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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신체나이 90세’ 조로증 소녀 ‘15세 생일’ 기적

    [월드피플+] ‘신체나이 90세’ 조로증 소녀 ‘15세 생일’ 기적

    조로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지닌 콜롬비아 소녀가 15세 생일을 맞아 성대한 파티를 벌였다고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마갈리 곤잘레스 시에라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또래들처럼 춤과 음악, 예쁜 옷과 액세서리, 화장을 좋아하지만, 신체 나이는 90세를 넘겼고 기대 수명 13세 또한 넘긴지 오래다. 이는 마갈리가 가진 조로증 때문. 허친슨 길포드 조로증 증후군(Hutchinson-Gilford progeria syndrome)이라는 정식 명칭을 지닌 이 질환은 전 세계에서 극히 일부 어린아이에게 조기 노화 현상이 나타나는 치명적인 유전 질환이다. 또한 이는 아이의 부모가 매일 아침 딸이 눈을 뜨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마갈리는 비록 혼자서는 걸을 수 없고 집중 약물 치료를 받아야했지만, 이달 의사들의 예상과는 달리 15세 생일을 맞이했다. 이 때문에라도 마갈리의 생일은 더욱더 특별했다. 특히 콜롬비아와 같은 남미 문화권에선 여자 아이가 15세 생일을 맞이하면 성대한 생일파티를 치루는 데 이는 소녀에서 어엿한 여성이 되는 것을 축하하는 것으로 성인식에 좀 더 가깝다. 현지에서는 이를 낀세아니에라(quinceañera)라고도 부른다. 이날 공주처럼 옷을 차려입은 마갈리는 15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성대한 파티를 벌였다. 몇몇 소녀는 마갈리보다 자신들의 생일에 더 기뻐하기도 했다. 마갈리의 모친 소피아(35)는 콜롬비아 매체 푸블리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마갈리는 누구보다 15세가 되길 바랐다. 비록 춤출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춤추길 원해 파티를 열리길 원했다”고 말했다. 조로증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지만, 허친슨-길포오드 조로증 증후군(HGPS)은 고전적인 유형으로 1886년과 1897년에 각각 이를 처음 설명한 조너선 허친슨 박사와 헤이스팅스 길포드 박사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HGPS는 LMNA로 불리는 유전자의 변이로 발생한다. 이 유전자는 라민A라는 단백질을 생산하는데 이는 세포의 핵을 지탱하는 구조적인 발판이다. 그런데 이 라민A 단백질에 결함이 있으면 불안정한 세포 핵을 만든다고 연구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런 세포 불안정성은 조기 노화 과정으로 이어지는 조로증으로 나타난다. 조로증을 지닌 아이는 건강한 것처럼 태어나지만 생후 18~24개월을 기점으로 조기 노화와 관련한 많은 특징을 보이기 시작한다. 조로증의 증상으로는 성장 장애는 물론 체지방 및 모발 손실, 피부 노화, 관절 경화, 고관절 탈구, 일반화 된 죽상동맥경화증, 심혈관질환, 노졸중 등이 있다. 또한 이 질환을 지닌 아이들은 인종적 배경이 달라도 상당히 비슷한 외모를 가지며 평균 나이 13세 혹은 14세 때 심장 질환 등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기결석 아동 전국 220명… 담임교사 실종 신고 의무화

    장기결석 아동 전국 220명… 담임교사 실종 신고 의무화

    정부는 경기도 부천 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 등을 계기로 올 하반기부터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담임교사의 실종 신고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종아동보호법 등 관련법 시행령을 최대한 서둘러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법무부 등 관계장관이 참석한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아동학대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소중한 한 생명이 죽음에 이르는 것을 학교 등이 막지 못한 것은 아동보호 시스템에 커다란 허점이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담임교사의 장기 결석 아동 신고의무제 도입을 조속히 완료하고 의무교육 미취학자 및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관리 매뉴얼을 올 2월까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장기결석 중이던 11세 소녀가 아버지로부터 심한 학대를 당하다 탈출한 사건이 발생하자 전국 5900여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장기 결석 아동 현황 전수 조사를 벌여 왔다. 중간 점검 결과 전국에 뚜렷한 이유 없이 장기 결석 중인 아동이 22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아동학대가 의심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한 사례는 8건, 소재가 불분명해 경찰에 신고한 사례는 13건이었다. 지난 15일 부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도 경찰이 수사 중인 13건 중 하나였다. 정부는 미취학 및 장기 무단 결석 발생 시 사유 및 소재 파악 아동의 안전확인이 책임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아동보호 대책 상황 점검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정쟁에 치이고 총선에 밀리고… 아동학대 방지법안 70여개 국회서 낮잠

    정쟁에 치이고 총선에 밀리고… 아동학대 방지법안 70여개 국회서 낮잠

    70여개의 아동학대 방지법안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의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최근에 일어난 ‘초등생 시신 훼손’, ‘인천 11세 소녀 학대’ 사건 등을 계기로 남은 19대 국회 임기 동안 논의에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계류 법안의 대부분은 2015년 초 ‘인천 어린이집 학대’ 사건으로 발의된 것들이다.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은 사건 발생 직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발의했다. 어린이집 교사 등 신고 의무자가 아동학대를 저지른 경우 형량을 최대 2배까지 가중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법사위 소위원회로 회부된 이후 깜깜무소식이다.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도 보건복지위에 약 2년간 계류돼 있는 상태다. 개정안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거나 어린이집 폐쇄명령을 받은 자는 어린이집을 영구히 설치, 운영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재차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는 아동학대 사건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12월 인천의 열한 살 소녀가 2년간 집에 감금당한 채 아버지와 동거녀 등에게 폭행당한 게 한 예다. 이를 막고자 지난 16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초·중학교의 장기결석 학생에 대한 소재 파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초·중학교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7일 이상 결석한 학생이 있을 경우 해당 학교장이 소재를 조사토록 했다. 그러나 아동학대 방지법안의 처리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여야가 쟁점법안 처리와 선거구획정을 놓고 공전만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원들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표밭 다지기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도 변수다. 교문위 소속 윤관석 더민주 의원은 “국민 여론이 뒷받침해 줄 경우 법안 통과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면서도 “법사위에 밀려 있는 법안들이 많아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스타뷰] 350대 1 경쟁률 뮤지컬 ‘맘마미아’ 소피役 소녀시대 서현

    [스타뷰] 350대 1 경쟁률 뮤지컬 ‘맘마미아’ 소피役 소녀시대 서현

    너무 좋아했다. 캐릭터도 탐이 났다. 무대에 서고 싶었다. 간절했다. 지난해 6월 오디션을 지원했다. 극중 엄마의 일기장을 만들었다. 한 자 한 자 백지를 채웠다. 엄마를 향한 딸의 마음을 알게 됐다. 오디션 날이 다가왔다. 심사위원들 앞에서 오디션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오디션이라는 생각을 떨쳤다. 작품 속 딸이 되는 순간이라고 주문을 걸었다. 기분 좋은 긴장감과 에너지가 전신을 휘감았다. 딸을 시연하는 동안 설레고 행복했다. 350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소녀시대 서현(24)의 ‘소피’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새달 공연을 앞둔 서현을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만났다. “안녕하세요. 소피예요. 섬에서 자란 자유분방하고 호기심 많은 말괄량이 소녀랍니다.” 서현은 활짝 웃으며 자신을 소피라고 소개했다. 어리둥절해 있는 기자에게 “무대에 올라 ‘소피처럼 행동해야지’가 아니라 작품 준비할 때부터 소피가 된다. 그러면 무대에선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캐릭터가 된다”고 했다. 자신을 소피로 소개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캐스팅이 확정된 후부터 소녀시대를 벗고 소피가 된 듯했다. 그에게 물었다. “극중 인물이 되는 게 어렵지 않느냐”고. “아무래도 쉽지는 않죠. 공연 기간 내내 저를 버리고 극중 인물로 사는 게. 처음 뮤지컬을 했을 땐 극중 인물의 감정선을 유지하는 게 무척 힘들었어요. 드라마나 영화는 카메라가 돌아갈 때만 감정을 유지하면 되는데 뮤지컬은 2시간 넘는 공연 시간 내내 감정선을 유지해야 하니까요. 노력은 시간에 비례한다고 하죠. 작품 속 캐릭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어요. 정성과 노력을 쏟은 만큼 무대에서 자신감이 생기고, 저만의 캐릭터가 만들어졌어요.”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후 현재까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49개국 440개 주요 도시에서 6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에서도 2004년 초연 후 서울을 비롯한 33개 도시에서 1400여회 공연되며 17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다음달 24일부터 6월 4일까지, 2013년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 이후 3년 만에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최정원·신영숙(도나 역), 전수경·김영주(타냐 역), 이경미·홍지민(로지 역), 남경주·성기윤(샘 역) 등 쟁쟁한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작품 배경은 그리스 지중해의 외딴 섬이다. 젊은 시절 아마추어 그룹 리드싱어로 활약하다 나이 들어 작은 모텔 여주인이 된 도나와 그녀의 스무 살 딸 소피가 주인공이다. 소피는 엄마와 단둘이서 살았다.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었다. 우연히 엄마가 처녀 시절 쓴 일기장을 보게 됐다. 그 속에서 자신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를 찾아냈다. 그들에게 결혼식 초청장을 보냈다. “소피는 진취적으로 자기 인생을 살아가요. 매사 호기심 많고 적극적인 면이 저랑 비슷한 것 같아요. 소피의 핵심은 에너지예요. 젊고 밝은 에너지를 많이 낼 수 있어야 해요. 관객 분들에게 소피의 에너지를 제대로 전달하고 제가 가진 걸 120% 보여 드리기 위해선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서현은 “‘맘마미아’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작품”이라고 했다. “아바 노래는 중장년층 분들도 좋아해요.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셔요. 누구랑 보러 오셔도 행복한 기운을 느낄 수 있고 일상의 활기도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의 공연이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했더니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부담되는 만큼 책임감도 더 커지는 것 같아요. 훌륭하고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맘마미아’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에요.” 서현은 10대 때부터 뮤지컬을 즐겨 봤다. 1년에 20~30편씩 봤다. 가수 옥주현의 작품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봤다. 옥주현을 ‘롤 모델’로 삼았다. 옥주현처럼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었다. 2014년 기회가 왔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 출연 제의를 받았다. 그해 연우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듬해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디션을 통과해 스칼렛 오하라 역을 열연했다. 외국 심사위원에게 작품 속 한 장면을 노래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보냈는데 합격한 것. “주현 언니는 가장 친하고 조언도 많이 해줘요. 선생님 같은 언니예요. 언니처럼 뮤지컬을 하게 되면서 인생의 즐거움의 깊이가 달라졌어요. 뮤지컬은 ‘이래서 좋다’가 아니라 그 자체가 너무 좋아요.” 첫 작품을 하고 난 뒤의 소감을 물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당시엔 마이크가 이마 위에 붙어 있어서 소리를 위로 보내야 했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되지 않더라고요. 가요와 뮤지컬의 발성도 달랐고요. 뮤지컬은 목을 많이 써요. 목을 상하지 않게 발성해야 하고 울림도 있어야 해요. 관객 분들에게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발음도 꼭꼭 씹듯이 해야 하고요. 제 마음에 들 만큼 하진 못했지만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어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공연 땐 정말 죽을힘을 다했어요. 목숨 걸고 했어요. 저의 모든 걸 쏟아부었죠. 두 작품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부족하기에 그만큼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요.” 서현은 “작품마다 아쉬운 점이 꼭 있다”고 했다. “공연을 하다 보면 노래나 연기에서 ‘이 부분은 더 잘할 수 있는데’ 하는 부분이 생겨요. 그러면 그 부분을 체크해 놓고 더 신경 써서 해요. 공연을 거듭하면서 아쉬운 점을 하나씩 줄여 나가는 거죠. 첫 공연 때 아쉬운 게 50개 있다면 다음 공연 땐 30개로 줄여나가는 식이에요.” 지금까지 본 뮤지컬 중 가장 인상에 남은 작품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주저 없이 ‘위키드’라고 했다. “‘위키드’는 신비로운 동화 세계 얘기 같지만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풍자해서 만든 작품이에요. 스무 번도 넘게 봤어요. 책도 읽었고, 뉴욕에서도 여러 번 봤어요. 기회가 되면 ‘위키드’ 무대에 꼭 서고 싶어요.” 바쁜 일정 탓에 다른 배우들과 연습할 시간을 제때 낼 수 있는지 궁금했다. “최대한 일정을 조정해서 연습은 빠지지 않으려 해요. 해외 공연 때문에 부득이하게 연습하러 못 갈 땐 현지에서 영상을 보며 혼자 연습해요. 귀국 후엔 연습실에 가서 다른 배우들과 맞춰 보고요.” ‘맘마미아’는 서현의 세 번째 뮤지컬 작품이다. 김문정 협력음악감독은 “서현은 신선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서현의 아름다운 에너지가 무대에서 구현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캐스팅에 망설임이 없었다”고 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서현은 ‘맘마미아’를 통해 일흔 살까지 할 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됐다”고 했다. “‘맘마미아’ 공연이 기다려져요. 연습 때면 늘 즐거운 에너지가 샘솟는데, 공연 땐 연습 때보다 100배의 더 큰 행복 에너지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한 서현만의 ‘소피’, 기대해 주세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축구공 종양’ 4살 소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축구공 종양’ 4살 소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머리에 축구공만한 종양이 생겨 목숨이 위태로웠던 한 소녀의 사연이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기적이 일어났다. 많은 사람의 관심과 도움으로 수술을 통해 건강을 되찾게 된 것.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있는 한 시골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4세 소녀 레누의 사연을 소개했다. 레누는 최근까지 후두부에 무게만 2.5kg에 달하는 거대 종양이 있었다. 모친 프라밀라의 말로는 태어났을 때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머리에 무언가 덩어리 같은 게 생겨났다는 것. 처음에 가족들은 아이 머리에 단지 종기 같은 것이 생겼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덩어리가 사라지는 대신 점점 더 커졌고 결국 손을 쓸 수 없게 됐다는 것. 평소 가정부 일을 한다는 프라밀라는 “레누는 머리를 조금 건드리거나 잘 때 눕히면 울음을 터뜨렸다”면서 “수술시킬 돈이 없어 우리는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레누는 그렇게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본 한 남성이 SNS에 사연을 공개하면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소식은 급격히 확산했고 결국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아킬레쉬 야다브 주지사에게까지 전달됐다. 이후 야다브 주지사가 아이가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렇게 레누는 지난달 22일 주도 러크나우에 있는 킹조지스 대학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레누의 종양은 ‘거대 후두 뇌류’(giant occipital encephalocele). 이는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세계에서 두 번의 사례 밖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수술을 집도한 S.N. 쿠릴 박사는 말했다. 또한 아이의 종양은 양성으로 위험했다고 한다. “하루빨리 수술받지 않았다면 종양은 더욱 커져 결국 파열됐을 것”이라면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아이는 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박사는 설명했다. 또 종양은 악성이 될 소지가 있어 수술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수술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었다. 쿠릴 박사는 “눈에 시야를 공급하는 필수 시신경에 손상 없이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주 과제였다”면서 “수술 동안 손상이 생겼다면 이후 아이는 영구적으로 시각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앞으로 아이에게 지속적인 영향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쿠릴 박사는 말한다. 이에 대해 농장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레누의 아버지 진칸트(30)는 “이건 기적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벅찬 감회를 말했다. 그는 “난 SNS가 무엇이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몰랐지만 내가 아는 한 가지는 그게 내 아이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라면서 “레누를 돕기 위해 청원서를 올린 남성 또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정심과 자비심에 의한 이런 행동은 사람에 대한 내 믿음을 회복했다”면서 “그들 모두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산쟈이 판데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축구공 종양’ 4살 소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축구공 종양’ 4살 소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머리에 축구공만한 종양이 생겨 목숨이 위태로웠던 한 소녀의 사연이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기적이 일어났다. 많은 사람의 관심과 도움으로 수술을 통해 건강을 되찾게 된 것.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있는 한 시골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4세 소녀 레누의 사연을 소개했다. 레누는 최근까지 후두부에 무게만 2.5kg에 달하는 거대 종양이 있었다. 모친 프라밀라의 말로는 태어났을 때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머리에 무언가 덩어리 같은 게 생겨났다는 것. 처음에 가족들은 아이 머리에 단지 종기 같은 것이 생겼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덩어리가 사라지는 대신 점점 더 커졌고 결국 손을 쓸 수 없게 됐다는 것. 평소 가정부 일을 한다는 프라밀라는 “레누는 머리를 조금 건드리거나 잘 때 눕히면 울음을 터뜨렸다”면서 “수술시킬 돈이 없어 우리는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레누는 그렇게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본 한 남성이 SNS에 사연을 공개하면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소식은 급격히 확산했고 결국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아킬레쉬 야다브 주지사에게까지 전달됐다. 이후 야다브 주지사가 아이가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렇게 레누는 지난달 22일 주도 러크나우에 있는 킹조지스 대학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레누의 종양은 ‘거대 후두 뇌류’(giant occipital encephalocele). 이는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세계에서 두 번의 사례 밖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수술을 집도한 S.N. 쿠릴 박사는 말했다. 또한 아이의 종양은 양성으로 위험했다고 한다. “하루빨리 수술받지 않았다면 종양은 더욱 커져 결국 파열됐을 것”이라면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아이는 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박사는 설명했다. 또 종양은 악성이 될 소지가 있어 수술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수술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었다. 쿠릴 박사는 “눈에 시야를 공급하는 필수 시신경에 손상 없이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주 과제였다”면서 “수술 동안 손상이 생겼다면 이후 아이는 영구적으로 시각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앞으로 아이에게 지속적인 영향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쿠릴 박사는 말한다. 이에 대해 농장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레누의 아버지 진칸트(30)는 “이건 기적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벅찬 감회를 말했다. 그는 “난 SNS가 무엇이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몰랐지만 내가 아는 한 가지는 그게 내 아이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라면서 “레누를 돕기 위해 청원서를 올린 남성 또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정심과 자비심에 의한 이런 행동은 사람에 대한 내 믿음을 회복했다”면서 “그들 모두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산쟈이 판데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뱀은 내 친구~’ 뱀 가지고 노는 어린 소녀에 어른들 줄행랑

    ‘뱀은 내 친구~’ 뱀 가지고 노는 어린 소녀에 어른들 줄행랑

    마당에서 뱀을 자유롭게 갖고 노는 어린 소녀의 영상이 화제입니다. 지난해 6월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중국의 한 주택 마당에서 뱀을 갖고 노는 어린 소녀의 모습이 보입니다. 소녀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뱀을 자유자재로 만지며 놉니다. 소녀가 뱀 꼬리를 잡고 흔들어대자 어른들은 기겁하며 줄행랑 칩니다. 사진·영상= Lii Flya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 영화] 구스범스

    [새 영화] 구스범스

    마니아 팬층을 거느린 잭 블랙 주연의 영화가 국내에 오랜만에 개봉했다. 나름 대작이었던 ‘걸리버 여행기’(2010)가 북미 시장에서 신통치 못한 흥행 성적을 거둔 뒤 영화 쪽으로는 부침을 겪었던 잭 블랙이다. 2011년 ‘빅이어’와 ‘버니’, 그리고 지난해 ‘디 트레인’까지도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코미디물 ‘버니’는 국내에서 뒤늦게 소리 소문 없이 개봉했다가 사라지기도 했다.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 ‘구스범스’는 여러모로 고(故)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쥬만지’(1995)를 떠올리게 한다. 온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괴물들이 튀어나오는 곳이 보드게임판과 책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아버지를 잃은 뒤 대도시 뉴욕을 떠나 한 시골 마을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살게 된 잭(딜런 미네트)은 이웃집 소녀 헤나(오데야 러시)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런데 헤나에겐 괴팍한 아버지(잭 블랙)가 있다. 어느 날 잭은 이웃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인기 소설 시리즈인 ‘구스범스’ 초본을 발견한다. 호기심에 책에 달린 자물쇠를 열었는데 책 속에서 설인이 뛰쳐나온다. 알고 보니 헤나의 아버지는 ‘구스범스’ 작가인 R L 스타인. 그가 책 속에 가둬둔 괴물들이 줄줄이 현실 세계로 나오는데…. 영화는 어린이·청소년을 겨냥한 호러 판타지 소설 ‘구스범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992년부터 지금까지 62권이 출간된 이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3억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영화는 소설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작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새로운 판타지를 창조했다. 스타인은 흔히 ‘어린이 문학의 스티븐 킹’으로 불리는데 영화 곳곳에 이를 빗댄 장면이 있어 재미있다. 영화 말미에는 스타인이 직접 카메오로 출연한다. 특유의 코믹 연기가 여전한 잭 블랙은 몬스터 목소리 연기까지 1인 3역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샤크’와 ‘몬스터 대 에이리언’, ‘걸리버 여행기’에 이어 롭 레터맨 감독과 네 번째 협업이다. 2인조 록 밴드에서 활동하며 2014년 말 내한 공연을 했던 잭 블랙이 ‘쿵푸팬더3’ 개봉에 맞춰 다시 한국을 찾는다는 것도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핼러윈 시즌을 겨냥한 지난해 10월 북미 개봉 당시 맷 데이먼 주연의 SF물 ‘마션’을 잠시 끌어내리고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잭 블랙 주연작이 1위에 오른 것은 ‘스쿨 오브 락’(2003) 이후 12년 만이었다. 14일 개봉. 103분.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소녀상,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 아니다”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대국민 담화에는 지난달 28일 타결된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담화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이에 대한 질문을 쏟아 냈고 여기에 답하는 방식으로 위안부 협상과 후속 조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협상 타결 직후 별도 대국민 담화를 했던 만큼 이번 담화문에는 관련 내용을 넣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번 위안부 협상에 대해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최선의 결과”라며 “제대로 합의가 되도록 노력한 건 인정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논란 속에서도 위안부 협상을 타결한 이유에 대해 “작년에 아홉 분의 피해자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마흔여섯 분밖에 남지 않았으며, 평균연령이 89세에 달한다. 시간이 없다”며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이 다급했다는 점을 다시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를 놓고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정작 자신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을 때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시도조차 못해 놓고 이제 와서 무효화 주장을 하고 정치 공격의 빌미로 삼는 건 안타까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야당에서 이번 협상을 ‘굴욕 협상’이라고 정의하며 공세를 그치지 않는 데 대한 우회적 반격으로 이해된다. 박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 반발 여론을 어떻게 설득할 거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는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일본 정부와 언론이 어떻게 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해 국제회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상반기 중 핵안보정상회의나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조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피해자 할머니들을 직접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우리는 그 돈 안 받는다” 일본 공식 사죄 거듭 요구

    위안부 할머니들 “우리는 그 돈 안 받는다” 일본 공식 사죄 거듭 요구

    위안부 할머니들 “우리는 그 돈 안 받는다” 일본 공식 사죄 거듭 요구 위안부 할머니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가 무효임을 선언하고 정부에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쉼터와 ‘나눔의 집’ 소속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6명은 13일 오후 서울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의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들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타결한 지난달 말 한일 간 합의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복동(90) 할머니는 “우리가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할지 몰랐다”면서 “우리는 그 돈(일본이 출연하기로 한 10억엔) 안 받는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 할머니는 시민사회가 준비하는 위안부 피해자 재단에 자신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소녀상 이전 및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소녀상은 우리 국민이 한 푼 한 푼 모아 만든 역사로 우리 정부도 일본 정부도 (이전 및 철거를) 말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옥선(89) 할머니도 “피해자를 속이고 입 막으려 하고 있다”면서 “(이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를 개별 방문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대해 반발하면서 “일본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수요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여성학센터 초청으로 방한한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프로그램 참가자들인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여성 활동가 16명도 참석해 “일본 정부가 할머니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다리가 조금만 더 길었어도…’ 어린 주인 흉내 내는 강아지

    ‘내 다리가 조금만 더 길었어도…’ 어린 주인 흉내 내는 강아지

    미국 테네시 주(州) 해밀턴 카운티의 한 가정집에서 찍힌 영상이다. 지난 6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4살 소녀 ‘카일린’(Kailyn)의 모습을 흉내 내는 재간둥이 강아지 ‘오클랜드’(Oakland)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오클랜드는 덤블링을 하는 소녀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더니 이내 곧 덤블링을 시도한다. 조금은 어설프지만 카일린을 따라해야겠다는 의지만은 확고해 보인다. 심지어 오클랜드는 바닥에 데굴거리며 노는 카일린의 모습마저도 따라하며 재롱을 부린다. 오클랜드의 재롱으로 집안은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해당 영상은 현재 20만 건에 이르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Jacqueline Sloa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주인 잃은 토끼인형 VIP 되다…호텔 직원들의 귀여운 장난 화제

    주인 잃은 토끼인형 VIP 되다…호텔 직원들의 귀여운 장난 화제

    고객이 두고 간 토끼 인형을 귀빈처럼 대접한 한 호텔 직원들의 유쾌하고 귀여운 장난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제의 인형은 지난 1월 2일(현지시간)에 아일랜드 최남단 리머릭 카운티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아데어 매너 호텔’(Adare Manor Hotel)에서 발견됐다. 직원들은 인형을 발견한 즉시 호텔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토끼 인형의 주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고,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토끼인형과 함께 사소한 장난을 치기로 했다. 토끼가 호텔에서 제공하는 최상급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모습을 연출해 사진으로 찍어 올린 것. 작은 인형이 마치 귀한 손님인 것처럼 최상급 호텔의 다양한 고급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모습은 보는 이를 웃음 짓게 만든다. 주인을 찾기 전까지 이 인형은 호텔의 스파와 수영장을 이용하고 고급 차를 마시며 마사지를 받는 등 웬만한 사람도 쉽게 겪어보기 힘든 각종 호사를 누렸다. 다행히 토끼 인형의 주인인 어린 소녀 케이트 호건은 주인 찾기가 시작된 지 단 이틀만에 나타났고 인형은 무사히 주인 품에 돌아갈 수 있었다. 케이트의 아버지 키어런 호건은 케이트를 대신해 페이스북에 “아데어 매너 호텔의 멋진 직원 여러분께, 저의 특별한 토끼 인형을 소중히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썼다. 이어 “토끼인형이 없어진 어젯밤에는 정말 외로웠지만 그 동안 토끼가 최고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 적어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데어 매너 호텔 대변인은 “인형 주인을 찾으려는 글에 이렇게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토끼를 매우 그리워했던 케이트에게 인형을 되찾아줄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지 네티즌들은 직원들의 유쾌한 행동으로 최고의 홍보효과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이들의 재치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사진=ⓒ아데어 매너 호텔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법안 처리, 이제 국민이 직접 나서 달라”

    “법안 처리, 이제 국민이 직접 나서 달라”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정부를 도와주고 직접 나서 줄 것을 여러 차례 호소했다. 과거 공개 연설과 기자회견에서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 박 대통령은 주요 법안 처리 지연의 돌파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제 국민한테 직접 호소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 국민이 직접 나서 주실 수밖에 없다”고 답했으며 회견 곳곳에서 “이런 위기 상황의 돌파구를 찾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바로 국민 여러분이시다” “우리 가족과 자식들과 미래 후손들을 위해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나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과거 “국민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 “국민이 심판해 주셔야 한다”에서 진전된 것으로, 4년차 국정 운영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대목으로 분석된다. 청와대와 정부가 국민이 도와주고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후속적으로 제시할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의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와 관련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제재가 포함된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렵고 힘들 때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라며 중국에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했다. 개성공단에 대한 추가 제한 조치 등에 대해서는 “북한에 달려 있다. 면밀하게 지켜보며 추가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술핵 재배치 등 핵 보유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표시했지만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문제에는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박 대통령은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합의 내용 발표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거기 나온 발표 그대로가 모두”라고 밝히고 “합의 내용이 잘 이해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일본 정부와 일본 언론이 어떻게 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녀상 이전 논란에는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의 합의 파탄을 주장한 한국노총에 대해 “국민과의 약속은 파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뒤 노동개혁 5법과 관련해 기간제법을 일단 양보하는 대신 파견법 등 나머지 4개 법안을 처리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위안부 협상, 동남아 국가는 한국 수준의 합의 요구”

    朴대통령 “위안부 협상, 동남아 국가는 한국 수준의 합의 요구”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한일간 위안부 합의 이후 소녀상 이전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가 소녀상을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그런데 자꾸 왜곡하고 이상하게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없는 문제를 자꾸 일으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소녀상 이전 문제와 관련해해 한일 외교장관의 기자회견 발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거기 나온 발표 그대로가 모두”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결과를 놓고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책임있는 자리에 있을 때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시도조차 못해놓고 이제와서 무효화를 주장하고 정치 공격의 빌미로 삼는건 안타까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간 위안부 합의 이후) 위안부 문제로 피해받은 다른 동남아나 이런 나라들은 한국 수준(합의)으로 해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합의가 충실하게 이행됨으로서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남은 여생의 편안함 삶의 터전을 가지도록 이행해 가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이해를 구하는 노력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뇌없이’ 태어난 10세 소녀의 감동 생존기

    [월드피플+] ‘뇌없이’ 태어난 10세 소녀의 감동 생존기

    선천적으로 뇌가 없이 태어난 소녀의 고군분투 생존기가 전해져 안타까움과 함께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지역방송 KETV는 심각한 뇌 장애를 가진 소녀 알렉스 심프슨(10)의 사연을 전했다. 알렉스는 10년 전 평범한 다른 아기들처럼 가족들의 축복 속에 태어났다. 그러나 태어난 후 부터 알렉스는 하루 20시간 울음을 터트렸고 이 증세는 무려 두 달이나 계속됐다. 결국 병원에서 진단받은 병명은 선천성 희귀질환인 '무뇌수두증'(hydranencephaly)으로 알렉스는 소뇌 일부만 가지고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식물인간 같은 상태로 남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의사에 말에 부모가 큰 충격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 특히 무뇌수두증 아기들은 대부분 첫 생일을 맞기도 전에 사망한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도 놀랍게도 알렉스는 꿋꿋이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물론 알렉스의 10년 인생에는 가족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었다. 항상 누군가 옆에 붙어 아이의 모든 것을 챙겨줘야 하기 때문. 또한 알렉스가 갑자기 숨이 멈추거나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 가족들은 항시 이에 대비해야 한다. 가족들은 그러나 알렉스의 존재 자체에 행복해하는 표정이다. 아빠 숀은 "아이가 엄마, 아빠는 물론 여동생도 알아본다"면서 "집안에 나쁜 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울거나 슬픈 표정을 짓는다"고 밝혔다. 이어 "알렉스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이를 사랑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우리 가족에는 축복의 존재"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우리는 그 돈 안 받는다” 한일 합의 무효 선언

    위안부 할머니들 “우리는 그 돈 안 받는다” 한일 합의 무효 선언

    위안부 할머니들 “우리는 그 돈 안 받는다” 한일 합의 무효 선언 위안부 할머니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가 무효임을 선언하고 정부에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쉼터와 ‘나눔의 집’ 소속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6명은 13일 오후 서울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의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들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타결한 지난달 말 한일 간 합의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복동(90) 할머니는 “우리가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할지 몰랐다”면서 “우리는 그 돈(일본이 출연하기로 한 10억엔) 안 받는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 할머니는 시민사회가 준비하는 위안부 피해자 재단에 자신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소녀상 이전 및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소녀상은 우리 국민이 한 푼 한 푼 모아 만든 역사로 우리 정부도 일본 정부도 (이전 및 철거를) 말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옥선(89) 할머니도 “피해자를 속이고 입 막으려 하고 있다”면서 “(이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를 개별 방문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대해 반발하면서 “일본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수요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여성학센터 초청으로 방한한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프로그램 참가자들인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여성 활동가 16명도 참석해 “일본 정부가 할머니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10억엔 안 받는다

    위안부 할머니들 “10억엔 안 받는다" 강경…한일 합의 무효 선언

    위안부 할머니들 “10억엔 안 받는다" 강경…한일 합의 무효 선언위안부 할머니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가 무효임을 선언하고 정부에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쉼터와 ‘나눔의 집’ 소속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6명은 13일 오후 서울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의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들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타결한 지난달 말 한일 간 합의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복동(90) 할머니는 “우리가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할지 몰랐다”면서 “우리는 그 돈(일본이 출연하기로 한 10억엔) 안 받는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 할머니는 시민사회가 준비하는 위안부 피해자 재단에 자신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소녀상 이전 및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소녀상은 우리 국민이 한 푼 한 푼 모아 만든 역사로 우리 정부도 일본 정부도 (이전 및 철거를) 말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옥선(89) 할머니도 “피해자를 속이고 입 막으려 하고 있다”면서 “(이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를 개별 방문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대해 반발하면서 “일본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수요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여성학센터 초청으로 방한한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프로그램 참가자들인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여성 활동가 16명도 참석해 “일본 정부가 할머니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우리는 그 돈 안 받는다

    위안부 할머니들 “우리는 그 돈 안 받는다" 일본 공식 사죄+법적 배상 촉구

    위안부 할머니들 “우리는 그 돈 안 받는다" 일본 공식 사죄+법적 배상 촉구위안부 할머니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가 무효임을 선언하고 정부에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쉼터와 ‘나눔의 집’ 소속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6명은 13일 오후 서울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의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들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타결한 지난달 말 한일 간 합의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복동(90) 할머니는 “우리가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할지 몰랐다”면서 “우리는 그 돈(일본이 출연하기로 한 10억엔) 안 받는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 할머니는 시민사회가 준비하는 위안부 피해자 재단에 자신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소녀상 이전 및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소녀상은 우리 국민이 한 푼 한 푼 모아 만든 역사로 우리 정부도 일본 정부도 (이전 및 철거를) 말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옥선(89) 할머니도 “피해자를 속이고 입 막으려 하고 있다”면서 “(이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를 개별 방문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대해 반발하면서 “일본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수요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여성학센터 초청으로 방한한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프로그램 참가자들인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여성 활동가 16명도 참석해 “일본 정부가 할머니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신년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

    박근혜 대통령 신년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

    박근혜 대통령 신년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5번째 대국민담화 및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신년 기자회견 일문일답. Q. 북한이 핵실험을 할지 군도 국정원도 몰랐다고 한다. 미국은 알았다는 보도가 나오다가 나중에는 몰랐다는 기사가 뒤따랐다. 미국도 몰랐다면 북한은 세상이 모르는 핵실험 했다는 것인데 혹시 5차 핵실험 준비한다면 미리 알 수 있나. 미국이 알고도 안 알려줬을 가능성은 없나. ‘우리도 공포의 균형을 위해 핵을 가져야 한다’, ‘사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달라. 박근혜 대통령: 그 동안에도 한미 정보당국에서는 북한 수뇌부의 결심만 있다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 예측을 이번에 좀 못 했는데 지난 3차 핵실험과 달리 어떤 특이한 동향을 나타내지 않고 핵실험을 해서 그 임박한 징후를 우리가 포착 못 했다. 앞으로 북한이 또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 우리의 대북정보 수집능력을 강화해서 도발 징후를 놓치지 않도록 해나갈 생각이다. 미국이 미리 알고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미국이 그걸 몰랐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이런 일을 겪다 보니까 우리도 전술핵을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들 나오고 있다. 그런데 저는 ‘핵이 없는 세계는 한반도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을 국제사회에 강조해왔고, 또 한반도에 핵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전술핵을 우리도 가져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은 충분히 이해한다. 오죽하면 그런 주장하겠느냐. 그러나 그 동안 우리가 쭉 국제사회와 약속한 바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국제사회와의 약속 깨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미상호방호조약에 따라서 미국 핵우산을 제공 받고 있고 또 2013년 10월부터는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에 따라서 한미가 공동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 이쪽에 꼭 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사드와 관련해서는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문제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등을 감안해가면서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서 검토해나갈 것이다. 오로지 기준은 그것이다. Q. 과거 북한의 3차례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제재 조치를 했다. 하지만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됐다. 이번에 4차 제재를 논의하고 있는데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고 보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복안은 있나. 또 취임 이후에 그동안 한중 관계에 상당한 공을 들여 역대 최고 수준의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에 중국이 북한을 제재하는 데 있어 제대로된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박 대통령: 지금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한미간 긴밀히 조율·상의하고 있다. 중국과도 초안을 놓고 긴밀하게 협의 중에 있다. 그래서 안보리 결의에는 금융 무역 등 새로운 다양한 조치들을 새로 포함시켜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내용을 담을 것이다). 그 동안 북한을 변화시키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아프게, 변화할 수밖에 없게 만들지 않으면 소용이 다 없지 않겠나. 그런 목적을 갖고 (제재안을) 마련해 가고 있고 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중국일 것이다. 그 동안 중국과 정상회담도 여러 번 했다. 한반도 핵문제가 대두될 때마다 확고한 자세로 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북핵불용 입장을 중국은 밝혀왔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여태까지 그렇게 확실한 의지를 보여준 대로, 공언해 온 대로,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도 했고, 내일도 6자회담 한중 수석대표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어쨌든 최대한의 실효성을 가진 것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논의하고 있다. Q.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대통령은 현실적 합의고 최선 결과라고 했다. 그러나 일본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합의를 한 이유는 무엇이냐. 한미 관계도 작용한 것인가. 소녀상 철거와 관련해서도 이면 합의가 있는 것이냐.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이냐. 정부는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피해 할머니들과 어떤 소통을 했나. 대통령이 직접 만날 계획도 있나. 박 대통령: 협상이라는 것은 여러 현실적 제약이 있어 100% 만족하게 할 수는 없었다. 이 문제가 제기되고 지난 24년간 역대 어떤 정부에서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고, 심지어 포기까지 했던 아주 어려운 문제였다. 그런 어려운 문제를 최대한의 성의를 갖고 지금 할 수 있는 최상의 어떤 걸 받아내 제대로 합의가 되도록 노력한 건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실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면 작년에 아홉 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돌아가셨고 마흔 여섯 분밖에 남지 않았고, 평균 연령이 89세에 달한다. 시간이 없다. 한분이라도 더 생존해 계실 때 사과 받고 마음의 한을 풀어야 하지 않겠냐. 그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야 한다는 다급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그간 노력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 정부에 해결을 촉구해 왔고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저는 유엔이나 국제회의서 공개적으로 이야기 했다. 그래서 일본이 그 문제에 대해 더 관심 갖고 압박 받도록 하기 위해 회의서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협의가 부족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는 걸로 알지만 작년만 해도 외교부 차원서 지방 곳곳 다니며 15차례 관련 단체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노력했고 다양한 경로로 그분들이 원하는 것을 들었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그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3가지였다. 첫째는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걸 확실히 밝혀달라. 둘째 일본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 있어야 한다. 셋째 일본 정부의 어떤 돈으로 피해 보상해야 한다는 점 3가지로 요약됐다. 이번 합의는 그 3가지를 충실하게 반영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같은 위안부 문제로 피해 받은 다른 동남아나 이런 나라들이 한국 수준으로 해달라 이렇게 일본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 않은가. 결과를 놓고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책임 있는 자리 있을때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시도조차 못해놓고 이제 와서 무효화 주장을 하고 정치 공격의 빌미로 삼는 건 안타까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소녀상 이전 문제 관련해서는 한일 외교장관의 공동 기자회견 발언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거기 나온 발표 그대로가 모두이고 정부가 소녀상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런데 자꾸 왜곡하고 이상하게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없는 문제를 자꾸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합의가 충실하게 이행됨으로서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남은 여생 편안한 삶의 터전 가지도록 이행해 가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그분들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계속 해 나가겠다. Q.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창조경제 등 현 정부 정책기조로 경제 위기 돌파가 가능하다고 보시나. 한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노동개혁 독자적으로 추진 의사가 있는지 궁금하다. 청년 실업 100만명에 육박했는데 경제활성화법안 등 쟁점법안 통과가 안 될 경우 다른 대책은 없는가. 박 대통령: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창조경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나 IMF(국제통화기금)가 G20(주요 20개국) 국가들이 내놓은 성장전략 중 성장률을 높이는 데 가장 우수한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작년에 17개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전국에 설립했다. 지역에 벤처창업 거점으로 이미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런 노력으로 인해 작년에 우리나라 벤처기업이 3만개를 돌파했고 또 신규벤처 투자도 2조원을 넘어서서 다시 제2의 창업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얘기들 한다. 또 문화가 산업과 융복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우리 미래의 성장동력, 먹거리가 될 수 있는 그런 핵심분야가 될 수 있다. 올해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완성되면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전초 기지가 되고 이것이 또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거기에 또 젊은이들이 엄청나게 많이 지원할 정도로 우리 청년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려는 열정이 높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희망 보게 된다. 그래서 올해는 이런 노력을 더 확산, 정착시키게 되면 지역의 경제도 활력 찾게 되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활력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노사정 대타협은 노사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엄연한 약속이다. 이 합의내용, 국민에 대한 약속을 그렇게 쉽게 져버릴 수 있겠나. 어떤 일이 있어도 이행돼야 하고 또 한쪽이 파기했어도 파기될 수 없는 것이다. 정부에서 이 합의 내용의 실천을 위해서 그 동안 여러 차례 공청회도 갖고 의논하자, 대화로 풀어보자 했는데 한 번도 나오지를 않았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합의가 파탄났다고 밝혔다. 참 안타까운 상황이다. 한 번도 나오지 않고. 노동개혁은 청년들을 위한 것이라 한마디로 말할 수 있다. 이것을 무산시켜 버리면 37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져버리게 되고 그 피해는 누구에게 가나, 고스란히 우리 청년들 비정규직 실직자들에게 가게 된다. 지금 일자리가 있는 사람들이 무엇인가 해줘야지, 이 피해가 고스란히 실직자들에게 가면 실직자들은 어떻게 사나. 지금은 청년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어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뜻을 모아가야 한다. 정부는 어떤 경우라도 이것을 반드시 합의사항을 실천해나갈 의지를 갖고 있다. 또 한노총도 자식같은, 동생같은 젊은이들이 그렇게 간절하게 일자리를 원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것을 외면할 수가 있나, 반드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 Q. 위기상황을 강조하는 정부의 ‘3% 성장률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서민들 전세난이 심각한 가운데 가계부채 문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궁금하다. 기업 수출경쟁력 약화도 우려되는데 우리 기업의 수출 진작 처방책은 무엇인가. 박 대통령: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고 중국 경제도 불안하고 이렇기 때문에 대외 여건이 우리에게 참 만만치 않고 어렵다. 작년에도 여러 나라와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고 발효했는데, FTA라든지 한류라든지 이런 것과 잘 연결해서 수출 기회를 잘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나라의 고용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내수도 또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보도도 있다. 그래서 국내외 여러 기관들이 거의 비슷비슷하게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3.0에서 3.2%로 전망을 하고 있다. 저는 성장률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고용률이라고 생각한다. 성장률이 높았다고 해도 고용률이 높지 않으면 국민이 체감을 못한다. 고용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려고 한다. 가계부채, 부동산 문제는 동전의 양면 같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 정책을 조화롭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 정부도 이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일관되게 관리를 잘 해왔다. 전체 가계부채 규모는 늘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꾸준히 우리가 고정금리로 바꾸고 분할상환으로 바꿔갔기 때문에 질적인 면에서는 향상돼 왔다. 고정금리 분할상환도 한 자리에서 두 자리로 뛰었다. 제2 금융권의 높은 금리로 부담을 갖지 않도록, 은행 금리로 갈아타도록 정부가 지원을 해왔다. 그래서 국민 부담을 줄여왔다. 그런 기조를 올해도 계속 유지해서 위험성을 자꾸 낮추면서, 전체 규모도 줄여야겠지만, 전체적으로 개선되도록 노력을 할것이다. 우리 국민의 부동산 문제 관련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과거엔 소유에서 지금은 거주로 인식이 바뀌어서 거기 맞춰서 임대주택을 늘리는 것을 해왔다. 우리 주택시장도 구조적인 전환점에 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다양한 기업형 임대주택이라든가 뉴스테이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다. 뉴스테이 1호 할 적에 인천에 가봤는데 젊은 부부들이 굉장히 좋아했다. 행복주택도 말이 많았는데 젊은 부분들이 상당히 만족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걸 많이 높여갈 것이다. 가계부채 상당 부분이 부동산 대출 아니겠나. 그래서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계속 우리가 노력을 한편으로는 하면서 한편으론 기업형 임대주택, 공공 임대주택을 마련해서 서민 주거비를 줄여드리는 노력을 계속하려고 한다. 작년에 소비 진작을 위해 블랙프라이데이를 해서 상당히 효과를 봤다. 올해도 정례화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일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노동개혁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이런 것 등을 통과시켜달라고 했다. 경제가 어렵다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할 일은 빨리빨리 해야 할 것 아닌가. 저는 자신한다. 원샷법, 서비스산업법 이런 게 통과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얼마든지 뚫고 나갈 수 있다. 그것을 왜 발목을 잡고 발전을 못하게 하냐는 것이다. Q. 박근혜 정부의 주요 개혁 법안이 줄줄이 좌초 위기에 있다.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정의화 국회의장은 계속해서 직권상정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대통령은 직권상정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정 의장이 절대 직권상정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어떤 묘안이 있는가. 박 대통령: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행정부가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하겠나. 이런 걸 여러분께 한 번 질문 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국회까지 찾아가서 법안을 통과해 달라고 누누이 설명하고 또 야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설명하고 했는데 통과시켜 주지 않고 있다. 그러면 이제 국민께 직접 호소할 수밖에 없지 않나. 국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강조해왔던 법안들은 여야 문제가 아니고, 이념 문제도 아니고, 우리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민생 법안이다. 이런 중요한 법안들이 직권상정으로 밖에는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논의되는 상황이 대한민국 상황이다. 그래서 국회의장께서도 국민과 국가를 생각해 판단 해주실것으로 생각한다. Q. 지난해에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했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진실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또 ‘배신의 정치는 국민이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언론에서는 국민심판론, 이른바 국회 물갈이론으로 해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또 현재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아주 관계가 좋은 듯하다. 협조는 잘 되겠지만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의 감시·견제 원칙에는 맞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 대통령: 제가 진실한 사람 얘기한 것은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지 그 외에 다른 뜻이 없다. 그런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가야 국회가 제대로 국민을 위해 작동되지 않겠나. 적어도 20대 국회는 최소한 이 19대 국회보다는 나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0대 국회는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을 버리고 오로지 국민을 보고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말 나라 발전을 뒷받침해주고 국민에게 희망 주는 그런 20대 국회가 꼭 됐으면 한다. 당이 정부를 적극 뒷받침하면 수직적이라고 비판하고, 또 정부를 당이 비판하면 이건 쓴소리니 수평관계라고 하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당청은 국정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대통령은 당의 정책이 국정에 반영되도록 힘쓰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해 실현되도록, 나라가 발전되도록 해야 한다. 그 결과를 공동 책임지는 것이 당청관계라고 생각한다. 당과 청은 두 개의 수레바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당이 생각하는 것을 계속 듣고 있다. (당과 청이 싸우느라) 정책은 어떻게 실현이 되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Q.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이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거부해 정부와 충돌하고 있다. 누리과정 해결책을 듣고 싶다. 또 서울시의 청년수당, 성남시의 무상복지 등을 두고 포퓰리즘 주장과 정부 책임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박 대통령: 누리과정 예산으로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사실을 왜곡하면서 정치적 공격수단으로 삼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누리과정은 모든 아이들이 균등한 삶의 출발선에 서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2012년에 도입이 됐는데 관련 법령이 있었고, 여야가 합의했다. 그래서 지방재정교부금으로 쭉 지원을 했다. 근데 금년엔 교육교부금이 무려 1조 8000억 정도 늘었고 지자체의 전입금도 많이 늘어서 상당히 재정여건이 다 좋은 상황에 있다. 정부도 또 목적예비비 3000억 정도를 편성해서 교육청을 지원키로 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교육감들이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작년까지 교부금으로 잘 지원했던 누리과정을 이제 와서 거부한다. 그렇다면 중앙정부가 법을 고쳐서 이것을 중앙정부가 직접 교육청을 통하지 않고 지원하는 방식을, 교육감들은 정부가 다 법을 바꿔서 지원하는 쪽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그래서 아직도 누리과정 예산을 7개 교육청이 편성하지 않고 있는데 교육청이 정치적이고 비교육적으로 행동해선 안된다. 지금이라도 빨리 누리과정 예산 편성해서 아이들과, 특히 학부모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 포퓰리즘과 관련해선, 선거를 앞두고 선심 정책 쏟아져나오지 않을까 겁이 난다. 많이 걱정이 된다. 청년들한테 돈을 주고, 무료산후조리원도 만들겠다는 것인데, 정부도 이런 선심성 정책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부가 그렇게 안 하고, 못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봐야한다. 국가 예산이란 것은 한정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따라서 해야 하는 것이다. 지자체들이 감당할 수도 없는 선심성 사업을 마구잡이로 하게 되면 결국은 국가적인 재정 부담으로 오게 되는 것이다. 지금 논리는 우리가 좋은 일을 하려는데 왜 중앙정부가 훼방놓느냐는 것인데 이렇게 매도하는 것, 그 자체가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한다. Q. 정부는 2017년 국정교과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총선(승리) 뒤 국정교과서를 폐지한다고 하는데, 국민을 설득할 건가. 박 대통령: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한다는 것은 단순히 발행 주체를 바꾸는 문제를 떠나서 우리의 왜곡된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킨다는 중차대한 과제다. 분명한 것은 지금 아이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가 편항된 이념을 가진 집필진에 의해서 독과점 형태로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이것으로 교육 현장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배워야 하는데, 아주 부끄러운 역사로 가르치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을 폄하하고, 오히려 북한을 왜곡·미화하는 형태로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언론에서 이런 문제 있다고 지적하면 (반대 측은) 다양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방어한다. 그런데 그 방어하는 사람들이 조금 성격이 다른 교과서가 나올 때는 (반대) 집단행동까지 벌인다. 굉장히 모순된 행태다. 시정을 요구하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까지 벌이면서 무시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국정화로 갈 수밖에 없다.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우리 역사가 부끄러운 역사라고 할 때 어떻게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가지겠나. 주변에서 한국 역사를 왜곡하면, 한국 역사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당당하게 맞서 싸울 수 있으며, 통일 뒤 자유 민주주의 신념을 어떻게 확고히 가질 수 있겠냐는 것이다. 정부는 책임지고 명망있는 집필진으로 구성할 것이다. 목적은 오로지 하나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 그걸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정부의 사명이고 국민들도 믿고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Q. 최근 야당 분열에 따라 1여5야, 다당제 구도 총선 전망이 많은데, 향후 야당들과 어떻게 관계설정을 한건가 박 대통령: 항상 선거 목전에 두고서 정당이 이합집산하는 그런 일들이 반복돼 왔다. 4년 동안 제대로 일하지 않다가 국민의 심판 회피하기 위해서 하는 건지, 아니면 국민 위한 진실한 마음으로 하는 것인지는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최근 북한 핵실험 징후를 제 때 알지 못해 국민의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이 있다. 위안부 협상도 형식과 절차에서 미흡했다는 비판도 있다. KF-X(차세대 전투기) 기술 이전과 관련 해서는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 논란도 있었다. 이런 문제들이 외교안보라인 책임론을 불러왔다. 이에 대한 견해는. 박 대통령: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작년만 해도 수 차례 당사자들이나 관련 단체와 만나 무엇을 원하는지 이야기를 들었고,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그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를 담아내느라 말도 못할 힘든 과정이 있었다. 이 정도 노력했으면 완벽하지 않아도 평가할 건 (평가)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부분(외교안보라인 문책론)에 있어서는, 더구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문책론을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국회 선진화법과 관련해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비대위원장 시절 여당 주도로 통과됐고, 대통령도 찬성했다. 그런데 현재 여당은 선진화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선진화법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지, 어떤 방향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보나. 박 대통령: 선진화법은 폭력으로 얼룩진 국회, 국민이 제발 싸우지 말라고 (정치권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던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원활하게 국회를 운영하기 위한 취지로 제정됐다. 그런데 이런 좋은 취지를 살려도 모자랄 판에 정쟁을 가중시키고 국회 입법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 그 때는 동물 국회였는데 지금은 식물 국회됐다고 한다. (문제는) 대한민국 국회 수준이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수준밖에 안되냐는 것이다. 선진화법을 소화할 능력이 안 되는 결과라고 본다. 이런 법을 당리당략에 악용하는 정치권이 바뀌지 않는 한 어떤 법도 소용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날 계획이 있는가. 박 대통령: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가 아물면서 몸과 마음이 치유돼 가는 과정에서 뵐 기회도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일부 친박계가 개헌론에 불을 지피는데 대통령의 의중인가. 박 대통령: 개헌에 대해서는 그 동안 보도에도 나왔듯이 (언급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모두가 의논한 적도 없는 개인적 생각을 이야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 우리 상황이 블랙홀같이 모든 것을 빨아들여도 상관없는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인가. 개헌을 외치는 사람들이 개헌을 생각할 수 없게끔 몰아간다. 청년들은 고용절벽에 처해서 하루가 급한 상황에서 이러한 것을 풀면서 말해야지 국민 앞에 염치가 있는 것이다. (경제가) 발목 잡히고 나라가 한 치 앞이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헌을 말하는 건 입에 떨어지지 않는다. Q. 반기문 대선 출마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지율이 왜 높게 나온다고 생각하나. 박 대통령: (반 총장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나라의 지도자를 만나도 성실하게 유엔 사무총장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계신다. 그럼 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지는 저는 모르고, 국민께 여론조사를 해서 ‘왜 찬성하십니까’ 물어보시죠. 그게 제일 정확할 것 같다. Q. 북한 핵실험 이후 개성공단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를 계속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개성공단 폐쇄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보나. 박 대통령: 개성공단에 (출입)인원을 제약하고 있는데 개성공단에 대한 추가조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는 북한에 달려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거기 근무하는 분들의 안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북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그에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다. 지금 극단적인 상황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고 그것은 북한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말하겠다. 그리고 (북한의 핵실험 이후) 단독 대북조치는 확성기 대북방송을 한 것이고, 그외 여러 가지에 대해 일일이 말씀 드릴 수는 없다.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국제사회와의 동맹 공조를 통해서 가장 실효적으로 (제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북방송 등을 해가면서 국제사회와 공조를 이루는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윤아 최고 별 될까… 여자농구 17일 올스타전

    최윤아 최고 별 될까… 여자농구 17일 올스타전

    역대 올스타 최다 득표를 몰아 준 팬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최윤아(신한은행)가 오는 17일 충남 당진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윤아는 신한은행이 2005년 창단된 이후 가장 긴 6연패 늪에 빠진 표면적인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는데 올스타전에서는 남부 선발의 가드로 출전해 특유의 감각적인 패스 능력으로 진면목을 보여 줘야 한다. 팬 투표 80%와 기자단 투표 20%를 섞어 남부 선발에는 최윤아 외에 강아정(KB스타즈), 김단비(신한은행), 고아라, 배혜윤(이상 삼성생명), 변연하에 감독 추천으로 홍아란(이상 KB스타즈)이 뛰게 된다. 중부 선발로는 이경은, 한채진(이상 KDB생명), 첼시 리(KEB하나은행), 박혜진, 임영희, 양지희(이상 우리은행)에 감독 추천으로 강이슬(하나은행)이 나선다. 여기에 팀당 2명씩의 외국인 선수가 무조건 포함돼 선발당 13명씩 출전한다. 최윤아의 올 시즌은 기대에 못 미쳤다. 뒤늦게 복귀해 11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2.45득점 3.82리바운드 4.09어시스트로 공헌도 15.48에 그치고 있는데도 팬들의 사랑은 여전했다. 올스타전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꾼다면 부진의 늪에 빠진 팀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출전하는 선수 중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누린 이는 2008~09시즌 변연하와 2014~15시즌 강아정 둘뿐이다. 만약 강아정이 MVP에 오른다면 2011~12시즌 박정은 삼성생명 코치와 공동 수상한 데 이어 2012~13시즌 영광을 독차지한 김정은(하나은행)과 나란히 2연패를 기록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유소녀 올스타전, WKBL 코치팀-연예인 농구단, 3점슛 대회 예선이 열리고 오후 2시 올스타전이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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