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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랜드 2년차 일냈다

    전자랜드의 센터 한정원(200㎝)과 모비스의 센터 함지훈(200㎝)은 중앙대 동기다. 하지만 한정원은 프로 2년차이고, 함지훈은 루키. 대학 시절 ‘벤치 워머’였던 한정원은 4학년이 되기 앞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KT&G의 유니폼을 입었다. 팀 내 주전을 확보하지 못하자 장일 당시 중앙대 감독이 조기 진출을 권유했기 때문이다. 울며 겨자먹기로 프로행을 선택한 것. 지난 시즌 한정원은 별볼 일이 없었다.5경기에 나와 겨우 5득점 3리바운드. 연습을 하다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도 받았다. 그새 LG를 거쳐 전자랜드로 트레이드됐다. 물론 함지훈이 맹활약을 펼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것에 견줄 수는 없지만 한정원은 이번 시즌 전자랜드에서 소금 같은 존재가 됐다. 재활을 하는 동안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골밑 파워를 높였고, 대학 시절 미들슛밖에 없었으나 슛 거리를 늘려 이제 알토란 같은 3점슛도 종종 뿜어낸다. 주로 외국인 선수 1명이 뛰는 2∼3쿼터에 활약하며 26경기에 나와 평균 7.38점 4.08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전자랜드가 모비스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26일 인천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던 모비스를 77-68로 잡은 것. 약 1년 만에 신나는 4연승으로 14승12패가 된 전자랜드는 이날 삼성에 78-79로 패한 SK를 따돌리고 단독 5위가 되며 4위인 LG(15승12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테런스 섀넌(35점)이 전방위에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2년차인 전정규(11점·3점슛 3개)와 한정원(10점 6리바운드), 루키 정영삼(7점) 등 젊은 트리오도 보석처럼 빛났다. 특히 한정원은 함지훈(8점 5리바운드)과 에릭 산드린(10점) 등을 밀착 수비하며 제몫을 단단히 해냈다.한정원은 “전자랜드에 와서 학교 때보다 더 세세하게 지도를 받았다. 슛 거리도 늘어났고 센터 기본기도 많이 배웠다.”면서 “많이 뛰니 부담도 되지만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15) 백내장

    [한국인의 질병] (15) 백내장

    인터넷에 범람하는 수많은 의학 정보 가운데 ‘백내장’이라는 병명이 종종 눈에 띈다. 여러 번 들어 익숙하지만 ‘눈 속 수정체의 혼탁으로 시력이 감소하는 질환’이라는 설명은 생소할 뿐 뇌리에 쉽게 각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병마가 찾아왔을 때 느낄 막막함을 상상한다면, 예방 수칙 하나쯤 알고 있어야 하겠다. 안개가 서린 듯 온통 뿌옇게 보이는 시야에다 1m 앞의 버스 번호판 조차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떨어졌을 때 당황하지 않을 ‘강심장’은 드물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과장 차흥원 교수를 만나 백내장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그는 백내장을 ‘달걀 요리’에 비유했다. ●교정시력 0.3 넘지 않으면 의심 “눈에 빛이 들어오면 각막 바로 뒤의 수정체에 의해 초점이 조절됩니다. 백내장은 수정체 속의 단백질이 마치 달걀 흰자가 익듯이 서로 응집해 뿌옇게 변하는 증상을 뜻하죠. 이 때문에 시야가 희미해지고 흐려지거나 물체가 겹쳐 보입니다. 초기에는 정밀 검진을 통해 혼탁해진 환부를 관찰할 수 있지만 증세가 악화되면 육안으로도 눈동자가 하얗게 변한 상태를 관찰할 수 있지요. 그래서 이름이 백내장(白內障)입니다.”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시력의 감소이다. 백내장 환자의 시력은 교정 장치를 통해 강제로 높여도 최대 0.3을 넘지 않는다. 백내장 등의 안과 질환이 없는 정상인은 교정 시력이 통상 1.0을 넘기 때문에 큰 격차가 있는 셈이다. 또한 밝은 햇빛 아래에서 시력이 더 감소하거나 반대로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색의 대비가 명확한 시력 측정표의 검은 글씨는 읽을 수 있지만 주변 물건의 색깔은 탈색돼 보이거나 같은 색깔로 뭉쳐 보일 수도 있다. 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선천성 백내장’은 증세가 매우 심하지 않을 경우 육안으로 수정체의 이상을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력 저하로 사시(斜視)가 발생할 때까지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규칙적 수면·생활습관이 신체 나이 줄여 백내장이 발병하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다. 대한안과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60대의 50%,70대 이상 노인의 87%에서 백내장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뇨병 등의 내분비계 질환이 있을 때 발병 위험은 급격히 높아진다. 대한당뇨학회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50대 당뇨 환자의 60%,60대 당뇨 환자의 68%,70대 당뇨 환자는 100%가 백내장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30세 이하 당뇨 환자의 12%,30∼40대 당뇨 환자의 30%가 백내장을 경험해 젊은층의 백내장 발병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백내장을 유발하는 원인은 노화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당뇨병 등의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 눈에 직접 외상을 입은 환자,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투여한 환자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이 비정상이 아니듯, 수정체 중심부에 혼탁만 없다면 시력에는 영향이 없으므로 백내장으로 진단됐다고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백내장 환자와 노인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 가운데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금연’이다. 흡연이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수정체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백내장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이고 적절한 식습관 및 수면습관을 통해 신체 리듬을 항상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50세 넘으면 선글라스 착용으로 자외선 막아야 물론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 당뇨 등의 내분비계 질환을 예방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당뇨 환자에게는 백내장뿐만 아니라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망막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백내장은 자외선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50세가 넘으면 백사장이나 스키장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다. 뿐만 아니라 과일과 채소류는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나이를 어떻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백내장을 발병 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50세가 넘으면 1년에 최소 1회 정도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은 백내장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환자는 세밀하게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초음파 수술 후 당일 퇴원 가능 병원에 온 백내장 환자에게 의료진이 ‘항산화제’와 ‘눈 영양제’ 등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증세를 완화시키는 것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안약도 안구가 편해지는 느낌을 들게 할 뿐 눈에 띄는 치료 효과는 없다. 따라서 대다수 중증 백내장 환자가 수술로 치료를 받게 된다. 과거에는 안구를 절개해 수정체를 직접 빼내는 ‘낭내적출술’이 사용됐지만 회복 기간이 다소 길어 최근에는 초음파로 수정체를 분쇄해 1.4∼2.5㎜의 대롱으로 흡입하는 ‘초음파 흡입술’을 사용한다. 이 수술은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까지 모두 당일 수술로 마치고 퇴원이 가능하다. 다만 당뇨가 있거나 백내장이 심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에는 2∼3일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할 때도 있다. 환자는 수술 다음날,1주일,4주 간격으로 검사를 받다가 회복이 되면 6개월 간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소금·찬물로 눈씻는 민간요법은 증상악화 백내장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은 또 있다. 소금물이나 찬물로 눈을 씻어 내는 등의 민간 요법은 눈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제해야 한다. “죽염으로 눈을 씻는 환자가 많은데 이는 삼투압에 악영향을 주고 자극을 일으키기 때문에 눈이 충혈되거나 만성 결막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무조건 수술부터 하자고 달려드는 환자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여느 수술과 마찬가지로 안구 내 출혈이나 각막 및 황반이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Let’s Go]포항 구룡포 3味 여행

    [Let’s Go]포항 구룡포 3味 여행

    경북 포항의 구룡포는 겨울에 찾아야 제격이다.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수도했던 고찰 오어사 앞바다에서 아홉마리 용이 승천했다는 곳. 바닷가 마을 어디서나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는 과메기와 만날 수 있다. 겨울철 꽁꽁 언 몸만큼 얼어붙은 입맛을 돋우기에 과메기만 한 것이 있을까. 사람마다 천차만별인 것이 입맛. 기름기 많은 청어로 만든 것이라야 제맛이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살집 많아 포실한 원양산 꽁치가 낫다는 이도 있다. 과메기는 김, 미역, 쪽파 등 거섶맛에 먹는다 했다. 긴긴 겨울밤을 보내기에 가족, 친구, 연인보다 좋은 ‘거섶’은 없을 터. 이들과 더불어 과메기를 먹고 즐긴다면 싸늘한 바닷가의 겨울밤이 정겹고 도타워지지 않겠는가. # 겨울의 맛이 익어간다 반도의 동쪽 끝자락 구룡포. 바닷가 마을 곳곳에 주렁주렁 매달린 과메기가 시린 겨울바람을 맞으며 살랑대고 있다. 한적한 마을 풍경을 뒤로하고 과메기 덕장 안으로 들어서면 불난 시장통처럼 분주한 모습과 마주한다. 꽁치의 머리와 내장을 떼어 낸 이른바 ‘배지기’를 만드는 광경이다. 한 편에서 꽁치의 배를 갈라 물에 헹구고 나면, 또 한 편에선 20마리를 한 두름으로 묶어 부지런히 밖에 내건다.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다. 손질한 꽁치를 ‘대차’라는 틀에 걸던 김숙자(38)씨가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과메기 제조과정을 풀어냈다. “바닷물과 민물로 번갈아 헹궈야 기름이 엉기지 않아 맛이 좋지예. 꽁치 껍질은 벗기지 않는데, 나중에 먹을 때 벗겨야 불그스레해져 보기 좋고 꾸덕꾸덕하게 씹히는 맛도 살게 되는 기라예. 그래가 바닷바람에 3일 정도 말리면 맛있는 과메기가 된다 아입니꺼.” 과메기란 이름은 관목(貫目:물고기 눈을 끈으로 꿰어 여러마리를 묶는 것)에서 관메기-과메기로 변천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현지 주민들은 새끼줄을 꼬아 만들었다는 ‘꼬아메기’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예전엔 청어로 만들었지만, 청어들이 산란장이었던 영일만 인근에서 자취를 감춘 이후 말리기 쉽고 영양가가 높은 꽁치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산 꽁치마저 어획량이 줄어 거의 일본 홋카이도 등 북태평양에서 잡아온 꽁치로 대신하고 있다. # 과메기 맛은 ‘팔할이 바람’ “사실 국내산 꽁치는 잘고 기름기가 적어 원양산보다 맛이 덜합니다. 어획량도 적고, 대부분 횟감용으로 팔려 나가죠. 잡은 꽁치를 손질하지 않고 그대로 말린 ‘통마리’가 맛으로는 더 윗길입니다. 말리는 과정에서 내장의 고소함이 살점에 배기 때문이지요. 값도 쌉니다. 배지기에 비해 좀 더 비릿하지만, 요즘엔 통으로 말린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병포리에서 바다목장 해원을 운영하고 있는 유동기 사장의 설명이다. 유 사장은 또 “통으로 말리는 과정은 황태 건조 과정과 비슷합니다. 보름에서 한달 정도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꾸덕꾸덕하게 익어 가죠.”라고 덧붙였다. 요즘처럼 맑고 건조한 데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부는 때가 통으로 말리기 딱 좋은 시기란 얘기다. 최근 들어 청어가 영일만 인근에서 조금씩이나마 모습을 비치고 있다고 한다. 서해바다가 검은 죽음의 띠와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마당에 그나마 동해바다는 생기를 회복하는 듯해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과메기 맛을 좌우하는 것은 차갑고 건조한 겨울바람. 코끝이 얼얼할 만큼 겨울이 매섭게 익어갈 때라야 과메기도 농익는다. 영일만을 지나며 습기를 머금었던 북서 계절풍이 구룡포 뒤쪽 산자락을 타고 넘으며 건조하고 차가워진다. 이 건조한 내륙풍이 과메기를 기름지게 말리고 바다에서 불어온 바람은 맞춤하니 간을 배게 하는 것. 구룡포 과메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맛이 좋은 이유다. 구룡포항은 울진 등과 더불어 대게잡이의 전진기지다.12월로 접어들면서 과메기와 대게를 찾아 전국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도 과메기 맛이 알려지면서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 맛도, 영양도 만점 김 위에 물미역과 쪽파, 마늘 등을 가지런히 얹고, 초고추장 듬뿍 찍은 과메기를 더해 입에 넣기 좋을 만큼 한 쌈 만든다. 쌉싸래한 소주 한 잔 입안에 털어 넣고 기름기 자르르 흐르는 과메기 오물오물 씹는 맛이라니. 과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겨울 식도락의 정수라 할 만하다. 주당들이 과메기만 보면 반색을 하는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실제 과메기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면 잘 취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숙취 해독 물질인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과메기가 요즘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까지는 사실 맛보다 참살이(웰빙) 열풍에 힘입은 바 크다. 구룡포읍 등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칼슘은 쇠고기에 비해 5배나 많다. 밥이 주식인 한국인이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트레오닌, 리신 등도 상당량 함유하고 있고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아르기닌과 메티오닌도 많다. 노화와 체력 저하, 뇌 기능 쇠퇴 등을 막아주는 한편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영양소들이 듬뿍 들어 있다. 피부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탁월하다는데, 미용에 많은 신경을 쓰는 여성들이 귀를 쫑긋 세울 대목이다. # 오징어와 멸치도 한창 바닷가 마을에 널려 있는 것은 과메기만이 아니다. 흰 속살 드러낸 채 겨울 햇살을 온몸으로 받고 있는 오징어와 멸치도 바닷가 풍경을 그려내는데 톡톡히 한몫한다. 마치 ‘나도 예 있소!’라며 목청을 높이는 듯하다. 특히 수천마리 오징어가 시리도록 파란 바다와 어우러지는 광경은 겨울철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오징어는 10월 말∼1월이 제철. 햇살 가득한 해변에서 5일 정도 제 몸을 태워 쫄깃한 건오징어로 변신한다.20마리 한 축에 1만∼3만원선. 멸치의 경우 김장철을 앞두고 젓갈용으로 쓰이는 굵은 녀석들이 잡히는 것이 보통. 올겨울엔 조류와 수온 등의 영향으로 다소 늦어졌다. 소금 뿌린 멸치를 끓는 물에 2분 정도 삶은 다음, 햇볕에 꼬박 하루 동안 말린다.2㎏ 한 상자에 1만 2000원 선. 글 사진 포항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대구-포항고속도로→포항→31번 국도 구룡포 방면→925번 지방도→구룡포항(서울∼포항 336.5㎞) ▲ 먹거리 구룡포에서 영덕에 이르는 바닷가 식당 어디서든 과메기를 맛볼 수 있다.5마리 1만원선. 택배도 가능하다. 집집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배지기 15마리 1만 5000원, 통마리는 20마리 6000원쯤 받는다. 구룡포항 못미쳐 병포리에 위치한 바다목장 해원(054-276-2445)은 입맛과 손맛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집. 관광객들이 직접 낚시로 잡은 참돔, 감성돔 등을 즉석에서 회로 떠 준다. 바닷가 인접한 양식장에 풀어 놓은 고급 어종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기 무섭게 달려든다. 여성이나 어린이도 손쉽게 낚을 수 있다. 낚싯대는 무료 제공. 참돔 1마리 2만원, 감성돔 1만 5000원 선. ▲ 주변 명소 운제산 자락에 기대 선 오어사는 오어지란 저수지를 끼고 있어 풍광이 독특하다.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와 절 사이로 난 작은 길은 산책을 즐기기 그만. 한반도 지도에서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호미곶은 해맞이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상생의 손, 등대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다. 구룡포에서 호미곶으로 이어지는 20분간의 해안도로 드라이브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다.
  • [생활의 지혜] 방바닥에 묻은 잉크를 제거하려면.

    [생활의 지혜] 방바닥에 묻은 잉크를 제거하려면.

    장판에 생긴 얼룩 중에서 잉크로 얼룩진 것은 잘 없어지지가 않는다. 이럴 경우, 얼룩진 부분에 소금을 조금 놓고 젖은 걸레로 문질러 닦으면 잉크자국이 깨끗하게 없어진다.
  • [쇼핑플러스]

    ●풀무원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그린체에서 당뇨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인 그린체 바다윌을 내놓았다. 이스라엘 사해 녹조류가 원료로 당근 대비 100배 이상의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 항산화에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당뇨약과 함께 먹으면 혈당치를 감소시켜 준다고 덧붙였다.2개월분(500㎎×240캡슐)이 26만원이다. ●미스터피자는 고급 해산물이 들어 있는 씨푸드 아일랜드 피자를 출시했다. 통통한 새우를 감자로 말아 만든 감자말이 새우는 새콤달콤한 오렌지마멀레이드 소스에 찍어 먹으면 훌륭한 애피타이저로도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레귤러 2만 3900원, 라지 3만 3900원이다. ●대상 청정원은 김장철을 맞아 천일염 바다소금(절임용)을 내놓았다. 청정해역인 전남 신안군에서도 대표적인 천일염 생산지인 신의섬에서 100% 생산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1㎏(배추4포기용)이 1550원이다. ●애경의 아토피 전문 브랜드인 네오팜에서 유아 스킨케어인 베베 레스뽀를 출시했다. 유기농 오일을 사용해 유기농 마크를 획득한 제품이다. 바디워시, 로션, 크림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가격은 1만 2500∼1만 3000원이다. ●옥시의 항균 전문브랜드인 데톨에서 항균핸드워시 제품인 허브를 출시했다. 신체 냄새를 유발하는 각종 세균제거 효과가 있으며, 은은한 허브향이 상쾌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알로에 베라와 천연 식물 추출물도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250㎖ 3800원 ●LG생활건강은 카카오 성분이 들어 있는 보디 브랜드인 샤:인(Sha:in)을 내놓았다. 산뜻한 사용감을 원할 땐 샤인 벨벳을, 보습을 원할 땐 샤인 베리벨벳이 좋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바디워시(530㎖)는 8500원, 바디로션(360㎖)은 1만원, 바디오일(360㎖)은 1만 1700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석류 음료인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의 성분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퀸을 선보였다. 고함량 석류 음료에 대한 수요가 많아 출시했다는 설명이다.180㎖ 1000원,1ℓ 4500원 ●동서식품은 프리마 웰빙 1/2 라이트를 출시했다. 종전의 프리마 오리지날보다 지방을 절반 낮췄고 식이섬유를 첨가했다는 설명이다.500g 2500원,1㎏ 4800원이다. ●해태제과는 장수제품인 맛동산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검은콩, 검은깨, 흑미, 수수, 호밀, 귀리, 보리 등 7가지 곡물과 땅콩,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 3가지 견과류로 만든 ‘7가지 곡물을 넣은 맛동산’을 출시했다. 가격은 기존 제품과 같은 84g 1000원이다.
  • [생활의 지혜] 묵은쌀로 밥을 지을 때

    [생활의 지혜] 묵은쌀로 밥을 지을 때

    쌀을 불에 얹기 전에 약간의 소금과 식용유를 넣고 밥을 지으면 매우 부드럽고 윤기가 흐른다.
  • [Local] 경주 중앙시장 개장 100주년

    경북 경주의 최대 재래시장인 성건동 중앙시장이 개장 100년을 맞았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중앙시장 개장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2일 시장내에서 각종 공연과 고객 노래자랑, 레크리에이션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중앙시장은 1900년대 초부터 경주지역 농민 등이 주축이 돼 농작물과 소금, 땔감, 생선 등을 거래하면서 형성됐다. 현재 1만 1053㎡의 규모의 시장에 380개의 점포가 자리잡고 있으며 노점상 만도 200여개에 달한다. 주요 거래품목은 포목과 의류, 농산물, 잡화, 건어물이며 1일 이용인원이 1500여명에 달하는 지역 최대시장으로 성장했다. 경주시도 중앙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2005년부터 23억원을 투입해 아케이드 조성을 비롯한 상하수도 정비, 주차장 조성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시장을 건어물 및 어물전, 생필품과 잡화류, 포목과 의류, 식당 등 4개 지구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시장번영회 정동식 상무는 “시장활성화를 위해 시와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대형 할인점 진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재래시장을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빈 곳간서 더 큰 인심 난다

    빈 곳간서 더 큰 인심 난다

    다시 연말이다. 옛말에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했다. 제 마음이 넉넉하고 풍요로워야 비로소 다른 사람을 돕게 된다는 뜻이다. 중랑구는 비록 재정자립도가 30%에도 못 미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소년소녀가장·모부자가정 주민이 1만 5000여명에 육박하는 어려운 자치구이지만 ‘빈 곳간’에서 인심을 뿜어내며 따뜻한 연말을 더불어 만들고 있다. ●지역단체들과 함께 하는 나눔 10일 중랑구에 따르면 최근 빈 집에 홀로 사는 한 저소득 노인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모(80·중화1동) 할머니는 아들의 사업이 부도난 뒤 가전제품, 집기 등을 모두 압류당한 집에 홀로 살고 있다. 아들이 곧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에 생필품도 없고 불기 없는 집에서 한 발자국도 떼지 않고 집을 지키고 있다. 소문이 퍼지자 묵동성당, 적십자봉사회. 신내복지관,KT&G복지관 등에서 쌀, 김치, 생필품 등 도움이 답지하고 있다. 한 주민은 따뜻한 겨울이불을, 또 다른 주민은 연탄 200장을 지원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후원금 40만원을 주고, 중랑구보건소에서도 할머니 건강을 염려해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후원을 이어갔다. 또 이달초 묵1동의 영안교회는 5㎏들이 김장김치 677박스를 저소득 가정 250가구와 11개 경로당에 전달했다.KT&G복지재단은 홈에버 면목점 주차장에서 신내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내 6개 복지관의 협조로 담근 김장 1만 4000포기를 지역 저소득가정 1700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연탄 한 장에 사랑을 싣고… 앞서 서일대학 직원봉사동호회 ‘빛과 소금’과 망우1동 봉사단체 ‘좋은 만남’도 연탄 한 장, 작은 성금으로 사랑을 전했다. 빛과 소금 회원 10여명은 고유가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이웃 3가구에 연탄 1500장을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좋은 만남은 지역 모범청소년 5명에게 장학금 20만원씩을 전달했다. 회원끼리 만날 때마다 매번 1000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1년 동안 모아 만든 돈이다. 이 모임 어반 회장은 “비록 작은 성의지만 모범청소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구 자원봉사센터는 가족봉사단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면목7동과 면목4동의 저소득부자가정 2가구의 집을 고쳐 주며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도 했다. 한국마사회중랑지점은 오는 13일 지역의 저소득주민 90명과 사회복지시설 3곳에 성금 1200만원과 쌀 20㎏ 80포를 나누어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 추운 겨울을 이겨 나갈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면서 “지역사회와 연계해 더불어 사는 중랑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13) 위암

    [한국인의 질병] (13) 위암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들도록 돕는 대표적인 소화 장기라면 ‘위(胃)’를 들 수 있다. 또한 우리 몸에서 암이 가장 흔하게 발생해 말썽을 일으키는 부위도 위다. 따라서 ‘위암’은 가장 잘 알려진 병이면서 동시에 누구나 잘 알고자 하는 병이기도 하다. 삼성서울병원 김성(위암센터장) 교수를 만나 우리가 잘 모르고 지나쳤던 위암에 대한 허와 실을 들어봤다. ●암 발병률 매년 1위 국가암정보센터의 1999∼2002년 국내 암환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위암은 10대 암 가운데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연 평균 남성 위암 환자수는 1만 4300명으로 전체의 23.5%를 차지했다. 폐암(1만 294명·16.9%)과 간암(1만 177명·16.7%), 대장암(6264명·10.3%)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여성의 경우도 위암 환자가 7464명(16.1%)으로, 유방암(6610명·14.2%)과 대장암(4914명·10.6%), 자궁경부암(4394명·9.5%)을 앞섰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위암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짠 음식과 탄 음식 외에도 기름에 튀긴 음식, 지방이 많은 음식, 쇠고기나 양고기 등 붉은 색을 띠는 육류가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위궤양과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도 위암 발병과 관련이 있죠. 그러나 단정적으로 이런 요인들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고 말할 수 있죠.” ●짠 음식 즐기면 발생위험 2배↑ 1970년대 냉장고의 보급은 암 발생률을 억제하는 데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음식을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주로 사용했던 소금의 양이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짠 음식을 즐기면 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위염’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상승하고,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률이 최대 8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담배도 위암의 발암 인자인 ‘질소아민’을 함유하고 있어 위험 요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암 발생률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술은 최근 연구에서 위암과의 관련성이 높지 않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정한 나이가 되면 이같은 1차적인 예방 수칙만으로 당장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20∼30년간 열로 조리했거나 짠 음식을 섭취해 온 사람이 당장 식이요법에 신경을 쓴다고 해서 암 발병 위험이 낮아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식이요법은 소아, 청소년 등 연령이 비교적 낮은 시기에 시작해야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 20세 이상 성인의 70∼80%가 감염돼 있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박멸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위암 발병 위험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하는 40세 이상의 성인에게 조기 검진을 권장하는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20세 넘으면 식이요법만으론 안심 못해 “단순히 발암 물질을 피하는 것도 좋지만 성인이 되면 1차 예방법은 사실상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해요. 따라서 소아나 청소년은 발암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성인은 정기적인 검진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연령에 따른 예방법을 잘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위암의 검진은 현재로서는 내시경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된다. 의료진은 ‘상부위장관 내시경’이나 ‘상부위장관 조영술’ 등의 검사법을 동원해 육안으로 종양을 찾는다. 그러나 증상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 검사가 필요하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이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5년 주기로 1회씩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위암은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2년에 한 번꼴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외과 의술의 발달로 종양이 전이되지 않은 위암 환자의 수술 성공률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은 위암 1기 환자 가운데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95%는 재발 기준으로 보는 5년의 생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2·3·4기로 넘어갈 때마다 5년 생존 확률이 15∼20%씩 낮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단순히 종양의 크기가 작다고 해서 수술 후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종양의 크기가 작고 깊이가 얕다고 해서 위 주변 림프절로 전이가 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 검사로 전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수술후 단백질도 알맞게 섭취 일부 환자는 위 절제술 후에 식이 요법에 치중하다가 건강이 악화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위암이 재발할까 두려워 영양을 균형적으로 섭취하지 못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다. 심지어는 나무껍질이나 버섯을 닥치는 대로 복용해 문제가 생기는 환자도 있다. “어느 날 살이 많이 빠져서 한눈에 보기에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환자가 내원했습니다. 위암이 재발돼 살이 빠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고기를 안 먹으면 위암이 재발되지 않는다는 소문을 들은 탓이었죠. 체력을 돋우기 위해서는 영양을 균형적으로 섭취할 필요가 있는데 단순히 먹지 않는다고 암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편견에 빠지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몸의 기운을 돋우는 한약이나 건강식품도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간혹 간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위암을 치료하는 과정에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위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복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의미이다. 김 교수는 “한약을 복용하다가 간기능이 떨어지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등 항암 요법의 효과도 낮아질 수 있다.”면서 또한 위가 음식을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을 때 건강기능식품을 먹어봤자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방부제 액젓’ 시중 유통

    김장철을 맞아 경기도 시중에서 숙성이 덜 됐거나 방부제를 사용한 불량액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하순 의정부시와 동두천시의 재래시장, 대형 유통매장 등에서 팔리는 액젓류 15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검사한 결과 26%인 4건이 불량으로 드러났다고 7일 밝혔다.경북 영천의 A업체가 만든 제품(2건)은 총 질소의 농도가 기준치(0.5% 이상)보다 훨씬 낮은 0.3%에 그쳐 덜 숙성됐거나 물을 탄 것으로 추정됐다.또 경남 김해의 B업체 제품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방부제를 사용했으며 충북 영동의 C제품도 총 질소 농도가 0.38%에 그쳤다. 연구원은 불량 액젓류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원·안양 등의 재래시장 등을 중심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액젓은 어패류에 소금을 가미해 숙성시킨 발효식품으로 오랜 숙성시간이 필요하지만 일부 제품은 숙성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원액에 소금물을 탄 뒤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광진공, 이천 광물비축기지 개소

    우리나라에서도 ‘산업 비타민’ 비축사업이 시작됐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7일 경기 이천시 대월면 초지리에서 전략광물 비축기지 개소식을 가졌다. 이 기지에는 크롬, 몰리브덴, 텅스텐, 티타늄 4개 희소금속 3510t을 비축하게 된다. 비상시에 대비해 원유를 비축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희소금속이란 천연 매장량이 많지 않고 화학적 추출도 힘든 31종의 금속물질을 말한다. 철과 같은 기초금속에 첨가되는 경우가 많아 ‘산업 비타민’이라 불린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물론 발광 다이오드 등 첨단산업에 쓰인다. 탱크, 항공기 등 방위산업 물자로서도 없어서는 안될 물질이다. 이한호 광진공 사장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세계적 광산물 파동 등에 대비해 희소금속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기로 했다.”면서 “1단계로 100억원어치를 사들여 비축기지에 비상 저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천구 지역인재육성 장학회 설립

    금천구 지역인재육성 장학회 설립

    금천구가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5일 금천구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금천미래장학회 재단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한다. 발기인으로 참여한 지역인사 30여명의 도움으로 재단법인 설립의 최소금액인 5억원을 모아 장학회 설립을 무사히 마쳤다. 또 모금운동을 펼쳐 10년간 100억원의 장학기금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2005년 11월 ‘금천구 장학기금 조성 및 관리운영조례’를 제정하고 구 예산에서 3억 5000만 원을 출연했지만 재단법인 설립금액(5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등 설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장학사업에 뜻을 같이하는 발기인 30여명을 모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장학회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천희원)를 구성했다. 유충식 ㈜원신월드 대표, 박도식 범일운수㈜ 대표, 홍성열 마리오㈜ 대표, 양철우 ㈜교학사 대표, 조상익 금천새마을문고회장, 강구덕 금천구의원, 이환근 대륭종합건설㈜ 대표, 백연수 금천구새마을부녀회장 등 지역인사 27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초대 이사장은 천희원 독산1동바르게살기위원장이, 명예 이사장은 한인수 금천구청장이 맡았다. 한인수 구청장은 “내년 추가 지원 예산금으로 2억 5000만원을 책정했다.”면서 “함께 키우는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법인, 단체, 주민 모두가 1계좌 갖기 운동에 동참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생활의 지혜] 심하게 찌든 때는

    [생활의 지혜] 심하게 찌든 때는

    물에 소금을 넣고 푹 삶는다. 이렇게 해서 빨면 옷이 희어져 산뜻하다.
  • [생활의 지혜] 성에 제거

    [생활의 지혜] 성에 제거

    겨울철 성에를 제거할 때 무리하게 제거하면 유리창이 깨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 조그만 주머니에 소금을 넣어 유리창을 닦으면 된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서쪽/이희철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서쪽/이희철

    강이 흐른다 명아주 풀 한 포기 소금을 깨어 물고 굵은 소금을 깨어 물고 눈 감아도 황토의 흙먼지 강이 되어 흐른다 마른 강이 다시 흐른다
  • 1인당 소주 반병 정도가 적당

    연말이면 피할 수 없는 술자리, 연일 계속되는 술자리로 마음이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땐 건강과 분위기를 함께 챙기는 음주법을 숙지하는 것이 그나마 도움이 된다. 정상적인 성인이 하루에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소주 2병 수준인 200g. 그러나 소주 2병의 알코올을 매일 8년 이상 마시면 알코올성 간경변이 생기고, 하루 소주 1병꼴인 100g 이상의 알코올을 매일 마시는 것도 위험하다. 사람의 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건강에 무리 없이 한 차례 마실 수 있는 적당량은 알코올 50g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소주로 반병(3∼4잔),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 2병 수준이다. 알코올의 흡수 속도는 술 종류에 따라 다르다. 위스키 등의 증류주가 맥주 등의 발효주에 비해 흡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탄산음료나 이온음료, 다른 종류의 술을 섞어 마셔도 알코올 흡수 속도가 빨라져 빨리 취하게 된다. 술은 약한 것부터 독한 순서로, 알코올 흡수율을 낮추기 위해 안주와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의 고단백질 음식은 간세포의 재생력을 높이고 알코올 대사 효소를 활성화시키며, 비타민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안주로 적당하다. 단 스낵류와 같이 소금기가 많은 음식은 술을 더 많이 마시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에는 2∼3일 동안 간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연말 술자리를 최소 1∼2일 건너 약속하는 방법도 지혜로운 일이다. 또한 과음한 다음날 아침 숙취를 해소한다고 해서 약을 사먹는 일은 간에 오히려 부담만 더 줄 수 있다. 아울러 해장술 또한 되도록 삼가야 한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도움말:한림대 강남성심병원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
  • [쇼핑플러스]

    ●웅진코웨이는 이달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생활환경가전의 디자인 경향과 미래상을 보여주는 2007 웅진코웨이 디자인 제안전을 연다. 살아 있는 물고기가 노니는 산소발생기, 음식물 찌꺼기가 쌓일수록 용기가 점점 아래로 떨어지면서 자라는 새싹 그림이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전시된다.●매일유업은 우리아이 첫 우유의 반 고흐 스페셜팩을 출시하면서 이달 한 달간 이를 기념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구매한 제품의 유통기한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네덜란드 여행권 등을 준다.●피자헛은 신제품 더블 바비큐 피자를 출시했다. 두 가지 바비큐 토핑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피자로 숯불고기와 쫄깃한 닭다리살 바비큐 치킨 토핑이 한 판에 반반씩 나뉘어져 있다. 새콤달콤한 바비큐 소스와 오븐에 구운 파인애플 토핑이 가미되어 있다. 값은 큰 사이즈 한 판이 2만 7900원.●비비안은 일본에서 수입한 발열섬유 엑스를 사용한 내복을 선보였다. 섬유자체에서 열을 내어 얇지만 따뜻하다. 가격은 여성용 9만 5000원, 남성용 11만 5000원이다.●필립스전자는 보온기능을 갖춘 무선 전기주전자(HD4685)를 12만 9000원에 내놓았다. 제품은 4단계(40도·60도·100도) 온도설정 기능 및 한번 끓인 물을 특정 온도로 유지하는 보온기능이 있다는 설명이다.●청정원은 100% 자연 조미료 맛선생(鮮生)을 출시했다. 조미료 내 소금 함량을 기존 40%에서 30%로 줄여 종합 조미료로 만든 음식을 먹은 뒤 느끼는 갈증이 적다는 설명이다. 소고기와 해물맛 두가지가 있으며 유리병 95g이 3400원, 스틱형 140g이 4700원이다.●이롬은 뽕나무를 원료로 한 이롬뽕나무한그루를 출시했다. 뽕나무 잎(상엽), 가지(상지), 익지 않은 열매(상심자), 뿌리(상백피) 등을 달여 만든 액상추출차다. 혈당강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80㎖에 1500원이다.
  • 시장선도 히트상품들 겨울옷 갈아입기 한창

    시장선도 히트상품들 겨울옷 갈아입기 한창

    냉장우동, 카카오 초콜릿, 쌀과자, 프리미엄 맥주 등 시장을 선도하는 히트 제품들의 겨울옷 갈아입기가 한창이다. 맛과 품질은 물론 공정을 개선하고 용기와 포장도 새롭게 바꾸면서 후발 경쟁 업체의 제품들을 따돌리겠다는 복안이다. ●영양성분 강조 웰빙 포장 30일 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성수기를 맞은 냉장우동 부문 1위 제품인 CJ제일제당의 가쓰오 우동이 새롭게 변신했다. 우동 부문 경쟁자인 풀무원에서 최근 정통 우동맛을 재현했다는 생가득 다시국물 그대로 담은 우동 3종을 출시하자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다.CJ제일제당의 민소원 브랜드매니저는 “시각적인 변화에 따른 참신함뿐만 아니라 저염 웰빙 소금을 사용해 나트륨 함량을 20% 줄이는 한편 참나무 훈연 가쓰오부시로 국물 맛을 더 진하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초콜릿 제품의 선두주자인 롯데제과도 최근 자사 카카오 초콜릿인 드림카카오 제품의 외관을 바꿨다. 트레이드마크인 카카오 함량 표시 숫자가 인쇄된 금장 라벨을 짙고 밝게 꾸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오리온의 카카오 초콜릿 신제품인 미 카카오 등 후발주자들의 신제품과 차별화를 하는 한편 명품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전통과자에 세련된 옷 입히기 쌀과자의 대명사인 기린의 쌀로별도 최근 출시 20년 만에 패키지를 크게 바꿨다.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20년간 사용해온 전통적인 느낌을 주던 제품명 표기도 최신 서체로 대체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데 역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지난달부터 신세계 이마트에 저가 쌀과자로 이름도 비슷한 ‘쌀로 빚은 별’을 납품하게 되면서 기존 자사 제품의 이미지 고급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맥주 시장 강자인 OB맥주의 ‘카프리’도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태양빛을 형상화한 엠블럼을 통해 카프리가 지향하는 여유와 휴식의 이미지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음료 업계도 제품을 새롭게 변신시키는 데에 분주하다. ●칼로리 낮추고 용기도 날씬하게 매일유업의 ‘우유 속에 과즙’ 시리즈는 최근 웰빙 트렌드에 맞춰 칼로리와 당 함량을 각각 기존 대비 20∼30%가량 줄이고 디자인도 새롭게 바꿔 내놓았다. 2005년 에이드 음료 시장을 개척한 해태음료의 썬키스트 레몬에이드는 20대 여성들이 길고 날씬한 용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에 착안, 제품 병을 날씬하게 바꿔 출시했다. 한편 롯데칠성의 망고주스는 프리미엄급 제품인 델몬트 망고코코로 이미지를 180도 변신시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망고 원액을 기존 20%에서 30%로 올리고 코코넛 젤리도 추가하는 등 내용을 개선하는 한편 알루미늄 소재의 NB캔을 도입해 내용물 보호와 동시에 휴대성을 강화했다. 그러나 가격을 두 배나 올려 눈총을 사기도 한다. 기존 240㎖ 900원에서 275㎖ 1800원으로 바뀌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트렌드가 계속 변하는 만큼 제품 내용 개선은 물론 용기 및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바꿔야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제품 리뉴얼은 소비자들에게 신제품과 같은 신선함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11) 고혈압

    [한국인의 질병] (11) 고혈압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140/90㎜Hg)은 남자 30.2%, 여자 25.6%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3년 후인 2010년에는 고혈압 환자가 전국 800만∼900만명을 헤아린다는 추산이 가능하지요. 무서운 일입니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심장내과 백상홍 교수는 폭증하는 고혈압환자 발생 추이에 대한 국가적 인식과 관리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고혈압이라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는 두려운 경고를 덧붙였다. “고혈압은 유병률은 높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인지율이 낮다는 것이 늘 문제입니다.1990년 인지율이 고작 25%, 그랬던 것이 2001년 40.5%,2005년 56.8%로 높아졌고, 실제로 약을 복용하는 환자 비율인 치료율도 1990년 16%에서 2001년 32.4%,2005년 49.6%로 높아졌습니다. 이는 고혈압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긍정적 지표이긴 하지만 아직도 치료율이 전체 환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지 않습니까.” 흔히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은 심장에서 뿜어낸 혈액이 동맥 벽에 비정상적으로 큰 압력을 가하는 상황을 말한다. 통상 140/90㎜Hg 이상이 여기에 해당된다. 심장이 수축할 때의 압력을 수축기(최고)혈압, 심장이 확장할 때의 압력을 확장기(최저)혈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수축기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확장기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수축기 혈압이 120∼139㎜Hg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80∼89㎜Hg이면 고혈압 전 단계로 간주한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3명은 고혈압 환자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가 많지만 고혈압이 노화의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위험인자는 따로 있다.“우선 가족력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비만, 짠 음식과 알코올 남용, 과다한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고령과 흡연 등이 1차적으로 꼽히는 위험요인인데, 특히 고혈압과 뇌졸중 가족력을 함께 가졌다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험인자는 또 있다. 백 교수는 복부비만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동반한 대사증후군 환자의 고혈압 발생률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는 특히 합병증의 무서움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제는 이같은 고혈압이 각종 심혈관질환의 치명적인 위험 요인이라는 점입니다. 심혈관질환의 위험은 혈압이 115/75㎜Hg일 때 시작되어 수축기 혈압이 20㎜Hg 또는 확장기 혈압이 10㎜Hg씩 증가할 때마다 2배씩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상황이 이런데도 자신이 고혈압환자인지 아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하며, 이중 치료를 통해 혈압을 조절하는 사람은 전체 환자의 12.5%에 그치고 있다.“사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심부전 등의 합병증은 대부분 고혈압을 방치한 결과인데, 이들의 절반 이상은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최소한 연 1∼2회는 혈압을 측정해 보라고 권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고혈압의 합병증은 종종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혈압이 오르면 뇌, 심장, 신장, 말초혈관과 눈 등 중요한 신체장기가 손상돼 수명이 단축되는데, 이를 ‘표적장기손상’이라고 한다.“합병증은 고혈압 자체에 의한 경우와 고혈압에 의해 생긴 동맥경화가 원인인 경우로 나뉩니다. 전자에는 악성 고혈압, 심부전, 뇌출혈, 신경화와 대동맥질환 등이, 후자에는 관상동맥질환, 돌연사, 뇌경색, 말초혈관질환과 신장 손상이 포함됩니다.” 그런 만큼 고혈압 환자라면 혈압을 낮춰 목표 혈압(목표 혈압은 일반 환자는 140/90㎜Hg, 신장질환이나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130/80㎜Hg) 미만으로 관리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다. 고혈압을 꾸준히 치료하면 그렇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뇌졸중은 35∼40%, 심근경색증은 20∼25%, 심부전은 50% 이상 발생을 낮출 수 있다. 고혈압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물론 치료효과가 좋아 의료진이 중간에 약물 투여를 중단하기도 하지만 이런 사례는 흔치 않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는 물론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생활습관을 바꿔야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관리를 위한 생활요법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걷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매일 30∼45분만 해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염분 섭취는 1일 6g 이하의 소금섭취를 권장하는데, 이는 1일 평균 염분 섭취량의 20% 정도에 해당된다. 금연과 함께 음주량이 주종에 관계없이 1일 2∼3잔을 넘지 않는 절주도 중요한 수칙이다. 이처럼 생활개선요법이 중요하지만 이를 철저하게 지키는 환자는 제한적이다. 약물요법의 효용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이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약물치료는 고혈압 극복을 위해 가장 일반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희망적인 것은 최근 들어 효과가 좋으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한 약제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고혈압 제제는 기전이 다양하다. 고혈압을 유발하는 안지오텐신의 활성화를 억제하도록 개발된 노바티스의 ‘디오반’ 등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혈관확장제인 칼슘채널 차단제, 이뇨제와 혈압을 올리는 인체시스템을 억제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ACE억제제),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차단해 혈압을 낮추는 베타차단제(BB), 말초혈관을 확장시키는 혈관확장제가 있다. 최근에는 레닌계의 활성화를 막아 혈압 상승을 제어하는 ‘라실레즈’라는 레닌억제제도 개발돼 눈길을 끈다. 좋은 약제를 선택하는 기준은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혈압 강하효과가 확실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내약성과 복용편의성이 우수해야 한다. 결국 많은 치료제 중에서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양질의 약제를 선택하는 것은 의료진과 환자의 몫이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항고혈압제 복용하면 뇌졸중 발생 40% 감소 제약기술의 발달은 고혈압 치료제 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의료계가 특히 주목하는 약제는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계열의 항고혈압제. 노바티스의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디오반은 ARB계 항고혈압제로 심부전 치료제의 적응증을 승인받은 유일한 약물로 현재 ARB계 항고혈압제 중에서 세계 1위의 처방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학계에 보고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경증 및 중등도(경증과 중증의 사이)의 61∼80세 고혈압 환자에게 16주간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와 디오반을 투여한 임상연구 결과, 디오반의 경우 확장기 혈압은 평균 13.7㎜Hg, 수축기 혈압은 18.6㎜Hg를 낮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의 10.9㎜Hg와 15.6㎜Hg를 유의하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의료계는 특히 항고혈압제의 심혈관 질환 치료효과에 주목한다. 최근 일본에서 3000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ARB계 항고혈압제 관련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디오반과 기존 치료법을 병용했더니 뇌졸중 발생률이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효의 상호보완성을 노려 개발된 ‘엑스포지’ 등의 복합제제도 주목받는 약제. 엑스포지는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서로 다른 성분을 한 알에 모은 최초의 복합제제이며, 최근에는 최초의 레닌억제제 항고혈압제제인 ‘라실레즈’(성분명 알리스키렌)가 식약청의 승인을 얻기도 했다. 이밖에 주요 항고혈압제로는 칼슘채널차단제인 화이자의 ‘노바스크’와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이 있으며,ARB계 항고혈압제인 베링거인겔하임의 ‘미카르디스’와 GSK의 ‘프리토’,MSD의 ‘코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등도 국내에 공급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치료약 복용 중단땐 합병증 위험 대부분의 환자들은 목표 혈압에 도달하거나 정상치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 2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게 된다. 그러나 약물을 정해진 시간에 꼬박꼬박 복용하는 환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심장내과 백상홍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미국 같은 선진국도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정도인 ‘복약순응도’는 50%에 미치지 못한다.”며 “복약순응도의 향상이 고혈압 치료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조언했다. 문제는 환자가 약을 안 먹을수록 아예 복용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의 위험에 바로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는 ‘엑스포지’처럼 두 가지 계열의 성분을 합한 복합제제 개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으며, 의료계에서도 복약순응도를 치료의 중요한 이슈로 인식, 이를 고려해 치료 및 약제를 선택하는 추세이다. 아무리 좋은 약도 제때 먹지 않으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계절의 별미 ‘도루묵’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계절의 별미 ‘도루묵’

    “말짱 도루묵~~!!” 노력을 기울인 보람도 없이 헛되게 되는 일을 얘기한다. 도루묵이 들으면 기가 막힐 일이다. 정작 도루묵은 아무 잘못도 없이 이런 누명(?)을 듣는 것이다. 세상 일이 이렇게 자기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일이 종종 있다. 오늘은 필자가 도루묵의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도루묵은 농어목 도루묵과에 속하는 몸길이 25㎝ 내외의 생선으로 한자로는 목어(木魚), 은어(銀魚), 환목어(還木魚), 환맥어(還麥魚), 도로목어(都路木魚)라고 한다. 도루묵의 이름이 있기까지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 하나를 소개한다. 조선조 후기에 이의봉이 지은 ‘고금석림’에 의하면, 고려 때 이민족의 침입으로 왕이 피난을 가게 됐다. 워낙 다급한 지경이라 제대로 짐을 싸가지고 나올 수 없었다. 피난을 가던 중 어떤 어촌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워낙 가난한 마을이라 먹을 것이 없었다. 그래도 임금님의 행차라 송구한 마음이 든 마을의 촌로가 미천한 백성들이 먹는 것이지만 이것을 반찬으로 식사를 하시라며 한 생선을 바쳤다. 그 생선을 먹은 왕은 “이렇게 맛있는 생선은 처음이었다.”면서 생선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촌로는 “특별한 이름은 없고 다만 저희들은 ‘목’이라고 부릅니다.”라고 대답했다. 왕은 이렇게 맛있는 생선이 ‘목’이라는 이름은 가당치 않다면서 은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 뒤 다시 궁궐로 돌아온 왕은 어느날 피난 때 한 어촌에서 먹었던 그 생선의 맛을 잊을 수 없어 은어를 올리라고 명을 하였다. 수라간에서는 온갖 정성을 다하여 왕에게 음식을 올렸다. 그러나 피난 당시의 맛을 생각하고 생선을 먹은 왕은 너무나 맛이 없어서 실망하였다. 피난 때 지치고 배고픈 상태에서 맛있게 먹었던 그맛이 아니었다. 왕은 은어라는 이름이 가당치 않다면서, 다시 생선 이름을 목이라고 부르라고 명령하였다. 사람들은 그래서 ‘도로 목’이라고 했고 나중에는 ‘도루묵’이 되었다. 대표적 요리 두 가지를 소개한다. ■ 도루묵 조림 재료 및 분량(2인분) 도루묵 5마리, 무 300g, 쪽파 2대, 양념장(고추장 1큰술, 물 반컵, 맛술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물엿 1작은술, 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 1작은술) 만드는 방법 1. 도루묵을 통째로 깨끗이 씻어 맛소금 1작은술에 1시간 정도 재운다. 2. 양념장을 만든다. 3.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쪽파는 약 2㎝ 길이로 썬다. 5. 양념장 1큰술에 무를 넣어 약한 불에 조린다. 6. 무가 2/3 정도 익으면 도루묵을 무 위에 올리고 양념장을 올려가며 약불에서 조린다. 7. 이때 쪽파를 고명으로 올린다. 8. 조려진 도루묵을 그릇에 담아낸다. ※뚜껑을 덮고 조리게 되면 살이 물러지므로 뚜껑을 완전히 열고 조린다. ■ 도루묵 구이 재료 및 분량(2인분) 도루묵 5마리, 맛소금 2/3큰술, 백후추 1/2작은술, 식용유 1큰술. 만드는 방법 1. 이 계절의 도루묵은 알이 많이 있으므로 통째로 깨끗이 씻는다. 2. 소금과 후추를 뿌려 밑간을 해둔다. 약 3∼5시간 재운다. 3. 팬을 달궈 식용유 두르고 중불에 도루묵을 올린다. 4.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알이 익을 수 있도록 튀겨 낸다. ※뚜껑을 완전히 덮고 튀기면 수증기에 의해 도루묵 살이 물러져 형체가 없어지므로 뚜껑을 1/3정도 열어 공기가 들어가도록 구워야 한다. 푸드앤컬처코리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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