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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15일은 7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맷 리브스 감독)이 이날 개봉되는 건 참으로 절묘하다. 프랭클린 J 샤프너가 연출한 오리지널 ‘혹성탈출’(1968?국내 개봉 이듬해)의 비기닝 트릴로지 중 완결편답게 2~3번은 곱씹게 만들 만큼 진중한 철학과 종교를 기반으로 해 인류보다 더 진화한 이데올로기를 정립한 유인원의 독립기념일을 다루고 있다. ‘장자’의 ‘제물론’의 호접몽에도 살짝 걸쳤다.머지않은 미래의 지구.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과욕에 의해 오히려 인류의 행복과 생존을 위협하고 아이로니컬하게도 유인원은 인류보다 더 현명한 지능과 지혜를 갖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궐한 신종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 사람이 감염되면 고통 속에 서서히 죽는 반면 유인원은 지능이 강화된다.유인원과 다수의 인간은 평화를 원하지만 대령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이탈해 유인원과 전쟁 중이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의 은신처를 찾아낸 대령은 시저의 가족을 죽인다. 유인원들은 곧 있을 대령의 후방 부대 대공세를 피해 더 멀리 달아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시저는 소수의 추종 세력과 함께 대령의 본진을 습격하러 떠난다. 그 과정에서 시미안 플루에 감염됐지만 생존한 소녀 노바와 서커스단에서 길들여진 배드 에이브를 일행에 합류시킨다.시저 일행은 대령의 군대가 유인원과의 최후일전을 위해 전쟁준비에 분주한 광기를 목도한다. 군대는 유인원들을 억류하고 ‘인권’을 유린한 채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다. 유인원들에게 음식은 물론 물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쓴 사역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는 바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다. 일제는 조선인을 속여 사지에 억류한 뒤 각종 구실로 노임마저 갈취하며 노동을 강요했고,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하는 가운데 파리 목숨보다 가볍게 생명을 쥐락펴락했다.영화는 겉으론 지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유인원(시저)과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인간(대령)의 대결이지만 사실 꽤 장대한 철학과 종교를 담았다. 시미안은 원원류(곡비원류와 안경원숭이)를 제외한 사람을 포함한 원숭이하목 영장류의 총칭이고, 시미안 바이러스는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만 침입한다. 그런데 영화 속 시미안 플루는 반대로 더 강력한 독성(인간) 혹은 초능력(유인원)을 발휘한다.이는 신의 신화를 믿지 않고 과학에만 의존한 인간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순진무구한 동식물에 대한 보상이란 알레고리(풍유)다. 과학을 맹신한 인류는 인류의 행복 추구란 아전인수식 논리로 수많은 동식물의 종을 멸종시키고, 결국 자신들의 미래마저 황폐화한다는 ‘인터스텔라’의 철학을 잇는다.복수심에 불타 눈이 먼 시저는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다. 명망 높았던 그는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원로원에 의해 암살됐다. 유인원들의 대이동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이고, 그들을 위협하는 대형 눈사태는 모세가 펼친 홍해의 기적 혹은 노아의 홍수다. 그들이 찾은 신천지의 고목은 부처가 열반한 장소 사라쌍수의 메타포(은유)다.시저가 생포한 군인을 죽이지 않고 풀어 주지만 결국 그에 의해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설정과 유인원에 의해 보호되는 마지막(?) 인류인 소녀의 이름이 신성(新星)인 것은 역사나 종의 재편성 혹은 영속성은 숭고한 희생에 의해 이뤄진다는 의미로, 인식론적 이데아를 빌렸다.
  •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15일은 7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맷 리브스 감독)이 이날 개봉되는 건 참으로 절묘하다. 프랭클린 J 샤프너가 연출한 오리지널 ‘혹성탈출’(1968?국내 개봉 이듬해)의 비기닝 트릴로지 중 완결편답게 2~3번은 곱씹게 만들 만큼 진중한 철학과 종교를 기반으로 해 인류보다 더 진화한 이데올로기를 정립한 유인원의 독립기념일을 다루고 있다. ‘장자’의 ‘제물론’의 호접몽에도 살짝 걸쳤다.머지않은 미래의 지구.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과욕에 의해 오히려 인류의 행복과 생존을 위협하고 아이로니컬하게도 유인원은 인류보다 더 현명한 지능과 지혜를 갖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궐한 신종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 사람이 감염되면 고통 속에 서서히 죽는 반면 유인원은 지능이 강화된다.유인원과 다수의 인간은 평화를 원하지만 대령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이탈해 유인원과 전쟁 중이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의 은신처를 찾아낸 대령은 시저의 가족을 죽인다. 유인원들은 곧 있을 대령의 후방 부대 대공세를 피해 더 멀리 달아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시저는 소수의 추종 세력과 함께 대령의 본진을 습격하러 떠난다. 그 과정에서 시미안 플루에 감염됐지만 생존한 소녀 노바와 서커스단에서 길들여진 배드 에이브를 일행에 합류시킨다.시저 일행은 대령의 군대가 유인원과의 최후일전을 위해 전쟁준비에 분주한 광기를 목도한다. 군대는 유인원들을 억류하고 ‘인권’을 유린한 채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다. 유인원들에게 음식은 물론 물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쓴 사역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는 바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다. 일제는 조선인을 속여 사지에 억류한 뒤 각종 구실로 노임마저 갈취하며 노동을 강요했고,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하는 가운데 파리 목숨보다 가볍게 생명을 쥐락펴락했다.영화는 겉으론 지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유인원(시저)과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인간(대령)의 대결이지만 사실 꽤 장대한 철학과 종교를 담았다. 시미안은 원원류(곡비원류와 안경원숭이)를 제외한 사람을 포함한 원숭이하목 영장류의 총칭이고, 시미안 바이러스는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만 침입한다. 그런데 영화 속 시미안 플루는 반대로 더 강력한 독성(인간) 혹은 초능력(유인원)을 발휘한다.이는 신의 신화를 믿지 않고 과학에만 의존한 인간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순진무구한 동식물에 대한 보상이란 알레고리(풍유)다. 과학을 맹신한 인류는 인류의 행복 추구란 아전인수식 논리로 수많은 동식물의 종을 멸종시키고, 결국 자신들의 미래마저 황폐화한다는 ‘인터스텔라’의 철학을 잇는다.복수심에 불타 눈이 먼 시저는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다. 명망 높았던 그는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원로원에 의해 암살됐다. 유인원들의 대이동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이고, 그들을 위협하는 대형 눈사태는 모세가 펼친 홍해의 기적 혹은 노아의 홍수다. 그들이 찾은 신천지의 고목은 부처가 열반한 장소 사라쌍수의 메타포(은유)다.시저가 생포한 군인을 죽이지 않고 풀어 주지만 결국 그에 의해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설정과 유인원에 의해 보호되는 마지막(?) 인류인 소녀의 이름이 신성(新星)인 것은 역사나 종의 재편성 혹은 영속성은 숭고한 희생에 의해 이뤄진다는 의미로, 인식론적 이데아를 빌렸다.
  • [유진모의 테마토크]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유진모의 테마토크]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15일은 7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맷 리브스 감독)이 이날 개봉되는 건 참으로 절묘하다. 프랭클린 J 샤프너가 연출한 오리지널 ‘혹성탈출’(1968?국내 개봉 이듬해)의 비기닝 트릴로지 중 완결편답게 2~3번은 곱씹게 만들 만큼 진중한 철학과 종교를 기반으로 해 인류보다 더 진화한 이데올로기를 정립한 유인원의 독립기념일을 다루고 있다. ‘장자’의 ‘제물론’의 호접몽에도 살짝 걸쳤다.머지않은 미래의 지구.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과욕에 의해 오히려 인류의 행복과 생존을 위협하고 아이로니컬하게도 유인원은 인류보다 더 현명한 지능과 지혜를 갖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궐한 신종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 사람이 감염되면 고통 속에 서서히 죽는 반면 유인원은 지능이 강화된다. 유인원과 다수의 인간은 평화를 원하지만 대령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이탈해 유인원과 전쟁 중이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의 은신처를 찾아낸 대령은 시저의 가족을 죽인다. 유인원들은 곧 있을 대령의 후방 부대 대공세를 피해 더 멀리 달아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시저는 소수의 추종 세력과 함께 대령의 본진을 습격하러 떠난다. 그 과정에서 시미안 플루에 감염됐지만 생존한 소녀 노바와 서커스단에서 길들여진 배드 에이브를 일행에 합류시킨다. 시저 일행은 대령의 군대가 유인원과의 최후일전을 위해 전쟁준비에 분주한 광기를 목도한다. 군대는 유인원들을 억류하고 ‘인권’을 유린한 채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다. 유인원들에게 음식은 물론 물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쓴 사역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는 바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다. 일제는 조선인을 속여 사지에 억류한 뒤 각종 구실로 노임마저 갈취하며 노동을 강요했고,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하는 가운데 파리 목숨보다 가볍게 생명을 쥐락펴락했다. 영화는 겉으론 지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유인원(시저)과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인간(대령)의 대결이지만 사실 꽤 장대한 철학과 종교를 담았다. 시미안은 원원류(곡비원류와 안경원숭이)를 제외한 사람을 포함한 원숭이하목 영장류의 총칭이고, 시미안 바이러스는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만 침입한다. 그런데 영화 속 시미안 플루는 반대로 더 강력한 독성(인간) 혹은 초능력(유인원)을 발휘한다. 이는 신의 신화를 믿지 않고 과학에만 의존한 인간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순진무구한 동식물에 대한 보상이란 알레고리(풍유)다. 과학을 맹신한 인류는 인류의 행복 추구란 아전인수식 논리로 수많은 동식물의 종을 멸종시키고, 결국 자신들의 미래마저 황폐화한다는 ‘인터스텔라’의 철학을 잇는다. 복수심에 불타 눈이 먼 시저는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다. 명망 높았던 그는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원로원에 의해 암살됐다. 유인원들의 대이동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이고, 그들을 위협하는 대형 눈사태는 모세가 펼친 홍해의 기적 혹은 노아의 홍수다. 그들이 찾은 신천지의 고목은 부처가 열반한 장소 사라쌍수의 메타포(은유)다. 시저가 생포한 군인을 죽이지 않고 풀어 주지만 결국 그에 의해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설정과 유인원에 의해 보호되는 마지막(?) 인류인 소녀의 이름이 신성(新星)인 것은 역사나 종의 재편성 혹은 영속성은 숭고한 희생에 의해 이뤄진다는 의미로, 인식론적 이데아를 빌렸다.
  • “강제징용자상 세우는 데 일본보다 한국서 시간 더 걸려”

    “강제징용자상 세우는 데 일본보다 한국서 시간 더 걸려”

    “강제징용 피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하나의 형상으로 압축하기 쉽지 않았습니다.”서울 용산역광장에 세워진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만든 작가 김운성(52)씨는 지난 12일 동상 제막식에서 “일제강점기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들은 징병, 광산, 농장, 군수공장, 토목공사 등 너무나 다양한 형태로 고통을 겪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용산역은 일제가 조선인을 강제로 징용하거나 모집해 일본으로 데려간 전초기지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최소 100만명이 넘는 조선인이 용산역광장에 집결해 나가사키 군함도 등 일본과 사할린, 쿠릴 열도, 남양군도 등으로 끌려갔다. 대부분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질병과 지진, 원자폭탄 투하 등으로 사망했다.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부인 김서경(53)씨와 제작했던 김씨는 이번 노동자상 제작에 대해 “일본에는 바로 세워졌는데 오히려 한국에 세우는 데 시간이 더 걸렸다”면서 “(동상을) 만들긴 작년에 다 만들었다. 이는 아직도 친일파들이 알게 모르게 작동한다는 걸 방증하는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동자상은 지난해 8월 24일 일제 강제징용 역사를 증언하는 일본 교토시 단바 망간광산 기념관에 처음 세워졌다. 이어 두 번째 동상을 바로 제작했지만 세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당초 올해 삼일절에 제막식을 하려고 했으나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 부지라 부적절하다’며 건립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번 노동자상은 평화의 소녀상과는 달리 ‘예술로의 승화’ 측면에서 성에 차지 않는다”면서 “동상을 세우기에 앞서 조사를 하다 들은 애절하고 애잔한 많은 얘기를 형상화해야 하는데 이를 승화시키지는 못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이번에는 탄광에서 일한 피해자만을 형상화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착취당한 피해자들도 반드시 작품으로 다뤄 사람들이 강제징용 피해자 모두를 기억하게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시리즈’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인 피해자뿐 아니라 이들을 도와준 일본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작품에 담아 내고 싶다”면서 “예술을 통해 슬픔과 아픈 과거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고, 그래야지 더 참혹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여전한 상처… 위안부 참상 잊지 말아요”

    “여전한 상처… 위안부 참상 잊지 말아요”

    ‘평화 소녀상’ 방문객 줄이어 광주 ‘나눔의 집’ 행사 개최 추미애 “日사죄… 명예회복을” “제 인생은 열여섯 꽃다운 나이로 끝이 났습니다.”1991년 8월 14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당시 67세·1997년 사망) 할머니가 처음으로 언론 앞에서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했다. 김 할머니의 증언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26년이 지났지만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2012년 김 할머니의 최초 증언을 기리기 위해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했다. 기림일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자리에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평화 소녀상’ 앞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초등학생 자녀 둘과 함께 이곳을 찾은 정국식(42)씨는 “기림일 주간을 맞아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소녀상 앞에서 텐트 농성을 이어 가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희망나비’ 소속 대학생 최나라니라(25·여)씨는 “기림일 주간을 맞아 많은 분이 소녀상을 찾아오고 있다”면서 “한·일 위안부 합의가 폐기되고 피해 할머니들이 법적 배상과 공식 사과를 받기 전까지는 이 농성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틀 뒤인 2015년 12월 30일부터 600일(8월 18일) 가까이 소녀상 앞을 지키고 있다.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도 역사의 참상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12일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야외광장에서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정복수·하점염 할머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림일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위안부 합의에서) 최종적이어야 하는 건 일본의 사죄와 명예회복 조치”라고 말했다. 14일에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무용 공연을 진행하고 오후 6시부터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노래 공연 등을 개최한다. 기림일을 앞두고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국 각지와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지역에 총 99개의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질 예정이며 향후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의기억재단이 피해자 할머니 후원을 위해 제작한 팔찌도 일반인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위안부 기림일은 지난달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00대 국정과제를 통해 법적 기림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혜선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엔 기념일 지정 운동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운동 등에 대한 국회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 관련 법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만 이뤄지면 당장 내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위안부 피해 생존자 중 한 명이었던 김군자(91)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남아 있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7명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 “승객 한명이라도 위안부 생각하기를”

    [단독] “승객 한명이라도 위안부 생각하기를”

    “저희(151번) 버스에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많은 학생들이 탑니다.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13일 임진욱(51) 동아운수 대표는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버스를 운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동아운수는 세계 위안부 기림일인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버스 5대에 특별 제작한 소녀상을 태우고 운행한다. 세계 위안부 기림일이 올해 5회째를 맞기 때문에 5개의 소녀상을 제작했다. 추석연휴 이전인 9월 30일까지 버스에 탑승한 소녀상은 이후에는 ‘귀향’한다는 의미로 부산, 전주 등 전국 각지에 세워진 다른 소녀상 옆에 놓인 빈 의자로 옮겨진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작구 흑석동까지 다니는 151번 버스는 위안부 수요 집회가 열리는 옛 일본대사관 인근인 안국동 구간을 지난다. 임 대표는 “저희 회사 버스를 타는 승객들 중에도 안국동 구간을 지나면 ‘저곳에서 수요집회가 열리는구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 “한 명의 승객이라도 우리의 아픈 역사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앞서 아이들을 위한 타요 버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말하는 버스를 고안하기도 했다. 평소 독도, 위안부 등 역사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3년 전 소녀상 작가이자 대학 동기인 김운성씨를 만나 이번 일을 기획했다. 동상은 임 대표가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작가들이 재능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소녀상 버스’ 운영하는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

    ‘소녀상 버스’ 운영하는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

    “저희(151번) 버스에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많은 학생들이 탑니다.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13일 임진욱(51) 동아운수 대표는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버스를 운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동아운수는 세계 위안부 기림일인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버스 5대에 특별 제작한 소녀상을 태우고 운행한다. 세계 위안부 기림일이 올해 5회째를 맞기 때문에 5개의 소녀상을 제작했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작구 흑석동까지 다니는 151번 버스는 위안부 수요 집회가 열리는 옛 일본대사관 인근인 안국동 구간을 지난다. 임 대표는 “저희 회사 버스를 타는 승객들 중에도 안국동 구간을 지나면 ‘저곳에서 수요집회가 열리는구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 “한 명의 승객이라도 우리의 아픈 역사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녀상을 태운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은 안국동 구간을 지날 때 안내방송과 함께 영화 ‘귀향’의 OST인 ‘아리랑’을 들을 수 있다. 임 대표는 앞서 아이들을 위한 타요 버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말하는 버스를 고안하기도 했다. 평소 독도, 위안부 등 역사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임 대표는 소녀상 작가이자 대학 동기인 김운성씨를 만나 이번 일을 기획했다. 동상은 임 대표가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재능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소녀상이 버스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만큼 버스 요금도 매일 내게 되고, 이 비용도 임 대표가 부담한다. 추석연휴 이전인 9월 30일까지 버스를 타고 서울을 누비는 소녀상은 이후 ‘귀향’의 의미를 담아 부산, 전주 등 전국 각지에 세워진 다른 소녀상 옆에 놓인 빈 의자로 옮겨진다. 임 대표는 “외롭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녀상 옆에서 함께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포토] ‘소녀의 자리’

    [서울포토] ‘소녀의 자리’

    세계 위안부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강북구 동아운수 차고지 151번 버스에 특별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이 소녀상은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을 만든 작가가 제작했으며, 손잡이의 NFC를 스마트폰으로 터치하면 네이버 지식백과 일본군 \‘위안부\’, 유튜브 영상으로 설민석의 일본군 \‘위안부\’, 최태성의 \‘아픈 역사 이야기\’가 연결 된다.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모두 5대의 소녀상 버스를 운행한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꽃밭 조성하고 벽화 그려놓고” 외롭지 않은 ‘평화의 소녀상’

    “꽃밭 조성하고 벽화 그려놓고” 외롭지 않은 ‘평화의 소녀상’

    경기 광명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특별한 꽃밭이 생겼다. 광복 72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고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위해 소녀상 주위에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을 조성했다. 약칭 소녀의 꽃밭이다. 광명동굴과 광주 나눔의 집 두 곳에 만들어졌다.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날 ‘평화의 소녀상’ 건립 두 돌 행사를 갖고 광주 나눔의 집, 광명 평화의 소녀상 참뜻 계승관리위원회와 소녀의 꽃밭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꽃밭은 청소년과 정원 전문가, 캘리그래피 전문가, 소녀상지킴이 등 시민들 마음 하나하나가 모아져 조성됐다. 광주나눔의 집 이옥선할머니는 꽃밭에서 그때의 기억을 생생히 얘기하고 창을 부르기도 했다. 시는 소녀상 옆에 고 김순덕 할머니의 그림 ‘못다 핀 꽃’에 등장하는 목련나무를 심었다. 뿐만 아니라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서흥구절초와 벌개미취·부처꽃·층꽃 등 야생화 10여종이 소녀상을 위로하듯 활짝 펴 있다. 앞으로 광명시는 전국 평화의 소녀상 70곳에 ‘소녀의 꽃밭’이 조성되도록 지자체들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범국민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소녀상 뒤에 벽화를 그려놓았다. 장기동 신도시 중앙공원에 ‘김포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뒤편에는 나비와 꽃으로 형형색색 꾸며놓은 벽화가 눈길을 끈다. 폭염속에 공공미술발전연구소 소속 미술인들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참여해 작품을 그렸다. 평화비 옆에는 작은 의자가 놓여 있어 소녀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되새기는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지난해 70여개 단체와 374명 김포시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제작된 소녀상은 14일 벽화 제막식을 진행한다. 김포 평화의 소녀상은 초·중·고 학생들이 거리모금을 하고 평화 나비 배지를 판매해 제작비를 보태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줬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기가요’ 소녀시대, ‘홀리데이’ 무대로 10주년 활동 마무리 ‘아듀’

    ‘인기가요’ 소녀시대, ‘홀리데이’ 무대로 10주년 활동 마무리 ‘아듀’

    그룹 소녀시대가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10주년 앨범 활동을 마무리했다. 13일 방송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가 신곡 ‘홀리데이’ 무대를 꾸미믄 모습이 그려졌다. ‘홀리데이’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축제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브라스를 비롯한 다양한 사운드와 에너제틱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컬러풀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소녀시대는 노련한 무대 매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0년 차 아이돌인 만큼 탄탄한 실력은 팬심을 저격했다. 이로써 소녀시대의 10주년 신곡 무대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는 형님’ 김희철, 과거 연애사 폭로에 “소녀시대가 승기를 잡았네” 웃음

    ‘아는 형님’ 김희철, 과거 연애사 폭로에 “소녀시대가 승기를 잡았네” 웃음

    ‘아는 형님’ 소녀시대가 김희철과 과거 연애사를 폭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같은 소속사 후배 소녀시대와 디스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철은 “전 남친, 전 여친 얘기가 뭐 어때서?”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희철아, 진짜 괜찮아?”라며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이어 소녀시대 멤버 써니는 김희철의 전 여자친구 수를 세는 듯한 포즈를 취하며 “(생각나는 것만) 일곱 명”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나는 동성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는 사람이야”라며 발끈했다. 하지만 써니와 윤아는 굴하지 않고 “사실은 희철이가 그 소문을 냈다는 이야기가 있어. 왜냐면 편하게 여자를 여러 명 만나고 싶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소녀시대가 아주 승기를 잡았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윤아가 이승기과 교제했던 사실을 언급한 것. 윤아는 당황한 듯 하면서도 “너 자꾸 그러면 금지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 용산역 이어 인천 부평공원에도 ‘강제징용 노동자상’ 세워져

    서울 용산역 이어 인천 부평공원에도 ‘강제징용 노동자상’ 세워져

    일제의 강제동원 만행을 고발하고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의 한을 기억하기 위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12일 서울 용산역광장에 이어 인천 부평공원에도 세워졌다. 특히 용산역광장에 세워진 노동자상은 지난 3월 1일 세워질 예정이었으나, 박근혜 정부가 부지 사용을 허가하지 않아 그동안 세워지지 못했다.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상 인천 건립추진위원회는 12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계양구을)·박남춘(남동구갑) 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방의 예감’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징용노동자상의 제막식을 열었다. 시민들이 보낸 성금 7500만원으로 제작된 이 청동상은 일제강점기 강제로 징용된 부녀 노동자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갈비뼈가 드러날 만큼 강마른 모습의 아버지는 한 손으로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면서도 정면을 또렷이 응시하는 모습이다. 그런 아버지의 다른 손을 딸이 꼭 붙잡고 있는 모습은 해방을 염원하는 우리 민족의 의지를 가리킨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이 소녀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일본 군수물자 보급공장(부평 육군 조병창)에서 일해야 했던 지영례 할머니를 본떠 만들었다. 아버지는 조병창에서 일하다가 징용노동자들과 함께 투쟁에 나서 옥고를 치른 고 이연형씨를 모델로 삼았다. 동상이 세워진 부평공원은 일제강점기 조병창 터(현 부평미군기지)를 마주 보는 장소다. 조병창은 조선 식민지 최대의 무기공장으로, 부평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일제 수탈의 흔적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인천 지역의 노동자는 현재까지 151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32명은 어린 소녀였고, 광산과 공장에서 일하다가 사망한 이는 6명에 달한다. 징용노동자상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지난해 8월 일본 단바망간기념관에 처음 건립됐다. 양대노총과 시민사회단체들로 꾸려진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역에서 국내 첫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제막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돌고래 지느러미, 상어로 오인해 깜짝 놀란 호주 서퍼

    돌고래 지느러미, 상어로 오인해 깜짝 놀란 호주 서퍼

    서핑보드를 즐기던 남성이 상어(?) 출몰에 화들짝 놀라는 순간이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5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발리나 해안에서 서핑 하던 크레이그 베이트먼(Craig Bateman·42)가 고프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유튜브에 게재돼 화제가 된 영상에는 상어 출몰로 유명한 발리나 해안에서 서핑을 즐기는 크레이그의 모습이 담겼다. 그가 한 차례의 파도를 보낸 직후, 그의 앞 수면 위로 커다란 지느러미를 가진 검은 물체가 튀어올랐다. 그 순간, 검은 물체에 놀란 크레이그가 비명을 크게 질렀고 곧이어 웃음을 터트린다. 돌고래를 상어로 오인했던 것이다. 크레이그는 영상 속에 “삶이 끝난 순간이었다”며 “빌어먹을 돌고래! 날 소녀처럼 울부짖게 만들었다”는 자막을 달았다. 돌고래를 상어로 오인해 크게 놀란 크레이그는 “내 인생이 눈앞에서 번쩍였다”고 당시 소감을 웃으며 전했다. 사진·영상= Craig Bateman, Liveleak.co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박근혜 정부가 막은 ‘강제징용 노동자상’, 서울 용산역에 세워졌다

    박근혜 정부가 막은 ‘강제징용 노동자상’, 서울 용산역에 세워졌다

    일제 강제동원을 고발하고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의 한을 기억하기 위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12일 서울 용산역광장에 세워졌다. 이 노동자상은 올해 3월 1일 세워질 예정이었으나, 박근혜 정부가 부지 사용을 허가하지 않아 세워지지 못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들로 꾸려진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동상은 강제징용 노동자가 한 손에 곡괭이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햇빛을 가리며 어딘가를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 곡괭이는 탄광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린 이들의 고통을, 오른쪽 어깨에 앉은 새는 자유를 향한 갈망을 상징한다. 단상까지 높이 2m 10㎝ 크기인 동상 주변은 강제징용에 관해 설명하는 글이 새겨진 4개의 기둥이 둘러싸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작가 김운성·김서경씨 부부가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만들었다. 일제 강점기 용산역은 강제 징집된 조선인이 집결됐던 곳이다. 강제로 징집된 조선인들은 일본과 사할린, 남양군도, 쿠릴열도 등지의 탄광, 농장, 군수공장, 토목공사 현장에 끌려가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야 했다. 부인과 함께 제막식을 찾은 강제징용 피해자 김한수(99)옹은 “왜 일본은 사죄가 없는 것인지, 왜 대한민국은 그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대가를 청구하지도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인지, 혹시 (피해자들이) 죽어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면서 “영원한 평화는 있을 수 없다. 젊은이들은 조국이 대한민국이라는 점을 머리에 새기면서 살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일제 식민지 시절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노동자들의 작은 실천에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양대노총 조합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송영길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역 거부한 이스라엘 10대 소녀…“폭력, 죽음 용인 안돼”

    병역 거부한 이스라엘 10대 소녀…“폭력, 죽음 용인 안돼”

    “어렸을 때 꿈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의 공군 조종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릅니다. 폭력과 죽음을 용인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안보를 위해서는 다른 대안이 필요합니다.” 노아 구르 골란(19)은 현재 ‘배신자, 겁쟁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이스라엘 하이파 근처 군대교도소 396에 수감돼 있다. 이스라엘 청년이라면 남녀를 떠나 의무화한 이스라엘 병역을 거부한 혐의다. 인디펜던트는 11일(현지시간) 전쟁에 대한 반대 및 이스라엘의 정책을 반대하며 병역을 거부한 노아의 사연을 소개했다. 직접 인터뷰가 아니라 노아의 어머니를 통한 간접 질문 및 대답이지만 평화에 대한 심도 있는 사유 및 이스라엘의 비합리적인 정책에 대한 입장을 담았다. 노아는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 넘게 구금돼있는 상태다. 이스라엘 군사위원회 청문회를 거친 뒤 2주에 한 차례씩 가족 면회가 허용된다. 이스라엘에서는 18 세 이상의 모든 시민은 IDF에서 근무해야 한다. 남성은 2년 8개월, 여성은 2년 동안 병역의무를 해야 한다. 인구의 20% 정도 되는 아랍인들은 징집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징집 대상의 약 75%만 입대하게 된다. 정교회 소속임을 증명하거나 자신이 ‘평화주의자’임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병역 의무를 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아처럼 비종교적 이유이자, ‘당국이 규정하지 않은 평화주의자’로 병역을 거부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최근 2년 동안 10명 정도 있었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노아는 단순히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병역거부의 사유를 에두르거나 적당히 타협하지 않은 채 정면으로 자신의 소신과 가치를 밝혔고 당당히 감옥행을 택했다.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엄마, 이모, 두 오빠 등에게 노아의 선택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실제 군사위 청문회에서는 평화주의자 여부를 가리기 위해 “당신의 가족을 해치는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까”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여기에서 “(그럼에도)죽일 수 없다”는 답변을 하면 그는 평화주의자로 분류되고 합법적으로 병역을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노아는 두 차례의 청문회에서 당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소신을 거침없이 피력했다. 그는 이미 평소에 “전쟁이 답이라면 우리는 뭔가 잘못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면서 자신의 소신을 밝혀왔다. 지난달 병역을 거부하기 전에 작성된 공개 서한에서 노아는 2014년 가자 지구 전쟁이 발생했을 때 경험을 밝혔다. 증오와 두려움으로 가득찬 분위기 속에서 자라는 가자지구 아이들과 폭력이 규범이자 일상이 된 현실의 그곳 어른들을 보면서 깨달은 것들이었다. 그에 앞서 노아는 3년 전 이탈리아에서 전세계 17 개 장학금 기반 기관 네트워크 후원으로 아드리아틱 전세계연합대학에 참여했다. 거기에서 평화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서로 다른 국가와 문화, 민족이 충분히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배웠다. 그리고 헤브론에서 온 팔레스타인 친구를 만나게 된다. 노아는 “나는 팔레스타인, 요르단 및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있는 특권을 가졌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배웠던 편견과는 다른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 네타냐의 친구들과 헤브론의 친구들에게 느낀 사랑의 감정이 동일한 것임을 느꼈다”면서 “다른 나라의 억압에 참여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벽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지어야 한다는 사실을 믿게 됐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이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노아의 엄마도 서서히 노아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노아의 엄마는 “노아는 병역 거부를 위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고, 종교적인 이유를 들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원칙과 핵심을 정확히 밝혔고, 내 딸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새영화> 여인들과 소년들만 사는 섬…‘에볼루션’ 8월 17일 개봉

    <새영화> 여인들과 소년들만 사는 섬…‘에볼루션’ 8월 17일 개봉

    미스터리 판타지 호러 ‘에볼루션: 새로운 탄생’이 8월 17일 국내 개봉한다. 영화는 소년과 여인들만 사는 어느 외딴 섬이 배경이다. 이곳에 사는 10살 소녀 ‘니콜라’는 어느 날 바다에서 시체를 목격한다. 매일 밤 악몽을 꾸는 ‘니콜라’에게 그의 엄마는 알 수 없는 약물을 투여한다. 이 섬의 소년들은 비밀스러운 실험에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니콜라는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영화 ‘에볼루션: 새로운 탄생’은 외딴 섬에서 벌어지는 기이하고 불길한 실험을 다룬다. 연출은 ‘이노센스’ 각본과 연출로 제52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은 프랑스 출신의 뤼실 하지할릴러비치 감독이 맡았다. 이번 작품 역시 제63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제23회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상 및 비평가상 등을 받으며 공개 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흠잡을 곳이 없다!”(New York Times), “멋진 비주얼 잔치!”(Hollywood Reporter),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소름”(Times(UK)) 등 언론의 찬사를 얻었다. 영화 ‘에볼루션: 새로운 탄생’은 8월 17일 국내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충주 성심맹아원 11살 소녀의 의문사,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충주 성심맹아원 11살 소녀의 의문사, 진실은?

    오는 12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12년 11월 8일 충주 성심맹아원에서 숨진 11살 고(故) 김주희 양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친다.김양의 부모는 그날 새벽 갑작스러운 딸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맹아원에 보낸 지 1년가량 됐을 때였다. 김양의 어머니 김정숙씨는 “새벽에 갑자기 ‘어머니, 주희가 자다가 편하게 죽었어요’라는 연락을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김양은 시각장애 1급이었고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이라는 뇌전증(간질)을 앓고 있었다. 김양의 아버지인 김종필씨는 딸의 소식을 듣고 편안히 눈을 감았다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아이의 시신을 직접 확인하고는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양의 몸에는 상처들과 눌린 자국들이 가득했다. 질식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부검 결과 사인은 불명이었다. 또 사망 당시 김양의 모습이 기이했다. 숨진 김양을 처음 발견한 담당교사는 김양이 의자 위에 무릎을 꿇어앉은 상태에서 목이 의자 등받이와 팔걸이 사이 틈에 껴있었다고 진술했다. 맹아원 측은 김양이 발견된 지 8시간이나 지났음에도 112에 신고하지 않았다. 김양의 부모는 맹아원 관계자들을 고소했지만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마지막 대법원 판결만 남은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세 소년-19세 소녀의 결혼 생활 다룬 드라마 논란

    9세 소년-19세 소녀의 결혼 생활 다룬 드라마 논란

    인도의 한 인기채널에서 지난달부터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에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힌두스탄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9살 소년이 19살 여성과 사랑을 나누고 더 나아가 결혼생활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의 드라마다. 프로그램 속 어린 소년은 자신보다 10살이나 많은 여성에게 ‘감정’을 느낀 뒤 마치 스토커처럼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몰래 훔쳐본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그녀의 마음을 얻게 된 ‘꼬마신랑’은 결국 결혼에 골인하고, 최근에는 두 사람의 신혼생활을 집중적으로 그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가 지나치게 현실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조혼’을 미화한 것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드라마에 출연한 조연들이 어린 아이들을 소재로 삼고 성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까지 전파를 타면서 더욱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세계적인 청원운동 웹사이트(change.org)에 이 같은 드라마에 대해 설명하고 프로그램 중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4시 기준, 약 5만 1000명이 해당 드라마 방영 중지에 찬성한다는 뜻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문제의 드라마가 가족 시청자들이 많은 황금시간대인 매주 주말 저녁 8시 30분에 방영되고 있으며, 조혼을 미화하고 아이들의 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방영 중지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문제의 드라마 제작사 측은 “평범하지 않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고 제작의도를 설명한 바 있지만, 어린이 결혼과 더불어 소아성애를 묘사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피투게더3’ 소녀시대부터 워너원까지 출격했지만..시청률 ‘굴욕’

    ‘해피투게더3’ 소녀시대부터 워너원까지 출격했지만..시청률 ‘굴욕’

    ‘해피투게더3’가 소녀시대부터 워너원까지 대형스타들의 출연에도 불구, 시청률 상승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은 전국기준 1부 5.4%, 2부 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부 5.3%, 2부 4.4%)보다 소폭 상승, 하락한 수치다. 1부 ‘해투동’은 ‘소녀시대 ing’ 특집으로 꾸며져 태연 윤아 유리 써니 효연 수영 티파니가 출연해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의 갈등과 우애에 대해 이야기 했다. 2부 ‘전설의 조동아리’에는 워너원 강다니엘 박지훈 옹성우 황민현 윤지성이 신입회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으며 ‘잠을 잊은 그대에게’를 재현한 오프닝까지 전파를 탔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백년손님 자기야’는 1부 7.5%, 2부 8.4%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사수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 아동급식 바우처카드 선정 비리 부산은행 본점 압수수색

    서울 서초경찰서는 부산시 ‘아동급식 바우처카드’ 사업자 선정 과정의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부산 남구 문현금융로에 위치한 부산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동급식 바우처카드’는 지방자치단체가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음식점·편의점 등에서 밥을 사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2012년 부산은행에 위탁해 저소득층 아동 전자카드 사업자를 선정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 부산 공기업 임원 A씨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자카드 사업자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제안서, 채점표, 선정기준서 등 해당 사업과 관련된 서류를 확보했다.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면 차례로 관련자를 불러 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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