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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도시공사 전환 추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도시공사 전환 추진

    경기 시흥시가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기 위해 조직변경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은 시흥시의 폐기물소각장 관리와 종량제 봉투 판매관리 등 환경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영주차장 운영 등 교통사업과 문화체육시설과 공원관리까지 시민 삶과 연결된 다양한 행정사무를 위탁받아 관리 중이다. 최근 시흥이 52만 대도시로 들어서면서 기존 위탁대행사무뿐만 아니라 도시 성장과장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구축과 관리를 위한 선도적인 시스템으로 전화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다. 더불어 도시개발사업 등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해 개발이익이 시흥에 재투자되고 이익이 환원될 수 있게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조직변경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도시공사 부재로 인해 은계·목감·장현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에서 발생한 막대한 개발이익금이 시에 재투자되지 못하고 LH공사와 민간 사업자를 통해 외부로 유출돼 왔다. 이로 인해 개발사업 완료 후에도 상당 기간 공공·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생활불편 등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떠넘겨져 왔다. 최근 경기도에서는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제도를 준비 중이다. 도시공사는 시에서 100% 출자하는 시흥시 자회사다. 시 정책방향에 따라 운영될 수 있어 개발이익금을 일부 환수해 시 재정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도시공사에서 직접 도시기반시설을 설치하거나 구도심 투자를 통한 시흥의 균형개발을 도모할 수 있다. 또 시는 개발가용지가 많아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을 가진 도시다. 인근 지자체에서는 공단이 공사로 조직변경된 후에도 개발 사업이 없거나, 개발사업 준비를 위해 상당기간을 소모하고 있다. 반면 시흥시는 바로 추진 가능한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준비돼 있고 향후 매화산단 배후주거지나 옛 염전지구, 토취장지구 등을 비롯한 잠재된 도시개발 여력도 충분하다. 지난 7월 제268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서 ‘시흥시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공사전환) 동의안’이 의결됐다. 시는 향후 시흥도시공사 설립 조례안과 자본금 출자 동의안 의결 등 제반 절차를 거쳐 도시공사를 연내 출범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앞으로도 도시공사 추진과 관련된 시민들의 우려 말씀을 귀담아 듣고 최선을 다해 향후 도시공사가 시흥시 미래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촉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에 개발도상국 몸살…매년 100만명 사망”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에 개발도상국 몸살…매년 100만명 사망”

    개발도상국에서 매년 최대 100만 명이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메트로는 국제개발자선단체 ‘티어펀드’(Tearfund)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티어펀드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40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의 개발도상국 국민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특히 코카콜라, 펩시코, 네슬레, 유니레버 등 세계 4대 다국적기업 제품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개발도상국으로 밀려들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티어펀드 수석정책고문 조앤 그린은 “많은 서방국가가 개발도상국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출’하고 있는데, 재활용 기반 시설이 없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메트로는 지난해 기준 코카콜라가 생산한 플라스틱 제품은 300만 톤이며, 네슬레는 170만 톤, 유니레버는 61만 톤의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펩시코는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티어펀드 측은 이렇게 생산된 제품의 상당수는 서방국가에서 소비된 뒤 개발도상국에 쓰레기로 유입되고 있으며, 말라리아와 뎅기열, 장티푸스 등 감염병을 퍼트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재활용 시설이 없어 거리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태우다 보니 개발도상국 주민들은 수은과 다이옥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으며, 미처 다 태우지 못해 방치된 쓰레기가 배수구를 막아 홍수를 일으키며 질병을 옮기는 곤충의 번식을 부추긴다고도 덧붙였다.루스 발레리오 티어펀드 대변인은 “코카콜라와 펩시코, 네슬레, 유니레버 등 4개 다국적 기업은 개발도상국이 플라스틱을 태우거나 수로에 버리지 않는 이상 쓰레기에 둘러싸여 사는 것 외에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충분히 알면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수십억 개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티어펀드 운동가인 울란 가르바 마타는 “내 조국 어디에서나 플라스틱 쓰레기를 볼 수 있다”면서 “아이들은 그 안에서 놀고 동물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찾는다. 시궁창이 되어버린 수로는 쓰레기로 인한 악취가 진동한다”고 설명했다. 또 플라스틱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매연 탓에 주민들은 폐질환을 달고 산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100가구당 1개의 소각로가 있는데 이곳에서 매일 플라스틱 쓰레기를 태우다 보니 어떤 사람은 기침을 하면 검은 그을음이 나온다”고 말했다.울란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개발도상국은 외면한 채, 많은 기업이 플라스틱 제품을 점점 더 많이 생산하고 있다”면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제품이 유리병에 담긴 동급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녀는 다국적기업들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 측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해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판매된 캔과 플라스틱을 2030년까지 수집하고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레버 역시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플라스틱 제품군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펩시코와 네슬레도 2025년까지 모든 포장을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환경친화적 소재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세먼지 측정·저감 기술 국산화… ‘환경시대’ 가치 창출할 것”

    “미세먼지 측정·저감 기술 국산화… ‘환경시대’ 가치 창출할 것”

    “한국의 환경기술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국내와 개발도상국에 집중됐던 사업을 선진국으로 확대하는 도전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개원 10년을 맞아 ‘글로벌 환경전문기관’으로의 도약 목표를 밝혔다. 환경분야 ‘싱크탱크’로서 환경이슈에 대한 해결방안과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2030년까지 국내 환경기술을 선진국 대비 90~100%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환경수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기업이 국가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제작을 지원받고 신기술 인증을 통해 판로를 개척한 후 해외로 진출하는 ‘성공신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남 원장은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교두보 역할을 강화하겠다”면서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스타 기업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환경산업기술원(환기원)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환기원은 국가적 연구개발(R&D) 기획·평가·관리 및 환경신기술 인·검증 업무 등을 수행하던 환경기술진흥원과 친환경 인증, 친환경제품 보급 업무를 맡은 친환경상품진흥원을 통합해 2009년 4월 출범했다. 환경기술 개발부터 친환경 생활 촉진에 2014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업무를 맡게 되면서 환경보건까지 사업영역이 추가됐다. 업무 범위가 넓어지면서 외형적 성장은 이뤘으나 질적 성장이 미흡했다. 지난 10년은 씨를 뿌리고 가꾸는 시간이었다. 필(必) 환경시대에 환경은 더이상 선택의 대상이 아니다. 미세먼지와 쓰레기, 기후변화 등은 이미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환경기술 발전과 환경산업, 환경시장은 환기원의 역사와 같이한다. 새로운 환경가치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지난 10년의 성과는. “환경 R&D에서 100% 외국산 장비에 의존하던 미세먼지 측정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버스정류장 미세먼지 저감 기술과 차량에 집진장치를 부착해 도로 위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환경산업에서는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협력사업이 있다. 최근 다자개발은행(MDB)과 녹색기후기금(GCF)과 같은 국제기구 협력사업을 ‘블루오션’으로 발굴 중이다. 녹색기후기금 이사회에서 ‘마셜제도 지속가능 용수공급사업’이 자금지원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나미비아 친환경 축산생태계 구축사업’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 기관이 참여한 녹색기후기금 사업 대부분이 금융투자나 기술지원에 국한된 반면 사업 발굴단계부터 참여해 본 사업제안서 개발, 최종 자금지원 승인 성과까지 거둔 것은 처음이다. 2017년 11월에는 친환경 제품을 사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는 ‘그린카드’ 제도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한국 최초로 ‘유엔 기후 솔루션 어워즈’를 수상했다.” -환경산업 육성이 강조되지만 체감도가 떨어진다. “국내 환경기업의 평균 매출액이 17억원, 직원이 7.7명으로 영세하다. 더욱이 매출액 10억원 미만 사업체가 전체 50%, 직원이 1~4명인 사업체가 52%를 차지한다. 국내 환경시장은 98조원을 넘어섰지만 개별 기업은 소·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대표할 만한 환경 기업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환경산업은 매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주목할 수밖에 없는 분야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면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규제에 뒤따라오는 게 새로운 시장이다. 오염물질 배출 규제와 기술을 따로 생각할 수 없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세계 환경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이유다. 환경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을 강조했는데. “국내 환경산업은 과도기다. 과거 상하수도 건설 붐이 일었을 때 건설사에 환경본부가 있었지만 사라졌다. 동남아지역에서 소각과 하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기지개를 켜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은 빈약하다. 반면 해외 대형 프로젝트는 정부 주도 사업으로 개별 기업이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우리는 건설에서 운영까지 다양한 경험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자본)과 중소기업(기술), 공기업(유지·운영)이 삼각편대를 구성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 해외 주요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관심을 두고 연구 개발 중인 기술은. “미세먼지와 폐기물 등 국민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환경 문제 해소 분야다. 생활폐기물 재활용과 상하수도 혁신, 환경시설 피해예방 등에 올해 예산이 반영됐다. 미세먼지 저감 및 예방,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친환경 대체물질 개발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연구개발사업을 이관받아 물 분야 통합관리에 필요한 안정적인 연구기반을 구축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현황은. “2013년부터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사를 시작했고 2014년부터 환기원이 피해자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피해인정자에게는 구제급여를 지원한다. 구제급여를 받는 조건에 해당되지 않지만 구제급여에 상당한 지원 또는 긴급 의료지원 필요성이 인정되는 대상자에게 특별구제계정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 7월 현재 건강피해인정자는 835명이며 이 중 570명에게 구제급여 99억원을 지원했다. 특별구제계정을 통해서는 현재까지 2144명이 확정돼 1199명에게 지원된 금액이 354억원이다. 지난해 5월 환기원이 석면피해구제 업무도 맡게 되면서 가습기 살균제·환경오염피해·석면피해 등 환경분야 피해구제 업무가 일원화됐다. 쉽고 편리하게 피해 신청 등을 할 수 있어 환경보건 분야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복지 사회를 실현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구제 확대 요구가 있다. “구제 확대를 위한 진도가 늦어 답답하지만 전무후무한 사건이고, 사례가 없어 실험을 통해 만들어가는 과정이기에 불가피한 측면이다. 생명과 건강 피해를 당한 피해자 및 그 유족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구제한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지난 26일 건강피해에 독성간염을 추가해 폐질환·태아피해·천식 등 4개 질환에 대해 구제급여를 지원하게 된다. 또 특별구제계정 대상으로 폐질환(3단계)에 더해 아동·성인 간질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폐렴, 천식을 추가했다. 나아가 특별구제계정 질환 중 역학·독학·임상 등 중 2개 이상 근거가 있으면 구제급여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5개 질환(독성간염·비염·결막염·중이염·아토피피부염)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남광희 원장은 ‘재활용 홍보’ 광고상까지 휩쓴 정통 환경 관료 남광희(59) 원장은 정통 환경 관료 출신이다. 행시 34회로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과 자연보전국장, 대변인, 중앙환경분쟁위원장 등을 거쳤다. 깔끔한 매너와 업무 처리로 ‘환경부 신사’로 불렸다.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 분쟁을 다루는 위원회를 지휘하면서 정확하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사건을 처리해 호평을 받았다. 대변인 시절에는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익광고 ‘아이 엠 유어 파더’ 시리즈를 제작해 국내 광고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환기원이 웹 드라마(내추럴 로맨스)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도 평소 백팩을 메고 다니는 등 깨어 있는 감성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통하면 아프지 않다는 ‘통즉불병’(通則不痛)과 많이 듣는 것이 사람을 마음을 얻는다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을 실천하고 있다. 2017년 2월 제4대 환경산업기술원장에 임명됐다.
  • 공화당 조원진 ‘집시법 위반’ 기소…인공기 소각은 무혐의

    공화당 조원진 ‘집시법 위반’ 기소…인공기 소각은 무혐의

    지난해 1월 현송월 방한 반대 집회 미신고 혐의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미리 신고하지 않고 집회를 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수현)는 지난 23일 조 대표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지난해 1월 22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한했을 때 미리 신고하지 않고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남북은 북한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하기로 협의했고, 현 단장은 강릉에서 점검을 마치고 오전 11시쯤 서울역에 도착했다. 조 대표는 이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북핵을 기정사실화하는 사실상 김정은의 평양올림픽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체성이며 상징인 태극기를 없애고, 국적 불명 한반도기를 등장시키고, 북한 응원단과 북한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을 한다는 것은 강원도민과 평창 주민의 땀과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당시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의 전신인 대한애국당 대표였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조 대표는 집회가 아닌 기자회견이고,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 활동이기 때문에 혐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75명의 참석자가 반복해서 구호를 외치는 등 실질적으로 집회 요소를 갖췄다고 보고 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조 대표와 당원들이 한반도기와 인공기,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불태운 행위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집시법 18조인 ‘참가자 준수사항’ 위반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를 거쳤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이 불을 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집회 질서를 어지럽힌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문화정책 시민 참여·실천 중요… 부천시 법정문화도시 선정되도록 최선”

    “문화정책 시민 참여·실천 중요… 부천시 법정문화도시 선정되도록 최선”

    “문화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올해말 부천시가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생활문화도시 부천·말할 수 있는 도시, 귀담아 듣는 도시’ 사업명으로 법정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된 경기 부천시의 손경년 문화재단대표는 2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고려대학을 마치고 런던 시티대학을 졸업한 후 처음 잡은 일터가 2001년 만들어진 부천 기초문화재단이었다. 창립멤버다. 당시 민간재단에서는 없던 ‘문화정책’이라는 분야를 시작했다. 부천문화재단을 만들고 3년 근무한 뒤 문체부 민간계약직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주친기획단 문화도시실장을 맡았다. 이후 강원 원주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에서 콘텐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러던 중 부천문화재단과 다시 인연이 돼 문화예술본부장을 거쳐 상임이사로 근무했다. 재단 대표이사를 맡은 지 2년이 됐다. 현재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제5대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의 문화 창조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10개 문화예비도시를 지정했다.문화도시 지정준비에 한창인 손 대표는“시민들이 문화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부천시의 핵심 키워드는 두 가지”라고 말했다. “하나는 ‘말할 수 있는 도시’로 자신의 권리를 누린다는 의미이며, 다른 하나는 ‘귀담아 듣는 도시’로 피드백을 제대로 하면서 실천을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함께 귀담아 듣고 함께 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사업을 추진하는 데 늘 만나는 사람만 만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중요한 건 스스로 문화생활 조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시는 2014년부터 생활문화 정책에 주력해 성과도 많았다. 시민회관 지하에 방치된 공간을 리모델링해 예술전문가들의 연습공간으로 활용하고, 도서관과 강의실·연습공간이 들어 있는 부천형 문화복합공간 ‘어울마당’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진행 중인 꿈의 오케스트라사업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베네주엘라의 엘시스떼마를 도입한 것으로, 부천시가 사업의 첫 대상지가 됐다. 150명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놀라운 오케스트라’라 불린다. 음악적으로 성장하게 하기 위해 바이올린을 비롯해 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플루트·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를 지원해주고 있다. 또 폐소각장을 재활용한 ‘부천아트벙커B39’ 사업으로 부천시는 공공건축대상을, 부천문화재단은 공공건축특별상을 받았다. 부천시 삼정동 쓰레기 소각장으로 사용하던 곳이 전시·공연·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문화도시 선정은 오는 9~10월 심사위원들의 컨설팅을 거쳐 12월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매칭자금과 전문가 자문, 도시 간 교류, 주요사업 등을 지원받는다. 손 대표는 “문화도시 지정사업은 1대1 매칭사업으로 지원금이 200억원”이라며, “무엇보다 사업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고 심사시 지자체 의지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니 매칭예산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박윤국 포천시장 “국립수목원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

    박윤국 포천시장 “국립수목원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

    경기 의정부시가 양주 및 포천시 경계와 가까운 곳으로 쓰레기소각장을 이전하려고 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16일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소통없이 1급 발암물질이 발생하는 소각장을 건설하려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성명서에서 “반경 5km 안에 주거 밀집지역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국립수목원이 있어 시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의정부시가 일방적으로 소각장 이전계획을 추진한다면 헌법과 세계인권선언에서 보장한 권리를 시민들과 함께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립수목원을 지키기 위해 대대적인 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장외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경고 했다. 박 시장은 “소극적인 주민 의견수렴 후 반대의견을 회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각장 이전 문제를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했다”며 “그 결과에 상관없이 헌법과 세계인권선언에서 보장하고 있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주시의회는 지난 12일 열린 임시회에서 ‘의정부시 소각장 이전 건립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안순덕 시의원은 “양주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유해시설을 이전 건립하는 것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시는 아파트 밀집지역인 장암동 쓰레기 소각장의 내구연한이 15년이 지난 데다 처리용량이 부족해지자 포천시와 양주시 경계지역인 자일동으로 이전해 새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1년 공사를 시작해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양주시와 포천시 뿐 아니라, 의정부 민락2지구 주민들까지 반발하자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우리 민락동 주민들 반발을 무마하기도 바쁘다”며 “양주·포천시민들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별도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명시, 기아자동차에 친환경차 복합충전소 설치운영 민·관 협력사업 제안 추진

    광명시, 기아자동차에 친환경차 복합충전소 설치운영 민·관 협력사업 제안 추진

    경기 광명시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태양의 도시 광명,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기후에너지 전담부서인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해 다양한 기후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고자 환경관리과를 중심으로 ‘광명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5대 중점정책과 시민실천방안 시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18㎍/㎥까지 줄이는 게 목표다. 저감 종합대책은 미세먼지 진단과 알림과 에너지 절약사업, 사업장 미세먼지 저감, 공기정화 숲 가꾸기 등 7개 분야로 구성됐다.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및 공기청정기 지원사업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및 친환경 자동차 보급 ▲자동차배출가스 및 불법소각 단속 ▲실내공기질 관리 △친환경 저녹스버너 보급 ▲비산먼지 배출 사업장 및 공사장 관리 등 23개 정책이 포함돼 있다. 시는 이동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자동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하고, 노후 경유차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조기폐차 시에도 보조금을 지원한다.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도 강화했다. 시는 도시숲 2곳 조성을 비롯해 안양천 선형 공원화 사업을 통해 녹색공간을 확충하고,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차단마스크 11만 장을 보급했다. 공기청정기 설치와 임대료도 지원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 올해까지 저소득층 1089가구와 사회복지시설 47곳 노후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무상 교체했다. 시는 지난달에 시민 100여명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시민토론회’를 갖고 5대 중점 정책과 실천방안을 찾았다. 토론회에서 나온 5대 중점 정책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친환경자동차로 전환 확대 ▲초·중·고등학교의 공기청정기 설치 ▲도시숲 리모델링 사업 확대 ▲미세먼지 시민토론회 및 교육 확대 ▲대중교통 활성화다. 5가지 시민 실천방안은 ▲환경교육 적극적으로 참석하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쓰레기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전기사용 줄이기 등이다. 시는 미세먼지 토론회에서 선정된 최종 의견을 시민제안서로 받아 시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 노력 광명시는 올해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충전인프라 부족으로 보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아자동차에 공장 인접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차 복합충전소를 설치, 운영하는 민·관 협력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시가 수소·전기 복합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기아차는 복합충전소를 설치, 운영해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생각이다. 이 밖에도 단독주택 옥상과 아파트 베란다에 태양광설비 설치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국비 보조를 활용한다. 공공기관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장려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후에너지정책을 추진해 기후변화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민·관 거버넌스’ 구축 광명시는 ‘에너지 민·관 거버넌스’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 시민학교나 에너지 프로슈머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에너지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하반기에는 시민 및 에너지 다소비 기업체와 함께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에너지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 함께 한국에너지공단 2019년 재생에너지 민간단체 협력사업 ‘광명스피돔 주차장 태양광 가상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해 재생에너지 설치 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요소를 파악해 사전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시민참여형 에너지 생산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 준비위원회 행정지원도 하고 있다.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설립을 위해 관내 공공기관 유휴부지의 컨설팅을 진행해 광명·하안도서관과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 옥상 임대 협의를 완료했다. 시는 에너지 민·관 거버넌스 정책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 중간조직으로 기후에너지혁신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앞으로 신중한 검토를 거쳐 법·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기후에너지정책관을 채용해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미래도시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기후에너지 분야에 대해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고 있”다며, “에너지 자립도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대화와 협력을 통해 에너지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그 살인사건 난 펜션은 어딥니까” 고유정 후유증에 몸살 앓는 제주

    “그 살인사건 난 펜션은 어딥니까” 고유정 후유증에 몸살 앓는 제주

    펜션 주인은 방송사 상대 손배소 제기 매립장 뼛조각 동물뼈… 15일 첫 재판제주가 고유정 전남편 살해사건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건 발생 40여일이 지났으나 고씨가 전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펜션이 위치한 마을에서는 서둘러 이사 가는 사람까지 나오는 등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10일 이 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은 “사건이 벌어진 펜션 부근에 살던 사람이 사건 직후 집을 급매로 싸게 처분했고 주택은 부동산 업자가 일단 구매했다”면서 “바로 옆에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어떻게 살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펜션 모습이 방송화면 등에 노출되면서 피해를 봤다며 펜션 업주가 방송사 등을 상대로 수천만원의 손해배상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제주 펜션 업주들은 휴가철 대목인데도 성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중산간 지역에서 민박업을 하고 있는 한 주민은 “손님들마다 고유정 사건이 발생한 펜션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서 “외딴곳에 있는 펜션은 고유정 사건 때문에 피해가 더 크다”고 말했다. 다른 업주는 “어딜 가도 고유정 이야기만 한다”면서 “사건이 발생했던 펜션 주인이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는데 덩달아 불똥이 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내 매립장에서 수거한 뼛조각 20여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씨가 지난 5월 27일 종량제봉투에 담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자 시신을 찾기 위해 범행 한 달 만에 매립장 굴착 작업을 진행해 뼛조각을 확보했으나 동물 뼈로 확인된 것이다. 앞서 경찰이 경기 김포시 소각장과 인천 서구의 한 재활용 업체에서 발견한 뼛조각도 모두 동물 뼈로 나타났다. 앞서 고유정은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 등으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고 고씨 측이 선임했던 변호사들이 모두 사임해 이날 국선변호사가 선임됐다. 첫 재판은 오는 1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고유정 사건’ 피해자 추정 뼛조각 모두 동물뼈로 확인

    ‘고유정 사건’ 피해자 추정 뼛조각 모두 동물뼈로 확인

    ‘고유정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해자 시신 수색과정에서 발견한 뼛조각이 피해자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쓰레기매립장에서 발견한 1~10㎝가량의 뼈 추정 물체 20여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감정한 결과 동물뼈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고씨가 지난 5월 27일 종량제봉투에 담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자 시신을 찾기 위해 범행 한 달 만에 매립장 굴착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뼛조각 20여 점을 확보했지만 국과수 감정 결과 결국 동물 뼈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이 경기 김포시 소각장과 인천 서구의 한 재활용 업체에서 발견한 뼛조각도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신 못 찾은 유족 “고유정, 손톱 등 시신 일부 간직하고 있을 것”

    시신 못 찾은 유족 “고유정, 손톱 등 시신 일부 간직하고 있을 것”

    “13일이면 49재, 시신 없는 장례 안돼” 애타게 호소“형 관련 물품 수년간 보관…머리카락 등 보관 가능성”제주에 아들을 보러 온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여러 곳에 유기한 고유정(36·구속)이 피해자를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을 일부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고 유족이 제기했다. 유족들은 범행 당시 고유정의 손가방 속에 지퍼백 수십여장이 발견됐고 고유정이 피해자와 주고 받은 자신의 찢은 편지까지도 보관하고 있는 점 등을 염두하며 경찰에 수색을 촉구했다. 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고유정 사건의 피해자 강모(36)씨에 대한 시신 수색 작업을 한 달 넘게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피해자의 유해는 발견하지 못했다. 시신을 찾지 못하면서 유족 측은 피해자의 장례는 생각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유족 측은 “오는 13일이 피해자의 49재”라면서 “49재를 치러야 이승을 잘 떠난다는 말이 있는 데 형에게 그조차 해주지 못하니 속이 탄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해자 유족이 고씨가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고씨가 결혼을 하고 나서도 청주시 자택에 형과 관련이 있는 물품을 상자 두 개에 나눠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고씨가 형의 손톱 조각 하나라도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실제 피해자와 연애 시절 주고받았던 편지는 물론, 손바닥만 한 지퍼백에 서로의 영문 이니셜이 새겨진 커플링을 넣어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가 제주에 내려왔을 때 가지고 온 손가방 속에는 지퍼백 수십여장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심지어 피해자와 주고받은 편지 중에는 고씨 본인이 찢어버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까지 고스란히 남겨진 채였다. 또 검찰에 따르면 고씨는 평소 본인의 일상이나 행동을 사진을 찍어 간직해 왔으며, 심지어 자신의 범행 장면까지 사진으로 남긴 정황이 포착됐다. 충북 청주시 압수수색에서 고씨가 촬영한 사진이 저장된 USB 수십여 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고씨의 현 남편인 A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고씨가 자신의 행동을 기록하는 습성이 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유족 측은 “고씨가 이혼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과 달리 형과 관련한 물품을 수년간 간직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이런 상황으로 미뤄봤을 때 고씨가 시신을 훼손하고 손톱이나 머리카락 등을 따로 채취해 보관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경기 김포시와 전남 완도, 제주 등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경기 김포시 소각장과 인천 서구의 한 재활용업체에서 뼈 추정 물체를 발견했지만,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 지난달 28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도 뼈 추정 물체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범행 한 달 만에 발견한 것으로 피해자 유해일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신보, 149억원 규모 채권소각…1200여명 소상공인 혜택

    경기신보, 149억원 규모 채권소각…1200여명 소상공인 혜택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사업 실패 등으로 채무에 시달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기 위해 총 149억원의 채권소각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채권소각은 대위변제 후 5년 이상 지난 추심불능채권 중 관리종결 채권을 선정 및 확정하는 절차이다. 경기신보는 “채권소각은 민선 7기 ‘서민 빚 탕감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고, 채무부활 및 추심 재발생 우려를 원천적으로 방지해 채무자의 부담을 완전하게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연체채무로 인한 금융거래 제한사항을 개선함으로써 금융취약계층의 신용도를 제고하고 금용소외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소각이 확정되면 대내외 기관에 등록된 채무관계자 규제사항을 해제함으로써 채무자에 대한 모든 추심활동이 원천적으로 금지되고, 채권소각 이후 채무자에 대한 상환이 있는 경우 회수금은 채무자에게 반환된다.경기신보는 지난해 11월 전국 지역신보 최초로 560억원의 채권소각을 통해 4679명의 금융소외계층의 빚을 탕감한 바 있다 첫 번째 채권소각이 실시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추가로 149억원의 채권소각을 실시함에 따라 1200여명이 혜택을 받게됐다. 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은 “경기신보는 경기도와 함께 부채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채권소각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채권소각을 실시했다”며 “채권소각을 통해 빚으로 고통 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제적으로 재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권소각 리스트는 경기신보 홈페이지 사이버보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중대 하자 없는 한 제2공항, 도민의 공항 될 것”

    “중대 하자 없는 한 제2공항, 도민의 공항 될 것”

    “도민에게 이익 돌아가게 정상 추진” 해군기지 갈등 피해주민에 첫 사과 이달부터 차고지증명제 교통난 해소 “차익만 챙기는 토지 개발 더는 안돼”원희룡 제주지사는 “제2공항은 제주의 경제지도를 바꿔 지속가능한 미래로 비상하는 안전한 날개가 될 것”이라면서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은 이상 정상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민선 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의 안전과 이용 불편은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라고 지적한 뒤 “더이상 대안을 찾아가야 할 도정 책임자로서의 의무를 회피하거나 미루지 않겠다”며 제2공항 건립 정상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 공권력의 잘못이 있었다는 경찰청 진상조사에 대해서도 “도정 책임자로서 과거 행정의 잘못으로 고통받은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 갈등과 관련해 제주지사가 강정주민 등에게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5월 29일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강정 해군기지 건설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에 주민 의사를 무시하며 물리력을 동원해 해군기지 유치 및 건설을 강행한 점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원 지사는 인구 및 관광객 증가 등에 따른 쓰레기와 하수처리 문제와 관련, “올해 말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의 소각시설이 완공되면 제주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대부분이 처리돼 상당 기간 쓰레기 처리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지사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제주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차고지 증명제와 렌터카총량제를 시행한다”면서 “차고지 증명제와 거주자 우선주차제 도입은 편의성 확보를 목표로 서민가계 부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전기차 특구 무산에 대해서는 “우선협상으로 지정됐다가 다시 한 번 자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류가 됐고 그동안의 노력과 가능성에 대한 공감은 충분해 준비를 더 해서 반드시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끝으로 “앞으로 대규모 개발사업 등은 제주의 핵심 가치를 지키는 투자여야 한다”면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부터 땅을 사서 개발하고 분양해 차익만 챙기는 방식의 개발은 더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최영주 서울시의원,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 전면 재검토 요청

    최영주 서울시의원,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 전면 재검토 요청

    서울특별시의회 최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개포1·2·4동, 일원1·3동)이 지난달 28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의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일명 “강남 쓰레기 소각장”으로 불리는 강남자원순환시설(일원동)은 지역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건립됐다. 이로 인해 강남구민들은 쓰레기를 소각하며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과 악취, 소음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건립 당시(1995년), 강남자원회수시설에서는 강남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만 처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2007년 강남구민과의 약속을 위반하고 쓰레기 광역화를 실시해 강동, 관악, 광진, 동작, 서초, 성동, 송파구 등 7개 타 자치구의 쓰레기를 반입해오고 있다. 또 서울시는 현재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최소화한다는 명분으로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 폐기물 선별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쓰레기 반입량을 늘리고자 하고 있다. 이 역시 강남구청과의 사전협의 및 지역 주민과의 충분한 숙의과정 없이 서울시가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서울시의 행정이 95년의 불통행정과 다름없음을 보여준다. 가연성 폐기물 선별시설은 종량제 봉투 안에 든 폐비닐 등 가연성 물질을 기계적으로 선별, 분쇄하여 고형연료(SRF)의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이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을 통해 생산된 원료를 별도의 SRF공장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017년 12월, 환경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으로 인구밀집지역인 서울을 포함한 전국 7대 대도시와 경기지역 13개 시 단위 지자체를 고형연료 사용제한 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SRF사용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며 사용규제를 강화해, SRF 제조 사업이 줄줄이 좌초하면서 출구가 막힌 폐기물들이 갈 곳을 잃고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서울시 기후환경본부가 폐기물 정책과 대기정책을 종합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최영주 시의원은 올해 2월, 서울시 자원순환과 과장과 회의를 통해 해당 시설을 강남구로 들여오는 것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설치 재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해당 사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아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게 됐다. 최 의원은 강남자원회수시설은 국내 최대 시설로 1일 9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며 작년기준 가동률이 90%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이는 타 시설의 가동률 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그만큼 강남구에 반입돼 처리되고 있는 쓰레기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타 시설보다 많은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강남자원회수시설에 추가로 쓰레기를 들여오겠다는 서울시 계획은 강남구민의 불안과 불만을 키우는 처사이며 서울시의 역차별적 행정을 지적할 수밖에 없게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강남구가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역차별을 받아왔지만 사실상 강남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1번째로 많으며 강남구에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는 3번째로 많다”고 설명하며 “사회적 취약계층이 많은 강남구에 주민기피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주거 복지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주 의원은 서울시가 강남구와 충분히 소통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현 정권의 기조에 맞는 현실적 여건들을 고려해 해당 시설 설치를 전면 재검토 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지검, 고유정 1일 구속 기소…시신없는 재판될 듯

    제주지검, 고유정 1일 구속 기소…시신없는 재판될 듯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제주지검은 피의자 고유정(36)을 살인 및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의 한 펜션에서 미리 구입한 수면제인 졸피뎀을 전남편 강모씨(36)에게 먹인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씨는 검찰조사에서도 여전히 전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이라고 주장한것으로 확인됐다. 벙행 동기와 관련 검찰은 전 남편에 대한 적개심,전 남편과의 사이에 출산한 아이를 현 남편의 친자로 유지하고 싶은 욕구,현재 결혼 생활에 대한 평온 유지 등 복합적인 내용이 혼재돼 있다고 판단했다. 피해자 강씨의 시신은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되면서 향후 재판과정에서 살인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고씨의 사전 계획 범행 정황을 입증하는 수십여점에 이르는 증거물을 확보,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고씨측은 우발적 범행임을 입증하기 위해 범행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이는 오른손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한 상태다. 하지만 검찰은 고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위해 자신의 손을 자해하거나 또는 공격시 발생한 상처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얼굴 노출 등을 문제 삼으며 진술거부로 일관하다가 이후에는 ‘기억이 파편화돼 일체의 진술을 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시신의 행방을 수색 중인 경찰은 앞서 인천시와 김포시 소각장, 아파트 배관에서 나온 뼛조각이 모두 동물 뼈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회신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제주 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뼈로 추정되는 물체 20여 점을 발견해 국과수에 의뢰했지만, 이 마저도 피해자의 것일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다. 한편 고유정 사건 초기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 경찰청은 이번주중 진상조사팀을 제주에 보내 수사 과정에서 제주경찰의 과오가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고유정 시신 없이 기소…수면제 음식물에 희석해 남편 먹여

    고유정 시신 없이 기소…수면제 음식물에 희석해 남편 먹여

    제주에 아들을 만나러 온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피의자 고유정(36)이 재판에 넘겨졌다. ‘’ 1일 검찰에 따르면 제주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고씨를 구속 기소했다. 한 달이 넘게 시신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검찰은 범행도구를 주요 증거로 확보했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미리 구입한 수면제 졸피뎀을 음식물에 희석해 전 남편 강모(36)에게 먹인 뒤 강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고씨가 강씨를 살해한 뒤 5월 26∼31일 사이에 이 펜션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해 일부를 제주 인근 해상에 버리고, 고씨 가족이 별도로 소유한 경기도 김포의 아파트에서 나머지 시신을 추가로 훼손해 쓰레기분리시설에 버렸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지난달 12일 검찰 송치 직후 경찰에서의 수사사항 언론 노출 등을 문제 삼으며 진술 거부로 일관하다가 후반에는 ‘기억이 파편화돼 일체의 진술을 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10회에 걸쳐 고씨를 소환해 ‘진술하는 것이 피해자에 대한 도리를 다 하는 것’이라고 설득했지만 계속해서 진술을 거부하는 상황이라 한계가 있었다”면서 “객관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청은 한 달이 넘도록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고유정 사건에 대한 제주 경찰의 초동조치 등 부실수사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과정에서 부족함이나 소홀함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 본청에서 진상조사팀을 구성해서 하나하나 수사 전반을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바로잡아야 할 것과 현장에서 잘 안 되는 것들이 어떤 것인가를 반면교사로 삼고 큰 소홀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추가조사를 해서 상응하는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진상조사팀을 제주로 보내 진상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 초반 용의자 추적의 핵심 단서인 현장 주변 폐쇄회로(CC) TV를 유족이 찾아줄 때까지 실종 나흘간 놓치고 있었고, 펜션 주인의 사건 현장에 대한 내부 청소를 허락하는 등 현장 훼손도 그대로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이 신고 초반 제대로 수사에 나섰다면 피의자가 제주를 벗어나 시신을 유기하기 전에 체포할 수도 있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다.경찰은 특히 고씨가 범행 이틀 뒤인 지난 5월 27일 펜션을 떠나면서 인근 클린하우스 두 곳에 종량제봉투 5개를 나눠 버린 사실을 파악하고도 유족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경찰이 뒤늦게 해당 종량제봉투 수거 경로를 파악해 수색에 나섰을 때에는 이미 종량제봉투 내 물체가 소각돼 감식이 어려워져 초기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함구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나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주경찰 고유정 부실수사’ 어땠길래…경찰청 진상조사 착수

    ‘제주경찰 고유정 부실수사’ 어땠길래…경찰청 진상조사 착수

    제주에서 전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고유정(36)에 대한 부실수사 여론이 높아지자 경찰청이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과정에서 부족함이나 소홀함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 본청에서 진상조사팀을 구성해서 하나하나 수사 전반을 짚어보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바로잡아야 할 것과 현장에서 잘 안 되는 것들이 어떤 것인가를 반면교사로 삼고 큰 소홀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추가조사를 해서 상응하는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진상조사팀을 제주로 보내 진상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고유정은 지난 5월 18일 본인의 차를 배편에 싣고 제주로 넘어온 뒤 일주일 만인 25일 전 남편 강모(36)씨를 만나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 입실한 뒤 잔인하게 살해했다. 그러나 고유정이 범행을 저지른 지 한 달이 다 돼도록 제주 경찰의 미흡한 초동조치로 인해 시신 발견에 어려움을 겪는 등 부실수사 여파가 커졌다. 경찰은 수사 초반 용의자 추적의 핵심 단서인 현장 주변 폐쇄회로(CC) TV를 유족이 찾아줄 때까지 놓치고 있었고, 펜션 주인의 사건 현장에 대한 내부 청소를 허락하는 등 현장 훼손도 그대로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당시 경찰은 실종신고 직후 사건 현장을 찾았지만, 모형 폐쇄회로(CC)TV만 확인했을 뿐 고씨의 수상한 모습이 찍힌 인근 단독주택의 CCTV를 확인하지 못했다. 피해자 남동생은 경찰의 초동수사에 문제 의식을 가졌고, 직접 인근을 뒤진 끝에 인근 단독주택의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에 넘겼다. 실종신고 이후 나흘만이었다. 경찰이 신고 초반 제대로 수사에 나섰다면 피의자가 제주를 벗어나 시신을 유기하기 전에 체포할 수도 있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다. 경찰은 특히 고씨가 범행 이틀 뒤인 지난 5월 27일 펜션을 떠나면서 인근 클린하우스 두 곳에 종량제봉투 5개를 나눠 버린 사실을 파악하고도 유족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피해자 유족이 직접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고씨가 펜션 인근에서도 시신 일부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봉투를 버린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이 뒤늦게 해당 종량제봉투 수거 경로를 파악해 수색에 나섰을 때에는 이미 종량제봉투 내 물체가 소각돼 감식이 어려워져 초기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함구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의 범행 과정을 봤을 때 범행을 숨기기 위해 제주에는 피해자 시신을 남기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고씨가 해당 클린하우스에 피해자 시신 일부가 아닌 범행도구를 버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민 청장은 또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광화문광장 천막과 관련해 “광장의 본질적인 기능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서울시에서 관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가) 1차적인 조치를 할 것이며 경찰은 시의 협조요청을 받아서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달 29∼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 환영과 그에 대한 경호상의 이유 등을 들어 천막을 청계광장 등으로 위치를 옮겼다. 민 청장은 또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경찰 유착 및 비리 근절을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강남권 경찰서 관련된 비리의 유형이나 유착 실태를 파악하고 이런 유착 현상이 계속 생기는 원인에 대해 지난 10여년간의 사례를 분석했다”면서 “유착 비리를 보다 근본적으로 근절하는 그런 대책을 고민해가면서 세우고 있으며 금주 중에 발표하려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북도 농민수당 지원-광역지자체 최초

    전북도가 전국 광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농민 공익수당’을 지급한다. 전북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내년부터 ‘농민 공익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와 시·군 단체장은 이날 도청에서 농민단체 대표들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농민 공익수당은 전북에 주소를 두고 실제 영농활동을 하는 도내 10만 2000여 농가에 연간 60만원씩 지원된다. 공익수당은 시·군에서 현금과 지역 상품권을 50 대 50 비율로 지급한다. 전북도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61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농민 공익수당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공익수당을 받는 농가는 논밭 기능 유지, 화학비료와 농약의 적정사용, 영농폐기물 수거, 농업 부산물 불법소각 금지 등을 이행해야 한다. 농민 공익수당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유지와 발전을 위한 정책이다. 전북도는 식량 생산, 홍수조절, 대기 정화, 경관 제공, 불특정 다수가 누리는 공공재 역할 등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가 연간 3조 4000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송하진 도지사는 “농생명 수도인 전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원 정책을 마련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폐기물 필리핀 수출 업자 등 11명 기소

    폐기물을 재활용품으로 꾸며 필리핀에 수출했다가 현지 세관에 적발돼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 이동언)는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폐기물 업체 G사 대표 A(41)씨 등 4명을 구속기소 하고, M사 대표 B(40)씨 등 7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 1만 6000여 톤을 합성 플라스틱 조각으로 속여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세관이 현지에 불법 수출된 한국산 폐기물이 실린 컨테이너를 적발한 사건이 국내에 알려지자 평택세관,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수사해왔다. 수사결과 G사 실제 운영자이자 총책인 C(57·기소중지·필리핀 도피중)씨는 2015년 다른 사건에 연루돼 필리핀으로 도피한 상태에서 현지에 법인 V사를 개설해 한국에서 폐기물을 불법 수출하면 V사를 통해 수입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G사 부장인 친동생 D(54·구속기소)씨와 범행을 주도하며 국내 폐기물 수집 업체인 J사 대표 E(41·구속기소) 씨로부터 폐기물을 공급받아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했다. J사는 제주도, 경기 고양시, 경북 성주군 등에서 배출한 폐기물을 톤당 약 15만원에 받아 G사에 약 10만원에 넘기는 수법으로 차액을 챙겼다. G사는 운송비로 톤당 3만∼5만원 가량 지출하고, V사에는 톤당 약 3만원에 수출했다. 8500여 톤은 필리핀으로 실제 수출됐고, 7800여 톤은 수출 과정에서 반송되는 등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8500여 톤 가운데 1200여 톤은 지난 2월 국내로 반송돼 소각됐다. 제주산 폐기물은 아직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남아 있는 5100여 톤에 대거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G사가 M사 대표 B씨 등과 짜고 평택이나 전북 군산 등의 물류창고에 폐기물 1만 8700여 톤을 불법 보관한 사실도 별도 밝혀냈다. 필리핀 관세청은 최근 유해 폐기물 등에 관한 규제법 위반 혐의로 총책 C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찰, 고유정 전 남편 시신 수색 중 뼈 추정 물건 발견

    경찰, 고유정 전 남편 시신 수색 중 뼈 추정 물건 발견

    한달 지나서 유족 항의받고 매립지 수색고온 소각 뒤 시간 지나 확인 어려울 가능성 고유정(36·구속)에 의해 살해된 전 남편의 시신을 한달이 지나서야 수색하던 경찰이 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크기 1∼10㎝가량의 뼈 추정 물체 20여점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제주시와 함께 중장비 2대와 인력 75명, 수색견 2마리를 동원해 지난달 27일부터 31일 사이 반입된 쓰레기를 매립한 지점을 굴착했다. 다만 뼈 추정 물체를 찾더라도 이미 고온 소각돼 매립된 지 한 달이 지나 피해자의 것임을 확인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제주 경찰은 수사 초기인 지난달 30일 범행장소 인근 CCTV 영상을 통해 고유정이 종량제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고유정이 시신 일부를 버렸을 것으로 보고 쓰레기 운반 경로를 추적해 다음날인 31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장 등을 찾았지만, 수색하지 않았다. 이미 나흘 전인 28일 소각 처리돼 매립된 상태여서 찾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찰은 “도내 시신 유기 가능성은 없다”고 밝혀왔지만 고유정이 쓰레기를 버린 정황이 보도된 뒤 유가족의 항의에 결국 수색에 나섰다. 이 때문에 사건 발생 후 줄곧 부실 수사 지적을 받아 온 제주 경찰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19일 경기도 김포시 등지에서 발견한 뼈 추정 물체를 국과수에 의뢰했으나 모두 동물뼈로 판정됐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무색 투명한 용기 사용 ‘레스 플라스틱’ 캠페인

    아모레퍼시픽, 무색 투명한 용기 사용 ‘레스 플라스틱’ 캠페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친환경 활동’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지속가능한 환경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토털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는 지난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플라스틱 환경 문제를 공감하고 용기의 재활용성을 높이고자 홈플러스와 함께 다음달 3일까지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활동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색색의 플라스틱 사용시 재활용 분류의 어려움으로 소각, 매립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해피바스 ‘에센스 바디워시’는 식물유래 플라스틱을 26.5% 함유한 무색의 투명한 용기로 출시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본사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친환경 건물을 지향한다. 국내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중 ‘녹색건축 최우수등급’ 및 ‘에너지효율등급인증 1등급’ 건물 인증을 완료했으며 다양한 친환경 시스템 도입으로 에너지 수요 예측량 대비 약 38%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도록 설계되었다. 올해는 에너지혁신테스크포스(TF)를 조직해 본사와 전국 3개 생산사업장, 물류센터, 연구소, 각 지역 본부를 포함한 담당자들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에너지 저감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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