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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청소노동자와 협업하는 자율주행 쓰레기차

    [고든 정의 TECH+] 청소노동자와 협업하는 자율주행 쓰레기차

    우리는 1년 365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살아갑니다. 예를 들어 어렵고 힘든 작업이지만, 쓰레기를 수거하고 청소하는 분들의 도움이 없다면 우리는 정상적인 도시 생활을 누리며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주택과 빌딩 사이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은 자동화가 어려워서 아무리 기술이 발전한 국가라도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작업을 자동화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스웨덴의 볼보, 칼머스 대학 및 여러 대학의 산학 합동 연구로 진행되는 로어(ROAR·Robot-based Autonomous Refuse handling) 시스템이 그것입니다. 자율 주행 트럭과 쓰레기 수거 로봇, 그리고 쓰레기통의 위치를 확인하는 드론 등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쓰레기 수거 작업의 무인화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아직은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로어 시스템의 경우 드론이 주변을 비행하면서 쓰레기통이 위치를 확인하고 로봇이 갈 경로를 정해서 쓰레기통을 트럭까지 가져온 후 다시 가져다 놓는 다소 복잡한 작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합니다. 당연히 작업 속도나 신뢰성 면에서 아직은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로어 시스템에 참여한 볼보와 스웨덴의 쓰레기 처리 회사인 레노바(Renova)는 협업을 통해 좀더 현실적인 시스템을 연말까지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이 시스템은 자율 주행 쓰레기 수거 트럭과 사람이 협업을 통해 더 안전하고 빠르게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쓰레기 수거 차량에는 자율 주행 시스템과 더불어 주변 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라이더(LIDAR)를 비롯한 센서가 있습니다. 이 센서를 통해 트럭은 쓰레기를 수거 중인 작업자와 협업합니다. 사람이 주택 사이에 있는 쓰레기통을 하나씩 수거하면 차량이 작업자와 함께 움직이면서 보조를 맞추는 것이죠. 센서를 통해서 360도 주변 상황과 사물을 확인하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고 빠르게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설명입니다. 이렇게 사람과 함께 협업하는 로봇은 100% 무인화보다 기술적으로 쉽고 안전하며 인간 친화적인 모습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 사람이 할 작업을 한 사람이 하게 되면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사람을 완전히 배제하기보다는 사람이 여전히 일하면서 로봇과 함께한다는 점에서는 훨씬 인간 친화적입니다. 동시에 더 안전하고 기술적으로 달성하기 쉬운 목표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제조사 측은 올해 말까지 이 자율주행 트럭이 실제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만약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사람과 함께 일하는 자율 주행 트럭을 가까운 미래에 실제 도로에서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자율 주행 기술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심상정 “노동이 당당한 나라 만들겠다”

    심상정 “노동이 당당한 나라 만들겠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제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0시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서울메트로 지축 차량기지를 찾아 열차들의 입·출고와 정비, 청소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지하철을 깨끗이 청소하고 안전을 점검하는 청소노동자들 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밤늦게까지 애쓰는 우리 청소노동자, 검수 노동자들처럼 저도 대한민국을 깨끗이 청소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앞으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국민을 골고루 만나겠다면서 “국민이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 줘야 할 과제로 우선 꼽는 것은 돈이 실력이 아니라, 땀과 노력이 실력인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발휘하면 그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대부분이다. 국민을 만나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들이 당당한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얘기하겠다”고 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소노 시온 감독의 별난 로봇 이야기 ‘소곤소곤 별’ 예고편&포스터

    소노 시온 감독의 별난 로봇 이야기 ‘소곤소곤 별’ 예고편&포스터

    SF 판타지 ‘소곤소곤 별’ 메인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됐다. ‘소곤소곤 별’은 먼 미래, 인간에게 소포를 전달하는 로봇 ‘요코’가 의문의 행성 ‘소곤소곤 별’에 도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로봇 스즈키 요코의 소개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예측 불가한 이미지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인간 멸종 위기에서 살아남은 소수 인간들에게 소포를 전달하기 위해 우주를 맴도는 요코는 한 행성에서 낯선 남자를 만난다. 그로 인해 조금씩 변하게 되는 요코의 모습이 그려진다.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아름다운 우주를 배경으로 의문의 행성 ‘소곤소곤 별’에 도착한 로봇 ‘요코’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여기에 “인간 멸종 위기의 지구를 구할 별난 로봇이 나타났다”는 카피가 눈길을 끈다. ‘소곤소곤 별’은 소노 시온 감독이 연출한 첫 번째 SF 판타지물이다. 그의 아내이자 일본의 연기파 여배우 카구라자카 메구미가 주인공 ‘요코’ 역을 맡았다. 배급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노 시온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우주라는 공간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했다”며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짙은 감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노 시온 감독이 선보이는 SF 판타지 ‘소곤소곤 별’은 4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전체 관람가. 101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햄버거 주겠다던 트럼프, 시진핑에게 대접한 메뉴는

    햄버거 주겠다던 트럼프, 시진핑에게 대접한 메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에게 햄버거 대신 스테이크를 대접했다. 작년 대선 유세 기간동안 중국을 비롯한 외국 정상에게 값비싼 ‘국빈만찬’ 대신 ‘햄버거’를 주겠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시 주석을 위해 정성껏 만찬을 베풀었다.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위해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메뉴로 스테이크,생선,와인 등을 준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만찬 주요리로는 생선과 스테이크 두 종류를 준비했다. 생선은 샴페인 소스를 곁들인 도버 서대기(도버해협에서 잡히는 가자미목의 일종)를 주메뉴로 포카치오 식전 빵과 파르메산 치즈가 어우러진 시저 샐러드,녹색 껍질 콩,당근 등을 마련했다. 고기는 저온건조 숙성의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를 감자,뿌리 채소구이와 함께 준비했다. 후식으로는 바닐라 소스와 다크 초콜릿 셔벗이 가미된 초콜릿 케이크,그리고 레몬·망고·라즈베리 3색 셔벗을 준비했다. 와인은 소노마 코스트산 ‘초크힐 샤르도네 2014’(화이트 와인)와 나파밸리산 ‘지라드 카베르네 소비뇽 2014’(레드 와인) 2종류가 제공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어떤 메뉴와 후식을 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만찬에서 “우리는 이미 긴 대화를 나눴다. 지금까지는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 전혀 없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우리는 우정을 쌓았다. 나는 그것을 알 수 있다”며 “그리고 장기적으로 우리는 매우, 매우 위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되기를 매우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중 첫 정상회담 돌입, 중국 “北-中 은행거래 양보할 수도”(종합)

    미-중 첫 정상회담 돌입, 중국 “北-中 은행거래 양보할 수도”(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장소인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에 “매우, 매우 위대한 관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6시30분 예정됐던 공식만찬에 앞서 마라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만찬장 건물 앞에서 직접 마중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승용차에서 내리는 시 주석과 악수를 하며 인사했고, 양국 정상 내외는 만찬장 계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실내로 들어갔다. 만찬에는 양국 정상과 공식 수행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만찬 회동에서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강한 기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서 “우리는 이미 긴 대화를 나눴다. 지금까지는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 전혀 없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우리는 우정을 쌓았다. 나는 그것을 알 수 있다”며 “그리고 장기적으로 우리는 매우, 매우 위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되기를 매우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부부에게 스테이크와 와인을 대접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 중국을 비롯한 외국 정상에게 값비싼 ‘국빈만찬’ 대신 ‘햄버거’를 주겠다고 한 공언과 달리 시 주석을 위해 정성껏 만찬을 베푼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만찬 메뉴는 일단 전채 요리로 포카치오 식전 빵과 파르메산 치즈가 어우러진 시저 샐러드, 샴페인 소스를 곁들인 도버 솔(참서대의 일종), 녹색 껍질 콩, 당근 등을 준비했다. 주요리로는 저온건조 숙성의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와 감자, 뿌리 채소구이를 마련했다. 후식으로는 바닐라 소스와 다크 초콜릿 셔벗이 가미된 초콜릿 케이크와 레몬·망고·라즈베리 3색 셔벗을 준비했다. 와인은 소노마 코스트산 ‘초크힐 샤르도네 2014’(화이트 와인)와 나파밸리산 ‘지라드 카베르네 소비뇽 2014’(레드 와인) 2종류가 제공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조지아 주 애틀랜타 유세 때 외국 정상들과의 회담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찍이 보지 못했던 국빈만찬을 제공할 것이다“, ”콘퍼런스 룸에서 햄버거를 먹어야 한다“, ”우리는 중국과 더 나은 협상을 해야 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국빈만찬은 잊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앞서 시 주석 내외는 오후 1시 40분쯤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부부와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의 영접을 받으며 숙소인 ‘오 팜비치 리조트 앤드 스파’에 여장을 풀었다. 두 스트롱맨의 첫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중국과 북한의 은행간 거래와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의 ‘양보’를 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AFP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와중에, 국제사회의 ‘대북 돈줄 죄기’에 북한의 최고 우방인 중국이 상황에 따라 동참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돼 주목된다. 이 통신은 시 주석은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과 일자리, 북한 문제 등에서 선물을 제공하는 대신, 보복관세 철회와 대만 문제에서의 양보를 얻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AFP는 시 주석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미국인 일자리 70만 개 창출을 의식해 그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자동차와 농업 시장의 추가적 개방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 주석은 중국과 북한의 은행 거래에 관해 어느 정도 양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중국이 고려하는 양보 구상은 정확하지 않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돈줄 죄기’에 동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만약 현실화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강조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압박 등 역할론에 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시 주석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를 적어도 연말로 미뤄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판 ‘살인의 추억’…12명 살해한 할머니, 결국 무기징역

    러 판 ‘살인의 추억’…12명 살해한 할머니, 결국 무기징역

    ‘할머니 살인마‘(Granny the ripper)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을 가진 여성이 결국 감옥 대신 정신병원에 가게됐다. 최근 러시아 현지언론은 타마라 삼소노바(68)가 삼엄한 경비시설의 치료감호소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됐다고 보도했다. 삼소노바의 살인 행각은 제정신이라면 하지못할 만큼 충격적이다. 큰 공포를 일으킨 영화 '양들의 침묵'의 범죄를 능가할 정도. 이번 사건의 전말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2015년 상트페테르부르크 트미트로바 거리 인근에 위치한 호수에서 목잘린 시신이 발견되면서다. 경찰조사 결과 드러난 이 시신의 신원은 발렌티나 울라노바(79). 인근 CCTV를 조사하던 경찰은 삼소노바가 시신 일부가 담긴 검은색 가방을 운반하는 것을 발견해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경찰이 삼소노바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집에서 발견된 여러 권에 달하는 일기장에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살인의 추억’이 자세히 기록돼 있었기 때문. 용의자가 직접 쓴 이 일기에는 지난 10년 간 10여 건의 살해 내용이 세세히 기술돼 있어, 경찰은 그간 이 지역에서 벌어진 미해결 실종 및 살인사건과 일일히 대조하며 수사했다. 또한 용의자의 집에서는 13년 전 이 지역 거리에서 사지가 절단된 채 발견된 남성의 명함도 발견됐다. 이 살인사건 역시 미해결로 남았는데 자연스럽게 삼소노바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수사에 나선 연방수사위원회는 삼소노바가 총 12명을 살해한 것으로 결론짓고 연쇄 살인 및 시체 훼손, 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그리고 재판부는 삼소노바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망상형 정신 분열증을 인정해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러 판 ‘살인의 추억’…할머니 살인마 결국 무기징역

    ‘할머니 살인마‘(Granny the ripper)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을 가진 여성이 결국 감옥 대신 정신병원에 가게됐다. 최근 러시아 현지언론은 타마라 삼소노바(68)가 삼엄한 경비시설의 치료감호소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됐다고 보도했다. 삼소노바의 살인 행각은 제정신이라면 하지못할 만큼 충격적이다. 큰 공포를 일으킨 영화 '양들의 침묵'의 범죄를 능가할 정도. 이번 사건의 전말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2015년 상트페테르부르크 트미트로바 거리 인근에 위치한 호수에서 목잘린 시신이 발견되면서다. 경찰조사 결과 드러난 이 시신의 신원은 발렌티나 울라노바(79). 인근 CCTV를 조사하던 경찰은 삼소노바가 시신 일부가 담긴 검은색 가방을 운반하는 것을 발견해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경찰이 삼소노바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집에서 발견된 여러 권에 달하는 일기장에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살인의 추억’이 자세히 기록돼 있었기 때문. 용의자가 직접 쓴 이 일기에는 지난 10년 간 10여 건의 살해 내용이 세세히 기술돼 있어, 경찰은 그간 이 지역에서 벌어진 미해결 실종 및 살인사건과 일일히 대조하며 수사했다. 또한 용의자의 집에서는 13년 전 이 지역 거리에서 사지가 절단된 채 발견된 남성의 명함도 발견됐다. 이 살인사건 역시 미해결로 남았는데 자연스럽게 삼소노바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수사에 나선 연방수사위원회는 삼소노바가 총 12명을 살해한 것으로 결론짓고 연쇄 살인 및 시체 훼손, 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그리고 재판부는 삼소노바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망상형 정신 분열증을 인정해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잠룡들 이미지 경쟁, 실상은 메시지 전쟁

    잠룡들 이미지 경쟁, 실상은 메시지 전쟁

    때로는 말 한마디보다 한 컷의 사진이 정치인에 대한 강렬한 기억을 남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눠 본 한국인은 드물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백악관 청소노동자와 주먹을 맞대며 인사하는 모습이나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고 엎드린 모습이 담긴 사진은 감동을 준다. 사진 속 이미지를 품고 오바마의 연설을 들으면 더욱 감화되기 쉽다.정치인의 이미지는 곧 메시지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뜻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 의미 없이 정말 목이 말라 물을 한 잔 마셔도, 옆에 앉은 동료 의원에게 “식사는 하셨냐”고 귀엣말을 해도 카메라 플래시가 연달아 터지는 것은 그것 또한 정치이기 때문이다. 여야 대선 주자들의 이미지 경쟁이 뜨겁다. 소셜미디어 라이브를 통해 주자들의 숨소리까지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시대다. 어떤 말을 하느냐에 앞서 누가 하는 말인지가 더 중요하다. 가뜩이나 후보도 많은데, 누가 더 대중이 원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잘 구현해 가느냐가 승부에 영향을 미친다. 꾸미고 포장하는 것도 이제는 소통하고 공감하는 지도자의 필수 요건이 된 셈이다. ●안희정·유승민·남경필 등 예능 출연 잇따라 최근 이미지 정치를 가장 잘 활용하는 주자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꼽힌다. 안 지사의 이미지 관리는 ‘엔터테이너’ 수준이다. ‘안깨비’, ‘충남 엑소’ 등 연예인 패러디도 거침없다. 안 지사가 지난달 19일 SBS 모비딕 프로그램 ‘양세형의 숏터뷰’에 출연해 개그맨을 번쩍 안아 들고 끙끙거리던 모습은 정치보다는 ‘예능’에 가까웠다. 그 다음주 방송에선 입에 한가득 상추쌈을 물고 “어버버” 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줬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1월 3주차 안 지사의 지지율은 4.7%에 그쳤다. 그런데 숏터뷰 1편이 방송된 뒤 1월 4주차 지지율은 6.8%, 2편이 방송된 뒤 2월 1주차 지지율은 무려 13.0%로 뛰었다. 물론 2월 첫주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등 다른 요인도 작용했지만, 방송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올리지 않았더라면 수혜를 누리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실제 대선 주자로서 유명해지기 전엔 안 지사의 이름만 보고 여성인 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다. 안 지사의 ‘숏터뷰 효과’는 다른 주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숏터뷰’ 출연을 고려하고 있고 KBS 예능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에 대선 주자들이 함께 출연하는 일정이 조율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적이고 불통의 이미지에 실망했기 때문에 대선 주자들에게 소통과 친화적인 면모가 무엇보다 크게 요구된다”면서 “과거의 카리스마만 있는 권력자가 아니라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 같은 지도자를 원하는 만큼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소통이 효과를 얻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가장 쉬우면서 강하게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역시 패션이다. 새빨간 드레스와 호피무늬 구두를 즐겨 신는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중대결심을 발표할 때마다 초록색 체크무늬 정장을 입기로 유명하다. 체크무늬만을 놓고도 갖가지 해석이 나올 정도다. 남성 리더에게는 짙은 남색 정장에 하얀색 셔츠,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가 패션의 정석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단정하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리더의 모습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번 대선 도전자들은 이 공식에서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남성 리더 정석 ‘짙은 남색 정장’ 안 지사는 지난달 22일 출마 선언 때 처음으로 앞머리를 올리고 와이셔츠 대신 터틀넥 니트를 입고 ‘깜짝 변신’했다. 지지율이 선두 그룹에 오르면서 코디네이터도 따로 고용했다. 일정의 목적에 따라 이마를 드러내는 ‘깐희정’과 앞머리로 이마를 가리는 ‘덮희정’을 적절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정연아 이미지컨설턴트협회장은 “터틀넥은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데 안 지사의 ‘대연정’ 메시지가 통합과 포용을 상징하게 되면서 패션과 메시지가 딱 들어맞아 효과가 커졌다”면서 “이 시대의 감성에 가장 잘 맞추면서 내면과 외면을 잘 표현하고 있는 베스트 주자”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장엔 구두’라는 틀을 깨고 2월 초부터 양복에 스니커스를 신고 다닌다. 리더가 직접 발로 뛰며 현장에서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 운동화는 이 시장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물했다. 제 의원은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정의로운 남자 주인공이 운동화를 신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좋아 보여 이 시장의 콘셉트도 그렇게 잡았다”고 했다. 사실 예능 출연을 통해 인기를 얻은 정치인의 원조는 2009년 6월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다. 하지만 오히려 대선 주자가 되고선 젊은 층의 마음을 제대로 얻지 못했다. 특유의 2대8 가르마와 굳은 표정에 딱딱한 말투가 정치인의 정형화된 모습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앞머리를 짧게 잘라 위로 넘기면서 이마를 드러내고 있다. 밝고 안정적인 모습과 동시에 단호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관리에 제일 어색해하면서도 변화에 조금씩 속도를 내는 이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다. 공식 행사에 나설 땐 제발 BB크림을 발라 달라고 참모진이 애원을 해도 어색하다며 거부했던 그들이다. 문 전 대표는 패션의 정석에 맞게 주로 감청색 양복에 넥타이 차림을 고수한다. 문 전 대표에게 양복은 곧 ‘예의’라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 지난 1일 4차 산업혁명 정책을 발표하면서 넥타이를 풀고 콤비 정장에 푸른색 셔츠 차림으로 참석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한 것은 문 전 대표에겐 큰 변화였다. 요즘은 방송 출연 때 간혹 붉은색 스웨터 등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주기도 했다. 옷은 대개 부인 김정숙씨가 골라 주는 것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안경’으로 더 알려진 덴마크 ‘린드버그’ 안경도 새삼 화제다. 2012년 대선에선 70만원대 고가 안경이라며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5년째 같은 걸 쓰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소박한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얇은 테 안경이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와 결연함을 동시에 풍긴다고도 평가받는다. 다만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2012년 문 전 대표는 유약해 보이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강인한 이미지가 오히려 굳어졌다”면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부드러움과 열린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재인·유승민 측근 “BB크림 바르세요” 경제학자 이미지가 짙은 유 의원은 인위적으로 꾸미는 게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이미지 관리는 없는 걸 있어 보이게 하는 게 아닌, 있는 걸 더 잘 보이게 부각시키는 것이란다. 캠프 대변인인 민현주 전 의원은 “유능하고 역량 있는 모습을 통해 믿을 수 있는 리더의 이미지를 주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밝은 색의 넥타이를 주로 하고 자연스러움의 상징이었던 부스스한 앞머리는 최근 깔끔하게 올렸다. 측근들의 설득 끝에 최근 방송 출연이나 공식 행사 시 도움을 주는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동행하게 됐고 조만간 시간이 나면 미용실에 가서 가르마를 타는 머리로 바꿔 신뢰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김 교수는 “차기 주자에게 바라는 모습 중에는 참신하고 개혁적이면서도 유능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도 크다”고 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패셔니스타’로 유명했다. 터틀넥과 카디건은 원래 남 지사의 상징이기도 했다. 남 지사는 옷차림이나 신발, 헤어 등 대부분을 혼자 결정하고 캠프 참모진에게 의견을 묻는 정도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자신이 시대를 바꾸는 젊은 리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지선 ‘이케아 대항마’ 들여온다

    美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소노마’ 론칭 현대百 목동점에 亞 1호 매장 상반기내 개장 이케아에서 시작된 집안 꾸미기(홈퍼니싱) 열풍에 미국 최대 가구 브랜드도 한국에 상륙한다. 2008년 7조원에서 지난해 12조원가량으로 성장한 홈퍼니싱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4일 미국 최대 홈퍼니싱 업체인 ‘윌리엄스소노마’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계약 체결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이케아가 2014년 한국에 상륙한 이후 한샘, 퍼시스, 일룸 등 국내 가구 업체도 홈퍼니싱 시장에 적극 진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10년간 윌리엄스소노마의 ‘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오프라인 매장 운영 및 온라인 사업 등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현대리바트는 4개 브랜드 매장을 30개 이상 열 계획이다. 윌리엄스소노마는 프리미엄 주방용품 및 주방가전 등이 주력 상품이다. 올 상반기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아시아 1호 매장이 개장한다.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에는 가구·생활용품 중심의 포터리반, 유아동 가구와 소품 전문의 포터리반 키즈, 포터리반보다 저렴하면서도 트렌디한 가구와 생활소품으로 이뤄진 웨스트 엘름이 자리잡는다. 특히 포터리반 키즈 책가방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직구 아이템으로 유명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농성 970일째 강제철거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농성 970일째 강제철거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970일째 농성을 벌이던 울산과학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농성장이 9일 강제철거됐다.(사진) 철거 과정에서 청소노동자, 민주노총 조합원 등과 법원 집행관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울산지법 집행관과 집행보조자(용역업체) 30여명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울산 동구 울산과학대 정문 앞 청소노동자 농성장을 강제철거했다. 이번 철거는 청소노동자들이 대학 부지를 불법 점거하고 천막을 치는 등 학습 환경을 해치고 있다며 대학 측이 가처분 신청을 제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집행됐다. 철거가 시작되자 농성장 앞을 지키던 청소노동자와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 30여명은 서로 팔짱을 끼고 구호를 외치면서 막아섰다. 이 때문에 법원과 노조 측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청소노동자들은 “우리 물건에 손대지 마라”며 소리쳤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청소노동자를 함부로 해도 되느냐”며 반발했다. 철거는 1시간 만에 완료됐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나 입건자는 없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1개 중대(80여명)가 배치됐다.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6월 16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학교 본관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이후 대학이 ‘퇴거·철거 가처분’을 신청하고 법원이 승인하면서 농성장은 본관 밖으로, 이어 정문 바로 앞으로 밀려나 이날까지 970일째 학교 부지에서 농성을 이어왔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청소노동자들이 시급 6000원과 성과금 100%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대학과 법원이 농성장을 철거한 것은 비인간적이다”며 “대학 측은 대화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대학 측은 “전국 대학 청소노동자 중에서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우리 학교 청소노동자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재고용을 거부해왔다”며 “교육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강대, 대형기술이전 사업으로 산학상생 모델 제시

    서강대, 대형기술이전 사업으로 산학상생 모델 제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도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의 후속사업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추진으로 대학과 기업의 상생 관계가 더욱 중요시되는 가운데, 학문 연구와 교육이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과 가치를 산학협력의 성과로 일궈낸 서강대학교의 사례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2월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아리바이오와 55억원 규모의 차세대 광합성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서강대 생명공학과 이정국 교수 연구팀은 ‘광기구 소낭’을 활용한 항노화, 항산화 등 인체의 활성화를 돕는 물질을 대량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아리바이오는 안티에이징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개발에 가속화를 낼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8월 서강대 산학협력단과 ㈜메디칼파크는 전자공학과 유양모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 영상시스템’에 대해 1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양모 교수팀은 환자에 따라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X-선 기반의 유방암 검진 기술에 자동유방초음파 기술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검진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메디칼파크는 검사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진단의 정확성을 향상시킨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세계 유방암 검진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서강대 산학협력단은 미래창조과학부의 ICT연구센터로 선정된 ‘서강대 의료용 초음파영상 연구센터’의 ‘초소형 초음파 진단기기 기술’을 ㈜한소노와 선급기술료 1억 원, 최대 39억 원의 경상기술료로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서 국내 의료기기 벤쳐기업인 한소노는 초음파 의료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제공받게 됐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전자공학과 송태경 교수는 “서강대 의료용 초음파영상 연구센터는 운영 초기부터 산학협력 연구와 기술의 사업화를 목표로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서강대의 대형기술 이전사업은 국내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15년 10월에는 중국 기업과 최초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서강대 산학협력단은 중국 의료영상기기 업체인 FMI 메디컬 시스템즈사와 전자공학과 최용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첨단 의료영상 장치인 ‘PET-MRI 융합 시스템’ 관련 특허 2건과 노하우에 대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연간 최대 9억에서 6년 동안 최대 52억의 기술료를 수주하게 됐다. 특히 이번 사례는 대학이 해외 산학협력을 통해 외화를 획득하는 수익형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서강대의 대형기술이전 사업들은 학문 연구가 논문더미 속으로 사장되지 않고, 기업은 물론 더 나아가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토대가 됨과 동시에 우수한 인재 발굴과 육성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강대 관계자는 “대학의 연구가 산학협력으로 이어지고, 여기서 발생한 이익은 다시 대학으로 환원돼 학문 연구의 탄탄한 토대를 만들어 주는 등 대학이 앞으로 나아갈 롤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 잠수함이다” 공중 탐지 30분 만에 海·空 동시 공격

    “적 잠수함이다” 공중 탐지 30분 만에 海·空 동시 공격

    360㎞ 밖 바다 노출 잠망경 탐지 기존 슈퍼링스機보다 성능 탁월 대함 미사일·대잠 어뢰 등 중무장“두두두두두두….” 1일 오전 경남 거제도 남방 해상, 해군의 2500t급 호위함인 광주함 함상에서 헬리콥터 한 대가 힘차게 회전날개를 돌리며 매서운 바닷바람을 뚫고 이륙했다. 해군의 신형 해상작전헬기 AW159 ‘와일드캣’이 본격적으로 실전배치되는 현장이다. ●와일드캣 4대 작전배치… 7월 4대 추가 와일드캣은 이내 바다 위를 낮게 비행하며 잠수함 탐지 작전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공중에서 저주파 디핑소나(가변심도소나)를 바닷속으로 늘어뜨려 잠수함을 탐지하던 와일드캣이 갑자기 솟구치더니 바다 위로 길이 1m 정도의 소노부이(음파탐지부표)를 떨어뜨렸다. 30여분 지났을까, 요란한 비상벨 소리와 함께 광주함 승조원들의 움직임이 긴박해졌다. 와일드캣이 탐지한 적 잠수함 공격 작전이 하늘과 바다 위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AW159 와일드캣 2대와 광주함이 참가한 이날 대잠훈련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해군은 제작사로부터 인수한 와일드캣 8대 중 4대를 이날 작전배치했다. 지난해 6월 1차 인도분으로 그동안 조종사 양성 등 전력화 과정을 거쳤다. 지난해 말 인수한 4대는 오는 7월 배치된다. 와일드캣은 기존 해상작전헬기인 슈퍼링스 대비 탐지장비 성능이 대폭 강화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AESA)와 전자광학열상장비를 전면에 장착해 최대 360㎞ 밖 해상에 노출된 적 잠수함의 잠망경까지 탐지할 수 있다. 대함 미사일인 스파이크와 청상어 대잠 어뢰, 12.7㎜ 기관총 등 무장능력도 강화돼 잠수함은 물론 공기부양정 등 적 함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디핑소나만 장착했을 경우 3시간 이상 해상 작전이 가능해 잠수함의 해상부양 움직임을 놓치지 않는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최근 2년간 방산비리의 객체로 비하돼 해군에 큰 불명예를 안겼다는 사실이 무색할 지경이다. 해군은 해상작전헬기 2차도입사업(12대)도 곧 착수한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해군 622비행대대장 곽한중 중령은 “AW159 신형 해상작전헬기는 적 잠수함을 잡기 위한 최첨단 탐지 장비와 공격무기를 탑재했다”면서 “수상, 수중 어디든 도발하는 적은 그 자리에서 반드시 수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잠수함전대 창설… 대잠 작전력 강화 한편 해군은 와일드캣 작전배치에 이어 잠수함전대 신규 창설, 해양작전본부 신설, 신형 호위함 건조 등을 통해 대잠수함 작전 수행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14급(손원일급·1800t) 잠수함의 순차적 인도에 따라 이날 잠수함 1개 전대를 증설했다. 이로써 잠수함사령부는 기존 5개 잠수함전대 체제에서 6개 잠수함전대 체제로 개편됐다. 또 대구급(2800t) 호위함의 선도함인 대구함을 연말 인도받아 내년 후반기 작전배치할 계획이다. 거제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이재명 성남시장 인터뷰] ‘흙수저’ 이재명은 누구

    [이재명 성남시장 인터뷰] ‘흙수저’ 이재명은 누구

    경북 안동 산골 화전민의 아들 소년공으로 중·고졸 검정고시 인권변호사 길 걷다 市長 재선 이재명(52) 성남시장은 1964년 경북 안동에서 5남 2녀 중 다섯째(아들로는 넷째)로 태어났다. 화전민이던 가족은 겨울이면 방안에 둔 물그릇이 얼 정도로 가난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1976년 경기 성남으로 이주하면서 한때 가출했던 아버지와 결합했지만, 온 가족이 생계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이 시장도 중학생 때부터 공장에서 일했다. 프레스기에 팔이 끼면서 비틀어진 탓에 장애(6급)를 얻었다. 중·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1982년 중앙대에 입학했고 1986년 사법시험(연수원 18기)에 합격했다. 한때 법조인으로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연수원 동기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국민의당 최원식·문병호 전 의원과 어울리면서 사회 현실에 눈을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의 길을 걷던 이 시장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와 2008년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의 가정사에는 비극이 끊이지 않았다. 청소노동자이던 막내 여동생은 2014년 새벽 청소를 나갔다 과로로 생을 마감했다. 청소노동자였던 부친은 1986년 55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맏형도 건설노동자로 일하다 한쪽 다리가 절단됐다. 최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성남지부장을 맡은 셋째 형 재선씨와는 불화가 끊이지 않는다. 온라인에는 이 시장이 형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녹취파일이 나돌고 있다. 이 시장은 “내가 욕을 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형수한테 미안하다”면서도 “형이 친인척 비리를 저지르려고 하는 것을 막으니까 어머니를 폭행하는 패륜을 저질러 이를 따지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개된 사무실서 성범죄 진정인·피진정인 대질조사한 노동부

    공개된 사무실서 성범죄 진정인·피진정인 대질조사한 노동부

    고용노동부의 소속기관 중 한 곳이 성범죄 피해 진정인과 피진정인을 같은 공간에서 대질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다른 직원들도 볼 수 있는 공개된 사무실에서 조사가 이뤄져 성범죄 피해 진정인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2시쯤 노동부 산하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근로개선지도2과는 김포공항 청소노동자인 손경희(51)씨와 손씨에게 성희롱을 한 혐의를 받는 청소용역업체 관리자 이모(60)씨를 사무실에서 대질조사했다. 손씨가 조사를 받은 사무실은 근로감독관 10여명이 나란히 앉아 업무를 보는 공간이다. 옆 책상에서는 다른 진정인이 상담 중이었다. 손씨는 이씨 옆에 앉아 성희롱을 당한 경험을 수차례 반복해 진술해야 했다. 손씨는 “뻥 뚫린 공간에서 성희롱 얘기를 하니까 너무 수치스러웠다”며 “노동부가 사람을 두 번 세 번 죽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손씨를 조사한 근로감독관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별도의 컴퓨터나 공간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내 자리에서 조사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대질조사는 노동지청에서 요청한 것이다. 당시 수치심을 느낀 진정인 손씨가 “회의실 같은 곳으로 장소를 옮길 수 없겠느냐”고 요청하자 근로감독관은 “회의실은 컴퓨터가 없어 진술조서를 받기 어렵다”며 거부했다. 이에 근로개선지도2과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진정인과 피진정인의 진술이 달라서 대질조사했다”면서 “당사자들이 불편하더라도 (대질조사) 절차 없이 결론을 낼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른 감독관들이 바로 옆에 앉아 있어 ‘열린 상태’인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감독관들이 다 자기 사건 조사에 바쁘기 때문에 옆에서 하는 조사는 들리거나 보이지 않는다. 전국 노동관서가 다 그렇게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용부의 ‘직장 내 성희롱 신고사건 처리지침’을 보면 “사안에 따라 전담 근로감독관이나 동일한 성(性)의 근로감독관이 상담 및 조사를 진행하되 가능하면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서 조사하는 등 조사자와 피조사자 간 상호신뢰관계 형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지침에는 대질조사 관련 항목은 없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韓中日 대표 시인들 평화·우정의 한마당

    韓中日 대표 시인들 평화·우정의 한마당

    “시의 힘은 약하지만 생명에 대한 확신을 전하는 데 이보다 강력한 것은 없습니다. 이 약하지만 강한 힘을 함께 나누기 위해 동아시아 시인들이 모여 생명과 평화, 우정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최동호 한국시인협회 회장) 한·중·일 동아시아 대표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5~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는 ‘2016 평창 동아시아시인대회’에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시인협회, 알펜시아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취지로 열린다. 최동호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행사는 내년 시인협회가 60주년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세계시인대회’의 전초전 격”이라며 “북한 미사일 발사, 사드 배치 등의 이슈로 극도의 긴장감에 차 있는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시인들이 시로 평화와 우정을 나눈다는 건 올림픽 정신과도 맞아떨어진다”고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김남조, 김종길, 유안진, 신달자, 오세영 등 서정 시인을 주축으로 한 원로 시인 45명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강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꼽혀 온 왕자신을 비롯해 치웨, 둬위, 쑨레이 등 7명의 시인이 한국을 찾는다. 일본에서는 에히메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호리우치 쓰네요시를 포함해 모치즈키 소노미, 사카모토 마키 등 5명의 시인이 초대에 응했다. 행사는 유종호 문학평론가, 왕자신·호리우치 시인의 기조 강연, 시낭송 콘서트, 동아시아 시문학 포럼, 선언문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용대 유연성 ‘마지막 환상 호흡’…코리아오픈 4강 진출

    이용대 유연성 ‘마지막 환상 호흡’…코리아오픈 4강 진출

    이용대(삼성전기)와 유연성(수원시청)이 마지막 환상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강 배드민턴 복식조인 이용대-유연성 조는 30일 경기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8강전에서 랭킹 15위인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게이고(일본)를 2-1(21-15 18-21 21-18)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이용대와 유연성이 복식조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이용대는 이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용대-유연성이 대회를 2년 연속 제패하는 것이 최상의 은퇴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가무라-소노다와 어느 정도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이용대의 철벽 수비와 유연성의 강력한 스매시가 조화를 이루면서 1세트 8-8 이후 격차를 벌려 나갔다. 이용대-유연성은 첫 번째 게임을 6점 차로 따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1-4, 2-5로 밀리면서 시작했다. 이용대-유연성은 6-6로 맹추격했다. 잘 맞는 호흡으로 리드를 잡아내기도 했지만, 17-17까지는 쫓고 쫓기는 접전이 펼쳐졌다. 마지막 실수가 아쉬웠다. 18-20에서 날린 공격이 ‘아웃’되면서 일본에 두 번째 게임을 내줬다. 세 번째 게임에서 이용대-유연성은 가벼운 몸놀림을 되찾았다. 상대 코트의 빈 공간을 찌르는 플레이로 7-3으로 앞서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16-12로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이용대-유연성은 손뼉을 맞추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용대-유연성은 상대 실수를 유도해 마침내 20점에 도달했지만, 3점을 내리 내주며 2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상대의 공격 범실 1개로 승리를 확정하며 4강에 안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것이 바로 ‘차세대 수직 이착륙 무인기’

    이것이 바로 ‘차세대 수직 이착륙 무인기’

    무인기는 현재 군사적인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정찰용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무장을 탑재한 무인기들이 등장해 전쟁에 투입되고 있으며 이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무인기가 가진 몇 가지 장점 때문에 앞으로 공격용 무인기 도입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인기는 우선 사람이 탑승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기체 크기를 줄이고 무장과 연료를 더 탑재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이 투입되기에는 위험한 임무에도 적당하다. 이런 장점들이 경고의 목소리보다 더 크기 때문에 공격용 무인기의 수요는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벨(Bell)사는 이 회사가 가진 틸트로터기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다목적 무인기를 제안했다. V-247 비질런트(Vigilant)라고 명명한 이 무인기는 V-22 오스프리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날개 너비가 20m에 달하는 대형기체다. 자체 중량은 7.3t, 최대 이륙 중량은 13t 정도로 최대 4.1t의 무장과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동체에 1기의 엔진을 지니고 있으며 최대 항속거리 2600km, 작전행동반경 830km, 최고 속도 시속 560km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장으로 내부에 헬파이어 미사일, MK-50 어뢰, JAGM 미사일, 소노부이(sonobuoy·음파탐지기를 지닌 부표로 항공기에서 투하) 등을 탑재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정찰 장비 및 연료 탱크를 수납해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해군 함정 및 해병대 상륙함에 보관이 편리하게 날개를 접을 수 있으며 이때 길이는 9m 정도다. 날개에 있는 프로펠러가 90도 수직으로 방향을 바꾸는 틸트로터기는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비행 시에는 고정익기처럼 빠르게 날 수 있다. 항속거리와 작전행동 반경 역시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대신 구조가 복잡하고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헬기보다 장거리 비행에 유리하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V-247의 우선 목표는 미 해병대에 납품하는 것이다. 해병대가 지닌 V-22의 호위 및 지원 임무로 적합하다는 것이 제조사의 주장이다. V-22가 더 대형 기체지만, 병력을 태우고 나면 충분한 무장을 탑재하기 힘들어 이를 지원해줄 다른 항공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대잠 작전 및 정찰 임무에도 투입할 수 있어 미 해군 등도 잠재적인 고객이다. 하지만 당장에는 미 해병대와 해군 모두 예산이 충분치 않아 2023년에 제품을 납품하기 희망하는 벨 측의 의도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비록 당장에는 개발이나 도입이 어렵더라도 V-247과 같은 수직이착륙 무인 공격기는 현재 기술로 개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원하는 수요도 존재한다. 동시에 무인기를 이용해서 인명을 살상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같이 커지고 있다. V-247을 포함해서 현재 개발되는 대형 무인 공격기가 실제로 도입되면 현재도 논란이 되는 '킬러 드론' 논쟁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어린이 장난감·지우개서 납·프탈레이트 검출

    국가 안전인증을 받은 어린이용품에서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물질이 과다 검출됐다. 납 성분이 기준치보다 4배나 높은 반지와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신체 성장과 발달, 생식계통에 영향을 주는 프탈레이트를 최대 5배 초과한 지우개 등이 적발됐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시중에서 유통되는 완구와 문구, 생활용품, 놀이기구 등 4633개 어린이용품에 대해 프탈레이트·납 등 22종의 유해물질 함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30개 제품이 위해성 기준이나 사용제한물질 기준을 초과했다. 귀걸이·목걸이·반지·팔찌 등 17개 제품이 위해성 기준을 넘었고, 지우개·문구세트 등 13개 제품은 사용제한물질 기준을 초과했다. 사용제한물질은 다이-n-옥틸프탈레이트(DNOP)·다이이소노닐프탈레이트(DINP)·트라이뷰틸주석(TBT)·노닐페놀 등 4종이다. 이 가운데 DNOP와 DINP는 아이들이 입으로 빨거나 손으로 만질 때 위험해 어린이용 플라스틱 제품에 사용이 제한된다. 위해성 기준을 어긴 17개 제품은 납·카드뮴·비소·크롬 등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귀걸이 등 액세서리 제품 16개와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기준을 넘긴 책가방 1개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업체가 스스로 품질을 관리하는 공급자적합성확인 대상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관리 부실을 드러냈다. 납이 위해성 기준보다 4.04배 높은 반지와 3.75배 높은 귀걸이가 적발됐고, 비소가 1.61배 검출된 귀걸이도 확인됐다. 지우개 12개와 시곗줄 1개 등 13개 제품은 DINP 사용제한 기준을 초과했다. 이 제품들은 모두 국가통합인증(KC)을 받았다. 환경부는 이번에 적발된 30개 제품 가운데 25개에 대해 판매 중지 처분을 내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약 배송 로켓포’ 차량 발견

    [여기는 남미] ‘마약 배송 로켓포’ 차량 발견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미국과의 국경 인근에서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을 압수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차량은 올블랙 밴으로 뒤쪽엔 로켓포처럼 보이는 길이 3m 가량의 굵은 파이프가 설치돼 있다. 차량 안쪽은 공기압축기(에어콤프레셔), 모터, 공기저장탱크 등이 설치돼 있어 로켓포는 실제로 발사가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로켓포처럼 무언가를 쏘는 데 사용된 게 확실하다"며 "현재로선 마약폭탄을 쐈다는 가설이 가장 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경 넘어 미국으로 마약을 보내기 위해 사용된 '마약미사일 발사대'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경찰은 "멕시코 소노라주의 아구아 프리에타에서 미국 애리조나로 마약을 보내는 데 사용된 발사대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약을 미사일처럼 포장해 미국으로 쏘아 보냈다는 것이다. 개조된 밴은 도난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와 미국 국경 주변에서 이런 장비가 발견된 건 최근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현지 언론은 "이에 앞서 멕시코 경찰이 뒤쪽에 로켓포처럼 생긴 발사대를 장착한 또 다른 차량을 국경 주변에서 발견해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마약운반은 갈수록 신출귀몰해지고 있다. 지하터널과 잠수함을 이용하는 건 이제 고전 수단이 됐다. 멕시코-미국 국경에선 드론을 이용한 '마약택배'까지 시도되고 있어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30년 일해도 시급 6030원” 김포공항 미화원 추석연휴 동안 파업

    김포공항 비정규직 미화원들이 추석 연휴 동안 한시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경기지부 소속 김포공항 노조는 13일 오전 10시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미화원 대기실에서 파업을 시작했다. 이번 파업은 추석 당일인 15일 밤 12시까지 62시간 동안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미화원과 함께 같은 용역업체에 소속된 카트노동자도 참여해 모두 120여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3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에 맞춘 시급 6030원만 받고 있다”며 “정부 지침에 따른 시급 8200원을 지급하고 청소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그동안 원청인 한국공항공사와의 대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공사 측은 법적으로 대화는 도급계약을 체결한 용역업체와 해야 할 사안으로 직접 나서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공사 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추석 연휴에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에도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4시간 만에 복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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