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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영광이 지금은 족쇄’… 올림픽 황금세대 영광 속 청소년들의 호소 들리지 않나요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과거 영광이 지금은 족쇄’… 올림픽 황금세대 영광 속 청소년들의 호소 들리지 않나요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절반이 2000년대생이다. 이 말은 이번 올림픽에서 청소년들이 한국 메달의 절반을 따냈다는 얘기와 같다. 청소년보호법 등에선 주로 19세 이하를 청소년으로 보지만 청소년기본법에선 초기 청년인 24세까지를 청소년으로 본다. 탁구에서 메달 2개를 추가한 ‘삐약이’ 신유빈(20) 선수부터 배드민턴 금메달 안세영(22) 선수까지 청소년기본법 대상 연령에 해당한다. ‘파리 올림픽 황금세대’로 일컬어지는 이 세대는 ‘경기 매너’에서도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주목 받았다. 한일전에서 지고도 상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경의를 표했고, 금메달을 받은 뒤 소속 협회에 대한 비판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우리 사회 역시 청소년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적절하게 기울여 왔을까. UN이 정한 세계청소년의 날(12일)을 맞이해 수십년째 청소년 권리 보호 활동을 펴 온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와 권일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의 대담을 연속 보도한다.“청소년 참여·생각·활동 존중하는지 돌아봐야” “우리를 발전시킨 동력이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체육협회에서 나타난 갈등상도 그런 맥락이지요.”(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 “결국 기득권 체제에 대한 항의입니다. 낡은 체계가 깨져서 재구성 되어야 할 시기를 놓쳐서 생긴 문제입니다.”(권일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 올림픽 기간 중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 획득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며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하자 협회가 장문의 해명 자료를 내놓았다. 안 선수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성급하게 문제제기를 했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조 대표와 권 회장은 다소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어리다는 이유로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청소년 선수의 비판을 흘려듣고 있지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담을 질문·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MZ세대 선수와 협회 간 갈등이 여러 차례 노출되었다. 조준호 “과거 발전의 열쇠가 오히려 이제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된 경우로 본다. 배드민턴, 유도, 축구협회 등의 체계와 방식이 과거에는 국위선양에 기여하는 요소였지만 이제는 협회가 기득권이 되어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단 스포츠 협회 뿐 아니라 교육계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나타나던 문제다. 시대나 젊은 세대가 변화하는데 리더십은 그에 맞춰 변화하지 못한 경우로 보인다.” 권일남 “어른들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문제의 본질을 놓친다. 이번에 벌어진 갈등의 본질 역시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는지 여부가 아닌가. 선수가 문제제기를 했다면 보다 포용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무슨 이야기인지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책임 대신 군림에 익숙한 리더 시대에 맞지 않아” - 교육계에서 비슷한 문제가 일어났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 조준호 “우리나라 교육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교장이 행정직군으로 올라오는 시스템에 있다.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의 교장은 학교에서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책임지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장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교사와 학생 간 갈등이 있다면 교장이 나서서 해결해야 하지만 한국 대부분의 교장은 사건 처리가 끝난 뒤 보고받는 사람이다.” 권일남 “이는 최근의 교권침해 문제와도 연결된다. 교장은 교권, 즉 가르칠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고 그러한 여건을 만들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결국 말단의 교사가 교육과 행정, 여건 조성까지 모든 업무를 떠안게 된다.” -학교부터 협회까지 ‘군림하고 지시하는 행정형 리더’는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형 리더’는 드문 모습이다. 이유가 무엇인가. 권일남 “그 동안 문제가 바뀌었는데 어른들의 질문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꼴찌도 공부하는 사회였는데 지금은 70%의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교육은 뭘 하는 거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하는데 학교는 여전히 누가 서울대에 갈 것인지에 집중하고 있다.” 조준호 “동의한다. 근본적으로 교육의 목적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교육개혁을 하겠다면서 입시제도 개혁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른 논의는 하지 않는 식이다. 올림픽 중 드러난 갈등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기성세대는 올림픽 메달을 위해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하는 반면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 외에 중요한 대회, 나아가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의 즐거움을 찾고 싶다고 다른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하면 변화시킬 수 있을까. 권일남 “국내총생산(GDP)을 위해 사회의 여러 가치를 희생시키고 1등을 선별하기 위해 다른 학생들을 희생시키는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청소년과 다음 세대가 행복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 조준호 “요즘 애들이 다르다고 비판하기도 하는데, 실은 다음 세대인 청소년이 달라야 우리 사회 미래가 바뀌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어른으로서 요즘 세대 청소년의 불편함이 무엇인지 더 신경 쓰고 그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中 알리·테무에 유아 질식위험 블록·칼 등 위해물품 ‘수두룩’

    中 알리·테무에 유아 질식위험 블록·칼 등 위해물품 ‘수두룩’

    경기도는 지난 5월 7일부터 7월 19일까지 중국 쇼핑플랫폼인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소비자 위해제품 146건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소비자 안전 강화를 위해 ▲해외 리콜 제품 ▲온라인판매 금지 물품 ▲온라인판매 제한 물품 ▲기타 위해물품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링 방식은 쇼핑몰에서 판매하면 안 되는 물품 등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예를 들어 도검의 경우 ‘전투 검’, ‘구운 칼날’ 등으로 키워드를 바꿔 판매한다는 사실을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찾아내, 이를 쇼핑플랫폼에 입력했다. 모니터링 결과 위해의심 제품 354건 중 208건은 정부의 위해제품 차단 핫라인 운영 조치 후 검색이 차단됐거나 성인인증이 추가되는 등 사업자 자율 조치가 완료되거나 판매가 중단됐다. 이들 제품은 5월 모니터링을 시작할 당시에는 검색이 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의 접근이 차단됐다. 그러나 ▲해외 리콜 제품(16건) ▲온라인 판매금지 물품(43건) ▲온라인 판매 제한 물품(78건) ▲기타 위해제품(9건) 등 146건은 아직도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리콜 제품은 질식 위험이 있는 유아용 소프트 불록 등 16건이 확인됐으며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리콜된 제품 15건과 중국에서 자체 리콜된 제품이 1건 있었다. 온라인판매 금지 물품은 43건이 확인됐다. 도수 있는 안경, 콘택트렌즈(의료기사법 제12조)가 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약품(약사법 제44조, 제50조) 7건, KC미인증 제품(전기생활용품안전법 제10조) 3건, 흉기 사용이 우려되는 도검과 석궁(총포화약법 제8조) 3건, 상표권 침해 물품(상표법 제108조) 2건 등이 있었다. 온라인판매 제한 물품은 관련 법에 따라 판매업자로 신고하고 판매가 가능한 품목으로 78건이 확인됐다. 수술용 나이프 등 의료기기(의료기기법 제17조)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를 비롯한 청소년유해매체물 및 유해 약물 등(청소년보호법 제16조, 제18조)은 25건으로 성인인증 절차나 청소년 유해 표시 없이 판매 중이었다. 또한 기능성 원료가 포함된 건강기능식품(건강기능식품법 제6조) 판매도 2건 있었다. 이 밖에도 국내 판매가 금지된 유사 경찰 제복(경찰제복장비법 제8조) 판매 4건, 식물방역을 위해 수입 금지(식물방역법 제10조)된 소나무 원목 3건, 해외 직구 국내 반입 차단(수입식품안전관리법 제25조) 원료가 포함된 제품 2건이 검색됐다. 이문교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모니터링 결과를 위해제품차단 핫라인을 통해 사업자에게 통보해 국내 검색 차단과 성인인증 절차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도 해외직구를 할 때 시 해외리콜 정보와 소비자 안전 정보 등을 찾아보고 거래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만든다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만든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건물 외벽에 설치된 것과 같은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판을 서울 광화문과 명동, 부산 해운대 외 다른 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제센터에서 광고 내용을 원격제어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궁극적으로는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현장 애로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6년까지 3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지정하기로 했다. 현재 옥외광고물 설치 기준은 첨단 디지털 정보통신(IT)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사이니지 광고’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채 ‘벽면 225㎡’ 등 면적 기준만 적용하고 있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면 이런 제한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코엑스(1기), 명동·광화문·부산 해운대(2기)만 지정돼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자유표시구역을 확대해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처럼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하반기 안에 청소년이 신분증을 위변조 또는 도용해 이성 혼숙을 했을 때 숙박업주에게 부과되는 행정처분에 대한 면책 조항을 만들기로 했다. 주의 의무를 다한 숙박업주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소년의 이성 혼숙이 적발되면 공중위생관리법과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업주에게 영업정지,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최근 택시 기사 감소세에 맞춰 법인택시 회사가 보유해야 할 최저 면허 차량 기준도 완화된다. 현재 서울과 부산의 법인택시 회사는 50대, 광역시·시는 30대, 군은 10대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면 면허가 취소된다. 법인택시 기사는 2019년 1월 10만 4800명에서 올해 5월 7만 400명으로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택시 기사가 구해지지 않아 영업이 취소되는 현실에서 이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현재 5년인 시험·연구용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 허가 기간은 최대 9년까지 확대하고 허가 기간이 이미 만료된 연구용 차량 70대에 대해서도 연장 신청을 허용키로 했다. 기업의 재활용 부담을 합리화하기 위해 페트(PET) 재활용 의무자를 기존의 원료(PET 수지) 생산자에서 최종 제품(PET병) 생산자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강남서 ‘셔츠룸’ 전단지 뿌린 일당 검거…9급 공무원도 가담

    강남서 ‘셔츠룸’ 전단지 뿌린 일당 검거…9급 공무원도 가담

    서울 강남 일대에서 유흥업소를 홍보하는 불법 전단지를 제작해 살포한 유흥업소 종사자와 인쇄소 업주 등 총 41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2일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풍속영업규제법, 청소년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영업부장 A(29)씨 등 전단을 살포한 12명과 인쇄소 업주 3명, 유흥업소 업주와 종사자 26명 등 총 41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 12명은 유흥업소 영업부장으로 일하며 손님 유치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해로운 내용이 담긴 불법 전단지를 상습적으로 뿌리고 음란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인쇄소 직원 B(31)씨 등 3명은 서울·부산·대구에 있는 인쇄소에서 불법 전단지를 제작하고 살포를 방조한 혐의(옥외광고물법 위반, 청소년보호법상 방조)로 송치됐다. 유흥업소 업주 2명과 종사자 24명은 ‘셔츠룸’을 운영하고 종사한 혐의(풍속영업규제법 위반)로 검찰에 넘겨졌다. 셔츠룸은 손님의 무릎 위에서 상의 탈의를 하고 흰색 셔츠로 갈아입는 형태의 운영 방식을 말한다.앞서 경찰은 지난 5월 17일 기획 단속을 통해 이들 일당 중 불법 전단지를 상습적으로 살포한 유흥업소 종업원 4명과 유흥업소 업주 1명, 인쇄소 업주 1명 등 6명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전단을 상습적으로 살포하고 특수준강간 혐의가 확인된 5명은 지난달 18일 검찰에 송치(구속 3명)됐다. 이들은 모두 같은 업소에서 종사하고 있는 유흥주점 영업부장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면서 36명의 추가 공범이 검거됐고, 지난달 28일 끝으로 이 일당은 모두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특히 유흥업소에서 영업부장으로 종사한 일당 중에는 현직 지자체 9급 공무원 C(32)씨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관할 구청 관계자와 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불법 전단지로 오랜 기간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강남구청은 일당 검거에 기여한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에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망타진식 수사를 통해 경쟁적으로 전단을 살포하는 불법 분위기를 어느 정도 제압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이번 집중단속 기간이 종료되더라도 이 문제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촉법소년 20% 늘어… 학폭 검거 10년 만에 최다

    촉법소년 20% 늘어… 학폭 검거 10년 만에 최다

    지난해 경찰에 붙잡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학폭)으로 검거된 10대도 10년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는데, 초등학생 가해자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가해자의 연령대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경찰청 청소년보호활동 플랫폼인 ‘유스폴넷’을 보면 촉법소년 검거 인원은 지난해 1만 9654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1만 6436명보다 19.6% 증가했다. 촉법소년은 절도(9407명)로 검거된 경우가 전체의 47.9%로 가장 많았다. 폭력(4863명·24.7%), 특별법 위반 등 기타(4558명·23.2%)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살인·강도·강간추행·방화 등 강력범죄도 826명(4.2%)이나 됐다. 아울러 학폭으로 경찰에 검거된 10대는 1만 5438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1만 7385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난 2020년 학폭 검거 인원은 1만 1331명으로 줄었다가 정상 등교가 시작된 2022년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검거된 학폭 가해자 중 초등학생은 1703명으로 전체의 11.0%를 차지했다. 1년 전 1407명으로 전체의 9.7%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인원과 비중 모두 늘었다.
  • “벗고 노는 셔츠룸” “여대생모델 출근” 음란 전단지…학교 주변에도 뿌려졌다

    “벗고 노는 셔츠룸” “여대생모델 출근” 음란 전단지…학교 주변에도 뿌려졌다

    경찰이 서울 강남 일대에서 ‘벗고 노는 셔츠룸’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이 담긴 불법 전단지를 상습적으로 살포한 일당을 검거했다. 4일 서울경찰청은 불법 전단지를 상습적으로 살포한 일당 4명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20대, 30대 남성들로 현행범체포 및 임의동행됐다. 경찰은 이외에도 유흥업소 업주인 40대 남성과 인쇄소 업주인 30대 남성 2명도 함께 검거했다. 이들은 각각 풍속영업규제법 위반,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불법 전단지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선 단순 살포자만 검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 관련 유흥업소와 전단 제작 인쇄소까지 일망타진하는 기획단속에 나섰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강남·서초구청과 합동으로 지난달 17일 오후 10시쯤 강남역 인근 노상에서 전단지 살포 피의자 2명을 현행범 체포해 오토바이를 압수하고, 전단지에서 홍보하는 유흥주점까지 단속해 주점 업주 및 전단지 상습 살포자인 종업원 등 3명을 검거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대구 달서구 소재의 인쇄소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단속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들 전단지 살포자들은 유흥주점의 종업원으로 종사하며 손님들을 유치하기 위해 ‘벗고노는 셔츠룸’, ‘무한초이스 무한터치’ 등 선정적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대구 소재 인쇄소에 제작 의뢰해 전달받았다. 이후 인파가 몰리는 저녁시간대 강남역 인근 대로변이나 먹자골목, 학교 주변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전단지를 수차례 대량 살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단지를 통해 홍보한 유흥주점의 업주는 ‘셔츠룸’이라는 변종 음란행위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서초구청 관계자 및 먹자골목 상인은 “길바닥에 뿌려진 불법 전단지로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았는데, 경찰의 단속 이후 전단지가 거의 사라져 강남 일대가 다시 깨끗해졌다”며 단속에 만족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초 질서와 도시 미관을 훼손하는 불법 전단지를 뿌리 뽑기 위해 지난달 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집중 단속을 추진 중이며, 강남 일대 이외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불법 전단지 기획단속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 “미성년 성희롱 가해자, 부모에 방치책임 있어”

    “미성년 성희롱 가해자, 부모에 방치책임 있어”

    성희롱 등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 측에게 가해 학생 부모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12단독 이상훈 부장판사는 30일, 학교폭력 피해자인 A 초등학생과 부모 등 3명이 가해 학생 2명의 부모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 측에 총 1400만원을 배상하라고 주문했다. 초등학교 6학년인 A 학생은 지난 2022년 모두 5명의 동급생에게 언어폭력과 성희롱 등을 당했다고 학교폭력 신고를 했다. 그 결과 가해 학생들에게는 학교폭력 출석 정지 등 징계가 결정됐고, 일부 가해자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소년보호사건 송치 판결을 받고 가정법원에서 보호자 감호위탁과 수강명령 처분을 받았다. A 학생은 이 사건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우려돼 21회 심리상담을 받기도 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 측이 정신적 고통을 받았음이 분명하다”며 “미성년 가해자들을 감독할 친권자들이 자녀에 대한 교육·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가해 행위가 발생했기에 피해자에게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 아동 연상 음란물 게시 작가 3명 ‘음화반포죄’로 송치

    아동 연상 음란물 게시 작가 3명 ‘음화반포죄’로 송치

    어린이날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아동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들의 나체 그림 패널을 전시한 작가와 행사 관계자들이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연상 음란 그림을 전시한 작가 3명을 음화반포(淫畵頒布)죄로,주최 측 관계자 1명을 음화반포 방조죄로 각각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과 5일 고양시 킨텍스 서브컬쳐 전시장 내에서 미성년자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의 나체 등이 그려진 패널 등을 전시하고 관련 물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조사에서 “음란물을 그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전시된 그림들의 수위가 일반적인 시각에서 음란물로 보기 충분하다고 판단해 송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이들에 대해 음화반포죄보다 처벌이 강한 아동청소년보호법(아청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했다. 전시된 여성 캐릭터들의 원작 내 설정은 인간이 아닌 천사·악마 등이지만,명백하게 인간의 형태를 띠며 설정상 나이도 미성년자에 해당한다. 전시 현장에서 대상물을 두고 ‘어린이’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때문에 해당 그림을 아청법상 성 착취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아청법상 성착취물은 ‘필름·비디오물·게임물 또는 컴퓨터나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한 화상·영상 등’으로 규정하고 오프라인의 ‘실물’은 해당하지 않아 결국 음화반포죄를 적용하기로 했다.
  • 만 18세는 ‘청불’ 영화 못본다…연령 기준 상향

    만 18세는 ‘청불’ 영화 못본다…연령 기준 상향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연령 기준이 다음 달부터 만 19세 미만으로 상향된다. 지난해 10월 개정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면서다. 22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기존 영비법에서는 청소년을 ‘만 18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여기에 고교 재학 중인 사람을 포함했다. 그러나 관람 불가 대상을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 개념과 일치시키기 위해 만 19세 미만으로 상향 규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 나이로 20세가 되더라도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8세인 경우에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를 볼 수 없게 된다. 다만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이 지난 자는 제외한다. 영등위는 개정법 시행에 맞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표시와 경고 문구를 바꾸고, 멀티플렉스 3사를 포함한 영화관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과 협조 체계도 강화해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 ‘청불’ 기준 만 18세→19세 미만으로 바뀐다

    ‘청불’ 기준 만 18세→19세 미만으로 바뀐다

    다음 달 1일부터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비디오물 관람 연령이 19세 이상으로 변경된다. 22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개정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화비디오법)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기존 영화비디오법은 청소년을 만 18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여기에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사람을 포함했지만, 개정법은 만 19세 미만으로 규정했다.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 개념과 일치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영화 상영관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연령이 19세 이상으로 변경된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개정법 시행에 맞춰 영화·비디오물의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표시와 경고 문구를 바꾸고, 멀티플렉스 3사를 포함한 영화관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등과 협조 체계를 강화해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 술·담배 대리구매 등 청소년 일탈 부추긴 어른들 적발

    술·담배 대리구매 등 청소년 일탈 부추긴 어른들 적발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청소년보호법 위반 행위 3건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도 특사경은 지난 1월 10일부터 3월 15일 청소년 비행·일탈을 조장하는 룸카페, 성인용품 판매업소 등을 점검하고 술·담배 대리구매나 제공 행위 등 청소년 일탈행위가 있었는지 살폈다. 단속 결과,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인 룸카페에 청소년 출입금지 위반 1건과 술·담배 대리구매·제공행위 2건을 적발했다.적발된 룸카페는 창문과 문을 시트지로 가린 밀폐된 실내에 매트리스, 쿠션, TV 등을 비치했다.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임에도 남녀 고등학생 2명을 출입시켰다. 특사경은 또 청소년을 대신해 술·담배를 구매해준다는 글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하거나,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청소년에게 수수료를 받고 술·담배를 대리구매하여 제공한 남성 2명도 적발했다. 현행법상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출입금지 위반과 청소년 유해약물 대리구매·제공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특사경은 도내 성인용품 판매업소 58곳을 대상으로 계도활동도 펼쳤다. 성인용품 판매업소는 인·허가와 지도·점검 규정이 미비해 행정기관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 특사경은 청소년보호법 저촉사항 시정을 사전에 권고했고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표시 이행 9곳, 출입구 성인인증시스템 신규 설치· 정상운영 4곳 등 총 15곳에서 시정을 끌어냈다. 박영준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청소년 비행과 일탈을 조장하는 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범죄로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수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과 수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사장님들이 ‘살맛 나는 세상’ 되려면

    [공직자의 창] 사장님들이 ‘살맛 나는 세상’ 되려면

    최근 ‘아프니까 사장이다’라는 표현이 화제다. 10여년 전 베스트셀러였던 책에서 따온 표현인데,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자조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이는 150만명이 가입한 국내 최대 소상공인 커뮤니티의 명칭이기도 하다. 과거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젊은 세대의 ‘아픔과 불안’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라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프니까 사장이다’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은 소상공인의 고민이 더이상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라는 것을 시사한다. 정부는 연초부터 개별 부처 단위가 아니라 과제 중심으로 모여 국민 의견을 듣고 함께 답을 찾는 새로운 형태의 업무보고인 ‘민생토론회’를 하고 있다. 소상공인 사장님들의 아픈 사연을 듣는 소상공인 민생토론회는 설 연휴 직전인 8일 열렸다. 설 연휴 전날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한 해 장사를 가늠할 수 있는 소위 ‘대목’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각자 고향으로 향하는 시기다. 바쁜 와중에도 토론회에 흔쾌히 참석하기로 한 그분들의 사연은 무엇이었을까. 토론회에서는 막대한 대출 이자 때문에 장사하기 어렵다는 고깃집 사장님, 임대료의 절반 가까이 되는 전기요금이 부담돼 냉장고를 끄고 지낸다는 꽃집 대표님 등 소상공인분들이 어려움을 쏟아냈다. 그중에서도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린 것은 나이를 속이고 술·담배를 구매한 뒤 자진신고한 청소년 때문에 영업정지를 받아 우울증까지 겪었다는 식당 사장님, 일을 도와주러 온 딸까지 벌금형을 받았다는 슈퍼마켓 대표님의 억울한 사연이었다. 영업정지를 두 달만 받아도 1년 수익을 다 날린다고 하니 이분들의 고통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정부는 이런 어려움을 풀어드리기 위한 정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먼저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저축은행과 같은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프로그램을 26일부터 개시하며 제2금융권에 낸 이자를 환급해 주는 프로그램을 다음달 29일부터 시작한다. 연매출이 3000만원 이하인 126만 소상공인에게는 3월부터 전기요금을 최대 20만원까지 감면한다. 나이를 속인 미성년자로 인해 억울한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이 더는 생기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부처 칸막이를 허물고 즉각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행정처분 권한을 가진 전국 지자체에 협조를 구했다. 앞으로는 신분증을 성실하게 확인하면 영업정지와 같은 행정처분이 면제되도록 담배사업법, 식품위생법, 청소년보호법 등 관계 법령 개정에 착수한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중기부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하에, 더는 ‘아픔’이 소상공인 사장님들의 숙명이 되지 않고 “사장이라 살맛 난다”는 말이 유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소상공인 피멍드는 세금·이자·공과금 부담 확 낮춘다

    소상공인 피멍드는 세금·이자·공과금 부담 확 낮춘다

    정부는 현재 연매출 8000만원 미만인 ‘간이과세자’ 기준을 1억 400만원 미만으로 30% 올려 소상공인·영세기업인의 세부담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들 중 은행 등에서 대출받은 228만명에게는 한 명당 평균 105만원씩, 총 2조 4000억원의 이자를 돌려준다. 126만명을 대상으론 전기요금을 최대 20만원까지 깎아준다. 또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판매한 업주에 대한 제재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라는 주제로 열린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고물가와 고금리로 늘어난 세금·이자·공과금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 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를 위해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건 금융지원이다. 여러분이 금융기관의 독과점 피해를 덜 보고 유리한 입장에서 대출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간이과세 기준 금액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이달 중 공포·시행되며 7월부터 적용된다. 현재 직전 연도 연매출 8000만원 이상 일반과세자는 10% 세율의 부가가치세를 상·하반기 두 차례 신고·납부해야 하지만 매출 8000만원 미만이면 1.5~4.0%의 낮은 세율로 1년에 한 번만 신고·납부해도 된다. 예컨대 설렁탕집에서 2만원짜리 꼬리곰탕을 한 그릇 팔 경우 일반과세자는 부가세로 10%인 2000원을 내야 하지만 간이과세자는 1.5%인 300원만 내면 된다.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매출 1억 400만원 미만으로 높이면 세 부담 경감 혜택을 받는 사업자가 더 늘어나게 된다. 약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추정했다. 1억 400만원은 법률을 개정하지 않고 대통령령만 고쳐 추진할 수 있는 최대치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따른 세 부담 경감 규모를 약 4000억원(지방세 포함)으로 추산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188만명이 은행에 낸 대출 이자 가운데 금리 4%를 초과한 부분을 최대 300만원까지 되돌려주기로 했다. 중소금융권에서는 금리 5~7%의 대출을 받은 40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원의 이자를 환급한다.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4.5%)·10년 장기 분할 상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이 내는 전기요금을 한 곳당 최대 20만원까지 깎아준다. 21일부터 특별지원 신청을 해 3월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윤 대통령은 금융기관을 ‘산업의 대마’로 지칭한 뒤 “우리가 함부로 다룰 순 없지만 은행들이 서로 경쟁하고 카르텔을 유지하지 않아야 국제 경쟁력이 생기고 양질의 금융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성실하게 일하는 자영업자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하는 불합리한 영업 규제를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자영업자가 위·변조된 신분증을 제시하며 나이를 속인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팔았을 때 판매자에게만 처벌을 내리는 현행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현행법상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한 업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영업정지에 이어 폐쇄 처분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확인하는 모습, 구매자로부터 폭행·협박을 당하는 모습 등이 폐쇄회로(CC)TV나 진술로 확인되면 판매자에 대한 과징금·영업정지 처분을 면제할 방침이다.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은 사실이 한 번 적발됐을 때 현재 2개월인 영업정지 기간을 7일로 단축한다. 다만 청소년보호법·식품위생법·담배사업법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활동에 장애물로 꼽히는 생활 규제 1160건을 전수조사해 부당한 규제는 즉시 철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개선해야 할 규제로 전통주 품질인증 수수료 감면, 자동차 번호판 발급대행업에 필요한 시설·장비 기준 합리화를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 인력난과 관련해 “사람 가뭄을 풀어 드리겠다”면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중소 벤처 모태펀드 자금 1조 6000억원을 올해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하고 민간 자금을 유입시켜 벤처투자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이 특별지원되고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권에 낸 이자도 최대 150만원까지 환급해준다. 또 소상공인의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도 상향 조정된다.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보호하고자 나이를 속인 청소년에 술이나 담배를 판매한 경우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했거나 폭행·협박을 받았다면 행정처분이 면제된다. 정부는 8일 성수동 소상공인 현장에서 개최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 주제의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8개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소상공인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특별지원한다.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은 오는 21일부터 접수해 내달 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냉난방기·냉장고 등을 고효율 기기로 구매·교체하는 비용은 40%까지 지원한다. 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중소금융권에 납부한 이자를 최대 150만원까지 돌려주는 이자 환급은 소상공인 228만명을 대상으로 내달 29일부터 실시된다. 최대 300만원의 은행권 이자 환급은 지난 5일 시작됐다. 7% 이상 고금리 상품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최대 10년 장기 분할, 4.5%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은 오는 26일부터 지원되며 대상은 1만 5000명이다. 소상공인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은 기존의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를 통해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보게 되고 세수는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난해보다 1조원 늘린 5조원 규모로 발행하고 골목형 상점가는 신규 지정해 가맹점을 25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폐업 시 자영업자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납부하는 고용보험료 지원 규모를 기존의 최대 50%에서 80%로 확대하고 고용보험 가입·보험료 지원을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게 상반기에 고용보험 가입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다.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공제금 지급 사유에는 기존 폐업·사망 등 외에 재난·질병·파산 등이 추가되며 공제금 지급 시 기타소득으로 부과된 기존 과세 기준을 퇴직소득으로 변경해 세금 부담을 완화한다. 소액영업소득자에 대한 간이회생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채무자회생법 개정도 상반기에 추진된다. 나이 속인 청소년에 술 판매…행정처분 면제 정부는 나이를 속여 술·담배를 구매한 청소년 때문에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억울하게 피해 보지 않게 청소년보호·식품위생·담배사업법 등 관련 3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한 사실이나 폭행·협박을 받은 사실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된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과도한 현행 영업 정지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2개월에서 영업정지 7일 등으로 바꾼다. 또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과 인도·베트남 해외 소프트웨어(SW) 인력 간 연계를 추진하고 비전문 외국인력(E-9) 비자도 확대해 올해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기존 제조업과 함께 음식점업, 호텔·콘도업에도 시범적으로 유입할 예정이다.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핵심기술 모방 경보 서비스’를 신설해 사전 예방을 강화하고 배상 책임은 최대 다섯배까지 상향 조정한다. 공정거래분쟁조정법을 제정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실효적 권리 구제를 지원하고 하도급법 위반으로 시정 조치가 완료된 사건도 분쟁조정이 가능하도록 하도급법 개정도 추진한다.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약정 체결 지원 대상은 지난해 50곳에서 올해 1000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연동제 교육·컨설팅을 전담할 연동지원본부를 상반기 추가 지정하며 ‘연동제 특별직권조사’를 하반기에 실시해 탈법 행위도 엄단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골목상권 상생협력 지표를 신설하는 방안도 담겼다. 모태펀드 1조 6천억원 전액 1분기 신속 출자 정부는 올해 모태펀드 출자액 1조 6000억원 전액을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해 벤처투자 성장 동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금융권·대기업 등 민간이 주도해 출자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모태펀드에서 공동출자하고 글로벌펀드 1조원 이상 조성, 해외 벤처캐피털(VC) 연결 프로그램 신설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뒷받침한다. 또 대기업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해외 투자 규제 완화 등을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글로벌 기업과 전 세계 청년 및 투자자들이 교류하는 청년 창업 공간인 ‘한국형 스테이션-F’는 올해 설계에 들어가고 삼성전자·오픈AI 등과의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2만 5000개 제조 중소기업에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 현장 안착을 위한 ‘기술 공급기업 역량 강화방안’을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중립 관련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 전용 사업은 올해 24억 1000만원 규모로 신설했다. 정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탄소중립 핵심기술 등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기술협력이 가능하도록 미국 보스턴에 있는 혁신 클러스터인 켄달스퀘어에 구축한 글로벌 R&D 협력 거점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요, 버팀목”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서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시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받았고, 그때 늘어난 부채에 고금리가 더해지며 지금까지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같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골목상권, 기업 현장을 뛰며 여러분을 더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 [인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리상담팀장 이희영 △방송심의기획팀장 박정호 △전문편성채널팀장 김성수 △상품판매방송팀장 진기식 △법질서보호팀장 구진욱 △정보문화보호팀장 홍상민 △저작권침해대응팀장 박선희 △민원상담팀장 김상욱 △확산방지팀장 서경원 △긴급대응팀장 구본영 △청소년보호팀장 이종성 △권리침해대응팀장 김소영 △정책팀장 김준교 ■KBS △제작1본부장 이제원
  • “피해자한테는 짧아도 5년 크다”…40대 성폭행한 중학생 부모, 아들 감쌌다

    “피해자한테는 짧아도 5년 크다”…40대 성폭행한 중학생 부모, 아들 감쌌다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중학생의 부모가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형량이 세다’는 취지로 말해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가해 중학생이 성매매 업소 여성을 유인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1일 JTBC에 따르면 A군은 4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하기 닷새 전인 지난해 9월 29일 메신저 앱으로 출장 성매매 업소 상담원에게 “여기 ○○빌라인데 젊으신 분으로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A군은 다른 지역에 사는 성인인 것처럼 꾸며 업소 계좌로 예약금을 미리 보냈다. A군은 여성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A군은 한달 동안 오토바이 7대를 훔쳐 지난해 7월 소년보호사건 송치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JTBC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A군이 오토바이를 더 이상 훔치지 않고 아예 돈을 빼앗아 구매하기로 하고 여성을 유인한 것으로 봤다. A군 부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오토바이가) 타고 싶어서 그랬겠죠. 밤에 나가고 싶었을 것”이라면서 “여기가 되게 시골인 것 아시죠. 친구들은 시내에서 나오라고 연락이 오는데 밤 사이에 나가려면 나갈 수가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 10월 3일 새벽 충남 논산 시내에서 퇴근 중이던 B씨에게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고 접근해 태운 뒤 B씨를 한 초등학교 교정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은 B씨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여만원을 빼앗아 도주했다. 이 사건 심리를 맡은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이현우)는 지난 13일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범행으로, 15살 소년의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극도의 공포감과 성적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 자명하고 회복되기도 어려워 보인다”며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미성년자는 수감생활 중 태도에 따라 단기~장기 중 형량이 결정된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거친 뒤 장기형 만료 전 조기 출소할 수도 있다. A군 측은 최근 1심 형량이 높다며 항소했다. 검찰 역시 “범행 내용이 엽기적이고 가학적인 점, 피해자가 형사공탁금 수령을 거부하며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1심 판결은 피고인의 죄책에 비해 가볍다고 판단된다”면서 “소년에 대한 법정최고형인 장기 15년, 단기 7년이 선고돼야 한다”고 항소했다. A군 부모는 JTBC를 통해 “진짜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 우리가 그분(피해자)한테 죄송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부모인 제가 잘 가르치지 못했으니까 이런 행동을 했겠죠”라면서도 “(아들이) 이제 만 15년 살았는데 막말로 내가 5년을 못 보고 못 만진다. 피해자분한테는 (형기가) 짧을 수가 있어도 저는 그 5년이 엄청 크다. (피해자에게) 잘못했다는 마음을 잘 전해달라”고 말했다.
  • 청소년에게 상습적으로 술 판 주점 업주 항소심서 ‘집유’

    청소년에게 상습적으로 술 판 주점 업주 항소심서 ‘집유’

    10대 청소년에게 상습적으로 술을 판매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주점 업주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1-1형사부(부장 심현욱)는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법원은 A씨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울산 북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10대 3명에게 소주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A씨가 2016년과 2018년, 2020년 같은 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데다 짧은 기간에 연이어 범행한 점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청소년 유해 불법광고물·불법사채 전화번호 차단 조례 개정안 발의

    고광민 서울시의원, 청소년 유해 불법광고물·불법사채 전화번호 차단 조례 개정안 발의

    성매매 전단지, 불법 사채 전단지 등 각종 유해광고물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제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서울시 차원에서 대부업 관련 불법 유동광고물에 사용된 전화번호 회선 차단을 요청할 수 있고 청소년 유해 불법 유동광고물의 무분별한 배포에 대해서도 별도의 규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특별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고광민 의원 대표발의)’이 22일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대안 형태로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불법사채, 성매매 전단지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 광고물들이 공공장소에 설치·부착 또는 배포하는 행위는 금지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 및 경찰 차원의 적발·단속만으로는 이를 근절하기에 한계가 있어 상가 밀집 지역에서는 명함 형태로 제작된 불법 유동광고물이 무분별하게 난립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고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도시미관과 시민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불법 대부업 광고물의 경우 서울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에게 대부업 관련 불법 유동광고물에 사용된 전화번호에 대한 전기통신역무 제공의 중지를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을 조례 내에 신설했다. 아울러 ‘청소년보호법’ 제19조를 위반하는 청소년 유해 불법 유동광고물에 대해서도 서울시 차원에서 위반 등에 대한 조치를 구청장 등에게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도 추가했다. 해당 조문에서 말하는 청소년 유해 불법 유동광고물에 대한 조치란 ‘청소년보호법’ 제44조 및 제45조에 의한 청소년유해매체물의 수거와 폐기, 공공장소에 배포한 자에 대한 시정 명령 등을 의미한다. 고 의원은 “유흥가 지역에 주로 명함 형태로 제작된 불법 대부업·성매매 광고물들이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도시미관 훼손은 물론이고, 해당 지역을 지나가는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고 생각되어 서울시의 불법 유동광고물 근절 노력에 보탬이 되고자 동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 이번 조례 개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서울시의 불법유동광고물 단속 업무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되길 기대하며, 이로 인해 서울도심 곳곳에서 우후죽순으로 뿌려지고 있는 있는 불법광고물들이 하루빨리 근절되는 계기로 작용되길 희망한다”고 조례안 통과 소감을 전했다.
  • [열린세상] 올 한 해 아동인권은 얼마큼 퇴보했나/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올 한 해 아동인권은 얼마큼 퇴보했나/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2023년은 아동 인권을 둘러싼 논란과 입법이 참 많았다. 작년 말부터 상반기 내내 학교폭력 웹드라마가 인기를 끌던 중 공직자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이 대두되면서 학교폭력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됐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대입 반영을 전면에 내건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국회는 관련법을 개정했다. 하지만 학교 공동체 회복과 교육적 해결을 고려하지 않는 엄벌주의는 학교폭력 사건의 기계적 대응을 부추기고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사법부로 떠넘기는 부작용을 낳는다. 날로 복잡해지고 비싸지는 학교폭력 처리 과정 안에 고통받고 소외되는 아이들을 살피는 시선은 없었다. 6월에는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가 나라를 흔들었다. 신생아 예방접종 후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이 2236명이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중 학대로 사망하거나 태어나자마자 살해된 아이들이 발견됐다. 분노의 여론이 들끓자 국회는 십년 넘게 멈춰 있던 출생통보제를 전격 통과시켰다. 병원 밖에서 태어나는 아동 등 사각지대가 있지만 아동 인권에 의미 있는 진전으로 환영받았다. 그러나 엉뚱하게 익명출산제가 출생통보제를 보완한다며 10월 초 보호출산을 허용하는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생부모가 누구인지 국가가 비밀로 해 주고 아동을 버리면, 버려진 아이들을 시설에서 기르겠다는 보호출산제로 인해 출생통보제 도입 취지는 허공에 흩어지게 됐다. 국제적 망신을 면하고자 이 특별법으로 위기의 임신부를 지원하겠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정작 그 험한 일을 수행할 전달체계도 예산도 생색내기 수준이다. 안전한 출산과 양육을 위한 지원 체계를 먼저 마련하지 않고 합법적 아동유기 방법부터 열어줌으로써 아동 인권을 크게 퇴보시켰다. 한편 7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교권 회복이라는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면서 애꿎은 학생 인권이 후퇴했다. 교권의 문제는 교육계의 경직된 조직문화나 교사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깊이 연관돼 있음을 외면한 채 학생 인권 때문에 교권이 무너졌다는 근거 없는 프레임을 등에 업고 국회는 9월에 속전속결로 교권보호 4법을 통과시켰다. 그 안에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 행위는 아동복지법상의 아동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뒤이어 11월에는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원래부터 ‘정당한’ 지도행위는 처벌되지 않음에도 동어반복 입법이 잇따르며 발생할 역기능도 적지 않아 보인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자체, 경찰이 연동해 작동하는 아동학대 실무를 고려하지 않은 입법이라 현장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 과도한 지도행위를 정당하다고 우기면, 보호자가 없거나 취약한 아이는 그 부당함을 오롯이 감내해야 한다. 아예 아동복지법을 고쳐 교원의 생활지도는 정서학대 범위에서 제외하자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아동 인권과 교사 노동권은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보장돼야 함에도 자꾸 아동의 권리를 희생시키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국회 모두 촉법소년 연령 하향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만 14세인 촉법소년 연령을 만 13세로 낮출지 만 12세로 낮출지 숫자놀음 중에 정작 그 소년범죄의 95%가 위기가정이나 탈가정 청소년들의 생계형 범죄라는 사실을 직시하는 노력은 찾기 어렵다. 소년사건의 재범률이 높다는 것은 열악한 소년보호체계를 방증하는 것임에도 개인의 일탈로 돌려 정치적 유리함에 활용하려 혈안이다. 초저출생의 나라에서 미래세대와 진정한 통합을 이루는 정책의 기준은 ‘무엇이 아동을 환대하는 방향인가’이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아동 존중과 환대가 법과 제도를 통해 실현되길 간절히 바란다.
  • 성범죄 전과에도 택시 몰며 만취 승객 성폭행한 택시 기사 구속 기소

    성범죄 전과에도 택시 몰며 만취 승객 성폭행한 택시 기사 구속 기소

    두차례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택시를 운행하다가 또 다시 승객을 성폭행한 60대 택시기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최재아)는 준강간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 A(61)씨를 지난 15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위치추적 저장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 마포구에서 만취한 상태로 택시에 탑승한 여대생 B씨를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술에 취한 B씨를 모텔에 데려다준 후 모텔비를 받기 위해 방에 들어갔다가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1999년 택시 기사를 시작한 A씨는 이후 성범죄로 두차례 처벌을 받았지만, A씨는 택시 기사 자격이 취소되지 않았다. A씨는 2006년 택시에 탄 24세 여성 승객을 성폭행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2021년에도 강제추행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법상 2012년 이후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으면 출소 후 20년 동안 택시 기사 자격이 제한된다. 그러나 A씨처럼 2012년 이전에 준강간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는 출소 후 택시 기사 자격이 유지된다. 2012년 이전에는 흉기 휴대 강간이나 합동 강간 등 일부 강력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 받은 경우에만 출소 후 2년간 택시 기사 자격이 제한됐다. 집행유예의 경우 집행유예 기간과 종료 2년 동안만 택시 기사 자격이 제한된다. 게다가 성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면 아무런 제한 없이 택시 기사로 일할 수 있다. 아동청소년보호법상 성범죄에 대한 유죄 판결을 내릴 때 경비나 게임장 운영 등에 대해서는 취업제한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택시 기사는 취업제한명령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검찰은 “택시 기사 자격 제한 제도에 문제점이 있어 입법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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