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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 침수’ 맨홀 빠져 숨진 남매…“서초구가 16억 배상하라”

    ‘강남역 침수’ 맨홀 빠져 숨진 남매…“서초구가 16억 배상하라”

    지난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서울 강남역 인근 맨홀에 빠져 숨진 남매의 유가족에게 서초구가 16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허준서)는 도로 맨홀에 빠져 숨진 40대 남매의 배우자와 자녀 등 유가족 4명이 서초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총 16억 470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들 남매는 지난해 8월 8일 강남역 근처 서초구 효령로를 지나다 폭우에 자동차 시동이 꺼지자 밖으로 대피했다. 이후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물에 잠긴 도로를 건너던 남매는 도로 위 뚜껑이 열려 있던 맨홀에 빠져 숨졌다. 재판부는 “이 사건 도로는 강남역 남서쪽에 있는 도로이고 강남역 일대는 낮은 지대와 항아리 지형으로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맨홀이 열린 채 방치돼 있었던 것에 대해 설치·관리상의 하자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서초구 측은 “맨홀 뚜껑이 열렸던 것은 ‘기록적 폭우’라는 천재지변 때문으로 사고를 예측하거나 회피할 수 없었다”며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재판부는 맨홀 뚜껑이 예상치 못한 폭우 때문에 열렸다고 해도, 뚜껑이 열린 채로 방치된 데에는 서초구의 관리 책임이 있으며, 과거에 비가 더 적게 내렸을 때도 맨홀 뚜껑이 열렸던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사고가 천재지변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망인들은 사고 당시 폭우의 심각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도로에 빗물이 가득 차 있었던 만큼 상태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건넜어야 했다”며 남매의 과실을 20%로 판단해 배상액을 책정했다. 재판부는 사망 당시 만 49세였던 누나가 65세까지 일했을 경우 3억 1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보고 이 중 80%인 2억 5000만원을 ‘일실수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미래에 얻을 수 있는 수입)으로 인정했다. 만 46세였던 남동생은 회계법인에 다니면서 받은 월급을 기준으로 9억 9000만원이 일실수입으로 책정됐다. 나머지 금액은 사고에 따른 위자료다.
  • [르포]폭설에 갇힌 제주 하늘길… 여행객들 수속 밟고 탑승구 앞에서 발이 묶였다

    [르포]폭설에 갇힌 제주 하늘길… 여행객들 수속 밟고 탑승구 앞에서 발이 묶였다

    21일 제주는 예고대로 오전 7시가 지나자마자 눈발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설마했을까. 제설작업을 하지 않은 도로는 갑자기 내린 눈이 결빙되면서 차들이 거의 서행하다시피 했다. 신호등 앞에서 한 트럭이 미끄러지더니 차선을 위태롭게 오락가락하다가 멈췄다. 당황한 차들이 비상등을 켰고 출근길은 서행은 그야말로 고행의 시작에 불과했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오전 8시. 항공권 티켓을 발권하고 탑승 수속을 밟던 기자는 항공사측으로부터 문자가 발송됐다. ‘제주발 김포행 항공기 OOOO편이 제주공항 활주로 급변풍(강풍) 기상 사유로 착륙시도 중 1회 복행 운항되어 출발 지연이 예상된다’고 문자가 뜬 것. 이윽고 공항 대합실에선 안내방송이 잇따랐다. 활주로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던 눈발이 종잡을 수 없게 다시 거세지더니 승객들의 표정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탑승 예정 항공기는 안내방송과 달리 조금 일찍 오전 8시 4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했고 곧이어 오전 9시 10분쯤 탑승 안내방송이 다시 흘러나왔다. 그러나 승객이 모두 탑승한 오전 9시 40분쯤 기장은 “비행기에 눈이 많이 쌓여 약 1시간 가량 디아이싱(이륙전 항공기의 날개와 동체에 쌓인 눈 제거작업) 제설작업을 해야 한다”며 “이는 안전한 운항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어서 양해 바란다”고 설명했다. 놀랍게도 승객 누구 한사람도 불평불만을 내뱉지 않고 조용히 기다렸다. 모범시민의 모습을 목도하는 순간이었다. 옆에 앉아 있던 몸이 불편한 70대 어르신 A씨는 “오빠한테 전화해서 비행기가 지연된다고 대신 연락해달라”고 가족에게 전화를 연신 해댔다. 눈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다아이싱을 위해 비행기가 제·방빙 계류장으로 이동했다. 이윽고 디아이싱이 시작됐다. 제설차량이 항공기 날개쪽으로 다가와 차량 세척할때쓰는 것과 비슷한 분무기 호스로 비행기 날개를 세척하기 시작했다.그 시간 100m 앞도 가늠하기 힘든 활주로 남쪽에서 제주항공이 북쪽바다를 향해 이륙했다. 날씨가 안좋을 때 등 비상시에 주로 쓰이는 보조 활주로였다. 제주국제공항은 동서활주로(3180m)여서 급변풍때 측풍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비상시 쓰는 이 보조 활주로 길이는 1900m에 불과해 연간 이용률이 1%에도 못미친다. 그러나 이날은 보조활주로를 이용해 이륙하는 비행기까지 생겨났다. 약 30분여 비행기에 쌓인 눈을 제거한 제설차량은 떠나고 오전 9시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기가 마침내 오전 10시 30분쯤 점점 눈발이 거세지는 제주공항 활주로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3000피트 상공 위로 올라가더니 햇빛을 받으며 순항했다. 제주 폭설이 거짓말이기라도 한 듯. 제주는 하루종일 눈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오락가락 폭설이 내렸다. 기자의 고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제주로 돌아가는 편은 더욱 낭패였다. 오후 5시 30분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밟는데 또 여기 저기서 결항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이미 수하물을 맡기고 수속을 밟고 검색대까지 통과해 해당 탑승구에서 기다리던 승객들의 입에 한숨이 새어나왔다. 제주공항의 기상악화로 지연되던 비행기가 결국 결항된다는 안내방송에 이젠 자포자기하듯 지쳐 보였다. 탑승 일보직전에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승객들, 그 틈에 섞였다. 일부 승객들은 공항 인근 호텔을 예약하거나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59편 가운데 국내선 도착 79편과 출발 72편, 국제선 1편 등 총 152편이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또한 국내선 도착 84편과 출발 77편, 국제선 출도착 각각 6편씩 지연 운항되기도 했다. 발권 데스크에선 결항 확인서까지 주면서 예약센터로 전화해 예약변경을 하거나 환불하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인터넷 예약시스템은 만석으로 예약변경 진행이 불가능했고, 전화예약 상담사 연결은 약 40분이상 기다려야 했다.제주 기상악화로 인해 김포공항 발권데스크는 여행을 못하게 된 승객들이 예약변경과 환불을 하기 위해 삽시간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30분여 기다림 끝에 예약변경을 위해 순서가 됐으나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22일 항공편 전석이 매진돼 3일(토요일) 비행편, 그것도 비즈니스석으로 딱 한 좌석 남았다”면서 “이거라도 예약해 드릴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내일 공항에 일찍 나와 대기좌석을 예약해보라고 덧붙였다.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을 우선으로 다음날 항공편 예약을 해줘야 하는게 도리이지만, 이미 22일 항공편은 모두 만석이라는 답변이었다. 옆에서 기다리던 한 30대 승객 B씨는 “내일(22일) 뜨는 비행기는 오늘 못 간 사람들 먼저 태우는게 맞는 것 아니냐”면서 “임시편을 증편해서라도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을 태울 수 없냐 ”고 따지기도 했다. 폭설로 인한 제주의 하늘길이 꽁꽁 얼어붙자 승객들의 발길마저 얼어붙는 형국이었다.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는 주요지점별로 한라산남벽 46.8, 삼각봉 37.0, 영실 31.5, 한남 22.1, 새별오름 10.7, 표선 18.1, 안덕화순 10.2㎝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로 인해 오전 8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에서는 차량 2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부딪히는 사고가 나 2명이 다쳤고 오전 9시 28분쯤 제주시 봉개동에서는 50대 여성 1명이 눈길에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오후 1시 30분쯤 제주시 구좌읍 번열로 대천교차로인근에 약 2㎞ 구간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차량 300여대가 고립되기도 했다. 이 차들은 자치경찰이 제설차로 쌓인 눈을 제거해 약 4시간만에 한대씩 모두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는 올 겨울 최강 한파와 폭설로 22일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이날 오전 7~8시 한시간 동안 노선버스를 임시 증차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60㎝ 이상, 해안지역에도 5~10㎝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도는 출근시간대 이용객이 많은 5개 노선(282번, 311번, 312번, 325번, 415번)의 버스 운행을 늘린다.
  • 물고기 사체 1000t 떠밀려온 일본…정부 “우리 국민은 안전”

    물고기 사체 1000t 떠밀려온 일본…정부 “우리 국민은 안전”

    정부는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물고기 집단 폐사와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 피폭 사고와 관련,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이로 인한 영향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해안에는 폐사한 정어리와 고등어떼가 몰려와 해변을 1㎞가량 덮었다. 일본 언론은 폐사한 물고기가 1000t을 넘을 수도 있다며 해안가에 빽빽하게 들어찬 정어리 사체가 파도를 타고 백사장으로 파도처럼 몰려드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 소식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8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열고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수산물은 철저한 방사능 검사를 거치게 된다”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박구연 차장은 “홋카이도현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수산물과 해수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에서 폐사가 발생한 지난 7일에 가장 근접한 한 4~5일 기준 결과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염수 명칭 변경 목소리 소강상태최근 수산시장 매출 오히려 올랐다 박 차장은 정어리 폐사와 오염수 방류의 연관성에 대해선 “현지에서는 과거 사례 등에 비춰 저수온이나 산소 부족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오염수 방류 이전인 올해 2월에도 일본 니가타현에서 산소 부족에 의한 정어리 집단 폐사가 발생한 적 있다”고 전했다. 또 “같은 원인으로 정어리가 집단폐사한 사례는 미국이나 칠레,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여러 차례 찾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1일 후쿠시마 원전 제2호기 폐로 작업 중 발생한 피폭 사고에 대해서도 “의사로부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오염수 누출이 있었던 것은 아니어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차장은 ‘오염수’ 명칭을 ‘처리수’로 변경하는 사항과 관련해 “변경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이 소강상태인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는 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최근 들어 수산물 소비나 어민 피해 부분이 국내에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일부 노량진수산시장 같은 경우 오히려 매출이 올라가는 등 큰 우려 사항이 없다”고 했다. 이밖에 일본의 ‘처리수 포털’의 한국어 서비스에 영어가 나오는 등 일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박 차장은 “1차 문제 제기로 조치가 됐고 지속해서 업데이트 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다. 아마 곧 조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백보드 3점슛 달인’ 이재도, 백발백중 25득점…LG에 막힌 SK는 홈 10연승 중단

    ‘백보드 3점슛 달인’ 이재도, 백발백중 25득점…LG에 막힌 SK는 홈 10연승 중단

    프로농구 창원 LG 이재도가 3점 라인 밖에서 던진 슛은 어김없이 백보드를 맞고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8개 던져 7개를 꽂았는데 실패한 1개는 전반 종료와 함께 하프라인 뒤에서 던진 슛이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4연승 달리다 28일 수원 kt전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지만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홈 10연승이 끊긴 SK는 26일 고양 소노전에 이어 연패에 빠졌다. 이재도는 28분 4523리바운드며 25득점 6도움 맹활약했다. 허리 통증으로 빠진 단테 커닝햄의 빈 자리는 아셈 마레이가 15득점 23리바운드로 완벽히 메웠고 정희재는 외곽포 4방으로 12득점, 양홍석도 궂은일을 도맡으며 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속공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는데 기본적인 부분을 충실하게 수행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3점슛(17-5)과 리바운드(46-25)에서 완벽하게 앞서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SK는 오세근과 김선형이 각각 21득점과 19득점을 올렸으나 자밀 워니(16득점 7리바운드 5도움)의 후반 침묵이 아쉬웠다. 안영준은 31분을 넘게 뛰며 무득점에 그쳤다. 전희철 SK 감독은 “완패다. 상대 컨디션도 좋았고 제공권에서 완전히 밀렸다. 수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올 시즌 3쿼터 내용이 너무 안 좋다. 원인을 찾고 있다. 선수 기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일영의 자유투 1점 외 3분 가까이 소강상태가 이어진 전반 초반, 양준석이 레이업으로 LG 첫 득점을 올린 뒤 마레이가 훅슛을 넣었다. SK는 워니가 8득점을 몰아치며 반격했지만 벤치에서 나온 이재도에게 연속 3점을 맞아 1쿼터를 6점 차로 뒤졌다. 이재도는 1쿼터에 이어 백보드를 맞추는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마레이와 양홍석이 내외곽 공격을 성공시켰는데 SK는 오세근의 연속 5득점으로 따라붙었다. 다시 이재도, 양홍석이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꽂았고 오세근은 뜨거운 손끝 감각으로 10점을 집중시켰다. 오재현이 외곽포를 연거푸 터트려 역전했으나 이재도가 정확한 슈팅으로 LG의 41-39 리드를 되찾았다.후반 초반엔 워니와 마레이의 정면 승부가 펼쳐졌다. 워니가 부드러운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균형을 맞추자 마레이가 힘을 활용한 포스트업 공격으로 응수했다. 이어 정인덕, 이재도가 3점슛을 넣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워니가 범한 연속 실책을 정희재가 외곽포로 마무리하면서 LG가 3쿼터 67-49까지 앞섰다. LG는 4쿼터에도 유기적인 패스를 저스틴 구탕과 박정현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마레이, 양홍석이 워니가 빠진 상대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정희재와 유기상도 외곽에서 지원했다. SK는 김선형이 4쿼터에만 18득점 쇼타임을 선보였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해 고배를 마셨다.
  • 세수 악화 탓에… 수도권 내년 관광산업 위축 우려

    세수 악화 탓에… 수도권 내년 관광산업 위축 우려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관광 사업에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 하지만 지역 관광업계는 경기 둔화로 세입 규모가 줄어든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련 산하 기관의 예산을 감축하고 있어 반등 기회를 놓칠까 우려하고 있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관광공사 출연금은 2021년 127억 9100만원, 지난해 139억 3700만원, 올해 154억 7900만원으로 매년 확대됐으나 내년에는 139억 9000여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9.6% 감소됐다. 특히 ‘일상 속 경기관광 브랜드 홍보’(10억원) 등 기존의 홍보 사업 2개는 모두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광 정보를 담은 ‘경기관광 누리집 안정 운영’(4억원) 예산은 아예 없어졌다. 서울관광재단과 인천관광공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021년 788억 2700만원을 편성했고, 지난해 908억 6400만원, 올해 873억 3700만원으로 책정했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줄이겠다는 분위기다. 인천은 지난해 390억여원에서 올해 488억여원으로 100억원가량 늘렸으나 내년에는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런 지방정부의 움직임이 우려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자체는 세입이 줄어든 탓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기도와 인천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하는 데 세입 감소분을 충당하기 위해 지역개발기금 등 다수 기금을 끌어오거나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관광 등 많은 사업이 감액되는 등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공의 투자가 줄어들 경우 관광업계 위축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들어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6년여 만에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해 업계 전반에 반등의 기회가 찾아왔는데 이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최근 들어 지자체가 관광 마케팅 예산을 줄이는 등 민간이 알아서 하라는 기조가 짙어졌다”며 “관광은 다른 산업과 달리 지속적인 홍보 마케팅이 이뤄져야만 성장 효과를 낼 수 있어 지자체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교수는 “더욱이 최근 코로나19가 엔데믹화되면서 내국인의 국내여행 수요가 많이 줄었는데 이런 변화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징계 복귀’ 그린, 또 테크니컬 파울 찬물에 결정적 실책까지…GSW, 새크라멘토에 대역전패

    ‘징계 복귀’ 그린, 또 테크니컬 파울 찬물에 결정적 실책까지…GSW, 새크라멘토에 대역전패

    난투극으로 인한 5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드레이먼드 그린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또’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흐름을 뺏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4점 차를 지키지 못하고 대역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1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3-124로 졌다. 올 시즌 내내 부진한 앤드류 위긴스가 모처럼 활약했으나 후반 집중력에서 밀렸다.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 위긴스가 모두 터졌다. 커리는 3점 슛 4개 포함 29득점 10리바운드 6도움, 위긴스도 29득점 10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톰프슨은 2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징계 복귀한 그린(8득점)이 4쿼터 막판 1점 차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해 역전패의 빌미를 줬다.새크라멘토에선 자유투를 8개 놓치면서도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29점(9리바운드 7도움)을 올린 디애런 팍스의 활약이 빛났다. 케빈 휴터는 3점슛 4개 포함 21득점 9리바운드 5도움, 말릭 몽크도 종료 직전 결승 득점하면서 21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 슈터 휴터와 톰프슨이 첫 득점을 주고받은 전반, 그린이 블록슛으로 새크라멘토의 공격을 막은 다음 위긴스가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 톰프슨과 커리, 그린까지 외곽포를 넣은 골든스테이트가 우위에 섰다. 끌려가던 새크라멘토는 몽크와 팍스가 빠른 돌파로 림을 공략했으나 게리 페이튼을 막지 못해 1쿼터 8점 차로 밀렸다. 톰프슨이 3점슛으로 2쿼터 포문을 연 골든스테이트는 다리오 사리치와 위긴스의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이에 새크라멘토가 휴터의 슛으로 답답하던 공격 흐름을 끊은 뒤 해리슨 반즈가 골 밑에서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그러나 커리와 위긴스가 내외곽에서 상대 수비를 뚫어내면서 골든스테이트가 72-55로 앞섰다.휴터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추격에 나선 새크라멘토는 팍스가 속도를 살려 림을 공략했다. 그러나 뜨거운 감각의 위긴스가 미들슛, 커리는 외곽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이에 벤치에서 나온 새크라멘토 다비온 미첼이 돌파로 해법을 찾은 뒤 몽크가 3점슛, 팍스가 돌파로 9점 차까지 좁혔다. 4쿼터 초반엔 소강상태가 이어졌는데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그린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서 분위기가 새크라멘토 쪽으로 넘어갔다. 팍스와 사보니스는 점수를 올렸고 커리는 상대 더블팀에 막혔다. 몽크는 덩크, 팍스가 화려한 개인기로 역전했는데 모제스 무디가 연속 외곽포로 리드를 되찾았다. 팍스와 몽크가 3점슛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은 다음 그린의 실책으로 가져온 마지막 기회에서 몽크가 위긴스를 앞에 두고 득점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 ‘아테토쿤보 35점’ 밀워키, 연패 탈출했지만…릴라드 3점 난사에 적중률은 11%

    ‘아테토쿤보 35점’ 밀워키, 연패 탈출했지만…릴라드 3점 난사에 적중률은 11%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맹활약한 밀워키 벅스는 승리했고 더마 드로잔이 침묵한 시카고 불스는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야심 차게 영입한 데미안 릴라드의 야투 성공률 17.6%는 밀워키의 고민거리로 남았다. 밀워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118-109로 이겼다. 제이 크라우더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빠졌지만, 릴라드가 왼쪽 종아리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에이스 아테토쿤보가 35득점 11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시카고 추격에 쫓길 때마다 위력적인 돌파로 골 밑을 초토화했다. 바비 포르티스가 3점 슛 3개 포함 19득점 10리바운드로 뒤를 받쳤고, 크리스 미들턴도 13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다만 32분을 뛰며 12점을 올린 릴라드는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며 3점 슛 9개 중 단 1개만 넣었다. 시카고는 드로잔과 잭 라빈 원투 펀치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드로잔은 야투 성공률 21.4%(14개 중 3개)로 11득점, 라빈은 26.3%(19개 중 5개)로 20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아테토쿤보를 막은 니콜라 부세비치만이 26득점 12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아테토쿤보가 라빈을 앞에 두고 골 밑 돌파에 성공하며 전반 시작을 알린 뒤 속공으로 차이를 벌렸다. 드로잔이 야투를 계속 놓치면서 3분 넘게 득점하지 못한 시카코는 라빈의 패스를 받은 부세비치가 득점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밀워키에선 포르티스가 1쿼터에만 3점 슛 3개 포함 11득점으로 기세를 높였고 아테토쿤보가 버저 비터를 터트려 35-18로 앞섰다. 2쿼터엔 시카고 부세비치와 패트릭 윌리엄스, 제본 카터가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다. 밀워키는 블록슛 2개로 골 밑을 지킨 브룩 로페즈가 3점 슛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슛감이 좋지 않은 릴라드가 돌파로, 말릭 비즐리는 외곽에서 해법을 찾았다. 반면 에이스 드로잔이 계속해서 야투를 놓친 시카고는 4점 차에서 다시 10점 차로 뒤처졌다. 후반도 부세비치가 연속 5득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소강상태에서 밀워키 미들턴이 3점 슛을 꽂았지만, 코비 화이트와 부세비치의 득점으로 시카고가 균형을 이뤘다. 밀워키는 로페즈와 아테토쿤보의 골 밑, 팻 코너튼의 외곽 공격으로 달아났다. 반면 시카고는 4분 넘게 득점하지 못하면서 9점 차로 밀렸다. 아테토쿤보가 4쿼터를 지배했다. 돌파로 4점을 올린 아테토쿤보는 상대 골 밑을 휘저으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마존 뷰챔프가 외곽에서 지원했다. 종료 8분을 남기고 17점까지 멀어진 상황에서 부세비치와 라빈이 힘을 냈으나 아테토쿤보의 미들슛과 레이업이 림을 가르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 EU 27개국 정상 5시간 격론 끝에 “가자 인도적 지원 위해 군사행위 일시중지”

    EU 27개국 정상 5시간 격론 끝에 “가자 인도적 지원 위해 군사행위 일시중지”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이 26일(현지시간) 분쟁 여파로 민간인 피해가 극심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통로 및 일시 중지”(humanitarian corridors and pauses) 확대를 촉구했다. EU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또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잔혹하고 무분별한 테러 공격”으로 거듭 비판하는 한편 “국제법과 국제인권법에 따른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강력히 강조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정상회의에 앞서 사전 공개된 공동성명 초안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공동성명 최종 문구를 확정하기까지 5시간 가까이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이슈를 다룬 공동성명 확정본이 배포된 것은 이날 자정 가까운 시간이었다. 앞서 유엔은 인도적 지원의 시급성을 부각하면서 사실상 공식 휴전을 촉구했으나, EU는 상대적으로 일시적 군사행위의 소강상태를 의미하는 소극적 개념을 채택한 것이다. EU 내부적으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회원국 입장과,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상황을 더는 간과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를 절충한 것으로 해석된다.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은 유엔이 제안한 공식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지지해 왔다. 이에 비해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공식 휴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은 인도주의적 원칙에 기반한 민주 국가로, 이스라엘군이 국제법에 따른 규범을 존중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U 27개국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우크라이나 장기 지원 등을 위한 다년간지출예산(MFF) 개편·증액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문제 역시 우크라이나 지원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과 중동사태 여파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날 정상회의에서 화상연설을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를 가리켜 “적들은 또 다른 전선으로 자유주의 세계를 끌어들이려 한다”면서 EU가 “중동에서 더 큰 국제적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 추가 제재와 관련해서도 EU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EU 정상들은 회의 2일차인 27일에는 중국, 미국 등과 무역 현안을 포함한 경제 및 통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답답할 땐 허웅·최준용, 영입 이유 증명한 KCC의 해결사… 전창진 감독 “말 잘 듣는 최고의 선수”

    답답할 땐 허웅·최준용, 영입 이유 증명한 KCC의 해결사… 전창진 감독 “말 잘 듣는 최고의 선수”

    지난 시즌을 앞두고 KBL 최고 인기 선수 허웅, 올해 최준용을 영입해 ‘슈퍼 팀’을 구성한 부산 KCC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전창진 KCC 감독은 컵대회에서 위기의 순간마다 해결사 본능을 뽐낸 두 선수의 활약에 대해 “100% 만족한다.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치켜세웠다. KCC는 16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BL 2023~24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9개 타 구단 감독 중 7명에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허웅-라건아-이승현 삼각편대가 건재한 상황에서 최준용을 합류시켜 컵대회 첫 우승을 일궜고, 새 외국인 알리제 존슨도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컵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그 위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허웅과 최준용은 1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처 집중력으로 가치를 입증했다. 71-70으로 팽팽하게 맞선 4쿼터 초반, 2분 30초 동안 양 팀의 슛이 모두 빗나가는 소강상태에서 존슨에게 공을 받은 허웅이 상대 서명진을 따돌리고 레이업을 넣었다. 이후 분위기는 KCC 쪽으로 넘어왔다. 허웅의 패스를 받은 최준용이 속공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곧바로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최준용은 승기를 잡는 결정적인 가로채기까지 기록했다.전날 준결승 수원 kt전도 마찬가지였다. KCC는 연장에서 팀의 15득점 중 12점을 합작한 허웅(7점), 최준용(5점)을 앞세워 10점 차로 승리했다.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선 이적 후 첫 공식전에 나선 최준용이 26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다만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하고 컵대회 직전 팀에 합류한 라건아와 이승현이 오는 22일 정규 시즌 첫 경기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전창진 KCC 감독은 16일 미디어데이에서 “최준용은 팀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 감독의 말도 잘 듣고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선수”라며 “올라운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최준용을 영입하면서 다양한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허웅도 “최준용이 있어 상대 팀과의 기 싸움에 밀리지 않는다. 예전과 다르게 감독님도 부드러워졌다. 선 없이 대해줘서 다가가기 편하다”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슈퍼 팀이 결성된 만큼 우승을 바라보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 ‘해결사 본능’ 허웅·최준용 26득점 합작…컵대회 우승으로 ‘2강’ 입증한 KCC, MVP엔 ‘득점 신기록’ 존슨

    ‘해결사 본능’ 허웅·최준용 26득점 합작…컵대회 우승으로 ‘2강’ 입증한 KCC, MVP엔 ‘득점 신기록’ 존슨

    부산 KCC가 KBL 컵대회 첫 우승을 통해 서울 SK와 함께 ‘2강’으로 꼽힌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새 외국인 선수 알리제 존슨은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허웅과 최준용도 해결사 본능을 선보이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KCC는 15일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매경기 새로 합류한 최준용과 이호현, 존슨 등의 고른 활약으로 경쟁팀을 압도하면서 우승 후보의 자격을 입증했다. 팀 내 최다 24득점 12리바운드 5도움을 올린 존슨은 전날 부산 KT와의 4강전에서 대회 한 경기 최다 40득점 신기록을 세운 활약까지 더해 MVP의 영광을 안았다. 허웅이 15득점 5도움, 최준용도 11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부산 팬들에게 우리가 열심히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24시간도 안 돼서 연전을 치른 선수들이 대견하다”면서도 “대표팀에서 돌아온 라건아와 이승현이 공수에서 역할을 못 하는 부분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우승 후보 SK를 꺾고 결승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승부처 집중력 대결에서 밀렸다. 게이지 프림이 20득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는 1개에 불과했고 경기 중 과격한 세레머니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이우석도 1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두 선수 모두 4쿼터에 침묵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흐름을 넘겨주는 상황을 끊지 못하는 게 단점”이라면서 “이우석과 서명진이 빨리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용의 스핀무브 득점으로 1쿼터 포문을 연 KCC는 허웅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득점에 가세했다. 프림이 골 밑에서, 이우석이 외곽에서 공격을 주도한 현대모비스가 앞서가자 KCC는 라건아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이우석을 막지 못해 20점 차까지 밀렸다. KCC는 이근휘와 최준용의 외곽포로 2쿼터 3분 20초 만에 3점까지 차이를 좁혔다. 이어 최준용의 근육 경련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이근휘와 존슨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골 밑 장악력으로 반격에 나섰고, KCC 존슨이 3점 슛으로 응수하면서 52-52 동점으로 전반이 끝났다.후반 양상은 팽팽했다. 현대모비스는 더블팀에 당황한 프림이 실책을 기록했지만,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활용해 케베 알루마가 점수를 쌓았다. KCC는 허웅의 외곽 슛과 도움으로 따라붙었는데 3쿼터 막판 실책이 나와 2점 차로 뒤졌다. 허웅과 알루마가 득점을 주고받은 4쿼터 초반, 양 팀은 상대 압박에 고전하면서 2분 30초 가까이 소강상태에 빠졌다. 해결사로 나선 허웅이 침묵을 깼고, 속공에서 최준용이 달아나는 레이업 슛까지 넣었다. 이어 최준용이 결정적인 리바운드와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KCC가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현대모비스도 알루마의 3점 슛으로 추격했지만, 이호현과 존슨에게 연속 실점해 그대로 무너졌다.
  • 양궁엔 양궁, 이정현엔 이정현…‘고감도 슛’ 삼성, 연장 접전 끝 ‘데뷔전’ 소노 제압

    양궁엔 양궁, 이정현엔 이정현…‘고감도 슛’ 삼성, 연장 접전 끝 ‘데뷔전’ 소노 제압

    베테랑 가드 이정현(서울 삼성)이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으로 태극 마크까지 가슴에 단 신성 이정현(고양 소노)을 상대로 한 수 위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삼성은 10일 오후 2시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조별리그 C조 소노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9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서울 SK에 고배를 마신 삼성은 50%에 가까운 성공률로 3점 슛 16개를 넣어 첫 승을 거뒀고, 지난달 20일 창단식을 가진 소노는 공식전 첫 경기에서 패했다. 이정현이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처마다 해결사로 나서 3점 슛 6개 포함 30득점 6리바운드 9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야투 성공률은 73.3%에 달했다. 이원석은 39분을 소화하며 1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코피 코번도 16득점 10리바운드로 골 밑을 사수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정현이 터지지 않으면 경기를 풀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현이가 침묵했을 때 최대한 버텨낼 수 있도록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연장전까지 치르면서도 선수들이 요구를 잘 이행해 줬다. 기본에 집중해달라는 지시를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소노는 최근 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선수 디욘타 데이비스의 공백이 뼈아팠다. 팀 3점 슛 성공률도 27.7%에 그쳤다. 항저우에서 돌아온 이정현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29득점 6도움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실책과 5반칙 퇴장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재로드 존스가 26득점 10리바운드, 한호빈도 17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냈다. 다만 간판 슈터 전성현이 3득점에 그쳤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뚜렷한 팀 색깔을 보여줬다. 삼성이 코번의 골 밑 득점으로 포문을 열자 소노는 존스의 3점 슛으로 응수했다. 코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지 못한 삼성이 연속 실책을 범한 사이 소노 이정현은 돌파와 패스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전성현이 외곽포까지 터트린 소노가 9점 차로 1쿼터를 앞섰다. 공격 리바운드와 압박 수비로 2쿼터 반격에 나선 삼성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소노의 골 밑을 공략했다. 소노가 한호빈과 김민욱의 3점 슛으로 다시 달아났는데, 이정현의 공격이 살아난 삼성이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김시래와 이스마엘 레인도 외곽에서 힘을 내면서 46-49까지 추격했다.두 명의 이정현이 각 팀 후반 공격을 이끌었다. 이원석과 존스가 3점 슛을 주고받은 뒤 소노가 야투를 놓친 틈을 노려 삼성이 빠른 공격으로 역전했다. 소노 이정현과 삼성 이정현의 외곽 대결이 펼쳐진 3쿼터, 70-67로 삼성이 근소하게 앞섰다. 한호빈이 연속 5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은 다음 2분 넘게 양 팀의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존스가 외곽포를 터트린 소노는 김민욱이, 이정현이 3점 슛을 넣은 삼성은 코번이 골 밑에서 지원 사격했다. 후반 막판 공을 쥔 이정현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소노가 달아났는데, 삼성 이정현이 종료 22초를 남기고 동점 3점 슛을 꽂아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소노 이정현이 실책을 기록해 연장 초반 앞서간 삼성은 이정현이 외곽포 2방과 어시스트 2개를 적립해 10점까지 차이를 벌렸고, 소노의 외곽 공격이 빗나가면서 승리했다. 오후 4시에 펼쳐진 A조 경기에선 원주 DB가 상무를 96-84로 꺾었다. ‘트윈 타워’ 강상재와 김종규가 37득점을 합작하며 김주성 DB 감독에게 정식 사령탑 부임 후 첫 승을 안겼다. 골 밑 대결에서 밀린 상무는 2연패를 당했다.
  • 징계·쿠데타설에 반격 노리는 비명...지도부, 통합에 방점

    징계·쿠데타설에 반격 노리는 비명...지도부, 통합에 방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가 빚은 당 내홍은 영장 기각 이후 소강상태지만, 갈등의 잔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당 지도부가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징계 논의를 고심하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긴장상태는 여전하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유튜브에서 ‘전임 원내대표인 박광온 의원이 체포안 표결 전 쿠데타를 계획했다’는 식의 가설을 제기한 가운데, 송기헌·김영진 의원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를 직접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은 전 원내수석부대표, 김 의원은 당대표 정무실장이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당일에 박광온 의원과 이 대표가 대화를 나눈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이후 소위 박광온 쿠데타설에 대해 당사자인 박 의원에게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된 모양새지만, 비명계는 ‘가결표 징계’에 이어 ‘쿠데타설’까지 제기되자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의원의 쿠데타설은 완전히 정신 나간 이야기”라면서 “오히려 (가결표가 아니라) 그런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징계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가결표에 대해서는 윤리심판원에 갈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서 징계할 수 없다. 만약 징계한다면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라면서 “징계를 시도하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가결표를 던진 의원 중 ‘일부’에 대해서라도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내 강성 모임인 ‘처럼회’ 소속 한 의원은 “가결표나 기권·무효표를 던진 분들의 인원이 꽤 많기 때문에 이들 모두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5~6명 정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주동자들은 차제에 정리해야 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가결투표를 ‘해당 행위’로 규정한 당 지도부에서도 실제 징계만큼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최고위원회가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하면 윤리심판원에서 징계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하게 되는데, 아직 최고위는 직권조사를 요청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의원들에 대해 징계를 시도할 경우 비명계뿐 아니라 중립적인 의원들까지 반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판단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징계를 시작으로 당내 분열이 가시화될 경우 총선 승리는 요원해진다는 셈법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도 갈등 수습과 단합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대표도 건강을 회복해 당무에 복귀하면 당을 통합하고 안정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마음만 먹으면 독자적으로 ‘비상 징계’를 요청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한국 야구 대만에 영봉패… 4연속 AG 金 ‘빨간불’

    한국 야구 대만에 영봉패… 4연속 AG 金 ‘빨간불’

    타선은 차가웠고 약속의 8회도, 9회 기적 같은 역전도 없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필승 상대였던 대만에 무득점으로 패하면서 4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2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대만을 만나 0-4로 패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꼭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 대만이었지만 승리에 대한 간절한 염원은 끝내 빛바랜 희망이 됐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선발로 냈다. 올해 유력한 신인왕으로 꼽히는 데다 9월 초에 시즌을 조기 마감하고 아시안게임을 위해 준비해왔기에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문동주는 국제대회 첫 등판에서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대만 선두타자 정쭝저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두 타자를 잡아냈으나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린안커에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아 점수를 내줬다.2회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문동주는 3회말도 수비 도움으로 무실점으로 넘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말 1사에서 만난 린안커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한 것이 3루수 노시환(한화)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지며 기분 나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볼넷까지 내줘 1사 1, 2루를 맞았고 리하오위를 뜬공으로 잡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폭투를 범하면서 추가 실점을 내줬다. 문동주가 흔들리는 동안 타선은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7회까지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한국이 기대했던 약속의 8회가 오히려 대만에게 기회가 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문동주 이후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박영현(KT 위즈)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고우석(LG 트윈스)이 등판했지만 오히려 상대에게 추가점을 내줬다. 고우석은 8회말 1사에서 우녠팅에게 좌중간 2루타, 리하오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션하오웨이를 땅볼로 막아냈지만 2사 2, 3루에서 린즈하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0-4까지 밀렸다. 산발 6안타를 쳤지만 단 한 점의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8회초 2사에서 노시환이 2루타를 때리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강백호(KT)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약속의 8회가 허무하게 지나갔다. 9회초 1사에서 윤동희(롯데)의 중전 안타로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았지만 박성한(SSG 랜더스)이 내야 땅볼,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은 대만 선발 투수 린위민에게 6이닝 4안타 1볼넷 6삼진으로 꽁꽁 틀어막혔다. 아직 프로 경험이 많지 않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 2003년생 유망주라는 점이 더 자존심이 상하는 대목이다. 이번 대회는 A, B조 상위 1, 2위가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의 우승 도전은 험난해졌다. 결승에 오르려면 이미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A조의 일본과 중국을 모두 이겨야한다. 한국은 3일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 추석 밥상 민심에 쏠린 여의도의 눈…구속영장·개각·오염수 현안

    추석 밥상 민심에 쏠린 여의도의 눈…구속영장·개각·오염수 현안

    총선을 6개월여 앞둔 가운데, 추석 밥상 민심에 여의도 정가의 눈이 쏠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을 면하며 여야의 희비가 엇갈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 2차 개각, 후쿠시마 오염수 등의 이슈가 추석 밥상 민심에 반영될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해 회복치료를 받으면서 강서구청장 선거 상황을 보고받는다. 전날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사법리스크 부담을 일부 덜게 된 이 대표는 해당 보고를 시작으로 차츰 당무를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9월 셋째 주(19~21일)에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검찰의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응답자 46%는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답했고, 37%는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답했다. 조사 시점 이후 법원이 구속 영장을 기각했고, 민주당이 ‘정치 검찰’ 공세를 강화하고 나선 만큼 이 대표가 추가로 긍정적인 여론을 얻을 여지가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마치 자신들이 면죄부라도 받은 양 행세하며,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33% 동률이었다. 추석 연휴 이후로 밀린 장관 인사청문회도 관건이다. 다음 달 5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민주당은 유 후보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등을 강조하며 여론전을 펴고 있다. 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주식 파킹’(주식을 제3자에게 맡겨 놓는 것), ‘본인 회사 일감 특혜’ 의혹 등을 두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주식을 파킹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관심이 쏠리면서 인사 검증 이슈가 비교적 덜 부각되고 있는 점을 호재로 판단하고 있지만, 당 내에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와 관련해 “판결문 등을 봤는데 자진 사퇴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공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추석 차례상에 올릴 수산물을 두고 국민적 우려는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갑작스럽게 이념 문제를 들고나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비판을 물타기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야당은 이달 미국·유럽 순방 의원단을 꾸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국제 여론전을 시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수산업계와 스킨십을 늘리는 한편 야권을 겨냥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괴담을 만들어서 국민에게 먹거리 공포를 일으켰던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 주말에도 가을비, 성큼 다가온 가을

    주말에도 가을비, 성큼 다가온 가을

    주말인 16~17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다음주 초까지 이어지고, 비가 그친 이후에는 가을이 성큼 다가오겠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17일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다만 남부지방은 이날 오후부터 16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은 16일 오전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충청권·전라권·경상권 30~80㎜, 제주도 20~60㎜, 서해5도 10~60㎜다. 강원영동·강원영서남부·충청권·전라해안·부산·울산·경남남해안·지리산부근에는 많게는 120㎜ 넘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우리나라 북서쪽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남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길게 수증기 통로가 형성되면서, 이 통로를 따라 만들어지는 저기압이나 기압골이 강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의 경우, 화요일인 19일까지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그친 뒤인 20일부터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도 26~28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겠다.
  • 태풍 3개 동시에…“9호는 中, 10호는 日 향했다” 韓영향은

    태풍 3개 동시에…“9호는 中, 10호는 日 향했다” 韓영향은

    28일(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태풍 3개가 한꺼번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경로에 이목이 모인다. 9호 태풍 ‘사올라’는 중국으로, 10호 태풍 ‘담레이’는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지만, 11호 태풍의 경로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540㎞ 부근 해상에 있는 19호 열대저압부는 오는 29일 오전 3시 11호 태풍 ‘하이쿠이’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쿠이는 북서진하면서 중급 태풍으로 발달해 다음달 2일까지 오키나와 해상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쿠이의 경로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4~25일 연이어 발생한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는 서로를 밀어내면서 각각 중국과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강도가 ‘매우 강’ 수준까지 발달한 사올라는 타이완 남쪽 지역을 관통한 뒤 다음 달 1일에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레이는 일본 도쿄 동쪽 해상을 지나 29일에 일본 삿포로 동쪽 127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될 것으로 관측된다. 9, 10호 태풍은 국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전국에 산발적인 비가 내리겠다. 특히 29일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오늘(2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다가 내일 오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29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시간당 3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당부된다. 또 강원 영서·남해안·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전라권·경상권 30∼80㎜, 세종·대전·충남남부내륙·충북 20∼60㎜, 제주도 10∼60㎜다.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전남동부남해안·지리산 부근은 1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 ‘기후변화’ 역습…中 베이징·허베이에 역대급 물폭탄 “140년래 최대”

    ‘기후변화’ 역습…中 베이징·허베이에 역대급 물폭탄 “140년래 최대”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 북부 베이징과 허베이성에 역대급 폭우를 쏟아냈다. 중국 당국이 구조·구호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태풍 독수리가 중국 동남부에 상륙한 뒤로 29일부터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북부 지역을 강타했다. 허베이성 싱타이시는 전날 오전 기준 누적 강수량 1003㎜를 기록해 평년이라면 2년 간 내릴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베이징시기상대는 “베이징 지역에 과거 140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서북부 창핑구에는 이날 오전까지 745㎜의 폭우가 내렸다. 과거 이 지역 최대 강우량은 1883년 7월 510㎜와 1891년 7월 609㎜였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동쪽의 아열대 고기압과 남동풍, 북부의 산지 지형으로 내륙에 오래 머물게 된 것이 이번 호우의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전통적으로 여름이 매우 건조한 베이징 지역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것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일 오후 현재 베이징에서 11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 허베이에서도 사망자 9명, 실종자 6명이 발생했다. 베이징에선 4만 4673명의 이재민이 생겼고 허베이성에서도 87개 현 54만여명이 폭우 피해를 입었다. 북부 지역의 비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홍수가 발생한 마을 곳곳에서 아직도 고립된 주민이 적지 않다. 허베이성에서 특히 피해가 컸던 줘저우시에선 다수의 마을이 물에 잠겼다. 주민들의 고립은 이 가운데서도 세 줄기의 하천이 만나는 평원에 있는 마터우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구조당국은 지금까지 총 8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며, 현재 헬리콥터와 구명보트 등을 이용해 주민들을 구조 중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현재 남쪽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이 중국 동남부 푸젠성과 저장성 해안으로 향할 수 있어 중국 당국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 막바지 장맛비…내일 전국에 다시 비

    막바지 장맛비…내일 전국에 다시 비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24일 밤부터 호남과 충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다시 오기 시작해 25일에는 전국에 내리겠다. 24일 오후 4시 30분 현재 경남과 경북동해안, 제주산지 등에 비가 오고 다른 지역에서는 비가 멈춘 상태다. 정체전선이 남하했기 때문인데 전선이 재차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이날 밤 호남과 충청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25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으며 남부지방에서는 늦은 오후, 충청에서는 밤, 수도권과 강원영서에서는 2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은 수도권 10~60㎜(경기남부 많은 곳 80㎜ 이상), 서해5도 5~20㎜, 강원내륙·산지 10~60㎜(강원남부내륙·산지 많은 곳 80㎜ 이상), 대전·세종·충청 10~60㎜(대전과 충청남부 많은 곳 80㎜ 이상), 광주·호남 30~80㎜(광주·전남 많은 곳 120㎜ 이상, 전북 많은 곳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 30~80㎜, 대구·경북내륙·경북산지 10~60㎜(경북북부내륙·산지 많은 곳 80㎜ 이상), 경북동해안 5~40㎜, 제주 10~60㎜(산지 많은 곳 80㎜ 이상)로 예상된다. 호남에는 25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돌풍을 동반한 뇌우가 시간당 30~60㎜ 쏟아질 때가 있겠다. 이어 25일 오후에는 시간당 30㎜씩 비가 올 수 있겠다. 다른 지역에선 시간당 30㎜씩 비가 내릴 때가 있겠는데 지역별 강수 집중 시간대는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충북북부 25일 오후부터 26일 새벽까지, 대전·충남남부·충북 25일 새벽~오전, 경북북부내륙·경북북부산지 25일 새벽~오전과 25일 오후, 부산과 경남남해안 이날과 25일 오후 등이다. 제주는 이날 시간당 30㎜ 내외 호우가 올 때가 있겠다.
  • 침수되고 쓰러지고…경기 집중호우 피해신고 62건

    침수되고 쓰러지고…경기 집중호우 피해신고 62건

    23일 경기도에 내린 집중 호우로 건물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62.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이 107㎜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파주 99.5㎜, 김포 99㎜, 연천 97.5㎜, 안산 97㎜ 등을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도내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일부 해제돼, 수원·용인·성남·화성 등 11곳에서만 유지되고 있다. 늦은 오후부터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이른 아침 쏟아진 비로 건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오전 9시 26분 화성시 봉담읍 왕림휴게소 건물 지하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3000t가량을 배수했다. 이외에도 낮 12시15분쯤 평택시 이충동 도로 맨홀 뚜껑이 열렸다거나 오후 1시 2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주택의 나무가 쓰러졌다는 등의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이를 비롯해 경기소방재난본부가 벌인 소방 활동은 배수 지원 5건, 안전조치 57건 등 총 62건(오후 3시 기준)이며, 소방 장비 66대 및 262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충남지역에서 발달한 구름이 북상하면서 경기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한강 침수 피해 복구 한창

    한강 침수 피해 복구 한창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침수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 19일 서울 서초구 잠수교 인근 반포한강공원에서 물차가 흙탕물을 걷어 내며 청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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