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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기관 합병 절차 간소화/구조조정법 개정안 마련

    ◎최저자본금 이하 減資 허용 재산이 채무보다 많더라도 경영부실이 우려되면 하면 부실 금융기관으로 분류되고,금융기관의 합병·감자(減資) 절차도 간소화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한층 빨라지게 된다.법정 최저자본금 이하의 감자가 허용돼 부실경영에 대한 주주의 책임도 대폭 강화된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이달 중 국회에 올려 빠르면 7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부실 금융기관의 범위는 ‘채무가 재산보다 많고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되는’에서 ‘채무가 재산보다 많거나 사실상 채무가 재산을 초과한 것으로 판단되는’으로 확대됐다.예컨대 거액의 금융사고나 부실채권이 생겼을 때 금융감독기관의 실사(實査)를 통해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판단되면 곧바로 영업정지·주식소각명령 등 강제퇴출 조치를 받게 된다. 경영개선 명령을 받은 금융기관이 증자나 감자를 할 때 주주총회의 특별결의 대신이사회의 동의만 얻으면 가능하도록 했으며,금융기관 경영부실에 대한 주주의 책임을 강화해 법정 최저자본금(시중은행 1천억원 이상) 이하로도 감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또 이 법률의 적용을 받는 금융기관에 신탁회사를 새로 포함해 투신사에 대한 강제 퇴출근거를 마련했다. □금융산업 구조조정법 개정안 ▷금융기관의 합병 및 감자절차◁ ▲합병주총 소집통지기간 ­현행:주총 2주전 ­개정안:주총 1주전 ▲주주명부 폐쇄 공고 ­현행:폐쇄일 2주전 ­개정안:폐쇄일 1주전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 ­현행:공고후 1개월 이상 ­개정안:공고후 10일 이상 ▲주식병합시 주권제출 기간 ­현행:공고후 1개월 이상 ­개정안:공고후 5일 이상 ▲주식매수 청구 기간 ­현행:공고후 20일 이내 ­개정안:공고후 10일 이내 ▷부실금융기관 범위◁ ­현행:채무가 재산을 초과하고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개정안:채무가 재산을 초과하거나 거액의 금융사고 또는 부실채권 발생으로 사실상 채무가 재산을 초과한 것으로 판단될 때 ▷감자 결의 간소화◁ ­현행:주총 특별 결의 ­개정안:이사회 결의 ▷감자 허용폭◁ ­현행:법정자본금 이상 ­개정안:법정자본금 이하도 가능(100% 감자 가능) ▷적용대상 금융기관◁ ­현행:신탁업법의 신탁회사 제외 ­개정안:신탁회사 포함
  • 환경호르몬 공포 확산/컵라면 캔음료 ‘된서리’

    ◎판매 10∼20% 감소… 병제품은 늘어/당국­업계 대응책 없어 파장 더 커질듯 생식 기능을 퇴화시키는 환경호르몬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이를 유발하는 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진 컵라면과 캔제품 등의 매출이 격감하는 등 국내에서도 환경호르몬 파문이 일고 있다. 컵라면과 캔맥주·캔음료 제조업체는 물론,용기와 캔을 생산하는 20여개 업체들은 최근 들어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자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는 컵라면 판매량이 10% 가까이 줄었다.캔맥주의 판매량도 20% 가량 줄어 평소 6대 4 정도를 유지해오던 캔맥주와 병맥주 판매비율이 요즘 5대 5 수준까지 근접했다.캔,PET용기 음료를 기피하는 대신 종이팩 용기를 찾는 사람도 평소보다 10% 늘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컵라면은 비교구매를 하지 않고 무심코 집어드는 상품인데도 최근 소비자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면서 “환경호르몬 때문인 것같다”고 말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컵라면과 캔음료 판매가거의 모든 체인점에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원 朴承熙씨(36)는 “환경호르몬 문제가 제기된 뒤 컵라면은 사지도 않고 맥주도 꼭 병 제품만을 고른다”고 말했다. 얼마 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환경호르몬 위해 성에 대한 토론회’에서 컵라면 생산업체인 N사의 관계자는 “벌써부터 컵라면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S사 관계자도 “소비자들이 컵라면 제품에 대해 거부 반응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불안해 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이나 업계는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에서는 아직 환경호르몬의 위해성 여부조차 판명되지 않을 만큼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대응 방향을 종잡을 수가 없다”는 반응이다.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鄭昌洙 간사는 “환경호르몬 유발물질은 가정용 세척제와 살충제,제초제 등의 농약류,소각장의 다이옥신류,DDT 등 일상과 관계된 전 분야에 걸쳐 검출되고 있어 관련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앞으로 더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權寧海씨의 더티 플레이/姜忠植 사회팀 기자(오늘의 눈)

    북풍 사건으로 구속된 權寧海 전 안기부장은 ‘연구 대상’ 인물로 꼽을수 있을것 같다. 어설픈 시나리오의 북풍 공작을 지휘한 것도 그렇지만 구속된 뒤의 행태는 더 이해하기 어렵다.어떻게 저런 사람이 한 때 국가정보의 최고 책임자 직을 맡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국방부 장관을 지낸 그는 인격적이고 점잖은사람으로 알려져 왔다. 그는 일관되게 북풍공작은 ‘업무의 일환’이라고 강변해 왔다.검찰에서는 엉뚱하게도 자해까지 하며 국민의 눈을 현혹했다.법원에서도 吳制道 변호사를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그러나 구속된 孫忠武씨의 범행을 통해 드러난 權 전 부장의 행태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그의 결백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로 밝혀졌다. 權 전 부장은 지난해 대선 직전 孫씨에게 ‘김대중 X파일’의 제작 및 격주간지 ‘인사이더 월드’에 金大中 후보를 음해하는 기사를 게재하는 조건으로 모두 2억1,000만원을 주었다. ‘김대중 X파일’을 배포하는 과정에서도 용의주도함을 발휘했다.안기부직원들에게 시중 서점에서 2∼3권씩 자연스럽게1,500여권을 구입하도록 했다.선거가 끝난 뒤에는 우익단체와 직원들에게 배포하고 남은 1,000여권을 소각토록 해 증거를 인멸했다. 더욱이 그는 대선 직전 孫씨가 찾아와 73년의 ‘한민통 기념식’ 등 3장의 사진에서 金대통령의 얼굴 사진 옆에 인공기와 金日成 사진을 오려붙인 것을 보여주며 이를 유포시키겠다고 제안하자 선뜻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국민의 혈세로 훗날 탄생한 ‘국민의 정부’를 철저히 음해한 셈이다. 權 전부장은 이른바 ‘문민 정부’ 아래에서 공작을 ‘감행’했다.그렇다면 그동안 ‘완전 범죄’로 묻혀버린 정치공작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이번 북풍공작도 국민의 정부가 탄생하지 못했다면 결코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다.특히 5,6공화국 시절의 공작은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다.. 權 전 부장은 그러고도 자해 후 “패장에게 무슨 할말이 있겠느냐”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패장’이라는 말조차 쓸 자격이 없다. 權 전부장의 북풍공작은 이름까지 바꾸고 환골탈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가정보원에 반면 교사가 될 것이 틀림없다.
  • 중국산 쇠고기 탄저균 오염/카자흐,수입 20t 폐기처분

    【모스크바 AP 연합】 카자흐스탄 보건 관리들이 탄저균에 오염된 중국산 쇠고기약 20t을 폐기 처분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중국서 수입된 1만9,600㎏의 쇠고기가 소각됐으며 불타고 남은재는 특수 용기에 담겨져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알마티 인근에 위치한 유해폐기물 매립장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카자흐 보건 당국은 이와 함께 오염된 쇠고기와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탄저병 예방약을 지급했다.
  • 환경호르몬/제3의 공해 퇴치 나섰다

    ◎정부 장애물질 대책 협의회 발족/캔·플라스틱 컵·비닐 랩 등 역학조사/정자 격감 등 생식기능 파괴 대처 수컷의 생식기능을 파괴하고 기형(畸形)을 초래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체계가 구축된다. 정부는 29일 환경부 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농촌진흥청 국립환경연구원 농업과학기술연구원 관계자와 민간전문가 등 10명으로 내분비계 장애물질 대책협의회를 발족시키고 첫 회의를 가졌다. 협의회는 1단계로 올 하반기부터 2001년까지 세계야생보호기금이 지정한 67종과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가 지정한 143종 등 모두 210종의 환경호르몬 유발물질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2단계로 2004년까지 역학조사를 통해 위해성을 평가하고 정보망을 구축하며 3단계 2005∼2008년에는 환경호르몬 유발물질을 지정하고 규제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변압기 절연유에 포함된 폴리염화비페닐(PCB) ▲살충제 DDT ▲합성세제 원료인 알킬페놀 ▲플라스틱 원료인 비스페놀A ▲스티로폼 등 폴리스틸렌 수지의 성분인 스틸렌다이머와 트리머 ▲쓰레기 소각장 배출가스에 들어 있는 다이옥신 등을 환경호르몬으로 지정,규제하고 있다. 95년 일본 환경청은 생식기능에 미치는 독성이 큰 PCB 등 67종,미국 환경청(EPA)은 잔류성이 강한 69종의 화학물질을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물질로 지정했다.세계생태보전기금은 67종,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7종을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지정해 놓고 있다. 환경호르몬은 컵라면 용기,음료 맥주 등의 캔,플라스틱 컵,우유 팩,비닐랩(wrap) 등 일상생활용품에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국립의약품위생연구소는 지난 달 말 “폴리스티롤로 만든 즉석 라면 등의 1회용 식기에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물질이 대량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일본농예화학회는 쓰레기처리장에서 5㎞ 떨어진 목장의 우유에서 고농도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데이쿄(帝京)대 연구팀은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20대 일본 남성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충족시키는 사람은34명 가운데 1명 밖에 안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도쿄 근처 다마가와(多摩川)에 서식하는 잉어 수컷의 정소(精巢·정자집)가 갈수록 줄고 수컷이 암컷으로 바뀌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들 제품의 소비가 격감하고 학교에서는 합성수지로 된 식판을 바꿔달라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40년대 이후 사람의 정자 수가 50% 이상 감소하고 고환암 등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은 산업 및 농약용 합성화학물질 등 환경호르몬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통상 전문가들은 환경호르몬이 앞으로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지금부터라도 환경호르몬이 묻어나지 않는 제품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환경호르몬이란◁ 환경호르몬이란 내분비계에 작용해 정상 발육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수컷의 정자 수를 감소시키고 생식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물질이다.심지어 수컷을 암컷으로 바꿔놓기도 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주로 잔류성이 강한 화학물질에 포함돼있다.주변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데다 작용하는 메카니즘이 복잡해 규명과 퇴지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환경호르몬 유발물질 물 질 용도 또는 발생원 폴리염화비페닐 변압기 절연유 DDT 살충제 알킬페놀 합성세제 원료 비스페놀 A 플라스틱 원료 스틸렌다이머 폴리스틸렌 수지 성분 트리머 폴리스틸렌 수지 성분 다이옥신 쓰레기소각장 크롤덴 개미 살충제 프틸산 에스텔 폴리스틸렌 수지 성분
  • 난지도 쓰레기소각장 가양대교 옆에 건립

    ◎월드컵 주경기장 옆 건설계획 변경 서울시는 당초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건립하기로 했던 난지도 쓰레기소각장의 위치를 난지도 북서쪽 끝에 있는 가양대교 근처로 옮기기로 했다. 서울시 崔熙周 청소기획관은 26일 “쓰레기소각장을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북서쪽으로 2㎞쯤 떨어진 가양대교 옆에 건설하기로 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600여m,보조경기장에서 100여m 떨어진 마포구 상암동 487의 19 일대 2만6,000평 부지에 소각장을 짓기로 했으나 마포구 서대문구 주민과 ‘난지도 쓰레기소각장 건설 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李均 홍익대 교수) ‘수도권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연대회의’(의장 李大洙 목사)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왔다. 또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세계인의 축제가 열리는 장소 바로 옆에 소각장을 건립해서는 안된다며 장소를 변경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하는 등 체육계에서도 반대를 표시해 왔다.
  • 포철 환경분야 6,200억원 투자/2005년까지

    ◎재활용 설비·소각로 등 설치 【포항=李東九 기자】 포항제철은 올부터 오는 2005년까지 환경분야 개선을 위해 모두 6천2백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포철은 최근 발표한 98환경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질분야에 1백42억원,대기분야에 1백27억원,폐기물 분야에 89억원 등 모두 3백58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내년에는 대기분야에 4백75억원,폐기물분야에 4백61억원,수질분야에 1백74억원을 투입하는 등 2005년까지 해마다 평균 7백억∼8백억원씩 8년 동안 모두 6천2백66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같은 환경분야 중장기투자는 주로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국내대학 등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연구개발비와 집진장치 추가설치를 비롯,배출수 제로화 및 재활용을 위한 설비,소각로 및 폐기물 고형화(固型化)를 위한 추가설비에 집중 투자된다.
  • 전국 회사정리부 재판장 초청 심포지엄

    ◎和義 채권자협 동의땐 받아줘야/중소기업은 가급적 기존 대표를 관리인으로/옛 社主·특수관계인의 주식처분권 법원 위임 대법원은 12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청사 1층 강당에서 ‘IMF 체제와 효율적인 기업갱생 방향’이라는 주제로 6백여명의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회사정리부(會社整理部) 재판장 초청 심포지엄’을 열었다. 權光重 광주지법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는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은행감독원 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와 법조인 등이 패널리스트로 나와 전국의 회사정리부 재판장 38명과 3시간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특히 지난 2월 개정된 회사정리법과 화의법 등을 적용할 때 업계의 현실을 감안하고 법률상의 미비점을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대법원은 심포지엄이 끝난 뒤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정리 대상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M&A(기업 인수·합병)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예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일 이사(전경련)=정리절차상 옛 사주의 경영권을 배제할 지 여부에 대해 좀더 유연한 판단이 요구된다.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불명확한 우리 기업의 특성상 사주의 존재는 회사 갱생에 큰 의미를 갖는다.경영권 배제 여부는 응징차원이 아니라 회사 갱생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 화의법의 기각 특례조항도 문제가 있다.재정악화의 원인이 경영자의 부실경영에 의한 것일 때 또는 회사의 자산·부채 규모가 클 때 화의 신청을 기각토록 한 특례조항은 ‘공익성’보다는 ‘경제성’을 추구하고 있는 개정법 전체의 취지에 어긋난다.부실 경영의 책임을 묻는다거나 대기업인지 아닌지 여부는 경제성과는 별개의 문제다. ▲이효차 이사(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고의적인 부실경영이 아닌 한 기존 대표이사가 관리인으로 선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규모가 작은 기업의 경우 경영인이 회사에 대해 누구보다도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관리인으로 선임하면 기업회생은 더욱 어려워진다. ▲김영기 국장(은행감독원)=화의 개시 여부를 판단할 때 채권자협의회가 개시에 동의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법원이이를 받아들여 주었으면 한다.그렇지 않고 기각하면 채권자협의회의 의견 제시가 요식행위에 그칠 우려가 있다. 정리절차가 진행 중인 회사의 정리계획 인가 전에는 옛 사주의 의결권을 제한할 수가 없어 옛 사주가 보유주식을 처분하지 않는 한 제3자 인수나 M&A를 추진할 주체가 없게 된다.따라서 회사정리절차 신청시 옛 사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주식처분 권한을 법원에 위임하는 방향으로 법률이 보완돼야 한다. ▲유승민 박사(KDI)=대기업 부실화의 경우 채권금융기관과 법원이 법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행정부의 영향력 아래서 움직이는 측면이 있다.기아의 예만 보더라도 화의에서 법정관리로 변경하거나 보전관리인을 선임할 때 행정부의 정책적·재량적 판단이 큰 영향을 미쳤다.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존 주식의 소각 또는 병합에 있어서도 행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조대연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회생가능 기업 판정 시 ‘공익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경제성’만을 위주로 판단하는 것은 법규범의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에 따른것이다.법 운영상 최소한의 공익성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임시규 판사(법원행정처)=개정 법률에서 채권자협의회 구성 등으로 채권자의 권한이 크게 강화되었는데도 채권자들이 그에 상응한 직분을 수행하지 않고 법원의 업무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채권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
  • KDI ‘경제위기 극복 종합대책’ 요약

    ◎주택·외환·기업은행 우선합병 추진/부실 3개 생보사 가교보험 설립 정리/M&A땐 인수자 고용승계의무 완화 【郭太憲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발표한 ‘경제위기 극복과 구조조정을 위한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은행 구조조정=계속 생길 부실채권을 감안해 정부가 채권발행을 통해 10조원을 출자하고 개인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를 통해 25조원을 조달한다.정부가 대주주인 주택 외환 기업은행을 우선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자율적 합병에 실패한 부실은행은 가교은행으로 전환해 과감히 정리한다.제일·서울은행은 신속하게 제 3자에 매각한다. □제2금융권 구조조정=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청산보다는 합병 자산 및 부채 인수방식(P&A) 등을 활용한다.증권사는 자기자본관리제도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받아 ‘적기 시정조치’제도를 시행한다.생명보험회사는 기존의 지급여력제도(책임준비금의 1% 이상)에 따라 추진하고 부실이 심한 3개 생보사는 가교보험사를 설립해 정리한다.보증보험회사는 자산 및 부채를 실사한 뒤 주식을 전량 소각하고 부족분은 보험보증기금에서 지원한다. □기업 구조조정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협조융자기업에 대한 대출금의 10%를 대손(貸損)충당금으로 적립하도록 해야 한다.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없애고 주주와 채권금융기관이 자기책임하에 인정하는 채무보증은 허용할 필요가 있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인수·합병(M&A)때 인수자의 고용 승계의무를 명시적으로 완화해야한다.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규제제도를 개선해 시장점유율이 높은 대기업이라도 다른 인수자가 없으면 부실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파탄기업원칙’을 도입하고 독점생산라인의 분할 등 기업결합으로 인한 독과점 규제를 완화한다. □재원조달=앞으로 5년동안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끝낼 경우 부실채권 정리 29조9천억원,은행증자 17조4천억원,정리금융기관에 대한 대(代)지급금 19조7천억원 등 모두 67조8천억원(이자 포함)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비용을 재정자금 투입과 예금보험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분담하면 매년 6조5천억원의 재정부담이 생긴다. 빈곤 및 실업대책을 위해 매년 5조∼6조원등 매년 모두 12조∼13조원을 재정에서 지원해야 한다.이를 위해 각종 비과세 및 감면제도를 없애 3조원의 세수를,음성 및 탈루소득의 양성화로 1조∼2조원,공기업 민영화로 2조원,교통세 인상 등으로 2조원을 마련해야 한다.예산편성을 전면 재검토해 방위비와 농어촌,중소기업,과학기술진흥등을 중심으로 연간 6조원 이상을 삭감해야 한다.
  • “환경과 조화되면 진정한 자연색”/색채 디자이너 김애주씨

    ◎교량·공장 등 대규모 구조물 외벽 색 선정/색깔 1,500가지 나눈 ‘한국 색표집’ 발간도 “환경과 조화되는 색이 진정한 자연의 색입니다” ‘색깔의 홍수’속에서 진정한 자연의 색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찾고 있는 색채 디자이너 김애주씨(30·여).한국색채연구소 환경색채연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아파트 공장 교량 등 대규모 구조물 외벽의 색을 선정하는 일을 맡고 있다. 91년엔 색깔을 1천5백여가지로 나눈 ‘한국 색표집’을 만들기도 했다. 김씨는 “주위 환경과 조화되지 않는 색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같은 제품이라도 색깔의 조화에 따라 얼마든지 고가의 제품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고 강조했다.“초등학교 때 우리는 10가지의 기본색을 배우지만 일본은 48가지의 색을 배웁니다.일본이 한국보다 제품 디자인과 색상에서 앞서는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어릴 적부터 체계적인 색채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지요” 김씨는 지금까지 수많은 대형 구조물의 색을 선정했다.혐오시설로 인식됐던 한전 송전철탑은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녹색과 회색 계통으로 해 주변과의 조화를 꾀했다.가양대교는 강물의 푸른색과 대조를 이루는 붉은 색으로해 튀지 않으면서도 산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병원이나 소각장 등 혐오 또는 기피시설의 색채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씨는 현재 인천 영흥도 원자력 1·2호기의 외부색 선정을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 김씨는 기후와 토양에 따라 매년 조금씩 변하는 나뭇잎 색을 측정,그 해의 유행색을 발표하고 있는 스웨덴 ‘NCS’(Natural Color System)연구소를 예로 들면서 “국내에서도 외벽 색채가 건축의 기본요소라는 인식이 더 널리 확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모범택시 아저씨들 푸른 산하 지키기 ‘시동’

    ◎그린훼밀리운동연합 환경감시단/배기가스 과다배출·쓰레기 투기/수도권 구석구석 누비며 감시 수도권지역 구석 구석을 누비며 환경보존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모범택시 운전사들이 있다. 그린훼밀리운동연합 환경감시단(단장 金永根)이다.이들은 지난해 11월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범택시 운전사 70명이 만든 환경보전운동 단체. 회원들은 운전을 하다 환경오염 현장을 발견하면 차안에 갖고 다니는 무선기로 감시단 본부에 알려 조치를 취하게 하는 등 환경 파수꾼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에 4개 지부,경기도 남양주와 능곡에 2개 지부를 두고 있는 감시단은 배기가스 과다차량,쓰레기 무단투기,불법 쓰레기소각 등 환경오염 행위를 하루에 2∼3건씩 적발,본부에 알려 행정당국에 신고하고 있다. 어느 환경감시단체 보다 기동성이 뛰어나고 그 성과가 알차다는 것이 이들의 자랑이다. 감시단 회원 12명은 지난 달 17일과 26일에는 성동구 일대에서 밤 12시가 지났는데도 네온사인을 끄지 않은 업소의 불을 끄게 하는 등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金 단장은 “하루에 10시간 이상 운전하느라 몹시 피곤한데도 열심히 환경파수꾼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고마을 따름”이라면서 “손님들이 우리들의 활동을 보고 모두들 감사하다고 격려하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식목일인 지난 5일엔 회원 20명이 관악산에 나가 등반대회와 함께 등산로 입구에 기념식수를 하고 등산로에 널린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보전 실천에 앞장섰다.
  • 쓰레기 소각 목표율 15%로/소각장 건립비용 50% 국고 지원

    환경부는 14일 오는 2001년까지 20%로 잡았던 쓰레기 소각 목표를 15%로 낮추는 등 국가 폐기물관리 종합계획을 수정·보완하기로 했다. 또한 쓰레기 처리시설의 광역화를 유도하기 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 물량까지 처리하는 소각시설을 건립할 때는 국고보조율을 현재의 30%에서 50%로 늘리고 이웃 자치단체에서 반입하는 쓰레기 수수료도 10% 더 받게 할 계획이다. 서울의 상계소각장과 목동소각장 등 시설용량에 비해 처리량이 부족한 소각시설에 우선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상계소각장은 설계용량이 하루 800t이나 실제 처리량은 268t에 그치는 등 엄청난 투자비용에 비해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음식물쓰레기 사료 및 비료화 시설,재활용센터,소각장 등 지역특성에 맞는 처리시설을 늘리도록 해 소각하는 폐기물의 양을 줄여나가는 대신 폐기물을 서로 교환,처리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 환경 시민공원/李重漢 社賓 논설위원(外言內言)

    전남 나주시가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을 시민공원으로 처음 조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하수처리장 최종 침전지에 오리도 기르고 잉어와 붕어 수도 늘렸는가 하면 영산강 둑을 따라 단풍나무를 더 심고 군데군데 잔디를 보완했다고 한다.영산강변이 원래 수려하므로 어느 지점이더라도 운치있는 공원 만들기가 별로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환경문제가 확대된 뒤 이에 연관된 혐오시설은 모든 나라에서 매우 어려운 사회적 과제가 되었다.쓰레기 하치장과 소각장,오염물질 처리산업 인근지역,그리고 하수종말처리장들이 특히 주변 주민들과 심각한 갈등을 일으켜 왔다.그러나 80년대 중반부터 문제를 해결하는 매우 훌륭한 탈출구를 찾아 냈다.그것이 곧 혐오시설이 있는 곳을 공원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 방법에서 대표적으로 성공한 것이 일본의 소각장 공원이다.일본 도쿄는 구마다 쓰레기소각장을 지하에 넣고 그 위 지면에 공원을 조성했다.그러니까 쓰레기소각을 번잡한 도심에서도 하고 있는 셈이다.이렇게 하려면 물론 다이옥신 같은 유해물질을 완전 해소할 수 있는 연소 기술이 필요하다.더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오염처리 과정이 공개돼도 떳떳할만큼 시설 운영의 과학적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이점에서 오염처리시설 공원화는 단순히 공원을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기보다 오염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이를 통한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서 더 큰 성과를 얻는 것이다. 이점에서 나주 경우는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시민공원화했다는 것은 나주 하수종말처리과정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다는 뜻이다.상당수 지자체의 하수종말 처리 업무가 방치되어 종말처리장을 통과한 물이 더 악화된 오수라는 현실마저 있는 상황에서 나주는 오염환경 탈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한편 타 처리장들에도 경종이 된다.나주 처리장은 그간에도 영산강 수계 처리장 중 가장 방류수질이 좋아 94년 ‘전남환경보존 시범교육장’으로 지정된 바 있다.한번씩 찾아가 볼 명소가 된 것이다.
  • 中企 법정관리 신청 허용/외환위기 등 외부요인땐 경영권 유지

    ◎대법원,개정예규 확정 최근 경제사정 악화에 따른 흑자도산 등 외부요인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의 사주는 앞으로 주식을 무상소각하지 않고 경영권을 그대로 인정받는다. 또 자산 2백억원,부채 20억원 이상 기업으로 제한된 현행 법정관리신청 자격요건을 폐지함으로써 중소기업도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될 수 있게 됐다.하지만 대기업도 경제성을 상실하면 청산절차가 불가피하게 된다. 대법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회사정리사건 처리요령 개정예규’를 확정,시행에 들어갔다. 개정 예규에 따르면 법원 판결이나 수사 기관의 수사로 지배주주의 부실경영 책임이 명백히 입증된 경우에만 사주가 보유한 주식의 3분2 이상을 무상소각토록 했다. 반면 기업파탄이 IMF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자금경색,자연재해 등과 같이 외부적 충격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때는 사주의 경영권을 인정,주식을 소각하지 않도록 했다. 또 대기업이 경제성을 상실했음에도 청산되지 않고 회사정리절차가 개시되는 폐해를 없애기 위해 규모에 상관없이 경제성이 없는 대기업은 과감히 청산절차를 밟도록 했다. 이 예규는 현재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계류중인 기아자동차·아시아자동차·나산그룹 등 72개 기업과 이미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기업에도 적용된다.
  • 회사정리 처리예규 개정 주요내용

    ◎부실경영 사주 주식 3분의2 소각/정리절차 신청시 자산·부채 등 자료제출 의무/자산이 부채초과·2년 연속 순익땐 조기종결 대법원이 2일 발표한 회사정리사건 처리예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배주주 등의 주식무상소각=지배주주 등의 주식 3분의 2 이상을 무상소각하기 위해서는 지배주주의 지시나 영향 아래 회사재산의 운용·은닉행위,정관이나 법령에 위반한 행위로 회사에 중대한 손해를 발생시킨 사실이 법원의 판결,수사기관의 수사결과,조사위원 또는 관리인의 조사결과에 의해 객관적으로 명백히 입증돼야 한다. ◇중소기업의 특례=채권자 협의회가 구성되지 않은 중소기업은 채권자협의회에 대한 자료제공,의견진술기회부여,기타 회사정리법상의 규정은 이를 주거래은행(주거래은행이 없는 경우는 최대담보권자)에 대해 적용한다.법원은 채권자협의회가 구성되지 않은 중소기업도 회사정리계획 인가 후 관리인으로 하여금 연 1회 모든 채권자들에게 1년간의 손익계산서,대차대조표 및 공익채권의 변제내역 등에 관한 사항을 보고 또는 통지하게 할 수 있다. ◇보전관리인 선임방법=보전관리인은 회사·관리위원회 및 채권자협의회,관리인은 회사·자금력 있는 제3의 인수기업·관리위원회 및 채권자협의회의 추천을 받은 뒤 관리위원회와 채권자협의회의 의견을 들어 선임한다. ◇조기종결·중도폐지의 운용=정리계획에 따른 변제가 이행되고,회사의 총 자산이 총 부채를 초과하며,2년 이상 연속 당기순익을 내면 정리절차를 조기에 종결한다.정리회사가 정리계획에 따른 변제를 2회 이상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 법원은 관리위원회와 채권자협의회에 정리절차·폐지에 관한의견을 조회해 폐지여부를 결정한다. ◇정리절차개시 신청때 서류제출명령=채권자나 주주가 정리절차개시의 신청을 한 경우 법원은 자료수집시 비협조적인 회사에 대해 회사의 업무현황 및 조직에 관한 자료와 자산 및 부채의 상황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 자기자본 30대재벌 평균치 넘어야/시중은행주식 4%이상 취득가능

    ◎금감위,개정 은행감독규정 오늘부터 시행 내국인의 은행지분 소유한도가 확대됐지만 자기자본비율이 30대 재벌의 평균치(96년 말 기준 20.4%)를 밑도는 업체는 시중은행주식을 4%이상 취득할 수 없게 된다.정부는 은행의 주인 찾아주기 차원에서 10%까지는 금융감독위원회에의 신고만으로,그 이상일 때에는 금융감독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4%(지방은행은 15%)인 동일인 지분한도를 초과해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한 바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은행감독규정 개정안 등을 확정,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외국인의 경우 은행·증권·보험업 등의 금융업을 하면서 총자산 규모가 해당업종 평균 이상이어야 하고,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일 경우에 한해 은행주식 보유한도를 초과해 금감위에의 신고 또는 금감위원장 승인을 얻어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자격 요건을 정했다. 내국인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이 30대 재벌의 평균 이상이더라도 주식 취득자금은 해당 업체 자기자본 범위 이내에서 자기자금으로 제한된다. 금감위는 또 부실은행에 대한 경영개선조치 방법도 바꿔 자기자본비율 8%미만일 경우에는 경영개선권고를,6% 미만이면 경영개선조치요구,2% 미만이면 경영개선조치명령을 내리고 이에 따른 조치를 의무적으로 취하도록 했다. 특히 경영개선조치명령은 6개월 내의 영업정지 또는 은행업 인가취소요청,합병,제3자 인수,주식의 일부 소각 또는 병합,임원의 직무집행정치 및 관리인 선임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했다.경영개선권고는 은행감독원장이 내리되 개선조치 및 명령은 위원회가 발동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기존의 70개 정기공시 항목 이외에 무수익여신현황,리스크종류별 관리내용,국가별 자산운용현황 등 10개 항목을 추가해 공시해야 한다.수시공시대상 부실여신 발생금액 산정방식도 기존의 개벌기업체 단위에서 계열기업군 기준으로 바뀌며 은행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무수익여신이 발생할 경우도 수시공시대상에 추가된다.
  • 참여연대/주총 시즌 재벌개혁 선도

    ◎현장서 소액주주 권익 요구… 기업주 전횡 견제/SK·삼성·제일은 경영주 탈법·부도덕성 고발/장하성 교수가 ‘핵’… 새정부와 역할분담 인상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참여연대)가 주총시즌을 맞아 재벌개혁의 ‘전위대’로 자리잡았다.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새정부에 핵심인력을 대거 제공하면서 새정부의 경제·사회개혁의 이념적 틀을 짜고 있는데 비해 참여연대는 주총장과 사회현장에서 개혁을 행동으로 선도하고 있다.언뜻 보기에는 경제.사회개혁을 위한 역할분담을 한게 아닌가하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참여연대는 이제 재벌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떠 올랐다. 참여연대는 올 주총시즌에서 SK텔레콤의 내부거래와 삼성전자의 부당한 투자를 문제화하는 등 재벌경영의 이면을 파헤치고,소액주주들의 권익보호를 제도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SK텔레콤의 내부거래에 대해서는 경영주측이 얻은 이익을 주식으로 반환함으로써 내부거래를 취소하는 성과를 거두었고,사외이사의 권한을 강화함으로써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소액주주운동을 주도하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의 핵심은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인 張夏成 위원장(45).張교수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고 89년 귀국,시민운동에 가담했다.주식·자본시장에 관한 논문을 다수 발표한 張교수는 재벌개혁과 소유분산을 주장하는 신문컬럼도 많이 써왔다.27일 열린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에서도 張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삼성자동차 투자와 지급보증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퍼부어 회사측을 궁지로 몰아넣었다.특히 가공회사 설립을 통한 한도이상의 자본참여 문제를 제기해 대주주측의 허를 찔렀다. 참여연대에는 張교수와 같은 200여명의 각계 전문가가 이런 시민 권리구제와 경제제도 개혁에 관한 자료를 발굴,운동을 뒷받침하고 있다.변호사만 70여명이 되고 교수는 100여명,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도 전 한겨레신문사장과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김창국 변호사 등 3인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박원순 변호사가 사무처장이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2월부터 소액주주운동을 시작,6월에는 제일은행 소액주주 52명이 참가한 소액주주 대표소송을 국내 최초로 제기,주목을 끌었다.이 소송은 경영진의 전횡적인 권한 행사에 경종을 울려 주었다.또 권한이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졌던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새롭게 부각시켰다. 참여연대는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삼성그룹 李健熙 회장이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를 소각하고 실업기금으로 내도록 여론을 이끌어 삼성측을 난감하게 만들었다.또 삼성전자가 24.81%의 지분율로 1700억원을 전망이 불투명한 삼성자동차에 출자하고 있는 점도 27일 주총에서 문제를 제기했다.이번 주총에서 재벌의 고통분담을 위한 개혁조치의 조속한 이행,비서실의 탈법적인 운영,상호지급보증 중지 등의 재벌개혁 조치를 주창한 것도 참여연대였다.이밖에 대재벌 공익법인 이사진의 36.6% 계열사 임원 및 친인척임을 밝혀내기도 했다. 200여명의 창립회원에 의해 시작된 참여연대는 현재 2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이들의 도움만으로 활동경비를 충당하고 있다.참여연대측은 대가성 있는 후원금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시민단체로서 소수 권익보호에 새 이정표를 세운 참여연대는 시민운동의 원칙으로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우직하게 원칙을 밀고 나가는 거북이 같은 운동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단체로서 소수권익보호에 새 이정표를 세운 참여연대는 원칙을 밀고 나가는 거북이 운동을 강조하고 있다.
  • 세종과학기지 개설 10년의 연구 성과

    ◎남극해저 고체가스층 발견 큰 수확/유류 분해능력 뛰어난 미생물 균주 분리 성공/극지적응 예방의학·영양염의 생산성 연구도 우리나라가 남극의 생태계와 자원 조사를 위해 킹조지섬 바톤반도에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한지 10년이 됐다. 남극은 개발이 일체 금지되고 오로지 과학활동만이 허용된 지구상 최고의 청정지역.빙하와 해저퇴적물에는 과거 지구환경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건조하고 깨끗한 대기는 천체물리학 연구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처럼 남극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접근 가능한 최상의 천연 연구지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각국은 앞다퉈 이곳에 과학기지를 건설했다.현재 이곳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호주·브라질 등 17개국이 모두 44개의 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85,86년 남극 해양생물자원협약과 남극조약에 차례로 가입한뒤 88년 세계에서 17번째로 과학기지를 세웠다.세종과학기지는 서울에서 1만7천240㎞ 거리의 남극반도 서북단 킹조지섬 바톤반도에 건설됐으며,본관동·연구동·거주동·장비지원동 등 6개 건물과 2개의 천문관측소로 이뤄져 있다.또한 담수화시설,소각시설,생물학적 오배수처리시설 등 남극환경 보호를 위한 시설을 갖추었다. 한국해양연구소는 세종과학기지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열차례에 걸쳐 월동대와 하계대로 이뤄진 남극과학연구단을 파견했다.월동대는 기지운영과 기지주변의 자연환경 및 기상관측 연구활동을 하며,하계대는 국내 학계 및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연구팀을 이뤄 생태계 연구 및 해양조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남극연구는 크게 지구환경연구,부존자원연구,국제적 위상 정립이란 세가지 방향으로 나눠 이뤄지고 있다. 지구환경 분야에서는 남극 고유의 환경 및 생태계 특성을 장기적으로 관찰하며 지구의 환경변화가 남극에 미칠 영향을 밝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부존자원 연구는 천연가스 등의 지하자원과 해양생물 자원의 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연구 결과 최근 남극해저 50m 깊이에 가스가 고체상태로 묻혀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연구팀은 올해 안에 상당한 분량의 고체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몰층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남극에서 채취한 세균에서 유류 분해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을 발견,균주를 분리하는데도 성공했다. 이밖에 월동대원의 극지환경 적응에관한 예방의학적 연구와 스코티아해의 영양염에 관한 1차 생산성 연구도 큰 수확으로 꼽힌다.
  • 해외참전 전우회 부산 동래구지부(환경 파수꾼)

    ◎오염현장·불범소각 고발 앞장/위천공단 조선 저지운동 등 적극 동참 대한 해외참전 전우회 부산시 동래구지부(지부장 김일근)는 지난 89년 6월 25일 월남 참전전우회 동래지부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작은 친목단체이다. 그러나 91년 부녀회를 만들고 92년 자원 기동봉사대,95년 산악회와 고엽제 대책본부를 결성하는 등 규모를 크게 늘려나가 지금은 회원 249명을 거느리기에 이르렀다. 또한 규모에 걸맞게 환경보전사업 등 갖가지 사업을 활발이 벌이고 있다. 지난 95년.회원 12명이 낙동강 환경관리청 명예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된뒤부터 환경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회원들은 골목 청소,쓰레기 분리수거,오염현장 고발,등산로에 자연보호 홍보 리본달기,불법소각 감시 등 이런 저런 환경보전운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 회장은 “월남전에서 고엽제 피해를 입은 전우들을 돕다가 환경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환경보전운동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고 말하고 “그동안 위천공단 조성 저지 운동에 동참했으며 산악회 등반 때 등산로와 계곡에 널린오물치우기,부녀회가 주축이 된 쓰레기 분리수거와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이밖에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방범예방 활동,교통사고 줄이기 및 교통질서 지키기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지난 96년 다대포 도개공 아파트 113동 앞 정화조에서 분뇨가 누출되는 것을 발견,관리사무소에 고치도록 통고했고,북구 평풍사 입구와 동래구 금정산 복수암 옆에 폐건축자재가 쌓인 것을 발견,시정토록 했으며 다대 5지구 국민주택 건축현장 폐자재 무단투기와 불법소각 등 여러차례의 불법소각 현장을 고발하기도 했다.
  • 소각량 감축 폐기물 재활용 확대

    □환경부 폐기물정책 전면 조정 다이옥신 과다배출로 소각장 가동 줄여 소각률 15% 재활용률 40%로 조정 신설처리장 용량 제한… 수익사업 허용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부의 폐기물 소각정책이 전면 재조정됐다. 환경부는 5일 오는 2001년까지 20%로 끌어올리기로 한 소각처리 국가목표를 15%로 하향조정하는 대신 35%인 재활용 국가목표를 40%로 높이는 등 정부의 폐기물관리 종합계획을 전면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우선 지방자치단체들에게 맹독성 유해물질인 다이옥신 과다 배출 및 처리물량 부족에 따른 가동율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을 신설할 때는 소각로의 용량을 처리대상 폐기물 발생량의 40%이내로 엄격히 제한토록 지시했다. 이같은 시설용량 제한방침은 서울 상계소각장 및 목동소각장 등 일부 소각시설들이 처리물량 부족으로 유휴시설화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환경부는 또 자치구마다 각각의 소각시설을 설치하는데 따른 예산낭비 등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2∼3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광역소각시설을 건설하면 건설비의 30%까지 지원하던 국고보조율을 50%로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소각시설을 보유한 자치구가 다른 자치구의 폐기물을 소각·처리해주면 반입수수료를 자체 폐기물보다 10%까지 높게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기존의 유휴 소각시설을 활용,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한 것이다. 환경부는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제품 우선구매 대상 공공기관을 현행 114개에서 올해중 특별기관 재투자기관 등을 포함,180개 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우선구매 대상 품목도 복사지 등 사무용품 위주의 13종에서 건축자재 등을 추가,모두 80개 품목으로 대폭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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