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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관행 이젠 깨자] (5)낙하산 인사

    “증권선물거래소가 만만한 데가 아닙니다. 그런데 업무에 깜깜한 사람이 어떻게 감사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까. 거수기밖에 더 되겠습니까.” 친여권 인사의 감사 선임 논란으로 총파업 직전까지 갔던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파업 전야’의 전운은 여전하다. 오는 11일 주주총회에서 상임감사 문제가 다시 논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상 초유의 ‘증시중단’까지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했던 거래소노조 집행부는 “밀실인사 결사 반대”를 외치며 지난달 11일부터 24일째 철야농성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 공기업 성적 ‘낙제점’ 낙하산을 타고 오는 인사는 대부분 정치권 출신이다. 정부 부처보다는 외부의 감시가 덜한 공기업 등 정부 산하기관 고위직이 주된 대상이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부산하기관의 상근직 임원 가운데 낙하산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모두 325명에 이른다. 정치인 출신이 162명, 관료 출신이 163명이다. 기관장이 121명, 감사 88명 등이다. 나름의 성과를 낸다면 낙하산 인사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그러나 낙하산 인사가 포진한 공기업의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 6월 기획예산처가 14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한 ‘2005년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에 따르면 8위에서 14위에 이르는 하위 7개 기관은 2곳의 기관장,6곳의 감사가 정치권 출신 인사다. 상위 7개 기관의 정치인 출신 기관장은 1명, 정치인 출신 감사는 3명에 그치고 있다. 낙하산 인사가 많을수록 공기업의 경영 실적이 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민 외면 불러오는 낙하산 인사 최근 청와대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반론을 펼치면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문해남 대통령인사관리비서관은 지난달 26일 “낙하산 인사 논란은 시대착오적인 것”이라면서 “기관 운영을 내부에서 감시하는 감사로 단지 전문성이 있다는 이유로 내부 출신을 임명하게 되면 그 기관의 문제점을 제대로 가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최근 골프파동으로 옷을 벗은 김남수 전 사회조정2비서관을 바로 ‘문제점을 제대로 가려야 하는 자리’인 전기안전공사 감사로 임명했다. 낙하산 인사의 또 다른 문제점은 내부 승진을 가로막으면서 일선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높은 성과를 내더라도 낙하산 인사가 난무하면 고위직에 오를 가능성이 그만큼 적어진다. 적당히 일하는 ‘만만디’ 분위기를 조장하게 되는 셈이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는 청와대라는 연극 연출자가 아마추어 배우를 무대에 올리는 셈”이라면서 “국민이라는 관객이 연극을 외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島島하게 섬으로 떠나라

    島島하게 섬으로 떠나라

    (11) 수려한 2㎞ 해상풍치 자랑하는 진도 관매도 관매도는 발을 딛는 사람들 대부분이 첫마디로 “왜 이런 곳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까?”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섬이다. 관매 해수욕장과 수려한 해상 풍치를 자랑하는 관매8경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행정구역은 전라남도 진도군. 특히 관매 1경으로 꼽히는 관매 해수욕장의 소나무숲은 우리나라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운치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숲은 모래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방사림(防沙林).2㎞에 달하는 백사장 주변에 50∼100년된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백사장의 모래는 바람에 날릴 만큼 부드럽기 그지없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해수욕장의 끝머리에 있는 해식절벽(海蝕絶壁) 또한 장관.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수성암층이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다. ■ 찾아가는 길:관매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 진도군 팽목항에서는 해진해운(061-244-0803) 소속 페리호가 하루 한번 아침 9시30분에 출항한다. 특송기간(7월21일∼8월15일)에는 하루 6∼7회로 증편된다. 소요시간 2시간.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도 신광해운(061-244-2391)소속 신해호가 하루 한번 아침 8시30분에 출항한다.4시간 이상 소요. ■ 여행정보:여관은 없고 민박을 이용해야 한다. (061)544-5541,5309,3965. (12) 안빈낙도를 꿈꾸는 섬 통영 욕지도 한 고승이 깨달음을 ‘알고자 한다면(欲知)’ 먼저 자신의 마음속을 살펴보라고 한 설법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는 남해의 고도 욕지도.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欲知面)의 본섬이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32㎞쯤 떨어져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 남짓. 섬 일주도로가 이곳의 백미. 한쌍의 촛대바위와 세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삼여도, 아름다운 어촌마을로 선정된 유동마을,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덕동마을 등,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 찾아가는 길:통영에서 가는 배편이 자주 있다. 욕지 카페리1호(055-641-6181,6183, yokjishipping.co.kr)는 통영항에서 하루 3회, 카페리2호(055-641-3560)는 삼덕항에서 하루 2회 왕복운항한다. 삼덕항에서만 출항하는 욕지금룡호(055-641-3560, yokji.or.kr)는 연화도를 경유하지 않고 욕지도로 하루 3회 직항한다. ■ 여행정보:섬 곳곳에 여관과 콘도형 민박 등 숙박업소들이 많다. 주민집 대부분이 민박을 겸하기도 한다. 그러나 피서철 성수기엔 숙소가 모자란 경우도 있어 예약이 필수다. 요금은 1만 5000원∼5만원.(욕지면사무소 (055)642-5119,3007, yokji.tongyeong.go.kr (13) 인어의 섬 인천 장봉도 인천 영종도에서 뱃길로 45분 정도만 가면 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만큼 한적하고 아름다운 섬, 장봉도와 만날 수 있다. 국사봉 등 섬안에 봉우리가 많아 장봉이라 불린다. 선착장에 올라서면 맨먼저 인어상이 반긴다. 인어의 전설을 안고 있는 장봉도의 상징물. 장봉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옹암해수욕장이다.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자랑거리. 썰물 때면 넓게 펼쳐진 갯벌에서는 모시조개, 동죽, 바지락 등을 캘 수 있다. 주변 갯바위에서는 망둑어, 노래미, 우럭 등이 낚싯대를 드리우기 무섭게 올라온다. 진촌해수욕장에서는 낙조가 일품. 진촌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섬속의 등산코스가 또 다른 볼거리다. 마치 서해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찾아가는 길:승용차는 인천공항고속도로→요금소→2㎞ 직진→삼목선착장 표지판 우회전→해안도로 4㎞ 정도 직진→삼목사거리 우회전→500m 직진하면 삼목선착장. 장봉도까지는 삼목선착장에서 매시 10분에 한 시간 간격으로 배가 출항한다. 첫배는 아침 7시, 마지막 배는 오후 6시10분. 금·토·일요일은 오후 7시10분. 장봉도에서는 매시 정각에 출항. 세종해운 (032)884-4155. ■ 여행정보:숙박업소는 없고 성진농원(nongwon.org) 등 깨끗하고 시설 좋은 민박집들이 대부분이다. (14) 마지막 낙원 신안 우이도 소의 귀를 닮았다 해서 이름붙여진 우이도.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섬이다. 행정구역은 전라남도 신안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돈목해수욕장 오른쪽에 있는 모래산이다. 해수욕장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자락의 허리가 벗겨지면서 드러난 모랫더미 위에 파도와 바닷바람에 실려온 모래가 덧쌓이면서 마치 산처럼 솟아 오른 것. 해수욕객들의 엉덩이 썰매장으로도 쓰인다. 비닐포대를 타고 해수욕장까지 내려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정도. 밀물 때면 그대로 바닷물로 풍덩 빠진다. ■ 찾아가는 길:섬사랑6호가 목포항에서 도초항을 거쳐 우이도까지 하루 한번 운항한다. 특송기간인 7월21일∼8월15일에 아침 7시, 그외의 기간에는 낮 12시10분에 목포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한다. (061)242-1231. ■ 여행정보:우이도에는 차도 없고 찻길도 없다. 마을과 마을사이를 오갈 때에는 주민들의 배를 빌려 타야 한다. 황토방민박(061-261-1860) 매운탕 5000원. (15) 바다의 여우 보령 호도 지형이 여우처럼 생겼다는 호도. 충청남도 보령군 오천면에 있는 작은 섬이다. 동해 못지않게 맑고 푸른 바다와 ‘은모래 해수욕장’ 등 피서지로서 갖춰야 할 조건들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곳. 호도를 대표하는 것은 길이가 약 2㎞, 폭이 300m에 달하는 은모래 해수욕장. 모래가 유리의 원료인 규사로 이루어져 있어 밤에도 밟으면 발자국이 하얗게 반짝거린다. 백사장 뒤로는 길게 소나무 숲이 늘어서 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어 휴식처나 야영지로 안성맞춤. ■ 찾아가는 길:웨스트 프런티어호가 대천항에서 호도까지 하루 두번 출항한다. 아침 8시10분과 오후 3시.40∼50분 정도 소요된다. 승선료는 편도 9900원. 신한해운 (041)934-8774. ■ 여행정보:호도에 가면 민박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60여명의 섬주민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민박을 하고 있다. 성수기 때는 1박에 5만∼10만원. 바다민박(041-932-3109) 전복죽 9000원, 소라회 1만 5000원. 서해민박(041-934-7063)에서는 섬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16) 남해의 보석 거문도 고도, 동도, 서도 등 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삼도라고도 불리는 거문도. 남해안 최고의 절경에 속하는 백도, 서도 수월산에 있는 등대는 거문도의 상징이다. 남해의 쪽빛바다와 어우러져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거문도 등대로 오르는 산책로 또한 일품이다. 거문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백도 관광. 각종 희귀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남해의 해금강이다. 자연보호를 위해 섬에 오르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3시간 정도 걸리는 백도일주 유람선을 타고 섬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삼호교를 건너 거문도 등대로 향하는 초입에는 유림해수욕장이 있다. ■ 찾아가는 길:거문도 사랑호, 오가고호 등이 여수항 여객터미널에서 거문도까지 하루 2회 운항한다. 아침 7시40분, 오후 2시.7월21일∼8월15일 성수기 때는 아침 7시와 오후 1시40분에 부정기적으로 투입되기도 한다. 소요시간 1시간 50분. 요금은 편도 2만 8200원. 성수기 때는 3만 1800원이다. (061)663-2191.1588-7832. ■ 여행정보:거문장여관(061-666-8052)이 가장 큰 숙박업소. 김민혜 민박(061-654-6171)은 전망이 좋은 곳. (17) 꿈에 그리던 섬 통영 소매물도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미를 장식하는 섬. 비취빛 바다와 초원 위의 하얀 등대가 투명한 하늘과 만난다. 기묘하게 생긴 섬 주변의 갯바위들이 아름다움을 절정으로 이끈다. 소매물도에 속한 또하나의 작은 섬인 등대섬. 이곳을 보기 위해 소매물도를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으로 가는 길의 몽돌밭은 하루 두번, 본섬으로 통하는 길을 열어준다. 이른바 ‘모세의 바닷길’. 용바위, 부처바위, 깎아지른 병풍바위, 목을 내민 거북바위 등이 끊임없이 둘러섰고, 그 사이사이에 바위굴이 입을 벌리고 있다. ■ 찾아가는 길:매물도 페리호가 통영항 여객터미널에서 평일엔 하루 두번, 주말엔 세번 출항한다. 각각 아침 7시와 오후 2시. 주말에는 11시에 한차례 더 운항.7월15일부터는 6∼8회로 증편운항한다. 소요시간 1시간∼1시간30분.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고려개발 (055)645-3717. ■ 여행정보:힐하우스(055-641-7960)에서는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 취사도구 등을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 이장 정남극씨 (055)642-2916. (18) 해달이 노니는 곳 영광 송이도 “홍도가 예쁘다 헌들 여기만 허겄소?”송이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박진순(50)씨의 섬 자랑이다. 송이도는 섬에 소나무가 많고 모양이 사람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전남 영광군 법성면에 속해 있다. 송이도에는 특이한 것이 두가지있다.‘모래등’이라는 것이 하나고, 멸종위기에 놓인 수달이 다른 하나. 모래등은 일종의 모래언덕이다. 섬주민들은 그냥 ‘등’이라고 부른다. 길이는 낙월도에서 대·소노인도까지 8㎞에 달한다. 썰물때면 피서객들이 송이도에서 5분거리에 있는 등까지 배를 타고 가서 별난 해수욕을 즐기곤 한다. 등은 또 맛조개와 더불어 백하가 널려 있는 밭. 특히 송이도 특산의 백하는 입에서 녹을 정도로 맛이 좋단다. 또하나의 자랑거리가 몽돌해수욕장. 맨발로 다녀도 발이 전혀 아프지 않을 정도로 작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선착장에서 섬 오른쪽 끝까지 2㎞ 가까이 펼쳐져 있다. 송이해수욕장 동북쪽에는 바다속에서 물이 솟는 ‘약샘’이 있다. 목마른 해수욕객들에게는 그야말로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밀물때는 바닷물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면 모습을 드러낸다. ■ 찾아가는 길:신해9호가 영광군 법성포 계마항에서 송이도까지 하루 한번 운항한다. 그나마 물때에 따라 출항시간이 바뀐다. 특송기간인 오는 15일부터는 하루 2회로 증편할 예정.1시간10분 소요. 요금은 8200원. 특송기간에는 10%할증된다. 송이도 해운 장세훈 기관장 017-631-2406. ■ 여행정보:섬안에 식당이나 여관 등은 없다.3가구에서 민박을 운영 중. 박진순씨 (061)352-3370. (19) 서편제 가락따라 넘실대는 완도 청산도 뭍과 하늘, 그리고 바다 등이 온통 쪽빛으로 물든 것 같다고 해서 ‘청산(靑山)’이란 이름을 갖게 된 청산도. 초가집과 돌담장, 그리고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의 모습 등 시골의 포근한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청산도에 있는 해수욕장은 모두 세 군데. 그 중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지리해수욕장이다.200년 이상된 소나무 800여 그루가 길게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데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기 때문. 가족단위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신흥리 해수욕장은 간조때면 깨끗하고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2㎞가량 드러나는 곳. 진산리 마을쪽의 몽돌해변은 운치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부흥리의 구들장논도 둘러볼 만하다. 농사 지을 땅이 부족해 산비탈에 논을 만든 것으로 평지의 논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구장리 등지에 남아 있는 ‘초분’은 외지인에겐 다소 당혹스러운 장례 풍습. 망자를 돌위에 얹고 짚으로 만든 이엉으로 지붕을 삼아 초가집처럼 만든 것이다. 이곳에서 2∼3년간 머물다 뭍으로 나간 후손이 돌아와 다른 곳에 이장하게 된다. 일종의 풍장(風葬). 청산도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또다른 명소가 ‘유두봉’. 이곳에서 보는 주변모습 또한 절경이다. 가깝게는 거북바위와 저멀리 다도해 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권덕리 주차장에서 도보로 15분정도 걸린다. ■ 찾아가는 길:완도항에서 청산페리호가 하루 4회 운항한다. 오전8시,11시20분, 오후는 2시30분과 6시. 요금은 편도 5800원. 승용차를 실을 경우 편도 2만 3000원,1인은 무료. 여름 성수기에는 8∼10회로 증편된다. 완도군청 문화관광과(061)550-5421. 완도 여객터미널 (061)552-0116. ■ 여행정보 숙박업소:등대모텔(061-552-8558)등 4∼5개의 깔끔한 숙박업소들이 도청항 주변에 몰려 있다. 현지교통:여객선 입출항 시간에 맞춰 청산운수(061-552-8546)소속 버스가 선착장에 나와 있다. 개인택시는(061-552-8747) 지프로 모두 4대. (20) 사방이 절벽인 목포 가거도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45㎞떨어져 있는 절해고도 가거도. 너무 멀고 뱃길도 험해 선뜻 나서기 어렵지만, 일단 당도하면 가히 사람이 살 만한 곳이다.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독실산(639m)을 중심으로 서남쪽으로 뻗어 있는 가거도는 섬 전체가 절벽으로 형성돼있어 웅장하고 남성적인 미를 풍긴다. ■ 찾아가는 길:남해스타호 등 쾌속선이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 이틀에 한번, 짝수날 출항한다. 아침 8시. 특송기간인 7월15일부터는 하루 한번으로 증편. 요금도 현재 4만 7750원에서 10% 할증된다. 남해고속 (061)244-9915. ■ 여행정보:가거도 8경을 두루 감상하려면 민박집 등에 부탁하여 어선이나 낚싯배를 빌려 타는 게 좋다.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쾌속선이 닿는 가거도리1구에 민박집이 많다.(061)246-5467.
  • 檢 ‘개성공단 횡령’ 조사부 배당

    서울중앙지검은 26일 남북경협기금 유용 혐의로 고발된 개성공단 첫 입주업체 소노코쿠진웨어의 김모 회장 사건을 조사부에 배당, 수사를 시작했다. 검찰 관계자는 “리빙아트 대표이사 강만수씨 등이 지난 19일 김 회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이후 통일부도 수사의뢰를 해왔다. 관련 사건을 모두 조사부에서 수사키로 했다.”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통일부 “개성공단 소노코社 의혹 조사”

    정부는 12일 개성공단에서 주방기구를 생산하는 소노코쿠진웨어 김모 회장이 남북협력기금 대출금 일부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금 유용은 없었지만 자금 흐름상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금이 유용됐다고는 보지 않지만, 자금이 사적 용도로 흘러들어간 뒤 다른 비용으로 충당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통일부의 조사는 소노코쿠진웨어가 지원받은 경협기금 30억원 가운데 일부를 유용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당국자는 “수출입은행은 토지분양계약서, 공장건설계약서, 기계공급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확인한 뒤 남북협력기금 30억원을 집행했으며, 이후 세금계산서 등을 통해 대출금이 투자사업에 사용됐음을 확인했다.”면서 “경협기금 자체 유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기금이 대출된 뒤 중간에 융통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남북협력기금 위반 여부는 예단할 수 없으며 필요시 검찰에 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소노코측이 일부 투자자들에게 소속 직원 명의로 북측의 초청장을 발급받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 일부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북측과의 신뢰를 고려해 보다 신중하게 확인하기로 했다.아울러 소노코측이 불법으로 개성에 창고를 짓고 개성공단 진출을 내세워 남측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생애 최고의 졸업·입학 선물은?

    생애 최고의 졸업·입학 선물은?

    2∼3월은 졸업과 입학철이다. 학생을 둔 가정에선 선물을 준비해야 할 때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와 학용품 전문매장 등에선 벌써 선물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생 전환기인 졸업과 입학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선물은 무엇이 좋을까? 상급학교 진학생이면 학업과 연관되는 선물이 돼야 할 것이고, 사회 초년생에겐 주는 사람의 ‘속뜻’이 오래토록 남고 인생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이면 좋을 것이다. 자녀와 함께 매장에 가 골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세대인 청소년은 선택에 까다롭지만 매장에서 상의하면서 구매하면 부모와 자녀의 의중을 선물에 담을 수 있다. 학생이 찾는 선물 중 으뜸인 IT 제품도 마찬가지다. 이왕 사줄 거라면 왜 사야하는지를 곰곰이 생각케 하는 부모의 지혜와 노력도 필요하다. 매장에 나온 MP3플레이어,PMP 등 첨단 IT제품들엔 학습에 도움이 되는 전자사전 기능 등이 탑재된 것이 많다. 청소년의 필수품인 휴대전화도 너무 많은 기능의 고가품보다 학생들에게 적당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에게 각각 맞는 기능과 가격대를 대별해 선물하는 방법도 괜찮다. 오래 쓰고 아껴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아날로그 제품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 아날로그 선물에는 선물을 준 이의 속깊은 뜻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연필, 전집 등은 오래 기억될 만한 선물군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신세대들 IT제품이라면 ‘OK’ 학생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IT 기기이다. 첨단 기능에 익숙하고 호기심이 많기 때문이다. 이 중 휴대전화는 단연 돋보인다. 첨단 기능을 탑재한 전자사전도 관심가는 선물이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에 입점한 지은텔레콤 이기훈 사장은 “여학생은 얇고 가벼운 초슬림폰을, 남학생은 DMB폰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초슬림폰으로 인기가 좋은 모델은 ‘초콜릿폰’으로 알려진 LG전자의 ‘KV-5900’(신규 40만원, 보상 50만원선). 터치 패드로 조작이 쉽다. 같은 가격대인 삼성전자의 ‘SCH-V840’은 시사영어사 사전을 탑재해 어학용으로도 쓰인다. 복잡한 기능을 싫어하는 학생에겐 ‘저가폰’이 알맞다. 출시된 지 몇 달 지난 제품이라도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갖추었다.10만∼20만원대 제품으로 KTF-T1500, 삼성 SCH-S350,KTF SPH-S3900이 있다. 전자사전은 부모들이 학습을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좋아하는 선물이다. 샤프, 카시오, 아이리버, 에이원프로, 누리안 등이 대표적 브랜드이며, 수록 사전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이 수록됐는지 따져봐야 한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에 나와있는 가격대별 주요 상품을 살펴보자. 10만원대 상품은 부가 기능이 적지만 평균 8개 정도의 국내·외 다양한 사전을 수록하고 있어 초·중·고등학생들이 공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카시오 ‘EW-K2500’(13만 9000원), 에이원프로 ‘NEW 아인슈타인’(15만 9000원) 등이 베스트 셀러다. 20만원대 제품 중 샤프전자 ‘SD-S90’(21만원)은 한·영·일·중국어뿐아니라 역사 관련 콘텐츠를 수록해 돋보인다.30만원대 이상의 상품은 대부분 MP3플레이어 기능을 갖췄다. 최근에 출시된 레인콤의 ‘아이리버 딕플 알파 D20’(34만 8000원)은 컬러 화면으로 MP3나 라디오를 듣고, 전자책이나 사진도 볼 수 있다. 대학교를 졸업할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꼽히는 노트북.GS이숍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은 한국 후지쓰 ‘LIFEBOOK C1320 K-1’(소노마2G 1G램 15.4 WXGA ·139만 9000원). 사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LG전자의 ‘X노트 P1-J224K’(242만원)는 판매량 2위. MD들이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저렴한 가격대의 HP의 ‘컴팩 프리자리오 V2371AP’(99만 9000원)가 있다.14인치 액정에 무게도 2.36㎏정도로 가벼운 편이어서 가지고 다니기 좋다.TG삼보의 ‘에버라텍 6100 Series AV6115 - KX1’(99만 9000원)은 15.4인치와이드 LCD를 탑재했다. 지상파 DMB 수신기가 내장된 도시바의 ‘Satellite M50 PSM53K-012002’(109만 8000원)은 상품평이 가장 많고 구매자들의 평가도 높은 편이다. 동영상 및 MP3파일 재생이 가능하면서 간단한 필기도 가능한 PDA도 대학생이 노트북 못지않게 선호하는 품목.‘LG전자 DMB PDA’(59만 9000원)는 100㎞/h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신이 되고, 시청 중 마음에 드는 화면을 캡처 또는 녹화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 기능도 갖췄다. 옥션에서 잘 나가는 베스트 3 제품을 소개한다. ‘아이리버 iFP-795’는 PC를 거칠 필요없이 오디오 기기에서 바로 음악을 받을 수 있다. 구간 반복 및 녹음 기능이 있어 어학용으로도 적당하다.512Mb 제품이 11만 8900원 정도에 팔린다. 삼성전자의 ‘옙 YP-T8V’는 26만 화소의 컬러화면으로 동영상과 시, 소설 등의 텍스트를 저장해 e-북처럼 볼 수 있다.256Mb 10만 8000원. 엄지손가락으로 조작이 가능한 애플의 ‘I-팟 나노’는 플래시 타입으로는 보기 드물게 500곡(2GB)이 저장 가능한 대용량 MP3다. 사은품을 포함 2GB 제품을 24만 9000원에 살 수 있다. CJ홈쇼핑 김태균 MD는 “대학생이나 직장 새내기에게는 카메라 기능에 충실한 모델을, 초ㆍ중고생에게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있는 모델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면서 “정품인지,AS가 가능한지 체크해 보는 것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CJ홈쇼핑에서 1회 방송에 1000대 이상 팔린 제품은 캐논의 740만화소 디카 ‘IXUS-750’.1GB 메모리 풀 패키지가 50만원대에 팔린다. 크기가 작은데다 740만 화소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2.5인치 대형 LCD를 탑재해 카메라 상에서 사진을 보기에 좋다. 삼성테크원의 510만화소 디카 ‘#-1 MP3’(1GB 메모리 풀패키지 40만원대)는 초보 구매자가 선호하는 제품이다. 작동이 쉽고,MP3 파일 재생이 돼 사진 촬영과 동시에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간단한 동영상 편집 기능이 있어 움직임이 많은 어린 아이를 촬영할 때 편리하다는 평이 많다. 소니의 740만 화소 디카 ‘P-200’(1GB 메모리 풀패키지 40만원대)은 9개 장면 모드(풍경·고속·해변·설경·불꽃·촛불·황혼·황혼 인물·소프트 스냅)를 자랑한다. 수동 기능에 익숙지 않은 이들이 간단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정겨운 ‘전통형’도 인기 여전 ‘디지털’의 마지막 목표는 ‘아날로그’라는 말이 있다. 선물에서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온통 디지털 기기이지만 매장에는 ‘속 깊은 고객’의 손길을 기다리는 제품이 많이 있다. 만년필, 문학전집 등 40∼50대 부모 세대가 주고받던 정이 듬 담긴 선물들이다. 졸업·입학철 특별한 선물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이들 코너를 찾아보자. 컴퓨터 자판과 PMP 등 IT가 필기구 자리를 대신한 지 오래라고 하지만 만년필은 여전히 최고의 선물이다. 만년필은 몽블랑, 파카, 워터맨, 크로스 등이 대표적 제품이다. 초·중등생, 대학생 및 대학 졸업생에게 각각 맞는 가격대의 선물이 매장에 나와 있다. 1924년 처음 선보이자마자 세계 최고의 만년필로 자리잡은 명품 브랜드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틱 149’는 선물 1호에 든다.1990년 10월 서독의 콜 총리와 동독의 디메제이로 총리가 통일 조약서에 서약할 때 사용된 만년필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GS이스토어에서 58만 3000원에 나와 있는 만년필은 대학생·대학 졸업생 선물로는 적당하다.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틱1445금장은 120만원에 에이스펜(www.acepen.co.kr)에 나와 있다. 대학생에겐 클래식한 스타일의 쉐퍼 레거시 금장만년필8600(38만원)을 권할 만하다. 잉크 건조를 막는 캡처리가 됐으며 피스톤 방식으로 잉크를 주입한다. 중고생에겐 로트링 프리웨이가 있다. 에이스펜에서 4만 5000원대 제품이 나와 있다. 잉크는 컨버터와 잉크카트리지 겸용이다. 입학과 졸업을 기념하는 선물로는 책이 여전히 최고의 선물 중 하나로 꼽힌다. 신길례 교보문고 북마스터는 “삼국지·손자병법·토지 등의 전집은 한번을 읽어봐야 할 책이기에 요즘 같은 졸업·입학철에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에 읽어볼 만한 책으로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사랑후에 오는 것들’,‘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등을 꼽았다. 중학교 입학생에겐 ‘중학생 소설’(신원문화사·각권 8500원)을 권할 만하다. 내년부터 교과별 독서활동이 반영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논술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중학생 소설은 중학생이면 알아야 할 국내·외 명작 소설을 분석 정리했다. 같은 출판사에서 고전·수필·시·사회 시리즈도 나왔다. 시계는 한때 왼쪽 팔목의 필수품이었다. 그러나 휴대전화가 자리를 내줬다가 요즘 다시 ‘손목’을 붙잡고 있다. 멋쟁이에겐 짧고 긴 바늘이 돌아가는 시계가 필수품이다. 가격대도 다양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학교 입학생에겐 베네통이나 케네스콜 모델이 알맞다. 사춘기로 접어드는 고교 입학시기에는 패션에 민감하면서도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모델이 좋다. 대표적으로 엔클라인 AK745500-WTRD(14만 5000원)는 교복에 잘 어울린다. 남학생에겐 스포티한 디자인의 DKNY1243-1244가 적당하다. 대학교 졸업과 사회 초년병에겐 루이까또즈 LQ 7801 시리즈(28만원)는 사파이어 글래스를 채용했으며 특히 골드브라운이라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럭셔리한 색상으로 인기가 높다.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은 시계다. 여성용으론 제니퍼로페즈 JLO2186INST(31만 5000원)는 화려한 느낌이다. 돌체앤 가바나 DW0009(29만 2000원)는 최근 선호도 높다. 귀여우면서도 럭셔리해 20대 후반에게 인기가 높다. 이 모델들은 시계전문 인터넷몰인 지션(www.ztion.com·02-3472-7789)에서 살 수 있다. 사회 초년병에게 굽이 3㎝정도의 단화가 좋다. 편하면서 활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 검은색의 가죽 구두가 좋고, 여성의 경우도 화려한 색상보다는 짙은 색상의 단순한 스타일을 권할 만하다. 반짝거리는 에나멜 스타일도 청소년이나 젊은 여성에게 좋다. 에나멜 구두의 경우 경쾌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이나 청소년에게 어울리는 상품이다. 올해는 독일 월드컵을 맞아 축구화 스타일의 퓨전 스니커즈(5만 5000원)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검은색과 흰색 두 종류가 나와 있다. 개성있는 중고생을 위한 신발로는 클락스도 학생화가 좋을 듯하다. 신발 창 자체가 천연 고무여서 착화감이 좋다. 가격은 16만 8000∼17만 8000원. 또 영에이지, 모카스타일의 랜드로바, 허시파피, 소다 등 학생화가 6만 7000∼9만 9000원대다. 대학생이 많이 찾는 브랑누아 신사화, 숙녀화는 각 3만 5000∼5만 5000원에 팔린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경남도 “세금 이래도 안낼래?”

    앞으로 지방세를 체납하면 발 붙일 곳이 없어진다. 재산을 빼돌린 채 “배째라.”식으로 버티다 걸리면 형사고발과 동시에 출국금지는 물론 인터넷 등에 이름이 올라 망신까지 당한다. 경남도는 날로 늘어나는 체납세를 줄이고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체납액 해소대책을 마련, 강력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고질 체납자 및 재산 은닉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및 출국금지 조치하고,1억원이상 지방세를 2년이상 체납할 경우 인터넷 등에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또 1000만원이상 고액 체납자 618명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금융자산을 조회, 잔고에 대해 압류·징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억원이상 지방세 소송에는 ‘제3자 소송인’자격으로 참여, 승소율을 높이기로 했으며,‘부모님 체납세금 대신 납부운동’을 추진,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자식들이 납부토록 설득, 체납액을 줄이기로 했다. 시·군도 자체계획을 세웠다. 진주시는 500만원이상 체납자 400명에 대한 금융점포별 계좌 및 잔고조회를 실시키로 했으며, 통영시는 10만원이상 체납자에 대해 시장 서한문을 발송, 납부를 독촉키로 했다. 또 사천시는 자영업을 하는 체납자 127명에 대한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압류할 계획이다. 충북 옥천군도 100만원이상 체납자에 대해 두차례 자진납부를 권유한 후 미납할 경우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압류키로 했다. 각급 자치단체가 이처럼 고강도 처방을 내놓는 것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체납액으로 교부세 배정에 불이익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자주재원 확보방안으로 올해부터 교부세 배정기준 가운데 체납세 해소노력 비율을 종전 30%에서 70%로 대폭 올렸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체납액은 2143억원으로 2004년 1938억원에 비해 205억원이 늘었으며, 지난 2001년(1497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46억원이나 늘어났다. 도 관계자는 “고의적인 고질체납자에게 관허사업제한 등 종전의 강제징수방식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며 “성실 납세자를 보호하고,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강력 대처키로 했다.”고 말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女大앞 ‘피임약’ 광고

    女大앞 ‘피임약’ 광고

    피임약 「붐」이 한창이다. 서대문의 어느 女大 앞 약국 「쇼·윈도」엔 커다란 피임약 광고가 나붙어 오가는 여대생들을 「겁주고」있다. 「오랄·필」(경구피임제)은 말하자면 근대화 「액세서리」-. 그것의 소비량은 그나라 경제 수준과 정비례한다는 망측스런 얘기도 있다. 69년의 한국은 가위 피임약의 해. 5종의 피임약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와 약가(藥街)의 판매경쟁 또한 치열하다. 피임약 홍수의 수원(水原)을 찾아보니-. 「킨제이·리포트」에 의하면 사람은 일생동안 평균 5천5백회의 「섹스」를 경험한다. 이 가운데 신의 섭리대로 생식을 위해 바치는 작업은 단 50회. 전체의 99%는 「목적의 사용」이라는 결론이다. 가족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실천되는 피임은 말하자면 이 99%를 보다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한 것. 피임 수단도 놀라게 발전했다. ■ 「피임약 시대」開幕 큰 명원 산부인과엔 요즘 혼인신고의 「잉크」조차 채 안말랐을 신부 초년생들이 찾아 온다. 임신상담, 육아상담이 아니라 그들중의 얼마는 아예 단산(斷産)상담을 하러 와 담당 의사를 놀라게 한다. 『「섹스」를 원해요. 아이는 싫습니다 』- 이것이 현대 「이브」들의 귀여운 절규. 61년부터 우리나라에선 가족계획이란 이름으로 「루프」가 대대적으로 부인들에게 공급되었다. 「루프」는 대체적으로 확실하고 안전한 피임수단이긴 하지만 삽입후 갖게되는 이물감, 출혈등의 부작용으로 그 성가(聲價)가 날로 쇠퇴일로를 걷게 되었다. 이의 「바통」을 이은게 먹는 피임약. 시판되는「아나보라」, 「린디올」, 「오소로붐」, 「오브랄」외에 관수(官需)로 공급되는「오이기논」을 합쳐 모두 5종의 피임약이 각축전을 벌이고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피임약은 63년 7월에 들어온 「아나보라」가 효시 - 당시는 20정짜리였다. 67년에 「오소노붐」, 「린디올」이 들어오고 또 금년에 「오브랄」이 들어 옴으로써 한국에 있어서의 「피임약시대」는 이제 막을 올린 느낌이다. 면세 수입되는 「아나보라」, 「오브랄」, 「오소노붐」, 「린디올」의 월간 공급량은 15만「사이클」. 각 보건소를 통해서 정부가 공급하는 「오이기논」의 금년 공급목표가 32만명분이니 우리나라 전체 가임여성 3백만명의 6분의1 이 금년에 피임약을 먹게되는 셈이다. ■ 시끄러운 부작용(副作用) 논쟁 최근에 도착한 외지는 각종 피임약의 부작용 논쟁을 크게 보도하고 있다. 「오랄·필」이 효과면에서 1백%의 적중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부작용 또한 전혀 없질 않아 말썽이 되고 있다. 피임약의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복용 1~3개월 사이에 나타나는 임신초기증세. 부작용 발생율은 천체의 20~30%. 치명적인 부작용은 피가 엉기는 혈전기(血展氣) 이다. 건강 「뉴스·위크」에 의하면 피임약 복요아 10만명중 10명에게서 이 형전증이 발견되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밖에 간기능 장애, 발암성등의 부작용이 보고도고 있으나 그리 심각한 정도는 못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오히려 먹는 피임약은 그 피임효과에 있어 거의 1백%의 정확성을 가지고있어「오랄·필」 인구는 세계적으로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피임 실패율을 방법별로 보면- ▷권주법 = 40% ▷월경주기 이용 = 35% ▷중절법 = 16% ▷「콘돔」= 15% ▷「루프」= 3% ▷경구피임제 = 1% 결국 많은 부작용 논쟁속에서도 경구 피임제는 지금까지 개발된 피임수단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는 점에서 명인좌「名人座」는 좀체로 흔들릴 줄 모르고 있는것. ■ 개발 경쟁 새 피임약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막을 횡단하는 낙타가 새끼를 낳지 못하도록 둥근 자갈을 낙타의 자궁속에 넣었다는 유명한 얘기가 있다. 중국에서는 피임을 원해서 성교후 올챙이를 먹는 풍습이 있었고, 피임약으로 소나무 껍질이나 돌, 가죽, 5배자(培子)등을 사용했다는 얘기가 史記에 쓰여져 있다. 먹는 피임약으로 처음 개발된 것은 1958년에 타온 「에노비드」. 61년에 본격적으로 시판되기 시작하면서 이어 「아나보라」가 나왔다. 지금까지 개발된 피임약은 크게나눠 「콤비네이션」과 「시켄시얼」의 2종.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5종의 피임제는 전부 「콤비네이션」으로 이것은 난포, 황체 「호르몬」을 배합시킨 것이다. 「시켄시얼」은 15일은 난포 「호르몬」, 나머지 7일은 황체「호르몬」을 투여시키는 것으로 부작용이 적은 대신 피임효과면에서는 「콤비네이션」보다 다소 떨어지고 있다. 학자에 따라서는 피임약을 3세대로 구분하는 사람이 있다. 황체「호르몬」함유량이 4㎎ 이상이던 60년 초반기를 1세대, 2㎎~3㎎이던 65년 전후를 2세대·그리고 천연황체「호르몬」함유량을 1㎎이하로 떨어뜨린 것을 3세대로 보고있다. 「오이기논」과 최근 시판 도기 시작한「오브랄」이 3세대의 것.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아나보라」가 전체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다. 정확·간편·안전을 「캐치·플레이즈」로 하는 피임약은 부작용 외에도 여러가지 먹는데 있어서의 불편한 점이 있다. 서독 「쉐링」회사에서는 SH560호라는 피임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것은 1회주사로 1개월간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또 미국의 어느 회사에서는 「모닝·아프터·필」이라는 난포 「호르몬」제제를 개발하고 있는ㄷ 이것은 성교후 약을 투여해 수정란의 배란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밖에 남자가 먹으면 1개월간 정자 생산이 중지되는 새로운 남성용 피임약이 미국 「업존」과 「멜크」회사에서 연구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沈尙煥교수는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기전 반드시 전문의사와 상담을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피임약의 부작용은 대단찮은 것이지만 당뇨병·간장병·정맥류·자궁근종·신장병·심장병환자에게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 沈교수의 의견. [ 선데이서울 69년 5/18 제2권 20호 통권 제34호 ]
  • 한국첨단 IT세계를 사로잡는다

    한국첨단 IT세계를 사로잡는다

    ■ APEC 사상 첫 IT전시관 “국가 정상들이여, 한국의 앞선 ‘유비쿼터스 세상’의 진수를 마음껏 느끼고 가라.” 부산 APEC 정상회의는 ‘IT회의’로 불릴 정도로 각종 IT 이벤트가 행사장 주요 동선(動線)에 준비됐다. 행사 센터 역할을 할 부산 벡스코에는 APEC 사상 처음으로 1800여평 규모의 IT전시관이 개설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시범 및 상용서비스 중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위성DMB 시연은 국가 정상과 CEO 등 VIP 손님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21개국 정상과 각료, 수행원, 민간 CEO, 언론인 등 1만여명이 참가한다. 기업으로선 마케팅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IT’는 이미 대통령 해외순방때나 외빈에 참석하는 국내외 행사에서 빠짐없는 단골메뉴가 돼있다.IT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자랑할만한 한국 최고의 얼굴인 셈이다. 오는 20∼21일 일반인에게 공개될 IT전시장 등을 둘러본다. 행사 내용은 또한 IT전시관 전용 홈페이지(www.apecitkorea.org)에서도 소개하고 있다. ●IT 행사, 무엇이 준비됐나 ‘유비쿼터스 코리아’.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유비쿼터스가 컨셉트로 정해져 구현된다. 행사기간 동안 벡스코안의 IT전시장은 물론 휴대인터넷, 위성DMB를 서비스하는 벡스코 주변과 해운대, 동백섬 일대는 ‘유비쿼터스 천국’으로 변모된다. 전시장에는 APEC회의 참가자들이 동선에 따라 첨단IT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형물을 설치해 분위기를 돋운다. 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들이 준비한 8개 주제관과 삼성전자,KT,SK텔레콤,LG전자 등 4개 기업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이곳 중앙에는 VIP를 위한 디지털 라운지와 디지털 연못, 병풍이 만들어져 있어 PDP 등을 통해 실제 연못처럼 물고기가 뛰놀고 분수가 물을 뿜는 장면들이 연출된다. KT와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는 행사장이 있는 해운대 일대에 휴대인터넷 서비스를 구축, 차를 타고 가면서도 이동단말기로 정상회담 상황과 온라인 서비스를 무선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했다.SK텔레콤은 HSDPA(3세대 고속데이터통신)와 텔레매틱스를 시연하고,TU미디어는 위성DMB 단말기를 통해 APEC 회담을 영문뉴스로 서비스한다. 행사기간에 각국 정상과 기업 CEO, 기자단 등에게 위성DMB와 휴대인터넷 단말기를 각각 500대,100대씩 무료로 빌려준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정상들과 CEO들에게 첨단 한국IT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아직 국제표준화가 안된 휴대인터넷의 국제표준화 선점을 위한 전략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IT 주제관도 볼 만하다 IT 전시관에는 기업관 외에 정부 부처가 마련한 주제관이 있다. 주제관은 하이라이트존(정통부), 전자정부관(행정자치부), 로봇관 및 전자무역관(산업자원부),e러닝관(교육인적자원부),U포트관(해양수산부·부산시), 문화콘텐츠관(문화관광부),e헬스관(산자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라이트존에서는 손님을 환영하는 로봇이 입구에 서서 안내를 한다. 또 디지털 세상을 영상으로 보고 체험 및 시연할 수 있는 제품들이 전시된다. 컴퓨터 음성인식 키보드, 동작인식 테이블, 고해상도 스크린이 준비돼 있다. 로봇관에는 ‘자이언트 휴보(Giant HUBO)’와 ‘아인슈타인 휴보(Einstain HUBO)’가 나와 있다.KAIST가 지난해 말 개발한 ‘휴보’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첫 공개한 것이다. 탑승형 로봇인 ‘자이언트 휴보’는 운전하며 산업현장 등에서의 작업 형태를 연출한다.‘아인슈타인 휴보’는 얼굴 표정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또 이라크 자이툰부대에 파견됐던 위험작업 로봇 ‘롭해즈’, 음료를 갖다주는 ‘실버 메이트’도 선보인다.U포트관은 동북아 해양물류 허브인 부산항과 2010 여수해양엑스포 준비상황을 영상으로 소개한다.e-러닝관은 e-러닝 기반의 미래가정 모습과 원격 의료 체계를 선보인다. 전자정부관도 세계 톱 수준의 전자행정의 미래상을 보여준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어떤 기업 어떤 제품 선뵈나 “CEO 눈길과 발길을 잡아라.” APEC 정상회의 IT 전시관에 기업관을 마련한 삼성전자 등 4개 IT업체는 저마다 ‘세계시장 리더격’인 첨단 기술과 서비스, 첨단 기기들을 선보인다. 그동안 국제행사에서 우리의 IT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만큼은 남다른 준비를 했다. 세계 주요 국가 정상과 CEO가 총집결하는 자리여서 그 효과는 만점이다. IT 리더기업인 삼성전자, 행사를 주도적으로 준비한 KT(KTF)는 물론 SK텔레콤과 LG전자는 저마다 뽐낼 첨단 기기와 서비스 등을 내놓고 VIP 손님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세계 IT시장을 선도하는 휴대인터넷과 위성DMB 기술 시연은 외국 귀빈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IT 리더답게…. 삼성전자는 첨단 통신기기와 가전제품을 총출동시켰다. KT가 준비 중인 휴대인터넷 시연에서 노트북,PDA 등 단말기를 지원, 정상들과 CEO들이 사용토록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삼성 4G(세대) 포럼 2005’에서 휴대인터넷을 시연, 시속 80㎞에서 끊김없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데 성공했다. 첨단 가전제품도 전시한다. 시장출시 제품 중 가장 큰 80인치 PDP TV가 준비돼 있다.HD(고화질)TV 튜너 일체형으로 와이드 화면과 최고 화질을 구현했다. 세계 최대 크기인 102인치 PDP TV,82인치 LCD TV도 전시해 눈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상파DMB와 모바일TV도 시연된다. 출시 예정인 ‘DMB-T450’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손안의 TV’인 DMB를 볼 수 있다. ‘스윙형 지상파DMB폰’ 등 다양한 DMB폰이 선보인다. 또 세계 최초 위성DMB폰을 비롯해 ‘가로본능 위성DMB폰’을 전시했다. 특히 ‘스윙형 지상파DMB폰’은 휴대전화의 LCD 화면이 180도까지 돌아가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 단골인 일반 휴대전화는 첨단 프리미엄 제품만 골라 전시했다. 최근 개발한 최고급 프리미엄폰 ‘세린(Serene·130만원대)’을 비롯해 세계 최대용량인 3GB(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슈퍼 뮤직폰이 전시된다. ●LG전자,“앞서가는 첨단 가전을 보라.” LG전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PDP 및 LCD TV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존’과 DMB폰ㆍDMB 노트북 등으로 구성된 ‘DMB존’을 양대 축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디스플레이존에서는 71인치 금장식 PDP TV,TV를 켜는 순간 1시간 분량의 녹화기능이 있는 ‘타임 머신’ PDP TV,55인치 풀 HD급 LCD TV, 메모리 카드 내장 LCD TV 등 프리미엄급 컨버전스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DMB폰은 위성DMB를 60분간 녹화할 수 있는 ‘타임 머신 DMB폰’, 무선랜인 ‘소노마’를 기반으로 지상파DMB를 수신할 수 있는 고성능 노트북 체험 전시관을 기획했다. 타임 머신 위성DMB폰은 방송을 보다가 잠시 자리를 뜰 때 ‘타임머신’을 작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초소형 패션 뮤직폰’을 비롯해 500만화소 디카폰 등 10여종의 단말기도 전시한다. 이 중 ‘초소형 패션 뮤직폰’은 MP3플레이어 기능을 강화해 음성인식을 통한 노래 검색이 가능하고 음악을 들으며 동시에 문자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대용량 메모리를 내장해 최대 48곡(1곡 4MB 기준)을 저장할 수 있다. ●KT,“집중! 휴대인터넷 시연” KT는 자회사인 KTF와 함께 전시관을 꾸몄다.KT는 IT분야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휴대인터넷을 벡스코 전시장과 해운대, 동백섬 일대에서 시연한다. 휴대인터넷 서비스 명칭은 ‘원더(Wonder)’로 정했다. 휴대인터넷은 DMB처럼 정상들이 깜짝 놀랄 만한 ‘손안의 이동TV’다. 주요 관람 포인트는 광대역 컨버전스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형 도시다. 전시관은 휴대인터넷, 유비쿼터스 생활,BcN 등의 전시공간과 비즈니스를 하는 상담공간으로 나눠 2개 층으로 나눠져 있다. U-홈존에서는 유비쿼터스 가정환경 경험이 가능하다. 초고속인터넷이 연결된 TV로 주문형비디오, 인터넷TV를 볼 수 있다. 벽면에 있는 디지털액자로 가족사진을 바꿔 낄 수도 있다.U-오피스존은 BcN기반의 기업 솔루션인 ‘비즈메카’의 서비스 개념을 소개한다. 또 BcN 테크놀로지존에서는 빌딩관제 솔루션을 시연한다. ●SKT,“모바일 세상은 진정한 유비쿼터스” SK텔레콤은 텔레매틱스, 위성DMB, 디지털 홈 등을 선보인다.‘유비쿼터스 리더,SK텔레콤’을 슬로건으로 잡았다.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준·핌 등 2.5세대보다 속도가 7배 빠른 3.5세대 이동통신인 HSDPA 서비스를 시연한다. 영화 한편을 1∼2분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전용 단말기가 아직 출시되지 않아 노트북과 PDA로 화상통화 장면을 보여준다. 통신과 교통 서비스가 결합된 텔레매틱스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은 제주 텔레매틱스 시범 사업자로서 이 분야에 노하우가 상당히 쌓여있다. 자회사인 TU미디어는 위성DMB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동 DMB서비스로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기존의 영상 및 음악방송 37개 채널에 영어방송 등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모두 선보였다. 온·오프라인 뮤직 포털인 ‘멜론’,3차원 게임 서비스인 ‘GXG’도 첨단 휴대전화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강화했다. 세계시장을 뚫고 있는 싸이월드도 외국 손님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IT행사 총괄 노영규 준비반장 “각국 정상과 CEO들의 혼을 빼놓겠다.” 부산 APEC회의에서 IT행사를 총괄한 노영규 준비반장은 “IT는 한국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최고의 나라 상품”이라면서 “IT 전시회는 단순히 우리의 IT 기술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IT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지 알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행사장을 방문한 외국 손님에게 한국의 IT수준이 어느정도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노 반장은 이번 행사를 ‘따뜻한 디지털세상’으로 정했다. 이는 IT가 자신들의 생활을 바꾸는 것이며,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시연은 외국 손님들이 가장 감탄할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인터넷은 우리가 세계 최초로 내년 4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IT전시장안에 있는 전계발광소자(EL)를 이용해 수묵화 효과를 낸 ‘디지털 병풍’과 PDP를 이용한 ‘디지털 정원’도 감탄하기에 충분한 볼거리라고 소개했다. 노 반장은 “IT전시관 조성에 41억원을 썼고, 기업들도 전시관 조성비용으로 43억원이 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씨줄날줄] 탄로가(歎老歌)/이상일 논설위원

    ‘손에 막대 잡고, 또 다른 한 손엔 가시를 쥐고/늙어 가는 것을 가시덩굴로 막고/오는 백발은 막대기로 치려고 하였더니/어느새 백발이 먼저 알고 이곳으로 오더라.’고려 시대의 유학자 우탁(禹倬)은 ‘탄로가(歎老歌)’에서 어쩔 수 없이 오는 노화를 한탄했다. 옛날뿐 아니다. 요즘 주위에서도 속절없이 간 젊음을 아쉬워하는 모습은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노년특집을 마련해 우아하게 늙는 남녀 각 5명씩 10명을 선정했다. 영화배우 폴뉴먼(80)을 비롯해 콜린파월 (68)전 미국무장관, 샌드라 데이 오코너(여·75)전 미 연방대법원 판사 등이다. 이들은 여전히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이 잡지는 앤드루 웨일 애리조나대 의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우아하게 늙는 첫 비결은 탄로가를 부르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즉 늙음을 한탄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라는 것이다. 그외에도 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 꾸준한 운동, 잦은 스킨십과 건강한 성생활 등을 우아하게 늙는 조건으로 들었다. 탄로가를 부르지 말라는 충고는 새롭지는 않다. 일본인 소설가 소노아야코의 저서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원제목 戒老錄)에도 나온다.“자연스레 주어진 늙음의 모습에 하등 저항할 필요가 없다.”그는 이어 “무리하게 젊어보이려고 애를 쓰면 타인은 단지 그 노력에 대해 ‘젊으시군요.’라고 할 뿐 속으로는 씁쓸하게 생각한다.”고 갈파했다.“지나치게 꾸미면 오히려 노화가 더 눈에 띄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노아야코 역시 우아하게 늙기 위한 지혜를 전하고 있는데 노년기의 처신을 많이 다룬 점에서 흥미롭다. 즉 ▲푸념해서 좋은 점은 단 한가지도 없다 ▲자신의 생애가 극적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 ▲한가하게 남의 생활에 참견하지 말 것 ▲최고 연장자가 되어도 자신이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려고 애쓰지 말 것 등이다.‘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서정주의 ‘국화옆에서’)처럼 우아한 품위를 보여주지는 못해도 좋다. 그저 추하게 늙는 모습만은 너나없이 보여주지 않고 안 보며 살았으면 싶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오늘은 와인데이’ 애주가 유혹

    ‘오늘은 와인데이’ 애주가 유혹

    ‘14일은 와인데이’ 백화점들이 갖가지 와인 관련 행사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와인데이는 유럽의 포도수확철인 10∼11월 사이 포도 생산지역의 축제에서 비롯됐다. 국내에선 백화점을 중심으로 ‘14일 데이 마케팅’차원에서 각종 판촉행사를 펼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월드 클래스 세계 와인 대축제’를 20일까지 펼친다. 지하 1층 특설 매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획 특가전은 물론 세계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와인’을 제작해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와인 특별 기획 상품전’은 와인 애호가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보르도 데미섹(750㎖)은 1만 6000원에, 루이스 생테밀리옹(750㎖)은 2만 1000원에 판매된다. 보르도 슈페리어와 소노마 슈페리어 쇼비뇽은 3만 2800원,3만 4000원이다. 와인 판매 전문가인 오창환 와인 어드바이저가 진행하는 특별한 행사인 ‘테마 와인전’에서는 14일 프랑스 버건디 지역의 명품 와인 ‘르 로이 와인’을 소개한다.15일에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1등급 와인인 ‘샤또 무통 로스칠드 컬렉션 와인’을, 마지막날인 16일에는 1960년대에서 1980년대에 이르는 ‘올드 빈티지 와인’행사가 펼쳐진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와인’을 만들어 주는 행사도 열려, 와인 데이를 맞아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기간 동안 ‘나라리치’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와인 라벨을 고객이 원하시는 사진으로 변경, 와인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와인데이 페스티벌’을 연다. 이 기간 동안 샤토 리베롱, 카시제로 메를로 등 점포별로 선정된 와인데이 대박상품을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신혼 및 연인, 중장년, 노년 등 연령대별로 소믈리에가 선정한 추천와인은 시음행사를 통해 20∼30% 할인해준다. 이밖에 패키지코너를 운영, 고객이 원하는 와인과 과일, 치즈 등을 함께 담을 수 있는 바구니 패키지 상품을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한다. 특히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은 구매금액대별로 와인잔세트, 보졸레누보 등 사은품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레스토랑 식사권, 샴페인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는 보졸레누보 예약판매를 실시, 구매자에게는 20% 할인 혜택을 준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유지훈 주류담당은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고객들 사이에 숙성이 되지 않은 보졸레누보에 대한 맛이 알려지면서 4∼5년전에 비해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WEST 와인전문숍인 Vino494에서는 14일까지 ‘와인데인 기념 이탈리아 반피사, 조닌사 와인 시음행사’를 갖는다. 또 에노테카에서는 16일까지 와인데이를 기념하여 프랑스 코트 뒤론 와인(14만원) 구입시 4만원에 해당하는 가이약 와인 1병을 증정한다. 에노테카는 15일 오후 5시부터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마련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은 독일 슈피겔라우사에서 제작된 세계 최초 블라인드 테이스팅 글라스(속을 볼 수 없는 검정 와인잔)에 담긴 포도주가 어떤 지역의 와인인지를 알아 맞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에노테카는 다음달 17일까지 보졸레 누보 시판을 앞두고 국내에 600병이 독점 수입 판매되는 ‘타이유방 보졸레 빌라쥬누보 비에이유 비뉴’를 정상가 3만 5000원에서 20% 할인된 2만 9000원에 예약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 그랜드백화점과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이달 18일부터 주류매장에서 2005년 보졸레주보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예약판매는 보졸레빌라주누보(750㎖) 1만 9800원, 보졸레누보(700㎖) 1만 8800원 등에 예약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 김선필 주류바이어는 “작년엔 보졸레누보 인기가 시들했지만 올해는 당도와 품질이 어느해보다 뛰어나 와인 애호가들의 예약주문이 지난해보다 20∼30%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플라자 14일 분당점에서는 커플 티셔츠를 입고 지하 1층 와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20명에게 칠레산 카르멘 와인 1병을 무료 증정한다. 또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와인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축산물 코너에서는 등심, 안심, 채끝 스테이크를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레드 와인 1병을 무료로 증정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불소 수돗물 투입 의무화 추진’약이냐 독이냐’ 논란 재점화

    불소 수돗물 투입 의무화 추진’약이냐 독이냐’ 논란 재점화

    “약(藥)이기도 하면서 독(毒)일 수도 있는 물질이 여기에 있다.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으면 (공권력은)이것을 강제로 먹일 것이다. 당신의 선택은 뭔가?” 누구라도 이런 질문 앞에선 곤혹스럽기 마련이다. 약의 효능이 기대되기도 하지만 독의 작용 또한 염려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 선택을 강요하는 질문에 맞닥뜨리는 사실 자체가 불쾌한 이들도 있을 법하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현실화시키려는 시도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구강보건법 개정안 정기국회 상정 독이면서 약인 물질은 바로 불소(F)다. 충치 예방 효과를 가진 불소를 수돗물에 의무적으로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논란도 덩달아 가열되고 있다. 정부 등 찬성론자들은 ‘주민들의 치아 건강보호’를 명분으로 삼는 반면 반대론자들은 “쥐약과 살충제의 주성분으로 쓰이는 맹독성 독극물”(수돗물불소화반대국민연대)인 불소를 수돗물에 넣을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이런 찬반 논란이 이번에 처음 불거진 것은 아니다. 지난 1990년대 후반에도 정부가 추진해온 수돗물 불소화 사업(수불사업)의 당위성·안전성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었다. ‘수불사업’은 1981년부터 25년째 진행되고 있지만, 시민단체와 주민 등의 반대에 부딪치면서 성과는 보잘 것 없다. 전국 250여 지자체 가운데 진해시와 포항시 등 29개 지자체만 실시하고 있으며, 과천시와 청주시 등은 10∼20여년 시행해 오던 수돗물 불소 투입을 최근 철회하기도 했다. 정부사업의 이같은 ‘실패 상황’을 역전시키려는 움직임은 지난 6월 본격화했다.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 등 10여명의 국회의원이 구강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논쟁에 다시 불을 댕겼다.‘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뒤 지자체장이 임의로 결정’토록 한 현재의 수돗물 불소화 규정을 ‘여론조사결과 과반수가 반대하지 않을 경우 지자체장은 (불소화 사업을)시행해야 한다.’고 의무화시킨 것이 골자다. 올 정기국회에 상정, 개정안을 통과시킬 태세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치과계 단체 등도 분위기를 잡고 있다. 지난 9일엔 미국과 아일랜드, 베트남 등 수불사업 시행 국가의 전문가들을 불러 불소투입의 당위와 실효성을 홍보하는 국제세미나(아래 사진)를 열기도 했다. ●베트남서 불소 만성독성 증상 확인 하지만 ‘수불사업’의 전국적 시행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불소투입 수돗물의 인체·환경 유해성 여부와 충치예방 효과가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인가 등이 관건인데, 의학 전문가들조차 이에 대해 아직 일치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1945년 수돗물 불소투입을 맨 처음 시작한 미국에서 ‘60년 논쟁’을 벌이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동안 시행돼 온 여러 연구결과를 보면, 인체 유해성과 관련한 이견은 특히 치열하다.▲‘동물실험 결과 불소의 발암성은 모호하다.’(1991년 미국 국립독성프로그램) ▲‘불소에 노출된 젊은 남자의 뼈암 발생은 비노출자보다 6.9배나 증가했다.’(1992년 미국 뉴저지주 보건국) ▲‘식수 안에 든 불소와 암 발병 위험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선 확실한 증거가 없다.’(1993년 미국 국립연구위원회) 등으로 엇갈려 왔다. 발암성뿐 아니라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도 모호한 상태다. 그간의 연구결과에서 “불소노출에 따른 발작이나 간질, 마비 등과 같은 명백한 중추신경계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지만 미세한 뇌 기능 이상이 초래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태”(안혜원 전 수원대 교수)라고 한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들을 거칠게 정리하면 “유해한지, 무해한지, 해롭다면 어느 농도에서 얼마나 해로운지 등에 대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정도로 요약될 법하다. 다만 불소 수돗물이 ▲어느 정도 충치예방의 효과가 있지만 ▲불소의 만성독성 증상 또한 나타난다는 점에 대해선 여러 외국 사례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국제세미나에서도 “베트남 호찌민시가 12년간 수불사업을 실시한 결과, 아동의 충치율은 현격하게 줄었지만 치아불소증 현상도 확인됐다.”는 사례가 발표됐다. 치아불소증은 불소가 일으키는 만성독성 작용 가운데 초기단계 징후로, 흰색이나 황색·갈색 반점이 이빨 표면에 나타나는 증상인데, 심할 경우 치아가 부서지기도 한다. ●“정책 윤리성도 문제” 정부는 ‘수불사업의 전국적 실시 의무화’가 불가피한 이유로 ▲아동 충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12세 아동 평균 충치수 1971년 0.6개→2000년 3.3개) ▲빈곤계층이나 아동 등 건강약자의 충치예방을 위한 효율적 지원이 가능한 점 등을 든다. 이에 터잡아 최근 “이제는 수불사업에 대한 우려와 논란을 조기에 끝내 홍보 확대 등 수불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고 공언하기도 했다. 정부의 강경한 입장 천명에 따라 반대쪽 목소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로 “안전성 검증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추진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정책 강행에 따른 ‘윤리성’ 문제도 쟁점화될 것으로 보인다.1990년대 후반 수돗물불소화 논쟁을 이끈 김종철(격월간지 ‘녹색평론’ 발행인) 전 영남대 교수는 “(불소 수돗물의 강제적 공급은)마실 물을 선택할 수 있는 시민의 기본권을 무시한 비(非)민주주의적 발상인 것은 물론 아직도 국제적으로 논쟁이 진행되고 있는 사안을 강행한다는 건 윤리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美 수돗물 불소화 확대 ‘변수’ 1945년 수돗물 불소화를 가장 먼저 도입한 미국은 현재 전체 인구의 67%가 불소 수돗물을 마시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는 2010년까지는 7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확대정책이 마냥 순탄하게 진행될 것 같지만은 않다. 불소의 안전성을 거짓으로 옹호한 ‘과학적 부정행위’가 최근 드러나 여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지난 7월 하버드 치대 교수의 부정행위를 일제히 보도했었다. 이에 따르면 체스터 더글러스 교수는 지난해 미국국립연구위원회(NRC)에 “불소화가 뼈암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더글러스 교수는 이의 근거로 자신의 제자가 작성한 박사학위 논문을 인용했는데, 논문과는 정반대의 내용으로 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던 것. 논문에선 ▲불소 권장량의 30∼99% 수준의 물을 마신 6∼8세 소년들이 불소화되지 않은 지역의 소년보다 뼈암 발병위험이 5배 높았으며 ▲권장량의 100% 이상일 때는 7배나 높았다고 돼 있다. NRC측은 더글러스 교수의 거짓 인용보고서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인 뒤 이르면 다음달 중 수돗물 불소화와 뼈암 등의 상관관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녹색평론 김종철 발행인은 이 사건과 관련,“미국 불소화의 역사에서 그동안 허다하게 되풀이돼 온 ‘과학적 속임수’의 한 사례일 뿐 예외적인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기고] ‘자원외교’에 적극 나서자/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노무현 대통령이 폭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만남에서 양국 정상은 두 나라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연간 교역규모가 1991년 10억달러에서 지난해 34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멕시코에 대한 투자도 2004년 말 기준,933건 6억 4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가 한인 멕시코 이민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그 기대감에는 에너지 및 자원에 대한 양국의 협력 확대방안도 포함돼 있다. 인구가 1억명이 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멕시코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자원부국에 속하는 나라다. 세계 5위 산유국이란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원유, 가스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은, 아연, 흑연 등 광물자원도 다량으로 부존해 있다. 은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고 형석, 비소, 흑연 몰리브덴은 세계 5대 생산국이며 중정석, 망간, 소금, 연, 아연 등의 생산은 세계 10위권에 속한다. 노 대통령은 방문에 앞서 가진 멕시코 일간지 ‘엘 솔 데 멕시코’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수입국으로서 해외자원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세계 5위 산유국이며 자원부국인 멕시코와 석유, 가스 및 광물자원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고 자원외교를 강조했다. 이번 멕시코 방문길에도 브라질·아르헨티나·페루 등 지난번 남미국가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원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통령과 자원개발 CEO들과의 동행이 지난해 9월 이후부터 부쩍 늘었다. 대한광업진흥공사·석유공사 등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이번 멕시코 방문 역시 자원개발에 관한 양국간 협력방안이 적극 모색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LS-Nikko와 멕시코 소노라 동프로젝트 공동탐사를 추진하고 있는 광업진흥공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간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교류에서 공동 탐사 및 개발까지의 광범위한 자원협력을 적극 구상하고 있다. 또 다음 방문국인 코스타리카에서 8개국 중미통합체제(SICA)와 면담을 통해 국내기업 진출 프로젝트 물색 및 자원정보 파악 등 자원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최근 자원을 둘러싼 외교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은 러시아 유전개발과 동시베리아 송유관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또 1∼2년 새 국제유가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자원외교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이자 필수사항이 됐다. 이에 따라 각국의 대통령은 외국순방시 가시적인 자원외교 성과를 거두기 위해 수백명의 경제사절단을 대동한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중국과 미국을 방문했을 때 무려 400명이 넘는 기업인을 대동했다. 중국을 방문한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은 30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했다. 자원 확보를 위한 각국 정상들의 세일즈 외교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무역의존도 70%, 에너지 해외의존도 97%인 우리나라는 보다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통해 해외진출의 길을 열어야 한다. 자원 선점을 위해 대통령이 앞장서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소노 아야코

    ‘자식이 걱정을 끼친다면 오히려 감사해라.’ 전용 승용차에 운전기사, 전문 간호사까지 대동하고 다니는 할머니,50 넘은 아들의 병수발을 드는 노모. 이들 두 사람중 누가 더 건강할까? 부모들에게는 걱정을 끼치지 않는 최상의 자식을 두는 것이 소원이겠지만 세상사가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세상은 불공평 하지만은 않다. 호사스럽게 대접받는 노인에게는 ‘무자극이 초래하는 비건강’이 찾아올 수 있다. 자식 일로 편한 날이 없는 노모는 오히려 그런 고통으로 마음을 지탱해간다.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소노 아야코 지음, 오경순 옮김, 리수 펴냄)는 74세 작가인 저자가 40대에 펴낸, 늙음을 경계하는 지침서다.30년이 넘도록 베스트셀러인 것은 낙관적인 시선으로 인생의 본질을 짚어냈기 때문. 중년에 접어든 이들에게는 건강한 미래를 위한 가이드가 된다. 외로움은 노인들의 최대 고통.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노인들에게 치명적인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인들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살아가는 즐거움이란 스스로 발견할 수밖에 없다.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친구가 줄어 들기 마련인 만큼 혼자 낯선 동네를 산책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독에 강해져야 한다. 또 자신의 고통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외부 세계로부터 단절되었기 때문에 ‘내가 가장 불행하다.’고 잘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푸념을 해서 좋은 점은 단 한가지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불평만 늘어 놓는 노인 곁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는다. 푸념은 자신을 비참하게 할 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명랑하게 지내야 한다. 명랑하게 행동하는 것은 세상 사람에 대한 예의이다. 겉과 속이 다른 것에 상처받거나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센티멘털리즘일 뿐이다. 같은 연배끼리 사귀는 것은 노후를 충실하게 하는 원동력 운동으로 튼튼한 다리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훈훈한 노후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을 한가지 꼽는다면 바로 어떤 일에도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 가짐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만화책으로 더위를 잊는 방법 5+1

    만화책으로 더위를 잊는 방법 5+1

    어린 시절, 만화책을 펼치려하면 공부 안한다고 잔소리하시던 부모님들, 좁디좁은 동네 만화방에 학생들이 없나 살펴보러 다니시던 선생님들. 중고등학생만 되도 만화를 보려고 하면,“애들이냐.”는 핀잔도 들었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만화는 어른들도 당당히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의 한 장르가 됐다. 그것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느끼고, 지식을 얻고 또 다른 인생을 배우기도 한다. 어느 곳에서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용감하게 만화책을 손에 쥐는 모습들도 늘어가고 있다. 올 여름 한 번쯤은 만화를 즐기며 더위를 잊어보는 것은 어떠한지. 신나는 여름에 휴가. 그렇지만 왠지 방에 틀어 박히고 싶은 그대를 위해 만화책을 골랐다. 잔뜩 빌려오거나,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구입해서 소장하는 것도 좋다. 어쨌든 한아름 안고 돌아와 만화 보따리를 풀어놓고,‘뒹굴뒹굴’ 삼매경에 파묻히는 것도 여름나기의 방법일 듯. 한 번쯤은 볼 만한 만화를 소개한다. 특별한 기준은 없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1) 작가로 고르기 ‘전작주의’를 내세워 특정 작가의 만화를 훑어보는 것은 어떨까. 우라사와 나오키는 이제 국내 만화팬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름. 일본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작품을 내놓는 작가로 손꼽힌다. 폭넓은 배경지식에 매력있는 그림체가 돋보인다. 스포츠 명랑 만화 ‘야와라!’(학산·29권 완결)나 ‘해피!’(학산·23권 완결) 같은 작품도 유명하지만, 이후 ‘마스터 키튼’(대원·18권 완결)이나 ‘몬스터’(세주·18권 완결)도 깊이있는 내용으로 끊임없이 팬들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SF물 ‘20세기 소년’(학산)이 18권까지 출간되고 있다. 모든 작품이 읽어볼 만하지만, 여름에는 고고학자이자 보험사 조사원의 모험담을 담은 ‘마스터 키튼’과 희대의 범죄자로 키워진 소년과 누명을 쓴 의사의 대결을 그린 ‘몬스터’를 추천한다. 탁월한 심리 묘사와 반전이 눈에 띄는 ‘몬스터’는 만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이보그짱G’나 ‘어둠의 인형사 사콘’으로 서서히 이름을 알린 오바타 다케시는 ‘고스트 바둑왕’(서울·23권 완결)으로 한껏 인기몰이를 했다. 그의 최근작 ‘데스노트’는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 아직 4권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열혈 독자를 양산하고 있다. 사신 루크가 지구에 떨어뜨린 ‘살생부’를 우연히 얻게 된 뒤 범법자에 대해 단죄를 내리는 천재 소년 야가미 라이토와, 이를 막으려 하는 또 다른 천재 소년 L의 치밀한 두뇌 대결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인간이 다른 인간을 심판할 수 있는가라는 다소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 음악이 흐르는 만화 음악을 좋아한다면 ‘벡’(학산문화사)이나 ‘노다메 칸타빌레’(대원씨아이)를 권하고 싶다.‘벡’은 록을,‘노다메’는 클래식을 소재로 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음악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을 그린 전형적인 성장 드라마. 사쿠이시 해럴드가 그리는 ‘벡’. 평범한 중학생 다나카 유키오는 어느날 별나게 생긴 ‘벡’이라는 강아지를 구해주게 되고, 그 인연으로 류스케를 만나게 된다. 뉴욕에서 온 류스케는 인디 밴드에서 기타를 치는 인물. 그를 통해 록에 대한 재능을 찾게 되는 유키오. 또 다른 멤버 타이라, 치바 등과 밴드를 만들고, 해체하며 다시 모이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스스로를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작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영국 인디 레이블에서 앨범을 발매하는 내용을 담은 22권까지 발매됐다. ‘노다메’는 클래식을 배우는 학생들의 이야기다. 요즘 한국 안방 극장을 달구고 있는 ‘비틀린 테리우스’의 전형인 치아키가 남자 주인공. 또 어리벙벙하고, 만화 여주인공 사상 최고로 게으르고 더럽다(?)는 노다메가 상대역이다. 삼순이·삼식이과의 주인공들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열광한 팬이라면 한 번 펼쳐보자. 치아키는 유명 피아니스트를 아버지로 뒀다. 집안도 유복하고, 피아노에 바이올린까지 못하는 게 없는 천재. 지휘자를 꿈꾸는 치아키가 피아노에 대한 재능은 뛰어나지만,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어하는 노다메를 만나게 되며, 서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나간다.12권까지 나왔다. (3) 음식만화는 어때 드라마 ‘대장금’의 열풍은 아직도 동남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 음식을 다룬 갖가지 만화도 인기를 끌었다. 정작 우리의 입맛을 다시게 하는 ‘신토불이’ 작품은 없을까?있다. 허영만의 ‘식객’(김영사)이다. 쌀에서부터 출발해 굴비, 전어, 전통 술, 매생이국, 과메기, 갓김치, 홍어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음식 문화를 총망라하며, 읽는 이의 침을 꼴딱꼴딱 삼키게 한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남녀 주인공은 ‘음식 협객’을 자처하며 팔도를 누비는 성찬과 음식 잡지사 여기자 진수. 이들 이름을 합치면 진수성찬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작가가 발품을 팔며 전국을 돌아 취재한 소재들이 네모난 칸에 생생히 담겼다. 후기도 무척 재미있다. 음식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에 얽힌 가족 이야기까지 풀어내는 등 심금을 울리는 에피소드가 많다.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 소개된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찾아가서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줄 듯.9권 완간. (4) 더위엔 역시 호러물 어떤 작품을 소개해야 할지 고심이 되는 장르다. 혹자는 ‘공포신문’의 쓰노다 지로,‘무서운 책’의 우메즈 가즈오 등을 권하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1999년부터 국내에 소개돼 호러 만화의 붐을 일으킨 이토 준지의 작품을 골랐다. 시공사에서 ‘이토 준지 공포 콜렉션’이라는 제목으로 17권을 출간한 바 있다. 이외에 영화로 만들어진 ‘소용돌이’나 ‘공포의 물고기’ ‘어둠의 목소리’ 등 국내에 소개된 그의 작품은 20권을 훌쩍 뛰어 넘는다. 공포 컬렉션 가운데 살해당한 뒤 끊임없이 자신을 증식시키며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토미에 시리즈’와 엽기적인 장난으로 공포와 웃음을 전달하는 ‘소이치 시리즈’가 볼 만하다. 작가의 기괴한 상상력에다 초절정 엽기적인 그림은 독자들의 예측을 불허하며 혀를 내두르게 한다. 징그럽기도 하지만, 보면 볼수록 으스스한 공포 심연으로 스멀스멀 빠져들게 한다. 토막 살인 등의 잔인한 장면이 끊이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어린이가 읽으면 좋지 않다는 점에 유의하자. (5) 만화보며 미술공부 호소노 후지이코의 ‘갤러리 페이크’(서울문화사)는 일본에서 15년 가까이 연재되며 아직도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 일찌감치 전문적인 직업에 대해 숱한 작품이 쏟아지고 있는 일본 만화계에서도 독특한 소재를 택한 이 작품은 ‘악덕’ 미술상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일본 등 동양 미술은 물론이고, 서양 미술사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지식을 즐겁게 접할 수 있다. 각 에피소드에 나오는 미술품 복원 과정이나, 그림을 둘러싼 뒷 얘기 등은 만화를 읽는 재미를 쏠쏠하게 더해 준다. 주인공 후지타 레이지는 미술품 복원과 감정에 일가견이 있는 전직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큐레이터. 현재는 도쿄에서 ‘갤러리 페이크’라는 작은 화랑을 경영한다. 실제로는 장물을 거래하는 뒷골목 화랑이다. 얼핏 돈만 밝히고 삐딱한 성격을 가진 후지타 같지만 속내는 따뜻함으로 넘쳐난다. 조수 사라 핼리퍼와 함께 하는 미술품에 대한 모험 이야기는 26권까지 발매됐다. (6) 추리소설 모음집 ‘시원한 얼음물에 발 담그고, 수박 한 조각 먹으며 추리소설을 읽는다.’ 상상만으로도 더위가 한풀 꺾이는 듯하지 않은가. 바야흐로 추리소설의 계절이다. 아쉽게도 ‘다빈치 코드’를 능가할 만한 대형 베스트셀러는 눈에 띄지 않지만 읽는 맛이 색다른 추리소설들이 속속 쏟아지고 있다. 역사추리물로는 스페인 작가 훌리아 나바로의 ‘성 수의 결사단’(랜덤하우스중앙)과 김탁환의 ‘열녀문의 비밀’(황금가지)이 있다.‘성 수의 결사단’은 예수의 시신을 감싼 것으로 알려진 성 수의를 둘러싼 암투를 흥미진진하게 다뤘고,‘열녀문의 비밀’은 거짓 열녀 적발을 위해 시작된 수사에서 또다른 비밀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다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의 초기작 ‘디지털 포트리스’(대교베텔스만)도 눈길을 끈다. 국가 안보와 테러방지를 위해 개인의 사생활을 감청하는 국가 기관과 이에 맞서는 프로그래머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볼 만하다. 이언 피어스의 ‘라파엘로의 유혹’은 사라진 라파엘로의 그림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미술추리소설이다. 그런가 하면 유명 작가들의 공포소설만을 모은 책이 나왔다.‘세계 호러단편 100선’(책세상)은 찰스 디킨스, 안톤 체호프, 마크 트웨인 등 거장들의 알려지지 않은 호러 단편들을 묶었다. 라틴환상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가 공동집필한 추리소설 ‘이시드로 파로디의 여섯가지 사건’(북하우스)도 출간됐다. 설명이 필요없는 인기 추리작가 존 그리샴의 신작 ‘브로커’와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수로 꼽히는 아야쓰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환상소설도 빠질 수없다. 밀리언셀러 ‘드래곤 라자’의 저자인 이영도가 내놓은 ‘피를 마시는 새’(황금가지)가 대표적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유학생이 마약운반 ‘알바’

    홍콩에 본부를 둔 국제 폭력조직인 ‘삼합회’로부터 2600억원대의 마약을 공급받아 한국을 비롯한 일본·호주 등지로 밀반입한 마약밀수범과 유학생 등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신문식)는 5일 최모(25·유학생)씨와 박모(35·여)씨 등 유학생 및 어학연수생 7명을 포함한 국제 마약밀수사범 18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유학생 최씨는 지난 2월 삼합회 캐나다 지부 조직원으로 알려진 마약공급책 김모(25·캐나다 교포·사망)씨로부터 히로뽕 3㎏과 환각제인 엑스터시 1만정을 받아 국내에 반입시킨 뒤 이중 히로뽕 1㎏을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다. 또 함께 구속된 박씨는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을 마약공급책 김씨에게 소개시키고 국내에 반입된 마약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유학생 및 어학연수생 가운데 이모(25·유학생)씨 등 5명은 지난해 3월부터 마약공급책 김씨로부터 마약을 넘겨받아 일본, 호주 등에 반입시킨 혐의다. 김씨는 지난 3월26일 미국 워싱턴주 소노호미시 카운티에서 피살됐으며 현지 경찰은 김씨가 마약거래와 관련, 피살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 수사결과 이번에 적발된 마약사범들이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국제적으로 유통시킨 마약은 모두 80㎏(시가 2600여억원 상당)으로 26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이 가운데 3㎏이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마약을 운반한 혐의로 적발된 유학생들은 캐나다 현지에서 마약조직원들에게 포섭된 뒤 용돈을 번다는 명목으로 마약을 넘겨받아 비닐 등을 이용, 몸에 감춘 상태에서 1건당 150만원씩을 받고 일본 등으로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마약공급책 김씨가 홍콩 범죄조직의 조직원으로 알려짐에 따라 국제경찰과 공조수사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5일장] 지금 일산장에는

    [수도권 5일장] 지금 일산장에는

    “일산 5일장 하면 열무가 가장 유명하죠. 싱싱하고 신선한 것은 물론, 부드럽고 고소하며 아싹아싹 씹히는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까닭에 열무의 ‘명품’으로 꼽힙니다.”(김상석·41·일산 민속5일장 총무) ‘도심속 추억의 5일장’인 일산장은 푸릇푸릇한 이파리와 팔등신 미녀의 다리처럼 늘씬하게 뻗은 뿌리를 가진 열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열무 생장에 알맞은 토질인 한강 하구의 갯벌 흙에서 자란 덕에 다른 지역 열무에서 느낄 수 없는 맛이 일품이다. 지난 3일 오후 5시쯤 일산 새마을금고 앞 도로변을 따라 형성된 채소노점들. 저녁 반찬거리를 준비하러온 주부들의 발길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파김치를 담가야겠다며 파를 고르는 주부, 싱싱한 상추가 없다며 타박부터 늘어놓는 주부, 콩나물 값이 비싸다며 한 푼이라도 더 깎아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주부, 풍성하게 쌓아 놓은 마늘을 고르기에 여념이 없는 주부…. 한사람 한사람마다 목소리를 높이며 왁자지껄 소리치는 바람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였다. 이런 와중에도 가장 많이 찾는 채소는 열무. 싱싱한 물건이 나올 때마다 즉석에서 동이나 버릴 정도다. 열무 한단에 1000∼1500원. 주엽동에 사는 일산 토박이 곽영희(63·여)씨는 “일산은 지대가 낮고 수로시설이 잘 정비돼 있어 열무를 비롯해 미꾸라지 등 민물고기가 풍성하게 생산됐다.”며 “열무 생산이 늘어나고 다듬는 손질 노하우도 함께 발전하면서 일산 열무가 서울 가락시장을 통해 팔려나가면서 전국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한다. 얼갈이배추도 자랑거리다. 저농약 상품으로 부드럽고 싱싱한 것이 특징. 얼갈이배추는 일반 통배추와 같이 생장기간(90일)이 길어 이파리수가 많아 배추속이 꽉 차고 맛도 고소해 사랑을 받고 있다. 배추 잎이 한입에 들어가 먹기 좋은 장점도 있다. 이곳에서 만난 정연심(47·여·고양시 일산구 마두동)씨는 “별로 바쁘지 않으면 장이 서는 날에 들러 옛 추억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상품의 질과 가격도 좋지만 야채든, 과일이든 덤을 주는 푸짐한 인정 씀씀이에 끌려 자주 찾아오게 된다.”고 털어놓는다. 경의선 일산역 주변에서 장(3·8일)이 서는 일산 5일장은 일산역 주변 도로변을 따라 크고 작은 노점과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5000여평의 규모인 일산장은 350여명의 도부꾼들을 포함해 인근 농촌지역 할머니들이 한데 모여 앉아 열무·산나물·잡곡 등 농산물과 수산물·의류·잡화·생활용품 등 다른 5일장과 같은 여러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가축시장도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농협중앙회 일산지점 뒤편 도로변을 끼고 늘어선 가축시장은 조그마한 동물원을 연상케 한다.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토실토실한 오리·닭·병아리·고양이·강아지·오골계·토끼들이 목을 쭈욱 빼고 자신을 사줄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어 애처롭게 보인다. 병아리·고양이는 2000원, 오골계는 3500∼1만 5000원, 강아지는 3만∼3만 5000원, 토끼(한쌍) 1만∼1만 2000원에 판매된다. 물을 끓여 먹을 주전자를 사러 왔다는 하종욱(67·고양시 일산구 일산동)씨는 “내가 젊었을 때만 해도 가축시장이 이곳 장터에서 가장 잘 나가던 장터중의 하나였는데….”라면서 “그런데 요즘에는 의류·잡화 등의 상품은 꾸준히 늘어나는 대신, 가축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어들어 명맥을 유지하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민물고기도 명물로 꼽힌다. 지금은 보기 힘들지만, 얼마 전만 해도 임진강이 가깝고 논에 물이 풍부해 미꾸라지·빠가사리·참게·장어·메기 등 각종 민물고기가 지천에 깔렸을 정도다. 회사원 최광례(53·여·고양시 일산구 탄현동)씨는 “일산의 논바닥은 물반, 미꾸라지반이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미꾸라지가 흔했다.”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털레기(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어 끓이다가 면을 넣어 다시 끓여 먹는 국수의 일종)’라는 음식은 일산의 특미”라고 자랑했다. 일산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교통편 철도를 이용하려면 서울역에서 경의선을 타고 일산역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의 경우 신촌이나 불광동에서 금촌·일산행 버스를 타고 일산시장 앞에서 하차하면 된다.
  •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오상은 ‘4강 스매싱’

    한국남자탁구의 ‘대들보’ 오상은(28·KT&G)이 제48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4강에 오르며 무너진 한국 탁구에 마지막 희망을 던졌다. 새계 24위 오상은은 5일 오후 중국 상하이 체육관에서 열린 8강 경기에서 세계 22위 피터 카르손(스웨덴)을 세트 스코어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오상은은 6일 낮 12시30분 앞선 경기에서 자국 동료 첸치(세계 7위)를 역시 4-2로 이긴 세계 1위 왕리친(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었다. 전날 세계4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를 꺾으며 상승세를 탄 오상은이 강력한 포어핸드 드라이브로 첫 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카르손에게 곧바로 반격당해 세트 스코어 1-1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오상은은 백핸드 푸싱과 커트 수비로 두 세트를 연속해서 따낸 여세를 몰아 6번째 세트에서 11-9로 이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오상은 세계탁구 8강행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오상은(28·KT&G)이 제48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세계 24위 오상은은 4일 중국 상하이 체육관에서 올해 유럽선수권 우승자인 세계 4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와 남자탁구 16강전에서 맞붙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4-3으로 이겼다. 손에 땀을 쥔 한판이었다. 오상은은 이날 경기 초반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컨디션 난조에 빠져 세트 스코어 3-3 동점을 허용했다. 운명의 마지막 세트에서 오상은은 4-5로 끌려가다 강한 드라이브로 역전에 성공,11-8로 경기를 끝냈다. 역대 상대전적 3전 전패의 절대 열세를 극복하고 전멸 직전의 한국 탁구에 마지막 희망을 남긴 오상은은 5일 오후 1시15분 세계 22위 피터 칼슨(스웨덴)과 4강행 티켓을 다툰다. 한편 전날 세계 2위 왕난(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6강에 진출한 여자 탁구의 ‘기대주’ 문현정(21·삼성생명)은 세계 19위 리지아오(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4로 아깝게 패하며 8강 진출 문턱에서 고개를 떨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벽걸이TV·노트북 가격파괴 바람

    벽걸이TV·노트북 가격파괴 바람

    가전·IT제품 시장에 가격 인하와 저가 바람몰이가 한창이다. 첨단의 고가TV는 가격인하가 진행 중이고, 노트북PC는 100만∼150만원대 저가가 주목받고 있다. 한달이 멀다 하고 첨단기능을 탑재하며 가격을 높이던 시장에서 기능이 적더라도 나의 기준과 여건에 맞는 제품을 골라쓰자는 실용적 소비행태가 시장 형성을 거들고 있다. ●디지털TV 지금 사면 손해? “PDP 40인치대는 지금,50인치대는 기다려라.” PDP TV,LCD TV 등 이른바 ‘벽걸이’ TV의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내리면서 소비자들이 구입 시기 선택에 애를 먹고 있다. 연말이면 또 떨어질 것이라고 하니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혼란스럽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PDP TV와 LCD TV를 묶어 PDP TV 한 대 값도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다.42인치 PDP TV(모델명 SPD-42P4HD2)와 17인치 LCD TV(모델명 LT17M2)는 묶어 410만원,50인치 PDP TV(모델명 SPD-50P4HD1)와 17인치 LCD TV는 620만원이다.PDP TV만 사면 42인치는 390만원,50인치는 590만원이다. 원래 가격은 42인치 PDP TV가 500만원대,50인치 PDP가 700만원대이고 17인치 LCD TV도 90만원대다.42인치 PDP와 17인치 LCD를 함께 사면 200만원 이상 할인효과를 보는 셈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18일부터 이 달 15일까지 42인치 HD급 PDP TV(모델명 42PX4DG)를 390만원에,50인치 PDP TV(모델명 50PX4DG)를 590만원에 2000대씩 한정 판매한다. 삼성과 LG의 가격파괴는 다른 업체들을 자극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다음주 출시할 42인치 HD급 일체형 PDP TV 4개 모델의 판매가를 아예 300만원 중반대로 결정했다. 가장 비싼 모델도 430만원에 불과하다. 중소기업 제품은 더욱 싸다. 이레전자와 디지털 디바이스의 42인치 제품은 299만원에 한정판매되고 있다. LCD TV의 가격하락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32인치 가격을 최근 270만원대로,40인치는 550만원으로 낮췄다. 지난해 이맘때 32인치가 500만원,40인치가 990만원대였으니 절반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LG전자도 42인치를 580만원으로,37인치는 45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파괴’에 대해 패널업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는 반면 TV메이커들은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PDP 패널 업체인 삼성SDI는 42인치 패널 가격이 올해말이면 600달러까지 낮아져 PDP TV가격이 250만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40인치 LCD 패널가격도 연말이면 1000달러까지 떨어져 LCD TV도 250만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다. 반면 가전업체 관계자는 “이미 인치당 10만원대가 무너진 40인치대 PDP는 당분간 더 이상 내려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50인치대는 아직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저가형 노트북PC 돌풍 노트북PC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200만원은 줘야 장만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0만원 안팎의 노트북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저가 노트북PC 돌풍을 일으킨 주역은 삼보컴퓨터다. 이 회사 노트북PC 매출의 70% 이상이 이른바 99만 9000원짜리인 에버라텍 6100 제품에서 나온다. 지난달 말 시장에 출시됐으며 2주만에 6000여대가 팔려 나갔다. 지금도 일주일은 기다려 물건을 받을 수 있을 만큼 가격 경쟁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5.4인치 시원한 와이드 화면에 54Mbps 속도의 무선랜이 가능하다.TV에 연결해 볼 수도 있다. 대신 무게가 3.16㎏으로 평균 2㎏ 초반인 고가 노트북PC에 비해 무거운 편. 그래픽 카드가 없어 3D게임을 즐기는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때문에 저가형은 게임이나 그래픽 사용에 중점을 두는 학생 이용자층보다 일반 업무용으로 쓰는 사람들이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저가 노트북PC를 내놓았다.LG전자의 119만원짜리 X노트 LS50-AX4U6의 경우 15인치 화면에 무게는 2.6㎏. 삼성전자의 저가 노트북PC 센스 P28은 127만원이다.15인치에 무게는 2.8㎏이다. 두 제품 모두 별도의 그래픽카드가 없어 엔터테인트먼트 기능은 역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래픽카드가 있어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뛰어나고 무게도 2㎏대이면서 동영상 처리속도도 저가보다 30% 정도 빠른 제품들은 아직도 대부분 200만원을 훌쩍 넘는다.LG전자의 X노트 익스프레스 소노마 LM70-32MK는 239만원, 삼성전자의 센스X20은 244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PC는 데스크톱처럼 필요에 따른 업그레이드가 자유롭지 못하고 메모리도 추가하는 데 한계가 있어 처음에 살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자기에게 필요한 기능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주현진 류길상기자 jhj@seoul.co.kr
  • 탁구 유승민 부활 스매싱

    ‘탁구황제’ 유승민(23·세계5위)이 아테네올림픽 이후 오랜 슬럼프를 털고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오스트리아의 명문클럽 SVS 니더외스터라이히와 6개월 임대계약을 맺고 진출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4승을 거두며,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세계7위)와 다승 공동선두에 나선 것. 유승민은 지난달 29일 오스트리아 볼크스도르프에서 열린 TTF 립헤어옥센하우젠(독일)과의 홈경기 1단식에서 아드리안 크리산(루마니아·30위)을 3-1로 완파한 데 이어 마지막 단식에서 페도르 쿠즈민(러시아·41위)에게 3-1로 역전승,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SVS 니더외스터라이히는 유승민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으로 A그룹 단독선두에 올라 4강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다. 유승민은 또한 SVS의 홈인 볼크스도르프시에 때아닌 ‘코리아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달 29일 SVS의 홈 개막전에는 1800여명의 관중이 몰렸다. 오스트리아의 최고명문팀이면서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우승만 2회에 그친 SVS가 유승민을 앞세워 개막전 승리를 거두자 ‘탁구황제’를 보기위해 평균 관중의 2배에 달하는 팬들이 관중석을 채운 것. 리그 휴식기를 맞아 31일 밤 일시 귀국한 유승민은 “현재 몸상태는 아테네올림픽 당시의 80% 정도”라면서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려 4월 상하이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털어놨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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