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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서 떨어진 사과맞은 아기 혼수상태…범인은 11세 소녀

    중국에서 난데없는 ‘사과 벼락’을 머리에 맞은 갓난아기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경찰이 증거물에 남은 DNA를 분석해 범인을 찾았다.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광둥성 둥관시의 아파트 단지를 산책 중이던 생후 3개월의 아기가 한 아파트에서 떨어진 사과에 머리를 맞아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시 피해 아동은 할머니가 끌던 유모차에 탄 상태였고, 날벼락처럼 떨어진 사과에 머리를 맞은 후 두개골 골절과 두개골 혈관 파열 등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장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사과에 남아있는 지문 및 DNA 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문제의 사과는 당시 피해 아동이 지나던 아파트 24층에 거주하는 11세 소녀로 밝혀졌다. 당초 경찰이 11세 소녀에게 해당 사실 여부를 확인했을 당시, 소녀는 자신에게 씌워진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DNA와 지문 분석결과 등을 토대로 추궁하자 결국 자신의 행동을 인정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딸이 반려견에게 사과를 던져주려다가 실수로 창밖으로 사과를 떨어뜨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1세 소녀의 가족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피해 아동의 부모에게 사실상의 사죄금으로 3만 위안(약 510만원)을 전달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 여가 지난 현재까지 피해 아동의 치료비는 13만 위안(약 2210만원)에 달하며, 앞으로도 상당한 치료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아동의 가족은 아이를 건강했던 때로 되돌려 달라며 슬픔과 절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방인 시선으로 바라본 북한…‘더 월’ 예고편

    이방인 시선으로 바라본 북한…‘더 월’ 예고편

    북한의 인권 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한 다큐멘터리 영화 ‘더 월’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더 월’은 체제선전용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아일랜드 언론인 출신 데이비드 킨셀라 감독이 북한에 체류하며 촬영한 영상들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영화는 시인을 꿈꿨던 북한 소녀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체제 선전용 글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치수용소에 갇히고, 그곳에서 직시하게 된 북한 인권 현실과 주체사상의 허망함 그리고 목숨을 건 탈북 여정을 볼 수 있다. 특히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 적용이 눈길을 끈다. 소영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인간으로서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금지된 북한의 현실을 보여준다. 특히 이념의 문제로 갈라선 한반도의 남과 북, 종교적 문제로 갈라선 북아일랜드 현실을 대비시켜 소통과 화해의 문제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인권 문제 이면에 방치된 분단의 문제를 다루고 싶었다”는 데이비드 킨셀라 감독의 말처럼, 영화 ‘더 월’은 이념의 문제로 단절된 소통과 통일의 문제를 이방인 감독의 시선으로 새롭게 다루고 있다. 북한의 인권 문제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비판한 영화 ‘더 월’은 오는 3월 29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7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연체동물처럼 꺾인 허리로 걷는 ‘거미인간’

    연체동물처럼 꺾인 허리로 걷는 ‘거미인간’

    허리를 뒤로 꺾은 채 걸어다니는 ‘거미인간’ 남성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란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공포영화 속 한 장면처럼 기괴한 거미 모습으로 무대와 객석을 걸어 다니는 한 남성을 소개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속 한 흑인 남성이 바지를 벗은 후 기지개를 펴고 꼿꼿이 선다. 순간 허리가 완전히 꺾인 모습으로 바닥에 납작하게 쓰러지자 관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기겁한다. 그리곤 공포영화 ’엑소시스트‘ 속, 귀신 들린 소녀와 똑같은 모습으로 등이 꺾인 채 걷기 시작한다. 무대를 지나 관객 속으로 들어간 이 남성의 모습에 관객들은 그저 경악스럽고 놀라운 반응을 보인다.온몸의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이 남성은 캐나다 출신의 고무인간 트로이 제임스란(Troy James) 배우다. 탁월한 유연성으로 엑소시스트(Exorcist), 스트레인(Strain), 인디안 프로브(Indian Probe) 등 여러 공포 영화와 TV프로그램에 출연할 만큼 유명세를 얻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믿기 어려운 각도로 인체 관절을 구부려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모습을 올려 일약 스타가 됐다. 표정까지 완벽하게 일그러진 채 카메라 앞으로 다가오는 모습은 정말 압권이다.어떤 CG(컴퓨터 그래픽)도 필요 없이,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기괴한 몸동작을 연출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인 이 배우가 앞으로도 어떤 ’섬뜻한 모습‘을 뽐낼지 사뭇 기대 된다.사진 영상=gino joseph, Sami Hussei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빨간 삼륜차를 탄 까닭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빨간 삼륜차를 탄 까닭은

    한여름 뙤약볕을 막아주는 횡단보도·교통섬의 ‘서리풀원두막’, 찬바람을 막아주는 버스정류장의 ‘서리풀이글루’…. 서울 서초구의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행정이다. 서초구의 이 같은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21일 지역에서 만난 구민들은 ‘빨간 삼륜차’를 아이디어 원천의 하나로 꼽았다. 서초구는 “조은희 구청장이 빨간 삼륜차를 몰고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들의 얘기를 듣고 생활 속 불편함을 꼼꼼하게 챙긴다”고 전했다.빨간 삼륜차는 길이 2.4m, 폭 1.2m, 높이 1.6m 크기의 미니 전기차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삼륜차를 직접 몰고 있다. 홀몸어르신·소년소녀가장·장애인·한부모 가정 등을 찾아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주고, 빵집·커피숍·수예점 등 뒷골목 구멍가게도 들려 구청에서 도와줄 게 없는지 살핀다. 조 구청장은 “주민 눈높이 행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오늘따라 더 훈훈한 메주 향기

    오늘따라 더 훈훈한 메주 향기

    21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 대원농장에서 열린 ‘제20회 서초구 사랑의 된장·간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봉사단체 회원들이 항아리에 메주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만든 된장·간장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이태임 은퇴 이유는 ‘임신과 결혼’…루머는 “사실무근”

    이태임 은퇴 이유는 ‘임신과 결혼’…루머는 “사실무근”

    최근 돌연 은퇴 선언을 하고 루머에 휩싸였던 배우 이태임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이태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해냄은 “이태임이 현재 임신 3개월인 상태”라면서 “출산 후 결혼식을 올릴 것이며 연예계는 은퇴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소속사는 전직 대통령 아들이 거론된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면서 “아이 아버지는 연상의 사업가”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임 예비신랑은 12살 연상의 인수합병(M&A) 전문 사업가로 알려졌다. 앞서 이태임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면서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글을 올리며 연예계 은퇴를 밝혔던 바 있다. 그러나 이 글에 대해 소속사도 정확한 상황을 모른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소속사조차 이태임과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온갖 루머가 나왔다. 가장 세간을 뜨겁게 달군 루머는 이태임이 임신 3개월이며, 아기 아빠가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내용이었다. 소속사는 “이태임과 오늘 만나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이태임의 미래를 생각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태임은 2008년 MBC TV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해 ‘황제를 위하여’(2014) 등 영화와 예능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러다 2015년 MBC TV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쥬얼리 예원과 함께 출연했다가 불화 및 욕설 논란 등을 겪으며 한동안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JTBC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2017) 등에 출연하며 다시 활동을 재개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최근에는 MBN ‘비행소녀’와 JTBC ‘교칙위반 수학여행’ 등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이태임이 여러 논란을 겪으며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영상] 일본 AV배우들의 도전…‘허니팝콘’ 쇼케이스 무대

    [현장영상] 일본 AV배우들의 도전…‘허니팝콘’ 쇼케이스 무대

    일본 아이돌 활동 후 AV(성인 비디오) 배우로 활동하는 미카미 유아, 사쿠라 모코, 마츠다 미코가 한국에서 걸그룹 ‘허니팝콘’ 데뷔 무대를 가졌다. 21일 서울 마포구 양화로 스테이라운지에서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서다. 타이틀곡은 ‘비비디바비디부’(Bibidi Babidi Boo). 이 곡은 사랑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하며 주문을 거는 소녀들의 풋풋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어 가사를 부르는 허니팝콘의 발음과 안무는 다소 어색하지만, 통통 튀는 리듬에 맞춰 추는 귀여운 댄스가 인상적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곧 태어날 아기 넘겨요”…17세 임신부의 사연

    [여기는 남미] “곧 태어날 아기 넘겨요”…17세 임신부의 사연

    출산을 앞둔 10대 소녀가 모바일 장터에 아기를 넘긴다는 글을 남겼다. 처음엔 비난이 쇄도했지만 말못할 속사정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타깝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10대 임신의 심각성도 새롭게 지적되고 있다. 아기를 넘기겠다고 한 임신부는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17살 소녀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최근 모바일메신저 왓츠앱의 오픈 장터(단체 채팅방)에 "태어날 아기를 입양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소녀는 "진심으로 신생아를 입양하길 원하는 사람을 알고 있는 분은 내 번호로 연락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소녀로선 입양 희망자를 찾는다는 취지로 남긴 진솔한 글이었지만 하필이면 장터에 글을 올린 게 오해를 부를 만도 했다. 장터엔 "아기를 팔아넘기려 하느냐"는 질타가 쇄도했다. 소녀에겐 비난 메시지가 빗발쳤다. 비난이 커지자 소녀는 다시 장터에 글을 올렸다. 소녀는 "아기가 어떻게 이 세상에 오게됐는지 모른다면 비난을 자제해달라"면서 "비난 메시지는 아예 읽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녀는 "모든 건 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경찰은 인지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소녀는 미시오네스주 오베라라는 곳에 사는 주민으로 현재 임신 8개월이다. 경찰은 "아기가 태어나면 입양시키기로 한 건 공개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장터에 글을 올려 오해를 샀지만 소녀가 아기를 팔 생각은 아니었다"면서 "소녀가 정상적인 입양을 위해 변호사의 자문을 받고 있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렇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자 여론은 동전론으로 급반전했다. 누리꾼들은 "원하지 않은 아기를 갖게 된 것 같다. 충격이 크겠다" "구체적으로 사정은 모르겠지만 아기를 보낼 때 마음이 아플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10대 임신은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선 매년 평균 만 19세 미만의 여성 10만여 명이 임신하고 있다. 이 가운데 70%는 원하지 않는 아기를 가진 경우다. 출산하는 10대의 나이도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15세 미만 엄마에게서 태어나는 신생아는 매년 평균 3000여 명에 이른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10대 임신을 줄이기 위해 피임도구 보급을 늘리고 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사진=17살 소녀가 "아기를 원하는 사람을 찾는다"며 남긴 메시지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9층 빌딩 철근에 매달려 위험천만 셀카…14세 소녀 논란

    9층 빌딩 철근에 매달려 위험천만 셀카…14세 소녀 논란

    누구나 보면 감탄(?)할 만한 사진을 찍으려는 욕심에 무모한 곳에 오른 여학생이 경찰에 구조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나이만 14세로 공개된 문제의 여학생은 지독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중독자다. 여학생은 특히 남들은 찍지 못하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길 즐겼다. 평범함에 지루함을 느끼고 충격적인 사진을 찾던 여학생은 위험천만 상황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르셀로나의 9층 건물이다. 이 건물 맨 위층엔 건물의 들보 역할을 하는 철근이 외부로 돌출돼 있다. 여학생은 친구와 함께 건물에 올라 철근에 매달렸다. 9층 건물 위에서 철근을 철봉 삼아 매달려 있는 여학생은 예상대로 위험천만한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철근에서 건물옥상으로 넘어가야 하는 데 힘이 부족했던 것. 함께 간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 역시 여학생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긴급상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여학생은 겨우 구조됐다. 팔에 약간의 상처를 입었을 뿐 큰 부상은 없었지만 여학생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상태였다. 바르셀로나 경찰은 "위험한 곳에서 사진을 찍는 건 곧 목숨을 담보로 한 도박"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미국의 데이타 분석기관 프라이소노믹스(Priceonomics)에 따르면 2014년 지금까지 위험한 셀카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이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1252명)다. 스페인에선 단 4명이 사망했을 뿐이다. 하지만 인구비율로 보면 스페인은 세계 최상위권이다. 인구 100만 명당 셀카 사망자 비율 1위는 포르투갈(0.2명), 2위는 스페인(0.085명)이었다. 사진=바르셀로나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전통가요부터 케이팝까지…北 대중 감성 자극한다

    전통가요부터 케이팝까지…北 대중 감성 자극한다

    윤상 “환상적 쇼 꾸밀 수 있을 것” 조용필 “13년 전 감동을 이번에도” 윤도현 “남측 놀새떼 다시 로큰롤”이달 말 평양을 방문해 북한 예술단과 합동 무대를 꾸미게 된 우리 예술단의 가수들은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화합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 대중 가수가 평양에서 공연하는 건 2005년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가수 면면을 보면 이번 평양 공연 무대는 전통가요에서 케이팝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음악으로 북측의 대중적 감성을 한껏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은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은 20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 정도 아티스트들이라면 정말 환상적인 쇼를 꾸밀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용필을 비롯해 최진희, 윤도현, 이선희는 이전에도 평양 무대에 선 적이 있다. 2005년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기립 박수를 받았던 조용필(60)은 이날 “13년 전 평양 콘서트 때 관객들이 내게 준 감동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음악을 통해 남북이 교감하는 따뜻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5월 콘서트 준비로 일정이 빠듯했으나 남북이 문화로 화합하는 뜻깊은 행사여서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필은 그의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2~3곡을 부를 예정이다.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하는 최진희(왼쪽·61)는 “이런 평화적인 만남이 자꾸 있어야 한다. 평화가 올 때까지 어떤 일이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대표곡 ‘사랑의 미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서울·강릉 공연 때도 선곡됐다. 윤도현(오른쪽·46)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격한 소감을 남겼다. 그는 “YB(윤도현밴드)가 16년 만에 다시 평양에서 공연하게 됐습니다. 남한의 ‘놀새떼’(놀새는 남한의 오렌지족에 해당하는 북한식 속어)가 다시 로큰롤하러 갑니다. 가슴 뜨겁고 신나는 무대로 남과 북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라고 썼다. 윤도현밴드는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에서 ‘아침 이슬’과 자신의 대표곡 ‘너를 보내고’, 월드컵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를 개사한 ‘오! 통일 코리아’ 등을 불렀다. 그는 이번에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만든 ‘1178’(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인 1178㎞를 의미)을 연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3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음악회 무대에서 ‘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던 이선희(54)도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J에게’는 삼지연관현악단이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여성 2중창으로 선보인 바 있어, 이번 공연 레퍼토리에 포함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이돌 가수 중에서는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피날레 무대에 깜짝 출연했던 소녀시대 서현(27)과 레드벨벳이 이름을 올렸다. 북한 가수들과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감동을 선사했던 서현과 북한 가수들의 화합 무대가 평양에서도 재현될지 주목된다. 유일한 아이돌 그룹으로 참여하는 레드벨벳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평양에서 펼치는 무대는 처음인 만큼 저희도 기대가 많이 된다”면서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조용필·레드벨벳·서현, 평양 무대 오른다

    조용필·레드벨벳·서현, 평양 무대 오른다

    동평양대극장 등서 2회 공연 내일 사전점검단 파견하기로가수 조용필과 걸그룹 레드벨벳, 소녀시대의 서현 등이 포함된 남측 예술단이 4월 초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갖는다.남북은 2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 공연 관련 실무접촉’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160여명으로 구성될 남측 예술단은 가수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등 대중음악 가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남측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과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대표단장으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나왔다. 박 국장은 “160여명은 대략적인 규모이고 예술단의 구체적인 구성은 좀더 구체화돼야 한다”며 “공연과 관련된 예술단뿐만이 아니라 스태프, 지원인원, 기자단 등 전체 인원이 포함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방북 경로에 대해 “우선적으로는 서해 직항로를 통해 항공을 이용해서 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국제사회에 설명하는 절차와 비행기를 섭외해야 되는 문제 등 실무적인 것들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측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각 1회 진행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공연 날짜는 잠정적으로 다음달 1일과 3일로 생각하고 있는데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숙소로 고려호텔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이와 관련한 사전점검단을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 파견하기로 했다. 남북은 남측 예술단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양측이 협의해 원만히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고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낙태 수술 받으려 국경 넘은 아일랜드 12세 소녀 사연

    낙태 수술 받으려 국경 넘은 아일랜드 12세 소녀 사연

    낙태를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하는 아일랜드의 한 10대 소녀가 낙태를 위해 국경을 넘은 사실이 들통 나 관련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아이리시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일랜드 경찰은 지난해 한 12세 소녀가 영국을 방문해 낙태수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당시 뱃속 아이의 생물학적 친부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15세 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아일랜드는 임신부의 생명에 위험이 있을 때만 법적으로 낙태를 허용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낙태를 하면 최대 징역 14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아일랜드는 1983년 개정된 법을 통해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권리”를 인정한다. 때문에 태아는 동등한 생명권을 가지고 있으며, 근친상간에 의해 임신했을 때에도 ‘반드시’ 출산해야만 한다. 이러한 법률 탓에 아일랜드에서는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가까운 영국을 찾는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BBC에 따르면 2016년에만 아일랜드 여성 3256명이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1983년 이후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은 여성은 약 15만명으로 추정된다. 타국으로 낙태수술을 받으러 갈 비용이 없는 여성들은 의사의 처방없이 낙태약을 복용하다 부작용을 겪거나 목숨을 위협받기도 한다. 실제로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는 지난 1월 “2000명이 넘는 여성이 (낙태)약을 먹고 비극을 맞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적발된 사례는 여성이 낙태를 위해 국경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여성이 12살의 소녀라는 점에서도 당국의 우려가 쏟아졌다. 아일랜드에서는 남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17세 미만일 경우 성관계를 맺는 것이 불법이다. 문제는 미성년 임신과 관련해 아동학대가 인정될 경우에도 임신 시 낙태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번에 조사를 받게 된 12세 소녀 역시 15세 소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으며, 이러한 경우에도 낙태가 허용되지 않자 현지 단체의 도움을 받아 영국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및 태아의 인권을 두고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아일랜드 정부는 낙태금지를 규정한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 관련 법안을 마련했다. 유권자들은 오는 5월 예외가 거의 없는 낙태금지를 규정법의 폐지 여부를 놓고 투표하게 된다. 국민투표에서 낙태금지 조항 폐지가 결정되면 아일랜드 정부는 임신 초기 12주 동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낙태를 허용하는 방안을 입법화할 예정이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MB 장녀 “이태임 은퇴, 동생 이시형과 관계 없어”

    MB 장녀 “이태임 은퇴, 동생 이시형과 관계 없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녀 이주연씨가 배우 이태임의 은퇴 선언은 동생 시형씨와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이주연씨는 20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이태임의 은퇴 선언은) 동생 이시형과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태임은 돌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적었다. 이에 이태임을 향한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태임과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의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태임은 2008년 데뷔해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교칙위반 수학여행’, MBN ‘비행소녀’ 등에 출연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화 중에 스마트폰 폭발…인도 10대 소녀 사망

    통화 중에 스마트폰 폭발…인도 10대 소녀 사망

    인도에서 10대 소녀가 스마트폰 통화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영국 일간 미러,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오디샤주 케리아카니 마을에 사는 우마 오람(18)이 충전 중인 스마트폰으로 친척과 통화하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채 발견됐다. 우마는 손, 가슴과 다리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그녀 주변에는 2010년 출시된 노키아 5233모델의 스마트폰이 놓여있었다. 우마를 발견한 오빠 두르가 프라사드 오람은 동생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오빠 두르가는 “정확한 상황을 알기도 전에 동생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면서 “우마가 점심식사 바로 후 친척과 전화 통화를 하길 원했다. 폰 배터리가 다 되서 충전기에 꽃은 채로 대화를 나누다가 비극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키아측 대변인은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노키아 브랜드를 인수한 저희 HMD 글로벌(HMD Global)은 문제의 스마트폰을 제조하거나 판매하지 않았다. 우리는 고품질의 단말기를 생산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폭발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우마의 시신은 부검에 맡겨졌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스토커 16세 소녀, 짝사랑하던 17세 소년에 염산테러

    스토커 16세 소녀, 짝사랑하던 17세 소년에 염산테러

    한 10대 소년이 자신을 짝사랑하던 소녀의 갑작스런 염산테러로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입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출신의 마하무둘 하산 마루프(17)가 끔찍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주 마루프가 친구들과 놀러 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발생했다. 마루프는 신원미상(16)의 소녀와 마주쳤는데, 그녀는 몇 개월 동안 그를 쫓아다니던 참이었다. 그는 분명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고, 소녀는 자신의 구애를 거절당하자 마루프의 얼굴에 염산을 던졌다. 눈 앞에서 염산을 맞은 마루프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마루프 얼굴은 붉은 화상자국으로 엉망이 됐고, 피부층이 심하게 소실되거나 벗겨졌다. 또한 오른쪽 어깨도 심한 화상을 입었다. 갑작스런 공격을 받은 마루프와 아들의 처참한 몰골을 지켜본 어머니는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 마루프의 피부층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염산을 투척한 소녀는 현재 방글라데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메가뉴스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7세 소녀가 발견한 돌, 알고보니 6500만년 전 화석

    7세 소녀가 발견한 돌, 알고보니 6500만년 전 화석

    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7살 소녀가 무려 6500만년 전 화석을 발견했다. 현지 매체인 오리건 라이브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7살 소녀 나오미 본이 발견한 것은 지구상에서 6500만년 전 사라진 바다생물 암모나이트다. 중생대에 번성한 암모나이트는 나선형의 껍데기를 가지고 있으며 달팽이와 유사한 생김새를 가졌다. 주로 고생대와 중생대 지층 속에서 발견된다. 나오미가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견한 지역은 오리건주의 벤드 지역이다. 당시 손으로 땅을 파는 놀이를 하던 중 나오미의 눈에 작은 ‘돌’이 들어왔고, 독특한 돌이라고 직감한 나오미는 곧장 이를 엄마에게 가져갔다. 나오미의 엄마는 “딸이 나선형의 돌을 발견했다면서 이를 ‘모아나 돌’이라고 불렀다. 아마 디즈니 만화인 ‘모아나’에서 비슷한 돌을 본 모양이었다”면서 “딸이 가져온 돌을 보자마자 일반적인 돌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나오미와 엄마는 ‘독특한 돌’을 곧장 오리건주립대학의 자연사박물관측 전문가에게 보여줬고, 이것이 6500만년 전 멸종된 암모나이트의 화석임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서 암모나이트 화석이 발견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들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한 전문가는 “이 화석이 정확히 어디에서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6500만 년 전, 더 오래는 1억 년 전에 지구상에 생존했던 동물의 화석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7살 소녀가 이러한 화석을 발견했다는 것에 매우 놀라고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화석은 나오미와 가족이 소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본 열애 공개 “10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 생각해봤지만..”

    이본 열애 공개 “10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 생각해봤지만..”

    이본이 열애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지난 19일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는 이본이 열애 사실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본은 현재 남자친구와 10년째 열애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본은 남자친구에 대해 “비혼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저를 만나기 위해 비혼을 택했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남자친구분과 결혼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본은 “있다. 성격이 굉장히 무던한 편이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일단 상대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부담)이 가장 크다. 또, 저희 부모님이 오래 아프시다보니까 지금까지는 행복하게 지내왔는데 또 다른 인물조차도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없다. 이런 얘기를 서로 솔직하게 한다”며 비혼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MBN ‘비행소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미경의 사진 산문] ‘빗개’의 시선으로 4ㆍ3을 환원하다

    [박미경의 사진 산문] ‘빗개’의 시선으로 4ㆍ3을 환원하다

    오름의 부드러운 능선을 원경으로 펼쳐 두고 갈대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구멍 뚫린 현무암 돌담 너머엔 하늘이 걸려 있다. 노란 유채와 새빨간 동백. 오름과 돌담과 꽃, 꽃들. 일찍이 우리 눈에 익은 ‘아름다운 제주 풍경’ 사진이다. 그런데 사진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딘지 불안하다. 몰래 숨어서 내다보는 것 같은 시점이다. 때로는 땅에 납작 엎드려야만 보이는 높이다. 돌담은 모서리에 찔릴 듯 너무 가깝고, 갈대의 흔들림도 어떤 기척처럼 수상하다. 사진의 제목이 ‘빗개’. 아무리 제주 방언이라 할지라도 제목조차 귀에 설다.제주에서는 처녀를 비바리라 부르듯이 어린 소년소녀들을 빗개라 불렀다. 하지만 여기서의 빗개는 1948년 일어난 ‘4·3사건’ 당시 토벌대와 무장대를 피해 제주 땅 곳곳에 몸을 숨긴 주민들이 은신처를 지키고자 망보기로 세웠던 십대 소년들을 일컫는다. 여기 이 제주 풍경들은 70여년 전 참혹한 학살이 벌어졌던 다랑쉬굴 앞에서, 도틀굴 숲 속에서, 정방폭포 뒤에서 망을 보던 소년의 시선을 빌린 사진들이다. 지금은 유적으로 분류된 학살터를 비롯해 ‘생존한 빗개’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된 장소들의 사계절이 사람의 시각과 유사한 화각에 담겨 있다.제주 4·3은 ‘미군정기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이르기까지 7년여에 걸쳐 지속된,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극심했던 비극적인 사건’이라는 것이 오늘날의 정의다. 제주 도민 30만명 중 3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은 ‘국가 공권력에 의한 집단 희생’으로까지 귀결됐으나, 반세기 넘도록 진상 규명은커녕 입 밖으로도 꺼내서는 안 되는 사건이었다. 또 대한민국에는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이지만 제주 사람들에게는 가족의 아픈 역사이자 이웃과 고향의 슬픈 역사다. 7년이 지난 후에도 끝나지 않고, 70년이 된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귀결되지 않은 현재’다. ‘빗개’ 사진을 찍은 이는 제주 출신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유별남이다. 어린 시절 “4·3이 머우꽈?” 하고 물었다가 할아버지에게 다짜고짜 호되게 회초리를 맞고 “다시는 그 얘길랑 말고 속슴허라이(조용히 하라).” 다짐을 당했었다. 그래도 4·3은 ‘쉬쉬’하면서 하는 어른들의 귀엣말과 한숨과 눈초리와 움츠린 몸짓을 타고 그에게 전해졌고, 그의 내부에 ‘속슴히’ 스며 있었다. 그러므로 ‘빗개’ 사진의 촬영 기간인 지난 일 년은 제주에서 나고 자라 온 그의 생애의 총합이 기어이 밀어낸 끄트머리의 일 년인 셈이다. 오래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던 말을, 이제야 자신의 언어인 ‘시각 언어’ 즉 사진을 빌려 토해 낸 것이다. 유별남이 채록한 ‘생존한 빗개’의 인터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토벌대든 무장대든 언제 누가 쳐들어올지 몰라 무서운 마음으로 숨어서 망을 봅니다. 그렇게 종일 마을 뒷산에서 망을 보다 보면 지루해지기도 합니다. 저도 모르게 주변에 풀꽃도 건드려 보고 돌담에 기대 하늘도 올려다봅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 고향 참 아름답구나…’ 그러다 새가 날아오르는 작은 기척에도 소스라쳐 놀라지요. 그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망을 보던 소년 ‘빗개’의 눈앞에 펼쳐진 풍광은 70년이 지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제주의 자연은 그때나 이제나 여전히 아름답다. 다만, 우리는 안다. 사람의 마음에 의해 풍경의 명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이제 제주의 풍경은 4·3을 알리고 바로 세우려 노력하는 저마다의 일성에 의해 그 명도가 달라질 것이다. 지금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제주 풍경의 한 겹을 벗겨 내고 사건의 진상과 진실을, 그 속살의 사연을 들여다보자고, 사진이 그날의 4·3을 오늘로 환원한다.
  • 산수유꽃도 보고 ‘영미~ ’도 보러오세요

    “올봄 산수유꽃 구경은 ‘영미~’의 고향에서 하세요.” 평창동계올림픽 스타 ‘마늘 소녀’들의 고향인 고향 경북 의성군이 산수유꽃 피는 시기를 앞두고 부산하다. 의성이 국내 ‘산수유 감상 명소’인 데다 ‘팀킴’(Team Kim)의 고향이라는 유명세까지 겹쳐 올해 관광객이 예년보다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9일 의성군에 따르면 산수유꽃 절정 시기(3월 31~4월 8일)를 앞두고 관광객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산수유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맞춰 산수유 군락지로 이름난 곳인 사곡면 화전리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산수유꽃길 걷기 및 라이딩, 시낭송회, 힐링음악회, 사진공모전 등이 열린다. 관광객들이 팀킴의 고향 마을(김영미·경애:의성읍 철파리, 김은정:봉양면 분토리, 김선영:안평면 월안리)을 둘러보는 재미는 덤이다. 김창우 의성군 부군수는 “올해 산수유 개화 시기에는 의성이 낳은 컬링 태극낭자들의 유명세에 힘입어 예년보다 관광객이 5000명 이상 증가한 3만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비행소녀’ 이본, 완벽 몸매의 비결 “23년째 저녁 6시 이후 금식”

    ‘비행소녀’ 이본, 완벽 몸매의 비결 “23년째 저녁 6시 이후 금식”

    방송인 이본이 “데뷔 이후 줄곧 저녁 6시 이후 금식하고 있다”고 밝혀 주변을 깜짝 놀래켰다.이본이 19일(오늘) 방송되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 오랜 남사친 윤정수와 오랜만에 밥값내기 포켓볼 게임에 돌입, 이후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지난 1997년 연예인 포켓볼 대회를 준비하면서 친목 도모를 했던 옛 친구 사이. 이에 피나는 연습 끝에 우승을 차지했던 ‘왕년 대회 우승자’ 이본과 ‘자신 있는 도전자’ 윤정수의 명승부가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스테이크 맛을 본 윤정수는 “역시 고기는 진리”라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그 맛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본은 “그렇게 맛있냐”며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그 모습을 빤히 지켜봤다. 이에 윤정수는 “너도 나도 다이어트 중이니까,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지는 말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양손을 사용해 야무지게 먹는 윤정수와 달리, 이본은 밥은 안 먹고 계속 시계를 쳐다봤고, 파스타를 돌돌 말아 먹지 않고 냄새만 음미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의 궁금증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윤정수가 “왜 한 입도 안 먹느냐”고 묻자, 이본은 “6시가 넘어서 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안 먹는 거다. 눈으로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윤정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이 맛있는 걸 앞에 두고 진짜 안 먹느냐?”면서 “그냥 5시다 생각하고 먹으면 안 되느냐?”고 재차 되물었다. 이본은 “진짜 안 된다. 그렇게 안 먹인지 데뷔 이후 쭉 23년이다. 한 번 무너지면 계속 먹을 것 같다. 내 스스로가 용납을 못 한다. 여배우로서의 삶을 살기로 한 나와의 약속이다. 대중의 관심과 시선 속에서 살아야 하는 삶 속에서 철저한 자기관리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인 것 같다. 그래서 5시 30분에 이른 저녁 식사를 마무리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본은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본 적이 없다”면서 “라면은 일 년에 두 번쯤 먹을까 싶다. 라면과 치킨 등 기름진 간식은 사절이다. 일 년에 두세 번쯤 먹을까 싶다. 참는 게 아니고 안 당긴다”고 말해 또 다시 스튜디오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어 “내 성격에 술까지 좋아했다면 아마 결혼을 벌써 대여섯 번 했을 것”이라면서 “다행히 술을 전혀 못 한다”고 전해 현장에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이본의 폭탄 고백에 주위 출연진들은 ‘안 당긴다는 게 부럽다’ ‘어떻게 안 먹고 싶을 수가 있지?’ ‘관리의 여왕이니까, 참는 거겠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이본의 동안 피부 비법도 전격 공개된다. 방송은 오늘 19일 밤 11시.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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