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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법소년? 자살 부르는 학교폭력 징역 10년…칼 뽑은 프랑스

    촉법소년? 자살 부르는 학교폭력 징역 10년…칼 뽑은 프랑스

    친구들에게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며 커밍 아웃을 했던 14살 프랑스 소녀 디나가 두달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잇단 학교폭력 사건에 프랑스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디나는 10월 5일 프랑스 동부 오랭주 뮐루즈시 킹게르스하임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소녀는 동성애자 고백 후 동급생들의 끊임없는 괴롭힘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성희롱과 자살 조장 등 폭력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2년 넘게 이어졌다. 하지만 소녀가 기댈 곳은 없었다. 학교에서 한 차례 상담이 진행됐지만, 피해 사실은 과소 평가됐다. 디나의 죽음 이후 프랑스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3월 파리 센강에서 14살 소녀 알리샤가 시신으로 발견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충격은 더 컸다. 알리샤는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동급생 두 명에게 살해됐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가해 학생들은 범행 전 알리샤 SNS 계정을 해킹해 속옷 차림의 사진을 유포하기도 했다. 잇단 학교폭력 사건에 르몽드 등 현지언론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육부 자료를 인용, 학생 10명 중 1명꼴인 70만 명이 학교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여론이 들끓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학교폭력 근절을 지시했다. 지난달 18일 마크롱 대통령은 ‘3018 신고전화’를 시작하고, 청소년 전담 상담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즉각적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학교폭력 처벌 강화 논의를 본격화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프랑스의회는 학교폭력 가해자를 실형으로 다스리는 법안 초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그간 폭력 혐의로 처벌하던 따돌림과 괴롭힘 등 학교폭력은 범죄로 규정되고 처벌도 법제화된다. 법안은 가해 학생 연령과 폭력 경중에 따라 최고 3년의 징역형과 4만 5000유로(약 6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피해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자살했거나, 자살을 시도했을 때는 가해 학생에게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15만 유로(약 2억원)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장미셸 블랑케르 교육부 장관은 이미 법안에 지지를 표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여당 ‘전진하는 공화국’(LREM)과 전통 우파 정당인 공화당도 법안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을 발의한 중도성향 민주운동당(MoDem) 에르완 발란트 의원은 해당 법안이 교육적 가치를 가지게 될 거라고 설명했다. 반면 좌파 진영은 반대 목소리를 냈다. ‘불복하는 프랑스’(LFI) 사빈 루빈 의원은 해당 법안이 “모호하고 선동적인 과잉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전통 좌파 정당인 사회당(PS) 미셸 빅토리 의원은 “미성년자를 범죄자로 규정하고 억압을 강화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받지 않는 촉법소년 나이를 만 13세로 정하고 있다. 
  • 금속탐지기 가지고 놀다가…청동기 유물 60여 점 발견한 英13세 소녀

    금속탐지기 가지고 놀다가…청동기 유물 60여 점 발견한 英13세 소녀

    아버지 따라 금속탐지 시작도끼 등 유물 대영박물관 보내져고고학자, 근처서 200여 점 발견 3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9월 영국 하트퍼드셔주 로이스턴 근처 들판에서 13살 소녀 밀리는 금속탐지기를 사용해 기원전 1300년경 만들어진 청동기 시대 유물 65점을 발견했다. 밀리는 최근 아버지 취미를 따라 금속 탐지를 시작했다. 세 번째 탐색만에 청동기 시대 도끼 등 유물 65점을 발견했다. 해당 도끼 등 유물들은 대영박물관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옥스퍼드 동부 지역 고고학자들은 밀리가 유물을 발견한 곳에 다음날 즉시 파견돼 근처 땅을 수색 중이다. 현재까지 구리 합금으로 만들어진 소켓 도끼 머리 , 날개 달린 도끼 머리, 칼날 조각 등 총 200여 점의 청동기 시대 저장고가 발견됐다.밀리는 “옛날에 사용하던 도끼일지 모른다고 웃으며 농담 식으로 말을 건넸는데 실제로 청동기 시대 유물이라는 사실이 놀랍다”고 밝혔다. 발견한 유물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가치가 밝혀지면 그 대가를 토지 소유자와 동등하게 나눠갖겠다”고 말했다. 밀리 어머니 클레어는 “요즘 우울한 소식이 많았는데, 기쁜 소식을 듣게 돼 기분이 좋다”며 “언젠간 금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당국 관계자는 “로이스턴 인근 지역에서 200여 점의 청동기 저장고가 추가로 발견됐다”며 “구리 합금으로 만들어진 소켓 도끼머리, 날개 달린 도끼머리 등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 인도에서 또…생후 10개월 고용주 딸 강간한 18살 가사도우미

    인도에서 또…생후 10개월 고용주 딸 강간한 18살 가사도우미

    인도에서 끔찍한 영아 강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17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우타르프라데시 러크나우에서 발생한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 사건은 14일 러크나우 사닷간즈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남자 가사도우미인 수니 쿠마르(18)는 고용주의 생후 10개월 딸을 잔인하게 강간했다. 아기 엄마가 직접 범행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아기 엄마는 경찰 조사에서 “부엌에 있다가 딸이 우는 소리가 들려 침실로 달려갔다. 가사도우미를 붙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현장에서 빠르게 도망쳤다”고 밝혔다. 피해 영아는 후유증으로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입었다. 킹조지의대병원 소아외과 JD 라와트 교수는 “항문과 생식기 등이 손상됐다. 감염이 심해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여했다. 며칠간 영아 상태를 추적 관찰한 후 복원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아난 가해자는 사건 다음 날 집 근처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그를 아동성보호법(POCSO)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의학적 조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했다”면서 가해자에게 중형이 선고될 것으로 내다봤다.인도에서는 한 해 평균 3만 건의 강간 사건이 발생한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에 따르면 2019년 3만2033건, 2018년 3만3356건, 2017년 3만2559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됐다. 지난해에도 2만8046건의 강간 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하루 평균 77건꼴이다. 전체 희생자 2만8153명 중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2655명으로 10% 가까이 됐다. 지난달 4일 구자라트주 수라트 지역에서 실종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생후 30개월 여아도 성폭행 후 살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정부는 2012년 ‘아동 성 학대에 관한 성범죄 방지 법안’(POCSO)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법 적용이 느슨한 탓에 지난 몇 년간 관련 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그나마 최근 판결에서 처벌 강화 기조가 엿보이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달 18일 인도 대법원은 12살 소녀를 성폭행하려 했던 39살 남성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직접적인 피부 접촉 없이는 성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없어 성추행 혐의만 인정된다는 고등법원 판단이 잘못됐다고 본 것이다. 피고인은 2016년 12월 피해 아동의 가슴을 만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고등법원은 성추행 혐의만을 인정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성폭행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피고인은 1심대로 징역 3년 형을 받게 됐다.
  •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하얀 요새’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하얀 요새’

    이고르 드랴차 감독의 ‘하얀 요새’가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청년의 시선, 그리고 그 첫걸음)의 공식 트레일러 영상과 개막작 등을 소개했다.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7∼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메가박스 울산점, 울산 블루마씨네 자동차극장에서 개최된다. 총 11개 섹션에 82편(20개국)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이고르 드랴차 감독의 ‘하얀 요새’(The White Fortress)로 선정됐다. 하얀 요새는 지난 3월 열린 제7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으로 울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이 영화는 내전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가는 사라예보를 배경으로 전혀 다른 계층과 환경에서 살아온 소년과 소녀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준권 울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우리나라와 배경은 다르지만, 양극화 사회 속 분열과 갈등, 가족의 문제, 성차별 등 여러 측면에서 대한민국 사회의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고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화제 중심 섹션은 울산시가 국내 청년 영화인들을 지원해 완성한 작품 35편을 선보이는 ‘위프 파운데이션’이다. 이와 별도로 ‘위프 프리미어’ 섹션에서는 거장 자크 오디아르의 신작 ‘파리 13구’를 포함한 세계 최신작품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2015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디판’을 비롯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이전 우수작들은 ‘자크 오디아르 특별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마스터스 뷰’ 섹션에서는 젊고 감각적인 연출로 대한민국 영화계 르네상스를 이끌어온 김지운 감독의 대표작들을 다시 상영한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제 기간 울산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장·단편영화, 애니메이션, 울산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들도 관객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 5세 소녀 잔혹하게 죽인 IS 테러범에 종신형…세계 최초 사례

    5세 소녀 잔혹하게 죽인 IS 테러범에 종신형…세계 최초 사례

    5살 난 소녀를 사슬로 묶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죽게 한 이라크인 테러범이 독일 재판정에 섰다.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속 이라크 남성 타하 알-주마일리(29)는 이날 재판에서 종신형을 받았다. 2015년 이 남성은 팔루자에서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5세 소녀를 노예처럼 부렸고, 어느 날부터는 뜨거운 햇볕 아래에 쇠사슬로 묶인 채 서 있게 했다. 주범인 타하 알-주마일리와 그의 부인은 소녀의 엄마에게 딸이 죽어가는 참혹한 장면을 지켜보도록 강요하고, 소녀가 울음을 멈추지 않으면 총으로 쏘겠다는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살해된 5세 야지디족 소녀는 2014년 IS가 야지디족이 사는 신자르를 장악했을 때 어머니와 함께 IS의 노예가 됐다. 독일 검찰에 따르면 알-주마일리는 2013년 IS에 합류한 뒤 이라크 외에도 시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테러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던 중 2019년 그리스에서 체포된 뒤 독일로 송환됐고, 보편적 관할권(대량학살을 포함한 전쟁 범죄가 해외에서 발생했을 때 기소를 허용하는 보편 사법권 원칙)에 따라 기소됐다.검찰은 이 남성과 아내가 이라크내 소수민족을 말살시키려는 목적으로 5세 야지디족 소녀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국제형법은 집단 살해를 목적으로 아동의 목숨을 빼앗거나, 집단의 구성원에게 심각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강제로 주거지에서 이동시킨 경우 집단 학살을 저지른 것으로 간주한다. 지난달 30일 프랑크푸르트 법원은 이 남성에게 집단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 전쟁 범죄, 인신매매 혐의를 인정하고 종신형을 선고했다. 독일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IS가 소수민족인 야지디족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로 유죄 판결이 내려진 최초 사례다. 판사의 종신형 선고가 떨어지자, 법정에 있던 알-주마일리는 충격으로 잠시 의식을 잃었고, 이 소동으로 재판이 일시 연기됐다. 알-주마일리의 재판에 앞서 독일 국적의 그의 부인은 지난달 남편의 살인 시도를 도운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약 7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야지디족은 이라크 북부에 흩어져 사는 쿠르드족의 한 집단으로 이슬람교 안에서도 소수 종교를 섬긴다. 이런 이유로 이라크 내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대상 1순위였다. 사망한 5세 소녀와 소녀의 어머니가 IS의 공격으로 노예가 됐던 2014년 당시 6000명의 야지디족 여성과 소녀들이 노예가 돼 성적 노리개가 됐다. 7년이 흐른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 美 고등학교서 무차별 총기 난사...3명 사망·8명 부상

    美 고등학교서 무차별 총기 난사...3명 사망·8명 부상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15세 고등학생이 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학생 3명이 숨지고, 교사 1명을 포함해 8명이 다쳤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총기 난사 사건은 이날 오후 1시쯤 미시간주 옥스퍼드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사망자는 14세, 17세 소녀와 16세 소년 등 세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범행에 사용된 반자동 권총도 압수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학교에 총을 들고 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2명의 ‘호두왕자’… 닮은 듯 다르네

    2명의 ‘호두왕자’… 닮은 듯 다르네

    매년 12월을 꾸민 스테디셀러 공연 ‘호두까기인형’이 2년 만에 다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 연말 코로나19로 공연장이 셧다운되면서 이례적으로 ‘호두를 까지 못한’ 아쉬움을 두 배로 달래려는 듯 국내 양대 발레단의 공연은 이미 대부분 회차가 매진됐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은 18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각각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이브에 호두까기인형을 선물받은 소녀(마리·클라라)가 꿈속에서 호두 왕자와 함께 과자 나라로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차이콥스키 음악에 마리우스 프티파 안무로 1892년 초연했으나 당시엔 흥행에 참패했고 이후 여러 안무가가 재안무하며 이제는 전 세계 주요 발레단이 12월마다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 됐다.국립발레단은 1966년 3월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초연한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무대를 꾸민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34년 러시아 마린스키극장에서 재상연된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기반으로 23년간 예술감독으로 마린스키발레단을 진두지휘한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연출과 유니버설발레단 전·현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 유병헌의 각색 버전을 공연한다. 줄거리는 같지만 곳곳에서 색다른 차이를 만날 수 있다. 국립발레단 작품에선 호두까기인형을 목각인형이 아닌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하고 극 초반부터 나오는 화자 드로셀마이어를 다른 버전들에 비해 입체적 캐릭터로 설정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마린스키 버전에서는 원작대로 주인공 클라라를 1막에 아역 무용수가 표현하고 1막 후반부터 마법으로 아름답게 성장한 성인 무용수가 등장한다. 두 발레단의 간판 스타들이 대거 출동하는 것은 공통점이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 김리회, 신승원, 박예은, 김기완, 이재우 등 11쌍이 마리와 왕자를 맡았다. 올해 ‘해적’에서 안정적 연기로 호평을 받은 김명규와 곽동현이 왕자로 새로 데뷔하고 코로나19 이전 지역 공연에서 마리를 연기했던 드미솔리스트 곽화경도 캐스팅됐다. 유니버설발레단도 손유희, 서혜원, 박상원, 간토지 오콤비얀바, 이동탁, 이현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등이 클라라와 왕자로 나선다. 지난 6월 ‘돈키호테’ 주역으로 깜짝 발탁된 선화예고 재학생 김수민도 클라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1막 피날레 ‘눈송이 왈츠’와 2막에서 세계 각국의 민속춤을 가미한 특색 있는 춤을 선보이는 인형들의 디베르티스망(줄거리 없는 춤의 향연), ‘꽃의 왈츠’ 등 아름다운 장면들도 이어진다.
  • ‘가장 지저분한 아이방’ 선발대회 英소녀 우승에…누리꾼 “부모 탓” 맹비난

    ‘가장 지저분한 아이방’ 선발대회 英소녀 우승에…누리꾼 “부모 탓” 맹비난

    영국에서 개최된 ‘가장 지저분한 아이방’ 선발대회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미러닷컴에 따르면, 한 침대업체가 최근 개최한 영국에서 가장 지저분한 아이방 선발대회의 우승자인 8세 소녀의 방은 마치 도둑이라도 든 것처럼 어질러진 모습이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에밀리는 지저분한 방 덕분에 이달 우승 상품으로 400파운드(약 64만 원) 상당의 침대를 받았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부모가 어리석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피 베즈’라는 침대회사 웹사이트에서 공개된 에밀리의 지저분한 방은 바닥에 벗어던져진 옷과 장난감이 어지럽게 흩어져 발 디딜 틈도 없는 상태다. 해당 사진 밑에는 아버지 스티브의 글이 올라와 있다. “딸은 안타깝게도 자기 방을 옷갈아 입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거의 모든 시간을 가족과 함께 거실에서 보낸다. 언제든 치우고 나면 일주일도 안 돼 폭탄을 맞은 듯한 방으로 되돌아가 버린다. 새 침대가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길 바란다”이번 대회에는 1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지원했는데 아깝게 우승을 놓친 다른 어린이 14명의 지저분한 방 사진도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6세 소녀 에마와 10세 소녀 릴리의 지저분한 방은 역시 옷이나 장난감이 어지러져 바닥이 완전히 안 보이는 상태다. 대회는 화제를 모았지만, SNS상에서는 이들 어린이의 부모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한 누리꾼은 “부모 잘못이다. 훈육이 제대로 안 돼 많은 아이가 제멋대로 자라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도 “자랑할 일은 아니잖느냐. 아직 8살밖에 안 됐는데 방을 이렇게까지 어질러 놓은 건 모두 부모 탓”이라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은 “만일 아이 방이 돼지우리 같다면 미래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몇몇 누리꾼은 사진 속 아이 방 모습에 공감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내 딸의 방도 카펫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저분해 괴로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영국에서는 종종 이런 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또 다른 침대업체가 개최한 올해 가장 지저분한 방 선발대회엔 북아일랜드 다운주에 사는 새라라는 여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 카톡 이모티콘 10주년… 삶 바꾼 소통 2200억건

    카톡 이모티콘 10주년… 삶 바꾼 소통 2200억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카카오 이모티콘이 지난 10년간 약 2200억건 발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가 돼 버린 카카오 이모티콘은 안정된 수익 체계를 기반으로 12세 어린아이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을 창작의 길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작 산업에 7000억 기여 ‘동반성장’ 29일 카카오에 따르면 2011년 11월 카카오톡에서 처음 선보인 카카오 이모티콘은 그동안 30만개에 달하는 누적 개별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누적 발신량은 2200억건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6000만건 수준으로, 우리나라 전 국민이 매일 1회 이상 이모티콘을 누군가에게 보낸 셈이다. 이모티콘 창작자와 관련 산업 종사자는 1만명에 이르고, 이모티콘이 실제 수익으로 연결돼 창작 생태계에 기여한 규모는 약 7000억원에 달한다. 1억원 이상 누적 매출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1392개, 10억원 이상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92개로 나타났다. 특히 5개 이모티콘은 무려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10억 이상 매출 달성 이모티콘 92개 카카오 이모티콘은 자신이 창작한 이모티콘을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제안하고, 상시로 이뤄지는 심사를 거쳐 승인되면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만큼 이모티콘 창작자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이모티콘 작가는 20대가 49.9%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30대(34.5%), 40대(9.4%), 10대(3.2%) 순으로 이어졌다. 최연소 작가는 12살, 최연장 작가는 80살이었다. ●61년 데뷔 장은주 작가 대중과 다시 만나 딸이 엄마한테 전하는 마음을 귀여운 그림체로 표현한 카카오 이모티콘 ‘사랑하는 우리 엄마에게’를 만든 여든 살의 장은주 작가는 이미 1961년 만화 ‘장미의 눈물’로 데뷔해 1960~1980년대 왕성한 활동을 해 온 원로 만화가다. 장 작가는 이 외에도 ‘사랑하는 우리 아빠에게’, ‘사랑스런 행복 소녀 미래는 다정해요’ 등 다양한 카카오 이모티콘을 통해 다시금 대중과 소통할 수 있었다.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 ‘모찌’와 ‘세숑’ 등을 만든 백윤화 작가도 “불안하고 실체가 없었던 창작을 많은 사람들에게 연결해 주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해 줘서 창작에 대한 자신감을 깨닫게 해 줬다”면서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로 활동하면서 평범했던 직장인이 스튜디오 창업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등 삶 자체가 크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가 올 1월에 출시한 ‘이모티콘 플러스’는 월정액으로 이모티콘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정기구독 상품으로, 창작자들에게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했다. 카카오와의 수익 배분은 사용량에 따라 기존 개별 구매 시와 똑같이 이뤄진다. 특히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이모티콘이 이모티콘 플러스를 통해 ‘부활’하기도 했다. 이모티콘 플러스는 현재까지 약 1000만명이 경험했다.
  • “감히 날 거부해?”…中고위층 아들에 ‘휘발유 테러’ 당한 소녀는 지금

    “감히 날 거부해?”…中고위층 아들에 ‘휘발유 테러’ 당한 소녀는 지금

    10년 전 한 남학생의 고백을 거절했다가 휘발유 테러를 당해 전신 화상을 입은 소녀의 근황이 29일 공개됐다. 지난 2011년 9월,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당시 16살이던 소녀 저우옌은 동갑내기 타오루쿤에 의해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타오루쿤은 집 앞까지 따라와 저우옌 얼굴에 라이터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타오루쿤이 고백을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저우옌의 몸에 기름을 부어 불을 지른 것이다. 이 테러로 저유옌은 한쪽 귀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얼굴과 목, 가슴 등 전신 82%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당시 다수의 현지 매체는 저우옌에게 일방적으로 구애를 펼치던 타오루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다른 남자를 만나지 말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이 같은 테러를 자행했다고 보도했다. 청소년 사이에 벌어진 충격적인 스토킹 범죄에 전 세계가 놀랐다. 게다가 가해자는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었고, 아버지가 고위관리라는 점을 악용해 협박까지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휘발유 테러’ 가해자, 징역 12년…합의금 3억2000만원 사건이 있은 지 10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마무리되며 또 다시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로 당 간부 출신의 부모를 둔 가해자 타오루쿤에 대한 사건 수사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가해자 가족들은 단 한 차례도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직접적인 사과의 뜻을 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들은 “사건 수사 과정 중 어떠한 참여도 할 수 없었다”면서 “피해자는 분명히 있는 사건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해자에 대한 처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상황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관할 법원은 형법 234조 17조 고의상해죄에 의거해 피의자 타오루쿤 군에 대해 징역 12년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 180만 위안(약 3억2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보상금 산정에는 피해자의 치료비와 장애 등급, 정신적 피해 보상 등에 대한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 또 피의자가 이를 전액 배상하지 못할 시 그의 부모와 가족들에게 연대 배상 책임을 지도록 강제했다.피해자 저우옌, 극단적 선택 고민도…밝아진 모습 공개 저우옌이 화상을 치료하는 과정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다른 부위의 피부를 이식해야 하지만 워낙 화상 범위가 넓어 이식할 수 있는 피부 자체가 적었다. 정신적인 고통도 컸다. 그녀는 자신의 몸에 남은 큰 상처를 볼 때마다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우옌은 용기를 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내기 시작했다.현재 그녀는 자신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병간호를 해준 부모님을 돕기 위해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얼굴을 모두 덮었던 화상흉터가 많이 나아진 모습도 공개했다.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선 저우옌에게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80살 원로 만화가부터 12살 꼬마 작가까지 함께한 카카오 이모티콘 10년

    80살 원로 만화가부터 12살 꼬마 작가까지 함께한 카카오 이모티콘 10년

    카카오 이모티콘 10주년 “엄마 나 잘 있어요”, “엄마 약 잘 챙겨드세요”, “전 건강하게 잘 있어요”, “또 연락 드릴게요”….딸이 엄마한테 전하는 마음을 귀여운 그림체로 표현한 카카오 이모티콘 ‘사랑하는 우리 엄마에게’는 1941년생인 장은주(80) 작가의 손에서 태어났다.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 중 최연장자다. 이미 1961년 만화 ‘장미의 눈물’로 데뷔해 60~80년대 왕성한 활동을 벌였던 원로 만화가인 장 작가는 ‘사랑하는 우리 아빠에게’, ‘사랑스런 행복 소녀 미래는 다정해요’ 등 다양한 카카오 이모티콘을 통해 다시금 대중과 소통할 수 있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카카오 이모티콘은 이처럼 80살 최연장자부터 12살 최연소자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을 창작의 길로 이끌어왔다.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이 창작한 이모티콘을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제안하고, 상시로 이뤄지는 심사를 거쳐 실제 출시가 되면 그에 따른 수익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구축된 생태계 덕분에 많은 창작자들이 새로운 꿈을 꽃피울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29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모티콘 작가의 49.9%는 20대, 34.5%는 30대, 12.4%는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모티콘 창작자와 관련 산업 종사자는 1만명에 이르고, 이모티콘이 실제 수익으로 연결돼 창작 생태계에 기여한 규모는 약 7000억원에 달한다. 1억원 이상 누적 매출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1392개, 10억원 이상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92개로 나타났다. 특히 5개 이모티콘은 무려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렇게 누적된 개별 이모티콘 수는 약 30만개, 누적 발신량은 2200억원에 달한다.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 ‘모찌’와 ‘세숑’ 등을 만든 백윤화 작가는 “불안하고 실체가 없었던 창작을 많은 사람들에게 연결해주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해줘서 창작에 대한 자신감과 즐거움을 깨닫게 해줬다”면서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로 활동하면서 평범했던 직장인이 스튜디오 창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삶 자체가 크게 바뀌었다”고 말했다.특히 카카오가 올 1월에 출시한 ‘이모티콘 플러스’는 월정액으로 이모티콘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정기구독 상품으로, 창작자들에게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했다. 카카오와의 수익 배분은 사용량에 따라 기존 개별 구매 시와 똑같이 이뤄진다. 특히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이모티콘이 이모티콘 플러스를 통해 ‘부활’하기도 했다. 이모티콘 ‘엄마덕후’ 창작자인 정오목 작가는 “이모티콘 플러스 출시 이후로 4~5년 전에 그린 이모티콘도 다시 사용되면서 또 다른 수익이 생겼다. 덕분에 오랜 시간 꿈꿔온 작업실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모티콘 플러스는 현재까지 약 1000만명이 경험했다. 카카오 김지현 디지털아이템팀장은 “카카오 이모티콘은 파트너이자 동반자인 창작자와 함께 호흡하며, 건강한 동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순환을 이끌어왔다”면서 “앞으로도 창작자와의 상생과 협력을 지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탈레반 집권 후 현지 대학 졸업한 단 13명의 아프간 여성들

    탈레반 집권 후 현지 대학 졸업한 단 13명의 아프간 여성들

    지난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한 대학에서 13명의 여성이 졸업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간 현지뉴스인 톨로 뉴스는 칸다하르에 위치한 사립대학 미르와이스 니카 대학에서 지난 27일 졸업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총 200여 명이 졸업생이 배출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 13명의 젊은 여성 졸업생들이다. 이들은 지난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집권한 이후 처음 대학을 졸업한 여성들이다. 이날 여성 졸업생들은 니캅과 노란색과 검은색의 전통 의상을 입고 졸업식에 참석했다.앞서 탈레반은 정상국가를 원한다면서도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여러 정책을 발표해 국제적인 비난의 중심의 섰다. 예컨대 탈레반은 여학생의 교육을 허가한다고 밝혔지만, 허용되는 교육 기간과 교육 시설은 무엇인지 명시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탈레반에서 여성의 경우 사립대학과 초등학교에만 다닐 수 있으며 공립대학 진학과 고등교육에서 여성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12~17세 사이 소녀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지 100일이 지났지만 현재 아프간 국민의 절반 이상이 극식한 식량난을 겪는 등 경제는 붕괴 위기다. 미국 등 국제 원조가 끊기면서 인플레이션과 실업이 급증한 것으로 이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이 아프간의 자금 지원을 중단한 후 더욱 악화되고 있다.   
  • 집에서 찍은 아이들 영상이 9억원…밈 ‘돈 되는 세상’ 됐다

    집에서 찍은 아이들 영상이 9억원…밈 ‘돈 되는 세상’ 됐다

    “Charlie bit me!”(찰리가 내 손가락을 물었어) 2007년 영상에 나오는 아이들의 아버지가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해 14년간 약 8억 8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일명 ‘찰리 빗 미’. 해당 영상은 대표적인 밈(meme·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꼽히는데, 지난 5월 밈 NFT 경매에서 76만 달러(한화 약 9억 676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NFT(대체불가토큰, Non-fungible token) 붐을 타고 일반인들이 ‘밈 NFT 경매’ 전면에 나서 거금을 쥐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밈 NFT 제작은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쉽다. 부모님이 아이의 귀여운 순간을 담은 짧은 영상도 경매에 부칠 수 있다. 지난 5월 영국의 두 아이가 나오는 1분짜리 영상 ‘찰리가 내 손가락을 물었어’가 76만 달러에 낙찰됐다. 동생인 찰리가 형의 손가락을 깨물자 형이 아파하는 내용이다. 아이들의 아버지가 2007년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은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고, 각종 패러디도 뒤따랐다. 영상을 만든 가족은 “2007년엔 유튜브가 새로운 온라인 현상이었고, 이젠 NFT가 그렇다”면서 “새 흐름을 타기 위해 영상을 NFT 경매에 냈다”고 했다.지난 9월에는 ‘곁눈질하는 클로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NFT 경매에 부쳐져 약 7만 4000달러(약 87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클로이의 어머니 케이티가 찍은 것으로, 디즈니랜드에 가겠다는 깜짝 발표에 언니 릴리가 울음을 터트리자 클로이가 언짢은 표정으로 곁눈질하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NFT가 적용된 이른바 ‘재난의 소녀’ 사진은 약 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2005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택가 화재 현장에서 부모가 찍은 사진으로, 미묘한 웃음을 짓는 4살짜리 딸 조이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NFT 경매가 이뤄진 뒤에도 영상·이미지 콘텐츠는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 디지털 원본의 소유권만 낙찰자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NFT는 대체가 불가능한 일종의 ‘디지털 정품 인증서’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NFT는 토큰에 일련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발행내역이 디지털에 저장되고, 영구적으로 보존된다는 점에서 자료 분실 걱정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 지하철서 7만원 주고 산 그림이 뱅크시 작품? “진품 여부 확인 중”

    지하철서 7만원 주고 산 그림이 뱅크시 작품? “진품 여부 확인 중”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로 유명한 뱅크시(Banksy)의 작품이 뉴욕의 한 지하철에서 60달러(약 7만 1400원)에 팔렸다는 보도가 나와 작품의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뉴욕시에 사는 26세 여성 콜린 알렉산더가 수천만 달러에 팔리는 뱅크시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을 개당 60달러에 샀다고 보도했다. 현재 알렉산더는 이들 작품에 대한 진품 여부를 전문가에 의뢰한 상태다. 뱅크시는 ‘얼굴 없는 화가’로 불리는 거리 예술가로, 건물과 거리에 벽화를 그린다. 그는 주로 전쟁, 빈곤, 환경 문제 등을 다루고 있으며 그가 작품을 공개할 때마다 사회적 반향이 일어날 만큼 영향력이 크다. 지난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는 104만 파운드(16억원)에 낙찰됐다. 낙찰 직후 해당 그림은 뱅크시의 의도로 찢어져 파쇄됐고, 3년이 지난 올해 무려 18배가 뛰어 300여억원에 낙찰됐다. 알렉산더는 “그림을 보자 뱅크시의 작품임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작품을 판매하고 있었다”면서 “파는 거냐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그는 2개의 작품을 120달러를 주고 구입했다. 알렉산더는 “진품이 아니더라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일로 엄청난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현재 콜린이 산 두개의 작품에 대해 진위 여부를 가리는 중이지만 진품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실제 뱅크시는 과거 2013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스프레이 작품을 개당 60달러에 판매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작품은 3만 1000달러(한화로 약 3670만원)의 가치가 있었다. 매체는 “알렉산더가 구매한 작품이 진품으로 판명나면 나중에 엄청난 가격으로 되파는 행운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프간 전쟁 고아 ‘초록 눈’ 소녀, 탈레반 피해 정착한 희망의 나라는

    아프간 전쟁 고아 ‘초록 눈’ 소녀, 탈레반 피해 정착한 희망의 나라는

    1984년 난민촌서 찍힌 사진 속 주인공탈레반 박해 속 아프간, 파키스탄 떠돌다탈레반 재집권에 아프간서 이탈리아로 탈출이탈리아 정부, 현지 정착 지원하기로 36년 전인 1985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에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12살의 전쟁고아 ‘초록 눈의 아프가니스탄 소녀’가 우여곡절 끝에 이탈리아에 정착했다. 당시 폭격으로 부모를 잃은 소녀의 슬프고 두려움 찬 눈빛은 전쟁의 아픔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었다. AP·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총리실은 2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샤르밧 굴라(49)가 로마에 도착한 사실을 공개하고, 현지 정착 지원 계획도 밝혔다. 아프간에서 거주하고 있던 굴라는 지난 8월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현지 시민단체, 비정부기구(NGO) 등을 통해 이탈리아 측에 탈출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이탈리아 정부는 밝혔다. 아프간 주요 파병국 가운데 하나였던 이탈리아는 탈레반 재집권 당시 군 수송기 등을 동원해 자국민과 현지인을 아프간에서 탈출시키는 대규모 작전을 벌였었다. 굴라도 당시 탈출 행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굴라는 12살이던 1984년 아프간-파키스탄 국경 인근에서 난민촌에서 찍힌 사진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사진작가 스티브 매커리가 당시 소련군의 폭격에 부모를 잃은 굴라의 강렬하면서도 슬픔에 잠긴 듯한 초록색 눈동자를 필름에 담았다. 사진은 이듬해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에 실렸다. 사진은 유명해졌지만, 소녀는 17년 동안이나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았었다. 사진작가 매커리가 2002년 현장을 다시 찾아가서야 굴라의 이름을 알아낼 수 있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당시 미국 연방수사국(FBI) 분석가와 법의학 전문가, 홍채분석시스템 개발자 등을 통해 굴라가 사진 속 소녀와 동일인임을 확인했다고 전했었다.굴라, 아프간 국경국 파키스탄 살다불법 신분증 소지로 체포·추방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굴라는 2016년 파키스탄에서 달갑지 않은 소식으로 언론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굴라는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파키스탄 페샤와르에 살다가 불법 신분증 소지 혐의로 파키스탄 당국에 체포됐고 결국 추방됐다. 파키스탄에서 신분증 위조는 14년 이하 징역에 처해지는 무거운 죄다. 다행히도 추방된 굴라를 조국 아프가니스탄이 환대해줬다. 당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굴라의 환영식을 열고 거처도 마련해줬다. 그러나 아프간에서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굴라는 결국 이탈리아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실은 성명에서 “굴라의 사진은 역사의 한 장을 거쳐 가는 아프간과 그 국민의 갈등과 우여곡절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 예술작품이라고? 누드사진 찍은 소아성애 작가에 징역 97년

    예술작품이라고? 누드사진 찍은 소아성애 작가에 징역 97년

    모델로 데뷔 시켜주겠다며 꿈 많은 소녀들을 유혹해 외설적인 사진을 찍은 스페인의 사진작가에 1세기 가까운 징역이 선고됐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라스팔마스 지방법원은 음란한 콘텐츠 제작 혐의로 기소된 사진작가 루이스 호르헤(55)의 선고심에서 징역 97년을 선고했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위치한 섬 그란카나리아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문제의 작가는 2013~2018년 미성년 여자들을 상대로 몹쓸 짓을 벌였다. 그는 모델로 데뷔시켜주겠다며 여자들을 자신의 스튜디오로 불러 외설적인 사진을 찍었다.  기소 전 수사 당국이 파악한 피해자는 무려 35명으로 전원 미성년자였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중에는 13~14살 어린 소녀들도 포함돼 있었다"며 심리전문가들은 기소된 남자에게 소아성애자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작가는 재판에서 순수한 예술 활동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누드사진은 예술의 한 영역"이라며 "예술작품을 촬영한 것일 뿐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이 같은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진을 촬영할 때 카메라 앞에 선 미성년자들의 보호자가 함께하지 않은 점, 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미성년자들에게 주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작가의 주장을 기각했다. 판결에서 재판부는 "사진을 보면 하나 같이 매우 외설적이라 예술의 범주에 든다고 볼 수 없다"며 "오히려 법이 처벌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아동포르노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징역 97년과 함께 피해자 배상도 확정, 정신적 피해 배상금 17만5000유로(약 2억3400만원)를 피해자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작가의 교도소 생활은 70살이면 끝날 전망이다. 복수의 범죄 혐의가 인정돼 실형이 선고되면 사건 각각의 형량의 3배까지만 실형을 살도록 하고 있는 형법 규정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재판부는 35명 피해자별로 형량을 계산해 작가에게 징역 97년을 선고했다. 각각의 사건으로만 볼 때 작가에게 선고된 최장 징역은 5년이었다.
  • 제주 오름에서 미기록 신종 버섯 발견…학계 보고

    제주 오름에서 미기록 신종 버섯 발견…학계 보고

    제주의 한 오름에서 학계에아직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종의 버섯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제주버섯미니연구회’와 함께 최근 서귀포시 남원읍 이승악에서 공동학술조사를 진행해 신종 버섯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 신종 버섯을 국제전문학술지 ‘파이토택사(Phytotaxa)’에 보고해 관련 내용이 게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구소는 이번에 새로 발견한 버섯이 ‘마귀숟갈버섯속’(Trichoglossum)에 속하며 검은 숟가락과 같은 독특한 생김새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번에 발견된 버섯이 국내 보고된 검은 마귀숟갈버섯속과 유사하지만,미세 구조 관찰과 유전자 분석 결과 신종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이 신종 버섯이 다른 종들에 비해 두꺼운 자낭을 갖고 있으며,여기에 15∼16개의 격막을 갖는 포자가 8개 들어있어 다른 종들과 구분이 된다는 것이다. 신종 버섯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마귀숟갈버섯속의 기준이 되는 검은마귀숟갈버섯과 89%의 유사도가 있지만 나머지 부분에서 유전적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 신종 버섯의 이름을 제주를 뜻하는 라틴어인 ‘제주엔스’(jejuense)를 사용해 ‘제주마귀숟갈버섯’(Trichoglossum jejuense)으로 잠정 명명했다. 연구소는 이번 공동학술조사를 통해 국내에서는 보고된 적이 없는 ‘송편버섯속’(Trametes glabrorigens),‘꽃버섯속’(Hygrocybe reidii) 등 국내 미기록종 버섯 2종과 ‘소녀두엄먹물버섯’,‘애우산광대버섯’,‘긴뿌리포식동충하초’ 등과 같은 다양한 버섯도 발견했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이번 생태조사와 연구를 통해 확보된 새로운 버섯의 균사체를 활용해 제주산 버섯자원의 산업 소재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여기는 남미] 노예처럼 팔려가는 멕시코의 소녀들…가축으로 몸값 지불

    [여기는 남미] 노예처럼 팔려가는 멕시코의 소녀들…가축으로 몸값 지불

    돈을 주고 어린 여자를 사고파는 낡은 관습에 눈물을 흘리는 멕시코 소녀들이 줄지 않고 있다. 팔려가는 결혼을 거부하고 집에서 도망친 14살 소녀가 경찰에 잡혀 구금된 황당한 사건이 멕시코에서 발생했다. 사건은 멕시코 게레로주(州)의 호야 레알 원주민공동체 지역에서 최근 발생했다. 24일 (현지시간) 복수의 인권 단체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4살 소녀는 무단가출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혀 14시간 구금을 당했다. 소녀를 잡아 가둬달라고 경찰에 신고한 건 다름 아닌 소녀의 가족이었다. 알고 보니 소녀는 최근 1만 달러(약 1190만원)에 '팔린 몸'이었다. 소녀를 구조한 인권단체 'MT 인권센터'는 "가족들이 돈을 받고 강제로 결혼시키려고 하자 소녀가 거부하고 도망을 친 것"이라면서 결혼 상대는 또 다른 미성년자 16살 소년이었다고 밝혔다. MT 인권센터의 대표 아벨 에르난데스는 "돈을 주고 여자를 사는 원주민 사회의 오랜 관습이 여전하지만 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면서 "사건을 인지한 즉시 센터의 변호사가 달려가 소녀를 석방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미성년자 간 결혼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원주민 사회에선 실정법보다 관습이 우선되고 있다. 물건처럼 어린 여자를 사고파는 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도 오랜 관습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MT 인권센터는 "어린 여자를 사고파는 게 흔한 일이다 보니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최근의 성폭행 미수사건을 소개했다. 6000달러(약 710만원)에 팔린 15살 소녀가 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건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시아버지는 미국에 거주하는 아들이 송금한 돈으로 '며느리'를 샀다. 남편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돈에 팔려 강제결혼을 한 15살 소녀는 시아버지와 살다가 끔찍한 일을 당할 뻔했다. MT 인권센터는 "돈을 주고 어린 여자를 사고파는 건 물론 심지어 가축이나 약간의 술로 몸값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고 폭로했다. 인신매매는 이 같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멕시코 정부는 문제에 손을 놓고 있다. 지난 10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게레로주를 방문했다. 인권 단체들은 대통령에게 "어린 여자들을 사고파는 인신매매를 근절시켜 달라"고 했지만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산발적인 경우일 뿐"이라며 개입을 사실상 거부했다.
  • 초록눈의 난민 소녀, 아프간 돌아가 지내다 탈레반 피해 로마에

    초록눈의 난민 소녀, 아프간 돌아가 지내다 탈레반 피해 로마에

    뚫어질 듯 카메라를 응시하는 이 파슈툰족 소녀의 초록빛 눈동자와 그 눈빛에 어린 간절함을 기억할 것이다. 1985년 5월 미국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에 실려 세계인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녀였던 샤르밧 굴라가 20년 만에 다시 정국을 장악한 탈레반의 손길을 피해 이탈리아 로마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AP 통신이 이탈리아 총리실 발표를 인용해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 사진이 촬영된 1984년에 그녀는 열두 살 밖에 되지 않았다. 파키스탄 난민촌 학교에서였다. 온갖 박해와 세월의 핍진함을 견디던 소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나이가 들어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실은 조국을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달라는 굴라의 요청을 받고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 그녀가 로마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녀가 이탈리아 사회에 잘 적응해 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7년 전에 굴라의 사진을 촬영했던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는 200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다. 소련군이 물러난 뒤 돌아온 것이었다. 맥커리는 이 때에야 그녀가 1972년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의 이름도 처음 알게 됐다. 그녀는 첫 사진이 찍힌 이듬해 열세 살 나이에 제빵사와 강제 결혼했는데 막내 아들이 죽고 남편도 죽고 홀로 딸 셋을 키운다고 했다. 17년 뒤라 스물아홉 살이었는데 역시나 신산한 세월 탓인지 50대 초반처럼 보여 맥커리는 다시 한번 놀랐다. 그녀는 2014년 다시 파키스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굴라는 파키스탄 당국이 가짜 신분증을 사들였다는 이유로 자신을 아프간에 송환하겠다고 위협해 숨어 지낸다고 했다. 결국 그녀는 카불로 송환됐는데 탈레반이 다시 장악하기 전 국외로 달아나 세계인의 웃음 거리가 된 아슈라프 가니 당시 아프간 대통령이 2016년 11월 9일 리셉션에 초대도 하고 머무를 새 아파트 열쇠도 건네는 등 환대했다.하지만 그녀의 안정된 생활은 지난 8월 탈레반이 정국을 다시 장악하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미국 등 동맹국들이 철수한 뒤 해외로 빠져나가려는 아프간인들을 돕는 서방 국가들 중 한 나라였는데 이번에 굴라를 피신시킴으로써 인도적 의무를 다했다고 자부하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성명은 장황하지만 도와준 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그녀가 언제 어떤 경로로 조국을 떠나 로마에 도착하게 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 상흔만 바라보지 않고 상처안으로 파고들다

    상흔만 바라보지 않고 상처안으로 파고들다

    친오빠 잃었던 작가의 성장 소설부모의 극단적 종교 신념에 구속돼아이가 길 잃고 치유받지 못한다면…아버지 독선… 극우화된 유럽 꼬집어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은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어린 시절 이런 트라우마가 생기면 슬픔의 깊이만큼이나 위로하기는 더욱 힘들다. 더군다나 부모가 극단적 종교적 신념에 구속돼 아이를 제대로 위로하지 못하는 세상에 놓인다면 아이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네덜란드 작가 마리커 뤼카스 레이네펠트(30)의 장편소설 ‘그날 저녁의 불편함’은 이 같은 아이의 시선을 바탕으로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는 가정과 종교, 사회를 비판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지난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부커상’ 국제 부문 역대 최연소 수상자에 선정돼 세계 문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소설은 어느 겨울날 네덜란드 농촌에서 시작된다. 갓 사춘기에 접어든 열 살 소녀 ‘야스’는 빙판 스케이트 대회에 나갔다가 호수에 빠져 돌아오지 못한 큰오빠 ‘맛히스’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그날 입었던 빨간 코트를 한여름이 돼도 벗지 못한다. 부모는 벅찬 상실감에 아이들을 보듬을 수 없다. 얼마 후 마을에 구제역이 돌고 100여 마리가 넘는 소들이 살처분되면서 야스와 또 다른 오빠 ‘오버’ 등은 선명한 슬픔과 맹렬히 솟는 폭력성, 성적 욕구를 주체하지 못하게 된다. 야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온통 폐허나 다름없다. 형제의 죽음을 이해하기에 아이들은 너무 어리다. 성경 말씀을 금과옥조로 여기며 금욕적 생활을 이어 온 부모는 장남의 죽음을 일종의 형벌이나 저주로 여긴다. 애지중지 키운 소들이 죄다 살처분되는 현장에서도 부모는 아이들의 눈을 가려 주지 않고, 어른들의 보살핌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작은 동물을 해치고 친구와 형제자매를 성적으로 괴롭히며 자신의 신체에 위해를 가한다. ‘그날 저녁의 불편함’이란 제목에서 보듯 우울한 소설을 읽는 독자의 마음도 편치 않다.실제 세 살 때 친오빠를 잃은 작가는 성장소설 형식을 빌린 이 책으로 야스가 죽음과 고통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한발 물러나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라, 이야기의 일부가 돼 생생히 경험하는 소설”이라는 부커상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적확하다. 상흔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상처 안으로 파고드는 느낌이다. “자기 자신을 찾음으로써 하나님을 잃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자기 자신을 잃음으로써 하나님까지 잃는 사람들도 있다”(84쪽)는 야스의 독백은 무조건적 믿음만을 강요한 이 시대 교회가 길 잃은 영혼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반영했다. 반면 야스의 자기 파괴 행위는 결국 이미 소통할 수 없게 된 큰오빠의 고통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고자 했던 나름의 소통 방식으로 풀이된다. 독실한 네덜란드 개혁교회 신자인 부모 밑에서 자란 작가는 이를 통해 주변의 시선만 의식하고 아이들에게 귀 기울이지 않는 부모의 독선이 가져올 악영향을 경고하고자 했다. 한편으로는 이교도를 배척하는 야스의 아버지를 통해 극우화되는 유럽의 현실도 꼬집었다. 어린 시절로 시선을 돌려 내면에 묻힌 어두운 기억까지 끌어올리는 작가의 화법이 돋보인다. 슬픔과 광기, 죽음, 절망으로 가득한 유년의 서사는 읽는 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죽음과 삶의 문제를 소녀의 시각으로 조명한 슬픈 이야기는 아동 학대와 방치가 신문 지면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유효한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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