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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내일 고국에

    박찬호 내일 고국에

    LA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다시 입고 ‘코리안 특급’으로 부활한 박찬호(33)가 31일 고국 땅을 밟는다. 박찬호는 이날 새벽 입국,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팀 61이 29일 전했다. 박찬호는 올해 한 시즌 생애 최다인 54경기(선발 5, 교체 49)에 등판해 95와3분의1이닝을 던져 4승 4패 5홀드 2세이브, 평균 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그는 부활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무색하게 선발, 롱릴리프, 셋업맨,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팀이 원하는 역할을 모두 소화해 내며 귀감이 됐다. 최근 미국의 스포츠전문 사이트인 ‘리얼지엠닷컴’은 그의 활약이 연봉 대비 380%의 효과를 본 것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평가에서 박찬호는 97점을 얻어 메이저리그에서 뛴 1000여명의 선수 가운데 랭킹 305위에 올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롯데쇼핑 “경제위기 보기드문 성장 기회”

    롯데쇼핑 “경제위기 보기드문 성장 기회”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은 27일 “롯데쇼핑에 최근의 경제 위기는 사세를 확장하고 더 많은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라며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보약’으로 활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롯데의 25번째 백화점인 ‘스타시티점’ 개점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회란 뜻엔 인수· 합병( M&A), 해외사업 확대도 포함돼 있다.”며 “최근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회사채 발행 등 적극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도 위기가 어떻게 기회가 되는지를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는 당분간 계속돼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장은 “3·4분기에 이어 4분기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고 볼 때 백화점에도 그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오고 있어 좋은 숫자를 기대하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명품 브랜드인 샤넬 화장품에 대한 매장 축소 조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사장은 “매장 축소 조치와 관련해 샤넬측이 불복하고 있다.”는 질문에 “샤넬에서는 ‘모든 결정은 샤넬이 한다’고 했다는데 우리는 그런 부분이 맘에 와닿지 않는다.”며 “협력사와 협의해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샤넬측이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정장 등을 판매하는 패션부티크를 내기로 했던 약속을 깨고 내년 3월 오픈 예정인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롯데가 샤넬 화장품에 대해 매출 부진을 이유로 매장 축소를 요구, 갈등을 빚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4일 35회 관광의 날 기념식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신중목)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정부 관계자와 관광업계 인사, 국회, 주한외교 사절, 유관기관 및 관광업계 종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회 관광의 날’기념식을 갖는다. 금탑산업 훈장에 장경작 호텔롯데 총괄사장을 비롯한 관광진흥유공자 230여명에게는 정부 포상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상 등이 수여된다.
  • 장애인 첫 순수 실업팀 출범

    국내 첫 장애인 실업 스키팀이 2일 창단식을 갖고 출범한다. 하이원리조트(대표 조기송)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 별관 지하 2층 그랜드볼룸에서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조기송 대표 겸 대한장애인스키협회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스키팀 창단식을 갖는다. 지금까지 청주시청 사격팀, 강원도청 아이스슬레지하키팀 등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장애인 실업팀은 있었지만 민간기업이 출자해 장애인 실업팀을 창단한 것은 하이원 장애인 스키팀이 최초. 이 팀에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소아마비 장애를 딛고 한국 출전 사상 첫 메달인 은메달을 땄던 한상민(29)과 하지절단 및 척수마비를 각각 극복한 이환경(35), 박종석(41)이 한솥밥을 먹는다. 또 시각장애 크로스컨트리스키 국가대표인 임학수(20)도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코치진은 김대영 하이원스키단 감독 등 4명으로 꾸린다. 하이원 장애인 스키팀은 내년 2월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성장동력, 세무조사 면제 방침

    국세청이 녹색산업을 포함한 신성장동력 관련 기업에 대해 창업연도부터 최초 소득이 발생한 연도 이후 3년 이내까지 세무조사 대상 선정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해서도 같은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영자총협회 포럼 조찬강연에서 “녹색산업 등 신성장동력 관련 기업이 세금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사업에만 전념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우선 개인업체 115개, 법인 2388개 등 2503개 대상기업이 확정된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에너지산업(에너지·환경분야)에 조사제외 방침을 먼저 적용하고 나머지 분야도 대상이 확정되는 대로 조사선정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Best CEO 열전](5)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Best CEO 열전](5)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롯데그룹의 보수적이지 않은 롯데맨 출신 최고경영자(CEO)” 국내 최대 백화점이자 롯데그룹의 대표기업인 롯데쇼핑의 이철우 사장에 대한 그룹 안팎의 평가다. 이 사장은 그룹 경영 이념인 거화취실(去華取實·겉치레를 피하고 내실을 지향한다.)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집중하던 보수적인 색채를 탈피하고 품격과 문화가 있는 백화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세계 수준의 품격을 만들자” 이 사장은 일본 백화점 시찰 출장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쇼핑 본사 사장실에서 기자와 만나 “세계적인 수준의 품격과 문화가 있는 백화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쇼핑은 매출·이익면에선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이를 토대로 고객과 협력사로부터는 ‘신뢰와 존경받는 백화점’, 직원들로부터는 ‘일하고 싶은 회사’로 인정받아야 할 때”라면서 “노력할 게 아직 많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2월 롯데쇼핑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임직원을 상대로 한 일성(一聲)도 ‘반성하라.’였다. 그는 “롯데백화점의 격(格)에 맞고 롯데에만 있는 상품을 발굴하는 등 백화점의 특징을 강화해야 하는 시대”라면서 “단지 업계 1위라는 이유로 앉아서 찾아오는 협력업체만 상대한다면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놓은 게 이른바 ‘섬김경영’과 ‘현장경영’이다.‘고객을 섬기기 위해서는 먼저 협력사를 섬기고 현장을 발로 뛰어야 좋은 상품을 개발해 최고의 백화점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물론 실천하기 위한 조치도 뒤따랐다. 취임 이후 상품기획팀 과장급 직원 70여명에게 법인카드와 노트북을 지급하고 협력사를 섬기고 현장을 뛰도록 했다. 고객의 불만을 제대로 전달받기 위해 본사 관리 직원을 매장에 배치시키기도 했다. ●유통관련 회사 대표직 모두 맡아 이 사장은 직원들이 화합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회도 자주 만든다. 전 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롯데자이언츠 야구단 경기를 관람하는가 하면 월례조회 때 본인이 추천한 영화를 함께 감상하기도 한다. 수시로 직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기본이다. 그가 정통 ‘롯데맨’이란 점도 변화를 과감히 주도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이 사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오픈(1979년)을 위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사람을 모으던 1976년 롯데쇼핑 창립 멤버로 입사한 정통 ‘롯데맨’이다. 백화점에서 영업, 총무, 기획 등 다양한 부서를 섭렵하며 백화점에서만 20년을 넘게 일했다. 이후 1998년 롯데리아 대표이사 사장,2003년 롯데마트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2월 롯데쇼핑의 수장으로 돌아왔다. 유통 관련 회사의 대표를 모두 맡는 기록을 세운 셈이다. 이 사장은 입사 이후 일본어를 가까이했다. 일본어 번역서까지 발간할 정도로 일본어는 수준급이다. 일본 이세탄 백화점의 성공 비결을 담은 ‘마케팅은 짧고 서비스는 길다’,‘세상에 없는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들’ 등 두 권의 책 모두 그가 번역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월 5∼10권의 책을 읽는 그의 독서열은 백화점 경영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과거 천편일률적인 세일 대신 문화 이벤트를 늘린 것이다. 빨간머리앤, 삼국지 등을 이용한 인문학 마케팅이 좋은 예다. ●“확실한 매출 1위 지켜낸다” 그는 ‘아이디어 뱅크’로 통할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다. 롯데리아 대표 시절 롯데리아가 유일한 토종 브랜드임을 강조하기 위해 태극기 마케팅을 폈다. 라이스버거, 김치버거 등 메뉴까지 만들어 히트시켰다. 롯데백화점이 주도해 업계가 공동으로 실시 중인 그린프라이스제도 이 사장의 작품이다. 그린프라이스제는 남성 양복의 할인 판매 관행을 없애는 대신 처음부터 정상가를 20∼30% 낮춰 판매하는 것이다. 신뢰받는 백화점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이다. 그는 “남성 양복은 비(非)세일 시즌에도 할인해주다 보니 제대로 산 사람은 밑지는 기분이 드는 등 백화점 가격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면서 “처음부터 적절한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아서 소비자가 구매하는 데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정상가를 처음부터 턱없이 높여 거품을 만들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백화점 업계 1위를 놓고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매출 5조 3396억원, 영업이익 4074억원으로 신세계(매출 5조 2739억원, 영업이익 3986억원)를 근소한 차이지만 앞섰다. 롯데쇼핑 매출에는 영등포·노원·대구점 등 역사(驛舍) 점포는 포함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이들을 포함하지 않고도 신세계를 여유롭게 앞섰으나 지난해의 경우 매출 177억원, 영업이익 91억원 차이로 신세계에 밀렸다. 올해는 역사 백화점을 뺀 롯데쇼핑 매출만으로 업계 1위의 영화를 되찾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성 노동참여 늘리고 국가브랜드 살려야”

    “여성 노동참여 늘리고 국가브랜드 살려야”

    프랑스의 문화비평가인 기 소르망(64) 파리정치대학 교수는 23일 “창의력과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국가브랜드를 살려야 한국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 소르망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와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한국 정부가 전날 발표한 신성장동력 산업을 성장시킬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본다.”고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신성장동력 정책과 관련, 그는 “한국정부가 미래 승자를 직접 뽑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경제와 샤머니즘 사이의 중간쯤에 있다.”고 비판했다. 미래 예측이 지극히 세부적이고, 정부 주도의 방식에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한 셈이다. 기 소르망은 “한국 경제는 아직도 대기업과 중공업 산업에 너무 집중돼 있다.”거나 “한국 학교는 학생들에게너무 많은 공부의 양을 요구하면서도 창의력을 발휘할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어 고령화 사회에서 여성의 노동참여율을 높이고,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국가브랜드에 대해 “프랑스 사람들이 삼성 제품을 사면서 삼성이 일본 회사인 줄 아는 경우가 많다.”며 홍보회사를 통해 이미지를 높일 것을 제안했다. 노조 문제에도 비판을 가했다. 기 소르망은 “극히 경직된 노동시장이 (한국의)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면서 “많은 외국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하는 것은 임금이 높기 때문이 아니라 노동시장이 복잡하고 노사 협상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는 노조가 국민을 대표하려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우파 논객인 기 소르망은 최근의 금융위기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혁신적인 신상품이 금융시장에서 새로이 적용되면서 겪게 된 시행착오로 본다.”면서 “2∼3년 동안 세계경제의 성장이 더딜 것이지만 그렇다고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키코손실 기업에 유동성 지원해야”

    #1. 정보통신(IT) 분야 수출로 영업 이익이 매년 100억원을 웃도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A사. 자기자본이 600억원 정도로 알짜배기 회사다. 그러나 최근 완전 자본잠식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2월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한 뒤 환율이 급등하는 바람에 현재 평가손이 700억원을 넘어버렸다. 가입기간 동안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이 회사는 분기마다 평가손을 계상해야 하고, 계약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환율이 1100원 내외로 유지된다면 완전 자본잠식이 불가피하다.#2. 한 시중은행 외환상품 담당 부장 B씨는 얼마 전까지 휴대전화를 가려서 받았다. 키코 계약을 맺은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하루에도 10통 넘게 전화가 걸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계약을 맺은 기업에 직접 전화를 걸고 있다. 중소기업이 키코 관련 손실로 도산하면 그 짐이 고스란히 은행으로 돌아오는 상황에 봉착한 탓이다. 미국 월가발(發) 금융위기가 국내에 ‘키코 폭탄’이라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해당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등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금융사 협약 유도 등 간접 지원에 그칠 전망인 데다 환율 시장이 계속 불안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수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에서 “키코 문제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에는 유동성을 지원하는 것이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면서 부실화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키코가 없었다면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한 기업에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권혁세 상임위원도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관계 부처와 협의해 키코 투자로 손실을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과거 외환위기 때도 우량한 벤처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하지 않도록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했던 사례가 있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지원하겠다는 결정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유동성 공급은 직접적인 형태가 아닌 금융사들의 자율 협약 유도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정부가 민간 거래에 직접 나설 수 없고, 중소기업이 보통 여러 금융사와 계약을 맺고 있어 중소기업에 대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도 “키코 관련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많아지면 은행도 부담이 커지는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등이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은행권의 파생상품 정보 공유를 통한 과도한 계약 방지, 지침 마련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 불안정기에는 키코 같은 환헤지상품은 중소기업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고, 앞으로 중소기업들의 손실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민간 계약’이라는 변명에 숨을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자치구 세입 빈부차 줄었다

    서울 자치구 세입 빈부차 줄었다

    9월 재산세 공동과세로 서울시 자치구간 세입 격차가 최고 17배에서 6배로 줄어든다. 재산세 증가율은 용산구가 부동산값 급등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시민이 납부해야 할 재산세(1조 9157억원)는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 21.7% 늘었다. 서울시는 17일 시민들이 이달 말까지 납부해야 하는 재산세(도시계획세·공동시설세·지방교육세 포함) 1조 9157억원의 고지서를 일괄 발송했다고 밝혔다. 재산세(1조 9157억원) 내역은 지난 7월에 부과된 주택분 재산세의 나머지몫(50%) 6817억원과 토지분 재산세 1조 2340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의 총 재산세는 지난 7월분(1조 329억원)과 합쳐 2조 9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재산세 규모는 강남구가 2323억원으로 단연 수위였다. 이어 서초구 1275억원, 송파구 108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구는 도봉구로 137억원에 불과했다. 강북구와 금천구도 140억원과 150억원에 그쳤다. 강남과 도봉구의 재산세 격차는 무려 17배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부터 시행되는 ‘재산세 공동과세’로 격차가 6배가량으로 줄어든다. 강남구 1573억원, 도봉구 261억원으로 각각 재산세 규모가 바뀌는 것이다. 구(區)세인 재산세 가운데 40%가 시(市)재산세로 바뀌고, 시는 이를 25개 자치구로 균등 분할해 나눠주기 때문이다. 재산세 공동과세는 자치구간 재정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에 따라 서초구의 실제 재산세 규모는 944억원, 송파구는 829억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반면 강북과 금천구의 재산세 규모는 264억원과 269억원으로 증가한다. 시분 재산세는 시행 첫 해인 올해 총 재산세의 40%, 내년엔 45%,2010년엔 50%로 확대된다. 실질 부동산값은 하락했지만 주택 공시가격과 토지 개별공시지가의 상승으로 9월 재산세는 지난해보다 21.7%(3419억원) 증가했다. 신용석 세입총괄팀장은 “주택 공시가격이 4.9%, 토지 개별공시지가가 12.3%가량 오른 데다 주택 재건축 등으로 재산세 부과 건수가 4만 8000건이나 늘어나 납세자의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재산세 증가율은 용산구가 33.5%(190억원)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28.1%)와 송파구(27.2%)가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용지 조성과 뉴타운 건설사업 발표로 부동산값 상승 요인이 개별공시지가에 반영돼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분 재산세 고액납세 법인은 한국전력공사(112억 7400만원·옥인동), 호텔롯데(112억 6900만원·잠실동), 롯데쇼핑㈜(101억 5200만원·소공동) 순이었다. 한편 시민들의 납세 편의를 위해 기존 금융기관 이외에 24시간 인터넷(etax.seoul.go.kr)으로도 납부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월가 위기는 한국엔 기회”

    “월가 위기는 한국엔 기회”

    “한국의 은행들은 오늘의 위기를 아시아·태평양의 금융시장, 나아가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 미국 국제금융연합회(IIF) 찰스 달라라 총재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 및 아시아 경제와 금융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이같이 한국의 금융 성장 잠재력을 평가했다. 1993년부터 세계 360개 금융기관 연합체인 IIF 총재를 지내고 있는 그는 레이건 대통령 시절 재무부 차관을 지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부흥시킨 서울파이낸셜 포럼에도 참여했다. 달라라 총재는 “서울에 와보니 한국의 위기의식이 의아하게 느껴졌다.”면서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연 20%가 넘고 외환보유고도 2000억달러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사정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오히려 월가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가능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은행들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조건으로 그는 ‘글로벌한 사고방식과 전략’을 꼽았다. 달라라 총재는 “한국경제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지난 7∼8년 동안 일자리 창출 없는 경제성장”이라면서 “기술과 서비스 분야를 글로벌화해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미국발(發) 금융위기와 관련, 달라라 총재는 “지난주 일본 도쿄에서 같은 주제로 한 강연 내용이 쓸모없어질 만큼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바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고, 시장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Seoul In]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한해 두권 책읽기 운동’과 허준 선생의 열정과 의술을 조명하는 ‘도전 허준 퀴즈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퀴즈대회는 강서 한마음 대축제 기간(10월12일)에 방화근린공원에서 열린다.2인 1조(어린이 1명, 부모 중 1명)가 한 팀이다. 대상, 우수, 장려상 등을 선발해 상금을 준다. 선착순 200팀이며 참가신청은 각동 주민자치센터와 자치행정과로 신청하면 된다. 자치행정과 2600-6159.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다음달 31일까지 주민들과 함께 불법적인 건축물 부설주차장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점검은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10개동, 연면적 500㎡ 이상 상업용 건축물 1002곳이 대상이다. 구청 직원 한 명과 해당 동에 거주하는 주민 한 명(2인1조)이 조를 이뤄 합동으로 실시한다. 건축과 2620-3550. 중구(구청장 정동일)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이 열린다. 오는 23일에는 봉래초등학교에서 ‘중림가요제’가 진행된다.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소공동·회현동·명동·필동·중림동 등 5개동의 주민들이 출연해 노래 실력을 겨룬다.26일 광희초등학교에서는 ‘충무가요제’가 열린다. 개그맨 배동성이 사회를 맡고, 을지로동·황학동·신당1·5·6동 등 5개 동의 주민들이 출전해 솜씨를 뽐낸다. 문화체육과 2260-4212.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18일 오후 6시 금빛공원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U’s 페스티벌 대회’를 개최한다.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중·고등학생팀들의 화려한 댄스경연과 기성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지닌 13개팀 79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시상은 부문별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이며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는 11월26일부터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본선대회에 진출할 수 있다. 가정복지과 890-2260.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20일 삼청공원에서 자연 사랑과 환경 보존을 위한 ‘제1회 어린이 자연보호 사생대회’를 연다. 구립어린이집 원아들과 초등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행사의 주제는 ‘자연 보호, 환경 사랑’이다. 참가비, 도화지, 크레파스는 무료이며 물감과 붓, 물통 등 개인 미술도구와 돗자리, 화판은 개인이 준비한다. 시상식은 10월2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자치행정과 731-1626.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다음달 한달동안 지역 의료기관들과 함께 당뇨병의 합병증 예방과 고위험군관리에 관한 특별 건강교육을 한다. 이번 교육은 당뇨병 극복을 위한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뿐 아니라 운동요법, 식사요법 등에 대해서 쉽게 알려준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보건소 7층 대강당에서 한다. 지역보건과 2289-8490.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사가정공원을 제2호 금주·금연 청정공원으로 선포한다. 청소년들의 음주와 흡연 장소로 이용되고, 술병과 담배꽁초를 버리는 등 공원 이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를 예방해 공원을 주민이 쾌적하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19일 오후 4시 사가정공원에서 금주·금연 청정공원 선포식을 갖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지도과 490-3756.
  • ‘금융 리스크 대응방안’ 세미나

    한국금융연구원(원장 이동걸)은 22일 오전 7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 및 금융회사 대표,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금융 리스크 증대에 따른 금융회사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조찬세미나를 갖는다.
  • 하이트진로 해양심층수에 ‘풍덩’

    하이트진로그룹의 자회사인 석수와퓨리스가 해양심층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내년 4월까지 해양심층수 시장점유율 20%로 1위에 올라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생수 페트병 시장에서도 5년안에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석수와퓨리스 최병준 사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해양심층수 ‘내안의 바다 아쿠아 블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해양심층수뿐만 아니라 향후 먹는 샘물 강화, 탄산수 출시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국내 먹는 샘물 1위의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수와퓨리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페트병과 말통을 합한 국내 물 시장(해양심층수 제외)에서 점유율 18.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페트병만 놓고 보면 농심(삼다수)과 롯데(아이시스)에 이어 3위 업체에 불과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물맛 감별사도 있어요

    맛의 세계는 다양하면서도 주관적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절대치를 갖고 있다. 맛 감별사들은 제각각인 맛의 공통점을 찾아 대중에게 제시하는 맛 ‘길라잡이’다. 다만 과거에는 맛 감별사가 맛을 품평하는 역할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품평의 결과로 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한다. 맛 감별사가 선택한 가장 이상적인 맛을 모델로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다. 이들의 맛 감별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은 주로 먹거리 회사, 그것도 장이나 김치, 커피 등 미묘한 맛의 차이가 발생하는 업종이다.가장 좋은 맛의 조합을 발견하더라도 매일매일 양념이나 젓갈, 그리고 원두의 상태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타사의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가장 좋은 맛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것도 이 업종들이 감별사들의 ‘혀’에 절대적으로 기대고 있는 이유다. 우리가 주식으로 삼고 있는 밥맛을 가장 잘 아는 이는 한식당 주방장이 아닌 밥솥 제조사의 연구원들이다. 이들은 가장 좋은 밥맛을 연구하기 위해 하루에 10공기 이상 맛본다. 잘된 밥은 달착지근하고 고소한 냄새가 나는 반면, 열이 너무 많이 가해지거나 부족했을 때 비린내가 난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최근에는 물맛 감별사도 나왔다.과거 일본처럼 탄산수, 빙하수, 해양심층수, 광천수 등 다양한 종류의 물이 국내에서도 수입되고 있고, 이를 구분해서 일반 고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다.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 등 호텔 레스토랑과 더불어 최근 생기기 시작한 ‘워터카페’에서 다양한 물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물맛을 보는 방법은 와인과 유사하다. 상쾌함과 맑음, 둔탁함, 감칠남, 꽉참 등 다섯 가지 맛으로 구분한다. 가장 맛있게 물을 마실 수 있는 온도는 11도 정도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법관은 양형 이유 상세히 밝혀야”

    “법관은 판결문으로 말해야 합니다.” 세계헌법재판소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니컬러스 필립스(70) 영국 초대 대법원장 내정자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국 사법제도에서 유·무죄 판단은 배심원이 하지만 양형 판단은 판사가 한다.”면서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양형 이유를 보다 상세하게 기록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스 내정자는 영국 대법원 출범 배경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영국 법원은 재판·구역·형사·고등·항소 법원과 최종심을 담당하는 상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법원을 따로 두지 않고, 상원의원 12명이 ‘상원상임법관’이라는 이름으로 대법관 역할을 하도록 해왔다. 하지만 사법구조에 대한 혼란을 줄이고 사법부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원의 사법 기능을 폐지,2009년 10월 대법원을 신설키로 했다고 필립스 내정자는 전했다. 필립스 내정자는 상원상임법관의 수장인 수석 상원상임법관으로 근무하다 초대 대법원장으로 내정됐다. 그는 “영국 대법원에는 재판연구관 제도가 없어 대법관이 직접 70∼80건에 이르는 사건을 상세하게 검토하고 판결문을 작성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운하’ 카드 다시 만지작

    ‘대운하’ 카드 다시 만지작

    연일 계속되고 있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대운하 건설 관련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 장관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시장경제포럼 초청 강연에서 경부운하와 관련,“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에 맞는 친수(親水)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운하건설을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하천의 효율적인 이용 측면에서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수자원 활용도가 지나치게 낮고 낙동강 인근의 홍수 피해도 막대하다는 점 등을 들어 대운하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날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경부운하는 취소된 게 아니라 중단된 것”이라면서 “요건이 조성되고 국민이 필요하다고 할 때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며 포기한 정책을 주무 장관이 나서서 다시 불을 지피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이심정심(李心鄭心)’으로 받아들인다. 이 대통령이 대운하 추진 의지를 꺾지 않고 언제든지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의지를 정 장관 입을 빌려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 장관의 발언이 대운하 건설을 둘러싼 국론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운하 문제는 전문가 그룹이 검토한 의견을 국민에게 공개해 들어보자.”고 주장할 때만해도 순수한 장관 개인 의견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재오 전 의원의 운하 예찬과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대운하 추진 발언이 이어지면서 운하 논란은 다시 불붙었다. 특히 운하 관련 주무 장관의 잇단 발언은 정부 차원에서 경부운하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한 제스처가 아니냐는 분석을 낳기에 충분하다.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은 “정부와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대운하에 대한 기만적 말장난을 계속하고 있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락가락, 왔다갔다하며 국민을 물로 보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녹색연합 서재철 국장은 “공직자들의 대운하 추진 움직임은 정책 불신만 키울 뿐”이라며 “다시 뚜껑을 열면 현 정부는 국민들에게 실망 이상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美·獨제도 발전시켜 제3의 길로”

    “세계 헌법재판의 양대산맥인 미국과 독일에 버금가는 헌법재판소가 되기 위해 ‘제3의 길’을 찾겠다.” 이강국(63) 헌법재판소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는 물론 우리 사회 현상도 달라지고 있어 헌법 해석에 다소 변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 국민 기본권 보장과 국가권력 남용의 억제, 헌법 이념과 가치를 지킨다는 헌재의 목표는 결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이어 우리 헌재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독일이 헌법재판의 양대산맥이지만 미국은 지나치게 실용적이고 독일은 너무 철학적”이라면서 “이를 통합·발전시켜 ‘제3의 길’을 찾는 게 우리 헌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헌재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서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 소장은 “헌재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선고 시기를 앞당기거나 미루는 경우는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어느 시점에 선고하는 게 적절한지는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수 있다.”고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 이 소장은 또 간통법 사건 같은 현안은 변론을 끝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올해 안에 선고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쇠고기 고시 사건도 되도록 빨리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치적 독립·중립성 더욱 굳건히”

    “정치적 독립·중립성 더욱 굳건히”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가겠다.” 헌법재판소(소장 이강국)가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재동 청사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김형오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김경한 법무부장관, 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장, 임채진 검찰총장 등 입법·사법·행정부 및 법조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소장은 기념사에서 “20년 전 헌재 창립은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제 헌재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는 명실상부한 헌법 수호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이념적 대립과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문제들이 헌재로 집중되고 있어 사명과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면서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가는 한편, 선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활짝 꽃피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헌재는 헌법의 올바른 해석을 통해 갈등과 균열을 대통합과 화합의 물줄기로 돌려놓아야 한다.”면서 “헌법정신을 중심으로 우리 모두가 국민적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헌재는 이날부터 4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헌법재판소장회의를 연다. 세계 30개국 헌법재판소장 등 헌법 권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유타 림바흐 독일 전 헌재소장과 니컬러스 필립스 영국 대법원장 내정자, 마리아 에밀리아 스페인 헌재소장, 이소 이마이 일본 최고재판소 재판관, 다이엔 우드 미국 연방항소법원 판사 등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헌법재판소 창립 20돌] 위헌 결정 500건… 국민기본권 지킴이로

    [헌법재판소 창립 20돌] 위헌 결정 500건… 국민기본권 지킴이로

    헌법재판소(소장 이강국)가 1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헌재는 현대사의 질곡을 겪은 끝에 탄생했다.5·16 군사 쿠데타가 없었다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서, 헌재가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냈을 것이다.1960년 4월 첫 제정된 헌재법은 한달 만에 일어난 군사 쿠데타로 사장됐다. 비상설기구인 헌법위원회나 대법원이 위헌법률 심판 등을 맡기도 했으나 성과는 미미했다. 1987년 민주화 물결로 현행 헌법이 만들어지며 헌재 설치가 다시 추진됐고, 이듬해 9월1일 헌재법 공포로 마침내 헌재가 문을 열었다. 한편 헌재는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헌법재판소장회의를 연다. 미국·영국·독일·일본·스페인·몽골 등 30개국과 베니스위원회·유럽헌법재판소회의 등 지역협의체 6곳이 참여해 헌법재판과 입법·행정·사법권,21세기 헌법재판의 새로운 도전 등을 논의한다. 한 교수는 헌법재판소에 대한 책을 쓰며 ‘그 순간 대한민국이 바뀌었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헌재의 역할을 함축적으로 드러낸 구절이다. 헌재는 그동안 1만 5663건의 사건을 심판해 500건에 대해 위헌 결정(헌법불합치·한정위헌·한정합헌 포함)을 내렸다. 그만큼 헌재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1991년 언론의 강제사죄광고 위헌 결정 한 연예인이 1988년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과 사죄광고를 요구하며 소송을 냈다. 언론사는 “사죄광고는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1991년 4월 헌재는 “양심의 자유는 윤리적 판단에 국가가 개입해서는 안 되는 내심적 자유는 물론, 국가권력에 의해 외부에 표명하도록 강제받지 않는 자유까지 포괄한다.”며 위헌 결정했다. 헌재는 1992년 1월 신체구속된 사람이 수사관 개입 없이 변호인과 자유롭게 접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결수용자의 변호인 접견에 교도관이 참여하도록 한 행형법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것. 이는 인신보호를 위한 무죄추정 원칙과 진술거부권 및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에 대해 직접적 효력을 명시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로, 국내 인권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한때 우리 영화계는 흥행보다 검열을 먼저 걱정해야 했다.1989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오! 꿈의 나라’와 해직교사 문제를 다룬 ‘닫힌 교문을 열며’를 사전심의 없이 상영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제작자들이 헌소를 냈다.1996년 10월 헌재는 “언론·출판의 자유에 대해서는 검열을 수단으로 한 제한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영화계의 손을 들어줬다. ●1997년 동성동본 금혼법 불합치 결정 1997년 7월 헌재는 동성동본 혼인을 금지한 민법 조항에 대해 유림이 주장하는 유전학적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음을 근거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한시적인 특례법으로 4만 4800여쌍의 동성동본 부부가 법률적인 부부가 되며 구제받았지만, 여전히 혼인 생활이나 자녀 교육에서 고통받는 동성동본 부부가 많았다. 헌재 결정으로 20만쌍의 동성동본 커플이 오랜 관습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1999년 12월 헌재는 공무원 공채시험 때 제대군인에게 과목별로 만점의 5∼3%를 가산토록 한 제도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여성과 신체장애를 가진 남성 등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제대군인 가산점 제도는 폐지됐지만, 현재까지 정치적인 쟁점이 될 정도로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2005년 2월 헌재는 호주제도에 대해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규정한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며 6대3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림단체의 반발과 여성단체의 환호가 엇갈리는 가운데 양성평등이 진일보하는 분기점이 됐다. 그 여파로 올 1월부터 호주제 대신 가족관계등록법이 시행됐다. ●2007년 재외국민 참정권 제한 불합치 결정 2007년 7월 헌재는 나라 밖 국민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결정을 내렸다. 선거권 또는 국민투표권을 행사할 때 주민등록 등 국내거주 요건을 요구해 대한민국 국적의 해외 영주권자가 참정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한 법률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이다. 헌재는 2004년 5월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여부를 판단하기도 했다. 헌재는 이를 기각함으로써 당시 사회 분열과 갈등을 봉합했지만, 결정문에서 재판관들이 개별의견을 표시하지 않아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국회는 여론에 힘입어 개별의견 공개대상 사건을 ‘탄핵심판을 포함한 모든 사건’으로 확대하도록 헌재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국회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재판관들의 부담을 늘렸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한편 올 1월부터 모든 고소 사건에 대해 관할 법원에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개정된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면서 헌재의 심판사건 접수 건수가 크게 줄었다. 재정신청을 거친 불기소처분에 대해서는 그 이전부터 헌법소원을 인정하지 않았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NOW포토] 표도르 “이번 대회 해설자로 변신합니다”

    [NOW포토] 표도르 “이번 대회 해설자로 변신합니다”

    ’60억분의 1’의 사나이인 표도르가 전 세계 26명의 파이터들이 서울에 집결하는 ‘M-1 Challenge Seoul’ 대회를 하루 앞둔 2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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