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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무위/「국세비리」 근절대책 요구(국정감사 초점)

    ◎“무자료 거래·주식위장분산 차단하라”/부당과세 등 세정난맥 강력 비판/“체납세 결손처리 증가” 의문제기 14일 국세청 본청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는 최근 과세자료 소각·폐기사건으로 드러난 국세비리 근절대책을 따지는 여야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과세불복률과 국가패소율의 증가를 근거로 국세청의 행정편의주의를 추궁했고 ▲금융실명제 뒤에도 줄지않는 무자료거래와 재벌기업들의 상속·증여세를 면탈하기 위한 주식위장분산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조세저항이 예상되는 토지초과이득세 체납액 1천2백29억원에 대한 대책등을 물었다. 여야의원들은 91년이후 최근 3년동안 감사원에 적발된 세금징수비리가 1천3백8건,2천15억8천5백만원,징계 1백18명에 이르며 93년이후 국세청 자체감사결과에서도 4천2백30건,3천3백63억여원의 징수비리가 적발된 사실을 들어 국세비리에 대한 근절대책을 따졌다. 의원들은 또 91년부터 93년까지 과세불복에 대한 심사청구를 통한 구제가 7.6%에 불과한 반면 국세심판구제 24.7%,행정소송구제 37.7%이며 올들어 6월 현재 심사구제 10.5%,국세심판 25.%,행정소송 43.2%의 구제율을 보였다면서 국세청의 「마구잡이식 세금부과」를 추궁했다. 김덕룡의원(민자당)은 『부당과세는 일선 세무서 직원들이 할당된 세금을 거두는데만 신경쓰고 부당과세여부는 상급기관에 미루는 징세풍토 때문』이라고 안일한 세무행정을 추궁했다. 과세불복및 부당과세와 함께 의원들의 주요관심은 체납액의 결손처리증가.노승우·나오연·박명환(이상 민자당),장재식(민주당),임춘원의원(신민당)등은 『국세결손처분액이 지난해 1조7백7억원,94년 7월 현재 국세수입의 3%인 7천3백48억원에 이른다』면서 『국세의 결손처분은 고의적인 징수회피나 재산의 위장분산,또는 세무공무원이 업무를 태만히 하거나 묵인·결탁한 것이 많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사정의지가 미흡하거나 비위가 많이 발생하는 관서장에 대해서는 중점감찰을 실시하고 인사조치등 신상필벌을 강화,국세비리를 근절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또 『무자료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세정상 가능한모든 방안을 동원,관련업체는 지속적인 특별세무조사와 함께 검·경등과 합동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쓰레기 재활용률 32%가 이상적/산업연 보고서

    ◎나무 등 6품목 소각56·매립 12% 적절 쓰레기는 32% 정도만 재활용하는 게 경제적으로 가장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13일 「쓰레기 처리방법별 경제성 비교」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생활쓰레기의 처리비율은 재활용 32.1%,소각 56.3%,매립 11.6%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혔다.KIET는 ▲대량 발생 ▲유용성분 포함 ▲재자원화 기술 ▲재생품에 대한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음식물과 채소류,폐지,고철,폐플라스틱,깨진 유리,나무류 등 6개 품목이 재활용에 적합한 품목이라고 했다.분석결과 이들 품목의 이상적인 재활용률은 음식물·채소류 24%,종이류 55%,나무류 30%,금속·유리 40%,플라스틱류 20% 등이었다. KIET는 이같은 비율로 쓰레기를 재활용하면 97년에는 3천3백억원,2001년에는 4천2백억원의 재활용 이득이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품목 별로는 폐지의 경우 t당 이득이 7만원,폐플라스틱은 3만원,고철은 13만원,유리류는 6만원,음식물과 나무류는 10만원이다. KIET는 가연성 쓰레기의 비중이 지난 해 71%에서 2001년에는 84%로높아질 전망이어서 소각시설 확충계획 등을 감안하면 2001년에 쓰레기의 소각비율은 56%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80년 4만7천t에서 지난 해 6만7천t으로 연평균 2.7%씩 증가했고 2001년에는 8만3천t(감량정책 추진시 7만5천t)에 이를 전망이다.10년 전 50% 이상을 차지하던 연탄재의 비중도 2001년엔 6%로 떨어지고 음식물과 종이류는 20%와 9%에서 40%와 28%로 각각 높아지게 된다.
  • 세무사 창고 불/납세서류소각 노린듯

    【수원=김병철기자】 9일 상오 5시 50분쯤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3가 대도빌딩옥상의 세무사사무소 서류보관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없는 화재가 발생,보관서류를 모두 태웠다. 불이난 5층건물 옥상의 비닐하우스 구조 3평규모 창고에는 같은 건물 2층에 세들어 있는 장덕수세무사 사무소가 그동안 처리한 납세필 영수증등 세무관련 서류들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재무위/조폐공사/「잘못 인쇄된 지폐」 유출 추궁(국감초점)

    ◎국감날 파업… 만성분규 대책 따져/“파업계속땐 직장폐쇄 고려” 답변 8일 한국조폐공사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는 만성적인 노사분규와 인쇄가 잘못된 지폐의 유출사건이 가장 큰 관심거리였다.여와 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 모두가 이 문제를 언급했다. 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 도착하기 1시간전 노조측이 집회를 갖고 전면파업에 돌입한데다 노조간부들이 감사장에까지 들어와 참석을 요구해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우선 고질적인 노사분규는 「목에 걸린 가시」와도 같았다.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장자동화(FA)를 추진하면서 인원감축을 시도하는 공사측과 여기에 강력히 반대하는 노조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돈웅·나오연의원(민자당)은 『노조측 요구사항인 기능직 처우개선,5급직원의 4급 자동승진,퇴직금제도의 개선을 들어주면 공사의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고 묻고 파업의 장기화에 따른 대응방안도 추궁했다. 경영진을 꾸짖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민자당의 박명환의원은 『실질적인 경영권은 정부가 행사하고 공사는 심부름만 하는 꼴』이라고 지적하고 『23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보수및 퇴직금이 최하위인 것은 경영진의 능력부족 탓』이라고 힐난했다. 박정훈의원(민주당)도 『지난 9월초 홍재형재무부장관이 황원오사장에게 6개월동안 직장폐쇄를 한 뒤 필요한 인원만 남기고 감원하라고 했다는데 구체적인 지시사항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교섭담당자로서 책무를 다하지 않고 파국으로 치닫게 한 행위가 바로 노사갈등의 원인』이라고 주장. 정필근의원(민자당)은 『타협과 중용의 정신을 발휘,노조측은 전면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공사측도 빠른 시일안에 분규를 매듭짓도록 주요 쟁점의 실질적인 해결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 이밖에 김덕룡·노승우·최돈웅·박명환(민자당) 장재식·김원길·박태영의원(민주당)등은 이근택전감사의 잘못된 지폐 유출사건과 관련,『지폐 12장이 새겨진 전지는 한국은행장의 직인과 번호등이 인쇄되어 있어 낱장으로 자르기만 하면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고,특히 시중에 유출되면 값으로도 따질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책의 마련을 촉구했다. 황사장은 답변에서 『노조측의 요구는 예산이나 조직관리상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수 밖에 없는 무리한 것이 많아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직장폐쇄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파업이 10일을 넘어선다면 제품생산능력이 한계에 이르는 만큼 직장폐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황사장은 이어 잘못된 지폐의 불법 유출에 대해서도 『손지 처리과정의 업무를 소홀히 한 점이 발견되어 관련 담당자를 징계조치했고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관계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황사장은 『손지는 관리체계상 조폐창장과 감사가 지명한 사람의 입회아래 소각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지난날 그런 일은 한번도 없었고 따라서 관리체계에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 플루토늄 소각기술/일 에너지연서 개발

    【도쿄 AFP 연합】 일본은 플루토늄을 핵발전소에서 소각하는 새 기술을 개발,미국과 러시아의 핵탄두에서 나온 플루토늄 약 1백t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일본 관리들이 3일 밝혔다. 일본 핵에너지연구소 관리들은 신기술이 경수로에서 알루미늄 및 마그네슘 등과 섞여있는 플루토늄을 태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흉악범에 잇단 중형선고/정부남편 살해범 사형 확정/대법

    ◎할머니 강간살해 20대 무기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정부의 남편을 살해한 뒤 사체를 소각한 30대의 파렴치범과 이웃 할머니를 강간·살해한 20대흉악범에게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형의 중형이 선고됐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박순서대법관)는 1일 살인 및 사체은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영복피고인(38·행상·경남 하동군 하동읍)과 살인및 강간치사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수용피고인(25·매점종업원·경기도 가평군 상면)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들의 상고를 기각,사형과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피고인의 경우 유부녀와 불륜관계를 맺은 뒤 농지매각대금 3천만원을 가로채기 위해 정부와 서로 짜고 그의 남편을 납치·살해했을 뿐 아니라 증거를 없애기 위해 사체를 태워버리기까지 한 점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에게 온정을 베풀만한 동기나 참작할만한 정상이 있다고 보기 힘들어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안피고인에 대해서는 『피의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평소 안면이 있는 이웃어른을 강간한 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흉기로 피해자의 가슴과 배등을 마구 찔러 강도살인으로 은폐하려 한 점등으로 미뤄 극형의 선고를 받아 마땅하다』고 무기징역선고이유를 밝혔다.
  • 자포자기 범인들 시시각각 진술번복/「지존파」 수사 이모저모

    ◎제보자 이씨 보호 벗어나 은둔/중기부장,“내가 현대우수고객 이라니” ○…현장검증을 할 때까지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지존파」범인들은 23일부터는 다소 기가 꺾이고 누구러진 표정. 유치장 관계자는 『이들이 자해할 사태에 대비,유치장내에서 수갑을 채우고 평소 3명씩인 감시의경수를 두배로 늘렸으나 이들이 자포자기한 탓인지 의외로 숙면을 취했다』고 설명. 행동대장역을 맡았던 강동은은 소각장을 만든 이유에 대해 『죽은 사람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고 김현양 역시 『사회에 다시 나가도 이같은 짓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또 그러면 혼나죠』라고 답해 검거초기 『죽일 사람들을 죽이지 못하고 붙잡혀 억울하다』고 말하던 것과 큰 대조. ○…지존파일당이 확보한 백화점 우수고객명단에서 첫번째로 기록된 성모씨는 중소건설업체에 부장으로 근무하는 평범한 샐러리맨. 성씨는 『나같이 10년이 지난 헌가구도 아까워 버리지 못하는 월급쟁이가 살인리스트 1순위로 올랐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백화점측의 허술한 고객관리를 성토. ○…92년 강동은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박모변호사는 『강씨를 변호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며 『폭력혐의로 구속됐을 때 4년동안 막노동으로 번 1천4백만원을 변호사수임료로 한꺼번에 날렸다』는 강의 주장을 부인. 박변호사는 『지금까지 형사사건에서 8백만원이상을 받은 적이 없는 만큼 공범인 강씨와 강씨의 형(26)으로부터 한사람에 2백50만원씩 5백만원정도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변호사비용 외에 다른 곳에 쓴 돈까지 합쳐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 ○…이번 사건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이모여인은 그동안 강남의 그린그리스호텔에서 경찰보호를 받아오다 현재는 자유의 몸이 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모두 잡힌 상태여서 이씨의 신변에 큰 위협은 없으나 공범에 의한 피해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거지를 자주 옮기도록 하고 호출기를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 ○…현장검증에서 돌아온 뒤 두차례에 걸친 기자들과의 대면에서 지존파일당은 묻는 말에 순순히 대답을 하면서도 시시각각 진술을 번복,사건의 전말을 캐는 데 오히려 혼란만 가중. 이에 대해 조사를 담당한 한 경찰은 『범인들이 이판사판이라는 생각으로 아무렇게나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보도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
  • 신규택지·공단에만 지역난방 사업 허용

    앞으로 지역난방 사업은 일정규모 이상의 신규 택지개발지 및 신규 공단에만 제한적으로 실시된다.반면 기존 지역에는 도시가스 난방사업만 가능하다. 상공자원부는 22일 도시가스 사업자와 지역난방 사업자간에 사업영역을 둘러싼 분쟁이 빈발하자 사업자간 업무영역을 이같이 조정키로 했다. 이 방안은 면적이 일정규모 이상인 신규 택지개발지역에만 지역난방을 허용하고,이미 도시가 형성된 기존 지역은 지역난방을 불허하기로 했다.따라서 ▲중부권에서는 쓰레기 소각장과 같은 열원시설이 없는 경우 택지개발 규모가 76만평이상,남부권에서는 94만평 이상일 때만 지역난방이 가능하며 ▲소각장 등 열원시설이 있는 경우 중부권은 60만평,남부권 76만평이상일 때만 가능하다.
  • 「실습살인」 여자유골 발견/범인들 2·3차범행 현장검증

    【장수·논산=조승용·이천렬기자】 「지존파」연쇄납치 살인사건에 대한 2·3차현장검증이 22일 전북 장수군 번암과 대전 유성구 세동동에서 실시됐다. 특히 충남 논산사건과 관련 실시된 대전의 현장검증에서 김기환씨(26·구속중)등이 지난해 7월 「범행실습」으로 납치,성폭행후 목졸라 살해한 20세 초반의 여자 유골을 발견했다. 이날 전북 남원∼장수간 도로 수분재의 현장검증에서 김현양(22) 강동은(21) 강문섭(20) 백병옥(20)등은 살해한 이종원씨(36)를 포터트럭에 싣고와 김현양이 망을 보는동안 나머지 3명이 이씨의 경기3초 1109호 그랜저승용차에 태운채 속칭 수분재 20m아래로 떨어뜨리던 범행을 20여분동안 태연히 해냈다. 이날 현장검증에서 범인들은 이씨의 죽음을 교통사고로 위장하기위해 10m가량의 스키드마크를 만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현양등은 현장검증후 『이씨를 살해하기전에 시체유기장소를 먼저 봐두었다』며 『이씨를 살해할 당시에는 소각로를 갖추지 못해 사체를 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지검 강력3부 오광수검사의 지휘로 진행된 이날 대전 유성구 속칭 노적산의 현장검증은 범인들이 지난해 7월 밤 11시쯤 충남 논산군 두마면 두계리 길가에서 20대초반의 여인을 납치하는 상황부터 재연됐다. 경찰은 범인들이 이 여인을 납치한후 12㎞쯤 떨어진 대전시 유성구 세동동 속칭 노적산으로 끌고가 차례로 성폭행한후 그자리에 암매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여인의 사체는 지난 5월 묻힌 장소가 파헤쳐져 벌초하러왔던 마을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사체를 그 자리에 다시 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살인실습에 「화장터」까지 차려/「지존파」 일당 행각 이모저모

    ◎야쿠자세계 다룬 소설 「야니」 교과서로/“최후엔 자폭” 다이너마이트도 구해둬/지리산서 지옥훈련… 공기총 항상 휴대 희대의 연쇄납치살인사건을 벌인 「지존파」일당은 「살인실습」을 위해 길가던 20대 처녀를 집단 성폭행한 뒤 살해·암매장했는가 하면 범행 아지트에는 시체소각장까지 설치하는 등 잔혹하기 짝이 없는 범죄행각을 벌였다. 이들의 범죄조직운영및 범행수법의 대담함과 잔인함·치밀함에는 강력사건에 익숙한 베테랑 수사관들조차 혀를 내둘렀다. ○…강간치상 혐의로 이미 구속된 김기환씨(26)를 중심으로 지난해 7월 「지존파」를 결성한 일당 6명은 조직의 결속을 위해 지난 7월 지리산에서 합숙하면서 1주일간 물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지옥훈련」을 하는등 마피아조직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일본 야쿠자 폭력배들의 세계와 깡패들의 교도소생활을 다룬 「야인」「뼁끼통」 등 소설들을 「교과서」로 삼아 엽기적 살인수법및 책속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대담한 행동을 배웠다고 경찰에서 진술. 또 납치했던 이모씨(27·여)가지난 15일 탈출한 뒤 경찰의 추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면서도 범인들이 계속 아지트에 남았던 이유는 동료들과 함께 「최후」를 맞기 위한 것이었다는 후문.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아지트에서 압수된 공기총·도끼·다이너마이트·무전기등 각종 살인장비 가운데 특히 다이너마이트는 범인들이 강원도 삼척의 광산에서 입수,만일의 경우 자폭하기 위해 지니고 있었다는 것. 이들은 소사장을 살해할때에 사용한 사냥용 공기총으로 수시로 사격연습을 했고 항상 실탄을 장전한 상태로 지니고 다녔다고. ○…검거 당시 범인들이 갖고 있던 서울 모백화점의 우수고객명단에는 3백여명의 이름과 주소가 들어있었으며 몇몇 사람의 이름앞에는 범행대상으로 지목한듯한 특정표시까지 돼있는 상태.범인 가운데 한명은 경찰에서 『백화점에서만 한달에 7백만원 이상 쓰는 사람이 많은데에 배가 아팠다』고 진술. 경찰은 이들이 검거되지 않았을 경우 명단에 나와있던 부유층들을 상대로 또다른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 ○…경찰은 21일 상오 김현양씨등 범인 4명을 전남 영광군등 3곳으로 데리고 가 현장검증및 사체발굴작업을 실시. 호송차량 뒤에는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3부 김홍일검사와 서초경찰서 형사계장등을 태운 승용차 3대및 취재차량 20여대가 뒤따라 이번 사건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 ○…전남 장수경찰서가 3번째 희생자인 이종원씨 피살사건을 수사하면서 검찰의 2차례에 걸친 재수사지휘에도 불구하고 범인들의 위장수법에 넘어가 단순 교통사고로 간주,수사를 제대로 하지않아 소윤오씨부부등 피해자가 늘어났다는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 경찰은 지난 12일 하오6시쯤 제초작업을 하던 장수군청 인부들에 의해 발견된 이씨의 사체주변에 소지품이 그대로 있고 사고지점이 S자 굴곡 형태라는 점만을 들어 단순 교통사고로 단정,수사를 종결하겠다며 전주지검 남원지청 문무일검사에게 품신했다가 재수사 지휘를 받았다는 것. 그래도 경찰은 계속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문검사가 사건발생 8일만인 지난 16일 ▲사고당시 이씨가 맨발이었고 ▲머리부분이 검게 타일반적인 교통사고 사망자와 다르며 ▲차량 손상이 거의 없었다는 점등을 지적하며 재차 재수사 지휘를 내리고 남원의료원에서 사체를 부검하고 국과수에 사인규명을 의뢰했다고. ○…이번 연쇄납치 살인사건 해결에 결정적 계기가 된 세번째 피해자 이종원씨의 가족들은 교통사고사로 장례까지 치른 이씨가 살해됐다는 비보에 넋을 잃은채 비통해 하고 있다. 부인 김모씨(35)와 딸 등 가족들은 기자들은 물론 이웃과의 접촉도 일절 회피하고 있으나 전화통화로 『사지가 벌벌 떨린다.가족들이 모두 충격으로 정신이 없으니 더이상 묻지 말아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부인 김모씨는 지난 7일 하오 7시30분쯤 남편 이씨가 출근한다며 나간뒤 소식이 없자 4일뒤인 11일 하오 2시쯤 관할 공단파출소에 가출인신고를 했다. 이후 부인 김씨는 지난 12일 공단파출소로부터 『전북 장수경찰서에서 이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통보해 왔다』고 연락받은뒤 지난 16일 장례까지 치른 상태. ◎죽음의 집 「영광아지트」/지하소각로엔 타다남은 뼈마디…/평범한 시골농가… 감금실엔 쇠창살/방·지하실간 인터폰 달아 보안유지 「지존파」일당이 은신처로 삼은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81 불갑산자락의 단층가옥은 바로 「죽음의 집」이었다. 슬라브형으로 지은 「ㄴ」자형의 이 집은 회산마을에서 2백m쯤 떨어져 기와집 두채와 나란히 서있어 겉보기엔 한가한 시골 농가와 다름이 없다.그러나 지하실에는 쇠창살로 만든 사제감옥과 시신소각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다. 지존파를 결성한 두목 김기환(26·구속중)이 지난해 3월 홀어머니를 이웃마을로 옮기도록 한뒤 지난 7월 「특수목적」에 맞게 개축을 마쳤다.이를 위해 일당은 대지80평에 건평 27평의 건축허가를 받아 실제는 1백17평에 본채 30평,지하실 차고용 부속건물들을 지었다.외부인에게 집의 내부가 공개되는 것을 꺼려 미장공이나 벽돌공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범인들이 손수 지었다. 1층은 범인들이 숙식에 사용한 방3개와 주방,보일러실이 전부이나 감금실과 시신소각로가 설치된 지하실은 멋대로 지은 창고겸 주차장안으로 통로를 내 은폐를 노렸다.나무사다리로 8계단을 내려가면 15평 가량의 지하실이 나오고 오른쪽에 감금실,맞은편엔 시체소각로가 치밀하게 설치돼 있다. 통로 오른쪽으로 1m쯤 떨어진 곳의 육중한 철문을 열면 경찰서 유치장을 연상케하는 쇠창살로 막은 것이 이중잠금장치를 한 납치자감금실이다.쇠창살안쪽 콘크리트바닥과 벽엔 선명한 핏자국이 남아있고 뽑힌 모발이 흩어져 있어 소윤오씨의 살해수법이 참혹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두개골 2개와 타다남은 등뼈등이 발견된 소각로는 가로 1.8m 세로 2m 높이 1.05m의 철판상자안에 직경 3㎝의 철봉 13개를 50㎝높이로 끼워넣어 시체를 태우기 쉽도록 해놓았다.소각장에는 지름 20㎝의 쇠파이프굴뚝을 세워 1층 뒤뜰로 치솟게하고 대형환풍기까지 갖춘뒤 판자를 덮어 위장했다.한적한 시골임에도 본채와 20여m 떨어진 대문에 전력검침기를 설치하고 조직원들간의 수신호용 초인종과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초인종은 물론 방과 지하실간에도 인터폰을 달아 보안에도 철저히 주의를 기울였다. ◎범인일당 일문일답/“돈 많은 사람·야타족 다 죽이려 했다” 범인들과의 일문일답. ­왜 범행을 저질렀나. ▲(강동은)세상이 싫다.빈부차이가 너무 크게 나 있고 돈없는 사람은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세상은 돈없는 사람을 무시하고 있다. ­피해자들을 누가 살해했나. ▲(김현양)모두 내가 주동해 살해했다.소윤오씨와 이종원씨를 살해할때는 탈출한 이영순(가명)이를 시켜서 살해했다. ­몸값을 받아내고도 소씨부부를 살해한 이유는. ▲(〃)우리들의 얼굴을 알고 있어 범행이 탄로나지 않도록 완전범죄를 노리고 살해했다. ­완전범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나. ▲(〃)언젠가는 잡힐줄 알고 있었다.이영순이가 도망간 것을 알고도 나흘동안 도망가지 않고 현장에서 기다렸다.차라리 잡혔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백화점 고액거래자 명단을 어떻게 입수했나. ▲(강동은)가스총 등 장비를 구입하면서 부탁했다.출처는 밝힐 수 없다. ­아지트를 지을때 사용한 돈은 어디서 조달했나. ▲(〃)각자 막노동을 해서 번돈 4천만원을 저금했는데 이중2천여만원을 찾아 비용으로 썼다. ­현재의 심정은. ▲(김현양)살해할때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동료들에게 폐를 끼쳐 미안한 생각이다.장기기증을 해 조금이라도 속죄하고 싶다.압구정동 야타족 등 돈있는 사람들을 다 죽이지 못한게 억울하고 한이 된다.다시는 우리같은 사람들을 만들지 말아달라.지금 이 자리에서 나를 죽여달라.
  • 어떻게 이런 일이…(사설)

    「지존파」일당의 연쇄납치 살인사건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할 말을 잊을 정도다.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같은 잔혹스런 납치살인행각을 벌일 수가 있단 말인가.천인공노할 범죄가 아닐 수 없다. 범인들의 살인행각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조직을 결성하면서 행동강령까지 만들 정도로 범행계획부터가 치밀했다.살해수법 또한 잔혹스럽기 이를데 없었다.살인마들은 증거인멸을 위해 피해자들을 토막내 암매장하거나 아지트에 시체소각용 화덕을 설치하고 살해한 피해자들의 시신을 불태웠다.인육에 입을 대기까지 했다고 한다.그들의 행동은 한마디로 짐승보다 못한 것이었다.그들은 인간이기를 거부한 것이다. 더욱이 그들은 두목이 다른 사건으로 구속되자 경찰서를 습격해 총기를 탈취한 뒤 방송국을 점거하는등 세상을 깜짝 놀래줄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7월초엔 서울시내 모백화점에서 부유층 고객명단을 확보,범행대상을 물색중이었다고 한다.생각만 해도 소름끼치는 일이다.범인일당이 검거됐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얼마나 더 많은 무고한 피해자를 낼뻔 했는가.천만다행한 일이다. 최근들어 흉악범죄가 늘고는 있다지만 이런 극악스런 범죄는 일찍이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범행이 조직적이고 치밀하며 잔인한 점에서 과거 어느 경우와도 비교되지 않는 보기드문 엽기적인 살인사건인 것이다.인간이 어떻게 이토록 잔인하고 비정할 수 있는가. 무엇이 이런 끔찍한 범행을 가져오게 한 것일까.우리 모두 심각하게 반성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우리사회에 인명경시 풍조와 배금주의 병폐가 만연된지도 오래다.이 사회의 병이현상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정밀진단하고 빠른 치유책을 강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범인들은 범행동기를 「가진자에 대한 증오」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그런 궤변이 합리화될 수는 없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가치전도적인 요소들이 젊은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고 있는가를 알게한 경고적 계기는 충분히 됐다고 본다.때문에 이런 사회가치관의 혼란을 가져오게 한데 대해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할 것이다.사건발생후 경찰의 수사과정에서도 잘못은 많다.탈출피해자의 신고가 없었다면 어찌될뻔 했는가.경찰서간 책임회피라든가 공조체제의 미흡등은 우리 치안체제의 허점을 또 다시 드러낸 것이다.이는 이번 사건이 최악의 사태가 되도록 방치한 것과 같다.당국의 허술한 총포류 관리상태도 큰 문제다.범인들이 가지고 있던 다이너마이트와 망원렌즈 부착 엽총등은 일반인들에게 유출될 수 없는 것이다.그런 고성능 살인무기가 어떻게 범인들의 손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그 경위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범인들의 여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할 것이다.
  • 태연하게 토막내고 태우고…/최치봉 전국부기자(현장)

    ◎소름끼치는 번행 재연에 “아연” 「공포의 지하실」­지존파의 엽기적인 범행현장엔 범행당시의 상황을 말해주듯 시체탄 냄새가 코끝을 진동했다. 21일 하오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회산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범인들의 아지트에선 경찰의 현장검증이 진행되고 있었고 집주변엔 끔직한 장면의 재연모습을 본 주민들이 몸서리를 치고 있었다. 인간살육이 이뤄졌는데도 이웃 주민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철저한 보안속에 범행이 이뤄졌으며 이를 위해 대문에 조직원들끼리 연락하는 비밀 초인종 2대를 달아놓은 모습이 보여 범인들의 주도면밀한 계획범행의 실체를 증명해 주고 있었다. 대문에서 20m쯤 떨어진 30여평건물본채는 거실과 방 3개,부엌,보일러실등으로 이뤄졌고 집바로 뒤편은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출입문 우측 첫번째 방에는 함께 기거한 이경숙의 옷가지가 걸려 있고 방바닥에는 「야인」 「뼁끼통」 「꿈의 해몽」등 소설책과 피묻은 수건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유리창이 깨진 바로 뒷방과 옆방에는 범인들의 옷가지와 화투짝등이 나뒹굴고 있었다.거실에는 TV 1대와 소윤오씨의 몸값으로 받은 돈으로 구입한 새 주방용품과 살림살이가 흩어져 있고 검거당시 반항한 흔적으로 거실문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있었다. 김현양과 강문섭은 서울지검 강력부 김홍일검사의 지휘로 실시된 감금실에 대한 현장검증에서 태연하게 살해상황을 재연했다.김등은 소씨는 공기총으로,소씨부인 박미자씨는 식칼과 도끼로 무참히 살해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재연했다. 이들은 먼저 소씨를 살해한뒤 『살려달라』며 부들부들 떠는 박씨를 흉기로 배를 찔러 그자리에 쓰러 뜨렸다.그들은 이어 사체를 토막내고 이를 소각로로 옮겨 불을 붙여 태우는 소름끼치는 행동을 거리낌없이 재연했다. 3평크기의 소각로는 송풍기와 기름보일러 연통이 집뒤 산쪽을 향해 나있어 연기가 나도 이곳 주민들의 눈을 피할 수 있도록 제작되는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에 따라 설계돼 있었다. 두시간여동안 현장검증작업을 마친 한 수사관은 『30여년을 범죄와 함께 뒹굴었지만 이같은 끔찍한 사건을 접하기는 처음』이라며 수사관생활에 회의를 느낀다고 말했다.
  • 3명 유골·시체 수습/연쇄납치 살해·암장 2곳 현장검증

    【영광=최치봉·박성수·남기창기자】 「지존파」 연쇄납치 살인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21일 하오 소씨부부등 3명을 살해한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회산마을 범행현장과 불갑산 계곡에서 실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 현장검증반은 이날 회산마을로부터 3㎞정도 떨어진 불갑산기슭에서 지난해 8월 조직을 이탈했다는 이유로 살해·암매장당한 송봉은씨(23)의 사체를 찾아냈다. 현장검증반은 이날 낮 12시40분쯤 회산마을 현장에 도착,먼저 지하 소각장에 남아있던 소씨 부부의 유골을 수습한데 이어 하오 1시45분쯤부터 보도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여에 걸쳐 현장검증을 실시했다.서울지검 김홍일검사의 지휘로 실시된 이날 현장검증에는 검거된 범인 6명중 김현양(22),강문섭(20),문상록(23),백병옥(20)등 4명이 참가해 범행상황을 재연했다. 범인들은 경찰의 요구대로 지난 9일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데이트하던 이종원씨(36)와 이모양(27)을 납치,이씨에게 비닐을 씌워 질식사하게 한 장면과 소씨부부를 납치해 살해하는 범행을 재연했다. 이들은소씨를 지난 15일 하오 지하실 철창안에 가둬놓고 양주와 소주등 술을 먹인후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상태에서 관자놀이에 공기총을 쏘아 죽였다.또 부인 박미자씨(35)는 흉기등으로 살해했다. 한편 경찰은 이밖에 전북 남원과 충남 논산에서 이들이 저지른 범행에 대한 현장검증을 22일 각각 실시키로 했다.
  • 10억 강탈 목표로 무차별 납치/소사장부부 등 5명 살해

    ◎엽기적 살인조직 「지존파」 6명 구속/조직 배반 1명 곡괭이등으로 타살/납치부부 몸값 받고 공기총으로 쏴/방송국 점거 계획도/경찰,여죄 집중수사 시체처리장까지 갖춘 아지트에서 합숙하며 닥치는대로 시민들을 납치,금품을 빼앗은뒤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하거나 태워버린 범죄조직 「지존파」일당 6명의 끔찍스런 범죄행각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울산 삼전기계사장 소윤오씨(42·서울 중랑구 중화동 극동아파트 19동302호) 부부 납치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이 사건의 범인 김현양씨(22·전남 영광군 영광읍 단주리 471)등 6명을 검거,이들로부터 소씨 부부 납치살해를 비롯,지난해 7월부터 배신한 조직원 1명등 모두 5명을 살해한뒤 사체를 암매장하거나 불에 태웠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김씨등 5명을 강도살인및 사체유기·범죄단체구성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범인들은 김씨외에 강동은(21·특수절도등 2범·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81),강문섭(20·충남 논산군 연무읍 안신 2동 14),문상록(23·특수절도등 3범·성남시 중원구 금강1동 1180),백병옥(20·특수강도등 2범·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81)등이며 범행가담을 부인하던 이경숙씨(23·여·강동은의 애인·절도 1범·대전시 중구 문창1동 34의24)도 범인도피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7월 범죄단체 「지존파」를 결성,강령까지 만든뒤 10억원의 금품을 강탈키로 목표를 설정,전국을 무대로 무차별 납치살인극을 자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지난 6월28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된 두목 김기환씨(26·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81)에 대해 같은 혐의를 적용,추가 기소키로 했다. ▷1차 범행◁ 이들은 지난해 7월 밤11시쯤 충남 논산군 두계리 두계역 부근 다리밑에서 혼자 걸어가던 23세가량의 여자를 납치,윤간한뒤 두목 김씨가 목을 졸라 살해,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2차 범행◁ 지난해 8월 하오3시쯤 같은 조직원인 송봉은씨(23)를 조직배반을 이유로 전남 영광군 불갑사 야산으로 끌고가 단검과 곡괭이등으로 마구 찌르고 때려 죽인뒤 근처 산에 묻었다. ▷3차 범행◁ 지난 8일 새벽3시쯤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앞길에서 이종원씨(36·밴드마스터·경기 성남시 상대원동 선경아파트 119동306호)가 운전하고 가던 경기 1주1019호 그랜저승용차를 자신들의 르망승용차로 가로막고 가스총을 발사,이씨와 함께타고 있던 이모씨(27·여)를 아지트로 납치한뒤 몸값을 요구했다.그러나 이씨가 지급능력이 없자 다음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워 이씨를 질식사시킨 뒤 그랜저승용차에 태워 전북 남원 부근 계곡으로 굴러 떨어뜨려 교통사고로 위장했다.납치된 이여인은 15일 간신히 도주,다음날 경찰에 제보했다. ▷4차 범행◁ 지난 13일 하오5시쯤 경기 성남 동서울 공동묘지에서 벌초를 하고 있던 소씨 부부에게 가스총을 발사,아지트로 끌고가 다음날 몸값 1억원을 요구,소씨 회사의 심모부장(36)으로부터 현금 8천만원을 받아낸 뒤 15일 새벽 아지트 지하실에서 소씨를 공기총을 쏴 살해했다.소씨의 부인 박미자씨(35)를 칼로 찔렀으나 죽지않자 도끼로 살해한뒤 소씨부부의 사체를 칼과 도끼로 토막내 소각장에서 태웠다. ▷범행모의및 조직결성◁ 이들은 「지존파」조직결성후 ▲조직을 배반한 자는 죽인다 ▲돈많은 자로부터 목표액 10억원을 강취한다 ▲돈많은 자들을 저주한다는등의 행동강령을 만든 뒤 지난 3월쯤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81 두목 김씨 명의의 대지에 아지트를 짓고 지하에 납치감금할 수 있는 철창과 사체소각용 화덕을 설치했다. ▷검거경위◁ 탈출한 이여인(3차범행 피해자)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경찰은 이씨가 갖고 온 강동은씨의 핸드폰을 추적,아지트의 소재를 알아낸 뒤 지난 19일 새벽 4시쯤부터 이씨와 함께 아지트 부근에서 잠복근무를 하면서 검거작전을 병행,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의 아지트에서 소씨로부터 강탈한 현금 3천8백만원,망원렌즈가 부착된 6연발 공기총 1정,대검 11자루,손도끼 1개,전자충격기 1개,전자봉 1개,가스총 1정,다이너마이트 뇌관및 떡밥등 35개,무전기 2개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추가범행계획◁ 이들은 두목 김씨가 지난 6월 강간치상 혐의로 영광경찰서에 구속되자 경찰서를 습격해 총기를 탈취한 뒤 모방송국을 점거할 계획도 세웠다.또지난 7월초 서울시내 모백화점에서 대량으로 상품을 구입한 부유층 고객 3백여명의 명단을 비밀리에 확보,범행 대상을 물색하기도 했다. ▷범행동기◁ 이들은 경찰에서 빈부차이가 너무 크고 돈없는 사람을 무시하는 세상이 싫어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또 「야타족」등 돈있는 사람들은 다 죽이지 못해 억울하다고 했다.
  • 세금비리수사 서구청으로 확대/인천지검

    ◎“동일수법혐의” 세무과장 소환 철야조야/수뢰 이전북구청장 구속/지적계장,안씨와 영수증은폐 공모/“등록대행 특혜” 수뢰 분양계장 구속 【인천=최철호·손성진·김학준기자】 인천시 북구청 세무공무원들의 세금착복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특수부(김태현 부장검사)는 17일 전 인천시북구청장인 이광전인천시 보건사회국장(53)과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분양계장 이병주씨(37)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서구청에서도 같은 범죄가 저질러진 혐의를 잡고 밤늦게 세무과장 이종열씨를 소환,비리를 캐고있다. 이국장은 북구청장으로 재임할때인 91년초부터 93년 2월사이에 구속된 안영휘씨(53·전북구청세무1계장)로부터 세금횡령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15차례에 걸쳐 1천8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병주씨는 지난 6월 남동구 구월동에 건립된 시영아파트 4백30가구에 대한 등록업무를 구속된 조광건씨의 법무사무소에 맡긴 대가로 사무소직원 설애자씨(37·구속중)로부터 2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인천서구청 세무과장 이종열씨가 구속된 안씨와 같은 수법으로 세금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잡고 밤늦게 이씨를 불러 세금수납업무와 관련,비리혐의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검찰은 이씨가 서구청에서는 소위「실력자」로 알려지고 같은 비리를 저질렀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소환했는데 이씨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지금까지는 북구청에 한정됐던 세금비리사건이 서구청으로도 확대돼 이번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번사건과 관련,구속된 사람은 모두 7명으로 수사진전에 따라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안씨에게 청탁해 아파트 취득세 1백8만원을 감면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인천시 지적계장 이장희씨(53)가 이번사건의 열쇠가 될 사라진 영수증철의 은폐를 위해 안씨와 모의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장희씨가 안씨와 30년된 친구사이로 평소에도 친분이 두터웠으며 이번 사건이 확대되기전 자주 접촉했었음이 드러남에 따라 이들이 영수증철을 소각했거나 다른 곳에 은폐했을 것으로 보고 이에대해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또 이씨가 안씨로부터 대가를 받고 개발정보를 흘려줬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검찰은 안씨가 세무업무만 18년동안 담당하면서 이전청장 외에 다른 고위공무원들에게도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했거나 개발정보등을 빼냈을 것으로 보고 안씨의 범행이 집중된 91년과 92년에 북구청에 재직했던 공직자들의 명단을 파악,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25∼30명선에 이르는 이들 조사대상자 가운데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은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구속중인 법무사무소 직원 설씨로부터 인천시 감사1계장 하정현씨(53)가 이번 사건 감사를 벌이면서 자신의 비리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이에따라 검찰은 감사공무원들이 법무사무소 직원들과 결탁,평소에도 이같은 비리 은폐기도가 있었는지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대상에 올라있던 전 북구부구청장 강기병씨(60·인천시 정책보좌관)의 뇌물수수혐의부분에 대해서는 『안씨가 강씨에게 넘겨준 토지분양권의 시가감정을 감정기관에 의뢰했으나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일반뇌물죄를 적용할 수 밖에 없지만 공소시효 5년이 지나 현재로서는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일본에선:1(녹색환경가꾸자:76)

    ◎분리수거 75년부터… 쓰레기 60% 감축/누마즈시,재활용품 팔아 연 7천만엔 수입/수거장 750곳 주민들이 관리… 빈병은 깨끗이 씻어 내놔 일본 도쿄로부터 전철로 1시간30분정도 서쪽으로 달리면 누마즈시를 만난다.시즈오카현의 누마즈시는 유명한 관광지도 아닌 그저 평범한 해안도시다.그러나 누마즈시는 물질문명의 부산물인 쓰레기처리에 있어서는 일본의 「최첨단 도시」다. 누마즈시는 대량소비사회의 필연적 결과인 쓰레기공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난 75년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쓰레기의 분리수거를 시작했다.쓰레기를 단순히 버리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이른바 「쓰레기의 리사이클」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누마즈시는 20여년 전부터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타는 쓰레기 ▲매립 쓰레기 ▲자원 쓰레기 등 3분야로 나누어 처리해오고 있다.타는 쓰레기는 주 2∼5회,매립·자원 쓰레기는 월 1회씩 수거한다. ○종류 세가지 나눠 누마즈시의 아침은 쓰레기 처리로부터 시작된다.아침 6시.시민들은 집안에 모아 두었던 쓰레기를 들고 쓰레기 수집장소로 향한다.상오 8시까지 모두 내놓아야 한다.자원 쓰레기는 시내를 20개 블록으로 나누어 날짜를 정해 수거하고 있다.자원 쓰레기는 다시 ▲빈 깡통 ▲빈 병·유리 ▲금속류 ▲종이·천 등으로 분류된다.빈 병은 또 재사용하는 맥주병과 깨뜨린 후 다시 이용하는 청량음료병 등으로 구분한다. 자원 쓰레기 수집장소는 시내 7백50개가 있으며 자치회에서 관리한다.상오 7시30분쯤 되면 자치회의 당번이 수집장소에 나가 자원 쓰레기를 정리·체크한다.당번은 1년에 1회정도.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다.수집은 누마즈시가 직영하는 청소차가 맡고 있다.청소차가 지나가면 수집장소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깨끗해진다.수집된 자원 쓰레기는 시의 중간처리시설로 옮겨진다 누마즈시가 이러한 분리수거를 단행한 배경에는 심각한 쓰레기 분쟁이 있었다.일본에서는 전후 고도성장과 인구증가에 따라 대중소비사회로 바뀌며 쓰레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쓰레기가 급증하며 매립장 문제가 발생했다.지난 71년에는 미나 베 당시 도쿄지사가 「쓰레기 전쟁」을 선언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매립장을 둘러싼 분쟁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했다.도쿄의 쓰레기소동은 가까이 있는 누마즈시까지 파급되어 분리수거의 결정적 동인이 됐다. ○매립지 사용 연장 자원 쓰레기를 분리함에 따라 매립 쓰레기가 60% 이상 줄어들었다.그것은 놀라운 성과였다.분리 전에는 연간 1만t의 쓰레기를 매립했었으나 그 양이 4천t으로 줄어든 것이다.더욱이 자원 쓰레기를 팔아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그 액수도 첫해인 75년에는 8백60만엔이던 것이 90년도에는 7천만엔(약 5억6천만원)으로 늘어났다.그뿐만이 아니다.매립량이 줄어듦에 따라 매립지의 사용을 더욱 연장할수 있게 됐다. 누마즈시의 분리수거 시스템은 그러나 그냥 정착된 것은 아니다.생활환경부의 이마무라씨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고 회고한다.시민들의 철저한 환경보호의식과 성숙된 시민정신이 오늘의 성공을 가져온 것이다. 시민들은 매우 지저분하고 귀찮은 일이지만 스스로 쓰레기를 분리하여내놓는다.그들은 더욱이 빈 병은 모두 깨끗이 씻고 종이·신문 등은 잘 묶어 내놓는다.시민들이 분리하여 내놓은 쓰레기를 종류에 따라 적절히 처리하는 일은 시가 맡고 있다.시민과 행정의 역할분담과 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시민들 적극 참여 분류수거는 대도시인 히로시마에서도 실시되고 있다.히로시마는 가정쓰레기를 ▲타는 쓰레기 ▲타지않는 쓰레기 ▲자원 쓰레기 ▲대형 쓰레기 ▲유해 쓰레기 등 5분야로 분리·수거하고 있다.그 밖에 가가와현의 젠쓰지시와 아이치현의 쓰시마시 등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나오는 도쿄는 타는 쓰레기(주 3회)와 타지 않는 쓰레기(주 1회)로 분리·수거하고 있다.주민들은 쓰레기를 분리,투명한 비닐봉지에 넣어 내놓으면 청소차가 수거해 간다.도쿄의 청소차는 보통 트럭보다도 더 깨끗하다.쓰레기 썩은 물이 길바닥에 떨어지는 경우는 없다. 일본에서는 더욱이 깨끗한 도시환경을 위해 청소차 대신 진공관을 통해 쓰레기를 수거하는 진공장치 시스템의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도쿄가 바다를 매립,건설하는 임해부도시 건물 지하에는 전기·상수도 등과 함께 또하나의 거대한 관이 있다.그 것이 바로 가정으로부터 소각장까지 연결되어 있는 쓰레기 운반 진공관이다.진공시스템은 쓰쿠바연구학원도시,요코하마에 새로 건설되는 도시 「미래21」 등 여러 지역에서 도입되고 있다. 쓰레기는 과학·물질문명의 부산물이다.과학문명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했지만 그 부산물은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다.쓰레기 문제는 지구의 공통과제이다.일본은 중대한 환경오염원인 쓰레기 문제를 분리수거를 통해 양을 줄이고 재활용하며 진공관 시스템 등의 새로운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 아파트단지 소규모 소각로 설치/「쓰레기 없는 마을」 조성

    ◎내무부,내년부터 내무부는 9일 경기도 수원시 민방위교육장에서 전국 시·도및 시·군·구 환경관리(청소)담당관회의를 갖고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쓰레기없는 마을」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쓰레기감량및 재활용운동」점검 토론회를 겸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재활용품은 분리수거로 ▲음식찌거기는 퇴비화해 각각 자체처리가 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기타쓰레기는 시범실시 결과 아파트단지나 구역별로 소규모소각로를 설치,소각함으로써 「쓰레기없는 마을」이 가능하다고 결론짓고 이를 내년부터 지방행정에 전면반영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또 내년부터 쓰레기분리수거대상을 백화점·슈퍼마켓·약국·각 기업체등 전분야에 확대실시하라고 일선에 지시했다.
  • 삼성가족 8만여명 참석 「한마음 축제」

    「손잡은 우리,영원한 삼성」­.삼성그룹은 9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삼성가족 한마음 축제」를 가졌다.신경영 1주년을 맞아 「한마음 한방향」의 신경영 실천을 가속화하기 위해 열린 축제에는 이건희회장과 임직원 등 7만명,가족 및 고객 5천명,협력업체 및 거래선 5천명 등 총 8만여명이 참석했다.세계 38개국에서 현지 채용된 외국인 6백80명도 참석,국가와 지역을 초월한 결속력을 과시했다.이회장은 대회사에서 『앞으로 목표는 초일류,방향은 하나로,눈은 세계에,꿈은 미래에 두고 힘차게 나가자』고 다짐했다. 삼성은 행사장에서 국내 최초로 공해 없는 이동식 소각로인 「그린 카」를 선보였다.삼성건설이 개발한 그린 카는 무인 자동운전 시스템으로 차량 위에 소각로와 부속장치,컨베이어시스템,파쇄기,컨테이너 등을 장착해 즉석에서 시간당 1백㎏의 쓰레기를 소각 처리했다.
  • 사회봉사/성실근무/예산절감/모범 선행사례 모아 책자로

    ◎감사원 발간… 건강한 공직자상 68건 소개 감사원이 지난 1년동안 실지감사와 「188 신고센터」를 통해 발굴한 모범선행사례들을 한자리에 모아 최근 책자로 펴냈다. 감사원 개원이래 처음으로 나온 「모범선행사례」집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지난 6월30일 사이에 발굴된 모범사례 1백54건 가운데 68건을 선정,보기 쉽도록 유형별로 나눠 사진과 함께 싣고 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1년동안 발굴한 모범사례가 지난 84년 2백25건이래 최고』라면서 『이는 활기찬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감사원이 「사후 적발·처벌」보다는 「사전 예방·지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 모범선행사례를 통해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수많은 공직자들의 건강하고 소망스런 모습이 모든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발굴한 모범사례들은 사회봉사등 기타가 47건,성실근무 31건,민원해소 25건,업무개선 24건,예산절감 19건,공사품질관리개선 8건등이다. 기관별로는 서울시가 20건으로 가장 많고 경찰청이 15건,경기도 8건,국방부 7건,경상북도 6건 순으로 나타나 국민들과 접촉이 많은 민원부서들이 지적사항도 많지만 모범사례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책자에 실린 모범사례중 몇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가스공사 관로건설부에 근무하는 조희석씨(4급)는 호남권 주배관건설공사의 설계업무를 수행하면서 폐쇄된 기존의 성북교 상부 슬라브와 폐철도 터널등 기존시설을 적극 활용,배관건설사업비 40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부산시 종합건설본부 정성엽토목주사보는 해운대 신시가지에 쓰레기소각장과 하수처리장을 함께 갖춘 종합적인 하수처리장 건설계획으로 3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집단민원을 일으키는 이들 시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수처리장은 지하에,쓰레기소각장은 지상에 설치,집단민원을 최소화하고 쓰레기 소각열을 지역난방열로 이용하도록 했다. 국방부 시설국의 양승호사무관은 그동안 예정가격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아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공매재산입찰제도의 개선안을 건의,지난 4월 예정가격 사전공개를 골자로 한 국유재산법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돼 국유재산 처분업무개선에 기여했다.
  • 프랑스에선:4(녹색환경가꾸자:73)

    ◎「진공 청소차」 6백대 파리거리 누벼/비로 쓸기는 옛말… 개 배설물까지 말끔히/쓰레기 80% 소각처리… 연간 전력21만메가와트­스팀 380t 생산 파리 시내에서 가장 화려한 지역중의 하나인 샹젤리제 거리에 나서면 인도에서 운행되는 차를 볼 수 있다.그렇다고 그 차를 보고 놀라는 사람은 거의 없다.초록색 바탕의 차체에 「파리의 청결」이라는 검은색 글씨가 새겨져 있는 자그마한 청소차다.사람이 청소를 하는게 아니라 차가 청소를 하고 있다. ○종이 수거용 등 18종 청소차에 탄 운전사는 쓰레기가 있는 곳으로 차를 몰아가면 되고 차 좌측에 부착된 흡입구에서 쓰레기를 빨아들인다.빗자루를 들고 거리를 쓰는 청소는 옛날 화첩에나 있는 낡은 이미지다.선진국답게 청소도 현대화돼 있다. 청소부라거나 운전수라고 부르기 어려운 이 직업은 대부분 젊은이들로 채워져 있다.20대 초반의 한 여성은 청소차를 운전하면서 『파리의 대학 2학년이며 아르바이트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청소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고 작은 차량들이 인도 청소를 하고 차도에서도 다른 차량들과 함께 움직이면서 쓰레기를 흡입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파리에는 이런 다양한 쓰레기 청소차가 18종 6백대에 이른다. 종이나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에올」이라는 청소차나 계단이나 구석진 곳을 청소하도록 만들어진 「릴리」,지하주차장을 청소하고 왁스로 윤기를 내는 「지롤라브」등 갖가지 용도와 형태를 갖추고 있다. ○마지막엔 물로 씻어 이 차량들은 파리시내 번화가는 물론 구석진 골목길까지 누벼 하루에 총 2천4백㎞를 주행한다.일요일에는 하루 3백50㎞를 달리면서 청소를 해 연중무휴라는 것이다. 프랑스가 개들의 왕국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파리에만 20여만마리의 개들이 「양육」되고 있다. 「카니네트」라는 오토바이는 개들의 배설물을 주로 처리하도록 고안된 특수 차량이다.개 배설물을 오토바이 옆에 부착된 통으로 흡입해 깨끗이 치운다.따라서 많은 개들이 길거리에서 배설을 하지만 쌓이는 적은 없고 언제나 청결하게 유지된다. 물론 개들이 길거리에 용변을 보도록 하는개 주인은 발각되면 벌금을 내야한다.6백프랑(한화 8만4천원)에서 1천3백프랑(한화 약 18만2천원)까지의 적지 않은 벌금이다.그러나 하루에 수거되는 개의 배설물이 10t에 이른다는 통계이고 보면 이 규정을 지키는 시민은 많지 않은 듯하다. 파리시내에도 빗자루를 들고 마로니에낙엽을 쓰는 환경미화원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4천5백명에 이르는 미화원들은 주로 홈이 파인 도로의 오물을 제거하는 일등을 한다. 청소차나 환경미화원들이 오물을 제거하고 나면 물뿌리는 차량이 동원돼 차도와 인도의 청소를 마무리 짓는다.『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파리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목적으로 한다』는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은 한해에 22억2천3백만프랑(한화 3천1백13억여원)의 예산을 거리청결에 투자한다. 환경미화원들은 도시의 미관을 유지하고 화장하는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또 시민들도 이들과 이들의 일에 대해 존중해주고 있다. ○배출가스 철저 체크 청소차에서 수거된 쓰레기와 시내 곳곳에 설치된 2만여곳의 휴지통등에서 수거된,모든 파리시내 쓰레기의 80%에 해당되는 18만9천여t은 파리 근교 3곳의 소각장으로 옮겨진다. 최대 처리용량을 갖춘 이브리 쉬르 센 소각장은 연간 73만8천여t의 쓰레기를 소각해 1백36만t의 스팀을 난방용으로 판매하고 12만9천여메가와트의 전력도 얻고 있다. 지난65년 가장 먼저 건설된 이시 레 물리노 소각장은 지난해말 오염방지시설을 대폭 보수·강화했으며 연간 처리용량은 55만t을 웃돈다.파리시내에서 이웃한 남서쪽의 비양쿠르와 센 강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지역에 위치한 이 소각장에서도 1백만여t의 스팀과 6만3천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생 투앙 소각장은 지난90년 세워져 쓰레기의 자원재생과 환경보호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설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변환경과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환경의 한부분이라는 개념에서 만들어진 소각장은 낮에는 70㏈ 이하의 소음으로 작동되지만 밤에는 60㏈을 넘지 못하도록 조정된다. 생 투앙 소각장은 하루 60만t의 처리용량에 1백45만t의 스팀과 1만7천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소각장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속의 아황산가스 농도는 ㎥당 0.09g으로 현재 기준 0.3g의 3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납이나 크롬 구리 카드뮴등 중금속은 이보다 더욱 완벽한 정화과정을 거치고 있고 배출가스는 24시간동안 철저히 체크된다. 쓰레기 수거에서 처리까지 철저하고 완벽한 첨단 체계가 갖춰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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