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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외교안보수석·주한 日대사 면담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6일 청와대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면담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사람이 한 시간가량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나가미네 대사는 한국 정부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산 일본총영사관 등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이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은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지난 1월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복귀한 나가미네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나가미네 대사는 지난 4일 귀임하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중요 관계자들을 만나 위안부 합의의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가미네 대사는 황 대행을 비롯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부처 장관들에게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통일부와 국방부는 이날 면담 거부 의사를 밝혔고 황 대행 측은 답변을 보류한 상태다. 차관급인 김 수석만이 나가미네 대사의 면담 요청에 응한 셈이다. 외교가에서는 나가미네 대사의 일방적 면담 요청이 외교 관례를 무시한 결례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는 차관급 인사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위안부 소녀상을 정액 투성이로 만들자”…‘시간을 달리는 소녀’ 일본 작가 망언

    “위안부 소녀상을 정액 투성이로 만들자”…‘시간을 달리는 소녀’ 일본 작가 망언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자 쓰쓰이 야스타카(筒井康隆·83)가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해 충격적인 망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쓰쓰이의 트위터에는 6일 정오쯤 “나가미네 대사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 위안부상을 용인하는 꼴이 돼 버렸다. 그 소녀는 귀여우니 모두 함께 앞으로 가서 사정해 정액투성이로 만들고 오자”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말 부산 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일본 정부가 항의해 지난 1월 9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대사를 일시 귀국시켰다가 지난 4일 85일 만에 귀임한 것에 대해 쓰쓰이가 반발심을 갖고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쓰쓰이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애니메이션이다. 또 다른 애니메이션 ‘파프리카’의 원작자이기도 한 쓰쓰이는 소설가, 극작가, 배우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의 대표적 SF 작가로 국내에 소개됐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답글에서 쓰쓰이를 두둔하는 듯한 내용도 올렸으나 “심각한 말실수”, “매우 슬프다”, “이전부터 차별적 발언을 해왔다”는 등의 답글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대사의 귀임, 그리고 부재/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사의 귀임, 그리고 부재/황성기 논설위원

    부산 소녀상에 반발해 귀국했다가 85일 만에 서울로 돌아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는 직전 자리가 외무성 심의관이었다. 역대 주한 일본 대사 중에서는 중량급이다. 어려운 한·일 관계 속에서도 “잘했다”는 평가를 양국 모두에서 받은 전임자 벳쇼 고로 현 유엔 대사도 심의관을 마치고 한국으로 발령 났었다.사사에 겐이치로 주미 일본 대사가 사무차관 경험자로 11년 만에 미국 대사가 된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면 사무차관 다음 직급인 심의관이나 그 밑의 국장 같은 중요 포스트를 경험한 직업 외교관이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 대사로 갔다. 간혹 ‘경량급’이 부임해 푸대접을 받곤 하지만 한국 대사는 대체로 중량급을 보낸 것이 일본의 관례였다. 현재 주중 일본대사가 국장급인 외무보도관에서, 주러시아 일본 대사가 역시 국장급인 관방장에서 부임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 대사는 한 체급 위다. 조약국 법규과장, 국제법 국장을 지낸 나가미네 대사는 자타 공인의 국제법 전문가다. 한·일 위안부 합의 실천이란 미션을 받고 귀임했지만, 법만으로 풀기 어려운 게 양국 관계다. 19대 대선 후보들을 만난다는데, 차기 정권에서 얼어붙은 관계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으면 한다. 주한 미국 대사의 부재 기간은 일본을 훨씬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1월 20일 귀국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후임자 지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한국 무시, 한반도 문제에 한국을 배제하는 ‘코리아 패싱’의 흐름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미 국무부 사정을 엿보면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있는 부장관, 차관 등 9명의 고위 공무원 명단 가운데 토머스 섀넌 정치담당 차관 등 2명을 제외하고는 무려 7명이 공석이다. 대사로 내려가면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선진 8개국(G8) 국가 중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러시아 대사가 공석이다. 일본, 러시아 외에 중국 대사의 후임 지명은 이뤄졌지만 의회 인준을 얻자면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미 국무부 사정에 밝은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가 오바마 케어 폐지, 반이민 행정명령 같은 국내 이슈에 집착하다 보니, 외교 비중이 떨어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다른 소식통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한·중·일 방문 때 보인 미묘한 언행 차이가 외교라인이 갖춰지지 않은 데 따른 일관성 결여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새 미국 대사의 얼굴을 올해 안에는 보여 줄지 트럼프한테 물어봐야 하나? 황성기 논설위원
  • “韓에 위안부 합의 이행 촉구할 것”

    “韓에 위안부 합의 이행 촉구할 것”

    韓 대선 일정 쫓겨 부랴부랴 귀임 日 언론도 “얻은 것 없이…” 비판 대선후보에 ‘아베 지시’ 전달 주목 부산 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일본으로 돌아갔던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4일 ‘야밤 복귀’를 했다. 85일간의 공백에도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나가미네 대사는 조만간 대선 후보들을 만나 차기 한국 정부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승계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늦게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출국을 앞둔 나가미네 대사를 총리 관저로 불러 한국에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기자들에게 “귀임 인사를 하고 아베 총리의 지시를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직접 (합의 이행을) 이야기하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간 몇 차례 기회에도 대사의 귀임을 미뤄 왔던 일본은 결국 이날 한국의 대선 일정에 쫓겨 나가미네 대사를 복귀시키면서 스타일만 구긴 꼴이 됐다. 부임 반년을 겨우 넘긴 나가미네 대사에게도 주재 기간 내내 과잉 대응으로 임지를 비웠다는 꼬리표가 붙어다닐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도 “얻은 것 없이 대사를 귀환시켰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나가미네 대사는 가까운 시일 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등 주요 대선 후보들과도 접촉할 전망이지만 일본의 입장을 관철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면담 요청을 해오면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도 “위안부 합의는 문제가 많았다는 점을 충분히 지적하고 소녀상 문제도 일본이 과도하게 개입하거나 단속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안 만나겠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요청이 오면 그때 판단하겠다”면서 “위안부 협상은 생존해 있는 당사자들과의 합의를 바탕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만나자면 굳이 안 만날 이유가 없다”며 합의의 재협상을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소녀상 반발’ 나가미네 일본 대사, 85일 만에 업무 복귀

    ‘소녀상 반발’ 나가미네 일본 대사, 85일 만에 업무 복귀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으로 돌아갔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4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1월 9일 일본으로 돌아간 지 85일만이다. 나가미네 대사가 탑승한 일본항공(JL95) 여객기가 이날 오후 9시 58분쯤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함께 귀국했던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주부산 일본 총영사도 이날 오후 8시 22분ㅉ,ㅁ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전날 오후 외무성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한국의 대선 정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의 준수를 직접 요구하기 위해 주한 대사의 귀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5일 만에…日대사 오늘 귀임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부산 일본 총영사관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시 귀국시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4일 귀임시키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3일 외무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한국의 대선 정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의 준수를 직접 요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나가미네 대사는 지난 1월 9일 일본으로 돌아간 이후 85일 만에 귀임하게 된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 및 독도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일시귀국했던 양국 대사들 가운데 가장 긴 기간이다. 나가미네 대사가 귀임하면서 함께 일본으로 돌아갔던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도 함께 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외무상은 회견에서 “한국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에 따라 다음달 9일 대선이 예정돼 있다”며 대선 관련 정보 수집 및 차기 정권의 탄생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안부(소녀)상 문제에 대해 (나가미네) 대사가 한국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차기 정권에 (약속 이행을) 계승해달라고 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최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이 고조되면서 한·미·일 북핵 공조 체제의 형성이 일본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명분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간 상황에 북한이 추가로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면 한·일, 한·미·일 간 안보 협력 체제가 온전히 가동되기는 어렵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문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본 정부가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을 계기로 양국 간 소통이 보다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 떠났던 일본 대사, 돌아온다

    서울 떠났던 일본 대사, 돌아온다

    일본 대사, 84일만에 서울에 돌아온다.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일본으로 돌아갔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84일 만인 4일 귀임한다. 이는 ‘위안부 합의’ 등 한·일 현안에 우리 대선 결과가 d어떤 영향을 미칠지 일본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방증이다.  3일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측에서 나가미네 대사의 내일 귀임(일본→한국)을 사전에 알려왔다”면서 “역대 주한 일본대사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서울을 비웠던 나기미네 대사가 귀임하면서 한일 간 정보교류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 일정을 우리 정부에 알린 구체적인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통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나가미네 대사가 귀임하면서 그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갔던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도 함께 귀임할 전망이다.  앞서 일본은 부산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지난 1월 9일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총영사를 일시귀국 조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김영옥 대령과 혼다 의원/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김영옥 대령과 혼다 의원/최광숙 논설위원

    일본계 미국인 마이크 혼다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처음으로 미국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들고나온 것은 1999년 캘리포니아 주의원 시절이다. 그러자 혼다에게 영향력 있는 재미 일본계 지도자들로부터 결의안 철회 압박이 가해졌다. 결국 결의안 표결이 연기됐다. 그가 이때 도움을 청했던 이가 다름 아닌 ‘전쟁 영웅’ 고(故)김영옥 대령이다.김영옥은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다. 2차대전과 6·25 전쟁에 참여해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등 가는 곳마다 기상천외한 작전으로 적을 격퇴했다. 그 공로로 이들 3개국으로부터 최고무공훈장을 받았다. 워싱턴 대통령, 아이젠하워 대통령, 맥아더 장군 등과 함께 미국 전쟁 영웅 16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아시아인으로는 그가 유일하다. 혼다가 김영옥에게 손을 내민 것은 김영옥이 2차대전에 참전한 일본계 군인회의 정신적 지주이자 리더였기 때문이다.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자 미국은 일본계 이민자 12만명을 격리 수용했다. 혼다도 어린 시절 일본계 강제수용소에서 지낸 아픔이 있다고 한다. 일본계 2세들이 미국에 충성심을 보여 주기 위해 만든 것이 100대대이고, 김영옥이 이 부대의 장교였다. 그는 군화 끈도 못 매던 오합지졸의 이 부대를 이끌어 격전지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일본인들은 처음에는 한국인 김영옥을 우습게 알았지만 그의 뛰어난 리더십과 헌신하는 군인 정신에 감동을 받았고, 그는 지금까지도 재미 일본 사회에서 전설로 남게 됐다. 혼다로부터 위안부 결의안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는 것을 들은 김영옥은 즉각 자신의 일본계 부하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무엇 때문에 자신들이 전쟁터에서 같이 피를 흘렸는지를 상기시키면서 결의안 지지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결의안 지지서 초안을 만들어 자신이 먼저 서명하고 이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혼다에게 보냈다. 일본계 참전용사회 멤버들이 지지서에 서명하면서 재미 일본 사회의 반발도 수그러들었다고 한다. 김영옥 덕분에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캘리포니아주 상하원을 통과하게 됐다. 혼다가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2007년 연방 하원에서도 결의안이 채택됐다. 외교부가 혼다 전 의원에게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한 공로를 인정해 수교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8선 의원을 지낸 그는 지난해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지금은 미국 내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적극적이다. 그의 가슴에 단 훈장을 보고 싶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씨줄날줄] 소녀상이 주는 울림/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소녀상이 주는 울림/이동구 논설위원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에 등장한 ‘두려움 없는 소녀상’(Fearless Girl)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소녀상은 월스트리트의 상징인 증권거래소 앞의 ‘황소상’(Charging Bull)을 마주 바라보며 당당한 자세로 서 있다. 흩날리는 치마를 입고 양손을 옆구리에 올린 상태로 마치 황소를 꾸짖듯 노려보고 있다. 알림표에는 “여성 지도력의 힘을 알라, 여성은 차이를 만든다”라고 적혀 있다. 한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기업과 사회에 남아 있는 유리천장(조직 내 보이지 않는 여성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이 회사는 자신들이 투자하는 3500여개 회사에 여성 임원의 수를 늘릴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소녀상을 세웠다고 밝혔다.애초 한 달간 세워 놓을 계획이었으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내년 2월까지 두기로 했다. 시민들은 소녀상에 털모자를 씌워 주고 사진을 함께 찍는 등 특별한 애정을 쏟고 있어 소녀상의 삶(?)은 그 이후에도 계속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미국 대법원은 엊그제 우리 국민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운 ‘평화의 소녀상’에 의미 있는 승리를 안겨 줬다. 소녀상의 철거를 위해 일본 정부와 일본계 극우단체 등이 지난 3년에 걸쳐 제기한 소송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린 것. 이 소녀상은 국민모금 등으로 국내에 세워진 것과 똑같은 크기와 의미가 담겨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상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할머니들의 고통을 공감해 보라는 의미에서 소녀상 옆에는 빈 의자도 함께 놓여 있다. 미 대법원의 각하 결정에 대해 일본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까지 나서 “패소는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미 하원의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혹독한 인권유린을 경험한 위안부 여성들을 포함해 과거를 잊지 말아야 이 같은 잔학행위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대법원 등 사법기관에 ‘정의의 여신상’을 두고 있다. 한 손에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쥐고 있는 여신처럼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웅변한다. 뉴욕항 입구의 리버티 섬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자유에 대해 끝없는 영감을 주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과 두려움 없는 소녀상 또한 시공을 초월해 억압과 차별로 고통받는 여성을 대변하며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성찰의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日정부·극우단체 ‘캘리포니아 소녀상’ 철거 소송 패배

    日정부 로비 불구 1·2심도 패소 하원 외교위원장 “판결 환영”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고자 일본 정부와 일본계 극우단체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미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던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소송 결과를 환영했다. 미 연방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일본계 극우단체가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며 제기한 상고 신청을 각하했다. 앞서 일본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연합회’(GAHT) 메라 고이치 대표는 2014년 2월부터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일본 정부는 대법원에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유엔과 미 연방의회,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로비단을 보내 소녀상 철거 공작을 하기도 했다. 위안부 소녀상 지키기 운동을 해 온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은 “이날 판결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승리이며 시 결의안, 기림비 등을 통해 세계적 인권 문제를 기억하고 교육하고자 하는 미 시민과 지방정부에 주어진 표현의 자유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인 로이스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가 지역구로 평소 위안부 소녀상에 큰 관심을 보여온 그는 “글렌데일에 세워진 소녀상 소송을 각하한 대법원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판결은 지난 3년간 역사를 다시 쓰려는 (일본 측의) 헛된 노력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혹독한 인권유린을 경험한 위안부 여성을 포함해 과거를 잊지 않아야 이 같은 잔학 행위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대법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안돼”···일본 극우단체 패소 종결

    美대법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안돼”···일본 극우단체 패소 종결

    미국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집요한 소송이 3년 만에 마침내 패배로 끝났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일본계 극우단체의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와 관련한 상고 신청을 각하했다. 이 상고 신청은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소송을 냈다가 1·2심에서 패소한 메라 고이치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연합회’(이하 GAHT) 대표가 제기한 것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소송 과정에서 연방 대법원에 외국 정부로서는 이례적으로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보내기도 했다. 또 유엔과 미국 연방 의회,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로비단을 보내 소녀상 철거 공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소송은 2014년 2월 GAHT 측이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법에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역사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상징물을 세운 것은 연방 정부의 외교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 위반’이라는 게 소송 이유였다. LA 연방지법은 같은 해 8월 “글렌데일 시는 소녀상을 외교 문제에 이용하지 않았으며, 연방 정부의 외교방침과 일치한다. 소송의 원인이 성립되지 않는다”면서 각하했다. 이에 GAHT 측은 캘리포니아 주 제9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하는 한편, 캘리포니아 주 1심 법원에 글렌데일 시의회와 시 매니저가 소녀상 동판에 새겨질 내용에 표결을 하지 않았다며 ‘행정적 태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 1심 법원은 2015년 2월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의 소송을 기각했다. 제9 연방 항소법원도 지난해 8월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소송과 관련해 “원고 측 주장이 잘못됐다”면서 원고 패소 판정을 내렸다.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은 통화에서 “이날 판결은 할머니들의 승리이며, 시 결의안, 기림비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인권문제를 기억하고 교육하고자 하는 미국 시민과 지방정부에게 주어진 표현의 자유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날 판결에 대해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소녀상 소송을 각하한 대법원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번 판결은 지난 3년간 역사를 다시 쓰려는 헛된 노력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판결은 글렌데일시의 소녀상 설치가 연방정부의 외교권을 침해하느냐는 것이 논점인 만큼 위안부 자체에 관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위안부상(소녀상) 설치 움직임은 우리나라 정부의 움직임과 상충되는 만큼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박범계 “‘소녀상 대학생’에 징역 1년6개월? 朴은 22년 구형해야”

    박범계 “‘소녀상 대학생’에 징역 1년6개월? 朴은 22년 구형해야”

    판사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김샘 평화나비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한 것과 관련해 “같은 법리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2년을 구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혼없는 구형이다. 법정 형이 1월에서 4년6월인데 3구간 중 최고형을 구형한 셈이다.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공동주거 침입 즉 위안부 합의 무효를 주장하며 일본 대사관에 들어간 것에 이같이 구형한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박 의원은 “같은 법리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0년에서 45년 구간 중 22년을 구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샘씨는 현재 △국정교과서 반대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점거 시위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일본대사관 항의 방문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소녀상 옆 농성·기자회견 △2014년 농민대회 참가했다가 경찰에 연행·기소된 건 등 4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21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뉴스1에 따르면 김씨는 21일 최후 변론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몇십년간 싸워온 할머니들의 삶은 고려하지 않고 단 몇시간 만에 합의를 한 것에 마음이 아팠다.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은 합의로 많은 사람이 상처받았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래서 대학생들이 나서 문제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승적 타결’이라는 내용의 긍정적인 보도만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합의 내용의 문제점을 알려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판사님이 잘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日 역사 왜곡하는데 소녀상 옮기라는 주일대사

    일본의 역사 왜곡이 점점 심해지고 노골화하고 있다. 일본은 초·중학교에 이어 올해부터 모든 고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넣었다. 미래 일본을 이끌어 갈 어린 학생들은 이제 초·중·고교에서 더 체계적이고도 반복적으로 잘못된 역사를 배우게 된 것이다. 이런 판국에 이준규 주일대사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차기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도 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최근 모든 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들어간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극우 보수파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 이후 일본은 2014년 초등학교, 2015년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넣더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고교 교과서도 전부 역사 왜곡으로 도배질한 것이다. 이번에는 한·일 간 위안부 합의 부분도 교과서에 처음 실렸다. 하지만 위안부가 겪은 참상보다는 양국 합의가 최종적·불가역적으로 체결됐다는 내용만 강조했다고 한다. 지난해 한·일의 위안부 합의는 과거사에 발목 잡혀 두 나라의 미래마저 어둡게 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반성과 참회가 전제였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 점에서 일본 정부가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그릇된 역사를 치밀하게 주입하는 것은 위안부 합의 정신과도 맞지 않을뿐더러 역사의 도발이나 마찬가지다. 이 대사는 이런 일본의 망발을 가장 앞장서서 따져야 할 위치에 있건만 “소녀상 설치는 국제 예양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니 저자세의 굴욕 외교가 아닐 수 없다. 한술 더 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위안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현재 주자 모두 위안부 협상 파기를 주장하는 상황에 주일 대사가 새 정권의 대일 정책에 대한 주문까지 하니 오죽하면 일본 언론까지 ‘이례적’이라고 비웃었겠는가. 이러니 일본이 우리나라를 더욱 얕잡아 보는 것이다. 민간 차원에서 건립된 소녀상에 대해 계속 말 바꾸기로 원칙도 없이 일본에 질질 끌려다니는 외교부를 보면 일본 못지않게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는 국민들이 많다. 외교부가 나설 일은 위안부 합의 준수가 아니라 일본의 역사 왜곡에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 이준규 대사 “차기 정권, 위안부 합의 준수해야…부산 소녀상 이전 바람직”

    이준규 대사 “차기 정권, 위안부 합의 준수해야…부산 소녀상 이전 바람직”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가 한국의 차기 정권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준수해야 하며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19일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어떤 정권이 발족하더라도 합의를 확실히 지키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인터뷰에서 한일합의에 대해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 대사가 부산 총영사관 앞에 지난해 말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국제 예양(禮讓), 관습 측면에서 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가 소녀상 문제에 대해 “상을 세우는 데 적절한 장소를 찾아 이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면서 다만 “관계자가 동의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사는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 정부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대사 등을 일시귀국시킨 것과 관련, “위안부 문제로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 정부 판단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귀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나가미네 대사가 일시귀국한 지 이미 2개월을 넘긴 가운데 “양국이 협력해야 할 게 많은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 “헌정사상 첫 탄핵심판에 의해 대통령이 부재하는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이 대사의 한일합의 준수 발언에 대해 “대선 유력 후보들이 합의 재검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일본 정부 주장에 이해를 나타냈다”며 “새 정권의 대일정책에 현직 대사가 주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이 대사의 도쿄신문 인터뷰 보도 이후 관련 발언이 논란을 빚자 외교부는 지난 21일 “우리 정부 입장의 맥락에서 인터뷰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부터 일본 모든 고교 ‘독도 일본땅’ 왜곡 교육

    내년부터 일본 모든 고교 ‘독도 일본땅’ 왜곡 교육

    일본이 내년부터 사용하는 고등학교 2학년용 사회과 교과의 80%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거나,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는다. 지난해 검정을 통과한 고교 1학년용 사회과 교과서의 77%에서도 이런 내용이 들어감에 따라 초·중학교는 물론 사실상 모든 고교에서도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왜곡된 교육을 하게 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4일 오후 교과용도서검정심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산 소녀상 설치 이후 일본이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본국으로 일시 귀국시키며 교착상태에 빠진 한일 관계가 한층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문부과학성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검증을 통과한 24종의 고교 사회과 교과서 가운데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것은 79.2%인 19종에 달한다. 지리(3종), 일본사(8종), 정치경제(7종), 현대사회(1종)는 전 교과서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등의 영유권 주장이 실렸다. 세계사(5종)의 경우 독도영유권 주장은 담기지 않았다. 이는 2014년 1월 28일 개정된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지리, 현대사회, 정치경제, 일본사 과목에 넣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세계사의 경우 독도 영유권을 넣으라는 내용은 없었다. 세계사를 제외할 경우 검정 대상 사회과 교과서 모두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들어간 것이다. 앞서 지난해 3월 검정을 통과한 고교 1학년 사회교과서의 경우도 35종 가운데 27종(77.1%)에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들어가 있다. 당시에도 세계사 11종 가운데 3종, 그리고 나머지 모든 사회교과서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포함됐다. 지난해와 올해 검정을 통과한 고교 사회교과서를 합치면 총 59종 가운데 46종(78%)에서 일본의 독도영유권이 들어갔다. 이는 4년전인 2012~2013년 검정을 통과한 고교 사회교과서 60종 가운데 61.7%인 37종에만 이런 내용이 들어간데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앞서 2015년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는 사회과의 역사(8종), 공민(6종), 지리(4종) 등 3개 과목 18종의 교과서에 모두 독도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2014년 검정에서는 초등학교 5, 6학년이 사용하는 모든 출판사의 사회 교과서에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시미즈(淸水)서원의 지리A 교과서에는 ‘다케시마도 일본 고유의 영토지만, 영유권을 주장하는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4년 전 검정을 통과한 이 회사 지리교과서는 ‘다케시마에는 한국과 영유권 문제가 있다’는 수준의 표현이 들어가 있었다. 짓쿄(實敎)출판은 일본사A 교과서에는 ‘일본해의 다케시마는 1905년에 일본령으로 하는 각의결정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새로 담겼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경우 21종(사회과 중 지리 제외) 가운데 13종에서 관련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일본사 8종 가운데 7종, 세계사 5종 가운데 2종, 정치경제 7종 가운데 4종이다. 이번 검정의 가장 큰 특징은 2015년 12월 한일간 위안부 합의가 7종의 교과서에 처음으로 반영된 것이다. 이 가운데 4종은 한일 합의에 의해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점에 중점을 둔 것으로 파악돼, 역사적 교훈과 인권 차원의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모두 해결됐다는 오해를 초래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박근혜, 최순실에게 옷 몇 벌 해 입은 것밖에 없을 것”

    홍준표 “박근혜, 최순실에게 옷 몇 벌 해 입은 것밖에 없을 것”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22일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가감없는 견해를 밝혔다.홍 지사는 이날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가 박 전 대통령을 편들 이유는 전혀 없다”고 전제한 뒤 “전임 대통령 3명(전두환·노태우·노무현)은 자기가 직접 돈을 받았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640만 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몇달 조사한 것으로만 보면 최순실에게 옷 몇 벌 해 입은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나 특검에서 아무리 조사해도 개인적으로 뇌물을 수수한 게 안 나오니까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과 ‘경제공동체’로 동업을 했다는 식으로 몰아붙여 덮어 씌워놨다”면서 “그게 과연 법률상으로 동업자가 되는지 두고보자”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10년 동안 당한 것 보다 친박(친박근혜)계에게 4년 동안 당한 게 훨씬 심하기 때문에 대통령을 편들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래도 전직 대통령 수사이니 공정하게 해야 하지 않겠나. 여론에 휩쓸려서 마녀사냥식으로 조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지난 18일 대구·경북(TK) 민심의 요충지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개최한 데 이어 이날 부산·경남(PK) 민심의 ‘바로미터’ 장소로 꼽히는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을 잇따라 찾았다. ‘영남권 대통합’ 행보로 인식된다. 이어 홍 지사는 부산 소녀상을 찾아 헌화·묵념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비견되는 반인륜적 범죄이기 때문에 합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합의를 파기하겠다. 10억엔이 아니라 10조엔을 준다고 해도 합의해선 안 된다. 그걸 돈으로 거래하는 것은 외교가 아니라 뒷거래”라며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홍 지사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부산·울산·경남지역 비전대회(합동연설회)에서 노무현 정부를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고 공격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 달에 4번 재판받는 여대생 “죄가 있다면 소녀상 지킨 죄”

    한 달에 4번 재판받는 여대생 “죄가 있다면 소녀상 지킨 죄”

    “나에게 정말 죄가 있다면 소녀상을 지킨 죄, 할머님과 함께한 죄밖에 없다” 한 달에 4번의 재판을 받는다는 대학생의 말이다. 이 학생의 기막힌 사연은 지난 15일 미디어몽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영상 속 주인공은 숙명여대 재학 중인 김샘(24, 여) 학생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네트워크인 ‘평화나비’에서 활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한 달에 4번 법원에 가서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샘 학생은 2014년 농민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연행돼 처음 기소됐다. 이후 2015년엔 국정교과서에 반대해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을 점거, 기습 시위를 벌였다가 기소됐다. 또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일본대사관에 항의 방문과 소녀상 옆에서 농성하며 기자회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각각 기소됐다. 김샘 학생은 현재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녀는 “대학생으로서 검찰청이나 법원에 간다는 자체가 흔한 경험은 아니다. 심리적으로 압박이 많이 된다”며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수사를 받는 게 무섭고 스트레스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피고인석에 앉아서 변론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대학생인 김샘 학생으로서는 재판을 진행하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김샘 학생은 “한 달에 4번씩이나 재판을 가다 보니, 수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선고 이후 벌금과 같은 문제도 부담감이 크다”고 고민을 내비쳤다. 하지만 김샘 학생은 자신이 기소된 것에 대해 “당연히 누군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할머니 앞에서든 역사 앞에서든 부끄럽지 않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당차게 말했다. 이에 미디어몽구 측은 “우리가 응원하고 행동을 지지했던 학생들이 지금 힘들어하고 있다. 외면 마시고 힘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소녀상 철거해야 한일관계 풀려” 70대男, 경찰에 제지 당해

    “소녀상 철거해야 한일관계 풀려” 70대男, 경찰에 제지 당해

    70대 남성이 한일관계 회복을 위해 평화비 소녀상을 철거하겠다며 소녀상 앞에 찾아왔다가 경찰에 제지로 철거 의사를 철회했다. 16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관악구에 사는 박모(78)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종로경찰서에 직접 전화를 걸어 “오늘 오후 2시에 소녀상을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일관계가 풀린다”면서 “김정남처럼 살해당할까봐 두려우니 경찰에서 현장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박씨는 오후 2시가 되자 본인 소유 경차를 몰고 소녀상 앞에 나타났다. 그는 현장에 기다리고 있던 종로경찰서 경관들과 만나,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끝에 소녀상 철거 의사를 철회했다. 박씨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이른바 ‘경제 전쟁’을 벌이는 시대인데 소녀상 때문에 한일관계가 막혀 경제적 손해가 크다”면서 “한일 합의를 해놓고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니까 일본 극우세력도 망언을 계속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박씨가 소녀상 철거를 위해 특별한 도구를 준비하지는 않았다. 박씨 차량에서는 그가 ‘죽을 각오로 소녀상을 철거하겠다’는 취지로 적은 유서와 소녀상까지 오는 차량 안내도만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가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 그의 신원만 파악한 후 귀가시켰다. 박씨는 “종로구청 등 공공기관에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항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황 대행, 55일간 공정선거·민생안정에 최선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을 5월 9일로 지정한다고 의결했다. 황 대행은 아울러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황 대행이 대다수 국민의 바람대로 대선 불출마를 결심하고 국정 안정과 민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점, 높이 평가하고자 한다. 이로써 5월 9일까지 황 대행 중심의 과도 정부가 계속 국정을 수행하게 됐다. 황 대행에게는 선거까지 남은 55일간 무엇보다 공명정대한 대선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가장 먼저 주문한다. 19대 대선은 알다시피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로 7개월이나 앞당겨져 실시된다. 공무원 사회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좌고우면하거나 술렁이지 않도록 황 대행이 중심에 서서 꽉 다잡는 일이 요구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해 행정자치부, 법무부, 경찰 등 정부 유관 부처가 빈틈없는 준비를 해서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일에 일말의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국정 농단이 밝혀지고 탄핵 정국이 수개월간 이어져 오면서 대한민국의 갈등과 분열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황 대행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지만 갈등과 분열이 더 커지지 않도록 국정 수행이 특정 정파에 쏠리지 않는지 유의하고 꼼꼼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 대외적으로도 수많은 도전과 과제가 놓여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사드에 반대하는 국민도 있다는 사실을 황 대행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자위 조치인 만큼 사드 배치가 무사히 완료될 수 있도록 국민을 설득하고 동맹국 미국과도 협조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보복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인 대처에 소홀함이 없는지 다시 한번 챙기기를 바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미국이 통상압력을 가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 FTA로 적자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줄었다는 미국의 주장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 이런 점을 내일 방한하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에게도 잘 설명해야 할 것이다. 주한 일본 대사가 귀국한 지 두 달이 넘었다.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한·일 관계에 여러 굴절이 있었지만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지만 북핵 공조와 일본의 안보 이익을 위해서도 대사의 복귀는 필요하다는 점을 일본 측에 강조해야 할 것이다. 19대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당선 확정과 동시에 출범한다. 새 정부 출범 직후까지 최소한 3개월은 현 행정부가 인수위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행정부가 대선 주자들에게도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새 정부의 혼란과 공백을 사전에 줄이는 방안을 황 대행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봤으면 한다.
  • 학생들의 염원으로 만든 양평고 소녀상

    학생들의 염원으로 만든 양평고 소녀상

    13일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고등학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제막식에서 양평고 인권동아리 ‘JR가디언’ 학생들이 소녀상을 만든 박용수(맨 오른쪽) 작가에게서 소녀상 제작 경위를 듣고 있다. 소녀상은 JR가디언이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모금 활동을 펼쳐 교사와 학생, 시민 등 245명으로부터 370여만원을 모아 설립됐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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