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행 연령/갈수록 낮아진다/대법 집계
◎14세미만 범행 2년새 70% 급증
청소년들의 비행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대법원이 최근 펴낸 사법연감의 집계로 밝혀졌다.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각종 비행을 저질러 소년법 제32조 1항에 따라 부모등 보호자에게 감호(감호)위탁된 20세미만의 청소년 1만8천4백18명 가운데 14세미만이 2천2백68명으로 전체의 1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8년과 89년 14세미만 청소년이 전체 비행청소년 1만7천5백29명과 1만8천2백81명 가운데 1천3백98명과 1천7백6명으로 8.0%와 9.3%였던데 비해 4.3%및 3% 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반해,14세이상 16세미만으로 위탁된 청소년은 88년에 5천6백74명으로 전체의 32.4%였던 것이 89년에는 5천4백14명으로 29.6%,지난해에는 5천1백46명으로 27.9%로 줄어들었다.
또 16세이상 18세미만의 비행청소년도 88년에는 7천2백9명으로 41.1%이던 것이 89년에는 7천1백39명으로 39.1%,지난해에는 7천31명으로 38.2%로 집계돼 청소년들의 비행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한편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김성언연구원이 발표한 「나이와 범죄」라는 연구논문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의 절도와 강도·강간·공갈등의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9년 한햇동안 발생한 각 유형별 범죄건수(대검집계)를 토대로 발표된 이 논문은 10대 청소년들이 전체 절도의 49·4%와 강도의 59.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