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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곤충 ‘물장군’, 백령도 서식 첫 확인

    멸종위기 곤충 ‘물장군’, 백령도 서식 첫 확인

    서해5도에서 멸종위기종인 ‘물장군’ 서식이 잇따라 확인됐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7일 백령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해 최북단인 서해5도는 북방계와 남방계 생물의 연결지역으로, 생물지리학적 및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지만 군사분계선과 인접해 그동안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다. 생물자원관은 올해 ‘도서지역 수서곤충의 다양성 조사’ 연구사업 중 하나로 서해5도 가운데 소청도·백령도·대청도 지역에서 자생생물의 서식 실태를 조사했다. 백령도에서 확인된 물장군은 대형 수서곤충로, 몸 길이가 4.8∼6.5㎝로 우리나라 노린재목 곤충 중에서 가장 크다. 농수로나 작은 연못, 저수지 등 고인 습지에서 서식하는데 도시화로 인한 서식지의 파괴와 농약의 과다 사용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지난 2005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앞서 2017~2018년 서해5도 생물다양성 조사결과 소청도와 연평도에서 물장군이 확인된 바 있다. 서해5도에는 물장군 외 염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딱정벌레목의 소금잘록호리가슴땡땡이와 염전넓적물땡땡이를 비롯해 기수지역에서 서식하는 가시점박이물땡땡이가 확인되는 등 섬 지역 특이성이 반영된 수서곤충들의 주요 서식지로 평가받는다.
  • ‘바다의 로또’ 횡재…15억원대 용연향 건진 태국 어부

    ‘바다의 로또’ 횡재…15억원대 용연향 건진 태국 어부

    태국 어부가 바다에서 로또를 건졌다. 1일 SCMP는 태국 수랏타니주의 한 어부가 조업중 30㎏짜리 용연향을 건지는 횡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현지 어부 나롱 펫차라지는 지난달 27일 니욤 해안에서 파도에 떠밀려 이리저리 움직이는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호기심이 발동한 그는 물체 가까이 배를 몰았고, 한눈에 용연향임을 알아봤다. 어부는 “겉만 보고도 과거 텔레비전에 나온 값비싼 용연향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인 용연향은 고급 향수의 재료로 사용된다. 배출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검은색을 띠는데, 질감은 부드럽지만, 악취를 풍긴다. 그러나 오랜 시간 바다를 떠돌며 햇빛과 소금기에 노출되면 검은색은 점차 연해지고 질감은 딱딱해지며 좋은 향이 난다. 바다 위를 오래 떠다닌 용연향일수록 향이 좋으니 그 가치도 높을 수밖에 없다. 최고급 용연향은 1㎏당 최소 3만7500~4만2791달러, 한화 약 4500~5200만 원의 고가에 팔려나간다. ‘바다의 로또’, ‘바다의 황금’, ‘해신의 선물’이라고 불릴만하다.횡재를 직감한 어부는 손에 쥔 용연향을 일단 가족 몰래 숨겨두었다. 그는 “마을 사람 중 누구도 진짜 용연향을 보거나 만져본 적이 없었다”면서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용연향을 상자 속 깊은 곳에 넣어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곤 용연향 샘플을 송클라대학교 연구팀으로 보내 진품 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어부가 주운 30㎏짜리 덩어리는 품질 좋은 용연향으로 확인됐다. 시세대로라면 그 가치는 125만 달러, 약 15억 원 이상이다. 어부의 한 달 벌이가 10~20만 원 수준인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로또가 터진 셈이다. 어부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너무 좋아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면서 “용연향 진품 증명서를 받았기 때문에 이제 본격적으로 용연향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값만 잘 쳐준다면 어부 일을 그만두고 친구들과 잔치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 소금 결정으로 반도체 속 나노캡슐 만든다

    소금 결정으로 반도체 속 나노캡슐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소금 결정을 이용해 나노·마이크로 캡슐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김형수 교수팀은 소금 결정화 과정을 표면장력 효과로 제어하는 ‘결정 모세관 오리가미’라는 기술로 나노 및 마이크로 캡슐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나노스케일’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기능성 고분자, 바이오 재료, 반도체 나노 구조체 제조 등에 나노물질 자가 조립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존 자가 조립기술은 미리 정해진 기본 유닛을 이용하는 상향식 방법을 쓰고 있다. 보통 폴리머나 콜로이드 등을 이용해 최종 형태를 만들고 이 기술은 분자 수준부터 마이크로미터 수준까지 폭넓은 길이 차원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자가조립 기술을 이용하면 나노캡슐을 제작할 수 있는데 공정 특성상 캡슐화를 위해서 경화과정이 필수적이라 제작공정이 간단하지 않다. 연구팀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무기물질 중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특정 소금들과 같이 기본 결정 구조가 얇고 잘 휘는 성질의 결정을 발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특징을 이용해 에멀젼이나 물방울(액적) 내부에 원하는 물질을 효과적으로 가두는데 성공했다.
  • 소 배설물 아닌가요? 평소와 다른 곱창 속 ‘곱’ 정체

    소 배설물 아닌가요? 평소와 다른 곱창 속 ‘곱’ 정체

    “곱이라고 하지 마세요… 이건 똥입니다.” 한 배달업체 리뷰에 올라온 곱창 안 이물질 사진. 가게 사장은 “곱이 그대로 살아있게 하는 것이 저희 식당 비법이다. 처음 경험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불만족스럽다면 보상 처리되니 전화 달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세척을 제대로 하지 않아 남은 곱으로 똥은 아니다. 소가 먹은 사료 등의 건더기가 소화 전 그대로 남은 것” “똥이 아니라 창자 외부에 열을 가하면 나오는 곱” 등의 의견이 나왔다. 곱창 속 곱에 대한 불안이 커진 것은 실제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곱창을 구매한 소비자는 곱창 안에서 소의 여물로 보이는 지푸라기와 배설물을 발견했다. A씨는 “고객센터 확인 결과 배설물이 맞다는 답변을 들었다. 인생의 즐거움을 하나 잃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원래 먹던 맛이 아니어서 기분 탓인가 하고 두 세개 정도 먹었는데 지푸라기 같은 거친 식감이었다. 이물질인 것을 알고 뱉어서 봤고, 속눈썹 같은 게 잔뜩 있어 다른 것들도 가위로 잘라봤더니...”라며 문제의 사진을 올렸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의 제조, 가공, 조리, 유통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사용된 원료 또는 재료가 아닌 것으로 섭취할때 위생상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섭취하기에 부적합한 물질’을 이물이라고 규정하며 이물을 발견한 사실을 신고 받는 경우 지체없이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시도지사, 또는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문제의 업체는 “해당 이물질은 소화가 덜 된 목초”라며 “제조사측에는 재발방지를 위해 기존 세척방식에 추가 세척공정을 요청했고, 원육 수입사 측에는 손질 시 이물 저감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요청했다. 여러 차례 사과와 함께 식약처 자진 신고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께서 원하시는 보상의 규모가 보상해드릴 수 있는 최대치를 상회하여 보상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소비자 보호법의 규정대로 전액 환불했다면서 양지머리나 양고기를 준다고 했다. 20만원, 50만원까지 협의하자고 했다”라며 “양치하고 칫솔버리고 구충제 두알 먹고 위경련와서 반차까지 썼다”고 분노했다.소의 소화액인 ‘곱’… 까다로운 세척과정 곱은 소의 소화액이다. 소의 소장 벽에서 나오는 액체가 곱으로, 곱창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도 열을 가하면 다시 스며 나온다. 곱이 있단 이유로 세척하지 않은 곱창이라고 여기는 것은 옳지 않다. 풍부한 맛과 식감을 자랑하는 질 좋은 곱창은 소고기 상급 부위 수준으로 비싼 편이다. 손질에 손이 많이 가고, 도축하자마자 바로 식당으로 보내야 해서 유통 과정에서도 비용이 많이 든다. 냉장보관도 오래 해서는 안 될 정도로 쉽게 상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곱창은 단백질과 효소가 많다 보니 효소가 물질들과 반응하면서 고약한 냄새가 생기는데, 이것이 맛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 냄새를 없애려면 우선 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핏물이 깨끗이 빠지면 마늘이나 생강으로 냄새를 제거한다. 곱창 표면을 밀가루와 왕소금을 넣어 주무르고 여러 번 씻어 냄새를 없애야 한다.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곱창은 냄새나 맛에서 차이가 난다.
  • [문화마당] 어디에 어떻게 있어야 할까/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어디에 어떻게 있어야 할까/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우리는 때와 장소에 종속적이다. 움직일 수 있는 몸이 하나인 이상 단 하나의 장소에만 존재할 수밖에 없다. 적어도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3차원의 세상에서는 말이다. 한 번에 두 장소에 있을 수 없고, 두 장소 사이를 순간이동할 수도 없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내 몸을 이끌고, 시간을 들여가면서 움직인다. 과거나 미래로 여행할 수 없고, 시간을 멈출 수도 없으니, 장소와 달리 때에 관해서는 움직임에 대해 더욱 제한적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더 많은 시간을 누리고 싶다면 더 오래 살고 더 부지런히 움직이는 수밖에 없다. 하늘에서 내리는 식물이라는 ‘만나’를 동이 트기 전 새벽에만 나가서 주워야만 얻을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움직임과 기다림이라는 은총은 우리를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움직임은 우리 몸을 있어야 할 올바른 장소에 가져다 놓는 적극적인 부지런함을, 기다림은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믿음과 그 순간까지 기다리고 감내하는 참을성을 뜻한다. 움직인다는 건 수련을, 기다린다는 건 수양을 수반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어려운 명제를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대단히 전지전능하다는 무모한 착각에서 답을 도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잘 살아야지, 행복하게 살아야지 하는 막연한 대답이 나오기 십상이다. ‘무엇을 해야 할까’ 또한 어려운 선택이다. 무언가에 대한 선택권이 애초에 없다면 너무나 자신이 초라해질 수도, 어쩌면 삶이란 것이 무척이나 무료해질 수도 있다. 반대로 선택권이 너무 많으면 고민이 시작된다. 이 또한 우리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뇌를 가졌다고 착각하는 데서 기인한다. 식탁에서 티브이를 켜 놓고, 핸드폰을 보면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만찬은 조용한 호숫가의 벤치에서 단 둘이 대화 없이 물 위의 소금쟁이만을 바라보고만 있는 것보다 시간과 장소를 공유하는 느낌이 덜하다. 나에게 시간여행 능력이 없고, 단 하나의 움직일 수 있는 몸뚱어리를 주신 것을 감사한다.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할지 그것만 결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예수의 죽음과 동시에 성전의 휘장이 찢어지면서 성전이라는 장소에서만 드릴 수 있던 예배가 항상, 쉬지 말고, 범사에 드리는 예배로 바뀐다. 장소의 개념에서 때의 개념으로 전환되는 순간이다. 2000년 뒤 다시금 온라인이라는 비둘기가 장소를 허물고 밤낮으로 눈과 귀를 밝게 만든다. 온라인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깨어 있을 수 있게 해 주는 축복과 저주의 양면을 지니고 있다. 어떻게 할지, 무엇을 할지, 왜 하는지에 대한 방대하고 끝없는 고민은 어찌 보면 마치 오늘날 침대 위 핸드폰 안의 세상 같다. 온라인에서 세상을 체험하고, 아바타를 가꿀 때 주로 고민하는 것들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어디에 있을지 결정하고 몸뚱어리를 바지런히 옮겨야 한다는 데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 고민과 결정은 실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어렵지 않을뿐더러 필연적으로 선한 결과를 얻게 돼 있다. 나쁜 짓을 하기는 쉬울지 모른다. 다만 그런 짓을 하는 장소로 향하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생각을 하게 된다. 선한 일을 하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선한 일을 하는 장소로 몸을 움직이는 결정과 행동은 보다 쉽게 해낼 수 있다. 간절함은 그 장소에서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 시기까지 기다림에 있다. 때를 선택하진 못해도 장소를 선택할 수는 있다. 마치 혹시나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짝사랑의 집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혹은 구름에 가려 보일지 안 보일지 불확실한 해돋이를 보기 위해 먼 길을 이동해 그 순간을 기다리는 간절함에서 오는 그 만족과 소망은 가성비로 책정할 수 없다. 소식을 들은 뒤엔 달려가도 늦는다.
  • 청주 삼겹살 활성화 밑그림 나왔다

    청주 삼겹살 활성화 밑그림 나왔다

    충북 청주시가 지역 대표음식으로 키우고 있는 삼겹살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9일 청주삼겹살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청주삼겹살의 지역특화 음식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용역보고서는 청주삼겹살 활성화 전략과 세부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용역을 맡은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청주 서문시장 내 삼겹살 거리 업소들의 내외부 시설개선, 주방위생청결 매뉴얼 표준화, 타 지역 우수음식거리와의 교류 등을 제안했다. 또한 청주삼겹살 역사를 엿볼수 있는 사진 등을 전시하고 위치기반서비스와 증강현실을 접목해 즐겁게 삼겹살 식당을 찾을수 있는 앱 개발도 보고서에 담았다. 삼겹살, 목살, 갈매기살 등을 하나로 묶은 세트메뉴개발 등 삼겹살 먹거리문화 다양화, 삼겹살과 어울리는 주류와 반찬 개발, 추억의 석쇠소금구이 매뉴얼 표준화, 비대면 시대에 맞춘 밀키트개발 등도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삼겹살 거리 활성화를 위해 빈 점포를 청주삼겹살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매월 두차례 다문화음식을 즐길수 있는 글로벌포장마차를 운영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2012년 서문시장 안에 조성된 청주 삼겹살 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직시절 다녀가는 등 한때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최대 17곳이나 됐던 삼겹살 식당은 13곳으로 줄었다. 청주가 삼겹살을 대표음식으로 육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사성 때문이다.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편에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있는데다, 소금구이, 간장삼겹살 등이 청주에서 시작됐다. 시 관계자는 “보고서에 담긴 과제들 가운데 추진 가능한 것들을 추려 내년부터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삼겹살을 청주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명절 뒤 남은 ‘한우’ 요리로 활용하는 방법 6가지

    명절 뒤 남은 ‘한우’ 요리로 활용하는 방법 6가지

    진공 포장도 21일 넘기지 말아야포장 제거하면 2~3일 내에 사용올리브유 사용하면 육즙 손실 방지추석 기간 한우 선물이 늘어나면서 남은 고기 활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27일 한우의 올바른 보관법과 요리 활용법을 공개했다. 단기간에 먹을 수 있는 양이라면 냉장 보관하면 된다.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한우 고기는 4도에서 14~21일간 숙성한 것이 가장 즙이 많고 연하며 향미가 우수하다. 진공 포장된 상태라면 도축일 기준 21일을 넘기지 않도록 냉장 보관했다가 먹으면 된다. 다만 진공 포장을 제거하면 냉장 보관 기간이 2~3일 정도로 줄어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포장을 제거했다면 변질을 막기 위해 고기의 수분과 핏물은 제거하는 것이 좋다. 냉동보관도 마찬가지다. ●보관 땐 수분·핏물 미리 제거해야 냉동 전에는 핏물과 물기를 키친타월이나 깨끗한 마른행주로 제거한 뒤 고기 위에 올리브유를 붓고 표면에 코팅이 될 수 있도록 충분히 발라준다. 고기는 냉동이 되면 수분이 빠져나와 얼기 때문에 해동 후 맛이 떨어진다. 이 때 올리브유가 유막을 형성해 육즙 손실을 막아준다고 한우자조금은 설명했다. 고기 사이에 종이호일이나 비닐을 깔고 넓게 펴 보관하면 필요할 때 하나씩 걷어내 해동하기 좋다. 해동할 때는 먹기 전날 냉장고로 옮겨 서서히 해동하고 한번 해동한 고기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다시 냉동하지 말아야 한다. 냉동이라고 해서 모두 안전하지는 않다. 냉동 날짜를 기록해 3개월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명절 단골 음식, 한우 불고기는 잘게 자른 후 볶아서 지퍼백에 소분해 냉동 보관하면 여러 가지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한우자조금이 추천하는 가장 간편한 음식은 ‘한우 불고기 볶음밥’이다. 먼저 한우불고기를 해동해둔다. 다음으로 대파를 썰어 달군 팬에 파기름을 내고 각종 채소와 밥을 넣고 함께 볶다가 해동해 둔 불고기를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맛있는 한우불고기 볶음밥이 완성된다. 한우불고기를 한우버거나 샌드위치 소로 넣어 만들어 먹는 것도 별미다. 냉동된 한우불고기를 꺼내놓았다가 살짝 얼어있는 상태에서 칼로 잘게 썬다. 녹아서 부스러지며 굵게 갈아 놓은 고기처럼 될 때, 흐르는 물에 고기를 살짝 헹궈 채 썬 양파와 함께 볶으면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활용이 가능하다. 빵의 안쪽에 버터나 크림치즈를 바르고 상추 위에 볶은 고기를 올리면 된다. 토마토와 슬라이스치즈를 쌓고 소스는 취향껏 골라 추가하면 된다. ●한우 산적은 ‘한우 탕수육’으로 활용 가능 한우 산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빳빳해져서 재활용이 쉽지 않다. 이 때는 명절 과일인 배와 사과를 활용해 ‘한우탕수육’으로 활용하면 된다. 먼저 한입 크기로 썬 산적에 달걀과 찹쌀가루, 녹말가루로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낸다. 팬에 물과 설탕, 참기름, 간장과 케첩을 넣고 한소끔 끓여 소스를 만들고 사과와 배, 파프리카나 버섯 등을 넣는다. 녹말가루를 물에 풀어 소스에 조금씩 넣으며 농도를 맞춘다. 튀긴 한우 산적을 한 김 식힌 후, 소스를 부어 먹으면 된다. 산적은 ‘샐러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우 산적을 한 번 더 구워 채 썰고 양파와 생강을 썰어 물에 담가 매운맛을 제거한다. 원하는 각종 채소를 선택해 마찬가지로 채 썰어 준비한 뒤 간장샐러드 소스를 만든다. 식초와 간장을 1대1로 넣고 마늘과 올리고당을 조금 추가한 후 고기와 양파, 생강과 함께 버무려 먹으면 된다.한우 탕국은 여러가지 국물 요리의 밑국물로 활용이 가능하다. 기름진 명절 음식에 질렸다면 매콤한 육개장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 참기름과 국간장에 다진 마늘을 추가해 육개장에 사용할 양념을 만들어 숙주, 고사리와 함께 무친다. 남은 소고기 산적을 찢어 함께 버무려도 좋다. 남은 제수용 탕국에 버무린 재료를 넣고 함께 끓이면 완성된다. ●남은 전 활용해 ‘모듬 전골’ 만들기 추석 차례 후 남은 전들로 ‘모듬 전골’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두부전, 동태전, 동그랑땡, 버섯전, 육전, 꼬치 등을 취향껏 넣으면 된다. 전골냄비에 모듬전을 담고 쑥갓과 버섯, 대파와 고추 등을 올린다. 불린 당면을 함께 넣어도 된다. 한우 탕국의 국물을 냄비 가장자리에 빙 둘러서 육수로 붓는다. 국물과 전에 밑간이 되어 있어 한소끔 끓여 먹으면 되지만, 부족하다면 후추와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준다.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추가해도 된다.
  • 보들·오독·바삭… 식감도 영양도 미쳤다, 역시

    보들·오독·바삭… 식감도 영양도 미쳤다, 역시

    산후조리와 생일에 주로 먹던 ‘미역’은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해 특별한 날에만 먹기 아까울 정도의 ‘완전식품’이다. 최근에는 미역국을 비롯한 쌈, 무침, 국수, 냉채, 튀김, 라면, 죽 등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되면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미역국은 웰빙 바람을 타고 전문점까지 급속히 늘면서 미역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미역은 칼로리가 낮고 무기질이 풍부해 바다의 채소로 불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생미역 100g은 1일 영양 섭취 기준 대비 칼슘 22%, 비타민 B2 16%, 비타민 C 18%를 함유하고 있다. 칼슘은 인체를 구성하는 무기질 중 하나로 혈액과 세포의 생리작용을 도우며 비타민 B2는 발육을 촉진하고 비타민 C는 활성산소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각종 질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미역에 함유된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인 티록신을 합성하고 기초 대사율을 조절하며 단백질 합성을 돕는다. 산후조리 때 미역을 먹는 것은 신체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요오드를 통해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고 양질의 칼슘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려는 의도다. ●자연산 돌미역과 줄에 붙이는 양식 미역 미역은 우리나라의 모든 바다에서 자란다. 바위에 붙은 것을 채취한 자연산 돌미역과 줄에 붙여 키운 양식 미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물미역’(생미역)과 ‘마른미역’, ‘염장미역’으로 공급된다. 자연산 돌미역은 울산·경북 울진·부산 기장 등에서 많이 생산되고, 양식 미역은 전남 완도·고흥 등이 주산지다. 미역은 철분, 칼슘, 요오드 등을 많이 함유해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준다.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피를 많이 흘리는 수술 후에 먹으면 회복에 좋은 식품으로도 알려졌다. 또 건조된 형태로 유통되면서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 동의보감에는 미역의 약성에 대해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없다. 효능은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하며 이뇨작용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생일·출산 음식? 일상 보양식! 미역국은 예로부터 아이를 낳은 산모가 즐겨 먹었다. 몸에서 빠져나간 칼슘을 보충해 주고 조혈 작용을 도와주는 데 미역만 한 식품이 없다고 한다. 또 칼륨과 각종 미네랄, 비타민 등도 많아 산모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유가 원활하도록 돕는다는 얘기도 있다. 자극 없이 순한 맛이지만,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게 미역국이다. 미역국은 소고기를 비롯한 조개, 성게, 우럭, 가자미, 전복 등 다양한 음식재료와 함께 끓인다. 함께 넣는 음식재료에 따라 미역국의 이름도 달라진다. 최근에는 웰빙 열풍을 타고 미역국 전문점이 급속히 늘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식으로 주목받으면서 점심 시간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전문점도 많다. 미역국이 전문화·대중화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울산의 주부 송모(49)씨는 “아이를 낳고 먹었던 미역국과 현재 전문점의 미역국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미역국도 대중의 입맛에 맞게 발전한 것 같다”며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먹는다고 했다. 부산의 직장인 강모(40)씨도 “감기몸살을 앓거나 기운이 없을 때 뽀얗게 우려낸 미역국 한 그릇을 먹고 나면 거뜬히 낫는다”면서 “예전에는 생일에만 먹었던 미역국을 요즘에는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늘푸른수산 엄기윤(54) 대표는 “울산 돌미역은 양식 미역과 비교하면 맛과 식감이 좋아 국내 유통은 물론 일본에까지 수출하고 있다”면서 “미역이 건강한 음식재료로 인정받으며 음식점뿐 아니라 개인 선물용으로도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줄기부터 귀까지 버릴 것 없는 별미 음식점은 물론 가정에서도 미역 반찬이 수시로 밥상에 오른다. 대표적인 반찬이 줄기를 된장이나 간장에 한동안 담갔다 꺼내 먹는 ‘미역장아찌’, 미역을 썰어 장과 기름을 치고 주물러 무친 ‘미역무침’, 미역 줄기를 잘게 썰어 기름에 볶은 ‘미역볶음’,기름에 튀긴 ‘미역자반’ 등이다. 또 생미역에 고추장·된장·고기·파·기름·깨소금과 약간의 물을 넣어 끓인 ‘미역지짐’도 인기다. 미역을 물에 여러 차례 씻어 양념한 고기와 한데 무쳐서 볶은 것을 냉국에 넣고 초를 친 ‘미역찬국’과 미역귀로 담근 ‘미역귀김치’ 등도 입맛을 돋운다.특히 바닷가 사람들은 생미역을 여러 차례 씻은 뒤 젓갈이나 쌈장, 초고추장에 싸서 먹는 미역쌈을 좋아한다. 어민들은 잎, 줄기, 귀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는다. 잎은 국을 끓이거나 쌈으로 먹는다. 줄기는 장아찌나 볶음 등에 사용하고 귀(머리 부분)는 생으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말려서 튀각을 만들어 먹는다. 억센 미역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끓는 물에 데쳐서 먹는다. 초록색이 나도록 데친 뒤 넓은 잎에 흰 밥을 얹고 그 위에 갈치속젓을 조금 올려 쌈으로 먹는다. 오독오독 씹는 맛이 좋은 줄기는 초장에 찍어 그대로 먹는다. 데친 미역을 듬성듬성 썰어 액젓과 다진 파, 마늘을 넣고 무쳐 먹으면 생생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마른미역은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린 뒤 요리를 한다. 미역국이나 볶음, 무침 등에 많이 사용한다. 미역과 산나물을 한데 볶아 주면 반찬으로 최고다. 미역귀는 별미다. 물에 불린 미역귀는 여러 조각으로 잘라 기름에 튀기고 소금과 설탕을 뿌려 간식처럼 먹기도 한다. 고추장에 물엿이나 꿀을 섞은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 먹어도 맛있다. 염장 미역은 주로 볶음 반찬을 만들 때 사용한다. 우선 미역을 물에 20~30분 정도 담가서 짠맛을 빼야 한다. 짠맛을 뺀 미역과 다진 마늘을 넣은 뒤 기름에 볶아 주면 된다. 볶은 미역줄기는 잡채에 넣어도 맛과 색이 잘 어울린다. 풋고추, 오이, 양파, 깻잎, 데친 콩나물 등을 넣고 무쳐 먹어도 좋다. 새콤달콤한 양념과 잘 어울리고 고춧가루를 살짝 곁들여도 좋다. ●활어회 먹기 전 입맛 돋우기에 최고 울산과 경북 해안을 따라 들어선 횟집들은 반드시 미역국을 제공한다. 횟집들은 기름으로 볶은 미역과 조개나 가자미, 우럭 등 해산물을 넣고 미역국을 끓인다. 해산물 미역국은 소고기 미역국과 비교하면 담백하고 시원하다. 반면 도심의 한정식 전문점에서는 소고기를 넣고 끓인 미역국을 많이 내놓는다. 소고기 미역국은 구수하다. 울산 북구 갯바위횟집은 미역국을 단독 메뉴로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조개를 넣어 끓인 해물 미역국은 시원하고 담백하기 그지없다. 갯바위횟집 관계자는 “손님들이 활어회를 먹기 전에 미역국을 내놓는다”면서 “미역국으로 입가심하면 활어회 본연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역국 전문점이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인 전문점이 오복, 가연장, 국보 등이다. 전문점들은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주재료인 미역에 가자미, 전복, 조개, 소고기 등 부재료를 넣는다. 미역국 단일 메뉴에도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찾는 단골손님도 늘고 있다. 기장미역 전문점인 국보미역 관계자는 “우리집 미역국은 조개를 비롯한 해산물 5가지에다 참깨, 흰콩 등 곡물을 넣고 6시간을 우려낸다”면서 “미역은 별도로 볶아 뒀다가 주문 즉시 육수, 주재료와 함께 끓여 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역국 맛이 다 비슷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난다”며 “끓이는 시간과 어떤 음식재료를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무제/김희수 · 푸른 소금/피재현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무제/김희수 · 푸른 소금/피재현

    대담한 선과 색채. 11월 28일까지 갤러리애프터눈 개인전 푸른 소금/피재현 머리를 곱게 빗은 전옥례 할머니는 엄마더러 자꾸 집에 가라 했다 혼자 살더라도 집에 가서 죽으라고 가뜩이나 요양원 탈출을 꿈꾸는 엄마를 부추겼다 당신은 가고 싶어도 갈 집이 없다고 며느리 보기 싫어 제 발로 나왔으니 집이 있어도 돌아가지 못한다고 한겨울 한봄 그렇게 잡혀 있는 동안 일곱이 죽어 나갔는데 나도 곧 죽겠지 오래 살기야 하겠냐고 머리를 곱게 빗은 전옥례 할머니는 나에게 가끔 설탕을 사다 달라고 했다 토마토며 덜 익은 수박에 설탕을 뿌려 여섯 침상에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엄마가 퇴원하는 날 ‘할매요 고마 우리 집에 가서 우리 엄마랑 같이 살아요’ 했더니 실없는 그 말에 아흔여섯 전옥례 여사 눈빛이 아주 잠깐 푸른 소금처럼 잠깐 빛났다 피존밀크(pigeon milk)라는 말을 좋아해요. 어미 비둘기가 병아리에게 먹이는 젖의 이름이지요. 어미의 목에 좌우 하나씩 수유관이 있다는군요. 병아리는 이 수유관을 통해 젖을 먹지요. 두 병아리가 엄마 좌우에서 젖을 빠는 모습 생각하면 마음이 환해져요. 그래서 비둘기는 알을 두 개만 낳는다는군요. 양육은 모든 어미들의 꿈이고 사랑이지요. 아흔여섯 전옥례 여사 또한 그 꿈과 사랑 지극했겠지요. 아흔여섯이 되어서도 양로원 할머니들 토마토며 수박에 설탕 뿌려 주지요. 시인은 ‘할매 우리 집에 가서 엄마랑 같이 살자’ 하는군요. 어미는 새끼를 먹여 키우고 새끼는 자라 어미를 업고 지내는 것, 생명의 아름다움 아니겠는지요. 두 할머니 함께 시인의 집에 살면 참 좋겠군요. 곽재구 시인
  • ‘성경 속 타락의 도시’ 추정 요르단 도시유적, ‘소행성 폭발’로 멸망

    ‘성경 속 타락의 도시’ 추정 요르단 도시유적, ‘소행성 폭발’로 멸망

    일부 고고학자가 성경 속 ‘타락의 도시’ 소돔으로 여기는 도시유적 탈 엘함맘(Tall el-Hammam)이 거대 소행성(또는 혜성)이 공중에서 폭발한 영향으로 파괴돼 멸망했다는 약 3600년 전 증거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캠퍼스(UC 샌타바버라) 등 국제연구진은 사해에서 북동쪽으로 약 14㎞ 떨어진 요르단 강 남쪽 계곡의 도시유적 탈 엘함맘에 있는 두께 약 1.5m의 불에 탄 지층에서 겉면이 녹아 유리가 된 도자기 파편과 기포가 생긴 진흙 벽돌 그리고 부분적으로 녹아내린 건축 자재 등을 발견했다.이는 이례적 고온 현상이 일어났음을 시사하는 징후로, 연구진은 1908년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퉁구스카 대폭발보다 더 강력하고 당시 기술이 만들어낼 수 있는 어떤 것보다 훨씬 더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공동저자 중 한 명으로 UC 샌타바버라의 명예교수이기도 한 제임스 케넷 박사는 “우리는 2000℃가 넘는 기온에 관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케넷 박사는 이 소행성 공중 폭발 사건을 길이 60m의 소행성이 동시베리아 타이가(침엽수림) 숲 상공에서 폭발해 약 12메가톤급의 폭발력을 일으킨 퉁구스카 폭발 사건에 비유했다. 탈 엘함맘이 성경 속 도시 소돔이었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지만, 이들 연구자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인정했다. 연구진은 연구논문에서 “소행성에 의해 탈 엘함맘이 파괴된 사건과 같은 놀라운 대참사가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진 뒤 성경 속 소돔 이야기의 근원이 된 구전 전통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창세기에서 이 사해 지역의 도시 중심부가 파괴됐다는 설명은 (i) 하늘에서 바위들이 떨어지고 (ii)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서 (iii) 화재로 인해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iv) 주요 도시가 파괴돼 (v) 주민들이 죽었으며 (vi) 농작물 역시 파괴됐다는 목격담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이론이 맞다면 탈 엘함맘의 파괴는 약 1만2800년 전 시리아 고대마을 아부 후레이라의 파괴 사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소행성 폭발 관련 인류 정착지 파괴 사건일 것이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소행성 공중 폭발로 탈 엘함맘은 물론 궁전과 주변 성벽은 평지가 됐다. 게다가 이 지역에서는 인간 두개골을 포함한 인골이 다수 발견됐는데 당시 폭발이 근처에 있던 사람들에게 극심한 탈골과 골격 파편화를 일으켰다고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설명했다. 이 중 한 두개골의 색깔은 주황색을 띄는데 이는 200℃ 이상의 기온에 노출됐음을 시사한다고 이들 연구자는 덧붙였다. 케넷 박사는 녹아내린 금속뿐만 아니라 폭발로 불에 탄 층의 토양과 퇴적물에서 철과 실리카가 풍부한 구상 물질이 발견된 것은 공중 폭발 사건에 관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주된 발견 중 하나는 충격을 받은 석영”이라면서 “이는 매우 높은 압력에서만 형성되는 균열을 포함한 모래 입자”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이 층에서 충격을 받은 석영을 입수했는데 이는 석영 결정체에 충격을 가하는 강력한 압력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석영은 가장 단단한 광물 중 하나여서 충격을 가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불에 탄 지층에서는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작은 분자인 다이아모노이드도 발견됐는데 이는 우주 충돌 사건과 오랫동안 관련이 있었다. 또 퇴적물에서는 평균 4%의 소금이 발견됐고 경우에 따라서 그 함량은 25%로 높아 소행성의 공중 폭발로 인해 많은 양의 소금이 파괴 층으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다. 케넷 박사는 “강한 폭발로 인한 압력 탓에 소금이 (퇴적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면서 “폭발로 인한 충격이 부분적으로 소금이 풍부한 사해를 강타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는 폭발의 영향이 매우 강해서 사해의 소금이 근처 텔 에스술탄(예리코)과 텔 님린에 흘러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것. 한때 비옥했던 이 지역에서는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어 사람들은 요르단 계곡 하부를 버릴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청동기 시대 후기의 차이’를 만들어낸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탈 엘함맘은 청동기 시대 중기 전성기 때 예루살렘의 10배, 예리코의 5배 크기였다. 끝으로 케넷 박사는 “탈 엘함맘은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인류 초기의 문화적 복잡성이 발달한 곳들 대부분은 이 일반적인 도시에 있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셋째 주말 및 추석연휴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셋째 주말 및 추석연휴 전시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에서 추석연휴를 맞아 가볼 만한 전국의 미술 전시정보를 소개한다.‘최진숙 개인전 : 꽃을 이야기하다’전은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에서, ‘김효정 개인전 : 일상만만, 어디에나 꿈’전은 서울 서대문구 갤러리 아미디에서 각각 개최된다. 전시기간은 모두 이달 19일까지이다 . 서울 영등포구 술술센터에서는 ‘설탕과 소금’전이 오는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완 작가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 10인(팀)이 참여해 설탕과 소금을 통해 그들의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는 현대미술작품을 선보인다.강주리, 고현지, 김건예, 김정은, 박영숙, 송채림 작가가 참여하는 ‘When We Are Women Artists’전은 서울 마포구 온수공간에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건축을 전공한 황효철 사진가의 시선으로 공릉 지역의 모습을 담은 ‘공릉을 보다-경춘선숲길’전은 서울 노원구 갤러리지원씨에서 오는 27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알아가며 미래를 상상하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OCI미술관의 ‘2021 OCI YOUNG CREATIVES’ 선정 작가인 홍세진 작가의 개인전 ‘숨은 언어들’전은 오는 29일까지 OCI미술관에서 열린다. 경기 하남시 유니온 아트센터에서는 ‘이호영 개인전 : 오래된 정원-타오르는 것들’전이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이호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30여 점에 이르는 평면 회화와 설치 중심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성과 관계없이 유명해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현대 예술계의 현실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위트 있게 풀어낸 X-BF 작가의 개인전 ‘잘 알려지지 않은 전시’전은 서울 강남구 갤러리 엘르에서 이달 30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스스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이용하여 무명 화가의 현주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남재현 작가의 ‘달고나 [달+달고나]’전은 서울 성동구 콜라스트 성수 쇼룸에서, 양노루, 유대곤 작가의 ‘(paris) was yours was mine’전이 송파구 하우스 서울에서 각각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전북 전주시 기린미술관에서는 전북여성미술인협회 여류 화가들이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공예, 문인화, 디자인, 서예, 도예, 패션, 판화, 민화 등 11개의 다양한 장르 작품을 선보이는 ‘시선의 사유 42인전’이 이달 30일까지 계속된다.용산구 K.P 갤러리에서 10월 2일까지 열리는 ‘구성수 개인전 : 향연‘전에서는 채집한 야생화를 찰흙에 누른 후 남겨진 음각에 석고를 부어 굳힌 다음 수채화 물감으로 채색한 석고 작품과 이를 다시 흑백사진으로 촬영한 포토제닉 드로잉 사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봄, 김주형, IRO, 강운 외 16명의 작가가 참여한 ‘신작발표회 & 착한예술 플랫폼전’이10/07 까지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국적인 보자기의 아름다움을 통해 소중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시현 작가의 개인전 ‘보자기로 품다-시즌Ⅲ’전이 중구 비디갤러리에서 10월 8일까지 개최된다. 김시현 작가는 보는 이들이 보자기 속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상상하며 궁금증과 설렘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 중구 갤러리분도에서는 임현락 작가의 ‘호흡, 1 초라는 시간의 의미’ 전이 개최된다. 임현락 작가는 복잡하고 혼란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본질적인 가치, 관조와 성찰의 잔잔한 울림을 전달하는 소중한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을 포커스 스태킹 기법을 통해 낯설게 보여주는 김경태 작가의 개인전 ‘Bumping Surfaces’전이 두산갤러리에서 10월 16일까지 개최된다. 김경태 작가는 2020 제11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꽃을 소재로 대형 프린트로 제작된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태혁 작가의 개인전 ‘엑소더스’ 전이 용산구 갤러리에스피에서 열린다. 김태혁 작가는 그물망을 기반으로 했던 기존 작품들을 포함해 새롭게 신작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10월 23일까지. 강수진, 김민주, 정소영 작가가 참여한 ‘porosity_결, 바림, 켜’전이 대구 수성구 021 갤러리에서 10월 27까지, 윤종필 작가와 동구 만석동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우리 마을에서’전이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에서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외에도 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항균·중금속 흡착 효능 ‘일라이트’ 영동 미래 먹거리 각광

    항균·중금속 흡착 효능 ‘일라이트’ 영동 미래 먹거리 각광

    “이제 충북 영동군을 일라이트 산업의 중심지로 불러 주세요.” 과일의 고장으로 불리는 전통 농업 지역인 충북 영동군이 일라이트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라이트는 영동군이 세계 최대 매장량 5억t을 자랑하는 천연광물로 음이온 발생, 항균, 탈취, 중금속 흡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신비의 광물이다. 현재 영동군의 광산 4곳에서 연간 2000여t의 일라이트가 채굴돼 각종 산업에 공급되고 있다. 영동군은 과일과 일라이트를 양 날개로 삼아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16일 영동군에 따르면 2023년까지 150억원이 투입돼 일라이트 산업의 성장거점 역할을 할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된다. 영동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이 센터는 부지면적 1만 5889㎡, 연면적 8033㎡, 지상 4층 규모다. 건물에는 공장 입주시설 36실, 회의실, 휴게실, 카페 등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외부에는 주차장과 최적의 물류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하역공간이 갖춰진다. 센터에 들어설 기업들도 속속 결정되고 있다. 지난달 군은 경기 고양의 사료 제조업체인 하농과 충남 아산의 건자재 생산업체인 천지건업 등 기업 2곳과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두 업체는 센터 준공과 동시에 입주해 일라이트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영동군에선 이미 기업들의 일라이트 제품 생산이 활발하다. 10여개 기업들이 일라이트가 가미된 팔찌와 목걸이, 소파, 비누, 온수매트, 타일, 소금, 암반수 등을 만들고 있다. 비누의 경우 개당 가격이 5000원에서 2만원까지 있다. 일반 비누보다 비싸지만 한번 사용해 본 소비자들이 계속 찾고 있다. 또 영동군의 한 건강기능식품 업체는 최근 일라이트를 활용해 철분이 200% 이상 증가하고 비린내까지 없는 콩나물 재배에 성공했다. 이 콩나물은 일반 콩나물보다 길이가 11%나 길다. 이 업체는 이 재배법을 특허출원할 예정이다. ●광산 4곳서 연간 2000여t 채굴 군은 관광산업에도 일라이트를 접목하고 있다. 총 2675억원이 투입돼 영동읍 매천리 일원에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조성하며 일라이트를 활용한 치유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이미 완공한 숙박동 20실은 일라이트가 함유된 타일과 벽지가 사용됐다. 일라이트 홍보를 위해 힐링관광지 내에 들어서는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이름은 ‘일라이트CC’로 정했다. 광물 명칭으로 골프장 이름을 정한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총공사비 75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골프장은 2023년 4월 개장이 목표다. 영동군 힐링사업소 정하영 웰니스단지 건축담당은 “일라이트 타일과 벽지는 일반제품보다 두배 이상 비싸지만 군의 역점사업을 홍보하며 이용객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탈취 효과 등이 크기 때문에 객실에 들어오면 다른 숙박시설에서 느낄 수 없는 상쾌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일라이트 비누 비싸도 피부 보습 탁월 군은 일라이트 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도 마련 중이다. 이 조례에는 ‘영동군수는 일라이트 산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일라이트산업 육성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위원회는 총 15명 이내로 구성되고, 부군수가 위원장을 맡게 된다. 영동군은 세계 최초로 일라이트를 액상 형태로 추출해 항산화 및 탈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도 진행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부설 오송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에 의뢰해 검증시험도 했다. 그 결과 일라이트에서 나오는 방사능은 자연 방사능 정도의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 대상 실험 결과 피부염 및 장내 염증 억제 효능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최초로 액상 형태로 추출 추진 충북도도 영동의 일라이트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도가 공을 들이고 있는 화장품, 바이오산업 등에 일라이트 효능을 더할 경우 획기적인 제품이 탄생할 수 있어서다. 도는 영동군,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손잡고 8억원을 투입해 프리미엄급 일라이트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벌써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일라이트가 포함된 프리미엄 비누 1종이 개발됐다. 이 비누는 고분자 복합화를 통해 항산화 효능을 극대화했다. 타사 제품 대비 피부보습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라이트 추출물이 함유된 프리미엄 보디워시도 탄생했다. 피부보습과 냄새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일라이트가 함유된 토양개량제와 입상복합비료는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충북대가 토마토와 상추를 대상으로 토양 개량 및 생육촉진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일라이트를 기반으로 한 항균탈취제와 프리미엄 미스트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 시제품이 나온다. ●영동 일라이트 ‘테라피 축제’ 예정 충북도는 영동군과 손잡고 80억원을 투입해 영동군 용산면에 고순도 일라이트 생산센터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돌멩이의 일종인 일라이트를 곱게 가루로 만드는 등 기업들이 원하는 일라이트 원료를 생산해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일라이트 인프라가 구축되면 전국에 산재해 있는 관련 기업들이 영동으로 몰려오면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일라이트 기업은 60여곳이다. 이 가운데 20곳이 충북에 있다. 임동영 영동군 일라이트 팀장은 “2019년부터 일라이트 전담팀을 만들어 산업을 키우고 있다”며 “일라이트산업 육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재단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팀장은 “머드도 일라이트와 같은 일종의 점토광물인데, 보령이 머드축제로 고장을 널리 알리고 있다”며 “일라이트를 테마로 한 테라피축제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핏빛으로 변한 물웅덩이…사해(死海) 멸망의 징조?[영상]

    핏빛으로 변한 물웅덩이…사해(死海) 멸망의 징조?[영상]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소금호수 사해(死海) 근처 물웅덩이가 붉게 변해 관련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요르단 로야뉴스와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사해 동쪽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 지대에서 의문의 붉은 물웅덩이가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해 바로 옆, 국경 지대 요르단 카라크시에 있는 물웅덩이가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11일 요르단 수자원부가 요르단 카라크시의회 수농업위원회와 기술팀을 파견해 샘플을 채취하고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붉게 변한 물웅덩이를 보고 현지에서는 전설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목소리가 나온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죄악과 타락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는 사해 어딘가에 수몰된 것으로 여겨진다.일단 전문가들은 과학적 접근으로 이번 현상을 해석하고 있다. 현지 농업전문가 야신 알-카사스베는 “특정 녹조가 광합성을 통해 붉은 색소를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야 뉴스에 말했다. 사해는 요르단강에서 물이 들어오기만 하고 빠져나가는 곳은 없는 완전히 폐쇄된 호수다. 유입 수량과 수분 증발량이 거의 비슷해 사해와 인근 물웅덩이 염분 농도는 200%로 일반 해수의 약 5배나 된다. 저층수에서는 염도가 300%로 측정된다. 염분이 많은 ‘소금 호수’에서 사람들은 몸이 둥둥 뜨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지만, 동시에 특수한 염색식물과 세균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생물체도 살 수 없는 ‘죽은 호수’가 됐다.그런데 1950년대 이후 사해에 유입되는 물의 양이 급격히 줄어 수심이 40m 이상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평균 60㎝가량씩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문가들은 고온건조 기후 속에 유입 수량은 줄고 염도는 높아지면서 두날리엘라(Dunaliella)나 할로박테리움과(Halobacteriaceae) 등 특정 녹조가 늘어난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두 녹조 모두 고농도의 염분과 강력한 햇볕이 내리쬐는 환경에서는 붉은색으로 변한다. 이 때문에 물웅덩이가 빨갛게 보인다는 설명이다. 요르단 지질학자 사흐르알-누수르는 조금 다른 의견이다. 고온이라도 일 년 내내 맑은 날씨를 보기 힘든 지역에서 녹조의 광합성보단 폐화학물질 방류 등 인위적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언론도 정부가 그간 폐화학물질 방류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정황이 여럿 포착됐다며 인재 가능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일각에서는 물웅덩이의 오염원이 사해로까지 번지는 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요르단 수도부는 일단 물웅덩이에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 수일 내로 이번 현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 [이정수의 원픽] 길 잃은 20대의 고뇌… BTS 형들과 다른 길 걷는 TXT

    [이정수의 원픽] 길 잃은 20대의 고뇌… BTS 형들과 다른 길 걷는 TXT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 몸에 난 상처는 흉터를 남겨도 언젠간 아물지만, 영혼에는 때때로 완전히 아물지 않는 상처가 남곤 한다. 지난 10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발표한 두 번째 리믹스 버전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은 푸른빛 청춘보다는 회색빛 청춘을 지나왔을 혹은 지나고 있을 누군가의 영혼 깊숙이 침투한 소금 같다. 깊게 팬 상처는 쉬이 아물지 않음을 확인시켜 주는 강렬한 쓰라림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그렇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2집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는 이들의 세계관이 새로운 챕터로 진입했음을 알린 앨범이다. 특히 진한 록 사운드가 인상적인 타이틀곡 ‘제로 바이 원 러브송’은 비교적 단정하게 조립된 팝 장르 곡들을 통해 순수한 10대의 이미지를 그리던 앞선 음악들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이전 ‘꿈의 장’ 연작 등에서도 10대가 느끼는 불안과 고뇌를 이야기의 중심에 놓긴 했지만 꿈과 환상 안에서 그것을 표현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면, 멤버 모두가 20대에 들어서고 발표한 ‘제로 바이 원 러브송’은 한층 절망적인 현실을 직시하며 출발한다. 뮤직비디오 속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에서는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화양연화’ 시리즈가 겹쳐진다. 다만 방탄소년단이 위태로운 청춘을 노래하면서도 그것을 딛고 일어서려는 의지를 내비쳤다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처절하고 파괴적인 내면 묘사에 좀더 집중한다. ‘난 문제투성이 러브식(lovesick)/ 길이 없었어/ 죽어도 좋았어/ 아임 어 루저 인 디스 게임(I’m a loser in this game)’ 등 가사는 요즘 아이돌 노래에서 보기 드물게 비관적이다. 그런 점에서 패배주의적 성향의 이모(Emo)록 감성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자신들의 음악에 접목한 것은 서사적으로는 방탄소년단의 성공 루트를 따르되 음악적으로는 확실히 차별화한 굉장히 적합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들의 이런 시도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아이돌 그룹이라는 포맷 안에 녹여 냄으로써 케이팝의 확장성을 보여 준다. 짙은 록 사운드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지만 록 밴드의 외형을 흉내 내려는 어색한 시도 대신 지금까지처럼 절도 있는 안무를 통해 케이팝 그룹의 강점을 어필한다. 록이 갖는 청춘과 반항의 이미지는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연출하는 하나의 재료로 쓰인다. 팝펑크와 힙합 장르를 넘나드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모드 선(Mod Sun)이 피처링에 참여한 이번 리믹스 버전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로운 도전이 옳았음을 증명한다. 까끌한 음색으로 내뱉듯 뿌려진 모드 선의 보컬과 거친 질감의 편곡이 어우러지며 원곡의 퇴폐적인 분위기가 한층 더 극대화된다. 래퍼 피에이치원과 우디 고차일드, 싱어송라이터 서리가 피처링한 첫 번째 리믹스 버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두 번째 리믹스 버전 발표는 ‘제로 바이 원 러브송’에 대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 [어린이 책] 80년 전, 가난도 슬픔도 다 견딘 ‘우리 누나’

    [어린이 책] 80년 전, 가난도 슬픔도 다 견딘 ‘우리 누나’

    외가에 맡겨진 양순이는 대기근 때문에 만주로 떠난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열병으로 두 눈을 잃은 무당집 딸 끝순이와 한센병을 앓던 어머니를 둔 대복이, 지역 유지였던 할아버지를 여의고 정신병이 생긴 정님이에게 양순이는 누구보다 의지할 수 있는 언니이자 누나, 동생이다. 8·15 해방을 맞이하자 양순이는 이제 엄마가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엄마에게 소식이 없다. 정미소집에서 아기 돌보미를 하게 된 양순이는 결국 엄마와 재회하지만, 돌아온 엄마 뱃속에는 동생이 자라고 있었다. 신동엽문학상·동인문학상 등을 휩쓴 문단 원로 송기원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 ‘누나’는 혼란스러웠던 1940년대를 배경으로 밑바닥 삶을 이어 가는 가메뚝 마을 사람들의 삶을 그렸다. 작가는 저마다 슬픔과 가난을 품은 인물들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그 시대 민중들의 삶을 속속들이 돌아본다. 특히 주인공 양순이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아픈 동네 동생들을 품어 안을 뿐 아니라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이복동생 혹부리의 목숨까지 지켜내는 빛과 소금 같은 존재다. 끝순이, 대복이, 양순이 등 듣기만 해도 정겨운 인물들이 어떻게 절망 속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는지를 보여 주며 우리 민족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았다. 혐오와 멸시 속에서도 시련을 이겨내는 이들의 심지는 세상 누구와 견줘도 결코 약하지 않다. 이 책은 80년 전 민중의 삶을 통해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 [오늘의 서울 톡]

    용산, 카톡 지방세 환급 신청 서비스 용산구가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이달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방세 환급금을 신청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방세 환급 신청 서비스’를 시작한다. 24시간 신청할 수 있고 신속하게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청 방법은 환급 통지서를 받은 구민이 카카오톡에서 ‘용산구 지방세 환급’을 검색하고 일대일 채팅방에 환급번호와 이름, 연락처, 본인 명의 계좌번호 등을 입력하면 된다. 접수 후 담당자가 내용을 확인한 뒤 일주일(은행 영업일 기준) 이내에 계좌로 지급된다. 구로, 1인 가구에 CCTV·비상벨 설치 구로구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을 설치한다. 동작감지센서가 내장된 CCTV가 방문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림을 전송한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구와 협약을 맺은 보안업체 대원이 신속하게 출동한다. 신청대상은 만 18세 이상 구로구민 중 임차 주택에 거주하는 1인 가구 120명이다. 오는 30일까지 구청 여성정책과 이메일(dbswjd21@guro.go.kr)로 신청하면 된다. 광진, 거리두기·백신접종 안내 영상 광진구 김선갑 구청장이 헷갈릴 수 있는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수칙과 백신 예방접종 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구민들에게 안내했다. 이번에 적용된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는 10월 3일까지 유지되며 식당·카페는 밤 10시까지, 인원이 6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김 구청장은 영상에서 “변경된 수칙 중 중요한 점은 백신 접종완료자가 반드시 낮에는 2명, 밤에는 4명이 포함되어야 한다”라며 “추석연휴에는 가족모임은 자택에서만 8명까지 가능하고 접종완료자가 꼭 4명이 포함되어야 한다”라며 주요 내용을 안내했다. 금천, 직장인 대상 ‘비대면 장 담그기’ 금천구는 주민과 지역 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장(醬) 담그기 프로그램인 ‘뚝배기보다 장맛’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내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상황에서 한식의 기본이 되는 장을 만들어 건강한 ‘집밥’과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자에게는 고춧가루, 메줏가루, 조청, 소금 등 1인당 800g의 조청 고추장을 만들 수 있는 밀키트가 조리법과 함께 제공된다. 신청대상은 금천구 주민 또는 지역 내 직장인이며 9일부터 200세트 분량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흙냄새에서 토양의 향으로, 비트의 재발견/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흙냄새에서 토양의 향으로, 비트의 재발견/셰프 겸 칼럼니스트

    누구나 어릴 적 싫어했던 음식이 하나쯤 있다. 분명 끔찍한 맛인데 부모님 등쌀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먹었던 것들 말이다. 또래보다 먹성이 좋아 음식을 덜 가린 편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좋아하기 어려웠던 음식이 있었다. 밥반찬으로 자주 등장한 까만 콩자반이다. 설익은 콩의 식감이 너무나 이상했고 물엿과 설탕으로 범벅된 단맛은 미각에 있어 꽤나 폭력적으로 다가왔다.성인이 돼선 비트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한 입 먹고 난 후 뒤따라오는 특유의 흙냄새가 꽤 불편했다. 이 불편함은 오랫동안 쉽게 가시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기피하는 식재료가 됐다. 그러나 나중에야 알았다. 비트가 얼마나 매력적인 식재료였는지를 말이다. 비트는 이름에서도 쉽게 유추할 수 있듯 서양에서 건너온 채소다. 비트 하면 둥그런 원형의 뿌리를 떠올리지만, 고대 그리스 기록에 따르면 당근처럼 뿌리가 길었고 단맛이 강해 날것으로 먹을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우리에게 익숙한 둥근 비트는 16세기가 돼서야 문헌에 등장하는데,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품종으로 개량된 것으로 추측된다. 중세 유럽에서 비트는 채소이기도 하지만 약으로도 썼다. 중세 의학에서는 비트가 혈액과 관련된 질병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 믿었다. 순전히 핏빛을 연상케 하는 진한 붉은 즙 때문이다.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지는 의심스러우나 어찌 됐건 비트는 일상에서 여러 용도로 쓰이는 유용한 작물이었다. 동유럽과 러시아, 북유럽 등 추운 지방 전통음식을 보면 유독 비트로 만든 요리들이 눈에 띈다. 비트는 겨울을 버틸 식량 자원으로 유용했는데 가장 흔한 방법은 곱게 다지거나 깍둑썰어 소금과 식초에 절이는 피클링이었다. 새콤 짭조름한 비트 피클을 고기 요리에 곁들이는 건 지금도 유효한 전통이다. 우리의 김치 문화와 비슷한 격이다. 비트는 분명 유용했지만, 모두가 사랑한 건 아니었다. 지오스민이라는 냄새 분자로 인해 생기는 특유의 흙냄새 때문이다. 2008년 미국의 한 기업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트는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식재료 7위로 꼽히기도 했다. 북유럽이나 동유럽인들에게 비트는 익숙한 고향의 맛이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겐 영 불편한 향미였던 것이다. 비트에 대한 인식은 오랫동안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요리를 시작하면서 비트에 급격히 호감을 느끼게 됐다. 그동안 비트를 맛없게 느꼈던 건 맞는 조리법을 사용하지 않아서였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비트는 사계절 내내 수확될 정도로 강인하지만, 특별히 맛이 드는 시기가 있다. 비트와 무는 종이 다르지만, 겨울 무가 아삭하고 달다고 알려진 것처럼 비트도 날씨가 추워질수록 단맛이 강해진다. 단맛이 강한 비트는 식재료로 꽤 매력적이다. 다 같은 비트가 아닌 셈이다. 비트를 맛있게 먹으려면 맛있는 비트를 구하는 게 우선이다. 조리법은 수백 가지지만 모든 레시피는 ‘비트가 맛있을 것’을 전제로 한다. 달지 않고 맹숭맹숭한 맛을 내는 비트라면 단맛을 비롯한 여러 풍미를 넣어야 하겠지만, 그 자체로 맛있는 비트는 복잡한 조리법이 필요 없다.맛있는 비트를 골랐다면 제대로 요리하는 게 두 번째다. 스테이크는 익힌 정도에 따라 레어와 미디엄, 웰던 등 여러 선택지가 있지만 비트에 있어선 극단의 두 방법뿐이다. 완전히 날것으로 먹거나 완전히 익히거나다. ‘소금 산 지방 열’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요리사인 사민 노스랏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덜 익은 비트만큼 맛없는 음식은 없다.” 비트를 익혀 먹는다면 반드시 웰던이어야 한다. 비트가 익으면 단맛이 훨씬 강화되는데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한 시간가량 구워 맛본다면 단 고구마를 연상케 하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으로 여태껏 비트를 향한 악감정들이 애정으로 변하는 걸 금세 느낄 수 있다. “비트는 맛이 없어”라고 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생으로 먹을 게 아니라면 비트는 반드시 오래오래 굽자. 구워서 껍질을 벗겨 내고 깍둑썰어 소금과 후추, 올리브 오일과 함께 식초를 약간 뿌려 주면 그 자체로도 완벽해진다. 단맛이 신맛과 짠맛을 만나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불쾌했던 흙냄새는 감칠맛 나는 토양의 향으로 변모한다. 이런 비트 요리라면 고기에 곁들이거나 샐러드 부재료가 아니라 당당하게 주연 자리를 꿰찰 만한 역량을 보여 준다. 다시 말하지만 그동안 비트를 맛없게 먹었다면 그것은 비트의 문제라기보다 요리법의 문제였을 가능성이 크다. 세상에 나쁜 식재료는 없다. 다만 적절하지 않은 요리법이 있을 뿐.
  • 흑마술 믿은 인도네시아 가족, 6살 딸 눈 훼손하다 체포

    흑마술 믿은 인도네시아 가족, 6살 딸 눈 훼손하다 체포

    이른바 ‘흑마술’에 심취한 인도네시아인 부부가 6살 난 딸의 눈을 훼손하던 중 경찰에 체포돼 현지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앞서 장례식을 치른 첫째 아이도 주술 의식을 받고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함께 수사하고 있다. 7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술라웨시섬 남부 고와의 한 주택에서 6살 A양이 부모와 할아버지, 삼촌으로부터 학대를 받는 현장을 경찰이 급습했다. 경찰은 ‘뭔가 이상하다’는 친척의 신고를 받고 A양의 집을 방문했다가 아이의 비명소리에 황급히 문을 따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A양의 엄마가 손가락으로 A양의 오른쪽 눈을 찔러 훼손하고 있었고, 고통 속에 발버둥치는 A양을 아빠와 할아버지, 삼촌이 붙잡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엄마(43), 아빠(47), 삼촌(44), 할아버지(70) 등 가해자 4명을 긴급체포하고 A양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A양이 오른쪽 눈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 현지 매체들을 통해 보도됐다. A양은 긴급히 눈 수술을 받았지만 각막 훼손 정도가 심각해 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의 부모가 “악령의 지배를 받아 무의식 상태에서 한 행동”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이들 두 명의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그러나 경찰에 신고를 했던 A양의 또 다른 삼촌 B씨는 이들 가족이 오랫동안 흑마법을 연습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A양의 눈꺼풀을 엄마가 먹었다며 경찰과 함께 범행 현장을 덮쳤을 때 자신이 직접 물어본 내용이라고 B씨는 전했다. B씨는 “첫째 조카는 소금물 2ℓ를 강제로 마신 뒤 피를 흘리며 죽었다”면서 “나머지 조카도 위험하다고 생각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A의 집을 급습하기 전에 첫째 아이(22) 장례식이 같은 날 먼저 열렸다. 경찰은 첫째 자녀도 흑마술 주술 의식에 희생됐다는 주변 증언에 따라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이들 가족이 흑마술 의식을 통해 부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고선 딸의 눈을 훼손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초자연주의, 신비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있으며, 특히 해로운 마술인 흑마술(인도네시아어로 Ilmu hitam)을 믿는 이들이 있다. 경찰이 A양 학대 현장을 급습할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유출되면서 지역사회는 더욱 큰 충격에 빠졌다. 이슬람교 지도자와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이런 종류의 의식이 다시 행해지지 않도록 종교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남술라웨시 주지사 권한대행은 전날 병원을 방문해 피해 아동의 상태를 살피고, 병원비와 퇴원 후 보육과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앙 정부에서도 이번 사건을 ‘아동학대 사건’으로 규정하고 관심을 쏟고 있다.
  • 소금 가격마저 ‘들썩’… 햄·과자 줄줄이 상승

    소비자물가가 5개월 연속 2%대 상승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조미료인 소금 가격도 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소금 가격 상승은 가공식품 물가를 끌어올리는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염전 감소·장마 영향 “김장철 더 오를 수도” 6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금 가격은 1년 전보다 14.6% 올라 2012년 7월(23.6%)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5월 5.4%에서 6월 6.4%, 7월 8.6% 등으로 점점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최근 염전 감소와 잦은 비로 천일염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비축 천일염 4763t을 시장에 풀며 대응에 나섰지만,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아 가격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금과 함께 드레싱(11.9%), 식초(10.8%), 잼(8.8%), 물엿(7.9%), 참기름(7.5%), 식용유(5.1%)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이 여파로 비스킷(11.1%), 스낵과자(4.7%) 같은 간식류와 국수(10.7%), 파스타면(4.4%) 등 식재료, 햄·베이컨(7.6%), 생선통조림(6.8%), 부침가루(6.1%), 두부(5.5%), 된장(4.3%) 등 부식재료도 오름세를 보였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2% 넘을 듯 당초 정부는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금은 2%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은은 지난달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1%로 0.3%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 안기권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아이스팩 순환 활성화 지원 조례 개정안’ 의결

    안기권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아이스팩 순환 활성화 지원 조례 개정안’ 의결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6일 제354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를 개최하고 안기권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아이스팩 순환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친환경 아이스팩을 ‘물 또는 물과 전분, 소금 등을 배합한 친환경 냉매를 사용하는 보냉재’로 구체적으로 정의해 도민이 정확히 인지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아이스팩의 사용 확대를 위한 홍보 등에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안기권 의원은 “여전히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의 사용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친환경 아이스팩의 보급 및 사용 확대를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한 것”이라며 “친환경 아이스팩의 사용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자원순환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오는 15일 제35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한 후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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