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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격미달 연예기획사 무더기 퇴출시킨다

    자격미달 연예기획사 무더기 퇴출시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연예기획사를 전수조사해 부적격하면 퇴출시키고, 기획사·매니저 등록제를 연내에 실시하는 ‘연예매니지먼트산업 선진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성폭력 등 불법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대책이다. 연예기획사에 대한 전수조사는 최근 2년동안 음반기획이나 제작, 트레이닝, 매니지먼트 등의 활동 실적이 있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된다. 조사 내용은 기획사 기본정보, 주요 사업 내용, 인원 및 소속 연예인, 매출 현황 등이다. 영세하고 자질이 부족한 연예기획사의 난립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자산 요건과 사무소 확보가 의무화된다. 기획사 및 매니저 등록제도 올해 안에 추진된다. 문화부는 전수조사를 토대로 마련된 각 기획사별 매니저 현황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매니저 확인 시스템을 통해 연예인 지망생 및 학부모 등 보호자가 기획사나 매니저 관련 정보를 청구하면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청소년보호법’을 위반한 기획사·매니저는 회사 운영이나 종사가 금지된다. 법이 정비되기 전까지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김영진),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회장 정훈탁)가 자율 등록제를 추진한다. 문화부가 파악하고 있는 연예기획사는 500여개이나 실제는 1000여개의 기획사가 활동하는 것으로 어림된다. 문화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내 ‘대중문화예술인지원센터’에 종합신고센터를 마련해 부당한 처우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상시 체계를 운영하고, 연예인 지망생·보호자 등에게는 법률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갑수 문화부 콘텐츠정책관은 “K팝,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예인 연습생과 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불법행위와 사기 행각 등 몰지각한 일부 기획사의 행태로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청소년유해매체물 제공업자 공개한다

    올해 9월부터 청소년유해매체물을 청소년에게 제공하는 업자의 정보가 관보나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여성가족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전부 개정령안’을 6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령안에는 청소년유해매체물 이용자의 나이 및 본인 여부 확인 방법, 청소년유해매체물 제공자의 공표 내용과 방법, 유해매체물의 포장에 준하는 보호조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시하지 않고 청소년에게 제공한 자 또는 업체에 대해서는 업체명·대표자명·사업장 주소·인터넷 주소·위반행위 내용을 공개한다. 또 2개 이상의 업종을 동일한 장소에서 하는 복합유통게임제공업의 경우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종이 포함돼 있으면 청소년의 출입이 금지된다.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종은 ▲일반게임장 ▲사행행위영업 ▲유흥·단란주점 ▲비디오물감상실업·제한관람가비디오물 소극장 ▲노래연습장업(청소년실 미설치) ▲무도학원 및 무도장 ▲음성·화상대화 영업 등이다. 또 내년부터 3년 단위 중기계획으로 처음 시행되는 청소년보호종합대책의 수립과 추진상황 점검 등에는 관계 중앙부처 및 16개 지방자치단체가 범정부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입법예고 기간은 다음 달 16일까지며, 개정령안에 이견 등이 있으면 누구라도 여가부 홈페이지(www.mogef.go.kr)에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청소년 멘토, 배우 최불암씨 흡연·음주 예방 홍보대사로

    청소년 멘토, 배우 최불암씨 흡연·음주 예방 홍보대사로

    배우 최불암(72)씨가 ‘청소년 흡연·음주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여성가족부는 3일 “청소년 흡연·음주 예방 대국민 인식전환과 청소년보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현재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멘토에 알맞은 어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청소년 흡연·음주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위촉식은 4일 오전 여가부 회의실에서 열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단독] ‘룸살롱 황제’ 뇌물리스트 연루 현직경찰 4명 체포

    복역 중인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의 뇌물 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가 30일 여성가족부에 파견된 박모씨 등 현직 경찰관 4명을 긴급 체포했다. 또 이들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씨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이른바 ‘이경백 리스트’ 사건에 대한 수사 착수 이래 경찰이 체포되기는 처음이다. 사건은 현재 검경 갈등으로까지 비화된 상태다. 해당 경찰관들은 지난 2008~2010년 서울의 강남지역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 근무하며 이씨에게 각종 단속 정보를 흘려주거나 업무상 편의를 봐주며 수억원대의 금품 및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검찰이 유흥업소 업주였던 이씨와의 유착 비리와 관련해 체포영장을 발부, 여가부에 파견된 경찰관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오전 11시에 여가부 4층 청소년보호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체포된 경찰관들은 여가부에서 청소년 보호 및 인권 보호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경찰관들을 상대로 이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다른 경찰관들도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4명의 혐의가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얘기가 내부에서 흘러나온다.”고 전했다. 검찰은 최근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이씨를 여러 차례 소환해 뇌물을 받은 경찰관의 이름과 시기, 액수 등을 추궁했다. 이씨의 내연녀로 알려진 장모(35)씨와 이씨의 동생(38)이 경찰관들과 통화한 내역을 분석, 뇌물을 받은 경찰관 등을 특정해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달 중순 이씨를 직접 면회했던 이씨의 동생은 서울신문과 만나 “검찰이 형과 내연녀, 우리 집을 같은 날 압수수색했다.”면서 “재정 곤란을 겪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러 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 말고도 ‘동생’이라고 부르는 지인들이 많다.”면서 “경찰관들과 통화한 부분은 잘 모른다. (형의 내연녀) 장씨가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백씨는 2010년 지명수배 상태에서 검거될 때 동생의 신분증을 내밀며 다른 사람이라고 둘러대다 탈세 이외에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검거, 구속됐다. 백민경·배경헌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오무환(전 우성건설 부사장)씨 별세 세중(경진물산 부장)신정(인제대 교수)씨 부친상 이동훈(인피니움코리아 대표이사)김장열(오리어스파트너스 부사장)씨 장인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65 ●이회창(전 경향신문 출판국 부국장)씨 모친상 권영하(자영업)씨 장모상 28일 건국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030-7903 ●김옥경(전 KBO 심판위원)씨 별세 학선(미국 애틀란타 민주평통 자문위원)학신(포에버영 대표이사)씨 부친상 27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42)257-6943 ●민경일(대우버스 전무)경오(사업)씨 부친상 조영철(미국 거주)씨 장인상 김진숙(우촌초 교사)씨 시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3010-2232 ●박해용(우일씨앤씨 부장)씨 모친상 장순길(태경산업 차장)씨 장모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27-7563 ●한순상(한국경제TV 뉴미디어국 부국장·인터넷뉴스팀장)씨 장모상 28일 일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31)900-0444 ●이돈구(SK텔레시스 고문)경구(경영산업 대표)진구(울산세무서)씨 모친상 하학수(토석건축 대표)씨 장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15분 (02)3410-6901 ●임철수(사업)은영(미국 거주)순영(미래초 교사)선희(한국신용평가 IS실장)정수(사과나무유치원 원장)씨 부친상 이재호(한국소년보호협회 사무국장)김선현(일신회계법인 회계사)강명춘(이화외고 교사)씨 장인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56
  • [행정플러스] 여가부-가정법원, 이혼가정 지원 협약

    여가부-가정법원, 이혼가정 지원 협약 여성가족부는 27일 오전 서울가정법원과 ‘이혼가정과 위기청소년 지원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여가부는 협약을 통해 이혼·별거 등으로 혼자 자녀를 양육하는 부 또는 모가 양육을 하지 않는 부 또는 모로부터 양육비를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법원과 협력한다. 또 이혼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자녀 양육과 관련한 교육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법원의 소년보호 사건 대상 청소년에게도 상담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관세행정 개선 아이디어 공모 관세청은 26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관세행정에서의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국민과 기업의 기를 살리자는 취지로 ‘氣-Up 공모전’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제안자가 다른 사람의 제안 내용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댓글)하고 평점을 줄 수 있는 사이버 토론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수 공모에는 관세청장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고 댓글 및 평점 주기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권익위, 전국 순회 ‘구술 청취’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행정심판을 청구한 경기·인천 지역 거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28일 오후 2시 수원역사 회의실에서 청구인의 진술을 듣는 ‘순회 구술 청취’를 실시한다. 올해 지역 순회 구술 청취는 전국 16개 시·도를 10개 권역으로 나눠 매월 1회 실시할 예정이다.
  • “학교폭력 원인을 웹툰으로 돌리는 건 억지”

    “학교폭력 원인을 웹툰으로 돌리는 건 억지”

    “웹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준 소중한 공간이다. 유해 매체라는 빨간 딱지를 거부한다.” 인기 만화가들이 펜 대신 ‘노 컷’(검열 반대)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지난 12일 만화 ‘힙합’ 시리즈로 이름난 김수용(40)씨를 시작으로 16일까지 8명이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앞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웹툰을 청소년 유해 매체로 지정하려는 데 반대한다.”며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는 5월 15일까지 만화가들이 같은 자리에 설 계획이다. 지난 15일 작품 ‘그대를 사랑합니다’, ‘바보’, ‘26년’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 강풀(38)씨가 나섰다. 강씨는 “우리가 유해한 매체를 만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웹툰 ‘이끼’의 윤태호(43)씨, ‘신과 함께’의 주호민(31)씨도 동참했다. 방심위는 앞서 지난달 웹툰 24편을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 일각에서 학교 폭력을 조장하는 요인으로 웹툰을 지목한 데 따른 조치다. 싸움이나 폭력 등을 묘사한 웹툰을 청소년들이 모방한다는 것이다. 웹툰 만화가들은 이에 대해 “억지”라면서 “학교 폭력의 원인을 웹툰으로 돌려 검열하려 한다.”고 반발하며 시위에 들어갔다. “골방이 아닌 거리로 나선 이유는 정책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강씨는 “학교 폭력의 원인은 지나친 입시 경쟁 등 학교 환경에서 찾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강씨는 2002년 만화가로 데뷔했다. 청소년보호법과 인터넷 활성화의 영향으로 만화책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던 시기다. 강씨와 같은 만화가들이 설 수 있었던 것은 웹툰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화가들 사이에서 웹툰을 ‘적진에서 꽃핀 장미’로 평가하는 이유다. 인터넷이 한때 만화 독자들을 뺏어 갔지만 이제는 독자들과 만화가 만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강씨는 “방심위의 유해 매체 지정은 만화가들의 자기 검열로 이어져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것”이라면서 “겨우 꽃피운 한국 만화가 다시 시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소년범 송치 기준 마련키로

    또래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생 A(16)군 등 2명은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6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또래 지적장애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B(17)군 등 16명은 지난달 대전지법 가정지원 소년부로 송치돼 소년보호 처분을 받았다. 집단 성폭행 혐의는 같았지만 두 사건 소년범들의 운명은 크게 엇갈렸다. 그러나 앞으로 소년범 재판에서 극단적인 편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법원이 ‘소년범 심리(審理)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소년범을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하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소년 범죄가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흉악해지고 연령대도 낮아지는 현실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의 처리 기준은 개별 판사의 독자적인 판단에 맡겨졌다. 대법원은 오는 23일 ‘소년범 심리 개선’ TF의 첫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법원의 소년범 심리 개선 움직임은 최근 들어 처리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B군 등이 소년부로 송치됐을 때도 ‘무거운 죄질에 비해 경미한 처분’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형사부 판사들은 과거에 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지, 부모가 교화 의지가 있는지 등과 죄질의 경중 등을 따지긴 하지만 자체 판단에 따라 소년부 송치를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소년범 심리에 기준이 없다 보니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때때로 ‘내가 봐주는 건가’라는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고 토로했다.대법원 관계자는 14일 “소년범을 보호하되 온정주의나 엄벌주의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심리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만 14~19세 소년범은 형사재판 또는 소년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범죄가 가벼우면 검사와 경찰이 가정법원 소년부로 곧바로 송치하고, 범죄가 무거우면 형사재판을 받도록 기소하고 있다. 재판을 맡은 형사부 판사가 심리를 통해 소년재판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정한 경우 가정법원 소년부로 보낼 수 있다. 형사재판과 소년재판의 결과는 사실상 하늘과 땅 차이다. 형사재판에서는 징역형을 선고받아 전과자로 낙인찍힐 수 있지만 소년부 재판에서는 소년원이나 가정의 보호처분을 받고 전과 기록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지금&여기] 또 만화에 자기 검열의 족쇄를 채울건가/홍지민 온라인뉴스부 기자

    [지금&여기] 또 만화에 자기 검열의 족쇄를 채울건가/홍지민 온라인뉴스부 기자

    요즘 국내 만화계는 격앙된 상태다. 1997년 ‘천국의 신화’ 음란물 시비를 촉발시키며 만화산업 전반을 위축시킨 청소년보호법 사태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달 초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네이버, 다음 등 웹툰을 연재하는 포털 사이트에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 관련 사전통지 공문을 보냈다. 네이버 웹툰 13개를 비롯해 다음 5개, 야후 3개, 파란 2개가 대상에 포함됐다. 너무 폭력적이어서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다. 이는 지난해 말 대구 중학생 자살 등 학교 폭력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야후의 ‘열혈초등학교’가 논란이 되는 등 화살이 웹툰과 게임에 돌려진 탓이 크다. 방통심의위의 문제작 리스트에는 지난해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던 정연식 작가의 ‘더 파이브’, 2011년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인 꼬마비·노마비 작가의 ‘살인자ㅇ난감’도 포함됐다. 신선한 연출로 해외에서 화제를 모았던 호랑 작가의 ‘옥수역 귀신’과 ‘봉천동 귀신’, 영화로 만들어지는 이종규·이윤균 작가의 ‘전설의 주먹’도 도마에 올랐다. 만화계는 특히 작가와 업계 스스로 19세 미만은 볼 수 없도록 성인 인증 절차 시스템을 마련해 놓은 작품들도 유해매체물 대상에 올려놓은 것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다. 자율 규제 노력이 무시당했다는 판단에서다. 방통심의위는 이르면 이달 중 해당 웹툰의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유해매체물로 지정되면 ‘19금’ 딱지를 달아야 하고 성인인증 절차 없이는 접근할 수 없다. 이러한 심의가 보편화되면 작가 스스로 자기 검열의 족쇄를 채울 수밖에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창작력 위축이 불보듯 뻔하다. 수많은 작품이 드라마로, 영화로 만들어지며 우리 시대 최고의 만화가로 꼽히는 허영만 작가는 과거 정부 검열 시대가 끝난 뒤에도 몇년 동안 자기 검열의 속박에서 허우적댔다고 토로한 바 있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 역량을 키워 왔던 우리 만화는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청소년에 해악을 끼치는 매체로 손가락질당하고 있다. 우리 만화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두 얼굴이다. 날개를 펼치려는 창작자들에게 자기검열이란 족쇄를 다시 채워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다. icarus@seoul.co.kr
  • 소통 나선 사법부… ‘불신의 벽’ 허물까

    소통 나선 사법부… ‘불신의 벽’ 허물까

    법원이 국민과의 ‘소통’ 확산에 나섰다. 영화 ‘도가니’와 ‘부러진 화살’ 등을 계기로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팽배해진 탓이다. 단절됐던 벽을 허물지 않고서는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각급 법원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소통해야 불신이 걷힌다.”는 취지에서다. 양승태 대법원장이 지난해 9월 취임하면서 강조한 ‘소통’도 계기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법원마다 ‘소통’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거나 국민들을 법원으로 초청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재판 안내서 제작… 만족도 설문 조사도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개편한 업무 분장 때 소통 보직을 신설했다. 기존에 대(對)언론 업무를 담당하던 공보관과 달리 국민을 상대로 한 행사 등을 기획·운영하기 위해서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1월 소속 판사 20명으로 ‘국민소통업무 TF’를 구성한 데 이어 1월 ‘소통, 국민 속으로’라는 행사를 개최, 국민들의 쓴소리를 직접 경청했다. 대학생기자단, 시민 모의법정 등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민과의 소통이 원활해지면 자연스럽게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가정법원과 서울행정법원은 법원 업무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달 법관들이 가사재판 과정에서 느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사랑을 꿈꾸는 법원’을 펴냈다. 시민자원봉사자, 통역자원봉사자, 소년보호 자원봉사자, 조정위원 등을 초청해 법원 개방 행사도 열었다. 서울행정법원도 난민재판과 조세소송 재판에 대한 안내서를 냈으며, 올해는 재개발·재건축과 관련된 도시정비사건 재판에 대한 안내서를 제작할 계획이다. 서울행정법원 관계자는 “행정소송을 어려워하는 국민들을 위해 소장 작성에서부터 재판 진행 방식까지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SNS 활용도 검토… 신뢰 되찾을 것” 서울서부지법이 ‘국민과 소통하는 법원 만들기 TF’를, 부산지법이 ‘시민사법위원회 TF’를 출범시켰다. 시민들의 사법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서울남부지법과 서울동부지법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대법원도 올해부터 자원봉사단체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 법원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학생 소통비·생활 관찰일지… 아이들 지킬 수 있을까

    학생 소통비·생활 관찰일지… 아이들 지킬 수 있을까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전국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학교폭력을 중대 범죄로 인식해 ‘신고 포상금제’가 등장했는가 하면 담임 교사가 학생들과 소통해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도록 ‘소통비’를 지급하는 곳도 나왔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처벌을 강화하는 면피성 대책보다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올해를 ‘학교폭력 발본 색원 원년의 해’로 삼고 담임 교사에게 연간 30만원의 ‘학생 소통비’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유명무실해진 가정 방문을 확대하고 가해 학생을 대안교육기관에 위탁해 재활치료를 지원하는 대책도 내놨다. 경북도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초·중·고교 담임 교사가 매주 한 차례 이상 ‘학생생활 관찰일지’를 작성해 학교폭력·따돌림·성폭력 등의 실태를 파악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교장 재량으로 가해 학생을 즉시 출석 정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문제 학생을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법원 소년부에 바로 알려 소년보호재판을 열게 하는 ‘학교장 통고제’를 일선 학교에 권장했다. 수사자료에 학생 인적사항이 기록돼 범죄자로 낙인찍힌 학생이 다시 폭력을 일으키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중학교 2학년에 복수담임제를 도입하고 분기별 1회 전 학년 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시교육청에 학교폭력을 전담하는 ‘학교폭력 지도과’를 신설하는 한편 가해 학생은 즉시 출석 정지시키고 징계 사항은 생활기록부에 기록하도록 했다. 피해 학생에 대한 심리 상담을 의무화하고 치료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장학관과 장학사 등 7명으로 ‘학교폭력 전담팀’을 운영하고 생활지도 담당교사에 대해서는 승진가산점과 해외연수 확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중·고교는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 성폭력 예방 관련 교육을 월 한 시간 의무적으로 하도록 규정했다. 대전시교육청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을 강제로 전학시킬 수 있는 ‘옐로카드제’를 도입했다. 학교폭력을 처음 적발하면 구두경고하지만 다음은 옐로카드, 3차는 출석정지와 강제전학 처벌이 가능한 레드카드로 수위를 높이는 방식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최대 500만원의 신고 포상금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사후약방문식 대책보다 근본적인 인성 강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경쟁적인 입시 위주의 학사 운영이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높이고 학교폭력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학교폭력의 근본 원인은 경쟁위주 입시제도”라면서 “근본 원인을 고치면서 인성교육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소년보호협회장 이중명씨

    법무부는 21일 한국소년보호협회 회장에 이중명 에머슨퍼시픽그룹 회장을 임명했다. 이 회장은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대전지역협의회장 등을 맡는 등 청소년 보호·육성 사업을 펼쳐왔다.
  • [테마로 본 공직사회] (34) ‘우후죽순’ 비영리민간단체

    [테마로 본 공직사회] (34) ‘우후죽순’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 민간단체의 전성시대인가, 준관변 조직의 난립인가. 정부기관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가 지난해 처음으로 1만개를 넘어섰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간단체의 공익활동을 활성화하고자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에 관한 법률(지원법)이 제정·시행된 첫해인 지난 2000년 2524개였던 것이 지난해 1만 209개로 4배 이상 불어났다. 그만큼 정부가 배정한 예산도 커졌다.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한 중앙기관에서 지원한 돈만 해도 2010년 50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100억원, 올해는 150억원으로 3년 연속 크게 늘었다. 단체 한 곳에서 받는 연간 평균 지원금도 2009년 3020만원, 2010년 3101만원에서 지난해 448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회와 국민의 요구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간단체·지원금 해마다 급증 그러나 이들 단체가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낸다는 긍정적 기능보다는 정권 편향적인 단체의 난립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근년 들어 특정 정치 및 종교 성향의 단체에 정부의 지원이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일각에서는 “몇몇 단체는 사업평가 결과가 나빴어도 아무 문제 없이 이듬해 또다시 지원단체로 선정됐고, 그들 대부분은 현 정부와 정치적 이념을 같이하는 보수단체들이었다.”는 불만을 공공연히 터뜨리고 있다.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는 2010년 행안부의 사업평가에서 혹평을 받고서도 지원금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대부분 목사들이 교육을 담당하고 교육 내용이나 운영이 종교적 성향이 강하다는 등의 지적을 받았지만, 2010년 3000만원이던 지원금은 지난해 되레 더 많은 4000만원을 받았다. 이 단체가 내건 사업명(‘자유대한 수호 세미나 교육 및 보고대회’)도 2년 연속 토씨 하나 바뀌지 않았다. ‘효나라운동중앙회’도 마찬가지다. 참석자 대부분이 교인인 데다 찬송가와 기도로 시작하는 특강 내용도 성경에 기반을 뒀다는 등의 지적을 받고서도 2010년 3200만원이던 지원금은 지난해 4500만원으로 불어났다. 현행 지원법은 비영리 민간단체를 비영리·비정치·비종교성 불특정 다수를 위한 활동을 하는 민간단체로 정의하고 있어 정당·종교·친목 단체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원단체들의 사업이 얼마나 공익에 도움이 됐는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해야 하며, 그 평가 점수를 다음 선정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지자체 중복지원도 비일비재 특정 사업에 대한 지원 혜택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중복으로 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금이 ‘눈먼 돈’이라 불리는 이유다. 지난해 한국청소년보호연맹은 ‘취약계층청소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명목으로 중앙에서 5200만원, 서울시에서 1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NK지식인연대도 ‘새내기 탈북자 지원’ 사업에 중앙에서 4000만원, 서울시에서 1500만원을 얻었다. 효나라운동중앙회는 ‘효·예절 교육사업’으로 중앙과 서울시, 인천시 등 3곳에서 모두 6510만원을 지원받았다. 사정이 이쯤 되니 해마다 국회 행안위 예산안 심사보고서에서는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이) 타 기관과 중복지원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이뿐 아니다. 2000~2009년 다른 비영리 민간단체들과 똑같이 경쟁해 지원금을 타냈던 새마을운동중앙회, 바르게살기운동중앙회, 한국자유총연맹 등 3대 국민운동단체(관변단체)에 2010년부터는 아예 별도 지원금을 떼어 주고 있다. 이 세 곳에 ‘성숙하고 따뜻한 사회구현 사업’ 명목으로 지원된 금액은 2010년과 2011년 2년간 20억원, 올해는 28억원으로 늘었다. 지원법이 시행되기 전인 1999년 이들에게 지급됐던 규모(30억 8000만원)로 되돌아간 셈이다. 지원법이 시행되던 첫해 이들 관변 단체에 대한 지원은 12억 1400만원으로 크게 줄었었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의 사업을 활성화시키려면 민간의 자발적인 실천운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따라서 전국 조직망과 경험을 갖춘 이들에게 별도의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자체가 이들 관변 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도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대에 이른다. ●서울시 전체 예산의 2.54% 지원 지난해 각 시도는 이들 지부에 각각 240억원, 99억원, 70억원을 지원했다. 새마을운동 지부의 경우 경상북도가 최고액인 40억 7900만원을 지원했고, 이어 경기도(30억 6000만원), 서울시(27억 500만원) 등이 통 큰 지원금을 내놨다. 민간단체에 대해서도 지자체의 지원액은 매년 크게 늘고 있다. 16개 시도 가운데 예산 규모가 가장 큰 서울시는 민간단체에 대한 보조금 집행이 2008년 2982억원, 2009년 3320억원, 2010년 3702억원으로 매년 10% 이상 커졌다. 서울시 전체 예산의 2.54%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0년의 경우 민간단체보조금이 지자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 2.23%였다. 이와 관련, 이태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이 민선 단체장들이 지역에 준관변 조직을 만드는 수단으로 변질됐다.”면서 “민간단체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원금을 주는 근본 취지가 퇴색돼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 영향 덜 받는 중립재단 필요 이 때문에 현재 정부가 민간단체에 직접 지원금을 주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룡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시민단체끼리 기구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도 “정부의 영향을 덜 받는 중립적 재단을 만들어 정부가 민간단체에 요구하는 공익사업을 전개할 때는 재단에서 예산을 해당 민간단체에 지원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관변 단체들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은 오히려 이들의 자생력을 꺾을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김 교수는 “3대 관변 단체들은 지금까지 정부 보조금으로만 운영돼온 탓에 회원이 수백만명임에도 자발적 참여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향후 이들의 지속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면 지원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청소년 유해매체 재심의제 도입

    청소년 유해 매체로 분류된 음반이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여성가족부는 20일 “청소년보호법 개정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결정된 음반·음악파일, 뮤직비디오 등의 제작자, 발행자, 유통행위자 등은 심의·결정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결정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심의를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재심 청구를 받은 날부터 최대 60일 이내에 재심 결정을 내려야 한다. 청소년 유해 매체물 음반은 ‘19세 미만 판매금지’ 스티커를 붙여야 하고 오전 7~9시, 오후 1~10시에는 방송에 나갈 수도 없다. 그동안 심의위원들의 자의적인 잣대와 기계적인 적용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행정소송이나 법원 판결 외에는 구제의 길이 없었다. 이번 조치는 소급 적용된다. 2006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결정된 음반은 모두 3816곡이다. 지난해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2PM의 ‘핸즈업’(Hands up), 십센치의 ‘아메리카노’ 등에 대해 ‘술, 담배’와 같은 표현이 들어가 있다는 이유로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결정한 뒤 문화계, 네티즌 등으로부터 ‘여가부 폐지’ 주장이 나올 정도로 격한 반발이 일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구 가해 중학생 2명 기소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 이기석)는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중학생 A(14)군 자살사건과 관련해 피해 중학생이 유서에서 가해자로 지목한 중학생 B(14)군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19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유서에 이름이 오르지 않았지만 A군을 괴롭힌 것으로 확인돼 불구속 입건된 동급생 D군은 범행 횟수 및 괴롭힌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피해자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B군 등이 아직 어리고 초범이지만 피해자 A군에게 ‘물고문’을 하거나 목에 전깃줄을 감아 잡아당기고, 방바닥에 과자를 던지고 주워 먹게 하는 등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혀 자살에 이르게 하는 등 사안이 중해 구속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피해자 유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고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이 많이 접수된 점 등을 고려하면 가해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청소년유해매체 재심의제 도입, 3000여곡 소급 적용

    청소년유해매체 재심의제 도입, 3000여곡 소급 적용

     청소년 유해 매체로 분류된 음반이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여성가족부는 20일 “청소년보호법 개정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결정된 음반·음악파일, 뮤직비디오 등의 제작자, 발행자, 유통행위자 등은 심의·결정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결정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심의를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재심 청구를 받은 날부터 최대 60일 이내에 재심 결정을 내려야 한다. 청소년 유해 매체물 음반은 ‘19세 미만 판매금지’ 스티커를 붙여야 하고 오전 7~9시, 오후 1~10시에는 방송에 나갈 수도 없다. 그동안 심의위원들의 자의적인 잣대와 기계적인 적용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행정소송이나 법원 판결 외에는 구제의 길이 없었다.  이번 조치는 소급 적용된다. 2006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결정된 음반은 모두 3816곡이다. 지난해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2PM의 ‘핸즈업’(Hands up), 십센치의 ‘아메리카노’ 등에 대해 ‘술, 담배’와 같은 표현이 들어가 있다는 이유로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결정한 뒤 문화계, 네티즌 등으로부터 ‘여가부 폐지’ 주장이 나올 정도로 격한 반발이 일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警, PC방 10대범죄 예방나서

    PC방이 청소년보호법에서 제외돼 청소년 폭력의 온상지로 변질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PC방에 대한 청소년 범죄 예방활동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10일 경기평택경찰서는 관내 PC방 등 청소년 일탈 장소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스티커와 경찰 개인의 연락처가 담긴 명함을 배부하기로 했다. PC방에서 청소년 일탈이 시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평택서는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경직된 시각때문에 시민이나 학생들이 선뜻 학교폭력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 부드럽고 따뜻한 경찰 이미지로 학교폭력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평택서는 1차로 지난 9일 경찰관 개인의 연락처가 담긴 스티커와 명함 2만 2000장을 제작, 관내 200여개 PC방에 배부했다. 또 향후 관내에 위치한 387개 전체 PC방을 직접 방문해 청소년 범죄예방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평택서는 관내 6만여명의 전체 초·중·고생 등 청소년들이 경찰관 명함을 하나씩 보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명함과 스티커에는 ‘청소년 여러분의 각종 고민, 경찰관 아저씨가 도와 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24시간 상담할 수 있는 연락처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페이스북 주소 등이 기재돼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단속 사각’ PC방 딜레마

    ‘단속 사각’ PC방 딜레마

    #1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모텔에서 가출 여중생 A(14)양이 성폭행을 피해 창문을 열고 달아나다 6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인근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A양을 김모(20)씨 등 대학 휴학생 2명이 성폭행하려다 발생한 사건이었다. #2 지난해 8월에는 인천의 중학생 B(16)양 등 2명이 자신을 째려본다는 이유로 C(16)양을 PC방과 노래방 등지로 16시간이나 끌고 다니며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PC방이 청소년 폭력의 온상지로 변질하고 있으나 정부 관리는 미비한 수준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PC방은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 유해업소 대상이 아니어서 단속이 불가능하다. PC방은 개방된 공간이라 청소년들이 딴짓을 할 수 없다는 게 여성가족부의 설명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11월 개정된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라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을 우려해 오후 10시 이후 PC방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박종훈 경기특별사법경찰은 “단속을 나가도 PC방의 경우 청소년 유해 업소로는 지정돼 있지 않아 미성년자 고용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출 청소년들에게 PC방은 일탈 행위를 하기 쉬운 곳으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조건만남’ 등 청소년 일탈이 PC방에서 시작된다. 여기서 만나 술집으로, 모텔 등지로 이어진다. 지난 4일 경기 여주에서 발생한 중학생 일진회 사건 당시 가해 학생들은 경찰에서 “PC방에 가는 등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피해 학생들로부터 상납을 받았다.”고 말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PC방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며 “다만 게임진흥법 등 다른 규정에 의해 청소년들에 대한 보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檢 “부당한 교권침해 행위 엄단”

    검찰이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소년범에 대해 두 가지 이상의 보호처분을 부과하는 등 엄격한 ‘맞춤식 사건처리’ 지침을 세웠다. 특히 일선 학교에서 예방·관리·감독을 맡은 교사들의 지도권 확립 차원에서 부당한 교권침해 행위를 엄단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곽상욱 검사장)는 6일 학교폭력 근절방안 초안을 마련,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 다음 달 초 의견수렴을 거쳐 대책과 세부시행지침을 확정, 전국 검찰청에 내려보낼 계획이다. 검찰은 우선 처분에 앞서 소년범의 범행동기와 평소 품행, 생활환경을 조사할 수 있게 한 소년법상의 ‘결정전 조사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소년범 사건을 법원으로 넘길 때 감호위탁, 수강명령, 사회봉사명령, 단기보호관찰, 장기보호관찰, 소년보호시설 감호위탁, 소년의료보호시설 위탁, 1개월 소년원 송치, 단기 소년원 송치, 장기 소년원 송치 등 10단계로 구분된 보호처분을 두 가지 이상 병과할 방침이다. 예컨대 선도 목적으로 수강명령이나 사회봉사명령 하나만 부과하던 것을 앞으로는 ‘수강명령+단기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장기보호관찰’ 같은 방식으로 처분해 선도와 규제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학교폭력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수사나 처벌에 앞서 일선 교사들의 교권 확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교사에 대한 폭력 등 교권침해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키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형사 미성년자(14세 미만)라서 처벌받지 않더라도 학교폭력은 명백한 범죄라는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 주기 위해 일선 검사들의 준법 강연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도가니법 잊었나… ‘장애 여중생’ 성폭행 솜방망이 처벌

    지난해 5월 대전에서 지적장애를 앓는 여중생을 고교생 16명이 잇따라 성폭행하고도 구속영장 기각과 수능시험을 배려한 선고 날짜 연기 등으로 공분을 산 ‘대전판 도가니 사건’의 고교생 전원에게 소년보호처분이 내려졌다. 최근 학교 내 학대자살, 성폭행 등 사건이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런 솜방망이 처벌이 청소년들의 흉악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광주 인화학교 사태에 이어 우리나라 법원이 장애인 성폭력 가해자에게 얼마나 관대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대전지원 가정지원 소년1단독 나상훈 판사는 27일 성폭력 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소년부에 송치된 A(17)군 등 고교생 16명에 대한 비공개 재판에서 피고 전원에게 각각 보호관찰 1년, 보호자 감호위탁, 100시간 이하의 성교육 수강 명령을 선고했다. 이는 당시 대전 지역 4개 고교 2년생 16명이 채팅을 통해 만난 지적장애 3급 여중 2년생을 성폭행한 뒤 친구에게 대물리듯 소개하며 한달여에 걸쳐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 학생의 상담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 가해 학생 전원에 대해 기소의견을 제시했고 검찰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5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지적장애여성 성폭력사건 엄정수사 처벌촉구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가정지원에 진정서를 내고 “형사 재판에서 눈물을 흘리던 일부 가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정지원으로 넘겨진 뒤 당당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사건을 다시 형사법원으로 송치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법원 앞에서 침묵시위를 하던 김순영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장은 “최소한 주동자 한 명은 소년원에 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법원의 판단에 무척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 성폭력 상담가는 “이제 장애인 여성에게 어떤 방식으로 성폭행 예방교육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또 다른 도가니 사건의 불씨를 지핀 셈”이라며 자괴감을 드러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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