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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정-치료 필요한 소년 완전 분리해야

    교정-치료 필요한 소년 완전 분리해야

    제자리걸음하는 ‘소년보호사건 처리’를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 첫 해결점은 법원이다. 소년보호사건을 처음 처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소년사건 담당 판사를 개별 사건을 심리할 정도로 늘리고, 소년법원을 신설하거나 전담 재판부를 증설하는 것을 현직 판사들은 해결책으로 설명한다. 지역간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대법원이나 서울가정법원이 소년사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가정지원의 한 판사는 “소년사건의 예산을 다른 가사사건과 완전히 분리하면 고질적인 예산 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다음으로 아동복지시설과 소년보호시설 등 수탁기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수탁기관 관리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아동복지시설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소년보호시설은 소년법에 따라 지역별 법원이 관리하고 있다. 이원화된 수탁기관을 보호처분을 내리는 법원이나 법무부가 직접 통합 관리해야 예산 부족 등 고질적인 병폐를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관리 체계가 일원화되면 정부가 직접 보호시설의 재정을 지원할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이기주의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개선방안은 교정이 필요한 소년과 치료가 필요한 소년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 법무부의 이영호 사무관은 지난해 12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열린 ‘소년보호처분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팀을 구성해 소년범의 치료를 맡은 ‘그룹홈(group home)’을 제안했다. 많은 아이들이 보호시설에 모여 교육받는 것은 그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령과 범죄 종류에 따라 소년범을 나누고 여러 그룹이 동시에 치료하면 교화에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4년만에 1.5배 는 소년범 법정에 가보니

    4년만에 1.5배 는 소년범 법정에 가보니

    법정에 서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만 10~19세에 범죄를 저질러 법원에서 처분을 받은 아이들은 3만 222명. 2004년 1만 9958명에서 2007년 2만 6874명으로 급증하더니 지난해부터 3만명을 넘어섰다. 4년 만에 1.5배가량 늘었다. 재범률도 60%를 웃돌아 ‘한때의 실수’가 ‘범죄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소년범에게 무관심하다. 인력과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고 교화시설도 열악하다. 서울신문이 비공개 소년재판을 방청하며 소년보호사건 처리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지난달 초 지방법원의 소년법정 앞. 아이들 60명과 그들의 부모 60명이 좁은 복도를 가득 채웠다. 엄마 품에 안겨 있을 법한 아이부터 고등학교를 이제 막 졸업한 젊은이들까지 다양하다. 또래 아이들이 모여 있는데도 무거운 정적이 흐른다. 아이와 부모는 시선조차 외면했다. 병원에서 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환자처럼 초조해 보인다. ●年3만명… 재범률 60% 넘어 “23번 사건 김지현(가명) 등 6명, 들어오세요.” 법정 문이 열렸다. 소년보호사건이 개정된 것이다. 법정에는 판사와 법원 직원 2명만 앉아 있다. 앳된 얼굴의 초등학생 4, 5학년 여자 아이들 6명이 들어온다. 그 뒤로 부모가 따라온다. 같은 학교 6학년 선배를 건방지다고 집단으로 마구 때려 고소된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선배를 함께 때렸다고 인정했다. “사람을 때리는 것은 스스로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세요.” 판사가 키가 큰 여자 아이에게 묻는다. “김지현, 아이들에게 때리라고 지시했다는데 그랬니?” “2명은 제가 확실히 지시했고, 나머지는 덩달아 때렸습니다.” 아이는 당당하게 답한다. 부모들도 ‘그럴 수도 있지.’ 하는 표정이다. 어려서인지 가장 가벼운 1호 처분(보호자가 감호·위탁)이 내려졌다. 아이들과 부모는 웃으며 법정을 나간다. 폭행 혐의로 법정에 선 오지원(14·가명)군 뒤에는 어머니가 지친 듯 힘없이 앉아 있다. “어머니 혼자 아들 키우기 힘드시죠? 남자 아이가 어떤 생각 가졌는지도 잘 모르시겠죠?” 판사가 다정히 묻자 어머니는 참았던 설움을 쏟아내듯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는 인터넷 오락에 빠져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대화가 단절된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판사 “사건 많고 시간은 없고 ”판사는 오군에게 상담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 6호 처분(소년보호시설에 감호·위탁)을 내리려 했다. 그러나 보호시설의 정원이 꽉 찬 터라 3개월은 기다려야 보호시설에 입소할 수 있단다. 결국 한숨을 내쉬며 1호 처분을 내렸다. 다만 법원에서 선정한 자원봉사자가 6개월간 교육과 상담을 맡기로 했다. 아이들 60여명에 대한 심리는 4시간 만에 끝났다. 판사는 “아이들과 몇 마디라도 주고받으려 애쓰는데 사건이 많고 시간은 없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소년범 재범방지 교육 겉핥기

    소년범 재범방지 교육 겉핥기

    머리를 빨갛고 노랗게 물들인 아이들은 강사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저마다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거나 잡담하기에 바빴다. 순간 강사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교실을 울렸다. “말을 듣지 않으면 집이나 경찰서로 돌려보내겠다. 청소년이 갖고 있으면 안 되는 물품을 제출하라.” 아이들은 쭈뼛거리다가 담배, 라이터 등을 꺼내 놓았다.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수표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사랑의 교실’ 수업에서였다. 사랑의 교실은 소년범 중에 절도, 폭행을 한 경범이나 초범을 대상으로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교화 프로그램이다. 지방경찰청별로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에 열린다. 편의점에서 담배를 훔쳐 입건된 장모(13)군은 “재미도 없고 뻔한 소리만 해서 도움이 전혀 안 된다.”면서 “하지만 경찰관이 여기 오면 검사나 판사에게 반성의 뜻이 있다는 의견을 보내준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청소년 범죄는 늘어나는데 재범 예방 교육 및 관련 예산은 제자리걸음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05년 8만 5904명이던 소년사범은 지난해 14만 4980명으로 집계됐다. 사랑의 교실 참가자도 서울경찰청에만 2005년 2781명에서 지난해 3315명으로 늘었다. 이런 흐름 속에 지난해 9월 경찰청은 “사랑의 교실 예산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예산은 8400만원으로 지난해와 똑같다. 각 지자체나 보건복지가족부가 청소년 수련관 등 교육장소를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강사료 등 일정액을 분담하는 것을 제외하면, 이 돈이 경찰의 소년범 재범방지 교육에 투입되는 예산의 전부다. 경찰 관계자는 “소년범 재범 예방 교육은 사랑의 교실이 전부”라면서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부 등 유관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기관 통폐합 등으로 2007년까지 지자체와 함께 사랑의 교실 운영에 협조했던 복지부 아동청소년정책과(전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이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고, 서울시 청소년담당관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러다 보니 현장에서 소년범을 상대하는 경찰들도 재범 방지 교육의 효과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실정이다. 일선서 여성청소년계 경찰관들은 “사랑의 교실에 참석할 것을 권유하지만, 교육을 받은 학생이 또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지연 연구원은 “청소년 재범을 막기 위해선 경찰과 비행청소년 주무부서인 법무부, 교육부, 복지부의 협력과 민간을 아우르는 다기관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일방적 강의식 교육보다 그들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통해 긍정적 성인 모델을 보여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영 오달란기자 min@seoul.co.kr
  • 학교주변 청소년범죄 ‘원천봉쇄’

    경기 안양시는 지난해 12월25일 발생한 혜진·예슬 양 피살사건을 계기로 어린이나 청소년 대상의 범죄 예방 차원에서 한층 강화된 사회안전망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모두 51억원을 들여 올해 시내 40개 초등학교 주변과 놀이터에 폐쇄회로(CC)TV 70개를 설치했다.내년 5월까지 115개를 추가로 설치한다.이들 CCTV에서 촬영한 영상은 24시간 녹화되고,시청의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특히 범죄가 의심되는 상황이 생기면 현장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과 함께 경찰에 즉시 출동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지역 노인으로 구성된 ‘놀이터 안전지킴이’는 매주 월∼금요일 76개 어린이 놀이터와 36개 초등학교를 순찰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귀가 중 도움을 요청(헬프콜:388)하면 즉각 출동해 도와주는 ‘24시간 출동 귀가도우미’도 운용 중이다.어머니자율방범대도 어린이·청소년 활동 지역을 대상으로 순찰활동을 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을 제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시민단체 참여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최근에는 상설기구인 ‘지역사회안전위원회’를 발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다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끔찍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사회 모두의 동참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블로그에 범죄행각 올린 아르헨 소년범죄단

    블로그에 범죄행각 올린 아르헨 소년범죄단

    마치 전리품을 전시하듯 권총강도로 훔친 장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엽기행각을 벌여온 소년강도단이 아르헨티나 지방 해안 대도시 마르델 플라타에서 경찰에 잡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찰의 압수수색 끝에 수갑을 찬 강도는 모두 3명. 각각 15세, 16세, 17세 소년으로 알려진 범인들은 인터넷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범행일지 및 장물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블로그에는 ”돌을 던졌지만 처음에는 깨지지 않더라. 두 번째 돌을 던지니 유리창이 깨졌다. 그대로 상점으로 치고 들어갔다.”는 등 범죄과정을 자세히 설명한 글과 강탈하거나 훔쳐온 TV 등 장물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 올라 있었다. 소년강도단의 은신처에서 실시된 경찰의 압수수색에선 훔친 물건과 함께 자신들의 강도행각을 보도한 신문스크랩 등도 발견됐다. 소년강도단은 권총으로 무장하고 상점을 털거나 주택가 빈집을 골라 범죄행각을 벌여왔다. 지난 수주간 최소한 10건 이상의 강도·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상점을 범죄표적으로 삼았을 때 소년강도들은 난폭하기로 악명을 떨쳤다. 권총을 든 채 업소로 떼지어 밀려들어가 공포를 쏘면서 공포감을 조성하고는 물건과 현금을 강탈했다. 경찰 관계자는 “(블로그에 범죄행각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었다.”며 “소년강도단은 모두 10여 명으로 현재 도주한 잔당을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검찰 조사받던 소년범 수갑차고 도주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구속피의자가 도망쳐 검·경이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13일 오후 5시30분쯤 오토바이 절도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던 피의자 신모(16)군이 도망쳤다고 밝혔다. 신군은 이날 검찰청사 5층 담당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도중 갑자기 뛰쳐 나갔고 비상계단을 이용해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군은 조사를 받던 당시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여 있었는데 3층 계단에서 신군을 묶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포승줄이 발견됐다. 신군은 1층 현관을 지키는 방호원들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방문객인 듯 자연스러운 행동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군은 이날 경찰에서 신병이 송치돼 검찰에서 처음 조사를 받는 날이어서 사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방호원들도 별다른 의심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신군이 동종전과가 있어 구속됐는데 엄한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 도망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홈피에 한글 공약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홈피에 한글 공약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유력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자신의 선거 홈페이지(www.barackobama.com)에 한글 공약을 싣고, 한국 등 동맹국들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한글 사용 유권자 및 이민자들의 표심에 파고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의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민자에 대한 오바마 의원의 입장’이라는 글에서 미국 내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보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비효율적인 이민정책으로 피해를 본 이민자들을 고려해 비자정책을 보완하고, 이민자 자녀를 위한 교육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바마 의원은 한국계 선거자원봉사자 윤혜인 변호사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도 홈페이지에 올렸다. 로스앤젤레스 청소년범죄 법정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 변호사가 지난해 10월 한국인, 엘살바도르인 등이 많은 이민자 거주지를 돌아다니며 오바마 의원에 대한 지지활동을 벌이는 내용이다. 오바마 의원은 한글 외에 중국어와 베트남어로 된 공약문도 게재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소년법 적용연령 10~18세로 하향조정

    청소년 범죄를 다루는 소년법의 적용연령이 현행 12∼19세에서 10∼18세로 하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현재 어리다는 이유로 아무런 법적인 조치를 받지 않던 만 10∼11세 어린이들도 앞으로는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 ●소년범 형사처벌 대상도 10세이상으로 낮춰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년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소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현재 범죄를 저지르고도 보호처분조차도 받지 않았던 만 10∼11세 소년들에 대해서도 보호 관찰이나 사회봉사, 수강명령 등 소년법이 규정한 방법에 따라 보호 처분을 받게 된다. 또 만19세 청소년은 소년법이 아닌 일반 성년과 같은 법 적용을 받게 된다. 개정안은 또 형사소송법상 국선변호인제도와 마찬가지로 소년범 인권보장을 위해 신체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는 위탁소년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선보조인을 선정하도록 했다.●대부업 상호에 `대부´ 표기해야정부는 회의에서 대부업 이용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부업자는 상호에 반드시 ‘대부’라는 문자를, 대부중개업자는 ‘대부중개’라는 문자를 사용해야 한다. 현행 대부업자 대부분이 대부업자임을 명확히 하지 않고 다른 여신기관으로 오인하기 쉬운 캐피털·파이낸스 등의 상호를 사용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개정안은 또 대부계약을 체결할 때 대부금액·대부이자율·변제기간 등 중요사항을 대부업자가 기재하지 못하도록 하고, 거래상대방으로 하여금 자필로 기재하도록 의무화했다. 대부업자 또는 대부중개업자가 광고를 할 때도 일반인이 등록번호와 이자율, 이자외 추가비용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표기하도록 한 내용도 들어 있다. 최적가치 낙찰제도를 확대적용하기 위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통과됐다. 입찰금액, 품질, 기술력, 계약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평가기준에 가장 적합한 자를 낙찰자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금융감독위원회에 새마을금고와 연합회에 대한 자료·검사요청권과 시정조치 요구권을 부여하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 ▲부실징후기업의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채권금융기관에 신용보증기금, 사모투자전문회사,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및 한국수출보험공사를 추가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시행령안도 처리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이택순청장 구하기 ‘초특급 인사’?

    청와대가 30일 공석인 서울경찰청장 인사를 조기 단행하는 등 발빠르게 ‘이택순 경찰청장 구하기’ 행보를 이어갔다. 이 같은 조치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연루돼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던 경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부 경찰대 출신 등을 중심으로 거세게 몰아친 ‘이 청장 퇴진운동’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정부는 지난 25일 홍영기 전 청장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청장에 어청수(52·치안정감·간부 28기) 경찰대학장을 내정했다. 경찰대학장에는 정봉채(52·치안감·행시 23회) 전남청장을 승진시켜 내정했다. 어 청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청와대 치안비서관 경남·부산·경기경찰청장을 지냈다. 정 학장은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광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경찰청 경무기획국장 등을 지냈다. 강희락 경찰청차장과 김상환 경기청장 등 치안정감 4명 중 나머지 2명은 유임됐다. 한편 이 청장은 29일에 이어 이날도 외부 공식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간볼드 마니바드라크 몽골 경찰청장과의 치안총수 회담만 가졌을 뿐 오후에 예정된 ‘소년범 선도 치안대책 추진을 위한 국제세미나’축사는 강희락 차장이 대독하도록 했다. 이 청장이 외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가능한 한 언론에 노출하지 않으면서 동요하는 경찰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한 의도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 청장이 고교 동기동창인 한화증권 유모 고문과 지난달 29일 통화하면서 보복폭행 사건에 관한 얘기를 나눴던 사실이 최근 새롭게 밝혀진 이후 일종의 근신 차원에서 외부 행사를 자제한다는 추측도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벌금 못내면 노역장 대신 사회봉사

    앞으로 경제형편 때문에 벌금을 내지 못했을 때 노역장 대신 사회봉사를 하면 된다. 현행 ‘12세 이상 19세 미만’로 규정된 소년범 연령은 ‘10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하향 조정된다. 김성호 법무장관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2007년 법무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김 장관은 “17대 대선이 있는 올해 흑색선전 등을 일삼는 선거사범을 엄정 처벌하는 등 법과 원칙을 세우고 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질병보험 등 최근 판매가 활성화된 보험 계약 규정을 신설하고, 보험 사기 가입자에 대해 계약을 무효로 하는 등 보험 사기 방지를 위한 규정을 새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개인간의 거래에서 연이자율을 최대 40%로 묶는 이자제한법 신설, 불법 집단행동에 대한 무관용원칙 적용, 변호사 제도 개선,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 수립 등의 현안도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벌금 미납자를 노역장 대신 사회봉사명령에 처하도록 한 것은 노역형에 처해지는 사건이 1997년 8000건에서 지난해 3만 4000건으로 급증하는 등 경제 불평등이 형벌의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법무부는 사회봉사로 대체할 수 있는 벌과금 상한을 100만∼300만원 수준으로 정하고, 사회봉사 시간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만간 마련키로 했다. 또 성장 속도에 맞춰 소년범의 연령을 10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낮추는 한편, 소년범에 대한 보호처분 종류도 사회봉사·수강명령·구금·대안교육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17대 대선에 앞서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이용한 선거사범 등 새 유형의 선거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 대처키로 했다. 한편 김 법무장관은 발표에 앞서 여수 화재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다시 한번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사상자와 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1차적인 사고 수습이 끝난 뒤 피해자 보상 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내 작은 친절로 세상이 달라져요”

    “내 작은 친절로 세상이 달라져요”

    스무살도 안돼 형사 공판정에 선 소년범. 수원지법 최유정(37·여·사시37회) 판사는 선고를 내리기에 앞서 소년범에게 함께 온 할머니의 주름진 손을 만져보라고 권한다. “자랑할 만한 부모가 없을지 몰라도, 말썽을 부려도 지켜봐 주시는 보호자와 건강한 몸을 가졌다는 점을 잊지 말아라. 너는 부자다.” 기성세대의 유치한 광대놀음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최 판사도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웃이나 친구, 자신의 아이들의 배우자가 될 수도 있는 소년범 가슴 속의 얼음 덩어리를 녹이기 위해서는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는 게 최 판사의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녹여 지난해 2월 쓴 글이 월간지 ‘법원사람들’ 문예상 대상에 뽑혔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일찍 여읜 최 판사는 친척집을 전전했다. 고등학교 때 야식을 싸온 친구 아버지 때문에 목이 메 자리를 뜰 정도였지만, 어머니는 직장일에 바빠 어린 최 판사의 외로움을 보듬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 판사는 어느날 영화 ‘바그다드 카페’를 봤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독일 여성이 베푼 작은 친절에 황량했던 카페는 따뜻하고 활기찬 곳으로 변했다. 다른 사람에게 작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달라진다는 깨달음을 그 때 얻었다. 위로를 위한 잔소리를 하는데 적극적인 최 판사는 재판과 관계 없어도 임대차 보증금을 떼인 노인의 말을 끊지 못하는 마음 약한 판사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영화 여주인공처럼 동전마술도 연마 중이다. “건강할 때는 의사도 인간인 것을 알지만, 환자가 되면 의사 말 한마디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죠. 재판받는 사람에겐 판사가 그렇지 않겠습니까.”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소년범 사형제부터 폐지를”

    소년범(소년법상 12∼20세)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년범들에 대한 사형제와 6개월 이하의 단기 자유형, 벌금형 등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인하대 법학과 원혜욱(45) 교수가 쓴 ‘소년형벌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따르면 소년범에 대한 교정·교화를 위해서는 현행 형법상 소년범들에게 적용하는 사형제를 폐지하고,6개월 미만의 단기자유형 제도와 벌금형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최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발간한 ‘형사정책연구’에 실렸다. 현행 소년법에 따르면 12∼13세가 범죄를 저지르면 보호처분만 내려져 소년원에 수감되고,14세 이상은 징역형이 가능한 형벌과 보호처분 중 하나가 적용된다. 또 특별규칙으로 18세 미만은 사형과 무기형에 해당하는 형벌이 내려졌을 때 15년 유기징역으로 대체하도록 돼 있다. 다시 말해 18∼19세 소년범에겐 사형집행이 가능하다.1995년 19세 소년범에 대해 사형집행이 이뤄진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완전히 책임질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지 못한 소년범들에게 사형을 적용하면 환경을 제공한 사회적 책임은 묻지 않고 소년범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꼴”이라면서 “성인에 대한 사형폐지 논의와는 별도로 우선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년범에 대한 징역형 최저 기준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법에는 1개월 징역형도 가능하다. 그는 “독일의 경우 소년범에게 6개월 미만 형벌은 교육 효과가 없는 구금이라고 보고 징역형 최저 기준을 6개월로 정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6개월 미만의 단기 자유형은 폐지하거나 보호처분을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소년범의 50% 이상이 학생 신분으로 벌금형은 곧 노역장 유치를 의미하는 만큼 벌금형도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ㆍ경찰 조사를 받은 소년범은 9만 2638명으로 전년도 8만 614명보다 1만명 이상 늘었다.이 중 66.3%인 5만 7026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등 불기소됐으나 3875명은 재판에 회부됐고,9412명은 벌금형에 처해졌다.1만 8157명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설] 죽음 부른 중학생의 철부지 장난

    서울의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중학생들이 떨어뜨린 벽돌에 맞아 40대 남자가 숨진 사건은 여러 모로 충격적이다. 높은 곳에서 물건을 떨어뜨리면 어떻게 될까라며 장난삼아 했다고 하지만 누군가 다칠 수 있다는 분별쯤은 중1학생이라면 있었을 것이다. 보도블록 크기였다니 말할 나위 없다. 이들은 사건이 나기 전에는 화분에 소화기까지 던졌다고 한다. 지상파, 케이블 혹은 공영, 민영 할 것 없이 ‘절대로 따라 하지 마세요.’라는 자막과 함께 따라하면 자신은 물론 남에게도 피해를 줄 낙하 등을 실험해 보여 주는 위험천만한 TV프로그램이 급증했다. 호기심 왕성한 청소년이라면 오죽 그런 실험을 따라하고 싶을 것인가. 시청률 높이기에 급급한 방송사들의 이런 프로그램들에 아이들이 행여 자극받은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옳고 그름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도 크다. 고의성은 없더라도 부상이나 죽음까지 부를 수 있는 철부지 장난은 아이들의 귀가 따가울 정도로 못하게 따끔히 교육해야 한다. 해서는 될 일과 안될 사회적 규범을 몸에 배도록 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소년범죄가 저연령화·흉포화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범죄를 저지른 14세 미만 소년의 처벌을 강화하는 소년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에 제출됐다.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선도와 교화만으로 소년범죄를 다스리기 힘든 지경이 됐다. 가정과 사회의 잘못이나 법에는 손질할 데가 없는지 되짚어 보자. 한 가장이 청천벽력처럼 횡사하는 사건이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다.
  • “무서운 검찰 NO… 따뜻한 검찰 YES”

    “보여주기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닙니다. 검찰이 먼저 나서 봉사활동을 하겠습니다.” 대검찰청 검사와 직원 122명과 후원회원 439명은 12일 ‘검찰 사랑봉사단’을 결성했다. 사랑봉사단은 14일 가정폭력 피해자 상담시설인 ‘서울 모자의 집’ 등을 찾아 법률상담을 하고, 서초구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작업을 벌일 계획을 마련하는 등 본격 활동에 나섰다. 발족식을 가진 이날도 사랑봉사단은 소년소녀가장 6명을 초청, 격려금을 전달했다. 사랑봉사단은 특히 검찰이라는 특성을 살려 업무와 연관된 봉사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봉사단은 앞으로 범죄피해자 상담 및 사회복귀 지원, 소년범 선도활동, 가정폭력 피해자 상담 등에 나설 계획이다.봉사단 고문인 정상명 검찰총장도 발족식 격려사에서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로 그치지 않도록 자원봉사 해당 분야의 교육도 이수하고 전국 일선청별로 이뤄지는 봉사활동을 통합하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제대로 한번 해보자.”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구속 ‘고무줄 잣대’ 사라진다

    구속 ‘고무줄 잣대’ 사라진다

    왜 비슷한 음주운전 사고인 것 같은데 어떤 사람은 구속이 되고 어떤 사람은 구속되지 않을까.‘고무줄 잣대’라는 비판과 아울러 ‘전관예우’,‘유전무죄’ 논란까지 불러온, 들쭉날쭉한 구속영장 청구 기준이 통일된다. 검찰은 일선 검찰청의 구속영장 청구기준을 통합,‘구속수사 기준에 관한 예규’를 만들어 15일부터 시행한다. 형사·공안·부패·강력범죄 등으로 세분화된 구속수사 기준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형사소송법은 구속사유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을 때’ 등으로 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구속수사 기준은 구속사유를 범죄별로 구체화했다. 예를 들어 음주 운전자의 경우 음주정도, 사고 여부, 운전거리와 시간, 음주운전 종료의 자발성 여부, 음주운전 전력여부, 재범 위험성 등을 감안한다. 성폭력 사범 구속 대상은 원칙적으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위해나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고려한다. 또 탈세나 투기 목적의 대규모 무허가 토지거래, 미등기 전매 사범도 구속 수사가 원칙이다. 또 비자금 조성 등 화이트칼라 범죄나 뇌물·불법 정치자금 제공 등은 액수가 클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수사의 대상이다. 반면 범행 당시 20세미만인 소년범의 구속은 장래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구속 여부를 판단할 때 피해자의 권리보호와 함께 피의자의 건강이나 가족 부양의 필요성 등도 함께 고려할 것을 밝히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폭력범 구속수사 원칙

    초등학생 성추행 살해 사건 이후로 일선 법원들이 성폭력 사범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과 기준을 잇따라 마련했다. 법원은 성폭력 범죄에 대해 불구속 재판 원칙의 예외로 해서 구속을 원칙으로 엄중히 다루기로 했다. 성폭력 사범의 구속기준을 마련한 법원은 23일 현재 전국 18개 지방법원 중 12곳이고 나머지 법원들도 비슷한 기준을 정해 영장실질심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성폭력 사건은 재범의 위험성이 높으며 피해자를 피의자로부터 격리해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면서 구속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부산지법과 의정부지법도 “성폭력 범죄, 마약범죄, 조직폭력 범죄 등은 반복의 위험성이 크다.”면서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동부지법과 전주지법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소년범들에 대한 영장 발부는 신중히 결정하겠지만 집단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소년범들은 반드시 구속 수사하도록 기준을 정했다. 한편 장하진 여성가족부장관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 성범죄 예방대책’을 발표했다.대책에 따르면 성폭력특별법을 개정,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강제추행의 형량을 강간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아동 대상 성범죄자의 고소기간과 공소시효를 없애는 방안도 법무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성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전담 치료감호소도 설치한다. 아동 대상 성 범죄자는 징역형과 함께 치료감호 처분을 내리고, 집행유예나 가석방되는 경우 의무적으로 교정교육을 이수하도록 성폭력특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도 개정, 청소년위원회에 등록된 성 범죄자를 검찰이나 경찰 등 사법기관에 등록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특히 ‘최고 위험군’의 범죄자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신상을 알리는 방안도 관련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서울과 대구, 광주 등 3곳에 불과한 아동 성폭력 피해자 전담 치료기관을 전국 주요 지역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김재천 김효섭기자 patrick@seoul.co.kr
  • 교복입은 학생 ‘조폭’등장 ‘친구’같은 영화 규제 검토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4일 학교폭력 예방 대책의 하나로 교복 입은 학생들이 폭력집단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등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김진표 교육부 장관과 지병문 제6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지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친구나 말죽거리잔혹사 같은 영화에서 교복 입은 학생들이 조직 폭력배 같은 언행을 하고, 수백만 학생이 관람해 그런 행동이 미화되고 범죄로 이어지는 것은 문제”라면서 “창작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를 위해 당 대책기획단을 두기로 했다. 또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최근 목숨을 끊은 충주 지역 여고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선병렬 의원 등 4명의 진상조사단을 충주로 급파했다. 당정은 죄질이 비교적 덜 나쁜 초범 소년범의 경우 형사처벌 대신에 선도 조건부로 훈방하는 ‘소년범 디버전(Diversion)’ 제도 도입을 검토키로 하는 한편 부산에서 시범 실시 중인 ‘스쿨폴리스(배움터 지킴이)’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판사님들 목요일마다 日만화 빠지는 까닭은

    판사님들 목요일마다 日만화 빠지는 까닭은

    서울가정법원의 법원장실에 딸린 소회의실에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쯤이면 이동흡 법원장과 판사·직원 등 20여명이 모인다. 가사·소년 사건 사례를 연구하는 스터디 그룹이다. 교재는 일본 만화 ‘일본가사재판소 사람들(家栽の人)’이다. 이 만화는 우리로 치면 가정법원인 일본 가사재판소에서 실제로 취급한 가사·소년 사건을 극화한 것이다. 원예가 취미인 구로다 판사를 중심으로 사건을 식물의 성장에 빗대어 그린다. 편마다 소제목도 장미, 엉겅퀴, 백합, 동충하초 등이다. 국내에 번역본이 없어 이 법원장이 원서를 읽어준 뒤 관련 사건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지난 20일에는 19세 소년범이 20대 여성을 강간·살해한 사건을 그린 ‘백합’편을 읽었다. 작품 속에서 소년범의 실명을 보도한 기자는 신체적으로 성숙한 소년범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형을 감해주는 게 옳은지 묻는다. 구로다 판사는 기자에게 백합을 보여준다.“알뿌리 식물인 백합은 뿌리 한 조각만으로 꽃을 피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은 더디지요.”사람마다 성장의 속도가 다르니, 사회가 그들의 성장을 기다려줘야 한다는 취지다. ●강독보다는 토론이 인기 가사4단독 고연금 판사는 “어쩔 수 없이 일본 교재를 쓰지만 이 모임은 일본어 연구모임이 아니다.”라면서 “모임의 진짜 매력은 만화를 본 뒤 이어지는 난상토론”이라고 귀띔했다. ‘백합’편을 읽은 뒤에는 소년범 재판이 화제가 됐다. 가사 조사관과 소년 사건 조사관을 같은 수로 배치하는 일본에 비해 소년 조사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소년부 판사는 “사건 처리 수가 많아 충분한 심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첫 기일도 늦게 잡힌다.”면서 “사건 발행 후 5∼6개월 만에 첫 기일이 잡히면, 소년범이 가출해 잠적해 버리기 일쑤”라고 말했다. 반면 학교에 적응하다가 재판으로 다시 상처를 건드리는 일도 많다고 설명했다. 가사부 판사들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다. 가사부 사건에 대한 만화를 읽는 날에는 담당 판사들의 발언 횟수가 늘어난다. ●“우리 사례로 연구했으면…” 지난 8월 임명돼 업무파악을 위해 책을 보다가 사례 연구모임을 만들었다는 이 법원장은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그려진 만화이기 때문에 현실적이면서도 심도깊은 논의가 가능하다.”면서 “법관과 직원이 함께 토론하며 의사소통이 활발해진 것은 예상하지 못한 이점”이라며 웃었다. 모임에 참석한 가사1부 김매경 판사는 “책이 나온 지 시간이 흘러 약간 구닥다리인 부분도 있지만, 가사·소년 사건을 다루는 진지한 자세에서 배우는 점도 많다.”면서 “만화가 아니더라도 국내 사례를 정리, 연구할 필요를 느낀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배우자 동의없이 재산처분 못한다

    배우자 동의없이 재산처분 못한다

    주택 등 부부 공동재산을 처분할 때 반드시 배우자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 경찰이 가정폭력 가해자에게 48시간 동안 퇴거·접근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규정도 신설됐다. ●이혼숙려제 도입…소년법 적용 나이 10세로 낮춰 서울가정법원 산하 가사소년제도개혁위원회(위원장 한명숙)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법·가정폭력범죄처벌특례법·소년법 등 5개 법안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원회는 다음달 말쯤 개정안을 대법원에 보고한 뒤, 법무부를 통해 가을 정기국회 때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정 법률은 이르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위원회가 마련한 이혼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은 이혼을 하기 전 3개월 동안 이혼 의사확인·조정 등을 하는 이혼숙려제도의 도입을 주요내용으로 삼고 있다. 이혼숙려제도는 지난 3월 서울가정법원에서 처음 도입해 시범실시 두달 만에 이혼취하율이 도입 전보다 2배로 늘어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소년법과 관련해서는 법이 적용되는 소년의 나이를 현행 12∼20세에서 10∼19세로 낮췄다. 위원회는 형사사건과 보호사건으로 나눠 각각 일반법원과 가정법원에서 처리하고 있는 소년범죄를 한 개의 법원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소년법원을 신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소년범의 단기보호관찰 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사회봉사 수강시간을 5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늘릴 방침이다. ●판결보다는 상담 위주…가정폭력에 공권력 처벌력 강화 이번 법률 개정안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협의’와 ‘상담’이다. 위원장인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부부생활에서 실질적인 평등을 실현하고, 이혼 때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치게 해 미성년 자녀를 배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이혼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소년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소년범죄가 흉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처벌보다는 교화·교육에 힘써야 된다는 공감대가 위원들간에 형성돼 소년법원 설치 등 선진제도를 적극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가정폭력에 대한 공권력 개입을 강화한 것은 이번 안에서 가장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서울가정법원 김선종 수석부장판사는 “일반이혼은 숙려기간 도입 등으로 어려워졌지만, 가정폭력에 의한 이혼은 예외로 규정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위급한 상황에 놓이면 곧바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위원회에서 거론됐던 부부강간죄 신설안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에 밀려 다음 기회로 논의가 미뤄졌다. ●가정법원 위주 재편, 공론화 과정 거쳐야 10개월의 장고 끝에 나온 위원회의 이같은 개정안에 대해 검찰과 법무부는 물론 대법원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의 상당 부분이 검찰의 기소권을 일부 제한하거나 법원 조직을 신설하는 등의 굵직한 사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년범 사건을 관장하는 법무부 보호국의 한 관계자는 “위원회가 법원 쪽 인사 중심으로 구성돼 개정안에 검찰 등 다른 기관의 입장이 반영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법원과 검찰, 기타 관계자들이 모여 심도있는 토론과정을 다시 거쳐 결정할 사안”이라고 거부감을 표시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에서 정부입법할 사항과 의원입법으로 처리할 사항을 결정하면 당정 협의·국회 법사위와의 협의를 거쳐 의원입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정안이 정부입법과 의원입법으로 분산돼 국회에 상정될 경우 개정안을 추진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안의 상당 부분이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소년법원 2007년 설치 추진

    이르면 2007년부터 19세 이하의 소년범 사건을 전담 처리하는 소년법원이 국내에 도입된다. 서울 가정법원 산하 가사소년제도개혁위원회는 23일 소년법원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소년법 개정안을 오는 27일 전체회의에서 확정, 대법원에 보고한 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금고 이상의 형에 해당할 경우 소년범 사건도 일반법원에서 형사사건으로 분류해 재판하고 있다. 소년법원이 설치되면 이 법원 보호부가 19세 이하의 소년범을 형사처벌할지 보호처분할지 판단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보호처분 사건은 보호부에서 처리하고, 형사사건은 소년법원 내 형사부에 회부해 검사가 공소유지를 맡게 된다. 이같은 소년법원 도입안은 사실상 소년범의 기소 여부를 법원이 판단하겠다는 것이어서 검찰의 반발이 예상된다. 검찰은 소년법원에 대한 논의가 초기단계인 점을 고려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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