이 방송사, 웹, 개인 콘텐츠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더욱 폭넓은 콘텐츠를 PC와 TV를 통해서 검색할 수 있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 TV 시청, 웹·모바일 검색을 하나로… 구글 TV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한다. 어도비 플래시 콘텐츠를 포함한 클라우드 기반 정보 및 애플리케이션을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인텔사의 최신 가전제품용 시스템온칩 (System on Chip), 아톰 프로세서 (Atom Processor) CE4100와 구글 TV를 결합해 홈시어터 수준의 A/V 환경이 가능케 된 것. 소니와 로지텍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구글 플랫폼을 적용한 구글 TV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모든 TV 방송 사업자와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제품 론칭 시점은 위성 TV 업체인 디쉬 네트워크와 협력해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구글 TV의 사용자 경험은 넷플릭스, 아마존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의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수준으로 보완됐으며 안드로이드 시장을 통해 필요한 앱을 확보하고 구동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 또한 하나의 기기와 하나의 화면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구글 TV에는 통합적 검색 경험이 도입된다. 따라서 사용자는 필요한 콘텐츠를 공중파 및 케이블 TV, DVR 및 인터넷을 통해 제공받게 된다. 픽처 인 픽처 (picture-in-picture) 레이아웃도 적용. 특히 구글 TV는 홈페이지 개념인 ‘홈스크린’을 적용, 시청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모아서 볼 수 있게 맞춤형 TV를 실현 했다. 몇몇의 기능은 디쉬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고급 통합 (advanced integration)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 업계 최고 기업들이 모인 자리, 그들의 생각은?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각각 하드웨어, 디자인, 소매 분야에서 몇 십 년의 경험을 보유한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 협력하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니는 구글 TV 플랫폼이 적용된 제품 “‘소니 인터넷 TV’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첫 모델은 2010년 가을 미국에서 시판될 계획”이며 통합형 제품과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를 갖춘 셋톱박스형 2 모델이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하워드 스트링어(Howard Stringer) 소니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글의 오픈 소스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소니의 TV 디자인과 기술을 합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비자는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TV매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 TV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1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은 물론 애니메이션, 애플리케이션, 동영상, 오디오 등 수 천 페이지에 달하는 풍부한 플래시(Flash) 콘텐츠를 TV로 즐길 수 있다. 샨타누 나라옌(Shantanu Narayen) 어도비 최고경영자는 “플래시 플레이어 10.1은 모든 웹 브라우징과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스마트폰과 태블릿, 넷북 및 인터넷이 연결된 TV에서도 누릴 수 있게 해준다.”며 “최상의 웹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업계의 리더들과 공동된 비전을 갖고 구글 TV라는 공동의 목표로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개발자를 위한 기회, Google I/O conference 구글 개발자 대회(Google I/O conference)는 구글 TV의 전 세계 개발자들이 조력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 발표가 나왔다. 이날 구글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TV용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글은 올해 안에 구글 TV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안드로이드 SDK의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은 개발자들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 TV 플랫폼을 오픈 소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해 거실에서의 엔터테인먼트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차세대 TV 경험을 도입하는 걸 목표로 했다. 사진=구글 TV 프로젝트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대공원 동물 출산 잇따라

    서울대공원 동물 출산 잇따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천연기념물인 잔점박이물범을 비롯한 세계적 희귀동물이 새끼를 낳는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지난 1~4월 멸종위기 희귀동물 12종 21마리를 포함해 28종 74마리가 태어났다. 올해 태어난 동물 가운데 한국늑대와 흰손기번, 알락꼬리여우원숭이, 토쿠원숭이 등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에서 상용 목적의 국제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희귀동물이다. 특히 한국늑대(말승냥이)는 북한에서 들여온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출산에 성공, 토종 늑대 번식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동물원은 전했다. 3주 전에 태어난 한국늑대 새끼는 현재 인공포육장에서 사육사들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여우와 코요테, 삵, 스라소니, 히말라얀타알은 특별번식장에서 ‘허니문’을 지낸 뒤 2세를 보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공원은 토종이나 멸종위기 동물의 번식을 위해 동물원 북쪽 끝에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하지 않는 특별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5종 66마리가 번식에 성공했거나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구글, 플랫폼 적용 ‘소니 인터넷TV’ 등 베일 벗다

    구글, 플랫폼 적용 ‘소니 인터넷TV’ 등 베일 벗다

    “구글 TV 개발 계획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구글은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대회(Google I/O Conference)에서 업계 대표 기업들과 공동으로 구글 TV 개발을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구글 TV는 구글 개방형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방송과 인터넷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인텔, 소니, 로지텍, 베스트바이, 디쉬 네트워크와 어도비는 구글 TV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구글은 기존 TV 기능에 완벽한 인터넷 기능을 접목한 구글 TV 개발을 주도, 시청자가 케이블, 위성 방송, 개인 라이브러리,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콘텐츠 공급원을 즐기며 웹 검색을 자유롭게 한다.또한 구글 TV는 사용자들이 방송사, 웹, 개인 콘텐츠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더욱 폭넓은 콘텐츠를 PC와 TV를 통해서 검색할 수 있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TV 시청, 웹·모바일 검색을 하나로…구글 TV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한다.어도비 플래시 콘텐츠를 포함한 클라우드 기반 정보 및 애플리케이션을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인텔사의 최신 가전제품용 시스템온칩 (System on Chip), 아톰 프로세서 (Atom Processor) CE4100와 구글 TV를 결합해 홈시어터 수준의 A/V 환경이 가능케 된 것.소니와 로지텍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구글 플랫폼을 적용한 구글 TV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구글은 모든 TV 방송 사업자와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제품 론칭 시점은 위성 TV 업체인 디쉬 네트워크와 협력해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구글 TV의 사용자 경험은 넷플릭스, 아마존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의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수준으로 보완됐으며 안드로이드 시장을 통해 필요한 앱을 확보하고 구동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또한 하나의 기기와 하나의 화면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구글 TV에는 통합적 검색 경험이 도입된다. 따라서 사용자는 필요한 콘텐츠를 공중파 및 케이블 TV, DVR 및 인터넷을 통해 제공받게 된다. 픽처 인 픽처 (picture-in-picture) 레이아웃도 적용.특히 구글 TV는 홈페이지 개념인 ‘홈스크린’을 적용, 시청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모아서 볼 수 있게 맞춤형 TV를 실현 했다. 몇몇의 기능은 디쉬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고급 통합 (advanced integration)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업계 최고 기업들이 모인 자리, 그들의 생각은?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각각 하드웨어, 디자인, 소매 분야에서 몇 십 년의 경험을 보유한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 협력하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소니는 구글 TV 플랫폼이 적용된 제품 “‘소니 인터넷 TV’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첫 모델은 2010년 가을 미국에서 시판될 계획”이며 통합형 제품과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를 갖춘 셋톱박스형 2 모델이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하워드 스트링어(Howard Stringer) 소니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글의 오픈 소스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소니의 TV 디자인과 기술을 합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비자는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TV매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구글 TV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1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은 물론 애니메이션, 애플리케이션, 동영상, 오디오 등 수 천 페이지에 달하는 풍부한 플래시(Flash) 콘텐츠를 TV로 즐길 수 있다.샨타누 나라옌(Shantanu Narayen) 어도비 최고경영자는 “플래시 플레이어 10.1은 모든 웹 브라우징과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스마트폰과 태블릿, 넷북 및 인터넷이 연결된 TV에서도 누릴 수 있게 해준다.”며 “최상의 웹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업계의 리더들과 공동된 비전을 갖고 구글 TV라는 공동의 목표로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개발자를 위한 기회, Google I/O conference구글 개발자 대회(Google I/O conference)는 구글 TV의 전 세계 개발자들이 조력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 발표가 나왔다.이날 구글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TV용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구글은 올해 안에 구글 TV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안드로이드 SDK의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구글은 개발자들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 TV 플랫폼을 오픈 소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해 거실에서의 엔터테인먼트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차세대 TV 경험을 도입하는 걸 목표로 했다.사진=구글 TV 프로젝트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 IT업계 특허전쟁중

    세계 IT업계 특허전쟁중

    ‘콘솔게임’ 열풍을 몰고 왔던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그러나 지난 2007년 발표된 플레이스테이션3에는 전작의 가장 큰 인기비결이던 컨트롤러(조종기)의 진동기능이 사라졌다. 핵심 특허를 갖고 있는 미국 이머전사와의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 소니가 졌기 때문이었다. 진동기능이 빠진 플레이스테이션3를 고객들은 철저히 외면했다. 결국 소니는 눈물을 머금고 2008년 이머전에 거액의 특허사용료(로열티)를 지불하고 다시 진동기능을 추가해야 했다. 첨단 기술개발에 앞을 다투고 뒤로는 특허기술을 지키고 빼앗느라 밤을 새우는 글로벌 기업들의 지구촌 특허전쟁을 들여다 본다. 촉각감응기술 ‘햅틱’으로 유명한 이머전의 진동특허는 현재 전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세지거나 약해지는 휴대전화 진동, 터치스크린에서 전해지는 진동이 모두 이머전의 특허다. 전세계 휴대전화 및 태블릿PC 제조사들은 이머전에 천문학적인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기술에 대한 권리 행사와 대가 지불로 이어지는 이머전의 사례는 1475년 베네치아공화국에서 특허제도가 도입된 이후 오랫동안 이어져온 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처럼 단순한 관계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머전처럼 특정분야의 기술을 한 기업이 전부 갖고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 오늘날 기술개발은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 기술을 발전시키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누가 먼저 특허를 출원했느냐, 또는 누가 갖고 있는 특허를 건드리지 않느냐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특허권 침해를 따지는 것조차 쉽지 않아 특허소송은 짧게는 1년, 길게는 3~4년씩 걸린다. 과거에는 대형 특허소송으로 패가망신하는 경우도 흔했다. 코닥은 1976년부터 14년간 진행된 폴라로이드와의 특허소송에서 지면서 9억 2000만달러의 배상금을 물었고, 15억달러를 투자한 공장의 문을 닫고 700명의 종업원을 해고했다. 전설적인 사진 기업의 몰락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스마트폰 특허 관련 소송에서 보듯 특허는 이제 단순한 지적재산권 보호 차원을 넘어선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자 경쟁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견제 수단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업계 특허전쟁의 도화선은 애플이 불을 댕겼다. 애플은 지난 3월 타이완 휴대전화 제조사 HTC가 아이폰의 특허 20건을 침해했다고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이에 HTC도 지난 12일 애플이 자사의 스마트폰 특허 5건을 침해했다고 ITC에 맞고소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금지까지 요청했다. 특허권을 둘러싼 경쟁처럼 보이지만 이면에는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밀한 포석이 숨어 있다. HTC의 스마트폰은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올들어 안드로이드에 밀리자 HTC를 타깃으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HTC의 반격도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 특허소송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판매금지 처분이 떨어지더라도 현재 시장에서 팔리는 애플의 제품들은 이미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애플은 노키아와도 소송을 진행 중이다. 노키아는 지난해 10월 아이폰을 특허침해로 고소한 데 이어 최근 아이패드도 소송에 포함시켰다. 애플도 역시 맞고소한 상태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소송에 휘말린 곳은 56건의 애플이다. 소니(55건), 삼성전자(48건), LG전자(39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잘나가는 기업에 경쟁사들의 공격이 심해진다.”면서 “애플의 소송제기는 아이폰이 안착한 2007년 이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3D TV업계에도 특허전쟁 전운이 특허전쟁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노력도 눈물겹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크로스 라이선스’ 체결이다. 서로의 특허를 공유하고, 제3자가 끼어들면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A업체와 손잡은 기업이 다른 분야에서는 B업체와 함께 A업체를 공격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필요한 특허를 가진 업체를 통째로 인수하는 경우도 있다. 오라클은 서버와 자바기술을 얻기 위해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인수했고, 삼성전자 역시 이미지 센서 설계 기술을 위해 이스라엘의 트랜스칩을 사들였다. 애플과 구글 역시 특허 확보를 이유로 올해에만 각각 7개, 9개의 중소 IT기업을 사들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휴대전화 업계를 뜨겁게 달구는 특허전쟁은 영화 ‘아바타’의 성공으로 급격히 커진 3D TV 업계, 하이브리드·전기차의 자동차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경우에는 이미 닛산, 도요타 등 일본 회사들이 대부분의 원천특허를 갖고 있어 국내기업들은 특허를 피하기 위해 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처지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3D TV의 경우 갑자기 시장이 커지다 보니 기술개발 이전에 특허 부분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올 하반기 이후에 본격적인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고 토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비, 윌스미스-성룡 영화로 ‘힙송’ 뮤비 ‘재탄생’

    비, 윌스미스-성룡 영화로 ‘힙송’ 뮤비 ‘재탄생’

    비의 새로운 후속곡 ‘힙송’(hip song)의 뮤직비디오가 윌스미스 제작, 성룡 주연의 영화 ‘베스트 키드’의 장면들로 재탄생된다. 비의 ‘힙송’의 뮤직비디오가 영화 ‘베스트 키드’의 영상과 맞물려 새롭게 만들어진다. 다이나믹한 할리우드 영상미와 비의 폭발적인 댄스곡이 융합되는 이번 뮤직비디오는 할리우드 영상과 국내 음반을 연결시키는 독특한 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베스트 키드’의 제작사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비에게 직접 러브 콜을 보냈다. 이번 프로젝트 건으로 ‘비’의 ‘월드스타’라는 수식어가 빛을 발하게 됐다. ‘베스트 키드’는 세계적인 톱스타 윌 스미스 제작과 더불어 그의 아들 제이슨 그리고 성룡이 주연을 맡은 영화이기 때문. 또 비의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 성룡과 가수 비의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바탕으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놀란 마음을 드러내며 “비 월드스타란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다.”, “진짜 자랑스럽다. 비 덕분에 헐리우드가 이젠 옆 동네 같다.”, “윌스미스 아들 정말 귀엽다.” 등 다양한 소감을 남겼다. 한편 영화 ‘베스트 키드’는 외톨이 미국 소년 드레 파커(윌스미스 아들 제이든 스미스 분)가 전설의 쿵푸매스터 미스터 한(성룡 분)에게 쿵푸를 배우며 거친 세상에 도전한다는 내용을 다룬 액션 영화다. 사진 = 영화 ‘베스트 키드’ 포스터 이미지,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온라인몰, 결혼시즌 맞아 공짜 ‘혼수’ 이벤트 봇물

    온라인몰, 결혼시즌 맞아 공짜 ‘혼수’ 이벤트 봇물

    온라인 몰을 통해 알뜰하게 고가의 혼수 제품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눈길을 끈다. 본격적인 혼수철 TV,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공짜로 증정하며 최대 35%할인과 공짜 신혼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옥션은 오는 31일까지 ‘16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삼성 46인치 3D TV, 후지필름 파인픽스 DSLR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KB, 롯데, 신한, 외환, 현대 카드로 30만원 이상의 옥션 제품 결제 후 별도의 이벤트 코너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또한 같은 기간 ‘디지털 가전 가격신화’를 통해 소니 브라비아, 삼성 파브, LG 액스캔버스 등 인기 브랜드 TV와 김치냉장고, 노트북 등 주요 가전제품을 시중가 대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LG 42인치 LCD TV는 91만원, LG 트롬 세탁기는 40만원, 소니 LED TV 40인치는 16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1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이용시 월 2만5천원~10만원에 대형 가전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이 외에도 ‘가구 브랜드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한샘, 보루네오, 라자가구 등 인기 브랜드가구를 시중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제공한다.▲ G마켓은 ‘응원 본능을 깨워라 이벤트’를 진행, 혼수가전으로 손색없는 삼성 파브 3D TV, LG 엑스노트 노트북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인터파크는 입접 가구 브랜드 필웰과 함께 다양한 혼수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5월 말까지 진행 중이다.서랍식 식탁, 수납 조리대, 서랍장, 침대 등 혼수 필수 가구를 최대 30% 할인 판매중이며 블로그 프로모션을 통해 벽걸이에어컨, 세탁기, 광파오븐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이벤트 기간 동안 집에 있는 필웰 가구를 찍어 유명 블로그 및 까페에 올리면 참여고객 전원 1만원 현금을 제공하고 우수 게시글을 추첨해 벽걸이에어컨, 세탁기, 광파오븐 등 필수 혼수 품목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롯데닷컴은 오는 31일까지 ‘삼성전자 5월 SUPER WEEK’을 통해 삼성전자 일반가전 구매 시 구매금액별로 ‘다이아몬드후라이팬 2종 세트’, ‘직화구이팬’을 제공한다. 또한 ‘리바트 이즈마인 인테리어 꾸미기’ 기획전을 통해 구매 금액별 ‘지퍼락 파스텔 세트’와 ‘엘리 액세서리함’, ‘엘리 행거’를 증정한다.▲ 특히 신혼여행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디앤샵은 오는 31일까지 삼성 디지털카메라 블루 또는 NX 10을 구입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0쌍에게 홍콩, 동경 여행의 기회를 주는 ‘say love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먼저 삼성 블루 모델 구입 시 동경 3박 4일 여행권(20쌍)을 제공, NX 10 구입 시 홍콩 3박 4일 여행권을 10쌍에게 증정한다.디앤샵은 듀얼 LCD 삼성 VLUU ST550 모델 구입 시 정품배터리와 4단 삼각대, 삼성정품 파우치 등을 추가로 증정하며 렌즈 교체식 디지털카메라 삼성 NX10은 79만 8300원에 판매하고 정품 가방과 추가 메모리, 인화권, 에버랜드 이용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옥션 가전팀 김문기 팀장은 “예비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은 물론 가전, 가구 등 다양한 혼수 제품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온라인몰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며 “결혼시즌을 맞아 온라인몰도 무료 경품, 쿠폰, 할인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알뜰한 혼수 장만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옥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大法 “주차 후 열던 문에 사람 다칠 경우 그냥가면 뺑소니”

    大法 “주차 후 열던 문에 사람 다칠 경우 그냥가면 뺑소니”

    승용차를 주차한 다음 내리려고 열던 문에 사람이 부딪혀 다친 경우, 피해자 구호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면 뺑소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4일 자신이 주차한 차량의 운전석 문에 부딪혀 다친 자전거 운전자를 방치한 채 도주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심모(55)씨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주차 후 운전석 문을 열다 일어난 사고도 교통사고로 인정해, 구호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면 특가법상 도주차량 운전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심씨는 지난해 3월 경기 광명시의 한 교회 앞 도로변에 승용차를 주차한 뒤 내리려고 운전석 문을 열다 뒤에서 오던 자전거 운전자와 부딪혀, 뇌진탕과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고도 구호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됐다. 심씨는 주행 중에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해리포터’ 1호 부부 탄생…라이트-바우어 곧 결혼

    ‘해리포터’ 1호 부부 탄생…라이트-바우어 곧 결혼

    ’해리포터’ 부부가 탄생해 화제다. 영국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은 최근 영화 해리포터에서 지니 위즐리 역의 보니 라이트(19)와 겔러트 그린델왈드 역의 제이미 캠벨 바우어(22)가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촬영지에서는 애정 행각을 자제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라이트는 지난 2월 미국 주간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파티에서 만나 첫눈에 반했다. 그는 정말 좋은 남자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밝히며 연인관계임을 공개한 바 있다. 보니 라이트는 2001년부터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론 위즐리의 동생이자 해리포터의 사랑을 받는 지니 위즐리로 출연 중이다. 제이미 캠벨 바우어는 2008년 조니 뎁(47) 주연 영화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에서 안소니 홉 역, ‘트와일라잇’의 속편 ‘뉴문’에서는 뱀파이어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두 사람이 출연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올해 11월과 내년 7월 2부작으로 나뉘어 개봉한다.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리포터 부부 라이트-바우어 결혼 ‘첫눈 사랑’

    해리포터 부부 라이트-바우어 결혼 ‘첫눈 사랑’

    ’해리포터’ 부부가 탄생해 시선을 모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은 최근 영화 해리포터에서 지니 위즐리 역의 보니 라이트(19)와 겔러트 그린델왈드 역의 제이미 캠벨 바우어(22)가 결혼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촬영지에서는 애정 행각을 자제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라이트는 지난 2월 미국 주간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파티에서 만나 첫눈에 반했다. 그는 정말 좋은 남자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밝히며 연인관계임을 공개한 바 있다. 보니 라이트는 2001년부터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론 위즐리의 동생이자 해리포터의 사랑을 받는 지니 위즐리로 출연 중이다. 제이미 캠벨 바우어는 2008년 조니 뎁(47) 주연 영화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에서 안소니 홉 역, ‘트와일라잇’의 속편 ‘뉴문’에서는 뱀파이어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두 사람이 출연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올해 11월과 내년 7월 2부작으로 나뉘어 개봉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엔 세계생물다양성 보고서] 1년 59억원… 멸종보호예산 ‘실종’

    구렁이, 늑대, 반달가슴곰, 사향노루, 산양, 스라소니, 여우, 바다사자, 두루미, 매, 참수리, 황새, 크낙새, 장수하늘소, 풍란….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대표적인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자연적·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해 개체수가 현저하게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생명들인 것이다. ●동식물 221종 사라질 위기에 환경오염과 막개발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동식물은 현재 221종이다. 1993년 179종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멸종위기종을 선정하고 보호구역을 지정하는 것을 빼고 나면 사실상 생물다양성을 위한 국가의 역할은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멸종위기종 복원과 해외생물자원조사, 조사인력 양성 등을 포함하는 ‘생물자원보전종합대책’ 프로그램 예산 규모는 69억 2000만원에 불과했다. 정부는 올해엔 이를 60억 7600만원으로 줄여 책정했고, 국회는 이마저도 59억원으로 삭감했다. 구체적으로는 ▲관리계약 10억원 ▲철새보호 1억 7000만원 ▲생태계교란종 관리 3억 2000만원 ▲유전자 변형 생물체 관리 7억 2000만원 ▲생물자원종합대책마련 4억 2000만원 등이다. ●보호예산 집행도 제대로 안돼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야생동식물 보호는 보호구역지정을 위주로 한다. 구역 지정 이후 사후관리는 주로 지방자치단체 소관이다. 환경부와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을 맺은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것이다. 재원은 환경부가 30%, 자치단체가 70%를 매칭펀드 형태로 조성한다. 하지만 지난해 예산심의과정에서 ‘절반 이상이 다음 회계연도에 이월된다.’는 이유로 관리계약 예산을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삭감한 데서 보듯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CEO 칼럼] 글로벌 경영의 조건/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CEO 칼럼] 글로벌 경영의 조건/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최근 이라크 사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자주 출장을 다니다 보면 이라크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인을 참 좋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에는 저렴하면서 품질이 뛰어난 우리 제품 때문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라크 지도자들에게 그 이유를 들어보니 ‘전쟁 폐허에서 짧은 시간에 강대국 대열에 든 나라’, ‘복잡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지만 한번도 외국을 침략하지 않은 나라’라는 인식이 있어서라고 한다. 아마도 그들의 나라가 오랫동안 전쟁을 겪었고, 최근에 안정을 찾아가면서 우리나라를 역할 모델로 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직 맨손으로 한국을 이만큼 끌어올린 한 세대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이렇듯 현지 국민들이 한국 기업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면 일단 그들이 우리를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뿐 아니라 우리도 빠르게 현지문화에 녹아들 수 있다. 글로벌 경영에서는 현지 문화, 특히 언어와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사업 진행뿐 아니라 주재 직원들의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볼 때 이런 생각은 더 절실해진다. 어떤 직원들은 큰 문제 없이 쉽게 적응하고 성과를 내는 반면, 한국에 있을 때는 유능했던 직원이 현지에선 영 서툰 모습을 보이고는 해서 아쉬운 점도 많다. 이런 직원들은 보통 근거없는 우월감, 주재 국가의 전통과 관습에 대한 몰이해, 언어 소통능력 부족 등으로 현지 직원과 갈등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필자도 현지 문화를 이해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체험한 적이 있다. 20여년 전 방글라데시 지사로 처음 발령을 받았을 때 워낙 주변 여건이 열악하고, 일하는 모습이 크게 달라 참으로 난감했다. 더욱이 본사에서는 거의 관심도 없는 최하위 성적을 내는 조직이라서 함께 있는 한국 직원들도 ‘꼴찌 부대’라는 생각에 현지 직원들과 교류할 생각도 없고, 그저 본사만 바라볼 뿐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우선 1년간 현지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사적인 대화를 많이 하고 무작정 시장을 돌아보기도 하고, 그들의 언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몸으로 부딪쳤다. 그러고 나니 신뢰가 쌓이고 그들이 움직이면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많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핵심 성장전략으로 삼고 있다. 한 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보수적인 조직 문화가 M&A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한다. 두 가족이 한 지붕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또 이를 내부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글로벌 체제, 즉 글로벌 수준의 성과보상제도와 영어 상용화가 뒷받침되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일례로 노무라 증권은 리먼브러더스(아시아·유럽 부문)를 인수한 뒤 인재를 잡아 두기 위해 성과에 따른 보너스 제도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독일의 지멘스 등 대표적인 유럽 기업들과 일본 소니는 영어공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석유공사도 매주 월요일 오전에 개최하는 처·실장급 회의자료를 영어로 작성하고 있다. 최근 영입한 외국인 임원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경영 현황을 본사와 해외지사가 공유하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취지에서다. 사실 필자조차 아직 영어로 자료를 작성하고, 이를 발표한다는 것이 어색하지만 글로벌 경영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제 국내에서는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우리 기업들이 세계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리더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다문화적인 안목을 기르고, 세계 어디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 내부 역량과 제도를 먼저 갖추는 것이 글로벌 경영의 조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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