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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폐기물 연료화사업 추진

    경기도가 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을 이용해 하루 수백t의 고형연료와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폐기물 연료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23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5월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9390㎡ 부지에 1일 90t가량의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완공한다.도는 이와 함께 가평군 가평읍 상색리 5만㎡ 부지에도 1일 80t가량의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178억원이 투입되는 가평 폐기물처리시설은 내년 2월 착공해 2011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도는 1200억원으로 포천과 고양, 수도권 매립지 등 3곳에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잇따라 착공하는 세 시설이 모두 완공되면 하루 1060t의 음식물을 처리해 760t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된다.도는 이 밖에 내년에 화성·고양시에도 폐기물소각장 2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추가로 설치된 2곳을 포함해 모두 21곳으로 늘어나는 도내 소각장에서는 매년 2585G㎈의 열에너지를 생산해 240억원의 에너지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도 관계자는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은 폐기물 매립량 감소와 신·재생 에너지 확보, 저탄소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인천市 소각열로 세외수입 ‘짭짤’

    인천시가 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판매해 짭짤한 세외수입을 올리고 있다. 인천시는 송도 LNG인수기지 인근 생활폐기물 소각장과 청라지구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난방열과 전기를 생산, 판매한 결과 올들어 11월 말 현재 모두 15억 4131만원의 세외수입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소각장에서 생활폐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소각열은 송도 소각장 30만 5578G㎈, 청라지구 소각장 27만 3098G㎈ 등 모두 57만 8676G㎈이다. 이를 이용해 난방열 9만 3980G㎈과 전기 14만 4356㎾를 만들어 각각 14억 1827만원, 1억 2304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시는 송도와 청라지구 소각장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이 기관들은 이를 송도국제도시 아파트단지와 소래·논현지구 3만 3000여가구에 난방열과 전기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소각장 열을 이용해 생산한 에너지의 경우 전기보다 난방열의 질이 좋은 데다 가격도 높아, 시는 내년부터 청라지구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을 난방열로만 전환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소각열을 이용한 내년도 세외수입이 올해보다 2배가량 많은 30억 6112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소각열을 전기로 판매할 경우 1G㎈당 7676원에 불과하지만, 난방 열로 판매할 경우에는 1G㎈당 1만 8206원으로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각장 열을 이용해 난방열과 전기로 생산함으로써 녹색성장을 도모하고 세외수입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산 하수처리장 영화촬영지 각광…해외서도 러브콜

    “기피시설인 하수처리장도 훌륭한 영화 촬영장소” 혐오시설인 부산지역 하수처리장이 영화 촬영 장소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환경공단은 2002년부터 지역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등 각종 환경시설을 영화 촬영장소로 개방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장소에서 그동안 여러 편의 영화 및 뮤직 비디오 촬영 등이 이뤄졌으며 최근에는 장소 대여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23일 개봉하는 영화 ‘전우치’의 상당 부분이 수영사업소의 하수처리장에서 촬영됐다. 이 영화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봉인된 조선시대의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풀려나 요괴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판타지 액션물로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초 주연인 강동원·유해진씨 등 배우와 제작진들이 이곳에서 1주일 이상 머무르며 전우치가 봉인에서 풀리는 장면 등 다양한 액션장면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봉한 안성기·조한선씨 주연의 ‘마이 뉴파트너’와 2002년 개봉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도 일부 해운대와 서구사업소의 하수처리장에서 촬영됐다. 이밖에 가수 서태지가 지난 3월 발표한 뮤직 비디오 ‘휴먼 드림’에도 수영사업소가 등장하며, 다수 독립영화가 촬영됐다. 안희정 공단 홍보팀장은 “최근 소문을 타고 촬영장소로 주목받으면서 외국에서도 장소 임대 문의가 오고 있다.”며 “내년에도 3~4편 정도가 촬영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부산지역 하수처리장이 영화촬영장소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시설이나 보안 등이 잘돼 있기 때문이다. 또 하수처리시설의 지하관로와 폭기조(공기공급시설) 같은 시설이 영화촬영에 적합하고 세트장 설치가 쉬운 것도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정영석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부산영상위원회와 연계해 공단시설물을 각종 영화 촬영지로 적극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공단은 영화촬영장소로 개방할 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 음악회 개최, 영화 상영 등 혐오시설로 기피대상인 하수처리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北, 민가 굴뚝 감시

    북한 당국이 전격적으로 화폐개혁을 한 이후 주민들의 집 굴뚝 감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화폐 개혁의 타깃이 장사로 부를 축적한 사람과 부정축재로 많은 돈을 갖게 된 신흥 자본가란 이야기가 북한 내부에도 돌면서 구권 화폐를 당국에 신고하기보다는 소각하는 쪽을 택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대북인권단체 ‘좋은 벗들’ 소식지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화폐 교환 기간(11월30일~12월7일)을 ‘특별 경비 구간’으로 선포하고,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아닌데도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집에는 기동대 보안원들을 동원해 불시 검문을 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집 굴뚝까지 감시하고 나선 배경에는 화폐 개혁 이후 갈수록 거세지는 주민들의 동요와 반발 등이 꼽힌다. 당국 차원에서 ‘집 굴뚝 감시’라는 무리한 조치까지 동원, 주민 통제 및 감시 강화 효과를 거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화폐 개혁 이후 이날까지 북한 내부 동향은 ‘혼란’ 그 자체다. ‘좋은 벗들’에 따르면 2일까지 평양 만경대 구역 당상시장과 평안남도 순천시 강안동 시장에서 1㎏에 새돈 약 16원에 거래되던 쌀 가격은 3일에는 50원에 거래됐다. 쌀 1㎏ 가격이 화폐개혁 이전보다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광진 “대기오염정보 문자로 받으세요”

    서울지역의 대기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광진구는 미세먼지 농도와 황사 발생여부 등 대기오염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주는 ‘대기오염 SMS 안내 서비스’를 확대·시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보건소에 등록한 임신부와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업소에만 제공해 오던 SMS서비스를 구민 전체로 확대한 것. 정송학 구청장은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과 천식 등의 주요원인이 되고 특히 어린이, 노인, 심장·폐질환자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구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대기오염 정도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기오염 SMS 문자서비스는 ▲미세먼지 ▲황사 ▲오존 농도에 따라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로 구분해 제공하며, 그에 따른 주민행동 요령도 함께 전송된다. 문자 서비스 신청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광진구청 환경과(450-7805~7)로 전화해 성명과 주소(거주지 동명), 연락을 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접수하면 된다. 박홍기 환경과장은 “대기오염 경보 서비스를 통해 호흡기 질환자, 영유아, 노인층은 물론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환경오염과 화재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공사장이나 가정, 사업장에서의 무분별한 불법 소각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또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날씨가 추운 겨울철 늘어나는 자동차 공회전도 단속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거함 ‘LG통신號’ 닻 올렸다

    내년 1월 거대 ‘LG통신’이 출범한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을 둘러싼 KT와 SKT, LG통신의 ‘3각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27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LG텔레콤이 LG데이콤과 LG파워콤을 흡수합병하는 계약서 승인안을 전체 주식수 대비 찬성 58.07%로 가결했다. 또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이상철 LG경제연구원 고문을 비롯해 LG데이콤 성기섭 전무, ㈜LG의 조준호 대표이사 부사장, 전성빈 LG데이콤 사외이사, 신현재 LG파워콤 사외이사의 이사 선임안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다음달 초 나올 방송통신위원회의 합병승인 여부와 인가 조건, 12월17일까지 접수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따라 내년 1월1일 합병법인으로 출범하게 된다. 다만 합병비용이 8000억원을 넘어서면 합병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통합 LG텔레콤를 이끌 대표이사는 이상철 LG경제연구원 고문으로 내정됐으며 직급은 부회장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합병 법인에는 정통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을 지낸 류필계 LG경제연구원 부사장이 합류, 대외 부문을 총괄할 것이 유력시된다. 김창곤 전 한국전산원장의 영입설도 나온다. 본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울 상암동 LG텔레콤 사옥을 그대로 쓸 수도 있지만 내년 하반기에 새로 완공될 신문로 LG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LG데이콤이 보유한 LG파워콤 지분 40.87%는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또 12월31일 보유 기준으로 LG데이콤 주주에게는 이익배당을 대신해 보통주 1주당 500원, LG텔레콤 주주에게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350원 내의 배당금이 지급된다. 통합 LG텔레콤의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7조 8800억원, 매출액 7조 7200억원, 영업이익 6900억원, 가입자 1317만명 등이다. 매출 기준으로 KT(19조원), SK텔레콤 기업군(12조원) 등보다 여전히 열세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업계에서는 합병 LG텔레콤이 데이콤의 기업시장 경쟁력과 170만대에 이르는 무선랜(Wifi) 인프라 등을 이용해 유무선통합(FMC)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합 LG텔레콤이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전화 등이 합쳐진 결합상품을 내놓는 동시에 3세대(3G) 이동통신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4세대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모(母) 그룹의 지원까지 등에 업는다면 KT나 SKT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토요 포커스]압수·유치물품 어떻게 하나

    지난 9월21일 인천세관은 짝퉁과 농산물, 도검류 등 60여t(정품가 150억원 상당)을 공개 폐기했다. 짝퉁 시계와 핸드백·의류 등이 부서지고 찢기고 불태워지는 장면을 보며 “나한테 주면 안 되나.” 하는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관에 유치·몰수한 물품의 운명이 모두 비참한 것은 아니다. 짝퉁의 오명을 벗고 진정한 명품으로 태어나는가 하면 짓궂은 운명을 아름다운 희생으로 마감하는 사례도 있다. 괜한 욕심에 배(구입가)보다 배꼽(구입가+세금)이 커져 주인이 찾지 않는 물건은 정부가 주선해 새로운 주인을 맞기도 한다. 유치·몰수품 처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짝퉁 상품과 성분 미상, 검사 불합격된 식품류 등은 폐기가 원칙이다. 세관에 유치됐다가 국가로 귀속된 물품은 세관에서, 몰수(압수)품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각각 위탁 판매해 국고로 환수한다. 세관이나 보훈복지공단에서 공매하는 물품은 화장품과 양주·시계·보석류 등 다양하다. 구입가와 세금이 더해져 시중가격보다 비쌀 수 있지만 유찰되면 가격이 낮아져 실속 구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짝퉁 등 폐기대상 물품 처리도 고역이다. 보관 창고를 빌리고 폐기·소각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은 물론 자원낭비, 환경오염 등 3중고를 겪는다. 역발상이 나왔다. 처벌에 앞서 속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압류한 의류와 신발 등은 상표권자의 동의가 있으면 상표를 제거한 후 지휘를 받아 복지단체 등에 전달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6월 인천 시민의 숲에서 시민 등 2000여명이 참가, 폐기처분될 운동화에 세계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디자인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날 시민들이 제작한 명품 수제 운동화(짝퉁) 1만 2000개는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전해져 사랑의 메신저로 활동 중이다. 옥수수와 녹두, 흑콩 등과 같은 농산물은 철새 먹이 또는 축산농가 사료용으로 제공된다. 인천세관은 10월 국제 곡물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폐기예정인 냉동옥수수 97t(5100만원 상당)을 강화군 축산농가에 사료용으로 기증했다. 지난 3일 부산세관은 식품검사에서 불합격돼 보세창고에 장기 방치된 수입 소금 68t을 겨울철 도로 제설용으로 전북 도로관리사업소에 전달했다. 이밖에 원단은 공매, 도검류는 제철소 등에서 재생금속으로 만들어 매각하고 있다. 관세청은 26일 한국환경자원공사와 자원화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단순 소각·매립 등 자체 폐기처리하던 압·몰수품 처리를 전환해 잔존물의 성분 재활용과 열에너지 회수 등에 나설 계획이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연간 폐기물량을 1000t으로 산정할 경우 자원화 수익 1억 5300만원외에, 폐기비용 7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온실가스 620t 감축 효과와 탄소배출권(1100만원), 원유 대체효과(5800만원)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울산 친환경 하수슬러지 시설 기공

    울산 친환경 하수슬러지 시설 기공

    울산시가 오는 2011년 하수슬러지 해양투기 전면 금지를 앞두고 ‘친환경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건립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19일 남구 성암동 환경자원사업소에서 총 사업비 336억 5200만원(국비 30%, 시비 20%, 민자 50%)을 들여 2011년 1월 완공 예정인 친환경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기공식을 가졌다.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은 하루평균 300t 처리 규모로 남구 성암동 139의4 일대 1만 626㎡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건축 연면적 4950㎡)으로 건립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용연하수처리장과 온산하수처리장, 방어진하수처리장 등 지역 내 5곳에서 하루 발생하는 200t가량의 하수슬러지 전량을 해양투기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 한솔이엠이㈜, ㈜태영건설, ㈜삼주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울산에코스㈜가 이 사업을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울산에코스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준공 이후 15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2011년부터 하수슬러지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된다. 이에따라 울산시는 2007년부터 ‘친환경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건립되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은 슬러지 소각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슬러지 건조 때 재사용하는 등 친환경 방식으로 추진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낙엽 애물단지 아닌 보물단지”

    253t. 웬만한 코끼리 80여마리를 합친 무게다. 이는 지난해 광진구가 공원 등에서 수거한 낙엽의 무게다. 이 중 160t이 농가에 친환경 퇴비로 제공됐다. 쓰레기와 뒤섞여 있던 나머지 낙엽은 소각됐다. 낙엽에 잡목이나 쓰레기가 섞여 있으면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광진구는 ‘낙엽의 계절’을 맞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거리는 물론 아파트 단지, 학교 내에 쌓여 있는 많은 낙엽을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아파트 단지에 쌓인 낙엽은 처리가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주민들에겐 애물단지나 다름없었다.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는 낙엽이 많이 쌓이는 계절 동안 전담반을 편성해 아파트 단지와 학교 안 낙엽을 대신 처리하기로 했다. 이렇게 수거한 낙엽은 경기도 양평군의 농가에 퇴비로 제공한다. 결국 아파트 주민들과 학교 측은 소각·매립비용을 줄이고, 농가는 친환경 퇴비를 무상으로 얻을 수 있어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은’ 셈이다.정송학 구청장은 “매년 가을철 공원과 집 주변에서 발생하는 낙엽은 수거와 처리가 힘들어 골칫덩이로 여겨져 왔다.”면서 “낙엽을 퇴비로 재활용하면 식물의 수분을 유지하게 하는 동시에 양분까지 공급해 주는 친환경 자원으로 바뀌기 때문에 애물단지가 아니라 보물단지”라고 말했다.낙엽 수거를 희망하는 아파트단지와 학교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구청에 수거일자를 정해 구에 신청하면 된다. 구는 재활용 가능 낙엽을 약 50t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t당 15만원씩 드는 처리비용을 감안하면 약 80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철호 청소과장은 “낙엽에 다른 쓰레기가 섞여 있으면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할 수 없는 만큼 낙엽만 모아 마대자루, 비닐봉투 등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구와 아파트 주민들은 낙엽 처리비용을 절감해서 좋고, 농가측은 낙엽을 재활용해 질좋은 무공해 퇴비로 이용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HAPPY KOREA] 친환경 도시의 쓰레기 처리

    [HAPPY KOREA] 친환경 도시의 쓰레기 처리

    │알미르(네덜란드)·빈(오스트리아) 강주리특파원│생태도시는 쓰레기처리기법도 남다르다. 네덜란드의 7번째 대도시로 급부상 중인 친환경 전원도시 알미르는 공기흡입을 이용한 중앙집결식 쓰레기관로 수송시스템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쓰레기를 전부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오스트리아 빈의 쓰레기소각장은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청정도시로 손꼽히는 네덜란드의 알미르 신도시는 지하에 매설한 쓰레기관로를 통한 자동집하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쓰레기를 투입구에 버리면 60~70㎞/h의 공기가 중앙제어 시스템의 통제에 따라 쓰레기 종류별로 중앙집하시설에 운반해 소각장이나 컨테이너에 적재된다. 주거 지역 인근의 쓰레기 집하장 외관은 건축공모전을 통해 깔끔하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만들어 주민들의 불만을 최소화했다. 알미르시 도심 중심부의 3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이 시스템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고정식 시스템이며 네덜란드 최초(2003년)다. 카드를 이용해 쓰레기 입구를 열며 시스템 사용량에 따라 사용료를 부과한다. 한편 오스트리아 빈의 쓰레기 소각장은 최첨단 친환경 기술수준을 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파페나우(pfaffenau) 쓰레기소각장은 쓰레기를 태운 열에너지로 지역 주민들에게 난방열을 제공한다. 남은 찌꺼기 가운데 철은 자석을 통해 걸러내고 마지막은 퇴비로 쓰는 무공해·발전 방식이다. 파페나우 쓰레기소각장은 외형부터 범상치 않다. 오렌지빛의 산뜻한 색상은 악취가 나는 쓰레기처리장의 불쾌함을 없애준다. 스피테라우 소각장 등 다른 빈 시내의 소각장도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빼어난 디자인과 악취를 제거, 재활용하는 첨단 기술덕분에 소각장은 관광 견학 코스로 꼽힐 정도다. 빈은 올 1월부터 쓰레기를 일체 매립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해 모든 쓰레기를 소각 또는 재활용해야 한다. 소각장은 연간 쓰레기 650만t을 1000도에 태워 증기를 발생시켜 총연장 1075㎞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27만여가구에 난방과 온수를 공급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600만㎥)는 인근 주민 3000가구에 전기에너지로 제공된다. 모든 과정은 친환경 검사를 통해 철저하게 오염도를 검증한다. 한스조르크 빈 시 쓰레기관리부서 팀장은 “오토바이 40대의 시동을 동시에 걸었을 때 나오는 매연 양보다 오염배출이 적다.”면서 “주민들과 협의해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1955년 설립 이래 반대도 없었고 추가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jurik@seoul.co.kr
  • 불법 소각행위 집중 단속

    ‘화마의 계절’이 돌아왔다. 11월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강수량이 적어, 작은 불씨가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달.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월에만 평균 29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17.21㏊가 소실되고, 3724만 2000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진구는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공사장이나 가정, 사업장에서의 무분별한 불법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0일 밝혔다. 길거리나 사업장에서의 불법소각을 막아 화재 발생이나 대기환경 오염을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박홍기 환경과장은 “겨울철은 난방연료 사용량이 많아져 대기질이 나빠진다.“면서 “이때 전문소각장이 아닌 곳에서 쓰레기를 태우면 매연과 악취, 유해가스가 발생해 대기오염을 가중시킨다.”며 단속 배경을 설명했다. 광진구는 경제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폐기물의 처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사업장 폐기물을 난방용으로 불법 소각하거나 노천 소각하는 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단속반은 오전 6~10시, 오후 6~10시에 구리지역 경계의 나대지를 비롯해 주택가 공터와 하천변, 공사장 등 취약지역을 집중점검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포이즌 필’ 도입해 적대적 M&A 막는다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경영권 보호장치로 ‘포이즌필’(poison pill) 제도가 도입된다. 법무부는 9일 ‘적대적 M&A 방어수단 도입을 위한 상법 개정 공청회’를 열어 구체적인 상법 개정 내용을 논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포이즌빌 제도는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로 회사의 정관을 변경해야 도입된다. 정관을 변경한 회사가 적대적 M&A 상황이 되면 이사회 결의로 기존 주주에게만 신주인수선택권을 무상으로 부여할 수 있다. 적대적 M&A 시도자와 기존 주주를 차별적으로 취급해 경영권을 보호하는 것이다. 남용을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이사회 보통결의로 포이즌필을 도입하는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주주총회 특별결의(출석 주식 3분의2, 발행 주식 3분의1)로 회사 정관을 바꾸도록 했다. 또 주식과 별도로 신주인수선택권을 주거나 주주가 아닌 제3자에게 부여하는 것을 원천 봉쇄했다. 적대적 공격자나 기존 주주가 이사회의 포이즌빌 발동이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법원에 신주발행의 중지를 청구할 수 있다. 가처분신청도 가능하다. 개정안은 또 적대적 M&A 방어의 필요성이 없어지면 주주총회 또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신주인수선택권을 모두 소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찬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김우찬 경제개혁연구소 소장은 “포이즌필 도입은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경제개혁연구소가 2000년 이후 지난 9월30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공개매수신고서를 조사·분석한 결과 적대적 공개매수 시도는 16건에 불과하고, 경영권 인수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인학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외국인 주식 보유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라 적대적 M&A에 노출돼 있다.”면서 “1% 가능성이라도 기업 입장에서는 치명적”이라고 반박했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에서 포이즌필이 부정적인 영향을 야기하지 않는 것은 포이즌필에 대한 사외주주, 주주·주식시장, 법원의 감시가 제대로 기능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나라는 2~3년마다 주주총회에서 포이즌필을 재승인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두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용어 클릭] ●포이즌필(poison pill) 기업의 대표적인 경영권 방어수단. 회사 이사회의 의사에 어긋나는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경영권 침해가 우려될 때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신주인수선택권을 주는 제도.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점에서 ‘독약’이라고 불린다.
  • [환경플러스] 국립공원 81개 탐방로 통제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전국 국립공원의 일부 탐방로 출입이 제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가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 발생이 잦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15개 국립공원의 탐방로와 삼림지역에 대해 출입을 통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 탐방로 총 322개 가운데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리산 노고단~장터목 구간 등 81개 탐방로(451.39㎞)는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특히 이 기간 중 산불 집중관리 대상지역에는 인력을 배치해 통제구역 무단출입, 흡연행위, 인화물질 반입, 불법취사, 모닥불이나 논두렁 소각행위 등을 강력하게 단속한다. 통제구역 무단출입시 50만원 과태료 부과,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국립공원별 탐방로 통제구역은 홈페이지(www.knps.or.kr)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 낙엽의 재발견

    낙엽의 재발견

    ●日 시골마을 年3억엔 소득 일본 도쿠시마현의 작은 마을 가미카쓰는 20년 전만 해도 노인들만 살던 ‘두메산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외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러 찾아오는 ‘기적의 땅’이 됐다. 변화의 원동력은 낙엽이었다. 쓸모없이 버려지던 단풍잎의 미적 가치에 주목한 마을은 1987년 사회적기업 ‘이로도리’를 설립해 낙엽과 산죽, 소나무잎, 동백나무잎을 고급요리용 장식 소재로 팔았다. 처음에는 나뭇잎 상품의 수요가 없어 고전했지만, 음식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내놓자 인기를 얻었다. 지금은 마을에서 매년 3억엔(약 36억원) 이상을 벌어들인다. 노인들은 그저 나뭇잎을 모으는 일만으로 월 25만엔(약 320만원)을 손에 쥔다. 이로도리의 요코이시 도모지 부사장은 “우울하던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마을 주민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한다. 요즘 전국 자치단체들은 매일 쌓이는 낙엽을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느라 여념이 없다. 일부에서는 낙엽을 퇴비로 활용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처럼 버려진다. 하지만 앞선 국가에서는 작은 아이디어로 낙엽을 ‘돈’ ‘일자리’와 맞바꾸고 있다. ●다양한 ‘블루오션’ 창출 해마다 1000억개가 넘는 일회용품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 미국에서는 최근 한 식기회사가 출시한 낙엽 접시 ‘베르테라’가 쓰레기문제 해결의 희망이 되고 있다. 인도 시골에선 야자잎으로 접시를 빚는다는 점에 착안한 이 접시는 낙엽과 물로만 만든다. 개당 1달러에 팔리는 이 제품은 오븐에서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난데다, 62일이면 자연분해돼 환경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 베르테라는 세계 여러 나라의 친환경제품 상을 휩쓸며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은 낙엽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해 10여년 전부터 낙엽과 잔가지, 풀뿌리 등을 이용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액체 바이오가스가 장기적으로 석유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국가과제로 삼았다. 프랑스에서는 폐기물 처리장에 지렁이 20억마리가 서식하는 특수탱크를 설치, 지렁이가 낙엽 등 정원쓰레기를 먹어치우게 해 유기농업에 필요한 지렁이 분변토(糞土)를 만들고 있다. 한국종합환경연구소 이승호 책임연구원은 “외국 도시들은 낙엽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조례 등 법적 근거를 우선 마련, 주민들도 재활용에 적극 참여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태우고 땅에 묻고 서울신문이 최근 서울 25개 자치구의 낙엽 재활용 실태를 파악한 결과, 매년 10월 말~12월 시내 가로수에서 배출되는 낙엽(3만t 추정)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1만 7400t)가 수거 후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활용하더라도 농가에 무상제공하는 경우(9000t·전체의 30%)가 대부분이디. 한때 민간기업에서 의약품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 은행잎을 수거했지만, 지금은 오염문제 등으로 재활용을 중단하고 약품처리된 수입품을 사용하고 있다. 자원순환연대 홍수열 정책팀장은 “자치단체들이 지금이라도 낙엽을 쓰레기가 아닌 자원으로 인식한다면 외국 못지않게 다양한 활용방안을 곧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창원소각장 유효에너지 이용협약

    박완수 경남 창원시장 3일 오후 1시30분 시정회의실에서 열리는 창원소각장 유효에너지 기업체이용 협약식에 참석해 LG전자 창원1·2공장, 삼성테크윈 1사업장 등과 에너지 효율적 이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 “통합 읍·면주민 면허·재산세 우대 지속”

    행정안전부는 29일 시·군 통합이 이뤄지면 농촌지역이 여러가지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농촌 혐오시설 도시보다 적어 자율통합 절차가 진행 중인 지역에서 제기된 지적 중 하나는 시·군이 통합하면 군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세금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행안부는 이달곤 장관 브리핑을 통해 “시·군 통합이 완료돼도 하부 행정구역인 읍·면은 동으로 바뀌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면서 “읍·면 주민들은 면허세와 재산세를 납부할 때 계속 우대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통합이 되면 쓰레기 소각장 등 혐오시설이 농촌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행안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지난 1995년 이후 도시와 농촌이 통합된 40개 지역(도농 복합시)의 사례를 분석해 보면, 농촌에는 총 78개의 혐오시설이 설치돼 83개가 건설된 도시보다 오히려 적었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또 농촌이 도시와 통합하면 인구가 줄고 정치적으로 소외될 것이라는 주장도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북 포항시와 통합된 영일군(1995년), 경남 창원시와 합쳐진 창원군(1995년)은 군 지역의 인구가 통합 이전보다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다. ●군 인구 통합전보다 는 곳도 이 밖에 도농 복합시가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치른 결과, 도시와 농촌 출신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단체장에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민의견조사는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이 최첨단 과학기법으로 공정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윤환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여론조사 기관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우리에게도 결과를 통보하지 않는다.”면서 “공정성 시비가 일 때를 대비해 모든 의견조사 과정을 녹음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인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은 “자율통합과 관련한 주민의견조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장관이 브리핑을 하게 된 것은 상당수 지역이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한 행안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어서 다시 한번 공약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견조사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조르주 루오는

    조르주 루오는

    │파리 문소영특파원│“조르주 루오(George Rouault·1871~1958년) 하면, 검고 굵은 선으로 외곽선을 그리는 작가를 연상하지만, 아주 특이한 화가이자 분류가 불가능한 작가입니다.” 앙겔라 랑프 퐁피두센터 학예실장은 루오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야수파니 상징주의니 하는 분류가 불가능한 독자적인 화풍을 유지한 탓에 그는 현대에 와서는 점차 잊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루오는 생존에는 인상파 화가보다 더 유명했고 대접을 받았다. 1925년 레지옹도네르 훈장을 받았고, 1945년에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모마)에서 전시회를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1948년에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1953년에 미국, 도쿄 등에서 전시를 했다. 1958년에 사망했을 때 프랑스 정부는 그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를 정도로 프랑스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랑프는 “유럽사람들이 2차 세계대전 직후에 원자폭탄의 등장, 대량학살, 모든 가치가 붕괴된 상황에 빠졌을 때 루오의 작품은 사람들에게 가치, 연민, 신성, 숭고함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루오는 가구 제조공의 아들로 1871년에 태어났다. 할아버지가 미술에 관심이 많아 오노레 도미에의 석판화 작품을 여러 개 가지고 있었는데, 루오는 “도미에에게 최초의 교육을 받았다.”고 술회했다고 한다. 14살 무렵부터 유리 제조공의 작업장에서 5년간 견습을 받는다. 유리 제조공으로서의 화려한 색깔과 검은 테두리가 인상적인 스테인드 글라스를 제작해본 경험 등이 그의 화풍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분석된다. 12월 한국 전시에도 루오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 1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1891년에 루오는 국립미술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해 정식 미술교육을 받는다. 그때 그는 야수파인 젊은 앙리 마티스와 알베르 마스케 등을 만나고, 상징주의 화가인 귀스타브 모로의 총애를 받는다. 랑프는 “ 루오의 화풍은 전통적인 기법에서 출발했으나 귀스타프 모로와의 만남으로 결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당시 학교에서 만난 마티스, 마르케 등도 루오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에콜 데 보자르에서 램브란트 등의 영향이 워낙 강해서, 일부 학생들이 거장의 화풍을 흉내내 그리는 것에 만족했는데, 루오는 자신만의 길을 갔다는 설명이다. 루오의 특이한 점은 초기작품부터 나타난다는 것이 랑프의 설명이다. 1905년에 모로가 죽은 뒤 루오는 야수파 화가들과 함께 전시를 열었는데, 루오가 다룬 주제를 보면, 창부, 서커스에 나오는 광대들이고, 색상은 야수파에 일부 동조했으나 어두운 측면이 남아 있었다. 반면 마티스 등 다른 작가들은 화려한 색채를 찾아서 떠났다는 것. 소외된 자에 대한 연민과 그들의 고난 즉, 남을 웃겨야 하지만 자신들의 삶은 고통스러운 창부나 광대 등에 대한 연민의 시선이 있다는 것이다. 루오는 중기에 이르러 미제레레 판화연작(58개)이 주류를 이룬다. 1차대전 직후에 나타난 인간의 고난, 성경에서 나오는 것 등 성스러움과 세속의 주제를 뒤섞는다. 이 주제는 중기 이후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60세를 전후로 한 후기(1920~30년)에 루오 그림의 주제나 톤은 어둡지만, 색채가 폭발한다. 미술평론가 R 맥뮬렌(McMullen)의 글에 따르면 ‘죽기 10년 전까지 루오는 색조의 범위를 노란 색과 초록색 계통의 색까지 넓혔고, 초자연적인 분위기의 풍경화도 그렸다.’고 한다. 특히 풍경화, 성자, 광대에서 색깔이 폭발한다. 루오가 추구해온 숭고함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연민의 주제가 살아있으면서, 숭고함의 경지에서 구도나 색채, 하모니를 중요하게 생각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루오의 일생에서 한 차례의 굴곡이 있었다. 다음은 앙겔라 랑프의 설명이다. 루오에게는 앙부르와즈 볼라르라는 후원자 겸 화상이 있었다. 볼라르는 고흐, 르느와르 등 인상파, 세잔, 피카소 등의 후원자로도 유명하다. 볼라르는 루오에게 아틀리에도 빌려주고 거기서 제작된 모든 작품은 구입하기로 했다. 그런데 1939년에 볼라르가 갑작스레 죽었다. 그의 상속인들은 이미 비싼 가격에 거래되던 루오의 작품을 모두 차지하기 위해 루오가 자신의 아틀리에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아틀리에에 있는 작품들을 사인도 없는 미완성 상태에서 팔려고 했다. 그래서 루오가 재판을 벌였고, 1944년에 승소했다. 루오는 자신이 너무 나이가 들어서 반환된 작품을 다 완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공증인이 보는 데서 자신의 작품 315점을 불태웠다. 그리고 1958년 죽기 직전까지 그린 그림을 미망인이 1963년 국가에 기증했고, 10년 뒤 퐁피두의 수장고로 들어갔다. 소각되지 않고 루오의 손에서 살아남은 그 걸작들이 한국에서 12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셈이다. 당시 그림을 불태우던 루오의 모습은 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흑백 기록영화 형태로 상영될 예정이다. symun@seoul.co.kr
  • 원지동 추모공원 12월 착공

    원지동 추모공원 12월 착공

    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에 짓는 서울추모공원(화장장)의 규모와 공사일정을 고시하고, 12월에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추모공원(위치도)은 2300억원을 들여 원지동 3만 6453여㎡ 부지에 연면적 1만 8071㎡(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012년 4월까지 건립된다. 지하엔 화장로 11기가 들어서며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매연, 분진, 다이옥신을 없애는 연소·통풍 장치에 최첨단 공법이 도입된다. 공원이 문을 열면 경기 고양시의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에 이어 서울의 제2화장장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추모공원 전체 17만 1335㎡ 중 화장시설 외 나머지 부지에는 종합의료시설(6만 9575㎡)과 공원(5만 8336㎡), 도로(6097㎡) 등이 조성된다. 시는 이곳에 들어설 종합의료법원으로 국립의료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기본계획이 2001년에 수립된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주민 반발과 소송 제기로 8년 가까이 표류해 왔으며, 아직도 일부 주민과의 보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울산 생태산단, 매곡 등 4곳 추가지정

    울산 생태산단, 매곡 등 4곳 추가지정

    울산지역 산업단지들이 환경오염 물질 저감과 경제수익 극대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생태산업단지로 변신하고 있다. 울산시는 기존의 울산국가산업단지에 이어 매곡일반산업단지 등 4곳의 산업단지가 지식경제부의 국책사업인 ‘2단계 생태산업단지(EIP) 구축사업’에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산업단지는 매곡산업단지를 비롯해 길천일반산업단지, 신일반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 등 4곳이다. 이들 산업단지는 2005년부터 1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시작한 울산미포·온산 국가산업단지를 ‘허브’로 산단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산단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서로 주고받아 재이용하거나 에너지로 활용해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는 미래형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2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은 총 1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내년부터 2014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5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수익과 연간 2000만t의 환경오염 물질 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1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통해 ‘성암소각장 폐열활용 스팀 공급’과 ‘용연공단 내 유틸리티 재구성을 통한 기업 간의 스팀 네트워크 구성’ 등 5개의 과제를 완료했다. 1단계 사업 중 ‘현대중공업 소각시설 스팀 네트워크’와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스팀 교환을 통한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등 5개 사업은 현재 기본설계 또는 운전단계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생태산업단지는 각 산업시설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원료 또는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것”이라며 “울산은 1단계 사업 중 완료된 5개 사업을 통해 연간 215억원의 경제 효과와 이산화탄소 10만t을 줄이고 있고, 앞으로 예정된 5개 사업이 가동되면 연간 504억원 경제 수익과 이산화탄소 28만t 저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2단계 생태산업단지로 울산 4곳을 비롯해 부산 3곳, 대구 3곳, 경기도 4곳, 경북 4곳, 충북 4곳, 전북 4곳, 전남 4곳 등 총 30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작년 지폐 18억장 ‘사형선고’

    작년 지폐 18억장 ‘사형선고’

    2004년부터 해마다 10억장 이상의 지폐가 ‘사형선고’를 받는다. 너무 더러워졌거나 찢어진 지폐 등이 대상이다. 한국은행이 15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된 지폐(18억 700만장)는 20억장에 육박한다. 5t 트럭 447대 분량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13조원어치다. 흥미로운 점은 사형선고를 기계가 내린다는 점이다. 한은 본점이나 전국 지역본부는 총 28대의 자동 정사기를 갖추고 있다. 이 기계가 돈으로서의 생명 여부를 자동 분류한다. 좀 더 쓸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다시 시중으로 방출돼 재유통된다. 운명이 다 했다고 판단된 돈은 예외없이 모두 대형 분쇄기로 들어간다. 잘근잘근 썰어져 주먹 모양의 압축 덩어리로 변해 나온다. 이 덩어리들은 재활용 업체들에 수거돼 또 한번의 공정을 거쳐 자동차용 방진(防震) 또는 방음(防音)용 패드로 변신한다. 건축자재로 재활용되기도 한다. 하대성 한은 발권기획팀 차장은 “우리나라 지폐의 소재는 면(綿)이어서 녹이면 단단하게 변해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재작년과 작년에는 1만원권 등 신권이 나오면서 구권 지폐 폐기가 급증했다. 재활용 수요를 충족하고도 남은 것이다. 재활용 대열에조차 끼지 못한 돈뭉치들은 결국 화형이나 매장형에 처해진다. 불에 태워지거나 땅에 묻힌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한은이 ‘돈쓰레기’를 재활용 업체에 넘길 때 돈을 받을까. 대답은 ‘아니오’다. 하 차장은 “재활용하고 남은 지폐덩어리는 폐기물 소각업체에 별도 비용을 지불하고 넘긴다.”면서 “최대한 재활용 용도로 소화해야 한은도 비용 부담이 들지 않기 때문에 윈윈 차원에서 무료로 준다.”고 설명했다. 폐기된 동전의 운명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분쇄기 대신 용광로에 던져진다는 점과, 한은이 재활용업체(풍산금속)에 직접 갖다준다는 점만 지폐와 다를 뿐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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