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뒷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분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참모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의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006
  • ‘2PM-소녀시대-원더걸스까지’…신인왕 UNVS, 요절복통 롤플레이

    ‘2PM-소녀시대-원더걸스까지’…신인왕 UNVS, 요절복통 롤플레이

    ‘권장채널: 신인왕 UNVS’ UNVS가 레전드 아이돌로 변신했다. 최근 진행된 SBS MTV ‘권장채널: 신인왕 UNVS’ 3회분 촬영에서 UNVS는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시작으로 K-POP 레전드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 원더걸스 2PM, 샤이니에 도전했다. 가장 먼저 리더 JUN H.(준현)은 저스틴 비버로 변신해 특유의 걸음걸이까지 따라해 준스틴 비버로 거듭났다. 막내 JEN(젠)은 ‘줄리엣’으로 활동 당시의 샤이니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컬러풀 스키니진을 찰떡같이 소화하고, ‘셜록’ 댄스까지 선보였다. EUNHO(은호)는 스모키 메이크업에 고품격 수트 패션으로 2PM가 ‘하트비트’ 활동 때의 모습을 완성했다. “2PM 선배님들이 ‘하트비트’ 활동 시절에 제가 필리핀에서 유학 중이었는데 모든 한국 분들이 ‘하트비트’ 댄스를 췄다”고 말했다. UNVS의 롤 플레이 미션에 끝판왕은 YY(와이와이)와 CHANG GYU(창규)였다. YY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의 모습을 선보이며 “테니스 치마가 의상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소녀시대 멤버들 중 원픽 멤버로는 윤아와 태연을 뽑으며 “굉장히 팬이다”라고 전했다. CHANG GYU(창규)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원더걸스의 복고 패션을 하고 ‘어머나’ 댄스까지 선보여 멤버들에게 “오늘의 메인 멤버다”라고 극찬을 이끌어냈다. ‘권장채널: 신인왕 UNVS’는 이제 막 데뷔한 UNVS가 다양한 미션을 통해 방송 능력치를 채우며 완벽한 신인왕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회와 4회는 각각 5일(목)과 6일(금) 저녁 7시 30분 SBS MTV를 통해 방송되며, 6일(금) 밤 9시 SBS FiL(에스비에스 필)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후 SBS MTV에선 매주 목, 금요일 저녁 7시 30분, SBS FiL에서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롯신이 떴다’ 막내 장윤정의 눈물…최고의 1분 ‘20.2%’

    ‘트롯신이 떴다’ 막내 장윤정의 눈물…최고의 1분 ‘20.2%’

    ‘트롯신이 떴다’가 트로트 전설들의 베트남 첫 버스킹 도전 무대로 벅찬 감동을 안겨주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는 가구시청률 10.2%, 16.3%(수도권 기준)로 첫 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에 등극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경쟁력과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3.6%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20.2%까지 치솟았다. 이날 베트남 출국 일주일 전 ‘트롯신’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과 정용화, 붐이 모였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초특급 라인업에 트롯신들도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설운도는 트로트계 대부 남진을 보자 ‘오빠 부대’의 원조라고 말했고, 남진의 소녀 팬이었던 김연자가 산증인임을 입증했다. 이에 남진은 “공연 끝나고 차가 가야 하는데, 1시간 동안 못 갔다. 그땐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대단했던 것 같다”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또 붐이 ‘고관절 댄싱킹’이라고 하자 남진은 “허리쪽은 자동인 것 같아. 맘만 먹으면 돌아가니까. 스톱이 잘 안돼”라며 구수한 사투리로 답변해 웃음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도 잠시, 장윤정은 “현지에서 트로트 반응이 없어서 풀이 꺾일까봐 걱정이 된다”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김연자 역시 “우린 트로트 버스킹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잖아”라며 긴장한 내색을 보였다. 드디어, 베트남에 도착한 트롯신들은 제작진으로부터 1시간 안에 호치민 우체국 앞에서 버스킹을 해야 한다는 소식에 당황했다. 우선 이들은 카페에 모여 공연 순서 회의부터 시작했다. 오프닝을 모두 꺼려하자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한 사람이 공연 순서를 정해주기로 했다. 이에 주현미가 가위바위보에서 단판에 승리,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공연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때부터 김연자는 “진짜 나이 말할까요? 가짜 나이 말할까요?”라며 “진짜 나이는 58년 개띠인데. 설운도의 진짜 나이가 나보다 어릴 것”이라며 때아닌 전설들의 나이 신경전이 시작됐다. 이에 서로 주민등록증을 확인하는 등 철저한 확인 끝에 제일 맏형인 설운도가 오프닝을, 막내인 장윤정이 엔딩을 장식하기로 결정됐다.경력이 많은 트롯신들도 호치민 시민들 앞에서 난생 처음 트로트 버스킹을 하려니 긴장감에 떨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무대에 제일 먼저 오른 설운도는 ‘쌈바의 여인’을 불러 흥을 돋궜다. 하지만 관객들이 생소한 무대에 ‘무반응’을 보이자 설운도는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가 “쌈바”를 외치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배 설운도의 애쓰는 모습에 장윤정과 주현미는 “눈물 나려고 그래”라며 울컥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연자는 ‘10분내로’를 열창하며 특유의 카리스마로 현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바통을 이어 받은 트로트계 아이돌 진성은 대표곡 ‘안동역에서’를 부르며 “밤이 깊은 호치민에서~”라고 센스있는 개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네 번째 주자로 나선 트로트 여신 주현미는 대표곡 ‘짝사랑’을 불렀고, 그녀의 간드러지는 목소리에 관객들도 빠져들었다. 엔딩은 트롯신들의 막내인 장윤정이 담당했다. 앞서 흥겨운 노래와 달리 느린 템포의 ‘초혼’을 선택한 장윤정은 반응이 없을까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그녀는 관객들의 집중된 모습에, 또 선배들이 지켜보는 속에서 엔딩 노래를 부르는 묘한 감정에 휩싸여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이날 20.2%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을 끌어내며 감동적인 엔딩을 장식했다. ‘트롯신이 떴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누나 결혼식에 ‘라마’ 끌고 간 동생…美 남매의 특별한 우애

    누나 결혼식에 ‘라마’ 끌고 간 동생…美 남매의 특별한 우애

    결혼식장에 뜬금없이 나타난 라마 한 마리가 하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3일(현지시간) CNN은 누나 결혼식에 라마를 끌고간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일,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리바 웨인스톡(22)은 몇 달 전 약혼한 남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예식에는 남동생 멘델 웨인스톡(21)도 참석했다. 그런데 동생과 함께 온 파트너가 예사롭지 않았다. 현지언론은 이날 신부의 남동생이 낙타과 동물인 ‘라마’를 끌고 나타났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라마의 등장에 몰려든 하객들은 너도나도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지만, 누나는 마뜩찮은 표정이었다. 도대체 동생은 왜 누나의 결혼식에 라마를 끌고 온 걸까.사연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당시 10대였던 두 사람은 친구들과 함께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다. 동생은 여행길이 지루하기만 했지만, 한껏 들뜬 누나는 친구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동생은 “누나와 친구들은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쉬지 않고 떠들어댔다. 미래의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마치 내일 당장이라도 결혼식을 치를 것처럼 말하더라. 다섯 시간 동안 옆에 앉아 듣고 있자니 미칠 지경이었다. 게다가 그때 누나는 만나는 사람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짜증이 치민 동생은 “누나 결혼식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소녀들의 대화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렇게 티격태격 누나와 말싸움을 벌이던 동생은 급기야 “만약 내가 누나 결혼식에 가게 되면 라마를 데리고 가버릴 것”이라고 빽 소리를 질렀다. 서운함이 밀려든 누나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나쁜 동생”이라며 토라졌다. 그로부터 4년여가 흐른 지난해 10월, 동생은 누나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떻게 하면 누나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는 문득 몇 년 전 약속을 떠올렸다. 곧바로 라마를 빌릴 수 있는 농장을 수소문한 동생은 맞춤 턱시도까지 제작해 라마에게 입힌 뒤 예식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동생은 “처음 몇 년간은 누나도 허풍이라고 생각했지만, 결혼식이 임박했을 때 내가 정말 진지하다는 걸 깨닫고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실제 결혼식장에 나타난 라마를 본 누나는 동생을 잔뜩 흘기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라마를 신랑 신부의 피로연 테이블에 앉히는 등 즐거워하는 하객들을 보며 이내 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결혼식 후 누나는 “전혀 감격스럽지 않았다”면서 “너무 뻔해 보일 수는 있겠지만 남동생도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다”면서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한편으로는 동생과의 우애를 재확인한 시간이기도 했다면서 “확실히 기억에는 남는 특별한 결혼식이 됐다”라고 웃어 보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탄 터지면 까르르 웃던 시리아 소녀 살와, 무사히 터키로 탈출

    포탄 터지면 까르르 웃던 시리아 소녀 살와, 무사히 터키로 탈출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면 두려움을 떨쳐내려고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던 시리아의 세 살 소녀 살와가 가족과 함께 지난달 하순 시리아를 떠나 무사히 터키에 당도했다. 살와는 터키 정부가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 가운데 하나인 이들립 지역의 사르마다에서 살고 있었다. 아버지 압둘라 모하마드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연일 치열한 교전을 벌여 공습과 폭발음이 일상이 돼버린 이 도시에서 살아남으려면 두려움을 떨쳐내야 한다며 딸에게 폭탄이 터질 때 웃음을 터뜨려보라고 시켰다. 지난달 부녀가 함께 억지로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빠는 딸이 집 주변에서 들려오는 폭발음을 전쟁 게임의 한 요소로 여기도록 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시리아-터키 국경을 넘어 터키로 넘어온 이들은 100만명 가까이 됐는데 살와 네도 합류했다. 살와 가족이 국경을 넘는 데는 터키 정부의 도움이 적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아주 슬프고도 웃지 못할 상황에 처한 살와 네를 구해야 한다는 동정론이 일었고 터키 정부가 나서게 된 것이다. 이 가족은 지난달 25일 터키의 실베고주 국경검문소를 통과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터키 남부 레이한리 난민 수용소에 수용된 것으로 보도됐다.영국 일간 가디언의 베선 맥커난 기자는 3일 트위터에 부녀 사진을 올리고 “난생 처음으로 살와가 보통의 일들에 웃을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아빠 압둘라는 터키 매체 인터뷰를 통해 동영상으로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다며 무사히 터키에 도착해 기쁘며 살와가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에서의 내전이 곧 종식돼 고국에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아나돌루 통신에 털어놓았다. 터키에는 이미 시리아 난민 370만명이 머무르고 있다. 이 나라 정부는 유럽연합(EU)이 시리아 난민 등을 수용하는 전제로 약속했던 60억 유로(약 7조 9670억원)의 재정 지원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며 지난달 28일부터 국경을 열어 그리스 등을 거쳐 유럽 깊숙이 진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줬다. 시리아 북서부에서 반군이 정부군에 밀리면서 당초 설정하려 했던 난민들의 안전지대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터키와의 국경 검문소 등에 몰려드는 시리아 난민 등을 차단하기 위해 물리적 진압도 불사하고 있다. 급기야 그리스 해안경비대가 난민들이 탄 보트 주변에 총격을 가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지난 2일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다급해진 EU 지도부는 그리스와 터키를 연이어 방문해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그리스가 난민 차단의 방패 역할을 해야 한다며 7억 유로(약 9281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日 “후쿠시마 내용 빼라”… 국가보조금 미끼로 문화 검열

    시민단체 새달 유엔본부서 원폭 전시회 외무성 “후쿠시마 포함 땐 보조금 없다” 피해자協, 정부 후원 없이 전시회 강행 지난해 8월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계기로 본격화한 일본 정부의 민간에 대한 표현의 자유 규제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일상화되고 있다. 국가 보조금을 미끼로 정부의 구미에 맞는 예술제나 전시회를 강요하는 행태가 독재국가에서 이뤄지는 문화 검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도쿄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자국 민간단체가 다음달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하는 원폭 관련 전시회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전 관련 내용을 빼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일본 전역의 원폭 피해자들로 구성된 일본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는 다음달 27일부터 1개월간 유엔본부 로비에서 제4회 ‘원폭전’을 연다. 5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피해자단체협의회가 히로시마·나가사키시와 공동으로 외무성 후원을 받아 개최해 왔다.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8월 원폭이 투하됐던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피폭 직후 모습과 피폭자 사진, 후쿠시마 원전 폭발 관련 사진 등을 약 50장의 패널에 담아 전시할 예정이다. 외무성은 이 가운데 후쿠시마 부분을 전시에서 제외하지 않으면 국가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지난달 통보했다. 직전 2015년 전시회 때에도 후쿠시마 관련 내용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문제 삼지 않았다. 피해자단체협의회는 표현의 자유에 관계된 문제인 만큼 외무성의 후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내용을 바꾸지 않고 전시회를 열 방침이다. 이시카와 유이치로 세이가쿠인대 헌법학 교수는 “외무성의 결정은 정부가 원하지 않는 내용의 전시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압력”이라면서 “이렇게 하는 경위를 국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인간사냥 표적 ‘하얀 흑인’…말라위 알비노 소녀의 비애

    인간사냥 표적 ‘하얀 흑인’…말라위 알비노 소녀의 비애

    지난달 초, 말라위 소녀 캐서린 아미두(17)가 잔뜩 풀이 죽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나라에서 보급한 보안경보기가 몇 주 전부터 먹통이라고 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얀 외양의 ‘알비노’인 아미두는 전형적인 흑인 친구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인다. 신비감을 자아내는 소녀의 외모는 그러나 엄청난 비극으로 이어졌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소녀는 지난 2017년 ‘알비노 사냥꾼’들의 표적이 되어 납치를 당할 뻔했다. 마을 사람들의 도움 덕에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지난해 10월 정부에서 알비노를 대상으로 보급한 보안경보기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면서 불안은 더 커졌다.왜곡된 환상이 부추기는 '알비노 사냥' 소녀가 사는 마친가 지역에는 알비노 3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말라위 전체 알비노 수가 7000명~1만 명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꽤 많은 숫자다. 인근 탄자니아와 모잠비크 등 이남 아프리카 내 알비노는 총 13만4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아프리카 내에 만연한 왜곡된 환상이 이른바 ‘알비노 사냥’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는 알비노 여성과 성관계를 하면 에이즈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다거나, 알비노 뼈에 금이나 마법 물질이 들어 있어 신체를 제물로 바치면 부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미신이 퍼져 있다. 이 때문에 알비노 인신매매나 신체 훼손이 성행하고 있다.캐나다 자선단체 ‘언더 더 선’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아프리카 30개 나라에서 알비노를 겨냥한 강간, 납치, 신체상해, 살해 등 흉악범죄는 모두 385건으로 보고됐다. 이 중 190건이 탄자니아에서 발생했으며, 콩고민주공화국 70건, 말라위 49건, 모잠비크 48건으로 집계됐다. 말라위에서도 2014년 이후 최소 26명의 알비노가 살해됐으며, 11명이 실종됐다. AP통신은 이 중 대부분이 피살 사건이며 실제 희생자는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실종됐던 15세 알비노 소년이 팔 등 신체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알비노 학살이 기승을 부리면서 탄자니아에는 알비노들이 숨어 사는 섬까지 생겼다.쏟아지는 해결책, 효과는 미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은 2016년 아프리카 29개국 정부 대표가 모인 회의에서 알비노 미남미녀 선발대회, 알비노 살인 처벌 강화, 알비노 무덤 방호막 설치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말라위 경찰도 지난해 9월 알비노를 대상으로 보안경보기 5000여 개를 지급했다. 그러나 효과는 미미하다. 지난달 24일 말라위 유엔사무소는 알비노인 92세 할머니가 발가락 두 개가 잘려 나가는 피해를 봤다며 최근에도 알비노 대상 범죄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지난해 알비노를 겨냥한 살인 및 신체 상해 사건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말라위 경찰이 지급한 보안경보기 역시 무용지물이 됐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아프리카 시골 마을에서 경보기를 충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지 알비노협회는 경찰이 배포한 경보기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경보기 대신 호루라기를 들고 다니라고 권고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납치 위기를 넘긴 소녀 아미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소녀는 작동을 멈춘 경보기를 들어 보이며 “이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는 셈”이라며 심란해했다. 끊이지 않는 ‘알비노 사냥’ 속에 소녀를 보호할 묘책은 달리 없어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얼굴로 재능 기부한 설현, “도움 된다는 사실 뿌듯”

    얼굴로 재능 기부한 설현, “도움 된다는 사실 뿌듯”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설현이 3월 2일 발간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빅이슈’의 표지모델로 나섰다. 이번 커버 화보에서 설현은 플라워 세트를 배경으로 화려한 패턴의 원피스와 실크셔츠, 플라워 패턴 팬츠 등을 완벽히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을 뽐냈다. 또 설현은 컷마다 다른 포즈와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모든 현장 스태프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설현은 데뷔 9년 차인 현재의 마음가짐에 대해 “마음에서부터 나오는 여유가 있다. 멘탈이 강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건강한 편인거 같다”라고 답했다. 또 지난해 화제가 됐던 Mnet ‘퀸덤’에서의 ‘너나 해 (Egotistic)’ 커버 무대 이후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책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AOA의 무대를 꼽은 것을 언급했다. 설현은 “무대를 준비할 때에는 그렇게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는데 무대 이후 우리의 모습을 해석해주시고 좋게 받아들여 주셨다. 어떤 대표성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무대 이후 ‘잘생겼다’라는 말을 듣는 것에 대해선 “너무 좋다. 예쁘다는 말도 잘생겼다는 말에 포함된다”라며 반색했다.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설현은 꾸준히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뿌듯하게 느낀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여러 방법으로 실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이럴 때일수록 더욱 취약 계층을 위한 일에 나서고 싶다는 마음에 선뜻 빅이슈 표지 촬영에 응한 설현은 “어려울 때라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조심스럽지만 다들 건강에 유의하시면 좋겠다”고도 밝혔다. 이에 빅이슈 코리아 측은 “스트리트 매거진인 빅이슈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고 있었다. 상황이 어렵고 조심스러워 약속된 일정도 미뤄지는 때에 설현 씨가 표지모델로 힘을 보태주어 매우 고맙다. 최근 하이어 뮤직에서 빅이슈에 마스크를 기부하고, 김연아 씨의 팬 연합에서 광고를 집행하는 등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주는 분들이 많다. 빅이슈 역시 판매원분들의 건강과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고,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설현이 커버를 장식한 빅이슈 222호에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아성을 이을 차세대 독립영화 감독 3인방 이길보라, 정가영, 정승오 감독의 신작 ‘기억의 전쟁’, ‘하트’, ‘이장’ 인터뷰를 비롯해, 밀레니얼 세대 당사자가 말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설명하는 특집 ‘밀레니얼이 말하는 밀레니얼’, 김현 시인의 연재 에세이 ‘밤을 위한 짧은 필름’, ‘스파이더맨’,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의 성우 심규혁의 에세이 등이 담겨 있다. 빅이슈는 서울 시내에서는 지하철역 앞의 거리 판매원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지방에서는 정기 구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구매는 빅이슈코리아 온라인숍과 알라딘, 예스24 등의 온라인 서점에서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폴란스키 세자르상 감독상 수상에 여배우들 우르르 퇴장

    폴란스키 세자르상 감독상 수상에 여배우들 우르르 퇴장

    아델레 하에넬을 비롯한 여러 여배우들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살 플레옐 극장에서 열린 제45회 세자르상 시상식 도중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시상식장을 떠났다. 감독상에 ‘장교와 스파이(프랑스 제목은 J‘accuse)’를 연출한 로만 폴란스키(87) 감독의 대리 수상이 끝난 직후였다. 폴란드계 프랑스인인 폴란스키 감독은 소아성애자로 워낙 악명 높은 인물이다. 1977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세 살 소녀를 법정 강간한 혐의로 미국 검찰에 유죄를 인정하다 감형 협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자 이듬해 미국을 떠나 40년 가까이 도주 중이다. 그 뒤에도 숱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지금은 또 프랑스에 입국하면 미국으로 송환될까봐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의 작품 ‘장교와 스파이’가 프랑스의 오스카로 통하는 세자르상 12개 부문에 후보로 천거되자 곧바로 논쟁이 벌어졌다. 프랑스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사람에게 프랑스의 오스카를 시상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논리였다. 해서 세자르상 위원회 위원 전원이 이달 초 사퇴해 새로운 위원들을 뽑는 총회가 예정돼 있다. 19세기 프랑스군 장교 드레퓌스 재판을 다룬 이 작품은 이날 시상식에서 3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하지만 일찍이 폴란스키 감독은 프랑스에 건너오면 체포될 것이 뻔하다며 시상식에 불참한다고 밝혀왔고 제작진도 감독과 뜻을 같이했다. 그런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하에넬은 어릴 적 다른 감독에 의해 성적 유린을 당한 경험을 토로했던 여배우다. 그녀는 식장을 떠나며 “수치!”라고 외쳤고, 이날 감독상 후보로 지명됐던 셀린 스키암마가 뒤를 따랐다. 여배우 겸 코미디언 플로렌스 포레스티가 이날 사회를 봤는데 한참을 무대에 돌아오지 않았다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순간, 여배우들이 우르르 퇴장하자 주최측에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그녀 역시 나중에 인스타그램에다 검정 스크린에 “역겹네”라고 적힌 사진을 올렸다. 사실 시상식 몇 시간 전에는 프랭크 리에스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폴란스키가 감독상을 받게 되면 성적이거나 성폭력에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에 비춰볼 때 “상징적으로 나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장 바깥에는 폴란스키의 수상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진을 치고 있었다. 마를렌 스키아파 프랑스 평등부 장관은 폴란스키 영화를 후보로 추천하는 일은 “여러 차례 강간을 저지른 남자의 영화를 모두가 기립해 박수를 보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자르 위원회는 상을 시상하는 데 있어 “도덕을 따져야 할 의무는 없다”며 후보 지명을 되돌리지 않았다. 폴란스키 자신은 지난해 12월 파리 마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를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으로부터 스스로를 떨어뜨려 놓으려 했다며 “오랜 세월 사람들은 날 괴물로 만들고 싶어했다. 난 모략에 익숙해졌고, 낯이 두꺼워져 껍질처럼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폴란스키의 영화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두 달 뒤 프랑스 여배우 출신 발렌틴 모니에르는 열여덟 살이던 1975년 폴란스키로부터 “지독한 폭력”과 강간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모니에르는 영화 흥행에 분노해 폭로하기에 이르렀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이 영화는 지난해 말까지 프랑스 흥행 1위를 기록했고 여러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잘나갔다. 2017년에도 그가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자 한바탕 난리가 나 스스로 물러난 일이 있었다. 세자르 아카데미는 4680명의 영화 직업인으로 구성되는데 나이 지긋한 남성들이 지배하고 있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난을 들어왔다. 여성은 35%에 불과하며 회원이 되려면 두 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5년 동안 세 편의 영화에 관여했어야 한다. 모든 회원은 정기 회비를 납부해야 하는데 올해는 4313명이었다. 회비를 내면 어떤 영화를 후보로 추천할지, 어떤 작품이 상을 받을지를 결정하는 비밀 온라인 투표권이 주어진다. 회원들은 크게 배우, 감독, 기술진으로 분류된다. 이 아카데미를 관장하는 위원회가 영화진흥협회(APC)로 47명으로 구성된다. 오스카나 영국영화아카데미(BAFTAS)와 달리 세자르 아카데미 회원들은 APC 지도부 선출에는 관여할 수가 없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이날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소녀시대 수영, 스포티 언더웨어 화보 공개

    [포토] 소녀시대 수영, 스포티 언더웨어 화보 공개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최수영의 언더웨어 화보가 공개됐다. 휠라 언더웨어는 최수영과 함께 한 ‘2020 스프링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화보에서 최수영은 슬림하고 건강미있는 몸매를 선보이며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화보를 완성했다. 한편, 최수영은 현재 OCN드라마 ‘본대로 말하라’에서 모든 것을 기억하는 형사 차수영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폐공사,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 추념메달 선착순 예약접수

    조폐공사,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 추념메달 선착순 예약접수

    풍산화동양행은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을 맞아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 추념메달’과 싱가포르 조폐국의 ‘무궁화 입체 기념은화’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조폐공사의 추념메달은 대한의 자주(自主)와 독립(獨立)을 염원하며 3∙1 운동으로 인해 1920년 18세 꽃다운 나이에 감옥에서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의지’와 ‘항거’를 기억하고 그 뜻을 기리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했다. ‘추념금메달 I’(金 99.9%, 31.1g, 40mm, 소장용 프루프급, 500장 한정)은 3∙1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가 일제에 항거하던 ‘아우내 장터’를 소재로 하고 있고 이를 태극과 무궁화가 감싸 안은 형태로 디자인했다. 우측 하단에는 각도에 따라 ‘태극문양’과 ‘100’이 보이는 잠상이미지를 배치했다. ‘추념금메달 II’(金 99.9%, 15.55g, 28mm, 소장용 프루프급, 500장 한정)는 태극기를 들고 있는 단아한 유관순 열사의 모습과, 그 배경에 순국한 서대문 형무소를 배치했고 태극과 무궁화가 이를 감싸 안은 모습을 하고 있다. ‘태극’과 ‘100’이 보이는 잠상이미지는 상단 우측에 배치했다. ‘추념은메달’(銀 99.9%, 31.1g, 40mm, 소장용 프루프급, 2000장 한정)은 앞면에 ‘추념금메달 I’과 같은 디자인에 무궁화 부분을 컬러로 처리했다. 추념메달의 공통 뒷면은 100년의 시간이 흘러 무궁화로 꽃을 핀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무궁화가 숫자 ‘100’에 걸쳐 있고, 유관순 열사의 유언 중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 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란 문구가 발췌되어 각인됐다. ‘무궁화 입체 기념은화’(銀 99.9%, 31.1g, 43.55x43.47mm, 프루프라이크, 니우에, 전 세계 5000장 한정)는 싱가포르 조폐국에서 이번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 추념메달 출시와 특별히 일정을 맞춰 발행한다. ‘무궁화 기념주화’는 싱가포르 조폐국의 각국 ‘국화(國花)’를 주제로 하는 ‘매혹적인 세계의 국화’ 기념주화 시리즈 중 하나로 발행된다. 이번 무궁화 기념주화는 일반적인 원형의 형태가 아닌 입체적으로 무궁화의 모습을 심도 있게 재현했다. 싱가포르 조폐국은 2000장을 한국에 특별 배정했다. 예약접수는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기업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우체국 전국 지점, 한국조폐공사, GS샵,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1428차 수요시위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1428차 수요시위

    2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제142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날 열린 시위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으로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사진은 한 참석자가 스마트폰으로 시위 장면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1428차 수요시위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1428차 수요시위

    2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제142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날 열린 시위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으로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사진은 한 참석자가 스마트폰으로 시위 장면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폭탄 소리에 까르르 웃는 시리아 3살 소녀

    폭탄 소리에 까르르 웃는 시리아 3살 소녀

    폭탄 소리 맞춰 웃음 터뜨리기로아빠 “우리 머리 위에 떨어질 수도하지만 겁에 질려 죽는 것보다 나아”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시리아의 어린 소녀와 아빠가 나오는 동영상이 주목을 받았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자신과 딸을 비춘 아빠는 “비행기일까, 폭탄일까”를 묻는다. 딸은 “폭탄이야. 떨어지면 웃을 거야”라고 말한다. 폭발음이 들리자 딸은 자지러지듯 큰 소리로 웃는다. 아빠도 같이 웃는다. AP통신에 따르면 영상 속 아빠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에 사는 압둘라 모하메드이며 세 살 난 딸 이름은 살와다. 이들이 사는 지역은 9년 동안 지속된 시리아 내전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남은 반군 측 거점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미군이 철수하고 중동 권력으로 떠오른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정부군이 맹렬한 군사작전과 무자비한 폭격으로 이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하루아침에 유명인이 된 이들 부녀는 정부군의 공세를 피해 이 지역에서만 두 번 집을 옮겼다. 살와는 태어날 때부터 폭음을 들었다. 살와가 공포를 알게 될 무렵 모하메드는 이슬람 명절에 폭죽을 갖고 노는 아이들을 보여주며 폭음은 친구들이 놀 때 나는 즐거운 것이고 알려줬다.살와가 폭죽 소리와 전투기나 폭탄 소리를 구분하게 될 때쯤엔 소리가 날 때마다 함께 웃는 모습을 촬영하는 일종의 놀이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모하메드의 행동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유대인 강제수용소에 갇힌 상황을 어린 아들이 놀이로 알게 하려고 죽는 순간까지 웃는 모습을 보여주던 주인공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를 생각나게 한다. 이제 살와는 전투기나 포탄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면 모하메드에게로 가서 놀이를 기다린다. 매번 그 소리가 폭음으로 이어지길 기다렸다가 웃는 모습을 촬영한다. 모하메드는 자신들이 웃고 있는 동안 폭탄이 누군가의 삶을 끝낼 수 있다는 걸 안다. 카메라를 들고 떨어지길 기다리는 폭탄이 그들 머리 위를 향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는 “어쩌면 난민 캠프나 아이에게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이건 물론 우습지 않고 매우 슬프다”면서 “하지만 나는 내 딸이 거기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폭탄이 언젠가 우리에게 떨어진다 해도 겁에 질린 채 죽는 것보단 웃다 죽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죽은 아들 대신”…생면부지 아이에게 케이크 선물한 여성 사연

    “죽은 아들 대신”…생면부지 아이에게 케이크 선물한 여성 사연

    며칠 전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홀리 그리멧은 딸을 위해 미리 주문한 생일케이크를 찾으러 빵집에 들렀다. 기뻐할 딸의 얼굴을 떠올리며 계산을 하려는데 빵집 주인이 돈을 받지 않았다. ABC뉴스는 22일(현지시간) 일면식도 없는 소녀의 생일케이크 값을 계산하고 사라진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아침, 그리멧은 8번째 생일을 맞이한 딸 에바의 케이크를 찾으러 갔다가 뜻밖의 상황과 마주쳤다. 누군가 케이크 값을 미리 치렀다는 거였다. 빵집 주인은 그가 남기고 간 편지 한통을 내밀었다. 편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오늘 제 아들 느헤미야가 8살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 좋은 일을 하면서 아들을 기리고 싶었어요. 아이들과 맛있게 케이크 나눠 드시면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요. 오늘만큼은 자녀를 꼭 껴안아 주시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도 눈에 담으시고, 아이들의 작고 귀여운 손에 뽀뽀를 해주세요. 그리고 당신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주세요. 아이들은 정말 귀한 선물입니다. 아름다운 시간 보내세요. 천국에 있는 나의 천사와 함께 당신 가족에게 사랑을 보냅니다." 생일케이크를 대신 계산하고 홀연히 떠난 사람은 다름아닌 그리멧의 딸과 같은 해, 같은 날 태어난 아들을 하늘로 떠나보낸 어머니였다. 그리멧은 "편지를 받고 아기처럼 엉엉 울었다"라면서 "자식에게 생일 축하 인사조차 건넬 수 없는 어머니에 대해 떠올려 봤다"라고 말했다. 또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엿다.그리멧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아이들 생일파티를 해주고 싶지 않았다. 엄마로서는 모든 걸 완벽하게 해주고 싶은데, 그러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딸의 생일파티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케이크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뜻밖의 편지를 받아든 그녀는 아들을 안아줄 수 없는 어머니를 대신해 평소보다 더 따뜻하게 딸을 안아주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리멧은 다시 빵집을 찾아가 생일을 맞은 또다른 아이를 위해 케이크를 대신 계산하고 돌아왔다. 그녀는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11세 소녀, 반자동소총 매고 주 의회에 나타난 이유

    美 11세 소녀, 반자동소총 매고 주 의회에 나타난 이유

    미국의 한 11세 소녀가 반자동 소총을 둘러매고 미국 아이다호 주 하원 공청회에 출석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11세 소녀인 베일리 닐슨이 24일 아이다호 주 보이시에 위치한 주의회에서 열린 총기법안 관련 공청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닐슨은 이른바 ‘테러리스트 소총’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AR-15 매고 의원들 앞에 섰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고도 믿기힘든 장면. 닐슨은 이날 할아버지와 함께 공청회에 참석했으며 모든 발언은 할아버지가 대신했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함께 주 의회를 찾은 이유는 있다. 바로 시민들의 총기 소지에 대한 확대를 지지하는 것. 앞서 지난해 여름 아이다호 주는 18세 이상 주 거주자의 경우 허가가 없어도 컨실드 총기(concealed handgun)를 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주 내에서 총을 남들에게 보이지 않게만 하면 별도의 허가가 없어도 휴대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번에 닐슨 가족은 아이다호 주민 뿐 아니라 다른 주의 미국 시민에게도 그 특권을 확대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할아버지 찰스는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산다"면서 "손녀는 5살 때 부터 총을 쐈으며 9살에 사슴을 잡았다. 아이는 책임감 있게 총을 다룰 줄 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다호에 오는 미국 시민이라면 총을 은닉한 채 다닐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들은 법을 준수하는 시민으로,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범죄자"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특히 총을 가진 법을 준수하는 시민과 범죄자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아리송하다. 미국 진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아이다호는 지난 10년 간 총기 관련 살인사건이 다른 주에 비해 적었지만 총기 자살 건수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어머니들의 단체(Moms Demand Action) 측은 "총기를 숨겨 소지하는 것은 더 많은 총격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10대 들에게 이같은 법안은 매우 좋지않다"고 밝혔다. 한편 AR-15는 우리에게 익숙한 M16 소총의 민간용 버전이다. 총기제조사인 아말라이트가 1958년 개발한 AR-15는 정확도와 살상력이 뛰어나 사냥용으로 인기가 높지만 총기 난사 사건 등에 빼놓지 않고 등장해 악명이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히든 피겨스’의 어려운 계산 척척 해내던 캐서린 존슨 102세에

    ‘히든 피겨스’의 어려운 계산 척척 해내던 캐서린 존슨 102세에

    영화 ‘히든 피겨스’의 실제 주인공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수학자였던 캐서린 존슨이 102세를 일기로 하늘로 떠났다. NASA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부고를 올려 “인종적, 사회적 장벽을 깨부순 탁월한 유산을 남긴 그녀의 삶을 찬미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고인은 NASA의 초기 우주 탐사 과정에 발사체와 지구 궤도를 계산해냈다. 그녀의 활약은 2016년에 아카데미상 후보로 추천된 영화에 잘 묘사돼 있다. 존슨은 미국 최초의 우주인 앨런 세파드의 우주 비행 때 로켓 발사 각도를 계산해낸 데 이어 1962년 존 글렌 전 상원의원의 지구 궤도 탐사 때 새 전자컴퓨터가 만들어낸 계산을 증명해내 글렌의 탐사를 가능하게 만들었고 이후 인류 최초의 달 탐사 때도 기여한 바가 작지 않았다. 당시 글렌이 “컴퓨터 못 믿겠으니 그녀에게 계산해보라고 하세요”라고 말했던 장면이 영화에도 나온다. NASA 행정가 짐 브리든스틴은 고인이 “우리 개척 시대의 지도자였다”며 “우리 나라를 우주의 경계로 넓히는 데 도움을 줬으며 여성과 유색인종으로서 보편적 인간이 우주를 탐험하게 만드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돌아봤다. 2015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의메달을 받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 도중 미국의 탐험 정신을 언급하면서 그녀를 예로 들었다..1918년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릴 적부터 숫자의 마력에 빠져들었다. “난 모든 것을 계산했다. 도로에 나갈 때까지 걸음 수, 교회까지 몇 걸음을 걷고, 내가 설거지하는 접시나 자기류 숫자까지, 셀 수 있는 모든 것은 세봤다.” 그녀는 워낙 공부를 잘해 열네 살 때 고교를 졸업했고 열여덟에 대학을 마쳤다. NASA는 그녀의 학문적 성취를 높게 평가하며 “치장하는 데나 정신이 빠져 8학년에 학업을 중단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인상적인 학생이었다고 했다. 교사와 전업주부로 일한 뒤 존슨은 1953년 NASA의 전신인 국립우주인자문위원회(NACA)에 취업했다. 직장에서 그녀는 “컴퓨터”로 통했으며 초기 우주탐사의 로켓 발사 각도를 계산하는 임무를 맡았다. 미국과 옛소련의 우주개발 경쟁 때문에 존슨을 비롯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동료들은 백인 동료들과 별도의 시설에서 일했고 화장실과 식사 공간도 달리 사용해야 했다. 그녀는 늘 입버릇처럼 일이 너무 바빠 평등하지 못한 대우를 받는 것을 걱정할 틈도 없었다고 되뇌었다. 존슨은 2008년 NASA 강연을 통해 “우리 아빠는 ‘네가 이 마을의 누구나처럼 착하게만 굴면 나아질 게 하나도 없단다’라고 저희를 훈육하셨어요. 열등감 따위는 1도 없었어요. 누구나처럼 착하게 굴었으면 나아질 게 없지요”라고 털어놓았다. NASA는 그녀를 “미국인의 영웅”이며 “개척사에 남긴 유산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책 ‘히든 피겨스’를 쓴 마곳 리 셰털리는 트위터에 고인의 얘기를 쓸 수 있어 “일생의 영예였다”고 돌아보며 “그녀의 탁월함은 역사에서 또다른 #히든피겨스(hiddenfigures)를 알아보고 찬양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됐다. 신에 깃들길 캐서린 존슨”이라고 적었다. 힐러리 클린턴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그녀의 계산이 미국인을 우주에, 지구궤도에, 그리고 종국에는 달을 걷게 하는 일을 도왔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고인을 연기했던 타라지 P 헨슨은 2017년 오스카 시상식 때 함께 포즈를 취하기도 했는데 “똑똑함과 침착성, 영예와 아름다움을 세상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뻤다면서 “당신이 어렵게 해내 모든 곳의 어린 소녀들이 달처럼 커다란 꿈을 품게 됐다. 당신의 유산은 영원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왕따·자폐증 소녀는 어떻게 환경전사가 됐나

    왕따·자폐증 소녀는 어떻게 환경전사가 됐나

    11살 때 대화 끊고 먹는 것도 거부 ‘플라스틱 섬’ 다큐 보고 삶의 전환세상과 소통하지 않던 자폐증 소녀가 어떻게 전 세계인에게 영감을 주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가 될 수 있었을까. 세계적인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가족이 딸의 성장기와 가족사를 다룬 책을 다음달 출간한다고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툰베리의 부모인 연극배우 스반테 툰베리와 유명 소프라노 말레나 에른만, 툰베리 자매 등 네 가족이 함께 쓴 책의 제목은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 위기에 처한 가족과 행성의 모습’이다. 툰베리가 기후변화 위기를 경고하며 비유적으로 쓴 시위 구호를 책 제목으로 쓴 것으로, 여기서 ‘집’은 실제 그들의 가정을 의미한다. “딸이 서서히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피아노 치기를 멈추더니, 대화를 끊었다. 그리고 먹는 것도 멈췄다.” 11살이던 툰베리의 이상한 변화를 감지한 에른만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소회했다. 당시 먹는 것을 거부해 10㎏이나 살이 빠진 툰베리는 병원에 입원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부모는 딸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됐다. 툰베리는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지만, 정신과 진료 결과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게 된다.이런 툰베리가 또다시 변화한 것은 그즈음 학교에서 해양쓰레기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플라스틱 섬’을 보고 나서다. 그 뒤로 친구들은 뉴욕이나 베트남을 다녀왔다는 선생님의 여행담에 환호했지만, 툰베리에게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심한 비행기 여행에 불과하게 된다. 에르만은 “딸이 사람들이 외면하던 현실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툰베리는 2018년 기후변화 대책을 요구하는 등교 거부 시위인 ‘학교파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등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툰베리 부모는 거식증을 앓던 딸이 시위현장에 제공된 태국 채식 국수를 국물도 남김없이 다 먹는 등 놀라운 변화를 목격하며 누구보다 든든한 툰베리의 후원자가 됐다. 아마존은 서평에서 “어떻게 툰베리가 전 세계에 ‘반란’을 일으키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0대들의 끔찍한 동물 학대…새끼 양 고문 후 불구 만들어

    10대들의 끔찍한 동물 학대…새끼 양 고문 후 불구 만들어

    영국 10대들이 끔찍한 동물 학대를 저질렀다. 19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웨일스 카나번시에서 12살~13살로 추정되는 소년 두 명이 갓 태어난 새끼 양을 고문해 불구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9일 카나번시 워털루항구 근처 농장에서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이날 농장을 기웃거리던 남자아이 두 명이 새끼 양을 공을 주고받듯 서로에게 던지며 가지고 놀았다고 전했다. 옆에 있던 다른 7명의 또래 소녀들은 이 장면을 보며 깔깔거렸다고 덧붙였다. 소년들은 심지어 새끼 양을 바다에 빠뜨리려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년들의 악행은 농장 주인이 돌아오고서야 끝이 났지만, 새끼 양은 이미 눈이 멀고 척추가 부러져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 농장주는 “새끼는 시력을 잃었으며, 척추가 부러져 걸을 수 없다. 아직 젖을 먹고는 있는데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난다. 이 아이들이 다음에는 또 어떤 나쁜 짓을 저지를까 걱정”이라며 우려했다.경찰의 안이한 대응에도 비난을 쏟아냈다. 농장주는 사건을 목격한 후 소년들을 붙잡아두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45분이 지나도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몇 시간이 흘러서야 경찰이 도착했지만 그때는 이미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영국을 덮친 태풍 ‘시아라’ 때문에 신고가 빗발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농촌범죄팀 전문 수사관들의 지휘 아래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노스웨일스주경찰 농촌범죄팀은 “어린아이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는 동물에게 저지른 끔찍한 학대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매일 같이 잔인한 사건을 접하지만, 이렇게 흉악한 아동 범죄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농촌범죄팀장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이번 사건을 보는 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실을 규명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악한 아동 범죄를 목격한 즉시 어른들이 나서 바로잡아주어야 한다면서, 소년들의 가정에서도 이번 사건을 놓고 많은 논의와 훈계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태어난 지 하루 만에 불구가 된 양은 현재 농장 외부가 아닌 실내에서 어미 젖을 먹으며 보호를 받고 있지만, 생사는 아직 불투명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포구, 사회적배려대상자 대상 부동산중개수수료 무료 지원

    서울 마포구가 올해도 사회적배려계층을 대상으로 1억원 이하의 전월세 임차 시 부동산중개수수료를 30만원까지 무료 지원하는 ‘무료중개 지원사업’을 이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무료중개 지원사업’은 사회적배려계층이 부동산중개사무소를 통해 전월세를 계약할 때 발생하는 중개수수료를 지원해 주는 제도로 구가 지난 2014년부터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협업해 운영해 온 제도다. 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당 사업에 구비를 편성해 사회적배려계층의 주거생활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독거노인, 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북한이탈주민, 의사자 등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게는 협회비를 통해 우선 지원하고 협회비 지원 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구비를 대상자에게 지원함으로써 복지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 지난해 총 23명에게 420여만원의 나눔을 실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0%가량 증가한 지원 실적이다. 구비 지원대상은 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이재민, 시설보호자 중 의료급여대상자로 가구당 2년마다 최대 30만원의 중개수수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응답하라 1957’ 美 학교 사물함서 62년 만에 발견된 지갑

    ‘응답하라 1957’ 美 학교 사물함서 62년 만에 발견된 지갑

    지난 1957년,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잃어버린 지갑이 뜻밖의 ‘타임캡슐’이 되어 돌아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노스 캔턴 중학교는 사물함 옆에서 나온 오래된 지갑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이 학교 관리인은 지난해 5월 고장 난 사물함을 고치다 우연히 벽 사이에 끼어 있는 빨간색 지갑을 발견했다. 먼지가 켜켜이 쌓인 지갑 안에는 각종 메모, 사진, 화장품 등이 가득 들어 있었다. 학생증에는 1960년 이 학교를 졸업한 패티 럼폴라라는 여학생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소중한 추억이 녹아있는 물건을 그냥 버릴 수 없었던 학교 측은 럼폴라 수소문에 나섰다.그리고 몇 달 후, 어렵사리 럼폴라의 자녀와 연락이 닿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지난 2013년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그녀의 지갑은 자녀들이 대신 돌려받았다. 지갑 속 유품을 통해 어머니의 소녀 시절을 엿본 자녀들은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15살 소녀 럼폴라는 직접 서명한 학교 사진을 들고 다닐 정도로 애교심이 강한 학생이었다. YMCA 회원이었으며 적십자사 고등학생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지갑에는 1960년 만료된 도서관 카드와 오래된 티켓 몇 장도 들어 있었다. 보니라는 친구와 단짝이었으며, 페퍼민트 향의 껌을 즐겨 씹었다.사춘기 여학생답게 외모에도 관심이 많았다. 당시 ‘키스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립스틱’이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불티나게 팔려나간 ‘헤이즐 비숍’ 사의 연분홍 립스틱을 바르고 다녔다. 학교 측은 “같은 시기 학교에 다녔던 사람들은 비슷한 물건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당시 소녀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소중한 물건들을 가족의 허락 아래 늦게나마 공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고등학교 졸업 후 교사로 일하던 그녀는 1980년 결혼해 다섯 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2007년 남편과 사별했다. 럼폴라의 자녀들은 “교사셨던 어머니는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걸 사명으로 여기신 분이다. 예술에도 조예가 깊으셨다”라면서 “어머니가 어릴 적부터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셨다는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녀들은 어머니를 기리는 마음으로 지갑에서 나온 동전 9개를 하나씩 간직하기로 했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누군가의 10대 시절을 고스란히 품고 먼지에 뒤덮여 62년을 숨죽이고 있던 빨간 지갑은 이제 자녀들에게 가보로 대물림되게 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