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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순천·광양, 광역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 추진

    생활권이 같은 전남 동부권 도시들인 여수와 순천, 광양시가 광역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을 추진에 나섰다. 같은 생활권인 세 지자체가 일단 공동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부지 선정과 주민 반발 등 과제가 산적해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여수와 순천, 광양시는 지난달 2일 민선 8기 첫 행정협의회를 갖고 광역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 사업에 공동 협력하기로 하고 세 지자체 실무 담당자들이 모여 관련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광역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 논의는 매립장 신설이 시급한 순천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순천에서는 하루 200t의 폐기물을 왕조동 쓰레기 매립장과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해왔는데, 왕조동 매립장이 포화 상태여서 새로운 쓰레기 처리시설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민선 7기 지역 내 매립장 신설 계획을 세우고 후보지까지 선정했으나, 환경 오염 등을 이유로 주변 주민들이 반대하는 데다 인근 광양시에서도 크게 반발해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에 순천시는 민선 8기 광역 문제 협의를 위한 행정협의회를 통해 같은 생활권인 여수와 광양까지 아우르는 광역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 계획을 여수와 광양시에 제안했다. 순천시는 세 지역이 같은 생활권이고 비용 절감과 시설 운영 효율성, 여수산단과 광양산단과 연계한 에너지원 확보 측면에서 광역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30년부터 생활 쓰레기 매립이 전면 금지돼 매립장 신설이 모든 지자체의 당면 과제라는 점에서도 광역 쓰레기 처리시설 공동 건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수와 광양시도 공감을 표하고 추진 방안을 함께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지 문제와 주민 수용성 등의 민감한 문제들이 산적해 주민 보상과 지원책 등을 포함, 신중한 협의와 접근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수는 하루 280t을 처리하는 소각장 1곳과 매립장 2곳, 광양은 하루 190t을 처리하는 매립장이 1곳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현재 내부 검토 단계로 여수와 순천시 실무진과 협의하고 있다”며 “한 지자체가 건립하려 해도 어려운 데 3개 시가 합의를 보려면 더 많은 문제 검토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 물가 미쳤다…새달 가스요금 월 5400원, 전기요금 월 2270원 껑충 뛴다(종합)

    물가 미쳤다…새달 가스요금 월 5400원, 전기요금 월 2270원 껑충 뛴다(종합)

    전기요금 4인 가구 기준… kWh당 7.4원 인상산업용은 잔여인상분 포함 최대 16.6원 올라가스요금 15.9% 인상…영업용 최대 17.4%↑가스요금 서울기준 평균 6000원 인상“천연가스 수입단가 상승보다 낮게 올렸다”여론 불만 폭발…“성과급 잔치하더니 다 죽어”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전세계적인 에너지 대란과 달러 강세, 경기침체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가스요금이 월 5400원이 인상되는데 이어 전기요금도 오른다. 전기요금은 10월부터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2000원 넘게 오른다. 이에 따라 서민들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 증가 등 가계부채 증가에 이어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쳐 ‘곡소리’가 나온다는 말까지 나온다.  오르는 공공요금에 시름 깊어지는 가정산업용도 kwh당 최대 11.7원 인상 한국전력은 30일 이달부터 전기요금을 조정해 평균 전력량을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이 약 227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전은 “연료가격 폭등에 대한 가격 신호 제공과 효율적 에너지 사용 유도를 위해 누적된 연료비 인상 요인 등을 반영해 모든 소비자의 전기요금을 1㎾h(킬로와트시)당 2.5원 인상한다”고 설명했다.이미 발표돼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올해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인 1kWh당 4.9원까지 더하면 결국 다음달부터 인상되는 전기요금은 1㎾h당 7.4원에 달한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4인 가구(월 평균 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 요금 부담이 약 760원 추가로 늘고, 이미 책정돼 있던 올해 기준 연료비 잔여 인상분까지 포함하면 합산 증가액은 월 2270원으로 늘어난다. 또 한전은 산업용(을)·일반용(을) 대용량 사업자의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하되 공급 전압에 따라 차등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산업용(을)은 광업·제조업·기타사업에 전력을 사용하는 계약 전력 300kW(킬로와트) 이상의 사업자에게, 일반용(을)은 타 종별을 제외한 계약 전력 300kW 이상의 사업자에게 적용된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kWh당 최대 11.7원 인상된다.서울기준 연평균 가스요금3만 3980원→3만 9380원 급증 이날 산업부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안도 발표했다.  10월부터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5400원씩 인상된다. 산업부는 다음달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 당 2.7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을 바꿔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4원)과 이번 기준원료비 인상분(MJ당 2.4원)을 반영한 결과다.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6.99원에서 19.6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9.32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15.9%이고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은 16.4%,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은 17.4%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연중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 3980원에서 3만9천380원으로 월 5400원 오른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정부는 정산단가를 올해 세 차례 올리기로 이미 지난해 말에 확정했었다. 이에 따라 정산단가는 올해 5월 0원에서 1.23원으로,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인상됐고 다음달에 1.90원에서 2.30원으로 0.40원 한 차례 더 오른다.“미수급 사상 최대 급증…인상 불가피” 천연가스 미수금이 5조 1000억“겨울 도입대금 조달 안되면 수급차질” 산업부는 “천연가스(LNG) 수입단가 상승 추세에 비해 가스요금은 소폭만 인상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올해 미수금 누적치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으로, 올해 2분기 기준 미수금은 5조 1000억원에 달한다. 미수금이 지나치게 누적되면 겨울철 천연가스 도입대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불가피하게 가스요금을 인상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천연가스(JKM) 현물가격은 지난해 1분기 mmbtu(열랑 단위)당 10달러에서 올해 3분기 47달러로 급등했다. 최근에는 환율까지 급등하며 수입단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폭발 “그만 올려! 다 죽겠다”“세금잔치 하더니 국민에 부담 전가” 공공요금 인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분통을 터뜨렸다. 한 네티즌은 “그만 올려라”면서 “세금 잔치나 하고 성과급 잔치나 하면서 왜 전부 국민들한테 부담을 전가하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20%나 올리느냐. 국민은 죽던지 말던지 다 올려서 어떻게 살라고 하느냐”, “진짜 돌아버리겠다. 지금도 물가상승에 월급은 안 오르고 얘들 교육비에 생활비 너무 많이 들어가는데 거기에 기름을 또 퍼붓는다. 다 죽겠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겨울 난방도 못 틀고 뽁뽁이(창문에 붙이는 방한용 장치)로 살아야겠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 10월부터 가스,전기요금 동반 인상

    10월부터 가스,전기요금 동반 인상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이 월 5400원씩 인상된다. 전기요금도 가구당 2270원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 당 2.7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을 바꿔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4원)과 이번 기준원료비 인상분(MJ당 2.4원)을 반영한 결과다.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6.99원에서 19.6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9.32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15.9%이고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은 16.4%,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은 17.4%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연중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 3980원에서 3만 9380원으로 월 5400원 오른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정부는 정산단가를 올해 세 차례 올리기로 이미 작년 말에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산단가는 올해 5월 0원에서 1.23원으로,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인상됐고 10월에 1.90원에서 2.30원으로 0.40원 한 차례 더 오른다. 천연가스(JKM) 현물가격은 지난해 1분기 mmbtu(열랑 단위)당 10달러에서 올해 3분기 47달러로 급등했다. 최근에는 환율까지 급등하며 수입단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월부터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2천원 넘게 오른다. 한국전력은 10월부터 전기요금을 조정해 평균 전력량을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이 약 227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은 “연료가격 폭등에 대한 가격 신호 제공과 효율적 에너지 사용 유도를 위해 누적된 연료비 인상 요인 등을 반영해 모든 소비자의 전기요금을 1㎾h(킬로와트시)당 2.5원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발표돼 내달부터 적용되는 올해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인 1kWh당 4.9원까지 더하면 결국 내달부터 인상되는 전기요금은 1㎾h당 7.4원에 달한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4인 가구(월 평균 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 요금 부담이 약 760원 추가로 늘고, 이미 책정돼 있던 올해 기준 연료비 잔여 인상분까지 포함하면 합산 증가액은 월 2260원으로 늘어난다. 또 한전은 산업용(을)·일반용(을) 대용량 사업자의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하되 공급 전압에 따라 차등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산업용(을)은 광업·제조업·기타사업에 전력을 사용하는 계약 전력 300kW(킬로와트) 이상의 사업자에게, 일반용(을)은 타 종별을 제외한 계약 전력 300kW 이상의 사업자에게 적용된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20)] 탄소중립 국제협력과 그린 ODA/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20)] 탄소중립 국제협력과 그린 ODA/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파리협정이 발효된 지 6년이 됐으나 신기후체제가 본격적으로 출범하지 못한 것은 이행규칙(Paris Rule Book) 제6조 국제탄소시장(IMM)에 대한 국제사회의 합의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즉 어떤 사업이 국제적으로 이전 가능한 감축실적(ITMO) 사업이며, 그 실적을 어떻게 인정하고 어떤 원칙으로 이전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난항을 겪었던 것이다. 글래스고 기후변화총회(COP26)에서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합의한 것이 최근 국제 기후변화 대응의 가장 큰 성과다.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국외 감축량은 3350만톤으로, 2030년 온실가스 배출 목표량 4억 3660만톤의 7.7%에 해당하는 양이다. 기존 국외 감축 목표량과 비교해 꼭 2배 증가했다. 국외 감축 방법에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고 유엔에서 인정받는 방법과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에 의해 실적을 인정받는 방법이 있다. ODA 사업 실적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잘못 알려져 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는 ODA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인정하고 있다. 다만 감축인증서(CER)에 해당하는 금액(Carbon Value)은 ODA 실적에서 제외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난해 발표한 ‘저탄소 전환 ODA 이행계획’의 주요 목표는 수요에 기반한 ‘저탄소 전환 포트폴리오 강화’, 주요국 대상 ‘맞춤형 전략적 접근’, 감축량의 정량적 관리를 통한 ‘성과관리 및 확산’이다. 구체적으로 KOICA는 ‘기후행동 이니셔티브’를 통해 2021년부터 5년간 총 1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양자(양국) 간 협력사업, 국제기구와 협력하는 다자간 사업, 또는 녹색기후기금 협력사업의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된 주요 KOICA 사업에는 ‘아마존 지역 태양광 사업’, ‘베트남 산업계 에너지 효율화 사업’, ‘과테말라 기후복원력 지원사업’, ‘피지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사업’, ‘몽골 매립장 매립가스 포집·소각사업’ 등이 있다. 정부는 세계 10위권의 ODA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2023년 ODA 예산을 4조 5450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기후변화·감염병 등 복합적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전년 대비 33% 증가한 4222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그린 ODA’를 확대하고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도우며 혁신적 녹색기술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된다면 공적 원조인 그린 ODA를 통해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면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지혜가 될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과 경제 규모 모두 세계 10위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제 역할을 다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 경기 지자체들 쓰레기 소각장 이전·신설 싸고 골치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쓰레기를 처리할 소각장 문제로 주민, 인근 지자체 등과 갈등을 빚으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29일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통구 자원회수시설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제2부시장을 주축으로 한 이전추진단을 만들고 장기적 관점에서 소각장 이전 및 주민 편의시설 제공을 약속했다. 환경부 내부 지침상 소각장의 내구연한은 15년이며 사용 후 안전 점검 등을 통해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소각장이 생활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대표적인 님비(지역이기주의) 시설이라 신설·이전할 장소를 찾기 어렵다 보니 대다수 지자체가 대보수를 거쳐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 역시 당초 2000년 설립된 영통소각장을 대보수해 2038년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주민의 반발에 부딪혔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 의정부시는 내구연한이 다 된 장암소각장의 이전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인근 지자체의 반발에 부딪히자 부지를 처음부터 다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하루에 170t을 처리할 수 있는 장암소각장의 내구연한이 지났고, 고발열 쓰레기 등으로 안전성이 우려되자 2018년 자일동 206-3 환경자원센터 내에 일일 220t 규모 소각장 신설·이전을 계획했다. 그러나 자일동 주민과 인근 민락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고, 해당 부지와 인접한 양주·포천시에서도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양주와 포천은 이전 예정지와 각각 1.2㎞ 1.6㎞ 떨어져 있다. 이들은 환경오염을 이유로 소각장 이전을 강력히 반대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4월 양주·포천시를 상대로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조정 결과는 내년 1월 전에 나올 전망이다. 김포시는 2026년 수도권매립지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와 인구 증가에 따라 자체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양시와 공동으로 광역소각장 설치를 계획하고 지난 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입지 후보 지역 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벌써 지역 주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반대 움직임이 제기되고 있다. 김포 주민 김모(48)씨는 “아파트총연합회 카페 내에 벌써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어디를 후보지로 선정하든 주민 반발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자체는 소각장 이전 예정지에 막대한 인센티브를 약속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하에 소각장을 만들고 지상에는 문화복합시설을 만드는 것은 물론, 전체 사업비의 20% 이상을 주민 인센티브 예산으로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준 수원시장, 관내 최대 현안 “영통소각장 이전” 약속

    이재준 수원시장, 관내 최대 현안 “영통소각장 이전” 약속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관내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영통소각장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영통소각장은 환경부 내구연한지침 15년을 넘겨 운영중인데, 이 시장은 당초 대보수를 통한 운영 입장을 보인 시와 달리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장기적 관점에서 이전을 약속한 것이다. 이 시장은 29일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선거 기간에 갈등이 발생하는 사안을 회피하지 않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적극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공론화 토론에서 나온 시민의 의견을 수용해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자원회수시설 이전 추진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광역소각장 설치를 위한 인근 지자체와 협의 ▲소각장 인근 지역 환경 조사 강화 ▲이전 준비 기간 안전한 소각장 운영 ▲인접 지역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다만, 광역 소각장이 설치되기 전까지는 현재 영통소각장을 전면 대보수해 안전하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지난 2000년부터 영통구 영통동 962-3번지 일원에 가동중인 영통소각장은 환경부 내부연한지침 15년을 넘겨 운영되고 있다. 시는 현재 시설을 대보수해 장기간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20년간 희생했다”며 이전을 요구하고 나서며 영통소각장 문제는 관내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부상했다. 갈등은 시민과 시간 법적 분쟁으로 불거지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날 향후 갈등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시장은 “우리시는 시민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부서 간 업무 떠넘기기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민원실에 베테랑 공무원을 배치하고, 현장시장실 운영, 공론화를 통한 해결책 모색을 약속한다”고 했다.
  • 박강수 마포구청장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 구성 하자… 후보지 결정 무효”

    박강수 마포구청장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 구성 하자… 후보지 결정 무효”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운영 관련 법 위배… 설치 자체가 무효입지후보지 평가기준도 부당… 후보지 결정 전면 백지화해야”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에 하자가 있다며 상암동을 후보지로 결정한 것을 철회하라고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박 구청장은 28일 마포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지선정위원회 구성과 운영이 관련 법에 위배된다며 후보지 결정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박 구청장은 “입지선정위원회의 위법·부당성이 계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전면 백지화가 아닌 후속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며 “입지선정위원회에서는 투명한 논의 과정을 통해 모든 것을 공정하게 결정했다고 주장하지만 위원회 자체에 하자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마포구에 따르면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은 서울시가 추천한 전문가 2명, 서울시 공무원 1명, 시의회가 추천한 시의원 2명, 주민대표 3명, 주민대표가 추천한 전문가 2명이다. 2020년 12월 8일 개정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법(폐촉법) 시행령에는 입지선정위원회 정원이 11명 이상 21명 이내여야 하고, 위원에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기관 소속 공무원 또는 임직원 2~4명을 포함하게 돼 있다. 위원회가 2020년 12월 15일 첫 회의를 열고, 개정 시행령이 12월 10일부터 적용된 점을 고려하면 명백한 법 위반이라는 게 마포구의 주장이다. 서울시는 위원회가 설치·구성된 것은 2020년 12월 4일이라며 법령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폐촉법 시행령 부칙에 따라 개정 전에 설치된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종전 규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구청장은 입지후보지 평가 기준에 관한 의혹도 제기했다. 서울시는 마포구 입지 후보지 선정 이유로 ▲간접 영향권 내(300m 이내) 주민 미거주 ▲도시계획시설 결정 불필요 ▲이주 대책 및 토지 취득 용이성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이런 항목은 마포구처럼 기존 소각장이 있는 지역은 필연적으로 고득점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항목”이라면서 “2021년 5월 입지선정위원회 5차 회의에서 세부 평가기준을 최초 의결한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평가 항목을 변경하면서도 세부적인 변경 내용과 사유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에 이미 기피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 준공한 수소 스테이션은 안전장치를 갖췄다고는 하나 폭발로 인한 위험성이 매우 큰 시설”이라며 “폭발 사고 위험까지 수십 년째 감내하고 있는 마포구 주민에게 희생에 대한 보상은커녕 1000t 용량의 소각장을 추가로 신설한다는 건 청천벽력 같은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마포구는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자문위원, 법률고문 등을 통해 입지선정위원회 회의록, 서울시 지침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소송도 가능하면 진행할 계획”이라며 “서울시가 어떤 보상을 준다고 해도 현재로선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민의) 건강권, 안전권”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 달 5일 입지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민설명회 일정과 공람자료 추가 공개를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애초 다음 달 5일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상암동 주민과 오세훈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여 설명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 롯데홈쇼핑, ESG 경영 선포 1주년… 지속가능 경영에 속도

    롯데홈쇼핑, ESG 경영 선포 1주년… 지속가능 경영에 속도

    지난해 8월 롯데홈쇼핑은 환경경영 체계 구축, 사회적 책임 이행, ESG 경영 체계 확립을 골자로 한 ESG 경영을 선포했다. 또한,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발족하고, 활동 분야별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ESG 경영 선포 1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도심 숲 조성, 폐섬유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활동을 비롯해 파트너사 상생, 준법경영 등 분야별 추진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임직원들의 인권 존중 실천을 위해 ‘인권경영’을 선포하고 ESG 경영 의지를 강화했다. 지난 7월 임직원의 올바른 행동과 가치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는 ‘인권경영 헌장’을 제정했으며 ‘자유’, ‘평등’, ‘준법’ 등 핵심 키워드를 기반으로 14개 조항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롯데홈쇼핑은 ‘제로 웨이스트’와 ‘탄소 저감’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서울 도심 내 녹지 조성 사업 ‘숨;편한 포레스트’가 있다. 지난 2020년, 환경부 및 환경재단과 ‘미세먼지 취약계층보호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이후 2025년까지 나무를 심고,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도심 숲을 조성하고 있다. 여의샛강생태공원, 은평구 교통섬, 서울어린이대공원, 영등포구 당산근린공원에 이어 최근에는 5호숲(송파구 송파나루공원)을 완공했다. 기존 사회공헌 활동에 친환경 요소를 성공적으로 접목한 사례도 있다. 2013년부터 문화 소외지역 아동을 위한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작은도서관’에 업사이클링 자재를 도입한 것. 올해 1월 경북 구미에 의류 폐기물을 재가공해 제작한 가구로 ‘작은도서관’ 72호점을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월에는 서울 남산도서관에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한국환경공단과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폐의류∙폐현수막 등 대부분 소각되는 폐섬유를 재활용,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민·관·학이 상호 협력한 의미 있는 사례다. 이에 남산도서관 옥외 공간에 폐섬유 업사이클링 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도서관이 연내 건립될 예정이다.
  • “하역장에서 불꽃 치솟고 검은 연기”… 하청·용역 노동자들 참변

    “하역장에서 불꽃 치솟고 검은 연기”… 하청·용역 노동자들 참변

    7명의 사망자와 1명의 중상자를 낸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는 26일 오전 7시 45분쯤 시작됐다. 지하 1층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지하 1층은 주차장과 물류 상하차 시설이 있는 곳으로 각종 적재물과 화물이 많아 대피가 힘든 구조였다. 이날 사고로 변을 당한 근무자 8명은 모두 현대아울렛 직원이 아니었다. 하청업체 노동자 6명, 물류(택배)를 담당하는 외부 용역업체 직원 2명이다. 시설·물류·쓰레기소각장 처리·미화 업무 등을 담당했다. 모두 불이 난 지하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매장 개장 전이라 일반 고객은 없었다. 화재 현장에서 유일하게 대피한 직원은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쇠파이프로 쇠를 때리는 것처럼 ‘딱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불꽃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확인된 사망자 3명은 탈출을 시도한 듯 화물승강기 안에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의식 불명 상태인 시설관리 노동자 박모(41)씨는 다른 이들의 탈출을 돕다 쓰러졌다. 구조당국은 “박씨는 첫 구조 요청자로, 화재 발생 당시 방재실에서 건물 폐쇄회로(CC)TV를 보면서 건물 안에 있는 이들을 대피시키다 쓰러져 구조대에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가족과 동료 직원들이 구조 활동을 애타게 지켜봤다. 한 실종자 가족은 “애들 아빠 어디 있어요. 지금 여기서 이렇게 앉아 기다릴 수 없는데, 내가 들어가서 찾으면 안 되느냐”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불로 인근 현대아울렛 숙박동에 있던 투숙객 등 110명도 긴급 대피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당국은 불이 급격히 번지자 장비 61대와 인력 694명을 투입했다. 대전소방본부는 “하역장이 발화 지점으로 보인다”며 “적재물이 많아 연소가 급격히 확대돼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가 컸던 것은 종이 박스와 의류 등 적재물로 연소가 확대되면서 연기와 유독 가스가 지하주차장에 급격히 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 건물은 지난 6월 3∼12일 현대아울렛이 자체적으로 민간업체에 맡겨 진행한 소방 점검 때 24건이 지적됐다. 지하 1층 주차장 화재 감지기 전선이 끊어졌거나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대아울렛 측은 지적된 사항을 모두 개선하고 결과를 소방서에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대원이 도착했을 때 바닥에 물이 차 있었다.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다.고용노동부도 조사 인력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시근로자 수 50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은 오후 4시쯤 현장을 찾아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족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제주 신규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입지, 상천리 최종 선정

    제주 신규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입지, 상천리 최종 선정

    신규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입지 최적지로 서귀포시 상천리가 최종 선정됐다.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26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8월 18일부터 9월 21일까지 35일간 주민 열람을 통해 의견을 종합 검토·심의한 결과 후보지 중 상천리를 1순위, 중문동을 2순위, 상예2동을 3순위로 결정했다. ▲지역여건(사회적) ▲환경영향 ▲일반조건 ▲경제성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 100점 만점에 각각 89.5점, 85.5점, 81.5점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1순위 후보지에서 사업을 진행하다가 어떠한 사유로 더 이상 추진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2순위, 3순위 후보지와 순차적으로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논의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입지 최적지 1순위로 선정된 상천리 후보지에 대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고 내년에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고시를 진행하는 등 오는 2029년 말까지 신규 광역 폐기물소각시설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각시설 입지 주변지역에는 소각시설 설치비용의 20% 범위에서 주민편익시설이 설치되며, 매년 소각시설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10%를 주민지원기금으로 조성해 소득증대사업, 복리증진사업, 육영사업 등을 지원받게 된다. 한편 도가 추진 중인 광역 폐기물소각시설은 하루 380t 처리 규모로 최소 부지 면적은 2만7000㎡ 이상이다. 오는 2028년부터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신규 소각시설은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적의 소각시설 입지를 선정한 만큼 신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일회용품도 ‘다시’ 쓰면 친환경품[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일회용품도 ‘다시’ 쓰면 친환경품[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회용컵 사용량이 급증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 업체의 일회용컵 사용량은 10억 230여만개였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이들 업체에서 회수된 일회용컵은 판매된 전체 컵 수의 27.5%에 불과했다. 저조한 회수율은 일회용컵이 대개 테이크아웃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이지만 이후 제대로 재활용이 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스스로를 호모 ‘쓰레기쿠스’라고 지칭하는 고금숙의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는 환경운동가로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선 그의 활동을 재기발랄하게 그려 낸 에세이다. 정해진 날 재활용품을 열심히 분리 배출한 당신, 마음만은 뿌듯할 거다. 하지만 모르는 사실 하나가 있다. 그렇게 열심히 분리 배출한 많은 재활용 쓰레기의 상당량이 소각장과 매립지로 보내졌고, 일부는 중국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그 중국도 이제는 고체 폐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도 ‘이대로 계속 쓰고 버려도 될까’라는 의문을 갖게 됐고, 환경단체에서 유해물질 담당 활동가로 일하던 경험을 살려 ‘쓰레기 덕후’로 거듭나기로 결심한다. 저자는 환경운동에 재미를 더했다. 대형마트로 무작정 밀고 들어가 구매한 물품의 포장재를 돌려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한편으로는 ‘느슨한 연결망’을 조직해 일상에서의 플라스틱 사용이 왜 문제인지, 무엇을 덜어 내야 하는지를 알리기 위해 애썼다. 최근 다회용품 사용이 늘었지만 제대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일각에서는 “다회용품을 생산하고 세척, 관리하는 데 쓰는 에너지를 생각하면 오히려 일회용이 더 친환경적인 거 아닐까”라고 문제 제기를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다회용품이 무조건 일회용품보다 친환경적”이라면서 다음과 같은 문장을 이어 간다. “단 다회용의 정의에 맞게 재사용해야 그렇다. 일회용품일지라도 여러 번 쓰면 환경에 도움이 된다. 한 번 쓰고 버리는 못된 습관 대신 일회용품도 여러 번 쓰는 자세로 물건을 아끼며 쓰고 또 쓰자.”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잘하자고 하면 대개는 무거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마저 앞서 언급한 느슨한 연결망을 통해 재미있게 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기본, 버려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주워 해당 매장에 돌려주는 ‘플라스틱 컵 어택’ 같은, 세상에 벌써 존재하지만 사람들의 흥미를 돋울 만한 포인트를 발견해 소셜미디어에 집중적으로 발신한다.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대여하는 ‘알맹@망원시장’ 등 관심사를 바꿔 가며 젊은 세대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 낸 대목도 이채롭다. 책 제목처럼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일회용컵 등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도 삶의 한 미덕이 될 수 있겠다. 출판도시문화재단 사무처장
  • 소영철 서울시의원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계획 재검토하고 객관·공정·투명한 선정절차 이뤄져야”

    소영철 서울시의원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계획 재검토하고 객관·공정·투명한 선정절차 이뤄져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영철 의원(국민의힘·마포2)은 서울시의회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첫 번째 5분 발언자로 나서 서울시가 마포구에 계획하고 있는 광역자원회수시설의 추가 건립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소 의원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현 마포자원회수시설이 운영을 시작한 이래 1일 750톤의 생활쓰레기가 처리되면서 마포구 주민들은 심각한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 서울시가 추가 소각장을 현 마포자원회수실 옆에 건립하는 것은 또 다시 마포구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동시에 지역 형평성을 위배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또 “입지선정위원회의 선정과정이 충분한 여론수렴 없이 일방 통보식으로 운영됐으며 이는 지탄을 면치 못할 구시대적 행정이다. 선정위원회 구성 또한 법령에 정한 기준에 따르지 않은 것과 2019년 5월 자원회수시설 계획이 수립·진행되는 동안 지자체장과 마포구 의원들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끝으로 “광역자원회수시설의 선정은 객관성, 공정성, 투명성이 담보된 절차를 통해 진행돼야 할 것이다. 서울시장은 지금이라도 마포구에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추가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상식적이고 투명한 과정을 통한 입지선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 [서울인싸] 자원회수시설 최적의 후보지/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서울인싸] 자원회수시설 최적의 후보지/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재활용 처리시설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집 앞에 쓰레기가 쌓이는 쓰레기 대란은 불가피하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쓰레기 처리 문제는 도시의 생존과도 직결된다.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에 생활폐기물의 직접 매립이 금지되면서 매일 수도권매립지로 향하던 1000t가량의 생활폐기물이 갈 곳이 없어진다. 이것이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1년 8개월 동안 폐기물 소각시설인 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찾고 8월 말 최적의 입지 후보지를 마포 상암동 일대로 선정하게 된 배경이다. 위원회는 2020년 12월부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독립기구로 설치 운영됐다. 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후보지 발표까지의 전 과정을 이끌었다. 후보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서울 전역 6만곳을 조사하고, 28개 항목의 정량평가 기준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후보지 선정을 위해 건립에 필요한 최소 부지 면적(1만 5000㎡), 자치구별 최소 1개 이상 발굴 원칙 등을 적용해 1차로 36개의 후보지를 추렸다. 법령 저촉 여부 등을 적용해 다시 5개 후보지로 압축하고, 정량평가를 실시해 지난 8월 11차 회의에서 상암동 부지를 최적의 입지 후보지로 결정했다. 해당 부지는 하늘·노을 공원으로 둘러싸여 주거지와 떨어져 있어 주민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소각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미 구축돼 타 후보지 대비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하게 평가됐다. 시설이 지하화되면 쓰레기 운반차량의 진입로가 지하로 연결돼 주변 지역의 교통혼잡과 악취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15일부터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과정 및 결과의 개요’를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한다. 위원회가 지정한 열람장소에서 주민들이 직접 열람 및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정 과정에 대한 일부 의문과 우려가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 중요한 과제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이다. 서울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가 있다면 머리를 맞대고 풀어 가기를 바란다. 후보지 공개에 앞서 시가 발표한 ‘자원회수시설 랜드마크 계획’처럼 주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만한 수준의 시설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위원회 또한 ‘기피시설’로 대표되는 자원회수시설이 새로운 ‘기대시설’로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에 PCR 검사 90억회… 온실가스 배출이 얼마라고?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에 PCR 검사 90억회… 온실가스 배출이 얼마라고?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면서 과도하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 결과 대량의 온실 가스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과학 저널 ‘환경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발표된 ‘코로나19 PCR 검사의 잠재적 환경적 영향’ 논문에 따르면, 중국이 2020년 1월 코로나19 발병부터 올해 4월11일까지 PCR 방식의 코로나19 검사 횟수가 90억회 이상이며 그 결과 540만t의 온실가스가 생성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에서 코로나19 PCR 검사가 1회 시행될 때마다 612.9g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이는 중국인이 하루에 전기를 사용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약 절반에 이른다.연구진은 코로나19 PCR 검사 키트의 제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생애 주기’를 추적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온 증기로 멸균한 뒤 850∼1200도 고온 소각로에서 처리하는 검사 키트의 폐기 과정에서 가장 많은 71.3%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분석했다. 검사 키트의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는 각각 14.5%와 13.3%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중국에서 PCR 검사 키트는 공장에서 검체 실험실까지 평균 약 5960㎞를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중국의 PCR검사 키트가 디젤 차량인 의료용 콜드체인 물류 차량으로 수송되는데, 운송 도중 영하 20도를 유지해야 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봤다. 90억회라는 중국의 PCR 검사 횟수는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WID)의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검사 건수 2위인 미국보다 인구가 4배 정도지만 검사건수는 10배 많았다. 연구진은 검사 이후 폐기 과정에서의 환경적 영향은 관련 자료를 이용할 수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배출된 온실가스가 자신들이 계산한 것보다 클 수 있다고 적었다. 해당 논문에는 베이징화공대, 광둥기술대,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이 참여했다. 한편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면서 3년 가까이 지역별 대규모 집단 PCR 검사를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는 광둥성 선전시는 올해 3월부터 주민이 집 바깥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거의 매일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참고로 중국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전체 배출량의 33%인 119억t에 달했다.
  • 님비로 주름진 지자체… 작을수록, 같이 다함께 ‘경제주름’ 잡아라[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님비로 주름진 지자체… 작을수록, 같이 다함께 ‘경제주름’ 잡아라[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언론 인터뷰가 어렵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특히 전화 인터뷰는 사전에 질문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답변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 가끔은 내 전문 분야에서 살짝 벗어난 걸 묻기도 한다. 그런 인터뷰가 끝나고 나면 ‘아, 설명이 부족했구나’, ‘혹시 내 말을 오해하진 않았을까’, ‘이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 요즘은 매번 속으로 되뇐다. 내가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면, ‘전문가란 이름’으로 발언하면 안 되겠구나. 최근엔 한 언론인한테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교수님은 지방을 살리려면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도 많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뜬구름 잡는 얘기라고 하던데요. 메가시티라는 유령에 홀리지 말아야 된다고도 하고요.” 나는 이들이 메가시티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아니면 ‘메가’(mega)라는 단어의 이미지에 함몰돼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라 답했다. 표심에 메가시티 ‘흔들’ 선거 이후 부울경 연합 좌초위기소도시 위주 좋은 일자리는 한계광역 단위 산업생태계 구축해야日·英·佛 초광역 협력 통해 성장 안타깝긴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단체장이 이런 반대 목소리를 내는 건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 메가시티는 지자체를 뛰어넘는 거대한 대도시권을 의미한다. 메가시티를 만들려면 여러 지자체가 협력해야만 한다. 공동 이익을 도모하는 과정이라지만 힘이 약한 지자체가 불리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의 속성을 고려한다면 메가시티를 선뜻 찬성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니나 다를까. 지방선거 이후 메가시티 움직임이 바람 빠진 쭈글이 풍선처럼 시들해졌다. 부울경 특별연합도 좌초 위기다. 일부 단체장들은 메가시티의 ‘메’자도 꺼내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았단다. ● 양질의 일자리 위해선 인프라 중요 전문가란 이름으로 메가시티를 뜬구름 취급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 메가시티가 지역을 착취할 것이라는 둥, 메가시티라는 추상적인 개념으론 지역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자유다. 무엇이든 모르면 흐릿해 보이기 마련이다. 메가시티가 왜 필요한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질문이면 족하다. 이에 대한 답도 이미 수많은 이들이 내놓은 상태다. 그러니 메가시티가 유령처럼 보이는 분들은, 아래 세 가지 질문에 답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다. 첫 번째 질문부터 보자. 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는가.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 문제는 ‘일자리’다. 특히 젊은층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지방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청년들에게 지방을 떠나는 이유를 물으면 크게 두 가지로 대답한다. 하나는 ‘일자리’, 또 다른 하나는 ‘교육’이다. 하지만 두 번째로 많은 답변을 한 교육적 이유도, 그 속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자리와 관련이 있다. 수도권에서 교육을 받으면 수도권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수도권이 일자리를 통해 지방 인재를 흡수하면 할수록 지방은 더 허약해진다. 특히 2015년부터는 청년들의 지방 유출에 가속이 붙었다. 지방 광역시에서도 매해 청년 100명 중 2명 정도가 떠나고 있다. 이제 지방 붕괴는 예측이 아닌 운명 같은 미래에 가까워졌다. 첫 번째 질문을 통해 지방이 집중해야 할 부분이 선명해진다. ‘일자리 격차’ 때문에 지방이 쇠퇴한다면, 해결책도 일자리 격차를 줄이는 쪽으로 설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일자리, 두 번째로 중요한 것도 일자리, 세 번째로 중요한 것도 일자리다. 일자리만이 살길이다. 두 번째 질문을 해 본다. 왜 수도권에만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몰리는가. 최근에 많은 연구는 ‘산업구조 변화’에 주목한다. 쉽게 말해 주력 산업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시장은 이미 온갖 상품으로 포화상태다. 공급과잉은 기업의 채산성을 낮췄다. 이제 기업은 혁신적 아이디어로 새로운 걸 내놓지 않고서는 버티기 힘든 세상이 됐다. 그럼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나. 혁신인재를 통해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업엔 말 그대로 ‘사람이 전부’다. 그러니 첨단기업들은 인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수도권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지방 인재도 일자리를 좇아 수도권으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업은 청년을 좇고, 청년은 기업을 좇고 있다. 양자가 물고 물리면서 수도권은 강력한 슈퍼 메가시티가 됐다. ‘산업구조 변화’는 전 세계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2018년에 출간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는 산업구조 변화로 공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OECD 회원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도시로 일자리가 더욱 쏠리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한국에 대한 분석도 담고 있다. 가장 잘나가는 곳은 수도권이고 가장 뒤처진 곳은 경북이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수도권 밖 모든 지역이 경북과 별반 다르지 않은 처지라는 걸. 이렇게 수도권과 지방이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바뀐 이유는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첨단 기업들이 혁신인재가 모여 있는 대도시, 수도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방도 혁신인재와 첨단기업들을 위한 대도시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는 데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해외선 협력 통해 지방소멸 위기 넘어 그럼 세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 보자. 어떻게 지방에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가. 지역 격차 완화를 위한 다른 선진국 경험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먼저 이웃 나라 일본을 보자. 일본에서는 도쿄와 그 주변이 인구와 산업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 지 오래다. 오사카 지역 지자체 12곳이 연합해 ‘간사이 연합’이라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들었다. 12개 지자체를 모으면 인구가 2000만명이 넘는다. 목적도 뚜렷하다. 뭉치지 않으면 도쿄에 먹힐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초광역 협력사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방재, 관광·문화·스포츠 진흥, 산업진흥, 의료, 환경보전, 자격시험·면허, 직원연수 등 7가지 사무를 공동으로 처리한다. 영국에서도 런던 권역의 위세에 위기감을 느낀 맨체스터, 리버풀, 리즈, 브리스톨, 버밍엄 등 지방 핵심도시들이 주변도시들과 연합해 도시권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맨체스터 도시권이다. 맨체스터 도시권은 8개 지자체를 통합한 뒤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처리했다. 공간계획뿐만 아니라 주택 계획도 광역 차원에서 함께 세우고 있다. 고용 훈련도 함께 하는데, 특히 낙후된 북부지역 노동자에 대한 직업교육을 통해 맨체스터 도시권 내부 격차를 줄이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수도인 파리로 인구와 산업이 집중됐다. 지역 격차가 커지자 프랑스도 지방자치단체개혁법을 제정하면서 기초지자체가 힘을 모으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폈다. 프랑스 기초지자체를 코뮌이라고 부르는데, 코뮌 연합체가 메트로폴이다. 현재 프랑스에는 14곳의 메트로폴이 구성돼 있다. 이 중 규모가 큰 대표적인 3대 메트로폴은 그랑파리, 엑스·마르세유·프로방스, 리옹이다. 이들은 다른 메트로폴과 달리 특수한 지위를 갖고 있다. 인구가 140만명이나 되는 리옹 메트로폴은 중부지역 59개 코뮌이 함께하고 있다. 리옹 메트로폴은 교통인프라 계획뿐만 아니라 경제개발, 문화, 교육, 주거 계획 등을 세우는 특별지자체이다.● 이웃 지자체와 갈등으로 얽혀 세상은 이렇게 바뀌고 있다. 기업 활동의 공간적 범위가 넓어졌다. 주민들의 생활 반경도 광역화됐다. 일자리를 만들려면 기업을 유치해야 하고, 기업을 유치하려면 제대로 된 산업생태계가 필요하다.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건 광역 단위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자체가 서로 협력하기보다 반목하고 질투하는 경우가 더 많다. 10여년 전 행정구역통합 붐이 일었던 때가 있었다. 지자체 46곳이 18개 지자체로 통폐합하겠다는 건의서를 중앙정부에 제출했다. 통합 논의를 시작한 지자체들은 모두 역사·문화적으로 이웃사촌이라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중 상당수는 이웃과 크고 작은 갈등으로 얽혀 있다. 몇 가지 사례만 보자. 충북 괴산군과 증평군은 광역생활폐기물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괴산에 있는 소각장 인근 주민들이 증평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수분이 많다는 이유로 반입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초기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는 중국 우한 교민들의 격리 수용지 결정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천안시 정치인들이 반대하자 수용지는 아산시로 바뀌었다. 이에 아산시 주민들은 왜 아산시냐며 극렬한 반대운동을 벌였다.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은 오래전부터 경쟁 관계다. 혁신도시 중심지구 배치를 놓고, 기업유치,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얼마 전에는 육군 항공대대 헬기 비행노선을 두고도 부딪쳤다. 전남 목포시, 무안군, 신안군도 마찬가지다. 목포시는 목포대양산단 인근에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무안군 14개 마을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냈다. 무안군은 소각장 설치는 소각장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한 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목포시에 전달했다. 무안군과 목포시는 남악신도시 택시 사업구역 문제로도 갈등하고 있다. 신안군과 무안군은 두 지역을 잇는 다리 이름을 놓고 갈등했다. 해결을 못하자 국가지명위원회에 의뢰했다. 결국 ‘김대중 대교’로 정해졌다. 이웃도시와 상생은 필수 전주·완주 혁신 도시 중심지 갈등 목포·무안·신안 소각장 두고 몸살 광역철도 재원 분담 두고 다툼도 ‘뭉쳐야 산다’ 가치로 머리 맞대야 ● 메가시티로 중앙 권한 이양받아야 상황이 이러한데 어찌 지방에 수도권과 같은 거대 교통 인프라를 깔 수 있겠는가. 앞으로 지방에 권역별 광역철도를 설치하고 활성화하는 건 정말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행정구역 두 곳 이상을 오가는 광역철도는 지역 갈등의 단골메뉴다. 노선이나 재원분담을 둘러싸고 다투는 경우가 흔하다. 앞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지자체끼리 갈등하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지난 정부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손을 놨던 가장 큰 이유도 지역 간 갈등 때문이 아니었던가. 메가시티가 유령이나 뜬구름으로 보이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메가시티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는 연계와 협력을 통해 ‘같이 살자’는 것이다. 초광역협력사업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여러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도시권 계획과 신산업 계획을 함께 짜고, 1∼2시간의 생활권을 구축하기 위해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역 대학들이 연계된 공유대학을 만들고, 공간의 거점체계를 구상하고, 핵심 거점에 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설계하는 것이 메가시티가 지향하는 바다. 더 나아가 연합한 지자체가 중앙이 가진 권한을 이양받아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는 시도도 해 볼 수 있다. 이런 사업들조차 손에 잡히지 않는 모호한 개념으로 다가온다면, 그래서 메가시티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면, 지방의 붕괴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폐플라스틱, 전기차 폐배터리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재활용 늘린다

    폐플라스틱, 전기차 폐배터리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재활용 늘린다

    정부가 규제를 줄여 폐플라스틱과 전기차의 폐배터리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5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이 포함된 ‘경제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폐배터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는 초기용량의 70~80% 수준으로 떨어지면 교체를 해야하기 때문에 수명은 생산 후 5~20년 정도이다. 한국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 목표 362만대를 고려했을 때 2020~2030년에 발생하는 폐배터리는 42만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3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BMW나 아우디 등 외국 유명 자동차 제조사는 자동차 폐배터리로 모바일 전원장치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만드는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내에 자원순환기존법을 개정해 전기차 폐배터리를 순환자원으로 인정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관리법도 고쳐 전기차 등록을 할 때 배터리를 별도로 등록하게 하는 한편 배터리 제작-등록-운행·탈거·재사용·재활용까지 전주기 이력을 공공데이터베이스에 담아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와 차를 별개로 독자 유통될 수 있게 해 임대와 재활용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폐플라스틱 열분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나프타’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유형’을 추가하고 열분해유 제조시설과 열분해 소각시설을 분리해 제조시설은 재활용 시설로 설치하고 검사기준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는 무산소 상태에서 폐플라스틱에 300~800도 열을 가해 가스와 기름을 분해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열분해와 같이 화학적으로 재활용된 플라스틱 제품 제조·수입업자에게도 내년부터 폐기물 분담금을 감면할 계획이다. 또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과 용기에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를 허용하고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 ‘도시유전’ 현실화…플라스틱 ‘열분해유’ 정유공정 원료로 활용

    ‘도시유전’ 현실화…플라스틱 ‘열분해유’ 정유공정 원료로 활용

    해마다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플라스틱을 정유·석유화학 연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플라스틱의 부가가치를 높여 재활용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도시유전’이 현실화되게 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열린 경제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폐플라스틱과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정부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 2018년 기준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823만t에 달한다. 폐플라스틱의 66%(542만t)는 재활용되지만 34%(281만t)는 소각·매립되고 있다.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녹여 섬유나 파이트·재생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물리적(물질) 방식으로, 재질별로 방식이 상이한 데다 품질 저하 등의 문제로 재활용 횟수가 제한적이다.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은 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생산된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열분해유를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 제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연내 폐기물관리법에 재활용 유형·세부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산업부는 열분해유를 원유와 희석해 나프타·휘발유·경유 등을 생산하는 정유 공정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석유사업법을 개정한다. 지난해부터 실증특례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은 유사석유 생산을 막기 위해 원유만 사용가능했으나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법 개정 필요성에 컸다. 열분해유 제조시설을 소각이 아닌 재활용시설로 분류해 설치·검사기준을 간소화하고 화학적 방식으로 재활용된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폐기물부담금 감면, 열분해 방식 재활용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지원금 단가 상향 및 할당비율도 확대키로 했다.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 창출 및 해외 플라스틱 규제 대응을 위해 탄소발자국 인정 및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 지자체 구매 의무 등 친환경성 인증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 “불안해 죽겠다”…11명 성폭행 김근식, 출소 후 거주지는

    “불안해 죽겠다”…11명 성폭행 김근식, 출소 후 거주지는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근식(54)이 다음달 출소한다. 경기·인천 등 범행 지역 주민들은 커뮤니티에 “불안해 죽겠다”라며 김근식이 출소 후 인근에 거주하게 될까봐 크게 우려하고 있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인천 서구와 계양구,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00년 강간치상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06년 5월 8일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김근식의 구체적인 주거 예정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주거 예정지가 확인되면 해당 지역 경찰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치안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치안 대책으로 관할 경찰서 내 특별대응팀 운영, 폐쇄회로(CC)TV 등 범죄예방시설 설치 등을 내놓았다. 전과 19범이었던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16일 만에 등교 중이던 9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이듬해 9월까지 초·중·고생 10명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만 13세 미만이었다. 그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가 어렵자 어린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거운 짐 도와 달라” 아이들 유인 김근식은 “무거운 짐을 드는 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간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웠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형 집행을 마친지 불과 16일 만에 다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교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피해자들이 평생 지니고 살아갈 신체적,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보면 피고인을 평생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면서도 “피고인의 실명과 사건을 공개하며 수배에 나서 도주가 어렵게 되자, 자수한 뒤 검거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06년 징역 15년이 확정된 김근식은 당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2011년 1월1일 시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1년 4월16일 시행) 제정 후 도입된 신상정보 등록제도 및 공개·고지명령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 법들이 시행되기 전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는 김근식의 출소일에 그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할 예정이다.“똑같은 수법으로 재범 가능성 크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YTN ‘뉴스라이더’와 인터뷰에서 “김씨가 출소 후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출소한 지 보름 정도 후 범죄를 저질렀고, 그전에도 전과가 많았다”며 “사회에서 굉장히 부적응적이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출소한 이후가 매우 걱정된다”고 했다. 김씨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이유에 대해서 이 교수는 “과거 젊은 시절에는 또래 여성들과 관계가 없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정한 시점 이후에는 어린아이들만 집요하게 피해를 준 것으로 봤을 때 성적인 기능상의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 기능상에 문제가 있으면서 도착적인, 소아성애적 경향성을 지니고 있고 피해자의 연령대도 일정한 연령대로 고정된다”며 “10대 초반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성폭행했던 것이라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또 이런 일을 저지르지 말라는 개연성이 없다. 성 일탈적인 경향성이 완전히 소각됐다는 검증과 확증이 없는 상태로 출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을 도와 달라’며 아이들을 유인한 김씨의 범행 수법에 대해선 “15세 미만의 아이들은 성인 남자가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 본인에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짐작조차 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는 이런 식으로 유인하면 도와줄 수밖에 없다”며 “(김씨가) 이런 아이들의 특성을 아주 정확하게 파악을 한 사람으로 보여서 출소한 이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아이들에게 접근할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 광주 옛 상무소각장 새롭게 변신한다

    광주 옛 상무소각장 새롭게 변신한다

    광주시, 기존 소각장 공장동 건물 문화재생 설계공모 작품 선정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 ‘소멸에서 소생으로’…도서관 건립 연계 광주시는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 내 ‘공장동 문화재생사업’ 설계공모에서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김상훈)의 ‘소멸에서 소생으로’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 심사는 대학교수 및 건축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토론을 거쳐 응모작품 중 공간계획, 배치계획, 경관계획, 리모델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우수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또 별도의 4개의 작품을 입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소각장의 재생을 통해 공원과 광주천, 도시와 자연을 비롯한 상무지구 일대의 순환을 이뤄내는 ‘소멸에서 소생’을 주제로 소각장 동 부지 내 인접해 건립되는 대표도서관과 지하로 자연스럽게 연계했다. 특히 경사대지를 이용한 접근성과 주차장을 지하로 구상해 지상을 공원화하고 상무지구와 개방감을 강화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와 함께 기존 소각장 내부 보존 설비시설들을 조형적으로 구성해 재생건축의 장점을 살렸다. 또, 외부 디자인은 소각장의 기존 외벽에 투과성이 있는 재질을 덧대 간결한 형태로 외피를 형성, 기존 형태가 실루엣으로 투영되는 디자인으로 내부의 역동성을 드러냈다. 광주시는 이번 당선작과 계약을 체결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설계과정에서 주민대표, 전문가 등으로 설계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내부공간 구성과 외부디자인 등 전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요성 시 문화체육실장은 “혐오시설이었던 상무소각장이 문화공간으로 재생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교양·소통·문화 복합문화타운으로 탈바꿈하고 광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12월 폐쇄된 상무소각장 부지는 ‘복합문화커뮤니티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우선사업으로 부지 내 기존 관리동과 복지동 건물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광주대표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한 설계를 거쳐 현재 공사업체 선정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 착공은 9월 예정돼있다.
  • 서울 새 소각장, 상암동 부지 지하에 건설… 마포 “또 희생 강요” 반발

    서울 새 소각장, 상암동 부지 지하에 건설… 마포 “또 희생 강요” 반발

    서울시가 2026년부터 수도권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새로 설립하는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부지로 마포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마포구 상암동 일대를 선정했다. 시설 여유 부지에 2026년까지 1000t 규모의 지하 소각시설을 짓고, 노후화된 기존 시설은 2035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마포는 자원회수시설이 이미 있어 당초 부지 선정에서 배려받을 것으로 예측됐던 지역이라 강한 진통이 예상된다. 마포구는 발표 직후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서울시는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친 결과 상암동 부지가 최종 후보지로 낙점됐다고 31일 밝혔다. 입지선정위는 전문 용역기관을 통해 서울 전역 6만여곳을 조사하고 최소부지면적(1만 5000㎡)을 충족하는 후보지 36곳을 선정했다. 이후 배제 기준을 적용해 5곳으로 압축하고, 5개 분야(입지·사회·환경·기술·경제) 28개 항목에 대한 정량평가를 거쳤다. 마포 부지는 영향권역(300m 이내) 내 주거 가구가 없고 현재 폐기물 처리시설로 지정돼 있어 도시계획시설의 결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시유지여서 토지 취득을 위한 비용 절차가 불필요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시는 신규 시설을 주변 하늘·노을·난지천 공원이나 수변 공간과 어울리는 명소로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지역에는 관련 점수를 낮게 배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마포는 94.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세부 평가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기존 시설 관련 점수는 낮게 배점됐지만 28개 평가항목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1순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2005년부터 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하며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감수하고 있음에도 새 광역자원시설을 조성하는 건 마포구민에게 또다시 희생을 강요하는 동시에 지역 형평성에도 크게 위배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17일 기존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자치구는 입지 선정에서 제외해 달라는 의견을 제출했음에도 시가 일방적으로 결과를 발표한 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마포구 시구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소각장 건립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 소각장은 현대화·지하화로 주민들이 바라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소각처리 용량도 도마에 올랐다. 시는 2035년까지는 신규 1000t 규모의 시설과 기존 750t 규모 시설을 모두 가동할 계획이다. 그러나 2035년 이후 750t 규모의 노후시설이 철거되면 실제 증가하는 처리 용량은 1000t이 아닌 250t 수준이다. 시는 시설 철거 후 부족해지는 처리 용량은 노원·양천·강남 시설을 현대화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4개 지역에서 향후 서울시의 모든 쓰레기 소각을 처리하겠다고 발표한 셈이라 다른 지역에서도 반발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배출량이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른 3곳의 현대화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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