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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 문학상에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BBC는 “중국의 이 작가 수상할 수도”

    노벨 문학상에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BBC는 “중국의 이 작가 수상할 수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64)가 선정됐다. 중죽 작가 찬쉐(殘雪·70), 호주 작가 제럴드 머네인, 캐나다 시인 앤 카슨에다 이름도 쟁쟁한 마거릿 앳우드, 무라카미 하루키, 살만 루시디 등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수상의 영예는 포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5일(현지시간) 포세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세는 북유럽권에서는 널리 알려진 거장이다. 그의 희곡들은 전 세계 무대에 900회 이상 오르며, ‘인형의 집’을 쓴 헨리크 입센(1828~1906)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상연된 노르웨이 극작가로서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세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5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포세는 “나는 압도됐고 다소 겁이 난다”며 “이 상은 다른 무엇보다도 다른 고려 없이 문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어진 상이라고 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만 스웨덴 한림원의 마츠 말름 사무차장은 “수상을 알리려고 포세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그는 시골 지역에서 운전하고 있었다”며 “조심히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더라”라고 전했다. 한 시간쯤 지나야 12월 시상식이 열리는 노벨 주간을 어떻게 준비할지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문학동네), 희곡집 ‘가을날의 꿈 외’(지만지드라마) 3부작 중편 연작소설 ‘잠 못 드는 사람들’ 등 3편(새움) 등이 번역돼 있다.영국 BBC는 수상자 발표를 몇 시간 앞두고 참지 못한 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는 작가로 중국 작가 찬쉐를 유력한 후보로 꼽았는데 결과적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그가 수상의 영예를 누리면 2012년 모옌(莫言)에 이어 두 번째 중국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거머쥐는 것이어서 특별한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953년 5월 30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태어난 그는 본명이 덩샤오화(邓小华)이다.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의 대표 작가이자, 사실적인 인물과 감정 묘사로 ‘중국의 카프카’로도 불린다. 외국에서 가장 많이 번역이나 출판된 중국 여성 작가로 통한다. 대표작으로 ‘산 위의 작은 집’(山上的小屋), ‘황니제’(黃泥街), ‘오향 거리’(五香街) 등이 있다. 지역 일간지 ‘신후난바오(新湖南報)’의 사장 집 여덟 자녀 중 딸로 태어나 유복한 나날을 보냈다. 부친은 마르크시즘에 심취돼 있어 그는 어릴 적부터 철학 책들을 쉽게 접했다고 했다. 하지만 1957년 부친이 ‘반당 조직 수괴’로 지목되고, 부모 모두 노동 교화형을 복역하느라 경제적 궁핍이 닥쳐 그는 할머니 손에 맡겨진다. 무속 신봉자였던 할머니와 보낸 시간은 작가의 세계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초등학교를 끝으로 학업을 중단해야만 했다. 문화대혁명이 시작돼 혼돈의 시기에 작가는 입에 풀칠을 하려고 무엇이든 했다. 그러면서도 책 읽기와 쓰기를 그만 두지 않았다고 했다. 영어도 독학으로 익혀 서구 문학 작품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1970년부터 선반공, 조립공을 비롯해 ‘맨발 의사(赤脚醫生)’로도 일했다. 이후에는 재봉기술을 혼자 익혀 남편과 함께 재봉사로 일했다. 나이 서른 둘이던 1985년부터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좋아하고 영향을 미친 작가로는 카프카,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단테 등을 꼽는다. 첫 작품 ‘황니제’에서 그는 60, 70년대 중국 도시 하층민의 삶을 그렸다. 포털 바이두는 이 작품에 대해 ‘사람들은 진흙을 먹고 오수를 마신다. 가족들 사이에는 온정이 사라졌고 이웃 간에는 원망만 가득하다. 길거리에는 문화대혁명의 선전구호만이 요란하다’고 설명한다. 초현실적인 설정에 어울리지 않게 사실적인 인물 묘사를 통해 문화대혁명 시기 중국을 비유했다. 이후 몇 차례 작풍이 변하기는 하지만 작가 특유의 치밀하고 현실적인 묘사는 이어진다. 국영 홈페이지 중국 인터넷정보 센터에 따르면 “내 아이디어는 서구에서 자라난 것들이지만 그것들을 파내 유구한 50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의 토양 깊숙이에 옮겨 심는다”며 “내 작품들은 서구에서도 중국에서도 나온 것 같지 않다. 그보다 오히려 내 창작물이다. 중국 문화는 여기 내가 태어나고 살아온 내 가슴에서 나온다. 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것들을 따로 배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작가는 또 문단과 사회의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려 애썼다. 대표적인 것이 2009년 작품 ‘오향 거리’다. 마을에 발생한 간통 사건을 계기로 각각의 등장인물이 무대에 올라 간통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소설에서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해 기존 남녀의 성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고 이를 비판한다. 무허우친(穆厚琴) 롄윈강(連雲港) 사범대학 부교수는 그를 ‘남성들이 구축한 여성에 대한 가치관을 뒤엎고 재구성하며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2019년 8월에는 ‘싱푸’(幸福)가 노벨상 수상 작가 모옌의 작품과 함께 중국 문학잡지 화청(華城)이 수여하는 중·단편 우수 소설상을 수상했다. 찬쉐는 2016년 중국 온라인 매체 Sixth Tone 인터뷰를 통해 중국 문단에 대해 별로 긍정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 “중국에서는 모두가 낡은 것을 지켜내는 데 관심이 있다. 그런 전통에 함께 하지 않으면 따돌림을 당해 주변으로 밀려나 무시 당한다.” 현재 베이징에 거주하는 그는 그래도 젊은이들을 위해 계속 펜을 들겠다고 다짐했다. “당장은 진취적인 중국인 숫자가 적지만 나는 젊은이들, 지금 20대들에게 희망을 건다. 이들에게 20년이 흘려 영적인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고 물질주의로는 욕구를 충족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들은 내 책 중 하나를 집어들지 모른다.”
  • ‘원주민+래퍼’ 이색 경력자, 캐나다 주 총리로 역사상 첫 승리

    ‘원주민+래퍼’ 이색 경력자, 캐나다 주 총리로 역사상 첫 승리

    “이것은 제 인생에서 한 일 중 가장 어려운 일이었으나 진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이제부터다.” 원주민 출신으로는 최초로 캐나다 매니토바주 주 총리로 승리를 거머쥔 와브 키뉴(41)가 총선 승리가 확정되자 한 발언이다. 4일(현지시간) ABC방송 등 외신은 전날이었던 3일 캐나다에서 실시된 매니토바주 총선에서 키뉴 대표가 이끄는 신민주당(NDP)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면서 그가 차기 주 총리로 정부를 이끌게 됐다고 보도했다. 키뉴 차기 주 총리가 대표로 있는 신민주당은 좌파 성향의 야당으로 분류돼 왔다. 보도에 따르면 신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주의회 의석 57석 중 34석을 차지해 7년 만에 정부 최다 의석을 확보한 당으로 입지를 굳혔다. 총선 승리가 확실해지면서 키뉴 대표의 이색 이력이 현지에서 큰 화제로 떠올랐다. 키뉴 대표는 지난 2016년 주 총선 위니펙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한 인물이다. 하지만 정치가로의 입지를 다지기 이전까지 그는 래퍼, 공영 CBC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 대학 행정부서에서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때는 음주 운전 사건과 운전사 폭행 등 논란이 되는 사건에 휘말려 정치가로의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총선 승리가 입증하듯 매우 뜨거운 분위기다. 특히 키뉴 대표가 캐나다 총선 역사상 최초의 원주민 출신 주 총리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로 그는 원주민 출신 부친과 백인 모친 사이에 출생해 온타리오주 오니가밍 원주민 지역에서 성장한 배경을 가졌다. 이후에는 매니토바주 위니펙 교외 부촌으로 이주해 비교적 유복한 청소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청년 시절에는 래퍼로 활동하는 등 독특한 이력으로 지명도를 쌓아왔다. 그는 이번 총선 승리 소감을 묻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우리가 어떻게 나아질 수 있는가의 문제에서 내가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원주민 청년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그의 승리가 확실시 된 직후 쥐스탱 트뤼도 총리실은 “키뉴 주 차기 총리와 통화해 역사적인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중계1동 소공원 마을마당 정비’ 감사패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 ‘중계1동 소공원 마을마당 정비’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노원3)이 지난 4일 중계1동 소공원에서 열린 노후 마을마당 보수정비 준공 행사에서 노원구청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중계1동 소공원 마을마당은 중계1차 성원아파트 입구(중계동 421-67일대)에 있는 곳으로 덕릉로 차도와 아파트 진입을 위한 통로 역할을 해왔음에도 배수, 조명, 포장 등 노후 문제로 주민 불편이 심각해 지난 2022년 주민자치 제안사업으로 총 3억 9000만원 규모의 ‘노후 마을마당 정비사업’이 추진됐다.봉 위원장은 주민 불편을 반영한 주민자치 제안사업인 점을 고려해 서울시 예산 3억원을 확보해 중계1동 숙원사업 해결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마을마당은 지난 8개월 동안의 노후시설 정비(포장, 진출입 계단 및 경사로 정비, 배수관 설치, 파고라 등 휴게시설 설치)와 급수시설 설치과 수목 식재 등을 통해 주민 친화적 녹지공간으로 거듭났다. 봉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항상 현장에 있다’를 선출직 시의원의 사명으로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라며 “새롭게 정비된 마을마당이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 활성화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주민참여의 효능감을 높여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블랙핑크 리사, ‘19금 쇼’ 사진 올리면서 한 말… “언제든 연락주세요”

    블랙핑크 리사, ‘19금 쇼’ 사진 올리면서 한 말… “언제든 연락주세요”

    최근 프랑스 파리 유명 카바레의 아트 누드쇼 무대에 선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공연 당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소감을 공유했다. 리사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연 모습이 담긴 사진 10장을 올렸다. 그러면서 영어로 “‘크레이지 호스’에서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이런 일이 가능하게 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 자리를 채워줄 누군가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달라”는 글을 함께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파리의 카바레 ‘크레이지 호스’ 무대 위에서 리사가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리사는 오피스룩 차림으로 서류를 검토하는 연기를 하는가 하면 속옷 차림으로 섹시한 춤을 추고, 노출이 많은 무대의상을 입고 활짝 웃어보이기도 했다. ‘물랑루즈’, ‘리도’와 함께 파리 3대 카바레 쇼로 불리는 ‘크레이지 호스’ 쇼는 전라 노출 무대 등이 포함된 높은 수위의 쇼다. 현지에서도 성 상품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공연이다. 다만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사진 등을 보면 리사는 가슴을 그대로 노출한 다른 여성 출연자들과는 달리 하의만 비슷한 스타일로 입고 상체는 가슴은 가린 의상을 입고 공연을 펼쳤다. 한편 리사는 지나달 28~30일 사흘간 5회에 걸쳐 ‘크레이지 호스’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 거장서 신예까지… 부산 영화의 바다로 풍덩

    거장서 신예까지… 부산 영화의 바다로 풍덩

    개막식에서 故 윤정희 배우 기려저우룬파·베송·판빙빙 등 총집결개막작엔 장건재 ‘한국이 싫어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흘간의 축제를 이어 간다. 개막식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를 맡아 레드카펫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배우 박은빈이 개막식 단독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개막식은 지난 1월 고인이 된 배우 윤정희를 기리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대표작들이 대형 화면에 소개되는 동안 고인의 딸 백진희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를 했다. 고인에게 한국 영화 공로상을 시상한 이창동 감독은 “10대 때부터 제 마음의 별이었던 윤정희 선생과 함께 영화 ‘시’(2010)를 찍어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했다. 백진희는 “10여년을 중병과 싸워야 했지만 여러분의 이런 애정이 멀리 있는 어머니를 행복하게 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배우에게 주는 아시아영화인상은 1976년 ‘투태’로 데뷔해 올해 ‘원 모어 찬스’까지 50년 가까이 활동 중인 배우 저우룬파(주윤발)에게 돌아갔다. 저우룬파는 “1973년 배우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꼭 50년이다. 확실히 긴 세월이지만 뒤돌아보니 어제 같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팬들이 긴 시간 응원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상을 받은 뒤 휴대폰을 꺼내 관객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고 크게 외치기도 했다. 영화제는 장건재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한국이 싫어서’를 개막작으로 시작해 배우 유덕화가 출연하는 중국 영화 ‘영화의 황제’를 폐막작으로 마무리한다. 이 기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 총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모두 26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뤼크 베송,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세계 유명 감독과 윤여정, 한효주, 안재홍, 김다미 등 영화인을 비롯해 일본의 국민 여동생 히로세 스즈, 중화권 스타 판빙빙 등이 BIFF를 빛낸다. 이들은 액터스 하우스, 오픈 토크, 야외무대 인사 등 다양한 무대에 등장한다.
  • 막 올린 부산국제영화제…고 윤정희 공로상, 주윤발 아시아영화인상

    막 올린 부산국제영화제…고 윤정희 공로상, 주윤발 아시아영화인상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축제를 이어 간다. 개막식 전에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를 맡아 레드카펫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이어 배우 박은빈이 개막식 단독 사회를 맡아 진행에 나섰다.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나온 박은빈은 “저도 지난해 이곳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상을 받아 일하는 데 큰 힘을 얻었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는 기회와 용기를 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은 지난 1월 고인이 된 배우 윤정희를 기리는 시간으로 시작했다. 윤정희의 대표작들이 지나가는 동안 고인의 딸인 백진희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했다. 한국 영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고인에게 한국 영화 공로상이 돌아갔다. 시상에 나선 이창동 감독은 “십 대 때부터 제 마음의 별이었던 윤정희 선생과 함께 영화 ‘시’(2010)를 찍어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백진희 바이올리니스트는 “지난 십여 년은 병과 싸워야 했지만 여러분의 애정이 멀리 있는 어머니를 행복하게 했으리라 믿는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배우에게 주는 아시아영화인상은 1976년 ‘투태’로 데뷔한 뒤 올해 ‘원 모어 찬스’까지 50년 가까이 활동 중인 ‘영원한 큰형’, 배우 저우룬파(주윤발)에게 돌아갔다. 저우룬파는 “1973년 배우 생활을 시작해 올해가 꼭 50년 되는 해이다. 확실히 긴 세월이지만 뒤돌아보니 마치 어제 같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팬들에게 “긴 시간 응원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상을 받은 뒤엔 휴대전화를 들고 셀카를 찍은 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고 외쳤다.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전 세계 거장들의 신작부터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매력적인 신인 감독들의 작품까지 풍성한 영화가 준비됐다.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한국이 싫어서’이다. 2015년 출간돼 화제를 모은 장강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모든 걸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 뉴질랜드로 떠난 계나(고아성)를 통해 한국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폐막작은 배우 유덕화가 출연하는 중국 영화 ‘영화의 황제’다. 영화제 기간 모두 269편을 선보인다.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 총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이어 뤼크 베송,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세계의 유명 감독과 윤여정, 한효주, 안재홍, 김다미 등 영화인을 비롯해 일본의 국민 여동생 히로세 스즈, 중화권 스타 판빙빙 등이 BIFF를 빛낸다. 이들은 액터스 하우스, 오픈 토크, 야외무대 인사 등 다양한 무대에 등장한다. BIFF 동안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역대 최대 규모로 예정됐다. 이 밖에 CHANEL×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6주년을 맞이한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로 영역을 넓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등 다양한 영화 관련 행사가 이 기간 진행된다.
  • 낭만과 함께 돌아온 서울국제음악제 7일 개막

    낭만과 함께 돌아온 서울국제음악제 7일 개막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음악제가 ‘낭만에 관하여’를 주제로 가을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에서 7~14일 열리는 올해 서울국제음악제는 19세기 낭만 시대의 거장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교향곡을 비롯해 실내악과 피아노곡을 집중 조명한다. 지난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류재준 예술감독은 “올해 15회째인데 제가 처음 시작할 때 여기까지 올 거라고 큰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음악회를 지켜오신 분들은 연주자들이다. 저분들 덕분에 저도 같이 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1회부터 참여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번에도 함께해서 영광”이라며 “브람스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곡가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실내악 공연도 하고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2회부터 참여한 첼리스트 김민지는 “실내악을 하는 사람들이 최고의 작곡가를 꼽으라면 브람스다. 외국에서 오시는 훌륭한 음악가와 함께 새로 호흡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2009년 출범한 서울국제음악제는 실내악 중심이었다가 연륜이 쌓이며 서울국제음악제(SIMF·심프) 오케스트라가 주축이 됐다. 바이올린에 백주영과 송지원, 첼로에 김민지와 심준호, 비올라 김상진, 클라리넷 조인혁과 김한, 플루트 조성현, 호른 김홍박, 바순 유성권 등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이 주축이 된 드림팀이다. 비올리스트 김상진은 “감히 말하건대 심프오케스트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관악 파트에 세계적 수준의 솔리스트들이 이렇게 모인 오케스트라는 드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첫 회부터 특정 국가의 음악을 소개해온 서울국제음악제는 올해 핀란드와 수교 50주년을 맞아 핀란드 음악을 조명한다. 핀란드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1865~1957)의 ‘전설’, 마그누스 린드버그의 ‘클라리넷 오중주’를 연주한다. 14일 폐막 공연에선 영국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바실리 페트렌코 지휘로 브람스 교향곡 1번과 류재준의 신작 트럼펫 협주곡을 선보인다. 류재준 예술감독은 “생각보다 훨씬 낭만적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행사는 기업 후원이 줄어 예정했던 행사를 취소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연주자들 모두 관객들에게 행복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류재준 예술감독은 “음악을 통해 관객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오셔야 저희가 행복하게 만들어드릴 수 있다”면서 낭만의 세계로 초대했다.
  • 양궁 동호회 출신 은메달리스트 “유튜브가 나의 스승”

    양궁 동호회 출신 은메달리스트 “유튜브가 나의 스승”

    “회사 승진보다 은메달이 더 좋아요.”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혼성 단체전(혼성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한국 양궁의 첫 메달이다. 주재훈과 소채원은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158-159로 졌다. 한국 양궁은 혼성전이 처음 도입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청원경찰’ 주재훈, 휴직계 내고 항저우行 양궁 동호인 출신인 주재훈은 생애 처음으로 오른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주재훈은 지난 2016년 대학생 시절 동호인으로 처음 활을 접했다. 이후 직장인이 돼서도 활을 놓지 않았고, 비어있는 지인의 축사를 빌려 과녁을 설치하고 연습에 매진했다. 현재 그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청원경찰로 일하고 있다. 주재훈은 5차례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무대에 올랐다. 회사에는 휴직계를 내고 항저우로 왔다. 그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국제대회 첫 메달이자 영광스러운 아시안게임의 첫 매달이다. 가보로 남겨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스승은 ‘유튜브’였다. 주재훈은 “유튜브로 해외 선수들 영상과 장비 튜닝 방법, 멘탈 관리 비법을 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다양한 협회, 동호인 대회를 뛰며 경험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이렇게 휴직 처리까지 해주시고, 또 국가대표 선발전 후 국가대표 자격 유지를 도와주시고 국제 대회까지 참여하게 해주신 회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메달을 딸 거라는 생각은 아무도 못 하셨을 것”이라며 “지역사회분들과 가족, 회사 관계자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회사 승진과 은메달 획득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라는 질문에 고민하던 그는 “죄송합니다. 은메달이 더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다만 전문 선수의 길을 걷지 않은 것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주재훈은 “전문 선수들의 스케줄은 마치 군대 같다. 나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이라 전문 선수들이 받는 억제된 훈련을 소화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전문 선수로 시작했다면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 자녀를 키우는 아내에게는 “천생연분을 만났다”면서 “정말 고맙고 집에 가면 잘해줘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주재훈은 “열정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본인의 적성을 찾을 수 있고, 또 적성을 찾아 노력한다면 동호인도 전문 선수 못지않게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이날 한국은 소채원이 1엔드 첫발을 9점에 쏴 4발 모두를 10점에 꽂은 인도에 1점 차 리드를 내줬다. 추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데오탈레가 3엔드 첫발을 9점에 꽂으면서 역전 기회를 잡는 듯했다. 주재훈과 소채원은 3엔드 4발 모두를 10점에 꽂아 119-119,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역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4엔드 인도가 모두 10점을 쐈고, 한국에서는 소채원이 아쉽게 한 발을 9점에 꽂았다.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 혼성전은 은메달을 따낸 소채원은 2회 연속 혼성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소채원은 경기 후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라며 “은메달도 값지고 귀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채원은 여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결승에 올라가 있다. 주재훈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 올라가 있다. 한편 컴파운드 종목은 아직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주재훈은 “2028 LA 올림픽에 양궁 컴파운드 종목이 추가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회사에서 해고될 수도 있을 텐데 그래도 그렇게 된다면 다시 한번 국가대표에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 송파 한성백제문화제, MZ도 사로잡았다…30만명 방문, 2030 가장 많아

    송파 한성백제문화제, MZ도 사로잡았다…30만명 방문, 2030 가장 많아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열린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에 2030세대가 가장 많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는 방문객 빅데이터와 주최측 집계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3일 동안 30만여명이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방문객 중 20대, 30대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되어 올해 한성백제문화제가 MZ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0대 6만 3754명, 30대 6만 3342명 등으로 50대 3만 3988명, 60대 2만 5220명 등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또한 개막 첫날 7만 7000여명이 찾은 데 이어 둘째 날과 마지막 날에는 각각 11만 3000여명, 9만 9000여명 등이 방문하는 등 관람객이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방문객도 3000여명에 달했다. 자매결연도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 대표단과 각 나라에서 모인 민간사절단 130여명을 비롯해 송파를 방문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아 함께 즐겼다.구 관계자는 “지난해 한성백제문화제에는 석촌호수 빛축제를 추가로 개최하여 방문 인원이 30만여명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올해는 단일 장소에서 개최한 것을 감안하면 역대 최대 인원이 다녀간 셈”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한성백제문화제가 예년보다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구는 송파구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기획을 꼽았다. 구는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2000년 전 한성백제 역사·문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성백제에서 출발해 전 세계로 뻗어나간 K-컬쳐의 위대한 힘을 다양한 고품격 공연으로 조화롭게 선보였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의 기념시 낭독으로 시작된 축제는 첫날 이생강 선생의 대금연주, 대북 퍼포먼스, 일렉트로닉 라이브 등에 이어 둘째날에는 대취타와 태평무 등 전통국악 및 퓨전 국악, K-트로트를 보여주는 한성문화콘서트가 펼쳐졌다. 마지막날에는 음악과 드라마, 영화, 게임, 댄스 등 K-콘텐츠를 총망라한 무대는 전장 60m 미디어 파사드의 화려한 영상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필립 메이저 크라이스트처치시장은 “세계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환상적인 공연이었다. 보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23개 동 주민들이 참여한 먹거리장터, 어린이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송파구 캐릭터 ‘하하호호 홍보부스’, 칠지도 만들기, 한성100 등 체험 부스에도 관람객이 연일 장사진을 이뤘다. 서 구청장은 “이번 한성백제문화제를 통해 송파구가 K-컬쳐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송파구는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이 K-컬처가 되어 강을 건너고 바다를 건너 전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한가위대잔치 논현노래자랑, 나도 가수다!’ 행사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한가위대잔치 논현노래자랑, 나도 가수다!’ 행사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달 22일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삼익아트홀에서 열린 ‘한가위 대잔치 논현 노래자랑, 나도 가수다!’에 참석했다.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서 주최하고 삼익문화재단과 한국과학창의재단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추석 대명절을 맞아 강남구 지역 어르신들의 정서적 교류와 화합을 위해 노래경연대회, 시상식 및 기념품 증정 행사 등으로 꾸며졌다. 총 8팀의 시니어 참가자들이 우수한 노래 실력을 뽐냈고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등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연대회 참가자는 “즐겁게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의원은 “실력과 흥을 갖춘 어르신들의 노래 한마당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항상 지역사회의 화합과 복지증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노벨물리학상 다섯 번째 여성 수상자 륄리에 “전화 받고도 계속 강의”

    노벨물리학상 다섯 번째 여성 수상자 륄리에 “전화 받고도 계속 강의”

    3일(현지시간) 스웨덴 룬드대 원자물리학과 안 륄리에 교수는 학부생 100명과 함께 기초 공학 물리학 수업을 하던 중이었다. 전화가 걸려왔는데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해뒀기 때문에 받지 못했다. 쉬는 시간에 확인하고 노벨 위원회에 전화를 걸었다. 륄리에 교수는 나중에 수업을 마치는 게 힘들었다고 농담으로 말했다. 수상 소식을 기자회견이 열릴 때까지 비밀로 해달라는 노벨 위원회의 주문 때문에 학생들에게 말할 순 없었지만 다들 짐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벨상 수상자 발표 기자회견을 위해 수업을 조금 일찍 마쳤다. 노벨 위원회는 소셜미디어에 륄리에가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선 ‘헌신적인 스승을 알립니다. 노벨상으로도 학생들에게서 떼낼 수가 없다’고 적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피에르 아고스티니(82)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명예교수, 페렌츠 크러우스(61)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연구원과 함께 2023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륄리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너무 기쁘다. 믿을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우 감동했다”며 “알다시피 이 상을 받은 여성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매우 매우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륄리에는 역대 다섯 번째이자, 2020년 이후 3년 만의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다. 역대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1903년 마리 퀴리, 1963년 마리아 메이어, 2018년 도나 스트리클런드, 2020년 앤드리아 게즈 등 4명이었다. 륄리에는 “나는 모든 여성들에게 흥미가 있고 이런 종류의 도전에 열정이 약간 있다면 그냥 해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들을 키우고 가정을 일구는 평범한 삶과 연구를 병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아고스티니 명예교수는 발표 소식을 들은 딸로부터 ‘뉴스가 사실이냐’라는 전화를 받고서야 수상 사실을 처음 들었다고 했다. 마침 프랑스 파리에 머무르고 있어 노벨위원회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젊은 과학자가 상을 받았더라면 더 기뻐했을 것 같다고 겸손한 수상 소감을 들려줬다. 그는 AP 통신 인터뷰를 통해 “노벨위원회에서 아직 전화를 받지 못했다”며 “위원회가 아직 나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찾고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농담했다.크러우스는 스웨덴 뉴스통신 TT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동료들이 지금 휴일을 즐기고 있지만, 내일 만나서 아마도 샴페인 한 병을 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은 마침 독일 통일의 날 33주년으로 휴일이었다. 크러우스는 앞의 두 사람과 함께 ‘물질의 전자역학 연구를 위한 아토초(100경분의 1초) 펄스광을 생성하는 실험 방법과 관련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는데 특히 650아토초 길이의 파장을 지닌 단일한 펄스광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아토초 연구 성과를 소우주 내부를 정지된 프레임으로 찍을 수 있는 고속 셔터 카메라에 비유했다. 크러우스는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F1)에서 자동차가 결승선을 지나는 순간의 사진을 고속카메라로 찍는 것을 예로 들자면, 당신은 선명한 스냅숏을 찍고 움직임을 재구성할 수 있는 카메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정확히 우리가 원자핵 밖의 자연에서 일어나는 가장 빠른 움직임, 즉 전자의 움직임을 위해 사용하는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크러우스는 노벨상 수상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예상하지 않았다. 벅찬 기분”이라며 현실감을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노벨재단 인터뷰에서도 수상을 알리는 전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꿈을 꾸는 것인지, 현실인지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연구소 공개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연구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잘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계획은 그렇다”고 말했다. 헝가리 태생인 그는 전날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대학 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기뻐했는데 자신도 역시 수상하게 될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커리코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연구로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크러우스는 “그녀의 업적뿐 아니라 성취 방법에 대해서도 매우 존경한다”며 커리코가 자금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연구에 매진했던 점에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 황보라, 결혼 후 달라진 생일… “소소하게 가족과”

    황보라, 결혼 후 달라진 생일… “소소하게 가족과”

    배우 황보라가 생일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일 황보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일마다 50명씩 초대해서 대환장 파티를 열었던 나. 올해는 소소하게 가족과 함께 가족 같은 친구들과 함께 보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비록 아무도 생일 케이크를 안 가져왔지만(꼭 생일 때 누군가 가져오겠지 해서 케이크가 없는 때도 있음)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던”이라고 덧붙였다. 황보라는 “축하해주신 선물(보디로션이 대부분인 사우나 마니아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다 보답하고 집착할 겁니다”며 “더욱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게요. 나의 40대가 기대된다 두근두근”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생일 축하를 받는 황보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황보라는 지난해 배우 김용건 아들이자 하정우 동생 김영훈 대표와 결혼했다.
  • 프로불참러 북한? 女농구, 중국에 56점 차 대패 뒤 기자회견 불참, 탁구 女복식 결승 남북 대결 완패 뒤에도 불참

    프로불참러 북한? 女농구, 중국에 56점 차 대패 뒤 기자회견 불참, 탁구 女복식 결승 남북 대결 완패 뒤에도 불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단의 공식 기자회견 불참이 잇따르고 있다. 북한 여자 농구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중국과의 4강전에서 44-100으로 크게 패한 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북한은 키 205㎝의 2003년생 센터 박진아를 출전시키지 않아 중국의 장신 선수들에게 고전했다. 리바운드에서 25대 52로 크게 밀렸다. 특히 중국의 2m의 센터 리웨루에게 25점 15리바운드를 헌납했다. 농구 종목은 경기에 패한 팀 감독, 선수가 먼저 회견장을 찾아 소감을 밝히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북한의 정성심 감독은 정해진 시간이 지나도 회견장에 오지 않았고,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북한의 기자회견은 없다”고 구두 공지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난 북한 선수들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북한 선수단은 전날 탁구 종목에서도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에 성사된 아시안게임 탁구 결승 ‘남북 대결’에서 패배한 뒤였다. 북한의 차수영-박수경이 탁구 여자 복식 결승에서 한국의 신유빈-전지희에 1-4로 완패하자 북한 선수단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았다. 조직위는 당시 기자회견 시작과 함께 “조선팀 선수는 불참합니다”라고 알렸다.
  • ‘다니엘 튜더♥’ 임현주 아나, 결혼 8개월만에 ‘득녀’

    ‘다니엘 튜더♥’ 임현주 아나, 결혼 8개월만에 ‘득녀’

    아나운서 임현주가 딸을 출산했다. 임현주는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오전, 일월이가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분만실에서 일월이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듣고 눈앞에 등장하기까지 얼마나 긴장되던지. 그런데 상상과 달리 그때만 해도 ‘진짜 내 아기라고?’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라며 소감을 털어놓았다.그러면서 “하얀 속싸개를 입고 방에 들어온 아가는 너무너무 작고 예쁘고 처음 모유 수유를 하며 젖을 물리는데 이때 사랑이 폭발하는 게 느껴졌어요”라며 “서로의 온도가 느껴지니 아기도 울음을 멈추고, 품에 안긴 촉감은 따뜻하고 평화롭고. 다니엘 눈에는 꿀이 뚝뚝. 바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수시로 기저귀 갈고 속싸개 싸고 수유를 돕고”라고 육아를 열심히 하는 남편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임현주는 “이 모든 순간이 인생에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서투름도 기쁘게 경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임현주는 지난 2월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했다.
  • 복지공무원 안전에 발 벗고 나선 영등포구…호신술 안전교육 실시

    복지공무원 안전에 발 벗고 나선 영등포구…호신술 안전교육 실시

    서울 영등포구가 사회복지 업무 담당 직원들이 방문상담이나 민원응대 시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호신술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사례관리사나 방문 간호사 등 사회복지 담당 직원들은 복지대상자를 찾아가 방문 상담을 하는 터라 예기치 못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술에 취하거나 막무가내로 지원을 요구하며 찾아오는 민원인들로 인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이에 구는 직원들이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도록 지난달 26일과 오는 10일 총 2회에 걸쳐 30명씩 ‘호신술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호신술 기본 원칙과 호신용품 사용법, 상담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한 대응법에 대해 진행된다. 대다수 직원들이 여성임을 고려해 적극적인 공격 기술보다는 현실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호신술 위주로 이뤄진다. 주변에 있는 물건들로 상대방과의 거리를 확보하는 법,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가는 법, 몸이 깔렸을 때 탈출하는 법 등이다.아울러 직원들은 상대방과 짝을 지어 방어 기술을 직접 실습하고, 호신용품을 직접 사용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달 26일 교육에 참여한 한 직원은 “호신술은 단순히 상대방을 공격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교육으로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망갈 수 있도록 나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 8월 사회복지 담당 직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종합 안전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청원경찰 배치, 착용하는 카메라(웨어러블 캠) 보급, 비상벨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직원 안전을 위해 호신용품을 각 동 사회복지 업무 담당 직원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대민업무나 방문상담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기 상황에서 직원을 지키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라며 “직원들의 안전이 바로 구민에게 제공되는 사회 서비스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직원 보호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 김치 효과?…대만 롤러 대표팀 “0.01초는 하늘이 준 기적” [대만은 지금]

    김치 효과?…대만 롤러 대표팀 “0.01초는 하늘이 준 기적” [대만은 지금]

    대만 롤러스케이팅 남자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3000m 계주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0.01초 차로 금메달을 차지한 데에 대만 언론들이 ’기적‘이라며 대서특필했다. 대만 남자 대표팀은 경기 당일 아침 식사로 김치와 깍두기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만 대표팀은 마지막 바퀴를 돌 때만 해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한국의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결승선 통과 직전 승리 세리머니를 했다. 그 사이 대만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 황위린은 끝까지 달려 결승선 앞에서 왼발을 쭉 내밀었고, 0.01초 먼저 결승선에 들어간 대만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위린은 “전날 경기로 인해 기분이 매우 우울했다. 생각만 하면 울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는 우리가 10년간 국가훈련센터에서 훈련을 견뎌낸 우리의 상징이기도 했다.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고 대만 언론에 소감을 말했다. 황위린은 전날 열린 1000m 경기에서 메달의 기회를 노렸지만 뒤에 있던 선수와 부딪히는 바람에 실격 당했다. 황위린은 이어 경기 당시 “코너를 돌아 원심력을 이용해 마지막 10m 결승점을 향해 가속했다”며 “그저 아무 생각 없이 결승선에서 마무리 동작(다리 내밀기)을 하고 싶었다. (결승점 통과 후) 내 바퀴가 상대 선수를 앞섰는지도 확실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수들과 코치에게 가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0.01초 차이로 이겼다는 결과를 봤다. 하늘이 내린 선물이었다. 바로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적에 돌연 대만 남자 선수들이 먹은 음식도 주목 받았다. 대만 언론들은 이러한 기적 뒤에 한국 대표팀을 이기기 위해 먹은 ’김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양허전 대만 롤스케이팅 여자 대표 선수는 대만 언론에 한국을 상대로 대만 남자 대표팀의 부담감이 컸다며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아침 식사 때 김치와 깍두기를 특별히 가져와 먹었다”고 했다. 한국을 이기겠다는 일종의 의식이었다. 대만 인터넷 매체 이티투데이는 ’김치를 먹으니 특별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썼다. 
  • “중간 투수로는 대한민국 최고가 되자” 정우람이 지킨 1000번째 약속

    “중간 투수로는 대한민국 최고가 되자” 정우람이 지킨 1000번째 약속

    2004년 4월 21일 정우람(38)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구원등판해 2와3분의1이닝을 던졌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틀 뒤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분의1이닝을 던져 3안타를 맞고 2실점을 했다. 남들보다 특별할 것 없던 정우람의 데뷔 시즌 성적이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다고 했던가. 정우람의 야구 인생이 그렇다. 평범하게 데뷔했던 투수였지만 누구보다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어느덧 프로 생활 20년째가 됐고 전인미답의 1000경기나 등판한 전설이 됐다. 아직 선수 생활이 끝나지 않았기에 그 전설은 현재 진행형이다. “12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서 27년째 하고 있는데 항상 야구에 진심이었습니다. 개인기록을 위해 야구한 적은 없었는데 1000경기만큼은 어느 정도 마음에 내재했던 것 같아요.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오늘 같은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정우람이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10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정우람은 7-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공 3개를 던졌고 오영수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한 타자 더 던질 줄 알았는데 바로 빼주더라”고 웃은 정우람의 말대로 최원호 감독은 바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선수들이 마운드로 다가와 축하해줬고, 최 감독이 꽃다발을 건넸고, 기립박수를 보내던 팬들이 한목소리로 정우람의 이름을 외쳤다. 더그아웃에 들어간 정우람의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정우람은 2015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600경기를, 2016년부터 한화에서 400경기를 소화했다. 통산 기록은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7 탈삼진 936개. 정우람은 “국가대표랑 가을야구까지 하면 1500경기는 될 것 같다”고 은근슬쩍 기록을 보탰다. 주장의 대기록을 축하해주기 위해 한화 선수들은 홈런 4방으로 10-0 대승을 거뒀다. 비록 한 타자만 잡고 들어간 짧은 등판이었지만 이 경기의 주인공은 정우람이 됐다. 선수들은 정우람의 방송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리며 생수는 물론 아이스박스까지 대령했다. 팬들이 안타까운 탄성을 뱉을 정도로 선수들은 엄청난 양의 얼음을 채웠고 인터뷰가 끝난 정우람에게 물세례를 퍼부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던 정우람은 흠뻑 젖은 채 동료와 함께 대기록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우람은 “물 맞은 건 처음”이라며 “제가 불펜에서 준비할 때부터 투수들이 도열해서 응원해줬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울컥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눈물의 이유를 묻자 정우람은 “전광판에 1000경기라고 뜨고 팬들의 함성과 후배들이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많이 생각났다”면서 “마운드에 서서도 주마등처럼 지나갔는데 타자에 집중하려고 빨리 정신 차렸다”고 웃었다.선발 투수 욕심이 있었지만 운명처럼 불펜 투수가 된 그는 “중간 투수로는 대한민국 최고가 되자”고 다짐했고 리그 최정상에 오르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1000경기에 나가는 동안 974이닝을 소화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정우람은 원포인트로 채운 경기 수가 아니라 매 경기 평균 1이닝 가까이 던졌다는 점에서 더 가치가 빛난다. 비결을 묻자 정우람은 “어릴 때 운동하며 잡아놨던 게 부상 방지나 공 던질 때 쓸데없는 힘이 안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티는 안 냈지만 800경기를 넘어가니 몸이 예전 같지 않더라. 그래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 게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 싶다”고 말했다. 1000이닝, 200세이브, 150홀드 등 선수 생활을 조금 더 하면 달성할 수 있는 또 다른 대기록도 있지만 정우람은 “팀이 잘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어디가 부러져서 쓰러지지 않는 이상, 몸만 안 아프면 한 10년 더 하고 싶다”고 농담한 정우람은 “한 경기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나고도 자신을 보기 위해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정우람은 한화 팬들이 간절히 원하는 네 글자를 꺼내며 희망찬 미래를 약속했다. 바로 가을야구다. “한화의 가을야구를 볼 날이 좁혀지고 있어요. 모두가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있고 팬들을 위해 꼭 보답하겠습니다. 주장으로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지금처럼 많은 사랑 보내주시면 10개 구단에서 제일 행복한 팬으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내년에는 가을야구 무조건 갑니다.”
  • 세리머니 대신 발 밀어넣은 대만 선수 “여전히 나는 싸웠다”

    세리머니 대신 발 밀어넣은 대만 선수 “여전히 나는 싸웠다”

    “상대가 축하하고 있는 걸 봤다.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축하하는 동안 여전히 내가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3000m 계주 결승전 마지막 순간 역전 우승을 이룬 대만 황위린은 우승 이후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집념이 0.01초 차이 기적의 역전승을 만들어낸 비결이었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대만에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은메달을 땄다. 기록은 4분5초702로 1위 대만(4분5초692)과 불과 그야말로 간발의 차이였다. 한국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승리를 예감하고 결승선을 앞두고 두 팔을 드는 세리머니를 펼칠 때 황위린은 왼발을 쭉 뻗어 기적을 만들어냈다. 황위린은 경기 후 “코치님께서는 항상 침착하고 앞에 무엇이 있는지 보라고 하신다. 그래서 난 마지막 코너에서 일부러 앞으로 나서려고 했다”고 밝혔다. “상대가 축하하고 있는 장면을 봤다”는 황위린은 “(정철원과 거리가) 딱 몇 미터가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그 순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고 떠올렸다. 경기 직후에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한 것처럼 보였다. 황위린 역시 “그(정철원)가 내 앞에 있었기 때문에 이겼는지도 몰랐다. 내가 제때 결승선을 통과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시 본 결과 한국이 아닌 대만의 우승이 확정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황위린은 “아주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 정말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0.01초 차로 이겼다고 화면에 떴다”며 “기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기쁨은 한국에겐 절망이 됐다. 한국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다 뒤늦게 공식 기록을 보고 당황했다. 정철원은 시상식 후 “제 실수가 너무 크다. 제가 방심하고 끝까지 타지 않는 실수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 조선의 예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운보 성화 해설집 출간

    조선의 예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운보 성화 해설집 출간

    운보 김기창(1914~2001) 화백이 6·25 전쟁 피난 시절인 1952~1953년 그린 ‘예수의 생애’ 성화가 70년 만에 해설집으로 출간됐다. 김 화백은 전북 군산으로 피난 갔던 시절 앤더스 크리스 젠센(1897~1956) 선교사의 권유로 예수의 일대기 30점 연작을 군산영명고등학교(현 군산제일고등학교)에서 그렸다. 갓을 쓴 예수로 당시 화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한국적인 화풍으로 예수의 일대기를 완성해 색다른 미학을 자랑했다. 김 화백은 청각 장애가 있었지만 독실한 신앙과 예술 활동으로 장애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출간된 이번 해설집은 전북 출생으로 운보가 그림을 그린 군산제일고 출신의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직접 해설에 나섰다. 현직 시인이기도 한 소 목사는 “화백께서 그림으로만 남기셨기에 성화 완성 70주년을 맞아 출판사에서 간곡한 요청이 와서 목회자와 시인의 감성으로 성화의 성경 배경을 해설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예수의 일대기가 소 목사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소개된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추천사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침탈의 고난 역사 가운데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수 성화를 통해 구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주셨고, 성화 완성 70주년을 맞은 이때 시인으로도 잘 알려진 소강석 목사님이 성화 작품의 성경적 해설을 쉽고도 입체적으로 표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예수의 생애’ 해설 성화집은 쿰란출판사에서 고급 양장본으로 출간됐다. 기독교서점과 출판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176쪽. 15만원.
  • 올해 방심위 최다 민원은… 피프티피프티 사태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올해 방심위 최다 민원은… 피프티피프티 사태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시청자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된 방송 프로그램은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로 집계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1일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8월 19일 방송분에 대한 민원은 무려 1146건이 접수돼 방심위에서 심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방송분은 소속사 측과 피프티 피프티 멤버 측과 계약 문제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피프티피프티 멤버의 가족 인터뷰만을 방송해 지나치게 일방의 입장을 대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두 번째로 민원이 많았던 프로그램은 508건의 민원이 접수된 SBS ‘SBS 8 뉴스’ 3월 13일 방송분으로, 배우 양자경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 왜곡 보도에 대한 건이었다. 양자경이 소감으로 말한 ‘여성들’(And ladies)이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번역에서 누락한 것은 실제 소감과 다르게 내용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방심위는 이에 대해 행정지도 단계인 ‘권고’를 의결한 바 있다. 최다 민원 3위는 175건이 접수된 MBN ‘불타는 트롯맨’ 2월 21일 방송분이다. 출연자 황영웅 씨에 대한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그의 출연이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민원이 175건 접수됐다. 2월 28일 방송분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84건의 민원이 들어왔다. MBC ‘실화탐사대’ 3월 30일 방송분의 경우 황영웅 씨의 학폭 논란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방송했다는 민원 역시, 135건 접수됐다. 특정 야구팀을 비하하는 표현을 방송해 논란이 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8월 16일)은 137건, 크론병에 대한 잘못된 내용을 방송했다는 지적이 있었던 JTBC ‘닥터 차정숙’(5월 6일)은 135건, 진행자가 저속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TV조선 ‘박정훈의 정치다’(7월 31일)는 43건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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