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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클리 솔’ 창간 최병권씨

    인터넷신문이 대안신문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종이신문’ 주간지인 ‘위클리 솔’이 ‘대안’을 표방하며 지난 15일자로 선보였다.발행·편집을 맡고있는 이는 조선·문화일보 등에서 30년 넘게 기자생활을 한 최병권씨(57·).지난해 말 문화일보를 떠난 최씨는 “우리나라에도독일의 ‘디 차이트’,프랑스의 ‘르몽드 디폴리마티크’와 같은 좋은 주간신문 하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제호의 ‘솔(S0L)’은 소나무의 준말이자 태양(solar)의 의미이며,또 모든 음계의 중심 화음인 ‘솔’의 뜻도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클리 솔’은 속보경쟁과 시류에 편승한 보도로 ‘가볍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는 기존 국내신문과는 달리 긴호흡으로 차분히 세상의 문제를 짚어보는 ‘민주시민 교육학습지’를 표방하고 있다.최씨는 “전세계적 이슈가 우리사회에서는 3∼4년 정도가 지나서야 겨우 논의되기 시작한다”며 “국제적 이슈를 동일 시간대에 국내에 소개,우리국민의 퀄리티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창간호에서는 9·11테러 사건을 계기로 12회 대하기획특집물(3개월간 연재) ‘미국’을 시작했으며,‘일본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사나’‘예수가 여성이라면?’ 등의 읽을거리를 실었다.이밖에 ‘진짜 지도자를 만나보자’에서 독일 사민당 부당수 출신이자 통독의 공로자인 헤르베르트 베너를 국내에처음으로 소개했다. ‘위클리 솔’은 판매방식도 다소 고집스럽다.가판은 일체 하지 않고 회원구독제로 하고 있다.최씨는 “시장에 내놓을 경우 시장의 요구와 타협하거나 이로 인해 당초의 창간취지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만약 이를관철하지 못할 경우 즉각 자진 폐간하겠다”고 공언했다.최씨의 대학(서울대 문리대 63학번)동기생들이 중심이 돼 구성된 ‘위클리솔 100인 위원회’에는 고재욱 변호사,서상섭 한나라당 의원,김영호 인하대 교수,박무 전 한국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 학교가 ‘푸른옷’으로 갈아입는다

    서울시내 ‘학교 색깔’이 달라지고 있다.올 봄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학교 공원화 사업’으로 운동장을 둘러싼 콘크리트 담장이 헐리고 그곳에 각종 수목과 생태 연못,파고라,자연학습장 등이 들어서면서 삭막했던 회색 학교가 ‘푸른 열린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학교가 푸르러지면서 학생들의 정서순화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톡톡이하고 있다. ◆학교공원화사업 추진현황=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62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공원화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각 자치구를통해 학교당 최고 2억원,총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주고있다. 은평구의 구산·연신초교,동대문구 동대부속고 및 전농중교,구로구의 신도림·구로중교,서초 잠원·신중초교,강동구 성내·선사초교,노원구 연촌초교 등 11개 초중고는 이미상반기에 사업을 끝냈다.강서구 화곡·정곡초교,양천구 신목초교 등 현재 공사가 한창인 나머지 51개 학교들도 다음달 말까지는 공원화사업이 완료된다. ◆공원화 이후=99년과 지난해에도 학교당 1,500만원씩 녹화사업을 지원했지만 그때는 단순히 교내외에 나무심는 것이고작이어서 주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하지만 올해부터는 예산을 최고 2억원까지 지원,담장을 헐어내고 생태울타리를 설치하거나 아예 울타리 없이 수목을 심고 연못과 자연학습장,조명 등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얻고 있다. 성동구 성내초등교의 경우 담장을 헐고 소나무,계수나무,이팝나무,모감주나무,왕벗나무 등 교육에 필요한 나무를 심고 나무숲 사이엔 산책로와 벤치까지 설치해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또 그늘아래 야외교실에선 그림그리기,만들기 등의 수업이 상시 진행된다. 학교에 조성된 생태연못은 학생들의 학습장으로서도 활용되고 있다.노원구 연촌초등학교의 생태연못엔 소금쟁이,다슬기등 각종 생물이 살고 있어 어린이들의 관찰학습장으로손색이 없다.또 이학교 한 귀퉁이에 만들어진 ‘아름뜰’엔 등나무와 벤치,오솔길이 만들어져 주민들의 산책코스로 인기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원화 사업후 학교 학생들로부터 고맙다는 편지를 받는 등 반응이 좋다”며 “내년에도 자치구와 교육청의 조사를 토대로 60개 정도의 학교를 정해 공원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정이품송2세 “엄마 닮았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正二品松) 의 ‘아들 나무’ 한 그루가 정이품송의 모습을 빼닮아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보은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96년 정이품송의 씨를 받아 주변에 심은 2세 나무 5그루 중 한 그루가 곧게 뻗은 줄기에 정삼각형의 수형(樹形)을 갖추는 등 정이품송을 닮아가고 있다. 올해로 만 5세가 된 이 나무는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수세(樹勢)약화로 고사위기에 처한 정이품송의 대를 잇기 위해 이 나무에 달린 솔방울에서 채취한 씨로 키워 낸 5그루 중하나. 현재 높이 5m,밑둥 지름 20㎝ 정도인 이 나무는 주변의 다른 나무보다 성장속도도 빨라 머지 않아 어미의 키 높이까지 자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이귀용 연구사는 “성장환경에 따라 수시로 수형이 변하는 소나무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아직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 나무가 정이품송의 형질을 가장 많이닮은 것 같다”며 “DNA분석 등을 통해 정이품송과 유사성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령 600여년의정이품송(높이 16m,가슴 둘레 4.7m)은 80년대 솔잎혹파리에 감염된 뒤 수세가 급격히 약화돼 10여 차례의 외과수술과 영양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5월에는강원도 삼척 소재 조선 태조 5대 조 묘인 준경릉(濬慶陵)의한 소나무와 혼례를 치렀다. 보은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대방동에 ‘맨발의 거리’

    동작구 대방동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체험형 걷고싶은 거리가 조성된다. 또 사당동에는 도심에 솔밭길을 만들어져 주민들의 쉼터로제공된다. 동작구는 25일 영등포고에서 대방로로 이어지는 800m 구간을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조감도] 3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12월 3일 개장할 예정인 걷고싶은 거리에는 느티나무 등 키큰 나무 200여 그루를 새로 심고 도시인들이 맨발로 걸으며 흙길의 정서를 체험할 수 있는 맨발보도 53m도 만들어진다. 또 구간내 노량진근린공원 북측 외곽에 인공폭포 1곳과 200㎡ 규모의 야생초화 단지를 조성,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작구는 이와 함께 사당로에 있는 지하철 남성역∼낙성대역에 이르는 780m구간을 소나무가 늘어선 솔밭길로 조성하기로 했다. 구간내 보·차도와 행림초등학교 진입로,가로등을 정비해밝고 쾌적한 거리로 바꾸게 될 이 사업에는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12월말 준공 예정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연차적으로 걷고싶은 거리를 늘려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여건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새달4일 책의날 기념식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羅春浩)는 ‘제15회 책의 날’을맞아 대통령 표창자로 백석기(白錫基·65) 생각나라 대표와 김병준(金炳準·47) 지경사 대표를 선정했다. 시상식은협회가 지정한 책의 날인 오는 10월 4일 오전 11시 서울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국무총리 표창자로는 조은상(趙殷相·56) 영교 대표이사, 김형윤(金螢允·55)김형윤편집회사 대표,박은주(朴恩珠·44) 김영사 대표이사 등 3명,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자로는 이정원(李政原·46) 들녘 대표 등 20명의 출판사 대표가 뽑혔다. 이밖에 제31회 한국출판공로상 수상자로는 한상진(韓相振·39) 영진닷컴 부사장 등 4명,제 8회 독서진흥상 수상자로는 구미시 소나무 새마을문고 등 단체 2곳과 송기혁(宋基赫)금호생명 대표,관련업계 출판유공자로는 정용식(鄭龍植·49) 한보인쇄사 대표 등 9명이 뽑혔다. 이종수기자 vielee@
  • [전통주 이야기] 경남 함양군 솔송주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노리끼리한 색깔,은은한 솔향.한 모금 넘기면 시원한 솔바람이 부는듯 목구멍이 확 트이는술이 솔송주다. 솔송주는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하동 정씨 문헌공(文獻公)파 종가에서 비법으로 전해지는 전통주다.조선 정종의 손녀인 완산 이씨가 세조11년(1465년)성리학의 대가인 문헌공 정여창(鄭汝昌) 선생에게 시집와집안의 대소사 및 과객접대를 위해 빚기 시작했으며,성종임금에게 진상까지 했다. 원래 이름은 송순주(松筍酒)였지만 1996년 16대 며느리인 박흥선(朴興善·49)씨가 대량생산을 위해 주조허가를 받으면서 ‘솔松酒’로 등록했다. 솔송주도 다른 민속주와 마찬가지로 제조법에 관한 기록은 없지만 구전으로 536년간 비법이 전수되고 있다.일제때는 곡물수탈로 명맥이 끊길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박씨의 시어머니 이효의(李孝宜·92)씨의 집념이 전통을 지켜냈다. 솔송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찹쌀로 죽을 끓여 밑술을 만든다.이를 3∼4일쯤 발효시킨 뒤 여기에 이른 봄철 지리산자락에 자생하는 토종 소나무에서 채취한솔잎과 솔순,엿기름을 넣어 본담금을 한다.한달쯤 숙성시켜 술을 거른뒤 섭씨 3∼5도쯤 되는 시원한 광으로 옮겨 재숙성시킨다. 두달정도 지나 술이 알맞게 익었을 때 창호지로 걸러내면알콜도수 13∼15인 약주가 된다.봄·가을·겨울에는 약주로 만들었지만 여름에는 소주로 내렸다.여름에는 재숙성과정의 온도유지가 어려워서다. 동의보감에는 솔잎을 신선이먹는 식량이라고 했으며,본초강목에는 중풍과 각기병에효험이 있다고 적혀 있다.따라서 솔송주는 콜레스테롤을분해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알콜도수 13도와 40도 2종류.가격은 4,000∼4만원으로 우편판매도 한다.문의 (055)963-8992. ●홍인외과 최홍택원장 맛평가. 경남 함양읍 홍인외과 최홍택(崔弘澤·40) 원장은 “솔송주는 순하면서 깨끗하고 뒤탈이 없어 좋다”고 말한다.97년 이곳에 개원하면서 우연히 맛을 본 뒤 친지들과 어울릴때면 꼭 이 술을 찾는다. 최 원장은 “어쩌다 찾아온 친구들과 전골안주로 솔송주를 마시며 세상돌아가는 얘기를 하면 시간가는줄 모른다”고 말했다.맑은 물과 푸른 소나무를 벗삼아 솔송주를 마시며 시와 풍류를 즐기고,학문을 논하던 선비가 된 기분이든다는 것이다. 그는 “요즘 나오기 시작하는 송이와 고기를 안주삼아 마시면 금상첨화”라고 귀뜸했다. 글·함양 이정규기자jeong@
  • 토실토실 알밤 ‘가을’ 딸까

    ‘투둑투둑’ 짙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고동색으로 물들기 시작한 알밤들이 쩍쩍 입을 벌린다.어른도 아이도 모두 숲에서 행복해지는 밤따기 계절이 돌아왔다.어른에겐 동심을 일깨우고 아이들에겐 자연을 배우게 하는 나들이로 이만한 것이 없다. 밤 가시에 찔려 “아얏”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긴팔웃옷과 면장갑,모자 등을 챙겨야 한다. [우주레저농원] 가평 북면 북배산 자락 싸리재마을 1만평에1,000여 그루가 빼곡히 늘어서있다.재래종을 개량한 접목밤인데 알밤크기가 작은 것이 흠이다.중순이후에는 옥광이 나온다.어른 2만원 어린이 1만8,000원이며 1인당 3㎏까지 가져올 수 있다.일요일마다 서울 무교동과 잠실에서 오전 8시30분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2만원.(02)599-5887[용인 서전농원] 5만평의 대지에 5,000여 그루 밤나무가 자라고 여기에 덧붙여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15만평의 소나무숲이 있다.10월28일까지 밤줍기 행사가 펼쳐진다.올밤과 옥광,이평 등 밤 종류도 다양하다.사슴 100여마리를 풀어놓고오리 거위 토끼 염소 등 동물도많아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입장료 어른 1만3,000원 어린이 8,000원.(031)332-8037[천안 유성관광농원] 21만평에 2만그루가 들어선 국내 최대의 밤나무농장이다.입장료 어른 5,000원,어린이 3,500원을내면 주운 밤을 농협수매가로 사온다.4㎏ 1만원가량이며 원두막도 있고 바비큐를 즐길 수도 있다.(041)553-8703[가평 푸름유원지] 명지산 자락 1만3,000평에 밤나무숲이 있다.입장료는 성인 1만원 어린이는 5,000원이다.주말에는 하루 200명씨만 입장할 수 있으므로 바짝 서둘러야 한다.떠나기 전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031)582-8868[고양 밤나무농장] 고양시에서 가까운 야산 4만평에 1,500그루 이평과 옥광이 열린다.쪄먹는 건 공짜이고 나머지는 1㎏에 4,000원을 받는다.어린이들만 입장료 3,000원을 걷는다.(031)963-2312[원주 새말농장] 25일부터 개방한다.치악산 중턱 10만여평에 키큰 토종 400그루가 있다.30명 이상 단체손님만 받으며 1만5,000명에 점심을 제공한다.(033)344-6248[논산 부적농원] 3만평에 아리마를 비롯해 2,000여그루에 밤송이가 열린다.개방은 하지 않지만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은말리지 않겠다고.밤냉면 밤빈대떡 밤국수 등을 4,000원씩에파는 것도 특이하다.(041)733-7979[대명 비발디파크] 23일 밤벌유원지에서 밤줍기,보물찾기와노래자랑 등 소풍잔치를 벌인다.5시간 동안 줍는 밤은 모두가져갈 수 있다.참가비는 무료.(033)434-8311임병선기자
  • 향긋 향긋 송이 ‘가을’ 캘까

    ‘송이맛을 보지 않고 가을을 논하지 말라’ 했던가. 짙푸른 가을하늘 동해안 일대 깊은 숲속에 들어가 소나무아래를 파헤치면 송이를 만날 수 있다.부드러운 맛과 약효,독특한 모양새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송이는 향이 제일이다.동의보감의 허준이 “소나무 기운을 품고 자라 독이 없으며 맛이 달고 향이 짙어 버섯 가운데 최고”라고 상찬했다지않은가. 우리나라 송이는 수분 함량이 87.5%로 일본 송이의 92%에한참 못미쳐 그만큼 담백하고 향이 짙으며 살이 단단하고 두툼해 상품가치를 높게 친다.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고 비타민B와 항암효소도 풍부해 항암과 성인병 효과도 빼어나다. 인공재배가 아직도 어려운 데다 상온에서의 장기보관도 힘들어 값이 들쭉날쭉하고 공급량이 넉넉치 않으면 턱없이 값이 높게 쳐진다.채취량이 늘어나는 이달 말쯤에는 1등품 1㎏이 10만∼20만원에 팔린다.1㎏이면 버섯 20개 정도가 올라간다.최하품인 4등품과는 서너배 정도 차이가 난다.길이 8㎝이상,갓이 피지 않고 굵기가 균일한 것을 상품으로 친다. [양양]전국 생산량의80%가 거래되는 강원도 양양군 일대와남대천 둔치에선 새달 6∼10일 축제가 벌어진다.문화관광부선정 25개 지방축제 가운데 하나로 5회째를 맞는다.생산지에서 자연 그대로의 송이를 직접 채취할 수 있으며 송이 돌이만들기,송이풍년 기원 농악놀이,송이요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송이회,송이소금구이,송이손칼국수,송이불고기 등 요리를 즐기는 것도 좋다. 송이채취 현장체험은 1인당 2만원을 받고 채취한 송이를 전날 낙찰가격보다 10% 싸게 구입할 수 있다.(033)670-2239[봉화] 21일부터 25일까지 봉화체육공원 등에서 펼쳐진다.일본인들에게 특히 유명한 봉화 송이와 함께 이 고장의 소문난 고찰,청량산의 황단풍,한과로 유명한 닭실마을,안동쪽의 온혜온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관광객이 직접 독특한 송이요리를 만들고 시식하는 송이요리경진대회.송이를 직접 캐보는 현장체험행사인 ‘천년의 향기,송이와의 만남’ 등이 열린다. 일본에서도 매년 가을 후쿠오카와 예천공항을 연결하는 전세기 항로가 열릴 정도로 봉화 송이의 명성은 일본에서도 높다.서울 청량리역과 봉화를 오가는 전국특산물열차도 운행할 계획이다. 1인당 1∼2개로 채취가 제한되는 송이는 전날 낙찰가격으로 가져올 수 있다.(054)679-6394 국토문화연구회에서는 청량사,닭실마을,청암정,송이장터를 돌아보는 23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02)2266-0220[울진] 10월6∼8일 사흘동안 북면 덕구온천 광장에서 ‘울진송이축제 2001’을 연다.송이품평회.송이요리경연대회.시식회.송이모형만들기대회 등을 하며,송이 채취체험 행사도 있다. 8일 울진군 청소년수련관에서는 금강송으로 유명한 소광리소나무숲 보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054)785-6312임병선기자 bsnim@
  • [씨줄날줄] 꿈보다 해몽

    미국의 테러 참사가 요즘 세상 사람들을 예언의 신비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두 개의 110층짜리 거대 빌딩이 불을 뿜으며 차례로 붕괴돼 가는 모습이 1500년대에 살았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과 엇비슷했기 때문이다.여기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무차별 보복 공격을 공언하면서 3차 대전으로 비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보태져 더욱 관심을 쏠리게 하고있다. 이는 기상천외의 대참사 충격이 불러일으킨 사회 불안심리증후군의 하나인 것 같다.일찍이 공상 만화에서조차 다뤄지지 못했던 현실을 어떻게든 이해하고 소화해 보려는 안간힘일 것이다.태양이 서서히 빛을 잃어가는 일식을 주술적으로설명하려 했던 것에 비견할 수 있을 것 같다.동서양을 막론하고 사회적으로 불안심리가 팽배할 때 예언이 난무했고 보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경제에 대한 최근의 불안심리도 거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기(秘記)의 예언은 간단없이 이어져 왔다.뿌리는 다르지만 패러다임은 같았다.하나같이 지극히모호한 표현을 사용하거나 조건을 붙이는방법 등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후세의 해석자가 귀에 걸면 귀걸이,코에걸면 코걸이식의 자의적인 설명을 얼마든지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임진란을 앞두고 민간에선 난리를 모면하려면 ‘송’(松)자라야 한다는 예언이 퍼져 모두 소나무 산속으로 숨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명나라의 이여송(李如松)이었다느니 하는 설명들이 다 그렇다. 또 예언의 여러 구절 가운데 엇비슷한 대목만을 선별적으로 부각시키면서 보편화하는 특징도 있다.노스트라다무스의 ‘번개’는 여객기 폭발 화염이 됐고 ‘두 형제‘는 세계무역센터의 두 빌딩에 대입됐다.그렇다면 ‘신의 도시’라거나‘거대한 지도자의 굴복’도 설명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비결’들이 점지했던 십승지(十勝地) 가운데 한두 곳이 난리의 피해가 적었다 해서 제대로 된 예언으로 간주해야 하는가.십승지로 지목되지 않았음에도 전란의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비기’의 해프닝으로 말하면 조선조 정감록의 ‘정씨 왕’을 믿고 변란을 도모했던 정여립(鄭汝立) 사건이 압권일것이다.뉴욕의 대참사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인 것만은 분명하다.그렇다고 냉정을 잃어서는 안된다.허무맹랑한 생각에 젖어 판단을 흐려서는 안되는 것이다.패배적 운명론으로 이어지기 십상인 신비주의적 예언에 몰입되는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할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발레리나 심청

    6월초부터 지난달 7일까지 워싱턴 케네디센터와 로스엔젤레스 뮤직센터,뉴욕 링컨센터 등 미국 3대 오페라하우스에서선보여 호평받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이 예술의전당오페라극장에서 고국 팬들을 맞는다.‘심청’은 한국의 고전을 발레화한 성공사례로 뽑히는 레퍼토리.‘심청전’을 소재로 고전발레의 형식과 기교를 유지하면서 한국의 전통미와‘효’ 사상을 살려 동·서양의 접목을 시도한 창작발레다. 전통 탈춤을 활용한 안무와 소나무,정자,달 등 정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무대장치가 순회공연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발레 기교보다는 스토리 위주의 표현력에 중점을 두고 놀이춤과 극적효과를 노린 장면 삽입이 특징이다.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안무,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6·7·8일 오후7시30분 9일 오후4시,(02)2204-1041. 김성호기자 kimus@
  • 한지위에 살아 숨쉬는 전통의 美

    수제 한지를 이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굳혀온 중견작가 두 사람이 나란히 전시회를 갖는다.‘임효작품전’과 ‘종이의 혁명-함섭 초대전’이 그것이다.임효(46)의 작품을자세히 살펴보면 굵고 힘있는 먹 선이 지나간 자리가 파란색과 보라 색을 함께 띤 격조있는 산처럼 보인다.산들 가운데는 정자가 있고 산위에는 어김없이 조선 소나무가 서 있다.하늘과 땅에는 흰 꽃,붉은 꽃들이 만발해 있다. 그는 그림을 그릴 한지를 직접 만든다.희멀건 죽같은 전통한지의 펄프를 치자(노란 색 물감),쪽물(파랑),갈물(갈색),소목(연보라색) 등 전통 염료로 염색해 질박하고 두꺼운 한지를 제작한다.그런 다음 한지위에 먹으로 형태를 그려넣는다.한지에 색깔이 있다보니 먹이 지나간 자리가 파르스름한보라 색을 띠는 것이다. 그는 “전통 한지의 색은 먹과 만났을 때 색이 더욱 빛을발한다”고 말한다. 임효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경북 봉화의 사미정과 청암정,광주 무등산의 풍암정 등 전국의 정자들과 풍경들을 지난 98년부터 2년동안 훑었다.정자의 운치와 풍광이몸에 밸 때까지 즐긴 다음 그 자신의 머릿속에 정리된 것들을 화면에 옮겼다. 임효는 “나의 작품은 자연에 대한 내나름의 생각,내가 자연에서 받아들인 느낌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이재언씨는 그의 작품을 가리켜 ‘신몽유도원도’(新夢遊桃源圖)라는 표현을 썼으나 작가 자신은 “내 작품이 선경(仙景)을 그리고는 있으나 몽유도원인지 아닌지는 보는 사람의 몫”이라고 말했다. 출품작은 40점.5∼18일,선 갤러리(02)734-0458. 함섭(59)은 한국 닥종이의 아름다움과 그 가능성에 심혈을기울여온 작가. 지난 9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페어와 99년 미국 시카고 아트페어에 출품한 작품들이 모두 팔렸다. 올해도 미국과 네덜란드 등의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의 활동이 돋보인다. 7∼16일 박영덕화랑(02-544-8481)에서 열리는 ‘한낮의 꿈’에서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홍익대와 동국대 대학원을 나왔고 80년대 초부터 수제 한지의 잠재력을 최대한 표출해내는데 몰두해왔다. 그의 작품은 닥종이를 물에 적신후 찢거나두드리고 짓이겨 다시 화면위에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특유의 부조적 효과와 재질감을 가진 것으로 탄생한다. “자연적인 닥종이의 색을 그대로 사용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치자 등 식물에서 채취한 천연 안료를 씀으로써 부드럽고 절제된 색조를 내는 등 한국적 풍취가 물씬 밴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지 작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아무리 시도해봐도 다른 예술가와 유사한 페인팅 밖에 만들어낼 수 없다.나는 아주 독창적이고 싶다.한국 닥나무 종이야말로 한국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서 나에게는 명백한 선택이 됐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들은 빛이 바랜 탱화나 프레스코화처럼 한국의 고찰에서 엿볼 수 있는 색감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함섭은 “외국 작가들은 파손된 고분벽화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나의 작품에 있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용유도 ‘청정조개’ 씨 마른다

    인천국제공항이 자리잡은 영종도 인근 옛 용유도의 ‘청정조개’가 씨까지도 마를 위기에 처했다.공항 개항과 더불어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부각되면서 몰려든 행락객들이 바지락,피조개,키조개,굴,소라 등을 씨조개조차 남기지 않고‘호기심 반,돈욕심 반’으로 무차별 채취하기 때문이다. ◆관광 여건과 실태=이 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 대도시에서자동차로 2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해안 관광지인데다 바닷물도 깨끗하기로 소문나 행락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2차선 도로는 해변의 울창한 소나무숲을 관통하고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엔 그만이다.을왕리 해수욕장 뒤편의 선녀바위해변에서는 갯바위 틈 사이로 게,굴,소라를 잡을 수 있어자녀들에게 훌륭한 갯벌체험 교육장이 된다. 이같은 천혜의 조건에다 지난 3월 신공항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외지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평일에는 1,000여명,휴일에는 해수욕장 인파를 빼고도 평균 2,000여명의 행락객들이 찾는다.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든 지난 18∼19일에는 하루평균 3,500여명이 찾았다. 행락객이 늘어나면서 이곳 천막촌에는 조개구이 포장마차가 100여개나 들어섰다. ◆해양 생태계 위협=‘반농반어(半農半漁)’로 바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주민들에게는 넘쳐나는 관광객들이 달갑지만은 않다. 공항 건설을 위해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신불도와 삼목도가 매립된 뒤 용유도는 영종도와 맞붙은 하나의 섬으로바뀌었다.1만여명에 이르던 원주민중 대부분은 공항부지 개발과 함께 인천 등지로 삶의 터전을 옮겼기 때문에 염전,어로활동 등 바다에 생계를 의존하는 주민은 300여명 뿐이다. 서울 노량진시장이나 인천 등지의 어시장에 수산물을 내다 팔아 생활하는 이들은 조개의 제철인 10∼11월을 앞두고큰 걱정거리를 만났다.하루 수십㎏이나 되던 조개 생산량이 최근 5분의1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9일 오전 용유출장소 건너편 개펄에서 만난 이모씨(48·여)는 “조개가 많이 잡힌다는 소문을 듣고 서울에서 왔는데 오전 내내 땀흘려 한 움큼밖에 못잡았다”면서 “아직조갯살이 제대로 붙지 않아 먹지도 못할텐데 왜 새끼 조개들까지 마구잡이로 잡아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덕교동 어촌계 나모씨(63)는 “예전에는 개펄에 손만 넣었다 하면 야물게 살이 오른 조개가 수도 없이 잡혔는데 이제는 바닷물과 맞닿는 구역까지 나가야 조개 구경을 할 수 있다”면서 “이러다간 몇년 안에 조개씨가 말라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송한수기자 onekor@
  • [이사람] 세중옛돌박물관 설립자 천신일씨

    돌은 말은 없으나 철학자에겐 철학으로 음악가에겐 음악으로 예술가에겐 예술로 종교가에겐 종교로 시인에겐 시로 삶,그 존재의 진리로 있나니 아,그렇게 돌은 천년,만년,억년,수억년 세월없이,놓여있는 그 자리에서 침묵으로,깊은 침묵으로 삶,그 존재의 말로 있나니 조병화의 시 ‘돌’의 전문이다.그의 시처럼 깊은 침묵으로 삶의 다양한 모습과 표정을 보여주는 돌 작품들을 모아높은 박물관이 있다.경기도 용인에 있는 세중옛돌박물관. 조병화의 시도 이 박물관에 시비로 세워져 있다.박물관 설립자는 천신일 (주)세중 회장(58).그는 석조물들을 문화재로 보존하고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 이들을 수집하고 박물관을 만들었다. 옛돌박물관에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온것같다.조상들의 삶의 흔적이 돌 작품의 질박한 예술성에그대로 담겨 있다.문인석(文人石)·무인석(武人石)·동자석(童子石)·석수(石獸)·석탑등 다양한 돌 작품들은 세월의 무게를 견뎌내며 묵묵히 서있고 연자방아·디딜방아·절구·맷돌등 생활기구들에서는 조상들의 삶의 향기나 나는 듯하다. 이름없는 석공의 정끝에서 만들어진 석조물들은 투박하고수수해서 더욱 정겹다. 질박한 석조물들은 그리스나 로마의 유명한 조각예술품보다 오히려 친근하고 인간의 따뜻한체온을 느끼게 한다. 산업화의 빠른 속도에 휩쓸려 바쁘게살다가 잃어버린 우리의 옛모습이 그 속에 있다.천신일 회장은 현대문명의 화려함 속에 잊혀졌던 우리의 순박한 옛모습을 다시 친근한 이웃으로 부활시켰다. 천 회장이 옛돌을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1979년부터.2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석조물 수집은 ‘작은 애국심’으로부터 시작됐다.1979년 어느날 서울 인사동에 있는 골동품상이 옛돌을 일본인에게 팔려고 흥정하는 것을 보고 번뜩 뇌리를 쓰치는 것이 작은 애국심이었다.“우리의 문화유산인석조물이 일본으로 유출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인이 가게를 떠난후 골동품상과 협상을 했죠.일본인에게 팔기로 한 값에 27점을 모두 샀습니다.그때부터 옛돌을모으기 시작했죠.” 그는 이조백자나 고미술품 등에 관심이 있어 인사동엘 다니곤 했었다. 그는지금도 가끔 인사동엘 간다.인사동 뿐만이 아니라석조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간다.전국을 돌아다니고일본과 미국등 외국에도 여러번 다녀왔다.그는 허가받은골동품상이나 신원이 확실한 사람에게만 석조물을 구입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도굴품 예방을 위해서다. 그러나 주의를 해도 도굴품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레슬링협회장으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고 있을 때 집으로부터 급한 전화가 왔었습니다.도굴품이 많다는 제보에 따라 문화재청 단속반과 서울지검이압수수색을 한다는 내용이었어요.아시안게임에서 돌아와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석등 2점이 도굴품이었어요.석등을 판 골동품상을 설득하여 자수시키고 석등을 원주인에게 돌려줬죠.” 석조물을 수집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무엇보다 많은돈이 필요하다. “중소기업 경영인이기 때문에 투자에 한계가 있습니다.많은 석조물을 구입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어려움이 많아요”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좋은 석조물이있다는 말을 들으면 지금도 달려가는 것을 보면 석조물 수집은 그에게 삶의 즐거움이자 보람인 듯하다. 그는 20년 이상 모은 석조물로 마침내 지난해 7월 대망의박물관을 개관했다. 개인이 박물관을 설립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예술성을 찾는 일반적인 수집가들과는달리 그는 민초들의 혼과 정성이 깃든 석조물에 관심을 가져왔다. 다양한 일을 하며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털털한 서민적 인품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그의 삶의 모습과 일맥 상통한다고나 할까. 그는 지난 6월 또 하나의 보람있는 일을 해냈다.일본으로건너갔던 문인석·무인석·동자석등 70점의 석조물을 환수해온 것이다.“200여점의 한국 석조물을 갖고 있는 일본인구사카 마모루씨를 설득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습니다. 부부를 초청하여 일류호텔 스위트룸에 묵게하며 풍을 앓았던구사카씨에게 한약을 지어주기도 했습니다.김치도 직접 담가주기도 했죠. 이런 개인적인 노력과 이건 한일친선협회중앙회 부회장등 주위사람들의 많은 도움으로 구사카씨를설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16점은 1,600만엔(약1억7천만원)에 사고 54점은 기증받는형식으로 70점을 환수했습니다. 외국으로 흘러갔던 우리의 문화유산을 환수하여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미국으로 유출된 석조물도 환수하기 위해 재미교포와 협상을 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재미교포가 수십점을갖고 있다고 한다. 문인석은 미국의 록펠러 3세 저택에도20여점이 있고 파리에 있는 기메박물관 정문에도 한쌍이있다고 한다. 유엔본부 광장에도 문인석 등 한국의 석조물이 세워질 예정이다.“유엔본부의 리드 차장이 석조물을기증이나 장기임대 형식으로 유엔본부광장에 세우는 것이어떠냐고 제의해,지금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리드 차장은석조물은 세계 최고의 예술품이라고 극찬하고 있죠.” 그는 또 하나의 옛돌박물관을 만들고 있다.부지는 서울성북동 독일대사관저 옆에 있는 6,000여평의 임야.그의 개인 땅이다.서울시와 지금 협의중이다.석조물 연구를 하는사람을 지원하는 학문적 지원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천 회장의 삶은 석조물 수집에만 머물지 않는다.그는 다양한 기업의 경영인이다.국내 대표적인 여행사인 (주)세중,세성항운,세중엔지니어링,세중정보기술,샤론 에이전시 등5개 기업의 회장이다. 그는 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한때 정치에 뜻을 두었다. 윤천주 국회의원 비서를 5년간하기도 했다.그러나 정치의 꿈은 오래전에 접었다.비전을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74년 주식회사 제철화학을 설립했다.그이후 여러가지 기업을 일구었다.제철·화학·여행·조경·벤처산업…. 여러가지 업체를 창업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그는 이렇게 대답했다.“많은 사람들이 사업 아이디어를갖고 찾아옵니다.그중에서 일부를 선택하여 창업하다보니여러가지 기업을 경영하게 됐어요.”기업은 대부분 성공적이었다.그러나 한차례 실패도 있었다.조경사업을 하는 동해조경은 성공하지 못했다.그러나 사업은 실패했지만 뜻있는 일을 했기 때문에 절반의 실패로 생각한다.그는 조경사업을 하던 부지를 포항공대에 기증했다.포항공대는 그가기증한 땅에 세워졌다. 천 회장은 그동안 바쁘게 살아왔다.조금은 여유를 갖고박물관에 좀더 많은 신경을 쓰고 싶다고 한다.그는 매주토요일박물관으로 가 하루를 묵고 일요일에 서울로 온다. 그는 돌들의 다양한 모습중에서도 비온 후의 모습을 가장좋아한다고 한다.명암이 뚜렷하고 돌꽃과 돌이끼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기 때문이다.그의 서울 집에도 많은 석조물들이 있다.그는 깊은 침묵의 돌들과 말없는 대화를 나누며 살아간다. ▲천신일 회장의 삶. ▲1943년 부산 출생▲1965년 고대 정치외교학과 졸업▲1968년∼73년 윤천주 의원 비서관▲1974년∼77년 제철화학 설립,사장. ▲1976년∼96년 태화유운 설립,사장. ▲1977년∼82년 동해산업 설립,사장. ▲1982년 세중 설립▲1986년 세성항운 설립▲1987년 세중엔지니어링 설립▲1993년 세중정보기술 설립▲1996년∼2000년 대한레슬링협회 회장▲2000년 세중옛돌박물관 설립용인 이창순편집위원 cslee@. ■세중옛돌박물관, 2만여점 전시…가족 나들이 적당. 세중옛돌박물관은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양지리 산속에있다.지난해 7월1일에 개관했다.5,500평 부지에 86종류 2만여점의 석조물들이 전시돼 있다.13개 야외전시관과 1개실내 전시관등 14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처음에는 13개 전시관으로 문을 열었으나 지난 7월1일 일본에서 환수해온 석조물로 또 하나의 전시관을 만들었다. 문인석·무인석·동자석 등이 주류를 이루며 불교유물인불상·석탑·광배 등도 있고 생활유물관에는 연자방아·디딜방아·절구·화로·맷돌·다듬이돌 등이 전시돼 있다.벅수·남근석·고인돌 등도 있다.양지리 계곡에 전시돼 있는 석조물들은 소나무·단풍나무 및 주위 산과 멋진 조화를이루고 있다. △가는길:영동고속도로 양지 나들목을 나와 우회전한 후 500m 떨어진 양지사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하여 1.7km 가면박물관이 나온다. △입장료:어른 5,000원,청소년 3,000원,어린이 2,000원.단체(30명 이상)는 어른 3,000원,청소년 2,000원,어린이 1,000원. △개관시간:오전 9시∼오후 6시(겨울은 오후 5시).연중 무휴. 전화:031-321-7001.
  • [전통주 이야기] (18)보은 송로주

    송로주(松露酒)는 진하지 않은 솔냄새가 난다.한모금 넘기면 솔바람이 바람골을 지나는 듯 싸한 자극이 목구멍에서 가슴까지 이어진다.송로주는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구병리에서 만들어지는 민속주다.구병산 뒷자락에 자리잡은구병리는 화전민들이 비탈밭을 일구어 살던 곳이다. 이 술의 제조법은 16세기쯤 지어진 고조리서(古調理書)에기록돼 있으며 94년 독특한 제조법 자체가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다. 현재 이곳에서 송로주를 만들고 있는 임경순(任敬淳·44)씨는 10년 전 국내 유일의 송로주 제조기능 보유자인 신형철씨(98년 작고)를 만난 게 인연이 돼 지금까지 송로주 재현에 몰두하고 있다.송로주를 빚을 곳을 찾아 다니던 신씨가 구병리를 적지로 꼽아 생산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사망한 뒤 송로주 제조기능 전수교육 보조자인 임씨가 뒤를 이었다. 송로주 제조를 위해서는 우선 누룩과 멥쌀가루를 1대1 비율로 섞고 섭씨 30도에서 사흘동안 발효시켜 밑술을 만든다.다음에는 구병산에서 나는 솔옹이를 얇게 썰고 소나무뿌리에 기생하는 복령(茯令)을 알밤만하게 깎아 엿기름과함께 혼합한다.쌀 한가마에 솔옹이는 2㎏ 정도 들어간다.2주 정도 발효된 술을 송절주라 하며 이것을 베주머니에 넣고 짜서 은근한 장작불로 내리면 송로주가 된다. 송로주는 48도나 되는 독주지만 향이 좋고 숙취가 없다. 관절통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도 한다. 임씨는 99년 연간 30㎘ 규모의 제조시설을 갖추었으며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400㎖짜리(2만3,000원)와 700㎖짜리(3만5,000원) 2가지를 생산할 계획이다.문의 (043)542-0774. 보은 김동진기자 kdj@. ■한대수 한나라당 “송로주, 송이 안주 곁들이면 금상첨화”. “독하지만 부드럽고 뒤탈이 없습니다” 한나라당 청주 상당지구당 위원장 한대수(韓大洙·57)씨는 송로주의 깨끗한 맛을 좋아한다. 충북도 행정부지사 시절 우연히 송로주를 알게 된 뒤부터귀한 손님이 오면 서슴없이 권하는 술이 됐다. 옛날 은둔거사들이나 마셨을 법한 송로주를 마시며 세상얘기를 하는게 낙이란다. 증조부 때 청원군 강내면에서 ‘미호소주’라는 양조장을운영할 당시 집안에서 내려 먹던 독주가 송로주와 비슷했다고 한씨는 회상했다. 한씨는 특히 가을 송이가 제 철일 때 송로주 한 잔에 송이 한 쪽을 찢어 안주 삼으면 금상첨화라고 귀띔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옹기장 김일만씨

    소박하고 정겨운 한국인의 숨결을 느끼게 해주는 옹기.볕이 잘 드는 장독대를 묵묵히 지키는 옹기는 우리 생활의한 귀퉁이를 오랫동안 차지했다. 하지만 4계절 눈·비를 맞으며 한 집안의 먹거리를 지켜온 옹기들이 냉장고와 플라스틱 용기의 보급으로 자취를감추고 있다.한겨울 가족들이 먹을 김장을 옹기에 담아 땅속에 묻는 모습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경기도 여주군금사면 이포2리에서 오부자옹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일만(金一萬·60)씨는 전통옹기의 명맥을 잇고 있는 고집스런옹기장이다. 8남매중 맏이인 그는 90년대까지만 해도 네 형제와 함께옹기를 만들었다.그러나 광명단 옹기와 가스가마에서 대량으로 구워진 옹기에 밀리면서 형제들은 차례로 일을 접었고 지금은 김씨만이 아들들과 함께 여주 이포나루에서 전통옹기를 지켜가고 있다.초등학교 몇개월 다닌 게 학력의전부인 그는 “못배운 사람일수록 흙일이 쉽게 손에 잡히는 법”이라고 당당히 말할 정도로 이 일에 푹 빠져있다. 요즘은 대부분 전기작동 물레를 쓰지만 김씨는 아직도 수동식물레를 고집한다.수동식은 전기물레로는 빚을 수 없는 조형미를 살릴 수 있고 옹기의 질박한 맛도 더해지기때문이다. 김씨는 가마도 옛 전통가마를 쓴다.높은 온도를 쉽게 얻고 일정 온도를 유지하기 쉬운 가스가마에 비해 장작가마는 불의 온도를 맞추는 일이 매우 힘들다.참나무로 3일,다시 소나무로 하루,이렇게 4일간 꼬박 불을 지펴야 하나의옹기가 완성된다. 김씨가 만든 옹기는 광명단 옹기에 비해 겉모습은 투박하지만 저장한 음식의 발효와 부패방지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고 내구성과 공기 투과율도 높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값도 20ℓ 항아리를 기준으로 가스가마 옹기가 3만원인데비해 4만∼5만원으로 다소 비싸다.김씨는 “옹기는 거짓없이 오직 땀으로 빚어야 비로소 숨을 쉰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는 생활토기를 만들어 보급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주 김병철기자 kbchul@
  • “위안부 아닌 군사적 성노예”

    일본 우익집단이 만든 문제의 역사교과서가 역사를 왜곡,은폐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종군위안부 문제다.이들은 종군위안부는 군인을 상대로 매춘행위를한 데 불과하다는 식으로 일본군대에 의한 강제연행이나성노예화를 부정하려 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출간된 위안부 관련 서적 2권이 국내에 번역출간돼 눈길을 끈다.이 책들은 우익들의 주장과는 달리 종군위안부에 대한 일본정부의 책임을 강하게요구하고 있을 뿐더러 용어 또한 ‘위안부’가 아닌 ‘성노예’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황의 군대와 성노예(미네기시 겐타로 지음,박옥순 옮김,도서출판 당대,8,000원)= 저자는 일본서적에서 간행하는역사교과서의 집필자로 현재 도쿄도립대 교수이다.지난 1997년판 중학교 교과서 개정작업때 종군위안부 문제를 교과서에 싣자고 발의하여 이를 역사교과서에 실리게 한 주인공이다.이 과정에서 그는 우익사관의 역사학자들로부터 ‘자학사관’에 빠져있다며 맹렬한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이 그로서는종군위안부 문제를 본격적으로파고드는 계기를 가져다 주었다.그는 종군위안소와 위안부실태를 관련자료를 뒤져 찾아내 실증적이고도 사실적으로이 책을 준비했다. 이로써 이 책은 일본내에서도 종군위안부 문제의 ‘죄과’를 명확하게 밝힌 ‘실상연구의 종합적성과’로 불린다. 한편 저자는 종군위안소는 매춘부를 데려오는 민간업자에게 편의제공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일본군대가 종군위안부 조달및 이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설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일본군이 종군위안소를 설치한 목적이 ▲군의사기진작과 군기유지 ▲성병 만연 예방 ▲강간 방지 등이라고 주장하고는 ‘강간 방지’ 역시 인권보호 차원보다는현지인들의 반감을 감안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결국 군부가 조직적으로 관리한 종군위안소에서의 강간은 일본 정부와 군부에 의한 ‘관리강간’이었기에 종군위안부는 ‘군사적 성노예’였다고 규정했다. ◆‘위안부’가 아니라 ‘성노예’이다(도츠카 에츠로 지음,박홍규 엮어 옮김,소나무,9,500원)= 위 책의 저자가 역사학자였다면 이 책의저자는 일본인 국제인권변호사로,그가 10년간 유엔을 상대로 위안부 문제에 매달려온 활동기록이다. 우선 그는 ‘정신대’는 물론 ‘위안부’라는 용어도 적절치 않다고 주장한다.왜냐하면 ‘위안’받는 주체가 일본군이기에 ‘위안부’라는 용어가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여성들의 상황을 설명해 주기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가 지난 92년 IED(국제교육개발)를 대표해유엔 인권위원회에 ‘성노예(Sexual Slavery)’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용어는 국제적으로 정착됐다. 그는 일본내 다른 지식인들처럼 ‘국민기금’으로 성노예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국제법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조국을 준열하게 비판하기도 하고 일본정부와 언론, 학계,그리고 시민을 상대로 법적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거나 국제법을 어긴 국가에대한 최후의 압력수단으로 저자는 국제여론 환기 밖에는없다고 보았으며 이를 위해 NGO활동을 전개해 나갔다.국제법률가위원회(ICJ)의 조사와 보고서,국제적명성의 여성전문가인 쿠마라스와미의 보고서와 국제노동기구(ILO)의 조사,유엔 인권소위원회의 대일 권고 등이 그 성과라고 할수 있다.그러나 현재 성노예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직도 매주 수요일이면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성노예 할머니와 정대협 관계자들이 주축이 돼 ‘수요집회’을 벌이고 있다. 저자,편역자는 이 책의 인세를 모두 성노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또 출판사는편집,표지디자인 등 모든 편집작업을 자원봉사했다.한일양국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낸 책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2001 길섶에서/ 까치 호랑이

    호랑이 민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고양이(삵)같은 몸집에 익살이 넘치는 표정’의 ‘까치 호랑이 그림(鵲虎圖)’이다.그림 속의 까치는 잡귀를 물리치는 신지(神旨)를 호랑이에게 전달해 액운을 막는다고 한다. 까치와 호랑이 얘기 한토막.함정에 빠진 호랑이를 나그네가 구해 주었더니 도리어 잡아먹으려 했다.나그네는 죽기전에 재판이나 한번 받아 보자고 했다.소나무한테 갔더니“사람들은 우리가 채 자라기도 전에 도끼로 찍는 걸”이라며 잡아먹으라고 했다.황소도 “어서 잡아 먹어요.사람들은 우리를 실컷 부려먹고도 잡아먹는 걸”했다.마지막으로 까치한테 갔다.까치는 이제까지의 일을 처음부터 다시 해보라고 했다.의기양양한 호랑이가 당초의 함정으로 뛰어들어가자 까치는 “이제 재판은 끝났군요”했다.(김호근外 엮음‘한국호랑이’) 최근 경북 청송의 깊은 산속에 설치한 무인 카메라에 호랑이의 모습이 잡혔다고 한다.전문가들도 삵이냐,호랑이냐로분분하다.옛날부터 우리나라엔 호랑이 얘기가 많아 이 한가지만 해도 아라비안 나이트를꾸밀 수 있다고 했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내일의 코페르니쿠스와 노벨상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방문,그 나라 과학관계자들을 만나고 돌아왔다.두 나라와 각각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갖기 위해서였다.상호우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여정이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는 광활한 대지,비옥한 토양,아름다운 자연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키 큰 소나무가 빽빽하게 늘어서 있고 자작나무 숲이 펼쳐져 있었다.풍부한 지하자원은 그 얼마든가.특히 폴란드에는 코페르니쿠스의 동상,마리 퀴리의 생가,쇼팽의 심장이 묻혀있다는 성 십자가교회,그 외에도 많은 문화유산과 위인들이 즐비했다. 그러나 내가 만난 두 나라의 정부관리들은 우리를 부러워했다.우리의 과학기술과 활력이 넘치는 시장경제를 배우고싶어했다. 나는 공식행사나 사석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의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는 2001년 현재 국가예산의 4.4%를 과학기술 R&D(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고,내년부터는 5.0%인 40억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대통령이 직접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이끌고 있고 과학기술투자의 많은 부분을 기업이 수행하고 있습니다.정부가 관여하고 투자하는 연구소는 25개남짓이며 기업의 연구소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합쳐 8,200개나 있습니다.그들이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을 이끌어 갑니다.우리나라는 2,800만의 무선이동통신 가입자가있고 2,50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놀라면 내 목소리에는 더욱 힘이 실렸다. “우리는 지금 기초과학에 좀 더 치중하면서 전통산업과IT(정보기술),BT(생명기술),NT(나노기술) 등을 접목하는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금 의기소침해 보이면 나는 “우리 나라는 분단돼 있고1년에 120억달러가 넘는 돈을 국방을 위해서 써야 합니다. 자원이 부족해서 우리가 쓰는 에너지의 97.8%를 외국에서 들어와야 하고,비좁은 국토에다가 그것도 75% 이상이 산악지대”라고 살짝 덧붙인다. 코페르니쿠스와 퀴리부인의 나라,2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배출한 폴란드가 나로서 어찌 부럽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가 이룩한 지난 수십년의 성취와 발전 또한어찌 보잘 것 없다하겠는가. 더욱이 우리는 과학기술에 관한 한 올바른 투자와 전략을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않은가. 우리의 과학기술이야말로 ‘미래의 코페르니쿠스와 내일의 노벨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확신한 것도 이번 출장의 큰 소득이었다.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
  • 충청오페라단 ‘솔뫼’9월 초연

    한국 최초의 사제이자 1984년 로마 교황청에 의해 한국인최초로 성인 반열에 오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오페라로 부활한다.충청오페라단은 그의 일대기를 재현한 창작오페라 ‘솔뫼’를 9월 초연한다.15일 오후 7시30분 충남당진 솔뫼성지 야외무대,21·22일 대전 충남대 국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각각 공연된다. 소나무 숲이 우거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솔뫼는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에 위치한 김신부의 출생지다.그는 박해를피해 할아버지를 따라 용인으로 이사간 7살 때까지 이곳에살았다. 김옥희 수녀(선문대 역사학과 교수)가 대본을 쓴 ‘솔뫼’는 총4막으로 구성된다.제1막 ‘솔뫼교우촌’은 김대건이마카오에 유학할 신학생으로 선발되는 과정과 동료 신자들과 이별하는 장면을 그린다.제2막 ‘만주벌판과 입국’에서는 김대건의 고행과 비밀리에 귀국한 뒤 임무 수행을 위해어머니 면회까지 거절하는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제3막 ‘서품식과 라 파엘호’에서는 중국 상하이 금가항성당에서 열린 김대건 서품식 등이,제4막 ‘조정회의,감옥,사형’에서는 새남터의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광경이 재현되며 시성식을 거쳐 ‘영광의 합창’소리 속에 막을 내린다. 양기철 충청오페라단장 겸 예술총감독(신성대 교수)은 “김대건 신부의 숭고한 삶과 순교 정신을 재조명하여 새로운정신적 지표를 마련하고,우리 고유의 판소리와 전통음악을서양의 오페라와 접목시켜 새로운 예술 장르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연출과 안무는 김홍승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연출과),작곡은 이병욱 교수(서원대 음악과)가 맡았다. 충청오페라단은 2002년 5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와 6월 월드컵 경축 공연에 이어 서울 공연과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공연까지 추진하고 있다. 김주혁기자 jhkm@
  • 속리산 육상훈련장 각광

    충북 보은군 속리산이 전국 육상선수들의 여름철 전지훈련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16일 보은군에 따르면 20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육상꿈나무선수 80명과 지도자 84명이 속리산 일원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이들은 속리산과 보은 공설운동장,자영고 체육관에서 집중적인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또 오는 23일부터 10일 동안 충북체고와 경북체고 학생 선수단 50여 명의 훈련계획이 짜여져 있고 충주시 육상 꿈나무 20명도 25일부터 전지훈련을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코오롱 마라톤 선수단 10명이 다음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이곳에서 훈련 중이다. 마라톤 선수들의 훈련코스는 오리숲∼법주사 일주문∼세심정으로 이어지는 10㎞ 코스.주변이 소나무 숲으로 이뤄져한 낮에도 서늘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다 공기가 맑아 경기력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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