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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형님’ 이준, “어린 시절 문희준과 결혼하고 싶었다”

    ‘아는 형님’ 이준, “어린 시절 문희준과 결혼하고 싶었다”

    배우 이준이 엉뚱한 고백으로 ‘아는 형님’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18일(오늘)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배우 이준과 최근 솔로로 변신한 소녀시대 ‘서현’이 출연한다. 이날 서현은 사극을 촬영하며 익힌 아름다운 검무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준 역시 즉석에서 도전한 검무로 화려한 동작을 선보였다. 특히 형님들은 데뷔 초부터 봐왔던 서현과 이준의 성장에 새삼 놀라움을 표했다. 스캔들 한 번 없이 연예계 생활을 해온 두 사람에게 형님들은 ‘사랑을 해봤느냐’, ‘사랑을 아느냐’와 같은 질문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준은 “어린 시절 문희준과 결혼하고 싶었다”는 고백으로 형님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준은 “H.O.T.의 열렬한 팬으로서 부럽고 닮고 싶다는 마음에 그런 생각까지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준의 설명에 형님들은 어린 시절 동경하는 스타에게 누구나 가질 법한 생각이라며 공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재해석한 연극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현과 이준의 고퀄리티 연기와, 형님들의 유쾌한 애드리브가 더해져 어디서도 보기 힘든 신선한 연극이 완성 되었다는 후문이다. 이준과 서현이 출연하는 JTBC ‘아는 형님’은 오는 18일(토)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는 형님’ 서현, 바른 생활 소녀의 반전 매력… 꽉 찬 돌직구에 형님들 ‘멘붕’

    ‘아는 형님’ 서현, 바른 생활 소녀의 반전 매력… 꽉 찬 돌직구에 형님들 ‘멘붕’

    바른 생활 이미지로 알려진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오늘(1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소녀시대 서현과 배우 이준이 출연한다. 이날 김희철은 서현과의 친분을 발판삼아 누구도 못할 짓궂은 공격을 했다. 그러나 서현은 김희철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당차게 자기소개를 하며, 자신의 신곡 ‘DON‘T SAY NO’의 무대까지를 선보였다. 또한 형님들을 위해 ‘검무’까지 준비해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형님들은 어린 시절부터 활동 했던 서현이, 벌써 데뷔 10주년을 맞았다는 사실에 놀라워 했다. 바른 생활 이미지의 서현을 생각했던 형님들은 적재적소에 돌직구를 날리는 서현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렸다. 서현은 계속되는 형님들의 장난에도 기죽지 않고, 단호한 의사표현으로 기선 제압을 했다. 서현의 반전 매력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멤버들과의 이색 달리기 대결에서 뜻밖의 에이스로 거듭난 것. 서현의 뛰어난 실력에 멤버들은 한 마리에 인어를 보는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형님들에게 뒤지지 않는 운동신경에 모두가 그녀에게 빠져 들었다는 후문이다. 형님들을 사로잡은 서현의 반전매력은 오늘(1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외교 시스템 낯선 틸러슨 회담 지각·모두발언 생략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대부분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진행됐다. 외교부는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직후 각각 배석했던 당국자를 통해 기자들에게 주요 회담 내용을 설명하긴 했지만 실제 회담 장면은 극히 짧은 시간 동안만 공개됐다. ●김정남 암살 ‘속사포 대화’ 비공개 진행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예정보다 20분쯤 늦게 시작됐다. 미국 렉스 틸러슨 장관이 참석한 미·프랑스 외교장관 회담의 마무리가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한·미 간 회담도 늦춰졌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지각한 틸러슨 장관은 별도의 공개 모두 발언도 없이 윤병세 장관에게 “북핵은 심각한 주제다. 우리는 얘기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하면서 본론으로 돌입했고 회담은 즉시 비공개로 전환된 뒤 25분가량 진행됐다. 비공개 회담에서는 북핵·북한 문제와 김정남 암살 사건 등 이슈에 대해 두 장관 사이에 ‘속사포 대화’가 이어졌다고 한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관계자는 “윤 장관이 지난 한·미 장관 통화 이후 ‘매우 특이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했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이심전심으로 김정남 사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한미일 어색한 회담… 회견선 묵묵부답 곧이어 진행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회담은 틸러슨 장관이 주재하고 왼쪽으로는 윤 장관 등 우리 외교부 관계자들이, 반대쪽에는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을 위시한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평화의 소녀상 설치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일 간은 물론 회의 주재자인 틸러슨 장관 역시 별다른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장관들은 취재진의 요청에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나란히 섰다가 윤 장관이 악수를 하자고 청하자 비로소 손을 모으는 장면을 연출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일본에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느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세 장관은 묵묵부답이었다. 정부 대표 간 회담은 참석자 간 인사, 모두 발언, 비공개 회담, 회담 후 회견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의 모두 발언이 전부 생략되면서 이번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 틸러슨 장관이 아직 외교가의 시스템에 익숙지 않은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온다. 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일 외교장관 30분 회담에도 ‘빈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17일 독일 본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일시 귀국한 이후 첫 만남이다. 양측은 30분가량 이어진 회담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다만 갈등 가운데서도 양국 장관이 소통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향후 관계 회복의 ‘첫 단추’는 꿰었다고 볼 수 있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은 최근 관계가 어렵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하고 이에 배치되는 언행을 자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소녀상 문제는 물론 독도를 둘러싼 망언이 일본에서 반복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소녀상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그간 양측의 입장이 반복됐다. 나가미네 대사의 복귀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되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는 양국 관계가 어려울수록 소통은 중요하고 일본 측의 조치를 정상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면서 “일본은 여기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재회했지만 당장의 국면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 단 양국 장관이 만나 각 레벨에서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또 미국 측이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는 점에서 차츰 관계 회복의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가능하다. 양국 관계를 반영한 듯 이날 두 장관 간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별도의 모두 발언도 하지 않았으며 회담장 자체를 취재진에 공개하지도 않았다.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윤 장관이 엷은 미소를 띠고 회담장 문 앞에서 맞이하자 기시다 외무상은 어색하게 미소 지으며 한국어로 작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윤 장관도 “안녕하세요”라며 악수를 건넸지만 더이상의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완전한 北 비핵화” 한·미·일 공동성명

    한·미·일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 개최한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Dismantlement·CVID)를 원칙으로 한 북한 비핵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CVID 원칙’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1기(2001∼2005년) 때 수립된 북핵 원칙으로, 북한으로부터 “패전국에나 강요하는 굴욕적인 것”이라는 반발을 샀던 표현이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회담을 연 뒤 채택한 공동 성명에서 “북한이 금지된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 장관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데 주목하면서 북한의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시험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다. 특히 장관들은 ‘북한과 국경을 접한’ 국가 등이 북한에 도발 자제를 촉구한다는 점을 주목한다면서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표현도 공동 성명에 삽입했다. 앞서 개최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에 대한 의견도 교환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을 (북핵 해결을 위해) 견인하는 방향에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군사적 옵션’ 및 ‘대북 선제 타격론’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회담 참석자는 전했다. 양측은 김정남 독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윤병세 장관은 17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회담을 열어 평화의 소녀상 및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복귀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각자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다. 윤 장관은 18일 중국 왕이 부장과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일 외교장관, 소녀상 ‘간극’ 재확인…주한 일본대사 복귀도 ‘불투명’(종합)

    한일 외교장관, 소녀상 ‘간극’ 재확인…주한 일본대사 복귀도 ‘불투명’(종합)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1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회담을 열었지만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에 대한 양국의 간극을 재확인 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9일 부산 소녀상에 항의하며 일본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복귀(일본→한국)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회담장인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에서 약 30분간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에서 저희(한국) 입장을 설명했고 일본 측은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대사의 복귀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며 “한일관계가 어려울수록 양국 외교당국간 소통이 중요하고, 일본 측 조치(대사 본국 소환)가 조기에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했고, 일본 측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부산 소녀상 문제에 대해 “국제예양(禮讓,예의를 지켜 공손한 태도로 사양함) 및 관행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면서 원만히 해결되도록 가능한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도 일본 측이 위안부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하고 그에 배치되는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윤 장관은 덧붙였다. 더불어 당국자는 “소녀상 문제에 대해 두 장관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한 뒤 “부산 소녀상 문제와 관련해서 의미있는 소통이 있었다고 본다”며 “다양한 계기에 각급 레벨에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한일관계에 최근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국 정부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위안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피해자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일본의 교과서 제작 기준인 학습지도요령에 명기하려 하는데 대해 윤 장관은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회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었고 분위기는 괜찮았다”며 “두 장관 사이에 진솔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담장 안팎에서는 양국 관계를 감싸고 있는 냉랭한 기운이 감지됐다. 한국 측은 회담장 안에서 두 장관이 악수를 하고 언론의 사진 촬영을 허용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이를 거절하는 등 냉랭한 양국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양측의 모두 발언까지 언론에 공개하는 보통의 양자회담과 달리 이날 취재진은 회담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채 회담 장 밖에서 악수 장면을 촬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일본 외교장관 “소녀상 해결 노력해달라”…윤병세 “대사 조기 복귀해야”

    일본 외교장관 “소녀상 해결 노력해달라”…윤병세 “대사 조기 복귀해야”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만나 회담을 했지만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9일 부산 소녀상에 항의하며 일본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복귀(일본→한국)도 불투명하게 됐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7일 회담장인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에서 약 30분 동안 양자회담을 열었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에서 저희(한국) 입장을 설명했고 일본 측은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대사의 복귀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며 “한일관계가 어려울수록 양국 외교당국간 소통이 중요하고, 일본 측 조치(대사 본국 소환)가 조기에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했고, 일본 측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자는 “소녀상 문제에 대해 두 장관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한 뒤 “부산 소녀상 문제와 관련해서 의미있는 소통이 있었다고 본다”며 “다양한 계기에 각급 레벨에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한일관계에 최근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국 정부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위안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피해자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일본의 교과서 제작 기준인 학습지도요령에 명기하려 하는데 대해 윤 장관은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회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었고 분위기는 괜찮았다”며 “두 장관 사이에 진솔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회담은 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 사이의 14번째 회담으로 작년 10월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에서 만난 이후 약 4개월만에 이뤄졌다. 이날 회담장 안팎에서는 양국 관계를 감싸고 있는 냉랭한 기운이 감지됐다. 한국 측은 회담장 안에서 두 장관이 악수를 하고 언론의 사진 촬영을 허용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이를 거절하는 등 냉랭한 양국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양측의 모두 발언까지 언론에 공개하는 보통의 양자회담과 달리 이날 취재진은 회담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채 회담 장 밖에서 악수 장면을 촬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삿포로 공항에 北 인공기 흔드는 소녀들 포착

    삿포로 공항에 北 인공기 흔드는 소녀들 포착

    1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개막하는 제8회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17일 신치토세 공항을 통해 북한 선수들이 도착했다. 이날 조선총련 학생들을 공항에 나와 인공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반겼다.‘겨울의 감동을 공유하고 더 큰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Beyond your ambitions’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26일까지 8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냉랭한 분위기, 소녀상 갈등 고비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냉랭한 분위기, 소녀상 갈등 고비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독일 본에서 만나 양국간 외교 갈등을 해결한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7일 오전 11시 34분(현지시간)쯤 회담장인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의 회담장 밖에서 악수한 뒤 방으로 들어가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장 밖에서 악수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딱딱한 표정이었던 양국 외교장관은 악수를 하면서 기시다 외무상이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윤 장관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한국 측은 회담장 안에서 두 장관이 악수를 하고 언론의 사진 촬영을 허용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본 측이 거절했다. 양측의 모두 발언까지 언론에 공개하는 보통의 양자회담과 달리 이날 취재진은 회담장 안에 입장하지 못했다. 회담 개시에 앞서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달 9일 일본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대사를 언제 복귀시킬 것이냐는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주지 않았다. 두 장관은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학습지도요령 개정 등에 대해 각자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주한 일본대사의 본국 소환 상황이 조만간 종결될지, 초장기화 국면으로 들어갈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는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데 항의하는 의미로 지난달 9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트와이스, 상상력 자극하는 ‘Knock Knock’ 티저 “이번엔 노크춤”

    트와이스, 상상력 자극하는 ‘Knock Knock’ 티저 “이번엔 노크춤”

    트와이스의 신곡 ‘Knock Knock(낙낙)’의 티저 영상이 드디어 공개됐다. 17일 0시 JYP엔터테인먼트는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오픈했다. 이번 티저 영상은 지난해 발매한 ‘TWICEcoaster : LANE 1’ 앨범의 타이틀곡 ‘TT’의 뮤직비디오와 이어지는 포인트가 있어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TT’의 뮤직비디오는 노크 소리와 함께 ‘To be continued’ 문구가 뜨며 마무리 됐는데, 오늘 공개된 ‘Knock Knock’(낙낙)의 티저 영상도 의문의 노크 소리로 시작한 것. 멤버들은 노크 소리를 듣고 계단에서 뛰어내려와 문을 열고 누군가를 반갑게 맞이한다. 컴백 포토에서 꾸준히 등장했던 오렌지톤의 문과 노크 소리가 하나의 스토리로 엮이면서, 앨범의 전체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한편 트와이스는 오는 20일 스페셜 앨범 ‘TWICEcoaster : LANE 2’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소녀들이라면 한 번쯤 꿈꿨을 ‘귀여운 일탈’을 콘셉트로 해, 트와이스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타이틀곡 ‘Knock Knock’은 신나는 하우스비트를 기반으로 한 음악으로, 트와이스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와 발랄함을 부각시킨 곡이다. 매 활동마다 전국민적인 열풍을 일으킨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던 트와이스는 이번 앨범에서도 ‘노크춤’ 까꿍춤‘ 별똥별춤’ 등 다양한 동작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하는 음악마다 대히트를 기록한 트와이스가 ‘Knock Knock’으로 2월 가요대전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팜므파탈로 변신한 태연…‘아이 갓 러브’ 티저 영상

    팜므파탈로 변신한 태연…‘아이 갓 러브’ 티저 영상

    솔로로 컴백하는 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태연의 정규 1집 수록곡 ‘아이 갓 러브’(I Got Love)의 티저 영상 두 편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 속 태연의 모습에서는 그간의 엉뚱 발랄한 매력은 찾아볼 수 없다. 태연은 파격적인 눈화장과 화려한 드레스, 강렬한 원피스로 몽환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팜므파탈로 변신했다. 더불어 짧게 공개된 수록곡의 음원 역시 주문을 외우는 듯한 독특한 보컬과 인도 음악을 연상케 하는 멜로디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한몫하고 있다. 앞서 태연은 ‘아이’(I), ‘레인’(Rain), ‘와이’(Why), ‘11:11’(일레븐 일레븐)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연이어 발표하며 각종 차트를 석권한바, 이번 첫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 역시 한껏 높아지는 상황이다. 태연의 첫 정규앨범 수록곡 ‘아이 갓 러브’는 곡 전반을 아우르는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태연의 매력적인 보컬이 잘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어반(Urban) R&B 곡으로, 18일 0시에 뮤직비디오 본편이 선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영상=SMTOW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中과 각자 관심사 말할 것” 사드 보복조치 항의 시사

    “中과 각자 관심사 말할 것” 사드 보복조치 항의 시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보복성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및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현지 인터뷰에서 ‘중국 측에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각자 자기 관심사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답했다.●“金 암살 사건 北성향 공론화 계기” 윤 장관은 “한·중은 (사드 배치를 결정한) 지난해 7월 이후 현안 문제로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대국(大局)은 이어가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전망한 뒤 “우리는 우리 관심사, 중국은 중국 관심사가 있으니 전체 다자회의 맥락에서 그런 얘기도 나눌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회담장에서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의견 차를 보인 의제에 대해서는 ‘각자 관심사를 얘기했다’는 식으로 에둘러 표현한다. 지난해 8월 이후 반년 만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의 분위기가 결코 녹록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 부분이다. ●한·미, 한·미·일 회담 “북핵공조 강화” 윤 장관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의 회담에 대해서도 “양국 관계를 조망하면서 현안은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며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및 독도 도발 문제가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임을 시사했다. 윤 장관은 북한 김정남 암살에 대해서는 “(각국 장관들이)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역학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면서 “결과가 밝혀지면 북한 정권의 성향을 판단하고 공론화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16일 본 월드콘퍼런스센터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북핵 공조를 계속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장관은 17일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이어 한·중, 한·러 외교장관 회담 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트와이스 모모 다현 채영, 9멤버 티저 모두 공개 “설레는 Knock Knock”

    트와이스 모모 다현 채영, 9멤버 티저 모두 공개 “설레는 Knock Knock”

    그룹 트와이스 모모, 다현, 채영의 컴백 포토가 16일 공개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 SNS를 통해 모모, 다현, 채영의 개별 티저 이미지와 유닛 포토를 오픈했다. 긴 머리로 변신한 채영, 양갈래 머리로 악동 같은 매력을 뽐낸 다현 그리고 포스 넘치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한 모모까지. ‘귀여운 일탈’을 앞둔 소녀로 확 변신한 트와이스의 비주얼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트와이스는 지난 13일 단체사진 공개를 시작으로 매일 세 멤버의 티저 이미지를 오픈하며 컴백 분위기를 고조시켜 왔다. 오늘로 아홉 멤버의 개별 이미지가 모두 공개돼, 신곡 ‘Knock Knock’(낙낙)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치를 찍었다. 20일 발표할 ‘Knock Knock’은 팝, 록, 디스코 장르를 믹스한 신나는 하우스비트의 음악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상큼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OOH-AHH하게(우아하게)’ ‘CHEER UP(치어업)’ ‘TT(티티)’에 이은 4연속 히트를 노리고 있다. 특히 트와이스는 매 노래마다 인상적인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기에, 신곡 무대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노래에도 트와이스의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 안무가 있다. 일명 ‘노크춤’ ‘까꿍춤’ ‘별똥별춤’이라 부르는 안무들이다. 앞선 타이틀곡의 무대들처럼 많은 사랑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트와이스는 20일 스페셜 앨범 ‘TWICEcoaster : LANE 2’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독도는 일본 땅’ 초·중 의무 교육화 나선 일본

    일본 정부가 초·중학교 교과서의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것을 의무적으로 교육하라고 명시하면서 악화일로의 한·일 관계가 더 꼬이게 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현행 일본 초·중학교 교과서 20여종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을 가진 지도요령에 이런 내용을 넣는 것은 처음이다. 지도요령은 교육 현장에서 지침을 강제하는 효력을 갖기 때문에 일본의 모든 초·중 학생은 2020년부터 독도가 일본의 땅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의무적으로 배울 수밖에 없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다. 일본 아베 정권은 부산 소녀상 문제로 자국의 외교사절을 느닷없이 소환해 양국 관계를 얼어붙게 하더니, 이제는 독도 영토 문제로 전선을 넓히는 모양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시정 연설에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언급했다. 이번 일로 그는 속 다르고 겉 다름을 한 달여 만에 드러내고 말았다. 그는 연초부터 개헌 추진을 공식화해 자위대에 무력 행사의 길을 터 놓았다. 한술 더 떠 독도 영유권 왜곡 교육을 의무화함으로써 극우 보수세력의 결집을 꾀하고 나선 것이다. 개헌 동력을 얻으려는 속셈이 뻔해 보인다. 정부는 그제 지도요령 개정안 고시의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개탄을 금할 수 없는 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일본 공사를 불러 항의의 뜻도 전달했다. 그러나 공사를 불러 호통치고,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으름장 놓는다고 해서 일본이 독도 도발을 멈추리라고 생각하는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에 개탄을 금할 수 없고,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엄포를 놓아도 그들은 콧방귀도 뀌지 않을 것이란 점이 우리의 경험칙이다. 정부는 수세적·소극적인 태도를 그만둬야 한다.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한다는 것으로 더이상 위안 삼아서도 안 될 일이다. 아베 정부가 체계적으로 도발하는 것에 맞춰 하나씩 행동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여 줄 때가 됐다. 이런 맥락에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 일을 계기로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려 주는 다국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일본의 독도 정책을 다국어로 반박하는 영상을 담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기로 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정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아베 총리는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국사 교과서에 명시하자’거나 ‘독도를 군사기지화하고 주변 해역을 당장 개발하라’는 한국 국민의 빗발치는 요구가 있음을 직시하기 바란다.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나눔의 힘 시민의 쉼’ 기부의 씨앗… 불모지에 피운 예술꽃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나눔의 힘 시민의 쉼’ 기부의 씨앗… 불모지에 피운 예술꽃

    20세기 초까지 예술의 중심 무대였던 유럽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황량해졌다.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예술가들을 두 팔 벌려 맞아들인 곳이 미국이었다. 자본이 원활하게 흐르고, 모더니즘 정신이 깃든 20세기 초의 뉴욕은 멋진 신세계였다. 부유한 사업가들은 유럽에서 망명 온 예술가들의 후원자가 됐고 그들 작품의 컬렉터가 됐다.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속속 문을 열었고, 뉴욕은 단번에 자타 공인 현대미술의 메카가 됐다. 그 화려한 명성대로 도시의 곳곳에서 세계적인 미술관들을 만날 수 있는 뉴욕으로 예술 산책을 떠나 보자.뉴욕에는 다른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과거와 현재, 예술과 자연, 기계와 인간이 극적으로 조화를 이룬 데서 비롯되는 것이리라. 센트럴파크의 동쪽을 따라 길게 나 있는 5번 애비뉴의 ‘뮤지엄 마일’을 따라가 보면 뉴욕이 과연 자연과 예술의 도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5번 애비뉴의 80번 스트리트에서 84번 스트리트까지 4개의 블록을 차지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그 백미다. #150년의 세월… 5만여평에 300만점 전시 약칭으로 ‘더 메트’(The MET)라고 불리는 이 미술관의 사명은 ‘기원전 8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물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권과 시대를 망라하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예술적 위업을 나타내는 작품을 수집하는 것’이다. 고대의 근동,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의 조각품부터 중세 미술, 근대 유럽의 회화, 동시대의 현대미술, 다양한 장식미술과 의상 등 장르와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소장품을 지닌 이곳은 규모나 소장품의 내용 면에서 미국이 자랑하는 백과사전식 종합미술관이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런던의 영국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예르미타시박물관, 베를린의 박물관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이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유럽에 비해 너무나 빈약한 예술적 토양에서 소박하게 시작했으나 15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미술관 건물과 소장품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5만 7500평의 면적에 300만점에 이르는 경이적인 규모가 됐다. 방대한 소장품을 연구하고 관리하기 위한 학예부서만도 17개 부서로 나뉘어 있으며 1800여명의 풀타임 직원과 9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일하고 있다.#민간 주도… 백과사전식 종합미술관 탄생 더욱 놀라운 것은 이처럼 커다란 미술관이 정부의 지원 없이 시작돼 운영된다는 점이다. 유럽의 미술관과 박물관들은 군주의 후원과 왕조의 유산을 기반으로 출발해 국가의 지원을 받지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순수하게 민간 주도로 만들어졌고 시민들의 기부와 기증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시작은 미미했다. 파리에 머물고 있던 변호사 존 제이는 1866년 7월 4일 지인들과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모임에서 독자적인 박물관의 설립을 제안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뜻에 동참하기로 맹세했고 그로부터 4년 후인 1870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탄생했다. 1880년 현재의 위치인 센트럴파크에 캘버트 복스와 제이컵 레이 몰드가 지은 신고딕 양식의 간소한 미술관 건물이 개관했다. 여전히 소장품은 유럽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비해 너무 초라했다. 메트의 소장품 컬렉션은 1872년 철도사업가 존 테일러에 의해 작품이 기증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유럽의 박물관과 같은 소장품을, 그것도 진품을 구입하기엔 턱없이 예산이 부족해 세계적 걸작의 복제품과 석고 모형을 수집하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 1902년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뉴저지주 패터슨에서 기관차 제조업을 하는 사업가 제이컵 S 로저스가 미술품 구입비로 500만 달러를 기부한 덕분에 메트로폴리탄은 수많은 진품 걸작을 구입하며 미술시장의 강력한 세력으로 부상한다. 메트로폴리탄이 자랑하는 피터르 브뤼헐의 ‘추수하는 농부들’, 빈센트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 나무’, 폼페이 벽화와 중동의 유물 등 많은 걸작은 ‘로저스 기금’으로 구입한 것이다. 당시 혁신적이었던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공공미술관으로 끌어들임으로써 가치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1913년에는 벤저민 올트먼이 뒤러의 ‘성 안나와 함께 있는 성모와 아기예수’를 비롯한 1000여점의 수집품을 유증했다. 1929년에는 호러스 해브마이어가 엘 그레코의 ‘톨레도 풍경’ 외에 드가, 마네, 세잔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대거 기증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개인 컬렉션 중 하나인 로버트 리먼 컬렉션은 1967년 유증됐다. 중세부터 모더니즘에 이르는 2600점의 작품 가운데 시모네 마르티니의 ‘성모자상’, 한스 멤링의 ‘수태고지’, 엘 그레코의 ‘학자 성 제롬’, 르누아르의 ‘피아노 앞의 두 소녀’ 같은 걸작들이 로버트 리먼 윙에 전시돼 있다. 20세기 초 걸작품 구입에 매진했던 수집가들의 통 큰 기부 덕분에 메트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했고 기부 전통은 수세대에 걸쳐 계승되고 있다.#건물의 확장… 센트럴파크와 어울림 무게 외형의 변화도 드라마틱하게 진행됐다. 메트가 세계적인 규모의 박물관·미술관으로 성장한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이는 1904년 관장으로 부임한 J P 모건(1837~1913)이었다. JP모건의 설립자이자 전설적 금융가인 그는 당대 유명한 예술품 컬렉터이자 예술 후원자였다. J P 모건은 관장에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증축 작업에 들어갔다.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인 에콜드보자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제1호 유학파 건축가 리처드 모리스 헌트에게 증축 작업을 맡겼다. 5번가에서 바라보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 정면은 리처드 모리스 헌트의 설계로 지어졌다. 이어 북쪽 날개 부분과 남쪽 날개가 찰스 매킴과 미드, 화이트의 설계로 각각 19011년과 1913년 완공됐다. 현재의 미술관 정문 파사드와 입구는 1926년 완성됐다. 1954년 대규모 개축으로 근대적 스타일의 전시장을 완비했다. 센트럴파크 내의 건물 증축은 미술관 개관 100주년을 맞은 1970년 케빈 로시에 의해 새롭게 단장됐다. 아일랜드 출신의 건축가 로시는 감상자들이 느끼는 박물관 피로증의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1층 북쪽 끝부분을 유리로 만들어 센트럴파크의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박물관 안으로 들어오도록 했다. 로시는 헌트의 건물 앞에 기다란 계단광장을 만들어 진정한 박물관 거리를 조성했다. #한국실 등 동서고금 넘나드는 수많은 공간 계단을 올라 메인 출입구로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로비가 나온다. 미국은 모든 게 다 크다고 하는데 미술관도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로비는 세 개의 정사각형 평면에 세 개의 돔 천장을 갖추고 있는데 건물을 설계한 리처드 모리스 헌트의 아들인 리처드 하울랜드 헌트가 내장을 맡았다고 한다. 긴 로비의 왼쪽으로 가면 그리스·로마관, 오른쪽은 이집트관, 정면 계단으로 오르면 유럽 회화관으로 인도한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고 복도를 통해 다른 건물의 수많은 전시실로 연결된다. 15~19세기 대가들의 작품을 포함하고 있는 소묘와 판화 컬렉션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 옆으로 유럽 회화 작품들이 시기별로 구분돼 전시돼 있다. 미국 회화관에서는 유명한 에마누엘 로이체의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워싱턴’과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X’를 볼 수 있다. 2층과 3층에는 고대 근동, 아랍, 터키, 이란, 중앙아시아 및 후기 남아시아 미술이 전시돼 있고 그 반대편에서 아시아 미술을 볼 수 있어 시공을 넘나들며 세계 일주하는 기분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한국실에는 귀한 고려불화 수월관음보살상과 조선시대 달항아리도 있다. 소장품이 너무 많아서 한 번 방문으로 모두 감상하는 것은 무리다. 시간을 잘 배분해서 꼭 보고 싶은 작품을 찾아가 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미술관 안내지도를 보면 가장 빠른 시간에 메트를 관람하고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과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루트를 붉은 점선으로 표시해 놓았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윤병세, 美·中·日장관과 양자·다자회동… 김정남 독살 문제 의제로 다룰 듯

    윤병세, 美·中·日장관과 양자·다자회동… 김정남 독살 문제 의제로 다룰 듯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6일부터 독일에서 한반도 주변 주요국 장관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개시한다. 정상외교 공백 이후 예민한 외교 이슈가 산적해 있고 ‘김정남 독살’이라는 변수까지 발생하면서 이번 연쇄 회담은 당분간의 동북아 외교 지형을 결정하는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윤 장관은 15일 독일로 떠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남 독살에 대해 “진전되는 상황을 봐가면서 여러 나라와 의견을 나눌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북한과 관련해서는 북핵 문제와 더불어 참석자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사항”이라면서 “자연스럽게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분석이 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16~17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와 17~19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다. 16~17일에는 한·미, 한·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등 우호국을 중심으로 양자 및 소다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중, 한·러, 한·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담 및 믹타(중견국) 회의도 진행한다. 최종 일정은 윤 장관이 독일에 도착한 뒤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북핵 공조와 더불어 김정남 독살 문제가 긴급한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이후 한·미·일 협력 강화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3국은 자연스럽게 이를 북한의 요인 암살 및 테러, 인권 문제 등으로 연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북·중 갈등으로 비화될 여지도 큰 만큼 한·중 외교장관 회담 테이블에도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북한 문제 외에 다른 양자회담 의제는 협의가 만만찮다. 일본과는 부산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 문제 외에 독도 주권 문제가 급부상했고 중국과는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걸려 있다. 이번 회담에서 이들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갈등은 대선 이후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 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새영화> ‘기숙학교: 금지된 일탈’ 예고편 공개

    <새영화> ‘기숙학교: 금지된 일탈’ 예고편 공개

    루니 마라와 브리 라슨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기숙학교: 금지된 일탈’(원제: Tanner Hall)이 오는 2월 16일 개봉을 확정 짓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기숙학교: 금지된 일탈’은 기숙학교 ‘태너 홀’에서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 소녀들에게 찾아온 변화와 성장통을 그렸다. ‘캐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루니 마라가 주인공 ‘페르난다’ 역을 맡아 소녀에서 여자로 변하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과감하게 선보인다. 또 브리 라슨 역시 특유의 뇌쇄적인 눈빛과 섹시한 매력으로 ‘케이트’ 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기숙학교의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꾸는 소녀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색을 즐기고, 수업을 들으며 순수하면서도 매혹적인 소녀들은 ‘소녀는 그렇게 여자가 된다’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이후 펼쳐질 변화를 궁금케 한다. 감독의 자전적인 스토리와 뉴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감각적인 영상을 자랑하는 ‘기숙학교: 금지된 일탈’은 2009년 제34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공식 섹션에 초청되며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할리우드 대세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루니 마라와 브리 라슨의 도발적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영화 ‘기숙학교: 금지된 일탈’은 오는 2월 16일부터 Btv와 케이블TV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정남 암살 추정 북한 여성 공작원들 훈련 수준 “인간 살인병기”

    김정남 암살 추정 북한 여성 공작원들 훈련 수준 “인간 살인병기”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순식간에 김정남을 살해한 뒤 택시를 타고 사라진 여성 2명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북한 정찰국 소속 여성 공작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들 여성들은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접근했고 눈가리개로 김정남의 눈을 덮자 김정남은 편안한 자세를 취했다. 이후 팔뚝에 독침을 놓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여성들이 ‘미모’를 무기로 자연스럽게 김정남에게 접근했고 미확인 물질(스프레이)을 김정남에게 투척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여성 공작원들은 뛰어난 미모를 바탕으로 암살과 공작 전문가로 육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신 성분은 물론, 외국어 구사 실력을 포함해 지적 능력과 외모까지 따져 선발된 공작원은 독침 같은 살상무기 사용법과 호신술, 사격 등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태권도 3~4단 이상에 웬만한 섬을 오갈 수 있을 정도의 수영 실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산악훈련, 사격, 호신술 등 남성과 비슷한 강도의 훈련을 받고 ‘인간 살인병기’가 된다. 북한에서는 남파 공작원을 전문으로 양성하는 평양 인근의 130 연락소에서 공작원들에게 남한침투기술과 폭탄제조, 테러활동, 심리전, 무기훈련이 이뤄진다. 노동당 35호실로 불리는 대외 정보 조사부에서는 10대 소녀들을 뽑아 비밀요원으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정남 피살에 이 소속 여성 공작원이 이용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내 소녀상 건립’ 촉구 시위

    [서울포토] ‘국회내 소녀상 건립’ 촉구 시위

    15일 국회에서 김창기 작가(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표,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무소속 윤종오 의원이 ’국회내 소녀상 건립’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포토] 시에나 밀러, 섹시한 드레스와 상반되는 ‘소녀 미소’

    [포토] 시에나 밀러, 섹시한 드레스와 상반되는 ‘소녀 미소’

    영화배우 시에나 밀러가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제6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행사 중 영화 ‘잃어버린 도시 Z(The Lost City of Z)’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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