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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한파… 설설 기는 출근길

    폭설·한파… 설설 기는 출근길

    23일 서울에 내린 눈으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나들목 등 곳곳이 주차장으로 변하는 등 ‘휴일 폭설사각지대’가 발생했다. 눈은 오후 4시쯤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작업이 이뤄졌으나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로 예보돼 도로 결빙으로 인한 출근길 어려움도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기·인천·강원 영서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3~15㎝의 많은 눈이 내렸다. 오후 7시 현재 서울엔 6㎝의 눈이 왔다. 휴일날 눈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 송파나들목 부근은 오후 내내 시속 10㎞ 안팎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어 24일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충청과 호남 서해안 지역에는 쌓인 눈으로 비닐하우스가 붕괴될 우려가 높아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1도, 춘천 영하 14도, 대전 영하 8도, 전주 영하 7도, 광주 영하 5도 등 전국에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나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추위는 이달 말까지 계속되다가 다음 달 초쯤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공무원 9247명을 투입해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제설작업을 펼쳤다. 제설차 782대를 가동해 소금2057t, 염화칼슘 1572t 등 모두 3629t의 제설제를 도로 곳곳에 뿌렸다. 시는 또 24일 버스 465대를 추가 운행하는 등 대중 교통을 확대했다. 강동삼·김양진기자 kangtong@seoul.co.kr
  • 유정복 장관 “살처분→백신접종 전환”

    유정복 장관 “살처분→백신접종 전환”

    이번 대규모 구제역 확산을 계기로 정부가 지난 10년간 시행했던 살처분 우선 정책을 적극적 백신 접종 정책으로 전환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살처분·매몰을 진행하면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최대한 늦췄지만 향후에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선제적 백신 접종으로 구제역을 조기 제압하겠다는 의미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살처분을 제로에 가깝게 하겠다고 말한 것은 백신정책으로 근본 전환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는 선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구제역 확산으로 이미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한 데 대한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실익이 없는 살처분 우선 정책을 계속 고수하는 것이 힘들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소·돼지 등 우제류 5종과 닭·오리 등 가금류 7종의 축산에 대해서는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변경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축거래 상인도 허가제를 도입하며 축산농가 출입차량에 위치추적장치(GPS)를 부착하는 등 등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날 대구시 북구 연경동 한우농가와 충남 예산군 신암면 탄중리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3일 이후 의심신고가 줄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재확산되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대구는 가축전염병이 처음으로 발생한 곳이며, 예산은 전체 충남 지역 예방백신 접종률이 무려 99%에 달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다. 예산 인근지역인 홍성군, 당진군 등에 대규모 축산단지가 밀집해 있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유 장관은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2∼4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데 귀성객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이 겹쳐 있어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설 기간동안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구제역은 7개 시·도의 129곳으로 늘었으며 살처분·매몰 규모도 4251농가의 210만 4448마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 및 예방백신 접종 등 정부가 지출해야 할 비용이 2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금까지 모두 61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이 가운데 26건이 양성으로, 20건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AI로 인한 살처분·매몰 규모는 162농가의 357만 1387마리로 집계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국 11일도 ‘꽁꽁’

    이번 주에도 계속되는 한파 때문에 전국이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부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주중에는 수도권 등 전국에 두 차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눈(강수 확률 60~80%)이 내릴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서해안에서 시작된 눈발은 서울과 수도권, 서해안, 충청, 호남권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최고 5㎝의 눈이 예보돼 출근길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호남·제주는 다음 날까지 눈이 계속되다 13~14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15~16일 다시 눈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12일은 서울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전국의 기온이 2~3도씩 오르다가 15일 밤부터 다시 강추위가 시작돼 1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가 되는 등 다시 한파가 닥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 1월 기온이 평년 기온을 밑돌고 있는 것은 시베리아로부터 맑고 차가운 공기가 내려와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北 “IAEA핵사찰 수용 검토” 발언 속 대치국면 계속

    한반도를 둘러싼 ‘방문 외교’가 분주하게 진행되는 상황이 무색하게도 남북한이 16일 험악한 대치 국면을 보였다. 남측은 북한이 개과천선하지 않는 한 대화에 나설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은 6자회담을 재개할 시기가 아니다.”면서 “남북관계는 당분간 소강상태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설령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한다 하더라도 핵 개발을 실질적으로 중단하지 않는다면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9일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에게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 검토’ 발언이 실제 핵사찰 수용으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더라도 북측의 진실성이 의심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당국자는 “우리는 핵 개발이 계속 진행되는 동안 협상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그것은 협상이 불순한 목적에 악용되는 것을 용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6자회담을 포함한 모든 대화 제안을 지지하지만 결코 대화를 구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각종 전제조건을 내세우는 방법으로 미국은 모든 대화 제안을 회피하면서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김상연·김미경기자 carlos@seoul.co.kr
  • [위키리크스 폭로 파문] 中도 北속내 몰라 核·천안함 수습 전전긍긍

    [위키리크스 폭로 파문] 中도 北속내 몰라 核·천안함 수습 전전긍긍

    “세계는 극히 일부의 사실만으로 북한의 미래를 예단하고 있다.” 위키리크스의 한반도 관련 문건을 분석한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내린 결론이다. NYT는 “한국, 미국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조차도 북한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내부 움직임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핵 개발, 천안함 폭침 등 이미 일어난 대형 사건의 뒷수습에만 전전긍긍하다 보니 전 세계가 사실상 북한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외교통상부 차관 시절인 지난 2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에게 “김정일 사후 2~3년 안에 북한이 붕괴할 것”이라고 장담하며 “중국을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은 한국이 지배하는 통일 한국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정부는 북한의 붕괴에 대비, 중국의 개입을 막기 위해 북한 지역의 광산채굴권 등을 중국에 제공하는 경제적 이권에 대해 미국과 의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천안함, 우라늄 농축, 연평도로 이어지는 북한의 도발 중 어느 것도 미국 외교라인이 예측한 바 없다.”면서 미국 정보망의 한계를 지적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분석된 외교 전문 중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지난해 4월 말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가 “한국 측 인사가 오극렬 노동당 작전부장이 두달 전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된 만큼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고한 것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 한국 측 인사조차도 군사도발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또 다른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모스크바에서 미국 외교관들에게 ‘어느 누구도 북한을 벼랑 끝 전술에서 끌어낼 좋은 아이디어가 없다’고 탄식했다.”고 전했다. 중국에 대한 한국정부의 불만도 여과 없이 드러났다. 한국 정부가 중국이 6자회담에서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특히 천 수석은 스티븐스 대사에게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 대해 “중국에서 가장 무능하고 오만한 관리이며 북한과 비핵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홍위병 출신”이라는 인신공격성 평가를 내렸다. 천 수석은 또 “중국은 북한에 정책을 바꾸라고 설득할 능력이 없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보다 훨씬 영향력이 적다.”고 실망감을 표현했다. 북한의 가장 중요한 우방이자 큰형님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국이 실제로는 북한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황도 여러 건의 문건에서 발견됐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측의 경고를 간과했고, 핵실험 이후에는 6자회담이 몇달 소강상태를 갖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은 최근 공개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공개되기 직전까지도 건설 준비단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었다. 특히 북한 내 권력세습에 대한 중국의 인식은 북한 내부에 전혀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해 2월 상하이 주재 미국 영사관은 “중국 전문가들이 김정은 후계설을 전혀 믿고 있지 않으며, 김정일 사후 김정일의 아들보다는 군부집단이 권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김정은은 너무 젊고 경험이 없어 후계자가 될 수 없다고도 분석했다. 김정은에 대한 중국 내부의 평가는 권력세습이 구체화된 지난해 6월에야 변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주중 미대사관은 “중국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도발행위가 김정일의 건강악화 때문이며, 미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킨 뒤 김정은으로 하여금 완화시키려는 계획일 수 있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북한이 중국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거부한 경우도 있었다. 2009년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은 “북한에 6자 회담 복귀를 명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 관료들은 “우리는 미국과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이를 거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 G20회의] 국가별 손익계산 따져보니

    [서울 G20회의] 국가별 손익계산 따져보니

    ■한국 ‘실속’…‘코리아 이니셔티브’·개도국 지원 등 결실 자국 통화가치를 경쟁적으로 끌어내리는 글로벌 환율전쟁이 서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환율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도록 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는 조율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전문가들은 G20 코뮈니케의 효과 면에서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큰 손해가 없어 실속도 챙겼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속도가 다소 둔화된 선진국과 빠른 신흥국 사이의 환율 분쟁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면서 국제사회의 조정자로 떠오르게 됐다. 특히 모든 국가가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공감대를 경상수지 목표제나 시장결정적 환율 기조 등 구체적 합의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조율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탄력대출제도(FCL) 개선과 예방대출제도(PCL)의 신설 등 ‘코리아 이니셔티브’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개발 의제까지 모든 분야에서 결실을 맺은 것도 충분한 역량을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독일과 브라질 등 등이 크게 비난한 미국의 제2차 양적완화(QE2) 조치가 환율 갈등을 재현하는 큰 이슈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불식시켰다. 장민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각국의 심하게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해 구체적인 합의안을 내놓도록 한 것은 경제외교사적으로 아주 큰 수확”이라면서 “경상수지 목표제나 시장결정적 환율 기조도 우리나라에만 손해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더욱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시장결정적 환율 정책 선언으로 우리나라가 외환 시장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줄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달러화가 신흥국으로 흘러오면 우리나라 역시 자산 버블이나 외국인자금의 급격한 이동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경상수지 목표제로 무역 흑자폭이 줄어들 수도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달러화에 대비해 환율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만 특별히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즐겨 쓰고 있는데다 투기자금으로 인한 외환시장 불안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투기자금 제약을 통해 환율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구사할 수도 있다. 이번 코뮈니케에는 과도한 자본 유출입의 악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을 포함한 거시 건전성 정책 체계에 대한 내용도 들어 있어 자본 유출입 규제를 계획하고 있는 정부로서도 규제에 따른 부담을 덜수 있게 됐다. 박복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경상수지 목표제의 가이드라인이 추후에 미국의 주장대로 4% 선에서 결정된다 해도 우리나라의 경우 환율 절상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줄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결국 경상수지 목표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이후 신흥시장으로 돈이 흘러가면 미국을 제외한 많은 국가들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자본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미국의 경기가 살아난다면 수출의존적인 우리나라의 이익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 내 의결권 6%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지분(발언권) 규모가 18위에서 16위로 두단계 높아지는 소득도 얻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중국 ‘만족’…보호무역 반대 등 공감대·‘환율압박’ 적어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받아든 성적표는 일단 양호하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중국을 상대로 한 위안화 환율 문제 제기가 적었고, 대신 최근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한 미국에 각국 정상들의 비난이 쏠렸다. 무엇보다도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불균형 성장 해소, 국제 금융시스템 개혁, 보호무역주의 반대 등에 각국 정상들이 한목소리로 동의했다는 점에서 중국 다자 간 정상외교의 승리라는 평가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후 주석은 여세를 몰아 연설을 통해 “주요 기축통화 발행국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12일 채택된 ‘서울선언문’에서 각국에 환율 유연성을 높이도록 촉구한 것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긴 하지만 선언적 의미여서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규모 무역흑자국인 중국이 반대해 온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인 수치 제시 없이 내년 프랑스 정상회의까지 마련키로 한 것도 독일과의 연합저지 성과로 꼽힌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사실상 미국 대 중국 구도가 완성됐고, 미국의 위세가 크게 꺾였다는 점은 중국 입장에선 큰 성과다. 홍콩의 시사평론가 스치핑(石齊平)은 이번 정상회의에서의 ‘통화전쟁’과 관련해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 영국을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주축국으로 비유한 뒤 “중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이 이들에 대항하기 위해 뭉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후 주석은 ‘성과도출과 발전촉진’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프레임워크 개선 ▲무역개방 선도 ▲금융체제 개혁 ▲성장격차 축소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하며 글로벌 경제가 강력하면서도 지속가능하고, 균형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미국 ‘실망’…글로벌 불균형 해소방안 등 기대 못미쳐 미국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균형잡힌 경상수지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내년 프랑스 정상회의부터 수행하기로 합의한 것은 큰 성과로 자평했다. 그러나 미국의 주장이 중국 등의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소득이 부실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미국 정부는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에 대한 수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재와 같은 국제 무역구조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에 합의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 관계자들은 특히 중국 위안화 문제에서 진전을 이룬 것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로벌 불균형이 바로잡히기 위해서는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명문화시키는 데 실패했고, 완강히 버틴 중국의 힘만 또다시 확인됐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 매겨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글로벌 불균형 해결의 중요성을 줄곧 강조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지만 후 주석으로부터 어떤 양보도 얻어내지 못한 채 “중국의 환율 절상 과정을 주시하겠다.”고만 발표하는 데 그쳤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아시아 순방길에 올랐던 오바마 대통령은 시장개방과 통상 이슈를 강력히 제기했지만 곳곳에서 장벽에 부딪혔고, 통상 이슈가 미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결코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임을 확인해야 했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과 관련, 미국이 당초 주장했던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상수지를 국내총생산(GDP)의 4% 이내 수준에서 관리하자는 방안은 중국과 독일, 일본, 브라질 등의 반대로 관철시키지 못한 채 G20 정상들 간의 합의 도출을 위해 오히려 기대 수준을 대폭 낮춰야 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독일 ‘선방’…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칸 회의’로 넘겨 브라질 ‘성과’…‘브릭스’입장 대변 신흥국 발언권 높여 G20 서울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인 환율문제에 있어서 중국 다음으로 목소리를 높였던 국가는 단연 독일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 환율분쟁의 해법으로 제안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해 “G20 정상회의의 의제가 아니다.”라며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또 무역 불균형은 환율만이 아닌 산업기술의 경쟁력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을 강변했다. 결국 G20의 서울선언에서도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한 필요성을 분명히 인정하되 구체적인 계획은 프랑스 칸 회의로 넘기는 선에서 정리됐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메르켈 총리로서는 ‘선방’한 셈이다. 메르켈 총리는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채택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금융위기 속에서도 유로화의 평가절하로 수출에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함께 최대 흑자국이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일 경우, 수출 타격뿐만 아니라 안정된 국내 경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국인 일본은 독일과는 달리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달러 약세에 따른 엔고에 경제가 심하게 흔들리는 판에 미국과의 끈끈한 관계 때문에 한발 뒤로 물러나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과 신흥국들의 커진 위상을 묵묵히 지켜보는 처지에 머물러야 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서울회의 결산과 관련, “세계 각국이 경기 회복 중에 G20 협조체제를 구축한 것은 새로운 국면을 위한 중요한 역할이 됐다.”고 평가했지만 자국의 속앓이는 계속될 수밖에 없을 듯싶다. 브릭스(BRICs)의 한 축인 브라질도 미국과 자국의 특수한 관계를 대내외에 적극 설명, 신흥국의 발언권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조치에 대해 “환율전쟁을 부추길 수 있다.”며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퍼부으면서 G20 회의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는 “미국의 약한 달러 정책은 경제위기를 다른 국가에 전가하는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미국의 양적완화는 곧바로 브라질의 대미 수출, 달러 유입, 브라질 에알화의 절상 등과 직결되는 만큼 브라질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인 탓이다. 브라질은 특히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 국내적으로 좌파 정권의 색깔을 드러내고 대외적으로는 남미 국가들을 대변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브라질의 주장은 다른 G20 국가들에는 ‘미국과의 특수성’ 때문에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게 박복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등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프랑스와 영국 등은 서울회의에서 그다지 존재가치를 드러내지 못했다. 중국과 독일 등과 굳이 맞붙으면서까지 미국을 동조하기엔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적당한 거리두기’로 일관했다는 평가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길섶에서] 빗물 세례/육철수 논설위원

    지난 주말, 저녁 무렵에 하늘이 터진 듯 비가 주룩주룩 쏟아졌다. 동료들과 막걸리나 한잔 하려고 나섰다가 ‘회군’했다. 우산이 있었지만 그대로 갔다가는 양복이며 구두며 다 젖을 판이었다. 어쩔 수 없이 사무실 건물 안에 있는 식당에서 가볍게 한잔하는 것으로 끝냈다. 퇴근을 하려는데 빗줄기는 여전히 세찼다. 사무실에서 신문을 읽고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서 시간을 끌었다. 1시간쯤 지났을까. 빗줄기가 약해졌다. 소강상태를 틈타 재빠르게 전철역까지 이동했다. 길거리는 온통 빗물로 넘쳤다. 전철역 구내로 막 접어드는 순간, 지나가는 차량이 고인 물을 확 튀겼다.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어깨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었다. 우산이 시야를 가려 ‘사주경계’를 못한 게 결정타였다. 당황하는 사이에 물세례를 퍼부은 까만 승용차는 벌써 저만치 갔다. 장대비를 피하려고 퇴근도 미루고 인내심 있게 기다렸는데, 참으로 낭패였다. 운전자 여러분! 이럴 땐 불쌍한 보행자들 생각해서 조심 좀 합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주말 국지성 집중호우 조심!

    주말 국지성 집중호우 조심!

    주말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우리나라 북쪽에서 새롭게 형성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주말 내내 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곳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3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20~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새벽부터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의 비는 오전에 점차 약해져 오후에는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을 내다봤다. 4일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5㎜ 내외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하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적으로 한두 차례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져 3일 낮 최고 기온이 30도 가까이 되고 습도가 매우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장마 다시 북상… 주말 전국 비

    제주도 남쪽 먼바다로 물러나 있던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 주말쯤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와 영서지방에 20㎜ 내외의 비가 내렸으며, 경기 서해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10㎜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내린 비는 장마전선과는 관계없이 약한 기압골의 영향이며, 장마전선은 현재 한반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며 소강상태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장마전선은 3일 다시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전라남도에서 비가 시작되고, 4, 5일은 전국에 걸쳐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기창 기상청 통보관은 “장마전선은 한반도 남쪽에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세력 다툼에 따라 소강과 확장을 반복한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세질 때 장마전선이 북상해 많은 비를 뿌리는 등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7월에도 장마전선은 소강과 확장을 반복하며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등 본격적인 장마가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장마, 제주 17일·남부 18일 시작

    17일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 동중국해와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형성된 장마전선이 북상해 제주 지역에 17일부터, 남부지역에 18일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지난 12일부터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시간당 20~30㎜가 쏟아진 게릴라성 집중 호우는 일종의 ‘장마 전주곡’인 셈이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일본에서 14일 기준으로 홋카이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장마 영향권에 접어들었다.”면서 “통계적으로 봤을 때 일본이 장마를 선언하면 일주일 내에 우리도 장마가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15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이어지겠다. 내륙 일부에는 안개가 끼고 서울 아침 최저기온 19도, 낮 최고기온 25도로 다소 선선해질 전망이다. 비는 16~17일쯤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멈출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B조예선 2차전이 열리는 17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저녁 거리응원에는 날씨로 인한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비는 18일부터 남부지역에서 내리기 시작해 20일부터 전국이 장마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강동구 재건축값 하락세 반전… 수도권 약세

    강동구 재건축값 하락세 반전… 수도권 약세

    재건축 시장이 급매물 거래가 끝나자 소강상태에 빠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급매물이 빠진 뒤 추격 매수가 붙지 않는 가운데 매도·매수의 호가 격차가 다시 벌어지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 이에 따라 강동구 재건축값은 3주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으며, 강남 3구 재건축의 내림세도 다시 커졌다. 재건축 지역의 내림세는 15주 연속 계속되고 있다. 강서구는 급매물이 나와 시세 하락이 이어졌다. 실수요자 위주로 급매물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이 눈에 띄긴 했지만 거래는 드문 편이다. 방화동 우장산아이파크이편한세상 105㎡가 1500만원 하락한 5억 8000만~6억 5000만원 선이다. 양천구는 신시가지단지들의 급매물이 거래된 후에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목동 신시가지2단지는 이번 주 면적대별로 1000만~1500만원 빠졌다. 수도권은 새 아파트 입주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많은 곳이 약세를 보였다. 5, 6월 신규 입주가 몰린 곳은 입주일이 지나거나 임박한 단지들이 늘면서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계약자들의 급매물로 가격이 더 떨어졌다. 산본은 부곡동 휴먼시아 입주가 시작된데다 9월 2600가구 규모의 래미안 하이어스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하락세가 이어졌다. 분당은 매수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이미 나와 있던 매물도 가격을 내리고 있다. 자금부담이 큰 대형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구미동 무지개삼성 125㎡는 6억~6억 5000만원으로 한 주보다 2500만원 내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오늘의 날씨] 전국 맑음, 낮 동안 ‘한여름’ 더위 기승

    현재기온은 서울 25도로 어제(9일)보다 조금 높게 시작한다. 10일 오늘 전국은 맑고 화창한 날씨로 한낮에는 30도 안팎의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아직 밤낮으로 일교차 커 환절기 감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일 더운 날씨가 지속된 가운데 대기도 무척 건조해진 상태다. 자나 깨나 불조심. 수분 미스트, 수분크림 등으로 피부 온도를 낮추고 선크림으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쓸 것을 권한다. 특히 강원도, 충청도,전북, 경북지방을 중심으로는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은 단계까지 올라 관리에 부주의하면 화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 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 한때 비소식이 있으며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하겠다. 내일 낮까지 10mm에서 40mm의 비가 예상된다. 현재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어 맑다. 그 가운데 충청 이남지방은 점차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양이 늘어나겠다. 내일과 모레는 전국이 흐린 날씨로 일주일 정도 지속됐던 한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남해안 지방에는 비소식이 있다. 내일부터는 기온도 점차 내려가겠다. 오늘 해상에는 안개 끼는 곳이 많아 항해나 조업시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남 재건축아파트 하락폭 둔화… 전셋값 올라

    강남 재건축아파트 하락폭 둔화… 전셋값 올라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하향세가 4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는 급매물 위주로 실제 거래가 일어나면서 하락폭이 둔화됐다. 중대형 고가 아파트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6월1일)이 지나면서 일부 매물이 회수되거나 추가 급매물 출시가 줄었다. 이로 인해 재건축,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폭이 컸던 서울 강남권과 경기 과천 지역의 주간 하락폭이 일제히 둔화됐다. 특히 송파구와 양천구는 반등세를 나타냈다. 강북지역은 중소형 아파트도 약세를 보였다. 도봉구 방학동 금광포란재 59㎡는 1000만원 떨어진 2억 4000만~3억원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비수기 영향으로 모든 면적대의 거래가 소강상태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강남 3구는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전세가격이 벌써부터 움직이고 있다. 변동폭이 크지는 않지만 전세 관련 문의가 조금씩 늘면서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서초구는 반포자이가 오랫동안 전세가격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난 한 주간 115A㎡가 6억~7억원에서 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송파구도 입주 2년차를 맞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 대규모 단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수요가 많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 반면 강북지역은 소형 위주로 값이 내리면서 올 들어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자료제공:www.kar.or.kr
  • 재건축 하락세 주춤… 전세는 소강상태

    재건축 하락세 주춤… 전세는 소강상태

    서울 재건축 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졌다. 저점 매수시기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급매물 거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매도자들도 추가 조정을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아파트 시장은 매수 움직임이 여전히 부진하다. 대형 아파트에 이어 중소형 아파트도 하락세가 커지는 등 시장 침체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매수자들은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 데다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마저 높아 아파트시장은 당분간 매수자 우위의 ‘급매’ 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의 경우 무상지분율이 재건축 시장의 최대 화두인 가운데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고덕 주공 7단지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공사 재입찰을 추진하고 있는 고덕 주공 2단지는 조합장 교체설이 나돌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고덕 주공 7단지 59㎡는 15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원, 고덕 주공 2단지 52㎡는 1200만원가량 떨어진 6억 500만~6억 5000만원 선이다. 뜨거웠던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여름철 비수기 초입에 들어서면서 냉정을 되찾고 있다. 다만 전세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가격 하락 없이 소강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교통이 좋은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신혼부부와 직장인 수요의 유입이 꾸준하다. 반면 송파구는 입주 2년차를 맞은 대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경기 지역은 남부권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봉은사 사태 장기화

    “더는 참기 어렵다.” “고소해라.” 공개토론회 개최에 합의하며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는 듯했던 봉은사 사태가 이전투구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일부 스님들과 재가단체들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봉은사·총무원 간 대립의 목소리는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다. 장기화되는 갈등을 지켜보며 신자와 스님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새어나오고 있다. 서울 삼성동 봉은사 직영 전환 문제를 두고 빚어진 갈등은 최근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그러다 지난 11일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일요법회에서 “자승 총무원장이 이명박 대통령 후보시절 한 호텔에서 대통령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자며 건배사를 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거짓말을 폭로한 김영국 거사에게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며 다시 포문을 열었다. 이에 총무원에서는 근거 없는 흠집내기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또다시 봉은사 측에서는 “사실이 아니면 고소하라.”며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 싸움이 길어지자 불교계에서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갈등 자체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싸움을 지켜보는 데 지쳐 곳곳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오고 있다. 우선 봉은사 신도들은 “신행 공간을 잃었다.”며 탄식한다. 명진 스님과 뜻을 같이하는 것과는 별개로, 봉은사가 투쟁의 장이 되고 나니 사찰 분위기가 변했다는 것이다. 법회 때마다 정치적 발언이 나오고,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으니 전처럼 신앙 생활이 불가능하다. 봉은사의 한 신도는 “좋은 말씀을 듣고 싶어 절을 찾는데 정치인들 이야기를 꼭 법회에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법회와 기자회견을 따로 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켜보는 스님들도 탄식하긴 마찬가지다. 수행자들이 싸움을 길게 끌고 간다는 자체가 옳지 못하다는 것. 조계종의 한 스님은 “저마다 싸움의 명분이야 있겠지만, 자기 명분을 위해 계속 싸우면, 결국은 불교 전체가 피해를 보게 된다.”며 “양측 다 마음을 좀 비웠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스님들과 종무원 사이에서는 ‘현실적인 걱정’도 나온다. 교회 십일조 같은 주기적인 헌금이 없는 절에서는 사실 초파일 시주가 1년 살림을 좌우한다. 그런데 당장 초파일(5월21일)을 앞두고 종단 내 상황이 이렇다 보니 1년 살림이 걱정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사태로 불교 전체적인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웅기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은 “갈등은 어느 집단에나 있지만 법정 스님의 입적 이후 바로 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불교 이미지 실추는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서로 논리적 타당성을 바탕으로 토론하고 합의해 가는 과정만 잘해도, 불교계는 물론 우리 사회 갈등 봉합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당론변경 표결 유예… 중진협의체 구성

    당론변경 표결 유예… 중진협의체 구성

    한나라당이 26일 닷새 동안의 세종시 의원총회를 마무리했다. 의총 결과 당론변경을 위한 표결은 유예하고, 중진협의체를 구성해 세종시 문제 해결을 위임하기로 했다.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논의한 끝에 당론변경을 위한 표결을 유예하고 중진협의체에 맡겨 신중하게 해법을 찾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박수로 동의했다. 중진협의체 구성은 당 지도부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지도부는 협의체에 친이·친박과 중립 성향 중진을 모두 포함시키고, 세종시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를 논의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22일 의총 첫날 이주영 의원이 제안한 ‘6인 중진모임’이 많은 공감대를 얻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친이 2명, 친박 2명, 중립 2명으로 6명 정도가 모여서 모임을 만들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게 하는 등 여러가지 의견을 주고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날 의총에서도 친이계를 중심으로 중진모임, 당 지도부 논의 등의 제안이 줄을 이었다. 김용태 의원은 “최고위원회를 비롯한 당내 공식 기구에서 세종시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박진 의원도 “여러 의견을 종합한 다음에 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권경석 의원은 “지도부가 새로운 논의기구를 만들어 결론을 내고, 그 대안을 중심으로 다시 의총을 거쳐 정부와 조율하는 수순을 밟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대체로 당 지도부의 권한을 가진 논의기구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셈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중진협의체를 구성하게 된 만큼 중진협의체가 지도부의 권한을 위임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친박계의 시각은 다르다. 김선동 의원은 “중진협의체가 하나의 방안이 될 수는 있지만, 당 지도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성격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친박계는 ‘절충론’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중진협의체에 친박계 의원들이 참여할지도 불투명하다. 당초 친이계를 중심으로 당 주류에서는 의총 토론을 거쳐 곧장 당론변경을 위한 표결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친박계에서 당론변경을 강력하게 반대한 데다 의총에서 중립성향 의원들이 절충안 등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자 표결 강행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일단 중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함으로써 의총을 거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친이·친박 간 갈등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친이 강경파를 중심으로 일부에서는 3월 둘째주까지 당론변경 표결을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정부 수정안이 국회로 제출되는 시점부터 세종시 문제가 다시 점화될 전망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설 앞두고 또 구제역… 농가 울상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다시 발병했다.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9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기 포천시 창수면 가축농가의 젖소들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젖꼭지 부위에 수포가 생기고 잇몸에 궤양 증상을 보이면서 침을 흘리는 구제역 의심 젖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9마리가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이번 확진 판정은 지난 19일 경기 연천의 한우농가 이후 11일 만으로 발병농가로는 여섯 번째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 농장의 젖소 81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농장 주변 반경 500m 안에 있는 구제역 감염 가능성이 있는 우제류(발굽이 2개인 동물)도 모두 살처분하게 된다. 한편 구제역 재발생으로 수매가 계속 미뤄지면서 농민들의 실망도 커지고 있다. 창수면 주원리에서 돼지 2만 5000마리를 키우는 장모(53)씨는 당초 31일 출하를 재개해 이번 설까지 돼지 4000여 마리를 팔 예정이었지만 구제역으로 출하를 2주 더 기다리게 됐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우리銀 “파생상품 투자 책임” 황영기씨 측근 2명 형사고발

    우리은행이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우리은행장 재직 시절 파생상품 투자로 큰 손실을 낸 것과 관련, 황 전 회장의 핵심 측근 2명을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소강상태에 들어간 황 전 회장에 대한 소송 여부도 조만간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25일 홍대희 전 우리은행 부행장과 현상순 전 홍콩우리투자금융 대표를 각각 업무상 배임과 배임수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의 소송대리인인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업무상 지켜야 할 절차와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비교적 혐의 내용이 확실하다고 판단해 먼저 형사고발했다.”면서 “그동안 금융권에선 파생상품 투자 부실과 관련해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우리은행 관계자도 “황 전 회장에 대한 고소는 아직 결론이 안 났지만 조만간 결론을 낼 예정”이라면서 “황 전 회장에 대해서는 경영상 문제에 대한 판단이기에 시간이 좀 걸리지만, 방법은 손해배상 신청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005~2007년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파생상품에 15억 8000만달러를 투자했고 이 가운데 1조 6200억원을 손실처리했다. 지난 9월 우리금융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이 1조 6000억원 상당의 파생상품 투자 손실을 낸 데는 황 전 회장의 책임이 큰 것으로 보고 직무정지 상당의 징계를 내렸다. 이와 함께 황 전 회장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여부를 검토하도록 우리금융 측에 권고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내년7월 첫 자율 통합시 출범 청신호

    7일 경남 진해시의회와 마산시의회의 행정구역 통합안 의결은 청주·청원 등 나머지 3개 권역의 통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 행정구역 통합의 첫 시험대인 마산·진해시 의회에서 예상 외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면서 “11일로 예정된 창원시 역시 통합을 위한 의결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창·마·진’ 통합 설치법 1월 제출행안부는 지방의회 모두가 찬성하는 곳은 주민투표 없이 통합대상 지역으로 확정하고, 입법절차를 거쳐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인 7월 통합시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행안부는 창원시의회 표결이 통과되는 대로 국회에 우선 창·마·진 통합관련 설치법을 개별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1994·95년 도농 통합 때에는 전국을 1개 법안으로 묶어 일괄처리했으나 이번은 지역별로 상황이 달라 시차를 두고 법안을 제출하게 된다.그동안 지역여론을 무시한 채 통합안을 밀어붙인다는 지적을 받았던 행안부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고무적인 결과”라며 반기고 있다. 사실 행안부는 여론조사에서 가장 찬성이 많았던 마산에서도 반대표가 적지 않아 끝까지 마음을 졸여왔다.물론 ‘창·마·진’ 가운데 마지막으로 창원에서 통합안이 통과되더라도 바로 통합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경남도의회의 의견을 청취하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다. 그러나 주민 생활 편익 등을 고려할 때 도의회가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다른 3곳은 진통 겪을 듯일단 행정구역 통합의 첫단추는 잘 끼운 모양새이지만 나머지 지역 3곳의 통합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수원·화성·오산의 경우 화성·오산의 반대가 너무 거세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행안부는 보고 있다. 청주·청원 지역은 청원군의 반대 속에 여론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분위기다. 다음주 중 열릴 예정된 지방의회에서 통과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성남·하남·광주도 성남 분당 지역 주민들이 통합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반대가 만만찮다. 이들 도시는 연내 지방의회에 통합안이 상정된다.이들 지역 지방의회가 통합안을 부결시키면 공은 주민투표로 넘어간다. 행안부는 현재 부결 이후 처리 문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자치법 4조에 따르면 단체장이 주민투표를 발의해야 하지만 단체장이 이를 거부할 수도 있는데다 유권자 3분의1 이상 투표에 참여해야 개표함을 열 수 있는 현실적 어려움도 있기 때문이다.●행안부 인센티브로 통합 유도따라서 행안부는 해당지역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 등 지역민심 잡기에 마지막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각 지역 통합 시 재정 교부세 인센티브 지급과 숙원사업 해소 역시 유인책으로 내걸고 있다. 통합으로 인구 110만명이 되는 ‘창·마·진’의 경우 향후 10년에 걸쳐 2369억원을 받을 수 있다. 지역개발 채권 발행과 21층 이상 건축물에 대한 건축 허가권도 갖는다. 부시장도 한 명 더 둘 수 있다. 행안부 자치제도과 관계자는 “지역 숙원사업의 경우 구체적인 검토단계에 있다.”고 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베트남 연예기자 “여기서 김하늘 모르면 간첩”

    베트남 연예기자 “여기서 김하늘 모르면 간첩”

    중국과 일본을 휘감은 한류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지금, 동남아에서는 새로운 한류가 불고 있다. 지난해 영화 ‘7급 공무원’으로 흥행퀸이 된 배우 김하늘이 그 중심에 있다. 김하늘이 한류의 바람을 다시 지핀 곳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강하게 불고 있는 ‘김하늘 바람’의 실체를 현지에서 직접 만나봤다. ◆열혈팬 확보 18일 아침, 제3회 한국영화축제의 게스트로 베트남을 방문한 김하늘을 만나려고 하노이 국제공항을 찾았다. 그곳에는 김하늘의 사진을 프린트한 티셔츠를 입은 팬클럽 회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출구를 서성이고 있었다 10여 명의 회원들은 김하늘이 하노이에 도착하는 정확한 시간을 알지 못해 지난 밤 8시부터 공항을 지켰다고 말했다. 펑추좡(25)이라는 열혈팬은 “드라마 ‘온에어’와 ‘90일간의 사랑’부터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까지 안본 작품이 없어요. 웃는 모습이 예쁘고, 연기도 너무 잘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펑씨가 속한 팬클럽은 베트남 각지에서 모인 팬 50여 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그녀의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거나 함께 선물을 만들며 김하늘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자랑한다. 열혈팬은 하노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17일 행사차 호치민을 먼저 방문한 김하늘은 공항에서 200여명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입국했다. ◆현지 연예기자 “김하늘 모르면 간첩” 가수 손호영과 소녀시대, 김하늘이 참석한 한국베트남주관 기자회견장에는 50여 곳의 현지 언론이 몰려들어 한류를 실감케 했다. 이곳에서 만난 현지 연예잡지 ‘영화세계’의 편집장인 당티에우응언씨는 베트남을 사로잡은 김하늘의 인기가 하루아침에 높아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당 편집장에 따르면 이병헌·전지현 등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해피투게더’부터 ‘피아노’ 등 김하늘의 초기작은 이미 베트남의 공중파 채널을 장악하며 그녀를 스타대열에 오르게 했다. 당 편집장은 김하늘이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연기력’을 꼽았다. “다양한 캐릭터를 무리없이 소화해 내니까, 아이들부터 중장년층까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이제는 ‘김하늘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지 일간지의 또 다른 기자도 “길거리에 나가면 김하늘이 광고하는 화장품을 파는 곳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면서 “예쁜데다가 연기까지 잘해서 베트남 언론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최초로 핸드프린팅을 남긴 연예인 김하늘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이정도이다 보니, 최근에는 베트남 연예계를 통틀어 새로운 시도와 기록들이 나왔다. 지난 17일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한국영화를 배급하는데 성공한 롯데시네마 측은 현지 주최 측과 상의한 끝에 김하늘의 핸드프린팅을 진행했다. 베트남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핸드프린팅을 해 본적이 없는 베트남 측은 전용주조물을 구하지 못해 현지 미술대학교의 유명한 조형학과 교수에게 틀을 주문했다고 한다. ‘7급 공무원’, ‘과속 스캔들’ 등을 개봉하는 이번 행사에는 현지 공영방송 7개 중 교육방송 1개 채널을 제외한 6개 채널 및 각종 매체들이 참석해 그녀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또 베트남 전체를 통틀어 영화관 18개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현지의 한 영화배급사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보통 10개관 정도면 큰 성공이지만, 김하늘의 인기 덕분에 최초로 18개관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의 한 관계자도 “국영방송 2곳과 신문사의 단독인터뷰가 쇄도했다.”면서 “베트남에서는 김하늘이 출연한 드라마의 90% 이상이 공중파 채널에서 방송됐을 만큼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김하늘 바람’은 거품이 아니다 실제 베트남에서 느낀 김하늘의 인기는 예상보다 대단했다. 팬과 언론, 그리고 문화계가 한 몸이 되어 김하늘을 지지하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김하늘의 연기력에 감탄한다. 청순한 이미지부터, 코믹이미지, 까칠한 톱스타의 이미지 을 다른 어떤 여배우보다도 매끄럽게 소화해 내는 그녀의 표정에 열광한다.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가 잦아질수록 김하늘을 찾고 열광하는 베트남인들도 점차 많아질 것이다. 더 이상 ‘거품’이 아닌 그녀의 한류는 한국과 동남아를 넘어 아시아를 넘보기에 충분할 만큼 강하다. 베트남=글ㆍ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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