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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국방부 ‘반박문’신경전

    국방부가 조선일보를 상대로 공개비판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국방부는 홈페이지에 ‘조선일보는 과연 무얼 하자는 것인가’라는 공개성명서를 올린 것.국방부는 성명서에서 “국내 유수의언론이라고 자처하는 신문이 걸핏하면 군을 헐뜯고 비하하는 것이 과연 언론의 정도인가”라며 조선일보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번 성명서는 국방부가 2일자 조선일보 사설 ‘지금 우리 군은 무엇하는 곳인가’에 대한 공식 반박문이라고 할 수 있다.조선일보는이 사설에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온 군에 있어 주적개념의 갑작스런 혼란 등은 곧 자기정체성의 상실로 이어질수 있는 중대사태”라고 비판했다.그러나 국방부는 이에 대해 “최근의 화해·협력 분위기와 관계없이 확고한 대적관 및 군사대비태세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조선일보의 우려를 일축했다. 국방부와 조선일보 간의 논쟁은 지난달 15일자 조선일보의 ‘북 대표에 안달하는 우리 공직자들’이라는 사설에서 비롯됐다.이날짜 조선일보 사설은 조성태국방장관이 북한 김용순 비서와 함께 서울에온 박재경 대장을 ‘구걸면담’했다고 비판하고 “(조 장관이)60만장병들의 우두머리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회의를 느끼게 한다”고 면박을 줬다. 이 사설에 대해 국방부는 15일 홈페이지에 즉각 반박문을 띄우는 한편 자체매체인 국방일보 20일자에 ‘국방부 사설 관련 유감’이라는글을 통해 “면담을 조르거나 만나려 안달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재반격에 나섰다.현재 국방부와 조선일보간의 ‘기싸움’은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급변하는 남북관계 문제와 관련,두 집단간의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사설] 테러 지원국 멍에 벗도록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이후 소강상태였던 양국 관계가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미국과 북한이 6일 ‘국제 테러리즘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사실이 그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북한 내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다음 실세로 알려진 조명록(趙明祿)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정지작업 차원에서 나왔다고 볼 수있기 때문이다.그는 9일부터 나흘간 방미,북·미 고위급회담을 갖는다.우리는 북한이 가까운 장래에 미국의 테러 지원국에서 해제돼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에 걸맞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공동선언은 북한이 앞으로 필요한 법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기 위한 단계적 절차를 밟아나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북한이 테러 지원국이라는 멍에를 벗게 되면 국제적 신용도가 높아지면서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로부터 금융지원은 물론 미국의 대북 투자 길도 열리게 된다.나아가 조부위원장의 방미를 계기로 연락사무소 개설-수교 등으로 이어지는 양국간관계 정상화 과정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북한이 미사일 개발문제등에 진전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다. 이처럼 테러 지원국에서 해제될 경우 북한이 얻게 되는 정치·경제적 실익이 적지 않다.그러나 북한은 체제를 그만큼 대외적으로 투명하게 개방해야 하는 의무도 갖게 된다.예컨대 국제금융기구 등의 실태 조사를 받아야 하고 일정한 보고 의무도 감수해야 한다.한마디로북한이 국제기구나 외국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만큼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게임의 룰을 지켜야 하는 책무를 지게 된다.그렇게 될 때 그만큼 한반도 평화정착도 촉진될 것이다.국민의 정부가 기회있을 때마다 북측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이루도록 훈수해온 진의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북한이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측 스스로 하루 속히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를 바란다.아울러 조부위원장의 방미를 계기로 북·미 관계가 한 단계 진전되기를 기대한다. 다만 북·미 관계가 급진전 기미를 보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한·미간 공조가 절실하다고 본다.차제에 북·미 관계 진전이 남북관계에도 건설적 영향을 미치도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기를 당부한다.북측도 남측과는 군사문제 협상에 신축적 제스처만 보이고 평화협정 체결 등 본질적 협상은 미국과 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서는 안될 것이다.북한은 남한 당국의 입지를 어렵게 하는 여하한 시도도 결과적으로 대북 지원에 대한 남측의 여론만 악화시킬 뿐 아무런 실익이 없음을 유념하기 바란다.
  • 후지모리 ‘억지 권력’ 무너지는가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10년 아성이 무너졌다.후지모리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를 새로 실시하되자신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권좌에서 물러날 뜻을 표명했다.선거의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후지모리의 퇴진은 기정사실화한 것. 후지모리 대통령은 야당의원 매수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국가정보부(SIN)를 해체하고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러나야당의원 매수의 장본인인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SIN 부장의 거취문제는 언급하지 않아 군부 쿠테타를 포함한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이끄는 ‘페루 2000’은 4월 총선에서 120석의의석 중 53석 획득에 그쳤으나 이후 야당의원 영입을 통해 70석 가까운 절대 과반수 의석을 획득,야당측으로부터 공작정치를 중단하라는끊임없는 시위에 시달려왔다. 그런 가운데 후지모리의 최측근인 몬테시노스 정보부장이 야당인 ‘페루의 가능성’ 소속 루이스 알베르토 쿠오리 의원을 돈으로 매수하는 장면이 15일 현지 케이블 TV에방영된 것.공개된 58분짜리 비디오 테이프에는 몬테시노스 정보부장과 쿠오리 의원이 매수금액과 탈당시기를 놓고 흥정하는 대목 등이 담겼다. 야당은 테이프가 공개되자 “후지모리 정권의 밀실정치와 철권통치및 부정부패의 실상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대통령의 즉각 사임과 정보부장의 구속,과도정부의 구성 등을 주장했다.당시 1만5,000달러를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쿠오리 의원은 TV 방영 직후 “돈을 받았지만 빈민자들에게 생선을 나눠주기 위한 냉동트럭 구입용으로 1만달러를 빌렸을 뿐”이라고 수뢰를 부인했다.그는 야당인 ‘페루의 가능성’ 소속에서 지난달 후지모리가 이끄는 여당 ‘페루 2000’으로당적을 옮겼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TV 방영 하루만에 선거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10년 철권통치에 비하면 극히 이례적이다.국민과 야당의 요구에 굴복한 셈이지만 선거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일각에선 쿠테타가 일어나 축출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야당 의원들은 “군부의 지지를 받았더라면 후지모리가 방송연설을하지 않았을것”이라고 말했다. 페루는 5월 치러진 대선의 부정의혹 시비로 최근까지 시위가 끊이지 않다 미주기구(OAS)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 여야간 민주화 일정에 합의한 뒤 정국은 소강상태에 빠졌다. 리마 시민들은 후지모리의 연설 이후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독재가 무너졌다”며 승리의 환성을 지르고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경찰들도 이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서 야당후보로 나섰던 알레한드로 톨레도는 새 대통령선거에서는 야당 단일 후보를 내세워야 하며 대통령의 퇴진 결정에어떠한 외부요인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백문일기자 mip@. *몬테시노스는 누구. 몬테시노스 국가정보부(SIN) 부장(53)은 지난 10년간 SIN 부장으로재직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대통령인 후지모리를 능가하는 권력자’라는 평을 들어온 인물. 92년 친위쿠데타 당시 의회 해산과 법원 봉쇄 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95년 후지모리의 재선 성공뒤에도 그의 능수능란한 공작정치가 있었다.96년 코카인 밀반출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매달 5만달러씩 받았다는 폭로 이후 끝없는 마약조직과의 연루설에 시달려왔으나 매번 사법당국의 철저한 보호로 위기에서 벗어났다.그가 후지모리에 관한 정보를 너무 많이 갖고 있어 사실상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7년 육군 대위 시절 미 정보요원에 국가기밀을 팔아넘긴 혐의로 불명예제대했다. 유세진기자 yujin@. *후지모리 대통령은 누구. [리마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62) 페루대통령은 일본인 이민 2세출신으로 대통령에 3번이나 계속 당선됐다. 지난 5월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결선투표를 강행,3선에성공한 그에 대해서는 ‘정치·경제적 안정을 달성한 실용주의자’,‘철권통치를 자행한 독재자’ 등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페루로 이민온 나오치 후지모리와 마츠에 이노모토 부부의 5남매중 차남인 그는 리마 출생으로 대학총장을 지냈으며,대학총장연합회장으로 피선된 것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다. 1990년 ‘캄비오(개혁) 90’이라는 신당을 급조,같은 해 실시한 대선에서 여당후보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근소한 표차로 따돌리고권좌에 올랐으며 95년에는 유엔 사무총장 출신인 하비에르 데 케야르후보를 물리치고 재선됐다. 그는 첫 임기 중반이던 92년 정국불안이 심해지자 군부의 지지아래계엄을선포,친위쿠데타를 일으켰으며 에콰도르와의 국경분쟁이 발생하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철권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1996년 좌파 반군들이 4개월간 일본 대사관저를 점거했을 당시 군대를 진두지휘,인질 71명을 구출함으로써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계진출 선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부인 수사나 히구치 여사의 영부인 자격을 박탈,딸 케이코를 영부인으로 임명한 뒤 부인과 이혼했는가 하면 97년에는 자신의 3선 연임에 걸림돌이 되는 헌법재판관 3명을 제거했을 정도로 앞뒤를 가리지않는 냉정하고 권위적인 독재자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 美 고어 지지율 12%P차 부시 압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2000년 대선 민주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이 조지 W 부시 공화당후보를 지지율 10%포인트 이상 차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 8월17일 로스앤젤레스 전당대회 바람을 타고 48%대 37%까지 격차를 벌이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고어의 인기가 노동절(4일)을앞두고 부시를 또 10%포인트 이상 앞도하기 시작,선거인단 여론에도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뉴스위크가 밝힌 지난달말 여론조사 결과에서 고어 후보는 49%대 39%로 불과 4일전인 27일 갤럽이 조사한 45대 46으로 1%포인트 차이로 뒤지던 상황에서 급변한 것이다.고어의 상승은 취약지역인 중부권 공략을 위해 유람선 유세로 미주리,미시시피강을 누빈 것이 주효했으며 최근 며칠간의 유세가 유권자들에게 크게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부시는 공화당 공약의 핵심인 감세논쟁이 “부자들만 배불린다”는 반론을 제대로 극복시키지 못했으며,부시의 떨어지는 연설력이그동안의 승세마저 감퇴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부시는 최근 아이오와주 정치자금모금 집회에서는 서너차례 말실수까지 겹쳐 연설의어눌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고어는 특히 전당대회 이후 여성으로부터의 인기를 꾸준히 유지,무려 20%포인트까지 앞서고 있으며 50대 이후 장년층으로부터도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퇴직이후 의료보험제도의 확충,사회보장기능 강화를 부르짓은그의 유세내용이 정확히 유권자들에게 파고 들고 있다는 반증이다. 전국여론조사(인기투표)와 선거인단의 승자승 결과는 다른 경우가종종 있지만 지난 60년 이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의 예외를 제외하고 노동절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사람이 대선승리를 해왔기 때문이다. 부시 진영은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 대세는 결정난 상황”이라고자위하면서 1972년부터 공화당후보에 투표해온 델라웨어주 등 8개주와 중서부 대부분의 주는 공화당 아성으로 굳어진 만큼 대선 판도에는 영향이 없다고 주장한다. hay@. *共和, 고어 인신공격 TV광고 공세.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공화당전국위원회(RNC)가 1일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앨 고어부통령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TV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 네거티브 캠페인이 선거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30초짜리 이 광고는 미시간,위스콘신,미주리등 부동층이 많아 11월대권 향배를 좌우할 16개주에서 방송됐다.광고내용은 고어 부통령이1996년 4월 한 불교사원 오찬행사에 참석,약 6만달러의 선거자금을불법모금한 의혹과 지난해 3월 CNN방송 회견에서 자신이 인터넷망 구축을 주도했다고 과장해 말한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네거티브 선거전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고어진영은 부시측에서먼저 비방성 광고를 한 데 대해 “부시는 벼랑에 몰리면 당선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절이후 美대선 여론. 미국의 노동절(9월4일)은 대선과 인연이 깊다.지난 60년부터 노동절 당시 여론조사에서 앞선 사람이 승세를 굳혀 대선에서 승리하는 재미있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노동절 휴가기간이 끝나는 날은 미국인들에게 절기상으로 가을의 시작이자 긴 여름 휴가를 끝내고 새로운시작을 위한 전환점으로 여겨진다.때문에 대선후보들에게 노동절 휴가(2일∼4일)가 끝나는 5일은 대선일인 11월 7일까지 남은 2개월동안을 위한 질주를 시작,여론의 기선을 잡아야 하는 대선 막바지 시점의 시작인 것이다.
  • 서울·경기북부 3년째 水魔공포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에 27일 0시 부터 내린 호우로 비피해가 잇따랐다.고양 269㎜ 등 평균 129.1㎜의 집중호우로 주택 288동과 농경지 735㏊가 침수됐고 이재민 36가구 116명이 발생했다. 또 국도 등 도로 곳곳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고 경의선과 경원선철도 운행도 한때 두절됐다.또 파주시 파평면 파평초등학교,동두천시안흥동 신흥 중고등학교가 임시휴교했다. 그러나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서해의 썰물이 시작돼 임진강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임진강 유역의 홍수경보는 이날 오전 홍수주의보로바뀌었으며,오후 4시30분을 기해 해제됐다. 또 호우주의보도 오후 4시 모두 해제돼 경기 북부 지역의 비피해는고비를 넘겼다. 한편 금강 하류지역의 홍수주의보도 이날 오후 모두 해제됐다. [서울] 중랑천변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28일 오전 4시5분쯤부터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의 차량통행이 통제됐다.또 오전 6시20분쯤 잠수교의차량 통행도 통제됐다. 이날 오후 비가 잦아들면서 동부간선도로와 잠수교는 오후 1시30분을 전후해 통행이 재개됐다. [동두천·연천]한탄강 상류 동두천 신천의 수위가 28일 상오 7시 경계수위인 4m를 넘는 4m10㎝를 기록하면서 경계수위보다 낮게 시설된안흥교가 침수돼 인근 주민 3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연천에선 미산면 동이리 50가구,156명의 주민이 한탄강 범람 우려로 한때 대피했고 연천분뇨처리장도 침수로 가동이 중단됐다. 경원선 한탄강역과 초성역 사이 철로가 이날 오전 6시45분부터 침수돼 오전 11시까지 운행이 중단됐다. [고양·파주] 고양시 일산구 지영동 곡릉천 지영교 하류 둑 상부 20m가 붕괴돼 농경지 9만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파주에선 경의선 운정역∼금촌역 중간지점 철로 40m가 유실돼 열차운행이 상오 5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전면 중단됐다. 경기북부지역은 이번에도 예년에 비피해를 입었던 상습침수지역이집중적으로 다시 피해를 입었다. 동두천에선 보산동·생연동 등이 3년 연속 침수됐고 연천 한탄강 유원지도 지난해에 이어 침수피해를 입었다. 특히 고양시 일산구 지영동 곡릉천 제방 붕괴지점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제방높이기 공사를 진행중인현장으로 수해에 대비한 공사현장 관리가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곡릉천 침수로 벽제초등학교로 대피한 고양시 일산구 사리현동 김상천씨(59)는 “3년째 대피하고 있다”면서 “연이은 침수를 막지 못하는 수방당국의 무능이 한심스럽다”고 질책했다. 동두천·연천·파주·고양 등은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올해 새로 시설한 33곳을 비롯,모두 57곳의 배수펌프장을 풀가동했으나 침수피해는 곳곳에서 발생했다.특히 지난 94년 시설된 고양 대화배수펌프장엔진펌프중 2호기 펌프의 기어축이 관리소홀로 파손,가동에 차질을빚기도 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푸틴, 核潛궁지 탈출 대반격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언론재벌들간의 ‘총성없는 전쟁’이 쿠르스크호 참사를 도화선으로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 10일간 언론의 뭇매에 침묵해왔던 푸틴 대통령이 23일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언론의 보도태도가 “무절제하고 악랄”하다고 반격,언론 소유주인 올리가르흐(과두 지배세력)와의 ‘2라운드’박두를 예고한 것. 그는 승무원 사망에 “책임과 죄책감을 느낀다”고 먼저 사죄한 뒤그러나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기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못박음으로써 올리가르흐들을 겨냥했다. 표적은 메디아-모스트 그룹회장인 블라디미르 구신스키와 석유 및 언론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푸틴은 지난달 국세청 조사,재산 가압류,형사처벌 등으로 몰아붙여 이들의 기세를 한풀 꺾어놨다. 그러나 러시아 최대 시청률을 자랑하는 구신스키 소유의 ORT,NTV 및베레조프스키 지배하의 일간지 노브예 이즈베스티야 등은 쿠르스크호발생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흑해 휴양지에서 태연히 휴가를 즐긴 푸틴의위기대처 무능력에 십자포화를 퍼붓는 데에 전파와 지면을 할애했다.ORT,NTV는 대대적 유족돕기 모금 행사까지 펼쳤다. 푸틴은 이날 “장기간에 걸쳐 군과 국가의 몰락에 조직적으로 기여한 인물들이 해병 변호의 선봉에 섰다”고 비꼬면서 맹렬한 역공세로전환했다.유족들에 대한 올리가르흐측 성금 모금과 관련,“그들은 국민들로부터 수백만달러씩 갈취한 인물”이라고 실소했고 휴양지 논란에 대해서는 “재벌들 먼저 프랑스,스페인 등 지중해변의 호화별장을팔라”고 쏘아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느닷없는 강공전환에 러시아 언론들은 일제히 “이제막 싹터가는 언론자유에 대한 몰살 기도”“재벌들을 희생양 삼아 위기를 탈출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책략”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러시아 대중들 사이에 옐친 집권기 부정부패로 막대한 자본을 축재한 재벌들에 대한 반감이 워낙 높아 ‘올리가르흐 때리기’를 통한푸틴의 비난여론 탈출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이 예상된다는 관측들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천수이볜 “하나의 중국 수용 불가”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臺灣)총통의 신정부 출범 이후 ‘태풍 전의 고요’처럼 소강상태를 보이던 중국-타이완 양안(兩岸)관계에 다시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천 총통이 취임 후 처음으로 타이완이 독립국임을 천명한데 이어타이완 정부가 유엔 가입안의 총회 상정을 재추진하자 중국이 관영언론을 동원,강력히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천 총통은 4일 미국 경제주간 비즈니스 위크와의 회견에서 “타이완은 주권독립국가로 제2의 홍콩이나 마카오가 될 수 없는 만큼 중국 대륙이 요구하는‘하나의 중국’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타이완 정부도이날 지난 7년 동안 좌절돼온 유엔 가입안의 총회 상정을 재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미 정부가 오는 13일 카리브해 연안국 방문길에 나서는 천 총통에게로스앤젤레스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도록 통과 비자를 발급, 양안관계의 냉기류 확산을 부추겼다.천 총통이 미국에 도착하는 날은 공교롭게도 미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 하루 전날이어서,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등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이 이날 전당대회 참석차 로스앤젤레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언론을 통해 타이완과 그 동조세력을 맹공격하고 나섰다.인민일보(人民日報) 등 중국 관영언론들은 최근 일련의 행위는 ‘하나의 중국정책’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주권국인 중국 정부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성토했다.왕잉판(王英凡) 유엔주재 중국대표는 “타이완은 중국 대륙의 영토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1개의 성(省)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전(全) 중국의 유일합법 정부”라면서 “따라서 타이완 문제는 한반도나 독일 문제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만큼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고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중국 관리도 천 총통의 발언이 미국을 경유하는 중남미·아프리카순방을 앞두고 타이완 문제를 국제사회에 이슈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그가‘독립주의자’로서의 마각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97년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중미지역 순방길에 하와이에 들렀을 때와 샤오완장(蕭萬長) 전 행정원장의 미국 경유 여행 때 미정부가 비자를 발급하자 격렬하게 항의했다.특히 천 총통은 타이완 독립문제와 관련,정치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중국측이 집요하게 요구해온 ‘하나의중국’ 원칙 수용을 교묘하게 회피,중국 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대기령’ 해제 줄줄이 외유길

    여야 대치상황이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214회 임시국회 일정이 오는 20일까지 잠정 중단되면서 의원들의 외유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민주당] 당 지도부는 3일 국회법 개정안 등의 처리를 위해 발동했던 소속의원 국회 대기령을 공식 해제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의원은 해금 첫날부터 출국 대열에 올랐다.줄잡아 20여명이외유에 나설 예정이다. 최고위원 경선 주자인 안동선(安東善)지도위원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주지부 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올랐다.전날 문제가 된 미국무부 초청 의원외교 활동 참여를 미뤄왔던 이종걸(李鍾杰)의원도 급히 출국했다. 국회 산자위 소속 박광태(朴光泰)위원장은 여야 간사단과 함께 7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헝가리,프랑스 등의 산업시설을 참관키로 했다. [한나라당] 외유에 나선 소속 의원이 20여명에 이른다.당초 조기 귀국을 권유한 지도부는 민주당이 단독국회를 포기하자 “부담없이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라”고 통보했다. 정재문(鄭在文)·서청원(徐淸源)·조웅규(曺雄奎)·맹형규(孟亨奎)·이한구(李漢久)의원 등은 미 공화당 초청으로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참관중이다.원희룡(元喜龍)·오세훈(吳世勳)·심재철(沈在哲)·안영근(安泳根)의원 등은 미 국무부 초청으로 지난달 29일 출국했다.한일의원연맹 초청으로 서정화(徐廷和)·유흥수(柳興洙)의원 등이 일본을 방문중이다. [자민련] 민주당 일부 의원의 ‘항명 출국’으로 망연자실에 빠졌던 자민련의원도 외유 활동을 시작했다. 조부영(趙富英)의원은 전날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수행하기 위해 일본으로 이미 출국했고,동티모르에서 국회 사정으로 조기 귀국했던 강창희(姜昌熙)의원도 곧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굿모닝 워싱턴] 부시 러닝메이트 3파전

    미 공화당 대선주자 조지 부시 후보(54)의 러닝 메이트가 금명간 선정될 전망이다.부통령 후보 논의가 무르익을 대로 익어 곧 발표하지 않으면 오히려신선미가 반감할 지경이다. 이 때문에 부시는 텍사스주 크로퍼드시 1,600에이커짜리 부시 농장에서 부통령선정 책임을 진 딕 체니 전 국방장관(59)과 다시 머리를 맞댔다. 부시의 러닝 메이트로는 체니 전 장관이 유력한 가운데 애초 거론됐던 미주리주 상원의원이었던 미 성공회신부 존 댄포스(63)가 재부상하고 있다. 부시 주지사는 부통령직 용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는 체니 전장관을 지난주에 직접 만나 후보직 수락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는 1993년 텍사스주 다윗교도 농장화재사건 진압을 책임졌던 것으로 드러나 본인의 “어떤 잘못된 일도 없었다”는 해명에도 불구,다소 흠이 된다. 와중에 놀라운 일은 체니 전 장관 자신이 오히려 부통령 후보감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닉슨 대통령때 백악관스태프로 기용된뒤 포드 대통령시절엔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던 체니는 부시말로는 “위대한 연금술사”이며,충직한 성격과 빠른 두뇌회전으로 부시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걸프전때 기용한 사람도 바로 체니(당시 국방장관)였기에 부시-체니-파월의 행정부 장악은 환상적이라는게 주변의 말이다. 그는 최근 거주지를 텍사스에서 와이오밍으로 이전,수정헌법 12조가 정·부통령은 같은 주에서 나올 수 없다는 장애를 해결해 레이스 참여를 강력히 시사한다. 부시와 힘겨루기를 벌였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부통령직 수락용의가 있다고 알려져 한때 소란이 일었으나 본인이 즉각 부인,소강상태다. 사실 여론조사에서 부시에 처지다 최근 한자리수 차이로 좁힌 민주당 앨 고어 후보 진영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부시의 짝은 바로 매케인이다. 때문에 공화당 주변에서는 두사람의 결합을 강력히 요청,톰 데이비스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등은 부시-매케인 결합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기도 했다. 다가온 전당대회 무대를 장식할 부통령 후보를 위해 수많은 인물이 고려됐었지만 좁혀진 부시의 부통령감은 체니, 댄포스,매케인 3사람으로 압축된 분위기다. 최철호특파원.
  • 지자체, 국책사업 유치 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책사업을 유치할 경우 막대한 국비를 지원받아 자체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많은 부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관광부가 추진하는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세계태권도공원’ 건립사업에는 경기도 파주·하남·성남·남양주와 인천 강화,경북 경주,충남 태안,충북 진천·보은,전남 여수,전북 무주 등 전국 27개 시·군이 유치를 희망하며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시는 일찌감치 ‘태권도공원 유치대책반’을 구성,입지여건이나 교통조건 등의 장점을 내세우며 관련기관을 상대로 조직적인 홍보전을 펴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당초 이달말쯤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었지만 지자체들의 경쟁이 과열되자 현지조사를 거쳐 9월말 최종 선정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7,750억원 규모의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사업에는 인천시 강화군과 경기도부천·고양·시흥·가평·여주·양평,강원도 태백·철원,경남창녕 등 전국20여개 지자체가 의욕을 보이고 있다. 문광부가 예산문제로 건립 시기를 2002년으로 늦춰 현재 지자체간 경쟁이소강상태이지만 대상지 선정 시점이 되는 내년말이면 다시 유치전이 뜨겁게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4월 인천·부산과 경쟁을 벌인 결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종합전시장 건립사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도 관계자는 “대형 국책사업을 따내면 수천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관광수입 등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자치단체마다 사업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지구촌 ‘M&A 전쟁’ 후끈

    지구촌 기업간 살아남기 위한 인수·합병(M&A)이 가속화되고 있다.세계경제성장을 주도해왔던 인터넷 등 첨단기술기업들의 성장이 지난 4월 주식시장의대폭락이후 주춤하면서 M&A열풍도 다소 식었지만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영국의 톰슨 파이낸셜 시큐리티 데이터(TFSD)는 4일 전세계의 기업간 M&A규모가 상반기에 1조8,000억달러로 올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M&A규모는 작년보다 26% 증가했고 하반기에 줄더라도 올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M&A시장의 호황으로 자문사들도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97∼99년 선두를 독식했던 골드만삭스가 올 상반기에는 모건스탠리증권에 선두를 내줬다.모건스탠리는 226건에 7,804억달러,골드만삭스는 195건에 7,046억달러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산업별 편중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통신,미디어,첨단기술과 제약·화학업계에서 특히 활발하다.상반기중 인수합병 규모 상위 6위중 5개가 아메리카 온라인의 타임워너 합병,제약회사인 그락소 월컴의 스미스클라인 비첨 인수,프랑스 텔레콤의 오렌지 인수,프랑스 통신·미디어업체인 비방디의시그램사 합병 등 정보통신,미디어,첨단기술 부문에서 이뤄졌다. ■유럽은 갬,미국은 흐림 지역별로는 미국이 주춤한 반면 영국이 전체 인수합병중 50%를 차지,유럽 최대의 인수합병시장으로 부상했다.프랑스도 15%를차지했다.유럽 M&A시장은 98년 7억2,000만달러에서 99년 16억5,000만달러로두배이상 급성장했다. 유럽 기업들 사이에 M&A열풍이 거센 것은 세계화 전략의 하나다.경쟁관계에있는 미국 기업들을 제치고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으로 발돋음하기 위해 유럽이외의 다른 나라의 기업들을 인수·합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 세계최고가 될 수 없는 사업분야는 과감히 정리,핵심역량에 제한된 자원을 총투입하기 위해서다.여기에 견조한 경제성장기조와 유럽 단일통화,투자증가등도 주요 요인이다. 미국 M&A시장은 올 1월 AOL이 타임워너를 1,820억달러에 인수하는 최대형인수합병을 시작으로 들썩이기 시작했다.그러나 AOL-타임워너 이후 그렇다할건수가 등장하지 않아 소강상태에 머물고있다. ■정부의 제동 미국과 유럽연합의 반독점규제가 강화되고 있다.소비자단체들도 통신과 미디어 그룹의 초대형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EU 집행위원회와 미법무부가 월드컴의 스프린트 인수를 불허했고 EU는 볼보의 사업확장에 제동을 걸었다.미 소비자동맹은 AT&T의 미디어원과 AOL의 타임워너 합병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소비자들에 피해를 준다며 반대하고 있다.유럽정부들의 국수적 태도도 장애로 지적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갈등의 7월’ 시장동향 점검

    내집마련 수요자들에게 7월은 집장만이나 이사 여부를 놓고 갈등을 낳는 때다. 봄 이사철 이후 비수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을철 성수기에 어떻게 대처할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하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집값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기존 재고 아파트의 경우 여전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서울시가 용적률 강화를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조례를 시행하면서 경과규정을 두어 이를 2003년 6월까지 유예키로 함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상승은 꾸준히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전반적으로는 방학을 앞두고 신도시등을 중심으로 매매와 이사에 대한 문의는 증가하고 있다. [매매시장] 6월초에 비해 매매가는 서울이 0.03%,산본 0.27%씩 오른 반면 분당 0.01,일산은 0.04%가 각각 내렸다.5대 광역시 가운데에는 부산만 0.13%올랐다. 용인은 수지지구 등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가 이루어지는 곳은 급매물이 빠지며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분양권은 아직도 ‘난개발 한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매매시장은 2주전 대비 매매가 상승 20위 아파트 가운데 14곳이 재건축 아파트였다. 저밀도지구는 대형 평수가 많거나 용적률이 높아 1대1 재건축을 해야 하는삼성동 해청과 대치동 청실 등이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잠실 저층,반포 주공3단지 등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문정 주공은 사업승인 인가만 남겨두고 있어 가격이 500만∼1,000만원정도 상승했다. 그러나 기존 일반 아파트는 비수기인데다 장기간의 침체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분당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그동안 적체됐던 매물만 조금씩 소진되고 있으며 중대형보다 소형이 조금씩 거래의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전세시장] 서울 0.1%,평촌 0.28%,산본 0.34%가 각각 올랐다.신도시는 평균0.07% 상승했다.이 가운데 공단밀집 지역이어서 소형 평형이 만성적으로 초과 수요가 있는 안산이 0.22% 올랐으며 경기도 평균은 0.09% 상승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찾는 사람도 많지 않고 매물도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마포 일대도 전세는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고있다.가격도 강세다. 강남일대 중대형은 매물량에서 약간의 여유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방학수요가 일지 않아 소강상태다. 산본은 20평형대 전후는 2주전에 비해 매물 소진 속도가 빠르고 가격도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30평형대 이상은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고 가격 상승세는 없는 편이다.일산은 발길이 뜸하다.가격상승은 거의 없지만 중형 이상은 오히려 30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7월 부동산…소비자 어떻게 해야하나. 7월은 방학에 따른 이사 및 매매수요가 생기는 시기다.아직은 이같은 수요가 없지만 중순 이후부터는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그러나 수도권 신도시 등은 미미하나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집을 장만하거나 이사를 하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지금은 비수기이지만 가을철이 임박하면 계절적 수요가 생겨 가격이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도권 주변을 중심으로 조금씩 가격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런만큼 집을 사려면 가격이 저점인 지금 매입을 서두르라는 얘기다. 전세 역시 지금부터 매물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비록 계약기간이라는 제약 요인이 있지만 갱신기간이 8,9월이라면 지금 매물을 확보해두는것도 좋다는 얘기다. 21세기 컨설팅 한광호 과장은 “가을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데다 시장구조도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어 가격이 오를 전망”이라며 “매매건 전세건 지금적극적으로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장마 소강상태 6일 다시 북상

    기상청은 30일 “주말인 1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면서 “일요일인 2일도 같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는 6일쯤 전국이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고 내다봤다. 30일 오후4시 현재 홍성 91㎜,천안 88.5㎜,서산 77.6㎜,홍천·양평 54.5㎜,이천 54㎜,원주 51㎜,해남 39㎜,서울 25.2㎜ 등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전영우기자 ywchun@
  • 장마 주춤…내일 북상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28일 소강상태에 들어갔다가 29일 다시북상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 “26,27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몰고 온 장마전선이 제주남해상으로 일시 후퇴,28일은 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오겠다”면서 “그러나 29일 오후부터 장마전선이 북상,2∼3일 동안 전국이 다시 장마전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27일 오후 3시 현재 강수량은전남 완도 142.9㎜,순천 138㎜,흑산도 132.1㎜,장흥 128.5㎜,충주 119.5㎜,군산 115㎜,목포 111㎜,영주 106㎜,대전 99.6㎜,남해 93.5㎜,대구 75.1㎜,부산 47.7㎜,서울 28.9㎜ 등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 오늘 전국 ‘큰 비’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27일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26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6일 오후 5시 현재 충청·전라·경상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며 이날 밤 서울·경기·강원 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등 27일까지 전국에 큰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27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지방 30∼70㎜(많은 곳 90㎜ 이상),충청지방 60∼100㎜(많은 곳 120㎜ 이상),남부지방 40∼80㎜(많은곳 100㎜ 이상) 등이다. 기상청은 “특히 27일 오전 중·남부 대부분 지역의 강수확률은 90∼100%이며,곳에 따라서는 지형적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도 예상된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재난관리 당국은 계속 기상특보에 귀를 기울이며 주민보호와 수방대책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정규(朴正圭) 장기예보과장은 “이번주와 다음주가 이번 장마의 최고조를 이룬 뒤 7월 중순쯤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이동,장마전선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그 이후 고온다습한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게릴라성 국지 호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주간예보를 통해 29일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다시 장마전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鄭周永씨 모든 이사직 사퇴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 ‘3부자 경영일선 퇴진’을 선언한 이후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과 정몽헌(鄭夢憲) 전 현대 회장의공방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2일 정몽구 회장의 퇴진여부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않기로 하고,정 명예회장의 기존 방침대로 그룹해체 작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구조조정위 관계자는 “정몽헌 회장의 사직서에 대한 후속절차를 밟고 있으며,각사별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전 명예회장이 지난 1일 현대건설 대표이사,중공업 이사,현대아산 이사 등 현대 계열사의 모든 이사직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이날 긴급이사회를 소집,정몽구 회장의 재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이충구(李忠九) 사장과 함께 미국 IFC사와 연료전지차 공동개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투신 문제’로 장세불안 가중

    ■김경신(金鏡信)대유리젠트증권 이사 투신문제 해결 과정에서 현대투신 관련사들의 자금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장세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국내 기관에 이어 외국인들도 대량 매도에 가세함으로써 향후 증시의 불투명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근원이 치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표면적인 경기지표의 개선은 생명력을 지닐수 없다. 정부는 근원에 새로 메스를 가하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고, 시장은미완의 개혁을 마무리짓는 과정에서 파편을 얻어 맞고 있는 양상이다.정부의목표가 분명히 제시됐기 때문에 이제 ‘공’은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떠오른기업과 금융권으로 넘어갔다.시장의 혼란을 포함한 문제 해결의 단초는 기업과 금융권이 능동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해 시장의 고통스런 기간을 단축시키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미국의 1·4분기 GDP성장률과 노동비용지수 결과에 따라 미국 증시가 다시한번 동요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그러나 국내 증시는 새로운 저점을 형성한뒤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기업들이 빠른 시일 안에 자발적인 구조조정 의지를보여준다면 상당히 탄력적인 시세흐름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현대그룹의 유동성에 대한 불필요한 억측은 이성적인 투자전략을 수립하는데 혼란을 줄 수 있다.투매 유혹을 억제하고 평정심을 되찾을 때라고 본다. ■신긍호(申肯浩)한국투신 주식운용부 과장 올해 들어 6조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들은 최근 들어 미 증시의 불안한 움직임과 MSCI지수의한국투자비중 축소, 첨단기술주의 버블논쟁 등을 이유로 한국시장에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기관투자자들도 주식관련 간접투자상품의 자금유입이위축되면서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만기도래로 오는 6월 말까지는 수급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 증시의 향배는 외국인들이 시장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여겨진다.최근 소폭 매수우위 속에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27일에는 매도 규모를 늘렸다.그러나 매도종목이 현대전자에 집중된 것을 볼 때외국인이 한국시장을 떠났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오히려 일부 투자기업에 대해노출된 위험을 회피하려는 일시 현상으로 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 주식시장은 5월 중순까지는 700선과 7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소강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그 이후에는 미 금리인상 우려가 해소되고투신사 구조조정 방안이 가닥을 잡으면서 8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금리가 10% 수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데다 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대세 하락기에 들어섰다고 보기가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박건승기자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국립민속박물관 金宗大과장

    “우리나라 도깨비는 장승만큼 크고 털이 많은 머슴 같은 놈입니다.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우스운 잡귀신은 일본 ‘오니(鬼)’의 모습이죠.”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 김종대(金宗大)과장은 공식 직함보다는 ‘도깨비 박사’라는 호칭이 더 친근하다. 그가 ‘도깨비에게 홀린’ 때는 지난 86년.설화·민요 등을 조사하기 위해전북 위도에 갔을 때 ‘위도 띠뱃놀이’를 듣기 위해 만난 이복동 옹(翁)으로부터 들은 도깨비 이야기가 김과장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큰 인물을 알아보는 도깨비,멸치를 몰아주는 바다도깨비,과부에게 속아넘어간 어설픈 도깨비 등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하지만 그것 모두 우리가알고 있는 그런 도깨비 이야기와는 다르더군요.” 김과장 역시 그때까지 도깨비의 모양은 머리에 뿔을 달고 원시인 복장을 한 우스꽝스런 잡귀 정도로 알고 있었다.그러다가 도깨비를 신앙처럼 믿고 있는 그곳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도깨비에게 빠져들었다. 이후 중앙대 대학원에서 전공하던 구비문학에서 손을 떼고 도깨비 연구를시작했다.이후 지방곳곳에 숨어있는 한국의 도깨비들을 찾아다녔다.설화·민담·도깨비 체험담을 들으며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는 도깨비의 흔적을 쫓았다.93년 중앙대에서 ‘한국 도깨비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본격적인 ‘도깨비 바로세우기’를 시작했다. 가장 안타까운 일은 우리 문화의 중요한 상징인 도깨비를 어린이들이 잘못알고 있다는 것.일제시대 초등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혹부리 영감’은 일본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도깨비도 일본 ‘오니’의 모습이다.귀신을 쫓아낸다는 귀면와(鬼面瓦)는 중국에서 유입된 것이다.또 도깨비는 불·씨를 의미하는 ‘돗’과 남자어른을 나타내는 ‘애비’의 합성어이기 때문에 엄마도깨비·애기도깨비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과장은 이같은 도깨비의 참모습을 알려주기 위해 전국에서 모은 얘기를담은 전래동화와 자신의 논문집을 쉽고 재미있게 재구성한 책 등을 출간했다.올해 말에는 일본의 국립역사예술박물관에서 ‘한국의 도깨비’를 일본어로출판할 계획이다. 현재 김과장의 도깨비 바로세우기 노력은 소강상태다.전시운영과 7명의 직원으로는 2,000여평 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상설·특별전시,외국교류전을운영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요즘 우리 도깨비의 모습을 찾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찾고 있어 다행”이라는 김과장의 가장 큰 목표는 착한 이에게는 부를 안겨주고,나쁜이는 혼내주는 우리 고유 도깨비에게 참모습을 찾아주는 것이다. 최여경기자
  • [사설] 산불 이재민구호에 총력을

    사상 최악의 재앙을 몰고 온 동해안 지역 산불이 소강상태에 들어갔다.꺼졌던 불씨가 강풍에 다시 살아나고 바람에 날려 확산되기를 되풀이 하며 1주일이 넘도록 계속된 산불이 이제 겨우 주춤하면서 피해지역 주민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것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4일 산불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정부차원의 집중적인 수습과 지원도 가능해졌다.다행한 일이다.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총력을 다해야 하겠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강원 영동지방 산불피해 지역에는 정부 차원의 응급대책 및 재해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세제상의 특별지원이 이루어지게 된다.따라서 이재민에 대한 구호와 보상,피해시설과 산림에 대한 복구 경비등이 지원되고 피해자들에 대한 각종 세금 징수 유예나 감면,정부차원의 융자지원등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이 모든 조치가말잔치로 끝나지 않고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차제에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법률상 개념의 재정리도 필요하다고 본다. 현행 재난관리법은 화재·붕괴·폭발·화생방 사고 등 자연재해가 아닌 사고로 시·도의 행정능력으로는 수습이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중앙사고대책본부장의 건의와 중앙안전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즉 재난의 정의에 자연재해는 빠져 있다. 반면 자연재해대책법에는 ‘특별재해지역’의 개념이 없다.이번 산불의 경우 방화일 가능성도 있어 인재(人災)로 인정된 것이지만 앞으로 집중호우와 태풍피해가 극심할 경우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방화 여부가 논란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사실 대부분의 재난은 이번 산불이 그렇듯 인재와 천재가뒤섞여 그 구별이 어렵다.또 광역재해가 발생했을 때 관련부처의 유기적인협조체제와 종합대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상설기구가 설립돼 체계적인 재난구제에 나서야 할 것이다. 정부 차원의 피해 지역 지원 대책과는 별도로 일반국민들도 졸지에 가족의생명과 재산,생활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해있는 이재민들을 다시 일으켜세우는데 최선의 노력을 보태야 하겠다.인근 군부대 장병들이 하루 1만여명씩 투입돼 남은 불씨를 잠재우고 피해복구를 하는데 비지땀을 흘리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마침 청와대 직원들과 강원도어업인 후계자연합회등이 이재민돕기 성금을 모았다는 소식은 그런 점에서 매우 반갑다.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국민적인 산불 이재민 돕기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 코스닥 탈진상태 6일째 기력 상실

    “마지노선 마저…” 코스닥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인 240선(60일 이동평균선)이 맥없이 무너지며지수가 230대로 곤두박질치자 투자자들은 극도의 허탈감에 빠졌다.투신권에이어 외국인들까지 투매에 나서 매수주체가 완전히 실종됐다.최근 엿새동안무려 52.5포인트가 빠지며 시장은 탈진상태에 빠졌다. [왜 이러나] 기관의 매도공세에 따른 수급악화가 주범으로 꼽힌다.투신권은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수익률 제고차원에서 꾸준히 순매수세를 유지했다.그러나 지난 15일부터 돌연 코스닥시장에서 유동성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틀었다.주식형 수익증권 환매와 뮤추얼펀드 만기일을 앞두고 주가하락에 따른 손절매(Stop Loss) 매물을 토해 냈다. 전 세계적으로 첨단주 열풍이 소강상태인데다 정부의 코스닥 등록심사 강화등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조정장세가 길어질 것을 우려한 탓이다. 투신권을포함한 전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주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팔자에 나서 1,5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지난 16일 이후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까지 순매도세로 돌아서 수급불균형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앞으로 3주동안 7조원대의 유무상증자가 예상되어 있는 점도수급악화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밖에 미 증시에서 하이테크주에 대한 거품론이 가열되면서 첨단기술주로부터 자금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코스닥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어떻게 될까] 조정국면이 의외로 오래 갈 것이란 시각이 많다.3월 결산을앞둔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늘릴 여력이 없어 매수주체로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상호(李相昊)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투신권은 4월 이후의 환매에 대비해유동성을 비축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공격적인 매수세에 가담하기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로선 외국인이 매수주체로 재부상하는 상황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려면 미 나스닥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이른바 ‘신경제’에 대한 믿음이 다시 회복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분도(金分道) 대우증권 연구원은 “조정국면은 최소한4월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응요령은] 무차별 동반 폭락하는 코스닥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종목을줄여 위험관리에 나서는 게 최선의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이상호연구원은 “매수보다는 반등시 물량축소를 통한 현금화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분도 연구원은 “이미 코스닥시장을 빠져 나갔어야 한다”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때까지 기다리라”고 권고했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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