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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2년 내 할리우드 잡는다”… 글로벌 영화사의 잇단 러브콜

    “중국이 2년 내 할리우드 잡는다”… 글로벌 영화사의 잇단 러브콜

    “중국이 2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영화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다.” 초대형 스크린 영화를 제작, 배급해 프리미엄 고객층을 주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영화업체 아이맥스는 최근 중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의 리치 겔폰드 최고경영자(CEO)는 7일 중국에서의 사업 확장을 공개하며 중국 영화시장이 곧 미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맥스·CJ CGV 영화관 25개 추가 아이맥스는 이날 한국의 영화관 체인 업체 CJ CGV와 손잡고 중국에 아이맥스 영화관 25개를 추가로 짓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개장 준비 중인 곳을 포함해 중국 내 아이맥스 영화관은 총 520개로 늘어 북미 지역(434개)을 크게 앞지르게 된다. 겔폰드 CEO는 “중국에서 멀티플렉스 붐이 막 일어났던 2007년에 진출한 아이맥스는 연평균 50% 성장해 왔다”며 “중국은 2017년까지 박스오피스 수입과 스크린 수에서 미국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작년 中 흥행수입 37%성장 48억달러 지난해 중국의 흥행 수익은 48억 달러(약 5조 6500억원)로 미국(104억 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성장률은 전년 대비 37%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미국(-5%)을 크게 앞섰다. 올해도 지난해 대비 33% 성장해 64억 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영화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할리우드가 영화 제작 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중국 관객의 취향을 적극 고려한 영화여야 흥행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 영화 수입을 1년에 34편으로 제한하는 중국 당국의 규제를 피하고자 중국 현지 업체와의 공동 제작을 시도하고 있다. 소니픽처스와 파라마운트픽처스의 대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와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가 이 같은 방식으로 제작돼 중국에서 크게 흥행했다. ●“中 당국 입맛에 맞춰 영화 손질도” 중국 당국의 심한 검열을 의식해 중국 진출용으로 정치색이 배제된 공상과학(SF) 또는 판타지 영화에 몰두하는 것도 특징이다. 미국 버지니아대 미디어학과의 아이네 코카스 교수는 “할리우드에서 중국 당국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영화를 ‘다듬는 일’이 심심치 않게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호의적인 반응을 얻어 중국 수출 기회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VR시장 잡아라” 삼성·구글·소니 등 콘텐츠 경쟁 본격화

    “VR시장 잡아라” 삼성·구글·소니 등 콘텐츠 경쟁 본격화

    VR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구글, 소니, 오큘러스, HTC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누구나 쉽게 만들거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카드보드’를 출시했으며 소니도 내년 상반기 중 새 VR 기기를 출시한다. VR 기기의 경쟁은 콘텐츠 경쟁으로 옮겨 붙고 있다. 최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게 디바이스의 사용성을 높이는 만큼 업계는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자체 생태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주식회사는 세계 최대의 미디어 기업인 컴캐스트, HTC 등과 함께 미국의 VR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바오밥스튜디오에 투자를 결정했다. 바오밥 스튜디오는 VR 전용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을 진행해 왔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달 뉴질랜드의 VR용 콘텐츠 회사인 ‘8i’에 투자하는 등 게임과 영상, 스토리텔링 콘텐츠 등 전방위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구글도 콘텐츠 확장에 나섰다.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으로 VR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드보드 카메라 앱’을 공개했다. 앱으로 찍은 VR 영상을 카드보드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손쉽게 VR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앞서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VR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니의 VR 기기는 플레이스테이션4와 연동돼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광, 패션, 건설 등 다양한 업계에서 디바이스 제조사와 협업해 VR 콘텐츠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기어 VR로 고대 해양 생태계를 체험하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어 VR을 영국 아우디 매장 100여곳에 공급해 고객들이 기어VR로 시운전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뉴욕타임스와 협력해 가상현실 저널리즘을 선보이기도 했다. 멀티캠 제조사 고프로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세계 각국에서 촬영한 360도 동영상을 제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VR 시장은 B2B와 전시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VR 기기의 보급과 함께 VR 콘텐츠 시장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예비신랑 뺑소니범 잡은 ‘시민 영웅’ 택시기사 박실하씨 포상금 50만원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예비신랑 뺑소니범 잡은 ‘시민 영웅’ 택시기사 박실하씨 포상금 50만원

    예비 신랑을 치어 숨지게 한 뺑소니범을 약 3㎞ 쫓아가 몸싸움 끝에 잡은 택시기사 박실하(56)씨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감사장과 함께 신고 포상금 5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감사장 수여식 날짜는 조율 중으로 다음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앞에서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후 2.9㎞를 추격해 범인을 검거했다. 박씨가 범인을 놓치지 않은 덕에 경찰은 뺑소니범 황모(28)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황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8%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 이후 포털 사이트에는 23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밤길 2.9㎞ 쫓고 목 졸려도 뺑소니범을 놓칠 순 없었다

    밤길 2.9㎞ 쫓고 목 졸려도 뺑소니범을 놓칠 순 없었다

    5대의 택시와 10여명의 목격자 중 유일하게 1대의 택시만이 거친 배기음을 울리며 뺑소니차를 뒤쫓기 시작했다. 50대 중반의 택시기사는 초겨울 밤공기를 가르며 3㎞가량 추격전을 펼쳐 결국 뺑소니범의 목덜미를 움켜쥐었다. 이 차에 치인 30대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절명하고 말았다. 대기업 직원으로 다음달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었다. 지난달 25일 0시 15분 서울 여의도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앞 횡단보도. 차를 세우고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기사 박실하(56)씨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검은색 포르테쿱 승용차가 그대로 질주해 파란불인 횡단보도를 가로질렀다. ‘쿵’ 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고 비명소리가 났다. 박씨는 일렬로 정차된 택시 중 맨 뒤쪽에 있어 사고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뺑소니 사건임을 직감한 그는 비상등을 켜고 추격을 시작했다. 그의 앞에 있던 택시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본능이 발동해 무작정 추격을 시작했지만 어떤 게 뺑소니차인지 식별할 수가 없었다. 창문 사이로 빠르게 지나가는 차의 형체만 봤을 뿐 정확한 차종도 차량번호도 모른 채 무조건 가속페달을 밟았다. 얼마 후 거칠게 속도를 붙이며 지그재그로 추월해 가는 승용차 한 대가 눈에 띄었다. 시속 90㎞ 정도로 바짝 뒤쫓은 박씨는 그 차가 뺑소니차임을 직감했다. 확신에 찬 추격이 시작됐다. 원효대교를 건너 사고 지점에서 2.9㎞ 정도 떨어진 KB국민은행 원효지점. 이곳에서 뺑소니차는 인도로 바짝 붙인 뒤 골목길로 들어가려고 우회전을 시도했다. 그 순간 박씨가 급정거하며 앞을 가로막았다. 차의 앞범퍼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112를 눌렀다. 0시 23분. 사고 발생 후 8분이 지난 때였다. 뺑소니범은 궁지에 몰려서도 도주를 포기하지 않았다. 차를 홱 뒤로 빼더니 빈틈을 이용해 골목에 있는 C빌딩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차 앞부분이 보이지 않게 주차장 벽에 바짝 붙였다. 박씨가 경적을 울리며 따라 들어왔고 그 차 옆에 다시 차를 갖다 댔다. 0시 27분. 박씨는 경찰에 다시 정확한 위치를 알렸다. 1분쯤 지났을까 경찰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뺑소니범이 차에서 내렸다. 박씨도 따라 내렸고 두 사람은 엉겨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뺑소니범은 박씨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갑자기 흉기라도 꺼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적이 겁도 났다. 몸싸움은 경찰이 경광등을 켜며 현장에 도착하면서 끝났다. 신고 후 5분. 그의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5분이었다. 범인 황모(28·회사원)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38%의 만취 상태였다. 영등포경찰서는 황씨를 도주차량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박씨는 “2010년 서강대 앞에서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을 잡은 적이 있다”면서 “또다시 눈앞에서 뺑소니 사고를 보는 순간 무조건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IT, 실리콘밸리 넘보다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IT, 실리콘밸리 넘보다

    뭄바이와 벵갈루루를 비롯한 남인도는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개발(R&D) 각축장이다. 세계적으로 R&D 지출이 많은 기업 1000곳 중 30%가 인도를 R&D 허브로 쓰고 있다. 1990년대 말 콜센터, 사내 시스템 구축 등 저숙련 외주에서 시작해 활동 영역을 넓혀 가며 2000년대 TCS, 인포시스, 와이프로 등 세계적 기업을 키워 낸 인도는 최근 또다시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도를 글로벌 R&D 허브로 구축하는 한편 인도 안팎의 엔지니어들 간 협업 체계를 갖추는 계획이다. 최소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인도 연구소들의 혁신 속도는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 속도와 보폭을 맞추고 있다. ‘볼리우드’(봄베이+할리우드)란 말로 지칭되는 인도 영상 산업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10%씩 급성장했고,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4~15%씩 초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규모는 171억 9000만 달러(약 19조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40% 정도가 영화 산업에서 창출될 전망이라고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추산했다. 인도에선 매년 1000편 이상 영화가 제작되고, 한 해 40억장의 영화 티켓이 판매된다. 그러나 불과 3~4년 전만 해도 볼리우드 영화는 대부분 셀룰로이드(구형 필름)로 제작됐다.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는 인도 영화 특유의 감성에 구식 제작 방식은 인도 영화를 인도 속에 가둬 둔 족쇄가 됐다. ●구글 인도에 세계 7번째 유튜브 스페이스 설립 최근 인도 영상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소니, 폭스콘, 애플 등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도 영상 제작 시스템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서다. 급기야 구글은 뭄바이의 한 영화학교에 세계에서 7번째, 아시아에서 2번째로 유튜브 스페이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2012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독일 베를린, 브라질 상파울루, 일본 도쿄에 이어 12월 3일 뭄바이에서 문을 열 유튜브 스페이스는 창작자들에게 스튜디오와 장비 등을 제공하고, 손쉽게 유튜브에 업로드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구형 필름 대신 고화질(HD)·입체영상(3D) 기기를 활용해 촬영할 수 있고 최신 디지털 촬영 기법을 시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4일 서울신문이 유튜브 스페이스가 들어설 뭄바이 소재 영화학교 휘슬링우즈인터내셔널(WWI)을 찾았다. 30여편의 영화를 제작한 감독인 수바시 가이 이사장을 비롯해 현업 영화인이 교수로 있는 WWI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고등교육 기관으로 매년 200여명의 영화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명성에 걸맞지 않게 WWI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도쿄의 유튜브스페이스가 도심 초고층 건물 롯폰기힐스에 있는 것과 다르게 WWI는 도심에서 차로 1시간 30분 떨어진 산제이간디국립공원 안에 있다. ●“동영상 업로드 지난해 두 배… 활동적 사용자” 휑한 인도 산골 학교의 문을 소니, 폭스콘, 애플에 이어 구글이 두드린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지난 8월 유튜브스페이스를 뭄바이에 설치할 계획을 발표할 당시 데이비드 맥도널드 유튜브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인도의 유튜브 동영상 업로드 건수가 지난해 두 배로 늘었다”면서 “인도의 창작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유튜브 사용자”라고 말했다. 1990년대 말 밀레니엄 버그 우려(Y2K·연도의 첫 번째 자리가 ‘1’에서 ‘2’로 바뀌며 컴퓨터 오작동이 대량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을 때를 기점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인건비가 싼 인도에 코딩, 콜센터, 기업 내부 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아웃소싱했던 것처럼 최근엔 창조성이 요구되는 동영상 제작 및 업로드 분야에서도 글로벌 IT 기업들이 인도의 저력에 눈을 뜬 셈이다. ●인건비 싼 코딩·콜센터 외 제작 분야도 두각 메그나 가이 푸리 WWI 총장은 “인도 영화산업의 수요는 내수만으로 충분히 크기 때문에 볼리우드가 할리우드화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면서도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영상 채널에 인도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계 각국 사람들이 인도 특유의 색깔을 접하게 될 것이고, 인도인들 역시 세계의 감성과 교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튜브 스페이스 유치에 앞서 WWI는 2011년 일본 기업 소니의 지원을 받아 미디어 테크놀로지 센터를 설립했고, 하드웨어 업체인 폭스콘도 지난 8월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에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결정에 앞서 WWI에 미디어랩을 기증한 바 있다. 글 사진 뭄바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블프 성적표, 모바일이 오프라인 울렸다

    美 블프 성적표, 모바일이 오프라인 울렸다

    미국의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알리는 추수감사절(26일)과 블랙프라이데이(27일) 이틀간 20조원 어치의 물건이 팔렸다.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상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상점은 매출이 소폭 줄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손님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국 유통업체들이 준비한 ‘K세일 데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은 실적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29일 리서치 업체 자료를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표정이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100대 미국 유통업체의 온라인 거래를 분석한 어도비 디지털 지수(ADI)에 따르면 지난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온라인 상점 매출은 44억 7000만 달러(약 5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어도비가 4500개 온라인몰 웹사이트를 방문한 1억 8000만명의 방문자를 분석해보니 이 중 60%가량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팔,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전자지갑이 발달하면서 모바일 상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서 제일 잘 팔린 제품은 삼성전자의 고화질 TV,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2 등 전자제품이었다. 레고 디멘션즈, 바비 드림하우스 등 장난감이 뒤를 이었다. 미국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온라인에서 평균 162달러를 썼다. 지난해보다 5% 많은 숫자다. 반면 오프라인 상점은 울상을 지었다. 리서치업체 쇼퍼트랙은 지난 27, 28일 이틀간 미국 오프라인 상점이 121억 달러(약 1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122억 9000만 달러)보다 1.5% 줄어든 수치다. 리테일넥스트는 이틀간 오프라인 매장의 손님 수가 지난해보다 1.5% 감소하고, 1인당 구매금액은 1.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재미를 보지 못한 원인은 연말 세일 개시가 핼러윈(10월 31일)무렵으로 앞당겨지면서 구매가 분산된 탓이 크다. 일부 소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질에 불만을 터뜨렸다. 어도비에 따르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26% 수준이었다.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옷, 신발 일부 상품에 30%의 할인율을 적용했으며 사이버먼데이 행사에 들어간 29일부터는 할인율을 20%로 낮췄다. ‘득템’을 기대했던 국내 해외직구족의 불만도 커졌다. 주부 이지선(34)씨는 “제이크루와 폴로, 갭 등을 통해 매년 아이의 패딩점퍼를 구매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오리털 양이 눈에 띄게 줄고 디자인도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 세일을 펼친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껑충 뛴 매출에 웃음꽃을 피웠다. 프리미엄 패딩과 외투를 최대 70% 싸게 판매한 롯데백화점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지난 27, 28일 이틀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23.5% 늘었다. 아웃도어 상품 매출은 79.5%나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매출이 20.6%와 23.8% 증가했다. 이마트도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블프 오프라인 울린 모바일

    美 블프 오프라인 울린 모바일

    미국의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알리는 추수감사절(26일)과 블랙프라이데이(27일)이틀간 20조원 어치의 물건이 팔렸다.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상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상점은 매출이 소폭 줄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손님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국 유통업체들이 준비한 ‘K세일 데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은 실적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29일 리서치 업체 자료를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표정이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100대 미국 유통업체의 온라인 거래를 분석한 어도비 디지털 지수(ADI)에 따르면 지난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온라인 상점 매출은 44억 7000만 달러(약 5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어도비가 4500개 온라인몰 웹사이트를 방문한 1억 8000만명의 방문자를 분석해보니 이 중 60%가량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팔,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전자지갑이 발달하면서 모바일 상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서 제일 잘 팔린 제품은 삼성전자의 고화질 TV,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2 등 전자제품이었다. 레고 디멘션즈, 바비 드림하우스 등 장난감이 뒤를 이었다. 미국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온라인에서 평균 162달러를 썼다. 지난해보다 5% 많은 숫자다. 반면 오프라인 상점은 울상을 지었다. 리서치업체 쇼퍼트랙은 지난 27, 28일 이틀간 미국 오프라인 상점이 121억 달러(약 1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122억 9000만 달러)보다 1.5% 줄어든 수치다. 리테일넥스트는 이틀간 오프라인 매장의 손님 수가 지난해보다 1.5% 감소하고, 1인당 구매금액은 1.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재미를 보지 못한 원인은 연말 세일 개시가 핼러윈(10월 31일)무렵으로 앞당겨지면서 구매가 분산된 탓이 크다. 일부 소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질에 불만을 터뜨렸다. 어도비에 따르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26% 수준이었다.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옷, 신발 일부 상품에 30%의 할인율을 적용했으며 사이버먼데이 행사에 들어간 29일부터는 할인율을 20%로 낮췄다. ‘득템’을 기대했던 국내 해외직구족의 불만도 커졌다. 주부 이지선(34)씨는 “제이크루와 폴로, 갭 등을 통해 매년 아이의 패딩점퍼를 구매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오리털 양이 눈에 띄게 줄고 디자인도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 세일을 펼친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껑충 뛴 매출에 웃음꽃을 피웠다. 프리미엄 패딩과 외투를 최대 70% 싸게 판매한 롯데백화점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지난 27, 28일 이틀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23.5% 늘었다. 아웃도어 상품 매출은 79.5%나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매출이 20.6%와 23.8% 증가했다. 이마트도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6)스마트 센서, 스포츠도 스마트하게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6)스마트 센서, 스포츠도 스마트하게

    여러 가지 문제연구소 김정운 소장은 애플이 디지털 세상을 지배하게 된 것이 ‘터치(touch)’ 때문이라고 한다. 심리학적으로도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의사소통 행위인 ‘만지기’는 ‘누르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경험이라고 봤다. 버튼을 누르는 대신 살짝 만지기만 해도 반응하는 인터페이스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누구나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만지지만 10년 전만 해도 자판이 닳도록 누르기만 했다. 그때는 이런 일도 있었다. 어느 날 옆 팀에서 휴대전화 화면을 손가락으로 눌러서 조작하자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그러자 그쪽 팀장이 소리를 지르며 하신 말씀, “휴대전화 화면을 손으로 만지면 때묻잖아, 누가 그렇게 쓰겠어?” 그 뒤로 그 팀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없다.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터치 센서는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 이후 스마트폰에는 여러 가지 센서가 장착되어 지금은 10~20종류가 들어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사람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마이크다. 움직임을 측정할 때는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센서를 사용한다. 심장 박동을 재는 심박 센서, 비밀번호를 대신하는 지문 센서, 높이를 알려주는 고도계, 그리고 조도 센서, 동작 센서, 위치 센서 등이 내장되어 있어 센서 기술의 결정체로 불린다. 스마트폰이 스마트한 것은 센서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센서 분야의 시장 전망도 밝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ICT 이슈’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 센서 시장은 2012년 90억 달러에서 2019년 21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소비자가전쇼(CES)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센서 사업을 하면 대박이 터질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스마트 센서는 휴대전화뿐 아니라 웨어러블이나 스마트홈과 같은 사물인터넷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센서가 어떻게 사용되고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는지 알아보자. 다양한 센서를 한 번에 다루기가 어려워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살펴보려고 한다. 우선 움직임 센서에 대해 알아보자. 움직임을 알기 위해서는 자동차가 급정거할 때 앞으로 쏠리는 것과 같은 속도의 변화를 측정하는 가속도 센서(accelerometer)가 필요하다. 거기에 기울어짐이나 회전을 측정하는 자이로(gyro) 센서가 합해지면 더 정확한 움직임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지구의 자기장 방향을 알려주는 지자기 센서(magnetometer)까지 일체로 된 9축(센서당 xyz 3방향) 모션센서가 사용되기도 한다. 웨어러블 기기로 운동량을 측정하거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도 이런 기술이 사용된다. 사물의 움직임을 이용해서 어떤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 몇 가지 스포츠 관련 아이디어를 모아보았다. 올해 프로야구 MVP로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 선수가 선정되었다. 타율, 득점, 출루율, 장타율의 타격 4개 부문 석권과 한국 프로야구 최초 40홈런-40도루 기록도 달성하였다. 그러자 150km의 직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그의 스윙 스피드가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는 공식적인 기록이 없어 확인을 못 하였지만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선수들의 스윙을 측정한다고 한다. 여기에 사용되는 것이 젭 랩스(Zepp Labs)사의 모션센서인데 타자의 스윙 속도, 타격 각도 등을 분석해준다. 6g 정도 무게의 센서에는 2개의 가속도계와 자이로가 들어 있다. 젭 센서로 측정한 결과 메이저리그 스타급 선수들의 스윙 스피드는 시속 130km에서 145km 정도라고 한다. 149 달러의 이 제품은 골프와 테니스를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일본의 소니(SONY)도 라켓 제조사인 윌슨, 요넥스와 손잡고 테니스용 스윙 교정 센서를 내놓았다. 지름 3.1cm, 무게 8g의 모션 감지 센서를 라켓 손잡이에 붙여두면 스윙 스피드, 볼 회전, 임팩트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도 등장했다. 프린터 전문업체인 엡손은 스윙분석기 엠트레이서(M-tracer)를 출시하였다. 작은 센서를 골프클럽에 부착하고 스윙을 하면 휴대전화 앱으로 분석해주는 기기다. 모션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스윙 궤도, 임팩트, 템포, 페이스 각도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3D로 모든 각도에서의 스윙을 한눈에 보여준다. 골프존에서도 스마트 스윙 분석기 ‘스윙톡’(Swingtalk)을 선보였다. 센서를 그립 끝에 장착하고 블루투스로 앱과 연결만 하면 된다. 어드레스,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등 각 구간에서 스윙 궤적과 각도를 3차원으로 볼 수 있다.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템포나 스피드를 음성으로도 알려 준다. 주말골퍼의 타수를 줄여주는 사물인터넷 제품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제는 센서가 공 속으로도 들어간다. 아디다스의 ‘마이코치 스마트볼(micoach smart ball)’은 2015년 CES 최고 혁신상과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어워드(reddot award)를 수상하였다. 일단 디자인이 멋지다. 이 공에는 3축 가속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되고 1시간 충전을 하면 2천 번의 킥을 할 수 있다. 앱은 슛을 할 때 공의 속도, 스핀량, 궤적, 타격 지점 등을 분석해준다.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디다스가 발 빠르게 스포츠와 IT를 접목하고 있다. 스마트 밴드인 ‘핏 스마트’, GPS 워치 ‘스마트 런’, 운동 동작을 기록하는 ‘X-Cell’, 심박 모니터 등을 출시하면서 웬만한 IT 회사보다 앞서간다. 비슷한 원리를 이용한 농구공도 등장했다. 인포모션 스포츠사의 ‘94피프티(94fifty)’라는 스마트 농구공에는 9개의 모션 센서가 들어 있다. 드리블 속도나 공의 회전수, 탄도의 각도 등을 분석하면서 게임을 하듯이 연습을 할 수 있다. 스포츠용품 전문 회사인 윌슨도 스마트 농구공 ‘윌슨X 커넥티드 바스켓볼(Wilson X connected basketball)’을 출시하면서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공들도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하여 선수 관리나 경기의 전략을 세우는 사례도 많아졌다. 2014년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하면서 SAP사의 ‘매치 인사이트(Match Insight)’라는 프로그램이 12번째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들의 몸에 센서를 붙이고 호흡과 맥박, 순간 속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과학적인 훈련과 전략으로 우승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축구뿐 아니라 농구, 자동차 경주, 요트 경기에 이르기까지 스포츠와 사물인터넷의 만남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끝으로 레저 분야에서 모션 센서를 적용한 아이디어 하나만 보도록 하자. 자전거 애호가들이 늘면서 자전거용 내비게이션이 등장했다. 그중 소셜 펀딩 킥스타터에서 목표 모금액의 두 배가 넘는 22만 달러를 모금한 비라인(BeeLine)이 눈길을 끈다. 자전거를 타면서 스마트폰의 지도나 너무 많은 정보를 주는 화면은 보기가 어렵다. 비라인은 화살표로 목적지의 방향만을 알려주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자전거용 내비게이션이다. 직경 3cm 정도의 비라인에는 가속도계, 자이로 센서, 지자기 센서, 블루투스 칩이 들어 있어 앱을 통해 구글맵과 연동된다. 이 밖에 LED 램프로 방향을 알려주고 도난 방지까지 해주는 스마트 헤일로(SmartHalo)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움직임 센서가 스포츠 분야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보았다. 한가지 센서만으로도 주변이 평범한 사물을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센서들이 자동차, 집, 도시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스마트 세상으로 계속 여행을 해보자.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청소년, 페이스북 친구 많으면 오히려 스트레스 증가”

    “청소년, 페이스북 친구 많으면 오히려 스트레스 증가”

    온라인상의 친구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팀은 10대의 경우 페이스북 상의 친구가 많으면 오히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지의 12세~17세 청소년(남자 41명, 여자 47명) 총 8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지금은 생활의 한 부분으로 들어온 페이스북이 각 개인의 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먼저 피실험자들 각각의 페이스북 이용 패턴을 살폈다.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빈도와 친구는 몇 명이며, 글과 사진을 얼마나 자주 올리는 지를 조사한 것. 이와 맞물려 연구팀은 이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을 측정했다. 코르티솔(cortisol)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이 수치가 증가하면 곧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그 결과 페이스북에 300명 이상 친구를 가진, 곧 소셜네트워킹이 활발한 피실험자의 경우 가장 높은 코르티솔 수치를 기록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페이스북 접속 비율은 코르티솔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스트레스와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페이스북 친구들이 피실험자의 포스팅에 '좋아요'(like)와 긍정적인 답변을 남긴 경우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지는 것도 확인됐다. 어찌보면 페이스북 친구들이 병도 주고 약도 주는 셈. 연구를 이끈 소니아 루피앙 교수는 "실험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가 모두 페이스북 때문에 일어난 것은 아니다" 며 선을 그으면서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페이스북 친구가 300명 정도가 아닌 1000~2000명이라면 스트레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고 경고했다. 한편 얼마 전 덴마크 행복연구소도 페이스북이 개인의 행복도에 미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총 1095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1주일간 페이스북을 끊은 그룹이 계속 사용한 그룹보다 행복도가 소폭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벌래애오, 예뻐해줘오’…곤충 ‘소중함’ 일깨우는 근접사진

    ‘벌래애오, 예뻐해줘오’…곤충 ‘소중함’ 일깨우는 근접사진

    얼마 전,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귀여운 벌레 그림과 함께 “안녕하새오, 벌래애오. 겨울 추어오. 문열어주새오. 가족 대려오깨”라는 내용이 쓰인 편지 한 장이 화제를 모았다. 이는 ‘문을 열어두면 건물 안으로 벌레가 들어오니 부디 문을 닫아라’는 건물주의 경고문 아래에 한 세입자가 벌레의 입장에서 일부러 틀린 맞춤법으로 써 붙여놓은 것으로 많은 네티즌의 사랑을 받아 수없이 패러디됐다. 그러나 막상 '진짜 벌레'를 귀엽거나 소중한 존재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이런 벌레들도 우리 생태계의 귀한 구성원임을 인식하자는 취지로 ‘벌레 확대사진’ 프로젝트가 최근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무척추동물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선단체 ‘버그라이프’(Buglife)는 최근 사진작가 미카엘 벅과 함께 일상 속 벌레들의 모습을 담은 근접촬영 사진들을 촬영해 공개했다. 소니사의 카메를 사용해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찍힌 이 사진들을 직접 보면 거미, 무당벌레, 쥐며느리 등의 신체 구조를 아주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다소 징그럽고 끔찍하게 느껴질 수 있는 사진들이지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벌레들의 진정한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는 점에서 한편 경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버그라이프의 바네사 아마랄-로저스는 “벌레나 곤충들은 그저 해충이나 기생충으로 인식될 뿐, 그들 또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사실은 간과되곤 한다”고 말한다. 이어 “이번 사진들에 포착된 벌레들의 진귀한 모습은 평범한 벌레들조차 사실 이토록 매우 놀랍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점을 잘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를 설명했다. 사진=ⓒ미카엘 벅/소니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하! 우주] 초강력 자기장 내뿜는 ‘난쟁이 별’ 발견

    [아하! 우주] 초강력 자기장 내뿜는 ‘난쟁이 별’ 발견

    우리 태양보다 작고 어두운 한 ‘난쟁이 별’에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자기장이 생성된 것을 천문학자들이 세계 최대 알마(ALMA) 전파망원경을 사용한 관측으로 밝혀냈다. 질량이 작고 어두운 적색의 빛을 내 ‘적색왜성’으로 분류되는 이 별은 천문학계에서는 잘 알려진 ‘TVLM 513-46546’으로 불리며, 지구로부터 목동자리 방향으로 약 35광년 거리에 있다. 이 항성은 거의 2시간마다 한 바퀴를 회전(자전)할 정도로 빠르게 돌고 있다. 참고로 우리 태양의 자전 주기는 약 25일이다. 특히 이 별의 질량은 우리 태양의 10분 1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작고 덜 뜨거운데 내부의 수소를 핵융합 반응으로 헬륨으로 바꿈으로써 빛을 발하지만 중수소가 아닌 경수소를 태워 질량이 더 작은 갈색왜성과 구분된다. 그런데 천문학자들이 알마 망원경으로 관측한 적색왜성 ‘TVLM 513-46546’에는 우리 태양의 가장 강력한 자기장 영역에서 나오는 자기장만큼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기이한 자기장은 우리 태양의 플레어와 같은 폭발이 지속해서 일어난다고 천문학자들은 예상한다. 특히 이 난쟁이 별의 플레어에는 우리 태양처럼 활동하는 자기력선이 조밀하게 있어, 그로부터 나온 전자의 경로를 바꿔 그 전파신호를 알마 망원경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런 강력한 플레어의 활동은 별에서 가까운 행성에 하전 입자를 퍼부었을 것이라고 천문학자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피터 윌리엄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문학센터(CfA) 박사는 “만일 이런 별이 우리 주위에 있었다면, 우리는 어떠한 위성 통신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사실, 이런 폭풍치는 듯한 환경에서 생명체가 진화하기에는 극단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천문학자들은 미국 뉴멕시코주(州) 소코로에 있는 국립전파천문대(NRAO) 소속 ‘젠스키 전파 망원경망’(VLA)에서 나온 이전 자료에서 이 난쟁이 별이 태양의 가장 극단적인 자기 영역에서 나오는 자기장과 비슷하며 태양의 평균 자기장보다 수백 배 더 강력한 장기장을 방출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런데 태양이 자기장을 생성하는 물리적 과정을 봤을 때 그처럼 작은 별에서는 강력한 자기장이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었다. 이 연구에 참여한 CfA 천문학자인 에도 베르게르 하버드대 교수는 “이 별을 자기적으로만 봤을 때 우리 태양과 매우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알마 망원경으로 이 별을 관측했을 때 특히 높은 주파수(95GHz)가 방출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무선 신호는 전자들이 더 강력한 자기력선 근처를 돌아다니는 과정인 ‘싱크로트론 방출’(synchrotron emission)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고주파를 가진 플레어 같은 것이 방출되는 것이 적색왜성에서 감지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 별이 밀리미터(mm) 파장에서 감지된 사례도 처음이어서 알마 망원경을 사용한 연구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연구진은 생각하고 있다. 우리 태양에서도 태양 플레어가 발생할 때 비슷한 방출을 생성하지만 이는 간헐적이다. 무엇보다, 이 별의 강력한 자기장 방출은 태양이 생산하는 것보다 1만 배나 더 밝다. 질량은 태양의 10%밖에 안 되는 것이 말이다. 천문학자들은 알마 망원경을 사용해 4시간 연속 관측에서 이 별이 지속해서 활성화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는 외계행성 중 거주 가능한 곳을 찾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적색왜성은 우리 은하에서 가장 흔한 별로, 행성 탐색에서 주 표적이 된다. 하지만 이런 적색왜성은 태양만큼 뜨겁지 않아서 그 별에 가까운 행성에만 생명이 사는 데 필수적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근거리라는 이점이 이 적색왜성에서만큼은 행성의 대기를 날려버리거나 표면의 복잡한 분자를 파괴할 수 있는 방사선 중심에 놓일 수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이제 이 별만이 이상한 것인지 아니면 같은 유형의 다른 별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천체물리학회지’(The 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승왕 애리에타 사이영상 첫 수상

    다승왕 애리에타 사이영상 첫 수상

    제이크 애리에타(29·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9일 올 시즌 미프로야구 NL과 아메리칸리그(AL)의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NL에서는 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30표 중 17표 등 총 169점을 얻은 애리에타가 LA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147점)와 클레이턴 커쇼(101점)를 제치고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애리에타가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컵스 소속 선수로는 1992년 그레그 매덕스 이후 23년 만이며 통산 다섯 번째다. NL 사이영상은 뜨거운 3파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우완 애리에타는 올 시즌 다승 1위(22승6패, 평균자책점 1.77)로 눈부시게 호투했고 그레인키는 평균자책점 1위(1.66), 커쇼는 2002년 랜디 존슨 이후 13년 만의 한 시즌 300탈삼진으로 맞섰다. 하지만 애리에타의 후반기 폭풍 질주가 주효했다. 후반기 15경기에서 12승1패, 평균자책점 0.75를 찍으며 올스타 휴식기가 생긴 1933년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27이라는 믿기지 않는 투구로 컵스를 포스트시즌으로 견인했다. AL에서는 댈러스 카이클(27·휴스턴)이 생애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1위 22표 등 총 186점을 얻어 데이비드 프라이스(143점·토론토), 소니 그레이(82점·오클랜드)를 따돌렸다. 카이클은 올 시즌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 등판한 18경기에서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6으로 ‘안방 불패’를 일궈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태양만큼 강한 자기장 내뿜는 ‘난쟁이★’ 발견

    태양만큼 강한 자기장 내뿜는 ‘난쟁이★’ 발견

    우리 태양보다 작고 어두운 한 ‘난쟁이 별’에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자기장이 생성된 것을 천문학자들이 세계 최대 알마(ALMA) 전파망원경을 사용한 관측으로 밝혀냈다. 질량이 작고 어두운 적색의 빛을 내 ‘적색왜성’으로 분류되는 이 별은 천문학계에서는 잘 알려진 ‘TVLM 513-46546’으로 불리며, 지구로부터 목동자리 방향으로 약 35광년 거리에 있다. 이 항성은 거의 2시간마다 한 바퀴를 회전(자전)할 정도로 빠르게 돌고 있다. 참고로 우리 태양의 자전 주기는 약 25일이다. 특히 이 별의 질량은 우리 태양의 10분 1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작고 덜 뜨거운데 내부의 수소를 핵융합 반응으로 헬륨으로 바꿈으로써 빛을 발하지만 중수소가 아닌 경수소를 태워 질량이 더 작은 갈색왜성과 구분된다. 그런데 천문학자들이 알마 망원경으로 관측한 적색왜성 ‘TVLM 513-46546’에는 우리 태양의 가장 강력한 자기장 영역에서 나오는 자기장만큼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기이한 자기장은 우리 태양의 플레어와 같은 폭발이 지속해서 일어난다고 천문학자들은 예상한다. 특히 이 난쟁이 별의 플레어에는 우리 태양처럼 활동하는 자기력선이 조밀하게 있어, 그로부터 나온 전자의 경로를 바꿔 그 전파신호를 알마 망원경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런 강력한 플레어의 활동은 별에서 가까운 행성에 하전 입자를 퍼부었을 것이라고 천문학자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피터 윌리엄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문학센터(CfA) 박사는 “만일 이런 별이 우리 주위에 있었다면, 우리는 어떠한 위성 통신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사실, 이런 폭풍치는 듯한 환경에서 생명체가 진화하기에는 극단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천문학자들은 미국 뉴멕시코주(州) 소코로에 있는 국립전파천문대(NRAO) 소속 ‘젠스키 전파 망원경망’(VLA)에서 나온 이전 자료에서 이 난쟁이 별이 태양의 가장 극단적인 자기 영역에서 나오는 자기장과 비슷하며 태양의 평균 자기장보다 수백 배 더 강력한 장기장을 방출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런데 태양이 자기장을 생성하는 물리적 과정을 봤을 때 그처럼 작은 별에서는 강력한 자기장이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었다. 이 연구에 참여한 CfA 천문학자인 에도 베르게르 하버드대 교수는 “이 별을 자기적으로만 봤을 때 우리 태양과 매우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알마 망원경으로 이 별을 관측했을 때 특히 높은 주파수(95GHz)가 방출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무선 신호는 전자들이 더 강력한 자기력선 근처를 돌아다니는 과정인 ‘싱크로트론 방출’(synchrotron emission)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고주파를 가진 플레어 같은 것이 방출되는 것이 적색왜성에서 감지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 별이 밀리미터(mm) 파장에서 감지된 사례도 처음이어서 알마 망원경을 사용한 연구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연구진은 생각하고 있다. 우리 태양에서도 태양 플레어가 발생할 때 비슷한 방출을 생성하지만 이는 간헐적이다. 무엇보다, 이 별의 강력한 자기장 방출은 태양이 생산하는 것보다 1만 배나 더 밝다. 질량은 태양의 10%밖에 안 되는 것이 말이다. 천문학자들은 알마 망원경을 사용해 4시간 연속 관측에서 이 별이 지속해서 활성화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는 외계행성 중 거주 가능한 곳을 찾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적색왜성은 우리 은하에서 가장 흔한 별로, 행성 탐색에서 주 표적이 된다. 하지만 이런 적색왜성은 태양만큼 뜨겁지 않아서 그 별에 가까운 행성에만 생명이 사는 데 필수적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근거리라는 이점이 이 적색왜성에서만큼은 행성의 대기를 날려버리거나 표면의 복잡한 분자를 파괴할 수 있는 방사선 중심에 놓일 수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이제 이 별만이 이상한 것인지 아니면 같은 유형의 다른 별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천체물리학회지’(The 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대 청소년, 페이스북 친구 많으면 오히려 스트레스↑”

    “10대 청소년, 페이스북 친구 많으면 오히려 스트레스↑”

    온라인상의 친구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팀은 10대의 경우 페이스북 상의 친구가 많으면 오히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지의 12세~17세 청소년(남자 41명, 여자 47명) 총 8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지금은 생활의 한 부분으로 들어온 페이스북이 각 개인의 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먼저 피실험자들 각각의 페이스북 이용 패턴을 살폈다.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빈도와 친구는 몇 명이며, 글과 사진을 얼마나 자주 올리는 지를 조사한 것. 이와 맞물려 연구팀은 이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을 측정했다. 코르티솔(cortisol)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이 수치가 증가하면 곧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그 결과 페이스북에 300명 이상 친구를 가진, 곧 소셜네트워킹이 활발한 피실험자의 경우 가장 높은 코르티솔 수치를 기록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페이스북 접속 비율은 코르티솔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스트레스와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페이스북 친구들이 피실험자의 포스팅에 '좋아요'(like)와 긍정적인 답변을 남긴 경우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지는 것도 확인됐다. 어찌보면 페이스북 친구들이 병도 주고 약도 주는 셈. 연구를 이끈 소니아 루피앙 교수는 "실험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가 모두 페이스북 때문에 일어난 것은 아니다" 며 선을 그으면서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페이스북 친구가 300명 정도가 아닌 1000~2000명이라면 스트레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고 경고했다. 한편 얼마 전 덴마크 행복연구소도 페이스북이 개인의 행복도에 미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총 1095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1주일간 페이스북을 끊은 그룹이 계속 사용한 그룹보다 행복도가 소폭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무기수 김신혜 ‘친부살해’ 재심받는다

    무기수 김신혜 ‘친부살해’ 재심받는다

    보험금을 목적으로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15년째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38·여)씨에 대해 법원이 재심을 결정했다. 복역 중인 무기수로서 첫 재심 결정이다.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18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복역 중인 김씨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당시 경찰이 압수·수색영장에 의해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관이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압수조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며 경찰 수사의 잘못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한 경찰이 김씨가 현장 검증을 거부했는데도 영장도 없이 범행을 재연하게 했다며 강압 수사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시 경찰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허위작성 공문서행사죄를 범했다며 형사소송법 제420조 제7호에 따라 재심 사유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씨가 무죄를 증명하고자 제출한 증거나 ‘경찰의 수사보고서 등이 허위’라는 주장을 모두 인정하지 않아 형의 집행을 정지하지는 않았다. 사건의 시작은 15년 전인 2000년 3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3살로 서울에서 생활하던 김씨가 남동생을 데리고 오려고 전남 완도 고향집을 찾은 날 공교롭게도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50대 초반으로 장애가 있던 김씨의 아버지는 그날 오전 5시 50분쯤 집에서 7㎞가량 떨어진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애초 이 사건을 뺑소니 교통사고로 판단했지만 사체에서 출혈은 물론이고 외상이 발견되지 않자 타살된 후 교통사고로 위장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부검한 사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돼 이를 뒷받침하는 듯했다. 또 김씨가 아버지 앞으로 상해보험 8개에 가입했고 사건 당일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함께 드라이브를 간 사실을 타살의 증거로 들었다. 당시 경찰은 ‘김씨가 두 달 전 이복 여동생으로부터 “아버지에게 강간당했다”는 말을 들었고 자신도 중학생 때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기억을 떠올리며 아버지를 살해할 결심을 했다’고 했다. 그러나 범행을 자백한 김씨는 이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남동생이 아버지를 죽인 것 같다’는 고모부의 말에 자신이 대신 감옥에 가겠다고 거짓자백을 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도 지난 2001년 3월 ‘보험금을 목적으로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라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씨는 복역 중에도 “(성추행 등) 파렴치범이 된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해 싸우겠다”며 결백을 호소하며, 가석방도 포기하고 재판을 다시 받게 해달라고 호소해 왔다. 한편, 공안사건이 아닌 일반 형사사건의 재심 개시 결정은 극히 드물다. 재심으로 누명이 벗겨진 대표적 사례는 2007년 발생한 ‘수원역 노숙소녀 사망사건’이다. 당시 재심 개시 및 변론을 맡았던 박준영 변호사가 이번 김씨 사건에서도 재심 개시를 이끌어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기 판다 베이베이 ‘첫걸음마’ 순간 美서 화제

    아기 판다 베이베이 ‘첫걸음마’ 순간 美서 화제

    아기가 첫걸음마를 내딛는 모습은 부모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중한 순간이다. 그런데 그런 뜻깊은 순간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이들이 동물 중에도 있다. 바로 세계적인 희귀 동물 판다들이다. 최근 미국에서 태어나 화제가 됐던 아기 판다 베이베이가 첫걸을마를 떼는 순간이 영상을 통해 공개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CNN 등 여러 외신 보도로 공개된 영상에서 베이베이는 엄마 판다 메이 시앙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음 걷는 데 성공했다. 베이베이는 메이 시앙과 아빠 판다 티안티안과의 사이에서 지난 8월 말 태어났다. 함께 태어난 쌍둥이 동생은 태어난 직후 죽고 말았다. 그런 가운데 베이베이는 메이 시앙의 헌신적인 양육 속에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동물원 측은 해당 영상에 ‘판다에 작은 걸음… 우리 모두에게는 사랑스럽고 떨리는 순간'이라는 짧은 글도 곁들였다. 베이베이의 이름 뜻은 ‘소중한 보물’이라고 한다. 미셸 오바마 미국 영부인과 펑리 위안 중국 국가주석 부인이 9월 이 동물원을 방문했을 때 처음 이 이름을 공표했었다. 판다는 번식률이 매우 낮아 아기 판다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 암컷 판다의 발정기는 한 해 2~3일 정도뿐이며, 사육되는 수컷 판다의 경우 짝짓기 의욕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에 동물학자들은 인공수정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판다 번식률 증가에 힘쓰고 있다. 판다의 임신 기간은 95~160일이다. 갓 태어난 아기 판다 분홍색에 이빨이 없고 몸무게도 어미 판다의 800분의 1밖에 안 되는 90~130g 정도다. 생후 한 달이 지나고 나서야 판다 특유의 무늬가 드러나며 70~80일이 지나야 기어 다니거나 장난을 칠 수 있다. 판다는 국제자연보호연맹(World Conservation Union)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야생 판다는 총 1864마리가 중국 내에서만 살고 있으며 전 세계 동물원 및 사육센터에서 300여 마리를 돌보고 있다. 사진=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스마다 ‘터치 터치’… 모바일 게임 천하

    부스마다 ‘터치 터치’… 모바일 게임 천하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는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두드리는 게임 마니아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국내 게임업계 연중 최대 축제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의 화두는 단연 모바일 게임이었다. 지스타의 11년 역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업체인 네시삼십삼분이 메인 스폰서를 맡았고, 수준 높은 그래픽의 신작 모바일 게임들이 고객들을 맞이했다. 게임 업체들의 연합체 격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최하는 ‘지스타’는 전 세계 게임업계의 흐름과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축제다. 올해는 국내외 633개 회사가 총 2636개 부스에서 역량을 뽐냈다. 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등 유력 게임사들이 불참했지만, 가상현실(VR) 게임과 같은 차세대 게임, 대형 e스포츠 대회와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가 빈자리를 채웠다. 지스타에서 가장 시선을 모은 것은 신작 모바일 게임이었다. 총 300개 부스에서 ‘물량 공세’를 벌인 넥슨은 이 중 100개 부스를 모바일 게임 놀이터로 꾸몄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200여대를 설치해 ‘히트’(HIT) ‘슈퍼판타지워’ 등 신작 8종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히트를 시연해 본 김현유(18)군은 “친구들이 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서 모바일 게임에 관심이 많다”면서 “그래픽이 좋고 매끄럽게 흘러가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네시삼십삼분은 신작 ‘마피아’의 토너먼트 경기를 열고 대형 화면으로 생중계했다. 컨테이너 박스 안에 소파와 테이블을 설치하고 집에서 혼자 게임을 즐기듯 ‘로스트킹덤’ 등 신작 7종을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차세대 게임으로 떠오르는 VR 게임도 주목받았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엔비디아는 VR 기기를 활용한 게임들을 선보였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VR 체험 부스에는 이날 오전부터 200여명의 관람객이 줄을 섰다. VR 기기에 눈과 귀를 맡긴 관람객들은 눈앞에 장벽이 보이자 머리를 흔들어 깨뜨리고, 악당이 나타나자 손을 휘저으며 신기해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도 각각 자사의 게임을 VR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VR 게임의 대중화 가능성을 점쳤다. 전시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e스포츠 대회다. 피파온라인3 아시안컵(14일까지), 네이버 롤(LoL) 케스파컵(13~14일), 블소2015 월드챔피언십(13~14일) 등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게임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대형 게임 대회가 줄을 이어 열린다. 업계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세계 e스포츠 시장의 맹주로서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에서 파생된 문화 콘텐츠들도 풍성하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의 캐릭터와 스토리에 기반해 창작한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을 전시회 기간 동안 선보이며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부산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크기는 지구, 온도는 금성을 닮았네

    크기는 지구, 온도는 금성을 닮았네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외계행성(태양계 밖 행성)이 발견됐다. 지름은 지구와 유사하지만 온도가 훨씬 높은 점은 금성을 닮았다. AP는 11일(현지시간) 재커리 버타 톰슨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팀이 새로운 외계행성을 발견해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5월 칠레 천문관측소에서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이 외계행성을 찾아냈다. 지구에서 39광년(약 370조㎞) 떨어진 태양계 밖 우주에서 발견된 이 행성의 이름은 ‘GJ1132b’이다. 지름은 1만 4806㎞로 지구(1만 2756㎞)보다 16%가량 크고 질량은 60% 크다. ‘GJ1132b’는 모성(母星)인 적색왜성 ‘GJ1132’를 1.6일에 한 바퀴씩 돈다. 적색왜성 ‘GJ1132’는 크기가 태양의 5분의1에 불과하다. 바위와 철로 이뤄진 이 행성은 모성과의 거리가 225만㎞로 가까워 온도가 섭씨 232도에 달할 정도로 매우 뜨겁다. 연구팀은 금성 온도가 470도인 점을 들어 ‘금성의 쌍둥이’라고 불렀다. ‘GJ1132b’의 표면이 뜨거운 만큼 물이 존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연구팀은 대기는 존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가장 중요한 행성”이라면서 “태양계 밖 행성의 대기 상태에 대해 연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문학자들은 2018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도입되면 더 자세히, 빛의 방해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연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에 속한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천문학자 데이비드 샤르보노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지구의 쌍둥이를 찾는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금성 쌍둥이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기 판다 ‘베이베이’ 첫걸음마 떼는 순간 포착

    아기 판다 ‘베이베이’ 첫걸음마 떼는 순간 포착

    아기가 첫걸음마를 내딛는 모습은 부모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중한 순간이다. 그런데 그런 뜻깊은 순간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이들이 동물 중에도 있다. 바로 세계적인 희귀 동물 판다들이다. 최근 미국에서 태어나 화제가 됐던 아기 판다 베이베이가 첫걸을마를 떼는 순간이 영상을 통해 공개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CNN 등 여러 외신 보도로 공개된 영상에서 베이베이는 엄마 판다 메이 시앙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음 걷는 데 성공했다. 베이베이는 메이 시앙과 아빠 판다 티안티안과의 사이에서 지난 8월 말 태어났다. 함께 태어난 쌍둥이 동생은 태어난 직후 죽고 말았다. 그런 가운데 베이베이는 메이 시앙의 헌신적인 양육 속에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동물원 측은 해당 영상에 ‘판다에 작은 걸음… 우리 모두에게는 사랑스럽고 떨리는 순간'이라는 짧은 글도 곁들였다. 베이베이의 이름 뜻은 ‘소중한 보물’이라고 한다. 미셸 오바마 미국 영부인과 펑리 위안 중국 국가주석 부인이 9월 이 동물원을 방문했을 때 처음 이 이름을 공표했었다. 판다는 번식률이 매우 낮아 아기 판다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 암컷 판다의 발정기는 한 해 2~3일 정도뿐이며, 사육되는 수컷 판다의 경우 짝짓기 의욕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에 동물학자들은 인공수정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판다 번식률 증가에 힘쓰고 있다. 판다의 임신 기간은 95~160일이다. 갓 태어난 아기 판다 분홍색에 이빨이 없고 몸무게도 어미 판다의 800분의 1밖에 안 되는 90~130g 정도다. 생후 한 달이 지나고 나서야 판다 특유의 무늬가 드러나며 70~80일이 지나야 기어 다니거나 장난을 칠 수 있다. 판다는 국제자연보호연맹(World Conservation Union)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야생 판다는 총 1864마리가 중국 내에서만 살고 있으며 전 세계 동물원 및 사육센터에서 300여 마리를 돌보고 있다. 사진=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MLB] KANG, KING 먹나

    [MLB] KANG, KING 먹나

    강정호(28·피츠버그)가 올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를 빛낸 최고의 샛별로 뽑힐 수 있을까. 일단 강정호가 세 손가락 안에는 꼽혔다. MLB닷컴은 11일 각 리그 신인상 후보를 공개했다. 강정호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맷 더피(샌프란시스코)와 함께 NL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에 올랐다. NL 올해의 신인은 17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한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가 아닌 브라이언트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국 야수 가운데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입성한 강정호는 데뷔 첫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87에 15홈런, 5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브라이언트는 타율 .275, 26홈런, 99타점을 기록해 홈런과 타점에서 강정호보다 앞선다. 더피는 타율 .295, 12홈런, 77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25경기에서 타율 .379, 3홈런, 9타점을 올려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강정호는 지난 9월 시카고 컵스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상대 주자 크리스 콜런의 높은 태클에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와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다. MLB닷컴은 또 각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후보를 공개했다. 워싱턴의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는 폴 골드슈밋(애리조나), 조이 보토(신시내티)와 NL MVP 자리를 놓고 다툰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최고 선수인 조시 도널드슨(토론토)은 BBWAA가 선정하는 아메리칸리그(AL) MVP에도 도전한다. 경쟁자는 마이크 트라우트(LA에인절스)와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이다. NL 사이영상을 두고서는 LA다저스에서 집안 싸움이 나게 생겼다. 다저스의 ‘원투펀치’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턴 커쇼, 그리고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애리에타가 경쟁한다. AL 사이영상 후보는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데이비드 프라이스(토론토)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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