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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세권 아파트 탐방]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역세권 아파트 탐방]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트리플 역세권+왕십리 민자역사·뉴타운+서울 숲+뚝섬 개발 후광효과´. 재개발·뉴타운 집중 개발에 따라 서울 성동구 응봉동 일대가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응봉동 북쪽에 있는 왕십리 뉴타운사업은 지난달 말 2구역 사업시행 인가를 계기로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2만 811평(용적률 250% 이하)에 25층 이하 아파트 14개동 1182가구(임대 1개동 211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왕십리뉴타운 위쪽은 청계천, 서쪽은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황학동 재개발 구역이 있다. 왕십리 민자역사도 내년 7월 완공된다. 왕십리역 일대는 왕십리뉴타운(1차)에 들어 있다. 지하철 1·2·5호선의 환승역으로 도심과 강남을 쉽게 오갈 수 있다.2만 6000여평(지하 3층∼지상 8층) 역사에 CGV극장 10개관, 이마트,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왕십리 뉴타운·재개발 등 후광효과 중랑천 건너편으로는 지난해 6월 개장한 서울숲이 있다. 서울숲 인근 뚝섬 상업용지 개발도 박차가 더해지고 있다. 상업용지에는 고급 주상복합, 극장 및 공연·전시장, 쇼핑센터 등 개발 계획이 많아 인접 지역 호재로도 작용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응봉동 15번지 일대에 몰려 있는 단지들이 이같은 개발 사업의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응봉동 대림강변타운은 대림산업이 공급한 아파트로 24∼43평형 1150가구로 이뤄졌다. 입주는 2001년 10월. 인근에 한신플러스(1569가구), 리버그린동아(375가구), 신동아(636가구), 대림1차(855가구), 대림2차(410가구), 금호현대(644가구) 등과 함께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를 이루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응봉역과 지하철5호선 행당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성수대교를 두고 강남 압구정동과 마주하고 있어 강남 직장인에게도 인기다.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등을 통해 강서·강북·강동 등 지역으로의 교통환경도 좋은 편이다. ●인근에 중량천·서울숲 위치 단지 바로 앞으로 중랑천이 흐르고 서울숲도 가까이에 있어 환경도 쾌적하다.LG마트,E마트, 한양대병원 등 편의시설과 행당초, 행당여중, 응봉초, 무학여중·고 등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동에서는 한강도 보인다. 단지 내 농구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곳곳에 마련된 녹지공간들이 쉼터를 제공하는 등 조경도 잘되어 있는 편이다. 인근 C부동산 관계자는 “현재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가격이 소강상태다.”면서 “한강을 볼 수 있는 역세권으로 서울숲이 가까운데다 왕십리 뉴타운과 왕십리 민자역사, 뚝섬 개발 등 주변 호재로 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크다.”고 말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정태희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남부 내일까지 장맛비

    19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 장마전선이 머무는 남부지역에는 부분적으로 큰 비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장마전선이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비는 오겠지만 양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호남·경남 등 남부 일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지역은 오전에 비가 내린 뒤 오후 들면서 대체로 갤 전망이다.19일 예상 강수량은 ▲호남·경남 20∼60㎜▲충청·강원·경북·제주 10∼40㎜▲서울·경기 5∼20㎜다.20일에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큰 비가 오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현재 21명이 사망하고,29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3777명이 발생했으며, 주택 2786동이 부서지거나 물에 잠겼고, 농지 8938㏊가 유실·매몰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강공원 완전복구 한달 걸려

    서울 한강둔치와 청계천에서는 언제쯤 거닐 수 있을까. 서울지역의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17일 완전 침수됐던 한강둔치와 청계천에 대한 피해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군인과 직원 100여명을 동원해 물이 빠져나간 뚝섬과 광나루, 여의도 둔치지구를 이날 청소에 나섰다. 이번 호우로 한강고수부지 12곳 가운데 선유도 지구를 제외한 11곳이 완전 침수됐다. 한강둔치가 완전히 물에 잠기기는 4년 만이다. 사업소는 청소와 전기시설물 교체 등 공원지구의 시설물 복구비용으로 5억여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물이 완전히 빠져나가야 정확한 피해규모와 복구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토사나 쓰레기가 제방, 도로, 수영장 등 시설물을 얼마나 훼손했는지에 따라 복구비용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피해가 컸던 태풍 ‘루사’ 발생으로 한강둔치가 완전 침수됐을 때 복구비로 5억원정도 소요됐던 사실에 미뤄볼 때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업소는 청소작업이 얼추 끝나면 한강둔치 출입이 다음주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원이 완전 복구되려면 한달 정도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수영장은 여름철에만 개방하는 터라 최대한 빨리 정상화할 방침이다. 도심을 관통하는 청계천은 이번 호우로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118㎜ 폭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시공돼 붕괴나 인명피해 등의 안전사고가 없었다. 서울시는 이날도 일반인의 청계천 출입을 통제하고 청계천관리센터 직원 30명을 투입해 청계광장에서부터 청소작업을 벌였다. 직원들은 산책로와 난간에 붙어 있는 쓰레기를 줍고 쌓인 모래나 흙을 쓸어내고 있다. 청계천관리센터 김석중 소장은 “청계천은 한강과 달리 유수의 흐름이 빠르고, 바닷물이 유입되지 않아 개흙 등이 묻지 않았다.”면서 “청소가 간편해 비만 완전히 그치면 몇시간 내에 시민들의 출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반면 고산자교 아래 하류는 팔당댐 방류량에 영향을 받는 터라 한강 수위가 크게 낮아져야 출입이 가능하다. 한강 만큼은 아니지만 개흙도 묻어 있어 청소에도 다소 시간이 걸린다. 청계천 산책로에 식재한 식물들은 이번에 침수시간이 짧아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군데군데 쓸려나간 곳도 적잖다고 관리센터는 밝혔다. 또한 오폐수의 유입으로 인한 물고기의 집단폐사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특별취재팀
  • 한강범람 막아낸 소양강댐

    한강범람 막아낸 소양강댐

    “강원도 소양강댐이 버티지 않았으면 수도권은 물바다가 됐을 겁니다.” 29억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소양강댐이 한강 범람을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측이 홍수기에 대비해 일찌감치 계획홍수위(198m)보다 38m나 낮은 160m로 수량을 줄여 놓았기 때문이다. 17일 소양강댐의 수위는 187.02m로 제한수위인 185.5m는 넘어섰지만 만수위(193.5m)나 계획홍수위(198m)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양강댐은 이번 물난리 속에도 평소처럼 유유히 초당 210t의 발전방류만을 하고 있을 뿐이다. 소양강댐은 현재 제한수위를 넘어섰지만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상류지역에서의 유입량이 줄고 있는 데다 유역면적이 서울시의 4.5배(2703㎢)에 달해 앞으로 230㎜ 이상의 집중호우가 더 내려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또다시 집중호우가 댐유역에 쏟아져 수위가 상시 만수위 근처인 190m를 넘어설 경우에는 하류인 한강유역 상황을 고려해 수문을 개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양강댐의 최대 방류량은 초당 5500t이며 3000t 방류를 기준으로 할 때 한강 인도교에 다다르는 시간은 17시간가량 소요된다. 소양강댐은 1984년 기습폭우로 만수위에 다다른 197.79m를 기록, 춘천시민들을 공포에 몰아 넣었으며 1990년에도 사상 최고치인 197.99m에 육박해 수도권을 긴장시켰다. 당시 폭우가 하루 이틀만 계속됐어도 댐 정상(203m)을 넘어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 뻔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초당 최대 6700t의 물을 방류할 수 있도록 1196m와 2490m짜리 터널형식의 보조 여수로(직경 14m)를 건설 중이다. 특별취재팀
  • 황토빛 절망 씻고 ‘희망 삽질’ 비지땀

    황토빛 절망 씻고 ‘희망 삽질’ 비지땀

    집중호우를 몰고온 비구름대가 전남북과 경남북 등 남부지역으로 내려가면서 강원·경기·충청 등지에서는 응급 복구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로, 전기, 통신, 상수도 등 생활기반시설을 최우선적으로 복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복구작업이 더딘 실정이다. ●영동고속도로,1차로씩 개통돼 강원지역에서는 이번 호우로 고속도로 1개 노선(영동선) 4곳, 국도 10개 노선 27곳, 지방도 16개 노선 32곳 등 총 27개 노선 63곳이 낙석, 토사유출,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교통량이 가장 많은 영동고속도로는 통제 후 36시간여 만인 17일 오전 0시쯤 상·하행선 1차로씩이 개통됐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국도 12곳과 지방도 21곳이 정상 소통됐다. 평창 둔내∼봉평·장평∼속사∼진부·방림∼장평·속사∼홍천 율전, 정선 사북∼고한·덕송∼여량·남평∼나전·나전∼여량·북유천∼구절, 강릉 왕산면 대기리 구간 도로도 이날 복구됐다.18일까지는 평창 도암면 456번 지방도 등 3곳,19∼20일에는 횡성 청일∼홍천 서석 19번 국도와 인제∼원통∼양구간 31번 국도 등 6곳의 국도와 2곳의 지방도가 소통될 전망이다. 그러나 유실 구간이 4㎞에 달하는 44번 국도의 경우 복구에 10일 이상 걸릴 전망이다. ●여주군, 복구작업에 비지땀 남한강의 여주대교 범람위기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물난리로 지난 밤을 새운 경기도 여주군은 17일 오후부터 수해 복구작업에 나섰다. 여주군은 여주대교 수위가 이날 오전 9시30분 위험수위(9.5m)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오후부터 군 장병과 포클레인, 양수기 등 장비 20여대를 동원해 농경지(438㏊), 도로(18곳), 주택(3채) 등 침수지역 복구 작업에 나섰다. 충북지역에서도 이날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유실된 도로복구와 이재민 구호작업에 뛰어들었다. 도내에서는 단양군 영춘면과 가곡면 일대 국도 59호가 물에 잠기는 등 도로 34곳이 침수됐고 낙석으로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됐다. 하지만 신속한 복구작업에 나서 23곳의 통행은 재개됐다. 낙석으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는 괴산군 청안면 청룡리 국도와 증평군 미암리 지방도 등 6곳도 중장비 등을 동원한 응급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전기공급도 빠르게 재개됐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폭우로 전체 48건의 정전이 발생,5만 529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으나 17일 오후 6시 현재 3만 9840가구에 전기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고양 복구작업은 느려 하지만 지난 12일 400㎜의 큰 비로 물난리를 겪었던 경기도 고양시는 이후에도 계속된 비로 수해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5일 동안 곳에 따라 최고 700㎜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인력과 장비가 제때 투입되지 못해 추가 피해지역이 발생하는 등 복구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더디다. 농경지와 도로, 주택 침수지역에 대한 배수는 마쳤으나 유실된 하천 복구율은 지역별로 60∼80%에 머물고 있다. 정수장과 취수탑 침수로 상수도 공급이 중단된 단양군의 경우,18일 낮이 되어야 완전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팀
  • ‘비 폭탄’ 소강상태…수도권 피해 정상화

    수도권을 강타한 폭우로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지하철, 철도운행이 중단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밤사이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여 추가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간선도로 교통소통도 정상을 되찾았다. 집중호우로 한강수위가 높아지면서 잠수교가 침수돼 12일부터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지만 간선도로 교통은 정상을 되찾았다. 서울지역은 간밤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대부분 간선도로망의 차량소통이 정상을 되찾았다. 중랑천은 수위가 16미터까지 낮아져 13일 새벽 2시부터 전 구간의 교통통제가 해제됐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한강수위가 올라가면서 잠수교는 12일밤 9시부터 물에 잠겨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잠수교 지점의 현재 수위는 6.61미터로 침수수위인 6.5미터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강대교의 현재 수위는 4.46m로 홍수주의보 기준인 8.5m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상류지역에 비가 계속 내리는데다 댐들도 방류량을 늘려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청계천은 전날 낮 12시부터 산책로의 물이 빠졌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이번 비로 80여채가 침수됐고 김포공항 화물청사 인근의 도로변 담장 20여 미터가 붕괴되는 등 곳곳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랐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7일부터 다시 장맛비

    4일 충남 서산에 최대 70㎜를 비롯, 남부지방에 20∼50㎜의 비를 뿌렸던 구름대가 5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7일 늦게부터는 다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새벽부터 오전에 걸쳐 내려졌던 호우 특보를 이날 오후 제주도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했다. 장마전선이 예상외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상청 강남영 연구사는 “우리나라에 걸쳐 있는 찬 성질의 공기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따뜻한 공기를 막아내면서 밀리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의 유입이 늘면서 7일부터는 점차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다시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잠시 소강상태이긴 하지만 비구름대가 5일 중·남부지방에 약간의 국지성 비를 뿌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영남과 전남, 강원 영동, 제주에 10∼50㎜, 그 밖의 지방에는 5∼30㎜가량 더 내린 뒤 5일 오후부터 점차 갤 것으로 전망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송민순 靑안보실장 방미 6자회담·北미사일 협의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4일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송 실장은 2박3일간 미국을 방문하면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등 양국 관심사를 협의할 예정이다. 또 9월 중순 예정된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의제도 조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실장의 방미는 북한의 미사일 문제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데다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이달 중 비공식 6자회담 개최를 제안한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협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장마 북상…곳곳 호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30일부터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새벽 중부지역에 천둥 번개와 함께 시간당 20∼30㎜의 집중호우가, 오후에는 남부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장맛비는 30일 오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일 새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해 다음달 2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30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4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영·호남 30∼60㎜(많은 곳 80㎜ 이상), 제주 20∼50㎜ 등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평택 시위’ 10명 구속

    ‘평택 시위’ 10명 구속

    대검 공안부(부장 이귀남)는 7일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막기 위해 불법·폭력시위를 벌이는 적극적인 가담자들을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5일 행정대집행 이후 군이 설치한 철조망을 뜯고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침입한 혐의로 연행한 100명 중 23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로써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시위가담자는 60명에 이른다. 이 공안부장은 “기지 이전 반대 단체들이 우리 사회에서 용인될 수 없을 만큼 폭력적인 행위로 공권력에 정면도전해 엄정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 다만 사태가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시위대가 평화시위로 방침을 바꾼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경찰은 평택 범대위 핵심 주동자 10여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전원 검거할 방침이다. 한편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지난 4일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인 경기 평택시 대추분교에 대한 국방부의 행정대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37명 중 10명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평택에서는 7일 시민단체, 주민과 군·경의 대치가 나흘째 계속됐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수원 김병철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우주교육 백년대계 ‘주먹구구’

    우주교육 백년대계 ‘주먹구구’

    국가청소년위원회의 ‘청소년 스페이스 캠프’ 조성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돼 예산낭비와 중복투자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사업은 기획예산처로부터 2차례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당초의 3분의1밖에 예산을 배정받지 못했지만 청소년위는 당초 사업규모를 전제로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 타당성 조사도 끝나기 전에 부지 미리 매입해 2003년 문화관광부는 전남 고흥군 동일면에 지을 청소년 스페이스 캠프 사업에 착수하면서 1500억원의 예산을 신청했다. 하지만 예산처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비율이 0.35(1.0 이하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뜻)로 경제성이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과학기술부가 200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우주센터 우주체험관과 8㎞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별 차이점도 없다며 480억원만 예산을 내주었다. 이후 소강상태에 빠졌던 스페이스 캠프 사업은 지난해 4월 문광부 청소년국이 청소년위로 독립하면서 재개됐다. 청소년위는 새롭게 1413억원 규모로 예산을 편성, 신청했으나 예산처는 지난해 8월 “기존 사업안과 별 차이가 없다.”며 다시 480억원만 승인했다. 그러나 청소년위는 예산처의 결정을 2개월 앞둔 지난해 6월 말 3억여원을 들여 9만 6400평의 땅을 매입했다. 이는 예산처가 수정해 제시한 사업부지 규모 1만 5000여평의 6배에 이르는 것이다. 시민단체 함께하는 시민행동 최인욱 예산감시국장은 “부지 등을 매입해 두고 일을 벌여놓은 뒤 ‘이미 추진한 사업인데 어떡하느냐.’는 식의 전형적인 ‘배째라’식 예산낭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예산처도 정부부처이다 보니 나중에 이렇게 나오면 그대로 용인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2004년 말 감사원이 발표한 ‘주요 재정투자사업 예산관리실태 감사결과’에 의하면 2000년부터 5년 동안 예비 타당성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78건의 사업 가운데 30.8%인 24개 사업이 결국 사업주체가 원하는 대로 예산을 배정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위,“내년 로켓 발사되면 상황이 바뀔 것” 청소년위는 이에 대해 현재는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2007년 7월 국내 최초의 로켓 발사가 이뤄져 고흥군이 우주사업의 메카로 떠오르면 민간투자가 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기부가 추진하는 우주체험관은 전시용일 뿐이지만 스페이스 캠프는 체험시설뿐만 아니라 체력단련장과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합숙형 수련원이어서 사업중복에 따른 예산낭비의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소년위 내부에서도 이번 사업의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체험시설 기초장비 구입비를 조사해 봤더니 500만달러(약 50억원) 규모로 나타나 예산처가 조정한 대로 장비구입비를 900억원에서 150억원 정도로 낮춰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결국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신청했음을 자인하는 셈이다. 다른 관계자는 “예산처의 예산 타당성 검증에서 나타난 것처럼 당장 민간투자가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외환시장 ‘13일의 금요일’ 긴장

    외환시장에도 ‘13일의 금요일’ 저주가 닥치는 것일까.12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무려 10원 이상 떨어졌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 불개입’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다 금요일인 13일을 전후해 외환시장에 메가톤급 파장을 미칠 두 가지 ‘재료’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미국 상무부는 12일 오후 10시30분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통계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적자 규모가 660억달러로 10월보다 2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감소폭이 미미할 경우 국제 외환시장에선 달러화 급락을 촉발시킬 수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미 무역적자는 2004년 6650억달러에서 지난해 85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적자규모 확대는 미국의 외채 및 이자부담 증가로 이어져 국제 금융시장에선 달러화 공급의 확대를 뜻한다. 아울러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가 줄고 달러화 표시 자산에 대한 구매력이 떨어져 달러화 수요가 감소하는 효과가 생긴다. 그 여파로 국제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이미 상무부의 발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최악의 금요일(13일)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태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당초 예상했던 무역적자 감소폭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시장반응의 강도는 다를 수 있다.”면서 “때문에 전 세계 외환 딜러들이 숨죽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조정 여부가 관심거리던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추가인상의 경우 ‘유로화 강세, 달러화 약세’의 기조가 굳어져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가속화할 수 있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지금은 시장이 논리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환율하락에 대한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미 무역적자 발표가 세계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이날 국제 환율이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만 급락한 것은 한은 총재가 빌미를 줬기 때문”이라고 한은을 겨냥했다. 앞서 박승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의 정상적인 기능을 존중한다는 데 정부와 한은은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교란의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이 세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추세적으로 볼 수 없으며 올해 평균 환율은 작년보다 크게 떨어질 이유가 없다.”고 강조,‘시장 불개입’에 무게를 뒀다. ●13일의 금요일이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숨을 거둔 날이 금요일이고 예수와 12제자 등 13명이 모인 날 유다가 배반했기에 13과 금요일은 ‘불행’과 ‘고통’을 상징한다. 백문일 김성수기자 mip@seoul.co.kr
  • 아파트값 용인·땅값 연기 ‘상승률 최고’

    아파트값 용인·땅값 연기 ‘상승률 최고’

    올해 아파트 시장은 정부의 잇단 규제에도 불구하고 크게 출렁이며 두 자릿수 상승률로 마감했다.‘정책으로 시작해 정책으로 끝난’ 한 해였지만 지난해 상승률 1%대에 비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재건축 규제 정책의 반사이익을 얻는 단지들이 크게 뛰었다. 판교신도시는 분당·용인 등 인근 지역 아파트 값을 올려놓았다. 서울숲 개장, 청계천 복원, 제2 롯데월드 등도 아파트 값을 부채질했다. 지방은 11월 행정중심복합도시 합헌 결정으로 대전·천안 등 충청권을 중심으로 값이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10.62%, 전세 5.47%, 토지는 4.56% 상승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시세 변동률이 매매가는 10.62%, 전셋값은 5.47%였다. 수도권은 아파트 매매가가 12.60%, 전셋값은 6.99% 올랐다. 올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24.04%), 송파(23.08%), 강남(21.80%), 강동(14.59%) 순으로 강남권이 평균 21.74% 뛰었다. 이어 양천(14.70%), 용산(13.57%), 영등포(13.57%), 성동(11.07%)이 10% 이상 올랐다. 내린 곳은 한 곳도 없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새 아파트 대형 평형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용인시(31.74%)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판교신도시의 후광 효과 때문이다. 경기도에선 과천시(30.60%)와 의왕시(19.26%)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도 올랐다. 변동률은 4.63%이지만 2004년(-3.63%)에 견줘 큰 폭의 상승세로 반등했다. 연초 마이너스로 출발한 서울 전셋값은 2∼8월에 평균 0.5% 오르다 8·31대책 이후 주택 구매수요가 전세로 바뀐데다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겹쳐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15.70%,9.50% 상승해 서울보다 오름폭이 2배 이상 컸다. 한편 건교부에 따르면 토지의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 효과로 충남(7.27%)이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24.65%)과 공주시(14.38%)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토지보상금 유입이 기대되는 아산, 청원, 계룡, 논산 등도 덩달아 올랐다. 기업도시 선정도 땅 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예정지로 선정된 전북 무주(14.29%), 강원 원주(3.23%), 충북 충주(5.82%), 전남 해남(4.28%), 전남 무안(7.56%) 등이 들썩거렸다. 올들어 11월까지 전국 땅값은 총 4.56% 올랐다. 지난 2004년 상승률은 3.86%다. ●최고 화두는 재건축 아파트 2005년 1년간 전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평균 28.26%였다.2004년의 마이너스 2.36%에 비해 30%포인트나 올랐다. 올해 초 압구정지구 재건축을 60층 이상 초고층으로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져 재건축이 오르자 정부는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안전진단 강화, 초고층 재건축 불허 등을 골자로 한 2·17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서초 고밀도지구 고층 재건축 허용과,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단지가 나와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급등세는 지속됐다. 예컨대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한 잠실주공 1,2단지는 올해 송파구(45.21%)의 전체 재개발 상승률을 올렸다. 서초구(35.89%)에선 ‘제2의 롯데월드 건설’ 호재로 잠실 주공5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타운 건립이 호재로 작용해 대기수요가 생긴 점도 큰 몫을 했다. 8·31대책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한 때 된서리를 맞기도 했지만,10월 중순 이후 종합부동산세 등 관련 입법 지연과 재건축 시세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이달 7일 서울시 의회가 추진하던 재건축 용적률 완화가 불발되면서 최근 다시 소강상태다.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의 경우 8·31대책 이후 4억 2000만원까지 빠졌다가 이달 초 5억 5000만원대를 회복했다가 27일 현재 다시 4억 9500만원까지 빠졌다. ●‘정책으로 시작해 정책으로 끝난’ 2005년 부동산 시장 올해 부동산시장의 ‘핵’인 8·31대책으로 9월 한달간 서울 아파트값은 0.41% 빠졌다. 그러나 대책의 핵심인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과세 강화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어 내년까지 효력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재개발·재건축되는 단지에는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지으라는 내용의 개발이익환수제가 5월 중순 시행됐고, 재건축·재개발 조합원의 입주권도 주택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9월 발표되는 등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가 많았다. 11월 말 행정도시특별법 합헌 결정으로 이달 말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되는 등 행정도시 건설이 본격화됐다. 충남 연기군·공주시 일대 2200만평으로 12부4처2청이 옮기기로 하면서 이 지역 아파트시장은 거래량은 많지 않으나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7월부터 대출 한도가 축소된 주택담보대출이 강화됐고,11월부터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생애 처음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사거나 분양받을 때 대출받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재개됐다. 대출 총액은 11월 한달간 무려 3000억원을 돌파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5 핫이슈&인물] (6)끝 북한인권

    ‘북한 인권’이란 단어의 올해 뉴스 출현 빈도는 북·미 관계의 기상도에 따라 좌우됐다. 북·미 갈등이 소강상태일 때 북한 인권은 그다지 큰 이슈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북·미관계가 조금이라도 험악해질 만하면 어김없이 북한 인권이 먹구름 같은 모습으로 뉴스에 등장하곤 했다. 올초 북한 인권에 대해 직접적인 언행을 자제하던 미국 정부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거부 1주년이 임박한 6월을 전후해서는 몇번 ‘위협사격’을 가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50분밖에 면담시간을 내주지 않았던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일개 탈북자 출신의 강철환씨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북한인권을 주제로 40분간이나 면담한 사실은 먹구름을 드리울 만했다. 결국 7월 들어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함에 따라 북한인권론은 잠시 수그러드는 듯했다. 그런데 지난달 초 5차 6자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이후 북한인권론은 다시 이슈화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특히 신임 주한 미 대사인 알렉산더 버시바우가 ‘총대’를 메고 나섰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다. 버시바우는 지난 7일 북한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북한을 ‘범죄정권’으로 규정했다. 주한 미 대사의 발언은 원거리에 있는 워싱턴 정가의 제스처보다 파괴력이 큰 게 사실이다. 김원기 국회의장까지 나서 미 대사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한 것은 그 파괴력을 반증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14일 부시 대통령이 제이 레프코위츠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첫 면담을 가진 사실 역시 미국 정부가 대북 강경기조로 선회했다는 관측의 하나로 거론된다. 북한인권론을 소홀히 볼 수 없는 이유는 말싸움에 그치지 않고 최악의 경우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한 탓이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내세운 명분도 ‘이라크 내 인권유린’이었다. 미국 보수파의 근간을 이룬 기독교도인들은 북한인권을 위해서라면 전쟁이라도 불사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는데, 부시 대통령은 그들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북한인권에 대한 내 관심은 기독인으로서의 종교적 배경 때문”이라고 했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유리할 게 없는 북한은 반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미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듯 외무성 대변인 담화 등을 통해 “미국의 인권유린부터 문제삼아야 한다.”며 본격 반격에 나섰다. 곤혹스러운 쪽은 북한을 협상파트너로 상대해야 하는 우리 정부다. 지난 8일 서울에서 ‘북한인권국제대회’가 열렸을 때 정부는 애써 입장표명을 미루다가 결국 “북한인권보다 한반도 평화가 우선”이라는 의견을 밝혔다.16일 유엔총회가 대북인권결의안을 통과시킬 때도 정부는 예상대로 ‘기권’했다. 하지만 미국이 우리 정부의 뜻에 호락호락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북한인권국제대회에서 낭독된 부시 대통령의 “북한 주민들이여, 여러분은 잊혀지지 않았다.”는 메시지는 그래서 북한 정권에는 섬뜩함으로, 그리고 우리 정부한테는 난감함으로 각인될 법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성난농심·경찰 충돌 140여명 후송

    성난농심·경찰 충돌 140여명 후송

    쌀 협상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15일 비준안 통과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농민·경찰 등 수백명이 다쳤으며 140여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농민 50여명은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쌀 협상 국회비준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8개 농민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오후 4시15분쯤 대회를 마친 농민들은 국민은행 본점 앞까지 행진한 뒤 경찰 경계선을 넘어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자 경찰이 경찰버스를 바리케이드 삼아 살수차 등을 동원, 농민들을 저지했으며 이 과정에서 앞줄에 있던 농민 300여명과 경찰이 충돌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충돌은 20여분 뒤 농민들이 또다시 소주병과 돌멩이, 나무막대기 등을 경찰을 향해 던지면서 다시 격렬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가 일부 불에 타기도 했다. 이날 시위로 농민 60여명, 경찰 80여명 등 140여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농민들은 ▲쌀 협상 국회 비준 중단 ▲농업 통상협상에 농민대표의 참여 보장 ▲농민단체-국회-정부 3자간 협의기구 구성 ▲농업농촌기본법 개정 ▲양곡정책 전면 개편 등 10개항을 요구했다. 농민단체는 오는 18일 낮 12시 부산 광안리와 21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각각 2만명 규모의 농민대회를 열고 쌀협상 비준 반대 집회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靑 “檢개혁 사개추위서”

    법무장관의 지휘권 행사에 대한 검찰의 반발과 동요에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던 청와대가 17일 갑자기 침묵을 지키고 있다.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검찰 관련 논의가 없었고, 노 대통령의 언급도 전혀 없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는 차제에 강력한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걸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법사위원들은 지난 16일 노 대통령이 초청한 청와대 만찬에서 사법개혁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진다. 문재인 민정수석에 이어 이해찬 국무총리가 17일 검찰에 대한 문민통제를 강조한 점은 강도높은 검찰개혁을 예고한다. 노 대통령의 침묵은 ’폭풍 전야의 고요함’을 뜻한다고 볼 수도 있는 셈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일단 검찰개혁 추진설을 부인하면서 긴장도를 누그러뜨린다. 대신 사법개혁추진위원회로 공을 떠넘기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검찰개혁에 대해 “사개추위가 방향을 잡아가고 있고 그쪽으로 계속 해나가고 있다.”면서 조만간 사개추위의 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수 대변인도 “검찰개혁은 사법개혁의 범위 내에서 추진될 것이고, 사개추위의 틀 내에서 마련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고위관계자는 인적 청산과 조직쇄신 방안에 대해 “그런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과 긴장은 청와대의 강력 경고 이후 소강상태에 들어간 듯하다. 하지만 청와대가 조만간 임명할 검찰총장의 색깔에 따라 재연될 소지가 많다. 청와대가 검찰개혁을 겨냥해 외부 인사를 임명할 경우에는 맞부닥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사개추위의 사법개혁 방안이 검찰에 개혁의 수위를 높인다면 검찰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도 주목된다. 결국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과 긴장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 잠복하고 있을 뿐이고, 언제든지 폭발할 소지를 안고 있는 것 같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기국회동안 연정 잠복?

    |멕시코시티 박정현특파원|두 달여 동안 몰아치듯 연정과 관련한 언급과 편지, 제안을 쏟아내온 노무현 대통령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이 “당분간 연정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대연정론 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청와대는 연정의 불씨는 여전히 살려 놓고 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지역구도를 극복하고 대화와 상생의 정치를 위해 이후에 적절한 계기가 되면 다시 추진한다고 열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연정 정국은 소강상태를 맞을 것 같다. 연정 정국은 짧게는 오는 17일 해외순방이 끝날 때까지 공백기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순방 이후에 소수야당 대표와의 회담에다 언론과 대화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순방 이후에도 자연스레 연정 언급은 끊이지 않고 이어질 듯하다. 발언 수위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 대통령이 기내 간담회에서 연정 얘기만 하지 않으면 국정운영을 돕겠다던 박 대표의 언급을 상기시키면서 “원만한 정기국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점은 정기국회가 끝날 무렵까지는 연정을 본격 거론하거나, 한나라당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될 수 있다. 노 대통령은 대신에 “선거제도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정기국회에서 선거제도 입법화를 놓고 여야간 논란과 대립이 예상된다. 연정 정국이 ‘선거제도 정국’으로 대체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노 대통령이 연정을 언급하지 않는 전제로 ‘당분간’이라고 밝힌 점도 선거제도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선거제도 논란은 정기국회 내내 이어질 것 같다. 따라서 연정의 공백상태가 길게는 12월 초 정기국회 종료 시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에서 나온다. 선거제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다시 연정론에 불이 붙을 테지만, 방향은 가늠하기 어렵다. 김만수 대변인은 “대연정이 안 된다고 소연정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민주당 대표와 갖는 회담에서 연정이 이슈가 되지 않으리라는 얘기다. 노 대통령이 박 대표와의 회담에서 “또 다른 대화 정치의 방안이 있는지 연구해 보겠다.”고 밝혔듯 연정구상은 새로운 형태로 다시 나타날 수 있다. 국회에서 마련하는 선거제도 개편방안에 따라 연정의 형태도 변화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이 연정의 시한을 연말까지로 정한 점을 감안하면 연말에 재연될 연정정국은 급박하게 돌아갈 공산이 높다. jhpark@seoul.co.kr
  • CJ·쇼박스 ‘8월 전쟁’

    가뜩이나 찜통더위인 요 며칠, 충무로는 거대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의 신경전으로 수은주가 확 치솟았다. CJ엔터테인먼트는 박찬욱·이영애의 빅카드를 앞세운 ‘친절한 금자씨’(29일 개봉)로, 쇼박스는 총제작비 88억원을 밀어넣은 블록버스터 휴먼드라마 ‘웰컴 투 동막골’(8월4일 개봉)로 관객몰이 작전에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상반기 국산 대작들이 줄줄이 참패해온 터에 모처럼 충무로의 숨통을 틔운 역할자로 조명을 받겠다는 속내들이다. 최근 두 작품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경쟁상황은 CJ와 오리온그룹의 자존심 대결로 비쳐지기에도 충분하다. 그도 그럴 것이 ‘친절한 금자씨’의 크레디트에는 CJ그룹의 이미경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총괄 부회장이 투자자 자격으로 이름을 걸었다. 그가 CJ의 영화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막후 실력자란 건 공공연한 사실. 하지만 투자자로 실명거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CJ엔터테인먼트측은 “이 부회장은 ‘공동경비구역 JSA’때부터 박찬욱 감독과는 이해관계가 돈독했고, 또 이번 작품이 해외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 확실해 해외마케팅 전략상 이름을 노출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15세 관람등급을 기대했으나 18세 등급을 받은 영화를 CJ측은 단 한번의 일반시사도 없이 끝까지 신비주의 마케팅 전략으로 밀어붙이겠다는 복안이다. 쇼박스의 ‘…동막골’은 이와는 딴판이다.88억원의 제작비 회수 전략의 포인트는 대대적 입소문 전법. 국내 영화사상 유례없는 ‘10만명 일반시사’ 작전에 들어갔다. 감독과 배우로는 ‘…금자씨’의 티켓파워를 당할 수 없는 만큼 ‘융단폭격식’ 입소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산이다. 쇼박스측은 “‘영화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8월 극장가의 기선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10만명 시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CJ의 후발주자로 영화계에 뛰어든 쇼박스는 올들어 눈에 띄게 커진 보폭을 자랑한다.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 ‘말아톤’을 배출한 자신감을 밑천삼아 ‘…동막골’에도 과감히 ‘베팅’해 보겠다는 기세. 기자시사회 전날인 지난 18일 이화경 사장(오리온그룹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괄 CEO)을 위시한 그룹 임직원이 단체로 영화를 관람할 정도였다. 금자씨를 만날까? 동막골로 갈까?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는 관객들 몫이다.“어느 쪽 성적표가 좋든, 두 영화가 소강상태에 빠진 충무로를 기사회생시키는 전기가 돼야 한다.”는 기대만큼은 한결같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바캉스용품 가격·품질 OK 기획전 노려라

    바캉스용품 가격·품질 OK 기획전 노려라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연일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시원한 산과 바다로 더위를 피해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바캉스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분이면 설치 가능한 자동텐트 인기 이호석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주말 이후 바캉스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20∼30%가 늘어나는 등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들어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바캉스 관련 용품 할인·기획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들 행사를 잘 이용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좋은 바캉스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캉스용품은 크게 캠핑용품과 등산용품, 물놀이용품, 수영복 등으로 나뉜다. 캠핑용품에는 텐트·그늘막텐트·코펠·바비큐그릴·휴대용 가스레인지·형광등·랜턴·테이블·매트·침낭 등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캠핑용품 중 중요한 것은 텐트. 야외 활동 자체가 ‘고생’인 만큼 잠자리는 편안하고 안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텐트 중에는 자동 텐트가 잘 팔린다.1∼2분이면 텐트를 펴서 설치할 수 있는 데다 텐트의 소재 역시 은나노·황토 등을 함유한 기능성 섬유로 만들어져 웰빙 열풍을 반영하고 있는 까닭이다. 텐트는 40만∼60만원대가 주류이다.1인용 텐트 16만원대, 설치가 간편한 자동텐트 17만 8000원대, 그늘막텐트 1만 78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코펠은 경질코펠을 많이 쓴다. 녹이 잘 슬지 않는 데다, 음식물이 코펠에 달라붙지 않아 설거지하기에 편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코펠은 2만 3000∼6만 9000원대가 대부분이다. 이밖에 방수형광등 2만 1000원대, 바비큐그릴 4만 4000원∼14만원대, 휴대용 가스레인지 9900원대, 랜턴 1만∼2만 9000원대, 레저테이블 3만 5000∼10만원대, 나침반이 달린 형광걸이등 2만원대, 침낭 1만 8800원대, 은나노 매트 4만 1800원대, 파라솔 1만 8000원대, 돗자리 2500∼9900원대, 침낭·코펠 등을 넣을 수 있는 캠핑용 가방이 2만 7000∼6만 5000원대에 출시됐다. ●물놀이 기구는 안전성이 최우선 산으로 떠날 때는 등산용품을 제대로 챙겨야 한다. 등산화 6만∼9만원대, 쿨멕스 티 2만 3000∼3만 8000원대, 조끼 1만 5000∼4만 2000원대, 방수겸용 재킷 6만 5000∼60만 5000원대, 땀의 흡수와 배출이 잘 되고 바람도 잘 막아주는 바지가 3만 8000∼8만 4000원대에 나와 있다. 물놀이용품은 수영조끼·물놀이보트·튜브·구명조끼·아쿠아슈즈·샌들 등이 판매되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어린이들의 물놀이 용품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물놀이를 더욱 즐겁게 해주는 일석이조 역할을 한다. 튜브 4900∼16만 9500원대, 수영조끼 1만 7500∼3만 1000원, 물놀이보트 2만 9000∼9만원대, 고무보트 4만 9900원대, 아동용 펀고글 3200원대, 개구리 수경세트 7800원대, 어린이용 만화 캐릭터 튜브 1만 2000원대, 부력보조복 1만 2900원대, 비치 튜브 2만 9000원대, 구명조끼 2만 5000∼5만 9800원대, 아쿠아슈즈 4만 2000∼5만 9000원대, 바캉스 샌들 1만∼5만 9000원대, 선글라스가 7만원대에 선보였다. ●세련미·섹시함 강조한 수영복이 주류 수영복은 바캉스용품의 ‘하이라이트’.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은 세련미와 함께 섹시함을 동시에 강조한 수영복이 많이 등장했다. 김진석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스포츠용품 차장은 “올 여름 여성 수영복의 트렌드는 원피스나 비키니 외에도 비키니에 스커트나 핫팬츠, 민소매로 멋을 낼 수 있는 실용적인 4피스 수영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더욱이 수영복을 수영장에서만 입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리조트 웨어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용 4피스 수영복 2만 9000∼7만 9000원대, 실내용 수영복 2만 9000원, 남성수영복 1만 7000∼12만 7000원, 어린이 수영복(여)이 9800∼6만 9000원대에 출시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백화점·할인점 20~50% 할인 백화점·할인점은 바캉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할인·기획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24일까지 수영복 등을 판매하는 ‘바캉스용품 특집전’을 연다. 실내 수영복 2만 5000∼2만 9000원대, 비치용 수영복을 5만 5000∼6만 9000원대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점도 28일까지 텐트·바비큐그릴·아쿠아슈즈 등을 한데 모은 ‘바캉스용품제안전’을 마련했다. 아쿠아슈즈 5만 5000원대, 바비큐그릴을 14만원대에 출시했다. 그랜드백화점도 오는 8월14일까지 등산용품·물놀이용품·즉석조리식품·자동차용품 등 바캉스관련 용품을 20∼40% 할인 판매하는 ‘알뜰 바캉스용품 기획전’을 마련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27일까지 수영복·텐트·캠핑용품을 판매하는 바캉스용품 초특가전을 마련했다. 성인 4피스 수영복 4만 5000원대, 여아동 수영복 9800원대, 자동텐트 17만 8000원대, 코펠을 3만 8000원대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오는 8월 말까지 ‘여름맞이 바캉스용품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통풍 카시트 1만 6800원대, 아이스박스(3.8ℓ) 9000원, 바비큐그릴을 1만 3800원대에 선보였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7일까지 ‘바캉스특집 5대 빅찬스전’을 열고 브랜드 수영복 파격가 할인, 바캉스용품 30∼50% 할인 등의 행사를 실시한다. 킴스클럽도 27일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여름 수영복을 30∼40% 할인 판매하는 ‘바캉스용품 모음전’을 진행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9900원대, 방수형광등을 2만 1000원대에 내놓았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정총장 “평준화 재고해야”

    정총장 “평준화 재고해야”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18일 정부의 3불정책의 핵심인 고교 평준화를 재고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거듭 밝혔다. 통합교과형 논술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안을 수정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주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대학 강연을 마친 뒤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나온 정 총장의 발언은 입시안을 놓고 정부·여당과의 마찰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강연에는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정 총장은 중·고교생의 해외유학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중·고교에서 솎아내는 과정을 겪으면 해외로 덜 나갈 것”이라며 “솎아내려면 고교 평준화를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는 당선자 시절 2시간정도 말씀을 나눈 것 말고는 진지하게 논의해 본 적이 없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지만 언론이나 보좌진을 통해 나타난 것을 보면 한 마디로 고교평준화와 비슷하게 대학도 평준화하려는 것 같다.”고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정 총장은 “어릴 때부터 독특한 생각을 갖고 글로 정리하는 능력을 기르지 않고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우며 그런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논술시험을 보자는 것”이라면서 “통합교과형 논술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대 입시안은 후퇴할 생각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45개 국공립 대학의 교수평의회 및 협의회 연합체인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는 이날 “정부의 대학 정책이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대학총장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기로 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헌법 소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연 김준석기자 bel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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