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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국정감사] “박정희 대통령때 확실히 안돼 따님인 朴대통령이 해결해야”

    [2013 국정감사] “박정희 대통령때 확실히 안돼 따님인 朴대통령이 해결해야”

    “교학사 역사교과서에서 1944년부터 위안부로 끌려갔다고 했는데 잘못됐죠?”(정청래 민주당 의원) “그건 아주 잘못됐죠. 훨씬 앞에 갔는데요.”(김복동 할머니) “애들한테 뭘 가르치겠냐고 말씀하셨는데, 통탄할 일이죠?”(정 의원) “네?”(김 할머니) 1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8) 할머니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할머니는 1992년 ‘위안부’ 피해자임을 밝힌 이후 유엔인권위원회에 처음으로 파견돼 그 실상을 증언했었다. 지난 7월 말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시립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이날 외통위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유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질의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은 김 할머니에 대한 질문을 교학사 역사교과서 왜곡 논란으로 연결하려 애썼다. 홍익표 의원은 “논란이 된 교학사 교과서에서 친일 왜곡 문제가 심각한데 위안부 문제까지 왜곡해 할머니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서 “(교학사 교과서는) 일본 우익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자발적 성매매가 있었던 것처럼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할머니는 “일본에서 교과서 말썽이 많은데 한국에서도 확실히 알지 못하고 내놓으면 애들이 뭐를 배우겠느냐”고 맞장구쳤다. 정 의원은 김 할머니에게 “(교학사 교과서가) 조선인 위안부는 일본인 부대가 이동할 때 따라갔다고 쓰고 있는데 맞나?”라고 질문했고, 김 할머니는 “끌고 갔죠. 따라간 게 아니죠. 아무것도 모르는 힘없는 농부의 자녀를 모조리 싣고 갔다”고 답했다. 김 할머니는 “박정희 대통령 때 확실히 해결해 줬으면 이 나이가 많도록 거리에 나앉아서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아우성치지 않았겠죠. 그때 해결이 안 된 것을 따님이 대통령이 됐으니 (해결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아직까지 이렇다 말 한마디 없으니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美 글렌데일 시장 “평화의 소녀상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 파문

    美 글렌데일 시장 “평화의 소녀상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 파문

    미국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의 비극을 고발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시장이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녀상 건립이 잘못된 일이라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글렌데일 지역 신문인 글렌데일 뉴스프레스에 따르면 데이브 위버 시장은 지난달 30일 일본의 보수 우익 성향 인터넷TV 채널인 ‘채널 사쿠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말벌집을 건드렸다. (소녀상을)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글렌데일 시는 시의회가 일본군 위안부의 비극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해외 최초로 지난 7월 시립중앙도서관 앞 시립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위버 시장은 소녀상 건립을 결정할 당시 시의원 5명 중 이를 반대했던 유일한 인물이다. 위버 시장은 채널 사쿠라와의 인터뷰에서 소녀상이 세워진 시립공원의 마스터플랜이 미완성인 상태에서 시설물이 들어서는 점과 글렌데일 시가 국제적인 논쟁에 휘말리는 것이 싫다며 소녀상 건립을 반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위버 시장은 50년 전부터 글렌데일 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히가시오사카 시의 시장이 지난 7월 교류 단절을 통보하는 항의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위버 시장은 “소녀상 건립 이후 1000통이 넘는 (항의)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이제 글렌데일 시는 일본이 가장 싫어하는 도시가 됐다는데 이것은 정말 유감”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글렌데일에는 한국인이 1만 2000명이나 사는 반면 일본인은 아주 적다”면서 “누가 더 영향력이 크겠냐”고 말해 한국계 주민의 압력에 시의회가 굴복했음을 시사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길섶에서] 마리아관음/서동철 논설위원

    일본 나가사키의 니시자카 언덕은 1597년 가톨릭 선교사 6명과 신자 20명이 처형된 곳이다. 언덕 아래 ‘26인 순교 기념관’에서 가장 눈길을 붙잡는 유물은 마리아간논(觀音)이다. 불교의 관음보살과 많이 닮아 성모 마리아인지 알기 어렵다. 천주교 탄압에 따른 고심의 결과지만, 자비의 실천이라는 역할에서 성모와 관음이 결코 둘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 모셔진 관음보살은 성모 마리아를 닮았다. 불모(佛母)는 성모 마리아와 성모 이미지의 소녀상으로 명성을 날린 조각가 최종태다. 그는 “땅에는 나라도, 종교도 따로따로지만 하늘로 가면 경계가 없다”고 말한다. 법정 스님이 이 상징적 불사를 그에게 맡긴 이유이기도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신을 믿지 않아도 자신의 양심을 따르면 신은 자비를 베풀 것”이라고 말해 뉴스의 초점이 됐다. 자신의 종교만이 구원으로 이끈다는 독선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길상사 관음보살의 정신이 바로 그렇다. 마리아간논의 의미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美우체국 ‘위안부 소녀상 소인’ 찍어준다

    美우체국 ‘위안부 소녀상 소인’ 찍어준다

    미국 우체국에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모습을 담은 우편 소인이 등장했다. 7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인근 글렌데일시 중앙우체국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우편물에 ‘평화의 소녀상’ 소인을 찍어 보낼 수 있는 ‘특별 소인’을 채택했다. 글렌데일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고 위안부의 비극을 고발하는 소녀상을 시립공원에 세우는 등 위안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 주목받은 곳이다. 미 연방우정국은 특별한 행사나 기념할 만한 사안에 대한 청원에 따라 특별 소인을 지정할 수 있다. 소녀상 특별 소인은 한인 최경락(67)씨가 지난달 연방우정국에 특별 소인 지정 청원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최씨의 청원을 심사한 우정국은 연방하원에서 위안부가 일본군이 저지른 전쟁 범죄라고 적시한 결의안을 채택했고 글렌데일 시의회도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사실 등을 감안해 글렌데일 우체국의 특별 소인을 승인했다. 1971년 미국으로 건너와 보잉 등에서 일하다 은퇴한 엔지니어 출신 최씨는 “미국에서 특별 소인 제도가 널리 활용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결의안이 채택되고 소녀상이 건립되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더 많은 미국 국민에게 진상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LA 연합뉴스 chaplin7@seoul.co.kr
  • “교육의 힘으로” 백범정신 기린다

    “교육의 힘으로” 백범정신 기린다

    “앞으로 세계 인류가 모두 우리 민족의 문화를 사모하도록 하지 아니하려는가. 나는 우리의 힘으로, 특히 교육의 힘으로 반드시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우리나라의 젊은 남녀가 다 이 마음을 가질진대 아니 이루어지고 어찌하랴!”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금남시장 로터리에 백범학원 설립 기념비가 들어선다. 성동구는 백범 김구 선생의 탄생일인 29일 오전 11시 기념비 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백범은 성동구와 인연이 깊다. 백범은 광복 이후 전재민의 생활상을 크게 걱정했다. 2차대전 관련 노역에 시달리다 되돌아온 전재민들이 어렵게 사는 것을 가슴 아파했다. 그래서 1949년 전재민 부락이 있던 금호동에 백범학원을 세웠다. 또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기 위해 전재민주택, 일명 김구주택을 짓는 데 노력했다.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유해환국봉안식 때 들어온 부의금, 아들 김신의 결혼식 축의금 등을 탈탈 털어넣은 사업이었다. 구는 백범의 이런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백범학원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 사업을 진행했다. 6·25전쟁 때 폭격으로 사라지고 남은 건 낡은 사진 한장뿐이었으니 주민들에게 수소문하고 전문가들의 자료 조사 결과를 참조했다. 또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빙했다. 김운성, 김서경 조각가가 기념비 제작을 맡았다. 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소녀상을 만들었던 작가다. 새겨 넣을 문구는 국내 최고의 백범 전문가로 꼽히는 도진순 창원대 교수가 ‘나의 소원’ 중에서 정했다. 글자꼴도 백범일지에 쓰인 친필 글자를 집자해 만들었다. 고재득 구청장은 “기념비 제막식을 통해 우리 후손들이 백범 선생의 동포애를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위안부 증언’ 이용녀 할머니 끝내 日사과 못받고…

    ‘위안부 증언’ 이용녀 할머니 끝내 日사과 못받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녀 할머니가 광복절을 나흘 앞둔 11일 별세했다. 87세.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인 ‘나눔의 집’은 이 할머니가 오전 2시 30분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할머니께서 일본의 공식 사과를 듣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57명으로 줄었다. 이 할머니는 생전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행동에 앞장섰다.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 참석한 이 할머니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 실상을 증언했다. 당시 이 할머니의 증언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법정에서 승소했지만 민간 법정인 탓에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 재판 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 할머니는 또 지난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 9명과 함께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말뚝을 세운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를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하기도 했다. 1926년 경기 여주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6살이 되던 1942년 미얀마 양곤으로 끌려가 4년간 일본군 위안부로 갖은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수용소를 거쳐 부산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척추관 협착증 등으로 힘겹게 생활한 이 할머니는 1992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 왔다. 그러다가 여생을 자식과 보내고 싶다는 뜻에 따라 지난해 말 퇴소했다. 지병이 악화돼 지난달 병원에 입원한 이 할머니는 입원 열흘 만에 숨을 거뒀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오는 14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정기 수요집회에서 이 할머니를 기리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대협 관계자는 “수요집회에서 묵념을 통해 할머니의 뜻을 기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치권도 일본 정부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본 정부는 위안부와 관련해 단 한번도 사죄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반역사적인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본은 이제라도 위안부 문제에 결자해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일본계 주민들 “日정부, 위안부 사과를”

    일본군 위안부의 비극을 고발한 ‘평화의 소녀상’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졌다.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놓인 소녀상과 같은 모습으로, 해외에 세워진 것은 처음이다. 제막식은 글렌데일 시 정부가 지정한 ‘일본군 위안부의 날’(7월 30일)에 맞춰 열렸다. LA타임스와 CNN 등에 따르면 미 공공부지에 위안부 기림시설 건립을 추진해온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은 이날 글렌데일 시립중앙도서관 앞 시립공원에서 소녀상 제막식 행사를 열었다. 제막식에는 생존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할머니와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 부부, 글렌데일 시 정부를 대표한 시의원 4명, 한인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미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만행을 규탄하는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마이크 혼다(민주) 의원과 연방 하원외교위원장이자 지한파인 에디 로이스(공화) 의원, 글렌데일이 지역구인 애덤 시프(민주) 의원 등 연방 하원의원 3명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소녀상 건립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미래 세대에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주려면 일본이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며 “소녀상을 보면서 많은 미국 국민이 일본의 만행을 제대로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녀상에 대한 일본 극우세력의 ‘말뚝테러’ 등을 의식한 듯 “소녀상을 잘 지켜달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위안부 기림시설을 미국 전역 공공부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일본계 미국인 10여명이 참석, 일본 정부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현지 일본인 사회가 소녀상 건립에 강력히 반발했던 것을 감안할 때 양심적 일본계 인사들의 행사 참석은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일본계 미국인 시민단체 NCRR 캐시 마사오카 대표는 “일본 정부는 위안부 등 과거 범죄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렌데일 거주 일본계 미국인을 대표한 마이클 고다마는 “위안부 규탄 결의안 채택과 위안부의 날 지정, 공공 부지에 소녀상 설립 등 글렌데일 시 정부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80대 위안부 할머니 3명은 30일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시장이 전후 평화로운 시대에 태어났다고는 하지만 일본군이 저지른 침략행위를 방어하는 몰지각한 언사로 고통을 줬다”며 일본 시민 174명과 함께 오사카변호사회에 하시모토 시장을 징계해달라는 요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일본인 소녀상 반대는 역사교육 못 받은 탓”

    “일본인 소녀상 반대는 역사교육 못 받은 탓”

    “소녀상 건립에 반대한 일본인은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오는 30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고발하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을 앞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의회의 프랭크 킨테로 시의원(67)은 단호한 목소리로 소녀상 건립 당위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평화의 소녀상’이 해외에 세워지는 것은 처음으로, 킨테로 시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된 시의회에서 소녀상 건립을 주도했다. 27일 소녀상이 세워지는 글렌데일 도서관 앞 공원에서 만난 킨테로 시의원은 “시내에서 시민의 왕래가 잦은 곳에 소녀상이 세워져 더 많은 시민이 올바른 역사를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킨테로 의원과의 일문일답. →동아시아의 현대사를 잘 아는가. -아버지는 2차 세계대전 때 아시아에서 싸웠고 사촌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다. 나는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어떻게 알게 됐나. -오래전부터 2차 대전 때 일본의 점령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 위안부에 대해서는 5년 전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세히 알게 됐다. 특히 한국을 두 차례 방문했을 때 구체적인 증거와 증언을 들었다. →소녀상을 글렌데일 시유지에 세우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나. -아무런 주저가 없었다.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료 시의원들에게 설명했더니 다들 동감했다. →일본계 주민의 반대가 심했는데. -분명히 하자. 일본계 주민이라면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일본계 미국인이 있고 일본에서 건너온 일본 사람이 있다. 소녀상을 세우는 데 반대한 사람의 99.99%는 일본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다. 미국에서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받지 않았다. 미국 연방 정부와 글렌데일 시정부는 위안부에 대해 반인륜적 범죄라고 규정했다. →글렌데일 시민이 소녀상을 보면서 무엇을 얻길 바라나. -소녀상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요지에 들어선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위안부에 대해 올바른 역사를 더 많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日, 美 위안부 기림비 건립 방해 본격화

    미국에서 잇따라 추진되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막으려는 일본의 방해 공작이 본격화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남쪽 오렌지카운티의 부에나파크 시의회는 시내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자는 제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315통의 반대 이메일이 배달됐다고 25일 (현지시간)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주재 일본 총영사는 부에나파크 시의원 5명에게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충분한 사과와 보상을 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니이니 준 총영사는 시의원들에게 “앞으로 일본 정부와 부에나파크의 협력과 유대를 강화하려고 한다”면서 “언제든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밝혀 경제 협력 등을 앞세워 기림비를 무산시키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런 일본 정부의 방해 공작이 영향을 미친 탓인지 부에나파크 시의회는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하자는 한국계 시민단체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의 제안을 심의한 끝에 9월에 다시 논의하자며 유보했다. 시의원들은 일본이 한국, 중국, 타이완 국적 부녀자를 군대 위안부로 끌고 갔다는 역사적 사실은 대체로 인정했지만 굳이 부에나파크시가 나서서 기림비를 건립하는 데는 부담스럽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계 밀러 오 부에나파크 부시장은 “위안부를 기리는 조형물을 건립하자는 안건을 아예 폐기하지 않은 것은 일단 희망적”이라면서 “9월 재심 때까지 한인 사회의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시립도서관 앞 공원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는 로스앤젤레스 북쪽 글렌데일 시정부도 건립 심의 과정에서 총영사의 편지와 일본계 주민들의 반대 이메일 세례를 받았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글렌데일 도시공원에 건립이 추진되는 일본군 위안부 동상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정치, 외교문제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감안해 시장 및 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적절한 대응을 해달라고 요구해왔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미 지방자치단체에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위안부 동상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가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노믹스’ 지지 확인…장기집권 열쇠는 경제·개헌·외교

    ‘아베노믹스’ 지지 확인…장기집권 열쇠는 경제·개헌·외교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가 진짜 시작이다.” 일본의 한 정치 전문가가 전한 최근 자민당 내 분위기다.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예상대로 공명당과 함께 과반수(122석)를 훌쩍 넘어서는 압승을 거뒀다. 특히 전국 도도부현별로 설정된 47개 선거구 가운데 이와테현을 제외하고 모든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내면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자민당 천하’의 일본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번 선거를 통해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확인한 자민당은 경제 정책에 당분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선거 직후 외국인 매수세로 일본 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분수령은 다음 달 12일 내각부가 발표할 예정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치다. 전 분기 4.1%에 이어 계속 상승세가 나타나면, 아베 총리는 가을에 발표하겠다고 공언한 2차 성장전략에서 과감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현지 전문가들은 아베노믹스의 성과가 이르면 내년 봄, 적어도 내년 가을에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노믹스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다. 이번 참의원 선거 승리로 중의원은 자민당, 참의원은 민주당이 다수였던 ‘네지레’(여소야대) 정국을 해소했기 때문에 아베 총리는 다음 선거 때까지 향후 3년간 임기가 보장되는 셈이다. 아베 총리는 선거 이후 다음 달 초 임시국회를 소집해 참의원 의장 등 의회 지도부를 자민당 중심으로 구성하고 9월 말 자민당 지도부 개편을 통해 국정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숙원 정책인 헌법 개정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적극적인 개헌파로 분류되는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민나노당, 신당 개혁 등을 합치면 140석을 넘어서 전체 242석의 3분의2(162석)에 육박한다. 이는 민주당 일부 의원 등 국회 내 개헌파가 힘을 합칠 경우 헌법 96조의 개헌안 발의 요건을 ‘상·하원 의원 각각 3분의2 이상 찬성’에서 ‘과반수’로 바꾸는 개헌을 시도할 수 있다는 의미다. 1947년 5월 3일 시행된 뒤 한번도 바뀐 적이 없는 헌법 개정 논의가 궤도에 오를 여지가 생긴 셈이다. 96조 개헌의 노림수는 결국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를 바꾸려는데 있다. 자민당은 지난해 발표한 헌법 개정 초안에 ‘자위권의 명기’, ‘국방군의 설치’ 등을 포함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이날 NHK와의 인터뷰에서 헌법 개정에 대해 “국회가 발의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고 국민 투표에서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진행할 수 있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논의를 계속하고 싶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주변국들과의 마찰도 심해질 공산이 크다. 한국으로서는 당장 아베 총리가 일본의 패전기념일인 다음 달 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지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과 일본 이시카와현에 있는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 ‘말뚝 테러’를 자행한 극우파 스즈키 노부유키는 도쿄에 출마했지만 20명의 입후보자 중 최하위권을 맴돌며 낙선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일본 참의원 선거 현장을 가다] (중) 도쿄 신주쿠 표심은

    [일본 참의원 선거 현장을 가다] (중) 도쿄 신주쿠 표심은

    참의원(상원) 선거를 이틀 앞둔 19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 자민당 비례대표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 외식업체 ‘와타미’의 창업자 와타나베 미키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다. 바람 한 점 없이 햇볕만 내리쬐는 길거리에서 와타나베가 연신 허리를 굽혀 인사했지만 행인들은 별 관심이 없다는 듯 지나치기에 바빴다. 일찌감치 자민당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어져서일까.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50%를 밑돌아 2007년(58.64%)이나 2010년(57.92%)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승리를 자신하는 와타나베는 “자민당이 주는 안정감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이유”라고 말했지만 유세장을 지나던 일본 국민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역시나 문제는 경제였다. 자민당을 이끄는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었다. 50대 은행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마쓰다 히로시는 “일본 경제는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베와 자민당이 지지를 받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아베노믹스가 성공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일단 분위기는 띄웠지만 경기가 살아났는지는 모르겠다. 나도 보너스는 조금 올랐지만 기본급은 그대로다. 기본급이 올라야 경기가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잃어버린 20년’을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은 가졌지만 그 희망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단계에서 일본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었다. 신주쿠역에서 만난 한 40대 남성은 “아베노믹스는 매스컴에서 띄우니까 좋아 보이는 것 같다”면서 “제발 경제가 나아졌으면 좋겠지만 아직 나는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경제 이외의 다른 정책에 대해서는 일본 국민들이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60대 주부인 요네야마 유리코는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 자세히 모르겠다”면서 “아베 총리는 온화해 보이지만 그런 사안에 대해서는 고집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안부 소녀상과 윤봉길 의사 순국비 등에 ‘말뚝 테러’를 한 스즈키 노부유키가 도쿄도 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해 “누군지 모르겠다”며 생뚱맞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자민당 외에 대안이 없다’는 실망감 속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자민당과 공명당이 이번 선거에 포함되지 않는 의석을 합해 과반수(122석)를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자민당 단독 과반은 힘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한편 이날 아베 총리는 오전부터 미에현과 지바현을 돌며 막판 유세전에 진력했다. 민주당은 가이에다 반리 대표 등이 효고현과 후쿠오카현, 히로시마시에서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아베 총리는 20일 전자상가가 밀집된 아키하바라역 앞에서 마지막 연설을 할 예정이다. 최근 20~30대의 자민당 지지율이 높아진 만큼 젊은층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글 사진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말뚝 테러범도 1000만원 배상 판결

    위안부 소녀상과 윤봉길 의사 순국비 등에 ‘말뚝 테러’를 자행한 일본 우익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47)에게 법원이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6단독 이재은 판사는 10일 윤 의사의 친조카인 윤주씨가 스즈키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윤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지칭하는 등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윤씨는 스즈키가 지난해 9월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있는 윤 의사의 순국기념비 옆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다’라고 적힌 나무 말뚝을 박은 데 이어 자신의 블로그에 윤 의사를 비하하는 글을 올리자 소송을 냈다. 이 판사는 “스즈키가 윤 의사의 정신을 모독했고, 그럼으로써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위법한 행위를 한 것이 인정된다”면서 “유족이 청구한 1000만원을 전부 인용한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지난달 5일과 19일 두 차례 변론기일을 잡고 소장과 기일통지서를 보냈지만 스즈키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재판부 앞으로 나무 말뚝을 발송했다. 법원이 스즈키의 배상책임을 인정했지만 스즈키가 국내에 재산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일본 내 재산에 대한 강제집행을 위해서는 일본 법원에 다시 소송을 내 집행판결을 받아야 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말뚝테러’ 일본인 “1000만원 배상해야”

    ‘말뚝테러’ 일본인 “1000만원 배상해야”

    위안부 소녀상과 윤봉길 의사 순국비 등에 ‘말뚝테러’를 벌였던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47)가 윤 의사 유족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6단독 이재은 판사는 10일 윤 의사의 조카인 윤주씨가 스즈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 판사는 “스즈키의 불법행위로 인해 윤 의사 유족의 정신적 피해가 청구금액인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재판은 당초 지난달 5일과 19일 두 차례 변론기일이 잡혔고, 법원은 스즈키에게 소장과 출석통지서 등을 보냈다. 그러나 스즈키는 출석 대신 재판부에 나무 말뚝을 보냈다. 이 판사는 스즈키가 ‘말뚝테러’를 자백한 것으로 판단, 이날 판결을 선고했다. 하지만 실제 손해배상 처리가 이뤄지기까지는 어려움이 많다. 한국 법원의 판결이기 때문에 스즈키의 국내 재산에 대해서만 강제력이 있는 이유에서다. 만약 국내에 스즈키의 재산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일본 법원에 다시 소송을 내 집행판결을 받아야 한다. 스즈키는 앞서 지난해 9월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있는 윤 의사의 순국기념비 옆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다’라고 적힌 나무 말뚝을 박았다. 이같은 사진과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고 윤씨는 이 블로그를 본 뒤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또 지난해 6월에는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맞은 편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 옆에 같은 말뚝을 세워놓기도 했다. 윤봉길 의사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형사재판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소녀상과 함께 수업

    위안부 소녀상과 함께 수업

    19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제작한 작가 김운성씨로부터 강의를 듣고 있다. 강의실에는 목각 ‘위안부 소녀상’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PR’ 과목 특강에 나선 김씨는 “세계 각국의 기념 상이 땅 위에 서 있지만 소녀상은 땅바닥에 앉아 있다”면서 “발뒤꿈치를 들고 불편하게 앉아 있는 소녀상의 모습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포토] ‘위안부 소녀상’과 함께 듣는 수업

    [포토] ‘위안부 소녀상’과 함께 듣는 수업

    19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학교 한울관에서 소녀상 제작자인 김운성, 김서경 작가 부부 초청 특강을 듣고 있는 학생들 옆에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조각의 원형이 놓여 있다. 손형준 botlagoo@seoul.co.kr
  • [포토] ‘위안부 소녀상’과 함께 듣는 수업

    [포토] ‘위안부 소녀상’과 함께 듣는 수업

    19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학교 한울관에서 소녀상 제작자인 김운성, 김서경 작가 부부 초청 특강을 듣고 있는 학생들 옆에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조각의 원형이 놓여 있다. 손형준 botlagoo@seoul.co.kr
  • ‘위안부 말뚝테러’ 일본인, 법원에도 말뚝 보내

    ‘위안부 말뚝테러’ 일본인, 법원에도 말뚝 보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극우파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48)가 자신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는 법원에도 말뚝을 보냈다. 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스즈키가 보낸 말뚝이 담당 재판부인 민사26단독 앞으로 배송됐다. 말뚝은 길이 1m가량의 나무 재질로 스즈키가 지난해 6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등의 테러에 사용한 말뚝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말뚝은 지난 3일 오후 일본에서 국제특송(EMS)을 통해 발송됐다. 수취인란에는 한글과 한자로 담당 재판부의 주소가, 발송인란에는 자신의 이름과 일본 도쿄(東京)도 주오(中央)구의 주소가 적혀 있다. 재판부는 포장된 말뚝을 개봉하지 않고 곧바로 반송했다. 스즈키는 지난해 9월 자신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검찰에도 말뚝을 보냈다. 이날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다. 윤봉길 의사 유족은 스즈키가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있는 윤 의사 순국비 옆에 나무 말뚝을 박아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해 10월 소송을 냈다. 한편 스즈키는 위안부 소녀상 말뚝 테러와 관련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형사재판에도 넘겨졌다. 법원은 오는 9∼10월 세 차례의 공판기일을 잡고 스즈키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위안부상 말뚝테러 일본인,이번엔 소송맡은 법원에 말뚝 보내

    위안부상 말뚝테러 일본인,이번엔 소송맡은 법원에 말뚝 보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극우파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48)가 자신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는 법원에도 말뚝(사진)을 보냈다.  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스즈키가 보낸 말뚝이 담당 재판부인 민사26단독 앞으로 배송됐다. 말뚝은 길이 1m가량의 나무 재질로 스즈키가 지난해 6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등의 테러에 사용한 말뚝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말뚝은 지난 3일 오후 일본에서 국제특송(EMS)을 통해 발송됐다. 수취인란에는 한글과 한자로 담당 재판부의 주소가, 발송인란에는 자신의 이름과 일본 도쿄(東京)도 주오(中央)구의 주소가 적혀 있다.  담당 재판부는 포장된 말뚝을 개봉하지 않고 곧바로 반송했다. 스즈키는 지난해 9월 자신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검찰에도 말뚝을 보냈다.  이날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다. 윤봉길 의사 유족은 스즈키가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있는 윤 의사 순국비 옆에 나무 말뚝을 박아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해 10월 소송을 냈다.  사건을 맡은 민사26단독 이재은 판사는 지난해 12월 일본 당국과의 사법공조를 통해 소장을 보내고 5일과 이달 19일로 변론기일을 잡았다. 이날 변론은 일본 당국으로부터 송달보고서가 도착하지 않아 연기됐다.  한편 스즈키는 위안부 소녀상 말뚝 테러와 관련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형사재판에도 넘겨졌다. 법원은 오는 9∼10월 세 차례의 공판기일을 잡고 스즈키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반도 유사시 日자위대 美와 바닷길 확보”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가 17일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주일 미군의 한반도 전개를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벳쇼 대사는 또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양국 관계 특히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올바른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벳쇼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만일의 경우 한반도로 상당한 병력과 물자가 주일 미군기지를 경유해 이동하게 되며, 자위대는 미군 7함대와 함께 해로 확보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언제든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 과거사 인정할 때까지 문제제기하겠다”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인정할 때까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발언을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프랭크 퀸테로(68) 시장은 1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여성 인권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과거에 한 일과 피해 여성들의 인생·경험을 전 세계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렌데일시는 지난달 시 공원 부지에 일본군 위안부 여성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를 추구하는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기로 의결했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미 서부지역에서 공공부지에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지는 것은 처음이다. 기림비는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모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퀸테로 시장은 박물관 내 동영상과 사료 등을 꼼꼼히 둘러본 뒤 “글렌데일시 도서관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섹션을 만들겠다”면서 박물관 측에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일본인은 과거 제국주의 국가에서 했던 일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위안부 피해 여성들과 박물관을 만든 분들의 용기가 대단하다”면서 “일본 정부 관료들도 와서 이곳의 기록을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방한한 이창엽 글렌데일시 도시계획위원장은 “위안부에 대한 슬픔과 아픔을 더 잘 공감할 수 있도록 기림비는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소녀상으로 만들기로 했다”면서 “제작비는 시민들의 기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7) 할머니는 “한국에서도 우리 사정을 잘 몰라주는데 타국에서 이렇게 신경을 써 줘서 고맙다”면서 퀸테로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퀸테로 시장은 이날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방문하고 위안부 할머니 쉼터 등을 찾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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