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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스퍼영화제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 북한인권 영화 7편 상영

    락스퍼영화제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 북한인권 영화 7편 상영

    제4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가 북한이탈주민의 날(7월 14일) 제정을 기념해 다음 달 6~9일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에서 북한인권을 다룬 영화 7편을 특별 상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납치: 메구미’는 1977년 13세 소녀 요코타 메구미가 북한 공작원에 납치된 사건을 통해 외국인 강제 납북자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촉구한다. 6일 상영 후 영화를 연출한 노부시 쇼 감독과 아라키 가즈히로 일본 특정실종자문제 조사회 대표, 재일북송교포인 박향수씨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진행한다. ‘잠입’은 감독과 배우들의 목숨을 건 3년간의 잠복 취재를 통해 북한의 무기 밀매 현실을 고발하는 영화다. 8일 상영 후 소설가 김규나 진행으로 영화 주인공 올리히 라르센, 탈북민이자 사회운동가들인 주찬향·주일룡씨 등이 참여해 청년 세대의 북한 인권을 논의한다. ‘버려진 영웅들 43호’와 ‘국가의 약속’은 북한에 남겨진 국군포로와 그 가족들의 비참한 삶을 조명한다. 라오스 여행 중 우연히 만난 북한 인권운동가를 통해 북한의 인권 침해 현실을 담은 ‘행복의 발견’, 북한 청소년들의 한류 열풍을 다룬 애니메이션 ‘죽어도 한류’, 재일교포의 북송 문제를 다룬 ‘리턴 투 파라다이스’도 관객과 만난다.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자유·정의·인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고자 2021년 출범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돌아보는 의미로 선정한 엠스티슬라브 체르노프 감독의 ‘마리우폴에서의 20일’로 막을 올린 뒤 9일까지 영화제를 이어간다. 폐막작은 알레한드로 고메즈 몬테베르드 감독의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다.
  • 베트남 여행 중 15세 소녀 성매매…‘나라 망신’ 한국 남성 체포

    베트남 여행 중 15세 소녀 성매매…‘나라 망신’ 한국 남성 체포

    20대 한국인 남성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15세 소녀와 성매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지난 16일 한국인 A씨(29)가 18세 미만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한국 남성들의 자백을 토대로 현지 남성 도 반 투안(38)과 부이 득 탕(52)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했다. A씨와 일행은 지난 4일 저녁 호치민시 부이비엔 거리를 걷다가 투안과 탕을 만났다. 탕은 이들이 매춘부를 찾는다는 사실을 알고 다가간 뒤,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외국인 여성과의 교류와 마사지 서비스, 성매매 등을 제안했다. 한국 남성들이 이에 응하자, 투안과 탕은 이들을 인근 공원으로 데리고 가 여성들의 얼굴을 확인하게 한 뒤 가격을 협상했다. A씨와 일행은 각각 140만동(약 7만 4000원)을 주고 성행위 서비스를 받기로 합의했다. 다만 두 사람은 그중 한 명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부이비엔 거리에 있는 한 호텔로 이동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부이비엔 거리 골목에 있는 한 호텔을 급습해 15세 소녀와 성매매하고 있던 A씨를 적발했다. 일행은 27세 여성과 성매매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투안과 탕은 15세 소녀와 27세 여성에게 40만동(약 2만 1000원)을 주고 성매매시켰으며, 이전에도 여러 차례 남성들에게 연결해줬다고 인정했다.
  • 佛 뮤지컬 ‘홀리데이’ 달구벌 달군다

    佛 뮤지컬 ‘홀리데이’ 달구벌 달군다

    올해 18회째 열리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프랑스 뮤지컬 ‘홀리데이’로 포문을 연다. 사단법인 DIMF는 다음달 21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리는 DIMF 개막작으로 ‘홀리데이’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홀리데이’는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돈나의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해 프랑스에서 처음 공개돼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프랑스를 제외하고 세계 최초로 DIMF를 통해 공개된다. ‘홀리데이’는 여성 네명의 지친 일상과 발랄하고 자유분방했던 소녀 시절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우정의 힘을 보여준다. 마돈나의 히트곡 ‘Like a Virgin’, ‘Material Girl’, ‘Holiday’ 등 19곡을 선보인다. 프랑스 작품이지만 원곡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영어로 공연한다. 마돈나는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다음달 21~2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총 5회 공연하며, 이날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를 시작했다. 티켓 가격도 일반 뮤지컬의 절반 이하다. 가족 패키지를 구매하면 정가 7만원인 홀리데이를 1인당 2만~3만원으로 즐길 수 있고, 개·폐막 패키지를 활용하면 6만~9만원이면 세 작품을 볼 수 있다. DIMF에서는 ‘홀리데이’ 등 공식 초청장 9개 작품을 포함해 우리나라와 프랑스, 미국, 영국,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7개국 25개 작품이 소개된다. 폐막작은 미국의 ‘싱잉 인 더 레인’과 중국의 ‘비천’이 무대에 오른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홀리데이는 마돈나의 탄탄한 음악을 무기로 한 깊이 있는 작품인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 교향곡 1번·3번·4번…5월은 말러의 계절

    교향곡 1번·3번·4번…5월은 말러의 계절

    구스타프 말러(1860~1911)를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이라면 이번 주가 무척이나 설렐 듯하다. 한 주 동안 3개 교향악단에서 각기 다른 말러 교향곡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심포니 송이 나선다.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심포니 송은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과 말러의 부드러움을 찾아서’ 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에서 심포니 송은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말러 교향곡 제5번 4악장 ‘아다지에토’와 말러 교향곡 제4번을 선보인다. ‘아다지에토’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서서히 파도처럼 밀려오는 선율이 빚어내는 감동이 말러의 서정을 제대로 느끼게 한다. 2부에서 선보일 말러 교향곡 제4번은 어린이의 꿈을 떠올리게 하는 평온한 풍경을 그리는 1악장부터 시작해 장난기 넘치는 에너지를 담은 2악장, 삶과 죽음의 신비를 되새기는 3악장, 소프라노 솔리스트와 함께 천국에서의 영원하고 순수한 기쁨을 노래하는 4악장으로 이뤄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나선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올해 두 번째 ‘마스터즈 시리즈’로 오는 23일 경기 수원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제1번을 선보인다. 말러가 29세에 작곡한 1번 교향곡은 다른 말러 교향곡들의 토대가 되는 작품이다. 그의 다른 교향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곡으로 ‘말러 입문용’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지만 말러의 교향곡 중에 1번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지휘를 맡은 김선욱은 “말러 교향곡 1번은 제가 어릴 때 지휘자를 꿈꾸며 스코어(총보)를 보고 피아노로 치던 곡”이라며 “오랫동안 바라왔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자 동시에 말러의 음악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첫 관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한 주를 마무리 짓는 일요일인 26일에는 KBS교향악단이 제802회 정기연주회로 7년 만에 말러 교향곡 제3번을 선보인다. 메조소프라노 오카 폰 데어 다메라우가 독창자로 참여하고,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교향곡 3번은 말러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길고 감성이 풍부한 작품으로 돋보이는 곡이다. 6개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인간 경험과 존재의 신비에 대한 심오한 탐구를 표현하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2017년 제714회 정기연주회로 이 곡을 선보인 바 있다. 강력한 호른 소리로 시작되는 1악장의 오프닝은 삶의 기쁨과 복잡성의 본질을 포착하는 동시에 말러의 개인적인 불안을 암시하기도 한다. 초원에서 피어난 꽃들과 깊은 원시림 속 새들의 노랫소리가 2, 3악장에 걸쳐서 아름답게 펼쳐지고 4악장에 이르면 알토 독창이 어두운 밤의 세계, 즉 죽음과 피안의 세계가 지닌 깊은 고독과 신비를 노래한다. 영롱한 이미지와 천사의 목소리로 구성된 5악장은 기쁨과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천상의 영역을 묘사한다. 어린이 합창과 여성합창, 알토 독창 등이 목관악기와 하프, 글로켄슈필과 어우러져 환희로 가득 찬 천상의 세계를 맑고 아름답게 표현한다. 마지막 6악장은 우주를 하나로 묶는 영원한 힘으로 느릿한 호흡의 아다지오로 교향곡을 부드럽게 마무리한다. 오카 폰 데어 다메라우가 KBS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대 최고 메조소프라노로서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한 그는 이번 KBS교향악단과의 무대에서 천상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 “알고보니 친척” 38살 연상 남편의 15년 전 결혼식에 참석했던 아내

    “알고보니 친척” 38살 연상 남편의 15년 전 결혼식에 참석했던 아내

    15년 전 결혼식에서 만났던 38세 연상의 친척 남성과 결혼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방카섬 출신 레나타 파데아(24)는 지난 2020년 38살 연상의 남성과 결혼해 1년 만에 아이를 낳았다. 두 사람은 2019년 한 모임에서 인연을 맺었으며, 당시 남편은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상태였다. 어느 날 파데아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이 2009년 남편의 두 번째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던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알고 보니 남편은 파데아 이모의 조카로 촌수로는 6촌인 사이였다. 이들은 다른 지역에서 거주한 데다 친척끼리 왕래가 그리 잦지 않은 탓에 서로 친척 관계라는 사실을 두 사람 모두 몰랐다고 한다. 이에 지난 1월 파데아는 남편과 아들과 함께 찍은 자신의 현재 사진과 2009년 남편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던 과거 사진을 틱톡에 공유했다.해당 게시물은 20일 기준 조회수 710만회에 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파데아는 “남편과 나이 차이가 나지만 잘 지내고 있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어린이 신부’가 8번째로 많은 국가다.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여성의 14%는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전에는 결혼에 대한 최소 연령 제한도 없었기 때문에 16세 미만의 많은 소녀의 결혼이 허용됐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빈곤과 제한된 교육, 종교적 이유 때문으로 알려졌으며 결혼한 여성 중 일부는 가정폭력과 이혼의 피해자가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 DIMF 개막작, ‘홀리데이’… ‘마돈나’ 히트곡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DIMF 개막작, ‘홀리데이’… ‘마돈나’ 히트곡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올해 18회째 열리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프랑스 뮤지컬 ‘홀리데이’로 포문을 연다.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리는 DIMF 개막작으로 ‘홀리데이’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홀리데이’는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돈나의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해 프랑스에서 처음 공개돼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프랑스를 제외하고 세계 최초로 DIMF를 통해 공개된다. ‘홀리데이’는 여성 네명의 지친 일상과 발랄하고 자유분방했던 소녀 시절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우정의 힘을 보여준다. 마돈나의 히트곡 ‘Like a Virgin’, ‘Material Girl’, ‘Holiday’ 등 19곡을 선보인다. 프랑스 작품이지만 원곡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영어로 공연한다. 마돈나는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6월 21일~23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총 5회에 걸쳐 공연하며, 2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를 시작했다. 티켓 가격도 일반 뮤지컬 수준의 절반 이하다. 가족 패키지를 구매하면 정가 7만원인 홀리데이를 1인당 2~3만원으로 즐길 수 있고, 개·폐막 패키지 등을 활용하면 6~9만원으로 세 작품을 볼 수 있다. DIMF는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리며 ‘홀리데이’ 등 공식 초청장 9개 작품을 포함해 우리나라와 프랑스, 미국, 영국,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7개국 25개 작품이 소개된다. 폐막작은 미국의 ‘싱잉 인 더 레인’과 중국의 ‘비천’이 무대에 오른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홀리데이는 마돈나의 탄탄한 음악을 무기로 한 깊이 있는 작품인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 서울 도서관 대출 1위 ‘불편한 편의점’

    서울 도서관 대출 1위 ‘불편한 편의점’

    지난달 서울 시내 공공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 시리즈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도서관 빅데이터 시스템 도서관 정보나루를 보면, 4월 한 달 서울의 공공 도서관에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빌린 책(아동서적·초중고 학습서 제외)은 베스트셀러 소설 ‘불편한 편의점’으로, 대출 건수는 594회였다. 이 책은 서울 청파동 골목의 편의점을 배경으로 힘겨운 오늘을 살아가는 이웃의 삶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2위도 같은 작가의 후속작 ‘불편한 편의점2’였다. 3위는 정지아 작가의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4위는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소설 ‘맡겨진 소녀’, 5위는 윤정은 작가 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였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는 룰루 밀러의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1위를 차지했고, 40~50대는 ‘불편한 편의점’ 시리즈 1·2권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철학 교양서인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 지음)가 40~50대 대출 순위 5위에 올랐다. 한편, 청소년층 독자들이 가장 많이 빌려 간 책은 이치조 미사키의 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였다.
  • 日이 없애려는 베를린 소녀상 철거되나…베를린 시장 “변화 중요”

    日이 없애려는 베를린 소녀상 철거되나…베를린 시장 “변화 중요”

    일본 외무상을 만난 독일 베를린 시장이 “변화가 중요하다”며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재독 시민단체는 철거를 시사하는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베를린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카이 베그너 시장이 도쿄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회담하고 “우리가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녀상 문제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베그너 시장은 베를린과 도쿄의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일본을 방문했다. 베그너 시장은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기념물은 찬성하지만 더 이상 일방적 표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 관할 구청, 연방정부를 포함한 모든 관련 당사자와 대화 중이며 독일 주재 일본 대사도 논의에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고 베를린시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세계 각지 소녀상이 한국의 일방적 입장을 담고 있다며 철거를 주장해왔다. 2020년 9월 설치된 베를린 소녀상은 설치 직후인 2020년 10월 관할 미테구청이 철거를 명령했으나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의 가처분 신청으로 보류됐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이번 결정은 일본 정부의 입장 및 그간의 대응과 양립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다. 소녀상의 신속한 철거를 계속 요구해 나가겠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에도 미테구의회는 여러 차례 존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슈테파니 렘링어 미테구청장은 2022년 11월 문화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설치 허가를 2년 더 연장하기로 공식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베그너 시장의 발언과 관련해 코리아협의회는 ‘변화’ 언급을 사실상 철거하겠다는 의사로 해석하고 “베를린시가 일본 정부의 압력에 굴복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코리아협의회는 18일 입장문에서 “베그너 시장이 자신의 발언과 달리 소녀상을 건립한 우리와 대화하지 않고 있다. 대화를 제안하면 기꺼이 응하겠다”면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결정 권한은 전적으로 구청에 있다. 회의가 열리면 미테구와 베를린시에 일본 정부가 가한 압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소녀상이 ‘일방적 표현’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평화의 소녀상은 이미 분쟁 지역의 성폭력에 반대하는 보편적 기념물”이라며 베그너 시장에게 코리아협의회가 운영하는 전시 성폭력 박물관을 방문해 다양한 관점과 교육 활동을 직접 보라고 제안했다. 이어 ‘세계 전시 성폭력 추방의 날’인 다음 달 19일 시민사회단체들을 평화의 소녀상으로 초청해 밤샘 토론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렘링어 구청장은 2022년 전시 성폭력 피해를 다루는 기념물을 베를린시 차원에서 추가로 공모해 보편적 전시공간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논의가 진전되지는 않고 있다. 코리아협의회는 소녀상을 거점으로 한 전시공간 확장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 호찌민 관광 온 한국 남성, 15세 소녀와 성관계로 체포[여기는 동남아]

    호찌민 관광 온 한국 남성, 15세 소녀와 성관계로 체포[여기는 동남아]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15세 베트남 소녀와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16일 VN익스프레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 홍(29,남)씨는 성매매 종사자인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지인 2명을 매춘 알선 혐의로 체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은 지난 4일 호찌민시 부이비엔 거리 골목에 있는 호텔을 급습해 15세 소녀와 함께 있는 홍씨를 적발했다. 또 다른 한국 남성은 27세 베트남 여성과 성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한국 남성들의 자백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현지 남성 뚜안(Tuan)과 탕(Thang)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뚜안과 탕은 배낭 여행객들의 인기 장소인 부이비엔 거리를 걷고 있는 홍씨 일행을 만나 마사지와 매춘 서비스를 소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와 일행은 각각 140만동(약 7만4000원)을 주고 성행위 서비스를 받기로 합의했다. 홍씨와 일행은 소개받은 여성들 중 한 명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만난 뒤 부이비엔 거리에 있는 호텔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뚜안과 탕은 15세 소녀와 27세 여성을 여러 차례 손님들에게 소개해 매춘 행위를 시켰다고 자백했다. 현재 현지 경찰은 홍씨와 일행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성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면 징역 1~15년에 처한다. 베트남 형법 5조는 베트남 영토 내에서 발생한 모든 범죄 행위에 적용하기 때문에 여행이든 체류든 베트남 영토에서 저지른 범죄자는 현지 형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여자애 몸이 다 비쳐”…北김정은 딸 주애, 파격 패션으로 등장 [포착]

    “여자애 몸이 다 비쳐”…北김정은 딸 주애, 파격 패션으로 등장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공식 석상에서 선보인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김주애는 14일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북쪽에 조성된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주애는 어머니 리설주를 연상케 하는 반묶음 헤어스타일로 성숙함을 뽐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의상이었다. 이날 김주애는 팔 부분이 비치는 ‘시스루’ 스타일의 짙은 남색 블라우스를 입었다. 현지에서는 보수적인 북한에서 어린 소녀가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꾸민 모습이라기보단 백두혈통으로서 자유롭게 의상을 선택해서 입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리설주나 김주애는 기존의 구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그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과 여성들에게는 충격을 주면서 북한에서 의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김주애가 긴 머리를 늘어뜨리는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것도 현지에서는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남자는 머리를 어떻게 해야 되고, 여자는 머리를 몇 센티미터 기를 수 있다는 게 딱 정해져 있다”며 “그런데 (김주애는) 저렇게 머리를 길렀잖나”라면서 “학교와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이걸 어떻게 설명할까. ‘김정은의 딸은 되고 우리는 안 되는 거야?’ 이런 엄청난 내부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로열패밀리가 기존의 북한 규율에서 벗어난 ‘자유’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김주애는 공식 석상에 등장하기 시작한 이후로 자주 명품으로 추정되는 의상을 착용했다. 지난해 3월 이뤄진 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당시에도 1900달러(한화 약 250만 원) 상당의 프랑스 고가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의 후드를 입고 등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해외 순방 일정 당시 프랑스 유명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의 가방을 들어 눈길을 사로잡았다.김 위원장 역시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고급 차량과 시계 등을 여럿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 위원장의 최고 애장품은 손목시계로, 2020년 10월 당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당시 환율로 1400만원 상당의 스위스 명품 시계를 착용했다.
  • 실적 고공 행진하는 K푸드, 언제까지 이어질까?

    실적 고공 행진하는 K푸드, 언제까지 이어질까?

    경기 불황 속에서도 주요 식품기업들의 1분기(1~3월) 실적이 고공 행진했다. 외식 물가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내식’ 소비가 늘어난 데다 해외에서 불붙은 ‘K푸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다. 식품 업계는 새로운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해외 매출 상승에 주력하기 위해 생산시설 증대도 서두르고 있다. 일제히 영업이익 성장, K푸드 웃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대부분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48.7% 늘어난 3759억원을 기록했다. 동원F&B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8% 증가했다. 대상의 영업이익(477억원)도 91.5% 늘어났다. 롯데웰푸드는 주요 식품기업 중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롯데웰푸드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6% 증가했다. 오리온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7% 늘어난 7484억원, 영업이익은 26.2% 늘어난 1251억원을 기록했다. 원료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통합구매 등 효율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측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이 3조 2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풀무원도 지난 1분기 전년보다 27.7% 증가한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라면 업체 중에서는 삼양식품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직접적 경쟁상대인 오뚜기와 농심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가 늘었다. 같은 기간 오뚜기(732억원)와 농심(614억원)의 영업이익보다 많다. 오뚜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9% 늘었다. 농심은 전년 대비 매출액(8725억원)은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 줄었다. 농심 측은 지난해 미국에서 제2공장을 가동하며 매출 면에서 급성장한 까닭에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내식 수요 증가, 해외에선 K푸드 인기 가속화 식품 기업의 호실적 배경에는 외식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오히려 소비자들이 가공식품류에 지갑을 연 것이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부문 매출(2조 8315억원)과 영업이익(1845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2.6%, 37.7%가 늘었다. 회사 측은 내식 트렌드가 확산한 데다 네이버, SSG닷컴, 알리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과 전략적 협업으로 비비고 만두, 햇반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대부분의 업체가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도 한몫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냉동밥 매출도 23% 뛰었다. 신영토 확장 전략으로 집중하는 유럽과 호주에서도 매출이 각각 45%, 70% 늘었다.삼양식품은 최근 해외 매출 비중이 급상승하며 해외 인기에 몸집을 불린 케이스다. 지난해 1분기 64%였던 해외 매출 비중이 75%까지 올랐다. 1분기 해외 매출은 2889억원으로 국내 매출(968억원)의 3배에 육박한다. 미국 내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 입점한 덕에 삼양 아메리카 매출(5650만 달러)이 209.8% 늘었고, 중국 법인도 194% 성장했다. 미국에서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최근엔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울음 터트린 영상 속 주인공인 소녀 아달린 소피아에게 삼양 측이 제품 150박스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과정을 담은 이벤트의 영상은 공개된 지 약 22시간여 만에 조회수가 1400만회를 넘어섰다. 풀무원은 미국에서 두부와 아시안 누들류 제품이 잘 팔리면서 해외식품제조유통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1% 상승한 15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66억원에서 8억원으로 개선했다. 미국 현지 공장의 생산라인을 늘리고 주요 판매 채널을 확보한 덕분에 미국 법인 매출이 15% 늘었다. 제품 다변화와 시설 확충은 계속 식품업계는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건강식 선호 추세에 맞춰 제로 슈거·칼로리 제품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풀무원도 지구식단 등 지속 가능 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는 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며 “각 업체가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한 국내외 생산시설 증대에 몰두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미국 제2공장의 신규 용기면 고속라인을 10월부터 추가하기로 했고 국내에도 수출 전용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내년 5월을 목표로 경남 밀양에 제2공장을 짓고 있다.
  • 뭉크, 생애 처음 마련한 내집에서 평온을 얻다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 생애 처음 마련한 내집에서 평온을 얻다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는 파리에서 작품을 헐값에 처분한 돈으로 1897년 7월 고국 노르웨이에 돌아올 수 있었다. 뭉크는 오스가르스트란에 집을 마련했다. 오스가르스트란(Åsgårdstrand)이라는 의미는 ‘신들의 해변’이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유명한 곳이다. 뭉크는 1889년 매년 여름 이곳을 찾았다가 반해서 아예 이 집을 구입한 것이다. 비록 집값의 절반 이상을 친구들로부터 빌린 돈으로 산 집이지만 생애 처음 마련한 내집이었다. 이 해변은 부드러운 해안선을 따라 이어졌으며 신비스러운 생동감이 있었다. 이 해변은 뭉크가 밀리와 첫 키스를 나눴던 숲이 근처에 있었다. 뭉크 스스로 “나는 이 해변가에 있을 때 그림을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할 정도로 이 해안선은 뭉크 작품 전반에 등장한다. ‘삶의 프리즈’ 연작 가운데 ‘멜랑콜리’와 같은 많은 작품들 속 구불구불한 선은 이 해안선이 배경이다. 이 집은 뭉크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가장 노릇을 하게 해준 곳이다. 뭉크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뭉크는 실질적인 가장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뭉크는 화가로서 인지도는 높지만 벌이가 시원챦아 제대로 된 가장 노릇을 못하고 있었다. 더욱이 남동생 안드레아스가 사망하고 여동생 레우라마저 상태가 심각해 정신병원 신세를 져야 할 형편이라 뭉크의 어깨는 무거웠다. 꽃으로 가꾼 내집새집이 생기자 카렌 이모가 가장 반겼다. 늘 궁핍한 안살림을 책임져야 했던 카렌 이모는 내집이 생기자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카렌 이모는 정원을 꽃으로 가꾸기 시작했다. 뭉크는 꽃에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누군가 꽃을 보내오면 신경질을 낼 정도로 싫어했다. 뭉크는 꽃은 인간보다 빨리 시들고 죽기 때문에 죽음을 연상시키는 꽃을 무척이나 싫어했다. 그만큼 뭉크는 어머니와 누나, 아버지의 죽음을 연상시키는 모든 것이 싫었다. 뭉크는 더 이상 죽음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뭉크 작품에 꽃이 없는 이유기도 하다. 그러나 뭉크는 이때만큼은 즐거워하는 이모를 배려해 이모가 꽃으로 정원을 장식하도록 했다. 이제 유럽을 떠도는 뭉크에게도 돌아갈 따뜻한 안식처가 생겼다. 이제 뭉크는 오스가르스트란 집에서 인생 2단계를 맞았다. 다리 위의 소녀들뭉크는 오스가르스트란을 배경으로 ‘다리 위의 소녀들’을 제작했다. 다리로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항구로 이어지는 둑 난간이다. 난간 끝에 있는 흰색 저택과 한 덩어리 나무는 뭉크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배경이다. 세 소녀가 난간에서 물을 내려다보고 있다. 긴 머리와 모자 땋은 머리의 소녀들은 10대 여학생들 모습이다. 하양, 빨강, 초록색은 여학생들의 발랄한 심리 상태를 말해준다. 소녀들의 재잘거림이 들리는 듯하다. 이처럼 뭉크의 작품 가운데 소소한 일상 생활을 그린 작품은 드물다. 늘 신경이 날카롭게 서 있던 뭉크에게 소소하게 지나는 일상은 없었다. 늘 비난, 언쟁, 격정과 폭력으로 마음 편할 날 없는 뭉크는 생애 처음 마련한 집에서 이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 뭉크는 이 작품을 30여 년간 유화 7점을 포함해 12점 그렸다. 그때마다 소녀들의 모습이 다르다. 묶은 머리, 땋은 머리, 길게 늘어뜨린 머리 모양, 옷 색깔도 다르고 자세도 다르다. 시차만큼이나 소녀들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나이 들었다. 뭉크도 그림과 함께 자연스레 나이 들었다. 이번 전시에서 ‘다리 위 소녀들’과 이를 변형시킨 ‘다리에서’를 포함해 목판화 5점이 선보인다. 특히 ‘다리 위 소녀들’ 판화본의 붉은색은 각각 다르게 채색되었다.
  • [데스크 시각] 방시혁의 뉴진스가 된다는 것은

    [데스크 시각] 방시혁의 뉴진스가 된다는 것은

    방시혁(52) 하이브 의장은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경영자이자 스타 프로듀서다. 서울대 미학과 출신으로 10대는 물론 40~50대도 좋아하는 가요 수백 곡을 작곡했고, JYP엔터테인먼트 창업자 박진영을 도와 지오디, 비, 박지윤 등 아티스트를 키워 낸 능력자다. “혼자서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2005년 오늘날 하이브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독립한 뒤 직접 프로듀싱한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면서 ‘K팝의 거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방 의장이 걸그룹을 키우고자 2019년 자회사로 영입한 민희진(44) 어도어 대표의 욕설 기자회견 이후 주가와 함께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 그는 민 대표가 경영권을 찬탈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칼을 빼들었는데, 여론은 거꾸로 가부장적인 상사와 이에 맞서는 젊은 여성이란 구도로 양측의 충돌을 받아들인다고 외신까지 보도하고 나설 정도다. 민 대표도 보통 사람은 아니다.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공채로 입사해 2017년 등기임원에 오른 엔터계 샐러리맨 신화다. 소녀시대, 샤이니, f(x), 엑소, 레드벨벳 등 그룹의 콘셉트를 만들어 낸 아이돌 브랜드 전문가다. 방 의장이 방탄을 세상에 내놨듯 국내 최고 걸그룹 뉴진스를 탄생시켰다. 두 사람 사이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이번 사건을 끌고 가는 방 의장의 방식은 문제가 많다. 우선 그는 경영권 찬탈을 이유로 민 대표를 감사하겠다며 언론에 사건을 터뜨린 장본인인데, 시점이 민 대표가 프로듀싱한 뉴진스 컴백 한 달 직전이다. 폭로전으로 흐르는 진흙탕 싸움이 그룹의 컴백에 어떤 영향을 미쳐도 상관없다는 식의 태도를 취한 셈이다. “뉴진스만 냉대했다”(뉴진스 멤버 어머니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민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뺏으려 했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 민 대표가 뉴진스와 어도어의 계약을 해지시키고 독립해 활동한다면 100% 배임으로 처벌받고 업계에서 매장된다는 것은 엔터 종사자들은 다 안다. 어도어 지분 약 20%를 가진 민 대표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하이브 지분율(80%)을 낮추는 방안이 있다지만 하이브가 가처분 신청으로 막으면 끝이다. 하이브 측이 가진 어도어 지분을 당당하게 돈 주고 사 오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지만 안 팔면 그만이다. 현실적으로 어도어 경영권을 빼앗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 마치 가능한 걸 공모했다는 식의 얘기는 말이 안 된다. 무엇보다 ‘돈 욕심에 경영권을 훔치려 했다’는 인신공격성 언론플레이는 치사해 보인다. “본인이 ‘가만 있어도 1000억 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큰 금액을 보장해 줬다”고 했는데 민 대표 지분이 약 20%임을 감안하면 민 대표가 어도어를 5000억원짜리 회사로 만들어 줬다는 얘기다. 민 대표 덕에 수천억 벌고 뉴진스도 얻은 것은 고맙지 않은가. 둘 사이 체결한 주주 간 계약에서 민 대표의 독립을 막는 노예계약 유사 조항이 있다면 더욱 문제다. 본인은 방탄 성공으로 수조원대 갑부가 됐으면서 민 대표가 뉴진스로 수천억원대 부자가 되는 꼴은 못 보겠다는 ‘못된 심보’로 비친다. 방 의장의 하이브가 지분 80%를 가진 만큼 민 대표는 오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 주총에서 해임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막아 달라고 민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 결과가 17일 나오지만 이기더라도 방 의장 밑에서 일하긴 어렵다. 결국 K팝 권력자 방 의장이 이기는 게임이다. 방 의장의 독보적인 입지를 감안할 때 이번 사건의 결론은 향후 K팝 인재들에 대한 ‘처우’를 정하는 이정표가 된다. 과거 박진영이 어떤 방식으로든 방 의장을 JYP에 묶어 놨다면 오늘의 하이브는 없었을 텐데, 지금이라도 K팝의 발전을 위해 어른다운 해결에 나서길 바란다. 주현진 산업부장
  • “모두의 가슴에 살아있는 뭉크… ‘절규’ 넘어 영감 얻는 전시 될 것”

    “모두의 가슴에 살아있는 뭉크… ‘절규’ 넘어 영감 얻는 전시 될 것”

    “에드바르 뭉크는 노르웨이 사람뿐 아니라 전 세계인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화가입니다. 누구나 그의 감정을 함께 나눌 수 있어요.”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대사는 지난 2일 서울신문과 만나 “‘노르웨이의 자랑’ 뭉크의 수많은 작품을 서울에서 한국과 노르웨이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에 만날 수 있어 정말 큰 기대가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뭉크의 작품 ‘다리 위의 소녀들’(1901)이 그려진 목걸이를 걸고 왼쪽 가슴에 태극기와 노르웨이 국기가 교차하는 배지를 달았다. 서울신문사가 창간 12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Beyond the Scream)’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주한 노르웨이대사관이 공동 후원한다. 오빈 대사는 “전 세계 박물관과 미술관, 개인 소장품까지 다양한 뭉크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며 많은 사람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뭉크는 단연 노르웨이의 자랑이다.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 극작가 헨리크 입센과 함께 노르웨이를 세계에 알린 대표적인 예술가로 꼽힌다. 오빈 대사도 “우리의 문화예술사에 없어선 안 될, 매우 상징적이고 자랑스러운 존재”라며 “어릴 때부터 뭉크를 배우고 그의 다양한 감정과 정서를 접하며 자라기 때문에 노르웨이의 문화 정체성을 설명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의 자랑 ‘뭉크’인간의 내면 그리며 ‘인류애’ 서사국적 무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 물론 오빈 대사가 한껏 기대를 불어넣는 이유가 뭉크의 국적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이번 전시의 주제인 ‘비욘드 더 스크림’을 언급하며 “가장 대중적인 ‘절규’(1895)를 넘어 다양한 뭉크의 작품을 통해 그가 그려 낸 인간 내면과 감정을 마주하면 누구든 공감하고 감동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치밀하고도 강렬하게 표현한 인간의 다채로운 감정을 보다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자리라는 얘기다. 죽어 가는 누이와 그 옆에서 고개를 푹 떨군 이모의 모습을 기억한 ‘아픈 아이’(1886), 금단의 사랑이 빚어낸 ‘질투’ 시리즈 등 그의 척박하고 힘겨운 삶의 경험은 사랑과 아픔, 슬픔, 고독, 절망 등을 깊은 색채로 투영한다. 삶을 살아가는 누구나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기도 하다. 게다가 뭉크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의 찬란한 빛이 캔버스를 가득 채우기도 하고(‘태양’·1910~1913), 삶의 기쁨을 자화상에 비추기도 하며 시간에 따른 변주도 훌륭하게 빚어낸다. 오빈 대사는 “뭉크는 결국 인간의 내면을 그리며 인류애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적과 국경에 관계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오빈 대사의 남편인 톰 오빈도 함께했다. 부부는 즐거운 소풍을 다녀온 아이처럼 지난여름 오슬로의 뭉크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과 뭉크의 작품을 해석한 서적 등을 보여 줬다. 톰 오빈은 “이번 전시가 한국 국민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이 알려졌지만 정작 많은 사람이 ‘절규’를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거나, 영화 ‘나홀로 집에’나 ‘스크림’ 속 장면처럼 우스꽝스럽게 기억하기도 한다”며 “‘절규’ 안에도 여러 색깔이 서로 다른 감정들로 엉켜 있고, 많은 선과 색이 자연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절규’의 다채로운 면모를 발견하듯 뭉크의 다소 어둡고 암울한 느낌의 작품뿐 아니라 밝고 섬세한 후기 작품들까지 한자리에서 제대로 느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의 숨결을 더한 뭉크의 작품을 서울에서 만난다는 게 오빈 대사에겐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서울시극단이 지난 3월 말 세종문화회관에서 입센의 작품 ‘욘’을 무대에 올렸다. 올여름에는 인천국제공항~오슬로 직항 항공편도 뚫린다. 양국 수교 65주년을 맞는 올해 많은 과제를 풀어내고 있다. 서울에서 만나는 ‘뭉크’밝고 섬세한 후기작까지 한자리에양국 수교 65주년 맞아 더 뜻깊어 2022년 9월 한국에 부임한 오빈 대사는 “이미 끈끈했지만 양국 간 교류가 모든 분야에서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컨트리 대회에 출전할 만큼 수준급인 그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 겨울 스포츠에 대한 양국의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정보기술(IT), 전자제품, 자동차, 화장품 등 한국의 많은 산업이 노르웨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오빈 대사는 “노르웨이 사람의 80%가 해안가에 살다 보니 언제나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저 넓은 세상 끝에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늘 궁금했던 것처럼 한국도, 양국 관계도 늘 기대된다”고 밝혔다.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강간[핫이슈]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강간[핫이슈]

    10대 남자아이 12명이 10대 소녀 한 명을 수 일에 걸쳐 집단 강간한 사실이 알려져 벨기에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뉴스블라드, HLN 등 벨기에 현지 매체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후 6시경, 피해 소녀(14)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함께 플랑드르주(州) 코르트리크에 있는 한 숲을 방문했다가 끔찍한 폭행을 당했다. 당시 용의자 중 한 명인 남자친구는 자신의 다른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함께 있던 다른 친구들도 뒤이어 집단 성폭행을 가했다. 용의자 중에는 고작 11살에 불과한 소년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총 12명에 달했으며, 이중 일부는 성폭행을, 이중 일부는 성추행을 저질렀다. 또 대다수의 용의자들이 범행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촬영된 해당 영상은 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끔찍한 범죄는 며칠에 걸쳐 이어졌고, 사건이 발생한 이후 피해자는 보복을 당할 것이 두려워 신고를 꺼려하다가 2주 가량이 지난 후에야 경찰에 이를 알렸다.용의자들을 체포한 경찰은 개별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파헤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선상에 오른 소년 10여 명의 진술이 제각각인데다 상당수가 서로를 비난하고 탓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용의자로 지목된 14세 남자친구를 포함해 소년 4명이 구금돼 있으며, 2명은 조건부로 풀려난 이후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검찰 측은 언론에 “가해자들이 너무 어리기 때문에 그들의 신원에 대해 많은 것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벨기에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체포된 용의자들의 나이가 너무 어린데다 폭행의 수위가 매우 높고 잔인했다는 사실이 추가적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언론은 연일 해당 사건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주요 용의자인 14세 소년(피해자의 남자친구)의 변호인은 “의뢰인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문제가 철저히 조사되길 원한다”면서도 “아들을 잘 키우려고 노력한 그의 부모와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그들은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범죄의 용의자들이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는 사실이 내게는 정말 충격적”이라면서 “다만 현재 용의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16세 용의자 소년에 대한 변호를 맡은 켈리 드 칼루웨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끔찍한 사실이다. 문제는 이 아이들이 규범에 대한 모든 감각을 상실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가 라는 점”이라면서 “이는 소년법관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던져야 할 질문이다. 나는 15년의 변호사 생활동안 이런 사건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칼루웨 변호사는 “내게 있어서 의뢰인은 강간범이 아니다. 그는 뭔가 매우 잘못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깨달음이 (뒤늦게) 점차적으로 왔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가해 청소년뿐만 아니라 부모도 처벌 받아야” 목소리 나와 벨기에에서는 12세 미만의 어린이가 강간 및 집단 성폭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장기 구금이 가능하다. 2022년부터는 16세 이상의 성범죄자는 성인과 같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현지 법조계에서는 가해 청소년뿐만 아니라 이들의 부모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청소년 범죄법 강화를 주장해 온 플랑드르의 한 고위 법조인은 “이러한 범죄를 저지를 아이의 부모는 반드시 책임을 져아한다. 가해 청소년은 거리에서 퇴출되어야 하며, 청소년을 다루는 판사들은 최근 강화된 청소년 범죄법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피해 소녀는 전문가와 부모의 보살핌 아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이 히잡 안 쓴 10대 여학생 폭행…현장 시민들의 놀라운 반응[포착](영상)

    경찰이 히잡 안 쓴 10대 여학생 폭행…현장 시민들의 놀라운 반응[포착](영상)

    이란의 한 10대 소녀가 히잡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도덕경찰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된 해당 영상은 이란 로레스탄주(州) 보루제르드 카운티에서 촬영된 것으로, 도덕 경찰로 불리는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은 10대 여성 청소년을 구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도덕 경찰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샤리아(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국가에서 사회 통제를 위해 마련한 수단이다. 대체로 여성의 복장이나 행동 등이 샤리아에 어긋나지 않는지를 감시하고 지도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다. 당시 구타를 당한 소녀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상태였으며, 히잡을 입은 여성 도덕경찰이 다가가 구타를 시작하자 고통에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영상 속 도덕 경찰은 중년 여성으로 추정된다. 이란의 중년 여성 일부는 도덕 경찰로서 특히 여성의 히잡 복장 규정을 엄하게 단속하기로 유명하다.폭행을 당하던 10대 소녀는 도덕경찰로부터 벗어나려 애썼지만, 도덕 경찰은 쓰러진 소녀의 몸 위에 올라가 폭력을 이어갔다. 10대 소녀의 비명소리를 들은 행인들이 하나 둘 가까이 다가갔고, 일부 남성과 여성 행인들이 두 사람을 떼어놓았다. 그 이후에도 도덕경찰이 소녀에게 해를 가하려 하자 시민들이 막아서며 소녀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최초로 공유한 이란 언론인이자 활동가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엑스(옛 트위터)에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시민에 따르면, 도덕경찰이 티셔츠를 입은 10대 소녀를 잔인하게 체포하려 했다. 소녀가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사람들이 모여들어 경찰로부터 소녀를 구해냈다”고 전했다. 이어 “영상을 직접 확인한다면 우리가 여러분에게 ‘성차별에 반대하는 연합’(#United Against Gender Apartheid)에 대해 알리는 이유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당국, 아미니 의문사 1주기 직후 히잡 규정 강화 이스라엘 매체인 예루살렘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달 일명 ‘누르 계획’을 발표하고 히잡 단속을 다시 강화하기 시작했다. 페르시아어로 ‘빛’을 의미하는 ‘누르’ 계획에 따라 테헤란 등 여러 도시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다.도덕경찰은 공공장소에서 히잡 규정을 어긴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성희롱과 구타 등을 자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하거나 승용차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의 폭력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단속은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기 위한 ‘히잡과 순결 법안’이 이슬람 규범과 헌법 해석권을 가진 헌법수호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았다.앞서 2022년 9월 16일 마흐사 아미니(사망 당시 22세)는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 했다. 이는 ‘히잡 시위’로 불리는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항의시위로 이어졌다. 이란 당국은 히잡 시위에 대해 강경 진압을 명령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551명이 사망하고 15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아미니의 사망 1주기로부터 나흘밖에 지나지 않은 지난해 9월, 이란 의회는 이슬람 율법에 따른 복장 규정을 어기는 사람에게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하도록 하는 ‘히잡과 순결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지난해 옥중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란의 여성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가족을 통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성명에서 “당국이 협박과 공포를 통해 거리를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쟁터로 만들었다”면서 당국의 히잡 단속 강화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모든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다. 히잡을 거부하거나 선택권을 요구하는 여성이 늘었지만, 이란은 더 강력한 제재로 여성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
  • “17조원 받고 진짜 이별”…빌 게이츠 전처, 재단 떠나기로

    “17조원 받고 진짜 이별”…빌 게이츠 전처, 재단 떠나기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68)의 전처이자 세계 최대 규모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9)가 게이츠 재단을 떠나 별도의 자선사업을 하겠다고 나섰다. 프렌치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신중하게 숙고한 끝에 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게이츠 재단이 현재의 훌륭한 경영진·이사회와 함께 중요한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은 내가 자선사업의 다음 장으로 나아갈 적절한 때”라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과 전 세계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중요한 순간이고, 성평등을 보호하고 진전시키려 싸우는 이들에게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빌과의 합의 조건에 따라 재단을 떠나면서 여성과 가족을 위한 활동에 125억 달러(약 17조 938억원)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빌과 멀린다는 1994년 결혼한 뒤 2000년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자선 재단인 게이츠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게이츠 재단의 올해 예산은 86억 달러(약 11조 7605억원)에 달한다. 이 재단은 그동안 아프리카의 말라리아 퇴치와 인도·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 등 전 세계 빈곤 퇴치와 보건 개선 활동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21년 5월 이혼을 발표했다. 이들은 막대한 규모의 재단을 공동 경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2023년까지 이와 관련한 협의를 이어갔다. 협의 막바지 멀린다는 자신의 자선 사업을 위해 빌로부터 “개인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 재단의 기부금이 아닌 별도의 돈이다. 이날 프렌치 게이츠의 발표는 이혼 후 3년 만에 나온 것이다. 빌 게이츠도 “멀린다는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의장으로서 재단의 전략과 추진력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멀린다를 떠나보내게 돼 아쉽지만, 그녀가 자신의 미래 자선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1526억 달러(약 208조 6805억원)를 보유한 세계 5위 부자이며, 프렌치 게이츠는 133억 달러(약 18조 1878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 ‘까르보불닭’ 선물에 울던 美 소녀, 또 눈물 쏟은 사연은

    ‘까르보불닭’ 선물에 울던 美 소녀, 또 눈물 쏟은 사연은

    생일 선물로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던 미국 소녀가 또 한 번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소식을 접한 삼양식품 측이 소녀에게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대량 선물한 것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소녀 팬 아달린 소피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역조공’ 이벤트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아달린이 분홍색 쇼핑백 안에 든 생일 선물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틱톡 영상은 현재까지 6200만회 넘게 조회됐다. 영상을 접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아달린이 사는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로 직접 관계자를 파견했다. 까르보불닭볶음면 포장지 디자인으로 꾸민 차에 제품 상자 150개(낱개 제품 기준 약 1000개)를 싣고 소녀의 집을 찾았다.틱톡에 올라온 이날 현장 영상을 보면 집에 있던 아달린은 누군가 찾아와 문을 열고, 소녀는 곧 까르보불닭볶음면 차와 불닭볶음면 캐릭터인 ‘호치’ 인형 탈을 쓴 사람과 관계자들을 목격한다. 이를 보고 놀란 듯 잠시 멍하니 서 있던 아달린은 이내 눈물을 쏟고 밖으로 나가 호치 인형과 포옹한다. 차를 가득 채운 까르보불닭볶음면 상자를 본 아달린은 감격해 또 한 번 눈물을 흘린다. 집 뒷마당에서도 ‘불닭 이벤트’는 이어졌다. 마당 한쪽에 까르보불닭볶음면 제품 상자가 진열된 모습을 본 소녀는 연신 눈물을 훔친다. 아달린과 가족들이 불닭의 영어 표기인 ‘Buldak’이 적힌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라면 파티’를 즐기면서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 전복과 저항의 알레고리…원작으로 톺아보는 ‘혹성탈출’ 세계관

    전복과 저항의 알레고리…원작으로 톺아보는 ‘혹성탈출’ 세계관

    반세기 전 출간된 짤막한 소설 한 권에서 무려 10편의 영화가 탄생했다. 프랑스 SF작가 피에르 불(1912~1994)의 1963년작 ‘혹성탈출’ 이야기다. 인간과 유인원의 위계를 전복하는 상상력은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도 이런 맥락의 연장선에 서 있다. 영화 속 장면들의 의미를 원작 소설과 앞선 영화(오리지널 5편·리부트 3편)와 비교하면서 짚어봤다. 인간적인 것의 경계 풀이 우거진 숲으로 내몰린 인간들을 말을 탄 고릴라들이 사냥한다. 지성을 잃은 인간은 저항은커녕 도망치기 바쁘다. 인간이 고릴라에게 마구 죽임당하는 모습은 동물을 타자화하고 학살했던 인간의 만행을 거꾸로 보여준다. 1968년 오리지널 1편의 이 장면은 개봉 당시 관객에게 상당히 큰 트라우마를 남겼다. ‘새로운 시대’ 웨스 볼 감독도 “여기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히며, 비슷한 장면으로 오마주한다. 소설에서는 주인공 윌리스의 시선에서 더욱 극적으로 묘사된다. 항성 간 우주여행의 목적지였던 행성 ‘소로르’는 지구와 상당히 비슷하다. 약간의 친근함마저 느끼려던 차, 별안간 총성이 울리고 정글은 아수라장이 된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윌리스가 망연자실한 것은 ‘지구인처럼’ 차려입은 고릴라를 봐서다. 확고했던 ‘인간적인 것’의 경계가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갈색 저고리는 파리 최고의 양복점에서 맞춘 것 같았고, 대형 격자무늬 셔츠는 우리 운동선수들이 입는 옷과 흡사했다.”(소설 56쪽)‘새로운 시대’의 주인공 노아가 속한 ‘독수리 부족’은 인간을 ‘에코’라고 부른다. 메아리를 뜻하는 에코는 그리스 신화 속 헤라 여신의 미움을 사 타인의 말만 반복하는 벌을 받은 요정이다. 리부트 3편 ‘종의 전쟁’에서 ‘시미안 플루’로 자체적인 언어·사고 능력을 상실한 인간들을 칭하기에 더없이 적절하다. 다만 메아리가 ‘목소리의 모방’이라는 점은 꽤 의미가 있다. 소설에서 ‘모방’은 유인원이 인간의 문명을 따라잡는 결정적인 능력이기 때문이다. 노바와 여성성 “이 눈부신 미녀가 막 출현했을 때 나는 낭만적인 흥분에 휩싸여 그녀에게 노바(Nova)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갑자기 출현한 그녀가 눈부신 신성(新星)에 견줄 만했기 때문이다.”(37쪽) 매혹적인 여성 노바는 ‘혹성탈출’ 시리즈 전체에서 논쟁의 소지가 있는 인물이다. 지성이 없는 노바는 동물에 가까운 존재다. 오로지 육체적인 매력만으로 윌리스의 성적 욕망을 자극하는 노바를 향한 시선은 비판적으로 검토될 여지가 있다.리부트 시리즈에서는 노바를 다른 방식으로 계승한다. ‘종의 전쟁’에서 지능을 잃어가지만, 유인원 안에서 길러지는 인간 소녀(아미아 밀러 분)에게 이 이름이 주어진다. 성적인 대상화의 맥락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주체가 아닌 객체에게 부여되는 이름이라는 점에서 수동성을 상징한다. ‘새로운 시대’에서 잠시 노바의 이름을 받았던 소녀(프레이아 앨런 분)은 “나의 이름은 메이”라고 당당히 밝힌다. 타자에 의한 명명을 거부하는 메이 이후 ‘혹성탈출’ 속 여성들은 노바라는 이름에 씌워진 대상화의 굴레에서 벗어난다. 성경의 이미지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대’에는 유독 성경의 상징이 많이 등장한다. 노아가 밀려드는 바닷물에서 부족을 구해내는 장면은 구약성경 창세기 속 대홍수와 방주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유인원들의 지도자였던 시저의 사상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며 심지어 “나는 시저다”라며 그를 참칭하는 프록시무스는 로마의 황제를 연상케 한다. 그와 대결하는 노아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존재인 독수리는 성경에서 신의 대리자로 표현된다.이번 영화는 제목처럼 새 시리즈의 서막이다. 그러나 시저의 당부와는 다르게 앞으로 인간과 유인원 사이의 불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잃어버린 걸 복구하는 인간이 빠를까, 인간을 모방하는 유인원이 빠를까. 영화의 결말이 나려면 아직 멀었으니, 소설로 가보자. 유인원들의 혹성인 소로르를 탈출해 우주선을 타고 700년 후의 지구로 돌아온 윌리스. 그는 공항에서 이런 광경을 목격한다. “운전사가 트럭에서 내렸다. … 그 모습을 본 노바는 비명을 지르더니 내게서 아들을 빼앗고 황급히 착륙선 안으로 피신했다. 나는 제자리에서 꼼짝달싹할 수 없었다. 어떤 손짓도,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관리는 고릴라가 아닌가.”(239~240쪽)
  • 경남CBS,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통해야(通) 콘서트’ 16일 개최

    경남CBS,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통해야(通) 콘서트’ 16일 개최

    경남CBS는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2024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통해야 콘서트’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공연은 다문화가정 등 모든 사회 구성원이 소통하는 장이다. 올해 공연에서는 한국 대표적인 어쿠스틱포크 트리오그룹 ‘자건거탄풍경’과 트롯전사 ‘서지오’ 무대를 볼 수 있다. 통해야 콘서트와 함께 성장해 온 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도 무대에 오른다. 경남CBS는 다문화가정 등 새로운 사회구성원과 경남도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통해야 콘서트’를 이어오고 있다. 공연은 무료 선착순(초대권 지참)으로 진행한다. 초대권 등 자세한 공연 문의는 경남CBS 경영기획국(전화 055-224-56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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