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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기 부의장,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보호단체 ‘나눔의 집’ 방문

    김원기 부의장,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보호단체 ‘나눔의 집’ 방문

    “2020년에도 도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아픈 곳을 보듬어 주는 ‘찾아가는 복지우산’이 돼 1360만 경기도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펼쳐 나아가겠습니다.” 경기도의회 김원기(더불어민주당·의정부4) 부의장은 11일 경기 광주시에 있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가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김 부의장은 안신권 소장의 안내로 나눔의 집을 둘러본 뒤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 한 분 한 분의 안부를 물었다. 김 부의장은 “특별히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할머님들을 직접 대면하지는 못하지만 코로나19로 복지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나눔의 집 상임이사인 성우 스님을 만나 “경기도의회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볼 때마다 어르신들의 아픔이 생각난다”며 “하루 빨리 일본으로부터 과거 만행에 대한 사과를 받아 내 할머니들의 한(恨)을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전달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추경예산 편성 등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서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 제막

    독일서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 제막

    8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라인마인 한인교회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고 있다. 이 소녀상은 독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참석하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 연합뉴스
  • 독일서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 제막

    독일서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 제막

    8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라인마인 한인교회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고 있다. 이 소녀상은 독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참석하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 연합뉴스
  • 日 “후쿠시마 내용 빼라”… 국가보조금 미끼로 문화 검열

    시민단체 새달 유엔본부서 원폭 전시회 외무성 “후쿠시마 포함 땐 보조금 없다” 피해자協, 정부 후원 없이 전시회 강행 지난해 8월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계기로 본격화한 일본 정부의 민간에 대한 표현의 자유 규제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일상화되고 있다. 국가 보조금을 미끼로 정부의 구미에 맞는 예술제나 전시회를 강요하는 행태가 독재국가에서 이뤄지는 문화 검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도쿄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자국 민간단체가 다음달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하는 원폭 관련 전시회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전 관련 내용을 빼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일본 전역의 원폭 피해자들로 구성된 일본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는 다음달 27일부터 1개월간 유엔본부 로비에서 제4회 ‘원폭전’을 연다. 5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피해자단체협의회가 히로시마·나가사키시와 공동으로 외무성 후원을 받아 개최해 왔다.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8월 원폭이 투하됐던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피폭 직후 모습과 피폭자 사진, 후쿠시마 원전 폭발 관련 사진 등을 약 50장의 패널에 담아 전시할 예정이다. 외무성은 이 가운데 후쿠시마 부분을 전시에서 제외하지 않으면 국가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지난달 통보했다. 직전 2015년 전시회 때에도 후쿠시마 관련 내용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문제 삼지 않았다. 피해자단체협의회는 표현의 자유에 관계된 문제인 만큼 외무성의 후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내용을 바꾸지 않고 전시회를 열 방침이다. 이시카와 유이치로 세이가쿠인대 헌법학 교수는 “외무성의 결정은 정부가 원하지 않는 내용의 전시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압력”이라면서 “이렇게 하는 경위를 국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1428차 수요시위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1428차 수요시위

    2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제142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날 열린 시위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으로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사진은 한 참석자가 스마트폰으로 시위 장면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1428차 수요시위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1428차 수요시위

    2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제142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날 열린 시위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으로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사진은 한 참석자가 스마트폰으로 시위 장면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장도연 집에서 포착된 ‘이것’으로 개념 연예인 등극 [EN스타]

    장도연 집에서 포착된 ‘이것’으로 개념 연예인 등극 [EN스타]

    개그우먼 장도연의 집에서 포착된 작은소녀상이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출연해 자신의 싱글라이프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도연은 아침부터 책 읽기, 신문 읽기, 일기 쓰기 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도연은 5~6년 전부터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고 밝히며 “예전에 신동엽 선배님께서 신문을 매일 보고, 일기를 매일 쓰고, 책을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읽으면 너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이날 장도연이 신문을 읽는 장면에서 눈길을 끄는 물건이 있었다. 거실 테이블 위에 작은소녀상이 있었던 것. 이 물건은 방송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방송 이후 네티즌들에 의해 포착됐다. 작은소녀상은 실제 평화의 소녀상 4분의 1 크기로,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든 것이다. ‘정의기억재단’이 진행한 공공 예술 프로젝트로 김서경, 김운성 작가의 작품이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을 모으자는 의미로 제작됐다. 작은소녀상이 장도연의 집에 놓여있는 것을 본 네티즌들은 “장도연 원래 좋았는데 더 호감이네”, “저렇게 작은 소녀상도 있구나. 처음 알았다”, “개념 연예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베 수상께 사죄” 엄마부대 주옥순, ‘미신고 집회’ 검찰 송치

    “아베 수상께 사죄” 엄마부대 주옥순, ‘미신고 집회’ 검찰 송치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아베 수상께 사죄드린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미신고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주옥순 대표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옥순 대표는 지난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사전에 신고하지 않고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4차 기자회견’이라는 이름으로 집회를 개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머리를 숙여 일본 정권과 일본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 “저희 지도자가 무력하고 무지해 한일 관계를 파괴한 것에 대해서 아베 수상님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면서 “아베 수상님과 좋은 이웃이 되기를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부디 화이트리스트에서 절대 제외하지 말고 간절한 호소를 들어달라”고 강조했다.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일본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이에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해 8월 “기자회견을 빙자한 미신고 집회인데다, 집회 금지 지역인 외교기관 인근 100m 이내에서 개최했다”면서 “명백한 집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주옥순씨를 고발했다. 주옥순 대표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경북 포항시북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글로벌 In&Out] 한일이 국제 공공재가 되는 날/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한일이 국제 공공재가 되는 날/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지난 연말 15개월 만에 회담한 한일 정상은 예상대로 서로의 인식 차를 드러내면서도 대립을 격화시키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강제동원 판결과 관련해 일본은 한일 청구권협정 준수를, 한국은 수출 규제의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가 미칠 파국적 영향에 대해서도 한일 정상이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았는가 추측해 본다. 이런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새해 한일 관계의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파국으로 치달을지도 모르는 한일 관계에 다시 한 번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한일이 수교하기 전인 1960년만 해도 통일은 북한이 주도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한국이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거치면서 북한과의 체제경쟁에서 승리했고 이제 통일은 남한 주도가 상식이 됐다. 한국의 현명한 선택이 그런 결과를 가져왔지만, 한국이 일본과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일본의 힘을 발전에 효율적으로 이용했다는 점도 감안됐으면 한다. 이런 한일협력의 성과를 토대로 과거 청산이라는 과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까. 협력의 역사는 과거의 일이라고 반론할지도 모른다. 과연 그럴까. 북핵 하나만 보더라도 미국과 중국의 대립 속에서 한일이 협력하지 않고 단독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현재 한일 간에는 북핵을 다루는 방법에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일은 이해를 공유하는 만큼 상호협력이 양국의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한일 협력은 눈앞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는다. 세계 속에서 한일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동양적 가치관과 서양적 가치관 모두를 가장 잘 이해한다는 점이다. 글로벌화 속에서 동서양이라는 구분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가치관의 차이는 존재한다. 밀려드는 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동서양을 종합한 새 가치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서양 가치를 겸비한 한일이야말로 현대의 과제를 풀 적임자라고 본다. 한일 사회는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매우 대조적이다. 정치면에서 한국 사회는 국가에 저항하면서도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일본 사회는 국가에 저항하지도 않고 국가에 대한 의존도도 높지 않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한일 간 대립이 커질 위험도 있지만 협력만 하면 동서양이라는 가치관을 넘어선 제3의 가치관을 창조할 잠재력이 있다. 한일이 갈등에만 집착하다가 협력의 기회, 협력이 가져다줄 공공적 이익을 지나쳐 버리는 것은 한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대한 손실이다. 한일 관계가 국제 공공재가 될 수 있음을 양국 정부와 사회는 함께 인식하고 행동해야 한다. 세계가 직면하는 곤란한 여러 과제에 협력·경쟁하면서 대처하고, 해결을 모색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더 자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 선다면 한일 간에 존재하는 문제는 절대 풀지 못할 게 아니다. 예를 들어 한일 간에 가시처럼 걸린 위안부 문제는 최근 상대방의 주장을 서로 부정하는 뜻에서 한일 간 ‘역사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 결과 소녀상은 일본을 도덕적으로 공격하는 수단이 됐고, 일본도 민감하게 반격 자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일이 경험한 전시 여성 인권 문제로서 과거의 잘못을 끌어안고 세계의 전쟁터에서 지금도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는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면서 과제 해결을 위한 공동 작업을 해나갈 수는 없을까 상상해 본다. ‘미투운동’ 등으로 최근 급격히 신장하고 있는 한국의 인권 의식, 그에 비하면 약간 뒤처져 보이지만 오랜 세월 축적된 일본의 인권 의식, 그 두 개를 결합해 전시 여성 인권 문제를 현대의 과제로 인식하고 해결 방법을 함께 생각할 수 없을까. 그것이 국제 공공재로서 한일 협력을 살린다는 발상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게 새해 바람이다.
  • 반복된 외화내빈, 거세진 우먼파워

    반복된 외화내빈, 거세진 우먼파워

    미술계에 드리워진 침체의 골은 올해도 깊었다. 김환기(1913~1974)의 대표작 ‘우주’가 홍콩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지만 국내 주요 미술품 경매사의 낙찰액이 줄고, 갤러리 매출도 감소하는 등 명암이 뚜렷했다. ‘데이비드 호크니전’, ‘마르셀 뒤샹 회고전’ 등 흥행 대박을 터트린 해외 유명 작가의 대형 전시와 국립현대미술관의 50주년 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등이 화제를 모았다. 공공 미술관장에 여성이 대거 기용되고, 주요 미술상 수상자로 여성 작가가 호명되는 등 어느 때보다 우먼 파워가 두드러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지난 11월 23일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점화 ‘우주’(1971)가 시작가 57억원의 두 배를 넘는 132억원(수수료 포함 153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 미술품이 100억원을 돌파한 첫 사례였다. 한국 작가 작품이 세계 무대에서 재평가받고,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올해 미술계가 거둔 가장 큰 성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장들의 잇따른 해외 전시도 고무적이었다. 이우환(83) 화백은 지난 2월 프랑스 퐁피두 메츠센터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고, 김환기 사위인 한국 추상화 거목 윤형근(1928~2007) 회고전도 지난 5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선보였다. 미디어아트 거장 백남준(1932~2006) 회고전은 지난 10월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개막해 내년 2월까지 계속된다. 반면 국내 미술시장은 고사를 우려할 만큼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매 부진과 갤러리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는 와중에 정부의 미술품 과세 강화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미술시장 침체 장기화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서울시립미술관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연 ‘데이비드 호크니전’에는 관람객 37만 5000명이 몰렸다. 현존 작가 중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 영국 화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전시 막바지에는 문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서는 풍경이 펼쳐져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마르셀 뒤샹 회고전’도 23만 5000명을 불러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은 ‘광장’을 화두로 한국 미술과 근현대사 100년을 돌아보는 특별전을 선보였다. 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 등 전관을 활용한 대규모 기획전으로 주목받았지만 복제품 논란 등 준비가 허술했고, 전시 자체도 혼란스럽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8월 일본 국제예술제 아이치트리엔날레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후’에 출품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우익의 압박 등으로 전시 3일 만에 강제 중단돼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다. 전시 중단 경위를 조사한 일본 검토위원회가 최근 “표현의 자유의 부당한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려 또다시 논란을 야기했다. 올해 교체된 주요 공공 미술관장에 여성 수장이 대거 임명됐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 안미희 경기도미술관장,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 최은주 대구미술관장,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등이다.조은정 미술평론가는 “미술계 여성 종사자 비율을 따져볼 때 늦은 감이 있다”며 “성별이 아니라 능력으로 인정받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국내외 비엔날레에서도 여성 예술감독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은 김현진이 맡았고, 내년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와 제주국제비엔날레에선 각각 임수미와 김인선이 감독으로 선정됐다. 주요 미술상 수상자도 여성이 차지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은 수상자 이주요를 포함해 후보 4명이 모두 여성이었다. 이불(호암상 예술상), 김진(전혁림미술상), 박미화(박수근미술상) 등 다양한 미술상에서 여성 작가들의 성취가 돋보였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사회적경제와 함께 크는 ‘혁신 은평’

    사회적경제와 함께 크는 ‘혁신 은평’

    “이 공간에서 마을의 사회적기업이 은평구,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바라보고 일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지난 26일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은평구에 또 하나의 사회적경제 거점이 탄생했음을 알렸다. 은평구 통일로 우리은행 WB은평타워 9층에 은평사회적경제혁신밸리센터(이하 혁신밸리)가 문을 연 것. 은평구에는 이미 은평사회적경제허브센터, 은평청년 새싹공간, 서울창업카페 은평불광점 등 창업과 성장을 원하는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이들 공간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부딪히고 새로운 공간을 추가로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혁신밸리가 탄생하게 됐다. 공간은 우리은행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공했다. 이날 문을 연 혁신밸리는 창업가에겐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초창기 사회적경제기업에는 성장 공간을 제공한다. 총면적 710.56㎡로 전용공간과 공유플랫폼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용공간에는 46개의 책상과 의자가 있고 공유플랫폼 공간에서는 교육, 회의, 전시홍보가 가능하다. 혁신밸리에는 지난 10~11월 모집해 선정한 7명의 창업가와 12개의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들이 입주했다. 입주자들은 동문 찾기 애플리케이션(앱), 지도 앱, 디자인 앱, 청년고민해결 플랫폼 등의 사업을 구상하고 펼칠 예정이다. 체험문화예술교육, 역사콘텐츠 기획, 여성힐링 프로그램, 소상공인청년일자리 창출, 친환경제품 제조 판매, 태양광발전소 운영 등에 힘쓰는 협동조합도 입주했다. 혁신밸리는 단순히 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입주자들은 공유플랫폼 공간에서 은평구 주민을 상대로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적경제를 홍보하는 게 은평구의 계획이다. 이곳에 입주한 오일용(50) 사람과무대협동조합 대표는 “그동안 지역 중고생과 함께 위안부 소녀상을 주제로 한 공연을 했는데, 사무실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마음 편히 공연을 연습하고 기획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교육과 작은 결혼식 사업을 하는 협동조합 청청의 박건우(21) 조합원은 “다른 사회적 협동조합과 함께 있는 공간인 만큼 많이 배우고 협업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입주자들을 격려하며 “기존 사회적경제허브센터 등 거점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은평구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판깨스트]한일 위안부 합의에 사법부 “피해자 진정으로 위해야”

    [판깨스트]한일 위안부 합의에 사법부 “피해자 진정으로 위해야”

    헌재 위안부 합의 위헌소송 ‘각하’“법적구속력있는 조약 아냐”사법부 “피해자 존엄·명예 회복해야”민변 등 “정부 외교적 권리행사해야”지난 2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머무는 나눔의 집에선 ‘서운하다’는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이날 헌법재판소가 피해자와 유족들이 2015년 박근혜 정부가 일본 정부와 맺은 ‘한일 위안부 합의’ 발표가 위헌임을 확인해 달라며 낸 헌법소원에서 ‘각하’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각하란 해당 사건이 헌법소원의 심판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내리는 처분을 말합니다. 그렇지만 헌재가 해당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의 권리구제를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피해자가 한국 정부에 재협상을 요청하거나 일본 정부에 법적 배상 등을 청구할 근거가 마련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날 진행됐던 위안부 피해자들의 국가배상 소송에서와 마찬가지로 정부에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진정으로 위하라”고 주문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헌재 “공식적 약속이지만 ‘조약’이라 볼 순 없어” 헌재는 2016년 3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9명과 유족 12명이 제기한 헌법 소원 사건의 위헌 여부를 심판하기 위해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교장관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합의에 주목합니다. 당시 한일 합의는 양국의 외교장관들의 구두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됐습니다. 이미 2014년 3월 25일 핵안보 정상회의중 한미일 정상회담 과정에서 추진이 시작됐고 국장급 회의와 비공개 고위급 협의가 수차례 진행돼 왔었습니다. 합의를 한달 여 앞둔 11월 2일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되며 양국 정상은 한일관계정상화 50주년을 감안해 빠른 시일 내 위안부 문제를 타결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였습니다. 두 정상은 외교장관이 구두로 확인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것을 전화통화로 추인했습니다. 헌재는 위안부 합의가 공식적인 약속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과는 거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서면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 ▲통상적으로 조약에 부여되는 명칭이나 주로 쓰이는 조문 형식을 사용하지 않은 점 ▲합의의 효력에 관한 양 당사자의 의사가 표시돼 있지 않다는 점 ▲구체적인 법적 권리·의무를 창설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일 양국은 해당 합의를 각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한국은 ‘기자회견’으로, 일본은 ‘기자발표’로 표현하며 일반적인 조약의 표제와는 다른 명칭을 붙였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양국 외교장관이 발언한 것과 각국 홈페이지에 기재된 표현조차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또 합의의 효력과 관련해 국제법상 구속적 의도로 미루어 판단할 만한 표현 역시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모호하거나 일상적인 언어로만 표현됐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헌재는 한일 양국이 첨예한 갈등을 벌이던 사안임에도 국무회의 심의나 국회의 동의 등 헌법상의 조약체결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도 합의를 조약으로 볼 수 없는 근거로 들었습니다.●헌재 “피해자 권리구제 위한 합의 아니야” 헌재는 무엇보다 해당 합의가 피해자를 위한 합의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합의 중 일본 총리대신이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표시하는 부분은 피해자의 권리구제를 목적으로 하는지 여부가 드러나지 않아 법적 의미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또 위안부 피해자가 입은 피해의 원인이나 국제법 위반에 관한 국가책임도 적시돼 있지 않을 뿐더러 일본군의 관여의 강제성이나 불법성 역시 명시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이 합의 이후에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해결됐으므로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도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한 법적 조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가 됐습니다. 헌재는 아울러 합의 이후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이나 일본 정부의 출연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나 의무 이행의 시기·방법, 불이행의 책이 정해지지 않아 합의의 법적 구속력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주한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견해 표명도 ‘노력한다’고 표현했을 뿐 양국의 권리과 의무를 구체화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합의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최종적·불가역적 해결’, ‘국제사회에서의 비난·비판 자체’라는 양국의 언급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꼬집었습니다.●‘위안부 피해자 위하라’는 사법부의 주문 사법부가 한일 합의가 피해자를 위한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전날 서울고법 민사33부(부장 신숙희)는 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9명과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조정기일에서 “2015년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에 반한 것으로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었음을 국가가 겸허히 인정하고, 합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조정에 갈음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일 합의가 이뤄진지 꼬박 4년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지만 헌재가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한일 합의를 위헌으로 판단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인 이동준 변호사는 헌재 결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일 합의 후 수년 간 많은 이들이 상처를 받았다”면서 “어르신들이 받았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을 헌재가 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법부가 정치적·외교적 판단을 내리는 곳이 아니라 헌법에 근거한 판단을 내려야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헌재는 정치적·정무적 판단을 하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위헌 판결을 내릴 수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한일 합의를) 법적 구속력없는 외교적 합의에 불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합의에 구애받지 않고 일본에 배상청구할 길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시민사회도 이러한 사법부의 주문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양새입니다. 헌재가 이날 결정문에서 지난해 1월 9일 정부가 내놓은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에 대해 언급하며 정부가 한일 합의를 근거로 피해자에 대한 외교적 보호권한의 행사를 포기했거나 포기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면서 “일본이 스스로 국제보편기준에 따라 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존엄 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일본군 위안부 문제대응 태스크포스(TF)와 일본군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 “정부는 헌재의 판단을 존중해 피해자들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외교적 보호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일본 정부를 향해서도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운운하며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당장 범죄 사실 인정,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포함한 법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요구했습니다.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지 28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0명으로 줄었습니다. 사법부의 주문에 따라 정부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제4회 김근태상 수상자에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몽당연필’

    제4회 김근태상 수상자에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몽당연필’

    28일 고 김근태 선생 8주기 추모행사추도미사, 묘역참배, 김근태상 시상식 고 김근태(1947~2011)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4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자로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대표 권해효)’이 선정됐다. 선정위원회 관계자는 27일 “민주주의는 아픔에 대한 공감과 연대로부터 출발한다”며 “편견과 핍박 속 조선학교 아이들에게 희망의 길을 열어준 ‘몽당연필’이야말로 분명한 민주주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몽당연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전 세계 도움의 손길에서조차 소외받았던 재일동포들과 조선학교의 어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일본 지진피해 조선학교와 함께 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계열이라는 이유로 한국의 무관심과 일본의 차별에 시달리던 조선학교의 어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구호와 집회 대신 춤과 노래를 선택했다. 1년 6개월 동안 서울과 대구·광주·인천·제주 등에서 열린 콘서트에 약 2만명의 시민들과 60여명의 예술가들이 함께했다. 이를 통해 2억 8000여만원이 모금돼 지진 피해지역 조선학교에 전달됐다. 2012년 6월 일본 도쿄에서 조선학교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 콘서트를 마친 몽당연필은 2013년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몽당연필’이라는 이름으로 재출범, 한국사회에서 조선학교를 올바로 알리고 민족교육의 권리 획득을 위해 싸우는 동포들과 연대하며 활동하고 있다. 신경림 선정위원장은 “민주주의가 아픔에 대한 공감과 연대로부터 출발한다면, 그래서 아름다운 이들이 무너지지 않고 일어설 수 있도록 손 내미는 것이 민주주의자들의 의무라면, 몽당연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손 내밀고, 그 아이들과 더불어 우리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희망의 길을 열어준 분명한 민주주의자”이라고 설명했다.민주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인 동시에 한결같은 인간주의자였던 김근태 선생은 재일동포들의 고단한 삶을 안타까워 했으며, 해외입양인들에게 죄스러워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인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해외입양인대회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망설였습니다. 과연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지 고민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감당했던 고뇌와 상처를 짐작하기에 쉽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말해야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뒤 목이 메어 더 연설을 하지 못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은 김근태재단과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주평화국민연대· 민평련)가 주관해 고인의 5주기인 지난 2016년 제정되었다. 앞서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작곡가 윤민석, 재일한국인양심수동우회, 울산 리버스위트 입주민 일동이 수상자로 선정됐었다. 한편 선생의 8주기 추모행사가 28일 열린다. 오전 10시 40분 창동성당에서 열리는 추도미사, 오후 1시 마석 모란공원 김근태 묘역 참배에 이어 오후 6시 30분에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제4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이 열린다. 상패는 고인의 영결식 당시 미술분야를 담당했고, 현재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하고 있는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맡았고, 수상결정문은 장사익 선생이 직접 쓴 글씨로 제작했다. 추모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의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인재근 김근태재단 이사장은 “날씨도 정치도 국제정세도 차갑게 얼어붙은 요즘 김근태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며 “따뜻한 민주주의자 김근태는 희망은 힘이 세다고 말했다. 이번 추모행사가 우리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심어주시는 모든 분들과 연대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소녀인 나를’ 따뜻하게 다독이는 양금덕 할머니

    [포토] ‘소녀인 나를’ 따뜻하게 다독이는 양금덕 할머니

    양금덕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가 23일 오전 광주 북구청 앞 평화의 소녀상에 털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뉴스1
  • 원고에 스며든 취준생 아픔 오롯이… 퀴어·페미니즘은 한 걸음 더

    원고에 스며든 취준생 아픔 오롯이… 퀴어·페미니즘은 한 걸음 더

    총 1607명 응모… 시 3002편 등 4248편 시 11명·소설 8편 본심에… 새달 1일 발표 단편소설·동화·평론 여성 이슈 두루 등장 시·시조 내면과 역사 담으려는 시도 활발 희곡 가족해체·노인·빈부격차 문제의식“구직·이직·실직 등 취업과 관련한 청년 세대들의 서사가 절반 이상이었어요. 동남아나 유럽 등 실제 젊은 세대들이 가 본 이국의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여행 서사도 눈에 띄었습니다.”(김태용 작가) 지난 4일 마감한 2020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곳곳에서 문청(文靑)들의 원고가 날아들었다. 군복 차림의 장병이 수줍게 전하기도 했고 미국과 호주, 중국 등 멀리 해외에서, 교도소에서도 작품들이 날아들었다. 원고지에 육필로 눌러쓴 원고, 삽화를 곁들인 시에 꼼꼼한 자기소개까지 한 해를 꼬박 기다린 마음들이 살뜰했다. 올해 응모 인원은 1607명, 응모작은 총 4248편이었다. 분야별로는 시 3002편, 단편소설 483편, 동화 175편, 희곡 92편, 시조 481편, 평론 15편이다. 모든 분야에서 지원자가 작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단편소설에서는 1인칭 화자를 중심으로 한 개인적인 이야기에 천착했다는 평이 많았다. 예심 심사를 맡은 편혜영 작가는 “주변에서 보고 들은 것 위주로, 이야기의 규모가 작아 중심 서사가 작은 게 큰 특징”이라며 “가족 구성원의 상실, 특히 아이 잃은 부부 얘기가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붐이었던 SF 소설도 간혹 있었지만 로봇이 등장할 뿐 설득할 만한 근거를 내세우지 못했다는 평이 뒤를 이었다. 올해 문단을 휩쓴 퀴어·페미니즘 이슈는 소설, 동화 등에 두루 등장했다. 소설 예심 심사를 맡은 강경석 문학평론가는 “퀴어 당사자의 이야기를 넘어 퀴어 부모를 바라보는 자녀의 시선을 담은 작품 등 서사가 다양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동화에서도 여성을 조명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유영진 아동문학평론가는 “동화에서 서사의 추동력을 가진 인물이 주로 남성이었다는 반성이 많았는데, 사건을 끌고 가는 핵심 인물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도 여자아이가 다수였다”고 말했다. 평론에서도 문보영, 박민정, 강성은, 백수린, 박솔뫼, 최정화 등 여성 시인·소설가들에 대한 작가론이 많았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문학사에 천착하기보다 동시대의 첨예한 의제를 드러내는 작가, 작품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평했다. 조연정 평론가는 “문장의 가독성이나 글의 완결성 등 당선권 작품들이 작년보다 많았다”면서 “최근 문인들이 독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이들의 존재가 점차 확장되고 있는데, 이런 변화를 포착하는 글이 대거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시와 시조에서는 개인의 내면 풍경에 침잠하는 한편 지금 여기의 역사를 담으려는 시도가 활발했다. 시 예심을 맡은 오은 시인은 “기본적으로 이력서, 자소서 등을 제목으로 하는 청년 세대의 생활 밀착형 시가 많았다”면서도 “광화문광장이나 홍콩 민주화 사태, 시리아 난민 이슈 등 시의적인 것으로 현장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는 시도도 보였다”고 소개했다. 시조 심사를 맡은 이송희 시조시인은 “촛불집회, 위안부 소녀상 등 광장의 역사에 현대적 소재를 담아 재해석하려는 글들이 있었다”며 “자유시에서는 자주 등장했으나 시조에서는 드물었던 도치, 역설 같은 어법을 써서 언어의 묘미를 살리려는 실험정신이 엿보였다”고 분석했다. 희곡에서는 가족의 해체와 노인 문제, 빈부 격차에 관한 문제의식이 도드라졌다. 심사를 맡은 송한샘 뮤지컬 프로듀서는 “가족의 해체와 그 안에서 개개인들이 맞닥뜨려야 하는 고독,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실적 이해관계의 충돌이 빚는 현실을 그린 작품이 많았다”며 “사랑 그 자체를 다루는 작품은 보이지 않아 ‘사랑’이라는 감정을 말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함께 심사한 민준호 연출은 “기본적으로 희곡은 연극을 위한 매개이기 때문에 읽는 가치를 넘어 관객들과 면대면으로 만났을 때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심사했다”고 평가 배경을 설명했다. 예심 결과 시는 11명의 작품이, 소설은 8편이 본심에 올랐다. 당선 결과는 이달 말까지 개별 통보하고 내년 1월 1일 자 서울신문 신년호에 심사평과 함께 발표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기억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라집니다”... 지하철역 등장한 ‘사라지는 소녀상’

    “기억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라집니다”... 지하철역 등장한 ‘사라지는 소녀상’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3호선 충무로역에 ‘사라지는 소녀상’ 광고판이 등장했다. 시민 모두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공간인 남산 ‘기억의 터’를 알리기 위해 입체포스터를 활용한 홍보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렌티큘러 방식을 사용한 이 입체포스터는 보는 각도에 따라 소녀상이 점차 사라지며 빈 의자만 덩그러니 남고 ‘기억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라집니다’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이번 깜짝 홍보는 더불어민주당 홍성룡 서울시의회 의원의 지속적인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홍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가 이제 20명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는 되풀이되기 때문에 기억의 터에 대한 관심도 끝까지 이어지도록 모두가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에 목소리를 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억의 터는 2016년 8월 서울시가 조성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 기록 공간이다. 기억의 터가 들어선 남산공원 내 통감관저터는 1910년 한일합병 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곳이기도 하다. ‘경술국치’ 치욕의 장소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고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기억하는 추모와 역사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역발상으로 이곳에 기억의 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뜻에 따라 모두 1만 9754명이 참여한 범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조성했다. 시는 이번 포스터에 이어 조명, 상징 조형물, 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2단계 홍보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기억의 터에 대한 다음 단계의 홍보 계획과 함께 지난 8월 남산에 세워진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도 더 많은 시민이 기억하고 찾을 수 있도록 내년에 2단계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 컷 세상] 할머니 따뜻하게 지내세요

    [한 컷 세상] 할머니 따뜻하게 지내세요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한 시민이 뜨개질로 만든 덧신을 신겨 주고 있다. 덧신을 신겨 준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살아 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전해지길 바란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평화의 소녀상 전시한 日 ‘표현의 부자유전’ 김복진賞 수상

    평화의 소녀상 전시한 日 ‘표현의 부자유전’ 김복진賞 수상

    일본 아이치트리엔날레에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가 올해 김복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복진상운영위원회는 26일 “예술 탄압에 맞선 동아시아의 벗들에게 드리는 헌사”라며 “동아시아 예술공론장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믿고 돕는 관계를 지속하고자 하는 연대의 마음으로 이 상을 드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8월 개막한 아이치트리엔날레에 출품됐다가 일본 정부 압박과 우익 세력의 항의로 사흘 만에 전시가 중단됐다. 그러나 일본 미술평론가 아라이 히로유키 등이 참여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가 현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끝에 두 달여 만에 제한적으로 재개됐다. 김복진상은 미술평론가이자 조각가, 독립운동가였던 정관 김복진(1901~1940) 선생을 기리는 상으로 2006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들에게는 정직성과 홍성담의 회화 작품을 수여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평화의 소녀상 전시한 日 ‘표현의 부자유전’ 김복진賞 수상

    일본 아이치트리엔날레에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가 올해 김복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복진상운영위원회는 26일 “예술 탄압에 맞선 동아시아의 벗들에게 드리는 헌사”라며 “동아시아 예술공론장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믿고 돕는 관계를 지속하고자 하는 연대의 마음으로 이 상을 드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8월 개막한 아이치트리엔날레에 출품됐다가 일본 정부 압박과 우익 세력의 항의로 사흘 만에 전시가 중단됐다. 그러나 일본 미술평론가 아라이 히로유키를 비롯해 이와사키 사다키, 오카모토 유카, 오구라 도시마루, 나가타 고조 등이 참여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가 현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끝에 두 달여 만에 제한적으로 재개됐다. 김복진상은 미술평론가이자 조각가, 독립운동가였던 정관 김복진(1901~1940) 선생을 기리는 상으로 2006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들에게는 홍성담의 회화 작품을 수여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교내에 위안부 벽화 그린 보은정보고 학생들

    교내에 위안부 벽화 그린 보은정보고 학생들

    충북 보은정보고 재능기부동아리인 ‘늘품’ 소속 학생 14명이 교내 담장과 창고 벽면 등에 위안부 피해를 주제로 벽화를 그렸다. 26일 이 학교에 따르면 학생들이 그린 그림은 ‘평화의 소녀상’과 ‘나비의 모습’ 등 4점이다. 소녀상 그림 옆에는 “빈 의자는 과거, 현재, 미래의 자리입니다. 첫 번째는 먼저 떠나가신 할머님들이 함께 사시길 바라는 마음, 두 번째는 빈 의자에 나란히 앉아 어릴 적 소녀의 심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라는 글도 넣었다. 동아리는 지난 9월 초 회의에서 아픈 과거를 잊지말자며 위안부를 주제로 정했다. 학생들은 이 작업을 위해 위안부 피해 관련 영상인 ‘나비, 평화를 향해 날다’를 시청하고, 구금회 전 보은 평화의 소녀상 설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특강을 들었다. 그림 작업은 대학시절 미술을 전공한 이 학교 김한일 특수교사 지도 아래 이틀간 진행됐다. 늘품 회장을 맡고 있는 2학년 이서진 학생은 “처음에는 주제가 무거워 걱정했는데, 작업이 끝나니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난 22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후원금 61만원과 직접 만든 공예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후원금은 정보고 전체 학생 85명과 교직원들이 함께 마련했다. 늘품 동아리는 2017년 구성됐다. 그동안 장수사진 찍어드리기, 홀로사는 노인 연탄봉사 활동 등을 펼쳐 21회 충북자원봉사대회에서 도지사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교내에 대추, 풀꽃, 고래 등을 벽화로 그렸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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