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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연료습도 지도 ’서비스로 산불 위험 예측

    ‘산림연료습도 지도 ’서비스로 산불 위험 예측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8일 산불 발생위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산림연료습도 분포 지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림연료습도는 전국 시군구 및 읍면동 등 행정구역 단위로 기상조건에 따라 함량 변동이 큰 산림 내 낙엽·죽은 가지·토양 상층 유기물 등에 포함된 수분 분포를 매시간 제공한다. 산림연료의 수분 함량은 산불의 발생과 강도, 확산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다. 수분 함량이 낮으면 산불 발생 확률이 높아져 선진국에서는 산불위험평가시스템이나 산불모형에 활용한다. 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는 산림연료습도가 10.5% 이하일 때 산불발생 위험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6년간(2013∼2018년) 봄철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한 날에 산림연료습도를 적용한 결과 산불이 발생한 453곳의 산림연료습도는 7.2∼17.2%, 약 70%인 315곳은 10.5% 이하 조건이었다. 산림연료습도는 산림과학원에서 운영하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http://forestfire.nifo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종환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장은 “산림연료습도 지도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산악기상관측망과 연계해 측정 지점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산불위험예측 정확도가 개선되면 현장의 산불 예방 활동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서는 기상·지형·임상 정보 등을 반영해 산불위험지수 및 등급, 대형산불위험예보, 소각산불징후예보, 산불확산예보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치광장] 지금이야말로 지구를/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자치광장] 지금이야말로 지구를/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코로나19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탄소중립이 아닐까 싶다.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인식한 것이다.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도 올해 그린전환의 원년을 표방하며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동참 의사를 밝혔다.  송파구도 탄소중립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송파형 그린뉴딜 탄소중립도시계획’을 수립했다. ‘지금이야말로 지구를’이라는 이름 아래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을 목표로 세부사업을 실행 중이다.  핵심은 중앙정부의 역할로만 여겨 왔던 기후변화 대응을 구민의 생활 가까이로 가져온 것이다. 구민들이 ‘환경운동은 쉽고 즐거운 일’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개개인의 인식전환과 생활 속 활동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정책이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송파둘레길 나무심기’다. 구민의 삶터 가까이 ‘내 나무’를 심고, 명패에 추억을 새겨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했다. 구민들과 함께 송파둘레길을 중심으로 2022년까지 구 전역에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의 열섬현상을 줄여가고,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해 탄소저감 효과를 가져다주는 ‘그린 송파둘레길’을 만들고자 한다.  매년 가을에는 낙엽을 재활용한다. 은행잎 20t을 남이섬으로 보내 ‘송파 은행나무길’을 조성한다. 재활용 낙엽길은 온라인으로 입소문을 타며 매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소각됐으면 탄소배출의 주범으로 전락했을 낙엽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자원 재활용의 모범이 됐다. ‘지구의 날’(4월 22일)에는 ‘줍깅 운동회’를 연다. 줍깅은 ‘줍기’와 ‘조깅’의 합성어인데,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송파구 명소인 석촌호수, 방이맛골 주변을 달리며 쓰레기도 줍고 환경에 대한 구민들의 인식 전환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 재미난 여정의 동행자를 기다린다. 송파구가 아니어도 좋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동참하길 기대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구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다.
  • 섬이 우는 듯 4월의 사이렌 … ‘순이삼촌’ 곁 붉은 위로 피었구나

    섬이 우는 듯 4월의 사이렌 … ‘순이삼촌’ 곁 붉은 위로 피었구나

    “아, 한날한시에 이집 저집에서 터져 나오던 곡소리. 음력 섣달 열여드렛날, 낮에는 이곳저곳에서 추렴 돼지가 먹구슬나무에 목매달려 죽는 소리에 온 마을이 시끌짝했고 오백위(位) 가까운 귀신들이 밥 먹으러 강신하는 한밤중이면 슬픈 곡성이 터졌다.(중략) 우리는 한밤중의 그 지긋지긋한 곡소리가 딱 질색이었다. 자정 넘어 제사 시간을 기다리며 듣던 소각 당시의 그 비참한 이야기도 싫었다. 하도 들어서 귀에 못이 박힌 이야기. 왜 어른들은 아직 아이인 우리에게 그런 끔찍한 이야기를 되풀이해서 들려주었을까?”(소설가 현기영의 ‘순이삼촌’ 중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4월 3일 10시, 제주 전역에 1분 동안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73년 전으로 돌아가게 하는 신호탄이며 또 다른 누구에게는 그날의 산 지옥이 먼저 펼쳐질 날의 소리들이다. 자신의 귓전에만 울려대는 사이렌을 어찌해 보지 못하고 꼼짝없이 일생을 그 소리에 함몰된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의 귓속 사이렌이, 이젠 시대가 바뀌어 섬 전체에 크게 울린다. 섬이 우는 것 같다. 지천으로 떨어진 끝 무렵의 동백꽃들도 파편처럼 흩어진 채로 그 소리를 듣는다. 이날만큼은 섬이 아니라 죽은 이의 원통한 소리를 담는 커다란 귀가 되는 자리, 제주다.1940년대 말 남측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제주 시민들을 경찰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당시 제주 인구 27만명 중 3만명가량이 무고하게 희생됐다. 제주 4·3사건 진상조사 보고서에는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 충돌과 토벌대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적혀 있다. 많은 곳에서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죽어나간 까닭에 그때 제주의 곳곳에 사람이 죽지 않은 자리를 찾는 게 더 빠를 정도가 돼 버렸다. “아, 떼죽음당한 마을이 어디 우리 마을뿐이던가. 이 섬 출신이거든 아무라도 붙잡고 물어보라. 필시 그의 가족 중에 누구 한 사람이, 아니면 적어도 사촌까지 중에 누구 한 사람이 그 북새통에 죽었다고 말하리라. 군경 전사자 몇백과 무장공비 몇백을 빼고도 삼만 명에 이르는 그 막대한 주검은 도대체 무엇인가.”(‘순이삼촌’ 중에서) 이념과 사상에 관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너무 많은 사람이 지은 죄 없이 죽임을 당했는데도 엄혹한 시대엔 이를 언급하는 건 금기였다. 살아남은 사람들조차 입에 올리기 꺼리던 그 일을, 소설로 쓴 사람이 있다. 바로 제주 출신의 소설가 현기영이다.그는 1941년 지금의 제주시 노형동 함박이굴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오현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후에 서울사대부고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가 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가가 됐다. 1979년 첫 소설집 ‘순이삼촌’에서 제주 4·3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죄목으로 1979년 10월 보안사에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한다. 금기를 깬 대가였다. 4·3항쟁을 온몸으로 겪은, 제주 출신 작가가 짊어져야 하는 숙명이 아니었을까. 선생의 용기 덕에 드디어 4·3항쟁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사람들은 제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순이삼촌’을 시작으로 다른 작품들에서도 4·3사건들이 다뤄졌는데 그 일은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순이삼촌’ 이야기를 해 보자면 선생은 소설에서 이렇게 되물었다. “도대체 비무장공비란 것이 뭐우꽈? 무장도 안 한 사람을 공비라고 할 수 이서 마씸? 그 사람들은 중산간 부락 소각으로 갈 곳 잃어 한라산 밑 여기저기 동굴에 숨어 살던 피난민이우다.”(‘순이삼촌’ 중에서)어떤 작품은 문장과 서사 그리고 비유와 상징을 넘어서 그 자체로 하나의 사실이 된다. 사관의 붓이며 판결문의 자리에 선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순이삼촌’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그리하여 매년 4월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의 뇌리에 스치는 ‘순이삼촌’ 속의 문장들과 현기영이라는 기표, 그리고 그 속에서 기의들이 펄펄 끓는다. 제주 북촌의 너븐숭이 4·3 기념관에는 현기영 소설가의 저서들이 전시돼 있고, 그 옆 옴팡밭에는 ‘순이삼촌’ 문학비가 세워져 있다. 북촌이 어떤 곳인가. 한날한시에 양민 400여명이 군인들에게 처참하게 살해된 장소가 아니던가. 그 어느 곳보다 더 처참하게, 끌려간 거의 모두가 죽은 곳이 아니던가. 무덤도 세우지 못하고 모두 모아 묻어버린 곳들이 즐비한 곳이 아니던가. 소설 속의 순이삼촌은 도피한 남편 때문에 입산자 가족으로 분류되어 모진 고문 끝에 집단 학살의 현장으로 끌려갔다. 창졸간에 남매를 잃고도 살고, 옴팡밭에 널브러진 시체들을 들어내어 그 자리에 고구마 농사를 지으면서도 살았던 사람이다. 순이삼촌은 30년이 지난 후에 어떤 말도 남기지 않고 옴팡밭으로 들어가 목숨을 끊는다. 소설 바깥의 현기영은 4·3사건으로부터 꼭 30년이 지난 후에 소설로 그 사건을 말하기 시작했고 그의 문장들이 끌어올린 사건 덕분에 이제는 모두가 4·3의 실상을 알았다. “(…)그 죽음은 한 달 전의 죽음이 아니라 이미 삼십 년 전의 해묵은 죽음이었다. 당신은 그때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다만 삼십 년 전 그 옴팡밭에서 구구식 총구에서 나간 총알이 삼십 년의 우여곡절한 유예를 보내고 오늘에야 당신의 가슴 한복판을 꿰뚫었을 뿐이었다.”(‘순이삼촌’ 중에서)순이삼촌비 곁의 붉은 화산송이는 억울하게 죽은 희생자들의 피를 상징하고,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돌비는 제대로 안장하지 못한 관들이다. 애기무덤에 올려둔 동백꽃이 여기저기 놓인 옴팡밭과 돌비 사이에 옹송그리고 순이삼촌이 누워 있다.이것은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아니 4·3사건을 겪은 사람이라면 대번에 알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이는 소설을 넘어선 그때의 그 현장이다. 소설이 소설이 아니고, 과거가 더이상 과거가 아닌 현재로 공존하는 공간이다. 애기무덤들 위에 놓인 동백꽃이 유독 선연히 빛나는 장소다. 인기척처럼 다가든 파도가 그들을 위무하는 공간이며 사원이 된 곳이다. 제주 토박이이자 제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문학평론가 김동현 박사가 4·3 너븐숭이 기념관에서 행불인묘역까지의 길을 안내해 줬다. 그는 ‘순이삼촌’에 대해 “1978년이라는 시대적인 분위기를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매우 커다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했다. 이 작품은 문학이 4·3사건의 진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하나의 커다란 질문이 아닐까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박사는 외지인들이 4·3사건과 제주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봤으면 하는가 하는 질문에 “제주의 아픈 역사로만 바라보지 말라”는 당부의 말을 전해 왔다. 이것은 비단 제주의 역사뿐만 아니라 해방정국임을 감안했을 때 한반도 어느 지역이라도 겪을 수밖에 없는 비극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또 비극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사실들이 존재하는 역사라서 4·3사건은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사건이나 진실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나간 과거가 아닌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거울과도 같은 사건이라는 말이었다. 그 거울은 계속해서 닦아 주어야 한다. 먼지가 쌓이지 않게, 누구다 잘 들여다볼 수 있게. 일흔세 해가 지난 4·3사건은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은 것들투성이다. 가장 큰 예로 아직도 집에 돌아오지 못한 행방불명인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4·3 너븐숭이 기념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행불인묘역이 있다. 그때 사라졌다고 짐작만 할 뿐, 어디서 어떻게 언제 죽었는지조차 몰라서 그들의 몰시는 아직 묘비에 쓰여 있지 않다. 유족들 또한 제삿날을 알지 못해 각자 정한 대로 제사를 지내러 온다.그러는 동안에도 북촌의 애기무덤은 해마다 새로운 동백꽃을 머리에 이고, ‘순이삼촌’의 문장들은 또 누군가에게 4·3사건을 새롭게 일러주고 있을 따름이다. 비단 이 작품뿐만 아니라 제주 전체가 그들의 아픔을 덮거나 도려내려 하지 않고 함께 앓고 보듬어 주려는 노력을 끊임없기 계속했기에 그 섬이 금기의 사월을 터놓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었을까. 제주의 4월은 동백꽃으로도 유명하다. 문학은 떨어지는 동백꽃만큼도 힘이 없을 때가 있지만 때로 그 꽃 아니 문장은 떨어지는 순간을 영원으로 기록한다. 그 기록의 힘으로 사람들이, 제주가 산다. 옴팡밭의 애기무덤 위로 동백꽃들이 매년 떨어져 내리고 오름마다 새겨진 원통한 마음들에도 꽃은 떨어지겠지만 멀리서나마 제주의 모든 ‘순이삼촌’들에게 붉은 마음의 구절 하나 남긴다. “밑바닥 터진 젯상에 진설할 거라고는/ 봄을 일으켜 세운/ 꽃밥밖에 없어서/ 언 마음 녹이시라고 동백꽃 송이 올립니다.”(홍경희의 시 ‘동백 밥상’) 4월의 사이렌이 동백꽃 속에서 울리는 제주다.소설가 이은선
  • ‘재활용 으뜸’ 성동… 커피 찌꺼기 ‘플라스틱’ 재탄생

    ‘재활용 으뜸’ 성동… 커피 찌꺼기 ‘플라스틱’ 재탄생

    쓸모없이 버려졌던 커피 찌꺼기가 플라스틱과 배터리 등 자원으로 변신한다. 서울 성동구는 혁신기술을 이용해 쓰레기로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커피 찌꺼기를 재생 플라스틱과 조명을 밝히는 미생물 배터리로 만들어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공공 시설물에 재활용할 계획이다. 보통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기 위해 약 15g의 원두가 사용되는데 이 중 99.8%는 커피 찌꺼기가 돼 버려진다. 보통 생활 폐기물로 분류돼 매립되거나 소각되는데 그 규모만 연간 약 15만t에 달한다. 커피 찌꺼기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유기성 자원이라는데 주목한 구는 지난해 6월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소셜 벤처 기업 포이엔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카페에서 수거한 커피 찌꺼기를 자원화하기로 했다. 블루보틀, 카페 어니언, 대림창고 등 지역의 유명 커피 전문점이 동참한다. 더불어 구는 지역 내 500여개에 달하는 커피 취급점을 대상으로 커피 찌꺼기 수거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구는 커피 찌꺼기를 시작으로 종이컵, 플라스틱 컵, 빨대 등 카페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도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발생한 폐자원을 다시 지역으로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성동구에서 생산되는 커피 찌꺼기는 모두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재자원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 정책 효과, ‘기상’이 변수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 정책 효과, ‘기상’이 변수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다만 대기질은 기상 영향이 가장 큰 변수다.정부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0년 12월 1~2021년 3월 31일) 시행 결과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4.3㎍/㎥으로 최근 3년 평균(29.1㎍/㎥)보다 약 16%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1차 계절관리제(2019년 12월 1~2020년 3월 31일) 기간(24.5㎍/㎥) 대비 소폭 개선됐다. 이는 환경부가 계획수립 당시 예상치(27.4~27.8㎍/㎥)보다 개선 효과가 컸다. 특히 1차 대비 12∼1월은 3.8㎍/㎥ 낮아졌으나 3월은 5.9㎍/㎥ 악화됐다. 좋음·나쁨·고농도 일수는 1차 기간과 비교해 ‘좋음’은 28일에서 35일로, ‘나쁨’ 일수는 22일에서 20일로 개선됐으나 ‘고농도 일수’는 2~3월 대기 정체에 따른 오염물질 축적과 황사의 영향 등으로 2일에서 6일로 4일 증가했다. 정부는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 석탄발전소, 사업장, 항만·선박 등 각 부문에서 미세먼지 배출 감축 조치를 시행 또는 강화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개선하는 데 효과를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발전 부문은 석탄발전 가동 중단을 확대해 계절관리제 시행 전(2018년 12월∼2019년 3월) 대비 50%(3213t), 1차 기간 대비 14%(530t) 저감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대형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협약 등으로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각각 47%(7234t), 19%(1950t) 줄였다. 수송 부문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올해 3월말 기준 161만대로 1년 만에 39만대 감소했고 생활 부문에서 폐비닐·폐농약용기류 등을 6만 7000t 수거해 불법 소각을 최소화했다. 기상 여건은 최근 3년 평균과 유사했지만 3월은 대기 정체 등에 따른 고농도 발생(8∼15일) 및 황사 영향(29∼30일)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27.1㎍/㎥으로 높아졌다. 정부는 계절관리제 기간에 영향을 준 여러 요인에 대해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다각적으로 분석해 5월에 좁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대기 정체와 황사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당초 기대 이상의 저감 효과를 거뒀다”면서 “정책의 현장 이행 여부 등을 분석해 실행력 높은 차기 계절관리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하수처리장 지상에 공원·골프장…전기·화력발전소 연료도 만든다

    하수처리장 지상에 공원·골프장…전기·화력발전소 연료도 만든다

    영국 의학저널인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은 2007년 1월 현대 의학의 가장 위대한 성과로 ‘하수도와 깨끗한 물’을 선정했다. 위생과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하수도는 도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시설이다. 이 중 하수처리장은 생활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물리·화학적 방법 및 미생물을 이용해 처리한다. 국내에서는 1976년 9월 21일 청계천 하수처리장이 준공되면서 하수처리시대가 시작됐고, 1988년 올림픽을 전후해 집중 설치됐다. 2019년 기준 4216곳, 시설용량이 하루 2607만t에 달한다. 시설용량이 하루 500t 이상인 처리장이 681개, 5만t 이상 공공하수처리장도 68개나 된다. 공공하수도 보급률 94.3%, 하루 500t 이상 하수처리장은 고도처리공법을 도입해 하수의 수질을 재이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높였다.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위생적 하수 처리와 하천 수질 보호 등을 넘어 에너지 자립과 자원 순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그러나 하수처리장은 여전히 대표적인 ‘님비시설’ 중 하나다. 막을 올린 통합물관리와 연계해 노후화가 도래한 국내 하수처리장에 대한 재설계가 시급해졌다.●에너지 자립·자원 순환 등 역할 확대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량은 2019년 기준 1922만t으로 시설용량의 73.7% 수준이다. 시설 확충에 따라 하수 오염부하량(BOD 기준 3442t)의 98.7%를 제거하고, 총인(녹조 등을 유발하는 유기물질)은 95.5%를 줄여 공공수역의 수질 환경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수처리장 내 설치된 소화조를 개선해 하수찌꺼기(슬러지) 감량화와 소화과정에서 발생된 바이오가스를 발전·연료 등으로 활용한다. 2020년 감량화 사업이 완료된 22개 처리장의 감량률이 평균 38.3%로 분석됐다. 소화가스 발생량은 하루 8만t 규모로 판매·발전·자체이용 등으로 7만 7775t을 이용하고, 나머지 잉여가스(2780t)는 소각 처리한다. 하수처리장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지만 노후화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하루 500t 이상 처리 시설 중 25년 이상 된 노후 하수시설이 63곳이다. 노후 하수처리장은 2025년 158곳, 2030년 281곳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더욱이 노후 처리장 대부분이 도심에 위치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공공하수관로(16만여㎞)의 43.2%도 20년 이상 사용돼 노후화가 심각하다. 시설 노후화는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환경부 조사 결과 하수처리 고도화로 에너지 사용량이 늘면서 하루 5만t 이상을 처리하는 대규모 공공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률이 16.3%에 불과했다. 더욱이 초기(BOD 기준 120)와 비교해 유입수질 농도가 높아진 반면 방류수질 기준은 강화돼 시설 개선 필요성도 대두된다. 빗물 등이 유입되는 합류식 관로 대신 하수만 처리하는 분리식이 확대되면서 ‘고농도화’가 심각하다. 유입하수 농도가 200 이상까지 치솟아 처리시간이 길어지자 처리장마다 처리공간이 추가로 필요하게 됐다.노후화 대책은 지역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수도권은 이전 장소 확보가 어렵다 보니 지하화한 후 상부를 공원 등으로 개발해 시민에게 제공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반면 지역은 도시 외곽에 조성됐으나 도시가 팽창하면서 악취·경관 등에 따른 민원이 심각해져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전에는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하다 보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부 생활하수과 지영빈 사무관은 “노후 하수처리시설 개선 타당성 평가기준을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지침에 반영해 지자체가 기능 저하에 따른 시설 폐지 또는 전면 개량을 판단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처리장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악취 관리 등 처리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컨트롤할 수 있는 스마트 하수도 관리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수도 및 수질 관련 공공서비스의 만족도가 높지 않다고 평가한다. 하수도 정책이 하수처리와 시설 확충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하수처리장과 관련한 최대 민원은 악취다. 지상에 위치한 처리장은 지역을 막론하고 타깃이 되고 있다. 악취를 컨트롤할 수 있는 최선책은 지하화다. 신축이나 시설 개량 시 지하로 시설을 옮기는 것이 일반화됐다. 2016년 가동을 시작한 세종시 하수처리장(수질복원센터)은 인근에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다. 지하에 처리장이 있고 상부는 녹지다 보니 설명하지 않으면 처리장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세종시는 이곳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 안양 새물공원은 기존 박달하수처리장을 2018년 지하화했다. 상부는 체육공원과 피크닉시설 등으로 조성해 시민 편의시설로 제공한다. 하남 유니온파크는 하수와 폐기물처리시설이 융합돼 있다. 지하에 하수처리장과 소각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품선별시설 등이 입지해 악취 등 민원을 원천 차단했다. 상부에는 전망대와 체육시설, 중앙광장 등 주민친화공원을 조성했다.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충남 서산시는 상부에 조성된 기존 하수처리장과 연계해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지난해 8월 완공했다. 별도 처리하던 하수와 음식물, 축산폐수 통합 처리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열에너지와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된 슬러지는 인근 화력발전소에 연료로 공급해 에너지 절감 및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도농지역 하수처리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또 제주에서는 이전 하수처리장에 최초로 국비가 지원되고, 대전하수처리장은 국내 최초 대형 하수처리장 이전 및 국내 최대 환경분야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된다. 최신 정화공법이 적용돼 방류수 수질 개선과 운영 비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최영균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에너지 자립 및 탄소중립 이행 방안으로 소화조 개선은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며 “과거 슬러지를 줄이기 위한 시설에서 메탄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개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에너지 절감 및 자원회수 성과 등이 높은 지자체나 시설 운영자에게 정책적·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지원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수처리수, 상류 지하수로 활용해야” 물 순환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무상으로 제공되는 하수 재이용률은 2019년 기준 16.1%에 불과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정화한 하수처리수가 하천으로 흘러가고 있다. 재이용도 청소·화장실용 등으로 사용하는 장내용수(5억 2000만t)와 하천유지용수(4억 8300만t)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처리장이 대부분 하천의 하류지역에 위치해 농업용수(1200만t)나 도시용수(3000만t)는 이동거리 등으로 활용이 많지 않았다. 유일하게 ‘유상’ 공급하는 공업용수는 과다한 정화 비용으로 이용 부담 속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계에서는 하수처리수의 ‘지하수 충전’을 제안하고 있다. 하수처리수를 상류지역 지하수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박준홍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지하수 충전을 통한 재이용은 기술적으로 타당하고 자연기반 정화를 통해 수돗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며 “지하수 수질 보전과 지반 안전 등을 반영한 수질 및 수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실증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수계 전체의 수질 관리는 유역관리제가 유용하고 하수 재이용 등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처리장의 소규모 분산화가 필요하다”면서 “지자체·주민 합의가 전제되기에 당장 실현은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밤까지 이어진 홍천 산불

    밤까지 이어진 홍천 산불

    23일 강원 홍천군 화촌면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번져 진화대원이 야간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쯤 홍천군 화촌면에서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20헥타르(㏊)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피해는 없지만 4가구 주민 4명이 산불을 피해 화촌면 복지회관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 연합뉴스
  • “온실가스는 줄이고.세입은 늘리고”...부산시 14억 벌어

    “온실가스는 줄이고.세입은 늘리고” 부산시가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로 14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부산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으로 지난해 할당받은 136만6천t 가운데 15만4천t을 줄였다고 23일 밝혔다.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과 지자체에 할당량을 부여하고 남거나 부족한 배출량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현재 부산시를 포함해 전국 685개 업체가 배출권 거래제 적용 대상이다. 시는 매립장,소각장,하수처리장,정수장,집단에너지 공급시설 등 28곳에서 폐열을 이용하거나 연료를 LNG에서 스팀으로 전환하고,태양광발전 시설과 음식물 소화가스 발전시설,고효율 조명기기 등을 설치해 온실가스를 줄였다. 시는 감축한 온실가스 가운데 7만2천t을 한국거래소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소를 통해 판매하고 나머지 8만2000t(16억원 상당)은 내년도로 이월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현재t당 1만9천원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부산시는 약 14억원의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지난해에도 잉여배출권 6만5천t을 판매해 13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병진 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부산환경공단 등 배출권거래 해당 사업장과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동아쏘시오홀딩스,“3년간 배당금 300억원 확대”

    동아쏘시오홀딩스,“3년간 배당금 300억원 확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향후 3년간 배당금을 3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주주가치와 주주 환원 규모에 대한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회사에 대한 주주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0년 사업연도 배당금으로 약 60억 6700만원을 환원한다. 회사는 이를 향후 3년간 총 3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특히 결산 배당뿐 아니라 중간배당 지급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고, 배당 후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부사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기업을 믿고 투자한 주주들을 위해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한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성과를 점검받으며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보다 확대하고 사업경쟁력 강화 노력과 함께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순천시, 클린업환경센터에 ‘600억’ 파격 인센티브 제공

    순천시, 클린업환경센터에 ‘600억’ 파격 인센티브 제공

    전남 순천시가 클린업환경센터 건립지역에 600억원에 이르는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을 내걸었다.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1월 순천시 폐기물 정책방향 브리핑에서 “클린업환경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에는 가능한 전폭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인 ‘클린업환경센터’ 최종 입지선정 지역에는 시설 착공년도와 사용년도에 25억씩 50억원을 지급하고, 230억원이상의 주민편익시설과 체육시설도 설치한다. 주민편익시설 설치비인 230억원은 주민의 의견이 수렴되면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주민지원기금에 출연해 사용할 수도 있다. 또 매년 5억 이상씩 총 40억원에 이르는 지역개발사업비도 제공한다. 시는 선정된 지역 마을회에는 포상금 3000만원을 별도 지급하기로 해 고정지원 금액만 해도 320억에 달한다. 처리장 운영기간에도 보상비를 준다. 소재지 마을을 포함한 지역에는 종량제 봉투 판매액의 20%에 해당하는 매년 7~8억원을 20년간 지원한다. 이 금액은 총 152여억원으로 건강검진비, 마을회관 운영비, 난방비 등으로 지급한다. 클린업환경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에는 처리시설 존속기간 동안 가구별 지원금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마을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마을 발전을 2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도록 전폭적인 인센티브 지원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해당 지원액만 해도 고정지원액 320억원, 매년 지원액 7~8억원으로 20년간 총 152억원, 규모만 해도 475억에 이르는 파격적 지원금액이다. 이에 더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위촉된 4명의 주민은 유급감시요원으로 채용해 시설의 환경문제를 직접 감시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주민 20명은 시설운영요원으로 일자리에 115억여원을 제공받게 된다. 마을숙원사업비도 매년 1억씩 5억원까지 지급해 상수도 설치, 농로포장, 도로개설 등 주민 정주환경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시의 이러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배경에는 1991년 3월부터 사용해온 왕지동 소재 현 폐기물매립장(매립면적 9만 5450㎡)이 그 연한이 다해가고 있고, 현재 운영 중인 주암자원순환센터도 가동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폐기물처리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막연한 인식 때문에 주민들의 님비(NIMBY)현상도 심각해서다. 시 관계자는 “클린업환경센터는 수십년간 검증된 안정적인 처리방법으로 생활폐기물을 소각한 후 묻는 방식으로 기존의 쓰레기를 직매립하는 방식인 왕지 생활폐기물매립장과는 다르게 조성된다는 점에서 친환경매립시설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후세들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시일내에 깨끗하고 안전한 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조성면적 5만㎡ 내외의 매립시설, 일일 200t 내외 소각시설, 일일 60t 내외의 재활용선별시설 등을 갖춘 클린업환경센터를 오는 6월 최종입지를 결정, 2025년까지 건립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가평군 올해 9억 들여 136㏊에 조림

    경기 가평군은 올해 9억 2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임야 136㏊에 조림 사업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가평군은 68㏊에 자작나무, 헛개나무, 백합나무, 낙엽송 등 22만 그루를, 53㏊에 양질의 목재 생산과 공급을 위한 경제수를 각각 심을 계획이다. 또 산림재해 방지 조림 5㏊, 대형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내화 수림대 조성 6㏊, 미세먼지 저감 조림 4㏊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평군은 영농 부산물 등 소각에 의한 산불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자 파쇄기를 이용해 위험요인 사전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농촌지역 불법소각 합동점검단도 편성,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을 중심으로 홍보와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평군은 전체면적의 83%가 산림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5월 15일까지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해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나무를 심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산불 예방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생활폐기물 줄인 지자체 처분부담금 더 돌려준다

    생활폐기물 줄인 지자체 처분부담금 더 돌려준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면 ‘폐기물 처분 부담금’ 징수비용을 더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재활용이 어려웠던 조개껍질(폐패각)도 재활용이 가능해졌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자원순환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16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폐기물 처분 부담금은 생활폐기물을 소각·매립할 때 부과하는 부담금이다. 개정안은 처분부담금 중 시·도지사에게 돌아가는 징수비용을 시도별 생활폐기물 소각·매립량에 따라 최소 20%에서 최대 80%까지 받을 수 있게 했다. 현행 시행령은 처분부담금의 70%를 시·도지사에게 일괄적으로 교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년보다 소각·매립량이 증가한 시·도는 처분부담금의 40%, 감소한 시·도는 60%를 교부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또 유기물이 포함되지 않은 조개껍질을 순환 자원으로 인정했다. 조개껍질을 더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개껍질을 재활용하려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기물 처리 업자에게 맡겨야 했는데, 순환 자원으로 인정되면 바로 비료, 퇴비 등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조개껍질이 순환 자원 대상에 해당하며, 일반 가정에서 발생한 조개껍질은 재활용 대상이 아니어서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회용품 사용 폭증… 쓰레기 처리 골머리

    일회용품 사용 폭증… 쓰레기 처리 골머리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자원회수시설에서 크레인이 쓰레기를 소각장으로 옮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고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소각장마다 늘어난 쓰레기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 낙태 중 태어난 신생아 살해 의사 3년 6개월형 확정

    낙태 중 태어난 신생아 살해 의사 3년 6개월형 확정

    낙태수술 중 살아 있는 채로 태어난 34주 태아를 고의로 숨지게 해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낙태죄의 경우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단 이후 기소돼 법의 효력을 상실했다고 보고 무죄가 났으나, 살인과 사체손괴 등 혐의는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는 살인·사체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3월 낙태 시술을 의뢰받고 34주 된 태아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꺼낸 뒤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물이 든 양동이에 넣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엔 태아의 사체를 냉동시킨 뒤 의료폐기물인 것처럼 수거 업체에 넘겼고, 이는 다른 의료 폐기물과 함께 소각됐다. 수사가 진행되자 태아가 세상에 나오기 전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며 진료 기록를 조작했다. 이번 재판에서 쟁점이 됐던 낙태죄의 경우 “헌재의 헌법불합치 판단은 법률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에 해당하고, 이에 따라 해당 조항은 소급해 효력을 상실한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2심 판단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결론 났다. A씨는 이미 낙태죄의 위헌 결정이 내려진 이후 기소됐기 때문에 관련 입법이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죄를 물을 수 없다는 의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미세먼지 최대 고비, 국내 배출원 관리 강화

    미세먼지 최대 고비, 국내 배출원 관리 강화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국외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12일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올들어 최악의 대기질 상황 속에 오는 31일 제2차 계절관리제 종료를 앞두고 미세먼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환경부는 14~15일 수도권과 충남지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 예보되면서 배출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수도권은 14일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에 사전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공공 사업장 운영시간 단축과 건설공사장 비산먼지 억제, 도로 청소차 운영 확대 조치 등이 시행된다. 환경부 간부들도 현장으로 급파됐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서울 강남 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해 소각 시설 가동률 조정과 방지시설 운영 등 대기오염물질 감축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주무 국장은 김승희 대기환경정책관 등은 시화·반월공단을 찾아 이동측정차량과 드론 등을 활용한 다배출 업소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대기질 악화에 따라 야외활동 자제 및 운행차 공회전 줄이기, 불법소각·배출 금지 등을 당부했다. 또 17개 시도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15~31일까지 전국 500여 곳에서 운행차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한다. 지방자치단체는 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높은 화물차, 도심 내 이동이 잦은 버스 및 학원차 등을 중점 관리에 나선다. 환경공단은 서울과 경기지역 차량 진출입로 주요 거점 7곳에서 원격측정기(RSD)를 활용해 주행 중인 차량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단속을 실시한다. 운전자가 단속에 응하지 않거나 단속을 기피 또는 방해하면 2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1년 이내 운행차 배출허용기준(RSD) 연속 2회 초과(나쁨) 시 정비·점검 명령이 내려진다. 개선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최대 10일간 운행정지 처분을 받고, 운행정지 명령에 불응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단속 기간에는 수도권에 등록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매연저감장치 임의탈거 또는 불법 훼손 여부 등을 확인하는 단속도 병행한다. 매연저감장치를 임의로 떼거나 무단으로 훼손한 차량에 대해서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낙태 중인데 살아서 태어나자…신생아 살해한 의사 징역형 확정

    낙태 중인데 살아서 태어나자…신생아 살해한 의사 징역형 확정

    낙태 수술 중 태어난 신생아를 고의로 숨지게 한 의사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살인·사체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임신 34주의 태아를 낙태하려 했으나 아이가 살아있는 채로 태어나자 고의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생아를 살해한 후 사체를 냉동해 의료폐기물인 것처럼 수거 업체에 넘기기도 했다. 사체는 다른 의료 폐기물과 함께 소각됐다. A씨 측은 법정에서 불법 낙태 시술을 하고 아이의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시술 당시 태아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생존 확률이 낮았다며 살인 혐의는 부인해왔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징역 3년 6개월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2심은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업무상촉탁낙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지만, 살인 등 혐의는 그대로 인정해 징역형 형량을 유지했다. A씨는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프링글스 용기·스프레이 캔, 재활용 가능할까?

    프링글스 용기·스프레이 캔, 재활용 가능할까?

    코팅된 종이와 캔으로 이루어진 프링글스 용기, 플라스틱 뚜껑이 연결된 멸균팩, 알루미늄 캔과 플라스틱 뚜껑으로 이루어진 살충제 등 여러 재질이 혼합되어 분리가 어려운 이 제품들은 과연 어떻게 분리배출 해야 할까? 환경부는 지난달 23일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지침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등으로 이루어진 몸체에 금속 등 다른 재질이 혼합되거나 도포 또는 두 종류 이상의 재질을 맞붙여 접합된 제품에 ‘분리배출 불가 표시’를 추가하겠다는 내용이다.기존 분리배출 표시 위에 엑스(X)자를 친 이 ‘분리배출 불가 표시’는 여러 재질이 혼합된 프링글스 용기, 스프레이 캔, 멸균팩, 화장품 용기 등에 붙을 예정이다. 그동안 이런 제품들은 소비자가 재활용품으로 분리해 배출해도, 실제로는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되거나 매립될 수밖에 없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품 포장재에 분리배출 표시가 붙어 있어도 실제로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분리배출 표시 제도 개선에 대한 요청도 많아서 이번 기회에 재활용이 안 되는 용기들을 일반 종량제 봉투로 배출할 수 있게끔 안내할 수 있는 별도의 표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분리배출 불가 표시 제도는 2022년부터 시행(이미 생산이 완료된 제품은 2024년부터)될 예정이며, 이 표시가 붙은 용기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하면 된다.환경부는 3월 16일까지 구체적인 사례별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한 후 개정안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의견 제시는 환경부 홈페이지(me.go.kr) ‘법령/정책-입법·행정예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장민주 인턴기자 goodgood@seoul.co.kr영상 김민지·장민주 기자 mingk@seoul.co.kr
  • 집콕에 폭주하는 쓰레기로 시름시름…긴~ 한숨 경기

    집콕에 폭주하는 쓰레기로 시름시름…긴~ 한숨 경기

    동두천 등 6개 지자체 소각장 없어인근 지역에 부담금 내고 위탁 처리수원, 주민들 리모델링 반발에 진통전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생활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음식 배달과 택배 서비스 등이 증가하면서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처리 시설의 확충이나 이전, 신설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인천시가 영흥도에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공식화했지만, 지역 주민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하루 평균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2019년 1만 2458t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엔 1만 2825t으로 367t 증가했다. 이를 연간으로 따지면 1년 사이 13만3955t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접촉이 일상화하면서 올해도 각 가정과 업소에서 배출하는 일회용 쓰레기 배출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자체마다 쓰레기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도내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의 61%는 재활용, 나머지 39%는 소각하거나 매립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동두천·여주·시흥·의왕시와 가평·양평군 등 6개 지자체는 소각장이 없는 실정이다. 또 소각장을 확보하고 있는 지자체의 시설도 처리 용량이 부족하거나 노후화로 쓰레기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쓰레기 소각시설이 없는 지자체는 부담금을 내고 인근 지역 지자체가 운영하는 소각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여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생활쓰레기는 크게 늘었으나 자체 공공소각장이 없어 부담금을 내고 이천의 소각장을 사용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용인시는 하루 처리용량 300t규모의 용인환경센터와 70t처리 규모의 수지환경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시설이 낡고 처리 용량이 부족해 반입량 일부를 인근 지자체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하루 처리용량 300t 규모의 소각장 신설을 추진하다 인근 주민 반대로 규모를 30t으로 줄였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수원시는 내구연한이 지난 영통구 소각장에 대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가동 중단·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준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쾌적한 도시환경에 대한 욕구는 시민들의 당연한 요구이지만, 소수가 아닌 지역 전체에 대한 이익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면서 “첨단기술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시설로 조성하고 주민복지 지원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소각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집콕에 폭주하는 쓰레기로 시름시름…한숨 돌린 인천

    집콕에 폭주하는 쓰레기로 시름시름…한숨 돌린 인천

    2025년 준공 목표… 40년간 사용 예상年 50억 지원·제2영흥대교 건설 약속주민대책위·안산시·시흥시 반대 여전인천시가 옹진군 영흥도를 새로운 폐기물 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의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4일 시청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영흥도를 친환경 특별섬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에코랜드는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영흥면 외리 248의1 사유지 24만㎡에 조성한다. 소각장에서 태운 소각재와 불에 타지 않는 폐기물만 지하 30∼40m 깊이에 묻는다. 현재 운영 중인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서울·인천·경기 쓰레기를 함께 매립하지만, 에코랜드는 인천에서 발생한 쓰레기만 처리한다. 하루 평균 매립량은 161㎥가 될 전망이며 40년간 쓸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영흥도를 후보지로 발표한 뒤 옹진군 선갑도까지 포함해 입지를 검토했다. 선갑도는 환경보존 가치가 커 법적 절차가 어렵고 해상 운송에 따른 운영비와 조성비용이 막대해 제외됐다. 시는 매립지 조성에 반대하는 영흥도 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고려해 혜택을 더욱 보강했다. 우선 지난해 11월 발표 때 없었던 제2영흥대교 건설을 약속했다. 안산 대부도 구봉도에서 영흥도 십리포를 잇는 약 6㎞ 길이의 2차선 교량으로 사업비가 2400억원에 이른다. 인천에서 영흥도까지 차량 이동시간이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 분진 피해를 막기 위한 야적장 돔 설치와 LNG 연료 전환,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도 추진한다. 매년 50억원의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주민 편익 시설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영흥도 주민대책위는 “용역 결과에 담긴 후보지 5곳을 모두 밝히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며 반대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 도심에서 영흥도를 갈 때 거치는 경기 안산시와 시흥시의 반대도 여전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철완 홈피에 “전문성 가진 이사진 구성”… 금호석화 경영권 다툼 수면 위로 본격화

    박철완 홈피에 “전문성 가진 이사진 구성”… 금호석화 경영권 다툼 수면 위로 본격화

    경영권 쟁탈에 나선 금호석유화학 박철완(43) 상무가 삼촌 박찬구(73) 회장을 겨냥한 공세작전을 공개적으로 펼치고 나섰다. 수세에 몰린 박 회장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은 박 회장이 지난해 장남 박준경(43) 전무만 승진시키며 경영권 승계 움직임을 보인 것에 1대 주주이자 조카인 박 상무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촉발했다. 박 상무는 3일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은 우월한 수익 창출력을 보유했음에도 낮은 배당 성향과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비친화적 주주정책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면서 “자사주 소각, 부실 자산 매각으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이사진을 구성해 저평가된 회사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상무가 지난 1월 박 회장과 지분 특수관계를 끊고 독자 행동에 나선 이후 박 회장 측에 비공개로 제출했던 주주제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대외에 공표한 건 처음이다. 물 밑에서 진행되던 갈등이 물 위로 떠오르면서 분쟁이 본격화한 것이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이자 임원으로서 오로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제시하는 주주제안”이라며 경영권 싸움과는 거리를 뒀다. 하지만 재계에선 여전히 박 상무의 이날 공개 주주제안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주 표심잡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박 상무와 회사 측은 ‘배당 7배 확대’, ‘정관 변경’ 요구안을 담은 박 상무의 주주제안을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측이 “박 상무의 주주제안은 상법과 회사 정관에 어긋난다”고 지적하자, 박 상무는 “문제 될 게 없다”며 지난달 25일 주총 의안 상정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정관 변경안은 박 회장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상무의 파상공세에 박 회장도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3.1% 급증한 7422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경영성과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금호석유화학 지분 구조는 박 상무 10.0%, 국민연금 8.16%, 박준경 7.17%, 박 회장 6.69%, 박주형 0.98%, 자사주 18.36%, 소액주주 48.64%로 이뤄져 있다. 박 상무가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으면 18.16%로, 박 회장 측 지분 14.84%를 앞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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