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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전남지사,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김영록 전남지사,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우리 고장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온 전남도민과 함께 기뻐하며 축하드립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11일 전남 장흥군 출신 한강 작가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이를 기념해 매년 ‘전라남도 문학박람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축하성명을 통해 “2016년 세계적 권위의 영국 맨부커상과 지난해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에 이어, 이번 영예로운 노벨문학상까지 석권한 작가께 한없는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남 출신의 세계적 지도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이은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이자, 노벨문학상으로는 대한민국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우리 문학이 세계적 수준임을 증명하는 역사적 쾌거이자, 작가께서 시대와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풍부한 감성을 담은 작품들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결과다”고 평가했다. 한강 작가는 단순한 서사를 넘어 인류의 보편적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깊은 영감과 벅찬 울림을 주고 있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 역시 전남 출신이다. 지금도 전남 장흥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한국 문단의 대표 거장이다. 한승원 작가는 5·18 민주화운동을 담은 ‘어둠꽃’이라는 소설로 시대의 아픔을 겪은 지역민의 상처를 보듬었다. 부친의 뜻을 이어 한강 작가도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를 통해 지역민의 역사적 상흔을 함께 나누고 이에 대한 전 세계적 공감대를 이끌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특별한 작품세계로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전남은 조선시대 윤선도, 정철, 김인후 선생부터 김남주, 조정래, 이청준, 김영랑, 박화성, 한승원, 한강 작가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의 정신적 토양이 된 문학의 고장이다”며 이같은 유서깊은 역사와 전통 속에 찬란한 문화와 예술을 꽃피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면면히 이어진 문학 정신의 지평을 더욱 넓히고 깊이를 더하도록,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해 매년 ‘전라남도 문학박람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불암산 야외 피크닉장 조성 기여 감사패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 불암산 야외 피크닉장 조성 기여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제3선거구)이 지난 10일 노원구청으로부터 불암산 야외 피크닉장 조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대규모 사업비 확보와 지역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보여준 노력과 기여를 인정받은 결과다. 불암산 야외 피크닉장은 불암산 힐링센터 인근, 노원구 중계동 산 101-6일대 약 2500㎡ 규모로 조성됐으며, 불암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살리면서도 이용자 관점의 시설과 콘텐츠를 갖추어 주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마련됐다. 야외 피크닉장은 불암산의 조망을 확보해 사계절 다양한 풍경을 즐기는 자연 쉼터로 조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잔디마당, 피크닉 파고라, 숲속 놀이터, 포토존(카라반, 캠핑용품)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방문객이 번거로움을 덜고 자연을 즐기며 일상 속 작은 휴식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봉 의원은 불암산 야외 피크닉장 조성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시비 10억원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힘써왔다. 노원구청은 이날 야외 피크닉장의 성공적인 조성을 기념하는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봉 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노원구 지역 발전을 위한 헌신에 노원구민의 감사를 전했으며, 개장식에는 노원구청장, 김성환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추진 경과보고, 시설 탐방 등을 진행했다. 이날 봉 의원은 “불암산 야외 피크닉장이 주민들의 일상에 작은 행복과 여유를 더해주는 특별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의 일상에 휴식과 힐링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연과 자원을 가꾸고 활용하는 녹지 공간 확충과 여가 시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야외 피크닉장 조성으로 불암산 나비정원, 철쭉동산, 무장애 순환산책로, 엘리베이터 전망대 등과 이어지는 불암산 힐링타운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 봉 의원은 향후 불암산 힐링타운 인근 어울림공원 내 장미공원 조성도 적극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 한강 父 한승원 “세상이 발칵 뒤집어진 것 같은 느낌”…딸 소설 “하나도 버릴 게 없어”

    한강 父 한승원 “세상이 발칵 뒤집어진 것 같은 느낌”…딸 소설 “하나도 버릴 게 없어”

    CBS 라디오와 인터뷰서 밝혀 딸 작품 ‘정서’, ‘분위기’ 높이 사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두고 작가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85)은 “세상이 꼭 발칵 뒤집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감이 안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 장흥에 거주 중인 한승원 작가는 1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노벨문학상 심사위원들이 사고를 잘 낸다”며 “뜻밖의 인물을 찾아내서 수상한 그런 경우들이 많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만에 하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어도 전혀 기대를 안 했다”고 덧붙였다. 수상자인 한강 작가 역시 노벨상 발표 15분 전에 수상 소식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50분에 전화를 받았다. 스웨덴으로부터 7시 50분에 받고 15분 뒤에 기사를 냈다”며 “그 사람들(노벨상 측)이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는 ‘정서’, ‘분위기’를 높이 산다고 했다. 그는 “비극을 정서적으로 서정적으로 아주 그윽하고 아름답고 슬프게 표현한다”며 “국가라고 하는 폭력, 세상으로부터 트라우마를 느끼는 그런 것들, 그런 것들에다가 여린 인간들에 대한 어떤 사랑 같은 거, 그런 것들이 좀 끈끈하게 묻어나지 않았나 싶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강이 소설은 하나도 버릴 게 없다. 하나하나가 다 명작들이다. 이게 고슴도치는 내 새끼가 예쁘다고 그래서 그런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한강 작가를 치켜세웠다. 한편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을 받은 한승원 작가는 1968년 등단해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초의’, ‘달개비꽃 엄마’, 소설집 ‘새터말 사람들’, 시집 ‘열애일기’, ‘달 긷는 집’ 등을 펴냈다. 올해 초에는 자전적 이야기의 장편소설 ‘사람의 길’을 선보이기도 했다.
  • 김동연 “노벨문학상 한강, 자랑스럽고 기쁘다”···1410만 도민과 함께 축하

    김동연 “노벨문학상 한강, 자랑스럽고 기쁘다”···1410만 도민과 함께 축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올해 노벨 문학상 주인공, 대한민국 소설가 한강!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다”라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SNS) 글을 통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는 아주대학교 총장 시절 ‘총장 북클럽’ 모임에서 학생들과 함께 읽었던 책 중 하나다. 학생들과 함께 책을 선정하고 한 달 뒤 토론하는 모임이었다.”라고 썼다. 이어 “작품에 대한 소회를 나누면서 어려움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채식주의자가 된 주인공에게 육식을 강권하는 내용에서 우리 사회가 규범이나 틀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했다. 많은 성찰과 토론의 계기가 됐던 책이었다”라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이뤄낸 쾌거다. 한강 작가님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1,41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덧붙였다.
  • 손흥민·황희찬 없이 ‘완승’…김민재 “홍명보호 분위기 좋아”

    손흥민·황희찬 없이 ‘완승’…김민재 “홍명보호 분위기 좋아”

    “선수단 분위기 좋은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한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주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수문장 조현우(울산 HD)가 선수들이 홍명보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소문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에 2-0으로 완승했다. 이재성(마인츠05)과 오현규(KRC 헹크)의 연속 골에 힘입어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 2연승을 달렸고,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홍명보 감독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려 나가고 문화체육관광부까지도 그의 선임 과정에 대해 감사를 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져 온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는 선수들이 홍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소문이 널리 퍼져있었다. 대표팀의 ‘캡틴’인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임시 주장을 맡은 김민재는 “선수단 분위기가 안 좋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던데, 선수단 분위기는 매우 좋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다. 어디에서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했다. 김민재는 주장 완장을 찬 소감을 묻는 말에는 “말 그대로 임시 주장일 뿐이다. 그냥 팀원들끼리 잘 얘기해서 한 팀으로 잘 가려고 한다”라며 “어려운 원정 경기였는데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와서 매우 만족한다. 결과에 무실점까지 둘 다 가져와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과 울산 HD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는 골키퍼 조현우도 “대표팀 내부적으로 감독님을 굉장히 신뢰하고, 믿음이 있다. 카리스마가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저희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대로 계속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김민재가 임시 주장을 맡은 것에 대해 “민재가 계속 팀을 이끌면서 하는 것도 저희 선수들한테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이참에 손흥민에서 김민재로 주장 완장이 넘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조현우는 손흥민이 ‘오늘 경기에 꼭 승리하라’는 메시지를 동료들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해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싶다. 원정 응원단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실점 승리로 승점 3을 더한 한국은 3차 예선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둬 B조 선두(승점 7)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준비했던 것 역시 짧은 시간이었지만 완벽하게 보여줬다”면서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왼쪽 측면 포지션에 손흥민이 없어서 ‘플랜B’를 가동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좋은 스타트를 했으나 불운한 부상으로 나왔고, 그다음에 준비한 카드도 괜찮았으나 부상으로 당황스러웠다”라고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대표팀은 왼쪽 측면에 선발로 나서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려던 황희찬이 전반전 상대의 연이은 태클에 발목을 다치는 악재를 만났다. 그를 대신해 투입된 엄지성(스완지시티)도 후반전 초반 무릎 부상으로 나가면서 우려를 키웠다.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은 두 번째 게임(15일 이라크와의 4차전)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돌아가서 정확하게 체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승리가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묻는 말엔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저는 감독이고, 감독으로 역할을 할 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선수들과 더 소통한 것을 이번 경기의 승리 요인으로 꼽으며 “오늘 경기는 개인보다 대표팀에 중요했다. 좋은 결과가 나오려면 과정이 필요한데, 이번 소집 과정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과 첫 소집보다 더 많이 소통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 책버스킹ㆍ분류난감… 지금 여기,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버스킹ㆍ분류난감… 지금 여기,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 [박상준의 書行(서행)]

    아파트 지하상가서 출발한 도서관이제는 지역 커뮤니티로 자리매김사서가 ‘컬렉션’ 들고 떠나서 소통동네가게 9곳 ‘수풍로상단’ 등 협업우리가 바라는 도서관의 내일 지향호암미술관·희원 들러 단풍 물결 보고민속촌 마을 탈출·귀신 술래잡기 체험미션 깨면서 한국식 핼러윈 무드 만끽‘백남준아트센터’에선 예술 감성 충전녹지와 어우러진 건물·뒤편 풍경 장관미래의 도서관에서 종이책은 사라질까? 사서의 역할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대신할까? 그런데 그것만이 도서관의 미래일까? 경기 용인 느티나무도서관은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다. 이미 2000년부터 책과 지역사회의 플랫폼 역할에 집중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여전히 책과 사람에게 있다고 믿는다. 물론 오늘의 도서관을 여행하는 우리에게는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책의 아지트이기도 하다. ●그네와 다락방의 시끌벅적 빌라와 상가가 공존하는 도심의 주택가, 노출콘크리트로 지은 건물은 단연 두드러진다. 마치 너른 그늘을 가진 당산나무 같기도 해서 이용자들에게 이렇게 손짓하는 듯하다. ‘여기 도서관이 있어요!’ 도서관이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건 너무도 당연하고 다행한 일이다. 그러니 동네 안에 ‘작은도서관’이 점점 늘어나는 것일 테고. 느티나무도서관은 느티나무재단에서 운영하는 사립공공도서관이다. 2000년 박영숙 관장이 ‘느티나무 한 그루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아파트 지하상가에 어린이도서관을 연 것이 출발이다. 2007년 지하 1층, 지상 3층의 도서관 건물을 지으며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뜻있는 시민들의 후원 등으로 운영 중이다. 입장에 앞서 외벽에 간판처럼 자리한 설립 취지 글을 읽는다. ‘만남, 소통, 어울림이 있는 마을문화를 꽃피우는 곳’이라는 문구는 느티나무도서관 아래여서 더욱 각별하다. 이제 우리의 도서관은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려 노력 중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이 방식으로 존재했다. 공립이 하지 못하는 참신한 시도와 실험을 계속 했고 지속하는 중이다. 그 여정은 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미래, 우리가 바라는 도서관의 내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꽂이 옆에 그네와 다락방도 있는 시끌벅적한 도서관’이 달갑다. 1층 문을 열자 먼저 ‘사회를 담는 컬렉션’이 눈에 띈다. 보통 팝업 형태의 북 큐레이션을 두는 위치다. 이용자와 사서들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도서관의 얼굴 같은 자리다. 사회를 담는 컬렉션은 여러 개의 책장이 줄을 잇고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차별과 낯섦을 너머’ 같은 주제가 붙어 있다. 우리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서로의 이야기다. 컬렉션의 주제는 부정기적으로 바뀐다. 느티나무도서관은 매주 목요일을 집중 업무일로 정해 문을 닫는데, 이날 사서들은 지역사회의 이슈와 이용자의 편의 등을 고민한다. 그리고 컬렉션에 어떤 주제를 추가하고 유지할지, 또는 교체할지 토론한다. 결정의 기초가 되는 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반응과 관심사다. ‘컬렉션 버스킹’으로 얻은 자료가 대표적이다. ●꿈과 꿈, 여기 붙어라! 뮤지션의 버스킹은 들어봤어도 도서관 컬렉션의 버스킹이라니. ‘컬렉션 버스킹’은 느티나무도서관 사서가 도서관 컬렉션을 들고 여행을 떠나 시민을 만나는 행사다. 2019년 전주독서대전을 시작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수원 상상캠퍼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등에서 16회나 말을 걸었다. 지난 9월에는 ‘골목을 바꾸는 작은 가게들2’라는 주제로 용인시 와인바, 자동차정비소, 카페 등 다섯 곳에 컬렉션 책장을 꾸렸다. 책을 비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민들의 이야기와 질문을 듣는 창구다. 누구든 목소리를 전할 수 있고 사서들이 그에 답을 한다. 도서관 내부 계단 벽 ‘당신의 이야기, 사서의 답장’이라는 게시물이 그 흔적이다. 처음 엄마가 된 이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뭘 배워야 하나요?”라고 묻자, 사서는 두 권의 그림책 추천과 함께 “정답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문제라면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다. 멘털 관리법,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등 다양한 질문과 사서의 답이 오간다(느티나무도서관의 뉴스레터 neutinamu.stibee.com로도 받아 볼 수 있다). 도서관 계단에는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게시물이 또 있다. 지난해 5월 ‘예술하는 마음’을 주제로 열렸던 ‘마을포럼’ 소식과 그림 두 점에 마음이 몽글몽글하다. 마을포럼은 이용자가 제안하고 도서관이 여는 공론의 장이다. 2016년 겨울에는 다섯 명의 청소년이 입시를 벗어나 자신들의 취향이 담긴 그림을 전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의 바람은 작은 포럼 ‘꿈’으로 실현됐고 청소년 가운데 김영혜 작가는 3년 뒤 ‘예술하는 마음’ 포럼에 예술가로 참여했다. 그리고 작가의 작품 ‘비타민’과 ‘두 발 밑은 은어’는 도서관 계단에서 꿈꾸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어른들은 ‘여기 붙어라!’로 서로 협업한다. 누군가 제안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손을 맞잡아 같이 배우고 탐색하는 모임이다. 때로는 팀을 이뤄 새로운 일을 ‘작당’하기도 한다. 3층 느티나무 메이커스의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재봉틀 등은 그때 힘을 발휘한다. ‘삶에 필요한 것을 손수 만들어 파는’ 동네 가게 9곳의 ‘수풍로상단’은 그렇게 탄생한 협동조합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서가의 구성 역시 흥미롭다. 도서 라벨에는 십진분류 대신 직관적인 주제와 번호로 이용자 편의를 도모했다. 한쪽에는 ‘분류난감’ 서가도 있다. 사서들이 분류하기 곤란한 책을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 이용자의 의견을 묻는 서가다. 이용자들은 ‘비망록’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비망록은 책 속에 도서카드처럼 들어 있는데 키워드를 중심으로 짧은 독서 소감도 남길 수 있다. 분류난감 서가에서 마리아 포포바의 ‘진리의 발견’(지여울 번역, 다른), 앙리 르페브르의 ‘공간의 탄생’(양영란 번역, 에코리브르) 같은 책의 분류를 고민하며 비망록을 만지작거린다. 십진분류를 따르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가도 또 막상 결론을 내리자니 모호하다. 그 순간은 잠시 사서가 된 듯하다. 아마 아이들과 이용자들도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그러니 ‘분류난감’은 분류가 난감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방안이기도 하겠다. ●느티나무 아래 책과 사람들 난감한 분류의 책들 앞에서 고심하다가 정작 그 옆 컬렉션 서가에서 책 한 권을 꺼내 든다. 그러고는 오롯한 독서의 자리를 탐색한다. 너른 창으로 햇빛이 번지는 1층 공용 좌석과 이미 아이들이 자리 잡은 좌식의 골방을 두리번대다 2층으로 걸음을 옮긴다. 정이립 상주 작가와 눈인사를 나누고 넝쿨 가득한 창가의 내밀한 좌석을 기웃대지만 이번에는 어른들이 선점했다. 반대편으로는 가장자리 틈새를 차지한 중학생들이 난간 밖으로 발을 내밀어 흔든다. 살랑살랑, 그 템포에 맞춰 고개를 끄덕대다가 결국 1층 입구 쪽 그네에 앉는다. 딱 30분만 읽으려 펼친 책은 알베르토 망겔이 쓴 ‘밤의 도서관’(강주헌 번역, 세종서적)이다. ‘책과 영혼이 만나는 마법 같은 공간’이라는 부제가 느티나무도서관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책은 단순 연구조사를 위한 도구가 아니었다. 관련된 것끼리 모아 놓고 분류된 책들은 인간의 정신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과 변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하나의 주제 아래 책과 만화와 DVD, 기사, 법령 스크랩 등을 모둠 한 느티나무도서관의 컬렉션 서가가 그러했다. 과연 미래의 어느 시점, 이곳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고 변하는 것은 무엇일까. 혼자 골똘히 자문하는 사이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오후) 4시 30분부터 그림책을 읽습니다. 같이 그림책을 읽을 분들은 지하 2층 뜰 아래로 오세요.” ‘낭+독회’ 프로그램이다. 이용자 가운데 누군가 제안하고 또 다른 이용자들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이뤄지는 낭독이다. 지하로 내려서니 엄마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소리 내 책을 읽고 있다. 틀 만들고 각 잡는 낭독회가 아닌 게다. 10분 남짓 지나 다시 찾았을 때는 아이 한 명이 더 늘었다. 고규홍 작가는 ‘나뭇잎 수업’(마음산책)에서 ‘300년 된 느티나무는 잎이 몇 장일까?’ 묻는다. 식물학자들이 헤아렸는데 무려 500만 장이라고 한다. 가을을 물들이는 느티나무 단풍은 자연 속에 있다. 그리고 이곳 느티나무도서관의 책과 사람들 속에도 있다. ●한국민속촌, 조선시대 귀신과 놀다 용인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는 에버랜드다. 하지만 가을에는 에버랜드 옆 호암미술관이나 전통정원 희원을 목적 삼는 이가 적지 않다. 이미 호암미술관 홈페이지는 10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예약제로만 운영한다고 공지한다. 단풍 나들이로 인한 혼잡이 우려되는 까닭이다. 정영선 조경가가 디자인한 한국식 정원은 이처럼 탐스러운 가을 풍경을 자랑한다. 용인시 기흥구 일대도 좋다. 한국민속촌과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의 아트로드를 잇는 구간은 무척 알찬 가을 여행지다. 한국민속촌은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더이상 전통 가옥만 휙 둘러보고 나오는 곳은 아니다. 상황극 등을 통해 방문객과 호흡하며 조선시대로 훌쩍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여행지다. 올해 가을은 ‘귀신사바 귀신놀이’를 주제로 잡았다. 11월 10일까지 운영해 한국식 핼러윈 분위기를 느껴 볼 수 있다. 특히 기이하고 이상한 ‘마을 탈출’ 콘텐츠와 ‘귀신 술래잡기’ 등이 관심을 끈다. 마을 탈출은 민속촌 곳곳에서 금줄놀이, 말놀이, 이름찾기 등의 다섯 가지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와 참가자를 놀라게 하지만, 소통하고 대결하는 형식으로 참여를 이끈다. 귀신술래잡기는 다섯 명의 귀신과 스무 명 가까운 현장 참여 관객의 술래잡기다. 일정 구역과 정해진 규칙 안에서 쫓고 쫓기는 광경은 무서운(!) 웃음을 자아낸다. 민속촌을 돌아다니는 귀신들과 대화를 하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것 역시 오싹하지만 흥미진진하다. 귀신 분장과 의상 체험 또한 꽤나 사실적이다. ●영감이 필요할 땐 백남준 백남준아트센터는 한국민속촌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은 다시 봐도 놀랍기만 하다. 여전히 유효한, 시대를 앞선 예술이다. 그래서 영감과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반복해 찾는 이가 많다. 물론 영상세대인 아이들 또한 흥미를 가지고 감상한다. 1층 ‘TV정원’은 그 첫 번째 환대다. 열대식물 정원에 여러 대의 텔레비전을 배치한 작품은 자연과 기술의 관계 맺기다. 이런 형식의 미래정원을 상상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1974년에도 그러했을까 하면 작가의 상상력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1984년 1월 1일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실시간 연결한 생방송 ‘굿모닝 미스터 오웰’, CRT(브라운관) TV 모니터 3대와 첼로 헤드를 연결한 ‘TV첼로’, 자전거와 잠수 헬멧, 주유기 등으로 만든 ‘칭기즈칸의 복권’ 등도 다르지 않다. 그래서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한 2층 메모라빌리아는 좀더 꼼꼼히 들여다보게 된다. 백남준 작가는 백남준아트센터를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 불렀다. 그의 작품을 차례로 보고 나면 이 또한 ‘오래된 미래’가 사는 집인 것만 같다. 오는 12월 15일까지는 앤 덕희 조던, 우메다 데쓰야, 최찬숙 등 또 다른 백남준이 참여하는 기획전 ‘숨결 노래’가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의 반사 유리로 된 외관 또한 특이하다. 도로 쪽에서는 반대편 녹지가 어린다. 그런 연유로 건너편에 작은 숲이 있는 줄 알지만 실은 지앤아트스페이스다. 갤러리와 레스토랑, 토분 숍 등이 모여 있는 복합공간이다. 땅으로 스민 구조가 특징인데 백남준아트센터와 다투기보다 공존을 선택한 배치다. 시간이 지나니 무성한 나무가 지상의 건물마저 숨긴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건물로 조성룡 건축가가 설계했다. 백남준아트센터 건물 뒤편도 꼭 둘러볼 일이다. 바닥의 벽돌이 옹벽을 이루고 다시 그 벽은 센터 유리벽에 비쳐, 유선의 길이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언덕 위 상갈공원 또한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하다. 그 너머는 경기도박물관과 경기어린이박물관이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걸어 오갈 수 있다. ■용인 느티나무도서관 -오전 10시~오후 9시(화, 수, 금, 토), 오후 1시~오후 6시(일) 월, 목요일, 법정공휴일 쉼 -누리집 www.neutinamu.org
  • 서울신문 신춘문예서 등단… 부커상 등 세계 주요 문학상 석권

    서울신문 신춘문예서 등단… 부커상 등 세계 주요 문학상 석권

    1994년 ‘붉은 닻’ 당선, 소설가 첫발당시 “그저 아프면서 썼다” 소감‘몽고 반점’으로 이름 뚜렷이 각인‘채식주의자’로 세계적 작가 반열에광주 출신 70년생… 한승원 작가 딸 “무릎이 꺾인다 해도 그 꺾이는 무릎으로 다시 한 발자국 내딛는 용기를 이제부터 배워야 하리라.”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한 한강(54) 작가가 밝힌 다짐은 10일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이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 소설가로서 첫발을 내디딘 지 꼭 서른 해 만이다. 한강은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서울의 겨울’ 등 시 4편을 실으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소설가로서의 시작은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다. 그는 당시 당선 소감에서 “아파서 쓴 것인지, 씀으로 해서 아팠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아프면서 썼다. 밤은 아득하여 끝이 보이지 않았다. 하나 새벽은 늘 여지없었다. 어둠의 여지없음만큼이나 지독한 힘이었다”고 회고했다. 새벽을 기다리며 꺾이는 무릎을 펴면서 글을 써 나가는 것이 원동력이었던 셈이다.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한강은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문학계의 문을 두드렸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이후 1999년 ‘아기 부처’로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을 받고, 이듬해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학부문)’을 수상했다. 소설 ‘몽고반점’은 한강의 이름을 뚜렷이 각인한 작품이다. 2005년 제29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며 ‘차기 한국 문학을 이끌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고 이어령 선생은 “기이한 소재와 특이한 인물 설정, 그리고 난(亂)한 이야기의 전개가 어색할 수도 있었지만 차원 높은 상징성과 뛰어난 작법으로 또 다른 소설 읽기의 재미를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쓰는 작품마다 상으로 이어졌다. 2010년 ‘바람이 분다, 가라’로 제13회 동리문학상, 2014년 ‘소년이 온다’로 만해문학상, 2015년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으로 황순원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이라는 이름이 국내를 넘어선 때는 2016년으로, 2007년작 ‘채식주의자’로 세계적인 명성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을 수상하면서부터다. 고기를 거부하는 여자의 이야기인 ‘채식주의자’, 그리고 그 여자가 가진 몽고반점에 강렬한 끌림을 느끼는 남자의 이야기 ‘몽고반점’, 그리고 이카루스처럼 초월하려다 인간으로서 파멸하는 두 사람을 지켜보는 한 여자의 이야기 ‘나무 불꽃’의 연작 소설이다. 앞서 쓴 ‘몽고반점’과 ‘나무 불꽃’을 엮는 ‘채식주의자’로 한강은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다. 미 CNN은 이날 한강 작가 수상 소식을 전하며 그의 작품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채식주의자’를 꼽기도 했다. 로이터통신, 알자지라 또한 한강 작가가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은 계기가 ‘채식주의자’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박근혜 정권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사상 검증을 받기도 했다. 맨부커상 수상 당시 박근혜 대통령 대신 김종덕 문체부 장관 명의 축전을 보냈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는 한승원 작가로, 배우 강수연에게 1989년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원작 장편 작가로 유명하다. 2016년 한강 작가가 부커상(수상 당시는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을 무렵 “‘한강의 아버지’로 불리는 게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 강이(한강 작가)는 진작 나를 뛰어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흰 것에 대한 65개의 이야기를 담은 ‘흰’으로 2018년에는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강 작가는 2016년 소설 ‘흰’ 출판간담회 당시 ‘채식주의자’에 대해 “11년 전 소설이기 때문에 상을 준다는 게 좋은 의미로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벨 문학상 관련 질문에서는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그런 상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책이 완성된 다음에 아주 먼 결과”라며 “그냥 글 쓰는 사람은 그냥 글 쓰라고 하면 좋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몽고반점’과 ‘채식주의자’가 다소 기이한 이들을 소재로 했다면 이후 천착한 현대사는 또 다른 그의 큰 주제이기도 했다. ‘소년이 온다’는 5·18 민주화운동을 각각 여섯 명의 시선으로 바라본 소설이다.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광주에서 역사나 정치, 사회에 대한 담론보다는 개인의 고통과 내면에 몰두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에필로그에서는 “5·18 전 서울로 상경해 직접 사건을 겪지는 못했지만 광주에서 태어나 유년을 보내고, 집필 과정에서 많은 압박을 받았다”고 썼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작별하지 않는다’ 역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응시한다. 밀도 있는 사건기록과 더불어 ‘채식주의자’ 등에서 보여 준 한강 특유의 신체반응 묘사가 압도적이다.
  • 한국 첫 노벨 문학상 ‘한강의 기적’

    한국 첫 노벨 문학상 ‘한강의 기적’

    역사적 폭력 앞에 선 인간의 실존. 그 아픔에서 결코 눈을 돌리지 않겠다는 처절한 의지. 소설가 한강(54)이 치열하게 구축한 세계가 결국 인간적 보편에 가닿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지명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문학을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건 역사상 한강이 처음이다. 노벨상을 놓고 보면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한강은 이날 수상 소감으로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자 발표 뒤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영향을 받은 여러 작가들의 노력과 힘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한강은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앞서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한 한강은 지금도 시와 소설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도 계간 ‘문학과사회’ 가을호(147호)에 시 ‘(고통에 대한 명상)’ 외 1편을 발표하기도 했다. 1970년 11월 광주에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났고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강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드높인 ‘K문학의 기수’이기도 하다. 유년 시절 폭력의 트라우마로 육식을 거부하게 된 여자가 서서히 죽음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대표작 ‘채식주의자’가 2016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면서 한국문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받기도 했다.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에서 풀어낸 소설이다. 한국의 현대사에서 소재를 가져와 거기서 죽음과 폭력의 문제를 직시하고 이것을 시적인 문장에 담아내는 작가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담은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등이 있다. 한림원 측은 “한강에게 전화 통화로 수상 소식을 알렸다”면서 “그는 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여느 때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강은 여성 작가로서는 역대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열린다. 라오스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 ‘노벨문학상 쾌거’ 한강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

    ‘노벨문학상 쾌거’ 한강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한강(54)이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한강은 이날 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한강이 이날 서울 자택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수상 소식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강은 인터뷰에서 그간 자신에게 영향을 준 작가들을 이야기하며 “그들의 모든 노력과 힘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한강은 또 자신의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2021년 출간한 ‘작별하지 않는다’를 추천했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한강은 이날 수상을 예상하지 못한 듯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마츠 말름 한림원 상무이사는 수상자를 발표하기 1시간 전 한강에 전화해 소식을 전했다면서 “아들과 막 저녁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고 전했다. 말름 이사는 그러면서 “그는 (수상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첫발을 내딛은 한강은 유년 시절 폭력의 트라우마로 육식을 거부하게 된 여자가 서서히 죽음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대표작 ‘채식주의자’가 2016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면서 세계 문학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지난해에는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담은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등을 발표했다. 한림원은 이날 한강의 문학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며,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4년만에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이다.
  • 소설가 한강,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쾌거…서울신문서 등단

    소설가 한강,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쾌거…서울신문서 등단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이날 문학상에 이어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7일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8일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됐다. 9일 발표된 노벨 화학상은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 경영자(CEO)·존 점퍼(39) 연구원이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서울신문 신춘문예서 소설가로 첫발영국 맨부커상, 프랑스 메디치상 수상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난 한강은 이후 서울로 올라와 풍문여고를 거쳐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계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서울의 겨울’ 등 시 4편을 실으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첫발을 내딛었다. 그는 과거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소감에서 “아파서 쓴 것인지, 씀으로 해서 아팠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아프면서 썼다. 밤은 아득하여 끝이 보이지 않았다. 하나 새벽은 늘 여지없었다. 어둠의 여지없음만큼이나 지독한 힘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무릎이 꺾인다 해도 그 꺾이는 무릎으로 다시 한 발자국 내딛는 용기를 이제부터 배워야 하리라”라고 다짐했다. 이후 한강은 2016년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 ‘맨부커상’에서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연방 이외 지역 작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23년에는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 박용선 경북도의원, ‘2024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광역 부문 수상

    박용선 경북도의원, ‘2024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광역 부문 수상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용선 의원(국민의힘·포항5)은 10일 (사)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시상식에서 ‘2024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광역부문(지방의회의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지역개발학회가 후원하는 상으로 지방행정, 지역발전, 교육자치, 지방재정 등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인물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박용선 의원은 지역경제 안정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주도했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피해도민을 위한 긴급지원에 주도적으로 앞장섰으며, ‘경북도교육청 학생 진학지원금 조례’ 등 교육 기회를 강화하는 조례안을 발의하고 ‘경북도 아이돌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추진하는 등 아동권리 보호에 힘써 온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관·법인 단체 등에 도내 지역출신 인재 채용 확대 방안,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재정 지원 분담 등 교육복지정책 강화에도 힘썼다. 이날 박 의원은 “도민을 위해 지역경제 안정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펼친 다양한 노력의 결과가 이 상에 대한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라며 “도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성동, 전국 유일 ‘세계 주거의 날’ 기념행사 연다

    성동, 전국 유일 ‘세계 주거의 날’ 기념행사 연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7일 세계 주거의 날을 맞아 2024년 성동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상생협약식 및 유공자 표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주거의 날은 10월 첫째 주 월요일로, 주거권 보장을 위해 유엔이 지정한 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성동구는 2022년 전국 최초로 반지하 전수 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성동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기여한 주민, 단체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담아 표창을 수여하는 등 세계 주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념행사에서는 성동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참여한 임대인과 전국 최초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자가, 무상 등을 제외한 임대인 87가구가 상생협약에 참여했다. 상생 협약의 주요 내용은 현 임차인의 5년 거주 보장 및 해당 기간 임대료 동결이다. 구는 주거환경개선 사업 종료 뒤 임차인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방지하기 위해 2023년 11월 전국 최초로 ‘성동구 위험거처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해당 조례에 상생 협약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기도 했다. 올해 표창 수여 유공자로는 ▲옥탑방 거주 가구 냉방꾸러미 지원 사업 대상 발굴을 위해 옥탑방 460개에 대한 현장 방문 조사를 주도한 복지안전협의체 주민 14명 ▲어르신 낙상방지 집수리 참여자 발굴에 기여한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 사회복지사 등 20명 ▲성동형 주거환경개선 사업 협약 기관인 한국해비타트가 선정됐다. 구는 지난해부터 반지하, 옥탑 등 건강과 안전에 위험한 요소가 있는 주택 등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약 600가구를 지원 중이다. 2024년 성동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참여한 임대인 최영분(65세) 씨는 “거주 중인 어르신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애는 등 그동안 수리하지 못한 곳을 세심하게 신경 써줘서 고맙다. 어르신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편안하게 거주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상생 협약식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의 진심 어린 관심과 헌신적인 참여 덕분에 성동구의 주거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가 살기 좋은 성동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을 이어갈 것”이고 말했다.
  • 히밥 “흑백요리사 녹화 반년 넘었는데, 3가지 음식 아직도 기억나”

    히밥 “흑백요리사 녹화 반년 넘었는데, 3가지 음식 아직도 기억나”

    구독자 164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히밥이 최근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9일 유튜브 채널 ‘히밥’에는 ‘혼밥 하러 왔는데…제 흑백요리사 썰 좀 들어주실 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히밥은 “(녹화한 지) 반년 넘게 지났는데도 랍스터 짬뽕과 알밥 그리고 딤섬이 기억난다”며 “심지어 연락 안 하는 지인들한테도 연락이 와서 ‘뭐가 제일 맛있었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히밥은 “알밥은 김이 ‘사기템’이었다”며 “참기름과 그 김과 알의 톡톡 터지는 식감이 새로운 맛의 혁명 같았다”고 했다. 이어 “워낙 라면, 짬뽕 좋아하니까 최현석 셰프의 랍스터 짬뽕도 너무 좋았고, 정지선 셰프의 딤섬은 마라 소스가 진짜 맛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모카세님이 그때 나에게 ‘히밥씨, 저희 가게 왔었어요’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전 남자친구랑 갔었던 거다. 그때 (나를) 알아보셨는데 둘이 조용히 먹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말을 안 거셨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히밥은 “(‘흑백요리사’ 측에서 준 금액이) 100만원이었는데 다 쓴 사람은 없었다. 내가 최고 기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알밥을 그렇게 많이 먹은 줄은 나도 방송 보고 알았다. ‘억수르 기사식당’이 (선보인 요리가) 금액이 있었는데, 내가 알밥을 많이 먹어서 그쪽 식당에 유리하게 된 거다”라며 “내 잘못이 아닌데 왜 내 잘못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히밥은 또 “절대 편파 판정은 아니었다.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알밥도 알밥인데 짬뽕도 진짜 맛있었다”며 “진짜 위대한 셰프님들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먹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뭣도 모르고 먹었다. 생각하면서 먹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안 좋게는 안 보셨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히밥은 또 “솔직히 촬영할 때는 (프로그램의) 파장이 이렇게 클지 몰랐다. 처음 (촬영장) 들어갔을 때는 깜짝 놀랐다. 스튜디오가 내가 본 규모 중 역대급이었다. 카메라가 한 450대 정도 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넷플릭스 측이 휴대전화도 처음에 걷어갔다”며 “매니저들도 거의 출입 금지였다”고 당시 녹화 일화를 전했다.
  • “여보, 우리 한 명 더?”… 행복한 마포

    “여보, 우리 한 명 더?”… 행복한 마포

    지난 5일 서울 마포구보건소 2층 햇빛센터 앞 광장에는 청명한 날씨 속 만개한 수국, 백리향, 감국꽃과 함께 임산부 부부 100여명이 모였다. 마포구가 10일 ‘임산부의 날’을 앞두고 지역 내 50쌍을 초청, 기념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마포구는 1인 가구 비중이 49%에 달해 합계출산율도 0.48에 불과하다. 25개 서울 자치구 가운데 네 번째로 낮다. 이에 구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임신·출산을 격려할 행사를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구청 2층 광장과 보건소 햇빛센터 꽃길에서 진행됐으며 다양한 부대행사와 태교 음악회, 출산 장려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 정우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토크쇼 순으로 이어졌다. 부대행사로는 태담엽서 트리 달기, 캘리그래피 배냇저고리 만들기, 영아 심폐소생술 교육, 임산부 약물 상담, 폴라로이드 포토존이 진행됐다. ‘르엘오페라단’의 현악 4중주 태교 음악회도 열렸다. 구가 지난달부터 사전 접수한 마포구 출산 장려 슬로건 공모전에선 ‘이렇게나 행복한데 여보, 우리 한 명 더?’가 최우수로 선정됐다. 우수작은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선물’, 장려상에는 ‘고마워, 행복을 알게 해 줘서’가 뽑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성산2동 주민 김민정·이호현 부부는 “영아 심폐소생술, 임산부 약물 상담과 같이 유용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줘 감사하고 앞으로도 임산부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발했다. 기념식이 열린 광장은 알록달록한 색깔의 꽃으로 가득 찼는데 구가 지난 7월 임산부 힐링과 태교를 돕기 위해 황금세덤, 백리향, 감국, 스토케시아 등 초화류 10종 약 1600본으로 조성한 꽃길이다. 구 관계자는 “한 송이 한 송이 꽃을 심을 때마다 지난 한 해 태어난 마포구 출생아 1600명 모두가 꽃길만 걸으며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하반기 출산 뒤 양육 과정에서 느끼는 우울감 해소와 원활한 일·육아의 병행을 위해 ‘맘카페’와 ‘베이비시터하우스’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임신과 출산, 육아는 축하받아야 하는 일이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라며 “마포구가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될 것이고 더 나아가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행복한 양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흑백요리사’ 우승해 3억 땄는데…돌연 “거만했고 건방졌다” 사과, 무슨 일

    ‘흑백요리사’ 우승해 3억 땄는데…돌연 “거만했고 건방졌다” 사과, 무슨 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기리에 방영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최종 우승자가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30)씨로 확정된 가운데 권씨가 우승 소감을 밝혔다. 권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며 “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우승 소식을 어렵게 어렵게 숨기다 막판에 저도 모르게 들떴던 것 같다.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조금은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결승 상대셨던 에드워드 셰프님과 트리플스타 셰프님, 요리하는 돌아이 셰프님을 비롯해 저보다 대단하신 셰프님들께서도 항상 겸손하고 잘난체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느꼈다”며 “두부 지옥 마지막에 이 세분이 남았을 때 솔직히 모두 제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위축되거나 쫄지 않기 위해서 더욱 허세를 부렸다. 방송을 통해서 직접 제가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씨는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에드워드 리에게 감사와 사과 인사를 전했다. 그는 “방송에서는 에드워드 셰프님에 대한 저의 이야기가 거의 다 편집이 되었지만 위에서 직접 본 에드워드 셰프님의 미친 두부 경연과 창의력, 그리고 도전 정신에 소름이 끼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인터뷰를 했었다”며 “실제로 그래서 두부 지옥 미션 마지막에 잠깐 짬이 났을 때 내려가서 응원의 말과 위에서 만나자라는 인사를 건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는 발언은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다”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씨는 “결승전에서 저는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면서 “언젠가 우리가 팀전에서 또 다시 만난다면 그때도 저는 기꺼이 (에드워드) 셰프님 팀으로 들어가고 싶다. 그땐 함께 1등을 해보고 싶다.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후 공개된 ‘흑백요리사’ 최종화에서는 ‘흑수저’ 권씨가 ‘백수저’ 에드워드 리를 꺾고 우승해 상금 3억원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파이널 대결에서 ‘이름을 건 요리’라는 미션 주제를 놓고 맞붙었고, 권씨는 백종원·안성재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의 첫 요리 서바이벌이다. 지난달 17일 공개 후 2주 연속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 받는 ‘흑수저’ 셰프들이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에게 도전장을 내민 100명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백수저 요리사 최현석·정지선·장호준·에드워드 리, 흑수저 요리사 트리플 스타·요리하는 돌아이·이모카세 1호·나폴리 맛피아가 톱8에 들었다.
  • BTS RM “다큐 찍으며 옳은 사람 됐다고 생각”

    BTS RM “다큐 찍으며 옳은 사람 됐다고 생각”

    “‘라이트’(Right)와 ‘롱’(Wrong)이라는 것은 우리가 어떤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계속해서 변해요. 이번 작업을 하면서 나는 ‘원 오브 더 ‘라이트’ 피플’(one of the ‘Right’ people)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방탄소년단(BTS) 리더 RM(30·김남준)이 지난 7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처음 상영된 K팝 다큐멘터리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밝힌 소감이다. RM의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의 제작 과정을 8개월 동안 담아낸 이 다큐멘터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이 다큐 영화는 BIFF 공개를 기점으로 오는 12월 전 세계 극장에 올려질 예정이다. RM은 엔딩 크레디트에서 ‘아워 비기스트 보이스, 아미’(OUR BIGGEST VOICE, ARMY)라는 자막을 넣어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2024 홍제천 어울림체육대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2024 홍제천 어울림체육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7일 서대문구 홍제천 카페폭포 광장에서 열린 ‘2024 홍제천 어울림 체육대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대회는 서대문구장애인체육회(회장 이성헌)가 주최한 행사로, 지역사회의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의원은 행사에서 “햇빛은 앞에서 얼굴을 향해 비추고, 바람은 뒤에서 등을 향해 불어오길 바란다.”라며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어 즐기는 이 체육대회가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는 정지웅(서대문1), 문성호(서대문2) 시의원도 함께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행복 100% 서대문에서 행복 1000% 홍제천을 즐겨요!’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육 종목과 미션을 통해 지역 사회의 화합을 도모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플라잉디스크, 후크볼, 뉴 볼링, 슐런, 한궁, 볼링 골프 등 총 6가지 장애인 생활체육 종목이 진행되었으며, 각 종목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참가자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김 의원은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라며 “많은 주민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 네덜란드에서도 존재감 빛나는 황인범, 현지 매체 ‘이주의 선수’로 뽑혀

    네덜란드에서도 존재감 빛나는 황인범, 현지 매체 ‘이주의 선수’로 뽑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네덜란드 현지 매체가 선정한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로 진출한지 한 달만에 완전히 자리잡으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ESPN 네덜란드판은 8일(한국시간) 2024~25 에레디비시 8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했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까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뛰다가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서류 절차 문제로 9월 중순에 데뷔전을 치렀는데도 몇 경기만에 완벽하게 적응을 마쳤다. 지금까지 에레디비시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했고, 지난 7일 트벤테와의 에레디비시 8라운드에선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ESPN 네덜란드판은 “짧은 시간에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황인범을 칭찬했다. 페예노르트 출신 해설가인 카림 엘 아흐마디는 “황인범은 이미 페예노르트에서 여러 차례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활발하고 멋지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처럼 큰 구단에서 뛰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대형 클럽 소속이라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가 필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인범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 10일 요르단(원정), 15일 이라크(홈)를 상대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을 준비한다.
  • “셰프들 ‘지옥의 맛’ 느꼈을 만큼 치열… 가장 소름 돋는 요리·반전 펼쳐질 것”

    “셰프들 ‘지옥의 맛’ 느꼈을 만큼 치열… 가장 소름 돋는 요리·반전 펼쳐질 것”

    셰프의 창의성·한계 시험에 중점다양한 경쟁 요소 담아 미션 부여오늘 최종 편 방영, 우승자 가려져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당연히 심사위원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챌린저(도전자)라고 해 PD님에게 왜 나가야 하냐고 물었더니 ‘셰프님은 챌린저로 나와야 더 멋있다’고 하더라고요.”(최현석 쵸이닷 셰프) “미션의 가장 큰 전제는 ‘맛으로 승부한다’였지만 미션을 설계할 때는 출연한 셰프들의 창의성과 한계를 시험하는 게 주안점이었어요.”(김은지 PD) 넷플릭스의 12부작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8일 공개되는 마지막 11·12부에서 최후까지 생존한 최강의 우승 셰프를 가린다. 한국 예능으로는 ‘피지컬: 100’ 시즌1에 이어 두 번째로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흥행했다. 7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파이널 라운드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친 요리사 8인과 김학민·김은지 두 PD의 소감이 흘러나왔다. 김학민 PD는 프로그램의 인기에 대해 “어안이 벙벙하다. 이렇게까지 잘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은지 PD는 “한국 요식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보탬이 된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두 차례 팀전을 승리로 이끌며 ‘이기는 리더십’을 보여 준 최현석 셰프는 심사위원인 미슐랭 3스타 식당 모수의 안성재 셰프에 대해 불편하다고 염려했던 심경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최 셰프는 “안 셰프가 심사위원을 한다고 했을 때 걱정된 게 나와 결이 너무 다르다는 점이었다. 내가 좀 불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안 셰프는 미슐랭 3스타로 한국 미식계의 기준을 높였고 그 점에서 엄청나게 리스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우승자로 백악관 만찬 셰프를 담당했던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는 “100% 미국인도, 100% 한국인도 아닌 아웃사이더로 나 자신을 느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이 고향같이 느껴졌다”며 “내게 한식은 ‘소울’(영혼)”이라고 자부했다. 두 PD는 남은 11·12부에 대해 “지금까지 보지 못한 가장 소름 돋는 요리와 반전의 명장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은지 PD는 “세미 파이널 타이틀이 ‘무한 요리 지옥’”이라며 “셰프들이 ‘지옥의 맛을 봤다’고 했을 정도로 가장 치열한 개인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학민 PD는 “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경쟁 요소를 담아내기 위해 미션을 준비했다. 매주 시청자 반응을 초조해하면서도 기대하게 된다”며 “(지난 8부의 방출 논란과 관련해) 반응을 겸허하게 듣고 경청하고 있다. 셰프들의 개인전은 최종 편에서 끝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DMZ 옛 탄약고서 울려 퍼지는 ‘평화의 선율’

    DMZ 옛 탄약고서 울려 퍼지는 ‘평화의 선율’

    새달 11일까지 릴레이 연주회리수스 콰르텟·정규빈 등 공연 경기도 파주 민간인 통제구역(DMZ) 내 옛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의 탄약고가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수상한 국내외 신진 음악가들의 릴레이 연주회장으로 변신했다. 올해 프랑스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인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지난 5일 이곳에서 첫 공연을 펼친 데 이어 오는 11월 11일까지 매주 총 여섯 차례 연주회가 열린다. 2024년 호주 멜버른 콩쿠르 우승자인 ‘리수스 콰르텟’, 2023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2위와 3위 입상자인 피아니스트 안나 게뉴시네와 드미트리 초니, 2023년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정규빈 등이 참여한다. ‘탄약고 시리즈’로 명명된 이 음악회는 올해 2회를 맞은 DMZ 오픈 국제음악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는 본행사에 앞서 특별 음악회로 기획됐다. DMZ 오픈 국제음악제는 생태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음악을 통해 확산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출범한 클래식 음악 축제다. 임미정 총감독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음악제 개막식을 탄약고에서 했는데 무척 인상적인 경험이었다”며 “폭탄을 보관했던 장소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보다 많은 관객이 가질 수 있도록 시리즈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는 사전 신청을 해야 하며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곤돌라를 타고 연주회장으로 이동한다. 한편 이번 음악제에는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 체코의 거장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브스키 등 세계적인 음악가를 비롯해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초청돼 눈길을 끈다. 우도비첸코는 우승 당시 러시아 심사위원인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의 악수를 거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 축제에 참여하게 돼 의미 있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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