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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만 전 의원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2심서 무죄

    이성만 전 의원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2심서 무죄

    1심 징역 9개월, 집행유예 2년 뒤집혀재판부 “위법수집된 증거 인정 안 돼”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받았다는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이성만 전 의원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는 19일 이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은 이 전 의원에게 “위법수집된 증거의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자 이 전 의원은 흐느끼며 무죄 판결의 공시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의 핵심 증거였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총장의 휴대전화 녹취록을 위법 수집증거로 판단했다. 해당 녹취록은 이 전 부총장의 알선수재 혐의 수사 당시 제출된 휴대전화이기 때문에 별건으로 봐야 하기때문에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검사가 이정근의 알선수재 사건을 넘어서 이와 무관한 전자정보까지 압수한 것은 위법하다”면서 “검사는 알선수재 혐의와 무관한 별도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영장을 새로 발부받아야 함에도 이정근의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있다가 새로운 사건인 송영길 전 대표 사건과 이 사건 재판의 증거로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현 소나무당 대표)의 지지모임에서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하거나 전달한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8월 징역 9개월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 굴뚝서 생태·바이오 변신…국가 프로젝트 주역 된 서천

    굴뚝서 생태·바이오 변신…국가 프로젝트 주역 된 서천

    충남 서천군이 강력하게 변화를 추진 중이다. 서천군은 한때 인구가 16만명을 넘어섰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장항제련소와 장항선 철도, 장항 국제무역항 등 대한민국 산업 물류를 이끌며 근현대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도시였지만 지난해 기준 인구가 4만 80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최근 ‘무자비한’ 화재와 집중호우 등 유례없는 재난을 극복한 서천군은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생태를 복원하고 해양 바이오산업 등을 육성하며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관광 자원 바탕으로 한 생태 복원과 해양 산업 육성 집중 서천군은 신속하게 재난을 극복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월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 직후 95일 만에 임시 특화시장을 개장하며 상권 붕괴를 막아 냈다. 서천특화시장은 2027년 2월 재개장이 목표다. 지난 7월 16~20일 집중호우로 인해 공공시설 194건과 사유시설 1862건 등 62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복구해 군민들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다. 서해안을 품은 군은 생태 복원과 해양 바이오산업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경제성장을 꾀한다. 밑바탕은 군이 장항 국가습지 복원과 송림자연휴양림·서천갯벌 등 장항읍 송림 일대에 추진 중인 ‘브라운필드 종합개발 사업’이다. 대한민국 발전 축이었던 장항제련소로 인한 심각한 오염 지역을 대한민국 최초의 자연 복원형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2009년 오염 토지 110만㎡를 매입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정화했다. 군은 이곳에 장항 국가습지 복원과 함께 서천 생태관광센터 등을 조성해 국제적인 자연 복원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새 정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안에 장항 브라운필드 재자연화 구상이 담겨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한 대규모 숙박 시설 조성도 계획 중이다. 해양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에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의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해양 바이오기업을 육성하는 서해권 해양 바이오 클러스터도 지난 3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유치가 확정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무한한 바다의 가치를 이용한 지역 발전도 꾀한다. 국제적 물류 거점 기지로 도약하기 위해 장항항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 서면 일원에 1220억원을 투자해 128실과 수영장 등을 갖춘 리조트도 계획 중이다. 장항항·홍원항 일원에는 국비 612억원 규모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이 진행되며,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7600억원 규모의 관광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축제 도시’도 서천의 매력이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산모시문화제’는 7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맥문동 군락지에서 펼쳐진 ‘장항 맥문동 꽃 축제’는 전국 최고 꽃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소나무 군락지에서 열려 보랏빛 감성을 자극한 축제에는 22만명이 다녀갔다. 서해안 최고 황금어장답게 ‘사계절 수산물 축제도시’ 애칭도 있다. 3월 주꾸미, 5월 자연산 광어·도미와 장항항 꼴갑(꼴뚜기와 갑오징어), 9월 홍원항 전어·꽃게 등 다양한 수산물 축제가 인기다. 신성리 갈대숲 수변과 송림리 생태·휴양관광 시설, 춘장대해수욕장 해양레저 클러스터화 등 관광지 개발도 더해지면서 전국 최대 생태관광 거점으로 탄생하고 있다. ●정부와 충남에 김 가공 세척수 규제 재검토 공식 건의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군은 최근 정부와 충남도에 ‘김 가공 배출수 전용 기준’ 마련과 기존 규제 재검토를 공식 건의했다. 서천은 충남의 대표적 김 주산지다. 500년 역사를 가진 물김 양식 규모는 약 3400㏊로 충남(4110㏊)의 82%를 차지한다. 2014년 전국 최초로 김 가공 특화단지를 조성했고 2023년 김 산업진흥구역에 선정됐다. 서천 김은 우수 품질을 앞세워 김 수출도 주도한다. 서천에는 57곳의 마른김 가공업체가 밀집해 있다. 어업 1000여가구가 3000억원 규모로 생산하는 ‘검은 반도체’ 김 산업의 중심지다. 하지만 과도한 환경 규제가 김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됐다. 마서·비인·종천면 등의 33곳 김 가공 시설에서는 하루 3만 4000t의 세척수를 사용한다. 화학물질이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세척수는 폐수 배출 시설로 규제받는다. 서천군 관계자는 “세척수는 겨울철 김 양식장 해역에 영양염류를 공급해 ‘김 황백화 현상’ 감소에 도움을 준다”며 “현장 여건을 반영한 환경 기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꽃내음 가득한 ‘인제’…27일 꽃축제 개막

    꽃내음 가득한 ‘인제’…27일 꽃축제 개막

    강원 인제군문화재단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23일간 북면 용대관광지에서 ‘가을꽃 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50만주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축구장 12개에 맞먹는 8만 2800㎡ 규모의 꽃밭은 ‘행복하길’, ‘사랑하길’, ‘소통하길’, ‘힐링하길’ 등 4개 테마로 구성됐다. 행복하길은 테라스하우스와 오두막 등으로 이뤄져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갖기 제격이다. 소통하길은 수변 산책로, 힐링하길은 소나무 숲길이다. 축제 기간 버스킹 공연, 댄스 대회 등도 이어진다. 꽃밭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전년보다 1시간 늘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가을꽃 축제는 지난해 25만명이 방문하는 등 매년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며 인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처음 오시는 분, 다시 찾는 분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새롭게 했고, 프로그램 완성도도 높였다”고 말했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남한산성 소나무 군락 선제적 보호와 야간 관광 활성화 시급”

    임창휘 경기도의원 “남한산성 소나무 군락 선제적 보호와 야간 관광 활성화 시급”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15일(월) 2025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내에 있는 소나무 군락지를 재해로부터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여 수도권 대표 명소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임창휘 의원은 “남한산성 내 약 60 헥타르에 1만 4,000여 그루의 소나무 군락지가 2024년 기록적인 폭설로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지적하고, “사전에 가지치기만 제대로 했더라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기후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최근 재해가 발생한 뒤에야 수습하는 사후약방문식의 현행 관리 방식은 한계가 명확하다”며 “각종 재난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임창휘 의원은 서울 남산공원의 성공 사례를 들며, 야간 관광 활성화를 주문했다. 임창휘 의원은 “남산공원은 케이블카 야간 운행, 야간 산책 프로그램, 안전한 둘레길 조성 등으로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면서,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남한산성 역시 특색있는 야간 관람 콘텐츠 개발과 품격 있는 조명 설치를 통해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이근화의 말하자면] 헤아림의 기술

    [이근화의 말하자면] 헤아림의 기술

    “나는 세상과 단절된 외로운 섬이 되었소.”(단종, 청령포) 영월은 단종의 유배지로 알려져 있다. 단종이 한양 땅을 그리며 쌓았다는 망향탑 앞에 한 아이가 서 있었다. 돌무더기를 보고 어떻게 어린 임금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인지 아이는 제 엄마에게 물었다. 아직 늦더위가 남아 있는 청령포에서 목격한 장면이다. 소나무숲에 앉아 나는 ‘헤아리다’라는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단종이 종종 그 아래 앉아 있었다던 관음송이 큰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세조의 횡포를 알기에 돌탑에 얹힌 마음을 어느 정도 헤아릴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헤아림이란 것을 일상의 국면으로 되돌리자 가슴에 돌이 얹히는 심경이 되었다. 지난 몇 주간 지역 내 노인요양센터를 서너 군데 돌면서 나는 급격히 피로해졌다. 보행 장애가 있는 어머니가 혼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아버지의 부담이 점점 커졌다. 자식들이 잠깐씩 들르는 것만으로는 온전한 생활이 가능하지 않았다. 요양센터에 나가 시간을 보내는 게 어떻겠느냐는 아버지의 제안을 어머니는 단호히 거절했다. 요양센터 직원들이 아무리 친절하게 보살펴도 센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없었다. 요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돼 진행되지만 그다지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어머니는 안전보다 생기를 원했던 것일까. 혼자 집에서 트로트 음악을 듣거나 낮잠을 즐기는 것을 선택했다. 택배기사가 효자란 말이 있다. 생필품에서 간식까지 이것저것 주문을 넣으면서도 나는 엄마의 마음을 잘 모른다. 그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워서 매번 주저하게 된다. 물건보다 자식과 손주들의 방문을 더 기다리실 것을 알기에 마음이 어두워지고는 한다. 가끔씩 만나도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퉁명스럽기 그지없다. 돌봄이란 물리적 보살핌이 전부는 아니다. 섬세하게 마음을 헤아리는 일까지를 포함할 것이다. 노년의 삶을 살아본 적 없는 자식들이 부모의 마음을 온전히 알기란 어렵다. 부모 역시 변화가 극심하고 사회적 압박이 가중된 중년의 삶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귀하디귀한 손주들이 있어 조부모와 부모를 연결하지만 학업과 진학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저성장 시대 졸업과 취업을 앞둔 청년들은 종종 다른 세대들에게 적대적이기까지 하다. 성별, 계층별 격차만큼이나 세대 갈등도 만만치 않은 한국 사회다. 각 세대를 위한 복지 정책이 확대되고 있으나 여러모로 행복한 한국인으로 살기는 쉽지 않다. 물길과 절벽으로 가로막히지 않아도 곳곳에서 삶의 장벽과 마주하게 된다. 세상과 단절돼 외로운 섬이 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단번에 알기는 어렵다. 짙푸른 동강의 물줄기나 새벽 산안개도 쉽사리 답을 해 주지 않았다. 다만 헤아림이란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사는 삶의 기술이란 생각이 들었다. 삶의 끝까지 계속 함께 배워야 할 기술일 것이다. 이근화 시인
  • 탄소 감축·기후위기 대응… 목조 건축,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든다

    탄소 감축·기후위기 대응… 목조 건축,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든다

    스웨덴, 세계 최대 ‘우드 시티’ 건설2035년 아파트 2000가구 등 공급친환경 목재 활용 ‘탄소 중립’ 선언오스트리아, 목재 가공 기술 혁신그 지역 목재 사용해 물류비 절감고부가가치 산업, 일자리도 창출 유럽이 목조 건축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유도·레슬링 경기장인 ‘샹 드 마르스 아레나’를 목재로 건축해 탄소 저감과 친환경 정책 선도 국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각국은 탄소 감축을 위해 친환경 소재인 목재 활용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이 활성화되고 고부가가치 제재목 개발 등 시장 확장에 나서며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국토의 63%가 산림이지만 목재 자급률이 18.6%에 불과한 우리와 대비된다. 우리나라는 산림의 32%(202만㏊)를 목재 생산을 위한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했지만 ‘산림 경영’ 논란 속에 매년 목재 수입에 7조원을 쏟아붓고 있다. ‘탄소 흡수원’인 산림은 성장하며 탄소를 흡수하고 목재로 활용하면 탄소를 저장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소리 없는 경쟁이 시작됐다. ●목조 건축, 공사 기간·인건비도 줄여 스웨덴 스톡홀름주 나카시 시클라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 도시인 ‘우드 시티’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알티리움 융베리사가 25만㎡ 부지에 25억 달러를 투자해 2035년까지 목조 주택 2000가구와 7000실의 비즈니스 공간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클라는 융베리사가 1998년부터 개발한 도시이며 우드 시티는 기존 도심의 신축 건축물과 추가 개발지를 목조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착공했다. 지난 7월 학교가 처음 완공됐고 연말 3개동 80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목조 건축이 상징적 건축물이나 최고층 경쟁을 넘어 도시를 조성하는 수준으로 확장되고 있다. 우드 시티는 2021년 도시 설계 당시와 완공되는 2035년의 탄소 배출량이 같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콘크리트와 철강은 생산 과정에서 목재보다 각각 791배, 191배 많은 에너지가 소요된다. 30평(100㎡)의 목조 건축물은 40t의 탄소를 저장하는데, 이는 자동차 한 대가 서울과 부산을 400번 왕복하며 배출하는 양이다. 2022년 스톡홀름 하가스타덴에 조성된 첫 목조 아파트인 세더후젠은 그해 스웨덴 ‘올해의 건물’로 선정됐다. 세더후젠은 10~13층 규모의 4개동 245가구로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주택이자 새로운 도시 주택 모델로 주목받았다. 스톡홀름시는 선정 당시 “목조 주택의 가능성과 도시 경관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세더후젠에는 교차 적층 목재(CLT) 8798㎥가 사용됐는데 약 5만그루의 나무로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란다까지 목조로 만들고 내부 뼈대(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열처리한 제재목으로 외벽을 마감했다. 마감재는 기왓장처럼 겹치는 방식으로 처리해 건물 속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산업연구과 이수연 박사는 “목재는 가볍고 가공성이 뛰어나며 공장 제작 방식이어서 공사 기간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며 “우드 시티와 세더후젠은 앞선 목조 제재 기술과 방식을 통해 다양한 활용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비 와도 작업 가능한 코팅 기술 개발 목조 건축의 확산은 목재 공급 기반과 가공 기술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120여㎞ 떨어진 입스 안 데르 도나우에 위치한 스트라엔소 제재소는 중·대경목을 이용해 원목 가공부터 제재목·집성재·CLT 등을 생산한다. 제재·건조·가공·제품화까지 가능한 시설로 제재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처리 설비도 갖춰 생산된 열을 목재 건조에 활용하고 있다. 하루 3교대, 24시간 가동하는 제재소에서 생산하는 목재는 연간 100만㎥로 우리나라 연간 생산량 530만㎥의 18.9%에 달한다. 제재소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를 실천한다. 가문비와 소나무의 70%는 반경 200㎞ 이내, 80%를 오스트리아에서 공급받는다. 생산 목재는 75%를 국내에 공급한다. 제재목은 가슴 높이 지름(흉고 직경)이 25㎝ 이상으로 현장에서 길이 3~4m로 정리해 공급한다. 생산하는 제재목 규격은 100여개로 다양하며 강도와 습도 확인 후 표면을 처리해 가치를 높이고 있다. 목재는 외부에 장기간 노출되면 품질 문제가 발생하는데, 비가 내려도 2주간 작업이 가능한 외부 코팅 기술도 개발했다. 안드레아스 쇼러 스트라엔소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산지소로 물류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건조 비용은 부산물을 활용해 줄였다”면서 “제재소 주변에 CLT 공장이 세워져 쉽고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연이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스톡홀름에서 170㎞ 떨어진 세트라 제재소는 지름이 작은 ‘소경목’ 등을 1차 가공해 다른 제재 공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곳에서는 흉고 직경 11~21㎝인 소나무와 전나무를 공급받는다. 소경재 제재 수율이 46%로 생산 목재의 60%는 국내에서 소비한다. ●산림 ‘지속 가능한 자원’ 인식이 관건 유럽 국가들은 목조 건축물 신축과 증축, 다층 주거용 건축물 등 다양한 목재 이용 촉진에 보조금을 활용한다. 스위스는 지역 목재 사용 건축물, 프랑스는 저평가된 수종의 공학 목재 사용, 슬로바키아는 에너지 효율 등급 충족 목조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의 4.8%인 44만여명이 임업 분야에 종사하는 오스트리아는 임업 육성을 위해 4억 5000만 유로의 예산(산림 기금)을 확보해 2027년까지 지원한다. 수종 전환과 탄소 저감, 환경 보호, 산림 피해지 복구와 임도 조성, 제재소 건설 등 목재의 이용 증대도 대상이다. 전체 산림의 42%(160만㏊)인 보호림은 보존하되 적극적인 산림 경영으로 탄소 중립과 산업 육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목재 자급률이 90%인 것은 CLT·집성재 생산·수출(세계 1위)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목재 가공 수출을 위한 세계 2위의 목재 수입국이기도 하다. 조지 라폴드 오스트리아 산림국 목재정책과장은 “산림 경영은 안전한 탄소 보관 방법이자 지속 가능한 자원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면서 “임도와 기계화는 산림 경영의 필수 조건이며 훼손 논란을 극복하려면 임도와 목재 수확 방식 등의 엄격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 거울, 한옥을 감싸다

    거울, 한옥을 감싸다

    SK 창업주 사저에 설치 작업 선봬구조·자아 경계 허무는 공간 구현“거울·달항아리 작업 역시 보따리” 한옥 전각의 문을 열자 거울이 바닥에 가득 차 있다. 거울을 통해 서까래부터 격자무늬 기둥, 한지 바른 창이 확장된다. 그 위를 걷는 순간, 필히 발끝에 반사된 상(像)을 마주하지만 천장에 쓰인 수백 년 된 소나무의 시간처럼 아득하고 멀게만 느껴진다. ‘보따리 작가’ 김수자(68)가 이번엔 한옥을 감쌌다. ‘호흡-선혜원’ 전시를 통해서다. 한옥이 자리한 곳은 SK 창업주의 사저이자 인재교육원으로 쓰이던 서울 종로구의 새 문화공간인 선혜원이다. 그 중심에 놓인 ‘경흥각’에 김수자의 거울 연작인 ‘호흡’이 설치됐다. 호흡 연작은 바닥에 거울을 설치해 건축, 빛, 관람객을 반사하며 구조와 자아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형 공간 설치 작업이다. 앞서 김수자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적인 미술관 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컬렉션 바닥을 전부 거울로 채우며 한국인 최초로 카르트 블랑슈(전권 위임) 작가로서의 위용을 뽐낸 바 있다. 한옥에서 호흡 연작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선혜원에서 만난 작가는 “1994년 경북 경주 양동마을 한옥에서 보따리 설치와 퍼포먼스 작업을 하면서 남다른 교감을 느껴 언젠가 한옥에서 새로운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 왔다”며 “경흥각의 문을 여는 순간, 두말할 것 없이 거울 작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김수자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이름이 알려진 작가다. 부르스 드 코메르스를 비롯해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그리스 아테네 국립현대미술관, 이탈리아 밀라노 현대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를 했으며, 베니스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에 각각 5회, 3회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비엔날레에 꾸준히 초대되고 있다. 그에게 ‘보따리 작가’란 별칭이 붙은 이유는 모든 작업이 보따리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김수자는 사각의 캔버스에서 탈피해 보따리를 통해 공간을 탄생시킨다. 실제 천 조각을 꿰맨 이불보로 만든 보따리를 오브제로 두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으며 수백 개의 보따리를 트럭에 싣고 다니는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그의 보따리는 이동과 정체성, 기억과 관련한 시적 탐구를 담는다. 김수자는 거울 연작과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만든 ‘연역적 오브제-보따리’ 역시 보따리 작업의 일환이라고 말한다. 달항아리는 두 개의 반원형 몸체를 위아래로 이어 붙여 만드는데, 이는 반사면을 중심으로 시선을 확장하는 거울 작업과 닮았다. 그는 “2006년 스페인 마드리드 레이나소피아미술관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건축물 자체를 하나의 보따리로 본 이후 지금까지 거울 작업과 달항아리 역시 보따리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돔에서 진행한 거울 작업을 통해) ‘달항아리 역시 두 개 돔의 만남’이라는 점을 깨닫고 왜 달항아리 작업을 이어 왔는지 인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 경계를 잇는 작업은 ‘꿰매기’다. 그런 의미에서 바늘은 치유의 도구가 된다. 과거 인터뷰에서 그는 “바늘은 상처도 주지만 치유의 도구가 되는 양면성이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나의 작업이 치유의 의례, 생명을 주는 숨결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자가 꿰매고 엮은 보따리에는 몸의 기억, 삶의 기억을 담고 있는 헌옷가지가 들어 있다. 따라서 보따리가 품는 의미는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1995년 광주비엔날레에 출품한 것은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게, 1999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출품한 것은 코소보 전쟁의 난민에게 헌정하는 보따리였다. 전시는 다음달 19일까지.
  • ‘노쇼 사기’ 발신번호 조작한 중계기 관리책 덜미

    ‘노쇼 사기’ 발신번호 조작한 중계기 관리책 덜미

    ‘노쇼(No-Show)’ 사기에 쓰인 발신번호를 조작한 휴대전화 중계기 관리책이 덜미를 잡혔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휴대전화 중계기 관리책 A(2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노쇼 범죄 조직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 중계기를 구축한 뒤 해외 발신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변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쇼 범죄 조직은 A씨가 조작한 번호로 지난 6월 고창군청 공무원을 사칭해 농약사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을 위해 다른 업체에서 물품을 구매할 예정인데 대신 구매해주면 농약 대금과 함께 지급해주겠다’고 요구하며 1억 7700여만원을 편취하는 등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0건, 7억 8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계기 관리를 지시한 조직 총책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며 “국내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노쇼 범죄 의심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말벌 떼 공격에 7살·2살 오누이 목숨 잃었다

    말벌 떼 공격에 7살·2살 오누이 목숨 잃었다

    중국에서 어린 두 남매가 말벌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중국 윈난성 무딩현의 한 마을에서 7살 소년과 그의 2살 여동생은 말벌 떼의 공격을 받았다. 남매는 부모가 저장성 동부에서 이주민으로 일하는 동안 마을에서 조부모가 돌봤다. 할머니는 이날 손주를 데리고 옥수수밭으로 일하러 갔다. 그리고 남매는 근처 소나무 숲으로 놀러 갔다. 잠시 후 그들의 비명을 처음 들은 인근 마을 주민은 할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할머니는 손주를 구하기 위해 서둘러 갔고 손자와 손녀를 구했다. 하지만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손녀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손자도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다음날 모두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 역시 말벌에 쏘여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 뒤늦게 집으로 돌아온 부모는 두 자녀가 사망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듣게 됐다. 오누이의 아버지는 “두 아이가 머리, 팔, 다리, 배 등 온몸을 벌에 쏘였다”고 탄식했다. 법의학 전문가들은 나중에 소년이 300번 이상 쏘였고, 그의 여동생은 무려 700번이나 쏘였다고 전했다. 말벌은 리씨 성을 가진 농부가 키웠다. 그는 처음에는 과실치사 혐의로 일주일 구금됐지만 경찰이 수사를 계속하는 동안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리씨는 더 이상 돈이 없다며 피해자 가족에게 보상금으로 4만 위안(780만원)을 지급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아무런 사고 없이 말벌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후, 그는 모든 말벌을 박멸했다. 당국은 해당 지역의 모든 벌 사육 시설을 감시하고 아이들을 공격한 말벌 사육을 금지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말벌의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8월 충북 청주에서 5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목숨을 잃었다. 2023년 8월 경기 포천시에서 밭일하던 70대 남성도 말벌 떼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전문가들은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와 설사, 호흡곤란이 동반될 수 있다.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뼈대만 앙상한 ‘흉물’ 소나무 가로수

    뼈대만 앙상한 ‘흉물’ 소나무 가로수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된 소나무 가로수길을 예초기로 풀베기하듯 관리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한심한 조경행정으로 도심 명물을 기대했던 소나무들이 흉물로 죽어 가고 있습니다.” 8일 오전 대구 군위군 군위읍시가지 일원. 양쪽 도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소나무 가로수길의 소나무들이 하나같이 윗부분이 잘려 나가 있었다. 옆으로 뻗은 굵은 가지까지 마구 베어내 뼈대만 남아 있었다. 무분별한 가지치기로 ‘닭발 가로수길’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고 있다. 경북 김천·영주 등 다른 지역 소나무 가로수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며 명물로 자리잡은 것과는 딴판이었다. 군위군은 2010년부터 3년간에 걸쳐 1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군위읍 시가지를 정비했다. 군위읍 관문인 버스터미널부터 K마트 네거리까지 1.5㎞ 구간을 폭 15m 도로로 확장하는 한편 인도 블록을 정비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곳곳에 가로섬도 조성해 산뜻한 시가지로 재탄생시켰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5억 7000여만원을 들여 수십년생 소나무 530여 그루를 심어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당시 주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쾌적하고 아름다운 전원 시가지가 조성됐다”며 크게 반겼다. 하지만 이후 군위군의 가로수 관리 전문성 부족 등으로 예초기를 이용한 소나무 가지치기가 이뤄지면서 수형이 훼손됐다. 이로 인해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 박모(68)씨는 “군위군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소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풀베기 업체에 맡겨 관리하는 바람에 읍시가지 상징물인 소나무가 흉물로 변했다”면서 “소나무는 한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데다 더욱 흉물스러워지는 만큼 제거 등 특단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조경 전문업체에 맡겨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5년간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413만 그루…‘인위적 확산’에 방제 구멍

    5년간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413만 그루…‘인위적 확산’에 방제 구멍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소나무재선충병이 신규 및 재발생한 30건 중 22건이 인위적 확산으로 확인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2021~2025년)간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감염나무가 총 413만 7320그루에 달했다. 2021년 30만 7919그루, 2022년 37만 8079그루에서 2023년 106만 5967그루로 증가한 후 2024년 89만 9017그루로 감소했으나 올해 148만 6338그루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86만 5147그루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고 경남(89만 8168그루), 울산(35만 4924그루) 등의 순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시군구는 2021년 131곳, 2022년 135곳, 2023년 140곳, 2024년 142곳, 2025년 154곳으로 증가 추세이고, 피해 고사목이 5만 그루 이상으로 피해 정도가 심각한 ‘극심’ 지역도 올해 6곳으로 늘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이 신규 또는 재발생한 30건 중 22건은 인위적 확산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인위적 확산의 주요 원인은 화목 유입 과정 중 감염나무 유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이 재발생한 경북 울진군에서는 땔감에서 매개충의 침입공 및 탈출공이 다수 확인됐다. 신규 발생지역인 전북 무주군 등에서도 화목 및 반입 목재에서 감염나무가 유입돼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교 의원은 “최근 5년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약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오히려 피해가 늘고 있다”며 “부주의로 의한 인위적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단속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인위적 확산 방지를 위해 벌채산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봄·가을철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하고 무단이동 적발 시 방제명령 및 과태료,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림내·외 훈증 처리목을 화목 등으로 활용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훈증 대신 현장 파쇄를 확대키로 했다.
  • [단독]‘주먹구구’ 가지치기에…‘흉물’로 죽어가는 소나무 가로수들

    [단독]‘주먹구구’ 가지치기에…‘흉물’로 죽어가는 소나무 가로수들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된 소나무 가로수길의 소나무를 예초기로 풀베기 하듯 마구 관리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한심한 조경행정으로 도심 명물을 기대했던 소나무들이 흉물로 죽어 가고 있습니다.” 8일 오전 대구 군위군 군위읍시가지 일원. 양쪽 도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소나무 가로수길의 소나무들이 하나같이 윗 부분이 잘려 나가 있었다. 옆으로 뻗은 굵은 가지까지 마구 베어내 뼈대만 남아 있었다. 무분별한 가지치기로 ‘닭발 가로수길’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쓰고 있다. 경북 김천·영주 등 다른 지역 도심의 소나무 가로수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며 명물로 자리잡은 것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군위군은 2010년부터 3년간에 걸쳐 1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군위읍 시가지를 말끔히 정비했다. 군위읍 관문인 버스터미널~K마트 네거리까지 1.5㎞ 구간을 폭 15m 도로로 확장하는 한편 인도 블록을 정비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또 곳곳에 가로섬을 조성해 산뜻한 시가지로 재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군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예산 5억 7000여만원을 들여 읍시가지 일원에 수십년생 소나무 530여 그루를 심어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당시 주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쾌적하고 아름다운 전원 시가지가 조성됐다”며 크게 반겼다는 것. 하지만 이후 군위군의 가로수 관리 전문성 부족 등으로 예초기를 이용한 소나무 가치치기가 이뤄지면서 수형이 완전히 훼손됐다. 물론 소나무 가로수길도 크게 파괴됐다. 이로 인해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반발하며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주민 박모(68·군위읍)씨는 “군위군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소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풀베기 업체에 맡겨 관리하는 바람에 읍시가지의 상징물인 소나무가 흉물로 변했다”면서 “소나무는 특성상 한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흉물스러움을 더하는 만큼 제거 등 특단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지금부터라도 조경 전문업체에 맡겨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2022 올바른 가지치기를 위한 작은 안내서’는 줄기와 가지의 윗부분을 뭉텅 잘라내면 나무의 에너지 생산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가지와 잎을 지나치게 잘라내면 직사광선을 막아주던 잎이 갑자기 사라져 나무껍질이 화상을 입고 나무가 죽기도 한다고 경고한다.
  •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자리한 팔봉산은 해발 327.4m로 높지는 않지만, 빼어난 경관과 톱날처럼 이어진 여덟 개의 암봉이 빚어내는 독특한 능선미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홍천 9경’ 중 제1경에 속할 만큼 홍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팔봉산의 봉우리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비경과 기암괴석을 품고 있으며, 산허리를 감싸 흐르는 맑고 깨끗한 홍천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팔봉산의 이름은 여덟 개의 봉우리를 뜻하며, 봉우리 하나하나에 전설이 깃들어 예부터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되어왔다. 각 봉우리에 수석처럼 자란 소나무들은 마치 병풍 한 폭이 펼쳐진 듯 동양화 같은 정취를 자아낸다. 팔봉산의 산세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날카롭고 가파른 것이 특징이다. 초반 등산로를 벗어나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봉우리들 사이로 소나무들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어느 봉우리에 서든 굽이치는 홍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높이에 비해 다채로운 풍경과 스릴 넘치는 코스로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산이다. 여덟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제2봉에는 삼부인당이라는 제단이 있다. 이곳은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열리는 곳으로, 600년간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민속 문화다. 매년 봄과 가을에 지내는 이 제사는 주민들의 풍요와 번영, 그리고 팔봉산을 찾는 모든 방문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건강과 행복을 소망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3봉은 여러 봉우리 중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정상인 제2봉보다 더 높은 곳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시원하고 경쾌한 풍경을 선사한다. 제4봉에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장수굴’ 또는 **‘해산굴’**이라 불리는 작은 굴을 통과하는 것인데, 굴을 통과하면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굴을 지나는 어려움이 산모의 고통과 같다 하여 해산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봉우리마다 특별한 바위와 의미를 지니고 있어, 등산 내내 심심할 틈 없이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팔봉산의 등산 코스는 대부분 주차장을 시작으로 제1봉을 거쳐 여덟 개의 봉우리를 차례로 오르는 일방통행 코스다. 총 길이는 약 2.6km이며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독특한 코스는 스릴을 선사하지만, 급경사와 로프, 사다리 구간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현재 안전상의 이유로 제2봉 하산로는 통제되고 있으며, 제2봉과 제7봉에 중간 하산로가 있으나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겨울철에는 안전을 위해 전체 구간이 통제된다. 팔봉산 인근 유원지에서는 홍천강을 따라 야영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풋살장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멀지 않은 곳에 펜션단지와 래프팅, 사륜 오토바이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높지는 않지만 도전적인 등산코스, 맑고 깨끗한 홍천강, 그리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팔봉산은 자연 체험과 문화 향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두시기행문]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두시기행문]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자리한 팔봉산은 해발 327.4m로 높지는 않지만, 빼어난 경관과 톱날처럼 이어진 여덟 개의 암봉이 빚어내는 독특한 능선미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홍천 9경’ 중 제1경에 속할 만큼 홍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팔봉산의 봉우리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비경과 기암괴석을 품고 있으며, 산허리를 감싸 흐르는 맑고 깨끗한 홍천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팔봉산의 이름은 여덟 개의 봉우리를 뜻하며, 봉우리 하나하나에 전설이 깃들어 예부터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되어왔다. 각 봉우리에 수석처럼 자란 소나무들은 마치 병풍 한 폭이 펼쳐진 듯 동양화 같은 정취를 자아낸다. 팔봉산의 산세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날카롭고 가파른 것이 특징이다. 초반 등산로를 벗어나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봉우리들 사이로 소나무들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어느 봉우리에 서든 굽이치는 홍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높이에 비해 다채로운 풍경과 스릴 넘치는 코스로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산이다. 여덟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제2봉에는 삼부인당이라는 제단이 있다. 이곳은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열리는 곳으로, 600년간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민속 문화다. 매년 봄과 가을에 지내는 이 제사는 주민들의 풍요와 번영, 그리고 팔봉산을 찾는 모든 방문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건강과 행복을 소망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3봉은 여러 봉우리 중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정상인 제2봉보다 더 높은 곳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시원하고 경쾌한 풍경을 선사한다. 제4봉에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장수굴’ 또는 **‘해산굴’**이라 불리는 작은 굴을 통과하는 것인데, 굴을 통과하면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굴을 지나는 어려움이 산모의 고통과 같다 하여 해산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봉우리마다 특별한 바위와 의미를 지니고 있어, 등산 내내 심심할 틈 없이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팔봉산의 등산 코스는 대부분 주차장을 시작으로 제1봉을 거쳐 여덟 개의 봉우리를 차례로 오르는 일방통행 코스다. 총 길이는 약 2.6km이며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독특한 코스는 스릴을 선사하지만, 급경사와 로프, 사다리 구간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현재 안전상의 이유로 제2봉 하산로는 통제되고 있으며, 제2봉과 제7봉에 중간 하산로가 있으나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겨울철에는 안전을 위해 전체 구간이 통제된다. 팔봉산 인근 유원지에서는 홍천강을 따라 야영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풋살장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멀지 않은 곳에 펜션단지와 래프팅, 사륜 오토바이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높지는 않지만 도전적인 등산코스, 맑고 깨끗한 홍천강, 그리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팔봉산은 자연 체험과 문화 향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전국 소나무재선충 몸살… 확산 못 막나

    전국 소나무재선충 몸살… 확산 못 막나

    전남과 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황갈색 고사목이 야산 곳곳을 뒤덮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남도는 지난 5월 기준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이 4만 4056그루로 지난해 4월의 2만 1087그루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4일 밝혔다. 피해 규모는 순천 5만 4000㏊, 여수 3만 9000㏊, 장성 3만 4000㏊, 광양 1만 5000㏊ 등 15개 시군에 14만 2000㏊에 달한다. 경북지역 소나무재선충병도 지난 5월 기준 14만 그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 그루보다 2배가 늘었고 광주지역도 올해 3432그루가 감염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9그루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경남도 올해만 5만 8000그루가 고사했고 강원도와 경기도, 충남 등도 재선충병 감염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산림당국은 기후변화와 이상고온으로 재선충병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빨라지고 개체수가 늘면서 피해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개충은 감염된 나무에서 유충을 키운 뒤 주변 소나무로 이동하며 피해를 확산시키는데, 한 번 발생하면 빠르게 번져 광범위한 지역을 고사시키고 있다. 감염목 제거 등 방제작업을 벌이지만 재선충에 감염되면 나무를 살릴 뾰족한 방법이 없어 확산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북미가 원산지인 소나무재선충은 국내 토착 매개충에 의해 전파돼 전국으로 확산해 해마다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여수시 등 8개 시군 3678㏊를 대상으로 산림경영계획을 수립해 국비 128억원 등 183억원을 들여 소나무를 베어 자원화하고 산림 재난에 강한 수종으로 전환해 방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체 수종은 편백과 동백, 참나무류 상수리, 가시나무 등 산불과 병충해에 강한 활엽수 위주로 식재할 예정이다. 경북과 경남 등도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수종 전환과 강도 간벌 확대 등 근본적인 방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빠른 확산과 방제가 어려워 당분간 재선충 근절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별빛이 내려앉은 숲

    별빛이 내려앉은 숲

    지방자치단체들이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야간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조명 조성사업을 통해서다. 고도(古都)이자 세계유산도시인 경북 고령군은 오는 5일 오후 7시 대가야읍 장기리 대가야수목원에서 ‘대가야 빛의 숲’ 개장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대가야 빛의 숲은 고령군이 2023년 11월부터 3만㎡ 규모의 대가야수목원수목원 일대에 총사업비 62억원을 투입해 투광등, 라인조명, 조형물, 포토존, 라이팅쇼 등 다양한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경관 명소로 재탄생시켰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가야 빛의 숲이 고령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유일의 소나무 테마 수목원인 강원 강릉시 강릉솔향수목원(78.6㏊)은 2023년 6월 첫 야간 개장 이래 갈수록 방문객이 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야간 관람객 수는 2만 2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여 명이 증가했다. 솔향수목원은 야간에 수목 투사등을 비롯한 14종, 총 700여개의 다양한 조명기구를 이용한 연출로 숲에 화려한 빛의 색을 입혔다. 솔향수목원은 하절기(3~10월)에는 오후 8~11시, 동절기(11월~2월)에는 오후 6~10시 개장한다. 국내 최초의 무궁화 테마 수목원인 강원 홍천 무궁화수목원도 다음달 중순부터 야간 경관조명을 점등할 계획이다. 수목원 입구와 무궁화의 집을 비추는 은은한 투광 조명을 밝혀 아름다운 수목원의 야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무궁화의 집으로 가는 돌담길 100여m에 루미스톤과 블랙라이트 조명을 활용해 은하수를 걷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경기 부천시는 무릉도원수목원의 ‘야간 테마경관 조성사업’을 위해 이달 말까지 수목원을 임시 휴관한다. 시는 수목원에 날씨별로 변화하는 테마 미디어아트, 동선에 따라 새롭게 마주치는 감동 등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던 야간 경관을 조성해 빛의 조명으로 특별함을 더할 계획이다.
  • “밤이 되면 빛나는 숲, 수목원으로 오세요”…전국 수목원, 야간 관광 명소로 변신 중

    “밤이 되면 빛나는 숲, 수목원으로 오세요”…전국 수목원, 야간 관광 명소로 변신 중

    지방자치단체들이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야간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있다.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조명 조성사업을 통해서다. 고도(古都)이자 세계유산도시인 경북 고령군은 오는 5일 오후 7시 대가야읍 장기리 대가야수목원에서 ‘대가야 빛의 숲’ 개장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대가야 빛의 숲은 고령군이 2023년 11월부터 3만㎡ 규모의 대가야수목원수목원 일대에 총사업비 62억원을 투입해 투광등, 라인조명, 조형물, 포토존, 라이팅쇼 등 다양한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경관 명소로 재탄생시켰다. 또 미디어 프로젝션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같은 첨단 콘텐츠가 더해져 낮에는 숲 본연의 고요함을, 밤에는 화려한 빛과 예술이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가야 빛의 숲이 고령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유일의 소나무 테마 수목원인 강원 강릉시 강릉솔향수목원(78.6㏊)은 2023년 6월 첫 야간 개장 이래 갈수록 방문객이 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야간 관람객 수는 2만 2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여 명이 증가했다. 솔향수목원은 야간에 수목 투사등을 비롯한 14종, 총 700여개의 다양한 조명기구를 이용한 연출로 숲에 화려한 빛의 색을 입혀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솔향수목원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후 8~11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후 6~10까지 개장한다. 강원 홍천 무궁화수목원도 다음달 말까지 야간 경관조명을 점등한다. 수목원 입구와 무궁화의 집을 비추는 은은한 투광 조명을 밝혀 아름다운 수목원의 야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무궁화의 집으로 가는 돌담길 100여m에 루미스톤과 블랙라이트 조명을 활용해 은하수를 걷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경기 부천시는 무릉도원수목원의 ‘야간 테마경관 조성사업’을 위해 이달 말까지 수목원을 임시 휴관한다. 시는 수목원에 날씨별로 변화하는 테마 미디어아트, 동선에 따라 새롭게 마주치는 감동 등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던 야간 경관을 조성해 빛의 조명으로 특별함을 더할 계획이다.
  • 여름 끝자락… 벗에게 보내는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여름 끝자락… 벗에게 보내는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8월의 마지막 날들을 경북 청송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화려한 여행 풍경보다 소박하고 굳건한 자리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주왕산 계곡에서 구름을 벗 삼아 걷고 옛사람들의 편지를 보았습니다. 덕계리 구억들에서는 이오덕 선생의 일기와 편지를 읽고 마을을 감돌았지요. 그러는 동안 여름 내내 뜨겁게 달았던 몸과 마음이 더듬더듬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우리는 어느새 여름 끝자락에 다다라 있습니다. 여름 사과가 익어 가는 마을100년 전 이오덕 태어난 덕계리우리의 글과 말 사랑했던 큰어른‘작은’ 문학관… 욕심 없는 삶 닮아 ●사과의 마을과 이오덕 당신은 사과를 좋아한다고 하셨지요. 청송군 현서면 덕계리에서 제일 먼저 저를 맞은 건 사과였습니다. 청송 사과는 100년 전 독립운동가 박치환 장로가 덕계리에 묘목을 보급한 게 시작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니 저는 지금 청송에서 처음 사과가 익어가던 마을에 있는 셈이지요. 여름 사과 아오리의 새콤함이 떠올라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머잖아 그 자리에 홍로와 부사가 차례로 익어 가겠지요. 가을이어서 주왕산 단풍 또한 붉겠습니다. 당신만큼은 아니어도 저 또한 사과를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덕계리는 사과보다 이오덕 선생이 태어난 마을로 기억됩니다. 2025년은 이오덕 선생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25년에 나서 ‘오’, 덕계리에서 나서 ‘덕’이 그의 이름 두 글자가 되었다지요. 그는 2003년 8월 25일 아침 충북 충주 무너미마을에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마흔두 해 동안 아이들을 가르친 선생님이자 우리 말과 글 그리고 아동문학을 사랑한 큰어른이었습니다. 지금도 글 쓰는 이들의 책상에는 ‘우리글 바로쓰기’, ‘우리 문장 쓰기’(이상 한길사)가 놓여 있을 테지요. 또 이오덕 선생은 ‘강아지 똥’의 권정생 작가를 떠올리게 합니다. 권정생 작가는 일본에서 외가댁이 있는 청송군 현서면 화목리로 와서 2년 남짓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그가 쓴 아동소설 ‘몽실 언니’에 나오는 댓골이 덕계리 옆 화목리지요. 이오덕 선생이 화목초등학교에 부임해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도 그즈음입니다. 두 사람은 화목초등학교나 화목교회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진짜 인연은 이오덕 선생이 1973년 권정생 작가의 동화를 읽고 안동 집을 찾아가며 시작되었습니다. 그날 후로 때로는 형제처럼, 친구처럼 우정을 나누었고요. 무려 30년 넘게 주고받은 편지는 한 권의 책이 되었다지요. ●일기와 편지를 엮은 날들 60명 남짓이 사는 덕계리 구억들 마을은 여행을 앞세웠다면 그냥 스쳐 지났을 겁니다. 이오덕이라는 이름이 낯선 이들에게는 심심한 동네일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글에 기대어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합니다.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겠습니다. 마을로 들어서자 구평경로당이 보입니다. 경로당 건물의 절반을 차지하는 ‘문학관’은 ‘작은’이 먼저 다가옵니다. 좀더 ‘그럴싸한’ 문학관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또 적잖이 실망일 수 있겠습니다. 제게는 욕심내지 않고 곧게 살아낸 선생의 삶을 닮은 듯합니다. 문학관의 뻑뻑한 미닫이문을 힘주어 엽니다. 자그마한 전시실이 나타납니다. 책장이 사면을 두르고 가운데 전시대가 놓여 있지요.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대표가 기증한 몇 편의 육필 원고와 자료들입니다. ‘동요를 살리는 길’이라는 글에는 아이들을 향한 그의 사랑이 엿보입니다. 책장에서 이오덕 선생의 책 몇 권을 꺼내어 봅니다. 그 가운데 자연인 이오덕이 쓴 일기와 편지에 관심이 갑니다. ‘나는 땅이 될 것이다’(양철북)는 1962년부터 2003년까지 선생이 쓴 일기입니다. 2003년 8월 19일 일기는 음악을 듣고 일기를 쓰고 발 목욕을 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 삶의 한평생, 오늘 하루를 끝낸 것이다”라고 적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엿새 전이었습니다.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양철북)는 이오덕 선생과 권정생 작가가 주고받은 편지글을 엮은 책입니다. 권정생 작가는 1973년 1월 30일 첫 편지에서 이오덕 선생이 “바람처럼” 왔다가 “제(弟)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갔다고 썼습니다. 1981년 8월 26일 편지에서는 아동 문학에 대한 반성과 전망을 논의하고 동요 번역을 교환합니다. 창작의 어려움부터 연탄값 같은 사소한 생계의 걱정까지, 서로를 향한 응원과 염려는 애틋할 만큼 진심이어서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립니다. ●나는 땅이 될 것이다 문학관을 나오니 늦은 오후의 햇살이 내립니다. 마을 어르신 한 분이 말을 겁니다. 그러고는 무작정 저를 잡아 이끕니다. 못 이긴 척 김태근 할아버지의 뒤를 따릅니다. 할아버지는 벽화 거리를 따라 걷습니다. ‘이오덕 동화거리’로 부르는 벽화 길은 그래봐야 100m 남짓합니다. 할아버지는 ‘몽실 언니’ 그림 옆집 입구에서 멈춥니다.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강아지 똥’ 권정생과 30년 우정주고받았던 편지, 책으로 엮어애틋했던 서로 향한 응원·염려“여기가 이오덕 선생이 살던 집이에요.” 거침없이 대문 안으로 들어간 할아버지가 손짓합니다. 알고 보니 김태근 할아버지의 집입니다. 그에게도 이오덕 선생은 자랑인가 봅니다. 물론 옛집의 모습은 아닙니다. 할아버지는 이오덕 선생을 만난 적은 없지만 “마을 여인들하고 눈도 잘 못 마주칠 만큼 수줍음 많은 이”였다며 옛 어른들의 말을 빌려 전합니다. 왔던 길을 돌아갈 때는 ‘몽실 언니’와 이오덕 선생의 시 속 ‘염소’와 ‘포플러나무’ 벽화를 지납니다. 한쪽 담에는 안동 대곡분교 2학년 김민한 학생이 쓴 시 ‘산’이 적혀 있습니다. 이오덕 선생이 시골 어린이들의 글을 모아 엮은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양철북)에 나오는 시입니다. ‘돌멩이’의 경상도 말 ‘돌미’로 시작하는 시는 사투리여서 더 큰 울림이 있습니다. 문학관에 도착할 즈음 경로당을 나서던 한 무리의 어르신들을 만납니다. 주름 가득한 얼굴이 이오덕 선생을 연상케 하네요. 달콤한 오후 휴식을 끝내고 농터에 가는 길인 듯합니다. 할머니 한 분이 자전거에 오릅니다. 경로당에서 멀어지며 콧노래처럼 한마디를 남깁니다. “아따마, 바람은 부는데 마음은 즐겁다.” 그 말이 마음 한쪽에 따스하게 남습니다. 잠깐 ‘아따마 할머니’의 뒷모습을 좇습니다. 600m 남짓한 거리에 현서면 시가지가 있고 이오덕 선생과 권정생 작가의 발자취가 어린 화목초등학교나 화목교회 등이 있습니다. 그 길을 오가던 청년 이오덕을 가만히 떠올리며 할머니의 뒤를 따릅니다. 청송(靑松)이란 지명은 정직하게 풀면 푸른 소나무를 뜻합니다. 하지만 우리 땅에 소나무 없는 곳이 어디 있을까요. 청송 땅이 푸른 소나무를 닮았다 믿게 되는 건 이오덕 선생 같은 어른들 때문이겠지요. ‘나는 땅이 될 것이다’라던 그의 다짐처럼 청송의 자양이 되었기 때문이겠지요. ●연인보다 깊은 벗에게 좋은 편지는 쓰는 이와 받는 이 사이를 강처럼 흐릅니다. 투명한 여정은 우리의 마음을 비춰 보는 거울이 되고요. 이오덕 선생과 권정생 작가의 편지만이 아닙니다. 청송에는 옛 편지를 모아 둔 전시관이 있습니다. 청송유교문화전시체험관 주변은 청송백자체험관, 청송수석꽃돌박물관, 심수관도예전시관 등 청송의 오랜 역사가 한데 모여 유유히 흐릅니다. 옛편지전시관은 청송유교문화전시체험관 2층에 심수관도예전시관과 마주합니다. 옛사람의 편지를 이리 한자리에 모아 둔 곳도 많지 않습니다. 결혼을 축하하거나 가족을 잃은 이를 위로하거나 때로는 부탁을 담은 편지까지, 그 속에는 지금과 다르지 않은 삶의 풍경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옛 편지는 그 시절만의 말투와 형식을 갖고 있지요. 저는 옛 편지의 격조 있는 말투가 좋습니다. 심희수(조선 중기 문신)가 이안변에게 화답의 시로 건넨 편지처럼 말이지요. “지봉처럼 빼어나게 아름다운 사람을 옥거울을 걸어 놓은 듯 그리워하였네.” 연인이 아닌 벗에게 전하는 말이 이토록 곱습니다. 벼슬에서 물러나 생활이 빈궁해졌을 터인데 그럼에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을까요.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 사이에 오간 ‘사단칠정’ 편지 또한 선비의 기품을 느끼게 합니다. 이오덕 선생과 권정생 작가는 열두 살이란 나이 차이에도 우정을 나누었지요. 이황과 기대승은 그 두 배가 넘는 스물여섯 살 차이에도 불구하고 무려 13년간 편지로 학문을 토론했습니다. 스마트폰과 KTX가 있는 지금과는 다른 시절이어서 편지가 오가는 시차 동안 서로의 생각을 한 번 더 깊게 곱씹어 보았겠습니다. 옛사람들이 남긴 사연축하·위로하거나 부탁 담은 글지금과 다르지 않은 삶의 풍경그 시절만의 말투·형식 인상적당신은 혹시 수결을 아시나요. 조선시대 왕과 선비들이 쓰던 일종의 서명입니다. 편지 끝에 남기곤 했지요. 서양으로 치면 실링 왁스에 찍은 인장 같은 것입니다. 수결에는 자신의 이름을 변형한 착명, 특정 문구를 새긴 착압 두 가지가 있는데 착명은 윗사람에게, 착압은 아랫사람에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수결에는 옛사람의 기품이 느껴집니다. 저는 서애 류성룡의 간결한 수결이 맘에 들어 손가락을 뻗어 그림을 그리듯 따라 써 보았습니다. ●청송을 닮아 푸른 절골에서 청송은 조선시대 4대 지방요(가마)이기도 했습니다. 심수관도예전시관, 청송백자전시판매장 등은 그 자취라 하겠습니다. 심수관은 1698년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심당길의 후손들을 이르는 호칭입니다. 12대 후손 심수관이 1873년 오스트리아 빈 만국박람회에서 대화병 한 쌍으로 큰 호응을 얻은 후로 가업을 계승한 후손을 이르는 호칭이 되었지요. 1대 심당길의 본관이 청송이라 심수관도예전시관이 청송에 있고요. 심수관도예전시관에는 12~15대 심수관의 작품을 전시 중입니다. 심수관요의 특징인 금채기법의 화려함이 돋보입니다. 청송유교문화전시체험관 뒤편에는 청송백자전수관이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4시 운영하는 ‘보이는 공방’을 통해 청송백자 전수자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뿌리에서 나왔으나 330년이 지나 이리도 다른 형태가 되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청송은 제주에 이은 우리나라 두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기도 합니다. 주왕산 기암단애, 학소교, 거대한 바위 사이로 난 용추협곡에서 그 위용을 확인하셨을 테지요. 저는 주산지 인근 절골협곡(절골계곡)을 걸었습니다. 이 또한 24개의 청송 지질 명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절골분소에서 대문다리에 이르는 약 3.5㎞의 계곡은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쉬엄쉬엄 걸음을 내었습니다. 용추협곡에 비해 사람이 많지 않아 고즈넉한 맛을 즐겼고요. 얼마간 걸은 후에는 그늘진 너럭바위에 오래 앉아 있었습니다. 깊은 계곡 너머 산과 산의 능선 사이로 흰 구름이 그림처럼 흘렀습니다. 여린 바람이 불어 들고 물소리가 귓가를 간질이자 뜨겁던 몸의 열기가 서서히 빠져나갔습니다. 그러자 이 길을 왜 구름(雲)과 물(水)을 뜻하는 운수길이라 이름 붙였는지, 인적 드문 여름 계곡이 왜 좋은지 알 것 같았습니다. 여름은 조금씩이긴 하지만 물러나고 있나 봅니다. 청송이란 이름처럼 ‘솔고요한’ 땅에서 당신이 계신 그곳으로 솔바람을 띄워 보냅니다. [여행수첩] ●이오덕 작은문학관 -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무휴 ●옛편지전시관 - 오전 9시 30분~오후 6시(3~10월), 오전 9시 30분~오후 5시(11~2월), 30분 전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 축구장 434개 태운 대구 함지산 산불…경찰, 담뱃불 실화로 결론

    축구장 434개 태운 대구 함지산 산불…경찰, 담뱃불 실화로 결론

    축구장 434개 면적을 태운 지난 4월 대구 함지산 산불 피의자가 특정됐다.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경찰은 일용직 노동자가 떨어뜨린 담뱃불로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A(60대)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A씨를 고용한 업주 B씨, 현장감독관 C씨도 함께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8일 오후 대구 북구 함지산 일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 중 담배를 피워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함지산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산불이 발생하던 날 A씨가 산에 올라가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장 감식에서 A씨가 떨어뜨린 담배꽁초를 발견했다. 다만, 경찰은 발화 지점 일대를 비추는 CCTV 영상이나 A씨가 발화지점 주변에서 담배를 피운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담배꽁초에서 A씨 DNA를 검출했다”며 “그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작업 당시 떨어뜨린 담뱃불이 함지산 산불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차단 총력…민·관 방제 협력 구축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차단 총력…민·관 방제 협력 구축

    경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방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22일 경북도는 ‘2025 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를 열고, 정부·지자체·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고도화해 실효성 있는 공동 방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산림청을 비롯해 도내 21개 시군, 산림조합, 국립공원공단,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도는 재선충병의 조기 발견과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헬기(광역), 드론(비가시권), 지상(근거리) 3중 예찰을 병행하고 있다.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반기 방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도는 소나무 137만 본을 방제했다. 이는 전국 전체 방제량(261만 본)의 절반 이상으로 전국 최다 실적이다. 또한 도는 9월 중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수립 용역’ 최종 결과가 나오면 수종전환·강도간벌 확대, 교차점검의 정례화, 맞춤형 컨설팅 등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방제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단순한 병해충이 아니라 산림 생태계는 물론 산촌 경제를 위협하는 심각한 산림재난”이라며 “정부, 지자체,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제 시스템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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