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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국회 비준 동의 무시한 정부·여당 책임…트럼프 결정 아무도 몰랐나”

    野 “국회 비준 동의 무시한 정부·여당 책임…트럼프 결정 아무도 몰랐나”

    국민의힘은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 예고하자 “이번 사태는 이재명 정부가 그토록 성공이라 자화자찬했던 한미 관세 합의가 얼마나 불안정한 구조 위에 놓여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관세 합의는 국회 비준 동의가 우선이라는 우리 당의 말을 정부·여당이 무시한 결과”라며 “대미 투자 특별법도 정부·여당이 미국 눈치를 보며 시간을 끌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조인트 팩트시트’ 합의 이후 줄곧 국회 비준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특별법만 제출해 두고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한국 국회가 양국 간 무역 합의를 비준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의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또 “지난해 체결된 관세 합의는 분명히 국회에 법안 제출되는 시점으로 관세 소급을 인하하기로 설계돼 있다”며 “그런데 국회 비준 시한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관세 인상 보복이 가해질 취약한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한미 관세 협의에 대해 우리 당은 국회 비준 동의가 우선이라고 누차 강조한 바 있다”며 “비준 동의 후 필요하다면 법안을 발의해 통과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국회 비준 동의가 없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또 뒤통수 맞은 이재명 정부”라며 “김민석 국무총리가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핫라인을 구축했다며 귀국한 지 하루 만에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이재명 정부는 아무것도 몰랐던 것 아닌가”라며 “특히 대미투자특별법을 절차대로 처리하지 않고 미국 눈치 보며 시간을 끈 것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협정의 법적 성격을 더 명확히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를 25%로 환원하며 ‘한국 국회가 협정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례적으로 상대국 입법부를 지목한 것”이라며 “그런데 아직도 정부·여당은 이 합의가 국회 비준이 필요한 ‘조약’인지, ‘MOU’인지조차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비준이 필요 없는 양해각서였다면, 왜 미국은 ‘승인 거부’를 보복 명분으로 삼을 수 있었는가. 반대로 비준이 필요했다면, 왜 특별법으로 우회하려 했는가. 어느 쪽이든 국민과 야당은 정확한 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국민과 야당에게 성의 있게 설명해야 한다. 그래야 흔들림 없는 공동 대처가 가능하다”고 촉구했다.
  • 용산구, 면허 반납 어르신에 교통카드 최대 68만원 지원

    용산구, 면허 반납 어르신에 교통카드 최대 68만원 지원

    서울 용산구는 다음달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실제 운전자를 대상으로 최대 68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고 수준의 지원 규모다. 지원 인원도 기존 10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최근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와 사망사고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 제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용산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70세 이상 실제 운전자로, 용산구 지원 선불식 교통카드 48만원과 서울시 면허 반납 교통카드 20만원을 합산해 68만원 상당의 교통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현재 자동차 보험에 가입돼 있거나 보험 만료일로부터 1년 이내인 실제 운전자여야 한다. 최근 1년 이내 본인 명의 차량을 이전하거나 폐차한 사실을 증빙한 경우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운전면허 반납에 따른 교통카드 지원은 최초 1회에 한해 제공되며, 이미 지원을 받은 경우에는 재신청이나 소급 적용이 불가하다. 운전면허 반납을 희망하는 구민은 운전면허증과 보험 가입 증빙서류 또는 차량 이전·폐차 증빙서류를 지참해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박희영 구청장은 “운전면허 반납은 어르신들이 스스로 이동권을 일부 제한하는 결정을 내리는 과정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교통카드 지원은 면허 반납 이후에도 일상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돕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직원 수당 반납액… 행정국 3년 연속 ‘최다’”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직원 수당 반납액… 행정국 3년 연속 ‘최다’”

    서울특별시 각 실국의 직원 수당 반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도 반납액이 총 2억 6017만원으로 최근 3개년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제33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행정국은 2023~2025년 3년 연속 반납액 1위를 기록했다. 연도별 반납 규모는 2023년 3211만원, 2024년 2585만원, 2025년 10월 기준 1528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행정국 반납액이 크게 나타나는 것은 행정국이 인사·급여·복무 등 직원 보수 체계를 총괄하는 부서로서 전출입·휴직·복직·승진·퇴직 등 인사 변동에 따른 급여 및 수당의 소급 정산 업무가 집중되는 구조적 특성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국 외에도 교통실, 도시공간본부, 재난안전실 등이 여러 해에 걸쳐 상위권을 반복하며, 특정 실국에 반납이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수당 종류별로는 특수근무수당 등과 실비변상 등(정액급식비·직급보조비·명절휴가비) 항목이 반납액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2024년은 특수근무수당 등 반납액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반납 규모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수당 반납은 통상 ▲소급 정산 ▲중복 지급 ▲착오 지급 ▲근무·인사 변동에 따른 정산 오류 등으로 발생한다. 이번 자료는 단순 금액 문제가 아니라 수당 지급·정산 과정에서 오류가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반복적으로 큰 금액이 발생할 경우 행정력 낭비와 직원 신뢰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상욱 의원은 “매년 수억 원 규모의 수당 반납이 반복되는 것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지급·정산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 가능성을 보여준다”라며, “특히 특수근무수당, 실비변상 항목에서 반납이 집중되는 만큼, 서울시는 실국별 원인 분석과 개선 대책을 명확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반납 규모가 큰 실국에 대해서는 지급 기준·승인 절차·정산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하고, 같은 유형의 환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차단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한국이 약속 안 지켜” 주장 사실?…‘관세 25% 상향’ 진짜 이유 [핫이슈]

    트럼프 “한국이 약속 안 지켜” 주장 사실?…‘관세 25% 상향’ 진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가 한·미 간의 무역 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 합의 이전 수준으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난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나는 2025년 7월 30일에 양국을 위한 위대한 합의를 했으며, 내가 2025년 10월 29일 한국에 있을 때 그런 조건을 재확인했다. 왜 한국 입법부는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는가”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 국회의 승인은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투자를 이행하기 위해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팩트시트를 팩트 체크 해보니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뒤인 11월 13일 정상 간 안보·무역 분야 합의 내용을 정리한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팩트시트는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와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지원 또는 승인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미 양국은 공동 팩트시트 발표 다음 날인 11월 14일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MOU 이행을 위한 법안이 한국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 자로 관세 인하 조치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1월 26일 국회에 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했고, 미국도 지난해 12월 4일 관보 게재와 함께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등에서 계류 중이다. 해당 법안에 대한 비준이 필요한지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주당은 대미투자 협의 내용이 양해각서(MOU)의 형태라는 점을 언급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조약으로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준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회에서 합의 내용을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사실상 민주당에서는 비준이 굳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고, 국민의힘은 심사를 요구하면서 법안이 계류 중인 셈이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관련 입법부 비준 늦어진 국가 또 있다?우리 국회에서 합의 관련 비준이 늦어진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일변 사실이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 관련해 입법 통과 절차를 늦춘 국가는 또 있다. 최근 유럽연합은 의안 통과를 위한 절차를 늦추기로 했고 입법 과정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미국과 유럽연합 모두 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역시 의회 인준이 끝나기까지 최소 반년 이상 걸리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에서 법안 비준을 위해서는 의회 회기를 맞춰야 하거나 여야 간 교착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를 모를 리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의 절차 지연을 관세 인상의 이유로 언급한 배경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대미 투자 지연·온라인 플랫폼 규제가 원인?일각에서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 이후 제정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국회에서 발의된 온라인 플랫폼 규제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게 했을 가능성을 언급한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한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쿠팡과 관련, 미국 청문회에서 공개적으로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과도하게 억압한다’는 지적이 쏟아진 사례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더불어 최근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환율 문제를 들어 대미 투자가 늦어질 수 있다고 밝히자 이에 대한 압박 카드로 관세를 다시 꺼내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구 부총리가 외신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에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언급했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이를 대대적으로 다뤘다. 현재 우리 정부는 환율이 쉽게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대미 투자를 단행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는 연 200억달러 한도의 대미 투자에 대해 “외환시장 불안 등이 우려되는 경우 (한국이) 납입 시기나 규모 조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만큼, 대미 투자 시기가 늦어지는 것을 두고 단순히 한국이 협상 내용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긴 어렵다. 한편 청와대는 현재 미국으로부터 관세 인상에 관한 공식 통보는 아직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통보와 관련해 현재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곧 미국으로 건너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 오산시, 경기도 최초 35세 이상 고위험 임산부 기형아 검사비 최대 30만 원 지원

    오산시, 경기도 최초 35세 이상 고위험 임산부 기형아 검사비 최대 30만 원 지원

    경기 오산시는 고위험 임신율이 높은 35세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기형아 검사비 및 관련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2026년 연중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경기도 최초로 35세 이상 고위험 임산부를 대상으로 기형아 검사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검사일 기준 연 나이 35세 이상 임산부로, 기형아 검사비 및 기형아 검사와 관련된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30만원까지 지원한다.다만 국민행복카드(임신·출산 진료비 바우처)와는 중복 지원이 안 된다. 신청 자격은 검사일 기준 6개월 이전부터 청구일까지 계속해 오산시에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거주한 임산부이며, 2026년 1월 1일 이후 발생한 검사 및 진료비에 대해 소급 적용된다.
  • “트럼프가 매긴 관세 환급해 달라”… 美정부 상대 줄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의 위법성 여부를 가리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결과 관련해, 코스트코 등 글로벌 기업들이 거액의 관세 환급 소송에 나섰다. 해당 소송에 참여한 기업만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법원(CIT)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 레블론, 가와사키 모터스, 요코하마 타이어 등 글로벌 기업 1000여곳이 미국 정부 등을 상대로 상호관세 무효 소송을 접수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의회 승인 없이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헌적임을 지적하며, 지금까지 납부한 관세의 소급 환급과 향후 부과 중지 등을 청구했다.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1977년 제정된 IEEPA를 근거로 한 행정부의 권한 남용 여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4월 불공정 무역 관행과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의회 승인 없이 행정명령만으로 세계 각국에 차등적인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우리나라도 25%의 관세율을 적용받았으나, 이후 3500억 달러(약 517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조건으로 세율을 15%로 낮추는 협상을 성사시켰다. 미국 1심 재판부는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인정하며 상호관세가 무효라고 판결했고, 8월의 2심 역시 같은 취지로 판단했다. 우리 수출 기업들은 현지 사업 환경과 대미 관계를 고려해 소송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정부와의 협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한화큐셀은 소송을 제기했다가 며칠 만에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연방 대법원은 이날 예상과 달리 상호관세의 위법 여부에 대한 판결을 내놓지 않았다.
  • KT 위약금 면제 2주간 31만 명 이탈… 막판 하루에만 4만 6120명 이동

    KT 위약금 면제 2주간 31만 명 이탈… 막판 하루에만 4만 6120명 이동

    KT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로 2주간 가입자 번호이동 위약금을 면제한 결과 약 31만명의 고객이 타 통신사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위약금 면제 마지막 날인 이날 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긴 가입자는 총 4만 6120명이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가 2만 8870명으로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 9985명, 알뜰폰(MVNO) 7265명 순이었다. 이는 하루 평균 2만 명 초반대던 이탈 규모를 웃도는 수준으로, 위약금 면제 종료를 앞두고 막판 번호이동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면제가 시행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KT 이탈 가입자는 약 31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으로 이동한 비중은 이동통신 3사 기준 74.2%로 가장 높았고, 알뜰폰을 포함해도 64.4%에 달해 SK텔레콤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KT는 23만 8062명이 순감했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약 16만 5370명과 5만 5317명 순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사고 당시 이탈했던 고객이 돌아올 경우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복원해 주는 정책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KT가 발표한 보상안에 요금 할인이 포함되지 않는 등 고객들의 실망이 컸던 점이 대규모 이탈의 배경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해킹 관련 수사 등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도 SK텔레콤 쏠림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단통법 폐지 이후 리베이트 규모가 확대된 점도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가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펼치며 번호이동 경쟁이 과열됐고, 일부 유통점에서는 갤럭시 S25, 갤럭시 Z플립7 등 최신 기종의 재고 부족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특히 위약금 면제 종료 직전 이틀 동안 전체 이탈자의 31%가 몰리며 한때 KT 전산망에 간헐적인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위약금 면제가 종료됨에 따라 번호이동 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되찾을 전망이다. 다만 KT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또한 위약금을 소급 환급해주기로 한 기간의 이탈자까지 포함하면 KT가 환급해줘야 할 고객은 약 66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 구로구, C형간염 확진 검사비 지원 병원 확대

    구로구, C형간염 확진 검사비 지원 병원 확대

    서울 구로구가 56세 구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C형간염 확진 검사비 지원사업’의 범위를 올해부터 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 모든 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 13일 구에 따르면, 국가건강검진(1차 검사)에서 C형간염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실제로 바이러스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확진 검사(RNA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기존에는 동네 의원급에서 검사한 경우만 비용이 지원됐으나, 올해부터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을 이용해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은 올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인 56세(1970년생) 구민 중 1차 검사에서 C형간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다. 지원금은 최초 1회에 한해 확진 검사에 드는 진찰료와 검사비 본인부담금을 포함해 최대 7만원까지 지원된다. 또한, 작년에 56세였던 1969년생 구민 중 종합병원에서 확진 검사를 받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경우, 올해 3월 31일까지 소급 신청이 가능해 더 많은 구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확진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로구 관계자는 “그동안 종합병원 이용 시 지원을 받지 못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원 규모와 상관없이 지원 범위를 전면 확대했다”며 “평소 이용하시던 병원에서 비용 부담을 덜고 확진 검사까지 꼭 완료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감사원 “국세청, 체납액 줄이려고 1조 4000억 부당 탕감”

    감사원 “국세청, 체납액 줄이려고 1조 4000억 부당 탕감”

    ‘부실 관리’ 비판 피하려고 축소각 지방청에 감축 목표까지 할당고액 체납자들 소멸 시효 앞당겨명품 가방·와인 등 압류품 돌려줘 국세청이 ‘부실 관리’ 비판이 우려된다면서 누적 체납액을 줄이고자 1조 4000억여원의 체납 세금을 부당하게 탕감해준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12일 이런 내용의 ‘국세 체납징수 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020년 10월 기준 임시 집계한 누적 체납액이 122조원 규모로 확인되자 부실 관리 비난이 우려된다며 ‘100조원 미만’으로 축소하기로 계획했다. 이후 국세청은 각 지방청에 누적 체납액 감축 목표(20%)를 일률적으로 할당했고, 국세채권 소멸시효 기산점을 법령에 따른 ‘압류해제일’이 아닌 ‘추심일’·‘압류일’ 등으로 임의 적용했다. 법적으로 정해진 소멸 기준일을 앞당기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체납 세금을 탕감해준 것이다. 이렇게 해서 국세청은 2021~2023년 3년 동안 총 1조 4268억원의 국세 채권을 위법하게 소멸시켰다. 심지어 국세청은 체납액 축소 실적이 우수한 직원은 성과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줬고, 실적이 부실한 곳은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는 일선 세무서에서 “소급 압류해제는 부당하다”는 의견까지 올라왔으나 국세청은 묵살했다. 특히 고액 및 재산은닉 혐의자는 중점 체납 관리 대상인데도 국세청은 지방청에 별도로 점검을 지시한 뒤 고액 체납자 1066명의 체납액 7222억 원에 대해 임의로 소멸시효가 지난 것으로 처리했다. 이 중에는 명단공개·출국금지·추적조사 등 ‘중점 관리’ 대상이 된 체납자 289명(체납액 2685억 원)도 포함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서울국세청은 체납자가 요구하면 압류도 풀어준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기준 209억원을 체납한 체납자는 출국금지를 당하고 명품가방 30점, 와인 1005병을 압류당했다. 하지만 재차 압류 해제를 요구하자 2022년 서울청은 이를 수용해 와인들까지 모두 돌려줬다. 반면 국세청은 소액체납자들에게는 가혹했다. 체납액 500만원 미만의 소액체납자의 압류 실태를 감사원이 점검한 결과 1만 7545건은 공매 등 절차 없이 5년 이상 장기 압류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한 뒤 공매 실익이 없으면 압류를 해제해야 하지만 이를 장기간 방치해둔 것이다. 감사원은 국세청장에게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압류·출국금지 해제 업무를 잘못 처리한 관련자들에 대해선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또 소액체납자에게 경제적 불이익을 주는 일이 없도록 강제징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 목포시, ‘출생기본소득 신청하세요’…매월 20만 원씩 지급

    목포시, ‘출생기본소득 신청하세요’…매월 20만 원씩 지급

    전남 목포시는 2024년생에 이어 2025년생 출생아를 대상으로 ‘출생기본소득’을 지급한다며, 대상 가정의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했다. 목포시에 따르면 출생기본수당에서 명칭이 변경된 출생기본소득은 아동이 출생 후 12개월이 되는 달부터 매월 25일, 20만 원이 보호자 계좌로 입금된다. 신청한 달부터 지급되며, 신청이 늦을 경우 소급 지급은 되지 않는다. 지급 대상은 보호자 중 1인 이상과 출생아가 출생신고일부터 전라남도에 주소를 두고 계속 거주해야 하며, 신청 시점부터는 모든 보호자가 전남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정부24’를 통해 가능하다. 이미 2024년생 출생아로 출생기본소득을 지급받고 있는 경우, 지급 요건을 유지하면 별도의 신청 없이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출생기본소득은 출산과 양육 초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이라며 “대상 가정에서는 지급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반드시 신청해 주시길 바라며, 목포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동수당 확대 복지위 통과…2월 소급 지급 가능성

    아동수당 확대 복지위 통과…2월 소급 지급 가능성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단계적으로 높여 2030년까지 만 13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비수도권·인구 감소지역 아동에게 월 최대 2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아동수당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올해 지급 대상을 현행 ‘만 8세 미만’에서 ‘만 9세 미만’으로 넓히고, 이후 매년 한 살씩 상한을 올려 2030년부터는 만 13세 미만까지 지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만 8세가 되는 2017년생도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2017년 1~12월생이 내년에는 생일과 관계없이 연중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특례’ 예산을 미리 편성했다. 지역별 가산 지급 조항도 담겼다. 비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인구 감소지역 아동에게는 월 5000원에서 최대 2만원을 더 지급하되,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다만 광역시 가운데 인구 감소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산 동구·서구·영도구와 대구 남구·서구는 예외적으로 추가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지역화폐로 지급할 경우 1만원을 추가로 얹는 방안은 국민의힘 반대로 이번 개정안에서 빠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아동수당과 지역사회 활성화가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수도권 아동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반대했다. 다만 실제 지급까지는 법사위 심사와 본회의 통과 등 절차가 남아 있다. 아동수당은 매달 25일 지급되는데, 정부는 일정상 2017년생에 대한 1월분 지급은 어렵고 2월 이후 소급 지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본회의가 이번 주에 열려 법이 통과되면 1월 지급이 가능하지만, 다음 주로 넘어갈 경우 국무회의 의결과 공포 절차 등에 시간이 걸려 2월 소급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25년생 전남 출생아, ‘출생기본소득’ 신청하세요

    2025년생 전남 출생아, ‘출생기본소득’ 신청하세요

    전라남도는 2024년생에 이어 2025년생 전남 출생아에게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전남도는 2025년 11월 기본사회 흐름을 반영해 ‘전라남도 출생기본소득 지급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제도 명칭을 출생기본수당에서 출생기본소득으로 변경했다. 출생기본소득은 아동 출생 후 12개월이 되는 달부터 월 20만 원씩 매월 25일 지급한다. 신청한 달부터 지급하며, 신청이 늦으면 소급 지급은 하지 않는다. 지급 대상자는 보호자 중 1인 이상과 출생아가 출생신고일부터 전남에 주소를 두고 계속 거주해야 하며 신청 시점부터는 모든 보호자가 전남에 주소를 둬야 한다. 신청은 시군 행정복지센터나 인터넷 ‘정부24’를 통해 가능하며 이미 출생기본소득을 받는 2024년생은 지급 요건을 유지하면 별도 신청이 필요 없다. 출생기본소득은 영유아기에 집중했던 일회성 지원에서 벗어나 청소년기까지 자녀 성장 전반을 고려한 정기·장기 정책으로 설계돼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인식 확산과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 2025년 지급 요건을 충족한 7100명 중 7014명(가집계)에게 지급돼 지급률 98.7%를 기록했다. 전남도는 2024년 합계출산율 1.03명, 2025년 3분기까지 합계출산율 1.11명으로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10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7295명으로 전년보다 6.1% 늘어 출생아 수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남의 합계출산율 전국 1위 흐름에 출생기본소득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결혼·임신·출산·양육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정책을 강화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다자녀 기준 이제는 두 자녀 이상…지자체들 지원 대상 완화

    다자녀 기준 이제는 두 자녀 이상…지자체들 지원 대상 완화

    출산률이 워낙 낮다보니 2명도 다자녀로 인정받는 세상이 되가고 있다. 지자체들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다자녀 가정 기준을 자녀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바꾸고 있어서다. 음성군 수도사업소는 올해부터 다자녀 수도 요금 30% 감면을 18세 이하 직계비속 3자녀에서 2자녀 이상 가구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감면 신청은 거주하는 관할 행정복지센터 및 수도사업소로 하면 된다. 감면 시기는 신청한 날 다음 달 고지분부터 적용되며, 이미 부과된 요금에 대해선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경기 여주시도 올해부터 다자녀 기준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대폭 완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여주시 출산 장려 및 다자녀 가정 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다자녀 기준 완화에 따라 다자녀 장려금은 1세 이상 5세 이하 둘째 이상 자녀와 실제 거주한 부 또는 모에게 지원된다. 1세 생일이 도래하는 달부터 6세 생일이 도래하는 달의 전달까지 매달 5만원이 지급된다. 다자녀 가정 입학축하금은 2자녀 이상 가정의 초·중·고 입학생에게 지원된다. 지원금은 입학 자녀 1명당 20만원이 한번 지급된다. 경기 남양주시는 올해부터 2자녀 가정에도 종량제 봉투를 지원한다. 최연소 자녀가 18세 이하인 가정이 대상이며 연간 지급량은 2자녀 20장, 3자녀 30장, 4자녀 이상 40장이다. 그동안 20ℓ짜리만 지급했으나 내년부터는 10ℓ와 20ℓ 중 선택할 수 있다. 강원 동해시는 대학 등록금 지원 기준을 기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 도망치지 않는 시-황유원론 ①/배민정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평론]

    1. 새로움이라는 단절언제부터 시작된 풍습인지그걸 아무도 모른다- ‘루마니아 풍습’ 부분(세상의 모든 최대화)‘소음’이 ‘노래’가 되었을 때, ‘침묵’은 야만이었나. “아우슈비츠 이후 서정시를 쓰는 것은 야만”②이라는 아도르노의 위치에서 다시 묻는다. 아도르노는 독일 나치에 따른 인류 최악의 참극 이후, 예술이 억압적인 현실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에 관한 근본적 물음을 던졌다. 물론 이러한 질문은 포스트-주의 세례의 여파가 여전한 현시점에서 새삼스러울지 모른다. 한국 현대시는 2000년대부터 “시인(1인칭)의 내면 고백”이라는 통념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③음을 선언하지 않았던가. 2000년대 시가 정치적으로 무력한 ‘나’ 대신 3인칭의 낯선 존재에 집중함에 따라, 2010년대 시가 역사란 ‘끊임없는 쇠락’과 ‘그에 따른 폐허의 잔해’라는 인식에 머물기를 택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가령 “절벽은 무너진 다음의 가능태”(백은선, ‘중력의 대화자들’, 가능세계, 문학과지성사, 2018)라는 희망 없는 세계에서, “나를 위해서 날지 않기로 마음먹”(김복희, ‘새 인간’, 내가 사랑하는 나의 새 인간, 민음사, 2018)는 인간-동물의 사유와 같은 것, 혹은 “여기는 사망맵이야”(문보영, ‘배틀그라운드-사막맵’, 배틀그라운드, 현대문학, 2019)라는 식의 농담 속에 공통으로 파국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던 것은 우연이 아닌 것이다. 이런 현상은 “지금은 새나라입니까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은 구구 울지 않습니다”(윤지양, ‘오 혹은 없음’, 기대 없는 토요일, 민음사, 2024)라고 말하는 오늘에까지 발견된다. 세계는 개선될 여지가 없고 세계 바깥의 타자는 끝내 파악할 수 없는 채 멎어 있다면, 시가 향할 곳은 오직 ‘기대 없음’ 상태의 내면 공간뿐인 것이다. 2000~2010년대 전위·실험시는 시적 자아의 영역을 넓힌 하나의 성과였으나,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과연 우리는 ‘인간’과 ‘비인간’을 동등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혹 기존 관습에 대한 변화라는 이유로 새로움에 막연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우리가 화해의 손을 내밀 대상은 세계 바깥의 타자가 아니라, 기대조차 없는 이 현실일지 모른다는 의혹이 황유원의 시에는 담겨 있다. 시인이 “우린 문득 노래란 그런 것임을 절감하고 / 그 노래의 후렴구나 따라 불러야 했네” (‘시베리아 주제에 의한 다섯 개의 사운드 트랙’, 세상의 모든 최대화)라고 말했을 때, “노래”는 곧 부르는 순간 “후렴구” 같은 그리움만을 남기고 떠나는 특별한 언어일 것이다. 그리고 ‘시인의 말’에서 그가 “존재의 소음을 최대한 증폭”시키는 길과 “최대한 잠재워 보는 길”④을 가 보겠다고 밝혔을 때, “소음”은 곧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라 볼 수 있다. 그러니 이쯤에서 이 글의 첫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황유원의 언어를 빌려 보면, “‘소음’이 ‘노래’가 되었을 때, ‘침묵’은 야만이 되었다”는 것은 모든 언어를 시적인 것으로 승화시켜 윤리를 실천하는 최근 시적 경향에 의하여, 정체성의 규율 내에서 ‘침묵’을 지키는 예술 일반은 자연히 비윤리로 규정되고 말았다는 뜻이 될 것이다. 이때 황유원 시는 예술과 현실이 지닌 ‘차이’가 아닌, 그 차이를 ‘수용할 방법’에 주목한다. 그 점에서, 우리는 꿈과 현실의 ‘관계 방식’에 대해 묻는 황유원 시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시세계 전반을 관통하는 ‘불가능한 꿈’의 요소들은 꿈꿀 수 없는 현실과 소통할 수 없는 타자를 모두 포용하고자 한다. 몰이해에 빠져 있을 때 ‘꿈’이라는 비약은 늘 이해의 다리를 건널 수 있게 하므로. 2. 첫 번째 되감기: 작은 불행에서 최대 불가능성으로오늘 밤 동안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天天來’ 부분(세상의 모든 최대화)이상하게도 파국이 예견된 현실에서 이미 해 본 걱정을 재차 반복할 때, 우리는 묘한 안도감을 느끼곤 한다. 최근 시가 그러한 순간들로 하나의 묵시록적 세계관을 형성했다면, 황유원 시는 “생각만으로 혼미해지는 / 믿을 수 없이 빛나는 횡설수설의 밤”(‘지네의 밤’, 세상의 모든 최대화)에 도취함으로써 당대적 분위기와 갈라진다. 물론 현실 공허를 토로하는 시와 끝내 사라질 신기루를 그려 내는 시, 둘 중 무엇이 더 적합한지 묻는 일만큼 무의미한 것도 없겠지만, 황유원의 시에 그려진 냉혹하고 왜소한 현실은 동시대 시가 빚어낸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의 시에서 불가능한 꿈의 형상은 현실을 똑바로 직시할수록 점점 더 또렷해질 따름이다. 늘 허무로 귀결되는 환상은 현실과 만날 때라야 비로소 진실성을 얻는다는 것. 냉엄한 현실에도 희망은 피어나듯, 우리의 진심이 꿈을 향한다고 해서 마냥 헛된 것만은 아닐 것이다. 화물칸에 일렉기타를 한 만 대쯤 싣고 가는 세상에서 가장 길고, 무거운 마음그 속을 누가 알겠냐마는 철로만은 알지,짓밟힌 몸길이를 짓밟힌 시간으로 나눠 기차가 절망하기 시작한 지점에서부터 자기 합리화에 성공하는 지점까지 걸린 속도를 계산해 내며 자기를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짓밟고 가는 기차의 무게를 참고 견디지기차가 아무리 짓밟고 가도 손가락도 발가락도 잘리지 않는 건 손가락도 발가락도, 아무것도 없어서(…)현실도피란 없어 현실의 최대화만이 있을 뿐- ‘세상의 모든 최대화’ 부분(세상의 모든 최대화) 예술이란 결국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 예술 작품은 결국 ‘내’가 꾸는 꿈에서 시작해 ‘내’가 그것을 실현했다고 믿는 한에서만 그 의미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허무 의식에 사로잡힐 때, “일렉기타”를 가득 싣고 가는 예술가의 마음은 길고 무거워진다. 온전히 꿈만 꾸고 싶은 사람일수록 도리어 그것이 허상이라는 진실에 강력히 얽매이게 되기 때문이다. 음악가는 기타 연주를, 시인은 시를 쓰면서 자신의 무능을 자각한다. 그들이 음악과 시를 사랑할수록 그들은 “손가락도 발가락도, 아무것도 없”는 꿈이라는 허무 의식을 견고히 쌓아 간다. 그럼에도 왜 이들은 구태여 “아무것도 없”는 장소에서 자기기만의 꿈을 꾸기를 포기하지 않는가. 현실을 바꾸는 건 오직 꿈뿐이라고 말하는 예술가적 허기는 기계가 생존과 번영을 책임지는 오늘의 시대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문제적 현실을 한층 더 발전된 현실로 해결하는 시대 속에서, 꿈은 현실 억압과는 무관한 일종의 자유로서 되려 그 존재감과 의의를 상실하고 만다. 그러나 우리가 발전과 해결이라는 단일의 명분으로 얄팍해져 가는 현실의 두께를 자각할 수 있다면, 꿈은 여전히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으로 존재할 수 있다. 현실과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하는 “현실도피”로서의 꿈이 아니라, 예술은 결코 ‘나’라는 한계를 벗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현실을 넘어서려는 “현실의 최대화”라는 꿈인 것이다. “도피”의 결말이 ‘꿈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허망한 결론에 닿는다면, “최대화”의 결론은 ‘꿈’ 혹은 ‘현실’이라는 이분법적 구도에서 벗어나 ‘나’의 진정성에 도달한다.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것을 끝까지 잊으려 애쓰는 시는 어떤 실제와도 맞바꾸지 못할 내면을 간직할 수 있다. 꿈의 귀결점이 ‘나’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리는 황유원이 전통 시론을 계승한다고 굳게 믿게 될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최대화’가 꿈 안에서 ‘현실 인식’을 통해 비탄과 진정성을 획득한다면, ‘무한대의 밤’은 ‘진정성 있는 꿈’이기를 넘어서 진실한 내면의 순간을 생생히 숨 쉬게 할 장소이길 자처한다. 그곳에서라면 한없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사랑하는 백치의 마음도 그리 우스꽝스럽지만은 않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만이 ‘진짜’ 마음일지도. 물이 든 병에 천천히 꽃다발을 꽂아 주듯병든 꽃다발에 천천히 물을 부어 주듯서로 상처 주고또 용서하고…깨고 나니 꿈이었다깨고 나니 꿈이었다(…)난 사진 찍는 거 싫어하는데 그 꽃을 그 모든 꽃을 모조리 다 찍을 수 있는 모든 각도에서 찍어 간직했죠 오직 그대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진 한 장 한 장을 모두 기억했어요 그대는 내게 말했죠 네가 이렇게 자유로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 그대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 모든 게 그대 때문이라고 말해요 이상한 봄이 왔어요 그대로 인해 모든 게 그대로인데 그대로이긴 한데 난 그대에게 이게 다 당신 때문에 핀 거라고 당신은 내게 이제 너는 너무 자유로워졌다고 이렇게 아름다운 꿈을 꾼 적이 없어 나는 눈물이 흘러 전 세계의 모든 계절에 피는 꽃들이 다 피어 있는 언덕, 거기서 난 눈을 떴는데눈을 뜨고도 생생한 꿈이어서도무지 꿈 같지가 않았다-‘무한대의 밤’ 부분(초자연적 3D 프린팅) 황유원 시에서 ‘현실 인식’이 헛된 꿈의 진정성을 획득하는 방식이라면, 지금-여기에서 느껴지는 ‘실감’은 그 진정성을 믿을 만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먼저 이 시에 드러난 꿈과 현실 인식의 관계를 살펴보자. 인용 시의 첫 연에는 냉철한 인식이 “상처”가 되고, 병적인 내면이 “용서”가 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내가 사는 물속인데도 거기 발을 담그는 일이 “상처”가 되는 것은, “물이 든 병에 천천히 꽃다발을 꽂아” 줄 때까지 내가 허공을 걷는 줄 착각했기 때문이다. 반면 회복 불능의 병세가 완연한 게 “용서”되는 까닭은, “병든 꽃다발에 천천히 물을 부어” 줄 때와 같이 누구나 타락에 기대어 무의미한 생을 건너 본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꿈은 분명 현실이 아니지만, 간혹 ‘가능할 것만 같은 기분’으로 현실에 잔류한다. 그때 ‘꿈같다’는 말은 ‘불가능’이 아니라, ‘잠재된 가능성’으로 모습을 바꿀 수 있다. 시인이란 바로 그 잠재적 가능성의 느낌을 최대한 이어 가고자 생생한 언어를 찾아 헤매는 사람이 아닌가. 그렇기에 황유원은 “깨고 나니 꿈이었다”라는 허무감을 “도무지 꿈 같지가 않았다”라는 애틋함으로 전환하고자 놀랍도록 “생생한 꿈”을 펼쳐 놓는다. ‘무한대의 밤’은 장시의 형식을 취하면서 “깨고 나니 꿈이었다”의 반복과 변주를 보여 주는 한편, 그 사이에 다양한 고백과 경험의 순간들이 파편적으로 기입된다. 이러한 불연속적인 전개는 그의 꿈을 무시간성의 순간으로 붙잡아 두는 동시에 그 순간에만 머물고 싶은 ‘나’의 내면을 형상화한다. 인용문에서 감정이 가장 고조되는 4연에는 횡설수설한 발화가 펼쳐지고 있다. “그대”를 향한 애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때, 우리는 화자의 정서를 내 것인 양 온전히 느껴 볼 수 있다. 믿을 만한 것이 마땅치 않은 현실 속에서 우리에게도 믿고 싶은 하나의 진실이 생긴다는 것은 생각보다 중대한 사건일지 모른다. 3. 두 번째 되감기: 영원을 위한 반복진한 피맛이 날 때까지 하늘을 사랑하는-‘북유럽 환상곡’ 부분(세상의 모든 최대화)꿈꾸는 주체인 ‘나’는 현실 인식이라는 한계에 투신함으로써 단일한 ‘나’의 권능을 내려놓는다. 그러나 황유원 시를 읽는 우리는 여전히 헛된 꿈에 몸을 내던질 수 없다. 세상에 ‘있을 법한 환상’이란 남아 있지 않은 시대에, 현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문학에서조차 ‘순수’가 부담스러워진 시대에, 꿈은 어디까지나 ‘불안한 위안’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인은 계속해서 덧없는 꿈을 꾸고, 그 실현을 믿기 위해 시를 쓴다. 그의 시에는 늘 일시적이고 불명확할 따름인 믿음을 재차 확인하고 싶어 하는 우리의 욕망이 반영되어 있다. 기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비관은 끝까지 무언갈 믿고 싶었던 순수의 뼈아픈 흔적이자, 더는 무너질 수 없는 ‘나’의 최후 방어선이라는 것. 이때 황유원 시의 반복은 진실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한 장치가 된다. 그의 시에서 “무언어”로 일관한 채 이뤄지는 윤회는 ‘나’의 내면을 널리 초월케 하는 ‘종교적’인 순간과 연결되어 있다. 미켈란젤로 프람마르티노 감독의 영화 ‘네 번’ DVD 뒤에는Language 무언어Subtitles 무자막Running time 88분이라고 되어 있었다매일 저녁 노인은염소젖과 바꿔 온 한줌의 성당 먼지를물에 타 마시고그러면 자신의 병이 나을 거라고굳게 믿는다(…)말과 말 사이말 잠깐 쉬는 곳에서먼지를 가루약처럼 물에 타 마셨다멀리멀리 퍼졌다-‘무언어’ 부분(하얀 사슴 연못) 이 시에 등장하는 영화 ‘네 번’은 “무언어”, 즉 침묵으로 일관한다. 여기서의 ‘침묵’은 언어 아닌 ‘공백’이면서 삶 아닌 ‘죽음’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노인”은 자신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매일 “한줌의 성당 먼지”를 물에 타 마신다. “먼지”가 병을 낫게 한다는 그의 믿음은 허무맹랑하지만, 그렇기에 그 믿음은 더욱 신실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영화에서 “노인”은 먼지를 구하지 못한 단 하루 때문에 죽음을 맞게 된다. 여기서 노인의 죽음을 색다르게 해석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지”가 노인의 헛된 꿈이었다는 식의 논리가 아니라 노인의 ‘죽음’ 자체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영화는 ‘노인-염소-전나무-숯’의 삶과 죽음을 통해 총 네 번의 윤회를 보여 준다. 이때 윤회의 과정은 “노인”의 죽음이 염소, 전나무, 숯의 삶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영생을 향한 “노인”의 꿈은 그가 죽고 난 후에야 진정 이뤄질 수 있었음을 말해 준다. 사실상 “노인”의 소망을 실현시킨 건 매일 같이 마신 “성당 먼지”가 아니라, ‘죽음’의 침묵이었던 셈이다. 그렇기에 이 시에서 “멀리멀리 퍼졌다”는 구절은 불변의 영적인 순간을 형성한다. 모든 존재는 ‘죽음’ 앞에 비로소 평등하기 때문에 황유원 시에서의 종교성은 절대적 신성함이나 우월감으로 고립되는 방식이 아니라, 자기 바깥의 존재들에게 선뜻 다가섬으로써 인간 삶의 고결함을 증명한다. 이러한 사유를 “말과 말 사이”에서 “먼지”를 물에 타 마시는 화자에게로 옮겨 와 언어적 차원에서 살펴보자. ‘무언어’에서 ‘시’가 갖는 초월적 의미는 두 가지다. 먼저, 시적 언어는 불필요한 언어를 제거함으로써 가장 중요한 의미만을 남겨 놓는다. 이때 언어의 공백은 언어가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영원성으로 초월하게 만드는 기제다. 다른 한편으로, 시는 자신의 내부에서 불가능을 향해 나아가는 고통이기도 하다. 시가 갖는 헛된 희망은 역설적이게도, 현실에서 간과되어 온 가치가 있음을 밝혀 주는 윤리가 될 수 있다. 아마 황유원 시의 고요함과 맑음 속에 그 나름의 독특한 온기가 느껴졌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니었을지. ‘무언어’가 윤회라는 종교성을 띤 반복을 통해 영원의 온기를 증명하고자 한다면, ‘존재와 시간’은 실없는 말장난을 통해 영원을 체험한다. 뒤틀린 시간 의식과 현실의 균열을 일으키는 말장난에 의해 이뤄지는 반복은 끝없이 새로워지는 우리들의 속된 삶을 향해 있다. “벌써 올 시가이 지놨는데 저 셰기 고장난 거 아이야?”곧 친구가 올 거라며 큰소리쳐 보지만각 한구석 잿빛 신문지 위에 쌓인 굵고 기다란 순대들시계 밖으로 꺼내져 토막난 시간의 내장처럼고요하기만 해24시간 영업하는 가게에 걸린 시계라고 해서 다른 시계보다 특별히 더바쁠 리는 없고고장이 나서 어쩌다 하루 24시간이42시간이 돼 버리는 일도 일어나진 않을 텐데(…)조금 있다 다시 보면흘러가 버리고 없다테이블에는 때마침 현재진행형으로 펄펄 끓는 순댓국 한 그릇과 찬 소주 한 병이 올려지고 있는데문득, 영감이 그토록 고대하던 친구가어쩌면 나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존재와 시간’ 부분(일요일의 예술가) 24시간 순댓국밥집에서 얼큰히 취해 친구를 기다리던 “영감”은 엉뚱하게도 멀쩡한 시계와 시비가 붙었다. ‘ㅣ’와 ‘ㅖ’를 뒤바꿔 “시계”라는 정(正)과 “셰기”라는 반(反)을 오가는 시의 말장난은 합(合)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영감”의 일그러진 음성에 의해서 “영감”과 그의 현실 사이의 좁혀지지 않는 균열을 드러낸다. 주어진 시간을 그저 충실히 살았을 뿐인데, 이제 보니 내 삶은 어디서부터 단단히 잘못되었다. 이런 “영감”의 회한은 그 시작점을 가늠할 수 없는 지난한 과거까지 소급되며, 또한 실상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친구”를 기다리는 허황한 미래에까지 뻗어 나간다. 시에서 “24시간”이라는 후회가 “42시간”이라는 선망으로 뒤바뀌고, 또 그런 “42시간”의 꿈이 부상했다가 다시 “24시간”이라는 지극한 현실로 떨어지길 반복하는 동안, 그런 “영감”의 모습을 관찰하는 화자의 시선은 줄곧 현재 시제를 견지한다. “영감이 그토록 고대하던 친구가 / 어쩌면 나였는지도 모르겠다”는 화자의 생각이 과거와 미래라는 양단의 불가능성에 갇힌 “영감”의 존재를 “현재진행형”의 시간성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것이다. 이 시에서 화자와 “영감”이 있는 곳은 어디까지나 지금 ‘이 시공간’이자, ‘그냥 여기서부터’ 시작되어도 아무 상관이 없는 장소이며, ‘이제’ 식사를 마치면 또 다른 시공간이 펼쳐질 모든 것의 ‘처음’이다. 이 시점에서 “영감”의 “토막난 시간의 내장” 같은 허름한 과거는 “흘러가 버리고 없”는 것이 되어 버리고, 그가 선망하는 미래 또한 소유 불가능성으로 인해 “둘이기에 잠시나마 하나가 될 수 있”(‘백호의 손’, 일요일의 예술가)는 영원의 가능성으로 변모된다. 즉 후회와 선망이 무한히 교차되는 찌든 삶 속에서, “현재”는 화자와 “영감”이 “친구”가 되어 볼 수 있는 무한한 시간성으로 잠재해 있는 것이다. 4. 세 번째 되감기: 타자에게 보내는 안부너처럼 나도 그렇게 항상네 옆에 있을 것-‘새들의 선회 연구’ 부분(세상의 모든 최대화)그리하여 낭만에서부터 출발한 황유원의 시는 최근 시의 화두인 타자 사유에까지 도달한다. ‘낯선 존재의 새로움’이라는 하나의 흐름과 ‘타자는 온전히 파악할 수 없다’는 인식 사이에서 그의 시는 의문을 품고 있는 듯 보인다. 과연 시가 타자를 더 많이 비춘다고 해서 인간의 자기중심적 사고는 약화될 수 있는가? 본래 인간의 뇌는 ‘나’와 무관한 일에 특별한 정서를 느끼기 어려워한다. ‘나’가 사라진 시에서 애초에 내가 왜 벌레나 먼지만큼 작아져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윤리적 구호는 ‘나’의 비대함만 부각시킬 뿐, 어떠한 실천도 이끌어 낼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이 시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란 쉽지만, 그것이 곧 주체 중심 사고와의 결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문학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대중의 목소리는 아마 이러한 사정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몸과 마음으로 직접 느낄 수 없는 윤리적 목소리는 가짜 화해, 가짜 자유, 가짜 욕망에 불과하다.⑤그런데 왜 우리는 마치 정답이 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주장할 뿐, 이 난점에 대해 고민하지는 않는가. 그렇기에 황유원은 현재 이곳이 편협한 지대라는 사실부터 깨닫고자 한다. 시는 명백한 고발에 의해 억압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꿈처럼 억압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가상적 논리에 휘둘리지 않는 진실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⑥불화를 불화답게, 결핍을 결핍답게 그려 낸 황유원의 시에서 우리는 윤리를 본다. 그곳만이 더 나은 삶을 위한 태도를 고민할 장소로서 유의미하기 때문이다. 불을 켜자마자 혼비백산하여 도망치는 벌레들이 있습니다자, 한번 생각해 봅시다당신이 불을 켜기 전 벌레들이 담겨 있던 어둠은얼마나 아늑하고 그윽한 것이었겠습니까?혼비백산하여 도망치는 벌레들을 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며그러나 말이 통하지 않아 사과도할 수 없다는 사실에망연자실해 하며 자, 한번 곰곰이생각해 봅시다당신이 불을 켜기 전 벌레들은얼마나 천천히얼마나 우아하게 이 욕실 바닥 위를 기어다니고 있었겠습니까?(…)자,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깊이 공감해 봅시다당신에게는 깊은 공감 능력이결여되어 있습니다(…)그 속에 들어앉아아직 채 가라앉지 않은 떨림 속에서아까 듣던 그 음악을계속이어서 들어 봅시다-‘밤의 벌레들’ 부분(초자연적 3D 프린팅) 이 시각, 벌레들은 인간 없는 곳에서 “아늑하고 그윽”하다. 인간을 피해 자기 터전에서조차 몸을 숨겨야 하는 벌레에게서 “아늑하고 그윽”함을 보는 것은 최근 시의 경향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황유원은 여타 시들과 같이 이 땅이 벌레와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터전이라 말하지 않는다. 인간 혹은 벌레, 둘 중 하나는 만났다 하면 “혼비백산”, 한쪽은 박살이 나는 것이 진실된 풍경이기 때문이다. 이 시의 화자는 다분히 ‘인간’적인 입장에서 ‘벌레’의 심정을 대변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자, 한번 생각해 봅시다”라는 말에는, 벌레의 존재성을 긍정하고자 부단히 노력해야만 하는 인간의 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미 불이 켜진, 낭만적 환상이 끝나 버린 이곳에서 “우아”했을 벌레의 매력을 음미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시인은 최근 시에 자주 등장하는 해체적 사유의 틀 없이도, 인간과 벌레 사이의 존재론적 차이를 사유하도록 우리를 이끌고 간다. 이 시에서 벌레를 향한 인간의 “공감”은 역설적이게도, 화자가 인간과 벌레 사이의 해소 불가한 단절을 인정한 지점에서 이뤄지고 있다. 다시 한번 살펴보자. 화자가 ‘우아함’이라는 욕망을 충족하고자 “벌레”를 등장시켰을 때, 이 시의 목적은 ‘인간 욕망의 실현’이라 보기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화자의 관심은 애초에 우상이나 소유욕과 같은 질서 세우기가 아니라, 인간과 벌레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데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대다수의 낭만이 욕망을 원리로 삼는 것에 반해, 황유원 시의 낭만은 차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깊은 공감 능력이 결여”된 인간이 벌레를 “공감”하게 된 원리가 인간이 벌레만큼 작아졌기 때문인 것 또한 아니다. 이 시의 인간은 그저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벌레”에게 느낀 그 “떨림 속에서 / 아까 듣던 음악을 계속” 듣고 싶을 뿐이다. “음악”이라는 아름다운 꿈을 꿀 때, 인간은 벌레를 감각을 선사하는 대상으로서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에서 벌레와 인간은 각자가 ‘있는 그대로’ 충분히 평온하다. 그러니까 진짜 문제는 “인간”과 “벌레”의 좁혀지지 않는 ‘차이’가 아닐 것이다. 꿈 없이는 차이를 발견하려는 여유도, 발견 후 그것을 깊이 고민할 여력도 남아 있지 않은 이 협소한 세계. 바로 여기에 우리 삶이 놓였다는 사실이 가장 위급한 문제다. 그렇기에 황유원은 평등이 도래한 장소에서도 계속해서 ‘너’와 ‘나’의 차이를 견지하고자 한다. 고통을 경험한 ‘나’의 내면으로부터 사회적 관계에 따른 ‘너’를 향한 존중과 배려를 가능하게 한다. 충분한 추위가 없으면일부러라도 눈을 내려설산에 오른다여러 고난을 겪을수록여러 사람의 고난을 이해하게 되고나는 여러 사람이 되고갑자기 하늘 어두워지면지그시 눈을 감아 그 어둠두 배로 어둡게 만든다어느덧 두세 배로 불어난 어둠속에서하지만 두 배든 세 배든실은 그냥 같은 어둠일 뿐인어둠 속에서하산을 시작한다함께 내려가는 여러 사람들다 돌아간 카세트테이프의 나머지 한쪽이마저 돌아가기 시작한다-‘오토리버스’ 전문(하얀 사슴 연못) 한 사람이 “여러 고난을 겪”었음을 고백할 때, 우리는 비단 그 사람의 고난의 깊이만을 가늠하지 않는다. 흔히 ‘그것이 얼마나 아픈지 알기에 더욱 슬프다’는 위로는 한 사람의 고난이 얼마나 넓은 아량을 갖게 하는지를 알려 주는 말인 것이다. 한 사람의 고난이 ‘나’라는 단수를 넘어 “여러 사람”으로 향하고자 마음먹을 때, ‘나’의 고난의 깊이는 “여러 사람의 고난”을 이해하게 하는 토대가 된다. 이 시의 “고난” 역시 “설산에 오른다”고 마음먹는 순간, 가늠할 수 없는 깊이와 넓이로 확장된다. 그런데 이러한 화자의 태도는 구태여 헛된 꿈을 꾸면서 현실에 관해 남보다 더 큰 고통을 느끼는 시인의 모습을 상기시킨다. 시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4연에서 화자는 “두세 배로 불어난 어둠”이라는 다수의 두려움을 “실은 그냥 같은 어둠일 뿐인 어둠”이라는 ‘나’의 두려움으로 응축시키기도 한다. 이때 두려움은 “하산을 시작”하는 순간 발생하는 것이며, 이윽고 “함께 내려가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그 기세를 잃고 만다. 여기서 우리는 시인의 꿈이 그것의 덧없음을 알게 된 뒤에 진정한 효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시인이 일부러라도 시에 고통과 상실의 감각을 새겨 넣는 이유는, 그리하여 기껏 올라간 정상에서 “하산”할 운명을 하릴없이 받아들이는 이유는, 그 공연한 움직임 속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인 것이다. 이 시에서 공연한 움직임은 두 가지로 나타난다. 하나는 “설산에 오른다”와 “하산을 시작한다”라는 상하(上下)의 움직임이고, 다른 하나는 “카세트테이프” 한쪽이 다 돌아갔을 때 자동으로 재생되는 “나머지 한쪽”과 같은 끝에서 끝으로의 움직임이다. “설산”이라는 한쪽에서 아름다움 혹은 꿈처럼 고양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하산”해 돌아가는 다른 쪽에서는 무력감과 현실에 대한 고통스러운 인식이 발생할 것이다. 그러나 이때 발생한 고통은 더 나은 현실을 살고 싶다는 우리의 욕망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시인의 꿈은 부질없는 것일 때부터 이미 희망을 내포한 것이 된다. 황유원의 시가 자꾸만 예술이라는 끝과 현실 인식이라는 끝을 되감는 까닭은, 환상이 현실에 대한 불편감을 표할 때마다 현실은 변화의 가능성을 갖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시는 스스로 이룰 수 없는 고통이 됨으로써 익숙하기 그지없는 현실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다. 이때 꿈을 꾸는 시는 우리의 삶과 태도를 진정 변화시키는 윤리가 될 수 있다. 5. 희망은 어떻게 이어지는가나는 걷는다내가 널 버려도너는 버려지지 않는다-‘사랑하는 천사들’ 부분(세상의 모든 최대화)영원할 것만 같았던 모험도 언젠가 끝이 나기 마련이다. 열 장 남짓한 페이지 안에서 황유원의 시는 어디든 오갈 수 있었다. 메마른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은 ‘꿈’으로, ‘성스러운’ 영원에서 ‘속된’ 영원으로, 타인 같은 ‘나’로부터 ‘나’ 같은 타인으로. 이런 모험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황유원의 시가 ‘나’라는 주체를 잃지 않았기 때문일 터다. 그의 시의 ‘나’는 극에서 극을 오가면서 넓어지고, 또 깊어진다. 그러나 이렇게 한층 넓어지고 깊어진 ‘나’는 역설적이게도 더 큰 아픔과 대적해야 하는 운명을 맞이한다. 가령 야심찬 꿈과 다짐들은 사실상 냉혹한 현실 논리에 강력히 종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혹은 성스러운 약속들은 때로 세속적인 삶의 회한보다도 생명력이 희미하다는 사실을, 혹은 타인은 ‘나’ 같지 않고 ‘나’ 역시 타인과 결코 같아질 수 없다는 사실을 남김없이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렇게 넓어지고 깊어진 ‘나’는 어떠한 삶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또 다른 극점을 만나리라는 여지를 항상 남겨 둘 줄 아는 넉넉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그러한 ‘나’는 간절히 바라던 끝이 허무하게 사라진 장소에서도 ‘과정’으로서 자신의 생을 충분히 살아갈 수가 있다. 그리하여 황유원의 시는 “마지막 페이지는 이미 정해져 있음”을 “완벽하게 체감”시키는 이 결론에 다다라 “원래 없던 눈을 / 누구보다도 검게 꼭”(‘12월’, 일요일의 예술가) 감는다. 그의 시는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잊지 말라고. 이곳이 어디든, 꿈이든, 현실이든, 모험이 끝나 버린 직후이든, 우리가 잠시 시를 잊을지라도 시는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는다고. 지금 이곳에서 다시 출발하는 그의 시는 보다 깊어진 걸음으로 또 한발 나아간다. 머지않아 사라지게 될 다음을 향해. ① 황유원은 2013년 등단 이후 다섯 권의 시집을 발간하였다. 세상의 모든 최대화(민음사, 2015), 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현대문학, 2019), 초자연적 3D 프린팅(문학동네, 2022), 하얀 사슴 연못(창비, 2023), 일요일의 예술가(난다, 2025). ② T W 아도르노, 홍승용 역, ‘문화비평과 사회’, 프리즘, 2004. 29면. ③ 신형철, ‘2000년대 시의 유산과 그 상속자들’, 창작과비평41, 2013,3. 165면. ④ 하얀 사슴 연못 중 시인의 말. ⑤ 김현, ‘문학은 무엇에 대하여 고통하는가’, 김현문학전집 1, 문학과지성사, 1991. 57면. ⑥ 같은 곳.
  • 4세도 무상 보육… 농어촌 ‘반값 여행’ [2026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4세도 무상 보육… 농어촌 ‘반값 여행’ [2026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만 5세를 대상으로 2025년 7월부터 지원이 시작된 무상교육·보육비가 새해부터 4세까지, 2027년에는 3세까지 확대된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지원되던 예체능(음악·미술·태권도 등) 학원비 15% 세액공제 혜택을 초등학교 1~2학년생도 받을 수 있다. 육아기 부모가 자녀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 보내고 출근할 수 있도록 ‘10시 출근제’가 신설된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 여행 경비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병오년 새해에 도입되는 새로운 제도와 정책을 살펴봤다. [금융·재정·조세] 증권거래세율 0.05%P 인상… 개인통관고유부호 유효기간 1년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국내 거주자가 고배당 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소득이 종합소득 과세 대상에서 분리돼 과세된다. 최고세율은 30%다. ●증권거래세율 인상 도입이 중단된 금융투자소득세를 전제로 인하했던 증권거래세율이 0.05% 포인트 인상된다. 코스피는 0%에서 0.05%로, 코스닥은 0.15%에서 0.20%로 오른다. ●초등 1~2학년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 새해부터 교육비 세액공제(15%) 대상에 만 9세 미만 초등학생의 예체능 학원비가 포함된다. 1월 1일 이후 지출분부터 적용된다. ●보육수당 비과세 자녀 수 따라 확대 근로자 1인당 월 20만원인 6세 이하 보육수당 비과세 한도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으로 확대된다. ●액상형 전자담배도 담배로 규제 ‘연초의 잎’으로 한정됐던 담배의 범위가 니코틴까지 넓어진다. 앞으로 전자담배도 제조업 허가를 받고 수입 판매업 등록을 해야 판매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금 세액공제 확대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15%에서 40%로 상향된다. ●무주택 주말부부 세액공제 확대 주거지가 다른 부부에 대해 월세 세액공제가 각각 적용된다. 부부합산 연 1000만원이다. 부부 주소지의 시군구가 달라야 한다. ●청년미래적금 신설 월 납입 한도가 50만원인 자유적립식 비과세 적금 상품이다. 가입 기간을 3년으로 설정해 장기 가입 부담을 줄였다. 정부 기여금 지원 비율은 일반형 6%, 우대형 12%다. ●개인통관고유부호 유효기간 도입 해외직구 시 필요한 개인통관고유부호에 1년의 유효기간이 도입된다. 만료일 전후 30일에 갱신할 수 있다. [교육·복지·노동] 육아기 부모 10시 출근제 신설… 먹거리 기본 2만원 ‘그냥드림’ ●육아기 10시 출근제 신설 만 12세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가 근로 시간을 하루 1시간 줄여도 임금이 삭감되지 않는다. ●유아 무상 교육·보육비 대상 확대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대상이 기존 5세에서 4세까지로 확대된다. 2027년에는 3세도 포함된다.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 확대 맞벌이 부부 가정을 찾아가 돌봄을 지원하는 대상이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 가구로 확대된다. ●초등 3학년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 도입 방과 후 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초등학교 3학년생에게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지급한다. ●학생맞춤통합지원 시행 3월부터 기초학력 미달, 심리·정서 불안, 학교 폭력 등을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복지·건강·진로 상담이 지원된다. ●먹거리 기본 보장 ‘그냥드림’ 시행 생계가 어려운 국민 누구나 먹거리와 생필품을 1인당 3~5개 품목, 2만원 한도로 지원받는 사업이 5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 시행 3월 27일부터 노인·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 서비스가 통합 제공된다. ●최저임금 1만 320원 1만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하루 8시간 기준 8만 2560원, 주 40시간(월 209시간) 월 환산액은 215만 6880원으로 오른다. ●노란봉투법 시행 3월 10일부터 특정 근로조건에 대해 하청 노동자가 원청과 단체교섭을 할 수 있다. [국토·교통·관광] 대중교통 초과분 100% 환급 카드… 배달 종사자 보험 의무화 ●‘모두의 카드’ 도입 대중교통 이용액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초과분을 100% 환급하는 ‘모두의 카드’(정액패스)가 도입된다. 만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서는 기존 K패스(기본형) 환급률이 30%로 상향된다.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인천대교 통행료가 경차 1000원, 소형 2000원, 중형 3500원, 대형 4500원으로 대폭 인하된다. 소형차 기준 매일 출퇴근 시 연간 약 172만원의 통행료가 절감된다.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 변경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이 ‘1월 1일~12월 31일’에서 ‘갱신 연도의 생일 전후 각각 6개월’로 변경된다. 연말에 갱신 신청이 몰리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륜차 번호판 지역 표시 삭제 이륜자동차 번호판에서 지역 표기가 사라지고 전국 공통 번호판이 적용된다. 번호판 크기도 커진다. ●배달 종사자 보험·안전교육 의무화 배달 종사자는 6월부터 유상운송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12월 이후 배달업 신규 종사자는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가정폭력·범죄피해자 주거문턱 완화 가정폭력이나 범죄 피해자가 2차 피해가 우려돼 급히 이사해야 할 때 최초 계약에 한해 소득·자산 검증 절차가 생략된다. ●과적 차량 위반 책임자 확인 강화 화물차 과적 적발 시 실제 과적 위반 책임자를 확인해 운전자가 아닌 책임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인구감소지역 여행경비 지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 여행 경비의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공모로 선정된 20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단체는 20만원, 개인은 10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된다. [산업·농림·환경] 반려동물 필수진료 부가세 면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도입 ●중소기업 직장인 든든한 한끼 지원 1월부터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 4000명에게 1000원의 아침밥이 제공된다.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근로자 5만명을 대상으로 외식비의 20%, 월 4만원 한도로 점심값이 지원된다. ●건강한 어린이 과일 간식 공급 전국 초등 늘봄학교 1~2학년생 약 60만명에게 주 1회 고품질 국산 과일 간식을 공급하는 사업이 재개된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도입 농어촌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북 옥천 등 10개 군 단위 인구감소지역 거주자에게 매달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반려동물 필수진료 부가가치세 면제 동물병원 진료비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에 기존 진찰·투약·검사·치료 등에 더해 간 종양, 변비 등 10개 항목이 추가된다. ●전기차 화재 100억원 보장 전기차 충전·주차 중 화재로 발생한 제3자 배상책임 손해가 보상 한도를 초과했을 때 사고당 최대 100억원까지 보장하는 ‘무공해차 안심 보험’이 도입된다. ●먹는샘물 무라벨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먹는샘물에서 라벨이 사라진다. 오프라인 판매는 묶음 제품만 라벨이 없어진다. 제품 정보는 뚜껑의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규제샌드박스 제도 개선 유사 과제에 대한 관계부처 의견 조회 기간이 30일에서 15일로 단축된다. 특례 유효기간도 실증 특례는 4+2년, 임시 허가는 3+2년으로 유연하게 운영된다. ●해외직구 안전관리 강화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가 실시된다. 위해 우려가 있는 제품은 반송·폐기될 수 있고, 위해성이 확인되면 당국이 사이버몰에 삭제를 권고한다. [국방·병무·행정] 장병 기본 급식 단가 1000원 인상… 호우·산불 때도 재난경보 ●장병 급식비 단가 인상 식자재 물가 상승분을 고려해 장병 기본급식비 단가가 1인당 하루 1만 3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예비군훈련 참가비 신설·인상 5~6년 차 예비군에게 기본 훈련·작계훈련 참가비 2만원이 새로 지급된다. 1~4년 차 예비군의 훈련비는 8만 2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급식비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오른다. ●병역·입영 판정검사 얼굴 인식 병역·입영 판정검사 시 안면 인식을 활용한 본인 확인 시스템이 도입된다. 키오스크로 진위 확인 후 사진과 얼굴을 대조한다. ●대학 진학 예정자 입영 연기 자동 처리 20세 이하 대학 진학 예정자는 자동 처리 시스템을 통해 신청 즉시 입영 연기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역 모집병 선발 면접 평가 폐지 병역 의무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모집병 선발 평가에서 면접 평가와 고등학교 출·결석 점수 평가가 폐지된다. ●호우·산불에도 재난경보 공습이나 지진해일뿐 아니라 태풍·홍수·호우·산불 등 주민 대피가 필요한 재난 상황에서도 재난경보 사이렌이 울리게 된다. ●재난 피해지원 대상 확대 농업·어업·임업 등이 주 생계 수단이 아니어도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된다. 경북 산불 발생일인 2025년 3월 21일 이후 발생한 재난부터 소급 적용된다. ●공공서비스 맞춤 알림서비스 확대 ‘혜택알리미’가 확대돼 기업·우리·하나·신한은행, 웰로 앱에 더해 농협은행, 삼성카드 앱으로도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KT, 내년 1월 13일까지 위약금 면제…전 고객 6개월간 100GB 데이터 제공

    KT, 내년 1월 13일까지 위약금 면제…전 고객 6개월간 100GB 데이터 제공

    9월 1일 이후 해지 고객도 적용통신비 직접 감면은 보상 제외 KT가 불법 팸토셀(초소형 기지국) 관리 부실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과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해지 위약금 면제와 총 600GB의 데이터 무상 제공을 약속했다. 빵집·영화관 등 제휴사 할인도 예고했다. 다만, 통신비 감면은 없어 고객의 체감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KT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3일까지 이동통신서비스 계약을 해지한 고객의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KT에 무단 결제 사건을 통보한 지난 9월 1일 이후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다만 9월 이후 신규로 가입했거나 기기 변경을 한 경우, 알뜰폰이나 인터넷TV 등 결합 상품 고객의 경우는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환급 신청은 다음달 14일부터 31일까지 KT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대리점에서 할 수 있다. 실제 환급은 다음달 22일, 2월 5·19일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입원·출장 등 개인 사정에 따라 해지 기간을 놓칠 경우 기한을 연장해준다. 위약금 면제 종료일인 13일을 기준으로 여전히 KT를 이용 중인 고객에게는 2월부터 7월까지 매달 데이터 100GB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을 지급하고 커피·영화·베이커리 등 제휴사 멤버십 할인을 시행한다. 휴대전화 피싱·해킹, 인터넷 쇼핑 사기 등을 보상하는 ‘안전·안심 보험’도 2년간 무상 제공될 예정이다. KT는 고객 보상안의 전체 가치를 약 4500억원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통신비에 대한 직접 감면은 제외됐다. 이에 KT 고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고객의 체감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앞서 SK텔레콤이 데이터 50GB와 통신요금 50% 할인을 함께 제공한 것과 대조적이다. 권희근 고객부문마케팅혁신본부장은 “일회성 요금 할인보단 장기간 혜택을 드리고자 했다”며 “고객마다 요금제가 달라 할인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부분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보안관리 부분에서는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 이날 김영섭 KT 대표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고객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 2030년까지 아동수당 연령 매년 1세 상향…국회 변수 남아

    2030년까지 아동수당 연령 매년 1세 상향…국회 변수 남아

    정부가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돌봄·의료·정신건강 지원을 묶은 종합 아동 정책을 추진한다. 다만 아동수당 연령 상향의 법적 근거가 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어, 제도 시행에는 변수가 남아 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확정한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25~2029)’에서 내년 1월부터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2030년까지 매년 1세씩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만 8세 미만’(7세까지)까지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에는 아동수당 추가 급여를 지급하고, 인구감소지역에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경우 가산 급여 지급도 추진한다. 다만 지역별 차등 지급의 근거를 담은 아동수당법 개정안이 여야 이견으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정부 계획대로 수당 확대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법 개정이 늦어질 경우에도 법 통과 이후 미지급분을 소급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하는 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정부는 단기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하고, 유연근무 활성화를 통해 부모가 자녀 돌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나홀로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해 마을돌봄시설의 연장 돌봄 이용 시간을 최대 24시까지 확대하고, 아동 방임 기준도 재검토한다. 아이돌봄서비스의 정부 지원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아이돌보미 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도 추진한다. 지역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온동네 초등돌봄’ 모델을 도입하고, 아침·저녁·휴일 등 틈새 돌봄과 시간제 보육 서비스도 확대한다. 아동의 디지털 과의존 문제에 관해서는 예방과 상담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플랫폼 기업의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한다. 본인 확인 강화, 중독 유발 알고리즘 조정 등이 자율규제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지역사회 통합 지원체계 구축 방안도 연구한다. 정서·행동 위기에 놓인 아동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조기 발견부터 치료·연계까지 이어지는 다층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자살 고위험군 아동을 조기에 발굴해 자살예방센터 등과 연계한다. 아동 자살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위해 심리부검도 추진한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계절 독감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지원을 남성 청소년까지 넓힌다. 현재 6개월~13세 이하 아동에게 제공되는 계절 독감 예방접종 지원은 내년부터 6개월~14세까지로 확대된다. HPV 백신 역시 기존에는 12~17세 여성 청소년만 지원 대상이었지만 내년부터는 12세 남아도 새롭게 포함된다. 미숙아 의료비 지원 한도는 최대 2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지속관리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누리과정과 초등 교육과정을 잇는 이음교육을 운영하고,누리과정 연계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등 공교육 내실화를 추진한다. 놀이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해 아동의 쉼과 놀이에 대한 인식 개선도 병행한다.
  • 아파서 놓친 기회, 미래 소득으로 배상… 피해자 단체 “진일보했지만 턱없이 부족”

    아파서 놓친 기회, 미래 소득으로 배상… 피해자 단체 “진일보했지만 턱없이 부족”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었을 텐데.” 이런 걱정을 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소급해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상 신청을 했다가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피해자도 재심의를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24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보상 체계를 ‘피해구제’에서 ‘국가배상’으로 전환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추진한다. 기존 피해구제 체계에서는 질병 진단을 통한 직접 피해가 입증돼야 치료비와 간병비 지원이 이뤄졌다. 국가배상 체계로 바뀌면 피해자가 질병에 걸리지 않고 일상생활을 했을 때 얻을 수 있었던 소득까지 추가로 배상받을 수 있게 된다. 국무총리 소속으로 신설되는 배상심의위원회가 피해자에게 남아 있는 경제활동 역량을 심의해 배상 비율을 정한다. 예컨대 질병으로 사라진 역량이 50%로 판정되면, 기존 소득의 50%를 더 배상받을 수 있다. 피해자의 경제적 소득 수준과 일실 이익(미래 소득)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인정받은 5942명은 자동으로 배상 심의 대상이 된다. 기존에 피해구제 절차를 신청했다가 인정받지 못한 950명과 계류 중인 450여명도 배상 심의를 받을 수 있다. 배상금 재원은 기업부담금과 정부 출연금으로 마련된다.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권 강화를 위해 장기 소멸시효는 폐지하고, 배상금이 신청되면 지급 결정이 있을 때까지는 단기 소멸시효 진행을 중단한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사건을 참사로 규정한 점, 구제가 배상으로 전환된 점, 국가 추모를 추진하는 점 등은 획기적으로 진일보했다”면서도 “2022년 무산된 1차 조정안 총액이 9000억원이었다. 국가 부담이 최소 30%는 돼야 실질적 의미가 있다”며 내년 100억원 규모의 보상 수준이 기대 이하라고 평가했다.
  • 명재성 경기도의원, 고양특례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관련 정담회 주재, ‘노·사·정 상생협약’ 물꼬 텄다

    명재성 경기도의원, 고양특례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관련 정담회 주재, ‘노·사·정 상생협약’ 물꼬 텄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5)은 23일 고양상담소에서 고양특례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종사자들과 대행업체 관계자, 고양특례시 담당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계속 문제로 제기됐던 고양특례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노동자들이 요구한 임금 현실화와 고용 승계 관련 현장 문제를 직접 듣고, 노·사·정의 입장을 좁히며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명 의원의 주재로 마련됐다. 이날 노동자들은 ▲2026년 노임단가 100% 적용 ▲대행업체 변경 시 노동자 근속 및 연차 승계 보장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간 예산과 지침 해석을 두고 행정부처와 업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으나, 명 의원의 중재로 생산적인 합의점을 도출했다. 주요 합의 사항으로 12월 내 행정부처는 담당 중앙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직접 만나 노임단가 적용에 대한 해석을 명확히 확인하기로 했다. 시는 해석을 바탕으로 결과에 따라 추경예산 증액 및 임금 상승분에 대한 소급 지급을 추진할 것을 협의했다. 또한, 매번 큰 문제로 제기됐던 대행업체 변경 시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고양특례시와 12개 대행업체, 노동자가 참여하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상생협약’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명 의원은 이와 같은 합의점에 대해 “고양특례시의 환경과 위생을 책임져주시는 기업과 노동자분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단순한 봉합이 아니라 고양시 청소 행정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사·정 협력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명 의원은 “깨끗하고 위생적인 도시 환경은 현장 노동자들의 땀방울에서 시작된다”며, “이분들이 고용불안 없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시민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명 의원은 “경기도 도시 환경 분야이자 필수 공공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노·사·정 상생 협력의 표준 모델’로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을 마무리했다.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는 도민과의 소통 창구로, 경기도와 고양시, 의회 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온라인 예약을 통해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 피치 클록, 내년엔 2초 더 빨라진다…MLB는 주자 없을시 15초, 있을땐 18초

    피치 클록, 내년엔 2초 더 빨라진다…MLB는 주자 없을시 15초, 있을땐 18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부터 시행한 ‘한국형 피치클록’을 내년에는 2초씩 더 당기기로 했다. KBO는 19일 “지난 15일 2025 제8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KBO리그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며 “피치 클록의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은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주자 없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 18초다. KBO가 내년부터 피치 클록을 2초 당기면서 경기 진행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정규이닝 평균 경기시간은 2시간59분이었으며 피치 클록이 도입되기 전이었던 2024년에는 평균 3시간10분이었다. 퓨처스리그(2군)의 피치 클록은 올해와 동일하게 운영한다. 부상자 명단 등재 기준도 완화된다. 2026시즌부터는 시범경기 개막일 이후 경기·훈련 중 발생한 부상자도 명단에 등재할 수 있다. 다만 개막전 엔트리 공시 3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또 동일한 부상에 대한 부상자 명단 등재 연장을 원할 경우 연장 신청부터는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현역선수로 다시 등록할 수 있다. 명백한 부상으로 인해 30일 이상 현역선수 등록이 말소된 선수가 부상자 명단 신청을 누락한 경우에는 해당 시즌 포스트시즌 종료일까지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해 소명하면 KBO 승인에 따라 연 3회까지 등록 일수 인정을 소급 적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BO는 배트 공인규정 중 ‘공인된 업체를 통해 유통되지 않은 배트일지라도 MLB, 일본프로야구(NPB) 공인 배트에 한해 사용을 허가해주는 예외 규정’을 삭제하고 시즌 중 추가 공인 절차를 신설해 기존 정규 공인 신청 기간(1월) 외에도 시즌 중 8월 31일까지 동일한 절차로 추가 신청할 수 있게 했다. 2026년 퓨처스(2군)리그는 울산의 합류로 북부와 남부리그 각 6개 구단 체제로 편성해 3월 20일에 개막한다. 7~8월 중 야간 경기인 서머리그를 진행하며 혹서기 경기 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3~6월까지의 경기를 늘리고 7~9월 경기 편성은 최소화한다. 4월과 5월에 취소된 경기는 다음 날 더블헤더를 치르고 더블헤더 시 엔트리는 2명 증원한다. 더블헤더는 1·2차전 모두 7이닝으로 진행하고 승부치기는 실시하지 않는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승패가 갈릴 때까지 하던 승부치기는 내년에는 10∼12회까지만 하기로 했다.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무승부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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