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나무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한우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공천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입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운전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31
  • 국제학술지에 실린 ‘日 송진 착취’ 아물지 않는 상처

    국제학술지에 실린 ‘日 송진 착취’ 아물지 않는 상처

    일제강점기 무분별한 송진 채취 피해 실태 연구 결과가 스위스에서 발간되는 국제학술지 ‘서스티너빌러티’(지속가능성)에 실렸다. 3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말기에 일본은 전쟁물자인 송탄유(松炭油)를 확보하기 위해 소나무에 톱날로 V자형 상처를 내는 방식으로 무분별하게 송진을 채취했다. 상처 크기가 최대 1.2m에 달할 정도였다. 산림과학원이 송진 채취 피해 소나무의 나이테를 분석한 결과 톱날 채취가 소나무 줄기에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과학원은 2017년부터 문헌과 현장 조사 등으로 ‘전국 송진 채취 피해 소나무 분포 현황’을 작성해 총 40개 지자체 46곳의 위치를 파악했다. 이 중 전북 남원 왈길마을, 경남 합천 해인사, 강원 평창 남산, 울산 석남사, 인천 강화 보문사 등 5곳에 피해목이 생육하는 것을 확인했다. 산림과학원은 피해목 생육지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할 것을 권고했다. 박찬열 산림과학원 박사는 “일제강점기에 자행한 톱날에 의한 다량 채취 방식은 소나무에 아물지 않는 상흔을 남겼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연구 결과”라며 “상흔을 가진 노송 생육지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해 역사적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일상이 지치니 뭐니해도, 상상 그대로의 풍경들

    일상이 지치니 뭐니해도, 상상 그대로의 풍경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국면을 전환시킬 방패를 얻은 셈이다. 그간 숨죽였던 해외 관광청들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아직은 ‘지면 여행’에 머물 수밖에 없지만 머지않아 실제 생활여행으로 이어질 것이란 희망이 전해진다.VR로 만나는 홍콩의 숨겨진 명소들 홍콩관광청은 ‘360 홍콩 모멘츠’(360 Hong Kong Moments) 캠페인을 시작했다. 홍콩의 숨겨진 매력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가운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명소 5곳을 꼽았다. 첫 번째는 홍콩에서 가장 높은 552m의 빅토리아 피크 전망이다. 해마다 700만명 이상이 찾는 홍콩의 대표 명소. 고층 빌딩과 숲, 주변 섬 등이 영상에 꽉 찬다. 두 번째는 역사가 담긴 도심 건축물 순례다. 마천루들 사이로 레스토랑으로 변신한 130여년 된 전당포, 전통 주상복합건물인 통라우 등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세 번째는 무역의 중심지 빅토리아 항구다. 고풍스런 느낌의 스타 페리, 스타의 거리, 최근 조성된 문화예술지구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네 번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이층 전차, 트램이다. 117년 동안 서민의 발이 되어 준 트램은 주민과 여행자에게 ‘느림의 미학’을 선물한다. 특히 춘영 스트리트 마켓에서 노점상들을 양쪽에 두고 통과할 때가 하이라이트다. 다섯 번째는 화려한 네온사인이다. 수많은 네온사인이 모여 있는 ‘야우침몽’(야우마테이, 침사추이, 몽콕)은 가장 인기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 포인트다.태국 격리기간에 즐기는 골프 라운딩 태국에선 골프 격리 여행을 시작했다. 태국에서 2주, 자국에서 2주 격리를 감수하는 여행 상품이다. 쉽게 말해 태국 격리 기간에 지정된 6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태국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이 상품의 첫 이용자는 한국인 41명이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인 단체가 해외 패키지여행을 떠난 것도, 태국 정부가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지난달 18일 출국한 이들은 치앙마이 등에서 골프를 치거나, 친지 방문 등의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도착 후 사나흘은 호텔 객실 밖으로 못 나온다. 식사도 객실에서 한다. 객실 격리 기간은 방역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격리 기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세 번 받는다. 코로나 음성이 확인되면 최대 45일 동안 비자 없이 더 체류할 수도 있다. 태국관광청은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출발하는 골프격리 상품을 진행할 예정이다.그린배지 있다면 이스라엘 여행 OK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역시 빠른 속도로 관광 분야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있다. 이스라엘 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받은 ‘그린 배지’ 소지자는 식당, 스포츠센터 등 다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는 3차 완화 정책이 시행된다. 백신 접종 전인 ‘퍼플 배지’ 소지자도 일정 부분 상업시설 이용이 가능해진다. 최근엔 예루살렘에서 올해 첫 관광 프로젝트인 ‘예루살렘, 빛을 따라서’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두바이 맛 매력에 푹~ 푸드 페스티벌 ‘중동의 허브’ 두바이는 13일까지 자국 내 최대 미식 페스티벌인 ‘두바이 푸드 페스티벌’을 연다. 두바이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올해는 다국적 요리, 전통 에미라티 음식과 로컬푸드, 이색 레스토랑, 뛰어난 가성비의 요리 등 네 가지를 집중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잘츠부르크 웰빙 홀리데이 치유 시작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관광청은 돌소나무(스톤 파인), 꿀, 건초 등 전통적인 치유법으로 즐기는 웰빙 홀리데이를 추천했다. 돌소나무는 흔히 ‘알프스의 여왕’이라 불린다. 소나무의 치유 효과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단단하다는 의미다. 솔 숲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하다. 평균 수령 400년 이상의 돌소나무가 가득한 치어벤 코스 트레일이 유명하다. 각 호텔 등에서도 돌소나무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건초를 활용한 치유법도 독특하다. 건초에 함유된 아로마와 활성 성분이 관절염, 스트레스 등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꿀 치유법도 인기다.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스위스 호반도시 로카르노 동백꽃 축제 스위스 남부의 호반도시 로카르노에선 19~21일 ‘동백꽃 축제’가 열린다. 노련한 정원사들이 화려한 솜씨로 가꾼 250여종의 동백꽃이 전시된다. 동백꽃 외에도 700종에 달하는 꽃들과 만날 수 있다. 에미리트 항공은 코로나 백신을 맞은 승무원들로만 팀을 꾸려 운항을 시작했다. 항공사 측은 “최근 두바이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항공편의 전 여정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들로만 꾸려 운항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의 자국민 백신 접종 횟수는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구로 도심 속 자연 걸으며 코로나 시름 ‘훌훌’

    구로 도심 속 자연 걸으며 코로나 시름 ‘훌훌’

    “코로나19로 답답하고 지친 마음, 도심 속 숲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달래보세요.” 서울 구로구가 항동 148번지 일대에 천왕산 생태공원 조성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구는 그간 장기간 경작지로 이용되면서 비료를 많이 쓴 까닭에 땅이 많이 훼손됐던 이곳을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사업은 지난해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했다. 천왕산 생태공원은 9100㎡ 규모의 생태연못과 저류습지, 조류서식지와 더불어 주민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숲속생태놀이터, 산책로 등의 시설을 갖췄다. 조류와 곤충 등 생물을 비롯해 소나무, 매화나무, 산사나무, 산수국, 진달래 등의 식물도 만날 수 있다. 구는 또 이 일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된 날개띠좀잠자리,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살 수 있는 서식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더불어 구는 생태공원 인근에 있는 천왕산 가족캠핌장과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생태탐방,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달 말 준공되는 인공암벽장을 비롯해 스마트팜, 책쉼터 등 체험 공간을 마련해 천왕산 주변을 자연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천왕산 생태공원이 주민들에게 자연의 기쁨을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민들을 위한 여러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역사·자연으로 빚은 관광지… 경북 ‘3대 문화권 사업’ 각광

    역사·자연으로 빚은 관광지… 경북 ‘3대 문화권 사업’ 각광

    유교·가야·신라의 3대 역사문화자원낙동강·백두대간 녹색자원 함께 활용안동 선성현 문화단지 스마트관광지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서 역사체험울진 금강송에코리움은 힐링 명소로투어패스 확대·야간관광상품 개발도경북 지역에 특화된 새로운 문화관광 트렌드를 형성할 ‘3대 문화권 사업’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말까지 3대 문화권 관광기반 조성 사업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북에 흩어진 ‘유교·가야·신라’의 3대 역사문화자원과 ‘낙동강·백두대간권’의 친환경 녹색자원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해 2010년 사업이 추진된 지 11년 만이다. 사업은 그동안 3개의 국가 직접사업과 경북도와 도내 23개 시군이 추진하는 43개 지구의 기반 조성 사업 등으로 추진돼 왔다. 현재 35개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8개는 연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총사업비 1조 9870억원(국비 1조 1440억원, 지방비 6723억원, 민자 1707억원)이 투입된다.3대 문화권 사업은 ‘역사와 자연’으로 빚어낸 경북만의 문화관광산업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언택트(비대면)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벌써 성공을 예감한다. 조성을 마친 곳에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영덕 인문힐링센터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 선성현(예안의 옛 이름)의 관아 모습을 재현한 ‘선성현문화단지’는 경북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선성현문화단지는 크고 작은 갤러리와 카페가 자리한 예끼마을(안동댐 수몰민 이주지역)과 한옥체험관 등을 갖췄다. 특히 모바일 체험상품인 ‘미래도시 안틀란티스’의 운영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유튜버, 블로거) 영상 제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 상품은 코로나19 여파로 소규모, 언택트 스마트관광으로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개발됐다. 연말까지 인근에 한국문화테마파크와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이 조성되면 일대가 ‘대한민국 관광거점 도시’ 안동의 핵심 관광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인 군위군 의흥면 일원에 조성된 ‘삼국유사 테마파크’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복합 문화공간인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이야기학교·숲속학교(교육·연구시설), 해룡물놀이장·해룡슬라이드(놀이시설)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삼국유사 속 설화를 구현해 놓은 조형물도 곳곳에 배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월평균 1만 5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금강소나무의 우수성과 이해를 돕기 위한 금강송테마전시관을 갖춘 울진군 금강송면 금강송에코리움도 빼놓을 수 없다. 금강송에코리움은 울진 지역 대표 산림자원인 금강소나무를 테마로 한 체류형 산림휴양시설로, 150여명이 함께 숙식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휴양뿐 아니라 ‘숲을 통한 쉼과 여유 그리고 치유’라는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시민들이 복잡한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어 큰 인기다.‘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 가라 하네….’ 이 선시를 지은 고려 말의 대표적인 고승 나옹 왕사(임금의 스승)의 고향인 영덕군이 최근 힐링 명소로 떠올랐다.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조성한 나옹왕사체험지구 내 인문힐링센터 ‘여명’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로부터 ‘2020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덕분이다. 여명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을 위해 명상, 기체조, 건강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마음 충전소’ 역할을 한다. ●투어패스로 23개 시군 관광자원 연계 경북도는 3대 문화권 인프라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관광 프레임 확장을 위해 관광진흥사업 개발에도 힘쓴다.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의 핵심은 ▲통합관광시스템(경북투어패스) 확대 ▲야간관광 상품 개발 ▲홍보 영상 제작 및 통합 SNS 운영 등이다. 먼저 경북투어패스는 경북도가 지난해 6월 관광객들이 경북 명소를 이틀간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시했다. 놀이동산 자유이용권과 비슷한 형태인 이 투어패스는 관광객이 평균 10개 이상의 관광지를 스스로 설정해 원하는 시점에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도는 지난해까지 도내 9개 시군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투어패스를 올해 23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해 관광자원 간 연계 효과를 끌어내기로 했다. 시군별·권역별·특화 패스 등 즐길거리가 다양한 투어패스도 새롭게 선보이기로 했다. 캠핑장과 연계한 체류형 패스, 지역 관광상품과 접목한 체험중심패스, 3대 문화권 사업장 패스 등 수요자 맞춤형 패스도 운영한다. 투어패스는 네이버쇼핑·쿠팡·티몬·위메프 등에서 살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주·신라 투어패스’의 경우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시설 17곳의 자유 이용과 40여곳의 맛집, 숙박, 체험 등의 가맹점을 5~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경북도는 3대 문화권 사업장을 비롯해 청정 자연환경, 언택트 트렌드를 활용한 다양한 야간체험관광 프로그램(나이트경북시그니처)도 개발해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고 포레스트 라이트’(숲속의 야간경관), ‘슬립콘서트’, ‘나이트 뮤지엄투어’가 있다. 고 포레스트 라이트는 나이트경북시그니처의 대표 아이템으로 3대 문화권 사업장인 안동 선성현문화단지와 예천 삼강문화단지 내의 아름다운 숲과 야간경관,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미션 수행형 콘텐츠를 결합해 운영한다. 4·9월 2회씩 진행한다. 슬립콘서트는 안동 병산서원과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영덕 여명인문힐링센터에서 별을 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잠을 청해 보는 색다른 야간관광 상품이다. 4~5월과 9~10월 2회씩이다. 10월 주말에는 국립경주박물관과 경주 지역 인기 전시·박물관 6곳을 야간에 연계 관광할 수 있는 나이트뮤지엄투어가 있다. ●통합 SNS 통해 다양한 콘텐츠 제공 3대 문화권 개별 사업지구 특성에 맞는 맞춤형 관광상품 및 콘텐츠 육성·발굴과 다양한 홍보마케팅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북 3대 문화권 음악여행 방송프로그램 ‘문화보부상, 니캉! 내캉! 버스킹!’을 CJ DIA TV(다이아 티비) 채널에 특별 편성했다. 버스킹 공연에는 가수 하림, 밴드 블루카멜앙상블, 국내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뮤지션인 박혜원,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 지역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각각 DIA TV 소속 유명 크리에이터와 함께 경북 3대 문화권 관광지를 여행하며 아름다운 매력을 전달한다. 아울러 장항준 영화감독과 기타리스트 조정치가 3대 문화권 조성사업으로 마련된 관광자원을 기행 콘셉트 영상으로 제작한 ‘우당탕탕 경부기’를 다수의 방송 채널에서 방영한다. 이와 함께 SNS 홍보단인 ‘경북문화여행단’(10개 팀)이 제작한 70편의 콘텐츠를 3대 문화권 통합 SNS인 ‘HI! STORY 경북’에 업로드해 경북 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감각적인 비주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대 문화권 조성사업을 계기로 기존 공급자 중심, 기관 주도의 정책적 관심에서 탈피해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실현에 정책적 초점을 맞추는 비즈니스 창출 중심으로 트렌드를 과감히 변화시켜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지역관광 주민사업체에 대한 관련 데이터 제공과 역량 강화, 서비스 고도화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특히 올해는 경북형 관광두레, 3대 문화권 아마추어 사업자 육성 등을 통해 발굴된 주민 주도 관광사업체 육성을 위해 상품 기획에서 판매까지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이드를 마련하는 한편 수도권 기업과의 매칭을 위한 로컬투어 페스티벌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시, 조문객 1천명 모인 백기완 분향소에 변상금 부과

    서울시, 조문객 1천명 모인 백기완 분향소에 변상금 부과

    서울시는 19일 서울광장 사용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분향소가 차려진 데 대해 변상금을 산정해 부과하기로 했다. 백 소장의 영결식을 주최한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18일 광장 사용허가를 받지 않고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19일 영결식을 치른 뒤 자진 철거한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서 1000여명에 가까운 시민이 참여한 백 소장 영결식이 끝난 뒤 변상금 부과 방침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간대별로 변한 점유 면적을 확인해서 계산해야 해 변상금 액수 산정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검토 중”이라며 다음 주쯤 변상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광장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서울 등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100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시행되고 있다.이에 앞서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서울광장에 임의로 분향소가 설치되고 영결식이 진행되는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영결식도 100인 이상 집합금지는 당연히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고 박원순 시장 분향소 설치 당시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전국 35명, 서울 8명이었던 것과 달리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전국 561명, 서울 180명에 이르고 소상공인 생업도 제한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백 소장의 발인식에는 조문객 수백명이 운집했으며, 운구 행렬은 수십 명의 풍물패를 앞세우고 통일문제연구소를 거쳐 노제 장소인 대학로 소나무길로 이동했다. 시민들이 뒤따라 걸으면서 500명 넘게 불어난 행렬은 종로 거리를 지나 오전 10시 50분쯤 거리굿 장소인 종로 보신각에 도착했다. 영결식은 오전 11시 30분쯤 서울광장에서 엄수됐다. 무대를 중심으로 띄엄띄엄 의자가 배치됐으며, 미리 광장에 나와있던 시민들이 더해져 추모객은 1000명 가량으로 늘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보은군 정이품송 아들나무 완판행진

    보은군 정이품송 아들나무 완판행진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의 자목(子木)이 완판행진을 이어가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자목은 보은군이 정이품송 솔방울에서 씨앗을 채취해 길러낸 나무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자목 100그루를 분양하기위해 신청을 접수한 결과 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158명이 자목 228그루 분양을 희망했다. 1명당 최대 2그루까지 구매할수 있다. 군은 오는 11일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 뒤 1~2그루씩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1그루당 가격은 110만원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자목은 2014년생으로 키 2∼2.5m, 밑동 지름 6㎝ 이상이다. 군 관계자는 “유전자검사 비용과 종자를 싹틔워 걸러낸 비용 등을 따져 가격을 결정했다”며 “정이품속 후계목이라는 솔잎 유전자검사 인증서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1차 분양도 100그루가 완판됐다. 당시 경쟁률은 4.2대1이다. 군은 해마다 문화재청과 협의해 자목을 민간분양할 예정이다. 정이품송의 가치하락 등을 우려해 무분별한 분양은 자제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2010년부터 장안면 오창·개안리 2곳의 군유림 2.4㏊에서 양묘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자라는 정이품송 자목은 2만여 그루에 달한다. 속리산 초입에 있는 정이품송은 조선시대 세조의 어가 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가지를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수령 600년 이상의 소나무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아폴로 14의 ‘지구돋이’와 ‘달나무’

    [이광식의 천문학+] 아폴로 14의 ‘지구돋이’와 ‘달나무’

    지금으로부터 딱 50년 전인 1971년 2월 7일, 아폴로 14호의 승무원들은 달 궤도를 떠나 고향으로 향했다. 사진의 '지구돋이(Earthrise)'는 그들은 타고 있던 키티호크 사령선에서 본 광경이다. 초승달 모양으로 빛나는 지구가 크레이터로 뒤덮인 달의 지평선 위로 장엄하게 떠오르고 있다. 지구에서 달이 뜨고 지는 것처럼 달에서도 지구가 뜨고 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달에서는 지구가 뜨고 지는 것을 볼 수 없다. 실제로 해는 하루에 한 번씩 뜨고 지지만 지구는 항상 거의 같은 자리에 보인다. 사진 속 지구돋이는 아폴로 우주선이 달을 돌면서 달의 지평선 너머로 지구가 보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 뿐이다. 이처럼 달 궤도를 도는 동안 승무원들은 지구가 뜨고 지는 모습들을 봐왔지만, 달 표면의 프라 마우로 크레이터에 있던 동안에는 지구가 하늘의 한 곳에 가만히 고정된 것처럼 보였다. 또한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같은 면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그것은 달에서 보는 지구의 위치가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달은 한 달에 한 번씩 자전하면서 공전한다. 이것을 동주기 자전이라고 한다. 이는 곧 달이 지구 인력에 붙잡혀 꼼짝 못하고 공전만 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구의 엄청난 중력 때문에 지구에서 고개를 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싫든 좋든 항상 지구만을 바라보아야 하는 존재가 바로 달이다. 따라서 지구 행성인들은 달의 뒷면을 볼 수가 없다.아폴로 14우주인들이 프라 마우로에서 가지고 온 달 샘플 중에는 빅 베르타(Big Bertha)라는 별명이 붙은 9㎏짜리 암석이 포함되어 있었다. 빅 베르타는 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사용한 거대 대포로, 이 돌이 당시까지 달에서 가져온 가장 큰 월석이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역대 달에서 가져온 세 번째로 큰 돌인 빅 베르타의 비밀이 밝혀진 것은 그로부터 48년이 지난 바로 2019년 1월이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걸린 것은 운석에 포함된 아주 작은 양의 파편을 분석하는 기술이 과거에는 없었기 때문이니다. 운석에 포함된 작은 파편들은 지구에서는 흔하게 발견되지만 달에서는 볼 수 없는 화강암 성분들이었다. 결국 과학자들은 빅 베르타가 40억년 이상 전에 지구에서 날아온 운석이자 가장 오래된 지구의 돌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런데 지구의 돌이 어떻게 달에서 발견된 것일까? 그것은 40억 년 이상 전에 이 정도 돌덩어리를 달까지 날릴 수 있는 엄청난 소행성 충돌이 지구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무렵에 이미 지구에서 대륙을 형성하는 화강암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달에서 발견된 돌 하나로 인해 수십 억 년 전의 지구 비밀이 밝혀지고 있는 셈이다.다른 에피소드도 있다. 키티호크를 타고 비행하는 동안 아폴로 14호에는 나무 씨앗 500여 개가 담긴 캔이 실려 있었다. 당시 아폴로 14호의 사령선 조종사로 탑승했던 스튜어트 루사는 과거 자신이 삼림 소방대원으로 근무했던 미 산림청을 기리기 위해 소합향, 삼나무, 소나무, 미송나무 등 500여 종의 나무씨앗을 작은 깡통 속에 담아 갔던 것이다. 당시 달착륙선 안타레스호가 달의 프라 마우로 크레이터에 착륙했을 때, 사령선 조종사인 루사는 임무차 가져온 씨앗들과 함께 달 주위를 34회가량 공전한 후 우주인들과 같이 귀환했다. 귀환 후 씨앗은 발아를 목적으로 미시시피 주 걸프 포트 남부 산림청과 캘리포니아 플레이서빌 서부지구로 보내졌다. 거의 모든 씨앗이 성공적으로 발아했으며 산림청은 몇 년 후 약 420주의 묘목을 얻었다. '달나무'의 대부분은 건국 2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심기 위해 1975년과 1976년에 많은 주 산림 단체에 기부되었다.백악관에는 테다소나무(Loblolly Pine)를 심었고, 스위스, 브라질 등지에도 심었다. 이후 산림청은 달에 갔다 돌아온 씨앗들을 비롯, 이와 똑같은 수종의 다른 씨앗들을 숲속에 심어 생장과정을 비교했지만, 40년이 지난 후에도 두 종류의 나무 사이에 뚜렷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450여 그루의 달나무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집콕’ 명절 눈이 즐겁다…온라인 뮤지컬에 랜선 공원산책까지

    ‘집콕’ 명절 눈이 즐겁다…온라인 뮤지컬에 랜선 공원산책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설 명절을 계획한 시민이 많은 가운데 공공기관, 박물관 등에서 마련한 다양한 온라인, 비대면 콘텐츠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휴 무료 온라인 공연, 행사 참여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국립나주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는 온라인 뮤지컬 공연 ‘디스이즈잇(This is It)’을 무료로 볼 수 있다. 13~14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공연이 공개된다. 2015년 초연 이후 매년 동원 관객 수를 갱신하고 있는 해당 공연은 10대들의 꿈과 열정을 표현한 뮤지컬로 지쳐있는 청소년들뿐 아니라 모든 세대의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 공감을 선물한다. 대사가 없이 홀로그램 기술, 스트릿댄스, 마술, 비트박스, 발광다이오드(LED) 트론댄스, DJ 쇼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넌버벌 융복합 미디어 아트 공연’이다. 특히 3D애니메이션 레이저, EL와이어슈트를 입고 보여주는 다양한 댄스 무대는 요즘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 및 가상 현실세계를 표현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어 여러 퍼포먼스들로 조화롭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서울시 역시 같은 기간 시민들이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공원 콘텐츠 10종 148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콘텐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진행한 비대면 공원프로그램과 공원여가문화 사업 결과물로 시민이 이용하기 편하게 전자책으로 묶거나 찾아보기 쉽게 재구성했다. ‘서울의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생태, 별자리, 사진강좌, 그림그리기, 운동기구 사용법 등 학습콘텐츠부터 자연물로 만든 공예작품을 모은 공원수작전(전시), 소나무숲을 걷거나 나무를 바라보는 만으로 힐링이 되는 랜선공원산책 등 다양하다. 특히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을 만들어가는 ‘꿈의 놀이터 일년의 기록’을 담은 미니다큐, 서서울호수공원의 역사와 항공기 소음으로 작동되는 소리분수를 소재로 한 창작동화 ‘소리분수의 전설 디룡이 이야기’는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된다. 또한 공원에서 만나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공원탐험 생물의 세계’ 11편에서는 새해를 맞아 목욕재계를 하는 까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 신길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14일까지 저소득층 자녀 교육자금 후원 통장인 ‘꿈나래 통장’ 참가 가정 20곳과 함께 ‘설맞이 떡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이들 가정에 떡 키트를 나눠 준 뒤, 키트를 이용해 떡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11∼14일 유튜브 채널 ‘각(GAC) 나오는 TV’를 통해 국악 상설공연을 선보인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같은 기간 ‘설 연휴는 광주 애니메이션과 함께’ 행사를 통해 20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50년 전 달 여행한 우주씨앗 어디 심었나…NASA, ‘달 나무’ 지도 공개

    50년 전 달 여행한 우주씨앗 어디 심었나…NASA, ‘달 나무’ 지도 공개

    50년 전 유인우주선 아폴로 14호에 실려 달 궤도에 다녀온 씨앗 500개를 미국 등지에 심어 자란 나무를 달 나무라고 하는데 이들 나무의 위치를 보여주는 최초의 지도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NASA 발표에 따르면, 이들 달 나무는 현재 미국에 83그루, 브라질에 2그루 그리고 스위스에 1그루가 심겨 있는 것으로 나와있다.달 나무에는 미국소나무의 일종인 테다소나무(Loblolly Pine)와 플라타너스(Sycamore), 미국풍나무(Sweetgum), 미국삼나무(Redwood) 그리고 더글러스전나무(Douglas Fir)라는 5종의 나무가 있고 1970년대 총 450그루가 심어졌지만 현재 3분의 2가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달 나무는 아폴로 14호와 미국 산림청(USFS)의 공동 임무로, USFS의 공수소방대원 출신으로 공군에 입대한 스튜어트 루사가 우주 비행사로 선정되고 나서 진행된 프로젝트였다. 당시 달착륙선 안타레스호가 달의 프라 마우로 크레이터에 착륙했을 때 사령선 키티호크호의 조종사인 루사는 임무차 가져온 씨앗들과 함께 달 주위를 34회가량 공전했다. 그때 돌아온 씨앗들은 분류·정리돼 지구상에 보관돼 있던 대조군 씨앗들과 함께 연구될 예정이었지만, 지구 귀환 뒤 오염 제거 절차 도중 캐니스터가 갑자기 열리면서 발아할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됐었다. 하지만 그후 발아 실험에서 거의 모든 씨앗이 성공적으로 발아해 미 산림청은 몇 년 뒤 420~450그루의 묘목을 갖게 됐다.이중 일부는 지구의 대조군 묘목과 함께 심어졌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도 눈에 띄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1975년과 1976년 미국 건국 200주년 행사 때 여러 기관에 기증됐다. 이들 나무는 남부와 서부 지역 종이었기에 모든 주가 나무를 받은 것은 아니다. 백악관에 테다소나무가 심어졌고 브라질과 스위스 등지에도 나무가 심어졌다. 필라델피아 워싱턴스퀘어와 밸리포지, 국제우호의숲 그리고 다양한 대학교와 NASA 센터에도 나무들이 심어졌다. 하지만 이후 NASA는 달 나무에 대해 까맣게 잊고 지내가 지난 1996년 인디애나주 캐널튼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문의를 받고 달 나무 추적에 나서게 됐던 것이다.NASA는 그때부터 당시 신문 스크랩 등을 조사해 달 나무의 실태조사에 나섰다. 담당기관은 처음에 22그루의 달 나무 위치를 파악했고 이후 조사를 통해 80그루를 추적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중 21그루가 이미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3그루가 추가돼 총 83그루가 됐지만 그중 3분의 1이 이미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달 나무 지도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의 미셸 토비어스 박사가 달 나무에 관심을 가진 뒤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굽이굽이 산골이 품은 설국

    굽이굽이 산골이 품은 설국

    한겨울이면 빙하기와 같은 풍경이 만들어지는 곳들이 있다. 괴산, 단양, 충주 등 충북 내륙의 산골마을들이 그렇다. ‘북극 한파’가 몰려온다는 소식 뒤에 찾아가면 거의 예외 없이 빙하기 때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문제는 예전과 달리 자주 볼 수 없다는 것.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서울신문 보도 <1월 26일자 25면>에 따르면 봄의 전령 복수초가 예년보다 한 달 먼저 피었다고 한다. 1985년 관측 이래 여섯 번째 현상이라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이러다 얼음 언 호수 풍경이 한겨울에 아주 잠깐 보이고 마는 ‘한정판 풍경’이 되고 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겨울철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아니다. 다만 괴산 산막이옛길의 경우 겨울에도 관광객의 방문이 꾸준하다. 오갈 때 방역 수칙 준수는 필수다. ●물안개·노을 품은 연하구곡, 그 구곡 삼킨 괴산호 괴산은 전형적인 산악 지형이다. 거친 산들이 사방을 둘러쳤다. 그 사이로 ‘달래강’(공식 명칭은 달천) 등 남한강의 수많은 지류들이 흘러간다. 겨울이 되면 대부분의 물줄기들은 ‘빙(氷)줄기’로 변한다. 그 가운데 산막이옛길이 있는 괴산호의 겨울 풍경이 특히 볼만하다.괴산호를 만든 건 괴산댐이다. 현지인들이 흔히 ‘칠성댐’이라 부르는 곳이다. 괴산댐은 국내 최초의 수력발전용 댐이다. 1952년 착공해 1957년 완공됐다. 괴산댐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레 수몰지역도 생겼다. 대표적인 곳이 연하구곡(煙霞九曲)이다. 바위벼랑에 이는 물안개와 노을이 아름다웠다는 곳. 괴산호(칠성호)는 그 연하구곡을 삼키며 생긴 호수다. 나라를 대표하는 명소가 된 산막이옛길은 바로 이 괴산호를 따라 이어져 있다. ‘산막이’란 여러 겹의 산에 둘러싸여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괴산호가 생기면서 마을 진입로가 사라지게 됐고, 마을을 둘러친 산자락을 따라 길이 생겼는데, 그게 산막이옛길이다. 옛길은 주차장에서 산막이 마을, 연하협구름다리 등을 지나 신랑바위까지, 얼추 7㎞ 정도 이어져 있다. 하지만 관광객 대부분은 산책 삼아 산막이마을까지 다녀오고, 연하협구름다리 등은 차로 돌아보는 게 보통이다. 옛길 중간쯤에선 등잔봉(450m) 등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연결된다. 괴산호를 굽어볼 수 있는 봉우리다. ●사랑목·정사목~꾀꼬리 전망대까지 짜릿한 설렘 산막이옛길 표지판이 들머리다. 여기서 야트막한 언덕을 지나면 연리지 나무 ‘사랑목’이 나온다. 나무 밑동 두 개가 이어져 H자 모양을 하고 있는 참나무다. 연리지가 가진 ‘사랑’의 상징성 때문인지 나무 아래서 빌면 사랑을 이룬다거나 자식을 얻는다는 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옛길 초입엔 유난히 소나무가 많다. 언덕마다 솔숲이 이어져 있다. 노골적인 이름의 소나무도 있다.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모양을 닮았다는 ‘정사목’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십억 주에 한 그루 나올까 말까 한 ‘음양수’”란다. 솔숲 중간에는 출렁다리가 있다. 길이는 약 100m 정도. ‘흔들지 마세요’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지만, 흔들지 않는 사람은 없다. 흔들거리는 게 이 다리의 가장 큰 매력이니 말이다.곧바로 연화담, 노루샘, 호랑이굴, 여우비바위굴, 앉은뱅이 약수, 괴산바위, 꾀꼬리 전망대, 마흔고개 등의 볼거리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들에 얽힌 사연은 각각의 푯말들에 간략히 적혀 있다. 옛길 끝자락의 꾀꼬리 전망대는 반드시 들어가 볼 것. 스릴 만점의 전망 데크다. 바위 절벽에서 호수 쪽으로 길게 전망대를 낸 뒤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았다. 짜릿한 고도감이 느껴진다. 40개 나무 계단으로 이뤄진 ‘마흔 계단’과 ‘돌 굴러가유’ 푯말을 지나면 산막이마을이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여기서 발걸음을 돌리지만 노수신적소(수월정)까지 이어 붙여 걷는 이들도 있다. 산막이마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머리까지 되돌아갈 수도 있는데, 현재는 괴산호가 얼어 유람선 운행이 중지됐다. ●구름다리 밑 달래강, 김홍도 그림 ‘수옥폭포’도 꽁꽁 연하협구름다리는 산막이마을 위, 그러니까 괴산호 상류에 있다. 댐이 완공되기 전 연하협(烟霞峽)이라 불렸던 협곡에 세워졌다. 갈론계곡에서 내려온 계곡수가 달래강과 합류되는 지점 언저리다. 차는 오갈 수 없고 도보 전용으로만 쓰인다. 구름다리 아래로 달래강이 흐른다. 깊고 맑은 물이다. 한겨울엔 흐르는 강물도 꽁꽁 언다. 빙하기로 돌아간 듯한 풍경 속에서 겨울바람을 맞는 재미가 꽤 각별하다. 볼을 때리는 바람의 냉기 속에 겨울의 정수가 흐르고 있는 듯하다. 구름다리 한쪽의 갈론계곡은 한국관광공사 선정 비대면 관광지 100선 중 하나다. 충북 지역의 강소형 관광지로 뽑히기도 했다. 쉽게 말해 ‘명소’라는 뜻이다. 갈은구곡이라고도 불린다. 갈은(葛隱)은 한자 그대로 ‘칡뿌리(葛)를 캐먹으며 숨어지내는(隱) 곳’이다. 그만큼 오지라는 뜻일 터다. 여름 성수기엔 갈은구곡만 찾는 이들도 많다.꽁꽁 언 수옥폭포를 보는 재미도 각별하다. 조선의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가 괴산 연풍현감을 지내며 그린 ‘모정풍류’의 배경이 된 곳이다. 수옥폭포는 3단 형태다. 한여름 물맞이 폭포로 유명한 곳인데 겨울 풍경도 그에 못지않다. 쏟아 내리던 맑은 폭포수가 그대로 얼어붙어 희디흰 얼음기둥을 만들었다. 수평절리 형태를 이룬 주변 바위 절벽과 어울려 빼어난 경치를 선물하고 있다. 수옥폭포 바로 아래엔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보물 97호)이 있다. 거대한 바위에 조각된 2구의 불상이 인상적인 고려시대 마애불이다. 괴산 읍내 ‘홍범식 고택’은 괴산 여정에서 꼭 찾아야 할 명소다. 1910년 한일병탄에 분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홍범식(1871~1910)의 생가다. 조선시대 중부지방 양반 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옛집이다. 일제강점기엔 괴산 지역의 3·1만세 시위 준비 장소로 쓰이기도 했다. 홍범식의 아들은 소설 ‘임꺽정’을 쓴 벽초 홍명희(1888∼1968)이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다 해방 뒤 월북해 북한의 부총리까지 올랐다. 홍범식의 아버지 홍승목(1847~1925)은 친일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 집안 남자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 집안 3대의 엇갈린 인생 행보가 애처롭다. 글 사진 괴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광양시, 도심지 녹화경관 유지·관리 본격 착수

    광양시, 도심지 녹화경관 유지·관리 본격 착수

    전남 광양시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맞아 지역 내 조성된 도시숲, 녹지, 정원, 가로수 등을 정비해 아름답고 쾌적한 녹화경관 유지·관리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도시녹지 관리예산 30억원을 투입해 연인원 2만명의 직접고용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포함한 시민들에게 녹지 일자리를 제공, 향후 민간부문 일자리로 연계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녹지대 35㏊에 3억원을 들여 조경수 수형조절을 위한 가지치기를 비롯 소나무재선충병과 이상기후에 따른 각종 돌발해충으로부터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 병해충 방제를 펼친다. 또 이달중 산림서비스 도우미 2명을 채용해 도시녹지 실태조사 등 정보 구축·관리와 도시숲·학교숲 조성관리를 위한 식재 및 사후관리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오는 2015년부터 가로수, 띠녹지, 중앙분리대, 녹지대 등에 심은 500만본의 꽃잔디에 대해 2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식하는 등 유지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광양읍 서천변, 중마동 중동근린공원, 마동유원지 등 6개소에 식재된 6만여주의 장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500여주의 장미를 보식하고 생육환경을 개선, 노후된 편의시설을 교체할 계획이다. 스마트가든과 미세먼지 차단숲의 유지관리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시숲 정원관리단도 운영한다. 2월 중 민간위탁 업체를 선정, 다음달부터 8개월간 정원관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2억원의 예산으로 도심권 내 생육상태가 불량하거나 고사한 가로수를 바꿔심고, 가로수의 수형관리를 통한 수목 생장 촉진을 위해 체계적으로 가지치기도 한다. 가로수 병해충 방제, 비료 주기, 관수작업, 월동준비 등을 시기적절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시 자체 예산 19억원으로 도시숲 자원관리단 68명을 채용해 효율적인 가로경관 유지관리는 물론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올해 4000만원을 반영해 나무은행 운영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김재복 시 녹지과장은 “생활권 내 대규모 숲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성한 숲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는 게 더 필요하다”며 “양질의 녹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고] KTX-이음, 친환경 시대를 잇다/손병석 코레일 사장

    [기고] KTX-이음, 친환경 시대를 잇다/손병석 코레일 사장

    전남 장성군에 있는 축령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22세기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숲이다. 매년 100만명이 찾는 축령산은 ‘산림왕’ 임종국 선생 한 사람의 작품이다. 그는 한국전쟁 직후부터 21년 동안 황무지에 28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우리나라에는 제2, 제3의 임종국 선생이 많다. 철도 고객들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승용차 대신 기차를 타면 소나무 12.4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기차는 탄소 배출량이 승용차의 6분의1에 불과하다. 해방 이후 교통의 주도권을 놓고 철도와 도로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철도는 도시 에너지원을 나무에서 석탄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국토산림 녹화에 막대한 공헌을 했다. 70년대 산업화를 이끈 건 도로였다. 자동차 공업 육성이라는 국가 정책과 맞물려 도로는 철도를 수십 년간 내리막길로 밀어 넣었다. 2004년 고속철도가 개통하면서 철도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국을 2시간 생활권으로 묶은 KTX는 호남과 강원 강릉까지 노선을 넓히며 중원을 장악했다. 2020년은 철도 예산이 도로를 추월한 원년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일격을 맞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대중교통 수요가 승용차로 이동한 것이다. 2021년 철도가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앙선 복선전철에 투입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이 주인공이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이음은 충북 제천까지 1시간 8분, 경북 안동까지 2시간 3분이면 도착한다. 수도권 접근성을 1시간 이상 단축했다. 수도권과 강원·충북·경북을 연결하며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 상생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다. 이음으로 청량리~안동을 가면 소나무 6그루를 심는 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 전력소비도 기존 KTX보다 21%가량 적어 수송력이 높다. 최고 속도 250㎞에도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아 ‘2050 탄소중립’의 견인차로 손색이 없다. 서해선·경전선·중부내륙선까지 고속철도 운행이 확대된다. 2024년이면 국토의 절반 이상이 고속철도 수혜지역이 되고 2029년이면 디젤차량(338대)은 40대만 남고 여객열차가 친환경열차로 교체된다. 승용차 대신 철도를 이용하는 건 나무를 심는 것과 다르지 않다.
  • 물거품된 ‘전국 최대 공공형 임대 전원마을’…군위군, 환경영향평과 과정서 사업성 없어져 포기

    물거품된 ‘전국 최대 공공형 임대 전원마을’…군위군, 환경영향평과 과정서 사업성 없어져 포기

    자연 경관이 빼어난 대구 근교 팔공산 일대에 추진 중인 전국 최대 규모의 공공형 임대 전원마을 조성 사업이 백지화됐다. 경북 군위군은 경북개발공사와 공동으로 부계면 남산리 산1-1 일대 21만㎡(6만 360여평)에 2027년까지 계획했던 팔공산 임대형 전원마을 조성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8년간에 걸쳐 2단계로 해발 500m 고지에 임대주택 220가구를 비롯해 숲길 산책로, 텃밭, 캠핑장 등을 갖춘 명품 전원마을을 조성한다는 것. 총 사업비는 341억원. 국내에서 공공기관 투자로 조성되는 전원마을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과 비슷한 생김새인 유럽풍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 등은 1단계로 2022년까지 130가구, 2단계 2027년 90가구 건립 등을 계획했다. 전원마을이 들어설 곳은 팔공산터널(칠곡 동명~군위 부계), 국도 5호선, 상주∼영천 및 중앙 고속도로, 중앙선 복선전철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돼 도심과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대구 시내까지는 불과 20~30분 거리로 가깝다. 하지만 지난해 말 대구지방환경청과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사업에 급제동이 걸렸다. 대구환경청이 사업 부지가 팔공산도립공원과 불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데다 보존가치가 높은 소나무 군락지와 인접한 관계로 택지개발 면적을 대폭 축소(1단계 130가구→51가구)하도록 한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성이 없어지면서 사업 포기가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무리한 사업 추진이 화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군위 주민들은 “구체적인 사업 성과보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우선시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팔공산 전원마을 조성 사업으로 도시 은퇴자 유치와 세수증대, 일자리 창출 등 각종 효과를 기대했으나 무산돼 아쉽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범계, 불법 주식투자 업체 대표와 친분…행사참여 노래”

    “박범계, 불법 주식투자 업체 대표와 친분…행사참여 노래”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불법 다단계 주식투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모 씨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혹이 24일 제기됐다.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8년 8월 여권 지지자 모임인 ‘못난소나무’ 수석대표를 지낸 김씨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다. 전남 담양에서 열린 당시 행사에선 못난소나무 명의의 현수막이 걸렸고, 김씨는 실무진에게 “투자 고객들도 올 수 있는 사람들은 다 오게 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박 후보자와 같이 어깨동무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 친분을 과시한 덕분에 평소의 두 배가 넘는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행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박 후보자가 불법 주식투자 업체 대표인 김씨의 행사에 참석해 친밀한 모습을 보인 것이 투자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박 후보자는 김씨의 불법을 묵인이나 방조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김씨에게 어떤 대가를 받지는 않았는지 등의 의혹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용판 의원은 앞서 박 후보자뿐 아니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못난소나무’의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못난소나무는 알지만 김씨는 모른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0년간 나무 30억 그루 심어 탄소 3400만t 줄인다

    30년간 나무 30억 그루 심어 탄소 3400만t 줄인다

    산림의 노령화로 흡수량 매년 감소목재 수확 시기 조정 흡수능력 강화北 황폐산림 복구 탄소배출권 확보정부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올해부터 2050년까지 30년간 나무 30억 그루를 심어 탄소 3400만t을 흡수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안)’을 발표했다. 목재 활용을 늘리고 산림의 탄소 흡수·저장 기능 증진 방안 등을 담고 있다. 2018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 2800만t에 달하지만 흡수량은 6.3%인 4560만t에 불과하다. 더욱이 1970~80년대 조림한 산림의 노령화로 흡수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1㏊당 탄소흡수량이 30년생 숲은 10.8t이나 50년생 숲은 6.9t으로 떨어진다. 현재 방식이 유지될 경우 2050년 산림의 탄소흡수량은 1560만t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산림의 탄수흡수능력 강화를 위해 목재 수확 시기인 벌기령을 손보기로 했다. 침엽수는 30년, 활엽수는 20년으로 탄소흡수량이 최대가 되는 시점으로 조정이 유력하다. 벌기령 조정으로 활발한 산림 경영을 유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산림 훼손 우려를 고려해 병해충이나 산불 피해 우려 지역, 탄소흡수기능이 요구되는 지역 등에 우선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산림청 관계자는 “30년 이상 산림 면적이 전체 72%를 차지하고 국유림의 소나무 벌기령이 60년이나 현장에서는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심어온 한해 5000만 그루에서 1억 그루로 늘리면서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갱신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도시·섬·유휴토지 등을 활용해 신규 산림 조성을 확대하고 북한 황폐 산림 복구 및 해외 산림협력을 통해 국외 탄소흡수원을 확충한다. 북한과 산림 협력이 핵심 변수다. 우선 북한과 협력을 통해 황폐 산림 147만㏊ 중 신규 조림·재조림(5만㏊), 복원 및 산림경영(142만㏊)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섬 지역 산림 22만㏊에 대한 자생식물 중심 복원사업 및 환경개선사업과 한계농지·수변지역 대상 산림 조성도 늘릴 계획이다. 국산 목재 수요와 공급의 선순환 체계 구축으로 탄소저장능력이 인정된 목재 이용 확대 및 산림바이오매스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한다. 산지 전용을 줄이고 산림재해 대응을 확대하는 등 흡수원 보호를 강화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2050년 산림의 탄소흡수량 계획은 전망치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연간 3400만t”이라며 “올해 3분기까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른 추진 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2021년 가평군 축산·산림에 110억 지원

    김경호 경기도의원, 2021년 가평군 축산·산림에 110억 지원

    경기도 축산산림국 관련 2021년 가평군 지원사업은 총 110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15일 김경호(더불어민주당, 가평) 경기도의원에 따르면 축산산림국 산하 축산정책과 100억원, 동물방역위생과 9000만원, 산림과 6억원, 공원녹지과 2억원 규모로 지원하게 된다. 축산정책과는 축산환경개선자금, 다용도 축산분뇨 처리 장비, 폭염대비 면역증강제 지원, 경기 한우명품화 사업, 낙농산업경쟁력 강화사업, 양돈경쟁력 강화, 조사료 지원, 양봉산업 육성, 말 사육농가 지원 등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또 동물방역위생과는 거점소독경비초소, 공수의사 활동수당,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시설, 구제역 예방백신, 고품질 안전축산물 육성 등에 9억 3000만원이 확정됐다. 동물보호과는 동물등록 비용지원, 동물구조관리, 돌봄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지원, 반려동물 문화교실운영 등에 8000만원을 지원한다. 산림과는 채석장관리 지원, 산불방지대책, 보호수관리 지원, 소나무재선충예방사업, 임도시설 등에 6억원이 지원된다. 공원녹지과는 도시숲 조성, 쌈지공원, 마을정원사업에 1억 60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외에도 경기도나 정부 공모사업은 별도로 운영됨에 따라 향후 지자체의 역할과 노력에 따라 국도비 확보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호 도의원은 “가평군의 경우 자체 예산이 부족함에 따라 경기도나 국비의 지원이 재정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가평군이 필요한 예산이 있을 시에는 미리 계획을 수립해 경기도 본예산에 반영될 수 있는 작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의회차원에서 미리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파악하여 경기도나 국비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연에 치유·위로받은 동심… 그렇게 소년은 시인이 됐다

    자연에 치유·위로받은 동심… 그렇게 소년은 시인이 됐다

    소년은 아침마다 자신을 둘러싼 낱말들의 소리를 들으며 눈을 뜬다. 방 너머로 보이는 ‘소나무’, ‘까마귀’ 등. 하지만 소년은 그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입을 여는 순간 낱말들이 목구멍 안쪽에 달라붙어 버린다. 어느 날 아버지는 소년을 강가로 데려가 강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라고 한다. 다시 본 강물은 굽이치고, 소용돌이치고, 부딪치면서 흘러나간다. 소년은 말을 더듬는 자신의 내면에도 그런 물살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캐나다 시인 조던 스콧의 자전적 이야기에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작가 시드니 스미스가 그림을 더한 동화 ‘나는 강물처럼 말한다’가 국내에서 출간됐다. 지난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이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한 이 작품은 실제로 조던의 아버지가 어린 시절 조던에게 들려준 이야기다. 또래 집단과 사회적 연결이 중요한 아이에게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인식은 커다란 두려움을 안긴다. 책 속 소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소년은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고 남과 다른 자신을 긍정하게 된다. 도도하게 흐르는 줄만 알았던 강물이 더듬거리며 흘러간다는 사실이 자신이 혼자라는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아버지의 세심한 통찰력은 말더듬이 소년을 시인으로 길러 낸다. 서정적 그림은 자연이 지닌 놀라운 치유의 힘을 오롯이 전달한다. 평소 동양화처럼 그림을 그려 온 스미스는 이번 책에선 선을 거의 쓰지 않고 색과 면을 이용해 아이의 감정 변화를 표현한다. 이야기와 그림의 조화는 책장을 덮고 나서도 긴 여운을 남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서울은 장자가 안되고 차자가 잘되는 땅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서울은 장자가 안되고 차자가 잘되는 땅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부터 풍수지리적으로 서울은 북서쪽이 낮아 좋지 않다고 했다. 북서쪽이란 백악과 인왕산 사이의 자하문 터널 위의 낮은 능선을 이른다. 풍수에서 도읍의 북서쪽이 낮으면 죽음에 이른다는 소위 황천살이 들어 갑자기 죽거나 정신질환자가 많이 나며 하루아침에 재산을 잃거나 소송으로 감옥 가기가 쉽다고 했다. 실제 한랭한 북서풍이 불어와 실생활에도 나쁘다. 태종을 비롯한 역대 왕들은 이곳에 소나무를 심어 나쁜 기운을 막고자 했다. 대제학과 예조판서를 지낸 대표적 문인 관료인 성현(1439~1504)은 한술 더 떠 ‘용재총화’에서 “한양은 서북쪽이 높고 동남쪽이 낮아 장자가 잘되지 못하고 차자들이 잘돼 오늘날까지 왕위의 계승과 이름난 정승, 판서와 같은 높은 벼슬아치는 장남이 아닌 차남 출신이 많았다”고 했다. 어떻게 해 이런 말이 나온 것일까. 풍수에서 좌청룡은 문(文)과 장자를, 반면 우백호는 무(武)와 차자를 상징한다, 풍수지리적으로 서울은 청와대 뒤 백악을 주산으로 하여 대학로 뒤 동쪽의 낙산이 좌청룡, 서쪽의 인왕산이 우백호, 남쪽 남산이 안산이다. 조선 초부터 서울은 좌청룡인 낙산보다 우백호인 인왕산이 높아 항상 결점으로 지적됐다. 성현이 말한 서울의 ‘저청룡(低靑龍) 고백호(高白虎)에 근거한 차남론은 조선 초기 왕위 계승과 무관치 않다. 태조는 장자 대신 계비 신덕왕후 강씨 소생인 막내 방석을 세자로 책봉했다가 신의왕후 한씨 소생의 둘째인 정종에게 양위했다. 5남으로 왕이 된 태종은 장자인 양녕대군을 세자로 책봉했다가 폐위하고 셋째인 충녕대군(세종)을 세자로 봉했다. 문종은 장자로서 대통을 이어 임금이 됐지만 2년 3개월 만에 단명했고, 장자인 단종은 어린 나이에 숙부 수양대군에게 쫓겨났다. 세종의 둘째인 수양대군(세조)이 그 뒤를 이었고, 세조의 장자인 의경세자(덕종)가 왕위에 오르기도 전 20세의 나이로 죽자 그의 둘째 아들 예종이 즉위했다. 예종 역시 즉위 1년 2개월 만에 죽자 덕종의 둘째 아들 성종이 13세에 왕위에 올랐다. 성종의 장자로 왕위에 오른 연산군도 폐군이 되어 쫓겨났다. 조선은 장자 왕위 계승이었지만, 선초에는 거의 차자가 왕위에 오르고, 문종과 단종, 연산군처럼 장자가 왕위를 계승했어도 단명하거나 중도에 폐위됐다. ‘용재총화’가 성종 연간에 쓰인 것으로 보아 성현은 이러한 사실을 풍수지리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 조선 건국 이래 적장자로의 왕위 계승은 세종-문종?단종 대에 끝나고 이어 110여년 만에 돌아왔으나, 장자 계승은 효종-현종?숙종 대에서 끝난다. 왕조를 통틀어 27명의 임금 중 장자가 계승한 경우는 문종·단종·연산군·인종·헌종·현종·숙종 등 모두 7명뿐이다. 그렇다면 성현이 말한 차남 득세론의 경우 외국은 어떤가. 미국의 MIT의 역사학자 프랭크 술로웨이 박사가 지난 500년 동안의 역사적 인물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결과는 우리에게도 매우 흥미롭다. “인류의 역사는 형제간의 출생 순서에 따라 좌우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인류를 발전시킨 인재는 그의 출생 순서와 밀접한만큼 큰 공적을 남긴 사람 중에는 장남보다 차남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형제 중에서 나중에 태어난 사람들은 대부분 자유분방하고 포용력이 넓다는 것이다. 차자는 기존의 권위나 고정관념 등에 도전하는 위험 부담을 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또 진화론의 아버지 찰스 다윈, 칼 마르크스, 소프트웨어 산업의 제왕 빌 게이츠 등이 모두 장남이 아니라며 그 증거로 내세우고 있다. 장남은 현상유지형으로 변화에 둔감하고 보수적이지만, 차남 이하는 진보적이고 창의적이라는 것이다.
  • 영덕 산불 11시간만에 진화

    영덕 산불 11시간만에 진화

    경북 영덕에서 난 산불이 발생 1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3분쯤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임야 6.5㏊가량을 태우고 오후 5시 44분쯤 꺼졌다. 산림청은 확산 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주불을 잡은 후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은 추위 속에 산불 진압에 애를 먹었다. 산림청과 영덕군, 영덕소방서, 육군 50사단 등이 헬기 14대, 산불 진화차, 인력 560여 명을 투입해 불을 껐지만 산불 확산 면적이 넓고 소나무 숲이 우거진 곳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주변 저수지가 얼어붙어 물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데다, 물을 붓는 과정에서 물이 어는 바람에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산림당국 등은 잔불을 정리하면서 불길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현장을 계속 감시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 1시쯤 오촌리 산불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곳에도 산불이 난 점으로 미뤄 2곳의 산불 모두 방화 의혹이 있다고 판단해 조사할 예정이다. 오전 1시쯤 난 불은 산림 일부를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다. 한편 6일 오후 3시 39분쯤 경북 안동시 수하동 광역쓰레기매립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안동소방서는 소방차 15대, 인력 50여명 등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을 진압한 뒤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지난해 6월 23일에도 불이 나 야적장에 쌓인 폐가구, 폐소파 등 250t이 탔다. 영덕·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文대통령, 첫 경제행보는 저탄소 고속열차 시승 “2025년까지 주요 도시 2시간대 연결”

    文대통령, 첫 경제행보는 저탄소 고속열차 시승 “2025년까지 주요 도시 2시간대 연결”

    문재인 대통령은 4일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기관차를 ‘KTX-이음(EMU-260)’으로 대체해 중앙선, 경전선, 중부내륙선 등 빠르고 환경친화적인 철도교통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 첫 경제 일정으로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 개통식 및 시승 행사에 참석해 “파리기후협약 이행 첫해인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고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것에 맞먹는 온실가스 7만t을 감축하며,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철도망을 확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겠다”며 “2025년까지 70조원 이상을 투자해 고속철도, 간선철도망, 대도시·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선 복선화로 경북 안동의 ‘임청각’(보물 182호)이 복원되는 것과 관련, “6월부터 주변 정비사업에 착수해 2025년까지 온전한 복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택으로 1941년 일제가 중앙선을 관통시켜 반 토막을 냈다. KTX-이음은 동력장치를 객차에 분산해 운행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의 70%에 해당하는 저탄소 고속열차다. 문 대통령의 새해 첫 경제 일정은 그린 뉴딜은 물론 디지털 뉴딜(4세대 철도무선망 설치)과 지역균형 뉴딜(중부내륙 지역 균형개발) 등 한국판 뉴딜의 핵심 요소들을 한 번에 보여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중앙선(원주∼제천) 복선전철(44.1㎞)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5일부터 청량리~안동 구간에 신형 열차인 KTX-이음이 운행된다. 2022년에는 서울(청량리)~부산(부전)을 연결하는 제2의 간선철도망이 구축된다. 그동안 무궁화 열차로는 청량리~안동이 3시간 36분 걸렸지만 고속철이 투입되면 2시간 3분, 무궁화호도 2시간 48분에 주파한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