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년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대시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재난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바다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동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080
  • SRT에서 마시는 ‘제주바질티’ 필리핀 진출

    SRT에서 마시는 ‘제주바질티’ 필리핀 진출

    수서고속열차(SRT) 차내 전용 음료인 ‘SRT 제주바질티’가 필리핀에 상륙한다. SRT 운영사인 에스알(SR)과 바질티를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인 공심채는 29일 필리핀 현지 마트 유통법인과 ‘SRT 제주바질티’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질티는 에스알과 공심채가 협업해 SRT 차내용으로 개발했다. 제주 용암 해수로 만들어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제주산 바질과 귤피·비트를 섞어 바질의 은은한 향과 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필리핀 진출은 제주 제품의 해외 시장 개척의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시장 반응에 따라 본격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바질티를 생산하는 공심채는 대만·싱가포르·베트남에 수출하고, 국내 항공사 기내식으로도 공급하고 있다. 한편 SR은 SRT 굿즈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도전하고 있다. 코이로·온도도시 등은 공기업과 민간기업 등에 굿즈를 제작·납품했고, 서울가죽소년단·크래프트유니언은 SRT 굿즈를 일본·이탈리아·홍콩 등에 수출하고 있다. SRT 굿즈는 SRT 브랜드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에스알과 사회적기업 코이로가 2021년부터 시작한 가운데 현재 18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하며 300여개 제품을 출시했다. SRT 굿즈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SRT 굿즈 코이로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 18년간 천안축산인 백혈병 어린이돕기 “123명에 새생명의 기회를”

    18년간 천안축산인 백혈병 어린이돕기 “123명에 새생명의 기회를”

    18년째 이어온 충남 천안지역 축산인들의 소아암 환아를 위한 나눔이 123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의 꿈과 희망을 전달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지회장 박우성)는 천안축산농협(조합장 김종만)으로부터 백혈병 소아암으로 치료 중인 어린이들에게 의료비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천안축협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소아암협회에 당기순이익을 통한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천안축협 후원금만 5억 5800만원이다. 후원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123명의 의료비로 사용됐다. 김종만 조합장은 “후원금이 소중히 사용되기를 바라며 소아암으로 투명 중인 어린이들의 쾌유를 바란다”라며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우성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장은 “18년간 지속적 나눔 축산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천안축산농협조합원 및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소아·청소년암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계약 해지” 뉴진스…하이브 주가 ‘와르르’

    “계약 해지” 뉴진스…하이브 주가 ‘와르르’

    걸그룹 뉴진스가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의 계약 해지를 선언한 가운데, 하이브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의 주가는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800원(3.83%) 하락한 19만 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63% 급락한 19만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8만 9300원(-6.98%)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줄여 3%대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최대 캐시카우인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난 16일부터 4거래일간 상승해 21만 7500원까지 올랐다. 이후 국내 증시 부진에 하락을 이어갔으며, 뉴진스의 내용증명에 대한 어도어의 답변 기한을 하루 앞둔 28일 3.78%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 지난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 부당한 대우 등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14일 이내에 어도어가 시정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 기한이었던 전날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진스는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전속계약이 해지되면 저희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게 된다.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을 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는 밟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날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우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으므로 위약금을 낼 이유가 없다”면서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당연히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어도어는 입장문을 내고 “전속 계약은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 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들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의 활동을 지원하고 글로벌 아티스트로 더욱 성장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탁구 최서연·허예림, 세계청소년선수권 U-15 여자복식 은메달

    한국 탁구를 이끌 유망주들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최서연(호수돈여중)과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유스팀) 콤비는 29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5세 이하(U-15) 여자복식 결승에서 위잉위안-천민신(대만)에게 0-3(10-12 7-11 4-11)으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야오루이쉬안-후이(중국)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최서연-허예림은 승부처였던 첫 세트 듀스 대결을 10-12로 내줬다. 기세를 내주며 2세트와 3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19세 이하(U-19) 남자복식에 출전한 김가온(두호고)은 요시야마 가즈키(일본)와 ‘한일 듀오’로 출전해 결승에 올랐지만 황유정-웬루이보(중국)에 2-3(2-11 11-7 11-5 7-11 9-11)으로 져 준우승했다. 김가온-요시야마는 첫 세트를 2-11로 쉽게 내주고 2세트와 3세트를 따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내리 두 세트를 넘겨줘 중국 벽을 넘지 못했다. 또 U-15 남자단식에 나선 이승수(대전동산중)는 노아 비텔(프랑스)을 8강에서 4-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고, U-19 단식의 오준성(미래에셋증권)도 8강에 합류했다. 최서연은 U-15 여자단식 8강에서 중국의 후이에게 0-4로 패했다.
  • 자유 향한 갈증, 그녀의 삶을 채우다

    자유 향한 갈증, 그녀의 삶을 채우다

    세계를 움직인 메르켈의 70년 삶 이혼녀·물리학박사·정치인 모습자신의 한계·생각 담담히 풀어내“나에게 자유란 인생의 새 장 열어” 1990년 10월 3일 독일을 동서로 가른 장벽이 무너진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연합국에 의해 분단됐던 독일은 다시 하나의 국가가 됐다. 동독의 미래를 고민하던 한 여성 물리학도가 정치에 입문한다. 세계를 움직인 여성, 앙겔라 메르켈의 첫발이었다. 2005년부터 2022년까지 독일 총리로 일하며 국내의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 정치·사회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메르켈이 쓴 자서전이 나왔다. 동독 출신 여성 정치인이자 이혼녀, 물리학 박사였던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활동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담담히 돌아본다. 메르켈은 1954년 서독에 속한 함부르크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났으나 동독의 작은 마을 템플린에서 자랐다. 성적은 뛰어났지만 집안이 반체제로 낙인찍혀 대학 적성검사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없었고, 1973년 물리학도의 길을 걷는다. “물리학은 자연과학이었다. 동독 정권도 자연과학적 사실을 왜곡할 수는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1990년까지 연구원으로 일하던 그는 통일 이후 시민단체 ‘민주주의 각성’ 대변인으로 정치계에 입문한다. 이어 ‘정치적 아버지’ 헬무트 콜 총리에게 발탁돼 여성청소년부 장관, 환경부 장관 등으로 활동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은 1999년 콜 총리의 불법 기부금 수령을 비판하면서다. 기독교민주당 대표가 된 이후 와신상담 끝에 2005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그해 11월 22일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최초의 동독 출신 총리가 된다. 메르켈은 집권 후 공약대로 대미 관계 개선과 경제 개선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2008년 연임에 성공했다.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이후 경제위기 극복에 발 빠르게 대응했고, 덕분에 독일은 유럽 경제 위기 극복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었다. 책은 메르켈이 동독에서 보낸 어린 시절, 청소년기, 학업을 비롯해 이혼과 재혼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 통일 독일 정치인으로서의 여정도 풍성하게 실었다.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등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에 얽힌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부동산 개발업자의 눈으로 세상만사를 판단하는 사람”이라며 “트럼프의 세상에서는 모든 국가는 경쟁 관계이고, 한 나라의 성공은 다른 나라의 실패를 의미한다. 트럼프는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이라는 개념 자체를 믿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700여쪽 분량에도 에세이처럼, 소설처럼 기술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동독에서 살아온 35년과 통일 독일에서 지낸 35년을 되돌아보면 책 제목이 왜 ‘자유’인지 알 수 있다. “자유는 개인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내가 평생을 천착한 문제다. 나에게 자유란 나의 한계가 어디인지 알아내고, 그 한계까지 나아감을 의미한다. 정계 은퇴 뒤에도 배움을 중단하지 않고 멈춤 없이 계속 나아감을 의미한다”고 말한 그는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한다. “나에게 자유란 내 인생의 새 장을 연다는 뜻”이라고.
  • 또 송파 일가족 비극…70대 부부·50대 아들 숨진 채 발견

    또 송파 일가족 비극…70대 부부·50대 아들 숨진 채 발견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송파구 삼전동의 한 빌라에서 숨져있는 70대 부부와 50대 아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집을 방문한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벨기에 오줌싸개 소년 동상은 왜 허무 관광지가 됐을까 [한ZOOM]

    벨기에 오줌싸개 소년 동상은 왜 허무 관광지가 됐을까 [한ZOOM]

    2009년 방영한 MBC 드라마 ‘선덕여왕’은 44% 안팎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대형 흥행작이었다. 극 중에서 ‘미실’을 연기한 배우 고현정은 그해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열었고, 경주시에는 관광객이 몰려 오랜만에 관광특수를 누렸다. 필자 역시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 여름휴가 기간에 경주로 향했다. 어린 시절 경주에서 멀지 않은 도시에서 살았던 터라 경주는 낯설지 않은 도시였다. 지금처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지 않아 차량 네비게이션과 지도를 이용해 선덕여왕의 흔적을 찾아 다녔다. 한참 다음 목적지로 가던 중 저 멀리 ‘선덕여왕 촬영지’라는 대형간판이 보였다.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곳을 향해 차를 몰았다. 대형간판 아래에 주차를 하고 화살표를 따라 언덕에 다다르자 넓은 평야가 나왔다. 그리고 그게 전부였다. 제대로 된 안내물도 안내자료도 없었다. 어쩌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평야가 전부였다. 허무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곳이 드라마 전투신 촬영지였다. 알고 나니 더 허무했다. 오줌싸개 소년 동상에 얽힌 이야기매년 관광객 수백만이 찾는 유럽의 관광지 중에도 막상 찾아가 보면 허무함을 감출 수 없는 곳이 많다. ‘유럽 3대 허무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 벨기에 브뤼셀 ‘오줌싸개 소년 동상’, 독일 쾰른 ‘로렐라이 언덕’, 덴마크 코펜하겐 ‘인어공주 동상’이다. 세 관광지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곳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다. 오줌싸개 소년은 한때 우리나라 건축 인테리어에서 빠지지 않던 아이템이었다. 가든형 식당이나 주택에는 항상 있었으며, 지금도 인테리어 소품가게에 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오줌싸개 소년 동상은 약 400년 전인 1619년 프랑스 출신 조각가 제롬 듀케뉴아(Jerome Duquesnoy, 1570~1641)가 만들었다. 그런데 이것이 최초의 오줌싸개 소년은 아니다. 돌로 만든 오줌싸개 소년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고 이 기록을 바탕으로 듀케뉴아가 예술적 감각을 더해 동상으로 재창조한 것이다. 오줌싸개 소년이 만들어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전해온다. 첫 번째는 14세기경 프라방드 제후의 왕자가 적군을 향해 오줌을 누면서 모욕했고, 이 모습에 감동한 벨기에 군대가 힘을 얻어 적군을 물리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벨기에에 쳐들어온 프랑스군이 성을 폭파시키기 위해 폭탄을 설치하고 도화선에 불을 붙였는데 소년이 도화선에 오줌을 누어 벨기에를 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동화 같은 이야기도 있다. 어린 소년이 길을 가다가 마녀의 집 앞에서 오줌을 누고 있었는데 이 모습을 본 마녀가 화가 나서 마법으로 그 소년을 동상으로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오줌싸개 소년 동상의 진실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라스(Grand-Place) 주변에는 수많은 골목이 있다. 초콜릿으로 유명한 나라답게 초콜릿 매장이 즐비한 거리가 있는데 바로 이곳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Godiva) 본점이 있다. 고디바 본점 앞에는 항상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흥미로운 건 그들은 초콜릿이 아니라 바로 앞에 있는 오줌싸개 소년 동상을 보기 위해 온 인파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 있는 오줌싸개 소년 동상은 ‘유사품’이다. 진짜는 브뤼셀시립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사실 박물관에 있는 동상 역시 듀케뉴아의 작품이 아니다.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만들어진 후 여러 차례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그때마다 벨기에는 이전과 똑같이 동상을 만들었다. 한번은 벨기에를 침략한 영국 군인이 동상을 가져가 버렸고, 다시 프랑스군 인이 영국 군인에게서 동상을 빼앗았다. 나중에 프랑스 군대에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루이 15세가 프랑스 귀족 옷을 입혀 동상을 벨기에에 되돌려주었다. 벨기에를 방문한 국가 정상들이 오줌싸개 소년이 입을 옷을 선물하는 전통이 생긴 것도 이때부터다. 지금까지 오줌싸개 소년이 받은 옷은 약 1000벌이 넘는데, 모두 브뤼셀시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 한복도 있다. 그랑플라스를 중심으로 반대편에는 ‘오줌싸개 소녀 동상’도 있다. 이 동상은 1985년 조각가 드니 아드리앙 드부브리(Denis Adrien Debouvrie)가 만든 것으로 익살스러운 표정을 한 소녀가 주인공이다. 크기가 50㎝밖에 되지 않는 작고 좁은 골목 안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오줌싸개 소년 동상과 오줌싸개 소녀 동상은 작은 데다 콸콸 흐르는 분수가 아닌 졸졸 흐르는 분수이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허무한 느낌을 감출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은 동상 두 개에 수많은 스토리를 더해 지금 이 순간도 전 세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벨기에가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 조용진 경북도의원 “도교육청 학생 인권 현장지원단 100% 교사로만 구성…교원들끼리 요식행위에 그칠 뿐, 학생 인권은”

    조용진 경북도의원 “도교육청 학생 인권 현장지원단 100% 교사로만 구성…교원들끼리 요식행위에 그칠 뿐, 학생 인권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조용진 부위원장(국민의힘·김천3)은 지난 27일 개최된 2025년도 경북도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안 심의에서 도교육청의 학생인권지원단에 대해 “외부 전문가 없이 현직 교원으로만 구성된 것은 학생 인권을 실현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학생생활과는 2025년도 ‘학생인권보호 및 학교규칙제개정 지원 사업’을 명목으로 60명의 교원을 구성해 도내 전 학교 학생 생활 규정 모니터링 1500만원, 인권 교육 현장지원단 연수 및 협의회 운영으로 680만원, 총 2180만 원을 매년 편성했다. 문제는 이 60명의 지원단이 평교사 22명, 교감 38명으로 전원 현직 교사인 점, 그나마 있는 60명도 63% 이상이 교감으로 균형이 맞지 않는 점, 외부 인권 및 청소년 전문가, 학부모가 배제된 점, 교육 전문직(장학사, 연구사)과 교육행정직이 없는 점이다. 현직 교사로 구성된 학생인권지원단이 도내 전 학교에 다니며 생활 규정이 학생 인권침해 요소가 없는지 살피고, 학생 인권 교육 연수와 협의회를 운영한다는 것인데 교육․인권․청소년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말도 안 된다는 의견이다. 조 의원은 이와 같은 문제점을 사전에 포착해 도교육청으로 서면질문 보냈고, 학생생활과는 “교육의 효과성, 전문성,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교원으로만 구성했다”라고 답하며 무엇이 문제인지 인식도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역의 한 인권 전문가는 “교원과 관리자는 학교 행정 구조와 현장의 이해도가 높으므로 의견을 들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주된 목적이 ‘학생 인권’인 측면에서 균형적인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라며 “전원 현직 교원으로 구성한 것은 학생 인권 신장이라기보다는 생활지도의 방침이나 규정에 대한 조언이며, 그마저도 교사의 관점에서 치우칠 수밖에 없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조 의원은 “경북교육청은 학생 인권 보호를 명목으로 예산을 편성하며 예산의 목적과 대상, 기대효과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결국 교원들끼리의 요식행위에 그친 것이 아니냐”라며 “교원과 학생이 대립 관계는 아니지만 교권과 학생 인권이 충돌 양상을 보이는 지금의 교육현장을 비춰 볼 때, 구성원을 균형이 있게 구성하지 못한 것은 오히려 학생 인권을 농락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경북도 메타AI과학국, 에너지산업국, 자치경찰위원회 소관 2025년도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경북도 메타AI과학국, 에너지산업국, 자치경찰위원회 소관 2025년도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26일 3개 부서에서 제출한 2025년도 본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이날 메타AI과학국, 에너지산업국, 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한 예산을 심사했다. 2025년도 본 예산은 메타AI과학국 1104억원으로 64억원(▲5.5%) 감액된 규모로 제출됐으며, 에너지산업국 1518억원, 자치경찰위원회 138억원으로 각각 202억원(▲15.4%)과 7억원(▲5.2%)이 증액된 규모로 제출됐다 먼저 메타AI과학국 예산안 심사에서는 김창혁(구미) 위원은 “미래 주력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함에도 메타AI과학국의 전체 사업비가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재정 여건 부족을 탓할 게 아니라 책임성을 갖고 주력산업 분야의 자체 사업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국제교류 및 해외홍보지원 사업이 해외 영화제 홍보부스 운영이나 SNS 광고 등의 방식으로 구성되어, 예산액 대비 효과성이 있을지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산업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 지원에 대해 “시·군 사업비 편성에 따른 도비 비율 매칭으로 전년도 대비 7천만 원 증액된 부분은 마치 시군의 의지에 따라 도 예산이 편성된 것처럼 표현했다”라고 지적하면서 예산 심의 자료 작성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박선하(비례) 위원은 디지스트(DGIST)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지원에 대해 “디지스트를 통해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학 협력의 장을 조성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하면서도 “시작만 화려한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사업 추진상 문제점이나 난점에 대해 꼼꼼히 점검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설립이 도, 질병관리청, 안동시 삼자협약 체결의 지연과 기타 행정 절차상 문제로 인해 늦어진 점을 지적하며 “이제라도 절차와 규정을 철저히 살피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시행착오에 대해 피드백 과정을 거쳐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형식(예천) 위원은 설립한 지 27년이 지난 경북테크노파크의 재정 자립도가 낮음을 지적하며 “자체 사업 발굴 등을 통해 독립성을 가져야 할 때”라고 했으며, 220억원에 이르는 적립금에 대해 “적립금을 장기간 방치만 할 것이 아니라 경영의 효율화를 위한 쓰임새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헴프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대해 “전공자 다수가 헴프와 무관한 기관에 취업한 점은 이 분야의 더딘 성장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전공생이 늘어나고 있는데 향후 이들의 진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전북, 강원이 헴프산업에 대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 철저한 대비를 통해 미래 신약 산업의 주체적인 역할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도의 각종 지원사업의 지역 편중 현상이 심화함을 지적하며 “심각한 소멸위기에 처한 시군이 지원사업의 쏠림으로 인해 더욱 큰 어려움에 빠지고 있다”고 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황명강(비례) 위원은 대구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IT여성 취창업 지원사업 예산이 대구시 사업 축소에 따라 감액되는 것에 대해 “IT 계열 산업에 대한 여성 진출 활성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대구시를 따라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액을 위해 설득했어야 한다”며 지적했다. 한편, ICT융복합 어린이 재활기기 실증센터 구축 사업에 대해 “실증 과정을 거친 후 권역별 병원 지정을 통해 모든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바이오생명산업과가 메타AI과학국으로 이관되면서 농림부 소관 ‘경영혁신 외식서비스 지원사업’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차후 조직 개편 시 실·국별 소관 사업들이 적절한 방향으로 재정비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을 요구하며, 각종 대학 예산 지원사업에 대해 “대학의 자율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지원 기관으로서 의견을 내고 향후 졸업자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집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일부 군은 기본적인 용역비조차도 전혀 편성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성장 산업을 구축할 수 있는 기초 용역 사업 등은 지역 편중 없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IT여성 취창업 지원사업 예산이 대구시의 사업 축소에 따라 감액된 데 대해 “대구의 일방적인 태도에 끌려다니는 꼴”이라고 지적,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소통 부족 문제를 질책했다. 이어지는 에너지산업국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에서 김창혁 위원은 도시가스 요금 산정 용역에 대해 “도민의 생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용역 추진 전 과정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추진 과정을 도의회에 보고하기 바란다”고 주문하고 “동부청사 주변 정비 공사 및 후생복지공간 조성공사 등은 명백히 애초 설계의 문제가 맞다”면서 사업 추진 시 체계성을 갖춰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김홍구 위원은 신재생에너지 해외교류 협력 및 기술연수에 대해 “교류협력의 취지는 공감하나, 자칫 기술 유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하면서, 취약계층LED보급지원 사업 대상 지역이 15개 시군에 불과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내 도시가스 공급업체가 4개소로 과점 상태에 놓여있어 에너지가격 책정 등에 불리하게 작용할 여지 있음을 시사하는 한편 “공공 청사의 전기요금 체계를 정비해 예산 낭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선하 위원은 도시가스에 비해 LPG가스의 공급가가 약 1.6배 정도 수준에 이르는 점을 들어 “주민 복지 향상 차원에서라도 도시가스 보급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공사 조건이 까다로운 지역에 대해서도 비용과 난이도를 파악해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칠구 위원은 동부청사 후생복지공간 조성공사에 대해 “애초 청사 설계 시 포함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방사능 방재 관련 사업에 대해 “모든 관련 예산을 다 합쳐도 1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경북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의 안전이 걸린 문제인 만큼 치밀한 검토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추경에 반드시 편성할 것”을 당부했다. 이형식 위원은 동부청사 비탈면 보강 및 배수로 공사에 대해 “청사 주변 비탈면이나 배수로 정비 등은 청사 신축 시 부대공사로 완공되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주변 보강사업을 별도로 추진하는 바람에 예산이 추가적으로 낭비되고 있다”며 질타했다. 황명강 위원은 경북 원자력 선도기업 육성사업에 대해 “지금에서야 원전 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내실 있는 지원과 철저한 예산 집행을 통해 어려움에 빠진 지역 산업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는 한편, 원전 관련 지원사업에 대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객관적이고 일관적인 포맷을 활용하여 사업자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희 위원장은 동부청사에 대해 “구 용흥중학교 임시 청사 입구에 청사 이전을 안내하는 플래카드를 연말까지 게첨하여 방문객과 주민들의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자치경찰위원회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김창혁 위원은 청소년 참여 정책 자문단 운영에 대해 “자문단에 선발된 학생과 일반 학생들 간의 위화감이 조성될 여지가 있는데 반해 효과성은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학생들이 보다 실질적으로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범죄 예방 프로그램을 발굴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홍구 위원은 아동안전지킴이 운영이 주로 은퇴자 어르신으로 이뤄진 점에 대해 “아동 안전의 문제는 일자리의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아동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충분한 대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지구대 체계 개편으로 읍면지역의 치안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자치경찰위원회 차원에서 파출소 재설치를 건의할 것을 촉구했다. 박선하 위원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자율방범대 교육에 대해 “대면 교육이 질적으로 월등하고 대원들 간의 소통 효과도 발생하는 만큼 가급적 대면 교육을 포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자율방범대 부속물 지원 예산의 통계목이 사무관리비에서 행사운영비로 변경된 것에 대해 “계속성의 원칙에 따라 통계목 변경 시에는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칠구 위원은 스쿨존 등 어린이보호구역의 탄력적 운영에 대해 “중요한 것은 어린이의 안전과 시민의 편의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지방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하여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자율방범대 운영 지원에 대한 많은 제언이 있었음에도 큰 변화가 없다”면서 “공동체 치안 유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자율방범대 처우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형식 위원은 전체 예산 대비 자체 사업의 비중이 2%가 채 되지 않음을 지적하며 “자체 사업을 발굴하여 자치경찰 본연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위기청소년 발굴 및 연계 사업에 대해 “홍보물품만 배부할 것이 아니라 각 경찰서 별 전문 상담가를 배치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임병하 위원은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 운영지원에 대해 “사업 취지가 무색하게 사업비가 지나치게 적다”고 지적하며 “자치경찰위원회가 국가경찰 못지않은 책임성과 위상을 갖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명강 위원은 여성안심거리 조성에 대해 “사업비가 증액된 점은 고무적이나 집행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하며 “여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기 집행 노력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여성안심세트 지원사업은 실제 물품 배부 실적이 경찰서 별로 큰 차이가 있어 “동사무소 등 지자체 일선부서와 연계해서 효율적으로 배부되도록 해줄 것”이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선희 위원장은 “여성안심세트 지원을 비롯한 사업들이 전반적으로 실질적인 사업 수행 실적이 미흡하고 지역별 편차가 큰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행정 편의적으로 배분할 것이 아니라 수요가 있는 곳에 먼저 배분해 사업의 효과성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맞춤형복지제도에 대해 “절반 정도는 여전히 받지 못하고 있고, 전국 시도별로 지급률이 다른 것도 문제”라며 “전국 자치경찰위원회 회의 시 관련 논의를 통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 “한국만 심각한 상황” 아이들 방치하면 안 되는 ‘이것’

    “한국만 심각한 상황” 아이들 방치하면 안 되는 ‘이것’

    경기도에서 8세 여아를 키우는 장아연(38)씨는 최근 의사로부터 딸아이가 ‘소아근시’라는 진단을 받았다. 장씨는 평소 TV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보던 아이가 신경이 쓰였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방치했다. 최근 딸아이가 교실에 칠판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심각함을 느낀 후 의원을 찾았는데 이런 결과를 듣게 된 것이다. 지난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국의 6~10세 근시 환자는 약 26만명(2022년 기준)이다.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는 0~9세 소아의 25%, 9~19세에선 약 48%가 근시일 것으로 추산한다. 소아부터 19세 미만까지 범위를 넓히면 전체의 60% 안팎이 근시를 앓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연구진이 5~19세 소아·청소년의 근시 유병률을 재분석해 ‘영국 안과학회지’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한국 소아·청소년의 근시 유병률(73.94%)은 일본(85.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싱가포르(44.05%), 중국(41.11%), 이탈리아(33.15%), 스웨덴(28.00%)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 백혜정 가천대 길병원 안과 교수(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장)는 “아시아에서 단시간 내 소아근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가 한국”이라며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근시와 원시, 난시는 초점이 어디에 맺히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눈의 굴절력이 고르지 못해 한점에서 초점이 맺히지 않는 게 난시, 망막보다 뒤쪽에 초점이 맺히는 게 원시다. 근시는 망막보다 앞쪽에 초점이 맺혀 멀리 있는 사물을 잘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안구 앞쪽에서 뒤쪽까지의 거리인 안축장 길이가 길어지면서 앓게 된다. 소아근시는 성장 과정에서 근시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성장기에는 안구가 덜 자란 상태인데, 이때 근거리 초점을 맞추기 위해 수정체를 조절하는 과정이 과도하게 반복되기에 심각하다. 눈 성장이 활발한 소아, 청소년 시기에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더라도 매년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를 통해 근시 치료의 적기인 만 6세부터 10세 전후에 근시를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고도 근시로 진행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눈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쉼 없이 장시간 스마트 기기에 노출되면 수정체 기능이 저하돼 근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독서나 스마트 기기 사용 중에는 먼 곳을 보면서 눈을 자주 쉬어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자녀가 눈을 찡그리거나 먼 곳을 볼 때 목을 빼고 응시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 소아 근시를 의심해 보고 조기에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소아근시로 진단받았다면 드림렌즈나 마이 사이트 렌즈 착용, 아트로핀 안약 점안 등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치료를 실시하여 교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소아근시 완화 방법인 드림렌즈는 수면 중에 착용하는 특수 렌즈로, 자는 동안 근시 진행을 억제하며 낮 동안 안경 착용 없이 교정된 시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 하수처리 완료되면 수변구역 해제… 각종 개발 가능해진다

    하수처리 완료되면 수변구역 해제… 각종 개발 가능해진다

    각종 개발이 제한됐던 수변구역에서의 규제가 완화된다. 수질 오염 우려가 없으면 수변구역을 해제하고, 수변구역이 지정되기 전부터 영업하던 주민이 잠시 폐업해도 다시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환경부는 28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토지이용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로, ▲상수원보호구역 지역불편 해소(4개) ▲수변구역 주민 재산권 제한 최소화(2개) ▲기타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민편익 제고(16개) 등 총 22개의 규제 개선방안이 담겼다. 우선 군사시설보호구역이거나 2014년 이전에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설치된 지역 중 수질오염 우려가 없는 곳은 수변구역 지정을 해제한다. 수변구역은 수질 보전을 위해 4대강 수계의 하천 양쪽 0.5~1㎞를 지정해 특별 관리하는 곳이다. 수변구역에서 벗어나면 주민들은 음식점이나 카페, 관광숙박업, 공동주택 등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지 실태조사를 강화해 수변구역 지정 해제를 확대할 계획”며 “지정 해제에 걸리는 기간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변구역이 지정되기 전에 영업하던 주민이 잠시 폐업해도 같은 건축물에서 다시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코로나19와 같은 불가피한 사유로 영업을 중단했던 주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포획 절차도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환경청의 허가가 모두 필요했으나 앞으로는 지자체 허가만으로 포획이 가능해진다. 지난 8월 23일 상수원관리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며 상수원보호구역 관련 규제를 개선한 바 있다. 지자체가 환경관리계획 수립 등 일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시설 내 음식점 설치가 가능해졌다. 지자체가 수질오염 방지 대책을 이행하면 모노레일과 청소년수련원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또, 환경정비구역에서는 주민이 운영하는 음식점의 면적 제한을 기존 100㎡에서 150㎡로 늘렸다.
  • 단정한 올림머리에 앳된 얼굴의 소녀…北 일상 공개한 유튜버 ‘화제’

    단정한 올림머리에 앳된 얼굴의 소녀…北 일상 공개한 유튜버 ‘화제’

    러시아의 한 여행 유튜버가 북한 관광을 다녀온 뒤 평양의 지하철과 학교 등 평양 시내의 일상적인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빅터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PoletMe Aviation Videos’를 통해 ‘평양 지하철(2024), 북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28일 기준 조회수 49만회를 기록했다. 앞서 빅터는 지난 12일 ‘북한 투어(2024), 2일 차 평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지난달 4박 5일 일정으로 북한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는 만수대 분수 공원,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주체탑, 평양 지하철, 만경대소년궁전, 평양 서커스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만경대소년궁전에 도착한 빅터와 관광객들은 한 학생의 안내를 받아 구경을 시작했다. 관광객들을 안내한 소녀는 빨간 스카프에 치마를 입고 단정한 올림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만경대소년궁전에 들어가자 악기, 무용 등 다양한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는 이후 북한의 지하철 모습을 담은 영상을 따로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북한 여행 2일 차 평양에서 촬영한 지하철 내부와 역사 등의 모습이 담겼다. 관광객들은 일부 허락된 곳만 방문 및 촬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관광객들은 평양 부흥역까지 차를 타고 이동했다. 평양 시내의 도로엔 차가 많지 않고 시민들은 여유롭게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었다. 부흥역에 도착한 이들은 현지 가이드로 보이는 남성이 구매한 종이 탑승권을 건네받았다. 이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깊은 곳에 있는 플랫폼으로 내려갔다. 플랫폼 천장은 아치 모양이었으며, 벽 한쪽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라는 문구와 김일성 일가 등의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었다. 각 플랫폼에는 수신호를 하는 안내원 여성들이 서 있었다. 잠시 후 구형으로 보이는 지하철이 도착했다. 많은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이 지하철 안은 승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곧이어 신형 열차가 도착했다. 빅터는 “신형 열차는 국산으로 제작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탄 건 천리마선의 구형 열차였다. 열차 안에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이들 일행은 한 정거장 다음의 영광역에 내렸다. 영광역은 부흥역보다 더 고풍스러운 실내장식으로 꾸며져 있었다. 높은 아치 천장에 화려한 조명도 달려있었으며, 벽면에는 김일성의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었다. 빅터는 “이전에는 관광객들이 두 개 역(부흥역과 영광역)만 방문할 수 있었지만 오늘은 세 번째 역까지 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에 신형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목재로 디자인된 구형 열차와 달리 신형 열차 내부 모습은 국내 구형 열차 내부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천장에 달린 화면에서는 사회주의 선전 광고가 계속해서 나왔다. 이들은 네 정거장 다음의 개선역에서 하차했다. 앞선 역들보다 현대적인 분위기였다. 이에 대해 빅터는 지난 2019년 리모델링 된 역이라고 설명했다. 천장엔 스크린도 매달려 있었다. 다만 김일성 일가를 찬양하는 벽화는 이곳에도 있었고, 한쪽에는 김일성 흉상도 세워져 있었다. 영상에는 교복을 입은 현지 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지나가는 모습도 담겼다. 이들 가운데 한 남학생은 검정 후드집업의 모자를 뒤집어쓴 채 미국의 스포츠 브랜드인 언더아머 로고가 크게 새겨진 가방을 둘러메며 지나갔다. 북한은 평소 미국을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 청바지 착용도 금지한다. 이후 빅터 일행은 개선역 밖으로 빠져나갔다. 역사 내부에는 책과 CD 등을 판매하는 서점이 있었다. 서점에는 영어 번역과 무역 등에 관련된 책도 전시돼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온 이들은 역사 밖으로 빠져나왔다. 역사 앞에는 개선문이 세워져 있었다. 이는 일제강점기 김일성의 독립운동 행적을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양쪽에 1925와 1945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다. 이는 각각 김일성이 조국 독립을 위해 고향 집을 떠났다는 해와 독립한 해를 의미한다. 빅터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한 북한 5일 관광 비용이 총 1378달러(약 191만원)라고 밝혔으며, 여기에는 항공편과 숙박, 식사 등의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이후 국경문을 닫았던 북한은 올해 2월 여행객을 다시 맞았다. 재북한 러시아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1000명이 넘는 러시아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세상 좋아졌다. 방구석에서 휴대전화로 평양을 보네”, “다르면서도 어딘가 비슷한 풍경이 신기하다”, “소설이나 영화 배경으로 나올 법한 비현실적인 사회 같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 광주시교육청 ‘학생글로벌페스티벌’ 성료

    광주시교육청 ‘학생글로벌페스티벌’ 성료

    광주시교육청 역점사업인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사업에 참여해 세계 곳곳을 누빈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한 자리에 모여 국제교류 체험활동 경험을 나눴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광주 학생 글로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추진한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 참가자의 국제교류 체험활동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사업’은 ▲민주·인권 ▲평화통일 ▲역사·문화 ▲IT·AI ▲문화예술체육 ▲진로·직업 ▲언어·일반 ▲청소년 해외 봉사 ▲5·18민주화운동 세계화 ▲학술 탐방 ▲생태전환 ▲다문화 등 16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477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광주교육이 추구하고 있는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라는 핵심 가치를 반영해 끼와 재능을 생생히 전달했다. 특히, 국제교류 현장에서 선보인 5·18 플래시몹, K-dance 등을 재현하고 성과보고, 글로벌 talk 한마당,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하는 국제교류 체험활동 나눔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광주시교육청은 행사를 통해 광주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를 상징하는 캐릭터 ‘글로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글로리’는 ‘글로벌 리더’의 줄임말로 광주 학생들이 프로그램의 모든 과정을 성실히 수행하고, 글로벌 리더로서 역량을 발휘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내년에도 세계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42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16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성과공유회를 통해 학생, 학부모의 국제교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망을 확인했다”며 “광주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BTS 슈가 포토 카드 150만원에 샀어요”…식을 줄 모르는 K팝 인기

    “BTS 슈가 포토 카드 150만원에 샀어요”…식을 줄 모르는 K팝 인기

    K팝의 인기가 중고 거래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고 거래를 이용하는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번개장터의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해외 이용자를 위한 ‘글로벌 번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카테고리는 ‘스타굿즈’ 항목으로, 전체 거래 건수의 69%를 차지했다. 글로벌 번장에서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아이돌 그룹은 BTS로 149만 8103건에 달했다. 이어 그룹 세븐틴(91만 9261건), 플레이브(80만 3662건), NCT(75만 5329건), 아이브(74만 7812건) 등 순이었다. 물품 거래 역시 BTS 관련 굿즈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스트레이키즈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식지 않는 글로벌 팬덤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굿즈 항목에서 가장 가격대가 높은 상품은 아이돌 포토카드로 지난달 BTS 지민의 포토카드가 3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포토카드란 통상적으로 가수의 음반을 사면 랜덤으로 1장씩 들어있는 한정판 굿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여자 아이돌 이달의 소녀 포토카드는 200만원, BTS 슈가 포토카드가 150만원에 거래됐다. 가장 빠르게 거래된 상품은 가수 아이유의 베를린 콘서트 관람객에게 제공된 팬덤 마크와 배지가 포함된 증정품으로, 단 23초만에 거래가 성사됐다. 글로벌 번장 해외 이용자 중 방문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으로,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이 뒤를 이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글로벌 번장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올해 1월 대비 95% 성장하는 등 스타굿즈를 찾는 해외 이용자들이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온라인상에서 관련 사기 범죄 늘어나 주의해야다만 이러한 K팝의 인기에 사기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앞서 인기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를 판매한다며 돈만 가로챈 2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약 1년간 그룹 NCT의 포토카드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팬 153명에게 총 1028만여원을 받고 약속한 포토카드는 보내주지 않았다. 또한 그룹 뉴진스의 앨범을 판매한다고도 속여 14만여원을 송금받는 등 총 1400만여원을 챙기기도 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SNS)에서도 10~20대를 노린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콘서트나 팬 미팅 표 사기뿐 아니라 함께 돈을 모아 굿즈를 제작하다 잠적하는 공동구매(공구) 사기, 당사자 대신 물품을 사 주는 대리 구매 사기 등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엑스(옛 트위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 사람들을 모집해 사기를 벌이는 방식도 최근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아두이노 체험하자” 미래도시 만드는 금천미래과학캠프

    “아두이노 체험하자” 미래도시 만드는 금천미래과학캠프

    서울 금천구는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틀간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지역 초중등생 60명을 대상으로 ‘금천미래과학캠프’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금천미래과학캠프’는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로봇, 인공지능, 코딩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창의적인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30일 오전 11시에는 유명 과학 유튜버인 ‘과학쿠키(본명 이효종)’가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세상’을 주제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 강연을 진행한다. 오후 1시에는 아두이노(Arduino)를 이용해 신호등,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작동해 보는 ‘아두이노와 소프트웨어의 만남’이 진행된다. 아두이노는 온도계나 금고 등과 같은 장치에 연결해 원하는 방식으로 더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구현된 일종의 소형 컴퓨터이다. 이어서 ‘홀로그램의 마법’에서는 학생들이 조별로 홀로그램 장치를 직접 제작하고, 평면 이미지를 입체 이미지와 영상으로 구현해본다. 12월 1일 오전에는 전도성 펜과 전날 배운 코딩을 응용한 전기회로를 활용해 ‘우리가 만든 스마트 시티 금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후에 진행되는 마지막 프로그램은 ‘테크닉 로봇’을 제어해 불이 들어오는 발광 다이오드(LED) 장치에 상대보다 먼저 접촉하면 점수를 획득하는 조별대항전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미래과학캠프에서 학생들이 과학을 재미있고 친근하게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융합적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준비해 청소년들의 미래 역량을 키워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117년 만의 폭설’, 겨울을 따스하게 맞이하는 ‘독립 책방’

    ‘117년 만의 폭설’, 겨울을 따스하게 맞이하는 ‘독립 책방’

    117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 눈을 치우다 목숨을 잃고, 도로가 결빙돼 출근을 제때 못한 시민들이 부지기수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다시 책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운 겨울 책과 함께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누리고, 작은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6곳의 독립서점을 추천했다. [목감 문화 살롱 ‘시흥 책방내심’] 내심은 문을 연 지 5년 만에 지역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독립서점이다. 책방지기가 직장인 시절 일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서점에 가면 일에 대한 책이 보이고, 마음이 힘들 때 서점을 찾으면 심리 서적이 눈에 들어왔다. 서점이라는 공간이 내 마음을 알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에 책방을 열고 이름을 ‘내면의 마음’이란 뜻의 내심이라 지었다. 시흥시에서는 첫 큐레이션 독립 서점으로 삶과 죽음, 관계, 일, 일상, 심리 이렇게 5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반 단행본과 독립 출판물을 함께 선보인다. 책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에 더해서 여러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소규모 글쓰기 모임, 원서 읽기, 독서 모임 등 다양하다. 지역의 등단 시인과 독립출판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했다. 시흥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의 샹송, 첼로 연주, 전자 음악 등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만나 서로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하며 창작자와 의미 있는 협업을 이어가는 시흥 최고의 문화 살롱이다. [작은 책방의 특별한 환대 ‘안성 다즐링북스’] 다즐링은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홍차의 이름이다. 특유의 섬세하고 깔끔한 맛으로 ‘세계 3대 홍차’, ‘홍차계의 샴페인’으로 불린다. 안성에는 다즐링을 좋아하는 책방지기가 꾸려가는 따뜻하고 향기 좋은 서점이 있다. 주택가 골목의 작은 책방이지만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차를 마시는 사람들에게도 모두 편안한 명품 공간 다즐링북스다. 책방에 들어서면 우선 매우 깔끔하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실내 장식과 구성이 인상적이다. 책방지기가 선별한 책은 각각 ‘최근에 들어온 책들’, ‘청소년을 위한 책들’ 이렇게 구분해 놓고 곳곳에 예쁜 손 글씨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한쪽의 큰 테이블에서는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을 사지 않고 그냥 지나는 길에 들러 차를 마시고 가는 동네 주민도 많다. 안성시와 함께 환대의 마음으로 공존을 꿈꾸는 15분 문화 교류장 ‘2024책으로 잇는 안성, 환대의 장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고요히 문장 속에 얼굴을 묻고 싶은 날 ‘용인 농부와책방’] 정감 있고 따스한 분위기의 책이 가득한 것만 빼면 평범한 한 가족이 사는 그냥 보통 집의 풍경이다. 외진 마을의 언덕에 자리 잡아서 책방지기조차 ‘여길 누가 올까? 안 오면 그냥 나 혼자 다 읽고 말지’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그러면서 차곡차곡 들여놓은 책이 어느덧 본채 책방, 별채 오렌지카운티, 북스테이 공간 제페토 하우스를 합쳐 대략 6,800권을 보유하게 되었다. 아내는 책방을 운영하고 농사가 로망이었던 남편은 텃밭을 가꾼다. 그래서 이름도 농부와 책방이다. 손님들과 함께 텃밭에서 토마토를 따고 당근을 캔다. 아이들은 열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수확하며 자연을 배워간다. 도심 인근에서 자연 관찰과 체험이 가능하고 정서적으로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방문객이 많아졌고 하루 묵는 북스테이도 인기다. 책방은 특이하게 2시간 30분 단위 예약제로 운영한다. [책과 사진의 문화공간 ‘여주 수연목서’] 여주시 산북면의 수연목서는 책방과 갤러리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이다. 원래 이곳은 사진가의 작업실과 아내의 가구 작업실 겸 공방을 염두에 두고 지은 곳이다. 설계 당시부터 건물을 세우면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될 테니 우선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과 공간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의미를 모두 담았다. 공간에 대한 애정과 실천으로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수연목서가 완성되고 1년 후, 작업실로만 사용하던 공간에 작품을 전시하고 사진과 건축 관련 서적을 다루는 책방을 열었다. 아울러 손님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카페도 오픈했다. 그러나 북카페보다는 책방이면서 갤러리의 정체성을 지닌 문화공간이기를 원한다.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사진 작품과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가구와 공예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수연목서라는 이름은 이곳 대표의 이름인 수연, 나무 목, 책 서를 합성해 지었다. 이름처럼 사진과 가구와 책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나의 삶이 닿아 너의 삶이 되는 ‘양평 책보고가게’] 책보고가게는 양평군 강상면의 작은 동네 책방이다. 책을 고르고 책을 읽으면서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마음마저 따뜻한 공간이다. 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볼 수 있는 그림책과 자녀 양육에 도움을 주는 책들을 주로 다루고, 책방지기들이 고른 에세이와 인문학책을 선보인다. 4명의 책방지기가 함께 운영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인쏭, 그림책 출판과 한자 교육을 맡은 훈장, 먹거리와 자수를 담당하는 쏘잉, 디자인과 인테리어 전문 써니 등 개성 넘치는 책방지기들이 어우러져 책과 사람이 연결되는 책보고가게를 꾸려나간다. 공간도 특별하다. 첫 번째 공간은 공유서가, 손때 묻은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자신의 책을 내어놓는 공간이다.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하고도 여전히 빛나는 중고책을 만날 수 있다. 다음은 책방지기들이 수많은 책 중에 소개하고 싶은 책을 선별해 모은 공감서가다. 마음에 드는 문구에 줄을 치면서 읽고 싶은 책들이 가득하다. 마지막은 카페 공간인데 정성과 느림을 중시하는 이곳 책방지기들은 좋은 찻잎을 고르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낸다. 중ˑ고등학생과 성인 대상의 인문학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마음이 전하는 위로 한 권 ‘고양 위드위로’] 첫 인상이 따뜻한 위드위로는 고양시 일산서구의 동네 서점이다. ‘사람의 마음이 담긴 책이 있는 책방’을 테마로 독립출판과 기성 출판물을 판매하는데, 독립서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과 위로가 흠뻑 묻어있다. 책은 잘 팔리지 않더라도 손님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을 고른다. 책방지기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책에서 많은 위로를 받은 까닭에, 이제는 이웃에게 그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주로 심리학과 문학, 에세이와 소설을 취급하며 동네 서점답게 책 한 권 한 권 소중하게 골라 진열한다. 책방지기와 독자가 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점도 좋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딸을 위해 책을 사러 온 손님에게, 역시 우울증을 이겨나가는 작가의 독립출판물을 추천했다. 나중에 방문한 손님을 통해 책을 읽은 후 딸의 마음이 한결 따뜻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두말할 것 없이 작가와 책방지기 모두 뛸 듯이 기뻤다. 한 권의 책이 손님과 딸, 작가와 책방지기 모두에게 위로가 된 셈이다. 책을 산 손님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좋고, 겨울에는 직접 굽는 붕어빵도 인기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딥페이크 범죄·아동학대 예방 챌린지 동참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딥페이크 범죄·아동학대 예방 챌린지 동참

    서울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지난 27일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예방 릴레이 캠페인’과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도봉경찰서 주관으로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추진하는 캠페인이며,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에서 긍정양육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기획한 캠페인이다. 두 캠페인은 모두 캠페인 참여자가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의 제안을 받아 참여하게 되었다. 이 위원장은 ‘딥페이크를 이용한 허위영상물은 명백한 범죄입니다’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릴레이 캠페인에 함께했다. 이 위원장은 “딥페이크 범죄와 아동학대 문제가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며, 심각한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며, 서울시의회는 딥페이크범죄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입법적·정책적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제2의 백희나, 이수지를 기다리며

    [마감 후] 제2의 백희나, 이수지를 기다리며

    “세상에서 일어난 모든 위대한 일은 어떤 사람의 상상 속에서 처음 일어났으며, 내일의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는 이제 막 읽기를 배우는 아이들의 상상력에 크게 의존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이 필요한 것이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국민 세금을 모아 아동문학 종사자들에게 상을 주는 나라가 있다. 상금도 어마어마하다. 500만 크로나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6억 4000만원에 달한다. ‘삐삐 롱스타킹’의 어머니,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나라 스웨덴 이야기다. 스웨덴 정부는 2002년 린드그렌이 세상을 떠나자 어린이, 청소년 문학의 중요성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알마상)을 제정했다. 그리고 창작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상금도 고액으로 책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름빵’, ‘알사탕’ 등으로 전 연령대 독자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는 백희나 작가가 2020년 이 상을 받았다. 당시 알마상 심사위원회는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외로움과 결속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며 “작품은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극찬했다. 스웨덴에서는 알마상 수상자가 결정되면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수상 작가 주간을 마련한다. 거리에는 수상 작가의 작품이 담긴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어린이들이 수상 작가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2022년엔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계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을 수상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가 아동문학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글 작가 1명과 그림 작가 1명을 2년마다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한다. 세계적인 두 작가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을 찾는다. 두 사람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다른 해외의 도서전 관계자, 아동문학 종사자, 독자들이 부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이번 도서전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면은 주제 전시를 통해 400여권의 책을 마주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다. 6개국에서 모인 193개 출판사가 150여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만난다. 6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볼로냐아동도서전이 출판 관계자의 저작권 거래 중심 행사라면 이번 도서전은 독자의 축제까지 결합됐다. 이번 도서전은 한국의 어린이책 분야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서양 작품을 번역해 보던 것에서 우리 콘텐츠를 세계에 소개하는 상황으로 나아간 것이다. 정부가 ‘K컬처’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한다면 멀리 갈 것 없이 이 도서전이 잘 성장하도록 지원하면 될 일이다. 그렇게 된다면 해외 주요 어린이책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부산으로 향할 것이다. 그 속에서 탄생할 ‘제2의 백희나, 이수지’를 기대해 본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
  • 트럼프 당선 파격 편집·시리즈 탁월… 본지만의 분석기사 늘려야 [독자권익위]

    트럼프 당선 파격 편집·시리즈 탁월… 본지만의 분석기사 늘려야 [독자권익위]

    ‘트럼프 시대, 한국 경제 답을 묻다’신속성·전문성 뛰어나 몰입도 높여‘계절 실종’ 환경 이슈 제시 공감대베를리너판에 맞게 2개면 했어야첫 ‘터칭뉴스’는 신문 보는 맛 전해기획 통해 주변에 따뜻한 마음 알려尹 기자회견 지상 중계 그쳐 아쉬워사설 이외에 별도의 분석 기사 없어이재명은 ‘사법 리스크’에만 얽매여정치·사법과정 분리해서 보도해야‘만화카페’·‘성관계 합의 앱 등장’은민감한 주제인 만큼 심층적 접근을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0차 회의를 열고 11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미국 대통령 선거 다음날의 지면 배치가 타 신문보다 돋보였으며 5회에 걸쳐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기획력이 탁월했다고 칭찬했다. ‘터칭뉴스’와 ‘계절 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등 서울신문이 새롭게 선보인 기획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통령 기자회견 등 주요 이슈에 관해 서울신문의 고유한 시각이 반영된 분석 기사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11~19일자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시리즈는 기획력과 보도의 신속성이 돋보였다. 독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해 할 만한 경제 분야에 대해 5명의 한미 관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뤘다. 특히 일주일여에 걸쳐 5개 기사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며 기사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18일자 1면 ‘이재명 민주당 네 가지 갈래 가시밭길’ 기사는 이재명 대표의 1심 징역형 선고 후폭풍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짜임새 있게 분석했다. 특히 현장 기자의 눈으로 분석한 ‘2년 2개월 끝 결론 정쟁만 키웠다’ 기사는 오피니언 면에 싣지 않고 다른 기사들과 함께 6면에 배치해 해당 주제에 대한 이해도와 현장성을 높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계절 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시리즈도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해지는 만큼 온 국민이 깊이 공감할 만한 환경 이슈를 제시한다는 의의가 있었다. 다만 판형이 베를리너판으로 바뀐 만큼 사진을 양면에 걸쳐 넓게 배치했다면 사진 자료가 더 생생하게 전달됐을 것 같다. 허진재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지난 7일자 1면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사진을 전면 배치한 것이 강렬한 인상을 줬다. 같은 날 다른 주요 신문들은 모두 트럼프가 당선 직후 지지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진을 똑같이 실었는데, 서울신문만 유독 트럼프가 선거 유세 당시 당당하게 서 있는 사진을 내걸어 편집자의 역량이 돋보였다. 이날 가판에 여러 신문들이 진열돼 있었다면 저는 당연히 이 신문을 골랐을 것이다. 14일자에 처음 실린 ‘따뜻한 세상 터칭뉴스’는 오랜만에 ‘신문 보는 맛’을 전하는 기획이었다. 근래 신문에는 갈등과 위기, 전쟁 소식이 주로 보도되는데 이 기획을 통해 가까운 주변으로부터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유지되기를 바란다. 다만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다룬 기사들은 심층 분석 없이 지상 중계에 그쳐 아쉬웠다. 8일자 1면 헤드라인은 ‘尹 “아내 처신 신중하지 못해… 제 불찰”’이었는데, 기자회견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담아 제목을 단 다른 신문들과 달리 인용구를 메인 기사 제목으로 달아 해당 사안에 대한 서울신문만의 관점을 보여 주지 못했다. 1~4면에 걸쳐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 현장 스케치, 정치권 반응 등만을 실어 아쉬웠다. 사설 외에 별도의 분석 기사가 없는 점도 아쉬웠다. 최승필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시리즈가 정말 좋았다. 전문성이 뛰어나 보여 인터뷰이들을 잘 선정했다고 봤고 쟁점들을 크게 세 개로 잡아 기사를 짜임새 있게 썼다고 본다. 보통 전문가들의 인터뷰 기사는 ‘만연체스럽게’ 쓰여 읽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획은 포인트를 깔끔하게 잘 정리했다. 21일자 ‘트럼프가 날린 “强달러 펀치”… 예측불허 행보가 몸값 높였다’ 기사에서는 그래픽만 보고도 전체 기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그래픽이 탁월했다. 반면 쟁점이나 맥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해 아쉬운 기사도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의 간담회를 다룬 14일자 ‘“공정위 수조원대 과징금은 부당” 이통 3사, 과기부 찾아 호소’ 기사는 과기부·공정위·통신 3사 등 관련된 3자를 두루 취재해 내용을 좀더 심화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13일자 ‘테슬라 40% 뛸 때 삼성 오만전자 위에 동학개미마저 손 턴다’ 기사는 최근 증시 상황과 관련해 밸류업 정책에 대한 내용까지 연결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2일자 1면 ‘재계 반발에… 민주 “상법 절충안” 만지작’ 기사는 다소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핵심 쟁점인 집중투표제에 대해 그래픽 등을 통한 설명이 추가됐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윤광일 지난달 31일과 지난 6일·13일자 ‘설립 취지 무색해진 고용센터’ 기획은 최근 고용이 중요한 화두가 되는 만큼 의미 있었다. 다만 기사가 12면으로 다소 뒤쪽에 배치된 것이 아쉽고, 고용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추가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다룬 기획이 탁월했다. 다만 안보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는 게 아쉽다. 13일·15일·17일자 등 트럼프 당선인의 인맥 관련 기사가 계속 속보성으로 나오는데, 실제 미국 현지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주제다. 인맥 위주로 미국 정치를 분석하는 건 한국의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것 아닐까. 오히려 방위비 요구 등 우리나라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에 대해 실제 전문가와 현지 네트워크 등을 잘 활용해 더 깊이 다뤘으면 한다. 서울신문만의 문제는 아니고 한국 언론 전반의 문제이긴 하지만, 최근 정치 이슈에 대해 ‘사법 리스크’로 해석하는 관점이 지나친 것은 다소 아쉽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선고 등과 관련해 사법 리스크라는 틀로 보도하는 기사가 많다 보니, 정치과정과 사법과정을 별도로 보지 않고 정치의 본질을 흐리는 해석에 멈추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재현 미국 대선과 관련해 5일자 1·2면에 실린 ‘“초접전” 경합주… 주사위는 던져졌다’ 기사에서는 미국 대선의 스윙보터가 백인 여성과 20대 남성이라는 점을 짚었지만, 어떤 면에서 성별 간 차이가 나타난다는 건지 구체적인 맥락 설명이 부족했다. 미국 젊은층 내 젠더 갈등 맥락에서도 기사를 다뤄 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4일자 ‘단속 사각지대 틈타… “성착취물 제작소” 된 학교 앞 만화카페’ 기사는 수년째 온라인 성착취 범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성착취 범죄의 구조적 문제를 짚기보다는 파편적인 사건 보도에 그친 것 같아 아쉬웠다. 언론으로서 이러한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청소년의 문제의식 약화 등 근본적인 원인을 짚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11일자 ‘우리, 동의한 거지?… 성관계 합의 앱 등장’ 기사는 새로운 현상을 다뤄 흥미로웠으나, 민감한 주제인 만큼 심층적인 접근이 부족했다고 본다. 이 현상에 대한 사회적 파급효과까지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했다. 25일자 오피니언 ‘알바생도, 계약직도 편히 아이 키우는 위로와 비전 필요하다’ 기사는 전면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고, 노동시장 내 소외된 근로자 계층의 권리 보장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제공했다. 다만 사업주가 육아휴직을 꺼리는 실제 현상과 함께 지원금 규모 등 구체적인 정보를 좀더 다뤘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한강 노벨문학상 받는 날, 광주시민들 축하 편지 부친다

    한강 노벨문학상 받는 날, 광주시민들 축하 편지 부친다

    한강 작가가 다음달 10일 스웨덴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시간, 광주에서도 축하 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은 이날 자정 무렵 시청에 모여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수상 모습을 TV로 함께 지켜본 뒤 ‘축하편지’를 쓸 예정이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도 인공지능으로 복원돼 축하메시지를 전달한다. 광주시는 한강 작가가 스웨덴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다음달 10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축하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에서 온 편지’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에는 광주시민 150명과 지역 문학단체·독서동아리 회원 및 문예창작과·국문학과 학생 등 문학 관련 인사 150명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과 교육감, 시의원, 대학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밤 12시 한강 작가에게 편지를 쓰세요’라는 부제를 단 이번 행사는 1부 한강의 작품세계에 대한 강연과 한강의 시 ‘괜찮아’ 낭독, 축사에 이어 2부에는 한강의 인생을 담은 영상 상영과 모노드라마 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 등이 진행된다. 3부에선 시상식 중계 시청 및 한강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한강에게 전하는 편지쓰기 등이 이어진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한강 작가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긴 5·18민주화운동 주제의 소설 ‘소년이 온다’ 주인공 동호가 인공지능(AI)으로 복원돼 수상을 축하한다. 작품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18민주화 운동 당시 벌어진 참혹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소설로 계엄군에 희생된 15세 소년 동호가 주인공이다. 동호의 실존인물은 5·18 당시 희생된 문재학 열사다. 문 열사는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에서 사상자들을 돌보고 유족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던 중 그해 5월27일 새벽 진압작전에 나선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동호의 인공지능 이미지는 문재학 열사의 생존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한강 작가의 시상 순간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조형물도 시청앞 광장에 설치된다. 조형물은 한강 작가의 얼굴과 책 ‘소년이 온다’의 모형으로, 아크릴로 제작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시민, 문학인들과 축하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가 한강 작가에게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을 통해 5·18의 아픔이 치유되고 폄훼와 왜곡이 더 이상 자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