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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지역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 ‘0’

    부산지역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 ‘0’

    이달들어 하루 1~3명으로 소강상태인근 지역 감염자가 줄지 않고 있어 안심하기는 일러부산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확진 검사에서 양성 판정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달 21일 부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부산시는 밤새 부산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8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89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96명)으로 전날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부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하루 1∼3명 수준에 그치는 등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부산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8명에서 1일 2명, 2일 3명, 3일 3명, 4일 2명, 5일 1명, 6일 2명, 7일 2명이다. 전날 기준 음압 격리병상에서 치료받던 확진자 9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여전히 인근 지역에서 2차, 3차 감염자들이 매일 나오는 데다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 개연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는 감염력이 굉장히 높고 인근 대구·경북에서 감염자가 줄지 않고 있어 당분간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제하고 초기 진단과 진료로 취약집단이나 고위험군 감염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부산 코로나19 추가확진자 2명 ..3명 퇴원

    부산시는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2명 발생,지역 누계 확진자가 87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95명)으로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부산 추가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8명에서 1일 2명,2일 3명,3일 3명,4일 2명,5일 1명,6일 2명으로 엿새째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부산 사상구에 거주하는 54세 여성으로 중학교 교사다. 지난달 27일 이전에 근무한 중학교에서 교직원 4명,학부모 4명과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했다.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회의에 참석한 교직원 4명과 학부모 4명은 자율격리됐다. 해당 여교사는 지난 2일 새로 옮긴 중학교에서도 부장회의 등에 참석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해당 중학교 전 교직원을 자율격리 조처했다.또 중학교 2곳을 폐쇄하고 보건당국에 방역소독을 의뢰했다. 개학이 연기된 상태여서 학생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번째 확진자는 83세 여성으로 지난달 19일 장산성당 미사에서 2번 확진자(57세·여성·해운대구)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9일 감염으로 확인될 경우 잠복기를 2주 이상 넘긴 사례로 부산지역 초기 확진자들과 접촉했던 이들의 확진이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2번 확진자와 관련된 2차 확진자는 이날 80대 여성을 포함해 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부산에서는 음압 격리병상에서 치료받던 3명이 퇴원할 예정이다. 퇴원자는 40번 확진자(76세·남성·사하구),51번 확진자(64세·여성·연제구·아시아드요양병원 요양보호사),56번 확진자(52세·여성·부산진구·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 간호조무사)이다. 이로써 퇴원자는 지난 2일 50번 확진자(36세·여성·북구)가 완치 판정을 받아 처음 퇴원한 이후 4일 1명,5일 3명을 포함해 8명으로 늘었다. 강사와 학원장,수강생인 고교생 2명,학부모 등 5명이 감염된 쓰리제이에듀 부산진구 지점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1만454명이 검사를 받아 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거주 신천지 교인 중 코로나19 검사 대상은 377명이다.32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49명은 검사 중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北 ‘남북 친서교환’ 보도 안해…‘투트랙 대남전략’ 연장선

    北 ‘남북 친서교환’ 보도 안해…‘투트랙 대남전략’ 연장선

    남북관계 급변 고려해 ‘모호한 대남전략’ 취한 듯남북 정상이 올해 들어 처음 친서를 주고받았지만 북한 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관계가 큰 진전 없이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런 대남전략을 취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6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친서 교환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오전 6시 정규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는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대내용 매체들도 관련 소식에 함구하고 있다. 앞서 전날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지난 4일 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위로를 전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고, 문 대통령도 하루 뒤 감사의 뜻을 담은 답신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한국이)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며 “남녘 동포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친서 교환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특히 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청와대를 거칠게 비난한 지 하루 만에 오빠인 김 위원장이 먼저 친서를 보내온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3일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란 제목의 담화에서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이라고 언급하는 등 청와대가 전날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제1부부장의 담화도 공식 입장을 대외에 밝힐 때 사용하는 루트인 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했지만, 주민들이 보는 신문과 라디오, TV 등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외용 선전매체를 통한 대남 비난을 지속하고 있지만, 대내 매체에서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북한이 ‘병주고 약주는’ 식의 대남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자신들의 군사훈련에 대한 남측 비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향후 정세 변화에 따라 남북 경색 국면이 급반전할 수도 있다고 보고 ‘투트랙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더해 내부적으로도 구체적인 대남 메시지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모호한 대남전략’을 유지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가차 방남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것을 비롯해 남북대화가 무르익던 2018년 오고 간 친서에 대해서는 대체로 대내외에 공개했다. 이런 공개 보도 경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보도’ 기조로 바뀌었다. 같은 해 10월 말 김 위원장이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조의문을 보낸 사실도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추가 확진자 1명 ...5일째 주춤

    부산시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명 발생, 85명(타시도 환자 2명 포함)으로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다.지난달 29일 8명에서 1일 2명,2일 3명,3일 3명,4일 2명,5일 오전 10시 기준 1명으로 확산세가 닷새째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환자 거주지가 아닌 확진 판정이 내려진 보건소별로 분류하는 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으로는 누계 93명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40세 ·여성· 연제구)는 쓰리제이에듀 부산진구 지점학원장인 54번 확진자(27세·남성·부산진구)와 지난달 22일 상담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쓰리제이에듀 부산진구 지점 연관 확진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학원 강사인 36번 확진자(28세·여성·동래구·온천교회 연관),학원장인 54번 확진자,고등학생 수강생인 70번 확진자(18세·여성·연제구)와 83번 확진자(17세·남성·부산진구),학부모인 85번 확진자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9천354명이 검사를 받아 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날 음압격리 병상에서 치료받던 확진자 3명이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퇴원자는 8번 확진자(21세·남성·동래구),19번 확진자(30세·여성·서구),34번 확진자(25세·남성·동래구)인데 모두 온천교회 연관이다. 이로써 부산에서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사람은 5명으로 늘어났다. 부산 거주 신천지 교인 중 코로나19 검사 대상(유증상자)은 425명으로 늘어났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부산 신천지 관련 전수조사 대상은 당초 인원보다 173명 늘어난 1만7천57명이 됐다 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교인 42명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추가 확진자 주춤…확진자 2명

    부산에서는 4일 추가 감염자 2명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밤새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누계 확진자는 4일 오후 1시기준 모두 84명이라고 밝혔다. 부산 추가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8명에서 1일 2명,2일 3명,3일 3명,4일 오후 1시 기준 2명이 추가 감염돼 나흘째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 1명인 83번 고교생(17세·남성·부산진구)은 학원 강사인 54번 확진자(27·남성·부산진구)와 1대 1 대면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70번 확진자(18세·여성·연제구)도 54번 확진자의 1 대 1 수업을 들은 후 증세가 나타났다. 시는 54번 확진자 수업을 받은 고교생이 모두 12명인 것으로 파악,나머지 10명을 검사하고 있다. 또다른 확진자인 84번 남성(24세.수영구)은 지난달 18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8일 부터 자가 격리중이며 검사 결과 확진자로 판명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총 확진자 84명의 추정 감염경로는 보면 온천교회 연관이 31명으로 가장 많다. 확진자 접촉자는 29명,대구 연관 12명,신천지 관련 6명,청도 대남병원 관련 1명,기타 5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9354명이 검사를 받아 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자는 1천741명이다.1255명은 격리해제됐다. 시는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는 전날 301명에서 34명이 증가한 335명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1시현재 연락이 안되는 신도는 66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신천지의 협조를 받아 소재지를 파악 중이다. 시는 신천지 시설 70개소에 대해 시설폐쇄와 행정처분을 내렸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명…확진 추세 주춤

    부산에서는 추가 확진이 1명에 그쳐 확진 추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시는 밤새 추가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지역 누계 확진자는 80명으로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지난주말까지해도 하루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다 전날 확진자가 2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날도 1명 추가 발생에 그쳐 확산세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68세 남성(수영구)으로 지난달 19일 온천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자가격리 됐다가 28일부터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확진 환자 중 퇴원자도 속속 나오고 있다. 전날 첫 퇴원자가 나온데 이어 음압격리 병상에서 치료받는 확진자 중 3명이 상태가 호전돼 퇴원 대기 중이라고 시는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일 처음으로 50번 확진자(36세·여성·북구)가 잇단 두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정부에서 통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과 신천지 부산교회에서 확인한 교인 명단에 포함된 사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명(7번,76번)이다. 부산시는 전수조사 대상 1만6천838명 중 연락이 되지않은 신천지 교인은 119명으로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中 확산세 꺾였지만… 이란 등 6개국서 21명 사망 ‘팬데믹’ 조짐

    中 확산세 꺾였지만… 이란 등 6개국서 21명 사망 ‘팬데믹’ 조짐

    韓·이란 등 각국서 시간차로 감염자 급증 CDC “美서도 지역사회 확산 나타날 것”중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확진환자가 나흘째 1000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이란 등 일부 국가에서 뒤늦게 감염자가 급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보건당국은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코로나19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단계로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0시 현재 본토의 확진환자는 7만 6936명, 사망자는 2442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648명, 97명 늘었다. 일일 확진환자는 나흘째 1000명을 넘지 않았다. 사망자 역시 후베이성(96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1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제동이 걸리자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춘제(음력설) 연휴 때 중단한 대면 브리핑을 24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역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자 외교부는 베이징 특파원 수백명이 모이는 외신 브리핑을 춘제 직후인 이달 3일부터 온라인 채팅 형식으로 갈음했다. 수주 만에 대면 브리핑을 복원하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우리나라와 이란 등에서는 시차를 두고 대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가 43명, 사망자는 8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중국 다음으로 많고 치사율(18%)도 세계보건기구(WHO)의 추정치(후베이 지역 외 0.2%)를 크게 앞선다. 지금까지 중동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곳도 이란이 유일하다. 특히 맨 처음 확진환자가 나온 중부의 종교도시 곰에서 감염자가 계속 생겨나 그 원인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곳은 시아파 무슬림의 성지로 종교 기관이 많아 무슬림 교리를 배우려는 유학생이 많다. 감염경로가 분명치 않아 불안을 키우는 가운데 보건부 관계자는 “곰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가 감염원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란 상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사망자는 21명으로 모두 6개 나라에서 나오게 됐다.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자 미국 보건 관리들이 팬데믹을 경고하기도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메소니에 국장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학교와 기업을 수주간 폐쇄했듯 미국도 결국 똑같은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 이유로… 검사장회의 돌연 연기

    코로나 이유로… 검사장회의 돌연 연기

    일선 검사들 ‘회의 전체 공개 요구’ 반발 법무부 검찰과장 “전례 없어 요지만 전달”2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전국 검사장 회의가 연기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19일 하루 사이에 20명이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을 감안해서다. 다만 이날 당초 논의하려던 ‘수사·기소 분리’ 방안을 둘러싸고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는 데 대한 부담이 크다는 점도 회의 연기를 결정한 배경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전국 검사장 회의 연기 결정’이란 제목의 문자를 보내 “오늘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8명(오후 8시 기준)이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심각한 비상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일선 검사장들이 관할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전국 검사장 회의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어 “감염 상황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이후 회의를 반드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검사장 회의에서 ▲분권형 형사사법 시스템 ▲검찰개혁 법안 하위법령 제정 ▲검찰 수사관행·조직문화 개선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었다. 이어 ‘수사·기소 검사 분리’, 수사 검사의 기소 여부에 자문·의견을 제시하는 ‘총괄기소심사관’, 시민 배심원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미국의 ‘기소 대배심제’ 등의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 기소 분리 방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차호동(41·사법연수원 38기) 대구지검·구자원(33·44기) 수원지검 여주지청·이수영(31·44기) 대구지검 상주지청 검사 등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반박글을 올렸다. “검사는 공소 제기나 유지뿐만 아니라 수사의 개시 단계부터 관여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이 검사 글에는 한동훈(47·27기) 부산고검 차장 등이 “공감한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 “검사장 회의 회의록을 올려 달라”고 요청한 구 검사의 글에는 김태훈(49·30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전문을 공개한 전례가 없어 주요 요지 위주로 전달되게 노력하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요지만 전달하는 것은 법무부 스스로 회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비판 댓글도 달렸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이) 수사에 너무 몰입하다 보니 반드시 기소하지 않으면 체면이 안 서고 객관성·공정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면서 “독단을 줄일 제도 방안을 고민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사건 재판부가 ‘대등재판부’로 바뀐다. 대등재판부는 부장판사 3명이 재판장을 교대로 맡는 재판부를 말한다. 이에 따라 정 교수 사건 주심은 기존 송인권(51·25기) 부장판사에서 권성수(49·29기) 부장판사로 바뀔 전망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SK 패소’ 10월 뒤집힐 확률 희박… 결국 분쟁 봉합 수순 밟을 듯

    ‘SK 패소’ 10월 뒤집힐 확률 희박… 결국 분쟁 봉합 수순 밟을 듯

    ITC, 소송 6건 중 첫 판결서 LG 손 들어줘궁지몰린 SK, 美정부 거부권에 실낱 희망 “소송전 끌면 모두 타격” 봉합 수순 전망 LG “대화의 문 열어” SK “협력 파트너”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전’에서 LG화학이 먼저 확실한 승기를 잡으면서 분쟁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은 오는 10월 나오지만,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라는 결정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결국 두 회사의 분쟁도 당분간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결국 분쟁을 봉합하는 수순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가 진행 중인 배터리 관련 소송은 이번 ITC가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를 결정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포함해 모두 6건이다. LG화학이 지난해 4월 미국 ITC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하면서 포문을 열었고 산업기술 유출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도 고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대응했고 9월에는 “LG화학이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미국 ITC와 델라웨어 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으로 맞섰다. LG화학은 이에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조기패소 판결은 6건 소송 중 가장 먼저 나온 예비판결이다. 이번 조기패소 판결의 배경은 LG화학이 지난해 11월 “SK이노베이션이 소송 전후로 이메일 등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관련 3만 4000개에 달하는 파일을 인멸하려고 했다”면서 “포렌식으로 검증해야 할 엑셀시트 75개 중 1개에 대해서만 진행했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하면서 ITC에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판결로 ITC가 일단 LG화학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예비판결이지만 최종 결정에서 내용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23년간(1996~2019년) ITC 통계를 보면 영업비밀 소송에서는 ITC 행정판사가 침해를 인정한 사건이 최종에서 뒤바뀐 적이 없다. 특허소송에서도 90%정도로 조기패소 의견이 최종까지 유지됐다. 최종 결정이 그대로 유지되면 SK이노베이션은 사실상 미국내에서 배터리 사업을 접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트럼프 행정부가 ITC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SK이노베이션에 제재를 하지 않을 수다는 실낱 같은 기대도 나오지만, 2010년 이후 완료된 600건의 소송 중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는 단 1건에 불과하다. 결국 서로 엇갈린 주장에 대한 판단이 어느 정도 정리된 만큼 양측이 갈등을 봉합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등 다른 배터리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송전을 질질 끄는 것은 양측에게 모두 불리하다는 판단에서다. LG화학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소송의 본질은 회사의 소중한 지식재산권을 정당하게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도 “회사의 주장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LG화학과는 선의의 경쟁관계지만,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 19 확진자 사흘째 ‘0’…“계속 환자 없을 거라 전망 어려워”

    코로나 19 확진자 사흘째 ‘0’…“계속 환자 없을 거라 전망 어려워”

    정부가 지난 1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8번째 확진자를 발표한 이후 사흘째 확진자가 없지만 “계속 환자 안 생길 것이라고 전망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1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지금 상태가 소강상태나 안정적인 국면이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방역당국 입장으로는 그렇게 전망하기는 어렵다. 최대한 (확진자가) 생기지 않게, 더 확산되지 않게 막으면서 더 환자에 대한 조사나 감시를 더욱 확대 추진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그 근거로 “계속 중국에서 임상적, 임상진단 환자까지 포함하면 신규 환자가 4000명 넘게 보고가 되고 있고 또 그러한 상황이 후베이성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국발생 동향을 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의 지역사회 감염사례 그리고 가장 우려하는 것이 병원감염사례이기 때문에 아직은 봉쇄를 조금 더 촘촘하게 하면서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자가격리를 시작한 15번 환자는 처제와 지난 1일 식사를 함께했다. 처제는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아 20번째 환자가 된바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네라스 25점 폭격 삼성, KGC 꺾고 3연승

    미네라스 25점 폭격 삼성, KGC 꺾고 3연승

    6위 부산 KT와 2경기 차 유지하며 PO 희망5라운드 3승1패로 시즌 막판 다크호스 등극단독 1위 기회 놓친 KGC, 0.5경기차로 2위서울 삼성이 안양 KGC를 꺾고 3연승을 질주,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84-78로 승리했다. 삼성은 5라운드 4경기에서 3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막판 플레이오프 순위 싸움의 다크 호스로 떠올랐다. 닉 미네라스가 3점슛 3개 포함 팀내 가장 많은 25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천기범이 15점, 이관희가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KGC는 이재도, 배병준, 문성곤, 덴젤 보울스, 김철욱이 스타팅 멤버로 나섰고, 삼성은 김현수, 김동욱, 천기범, 문태영, 닉 미네라스로 응했다. 1쿼터 첫 득점은 미네라스의 3점슛으로 시작됐다. KGC는 문성곤이 파울을 얻고 자유투를 성공시킨 데 이어 2점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미네라스가 또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근소한 리드를 놓지 않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삼성은 미네라스를 비롯해 김동욱과 제임스 톰슨이 필요할 때마다 달아나는 3점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1쿼터를 22-18로 마쳤다. 기세를 잡은 삼성은 2쿼터에도 톰슨과 이관희의 연속 득점 등에 힘입어 30점에 먼저 도달했다. KGC는 쿼터 초반 이재도의 득점 이후 득점 사냥에 실패하며 삼성과의 점수 차가 32-20으로 12점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KG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GC는 톰슨에게 자유투를 허용한 뒤 이재도, 양희종, 전성현의 득점과 브랜든 브라운의 연속 득점으로 2쿼터 5분여간 추격전을 벌이며 쿼터 종료 1분을 앞두고 39-37까지 점수를 좁혔다. 삼성이 미네라스의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KGC도 기승호가 추격포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2점 차로 마치는 데 성공했다. 3쿼터 첫 득점도 삼성의 손에서 나왔다. 이관희가 던진 3점 슛이 실패했지만 미네라스가 리바운드 후 득점에 성공했고, 김동욱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45-39로 6점 차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5~6점 차가 유지되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경기는 쿼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천기범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서울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KGC도 문성곤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는 유지됐지만 장민국의 득점 이후 KGC가 자신의 공격 찬스에서 턴오버를 범했고 삼성이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3쿼터 종료 후 삼성이 64-55로 9점 차로 앞섰다. 4쿼터 시작과 함께 KGC가 브라운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탔지만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김동욱과 이관희의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KGC는 연속해서 나온 팀파울과 득점 실패가 맞물리며 기세를 완전히 내줬고 경기 종료 5분여 전 77-62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쿼터 막판 KGC가 추격을 벌이며 힘을 냈지만 추격 과정에서 브라운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고 결국 84-78로 패했다. 삼성은 KGC전 승리로 시즌 18승 22패를 기록했다. 이날 부산KT가 원주 DB전 연패를 탈출하며 승차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6위와 2경기 차로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은 계속 이어가게 됐다. KGC는 DB가 패배하며 단독 1위의 기회를 갖게 됐지만 이날 패배로 DB에 0.5경기 차 뒤진 2위를 유지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산불로 ‘火르르’ 호주, 이번에는 폭우로 인한 홍수로 물난리

    [여기는 호주] 산불로 ‘火르르’ 호주, 이번에는 폭우로 인한 홍수로 물난리

    지난 9월부터 시작해 거의 6개월째 불타고 있는 호주 동부 산불 전지역에 최근들어 집중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비로 다행히 어느정도 불길이 잡혀가는 형국이지만 이번에는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그동안 산불 진압을 하느라 목숨까지 잃었던 소방관들은 이번에는 홍수 피해 현장에 투입되어 시민과 동물들을 구조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폭우는 퀸즈랜드 주부터 뉴사우스웨일스 주, 빅토리아 주 등 산불이 휩쓸었던 호주 동부 지역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시작된 비는 이번 주말을 거쳐 11일까지 이어져 최고 200㎜가 쏟아질 예정이다. 현재 불타고 있는 산불은 62개인데 이번 비로 8일 현재 22개 산불이 꺼져 40개 지점으로 줄었다. 40개 지점도 ‘위험’단계에서 단순 ‘활동’상태로 한 단계 내려왔다. 이번 비로 확실히 어느 정도 산불이 소강상태에 들어서는 형국이다. 주말에 내리는 비로 소방관들도 잠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방관은 산불 지역을 떠나 홍수 피해 지역에 투입되고 있다.6일 저녁에만 280㎜가 내린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바이런 베이는 홍수로 가옥이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어 소방관들이 긴급 투입되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산불 진압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은 이번에는 홍수에 갇힌 시민들과 동물을 구하느라 주말도 반납한 상태다. 산불 대처에 미흡했던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는 반대로 산불 기간동안 NSW 화재방재청에서 일하며 리더쉽을 발휘해 국민적 찬사를 받았던 쉐인 피츠먼즈 소방청장도 이제 산불보다 홍수 응급 구조에 더 집중 할 것을 알렸다. 그는 트위터에 “그동안 화재 진압에 집중한 소방청 운영센터는 이제 홍수 응급구조대로 전환한다”고 적었다. 현재 위험 단계급의 산불이 타고 있는 캔버라가 위치한 수도 특구를 제외한 지역은 거의 산불이 소강상태다. 지난 9월부터 발생한 산불로 우리나라 면적을 넘는 지역이 불에 타 6500개 건물이 소실되었으며,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죽었고, 34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에는 3명의 호주 소방관과 호주 산불 진압을 도와주기 위해 참가한 미국인 소방관 3명이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추미애, 檢 새판짜기 한 달… 윤석열과 갈등·개혁 ‘묘한 평행선’

    추미애, 檢 새판짜기 한 달… 윤석열과 갈등·개혁 ‘묘한 평행선’

    檢, 靑 겨냥 수사 마무리… 확전 자제 선거 개입 수사·감찰권 발동 여지 남아 秋 “尹, 개혁 동참 약속” 불화설 일축 지지율 2위 尹 “대선 후보군서 빼 달라”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로 취임한 지 한 달이 됐다. 그간 인사와 직제 개편으로 검찰 조직을 확 바꾼 추 장관은 이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법안의 후속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다만 검찰의 청와대와 여권을 향한 수사가 일부 남아 있는 데다 추 장관도 검찰 지휘부에 대한 감찰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이어서 지난 한 달간 벌어진 추 장관과 검찰 간 갈등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이 지난달 23일 단행한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로 교체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차장·부장검사급 간부들이 3일부터 새로운 보직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검찰개혁과 기강 확립 등을 명분으로 추 장관이 밀어붙여 짠 진용으로 새로 출발하는 셈이다. 추 장관은 두 차례의 인사와 직제 개편을 통해 ‘윤석열 사단’을 모두 바꾸고 반부패수사(특수수사) 등 직접 수사를 대폭 줄여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법무부와 검찰의 충돌을 더욱 부추겼던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들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13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고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으로 백원우(54)·박형철(52)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검찰과의 갈등이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읽히기도 했다.그러나 갈등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검찰이 임종석(54)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광철(50)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선거 개입 의혹 관련 일부 피의자의 사법 처리를 4월 총선 이후로 미뤄 총선 이후까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 등이 추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직권남용죄로 고발하기도 했고,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아들 군부대 미복귀 의혹 사건도 서울동부지검에 배당됐다. 여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 의혹(서울중앙지검), 신라젠 사건(남부지검) 등도 여전히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선거 개입, 감찰 무마 등 후속 재판에서 또 다른 신경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반면 추 장관은 감찰 카드를 쥐고 있다. 최강욱(52)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 당시 “날치기 기소”라며 수사팀 지휘부에 대한 감찰 가능성을 언급했다. 인사를 통해 감찰팀이 새로 꾸려진 만큼 감찰권을 행사해 다시 긴장감을 높일 수도 있다. 추 장관은 지난달 31일 권력기관 개혁 후속 조치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윤석열 총장도 검찰개혁 후속 작업에 동참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과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윤 총장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윤 총장은 최근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2위를 한 것을 두고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총장을 후보군에 넣는 것은 부적절하다. 여론조사 후보에서 빼 달라”고 요청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골칫거리 음식물쓰레기 대란예고… 환경부, 소각장 활용안 검증됐는데도 대책 “뭉그적”

    골칫거리 음식물쓰레기 대란예고… 환경부, 소각장 활용안 검증됐는데도 대책 “뭉그적”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감염폐사체가 경기 연천·파주와 강원 화천 등 접경지역까지 확산되면서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또 확산방지를 위해 음식물쓰레기(잔반)를 직접 돼지먹이로 주지 못하도록 금지돼 관련업계도 울상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적체돼 있는 음식물쓰레기 보관량만 2만여t에 이르고, 이미 저장 용량의 한계를 넘어선 상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한번 감염되면 100% 죽게 되는 치명적 위험성 때문에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감염 멧돼지로 인한 수도권 접경지역의 양돈농가로 전파를 막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련업계 음식물폐기물 저장용량 초과상태 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는 돼지사육농가는 물론 음식물사료업체들에 음식물사료의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직접 가축 먹이로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 조치했다. 확산방지만을 염두에 둔 채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대안도 없이 규제하다 보니 처리를 못해 음식물폐기물이 넘쳐나는 실정이다. 양주시 인근에 위치한 두영환경에 들어서자 쌓인 음식물쓰레기통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여러 대 운반차량에도 미처 내리지 못한 음식물잔반통이 실려진채 대기하고 있는 상태였다. 음폐수와 쌓여있는 음식물쓰레기 냄새로 숨이 막힐 지경이다.이 업체 신정례(여) 대표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대란이 불 보듯 뻔히 예상되는 문제인데도 아무런 대응조치 없이 시간만 허비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잔반 처리 물량만 늘어나는 꼴이 됐다”면서 “평소에도 처리못한 물량이 넘쳐나는데 민족 최대 명절인 설 끝에 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음식물 사료의 돼지급여 전면금지 조치에 따라 수도권에서 추가로 발생되는 잔반 양은 하루 1200t가량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 수도권에서 하루 발생되는 잔반 양은 5500여t에 달하지만 처리시설 용량은 하루 4000t에 불과해 1500여t은 처리가 되지 못하고, 적체되는 실정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돼지먹이로 잔반을 먹이지 말라는 금지조치로 매일 1200t이 추가로 발생돼 대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관련업계는 돼지열병 확산방지에만 급급해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한 부분은 간과하고 있다며 정부에 대체 처리방안 요구 등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돼지열병 확산방지와 함께 잔반처리 대책도 제시해야 한국음식물자원화협회 이석길 사무국장은 “기존의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 노후 등에 따른 폐쇄에 따라 전국적으로 하루 약 630t도 대체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2월에는 포천의 300t 시설이 추가 폐쇄될 예정으로 있어 이들 물량의 대체처리 문제도 심각한 실정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시설 노후화로 대체처리가 필요한 630t은 지역별로 전주 200t, 강원 100t, 안산 150t, 송파 180t과 2월에 포천 300t이 추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수도권 음식물수집운반협회 손영근 사무국장은 “신규시설 설치반대와 처리비용 급증, 노후화 등에 따른 민간처리시설 폐쇄 등으로 심각한 사태에 직면해 있다”면서 “처리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이지 않는다면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 자체를 멈출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가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 전염병은 아직까지 백신 등 치료제가 없을 뿐더러 상황의 종료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에 돼지먹이로 공급되던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소각시설에서 약품대용 활용 우선조치 요구 국회(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에서도 지난해 5월 음식물 폐기물에서 나오는 음폐수는 처리가 어려워 근원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소각시설 약품대용 활용방식을 반영한 ‘폐기물관리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시민사회와 학계 등 부정적 의견 등으로 아직까지 진전된 내용이 없다. 부정적 의견에 대해 업계에서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미 10년 전부터 다양한 실험을 통해 최적 운영조건을 마련한 뒤 음폐수를 약품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음폐수의 소각시설 약품대용 활용방안에 대해 과학적 검증실험을 실시했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대표들은 “정부가 현실을 외면한 채 한가한 행정절차만을 생각할 때가 아니고 1종 법정전염병 대응을 위한 재난상황”이라며 “재난상황에 대비한 음식물폐기물 처리문제와 관련, 소각시설에서 약품대용 활용 우선조치 등 대안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밤새 줄서 의사 만나도 ‘2분 진료’… 中 보건시스템, 전염병 키웠다

    밤새 줄서 의사 만나도 ‘2분 진료’… 中 보건시스템, 전염병 키웠다

    하루 1700여명 확진·발열환자 5배 급증 병원들 사스 겪고도 전염병 대비 안 해 美, 中여행 자제령… 독일서도 첫 확진자 WHO, 세계 차원 위험수위 ‘높음’ 수정 시진핑 상반기 한일 방문 연기 가능성도중국은 물론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에 떨게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 지난 27일 단 하루에만 감염자가 1700명 넘게 불어났고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발열 환자가 평소의 다섯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월 일본 방문 계획이 연기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시 주석의 상반기 중 방한 계획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사이에 확진 환자가 1771명, 사망자는 26명 늘었다. 하루 만에 감염자가 2000명 가까이 증가하고 신규 사망자가 30명에 육박했다. 이날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평소보다 두 시간가량 늦게 확산 현황을 발표해 의혹을 더했다. 환자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나오자 민심의 동요를 우려해 공개를 미룬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우한에서는 발열 환자가 1만 5000여명에 달했다. 마궈창 우한시 당서기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우한에서 발열 환자 진료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예년 이 시기에 우한시 전체 발열 환자가 3000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병원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보건 시스템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평소에도 의사 진찰을 예약하려는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룬다. 가까스로 접수가 돼도 의사와 만나는 시간은 단 2분에 불과하다. 독감이 유행하면 주민들은 아예 병원 복도에 담요를 갖고 와 밤새 진을 치기도 한다. 2003년 사스 사태를 겪었음에도 많은 중국 병원들은 주요 전염병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화를 키웠다고 NYT는 꼬집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후베이성에 대해 4단계 여행경보 가운데 최고 수준인 4단계를 발령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확진 환자가 5명 나왔다. 독일 바이에른주 보건당국도 슈타른베르크에 사는 남성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프랑스에 이어 독일이 두 번째다.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 호주, 대만, 태국, 네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에서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밤 신종 코로나의 위험 수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 세계 차원에서는 ‘높음’으로 각각 표기한 상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AFP통신이 27일 전했다. WHO는 “23~25일 현황을 정리한 보고서 각주에서 세계 차원의 위험 수위를 ‘보통’으로 잘못 표기한 점을 찾아내 이를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은 28일 중국 공산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003년 사스 유행 때처럼 소강상태까지 반년 이상 걸릴 수도 있어 시 주석의 방일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상반기 한국 방문도 예정돼 있다. 우리 정부는 4·15 총선 효과 등을 감안해 3월 방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6월 말까지 늦출 여지도 있다. 시 주석은 28일 중국을 방문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자신감을 갖고 과학적으로 대응한다면 반드시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역설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진핑, 방일 연기 가능성… 상반기 방한도 미뤄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월 초 일본 방문 계획이 연기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이에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 계획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8일 중국 공산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월에 감염 확산이 절정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때처럼 소강상태까지 반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며 “시 주석의 방일 계획이 수개월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상반기 한국 방문도 예정돼 있다. 우리 정부는 총선 효과를 감안해 3월 방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6월 말까지 늦출 여력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은 상반기에 추진하는 것으로 중국과 협의 중”이라며 “이번 사안이 직접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아직 시 주석의 방한 행보에 여러 변수도 남아 있다. 중국 당국이 늦었지만 최고 수준의 통제에 들어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 또 사스 창궐 당시인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예정대로 중국을 방문해 환호를 받았던 선례처럼 국면 타개용 외교 행보를 보일 수도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이 보낸 생일(24일) 축하 서한의 답신으로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한 수습을 기원한다.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호르무즈 독자 파병, 명분과 실리 모두 챙기는 계기 돼야

    정부는 어제 호르무즈해협에 ‘독자 파병’을 결정하고 이란에 정식으로 이 사실을 통보했다. 미국의 파병 요청을 일부 수용하면서, 독자 파병이라는 헝태를 취해 이란과의 외교적 관계도 고려한 절충안으로 보인다. 이미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오만만과 아라비아만 일대까지 확대해 우리 군의 지휘하에 한국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파병안을 검토했으니 장고 끝에 결정한 사안이다. 당시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상선과 유조선이 잇따라 피습당한 데 이어 6월에는 이란이 오만해에서 미군 무인기를 격추시켰다. 이에 미국은 호르무즈해협 공동방위를 위해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을 만들어 국제사회에 참여를 요청해 왔다. 일본이 독자 파병을 결정했으니 한국도 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연초에는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에서 미군의 드론 폭격에 사망해 해당 지역의 긴장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파병에 대한 찬반 논란이 없지 않았다. 일촉즉발의 위기는 피했어도 전 세계의 미국인과 미국 시설은 지금 언제라도 공격당할지 모르는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파병 결정을 내린 것은 그만큼 간과하기 어려운 국익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중동 지역은 현재 2만 5000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여러 기업들이 각종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 원유 수송의 70% 이상이 호르무즈해협을 지난다. 우리 선박 170여척이 연간 900여회에 통항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파병은 우리 국민과 기업, 상선 보호라는 명분과 실질을 충족시켜야 한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는 중·저강도의 긴장이 장기간 형성될 수 있는 만큼 관련국들과의 소통과 관계 형성에도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의 외교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최선의 선택이 돼야 한다. 정부는 이번 파병이 결과적으로 미국의 요청에 부응하는 것이며 한미동맹에 기여하는 조치임을 미국에 분명히 강조할 필요가 있다. 지금 한미 양국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대화가 소강상태인 만큼 북한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지만, 미국은 마땅치 않다는 기색이다. 방위비 분담 협상도 지난 14~15일 열린 6차 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최근 불거진 두 가지 문제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전향적인 반응을 얻어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파병 결정으로 얻게 될 외교적 레버리지를 극대화하길 바란다.
  • 미국·이란 갈등에 신중한 외교부 “청해부대 활용 가능성 있다”

    미국·이란 갈등에 신중한 외교부 “청해부대 활용 가능성 있다”

    정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란 재외국민 290명 거주 240명이 테헤란외교부 고위 관계자 “국민 안전 최우선 고려”강경화 장관 “미국과 우리 입장 다를 수 있다”일본 자위대 독자활동… 청해부대 참고 가능성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인해 이슈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재차 신중론을 폈다. 다만 인근 해역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를 활용해 독자 활동을 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9일 “미국이 당연히 (파병을) 요청하겠지만 이라크에 우리 국민 1600명, 이란에 290명 그중에서도 테헤란에 240명이 있다”면서 “정부의 결정이 (이들의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과 우리 입장이 정세분석에 있어서나 중동지역 나라와 양자 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파병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관계자는 강 장관의 발언이 파병에 더 신중해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언급에 “그렇게 메시지가 전달됐다면 상황에 맞는 것 같다”며 긍정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을 향해 ‘공동 방위’ 요청을 하자 당초 한국은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자 정부는 ‘신중론’으로 기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 해상자위대 호위함 1척과 P3C 초계기를 중동 해역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다만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에는 참여하지 않는 독자 파견 형식을 취했으며, 활동하는 해역도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오만만과 아라비아해 북부 공해, 아덴만 공해에 국한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도 독자 활동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청해부대 활동에 우리 국민 안전과 보호가 포함돼 있으니 그렇게 활용할 수 있다”면서 “미국도 반대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다만 청해부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미 외교장관은 오는 14일(현지시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양국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두고 어떤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전쟁 분위기로 치닫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발언하며 소강상태로 접어든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통일부,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승급..“평화프로세스 밑바탕”

    통일부,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승급..“평화프로세스 밑바탕”

    통일부가 이달 내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총괄하는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승급하는 방안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남북 교류협력 다변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조직 개편을 준비하는 차원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6일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승급하고 남북회담본부의 상근회담 대표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두고 관계부처와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조직개편안은 조만간 입법예고 될 예정이다.남북 회담 본부 상근회담 대표에는 고위공무원단 가급과 나급 각각 1명씩 2명이 있는데 이를 한명으로 줄이고 통일부 본부의 가급 1명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통일부 고공단 전체 정원은 유지된다. 신설되는 교류협력실에는 기존 교류협력기획과와 남북경협과, 사회문화교류과, 개발지원협력과 신경제지도 TF 등 뿐만 아니라 심의관 직급을 추가 신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 개편은 남북 경제협력과 DMZ 남북 공동 실태 조사 등 교류협력 분야의 다변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조직을 확대하는 의의가 있다. 또다른 통일부 관계자는 “2018년 남북 관계가 급 진전 되었던 시기 교류협력의 수요와 기회가 갑자기 늘어났지만 경직된 조직 규모로 이를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평가에 따라 유연한 조직 운영을 위해 개편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올해 목표로 “남북간 연결고리를 다층화하기 위해 지자체,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남북관계 소강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면서도 “접경지역과 북한이 집중하고 있는 관광분야 등에서 끊임없이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통일부는 통일정책실과 기획조정실에 더해 3실 체제가 된다. 통일부가 3실체제로 개편된 것은 1998년 이후 22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 ‘폐지론’에 시달리다 본부 조직이 대폭 축소된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이뤄지는 조직 개편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은, 올해 2% 턱걸이 성장 전망…“금융위기 이후 최저”

    한은, 올해 2% 턱걸이 성장 전망…“금융위기 이후 최저”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 턱걸이’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한 뒤 6차례 낮춰 잡은 것이다. 전망이 현실화되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잠재성장률(2.5~2.6%)을 밑도는 2.3%로 내다봤다. 한은은 29일 발표한 ‘경제전망(2019년 11월)’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2.0%에서 2020년과 2021년 각각 2.3%, 2.4%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해 1월 올해 성장률이 2.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가 지난해 7월(2.8%)과 10월(2.7%) 전망치를 끌어내렸다. 올해 들어서는 1월(2.6%)과 4월(2.5%), 7월(2.2%)에 이어 11월(2.0%)까지 총 6차례 낮춰 잡았다. 올 하반기 회복이 점쳐졌던 반도체 경기의 회복이 늦어지고, 글로벌 교역이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홍콩 시위사태가 격화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다는 점도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정부가 나랏돈을 풀어 확장적 경기 대응정책을 펼치고 있어 어느 정도 성장률을 지탱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 정부가 재정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성장률 전망에도 어느 정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격화됐던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우리 경제에 긍정적이다. 한은의 예측대로 올해 성장률이 2.0%에 그치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2017년과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각각 3.2%, 2.7%였다. 모건스탠리(1.8%) 등 일부 기관에서는 올해 유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낮췄다. 올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2.5~2.6%)을 넘어서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은의 경제 전망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올해 1.9%에서 내년 2.1%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7.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설비투자는 내년에 4.9%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올해 -4.3%에 이어 내년(-2.3%)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상품수출 전망은 올해 -0.4%, 내년 2.2%로 각각 제시했다. 2021년 성장률은 2.4%로 제시됐다. 이 조사국장은 “아직 2021년 잠재성장률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잠재성장률이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실질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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