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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이가 먹는 몸에 제일 좋은 식품”…암 명의가 극찬한 ‘이것’

    “거북이가 먹는 몸에 제일 좋은 식품”…암 명의가 극찬한 ‘이것’

    “제가 어릴 때만 해도 한국에서 대장암은 거의 없었어요.” 세계 최고 암 센터에서 32년간 종신 교수로 재직한 김의신 박사가 한국의 급격한 대장암 증가 원인을 지적하며,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경고를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김 박사는 한국이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 주된 원인으로 붉은 육류 섭취 증가를 꼽았다. 그는 “잘살게 되면서 사람들이 고기를 많이 먹기 시작했는데, 붉은 육류에는 LDL 콜레스테롤, 즉 ‘나쁜 기름’이 많아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결국 다양한 질병을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기를 불에 구울 때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불에 구우면 기름이 빠져나와 더 맛있지만, 동시에 발암물질이 다량 발생한다. 맛있는 음식이 대개 건강에 해로운 이유”라며, 조리 방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고기를 아예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고기, 이렇게 먹어야 건강에 좋다” 김 박사는 고기의 기름기를 최대한 줄이고, 조리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흰 비계와 힘줄에는 건강에 나쁜 성분이 많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며, 살코기만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굽는 방식보다는 찌거나 삶아 먹는 것이 건강에 훨씬 이롭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기만 먹으면 맛이 없기 때문에 김치와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전통 식단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음식을 먹는 방식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고기는 소화하는 데 4~6시간이 걸린다”며, 40세 이후에는 소화 효소와 호르몬 분비가 줄어 고기 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먹는 습관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평소 아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는 생선을 주된 단백질원으로 섭취하고, 감자·요구르트·낫또를 곁들여 먹는다고 말했다. 또한 단백질 보충을 위해 두부와 달걀을 자주 섭취하며, 잡곡이 포함된 시리얼을 우유에 타서 먹는다고 덧붙였다. 두부 역시 구워 먹지 않고 찐 형태로 섭취한다고 밝혔다. “구우면 기름이 첨가돼 맛은 좋아지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찌는 것이 훨씬 낫다”며, 매일 김에 싸서 먹는다고 소개했다. “건강에 좋은 자연식품, 감태와 베리류” 김 박사는 특히 감태가 염증과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천년을 사는 거북이는 감태만 먹고 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감태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한 베리류는 스트레스로 인해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수소 함량이 높아 노화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소식을 꼽았다. 그는 “건강의 기본 원리는 절제”라며, 과식을 피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암 환자의 경우 체중이 빠지면 안 되므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나는 AI, 뛰는 사용자, 기어가는 정책

    [데스크 시각] 나는 AI, 뛰는 사용자, 기어가는 정책

    “미키의 반복되는 죽음과 재생은 자본주의사회에서 개개인이 어떻게 소비되고 소모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며, 우리가 현재 속한 시스템이 인간을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성찰하게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에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리뷰를 써 달라”고 주문하자 몇 초 만에 쏟아 낸 글의 일부다. “영화 속 사례를 2개 더 넣어 1400자 정도로 요약하라”는 요구에도, “글 말미에 영화 주제를 강조해 달라”는 명령에도 막힘이 없다. 그런데 “네가 쓴 글의 출처를 알려 달라”고 하니 “출처가 따로 있진 않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와 ‘미키 17’의 기본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분석해 구성했다”는 답이 돌아온다. 거짓말이다. 챗GPT가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를 보고 생각해서 글을 썼을 리 없다. 누군가가 블로그에 올린 글, 기자가 쓴 프리뷰, 웹사이트 어딘가에 있는 글을 가져와 나름의 정해진 논리 구조에 맞게 정리했을 것이다. AI가 내놓는 결과물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글쓰기는 물론이거니와 달·E(DALL·E) 같은 프로그램을 쓰면 근사한 그림을 바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요즘은 AI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만들고, 이를 겨루는 영화제도 열린다. 눈치 빠른 이들은 돈벌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AI의 효과적인 사용법을 다루는 서적이 매주 나온다. 챗GPT로 글을 뽑아 블로그에 올리는 방법을 소개하는 글도 눈에 띈다. 방송사 뉴스나 예능 프로그램 장면을 짜깁기한 유튜브 쇼츠를 AI로 만들어 조회수를 높이는 이들도 있다. ‘챗GPT로 한 달에 300만원 버는 법’ 같은 제목이 붙은 동영상에 저절로 손이 갈 수밖에 없다. 날아가는 AI 기술에 맞춰 사용자들의 뜀박질도 빨라지고 있는데 이를 보완할 정부 정책은 하세월이다. 정작 애써서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보상은 못 받는 사례가 많다. 보다 못한 언론단체들이 나섰다. SBS, MBC, KBS 등 지상파방송 3사가 지난달 13일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의 데이터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무단 활용했다며 네이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언론사가 AI 기업의 뉴스 콘텐츠 학습을 문제 삼아 소송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상파방송사의 뉴스 콘텐츠뿐 아니라 모든 오디오, 영상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보상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국신문협회도 지난 14일 빅테크기업들의 뉴스 무단 학습 등 불공정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이런 소송이 잇따르자 기업들이 언론사들과 법적분쟁 대신 협의에 나서는 추세다. 최근 구글이 AP통신에서 기사를 제공받고 수십억원을 내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정부는 저작권 문제와 관련, ‘산업 발전’과 ‘창작자 보호’를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그런데 그 저울질 속도가 더디기만 하다. 저작권을 다루는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2월 AI를 두고 발생하는 저작권 문제의 해법을 찾겠다며 워킹그룹을 만들었는데 지금까지도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다. 정부 태도가 이처럼 흐릿하니 한국에선 기업들이 미국과 달리 문제가 발생하면 뭉개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서울신문이 연재 중인 ‘비하人드 AI’ 기획에서는 AI를 학습시키는 ‘데이터 라벨러’를 체험한 기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루 종일 눈이 빠지게 일하는데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흔하다고 한다. 근로계약서를 포함해 근무 조건에 관한 법과 규정 역시 미비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고용노동부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언론계를 시작으로 문학계나 미술계, 영화계 등에서도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런 파열음은 오히려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창작자와 노동자 없이는 AI 산업의 발전을 바랄 수 없음을 기억하자.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대만 군복무 8개월 늘자 ‘스타 왕다루’도 병역 기피

    중국 유명 배우 왕다루(33·왕대륙)가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왕다루는 병역 기피 브로커 3명, 병역 기피자 7명과 함께 체포됐다. 대만의 군 의무 복무 기간이 과거 4개월에서 1년으로 대폭 늘어나자 이런 병역 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중앙통신은 19일 왕다루가 전날 병역 기피 혐의로 조사받은 뒤 보석금 15만 대만달러(약 659만원)를 내고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왕다루는 친구 소개로 브로커들과 접촉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위조된 의료 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들은 현역 복무 대상인 ‘상비역’에서 병역 면제 대상인 ‘면역’으로 신체 등급 판정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줬다. 이들은 병역 대상자에게 건강검진 도중 아픈 척하는 방법을 가르쳤고 의사들을 속여 ‘면역’으로 판정한 증명서에 서명하도록 했다. 왕다루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러운 키스’ 등의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해 한국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다. 그는 경력에 지장이 있을까 봐 병역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5년에도 수업에 거의 출석하지 않으면서 대학에 다닌다는 이유로 입대하지 않아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다. 대만 징병행정부는 전날 왕다루 외에도 80여명이 의무 병역을 피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대만에서는 2~3년이었던 의무 복무 기간이 친중 성향의 마잉주 전 총통 집권 시절인 2014년 4개월로 줄었다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면서 다시 1년으로 늘었다. 대만 남성은 33세까지 병역 연기가 가능하며 고의로 군 복무를 피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 KIA 3번 타자로 김도영 비밀 특타… 삼성, 日타격 타짜 초빙

    KIA 3번 타자로 김도영 비밀 특타… 삼성, 日타격 타짜 초빙

    대부분 팀 한국 가까운 日·대만에현지 프로팀과 경기로 실전모드KIA, 金 수비 허점 보완에도 역점삼성, 주니치 경기서 최원태 점검LG 장현식 길걷다 발 삐어 급귀국2025년 가을 야구를 향한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겨울 여정이 반환점을 돌았다. 미국과 호주, 대만에서 각각 1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통해 비시즌 굳어진 몸을 깨운 선수들은 이제 일본과 대만 등 2차 캠프로 장소를 옮겨 실전 감각 익히기에 들어간다. 감독 데뷔 첫해인 지난해 통합 우승(정규리그·한국시리즈)을 달성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9일 미국 1차 캠프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오며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올려 새 시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타순은 2차 캠프를 치르면서 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다만 1, 2번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아래 김도영을 3번에 쓰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23일 양일에 걸쳐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났던 KIA 선수단은 2차 캠프가 꾸려진 오키나와로 떠나기 위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이 감독은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 “애초 1차 캠프에서 목표했던 ‘부상 선수 없이 2차 캠프로 간다’는 계획을 이뤄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이제부터는 패넌트레이스(정규리그)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키워 2차 캠프도 잘 마무리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 글러브 수상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도영은 “수비 때 스타트 자세를 확실히 제 것으로 만든 게 (1차 캠프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소개하면서 “펑고(땅볼 수비)도 정말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KIA는 22일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을 포함해 2차 캠프에서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괌에서 1차 훈련을 마친 삼성은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에 2차 캠프를 차린 삼성 라이온즈는 이미 일본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삼성은 이날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이적생 최원태의 호투 속에 5-3으로 이겼다. 지난해 일본 캠프를 포함해 이날까지 삼성의 일본 상대 연습경기 첫 승리다. 삼성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LG 트윈스 선발 최원태를 4년 최대 70억원에 영입했다. 삼성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타자들의 타격 자세를 더 정교하게 다듬기 위해 이마에 도시아키 전 라쿠텐 이글스 감독을 특별 인스트럭터(임시 지도자)로 초빙했다. 21일에는 호주 멜버른에서 오키나와로 캠프로 옮긴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이어간다. 멜버른에서 호주 국가대표팀과 3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깨운 한화는 오키나와에서는 삼성전을 시작으로 8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LG 트윈스는 겨울 이적 시장 최대어 장현식이 1차 캠프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시즌 초반 마운드 구상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장현식은 16일 저녁 길을 걷다가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염좌가 발생했다. 그는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 이날 구단 캠프에서 조기 이탈해 한국행 여객기에 올랐다.
  • ‘노가다’ 같은 발굴 현장, 역사의 조각들 찾기

    ‘노가다’ 같은 발굴 현장, 역사의 조각들 찾기

    액션 어드벤처 영화의 고전이라 할 ‘인디아나 존스’가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은 대단하다. 고고학 또는 고고학자라고 하면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리고, 발굴이라고 하면 성궤나 성배 같은 전설 속 물건을 찾으러 떠나는 모험을 떠올리기 십상이니 말이다. 그렇지만 실제 고고학자의 작업 현장이나 문화재 발굴 현장을 보면 속된 말로 ‘노가다’(막일)와 다름없다. 생생한 발굴 현장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를 다시 읽게 해 주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팔수록 더 깊어지는 발굴 이야기’(책과 함께)는 수십 년간 발굴 현장을 누벼 온 이한상 대전대 역사문화학 교수가 선사시대부터, 삼한, 삼국시대를 거쳐 신라의 통일 이후까지 교과서를 바꿀 정도로 획기적인 발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 교수는 “유물과 유적을 발굴하면 우리가 몰랐던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만 실상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말한다. 발굴의 결과로 드러난 역사적 증거들은 한국사의 사라진 고리를 알려 주는가 하면, 기록과 충돌을 일으켜 혼란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삼국유사’에 실려 널리 알려진 신라 선화공주와 훗날 백제 무왕이 되는 서동의 설화가 대표적이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견된 사리봉영기에 백제 무왕의 왕비로 ‘사택적덕의 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선화공주가 가공의 인물일 것이라는 주장부터 무왕의 여러 왕비 중 한 명이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선화공주의 흔적에 대한 결정적 단서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이 교수는 “유물과 유적은 그 자체로 완전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은 편린적 성격을 가진다”며 “그렇지만 꾸준한 발굴과 연구로 우리 선사와 고대사의 모습은 더욱 완전해지고 선명해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발굴과 발견’(눌와)은 문화유산과 현대미술 관련 현장을 종횡무진으로 누빈 문화전문 기자가 한국 역사와 문화사에 큰 획을 그은 유물과 유적을 소개한다. 이 교수의 ‘발굴 이야기’가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발견에 중심을 둔다. 발굴 당시 현장 관계자의 증언, 최근 연구와 조사, 유물을 둘러싼 사실과 논쟁, 당대 미술품으로서 아름다움과 현대적 활용 가능성 등 발굴·발견의 최전선으로 이끌어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경주 ‘쪽샘 44호분’은 1500년 전 신라 공주의 무덤이란 잠정 분석만으로도 화제가 됐었는데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된 말다래, 바둑돌로 추정되는 200여개의 돌 등 다양한 부장품이 출토되면서 신라 지배층이 바둑을 즐겼다는 역사적 기록을 확인하고, 여성들도 바둑을 즐겼음을 새로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식이다. 책의 저자들은 “발굴은 우리 역사에서 빠진 연결고리를 찾는 중요한 일이지만 언론에서는 단신으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학창 시절 지겹게 외우기만 했던 문화재들도 발굴 과정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물을 때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한다.
  • 중구·세계옥외광고협회, 명동스퀘어 활성화 맞손

    중구·세계옥외광고협회, 명동스퀘어 활성화 맞손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과 톰 고더드 세계옥외광고협회장이 ‘명동스퀘어’ 활성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19일 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김 구청장과 고더드 회장은 한국 옥외광고 시장의 세계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1959년 설립된 세계옥외광고협회는 전 세계 121개국 250개 회원사를 대표해 옥외광고 산업을 개선하고 홍보하고자 노력하는 유일한 글로벌 비영리단체다. 고더드 회장은 “한국 옥외광고 시장 중에서도 명동스퀘어는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의 선진 사례”라며 “전광판들이 질서정연하고 조화롭게 설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적절한 규제를 통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명동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점등식 이후 K팝 뮤직비디오를 송출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구청장은 “오는 11월 열리는 세계옥외광고협회 아시아태평양포럼에서 명동스퀘어를 선진 사례로 소개하는 미디어 투어를 기획 중”이라며 “앞으로도 명동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 여성, 남성보다 3시간 더 집안일…출산율 낮은 이유”

    “한국 여성, 남성보다 3시간 더 집안일…출산율 낮은 이유”

    남성이 가사노동에 덜 참여하는 국가에서 출산율이 더 낮으며, 이는 한국이 대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칼럼에서 지난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하버드대 경제학과 첫 여성 종신교수인 클라우디아 골딘이 지난해 발표한 ‘아기와 거시경제’라는 제목의 연구를 소개했다. 남성이 가사노동을 더 많이 하는 곳에서는 출산율이 더 높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더 낮다는 게 해당 연구의 골자다. 연구에 따르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고성장을 이룩하고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진 국가 중에서도 부부 가운데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남성에 비해 많은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낮았다. 골딘 교수는 2023년 기준 0.72명으로 세계 최저 출산율을 보인 한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한국 여성은 남성보다 매일 3시간 더 많이 가사노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한국은 부부 평등 측면에서 과거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급속한 경제 성장과 현대화를 이룬 한국에서 여성은 사회에서 경력을 쌓고 싶어 하지만 남성은 여전히 아내가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전통적 생각을 갖고 있어 이러한 인식의 충돌이 출산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골딘 교수는 부부가 육아와 가사 노동을 균등하게 분담하기 위한 방법으로 “남성은 다른 아빠들도 집안일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골딘 교수는 낮은 출산율에 대해 “너무 많이 초조해한다”면서도 이를 해결하길 바라는 미국 의회에는 스웨덴, 프랑스, 영국, 캐나다처럼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과 일본을 조사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서 “여성이 결혼과 출산 후 승진 지연, 가사 분담 문제를 겪는 현실에 만혼(晩婚)과 늦은 출산이 흔해졌고 결과적으로 두 국가의 출산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더 많은 무급 가사·돌봄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양국의 사회 규범이 여성에게 부담을 집중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은 남성의 가사 참여도를 뜻하는 ‘여성 대비 남성의 무급노동 시간 비율’이 23%에 그쳤다. 일본(18%)과 튀르키예(22%) 다음으로 낮다. OECD 평균은 52%다.
  • ‘장난스러운 키스’의 인기배우, 33세까지 군대 안가더니

    ‘장난스러운 키스’의 인기배우, 33세까지 군대 안가더니

    지난해부터 대만의 군 복무 기간이 4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나자 인기 영화배우 등 12명이 병역기피 혐의로 조사받았다. 대만중앙통신은 19일 인기 배우 왕다루(33·왕대륙)이 병역기피 혐의로 조사받은 뒤 보석금 15만 대만달러(약 65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왕다루는 친구 소개로 브로커들과 접촉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위조된 의료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들은 현역 복무 대상인 ‘상비역’에서 병역 면제 대상인 ‘면역’으로 신체 등급 판정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줬다. 이들은 병역 대상자에게 건강 검진 도중 아픈 척하는 방법을 가르쳤고, 의사들을 속여 ‘면역’으로 판정한 증명서에 서명하도록 했다. 왕다루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러운 키스’ 등의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해 한국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다. 그는 경력에 지장이 있을까 봐 병역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5년에도 수업에 거의 출석하지 않으면서 대학에 다닌다는 이유로 입대하지 않아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다. 대만 징병행정부는 전날 왕다루 외에도 약 80명이 의무 병역을 피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허위 의료 기록 등을 사용해 불법적으로 병역을 회피한 사례가 2022~2024년 약 80건이라고 밝혔다.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대만은 2~3년의 의무복무기간이 친중 성향의 마잉주 전 총통 집권 시절인 2014년 4개월로 줄었다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면서 1년으로 늘렸다. 대만 남성은 33세까지 병역 연기가 가능하며 고의로 군 복무를 피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 남해안에서 느끼는 역사와 감동…경남도 ‘이순신 승전길’ 본격 조성

    남해안에서 느끼는 역사와 감동…경남도 ‘이순신 승전길’ 본격 조성

    경남도가 남해안을 패됴하는 관광 콘텐츠로 ‘이순실 승전길’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9일 경남도 설명을 보면, 남해안 이순신 승전길 조성사업은 이순신 장군이 23전 23승을 거둔 경남·전남·부산지역 승전지와 주변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걷기여행 코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도는 우선 경남지역에 남겨진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12개 테마노선을 발굴했다. 전체 159.8㎞에 달하는 이 테마노선은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 등 6개 시군을 아우른다. 이 중 5개 시군 승전지 6곳(합포·당포·한산도·사천·옥포·노량)은 지난해 정부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나아가 도는 12개 승전길 전 구간에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상징물을 설치하고자 올해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하고 6개 시군에는 보조금을 교부했다. 각 시군이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하반기에 종합안내표지판·상징 조형물 등을 설치하면 오는 연말 도내 12개 테마 승전길이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도는 이순신 승전길 외 기존 백의종군로 정비와 수군재건로 경남 구간 개발에도 나선다. 백의종군로는 원균의 모함 등으로 파직 후 옥고를 치르고 백의종군을 명령받아 한양에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여정을 담은 길이다. 도는 이순신 장군이 유숙했던 장소를 중심으로 재단장해 테마화한다. 전남도에서 개발한 수군재건로는 경남 구간(하동·진주) 노선을 신설해 명량해전으로 가는 이야기를 완성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이순신 승전길, 백의종군·수군재건로를 명소화하고자 창원·진주·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산청·합천 등 시군 10곳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4000억원 규모 개발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향후 남해안 3개 시도(경남·전남·부산)가 힘을 합쳐 정부 계획에 반영한다는 게 도 목표다. 스타기업 육성·인재양성...관광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AI 등 신기술 기반 관광 테크 기업 중점적으로 발굴이날 경남도는 올해 경남 관광 스타기업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도 내놨다. 지난 5년간 스타트업 85곳을 발굴하고 지원했지만 추가 지원 연계 프로그램이 부족했던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 기업을 선정해 성장 지원금과 전문 보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는 게 한 방향이다. 관광 스타트업 지원도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신규기업 20곳을 선정해 성장과 발맞춰 창업 아이디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 맞춤형 컨설팅 등 종합적인 기업 성장 전략을 마련해 지원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 관광 테크 기업을 중점 발굴해 혁신적인 스마트관광 서비스 개발도 독려할 방침이다. 관광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전문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전 시군을 대상으로 관광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 장소도 다변화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남해안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이순신 승전길’이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승전길 명소화를 위해 필요한 국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 기존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대표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적해온 관광기업 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대폭 늘려 관광 스타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며 “관광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경남이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태국 총리 옆에 누구야?”…인기 폭발한 ‘미녀 경호원’ 정체 보니 ‘깜짝’

    “태국 총리 옆에 누구야?”…인기 폭발한 ‘미녀 경호원’ 정체 보니 ‘깜짝’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중국을 다녀간 뒤 총리를 수행하던 ‘미녀 경호원’이 뛰어난 외모와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지난 5~8일 중국을 찾은 패통탄 총리를 수행하던 중국인 경호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선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관련 키워드가 오르기도 했다. 이 경호원이 화제가 된 이유는 태국 현지에서 패통탄 총리 인터뷰 때문이다. 패통탄 총리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 방문 중 흥미로웠던 점을 이야기하면서 그중 하나로 자신의 여성 경호원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여성 경호원은 당당할 뿐 아니라 늠름하고 전문적이며 항상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준다”면서 “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패통탄 총리가 방중 일정을 마치고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뒤를 돌아보면서 인사를 나눌 때 해당 경호원이 우뚝 서서 경례하는 모습이 태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패통탄 총리는 1986년생 여성으로 태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다. 젊은 여성인 그가 직접 여성 경호원을 언급하면서 태국 내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바이두에서는 해당 키워드를 소개하면서 이 경호원의 이름이 옌위에샤라고 소개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이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옌위에샤는 중국에서 이미 유명 인물이다. 1985년생인 그는 다섯 살 때부터 무술을 연마했으며 12세에는 소림사에 입문해 전통·현대 무술을 모두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체대 무술·체육학교를 나왔고 10대 때부터 특수 여단에 들어가 대테러 훈련을 수행하기도 했다. 자금성 서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중국 최고 지도부들의 집무실과 숙소가 모인 중난하이의 경호원이기도 하다. 중국 내 경호원 중에선 최상위 수준이라는 의미다. 중국 현지에서는 패통탄 총리의 방중과 옌위에샤에 대한 우호적인 태국 여론이 양국 관계 개선에 보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통탄 총리 역시 “여성 경호원의 인기는 개별 인터넷 문제가 아니라 중국과 태국의 우호 교류에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최근 태국에서는 중국의 유명 배우가 납치되는 등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범죄가 잇따르면서 중국 내 경계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에 태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중국인의 태국 관광이 줄어드는 등 여파가 컸지만, 이러한 범죄조직이 대부분 중국계여서 태국 내에서도 반발 기조가 형성됐다. 이러한 상황에 중국과 태국은 범죄에 공동 대응에 나섰다. 패통탄 총리가 중국을 찾았을 때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납치와 온라인 사기 범죄조직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 “자신을 믿고, 과정에 충실해야”…올림픽 양궁 3관왕이 졸업생에게 전한 말

    “자신을 믿고, 과정에 충실해야”…올림픽 양궁 3관왕이 졸업생에게 전한 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학 졸업생들에게 “자신을 믿고, 과정에 충실하라”고 조언했다. 김우진은 19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에서 열린 전기 학위수여식에 축사자로 나서 “개인전 마지막 화살을 보면서 ‘지금까지 훈련하고 몸에 익힌 것은 활을 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을 믿는 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평온한 심박수를 유지해 붙여진 별명인 ‘수면 쿵야’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우진은 “별명만큼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며 양궁선수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2012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김우진은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깨달음이 온몸을 휘감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활을 쏘다 손이 붓고 갈라지는 게 일상이 됐던 그 시절에 대해 그는 “나의 화살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되뇌며 이를 악물고 훈련했다”고 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는 “과정에 충실했으니 나 자신을 믿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한다. 김우진은 “결과를 컨트롤할 수는 없지만 목표를 향하는 과정은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꾸준함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여러분도 여러분의 퍼즐을 맞추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라고 졸업생들을 응원했다.
  • ‘틱톡 난민’ 몰려간 샤오훙수에 “한국은 도둑 국가” 억지 주장 난무

    ‘틱톡 난민’ 몰려간 샤오훙수에 “한국은 도둑 국가” 억지 주장 난무

    최근 ‘틱톡 난민’ 대거 유입서경덕 “美누리꾼 세뇌 우려” ‘틱톡 난민’을 자처한 미국 누리꾼이 대거 유입된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영문명 레드노트)에 “한국인들이 중국 문화를 훔쳐 가고 있다”는 궤변이 난무하고 있다. 샤오훙슈는 중국에서 많이 쓰는 SNS 중 하나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억 명에 달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중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누리꾼의 제보를 받고 샤오훙수를 살펴본 결과 이런 게시물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일부는 ‘한국은 도둑 국가’라는 식의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었다”며 “‘한국을 믿지 말라’, ‘김치의 원조는 중국’ 같은 내용의 글과 영상이 퍼지고 있어 꽤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샤오훙수는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 주로 이용됐고 사용자도 대부분이 중국인이었지만, 미국 누리꾼이 대거 갈아타면서 자칫 이런 억측에 세뇌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문화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 누리꾼의 심한 열등감에서 비롯한 행위라 볼 수 있다”며 “이처럼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중국을 고립국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中의 황당 왜곡 “윤동주 국적은 중국”중국의 문화공정 시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서 교수는 지난 16일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1917~1945)의 서거 80주기를 맞아 윤동주마저 중국인이라 우기는 중국 측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여전히 윤동주에 관한 왜곡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표기한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이 지난 5년간 꾸준히 항의 메일을 보낸 것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시에 있는 윤동주 생가 입구에는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고 적힌 대형 표지석이 그대로 남아있다. 2023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윤동주를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 투쟁에 참여한 ‘조선족 애국 시인’이라고 소개해 논란이 됐다. 한편 서 교수는 중국 등의 역사 왜곡에 맞서 SNS에 소식을 전할 뿐 아니라 세계적인 유력 매체와 관광지 전광판, 구글·유튜브 등에 다국어 광고·영상을 올리는 등 역사를 바로잡는 데 앞장서고 있다.
  • 한동훈 “계엄 반대, 내 선택이었다”…신간서 의미심장 발언

    한동훈 “계엄 반대, 내 선택이었다”…신간서 의미심장 발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곧 출간될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 한동훈의 선택’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소회를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에 따라 계엄 반대를 선택하고 행동했다”고 썼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대선 준비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9일부터 온라인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 책은 384쪽 분량으로 오는 28일 발간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비상계엄 반대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대표 사퇴까지 14일에 걸친 당시 상황과 소회를 담았다. 또한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자신이 꿈꾸는 나라 등 정치관과 철학도 포함했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한 전 대표를 “이성과 합리, 상식과 국민의 눈높이를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자”라고 소개했다. 또 “보수주의자답게 원칙과 책임을 강조하며 법질서 확립과 격차해소에 진심”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한 전 대표가 “상호주의에 따른 외국인 투표권 부여, 간첩법 적용 확대, 한국형 제시카법 제정, 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 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 추진, 이민청 설립 추진 등 공공의 안녕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왔다”고 기술했다. 또한 “AI(인공지능) 산업 집중 지원, 상승경제 7법 추진, 금투세 폐지 등 미래 성장과 복지정책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의 번영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책은 한 전 대표의 별명으로 “정제된 논리와 깔끔한 언변으로 거대 야당의 폭거에 맞서 싸우며 ‘1대 180’” “강강약약(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하다)”이라는 표현도 담았다.
  • 성소수자 커플 주례하다 결국…세계 최초로 커밍아웃한 ‘이맘’ 피살

    성소수자 커플 주례하다 결국…세계 최초로 커밍아웃한 ‘이맘’ 피살

    이맘(이슬람 성직자)으로는 세계 최초로 커밍아웃한 것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무슬림이 무장 괴한의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18일(현지시간)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맘인 무신 헨드릭스(57)가 지난 15일 남부 이스턴케이프주 게베하(옛 포트엘리자베스)에서 2명의 남성에게 습격당했다. 경찰은 얼굴을 가린 용의자 2명이 픽업트럭으로 그가 탄 차를 막아선 뒤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헨드릭스는 현장에서 숨졌고,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도주했다. 헨드릭스는 성소수자 커플의 결혼식 주례를 위해 게베하를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성소수자 단체 등은 혐오범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헨드릭스가 케이프타운에서 동성애자와 다른 소외된 무슬림을 위한 모스크를 운영해 표적이 됐다고 주장한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신원이 불분명하지만 헨드릭스의 차량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에 혐오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1967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난 헨드릭스는 아랍어 교사와 패션 디자이너로 일했다. 그러다 29세가 되던 해에 가족에게 먼저 커밍아웃했고, 1996년부터는 자신의 성적 지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이맘으로 활동했다. 동성애자라는 성 정체성을 공개한 이맘은 헨드릭스가 세계 최초라고 한다. 남아공은 아파르헤이트(흑백인종차별정책) 종식 이후 1994년 채택한 헌법에서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 금지를 명시한 최초의 국가다.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2006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기도 했다. 다만 통상 이슬람 공동체는 동성애를 죄악이라고 본다. 헨드릭스는 전통적인 교리 해석을 거부하고 소수자를 포용하는 게 이슬람 정신이라고 주장해왔다. 그가 운영했던 사원 홈페이지에는 “이슬람 공동체에서 소외된 여성과 성소수자 무슬림이 종교를 실천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라는 소개 글이 적혀 있다. 그는 퀴어 퍼레이드 등 각종 성소수자 권리 옹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에는 헨드릭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더 래디컬’이 제작되기도 했다. 당시 헨드릭스는 주변에서 ‘안전을 위해 경호원을 고용하라’는 조언을 자주 듣지만 공격이 두렵지 않다면서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욕구가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크다”고 말했다.
  • 부상복귀 이정후, 286일만에 타격, 슬라이딩 등 주루와 수비도 훈련…23일부터 MLB 시범경기일정 돌입

    부상복귀 이정후, 286일만에 타격, 슬라이딩 등 주루와 수비도 훈련…23일부터 MLB 시범경기일정 돌입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을 당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복귀 뒤 286일 만에 첫 타격에 나섰다. 이정후는 타격뿐만 아니라 슬라이딩과 같은 주루연습과 수비훈련도 병행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스프링캠프에서 두번째 라이브 배팅을 했다. 라이브배팅은 투수가 팀 동료에게 전력으로 던지고 타자는 자신의 타격 감각과 스윙을 확인한다. 이정후는 전체 선수단 소집일인 18일 라이브 배팅으로 처음 타석에 들어섰지만 공 6개를 배트 한번 내보지 못하고 훈련을 마쳤다. 이날은 오른손 투수 헤이든 버드송의 빠지는 공 3개를 그대로 바라만 보다가 4구째 공도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자 억지로 타격했다. 배트가 부러지면서 파울이 됐고 이정후는 아쉬움이 남는 표정으로 타석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공 3개가 모두 볼로 빠져서 못 쳤다. 마지막 공은 무조건 쳐야겠다고 생각하고 배트를 돌렸는데 그것도 볼이었다. 원래 다음 차례에 쳐야 하는데 투수가 모자랐고 (보조 구장에서는) 좌투수 공이 좀 빠지니까 (부상 방지를 위해) 좌타자는 치지 말라고 해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타석에 들어선 지 꼭 286일만의 스윙이었다. 이후 그 자리에서 20분가량 다음 타석을 기다리던 이정후는 이날 라이브 투구를 준비했던 투수가 모든 투구 수를 채워 외야 수비 훈련을 나갔다. 오랜만에 방망이를 휘두른 것에 대해서는 “그래서 많이 치고 싶은데 여건이 안 됐다. 투수들이 불펜 투구할 때 옆에 가서 보든지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 시범경기도 있고 라이브 타격 기회가 더 있으니까 그때 준비하면 된다”고 했다. 라이브 배팅으로 실전 감각이 필요한 상황에서 배정된 1시간의 훈련시간에서 ‘공 4개, 스윙 1번’으로 끝냈다. 라이브배팅을 마친 이정후는 코치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머리부터 들어가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한쪽 다리를 접어 다리부터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연습했다. 특히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엎드리면서 양쪽 어깨를 앞으로 쭉 뻗어야해 부담스러운 훈련일 수도 있다. 이정후는 “두려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같은 부위를 수술했던) 2018년이 더 무서웠다. 당시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쳤는데 그때가 힘들었지 지금은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후 구단 수비 인스터럭터의 이론 교육도 받았다. 코치가 펜스에 몸을 부딪혀가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쳤고 이 때문에 수술과 함께 시즌을 마쳐야 했다. 이정후는 “외야 인스트럭터가 와서 수비 이야기를 한다. 펜스 플레이와 동료 외야수와의 소통, 공이 햇볕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이야기 나눌지 등이다. 지난해에도 소화한 훈련이지만 올해 다시 이야기를 들으며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타격 자세도 조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안 좋았다고 생각한 부분을 코치에게 말했고 코치들과 함께 조금씩 고쳐가는 중이다. 그래서 실내 타격 연습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면서 “스스로 (타격할 때) 실수하는 동작을 줄이고 싶어서 계속 연습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23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전으로 미국프로야구 MLB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샌프란시스코 훈련장인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방문 경기에 이정후가 출전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지는 시범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게 목표다.
  • 전남교육청, 예비 수험생에게 대입 미담사례 들려준다

    전남교육청, 예비 수험생에게 대입 미담사례 들려준다

    ‘완도 섬 지역 소규모 학교에서 학생부 교과전형(지역인재)으로 의과대학에 합격한 김초은(노화고) 학생은 소규모학교라 미개설된 과목이 있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화상수업으로 희망 과목을 모두 이수할 수 있었다. 특히 인터넷 강의, 소인수 심화 수업, 주말 모의고사 실시, 정독실 이용 등 수능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해 주는 학교의 지원을 합격의 요인으로 꼽았다.’ 전남도교육청이 김양 사례 처럼 예비 수험생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선배가 들려주는 대입 미담 사례를 발굴해 전남 진로진학지원포털 ‘디딜돌’에 순차적으로 탑재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끈다. 전남은 일반계 고등학교 97개교 중 읍·면·도서·벽지 지역 학교가 60.8%에 이른다. 학력 향상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남교육청은 다양한 유형의 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합격 성공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예비 수험생들이 스스로 대입 경쟁력을 키우도록 독려한다는 취지로 이번 ‘선배가 들려주는 대입이야기’를 마련했다. 농어촌 소규모 초·중학교를 거쳐 우수집단 학교에 진학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기전자공학부에 합격한 최형준 (화순 능주고) 학생도 눈길을 끈다. 내신 성적이 미흡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정성평가 방식을 믿고 학교생활기록부에 큰 강점을 주는 전략을 택해 희망 대학 및 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 1학년 때부터 진로를 전기전자공학으로 정해 맞춤형 진학준비를 했다. 희망하는 학과가 선호할 만한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들기 위해 수학, 과학 과목에 집중해 높은 성취를 이뤄냈다. 소규모 학교에서 기회균형 전형으로 의과대학에 합격한 문요셉(나주 영산고등학교) 학생의 공부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문 군은 합격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 주관하는 MMI(다중 미니 면접) 면접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처음에 MMI(다중 미니 면접) 방식이 생소해서 막막했지만, 세 차례 참여한 프로그램에서 했던 피드백을 떠올리며 구조적으로 답변할 수 있었다”며 “의대 면접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 ‘선배가 들려주는 대입 이야기’ 원본은 전라남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포털(http://jdram.jne.go.kr) ‘디딜돌’에 탑재돼 누구나 제공받을 수 있다.
  • 가수 슬리피, 칠곡 농산물 홍보 힘 보탠다…농산물 홍보 ‘칠곡할매 뮤직비디오’ 20일 공개

    가수 슬리피, 칠곡 농산물 홍보 힘 보탠다…농산물 홍보 ‘칠곡할매 뮤직비디오’ 20일 공개

    경북 칠곡군은 지역 농산물 상표인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소개하는 뮤직비디오가 오는 20일 칠곡군과 가수 슬리피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다고 19일 밝혔다. 뮤직비디오는 30초 분량이며 벌꿀참외, 금남오이, 복숭아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을 노래 가사에 담았다. 슬리피는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로 참여해 수니와칠공주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슬리피는 “(수니와칠공주와) 함께한 시간이 정말 즐거웠고 많은 분이 이 영상을 보고 신나게 따라 불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美누리꾼 몰려간 ‘중국판 인스타’에 “한국이 중국 문화 훔쳐” 궤변 난무 [핫이슈]

    美누리꾼 몰려간 ‘중국판 인스타’에 “한국이 중국 문화 훔쳐” 궤변 난무 [핫이슈]

    최근 ‘틱톡 난민’ 대거 유입서경덕 “美누리꾼 세뇌 우려” ‘틱톡 난민’을 자처한 미국 누리꾼이 대거 유입된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영문명 레드노트)에 “한국인들이 중국 문화를 훔쳐 가고 있다”는 궤변이 난무하고 있다. 샤오훙슈는 중국에서 많이 쓰는 SNS 중 하나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억 명에 달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중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누리꾼의 제보를 받고 샤오훙수를 살펴본 결과 이런 게시물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일부는 ‘한국은 도둑 국가’라는 식의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었다”며 “‘한국을 믿지 말라’, ‘김치의 원조는 중국’ 같은 내용의 글과 영상이 퍼지고 있어 꽤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샤오훙수는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 주로 이용됐고 사용자도 대부분이 중국인이었지만, 미국 누리꾼이 대거 갈아타면서 자칫 이런 억측에 세뇌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문화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 누리꾼의 심한 열등감에서 비롯한 행위라 볼 수 있다”며 “이처럼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중국을 고립국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中의 황당 왜곡 “윤동주 국적은 중국”중국의 문화공정 시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서 교수는 지난 16일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1917~1945)의 서거 80주기를 맞아 윤동주마저 중국인이라 우기는 중국 측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여전히 윤동주에 관한 왜곡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표기한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이 지난 5년간 꾸준히 항의 메일을 보낸 것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시에 있는 윤동주 생가 입구에는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고 적힌 대형 표지석이 그대로 남아있다. 2023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윤동주를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 투쟁에 참여한 ‘조선족 애국 시인’이라고 소개해 논란이 됐다. 한편 서 교수는 중국 등의 역사 왜곡에 맞서 SNS에 소식을 전할 뿐 아니라 세계적인 유력 매체와 관광지 전광판, 구글·유튜브 등에 다국어 광고·영상을 올리는 등 역사를 바로잡는 데 앞장서고 있다.
  • 고고학·발굴이라면 ‘인디애나 존스’만 떠올리는 당신에게…

    고고학·발굴이라면 ‘인디애나 존스’만 떠올리는 당신에게…

    액션 어드벤처 영화의 고전이라 할 ‘인디애나 존스’가 사람들에게 끼친 영향은 대단하다. 고고학 또는 고고학자라고 하면 인디애나 존스를 떠올리고, 발굴이라고 하면 성궤나 성배 같은 전설 속 물건을 찾으러 떠나는 모험을 떠올리기 십상이니 말이다. 그렇지만, 실제 고고학자의 작업 현장이나 문화재 발굴 현장을 보면 속된 말로 ‘노가다’(막일)와 다름없다. 발굴이란 작은 조각을 통해 역사라는 세계의 모자이크를 채워나가는 작업이다. 생생한 발굴 현장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를 다시 읽게 해주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독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팔수록 더 깊어지는 발굴 이야기’(책과 함께)는 수십 년간 발굴 현장을 누벼온 이한상 대전대 역사문화학 교수가 선사시대부터, 삼한, 삼국시대를 거쳐 신라의 통일 이후까지 교과서를 바꿀 정도로 획기적인 발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발굴과 얽힌 사연뿐만 아니라 그 역사적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어 읽는 재미도 더한다. 이 교수는 “유물과 유적을 발굴하면 우리가 몰랐던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만, 실상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며 “어떤 유물 유적이 발굴될지 알 수 없을뿐더러,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도 예측할 수 없고, 우리가 찾던 답을 그대로 알려주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발굴의 결과로 드러난 역사적 증거들은 한국사의 사라진 고리를 알려주는가 하면, 기록과 충돌을 일으켜 혼란을 주기도 한다. ‘삼국유사’에 실려 널리 알려진 신라 선화공주와 훗날 백제 무왕이 되는 서동의 설화가 대표적이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서 발견된 사리봉영기에 백제 무왕의 왕비로 ‘사택적덕의 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선화공주가 가공의 인물일 것이라는 주장부터 무왕의 여러 왕비 중 한 명이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선화공주의 흔적에 대한 결정적 단서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이 교수는 “유물과 유적은 그 자체로 완전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은, 편린적 성격을 가진다”며 “그렇지만 꾸준한 발굴과 연구로 우리 선사와 고대사의 모습은 더욱 완전해지고 선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과 발견’(눌와)은 문화유산과 현대미술 관련 현장을 종횡무진 누빈 문화전문 기자가 한국 역사와 문화사에 큰 획을 그은 유물과 유적을 소개한다. 이 교수의 ‘발굴 이야기’가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발견에 중심을 둔다. 발굴 당시 현장 관계자의 증언, 최근 연구와 조사, 유물을 둘러싼 사실과 논쟁, 당대 미술품으로서 아름다움과 현대적 활용 가능성 등 발굴·발견의 최전선으로 이끌어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경주 ‘쪽샘 44호분’은 1500년 전 신라 공주의 무덤이란 잠정 분석만으로도 화제가 됐었는데,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된 말다래, 바둑돌로 추정되는 200여 개의 돌 등 다양한 부장품이 출토되면서 신라 지배층이 바둑을 즐겼다는 역사적 기록을 확인하고, 여성들도 바둑을 즐겼음을 새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는 식이다. 책의 저자들은 “발굴은 우리 역사에서 빠진 연결고리를 찾는 중요한 일이지만, 언론에서는 단신으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학창 시절 지겹게 외우기만 했던 문화재들도 발굴 과정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물을 때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길성 중구청장, 세계 옥외광고협회 회장과 면담…‘명동스퀘어’ 활성화 위한 협력 약속

    김길성 중구청장, 세계 옥외광고협회 회장과 면담…‘명동스퀘어’ 활성화 위한 협력 약속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과 톰 고다드 세계옥외광고협회장이 ‘명동스퀘어’ 활성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19일 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김 구청장과 톰 고다드 회장은 한국 옥외광고 시장의 세계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1959년 설립된 세계옥외광고협회는 전세계 121개국 250개 회원사를 대표해 옥외광고 산업을 개선하고 홍보하고자 노력하는 유일한 글로벌 비영리단체다. 이날 톰 고다드 회장은 “한국 옥외광고 시장 중에서도 명동스퀘어는 디지털 옥외광고시장의 선진 사례”라며 엄지를 치켜세운 후, “전광판들이 질서정연하고 조화롭게 설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적절한 규제를 통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명동스퀘어는 지난 11월 점등식 이후 K팝 뮤직비디오를 송출하면서 관광객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김 구청장은 “오는 11월 열리는 세계옥외광고협회 아이사태평양 포럼에서 명동스퀘어를 선진 사례로 소개하는 미디어 투어를 기획 중”이라며 “앞으로도 명동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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