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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공정·투명하게 경제개혁”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개혁정책이 외국 경제인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됐다. 노 후보는 29일 낮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럽연합 상공회의소(EUCCK) 초청 강연에 참석,재벌개혁과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을 약속하며 한국경제 성장전략을 밝혔다.노 후보는 이례적인 영어 강연을 통해 “나의 경제관은 한국경제의 기본 틀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는 것”이라고 전제한뒤 “시장은 자유롭고 공정해야 하며,기업경영은 합리적이고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투명한 기업과 공정한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관건”이라면서 “재벌개혁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오후엔 청주를 방문,청주방송 초청 토론회와 지역기자·당직자 간담회에서 개혁정책을 소개하며 충청권의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또 청주시내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시민들과의 열린 대화’를 갖고 “한총련이 무엇을 지향하고 어떤 행위가 이적단체에 해당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정치상황과 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저명한 학생단체를 굳이 이적단체로 다뤄야 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대화로서 이 문제를 풀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한생명 매각 본계약 체결

    한화컨소시엄이 28일 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를 정식으로 인수했다. 예금보험공사와 한화컨소시엄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생 지분 51% 매각을 골자로 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한화측은 앞으로 1개월 이내 대생 지분 51%에 대한 총 매각대금중 절반인 4118억원을 입금해야 된다.나머지 절반은 2년 후 지급하기로 돼 있다. 한화측은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조만간 대생의 임원진을 재구성하기로 했다.임원진은 상근이사 7명으로 구성되며,예보가 상근감사를 지명하고 남은 6명은 컨소시엄측인 한화·오릭스·매쿼리 등이 지명한 인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50만弗 이상 투자 외국인 8년 거주땐 영주권부여

    법무부는 25일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미화 50만달러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 대해 3년 간의 체류기간 이외에 5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자격(F2)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50만달러 이상 고액 투자 외국인은 8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획득하게 된다. 또 ▲재한 화교 ▲국민의 외국인 배우자 ▲사업 등 기타 자격으로 7년 이상 국내에 체류한 자 ▲난민인정자 등에 대해서도 5년 동안 거주할 자격이 주어진다.이들도 거주기간이 지나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F2 거주자격을 얻으면 영주권을 딸수 있는데다 3년씩 연장이 가능하며 국내의 어느 직종에도 취업할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내에 오래 사는 외국인들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을 개정,시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강연에서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법적 지위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상반되는 美경기 전망/ “침체 내년까지 지속”vs “내년 3~3.5% 성장”

    ■“침체 내년까지 지속”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지난해 경기 침체에선 벗어나고 있으나 회복의 속도가 더딘 가운데 제조업 활동과 소매 지출이 정체를 빚고 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개 지역 연준의 경기동향을 취합해 23일 발표한 ‘베이지 북’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주택을 제외한 소비·제조·노동 등 대부분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FRB 관계자들은 내년까지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11월6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RB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한다.한편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1995년 이래 컴퓨터와 통신기술 분야의 혁신으로 미국의 생산성은 연 2.5%씩 증가했으며 이같은 생산성은 몇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정보통신(IT) 분야의 경우 기술이 다시 향상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소비지출 모든 지역에서 소매 지출이 약세를 보였다.특히 무이자 판매로 여름내내 호황을 유지하던 자동차 판매는 일부 지역을 빼곤 매우 부진했다.관광 지출도 중부지역만 괜찮았을 뿐 나머지 지역에선 감소했다.상무부는 앞서 9월 중 소매지출이 1.2% 감소,3025억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전미소매업연맹(NRF)은 연말 지출을 작년보다 줄일 것이라는 소비자가 33%에 달한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농업 지난 2년간 고전을 면치 못한 제조업 활동은 중부 지역에서의 미미한 상승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어렵고’‘정체’됐으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시카고 지역에서는 중장비 부문의 수요감소가 두드러졌다.운송,신규주문,자본회전율,고용 등이 모두 침체를 나타냈다.특히 기업주들이 자본지출 증가에 주저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농업의 경우 가뭄으로 많은 지역이 어려움을 겪은 반면 밀감과 설탕 재배는 강수량이 많아 작황이 좋다.그러나 습도가 지나쳐 콩의 생산은 저조했다. ◆노동시장과 물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용이 정체됐다.해고가 줄고 있으나 신규 고용은 유보된 상태다.임금 상승은 둔화되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의 임금이 감소되는지역도 있다.물가는 안정된 상태지만 건강,보험,운송 부문에서는 전 지역에서 크게 올랐다.9·11 테러 여파로 건강과 보안에 관련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서부지역의 항만파업으로 운송비용은 급증했다. ◆부동산과 금융 주택시장은 여전히 양호했다.건설중인 신규주택 규모는 184만채로 1986년이래 16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971년 이래 사상 최저치인 6.09%로 떨어진 데 힘입었다. 그러나 상가건물과 일반 건설활동은 둔화되고 있다.금융의 경우 가계대출은 강세지만 기업대출은 취약하다.생명보험사의 경우,보험금 증가로 자금 수요가 늘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대출을 억제하고 있다.소비자 신용은 나빠지고 있으며 항만 파업의 여파로 서부지역의 일부 기업들은 채무 불이행이 우려된다. ◆단기금리 전망 현재 은행간 단기금리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는 41년만의 최저치인 1.75%.그러나 12월분 연방기금의 선물금리는 1.63%로 현 금리보다 0.12포인트 낮다.시장은 금리가 0.25% 떨어질 확률을 50%로 본다는뜻이다. mip@ ■“내년 3~3.5% 성장” 최근 미국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존 테일러(56) 미국 재무부 차관(국제담당)은 24일 “미국 경제는 생산성 증가와 고용안정에 힘입어 이미 경기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방한중인 테일러 차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원장 司空壹) 주최 조찬세미나에 참석해 ‘미국 경제현황과 세계 경제의 앞날’이란 강연에서 “미국은 내년에 3∼3.5%의 성장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디플레 조짐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화정책으로 조절할수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은 환율과 인플레 정책에서 신흥국가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테일러 차관은 스탠포드,프린스턴,컬럼비아 대학의 교수를 지냈다.다음은 강연 및 문답 요약. ◆미 경제는 회복중 미국은 지난해 4·4분기 경기 침체기에서 벗어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서히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미국은 9·11 테러사태 이후 금리를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통화정책을 잘 유지하고 있고 감세로 인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효과를 보고 있다.재정적자 우려가 있지만 투자와 저축의 단기적 불균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감세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이런 정책으로 소비와 투자는 늘고 실업률은 낮아졌으며 생산성 증가도 70∼80년대의 두 배 수준에 이른다.내년에 생산성은 2∼2.5% 늘어나고 고용은 1% 확대돼 경제 성장률은 3∼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다만 올 4분기는 3분기에 비해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수는 있지만 경기순환의 패턴에 따른 것이지 경제전망이 비관적으로 돌아서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라크전이 터지면 경제가 충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테러에 대한 우려가 리스크(위험)를 높이고 기업과 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해 신중하게 보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럼에도 미국은 9·11 사태이후 신속하게 정책대응을 해온 경험이 있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세계 경제 위기에 빠지지 않을 것 전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 조짐이 보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경우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이기 때문에해외 자본의 투자는 계속될 것이다.통화정책을 유동성에 집중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일본은 디플레가 계속돼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금리도 너무 낮아 금리정책은 효과가 낮고 할수없이 통화량을 증가시키고 있지만 총통화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아 문제다.일본이 디플레를 끝내기 위해서는 은행권의 부실채권을 먼저 털어내야 한다. 하지만 세계경제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전망하지 않는다.중국,러시아 등의 신흥국가들이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이웃국가의 악재에 영향을 받는 ‘전염효과’가 나타나는 패턴도 달라졌다.90년대 말 러시아위기 때는 각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졌지만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위기 때 멕시코는 충격에서 잘 헤쳐나왔고 유럽과 아시아의 신흥시장들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국은 신흥국에 모범적 최근 한국의 정책 변화는 신흥시장에 아주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인플레이션 억제책이나 외환보유고를 높인 일련의 정책들은 좋은 조치로 평가된다.부실채권을 적절히 정리해 국가신용도를 개선한 것도 훌륭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증시폭락은 과대평가 조정과정”버그스텐 美국제경제硏소장 세계경제 전망 내한 강연

    전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주가가 동시 폭락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손꼽히는 경제전문가인 프레드 버그스텐(사진·61) 미국 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이 방한,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주최 조찬모임에서 강연을 했다. 버그스텐 소장은 ‘미국경제와 달러,대외통상정책의 방향’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미국발(發) 세계 경제위기는 잘못된 시나리오”라며 “증시 폭락은 일시적인 조정 현상에 불과하며 달러 가치도 조만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경제는 증시침체·전쟁위험 등 불안한 요소가 상존하지만 생산성이 향상되고 민간·정부지출도 늘어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전망했다.이어 “한국은 북한과 통일하게 되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일본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 차관,의회 국제금융기구 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G-8(선진 8개국 회담)준비위원회 의장도 맡고 있는 버그스텐 소장은 미 행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경제전문가이다.강연내용을 요약한다. ◆미 경제,중장기적 안정 미국은 올 1·4분기 5%,2분기 3%에서 3분기 4%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1990년대 중반부터 생산성이 2∼3%씩 늘어나고 노동력도 향상되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미국 경제의 생산성 증가요인은 정보기술 혁명에 따른 신기술 활용 및 세계화의 효과 등이다.신기술의 도입 및 적용은 지난 수십년간 생산성을 5배 이상 향상시켰고,수출입 등 대외경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유럽·아시아국가 등과 경쟁을 통해 자체 산업의 성과를 높였다.생산성 향상에 따른 공급 증가로 실업률이 높아져도 인플레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미 정부도 생산성 위주의 성장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 악재는 경계해야 4분기에도 미국경제는 2∼3%대 성장을 보일 것이며 내년까지 3∼4%대 성장을 유지할 것이다.증시폭락 및 전쟁 가능성 등 성장율을 둔화시킬 요소는 남아있지만 주변에서 우려하는 ‘더블딥’과 같은 불황은 없을 것이다.기술·민간투자 등이 줄어드는 반면 가계수입 증가에 따른 소비가 늘어나 수요를 받쳐줄 것이다.이를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저금리 정책을 지속할것이다.또 재정적자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정부지출도 늘어나 단기적인 경제안정 효과를 올릴 것이다.최근 주가하락이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지난 90년대 과대평가된 시장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거의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다.경기와 증시의 불연속성이 발생하고 있어 증시가 경제상황의 정확한 평가기준이 될 수는 없다. ◆환율 재평가 필요 달러가 평가절하되고 있는 상황은 이해할 수 없다.일본·유럽 등이 미국보다 생산성이 떨어지고 수출도 부진한 상황에서 달러가 약세인 것은 문제가 있다. 미국의 대(對)일본·유럽수출은 30% 밖에 안되기 때문에 민감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보다 10∼20% 이상 달러 가치가 올라야 한다.앞으로 캐나다·중국 등 거래가 활발하고 외환보유액이 많은 국가들과의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될 것이다.미 정부가 무역관계를 개선하고 환율에 대해 안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권 변화 예의주시 최근 한국의 내수시장이 급성장했으나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로 리스크가 커졌다.부실채권이 늘고 건전한 금융자산이 줄어들 경우 경제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일본은 최근 금융개혁·경기부양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5대 개혁안을 내놨다.이 정책이 성공한다면 지난 10여년간 계속된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본의 인구는 현재 1억1000만명에서 21세기 말에는 6000만명선으로 줄어들 것이다.남북한이 통일을 이뤄 자본·노동에서 협력하면 소득이 늘어 일본을 추월하게 될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휴식차 일시귀국 박찬호선수 “슬럼프 아니다… 내년시즌만 생각”

    “내년 시즌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0일 휴식을 위해 일시 귀국한 메이저리거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는 올 시즌 저조한 성적을 의식해서인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박찬호는 “슬럼프는 아니다.”며 “앞으로가 중요하고 이제까지 배운 대로 꾸준하게 노력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호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여장을 푼 뒤 고향인 공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는 등 가급적 외부행사 없이 지내다 이달 말 텍사스로 떠날 예정이다. ◆올 시즌을 평가하면. 할 말이 없다.시즌이 끝난 뒤부터는 내년 시즌 하나만을 생각하고 있다.5연승할 때는 좋았지만 개막전에서 부상했을 때 마음이 아팠다.앞으로가 중요하다. ◆슬럼프 장기화 우려도 있는데.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올 시즌에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꾸준한 마음으로 훈련하고 배운 대로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텍사스 분위기는. LA와는 많이 다르다.LA에는 처음이었지만 오래 있었고 한국 사람도 많았다.텍사스에는 한국 사람도 거의 없고 LA와 다른 점이 많지만 나름대로 좋은 경험을 했다.팀 동료들과 구단도 마음에 든다. ◆선을 봤다는 얘기가 있는데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인연이 오면 결혼도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내년 시즌이다.선봤다는 것은,얘기한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봐라.나는 모르는 일이다. ◆국내 일정은. 체류 기간이 짧아서 특별한 일정은 없고 가벼운 체력 훈련을 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퇴폐영업 하지 않겠습니다”북창동 유흥주점 업주 호객않기등 5개항 결의

    ‘더 이상 불법퇴폐 영업을 하지 않겠습니다.’ 서울시내 대표적 유흥가인 중구 북창동의 유흥주점 업소 대표와 직원 400여명이 10일 오후 1시 북창동 중앙로 소공동사무소 앞에서 야간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날 무질서하게 손님몰이를 하는 호객행위를 하지 않고 불법 퇴폐영업도 하지 않겠다는 등 5개항을 결의했다. 또 순찰조를 편성,자체적으로 선도활동을 하는 한편 호객행위 및 불법퇴폐행위를 하다 적발되는 업소는 관공서에 통보,행정조치를 받도록 하기로 했다. 북창동은 지난 7월5일 서초동 법조타운,돈암동 성신여대앞 등과 함께 검찰에서 불법퇴폐행위를 하지 않는 ‘클린 존’으로 지정한 곳이다.그러나 불법 퇴폐영업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곳에는 무교동·다동을 포함,약 90개의 주점이 몰려있다. 중구 관계자는 “이 지역은 좁은 데다 업소가 밀집돼 문제가 부각됐으나 사실은 강남이 훨씬 심하다.”면서 “구청에서도 지속적으로 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대~한민국 24시] 백화점 가을세일

    ‘감각이 앞선 당신을 초대합니다.’(좀 있으면 또 세일을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신상품을 사는 게 좋을 걸.) 1년의 대부분을 ‘사바사바(사은행사-바겐세일-사은대잔치-바겐세일)'한다는 백화점들이 ‘추석 맞이 대잔치’를 끝내자마자 24일부터 ‘브랜드 세일’을 시작했다.브랜드 세일은 정기 바겐세일 직전 전체 입점 브랜드의 50∼60% 정도가 참여하는 일종의 ‘맛보기 세일’이다.그래서 백화점이 뿌린 광고 전단의 카피가 ‘감각이 앞선 당신’ 운운하는 것이다. ◆줄 선 사람들-24일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뭘 사러 나오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이지만 100여명의 쇼핑객들이 굳게 닫힌 유리문을 바라본다.아니,절반 정도는 백화점 쪽을 하염없이 보고 있었지만 나머지는 마치 시내 버스를 기다리는 듯한 표정으로 도로를 쳐다보고 있다. 딸과 함께 나온 중년 부인부터 친구의 팔짱을 낀 20대 여성,사이좋게 담배를 나눠피우는 일본인 남녀 관광객까지.이유야 어찌됐든 이들은 찍어둔 물건을 한시간이라도 빨리 사고 싶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포도넝쿨을 돋을새김한 웅장한 현관 유리문 너머에서는 산뜻하게 유니폼을 차려 입은 매장 직원들이 ‘볼룸댄스’를 추며 하루일과를 준비한다.머리카락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단정한 모습에 하이힐을 신고 오후 7시30분까지 서 있으려면 마디마디 관절을 풀어줘야 할 것이다.전투 준비인 셈이다. 춤을 추면서도 이들의 얼굴은 표정이 전혀 없다.하지만 잠시 후 문을 열면 ‘스마일 컨설턴트’들이 가르쳐 준대로 한없이 맑은 미소를 띤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변검(變瞼·순식간에 가면을 바꾸는 중국의 전통 가면술)’이 따로 없다. 10시20분쯤 왕궁의 수문장같이 근엄한 표정으로 문을 지키던 검정양복 직원이 무슨 이유인지 잠깐 문을 열었다.팻말에 분명히 ‘Open 10:30 AM’이라고 써놨지만 행여나 하는 마음에 ‘버스를 기다리는 체’ 하던 사람들까지 입구로 몰린다.물론 이들은 검정양복 직원의 가벼운 제지에 막혀 다시 담배를 피우거나,버스를 기다리거나 하며 딴전을 피워야 했다. ◆활짝 열린 ‘왕궁’문-10시30분 드디어 ‘왕궁’의 문이 열렸고 사람들은 출근길 지하철을 타듯 그렇게 입구로 빨려 들어갔다. 슈퍼마켓에서 길을 잃기도 한다는 세상이지만 백화점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그 휘황찬란한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방향감각을 상실한다.처음에 들어설 때야 5층 신사복,6층 골프·스포츠 의류 코너 등으로 목표를 잡았겠지만 1층에서부터 눈을 뺏기고 만다.샤넬,프라다,버버리,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그이름만으로도 황홀한 ‘명품’들이 손만 뻗으면 잡힐 듯하다.그러나 주머니에 넣기는 쉽지 않다.174만 8000원의 가격표가 붙은 부츠나 74만 8000원짜리 하이힐을 넋을 잃고 바라볼 뿐이다. 브랜드 세일과 별도로 지난 20일부터 진행돼온 9층 ‘숙녀 캐주얼 가을 패션 대전’은 이른 시간부터 붐비기 시작했다.진열장 대신 시장처럼 ‘난전’을 펼쳐 놓아 심리적인 거리감도 없는 데다 철지난 옷이라 하여 평소의 절반값이면 마음에 드는 옷을 부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 장에 만원짜리 티셔츠는 얼핏 고급 백화점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백화점에서 만원짜리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1만∼3만원에 불과한 가격표를 본 사람들은 마음 놓고 물건들을 유린하기 시작했고 제품이 헝클어질 때마다 직원들은 재빠른 손놀림으로 이를 원상태로 돌려 놓았다.마치 군대에서 땅을 팠다가 다시 메우는 작업같이 무의미해 보이지만 그때 그때 정리를 하지 않으면 이내 쑥대밭이 되고 말 터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5층 남성정장 코너의 온갖 브랜드들도 할인 간판을 내세웠지만 8층에도 ‘신사 가을정장 특집전’이라는 이름으로 똑같은 브랜드들이 널려 있다.역시 오전 시간대라 실 수요층인 남자들의 모습을 찾아보긴 어렵다.입사 시험 면접을 앞두고 애인과 함께 찾아온 취업지망생,아들의 옷을 눈대중으로 맞춰보려는 노부인이 눈에 띌 뿐이다. P브랜드 코너의 한 직원은 “8층에 전시된 옷은 20만원 후반대 정장으로 품질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값은 싸다.”며 유혹했다.이 매장에서도 30%세일을 하지만 가을 정장은 최소 30만원 후반대를 줘야 살 수 있다.그는 “다음주면 정기바겐 세일을 할텐데 브랜드 세일을 왜 하는가?”라는 우문(愚問)에 “정기 세일 때는 사람도 너무 많고 때로는 물량이 달려 원하는 사이즈를 사지 못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미리 싸게 파는 것”이라는 현답(賢答)이 돌아왔다. 추석 연휴 직전에는 하루 1200만원 어치를 팔았다는 이 매장은 지난 몇달동안 세일 아닌 기간이 불과 보름 남짓 했지만 이 기간에도 하루 평균 300만∼400만원(주말 700만원)어치는 꾸준히 팔았다고 한다.1주일 정도만 기다리면 최소 10만원 이상 싸게 살 수 있는데도 제 값 주고 사는 손님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면 1주일씩이나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서” 걱정할 필요가 없단다. 숙녀 정장이 넘쳐나는 4층 디자이너 코너에서는 중년 부인들이 그들의 몸에 맞게 설계된 디자이너의 옷을 걸쳐 본다.품이 넉넉한 정장들은 빨강,파랑 원색에 금빛,은빛 테를 둘러 오히려 눈에 낯설다. 잠자리 날개처럼 하늘하늘한 흰색 재킷이 터질 듯 위태위태하게 부인의 몸에 끼워 맞춰진다.거울 앞에선 그녀의 얼굴에는 만족한 웃음이 번지지만 옷깃을 바로잡아 주는 직원의 얼굴에는 조바심이 묻어난다. 친구들과 함께 백화점을 찾은 박모(53·여·노원구 상계동)씨는 “주방용품을 사러 들렀지만 이왕 온 김에 한 장에 30만∼40만원짜리 블라우스도 입어보고 구경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7층에서는 ‘가전 특별 한정 서비스’가 한창이다.할인가로 대당 400만원이 넘는 49인치 프로젝션 TV는 20대가 한정이고 145만원짜리 세탁기도 20대만 그 가격에 판단다.550만원짜리 진동의자에 느긋하게 누워 안마를 즐기는 아저씨는 허리를 굽힌 직원이 혀에 쥐가 나도록 제품을 설명하지만 한귀로 흘려 듣는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하루중 가장 붐빈다는 오후 6시를 넘기자 쇼핑객들의 발걸음이 조금 바빠진다.7시30분 폐점 전에 맘에 드는 물건을 골라야 하지만 저마다 10∼30% 할인 팻말을 내걸거나 무슨 특집전,기획전 식으로 눈길을 사로잡아 선택이 쉽지 않다. 7시30분이 되자 폐점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온다.사람들은 여전히쇼핑에 열중이지만 선택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저마다 이 백화점의 상징인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다 빠져나오는 데 정확히 30분이 걸렸다.물론 아무 것도 사지 않은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 백화점 정문 앞에는 떡볶이,어묵,꼬치,삶은 고구마 등을 파는 노점이 성황이다.양손에 든 쇼핑백만으로는 ‘허기’가 가시지 않는지 500원짜리 어묵꼬치를 베어물고서야 어린 아가씨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알듯 모를 듯 묘한 표정의 여자 모델 얼굴로 뒤덮인 쇼핑백을 안고 먹는 오뎅맛.‘늬들이 이 맛을 알아?’ 쇼핑객들이나,오뎅가게 아줌마나,10만원짜리 상품권을 9만 5000원에 판다는 구둣방 아저씨나 백화점 세일이 기다려지기는 마찬가지다. 류길상기자 ukelvin@ ■백화점 쇼핑심리 자극장치 백화점 건물은 고객이 물건을 사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하루 종일 조명을 밝혀 닭이 매일 알을 낳게 만드는 양계장처럼 쇼핑객들이 지갑을 열도록 온갖 장치를 마련해놓은 것이다. 최근 개장한 경우는 예외지만 대부분의백화점에는 창문과 시계가 없다.햇빛이 비치면 시간이 흐르는 걸 몸으로 느끼고 시계를 보다 보면 ‘아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하고 조바심을 내기 때문이다.대신 실내가 워낙 넓고 거울이 많은 데다 조명이 대낮처럼 환하고 벽에 조명을 비춰 ‘창문효과’를 내놨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을 즐긴다. 만약 일반 사무실에 창문이 없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갖 고통을 호소하며 큰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될 것이다.욕구를 발산하는 공간과 이를 억제해야 하는 공간 사이에는 그렇게 큰 차이가 있다. 이를 위해 제품을 직접 비추는 국부조명은 1200∼1500룩스이지만,일반 매장은 사람의 마음을 가장 편안하게 하는 수준인 500∼600룩스의 조도를 유지한다. 잘 느끼지 못하지만 음악 선정도 철저히 쇼핑 심리에 맞춰져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우선 개점시간부터 낮 12시까지는 클래식 음악을,12시∼오후 3시는 경쾌하고 빠른 팝송을,3∼5시는 가요를,5시∼폐점까지는 추억의 올드 팝송을 튼다.시간대별로 주로 찾는 고객층의 선호도와 인간의 생체리듬을 고려한 선곡이다. 또 개점,12시,3시,6시,폐점 시간 때는 백화점측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테마송’이 직원들에게 ‘알람’ 역할을 해주고 있다.이 매뉴얼은 지난 20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백화점측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다. 1층에 화장실이 없는 것도 불문율이다.만일 1층에 화장실이 있다면 지나가다 ‘볼일’만 보러 오는 사람 때문에 매장이 혼잡해지는 반면 화장실이 위층에 있으면 한번이라도 더 매장을 둘러보는 효과를 거두기 때문이다. 류길상기자
  • 정몽준 “출마선언만 남아”,기자간담회서 개인사등 공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개인 인생사 일부를 공개하는 등 17일 대선출마 공식선언을 앞두고 사전 정지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6·25후 부산에서 태어난 얘기,어린 시절 별명,5번의 골절사고 등 장난기 많았던 유년기 얘기를 들려줬다.부인 김영명(金寧明·46)씨와의 결혼,자녀의 병역과 국적 문제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특히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 대해 처음 자료를 공개했다.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 주택으로 대지 271.6평에 건평은 175.5평.방은 8개,상주 가정부는 1명이다. 정 의원은 “조만간 자택 내부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강남구 신사동 아파트는 지난해 매각했는데 그 돈을 아내에게 줬더니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정 의원의 보유 부동산은 평창동 자택 10억원 등 총 28억원이다. 정 의원은 이날 정치입문 계기와 경영스타일,박사학위 취득 경위 등도 밝히며 ‘기업경영이념’등 3권의 저서를 나눠줬으나 대부분 내용을 17일 출마선언 때까지 공개를 미뤄 달라고 ‘엠바고’를 요청했다. 앞서 정 의원은 케이블채널 MBC ESPN이 주최한 2002 한·일월드컵 성공기념 한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 코스를 완주했다.그는 “평지가 아니어서 좀 힘들었지만 거뜬하다.”면서 “참가 인원의 20%가 여성들로 열심히 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에는 울산을 방문,자신이 최대 주주인 현대중공업 관계자와 지역구인 동구 주민들에게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히딩크 ‘국내 최고 몸값 광고모델’ 교보생명과 21억 계약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광고모델로 ‘등극’했다.그는 5일 교보생명과 180만달러(21억 6000만원)의 광고모델계약을 체결했다.국내 광고사상 최고 모델료이다.계약기간은 2년. 그는 또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안정환·홍명보 등 월드컵 대표선수들과 함께 교보생명이 주는 무료 종신보험에 가입했다.보험금은 히딩크 전감독의 경우 10억원,코칭스태프 4명 및 선수 23명은 각각 3억원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한국온 생명공학 세계석학 존 설스턴경 “”인간복제 결코 해서는 안될일””

    “생명의 신비를 밝혀주는 인간게놈은 인류의 공동 유산입니다.모든 생명과학의 결과물은 인류 전체의 행복을 위해 쓰여져야 합니다.” 주한 영국문화원 주최로 오는 11,12일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8월의 크리스마스 과학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생명공학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영국인 과학자 존 설스턴(60) 경을 4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만났다.그는 “생명의 존엄성을 훼손하고,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구분한다면 현대의 과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설스턴 경은 98년 세계 최초로 선충(線蟲)의 유전자 지도를 발표한 바 있으며 미 국립보건원(NIH)과 함께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영국 생거센터의 초대 소장(1992∼2000년)을 역임했다.그는 ‘인간의 목표는 무엇인가?’‘새로운 일을 하지 않는다면 삶의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생명공학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강연’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생명의 신비와 생명공학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생명의 근원부터 진화과정,아울러 ‘나는 어떻게 해서 자랄까?’,‘나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까지 함께 해답을 찾아볼 계획이다.생명공학의 발달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것이다. ◆생명공학의 발전은 인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생물학과 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의료·건강 부문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20년 안에 암 치료방법이 획기적으로 발전되고,다양한 신약이 개발될 것이다.인간배아를 이용한 제한된 복제는 이미 기술적으로 가능한 수준이다.아쉬운 점은 최근의 생명공학 연구가 지나치게 부유층의 수요에 치우친다는 것이다.생명공학을 인류 전체의 복지증진을 위한 연구에 적용한다면 인류의 미래에 엄청나게 값진 결실을 가져올 것이다. ◆인간게놈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인류가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인간게놈은 기원부터 본질 모두가 인류의 공동 유산이다.따라서 그 안에 있는 모든 정보는 인류가 공유해야 한다.특히 빈부의 격차는 배제돼야 한다.하나의 유전자는 많은 기능을 한다.따라서 한가지 기능을 알았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그 유전자의 특허를 줄 수는 없다.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했다고 해서 결과물을 특정한 사람이 독점하는 것은 유전자 연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인간복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결코 해서는 안된다.복제동물 100마리를 만들면 건강한 동물은 1,2마리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는 다 이상이 있다.어떻게 사람을 대상으로 그런 짓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과학적으로 가능하다 하더라도 윤리적으로 절대 안된다.그리고 ‘복제인간’이 생기지도 않는다.가령 30세인 사람을 복제했다면 그는 ‘복제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환경이 다르면 사람도 다르다.머리 속에 다른 환경과 지식이 있는데 어떻게 ‘같은 사람’이라고 말 할 수있겠는가. ◆21 세기의 과학·기술은 지난 세기에 비해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나. 21세기의 과학·기술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하지만 확실한 것은 인류가 자연과 생명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기 시작한다는 것이다.컴퓨터 기술과 나노엔지니어링,우주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한다.정치적으로 대립하지 않고,인류의 공존이라는 원칙이 지켜지는 한 인류가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은 무한대이다. ◆현대사회에서 과학자의 역할은. 연구에 전념하는 과학자들의 역할은 발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다.그들은 해양과 대륙을 떠돌며 미지의 대륙을 발견한 탐험가들과 같은 역할을 한다.좀더 광의의 과학자들은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시키는 일을 한다.미래에 공헌을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가장 성공적인 사회는 이러한 두가지 활동에 균형을 가지고 있는 사회를 말한다. ◆어렵고 딱딱한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사람들은 종종 사소한 것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세부적인 것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데 중요하긴 하지만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는 데는 불필요하다.‘크리스마스 과학강연’은 영국왕립연구소에서 1826년 시작돼 올해로 17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대중 과학강연이다.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발된 유명 과학자들이 다양한 관객 참여형 이벤트를 활용해 그 해의 최첨단 과학이슈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우리는 크리스마스 강연을 통해 즐거운 방법으로 과학의 큰 개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 과학강연’행사 문의 한국과학커뮤니케이션연구소 (02)3776-4420. 함혜리기자 lotus@
  • 이바노프 러 외무장관 “北-韓·美·日관계복원 긍정적”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서울 방문 이틀째인 지난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러시아의 역할 등을 강조했다. ◇28일 방북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내용은. 한반도 정세와 우리가 (남측과의) 회담에서 느낀 인상 등을 북한 사람들에게 설명할 것이다. ◇북측에 전달할 한국 방문의 소감은. 무력도발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우려와 서해교전 이후 남북관계에 대한시각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통령 후보들과 만나 무슨 말을 했나. 북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나를 살펴봤다.뉘앙스의 차이는 있지만 한반도 문제의 해결은 대화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더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는 어떤 문제를 토의할것인가. 광범위한 문제가 포함돼 있다.미국·중국·일본·한국 외무장관들과 만나기로 했다. 최근 북·일,북·미 관계 복원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김경운기자
  • 주차요금 챙기고 파손책임 넘기고, 주차장 불공정 약관 횡포

    대학생 이은영(21·여)씨는 지난 주말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낭패를 당했다. 멀쩡하던 승용차 뒷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기 때문이다.이씨는 주차관리자에게 관리소홀 책임을 물어 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관리자는 주차카드 뒷면에 적힌 ‘현금 및 귀중품 도난,차량 파손시 주차장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약관을 들이밀며 “변상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에 연락했지만 “주차장은 도로가 아니어서 사건 접수가 되지 않는다.”는 대답만 들었다. 많은 시민들이 유료주차장이 임의로 정한 불공정 약관에 피해를 당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보호원에는 모두 338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소보원 등에 따르면 유료주차장이 제시하는 ‘차량파손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문구는 주차장법에 위배되는 불공정 약관이다. 지난 95년 개정된 주차장법은 ‘유료주차장의 경우 관리소홀에 의한 차량 피해는 주차장이 책임진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같은 약관을 대표적인 불공정 행위로 지정하고 시정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관공서와 구청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도 불공정 약관을 적용하고 있다. 교통밀집지역이어서 주차요금 1급지로 구분돼 10분에 1000원의 요금을 받는 종로구청과 중구청의 공영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서울시청이 직접 관리하는 시청주차장도 파손 책임을 지지 않는다. 중구청 교통지도과 관계자는 “불공정 약관인 줄 몰랐다.”면서 “무료로 개방되는 밤 시간에 일어나는 차량 파손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는 뜻을 약관에 포괄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황선옥 이사는 “불공정 행위를 감시해야 할 자치단체가 관련법을 모르고 있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일부 유료주차장은 “이미 파손된 차량을 몰고 와 주차장에서 파손됐다고 우기는 운전자도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소공동 한 백화점의 주차담당자는 “파손 차량을 몰고 오는 사례를 적발하기 위해 CCTV를 설치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보호원 법제연구팀 김찬경 연구위원은 “주차장법에 따르면 주차장 내에서의 파손 유무 입증책임은 전적으로 주차장측에 있다.”면서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때는 불공정 약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파손시 차량을 그대로 둔 채 사진 등 입증자료를 남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 특급호텔 여름패키지 봇물 - 시간절약·서비스 다채

    “집에서 가깝고 분위기 좋은 특급호텔에서 최고의 휴가를 즐기세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특급호텔들이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름 휴가는 뭐니뭐니 해도 산과 바다로 떠나는 게 제 격이지만 오며 가며아까운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데다 교통체증으로 자칫 짜증스런 휴가가 되기 일쑤다. 이로 인해 최근 편리하고 분위기 있는 특급호텔에서 일상의 피로를 풀고 추억을 만들려는 실속파 피서객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평상시 가격의 절반=일반인들에게 호텔은 아직 낯선 곳이다.그것도 하루 숙박료가 30만원에 육박하는 특급호텔은 두말할 나위없이 사치스런 장소다. 하지만 특급호텔들이 제공하는 여름 패키지를 면밀히 따져보면 그렇게 비싼것도 아니다.피서지를 찾아가더라도 바가지 요금 등을 감안하면 만만찮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특급호텔의 여름 패키지 상품은 대부분 1박과 아침식사로 이뤄져 있다.주중가격은 17만원에서 27만원까지 다양하다.주중 3일을 이용하면 50만∼80만원정도 드는 셈이다. 주말에는 주중 가격보다 하루 3만∼4만원 정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서울시내 특급호텔의 주중 패키지 가격은 신라호텔이 28만∼39만원으로 가장 비싸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27만 5000원,하얏트호텔 26만 5000원,리츠칼튼 19만∼28만원,소공동 롯데호텔 21만∼26만원 순이다.이밖에 코엑스인터컨티넨탈은 22만원,잠실 롯데호텔과 그랜트힐튼은 각각 19만 5000원,서울힐튼은 18만 9000∼21만 9000원선이다. ◆다양한 여가 서비스=특급호텔 여름 패키지에는 숙박·조식은 기본이고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꼼꼼히 따져보고 이용하면 휴가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서울 신라호텔의 경우 야외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무료 제공하고,4인 기준 호암아트홀 공연 및 코엑스 아쿠아리움 30% 할인권을 덤으로 준다.서울워커힐호텔도 리버파크와 피트니스센터 무료 이용권과 워커힐쇼 특별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JW메리어트호텔에서는 수영·스쿠버다이빙·암벽등반·스쿼시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서울힐튼에서는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외에 야외 선탠장을 무료로 이용하고 사우나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호텔의 경우 메가박스 씨네플러스의 영화상영권 2장과 아트리움 라운지 음료쿠폰,객실내 과일바구니 제공,식음료장 10% 할인 등 다양한부가 혜택을 준다. ◆수준 높은 분위기 만끽=특급호텔의 묘미는 도심에서도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대부분 명소에 자리잡고 있어 탁 트인 전망과 뛰어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신라·하얏트·워커힐 등은 서울시내 특1급 호텔 가운데 보기 드물게 야외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신라는 어린이들이 맘껏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어린이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하얏트는 한강을 내려다보며 선탠을 즐길 수있다.서울 잠실 롯데도 롯데월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석촌호수의 탁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월드컵 축제장서 소매치기 경찰 주머니 털다 덜미

    상습 소매치기범 4명이 2일 밤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월드컵 성공 국민대축제’ 현장에서 대목(?)을 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 강력2반 직원들은 이날 광화문 길거리응원 인파 속에서 실력을 발휘하던 강모(32·전과12범)씨 등 4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모(48·여·전과 7범)씨는 지난 99년 서울 소공동 L백화점에 이어 이날 광화문 열린마당 앞에서 또다시 종로서 최영길 강력2반장에게 붙잡혀 모진 악연에 울어야 했다.이씨는 검거 직후 2년 만에 ‘해후’한 최 반장에게 “못 보는 동안 반장님 이마가 몰라보게 훤해지셨네요.”라고 인사말을 건네 한바탕 폭소를 자아냈다.홍모(70·전과 11범)씨는 현장에서 근무중인 종로서 보안과 형사를 응원나온 시민으로 잘못 알고 바지 주머니에서 1만 5000원을 몰래 빼내다 연행됐다.홍씨는 경찰에서 “인파 속에서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어 붉은악마로 착각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월드컵/ 한·일 혼성응원단 상암 집결 “”한국의 힘 요코하마까지””

    “한국과 일본의 앙금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과 일본 두나라 국민과 교포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재팬(Korea·Japan) 공동응원단’은 25일 한국과 독일의 4강전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한국팀이 이기면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한·일 공동 응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4일 폴란드전 이후 한국팀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색 상의를 입고 ‘아리랑’을 부르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수천명 규모의 ‘붉은 악마’ 응원단에는 못미쳤지만 ‘대∼한민국’을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는 어느 응원단보다 뜨거웠다. ‘KJ응원단’은 평소 한·일간 과거사 문제의 해결에 관심을 갖고 있던 양국의 지식인·사업가 등이 지난 98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계기로 만든 자생적 모임이다. 한국과 일본인 각각 300여명,민단계 한국인 200여명,총련계 한국인 50여명,재한일본인 100여명 등 회원수가 1000여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어렵사리 표를 구한 100여명은 이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나머지 900여명은 소공동 한 호텔 야외광장에서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외친다. “축구를 사랑하는 열정과 마음으로 양국 국민이 아픈 역사를 씻고 화합을 다져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회장 권태균(權泰均·52·사업가·서울 서초구 원지동)씨는 “공동 개최국 가운데 한국팀이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해 양국 축구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4강전 입장권을 꼭 거머쥐었다. 처음엔 서먹했던 응원단 회원들은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이 열린 부산 아시아드주 경기장에서 함께 북과 장구를 두드리고 사물놀이를 하며 차츰 가까워졌다.한국의 승리에 서로 얼싸안고 눈물도 흘렸다. 일본인 응원단들은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던 한국인들을 위해 공동 응원을 펼쳐서라도 마음의 짐을 덜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월드컵 개최 직후 일본인 응원단을 이끌고 한국에 온 시무라(54·대학교수·오사카)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이런 가슴 벅찬 경험을 공유할 수 있으리라고는 평생 생각하지도 못했다.”면서 “한국이 아시아를 대표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상암동 경기장에서 14살난 딸을 데리고 응원을 하겠다는 김명숙(45·여·서울 송파구 잠실동)씨는 “10m짜리 대형 국기를 만드느라 손이 다 부르텄다.”며 태극기와 일장기,한반도 단일기가 한데 어우러진 국기를 소중하게 가슴에 품었다. 구혜영기자 koohy@
  • 오늘 ‘CDMA CEO포럼’

    전세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업계의 CEO(최고경영자)와 전문가들이 서울에서 만난다. 정보통신부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CDMA CEO포럼’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미국,브라질,중국,폴란드 등 세계적 CDMA 기업의 CEO 등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다. CDMA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이동통신 기술이다.정통부는 수출주력 분야인 이 기술의 해외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2000-1x는 3세대 이동통신의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한국의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미국,일본,캐나다,루마니아 등 21개국의 36개 사업자가 제공하고 있거나 인프라를 구축중이다. 가입자는 올해 말 3,700만명에 이어 내년 말 8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박대출기자
  • 성곡학술문화상 수상자 선정 인문 김용섭·자연 박태원씨

    성곡학술문화재단(이사장 洪升憙)은 19일 제17회 성곡학술문화상 수상자로 인문사회과학 부문에 김용섭(金容燮·71) 전 연세대 교수와 자연과학 부문에 박태원(朴泰源·76) 한국과학기술원 이사장을 각각 선정했다. 김 전 교수는 한국 근대사 연구를 통해 한국 사학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으며,박 이사장은 한국 고유의 발효식품 및 석유발효에 관한 연구성과를 평가받았다. 1969년 쌍용그룹 창업자인 고 김성곤(金成坤) 회장이 출연해 설립된 성곡학술문화재단은 지난 86년부터 성곡학술문화상을 제정,학술·문화 진흥에 기여한 학자에게 상을 주고 있다.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롯데호텔 ‘서머 패키지’행사

    롯데호텔은 8월 말까지 ‘서머 패키지’ 행사를 갖는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패키지는 2인 조식을 포함,본관 21만원,신관 26만원.잠실롯데호텔은 객실만 이용할 경우 16만 5000원,객실 1박과 함께 롯데월드 어드벤처빅파이브 이용권 2장을 포함하면 19만 5000원이다.수영장 및 사우나 무료 입장,골프연습장 50% 할인,식음료업장 10% 할인,체크아웃 시간 연장 혜택이 포함된다.(02)759-7311∼5(소공동),(02)411-7777(잠실).
  • 한국은 지금 ‘Red’ 열풍

    ‘레드 신드롬’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선전과 붉은 악마 열풍으로 캐주얼 티셔츠부터,정장,핸드백,수영복,립스틱까지 붉은색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일부 제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구해달라는 고객들의 주문이 쇄도한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보통 여름철에는 흰색이나 파란색 계열이 잘 팔리는 편이지만 올해는 월드컵 영향으로 붉은색이 뜨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붉은색 물결= 캐주얼과 액세서리,아동복,잡화류 등 매장마다 붉은색이 즐비하다.전시용 마네킹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붉은색 제품으로 차려 입었다. 서울 소공동 신세계 본점은 지난 1일부터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가로 11m 세로 10m의 붉은색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매출 신장이나 고객 반응도 놀랍다.신세계 서울 강남점의 엘르수영복은 비키니,원피스 등 붉은색 제품을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출시,매출액이 40% 이상 신장했다. 헤어밴드 ‘올리비에’ ‘라씨엔느’는 월드컵 기간에 매출이 30% 증가했다.‘레노마’와 ‘닥스’의붉은색 손수건도 40% 이상 늘었다. 붉은색 스니커즈(운동화형 구두)는 지난달 말부터 고객이 늘면서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매장에서 예약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레드 계열의 여성 샌들과 지갑류를 찾는 소비자도 부쩍 늘었다. 캐주얼 브랜드 ‘후부’와 ‘스포트리플레이’의 붉은색 티셔츠는 동이 날 정도다. 서울 현대백화점 후부매장 관계자는 “10·20대 뿐 아니라 30대 이상 고객들도 붉은색 티셔츠를 많이 찾고 있다.”며 “일부 스타일은 이미 품절됐다.”고 설명했다. ●레드 마케팅 확산= 스포츠용품,의류,가구업체들은 붉은색 계열의 신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신세계 서울 강남점의 골프웨어 ‘슈페리어’는 지난주 붉은색 라운드 티셔츠 100개를 한정 판매했는데 이틀만에 동 났다. 제일모직 후부는 올 가을까지 레드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티셔츠,헤어밴드,수건,물통 등 월드컵 관련 상품의 생산을 10% 정도 늘릴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라이선스 브랜드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납품하는 서호트레이딩은흰색으로 제작된 티셔츠 5만여장을 붉은색으로 다시 염색하는 작업에 나섰다. 현대 서울 신촌점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 ‘에코’는 ‘2002 Soccer’라고 쓰인 붉은색 티셔츠를 기획상픔으로 선보여 하루에 50장 이상 팔고 있다. 의류 브랜드 ‘보드’도 여름 신상품으로 붉은색 원피스를 내놓고 일부 사이즈는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 보루네오가구는 올 가을 신제품의 특징을 ‘레드 트렌드(Red Trend)’로 정하고광택 재질의 붉은색 ‘하이그로시(High Grossy)가구'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화장품도 레드열풍 강타= 화장품업계도 때아닌 붉은색 립스틱 열풍에 놀라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월드컵 개막 이후 붉은색 계열의 립스틱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12∼15% 가량 늘었다. 한국화장품의 칼리 브랜드 매니저 이승희씨는 “붉은색 립스틱의 판매가 평일보다 10∼15% 증가했다.”며 “붉은악마 티셔츠(비더레즈)와 어울리는 코디네이션을 하기 위해 오렌지,핑크,레드 등의 립스틱 구매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 페인팅이 인기를 끌면서 색조화장품도 잘 나간다. 서울 광화문의 화장품 전문점 관계자는 “바디·페이스 페인팅 전문화장품이 따로 있지만 구하기가 힘들고 가격이 비싸 젊은 사람들이 색조화장품을 선호한다.”며“14일 포르투갈전에는 가게 앞에 페이스 페인팅용 립스틱을 따로 진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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