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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핫피플] 흑인·인도·여성 카멀라 해리스에 대한 세 가지

    [월드 핫피플] 흑인·인도·여성 카멀라 해리스에 대한 세 가지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이 공격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식 민주당 대선후보로 아직 지명되기 전이지만, 벌써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벌인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후보를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전했다. 18세 이상의 미국인 표본을 온라인 조사한 결과 해리스 지지율은 44%, 트럼프 지지율은 42%였다.지난 15~16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은 44%로 동률을 이루었고, 트럼프는 1~2일 조사에서는 해리스를 1%p로 앞섰다. 트럼프 캠프 측은 ‘허니문 효과’라며 단기적으로 여론조사가 변화하고 해리스가 당 지지기반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지만, 밀월 기간은 끝나게 되어있다고 밝혔다. 인도인 어머니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는 ‘민주당 텃밭’이자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지역 가운데 하나인 캘리포니아에서 자랐다. 유방암을 연구하는 학자 출신 어머니 밑에서 유모차를 타고 196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활발하게 벌어졌던 흑인 시민권 운동 집회에 참석했다.해리스가 다섯 살 때 스탠퍼드대 경제학부 최초의 흑인 종신교수였던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했다. 어머니가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학에서 일자리를 얻는 바람에 해리스는 춥고 눈이 많이 내리며 프랑스어를 쓰는 낯선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다녀야 했다. 그녀가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낸 순간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을 때였다. 당시 해리스는 바이든에게 “당신이 인종차별주의자란 것을 믿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공립학교에서 흑인과 백인을 통합하기 위한 강제 버스 통학 정책을 막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통합 공립학교에 다니던 어린아이가 있었고 매일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갔다. 그 아이가 바로 나다”라며 결정적 발언을 했다. 이민자의 딸이자 흑인 소녀로 자란 해리스의 발언을 선거 캠프 측은 당장 티셔츠로 제작했다. 경선 1차 투표가 시작되기 전에 해리스는 사퇴했지만, 그녀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바이든은 해리스의 인종 차별 공격에 놀랐지만 이후 그녀를 부통령으로 기용했다.현재 해리스의 제1 타깃은 물론 트럼프 후보다. 해리스는 미국 역사상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초의 전직 대통령으로 두 번이나 탄핵된 트럼프에 대해서도 맹공을 날렸다. “저는 여성을 학대하는 포식자, 소비자를 속이는 사기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어긴 사기꾼 등 모든 종류의 가해자를 상대했습니다” 해리스는 범죄와 싸운 검사와 법무부 장관 경력을 살려 여성을 학대하는 사기꾼으로 트럼프를 몰아붙였다. 트럼프 역시 앞으로 105일 남은 선거기간 특유의 여성 혐오적, 인종 차별적 발언으로 해리스를 공격해댈 것이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고령 논란을 이겨냈지만, 해리스의 승리로 대선 결승점을 통과하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 봄날의 풋풋함 설렘 그대로…‘4월은 너의 거짓말’

    봄날의 풋풋함 설렘 그대로…‘4월은 너의 거짓말’

    살아가는 동안 역사에 남을 큰일은 의외로 일어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로 인해 떨렸고 간절한 마음으로 반짝반짝 빛나던 순간들은 대부분의 누구에게나 일어나곤 한다. 아련했던 그 설렘의 기억은 때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기도 한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그 풋풋했고 소중했던 기억들을 그려냈고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가 그렸고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했다.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변해가는, 가슴 뛰는 청춘의 날들을 예쁘게 담아냈다. 과거 신동 피아니스트라 불렸지만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트라우마가 생겨 몇 년 전부터 제대로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소년 아리마 코세이의 앞에 개성 넘치는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미야조노 카오리가 나타난다. 무채색으로 채워진 코세이의 세상은 카오리를 만나면서 다채로운 빛깔로 물들어간다.카오리 덕분에 음악을 할 용기를 다시 얻은 코세이는 카오리와 함께 콩쿠르에 나가면서 과거의 상처를 씻어낸다. 두 사람이 마냥 행복하면 정말 좋겠는데 “이럴 거면 만나지 말 걸 그랬어”라고 말하게 되는 안타까운 인연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의 마음도 미어지게 만든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누구나 대부분 이루지 못한 학창 시절의 사랑을 소환해내면서 묻어뒀던 애틋한 감성들을 꺼내게 한다. 학창 시절을 소재로 한 만큼 작품 자체도 젊다. 대부분이 뮤지컬 경력이 짧은 신인급이거나 이번 공연이 데뷔 무대인 배우들도 있다. 농익은 관록은 선배들에 비해 모자랄지언정 젊은 배우들만이 지닌 힘과 열정을 제대로 폭발시키면서 관객들을 자주 감탄하게 한다. 일본 특유의 감성이 묻어 있어 일본 작품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흠뻑 반할 만하다.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소중한 학창 시절을 소재로 한 만큼 여전히, 영원히 빛날 그 시절의 아름다운 이야기로서 남다른 감동을 준다. 풋풋함을 담은 넘버들을 포함해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예쁨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어 관객들의 마음을 더 아름답게 물들인다.코세이 역은 이홍기·윤소호·김희재가 맡았다. 이봄소리·정지소·케이가 카오리를 연기한다. 카오리의 짝사랑 상대 와타리 료타 역은 이재진·김진욱·조환지, 코세이의 소꿉친구인 사와베 츠바키 역은 박시인·황우림이 맡았다. 윤소호는 지난 4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최대한 학창 시절의 감정을 되새기려 많은 기억을 되새김질했다. 같은 일을 겪어도 호르몬이 왕성한 10대 때의 감정은 굉장히 다르다”며 “10대의 감정, 음악을 하는 이가 트라우마와 아픔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했다. 김희재는 “모차르트 이어 2번째 뮤지컬”이라며 “연습에 참여하며 너무 신났고, 또래 동료들과 함께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세이는 신동 천재 피아니스트로 살았지만 어머니로부터 채찍질을 많이 당한 트라우마가 있다”며 “저는 어릴 때 트롯 신동으로 사랑받았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기억들을 꺼내 보며 대입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김희재는 특별히 지방에서 팬들이 전세버스를 대동해 공연장을 찾을 정도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WSG워너비’로 대중에 얼굴을 널리 알린 정지소는 이번이 뮤지컬 데뷔 무대다. 정지소는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 오구오구 잘 자라나고 있다”며 “상수, 하수도 헷갈리는 상황 속에서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잘 적응했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8월 25일까지 한다.
  • ‘65세’ 바비, 지팡이 들었다… 다운증후군 이어 시각장애인 인형 출시

    ‘65세’ 바비, 지팡이 들었다… 다운증후군 이어 시각장애인 인형 출시

    마텔, 바비 패셔니스타 라인 신제품 2종시각장애인 바비엔 눈동자 특징도 반영저시력 아동이 갖고 놀기 편한 의상 장착작년 첫선 다운증후군 바비 흑인 버전도수석부사장 “바비는 단순한 인형 그 이상” 1959년 미국 장난감회사 마텔에서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소녀들의 사랑을 받는 바비 인형이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버전을 선보였다고 23일(현지시간) USA투데이, 포브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텔은 ‘2024년 패셔니스타 라인’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 바비와 흑인 다운증후군 바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바비의 패셔니스타 라인은 피부와 눈동자 색, 머리카락 색과 질감, 체형, 장애 등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바비 인형을 포함한다. 마텔은 지난해 4월 백인 다운증후군 바비를 공개했으며 휠체어에 앉은 바비, 보청기나 의족을 착용한 바비, 통통하거나 키가 작은 바비 등도 이 라인에 포함돼 있다. 바비의 남자친구 켄 역시 백반증을 앓고 있거나 근육량이 적은 마른 몸 등 버전으로 나온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은 시각장애인 또는 저시력 어린이들과 다운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더 많이 대표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제작됐다. 크리스타 버거 마텔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바비가 단순한 인형 그 이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바비는 스스로를 표현함으로써 소속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바비는 실제 시각장애인 또는 저시력자의 눈을 모방해 시선이 약간 위와 밖으로 향하게 디자인됐다. 팔꿈치는 구부릴 수 있게 만들어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지팡이 외에도 시각장애인들이 착용하는 것과 닮은 기능성 선글라스도 인형에 포함돼 있다. 또 실제로 시각장애인 어린이가 바비를 가지고 놀 때 촉각을 통해 더욱 강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의상을 제작했으며, 더 편하게 갈아입힐 수 있게 치마엔 신축성 있는 허리 밴드를 사용했다. 미국시각장애인재단 회장인 에릭 브리지스는 성명에서 “시각장애인 바비의 개발을 위해 마텔과 협력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불어넣어 더 큰 접근성과 포용성의 세계를 만드는 목표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새로 출시된 바비는 이날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 내 가격은 소매점 기준 10.99달러(약 1만 5000원)다.
  • “2년간 자기 것 삼켰다”…젊은 여성 배에 ‘1㎏’ 털뭉치가

    “2년간 자기 것 삼켰다”…젊은 여성 배에 ‘1㎏’ 털뭉치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의 뱃속에서 머리카락 뭉치 1㎏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성은 강박적으로 자기 머리카락을 먹는 일명 ‘라푼젤 증후군’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더 미러’는 에콰도르에서 거주 중인 여성 A(24)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최근 복통, 잦은 구토,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이 A씨의 몸을 진찰한 결과, 배에서 볼록하게 튀어나온 뭔가가 만져졌고 내시경 검사를 통해 큰 털 뭉치를 발견했다. 여성의 몸에서 꺼낸 털 뭉치는 머리카락이었다. 길이는 40㎝, 무게는 무려 1㎏이었다. A씨는 지난 2년간 강박적으로 자기 머리카락을 먹어왔고, 장에 한 가닥씩 쌓인 머리카락이 뭉쳐져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의료진은 “털 뭉치는 위강 전체를 차지하고 있었다. 외부에서 만져봐도 알 수 있을 정도”라며 “장까지 도달한 털 뭉치로 인해 체중이 많이 줄어들었고 식사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45분의 수술 끝에 털 뭉치를 완전히 제거한 A씨는 ‘트리코파지아’ 진단을 받았다. 트리코파지아는 반복적으로 머리카락을 섭취하는 질환으로, 라푼젤 증후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라푼젤 증후군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고 한다. 라푼젤 증후군 환자들은 충동적으로 자기 머리카락을 뽑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삼킨 머리카락이 늘어나면서 장 속에서 서로 뭉치고, 섭취한 음식물과 점액들도 덩어리에 엉켜 들어가면서 위장의 입구가 막히게 된다. 라푼젤 증후군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성인보다는 청소년기일 때 발현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2017년에는 한 영국 소녀가 라푼젤 증후군을 앓다가 머리카락이 소화기관을 막는 바람에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체내 이물질의 크기가 너무 크다면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라푼젤 증후군 자체는 정신과 치료, 인지 행동 치료 등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해야 치료할 수 있다. 의학저널 ‘BMJ Case Reports’는 “어린 시절 어떤 불안이나 좌절 등을 겪은 어린 소녀들에게 주로 발견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 올림픽 출전한 ‘미성년자 성폭행범’…선수촌 밖에서 생활한다

    올림픽 출전한 ‘미성년자 성폭행범’…선수촌 밖에서 생활한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는데도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네덜란드 비치발리볼 선수 스테번 판더 펠더(29)가 대회 기간 선수촌 밖에서 생활하게 됐다. 21일(현지시간) AFP는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대회 기간 물의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남자 비치발리볼 선수 스테번 판더 펠더의 선수촌 입촌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는 다른 선수들과 접촉은 물론, 언론과 인터뷰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판더 펠더는 2014년 소셜미디어(SNS)에서 만난 12세의 영국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영국 법원에 기소돼 2016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네덜란드로 송환된 그는 네덜란드에서 1년의 형기만 채우고 출소했다. 그는 2017년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국제 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엔 매슈 이머러스와 팀을 이뤄 세계랭킹 11위의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판더 펠더의 올림픽 출전 자격 획득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네덜란드 배구연맹과 올림픽위원회는 비판 목소리를 의식한 듯 “판더 펠더는 석방 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았고, 그동안 국제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했다”며 “올림픽 출전엔 큰 문제가 없다”고 옹호해 빈축을 샀다. 선수촌 밖에서의 생활과 언론 접촉 금지 결정은 특혜라는 지적도 있다. 호주 매체인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경기 후 의무적으로 공동 취재 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판더 펠더가 (경기 후) 언론과 접촉하지 않은 채 빠져나간다면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은 유죄 판결을 받은 강간범을 보호한다는 엄청난 비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꼬집었다.
  • 산책하다 1800년 전 ‘나체 여신 반지’ 발굴…“녹슨 볼트인 줄”

    산책하다 1800년 전 ‘나체 여신 반지’ 발굴…“녹슨 볼트인 줄”

    아버지와 함께 채석장 근처를 하이킹하던 13세 소년이 약 18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를 발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1일(현지시각) 이스라엘21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이르 화이트슨은 최근 아빠와 함께 이스라엘 하이파시 마운트 카멜 국립공원 고대 채석장 근처를 지나던 중 땅에서 녹색 물건을 발견했다. 평소 화석과 암석에 관심이 많고 그것들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화이트슨은 그 물건을 집어 들었다. 처음에는 녹슨 볼트로 착각했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더 자세히 살펴봤다. 그는 “가열할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반지라는 걸 알았다. 집에서 이미지가 그려져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화이트슨과 가족들은 이스라엘 고대 유물 관리국(IAA)에 연락해 발견 사실을 알렸다. IAA의 전문가들이 감정한 결과 이 반지는 1800년 전 청동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감정을 맡았던 아이탄 클라인 박사는 반지 문양이 그리스 여신 아테나로도 알려진 로마 신화의 미네르바를 묘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온전히 보존된 이 아름다운 반지 위에는 투구를 쓴 나체의 인물 형상이 새겨져 있다. 한 손에는 방패를, 다른 손에는 창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반지가 만들어졌을 시대에 미네르바는 이스라엘 지역에서 매우 인기 있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전쟁과 군사 전략의 여신이자 지혜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반지의 원래 소유주는 불명확하다. 전문가들은 로마 시대 후기의 여성이나 소녀의 소유였을 가능성, 카멜산 주변의 로마 농장에 살았던 여성의 것이었거나 일하는 중에 반지를 잃어버린 채석장 노동자의 소유였을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또한 고대 유적지 주변의 무덤 근처에 묻히기 위한 제물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스라엘21c는 “이 새로운 발견은 기존의 고고학적 기록에 귀중한 정보를 더해 준다”고 평가했다. 이 일로 화이트슨은 ‘선량한 시민’ 표창을 받았다. IAA는 이 반지를 국립 이스라엘 고고학 캠퍼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 티파니 “‘재벌집 막내아들’은 내 배우 인생 대표작…앞만 보고 달렸다”

    티파니 “‘재벌집 막내아들’은 내 배우 인생 대표작…앞만 보고 달렸다”

    가수 겸 배우 티파니가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서는 소녀시대 티파니가 출연했다. 이날 티파니는 드라마 데뷔작인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해 “저에게 배우 인생의 대표 작품이기도 하고 정말 열정 하나로, 줄거리가 너무 좋아서 어떻게 해서든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만 보고 달려갔던 순수한 열정의 시간이었다. 지금도 만나면 (저를)‘레이첼’이라고 부를 만큼 (모두에게) 특별한 작품인 것 같다”라고 웃었다.
  • 소녀시대 서현, 취미 활동에 ‘수억원’ 소비 인증

    소녀시대 서현, 취미 활동에 ‘수억원’ 소비 인증

    소녀시대 멤버 겸 서현이 취미를 위해 최근 수억원을 쓴 사실을 인증했다. 서현은 21일 인스타그램에 “소중한 첫 그랜드 피아노”라는 글과 함께 새 피아노 사진을 올렸다. 서현이 구매한 그랜드 피아노는 스타인웨이(Steinway & Sons) 브랜드로, 대부분의 모델이 수억원대에 달한다. 평소 피아노 연주가 취미라는 서현은 최근 팬미팅에서 피아노 구매와 함께 피아노 연습실의 방음 공사까지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은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에 출연했으며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왕을 찾아서’에 출연한다. ‘왕을 찾아서’는 1980년 여름 비무장지대 마을에 찾아온 정체불명의 거대한 손님을 맞이하게 된 군의관 도진(구교환 분)과 마을 주민들의 모험을 그린 SF 감성 대작이다.
  • “K팝은 일본에서 일상이자 문화”…34도 무더위도 잊은 커버댄스 페스티벌

    “K팝은 일본에서 일상이자 문화”…34도 무더위도 잊은 커버댄스 페스티벌

    “큰 대회에 나가고 싶어 SNS(소셜미디어)에서 찾아 지원했습니다. 정말 긴장했는데 무 위에서 모두 하나가 되어서 했던 것 같습니다.” 20일 일본 오사카 쿨재팬파크 TT홀에서 열린 ‘2024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재팬’에 참여한 스나가 히카리(15)가 이렇게 말하며 감격스러워했다. 스나가를 포함해 나고야에서 온 4명의 소녀들로 된 댄스팀 ‘cham’(참)은 이날 ITZY(있지)의 ‘언터처블’을 커버댄스했다. 나고야의 케이팝 댄스 스튜디오 출신인 이들은 중학생이었지만 실제 있지의 무대를 보는 듯한 파워풀한 댄스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2024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재팬’은 주오사카한국문화원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메가존이 후원해 3시간 동안 성황리에 열렸다. 34도의 푹푹 찌다 못해 녹아내릴 듯한 날씨였지만 행사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행사장을 둘러쌀 정도로 인기였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서울신문과 세계 각국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추며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축제로 올해로 14회째다. K팝 인기가 매년 높아지는 만큼 호응도 커지고 있어 이날 700석의 행사장은 빈틈없이 꽉 채워졌다. 일본 본선에 진출한 15개 팀 가운데 우승팀은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결선에서 각국 대표와 세계 1등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된다.한국대중문화 저널리스트인 후루야 마사유키의 사회로 이날 일본 대회는 15개팀 90명이 참여했고 남성은 18명 여성은 72명이었다. 평균 연령은 16.6세였고 11세부터 32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K팝 커버댄스를 뽐냈다. 6년째 이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정태구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장은 “K팝은 이제 일본에서 일상이자 문화가 된 것 같다”며 “나이와 성별 구분 없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팝은 한국만의 것이 아닌 세계인의 문화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참가자들은 평소 K팝과 한국에 관심 있는 이들이 많았다. 이날 대회에서 NMIXX(앤믹스)의 ‘DICE’(다이스)를 커버댄스하며 3위를 차지한 CN idle.(씨 앤 아이들)은 공연 후 소감을 묻자 “한국만 바라보고 있다”며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오사카에서 온 여자 중·고교생인 이들은 팀을 만든 댄스 스튜디오 선생님이 ‘씨’는 한국어 ‘최고’를 영어 발음대로 한 ‘C’와 한국어 ‘나’의 영어 발음인 ‘N’을 따서 ‘최고의 내 아이들’로 지은 것이라고 말해 관객들이 감탄하기도 했다. 오사카의 댄스 스튜디오 K팝 클래스를 듣는 17~24세 남녀로 구성된 RKP는 지난달 갓 데뷔한 BADVILLAIN(배드빌런)의 ‘BADVILLAIN’(배드빌런)을 커버댄스해 주목받았다. 사회자인 후루야가 “어떻게 지난달 데뷔한 그룹의 곡을 커버댄스하게 됐느냐”고 묻자 참가자는 “우리 팀이 멋지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골랐다”며 “오늘 공연은 100점 만점의 만점”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날 이 팀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출전 시 수상하지 못해 설욕을 다짐하며 또 출전하게 됐다는 출연팀들도 있었다. 14~16세 여중생으로 구성된 K-Ripple(케이 리플)은 베이비 몬스터의 ‘BATTER UP’(베터 업)을 커버댄스했다. 이들은 공연 후 “작년에도 출전했는데 수상하지 못해 올해 다시 해보자는 생각에서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와세다대 댄스팀, SNS에서 급결성된 팀 등 다양한 팀들이 저마다 K팝 커버댄스 능력을 뽐냈다.참가자와 객석의 호응이 가장 뜨거웠던 무대는 각 팀의 경연이 끝난 뒤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K팝에 맞춰 커버댄스하는 ‘랜덤 플레이 댄스’ 시간이었다. 대회 참가자뿐만 아니라 객석에서 커버댄스에 자신 있는 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무대였다. BTS 멤버 정국의 ‘Standing Next to You’(스탠딩 넥스트 유)와 뉴진스의 ‘How Sweet’(하우스윗), 에스파의 ‘Supernova’(수퍼노바) 등이 나왔을 때 가장 많은 이들이 나와 커버댄스하는 등 호응이 많았다. 이날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안무가이자 댄서인 지소연씨는 “K팝의 인기는 기억에 남는 포인트 안무와 퍼포먼스”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기승전결을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의 표현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K팝 스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으로 “‘내가 최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거울을 보며 포즈와 표정을 연구하면 되겠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여러분의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우승팀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TWS(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커버댄스한 By.B(바이비)에게 돌아갔다. 바이비는 우승팀으로 지명되자 놀랐다는 듯이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서로 껴안고 기쁨을 나눴다. 이들은 실제 도쿄에서 한국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아이돌 연습생 7명이었다. 아이돌 연습생임에도 이번 대회가 규모가 큰 대회인 만큼 출전하는 게 좋겠다는 권유를 받아 나섰다고 한다. 야다 아이루(17)는 “일본 대표로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 中먹방스타, 생방송 중 사망…“매일 10시간, 10㎏씩 먹어”

    中먹방스타, 생방송 중 사망…“매일 10시간, 10㎏씩 먹어”

    중국의 유명한 먹방(먹는 방송) 연예인이 생방송 도중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인은 과식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중국 차이나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판샤오팅(24)은 생방송으로 먹방을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숨졌다. 사망 원인은 과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샤오팅의 부검 결과 위에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가득 차 있었으며 복부 또한 심하게 변형돼 있었다. 판샤오팅은 그동안 극한의 먹방에 도전하며 매일 10시간 이상 쉬지 않고 음식을 먹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끼니마다 10㎏ 이상 음식 먹기에 도전했으며 여러 종류의 다양한 음식 섭취를 시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과식으로 인한 위출혈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며 퇴원한 바로 다음 날도 방송을 위해 폭식했다. 그의 부모는 돈 때문에 몸을 해치지 말라며 방송 중단을 권유했지만 판샤오팅은 먹방을 계속 이어갔다. 시청자들 역시 건강을 걱정하며 일시 방송 중단을 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현지 매체는 “어린 소녀는 카메라 앞에서 먹방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이 호응해주기를 원했으나 이 식사가 인생에서 마지막 식사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중국에서 먹방으로 사망한 연예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10분 만에 3인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먹방 스타 쑨이쉬안 또한 과식으로 숨졌다. 필리핀서 먹방 콘텐츠 금지 추진 움직임도 최근 필리핀에서도 유명 먹방 스타가 방송 다음 날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페이스북 팔로워 47만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동즈 아파찬은 지난달 치킨·쌀을 조리해 먹는 먹방 영상을 올렸다가 다음 날 심장마비로 숨졌다. 이에 필리핀 당국은 관련 콘텐츠 금지를 검토하고 나섰다. 테오도로 헤르보사 필리핀 보건장관은 “먹방 유튜버들이 건강하지 않은 행태를 필리핀 국민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되는 뭔가를 통해 돈을 버는 짓은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조사를 통해 먹방이 아파탄의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홈페이지·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먹방 콘텐츠 금지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비와 함께 태양을 피했던 첼리스트, 포글러가 온다

    비와 함께 태양을 피했던 첼리스트, 포글러가 온다

    “클래식 팬들은 대부분 노년층인데 비(정지훈)가 오니 16~18살 소녀들이 표를 매진시켰어요. 그와의 협업은 제 인생에 남을 경험이었습니다.” 가수 비와 함께 협연했던 독특한 이력을 가진 독일 첼리스트 얀 포글러(60)가 이번에는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포글러의 한국 공연은 2016년 KBS교향악단과의 공연 이후 약 8년 만으로 국립심포니와는 첫 협연이다. 18일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오케스트라와 작업하길 원한다”면서 “이번 국립심포니와의 첫 연주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수많은 외국인 연주자가 각자 한국과 인연이 있지만 비와 협연한 그의 인연은 조금 더 특별하다. 2011년 독일 드레스덴 뮤직 페스티벌에서 함께했고 포글러의 첼로 선율에 비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을 노래했다. 호르스트 쾰러(81) 전 독일 대통령 내한 사절단으로 한국을 방문한 포글러가 자신이 예술감독을 맡은 축제에 비를 초청하면서 두 사람의 협업이 이뤄졌다. 포글러에게 협업은 영감의 원천이다. 비와 함께 하면서 그는 다른 세대가 함께 즐기는 공연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포글러는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을 만나 영감을 얻어야 한다. 클래식 음악이 옛날 것만 반복하면 새로운 걸 찾을 수 없다”면서 “클래식 음악이 지평을 넓히려면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글러는 이번 공연에서 에드워드 엘가(1857~1934)의 ‘첼로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병상에 있던 엘가가 어렵게 완성한 곡으로 비극적 정조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포글러는 “20세기에 발표된 엘가의 첼로 협주곡엔 19세기 제국 시절에 대한 영국의 회한이 스며 있다”며 “18살 때부터 이 곡을 즐겨 연주한다”고 말했다. 과거 내한공연을 떠올린 그는 “한국에선 제 음악을 이해하고 귀하게 여기는 장소에 왔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관객의 클래식 지식수준도 매우 높아서 이번 공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포글러의 진심은 또 있었다. 평소 한국 영화를 즐겨본다는 그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 영화인과 협업해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포글러는 “한국은 전 세계 창의력의 원천 같은 곳”이라며 “음악,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이나 이탈리아, 프랑스 영화가 유명했지만, 전 세계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면서 “반면 한국 영화는 세계 어디든 동시에 도달하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제250회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에서 국립심포니는 전예은(39)의 신작 ‘음악 유희’를 세계 초연하고 엘가의 ‘첼로 협주곡’에 이어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 장윤정, 눈앞에서 ‘바바리맨’ 피해…“철봉에 매달려 있었다”

    장윤정, 눈앞에서 ‘바바리맨’ 피해…“철봉에 매달려 있었다”

    가수 장윤정이 ‘바바리맨’을 만났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E채널, K-STAR 예능 ‘마법의 성’에서는 자녀들을 노리는 신종 성범죄 ‘디지털 바바리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제 사건을 살펴보며 법적 처벌과 대응법을 알아보는 ‘안전을 부탁해’에서 방송인 에바 포피엘은 한 사연을 소개한다. 한 소녀가 지하철에서 근거리 파일 공유 시스템으로 불특정 인물로부터 음성 파일을 받은 이야기였다.사연을 들은 장윤정은 “실물로 (바바리맨을) 봤다”며 “학교에 상주하는 바바리맨이 있었다. 그때 그 바바리맨은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남편 도경완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장윤정은 이어 “(바바리맨을 보고) ‘저렇게까지 열심히 할 일인가’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덧붙였다.
  • [길섶에서] 노모의 꿈

    [길섶에서] 노모의 꿈

    3년 만에 식사를 하게 된 지인이 90세 가까운 노모 얘기를 꺼냈다. 경기도 북부권에 사는 그는 경기 남부권에 사는 노모를 모시고 서울에 있는 병원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고 했다. 노모의 젊은 시절 꿈을 들어 본 적 없는 그가 과거를 물었다. 그랬더니 노모 왈 “가수가 꿈”이었단다. 경상남도 바닷가에서 태어난 노모는 육상도 잘해서 도 주최 달리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도 올렸지만 정작 꿈은 남들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일이었다. 아쉽게도 소녀 시절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몇 년 전 저세상으로 간 어머니의 꿈을 물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에 부끄러워진다. 내게도 큰 꿈은 아니었지만 꿈을 이루려 노력하던 시절이 있었다. 누구에게나 있는 꿈을 필시 가슴에 품고 있었을 어머니가 아닌가. 어머니가 어떤 음식을 좋아했는지조차 잘 모른다. 셋 있는 누이들, 특히 큰누이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눴으니 알 수도 있겠다. 그 지인은 나이 예순을 앞뒀다. 어릴 적 꿈을 어느 정도 이뤘고, 그 꿈을 키우려 애쓰고 있다. 내 아이에게 내 꿈을 말한 적 있던가, 기억을 더듬어 본다.
  • 나의 20대, 이야기를 만들어 준 ‘병든 아이’를 추억하며 [특별기고]

    나의 20대, 이야기를 만들어 준 ‘병든 아이’를 추억하며 [특별기고]

    누군가 가고 싶은 나라가 있느냐 물을 때면 나는 어김없이 노르웨이라고 답하곤 했다. 노르웨이에는 오슬로가 있고 오슬로에는 뭉크미술관이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뭉크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여전히 좋아하는 화가이기도 하다. 유난히 좋아했던 시절은 이십 대였다. 나를 사로잡은 ‘병든 아이’라는 석판화 때문이다. 창백한 얼굴과 검은 공간이 극적으로 대비된다. 곧 소녀에게 닥칠 죽음을 암시한다고 할까. 그 작품이 왜 좋았을까. 무수한 뭉크의 작품 중에서 하필 그 작품이. 아무래도 나의 이십 대의 앞날이 작품 속 소녀가 맞이할 죽음처럼 내내 짙고 어두운, 희망이라고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미래라고 여겼기 때문이었을까. 나의 이십 대는 실패의 경험밖에 없다. 원하던 대학에 붙지 못했고, 연애는 늘 엉망으로 끝났으며, 가족은 투병 생활을 했고, 나는 세상이 바라는 그럴듯한 사회의 일원이 되지도 못했다. 겨우 찾은 소설가라는 꿈은 너무 멀리에 있는 별이어서, 응모한 원고는 보내는 족족 떨어지기만 했다. 그때마다 나는 그림을 보았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열패감과 차마 드러낼 수 없는 자괴감에 절어갈수록 그림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저 그림을 하염없이 응시하는 것. 가만히, 오래, 정성을 다해 들여다보면 그림에서 이야기가 피어올랐다. 그림은 때때로 나에게 안부를 묻기도 했고, 종종 나에게 아주 오래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가끔 입을 꾹 다물 때면 나 역시 지루해하지 않고 곁에서 오래 기다려 주었다. 물론 대체로 하소연이나 넋두리를, 즐거운 일화를, 슬프고 분한 일을 떠들어댔다. 고개를 끄덕여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 순간 새 소설이 완성돼 있었다. 그 뒤로 빌헬름 함메르스회이, 케테 콜비츠, 조지 투커, 르네 마그리트, 프랜시스 베이컨, 오딜롱 르동, 조지아 오키프 등의 그림을 보고 또 보았다. 그 처음이 바로 에드바르 뭉크였다. 단언컨대 내게 가장 많은 침묵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준 작가였다. 근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뭉크의 ‘병든 아이’ 연작을 보고 왔다. 이십 대의 내가 떠올랐음은 물론이다. 생각해 보면 가장 젊고 건강하던 시절의 나였다. ‘병든 아이’를 보며 죽어 가는 소녀를 흠모했던 이십 대였기에 아직도 내가 소설을 쓰며 살 수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십이 다 돼서야.
  • 아사다 마오 “김연아 때문에 고통…항상 1위 하고 싶었다” 고백

    아사다 마오 “김연아 때문에 고통…항상 1위 하고 싶었다” 고백

    일본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성장해 라이벌이었던 ‘피겨여왕’ 김연아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17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사다 마오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라카와 시즈카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인터뷰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뷰에서 시즈카는 “아사다 마오는 나에게 즐기는 법을 가르쳐주었다”며 회상했다. 그러나 마오는 “즐기지 못했다”며 “18살 때, 밴쿠버 올림픽 시즌에 처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마오가 언급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그는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세 차례의 트리플 악셀을 뛰며 개인 신기록(205.50)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어 출전한 김연아가 세계 기록(228.56)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결국 마오는 금메달엔 달성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전부 했는데 아쉽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후 출전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도 마오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첫 점프부터 넘어지는 등 실수를 연발하며 55.51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고 6위에 머물렀다. 이어 김연아가 떠난 뒤인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야 1위를 차지했다. 마오는 당시를 회상하며 “밴쿠버 올림픽부터 고통스러웠다. 항상 1위가 되고 싶었고 은퇴하고 나서야 ‘스케이트가 좋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피겨 선수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성장한 동갑내기다. 국제무대에서는 긴 시간 동안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한 ‘오랜 라이벌’ 관계로 불렸다. 다섯 살 때 스케이트를 처음 신은 마오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 소녀’로 주목받았다. 다만 주니어 시절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김연아가 성인 무대에 들어서며 비약적으로 성장해 이후에는 ‘공식 2인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마오는 지난 2017년 은퇴식 당시 김연아에 대해 “훌륭한 선수였고, 서로 경쟁하며 성장하는 데 큰 자극이 됐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이찬원 “부모님 학력·소득 적어내”…차별 경험 토로

    이찬원 “부모님 학력·소득 적어내”…차별 경험 토로

    초대박 드라마 작가를 사칭해 지인에게 수억원을 갈취한 사기범의 정체가 밝혀진다. 17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예능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에서는 국민 MC, 유명 아이돌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다가 7개월간 섬에 갇혀 직장도 잃고 빚쟁이가 된 사연을 소개한다. 피해자는 강아지 SNS(소셜미디어)를 운영하던 평범한 여성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먹방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받고 섬을 찾았다가 생각지도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고 고백한다. 피해자에 따르면 그녀와 함께 강아지를 출연시키기로 한 친한 언니가 사실은 베일에 싸인 히트 드라마의 원작자였다는 것이 우연히 밝혀진다. 해당 예능 프로그램 방송사의 사장이 자신에게 직접 연락을 해와 은밀한 부탁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에 ‘한끗차이’가 직접 피해자의 친한 언니가 진짜 초대박 드라마의 원작자가 맞는지 확인 절차에 나선다. ‘한끗차이’ 제작진에게 돌아온 대답은 방송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방송에서는 ‘드라마 작가 사칭범’ 외에도, 집단 살인을 사주한 ‘4집 앨범 가수’의 정체와 그에게 완벽하게 조종당한 ‘살인범 소녀들’의 이야기도 다뤄진다. 여기서 MC들은 어릴 시절 선생님께 차별당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찬원은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부모님의 학력, 소득 수준 등을 적어서 내야 해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 새끼 악어 200마리로 몸 뒤덮인 4살 소녀…알고보니 母 때문?

    새끼 악어 200마리로 몸 뒤덮인 4살 소녀…알고보니 母 때문?

    태국에서 한 어머니가 자신의 4살 딸을 새끼 악어 200마리와 놀게 하는 영상을 공개해 현지에서 “위험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달 초 태국 여성 콴루디 시리프리차는 자신의 4살 딸이 200마리 이상의 새끼 악어들과 어울려 노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여자아이는 욕조에서 새끼 악어들과 어울려 놀고 있었으며, 심지어 아이의 몸을 악어들이 온통 뒤덮고 있는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을 올린 콴루디는 태국에서 악어 농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새끼 악어가 물지 않더라도 물속에 악어의 분비물과 병균이 가득할 수 있다”, “이 영상을 본 다른 아이들이 따라 할 수도 있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머니가) 법적 책임져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콴루디는 현지 매체에 “딸이 어릴 적부터 갓 태어난 파충류가 수조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했다”며 “딸과 함께 어울려 노는 새끼 악어들은 태어난 지 보름도 안 돼 아직 이빨이 자라지 않아 물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딸이 노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으며 위험한 징후가 있으면 수영장에서 끌어낸다”며 “새끼 악어들이 커져 더 많은 이빨이 자라고, 피부가 더 두꺼워지면 놀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도 대다수의 누리꾼은 위험해 보인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은 악어가죽, 고기 등을 포함한 악어 제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 중 하나다. 태국 수산부에 따르면 1000개 이상의 악어 농장에서 120만 마리의 악어를 키우고 있다. 이 외에도 히말라야 버킨 핸드백 등 악어가죽으로 만든 제품은 보통 최대 240만 바트(약 9210만원)에 판매되며 악어가죽으로 만든 정장은 약 20만 바트(약 760만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악소녀는 잊어라…‘음악인’ 송소희의 빛나는 시간

    국악소녀는 잊어라…‘음악인’ 송소희의 빛나는 시간

    “음악적으로 또 다른 길을 간 이후 처음 서는 무대라서 설레는 마음으로 공들여 준비했습니다.” 무대 위에 선 송소희가 조심히 준비한 미공개 곡을 꺼냈다. 제목은 ‘not a dream’. 국립극장 여름 음악 축제인 ‘여우락’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며 노래하는 송소희에게서는 지금껏 그를 지칭하던 ‘국악소녀’를 벗어나 음악인으로서의 특별한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 지난 13~1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송소희의 특별한 무대가 열렸다. 전곡을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공중무용’ 앨범(6월 17일 발매)의 제목을 딴 ‘공중무용:화간접무’를 통해 송소희는 앨범 발매 후 첫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채를 흩뿌리며 새로운 도전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이번 공연은 경기민요 예술가로서 20여년간 우리 민요를 전파해 온 송소희가 소리꾼의 영역을 넘어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한껏 뽐내는 무대였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세상은 요지경(Asurajang)’을 시작으로 송소희는 ‘공중무용’ 앨범에 포함된 ‘공중무용’, ‘진한 바다를 거슬러’, ‘주야곡’ 등을 선보였다. 송소희가 자신 안에 있던 이야기를 꺼내 만든 음악은 익히 기대하는 전통 소리가 아닌 드럼, 신시사이저, 일렉트로닉기타, 베이스의 밴드 사운드와 함께했다. 이질적인 것을 넘어 어쩌면 안 어울릴 수 있는 조합이지만 모든 소리가 송소희의 음악 안에서 어우러져 멋진 작품이 됐다.‘공중무용’을 부를 때 무용수들이 나와 춤을 추는가 하면 나비 이미지가 무대에 등장하고 화려한 조명까지 더해지는 등 이번 공연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국악 장단에 맞춰 노래하던 송소희를 벗어난 파격 변신이었지만 관객들을 감동시키는 힘은 변함없었다. 특히 무대에 서서 바람에 머릿결이 흩날리는 모습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미술작품 중 하나인 ‘비너스의 탄생’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음악으로 채웠으면서도 송소희는 ‘도화타령’, ‘어랑타령’ 등의 노래도 선보이면서 다른 가수들에게서는 불가능한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했다. 관객들을 한없이 자신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 그는 마지막 앙코르곡으로 ‘공중무용’에 수록된 ‘사슴신’으로 마무리하며 멋진 무대를 마쳤다. 지난 4일 박우재의 ‘오:O’로 개막한 여우락 페스티벌은 송소희의 무대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어 윤은화의 ‘페이브’(17일), 원일의 ‘디오니소스 로봇:리부트’(19~20일)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폐막의 대미는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인 김준수의 ‘창(唱):꿈꾸다’가 장식한다.
  • 따로 또 같이…허프 경과 함께한 ‘여름이었다’

    따로 또 같이…허프 경과 함께한 ‘여름이었다’

    “정말 멋진 청중이군요.”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에 스티븐 허프가 조용히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려보이더니 피아노 앞에 앉았다. 첫 번째 앙코르 크리스티안 신딩의 ‘봄의 속삭임, Op.32, No.3’에 이어 그가 손가락으로 추가 앙코르를 예고한 뒤 두 번째로 연주한 곡은 쇼팽의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 제2번 E-flat장조’. 황홀한 앙코르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객석이 계속해서 열광하자 그는 다시 손가락을 들어 보이더니 피아노 앞에 앉아 세 번째 앙코르로 페드리코 몸포우의 ‘어린 시절의 장면들 제5번, 정원의 소녀들’을 연주했다. 지난 13일 금호문화재단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로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리사이틀에서 허프가 선보인 특별한 팬서비스다. 허프의 손가락 팬서비스는 앞선 공연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는 지난 10~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했는데 11일 공연에서 그는 첫 번째 앙코르로 ‘아리랑’을 연주한 뒤 객석의 환호에 응답해 손가락을 편 후 피아노 앞에 앉았다. 두 번째 앙코르 곡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곡 ‘리플렉션’(Reflection)이었다. 관객들은 그의 남다른 앙코르에 잊지 못할 여름밤 추억을 남겼다. 허프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살아있는 지성인으로 꼽힌다. 영국 출생으로 2014년 대영제국 훈장을, 2022년 기사 작위를 받은 그는 학구적이면서도 명징한 연주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남다른 그의 명성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도 일찌감치 객석이 거의 가득 찰 정도의 인기로 이어졌다. 건반 위를 오가는 화려한 속도감이 돋보이는 허프는 서울시향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 일명 ‘악마의 협주곡’으로 불리는 곡으로 허프와 서울시향의 협연은 2017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1번’, 2021년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였다.협연할 때도 빛나던 허프의 존재감은 개인 무대에서 더 빛났다. 그는 세실 샤미나드와 리스트, 쇼팽 세 작곡가의 음악적 관계에 집중하며 색다른 해석을 들려줬다. 샤미나드는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최초의 여성 작곡가로 쇼팽에 감화를 받아 낭만주의의 정수가 담긴 우아하고도 섬세한 음악을 다수 작곡했다. 또한 쇼팽은 리스트와 같은 시기 활동하며 영향을 주고받았고 서로 다른 음악적 스타일의 피아노 음악을 크게 발전시켰다. 허프는 1부에서 샤미나드의 ‘가을’, ‘이전에’와 리스트의 소나타 b단조를, 2부에서 샤미나드 ‘주제와 변주 A장조’, ‘숲의 요정’과 쇼팽의 소나타 b단조를 엮으면서 음악이 지닌 서사를 풍성하게 전했다. 관객들은 숨이 멎을 듯한 그의 연주에 집중했고 끝나고 앙코르를 세 곡이나 끌어낼 정도의 열렬한 환호는 거장에게도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이 됐다.
  • [맞춤복지] 전기세 걱정 없는 여름 보내고 싶다면 ‘에너지바우처’ 신청해보세요

    [맞춤복지] 전기세 걱정 없는 여름 보내고 싶다면 ‘에너지바우처’ 신청해보세요

    살다 보면 누구나 막막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복지제도는 촘촘하게 짜인 편이지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렵고 신청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습니다. 몰라서 못 받는 복지를 상황별·나이별로 찾아주는 ‘맞춤 복지’를 연재합니다.마음 놓고 선풍기와 에어컨을 틀고 싶은 무더운 여름이지만 전기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1년 평균 36만 70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 바우처(이용권)’란 제도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계절에 취약계층이 냉·난방에 필요한 전기나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답니다. 대상은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등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세대입니다. 단, 세대 구성원 중 한명 이상이 노인(65세 이상), 영유아(7세 이하),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난치 질환자, 한부모 가족, 소년소녀가정(가정위탁보호아동 포함)이어야 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급여의 기준 등에 활용하는 국민 가구소득의 중위값)의 일정 비율 이하(생계 32%, 의료 40%)여야 하는데, 2023년 기준 1인 가구와 4인 가구의 기준 중위소득은 각각 207만 8000원, 540만 1000원입니다.하절기 에너지 바우처는 7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원 금액은 ▲1인 세대 4만 700원 ▲2인 세대 5만 8800원 ▲3인 세대 7만 5800원 ▲4인 세대 10만 2000원입니다.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동절기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로 사용 기간도 길고 지원 금액도 훨씬 큽니다. 신청자에 한해서 동절기 바우처 4만 5000원을 여름철로 당겨쓸 수도 있습니다. 신청은 올해 말까지입니다. 신청자 본인이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거동이 불편하다면 친족 등이 대신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담당 공무원이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 대상자의 동의(구두 또는 서면)를 얻어 대신 신청하거나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을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심사를 거친 뒤 선정되면 시군구로부터 바우처가 발급됩니다. 단 하절기 에너지 바우처는 ‘요금차감’ 방식으로만 지원됩니다. 최근에 나온 전기 요금 고지서를 가지고 읍면동에 신청하면 다음 달부터 자동 차감되는 방식입니다. 은행 등에서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전기, 도시가스, 등유, LPG, 연탄 등을 직접 구입하는 동절기 바우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이나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관할 행정복지센터나 에너지 바우처 콜센터(1600-3190)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 바우처 홈페이지(www.energyv.or.kr)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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