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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특파원 블로그] 아베노믹스 실망감 이긴 아베마리오 기대감

    일본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한 여론 조사에서 2년 만에 60%대로 올라섰다. 일본 국민의 마음이 아베에게 쏠리는 분위기가 역력한 방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2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62%로 나왔다. 직전 조사(지난 9~11일)보다 4% 포인트 높았다. “아베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총리직을 계속하기를 바라느냐”는 설문에 “59%가 그렇다”고 답해 반대(29%)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앞선 조사 결과를 뒤집은 것으로 올림픽에 대한 아베 역할 등 ‘올림픽 특수’도 거론됐다. 닛케이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높은 기대가 총리 지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아베는 지난 21일 리우올림픽 폐막식에서 슈퍼마리오 분장을 하고 나와, 도쿄올림픽을 홍보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좋다고 할 수 없는 경제 상황에서 아베의 지지율이 고공 행진하는 것은 ‘기대 심리’ 때문이다. 지난달 10월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하며 연립여당 공명당과 개헌선을 확보한 배경에도 야당에 대한 불신감과 대안 없는 상황에서 아베에 대한 기대감이 큰 때문이었다. “최소한 아베는 미래 비전과 정책 대안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논란의 아베노믹스도 국민에게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의 압박 공세, 확 늘어난 미사일 실험 등 북한의 도발 수위 상승 등도 국민이 아베 정권에 더 밀착하게 했다. 주변 환경의 불안정은 일본 국민을 더 국수적이며 방어적으로 이끌었다. 이런 상황은 일본 국민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주변국에 대해 보다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는 등 민족주의적 목소리도 높이게 했다. 닛케이 조사에서 중국 선박의 일본 영해 침범 등에 대해 “중국에 대해 좀더 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55%나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더 강력한 대응” 주문은 무당파층에서도 47%로 “대화 중시”(40%)를 넘어섰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이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에 10억엔 출연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반대(49%)가 찬성(37%)을 넘었다. 역사를 역류하는 듯한 주변 정세와 일본 흐름은 아베의 ‘초장기 집권’과 향후 더 국수적인 정책 행로를 예고하고 있다. 과거사 반성 문제에 대해서 퇴행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것도 이런 상황 때문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성북 ‘평화의 소녀상’

    성북 ‘평화의 소녀상’

    김영배(왼쪽) 성북구청장이 29일 경술국치조약으로 일본에 통치권을 빼앗긴 지 106주년을 맞아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가로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은 한국과 중국이 함께 일본군 위안부를 위로하고 평화를 다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세웠다. 성북구 제공
  • 한일합병 체결된 관저 터에 세워진 위안부 추모공원…‘기억의 터’ 제막

    한일합병 체결된 관저 터에 세워진 위안부 추모공원…‘기억의 터’ 제막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추모공원이 두 달간의 공사 끝에 서울 남산에 완성됐다. 서울시와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추진위원회는 29일 남산 통감관저 터에서 ‘기억의 터’ 제막식을 열었다. ‘기억의 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전 세계적 여성 문제로 떠올랐는데도 서울 시내에 그 아픔을 기리는 공간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조성됐다. 지난해 꾸려진 추진위원회는 1910년 한일강제병합조약이 체결된 통감관저 터를 조성 장소로 정하고 6월에 기공식을 했다. ‘기억의 터’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7명의 성함과 증언을 시기별로 새긴 ‘대지의 눈’과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글귀가 4개국어로 새겨진 ‘세상의 배꼽’이 설치됐다. ‘대지의 눈’에는 고(故) 김순덕 할머니의 작품 ‘끌려감’이 함께 새겨지고, 기존에 있던 ‘통감관저터 표지석’과 ‘거꾸로 세운 동상’이 어우러져 역사적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제막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와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기억의 터 최영희 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106년 전 일제가 강제로 맺은 한일합병조약을 공포해 나라를 잃은 경술국치일에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치일에 열린 이 행사에는 슬프고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식민 통치의 날들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이 일본 측에서 출연하기로 한 10억엔을 피해 할머니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데 반대해 온 김복동(90) 할머니는 일본 일각에서 나오는 소녀상 이전 목소리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할머니는 “지금이 식민지 시대도 아니고 소녀상이 있는 곳이 자기네 땅도 아니고 우리 땅에 세운 소녀상인데 일본이 치우라 할 게 뭐 있나”라며 “소녀상 철거 대가로 주는 돈은 백억원이 아니라 천억원이라도 안 받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병세 외교부 장관 “박근혜 정부처럼 위안부 문제 신경쓴 정부 없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 “박근혜 정부처럼 위안부 문제 신경쓴 정부 없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20년 동안을 회고해보면 박근혜 정부처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할애한 정부는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8일 KBS 교양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해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한일 정부 합의 조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해 12·28 한일 합의 이후 지난 24일 10억엔 출연 결정이 이뤄진 것에 대해 “이제 남은 장애물은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각의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에 10억엔을 출연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윤 장관은 10억엔에 대해 “12·28 합의에 규정돼 있다”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에 쓴다. 큰 틀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12.28 합의에 다 잘 나와 있다”며 “10억엔 출연하는 문제와 소녀상은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체계·THAAD)에 대한 중국의 반응에 관해서는 윤 장관은 “중국이 갖고 있는 입장 자체에 대해서 근본적인 변화가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가 중국의 이해에 반하고, 기본적으로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 계획의 일환이지 않겠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장관은 이같은 중국의 입장에 대해 “사드 문제의 본질은 급속히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기 때문에 중국이 한국 정부와 국민의 미사일에 대한 위기감을 절박하게 인식해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소녀상 조각가 방일 “日 방해가 세계적 설치 자극”

    위안부 소녀상 조각가 방일 “日 방해가 세계적 설치 자극”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만든 부부 작가인 김서경·김운성씨가 “작은 크기의 소녀상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가 세계 각지에서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서경씨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도의 한 문화시설에서 열린 대담에서 “많은 분이 분노해서 (소녀상이) 몇 점이 세워질지 잘 모르겠다”며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계속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운성씨는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소녀상이 일본을 해치는 것’, ‘일본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일본의 전쟁 범죄를 감추고 은폐하는 것과 우리 역사의 아픔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일본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소녀상을 부정하는 일본 측의 태도가 소녀상을 더 많이 설치하도록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운성씨는 또 “일본대사관 앞에 원래 작은 비석만 설치하려 했는데 일본 측이 압력을 가하니 이를 참을 수 없어서 소녀상을 설치한 것”이라며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을 치우라고 했기 때문에 지금 미국 워싱턴에 소녀상 제작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에 희생당한 여성과 아이 등을 기리기 위해 ‘베트남 피에타’ 조각상을 제작한 이 부부는 한국 사회는 한국군이 베트남전 때 민간인을 학살한 가해의 역사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성씨는 “일본이 전쟁 범죄를 인정 안 하듯이 한국도 전쟁 범죄를 인정하지 않아 베트남 피에타를 베트남에 보내는 일이 간단치 않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8개월간 엘리트 탈북 역대 최다… 대북 제재도 상당한 가시적 효과”

    “8개월간 엘리트 탈북 역대 최다… 대북 제재도 상당한 가시적 효과”

    815명 입국… 상류층 30명 넘어 10월 美서 한·미 외교·국방 회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8일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기 어렵지만 최근 8개월간 탈북해 한국에 입국한 엘리트 탈북자들이 역대 가장 많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KBS일요진단에 출연해 “지난 6개월 정도 (대북 제재) 효과에 대해 많은 분석을 했는데 상당한 정도로 가시적 효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최근 태영호 주영 북한 대사관 공사의 탈북 등 ‘엘리트 탈북’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면서 “대통령 말씀처럼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부분이고 앞으로도 이런 현상들이 계속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한 북한 체제의 동요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에서의 탈북 관련 업무를 관할하는 부처의 장관이 북한 엘리트층의 ‘도미노 탈북’ 가능성을 얘기한 것이라 배경이 주목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입국한 탈북자는 81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6% 증가했다. 당국은 엘리트 탈북자 규모를 따로 집계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난해 탈북자 중 북한에서 자신이 상류층이었다고 답한 비율이 4.4%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북한 상류층 탈북자는 30여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윤 장관은 또 “10월쯤 미국에서 한·미 간 ‘2+2’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을 어떻게 압박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최근 일각에서 대북 대화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대화 제안을 이 시점에서 한다는 건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통상적으로 다자회의가 있으면 양자 접촉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면서 “협의가 진전되면 밝힐 수 있는 계기가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에 있는 표현 그대로만 하면 된다”고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日 위안부 재단 10억엔 지급 후 ‘소녀상’ 철거 압박 속도

    日 위안부 재단 10억엔 지급 후 ‘소녀상’ 철거 압박 속도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를 지원하는 ‘화해·치유 재단’(위안부 재단)에 10억엔(약 111억원)을 곧 낼 예정인 가운데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 있는 ‘소녀상’의 철거·이전을 압박하려는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집권 자민당 ‘외교부회’와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의 합동 회의에서는 위안부 재단에 10억엔을 사용하는 방식이나 한국의 소녀상에 관해서 불만이 쏟아졌다. 생존 피해자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는 한국 측의 구상에 일본 정부가 동의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 등에서 개인 배상이라고 받아들여진다”, “납득할 수 없다”는 등 이견이 제기됐다. 외무상을 지낸 나카소네 히로후미 특명위원회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의 소녀상에 관해 “일본은 속히 철거하라고 여러 번 요구했는데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 역시 10억엔 제공 이후에는 소녀상의 이전·철거를 과제로 제기할 조짐이 보인다. 전날 부임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한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녀상에 관해 “그 문제도 포함해 작년 합의를 착실히 실행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답했다. 교도통신은 “이미 공을 던졌다.나머지는 한국이 노력하는 것 뿐”이라는 일본 정부 고관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보수·우파 세력은 10억엔 지출이나 소녀상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에 설치된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소송 제기를 주도한 메라 고이치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연합회’(GAHT) 대표는 전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죄하고 돈을 내면 외국에서는 ‘일본이 (심한 짓을) 했다’는 것이 된다”며 10억엔을 내는 계획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괘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유권자의 의식이 바뀌면 정부의 움직임도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절한 때 되면 ‘소녀상 이전’ 협의할 수 있다?…정부 모호한 태도 논란

    적절한 때 되면 ‘소녀상 이전’ 협의할 수 있다?…정부 모호한 태도 논란

    정부가 적절한 시점이 되면 위안부 소녀상 철거·이전 협의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쳐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일본 측이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 문제에 대해 “지금은 소녀상 문제를 거론하거나 관련 단체와 협의할 상황이 아니다. 이에 대해 일본 쪽의 이해가 있었다”면서도 “국내적으로는 재단사업에 집중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당장은 소녀상 철거나 이전을 거론하지 않겠지만 재단사업이 어느 정도 정착 단계에 들어가면 우리 정부가 민간단체와 협의에 들어갈 가능성을 열어놓은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밝힌 “소녀상 문제는 (12·28) 합의 문구에 나타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민간단체에서 세운 것이라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방침과 뉘앙스가 사뭇 다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전날 도쿄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소녀상 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포함해 한일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10억엔의 성격도 배상금 또는 보상금이 아니라는 것이 더욱 명확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의 24일 각의 결정은 ‘국제기관 등 거출금’으로 돼 있다”면서 “공식 명칭은 양국 정부의 입장 차이라는 현실적 한계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예산 항목에서 ‘거출금’은 정부개발원조(ODA) 등 주로 인도적 성격의 사업에 쓰인다. 1995년 민간 주도의 ‘아시아평화여성기금’에 일본 정부가 예산을 지원할 때도 명목이 ‘경제협력 국제기관 등 거출금’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전거 美횡단’ 대학생 “위안부, 한·일 문제 아닌 인권차원”

    ‘자전거 美횡단’ 대학생 “위안부, 한·일 문제 아닌 인권차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미국 횡단 여행에 나선 한국 대학생들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일본대사관에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지난 6월 27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한 김현구(25), 김한결(25), 김태우(24)씨는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워싱턴DC 수요집회’에 참석해 자신들의 활동을 설명한 뒤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인 ‘3A 프로젝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위안부 범죄를 인정하고(Admit), 사과할(Apologize) 때까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동행하겠다(Accompany)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낭독한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먼저 위안부라는 이름의 성노예 동원 행위를 인정한 다음 공식적이고 명백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 측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하는 데 대해 “위안부 문제는 여성 인권의 유린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소녀상은 단순한 한·일 양국 간 문제가 아니고 세계 시민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따라서 단순히 양국 간 협약이 있다고 해서 소녀상을 없앤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의 기금 출연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과거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하고 그에 사죄하는 의미로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음달 7일 뉴욕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석할 때까지 “굳은 의지로 남은 여정을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중·일 “北, 용인할 수 없는 도발… 국제사회 대응 주도”

    한·중·일 3국 외교장관은 24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용인할 수 없는 도발’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주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북한의 도발 행동 자제와 안보리 결의 준수를 강하게 촉구해 나갈 것임도 확인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도쿄에서 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북핵 불용, 추가도발 억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 올해 일본에서 열릴 차례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 성사를 위해 3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결정하지 못했다. 회담 뒤 공동성명문, 공동성명 등도 발표하지 못했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영토 분쟁, 한국과 중국 간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방침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으면서 냉랭한 관계를 해소하지 못한 까닭이다. 이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양국의 합의 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NHK는 기시다 외무상이 회담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한국에 설립된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12억원)을 출연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의 출연금 지급이 완료되면 한·일 합의에 따른 일본 측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면서 “소녀상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달라고 한국 측에 요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3국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윤 장관은 “한·일 양국은 연내 개최에 적극적이고, 중국은 약간의 자신들 의견을 피력하고 있지만 그 자체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잘 조율한다면 연내 정상회담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부산시민 90%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 찬성”

    부산시민 90%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 찬성”

    부산시민은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위원회(이하 소녀상 추진위)는 부산시민 116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0%가 넘는 응답자가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에 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에 반발해 만들어진 소녀상 추진위는 지난 6월 23일부터 76일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응답자의 92.1%는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요구하는 차원에서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립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86.1%의 응답자가 피해 할머니의 의견수렴 부재를 꼽았으며 일본 정부가 진정한 반성 없이 합의로 해결하려 한다는 답변이 63%였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9.1%가 설립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위안부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는 설문 참여자의 83.5%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와 법적 배상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소녀상 추진위는 부산시민과 함께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녀상 건립장소를 두고 관할 동구청과 마찰을 빚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펴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시동 건 양국 관계 개선에 日 혐한 마케팅 한풀 꺾이다

    도쿄 중심부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 일대는 해마다 일본 패전일인 8월 15일을 전후해 혐한 및 반한 시위의 메카로 변한다. 도쿄 지하철 구단시타역에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로 가는 길과 그 주변은 각종 현수막과 포스터, 선전 설치물들로 즐비했다. 패전일 총리 등의 참배 여부가 동북아 역사갈등의 불씨가 되는 야스쿠니신사와 그 일대는 혐한·반한론자들의 ‘한국 두들겨 패기’의 전시장과 같은 곳이 된다. 올해도 반한과 혐한을 선동하는 일부 극우·국수 세력들은 ‘장날’을 맞아 열띤 마케팅을 벌였다. 한국 대통령과 강제 연행된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 그 소녀상이 돈을 문 모습으로 비하한 그림도 눈에 띈다. 위안부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 담화 철폐를 주장하는 포스터들, 한·일 통화 스와프를 절대로 하면 안 된다며 한국을 비하한 주장들…. 그러나 올해는 지난 몇 년과는 달리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고, 시민 대부분은 이를 차갑게 외면했다. 야스쿠니신사에 뒤늦게 참배 왔다는 히로시 하라다는 17일 “이제 관심 없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한·혐한 마케팅의 퇴조는 출판계에서 두드러진다. 2013~14년 절정에 올랐던 한국 지도자와 한국인, 한국을 비하하고 폄하하는 서적들은 이제 서점에서 한쪽 구석으로 밀려나 있다. 새로운 혐한 서책 출간도 뜸하다. 시부야 기노쿠니아 서점의 한 관계자는 “이제 한물간 주제”라고 말했다. 주일한국대사관, 오사카총영사관 등 주일 한국공관 주변에는 반한 시위가 여전히 있긴 하다. 시위자를 확인해 보니 극우단체에 고용된 알바생들이 적지 않았다. 한·일 관계 개선 속에서 보통의 일본 사람들에게 관심 있는 한국 관련 주제는 공중파 TV에서 재개되기 시작한 한국 드라마들과 맛있는 한국 음식점 정보다. 재일 한국·조선인을 겨냥한 혐한 시위 억제 조례가 지난달 오사카시에서 시행됐고, 일본 법무성은 잇따라 혐한 시위 주도자들에게 헤이트 스피치(특정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를 하지 말라고 잇단 권고를 내놓고 있다. 양국 이해를 높이기 위한 실제적 교류의 폭을 높일 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광복 71주년 ‘日전범기업 규탄’

    광복 71주년 ‘日전범기업 규탄’

    광복 71주년인 15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제강점하유족회 주최로 열린 일본전범기업 규탄대회의 한 참가자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마스크를 쓰고 소녀상 옆에서 사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여야 의원들 독도 방문…‘소녀상 말뚝’ 스즈키 노부유키 “경찰 고발할 것”

    여야 의원들 독도 방문…‘소녀상 말뚝’ 스즈키 노부유키 “경찰 고발할 것”

    여야 국회의원들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한 가운데 지난 2012년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었던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0)씨가 15일 “독도 방문 한국 의원들을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야스쿠니(靖國)신사 주변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던 중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한국 의원의 독도 방문은 불법입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영토에 불법 입국한 것이기 때문에 처벌받아야 한다”며 “이들 의원이 일본에 올 수 없도록 해야 하고, 일본에 입국하면 경찰에 체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스즈키는 “고발에 필요한 해당 의원의 주소 등을 알아보고 시마네(島根)현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일본은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시마네현의 오키(隱岐)군 소속으로 지정해 놓았다. 시마네현은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2006년부터 매년 현 차원의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도심, 오늘 광복절 맞아 각종 집회·행사 열려

    서울 도심, 오늘 광복절 맞아 각종 집회·행사 열려

    광복절 71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도심에서는 기념 타종행사와 함께 일본 규탄·사드 배치 찬성·반대 등 다양한 집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 종로구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연다.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석해 33번 종을 칠 예정이다. 참사랑봉사회 800여명은 타종식 전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행사를 벌인다. 평화나비네트워크는 오전 10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건너편 소녀상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규탄할 예정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찬반집회도 예정돼 있다. 오전 10시 8.15반전평화대회 추진위원회는 대학로에서 사드 반대와 반전·평화를 주제로 집회를 열고 낮 12시 30분부터 광통교까지 3㎞를 행진할 계획이다. 국제문제연구동아리 ‘사이시선’도 오후 4시 마포구 상수역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충무로역까지 행진한다. 애국단체총협의회는 오후 3시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건국 68주년 기념식과 함께 사드 배치 지지 국민대회를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상 곁 할머니들 “한·일 합의 무효 위해 싸우겠다”

    소녀상 곁 할머니들 “한·일 합의 무효 위해 싸우겠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나비 문화제’에 참석한 김복동(왼쪽) 할머니가 소녀상 옆 빈 의자에 앉아 있다. 소녀상 뒤쪽은 길원옥 할머니.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日전문가 “위안부 합의, 끝이 아니라 시작…발전시켜야”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재단(‘화해·치유재단’)에 곧 10억 엔(약 109억 원)을 낸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일본 전문가는 한일 양국 정부가 합의를 궤도에 올리려고 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양국 정부 간 합의에 반대하고 이를 부인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합의로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이를 발판으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전문가는 제언했다. 일본 정부가 10억 엔을 내는 것은 합의 사항이라 당연한 일이며 이보다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한다는 합의의 본질을 분명히 하고 계승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일본의 전문가들이 14일 연합뉴스에 밝힌 의견의 요지. ◇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 도쿄대 교수(한국학 연구부문장) 박근혜 정권은 광복절 전에 어느 정도 매듭짓는 것이 국내적으로 좋다고 생각했고 일본도 소녀상 문제 등 내부 불만이 있으나 어떻게 든 작년 말 합의를 궤도에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 것 같다. 양국 정부가 비슷한 인식을 지니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일 정부 합의에 대해 한국 내에 반대론이 꽤 강하다. 일본에서는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소녀상을 이전하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의견도 강하다. 이에 관해 양측이 명확히 정하지 않았으며 앞날이 불투명한 측면도 있다. 한국의 여론을 생각할 때 즉시 이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일본이 내는 10억 엔은 우선 피해 당사자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 다만 가능하다면 전쟁 때 여성의 인권이 짓밟히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내보내는 사업을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서 하면 좋겠다. 예를 들어 기념비를 만들거나 기념관을 건설하는 방법이 있다. 기념관 건설은 10억 엔으로 어려울 것이니 한국 정부의 (자금) 협력이 필요하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 일본은 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남아 있는 것은 곤란하다고 보고 있다. 물론 정부 간의 약속이므로 일본군 위안부에 관해 다시 문제 삼으면 국제적으로 비난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부 간 합의가 아직 사회적 합의가 된 것은 아니다. 한국과 일본은 정부 간 합의가 사회적 합의, 국제 사회에서의 합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한일 양국 합의로서 일본군 위안부가 끝난 문제이며 더 얘기할 일이 아니라는 일부의 목소리가 있다.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반면 한국에는 양국 정부 간 합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나도 그 이유는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합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건설적인 움직임으로 이어갈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 합의를 전제로 하되 그 정신을 살리는 방법, 발전시키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끝이 아닌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전 아시아여성기금 전무이사(도쿄대 명예교수) 8월 15일 전에 뭔가를 내놓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일본 측의 일방적인 태도에 매우 놀랐다. 근본적으로 생각하면 일본이 국가의 가해 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돈은 낸다는 것이 합의의 핵심이다. 그런데도 이번에 전화 회담 후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그런 메시지가 이미 지워진 것 같다. 마치 일본이 돈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것만 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 같은 인상을 심으려고 하는듯했다. 사죄와 관계가 없는 돈을 일본이 내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이런 방향으로 돈을 쓰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 일본 정부가 돈을 내는 것은 애초에 약속한 것이다. 당시 합의에 명시하지 않았으므로 이를 소녀상 철거와 연결짓지 않는 것(전제로 삼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 정부는 아베 총리의 사죄가 합의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므로 일본이 이에 관해 표명하고 이를 문서로 피해자에게 줄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돈을 낼 때 그 돈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설명해야 한다. 돈은 일본이 사죄했다는 것을 드러내야 한다. (의료·복지 사업 외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사업,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위령비 건설이나 역사 기념관을 만드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기념관은 일본이 낸 돈만으로는 불가능하므로 한국 정부 예산도 필요하다. 위령비 건설은 일본 정부가 낸 돈으로도 가능하다. 연합뉴스
  • 日 “10억엔 신속 출연”… 위안부 재단 집행 본격화

    기시다, 피해자 의료·간병비 등 거론… “소녀상 철거는 계속 요구” 논란될 듯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따라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예산 10억엔을 신속하게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12일 전화 통화를 한 자리에서 이런 뜻을 표명했다며 “양 장관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하루속히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와 관련해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일본 국내 절차와 관련, 외교 소식통은 “예산을 출연하는 만큼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외무상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기금 출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이 예산 출연을 결정한 것은 출연금의 사용 방향에 대해서도 양국 정부 간 사실상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일 외교당국은 지난 9일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10억엔의 사용 방향과 출연을 위한 절차 등에 대해 실무선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으며, 이후 상부 승인 과정을 거쳤다. 이에 따라 향후 10억엔 출연 및 재단 사업을 위한 집행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를 타결했다. 지난달 ‘화해·치유 재단’이 출범했으며 일본 정부가 재단에 예산 10억엔을 출연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 장관은 지난 3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관련국들의 건설적 역할을 계속 유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대북 제재·압박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기시다 외무상도 이날 일본 외무성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로서도 지난해 말 한·일 합의대로, 신속하게 10억엔을 출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수속을 진행시킬 생각”이라면서 “출연하는 10억엔에 의거해 재단이 위안부 피해자 분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로서는 의료나 간병 용도를 상정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에 의한 자금 출연을 완료하게 되면 한·일 합의에 의거한 일본 측의 책무는 완수한 것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해 “한·일 합의에 기초해 적절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日 “10억엔 신속 출연”… 위안부 재단 집행 본격화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따라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예산 10억엔을 신속하게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12일 전화 통화를 한 자리에서 이런 뜻을 표명했다며 “양 장관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하루속히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와 관련해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일본 국내 절차와 관련, 외교 소식통은 “예산을 출연하는 만큼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외무상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기금 출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이 예산 출연을 결정한 것은 출연금의 사용 방향에 대해서도 양국 정부 간 사실상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일 외교당국은 지난 9일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10억엔의 사용 방향과 출연을 위한 절차 등에 대해 실무선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으며, 이후 상부 승인 과정을 거쳤다. 이에 따라 향후 10억엔 출연 및 재단 사업을 위한 집행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를 타결했다. 지난달 ‘화해·치유 재단’이 출범했으며 일본 정부가 재단에 예산 10억엔을 출연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 장관은 지난 3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관련국들의 건설적 역할을 계속 유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대북 제재·압박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기시다 외무상도 이날 일본 외무성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로서도 지난해 말 한·일 합의대로, 신속하게 10억엔을 출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수속을 진행시킬 생각”이라면서 “출연하는 10억엔에 의거해 재단이 위안부 피해자 분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로서는 의료나 간병 용도를 상정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에 의한 자금 출연을 완료하게 되면 한·일 합의에 의거한 일본 측의 책무는 완수한 것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해 “한·일 합의에 기초해 적절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日정부 “10억엔 신속 출연”…위안부 합의 집행 단계로(종합)

    日정부 “10억엔 신속 출연”…위안부 합의 집행 단계로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예산 10억 엔(108억원)을 신속하게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2일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뜻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윤 장관은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우리 정부가 지난달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을 설립한 것을 설명했고, 기시다 외무상은 합의 이행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하루속히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와 관련해 양국 정부간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한일합의에 따른 예산 출연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앞으로 합의의 집행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예산 출연을 결정한 것은 출연금의 사용방향에 대해서도 양국 정부 간 사실상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일본 측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전제로 하지 않고 예산을 출연할 방침으로 보인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통화 후 일본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녀상 문제에 대해 “한일합의에 기초해 적절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재단이 위안부와 가족의 필요사항을 조사할 것”이라며 10억엔의 사용처에 대해 “일본으로서는 의료와 간호 등을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한일 외교장관이 전화통화에서 10억엔의 사용처 등에 합의했다면서 일본 정부가 이달 중에 10억엔을 출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일 외교당국은 지난 9일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10억 엔의 사용방향과 출연을 위한 절차 등에 대해 실무선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으며, 이후 상부 승인 과정을 거쳤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를 타결하고,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가 설립하는 재단에 예산 10억 엔을 출연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재단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사업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장관은 일본의 최근 내각 개편에서 기시다 외무상이 유임한 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신뢰에 기반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하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시다 외무상은 사의를 표하며 “작년 12월 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일본이 올해 의장국을 맡는 한일중(한중일) 3국 협력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3국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협력이 금년에도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지난 3일 노동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단 도발에 우려를 공유하고 대북 제재·압박 모멘텀 강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kimhyoj@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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