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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에다, 서방인사 11명 살생부 공개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가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 영문잡지를 통해 서방 인사 11명의 살생부를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지난달 28일 공개한 온라인 영문잡지 ‘인스파이어’ 최신호에서 서방 인사 11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생포하거나 사살하라”고 촉구했다. 이 명단에는 이슬람 모독 논란이 일었던 소설 ‘악마의 시’를 쓴 인도 출신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를 비롯해 2011년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소각해 무슬림들의 분노를 샀던 미국의 테리 존스 목사, 거침없는 반(反)이슬람 언행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극우 정치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자유당 당수, 2006년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를 개로 풍자하는 만평을 스웨덴 신문에 게재해 무슬림들의 비난을 받았던 만평가 라르스 빌크스 등이 포함됐다. 잡지는 또 ‘오픈 소스 지하드’(이슬람 성전)라는 코너에서 ‘사람들이 많은 지역에서 폐쇄회로(CC)TV를 피하라’, ‘자동차에 불을 지를 때는 석유가 몸에 묻지 않도록 해라’, ‘도로 급커브 지점에 기름을 부어 차량 충돌 사고를 유도하라’ 등의 구체적인 지시사항을 비롯해 폭탄 제조법, 총기 사용법 등을 자세히 기술했다. 이어 사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 개입한 미국을 거론하면서 현재 말리에서 반군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군의 철수를 촉구했다. 인스파이어 최신호는 사미르 칸 전 편집장이 미국 정부의 드론(무인기) 공습으로 2011년 9월 사망해 휴간한 지 9개월 만에 나왔다. 2010년 6월 창간호를 발행한 인스파이어는 1년에 4번 발행되며 이번 호가 열 번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생태복원’ 울산 체험

    울산의 성공적인 생태환경 복원과 최첨단 친환경시설을 전국에 알리기 위한 ‘생태환경투어’가 다음 달 1일 첫선을 보인다. 울산시는 25일 생태환경시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내 도심하천 복원의 성공적 사례인 태화강 생태계 회복과 하수 및 폐기물처리 최첨단 시설의 잇따른 완공 등 울산의 생태환경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서다. 생태환경투어는 ▲태화강 탐방 ▲저탄소 녹색시설 탐방 ▲상·하수도시설 탐방 ▲생태공원 탐방 ▲녹색길 탐방 등 5개 코스로 운영된다. 태화강 탐방코스는 전망대~태화강대공원~만회정~생태문화갤러리~오산광장~철새관광지~억새군락지~십리대밭교 등 생태시설을 돌아본다. 저탄소 녹색시설 탐방코스는 굴화하수처리장~천상정수장~성암 에너지타운(생활쓰레기 매립·소각장)~생태산업단지(EIP) 사업장~용연음식물자원화시설 등을 견학한다. 상·하수도시설 탐방은 태화강~굴화하수처리장~천상정수사업소~회야댐 습지공원(여름) 등의 코스로 구성됐고, 생태공원 탐방은 태화강대공원~울산대공원~선암 호수공원~대왕암 대공원 등을 둘러본다. 녹색길 탐방코스는 태화강 100리길~울산어울길~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등으로 이뤄졌다. 시는 5개 코스를 모두 둘러보는 데 10일 이상 걸려 탐방 코스별로 2시간, 4시간, 8시간, 1일, 1박2일 등의 일정으로 세분화했다. 또 시민이나 다른 지역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코스별로 시설책임자(공무원)와 생태해설사를 배치하고 스토리텔링 가이드북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5월 환경전문가를 초청한 팸투어와 6월 2013 국제산업생태학회(ISIE) 콘퍼런스 참가자 팸투어를 잇달아 시행할 계획이다. ISIE 콘퍼런스는 2001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울산에서 처음 열린다. 시 관계자는 “생태환경투어는 산업도시 울산이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난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공무원과 환경단체로 구성된 준비점검단이 하루 동안 코스를 둘러본 결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재생골재 주로 성·복토용 홀대… 민간건설 여전히 외면

    재생골재 주로 성·복토용 홀대… 민간건설 여전히 외면

    정부는 부족한 천연골재(자갈·모래 등)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한 순환골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무분별한 골재 채취로 발생되는 환경파괴를 막고, 폐기물을 재활용 자원으로 순환시키기 위한 취지에서다. 2005년부터 각종 공사에 일정 비율의 순환골재 의무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공사에 국한되고, 사용처도 성·복토용 등 허접한 부분에 주로 쓰여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민간 건설 부문에서는 여전히 재생골재 사용을 외면하고 있다. 재생골재가 천연골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우수하지만 ‘재활용 제품은 질이 나쁘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점차적으로 의무 사용 비율을 높여 2016년에는 40% 이상 순환골재를 사용하게 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정부의 강화된 순환골재 의무사용 정책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계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순환골재란 버려진 콘크리트, 아스팔트, 벽돌 등을 물리·화학적 처리과정을 거쳐 품질기준에 맞게 재활용한 건축자재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전체 폐기물 가운데 건설폐기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달한다. 17일 환경부와 건설폐기물공제조합 등에 따르면 연간 건설폐기물 발생량은 6800만t으로 대부분 선별·파쇄·재가공 등을 통해 순환골재로 재활용된다. 현재 480개 업체가 순환골재를 생산하고 있다. 건설폐기물은 민간부문이 전체 발생량의 76%(5200t), 국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이 24%(1600만t)를 차지한다. 건설폐기물은 98%가 재활용되고, 매립 1.4%, 나머지 0.6%는 소각 처리된다. 재생 순환골재는 건축자재와 보도블록, 도로포장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재활용된 순환골재 사용이 활성화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용이 제한적이다.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 현장에서 도로 기층용 등 대부분 성·복토용으로 사용된다. 환경부와 국토해양부는 재생골재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순환골재 의무사용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정부나 공공기관 공사를 할 때 의무적으로 재생골재를 10% 이상 사용하도록 법으로 강제규정을 만들었다. 지난해 15%까지 사용량을 늘린 데 이어 올해는 25%, 2015년 35%, 2016년부터는 40%까지 재생골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들이 순환골재를 쓰면 용적률을 완화시켜 주는 등 제도를 보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방의 건설업체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건립 현장에서 재생골재로 바닥재를 사용했다가 모두 걷어내는 황당한 일도 겪었다”고 토로했다. 요즘은 입주민들이 부실시공을 감시하기 위해 온라인상에 시공과정을 사진과 함께 공개하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나서서 사용되는 자재부터 건물을 올리는 과정 등을 사진과 함께 사이트에 올리는 식이다. 이 관계자는 이런 과정에서 집단 항의를 받고 건물의 바닥 공사를 다시 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기초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색깔이 들어간 재생골재를 사용했는데 입주민들이 천연골재가 아니라며 집단 항의를 한 것. 제품에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발 때문에 결국 재시공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푸념했다. 막연히 재생골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환경부와 관련 협회는 재생골재에 대한 이미지 쇄신을 위한 홍보 강화에 나섰다. 먼저 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입장휴게소에 재생골재만을 사용한 ‘되돌림 화장실’을 짓고, 순환골재에 대한 홍보관도 갖췄다. 협회 측은 천연골재가 아닌 순환골재만으로 건물을 지은 것은 이 화장실이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되돌림 화장실은 순환골재 홍보관을 합해 172㎡(약 50평) 넓이의 단층 건물로 지어졌다. 홍보관 건립을 계기로 순환골재 건축물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기술 기준을 개정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순환골재를 사용하면 전체 골재 수요를 최대 11% 대체할 수 있고, 생산 가능한 순환골재를 전량 사용할 경우 연간 1조 5000억원가량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건설폐기물공제조합 류길문 이사장은 “각종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할 경우 천연골재를 대체할 수 있어 순환골재 1t당 1만 2000원의 편익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천연골재를 순환골재로 모두 대체할 경우 사회·경제적 효과는 40배 이상 상승한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경북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확산 비상

    경북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크게 확산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는 모두 1295그루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313그루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 49.8%(7728→1만 1577그루)를 크게 웃돈다. 시·군별로는 포항이 626그루로 가장 많다. 고령 348그루, 칠곡 57그루, 안동 55그루, 구미 37그루 등으로 나타났다.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은 23개 전체 시·군 가운데 10개 시·군에 달했다. 특히 경산과 성주지역에서는 전년에 없었던 재선충병이 새롭게 나타나 확산되고 있다. 산림 면적이 경북(134만 2798㏊)보다 넓은 강원지역(136만 8571㏊)은 지난해에도 재선충병없는 청정지역의 명성을 이어가 대조를 보였다. 재선충병 청정지역은 마지막으로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가 발견된 이후 2년이 경과하면 대상에 포함된다. 이처럼 경북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크게 증가한 것은 다른 시도에 비해 재선충병 예방 및 재발 방지 노력이 허술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산림 당국은 재선충병 감염목이 발견될 경우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목을 벌채해 훈증, 파쇄, 소각한 뒤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하지만 포항시 북구 기계면 지가리 등 도내 재선충병 발생지역에서는 감염목을 벌채한 뒤 별도의 처리 절차없이 그대로 방치하거나 관리 소홀로 훈증작업을 한 감염목이 무단 반출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이 감염목을 땔감용으로 반출했을 경우 바로 사용되면 큰 문제는 없지만 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성충이 되는 5월까지 야적해 두면 다른 지역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경북도와 시·군이 재선충병의 감염 경로를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데다 항공방제, 예방주사접종, 매개충 서식처 제거 등 예방 노력도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재선충병이 증가한 원인은 이전에 비해 철저한 조사 때문”이라며 “올해 관련 예산 50억원 확보와 함께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산림병충해과 이영선 사무관은 “재선충병 확산 여부는 소나무에 대한 애착 정도에 달렸다.”고 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기, 쓰레기 소각열로 큰돈 벌었다

    혐오 시설로 인식되던 생활쓰레기 소각장이 고유가 시대에 지자체의 효자 시설 노릇을 하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23개 생활폐기물 소각 시설에서 지난 한 해 118만t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해 얻은 소각 폐열 판매로 29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 한 해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소각 시설에서 발생한 소각 여열은 256만 기가칼로리(G㎈)로 이 중 94.5%인 242만G㎈의 열을 이용해 지역난방공사의 열 공급으로 255억원, 한전 전력 판매로 39억원을 벌었다. 이는 2005년 수익 100억원보다 20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원유 수입 대체 효과로는 연간 164만 배럴로, 이를 두바이유(배럴당 107달러)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 7000만 달러에 달한다. 또 원유 대체 효과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으로는 연간 67만 8289t의 이산화탄소(CO2)를 줄였다. 소각 폐열은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로에서 소각 처분할 때 발생하는 연소열로, 이를 증기 또는 온수, 전기 등의 에너지로 회수해 이용한다. 이들 지자체는 수익을 주변 지역 주민들의 냉난방비 지원, 복지회관 건립,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주민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데 쓰고 있다. 이와 함께 소각장 내에 설치된 수영장 등 체육 문화 시설에 온수를 무료로 공급함으로써 민간 시설보다 이용료를 50%가량 저렴하게 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신환 도 환경국장은 “소각장은 소각 폐열로 수익을 올리고 이를 주민 복지 사업에 환원함으로써 혐오 시설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수은 전지·형광등 ‘퇴출’

    수은이 첨가된 전지, 형광등, 온도계, 화장품 등의 제품이 전 세계에서 퇴출된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 140여개 나라가 국제수은협약에 합의함에 따라 2020년까지 수은이 들어간 배터리, 조명기기, 화장품, 온도계의 제조·수출입이 금지된다.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 등은 치아 보철에 쓰이는 아말감의 경우 저감화 조치 대상으로 지정돼 각국이 의료보험 정책 개정 등을 통해 사용량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또 석탄화력발전, 산업용 보일러, 납·아연·구리 등의 비철금속 생산 시설, 폐기물 소각 시설 등 수은을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여덟 가지 시설은 관리를 엄격히 하고 관리 현황을 당사국 총회에 보고해야 한다. 각국은 협약 발효 후 10년 이내에 이들 시설의 배출 허용 기준과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해 이행하기로 했다. 세계 각국은 2009년 국제수은협약을 제정하기로 하고 다섯 차례에 걸쳐 정부 간 협상위원회를 연 끝에 이런 내용의 협약에 합의했다. 이 협약은 다음 달 유엔환경계획(UNEP) 집행이사회 보고를 거친 뒤 10월께 정식 채택된다. 환경부는 첨가 제품의 경우 국내법이 정한 함량 기준에 따라 관리돼 왔고 배출 시설 역시 엄격한 기준이 이미 적용되고 있어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큰 영향은 없다고 예상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혈중 수은 농도는 3.08㎍/ℓ로 미국(0.94㎍/ℓ)의 세 배이고 독일(0.58㎍/ℓ)이나 캐나다(0.69㎍/ℓ)에 비하면 네 배 이상이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환경플러스]

    환경부 순환자원 거래소 개장 환경부는 30일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장터인 순환자원거래소(www.re.or.kr)를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축된 온라인 장터는 소각·매립되는 폐기물이나 재활용되는 중고물품을 누구나 손쉽게 안심하고 무료로 거래할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과 관리를 맡았다. 필요한 중고물품을 구입할 경우, 온라인상에서 검색하여 사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팔려는 사람들이 내놓은 물건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중고물품을 수리하여 판매하는 업체나 개인 사업자는 온라인 장터에 별도로 거래방을 만들어 사업도 할 수 있다. 거래소 정식 개장에 앞서 9월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을 한 결과 1만 5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유제철 환경부 폐자원관리 과장은 “2015년까지 모든 폐기물과 재활용(재사용) 가능 제품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대상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권역별 물류기지 설치와 거래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5년까지 거래소 운영을 통해 자원 순환율을 5% 끌어올릴 경우, 연간 약 3조 8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화학물질 정보 웹서비스 모바일 웹서비스로도 국내 유통되는 화학물질의 모든 정보 검색이 가능해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화학물질 4만 4000여종에 대한 정보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웹서비스(http://ncis.nier.go.kr/)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화학물질에 대한 목록은 물론 유해성 정보, 유해 화학물질 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 대한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유해성 심사 홈페이지는 메뉴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비롯한 모든 정보를 통합했고, 유독물 분류·표시와 화학물질 배출량 홈페이지는 메뉴 통합으로 시스템을 연계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모바일 웹서비스에 대해서는 향후 산업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를 확대 제공하게 된다.”면서 “화학물질 정보 제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구미 불산피해 소 951마리 등 살처분

    경북 구미 휴브글로벌㈜의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인한 피해 지역의 오염 농축산물 전량에 대한 폐기 처분 작업이 사고 발생 2개월여 만에 마침내 시작됐다. 구미시는 13일부터 불산가스 피해 지역인 산동면 봉산리·임천리 일대 162㏊의 미수확 농작물 등에 대한 폐기 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농작물은 벼가 100㏊로 가장 많다. 배, 사과 등의 과실류가 28㏊이고 채소류 16㏊, 콩류 9㏊, 특용작물(참깨 등) 4㏊, 메론 3㏊ 등이다. 시는 우선 이날 불산 피해주민대책위원회 공동대책위와 콤바인 5대 등을 동원해 이들 지역 벼논에 대한 벼 베기 작업을 시작했다. 시는 또 오는 17일부터 피해 지역 내 소, 닭 등 오염 가축을 구제역 기준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대상은 개 1746마리를 비롯해 한우 951마리, 닭 640마리, 염소 230마리, 토끼 87마리 등이다. 오염된 농축산물은 경남·북 지역 9개 폐기물위탁처리업체에 맡겨져 소각 처리되며 기간은 대략 1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 불산누출사고 보상심의위원회는 지난 11일 3차 회의를 열고 농작물과 가축 등의 피해 보상액을 시가에 맞춰 69억 3000만원으로 결정했다. 농작물 21억 2000만원, 가축 폐기 41억 4000만원, 임산물 5억 9000만원 등이다. 시는 1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20일간 공고를 거친 뒤 이의 신청이 없으면 보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피해 보상금 554억원 가운데 300억여원에 대한 보상 심의가 이뤄졌으며 조경수 및 과수목, 피해 가구별 도배·장판 등 나머지 보상분에 대한 심의 결정도 연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충주소각장 직원 징계 ‘두가지 잣대’

    충북도가 대기오염 자동감시시스템(TMS) 불법조작을 양심 선언한 충주소각장 운영업체 직원들을 경찰에 고발한 데 반해 관리감독기관인 충주시 등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처벌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양심선언자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고 충주소각장 TMS 불법조작을 사주한 책임자를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충주소각장 하도급 운영업체인 A사 직원 4명은 지난 10월 31일 국회에서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염화수소가스 배출량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기 위해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는 방식으로 TMS를 수시로 조작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불법조작 과정에 소각장 원청업체인 GS건설과 충주시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도는 양심선언 당일 A사와 A사 직원 4명만 경찰에 고발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장에서 GS건설 소장, 충주시 담당 공무원 등이 불법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이 단체 염우 사무처장은 “도가 양심선언한 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몰아가려는 것 같다.”면서 “강도 높은 감사 등을 통해 윗선 개입과 묵인 여부를 밝혀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도는 충주시에 대해 담당직원들 징계 없이 기관 경고조치만 한 상태다. 도 홍현대 환경지도팀장은 “녹취록이 나온 만큼 감사와 추가 고발 등을 검토하겠다.”면서 “양심선언한 직원들은 직접적인 행위자라 고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울버린 발톱’ 가진 괴생명체, 말레이시아 출몰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울버린’의 갈고리를 닮은 발톱을 가진 괴생명체가 말레이시아에서 출몰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서 ‘울버린’은 휴 잭맨이 주연으로 등장한 만화 원작 영화로 무엇이든 자를 수 있는, 날카롭고 긴 갈고리를 무기로 가진 돌연변이의 명칭이다. 15일 말레이시아의 영자 일간 ‘보르네오 포스트’는 “이달 초 서로 다른 마을에 사는 75세 농부와 외국인 농장 노동자가 정체불명의 생명체로부터 공격을 받고 큰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카풍 파온가핫(Kampung Paon Gahat)에 사는 농부 아리스 쿠나(75)는 당시 정오쯤 자신의 고추 밭을 돌보다가 그 괴생명체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당시 그는 근처 오두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인근 정글 속에서 이상한 울음 소리를 듣고 확인하러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이 공격을 했고 그는 풀을 헤치기 위해 들고 갔던 정글도를 마구 휘둘렀다고 한다. 그는 잠시 뒤 바닥에서 죽은 동물과 잘려나간 앞 발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에 반해 인도네시아 출신 노동자는 1주일 뒤인 오전 9시쯤 인근 카풍 바잉(Kpg Baing)에 있는 기름야자 농장에서 생과 더미를 수집하다가 그 동물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그는 그 동물이 뒷다리로만 일어서며 공격을 해와 들고 있던 낫으로 방어를 하다가 그 동물을 죽였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습격한 동물을 각각 곰과 멧돼지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그 노동자가 가져온 동물의 주검과 사진을 본 동료들과 마을 주민들은 그 동물의 크기가 약 60cm 정도되는 것은 알 수 있었지만 정확한 정체는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그 동물은 죽은 지 불과 수시간 만에 악취가 나서 사체는 소각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은 “이건 희귀종이다. 주민 중 누구도 그 동물을 보고도 식별할 수 없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조사해 봤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두 남성의 행동은 정당방위였기 때문에 처벌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한편 일부에서는 그 희귀동물이 농업 등의 지역 개발 때문에 정글이 개방됐고 이 때문에 다시 출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혐오시설 건립에 새 모델 제시한 춘천·홍천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소위 혐오시설을 건립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과제가 됐다. 자신들이 사는 동네에 화장장을 비롯해 장애인 시설, 하수처리장 등이 들어설라치면 너나없이 머리에 띠를 두르고 시위를 했다. 심지어 해당 지자체장을 주민소환하겠다고 나서며 난리법석을 떨기도 했다.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땅값, 집값 떨어진다고 항의하는 통에 지자체 간 갈등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니 긴요하기 짝이 없는 쓰레기 소각장 하나 짓지를 못해 몇년을 허송세월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런데 최근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이 대표적인 혐오시설인 화장장을 공동으로 건립하기로 했다고 한다. 지자체들로는 드물게 상생의 길을 모색한 데 대해 박수를 보낸다. 이들 두 지역의 지자체장이 맺은 협약을 보면 참으로 합리적이다. 두 지역의 경계에 화장장을 짓고, 예산은 인구 비례에 따라 춘천시가 75억원, 홍천군이 25억원을 각각 내기로 했다. 양측 모두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홍천군은 그동안 화장장이 없어 인근 지역의 비싼 화장장을 이용해야 하던 불편이 해소됐다. 화장장이 행정적으로 속한 춘천시는 운영이익과 고용 효과를 얻게 됐다. 그야말로 서로 ‘윈윈’하게 된 것이다. 혐오시설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내 지역은 안 된다는 이른바 님비현상은 지방자치제가 진전되면서 더 심해진 경향이 있다. 대선 정국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지방분권 강화에 공감을 표시한 바 있다. 그렇게 되면 지방정부의 입김은 지금보다 훨씬 세질 것이고, 혐오시설 건립을 둘러싼 갈등도 더 심화될 수 있다. 이번에 춘천·홍천은 화장장 건립 같은 난제도 서로 지혜를 모으면 상생할 수 있다는 교훈을 제시했다. 다른 지자체들도 그 길을 따른다면 님비현상도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 장롱에 버려진 ‘0.04g ’ 기부하세요

    강북구가 장롱이나 책상 서랍에 방치돼 있는 폐휴대전화를 재활용한 판매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활동에 발벗고 나선다. 구는 오는 16일까지 학교 등 공공기관, 종교시설, 기업, 민간 단체를 대상으로 ‘폐휴대전화 집중 수거 캠페인’을 벌인다. 수거한 폐휴대전화는 폐금속자원 재활용 사회적 기업인 ‘서울시 SR센터’에 전달한다. 현재 1년간 생산되는 휴대전화는 약 1600만대다. 그중 수거, 재활용되는 것은 연간 500만대로 수거율이 약 31%에 불과하다. 폐휴대전화에는 납, 카드뮴, 비소 등의 중금속이 함유돼 있어 매립, 소각할 경우 환경오염과 자원 손실을 유발한다. 하지만 재활용하면 한 대에서 평균 금 0.04g, 은 0.2g, 구리 14g 등 재활용 가능한 금속을 추출할 수 있다. 폐휴대전화를 기증한 주민에게는 경품으로 휴대전화 한 대당 종량제 봉투와 환경 노트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는 2010년부터 해마다 한두 차례씩 수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5월 29일부터 6월 28일까지 한 달간 캠페인을 통해 모두 2674대의 폐휴대전화를 수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전국43곳 토양 ‘인체 지장줄 정도’ 오염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2470개 지점에서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1.7%인 43곳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13개 지점은 중금속 등의 오염도가 토양오염 ‘대책 기준’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우려 기준은 사람의 건강·재산이나 동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은 가이드라인이다. 대책 기준은 우려 기준을 초과해 당장 정화 등이 필요한 기준치를 말한다. 대책 기준을 초과한 곳은 폐기물 적치·매립·소각 지역과 금속광산 지역이 각각 10곳에 달했다. 또 교통관련 시설 지역이 7곳, 공업지역 5곳 순이었다. 교통 관련 시설 지역인 서울 관악구 소재 주유소의 경우 토양 속 크실렌이 ㎏당 194.7㎎으로 우려 기준(15㎎/㎏)의 13배에 달했다. 또 경기 군포시 소재 공장에서는 구리가 ㎏당 1만 5349㎎으로 우려 기준(2000㎎)의 약 7.7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43개 지점에 대해 토양 정밀조사를 실시한 뒤 정화할 계획”이라며 “공장과 철도 용지 등의 노후화 시설과 민원 유발 지역은 지방환경청과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설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속광산 지역은 관계부처에 광해 방지사업, 토지개량사업 등 정화사업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포스코건설, 폴란드 플랜트 수주

    포스코건설, 폴란드 플랜트 수주

    포스코건설은 1일 폴란드 크라쿠프시가 발주한 2억 5000만 달러(약 2727억원) 규모의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은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친환경 발전사업이다. 계약서명식에는 야첵 마이흐로프스키 크라쿠프 시장, 아네타 빌마인스카 폴란드 환경부 차관, 정동화(가운데)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각로 2기와 열병합 발전설비를 건설해 하루 680t, 연간 22만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소각 과정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연간 9만 5000㎿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국군 ‘민간인 학살’ 유족에 배상”

    한국전쟁 당시 국군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이 60여년 만에 국가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이우재)는 임모씨 등 17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당시 군인들이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 생명권, 적법절차에 의해 재판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다.”면서 “희생자와 유족은 그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므로 국가가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국전쟁 이후 남북분단 등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받았을 차별과 경제적 궁핍, 오랜 세월 동안 물가와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위자료를 정했다.”며 유족들에게 총 21억 3000여만원을 지급할 것을 명했다. 다만 소각 작전으로 집을 태워 인근 개울가에서 자다가 동사한 희생자와 2007년 다른 사건의 진실규명 결정에 포함된 희생자 유족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동사는 국가의 반인륜적 범죄로 인한 것이라 볼 수 없으며, 불법행위 사실을 안 지 3년이 넘어 제기한 소송은 시효가 소멸됐다.”고 설명했다. 국군 11사단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라도에서 빨치산 토벌작전을 실시하며 민간인들을 학살했다. 이에 대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9년 3월 이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결정하고, 국가의 공식 사과와 위령사업 지원 등을 권고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새누리 ‘재벌 지분매각명령제’ 추진

    새누리 ‘재벌 지분매각명령제’ 추진

    새누리당이 재벌 총수가 계열사를 통해 부당 이익을 챙기는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 이른바 ‘지분매각명령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경제민주화추진단 간사인 김세연 의원은 28일 “재벌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지분조정명령제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부당 이익을 취하는 행위가 적발되면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당 계열사에 대한 지분 축소 또는 소각을 명령하는 제도다. 공식 명칭은 지분조정명령제이지만 제재의 강제력이 크다는 측면에서 지분매각명령제로 통용된다. 김 의원은 “일감을 몰아준 재벌에 대한 제재가 부당 이익에도 훨씬 못 미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면서 “지분조정명령제를 도입할 경우 부당 이익 규모를 감안해 지분을 어느 가격에 얼마나 내놓아야 랗지 등 매각 조건까지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제시한 출자총액제한제 부활이나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꺼내든 계열분리명령제 도입 등에 대한 맞대응 카드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또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중간금융지주회사’ 설립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 이는 재벌의 순환출자 지배구조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금융 계열사들을 별도로 묶어 중간금융지주사 체제로 재편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환상형 출자구조에서, 새로운 중간금융지주사 밑에 삼성생명·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를 따로 두는 구조로 바꾼다는 것이다. 이렇듯 중간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할 경우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금산 분리(산업자본의 금융회사 소유 규제) 강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한편 행추위 산하 힘찬경제추진단은 국제 투기자본(핫머니)을 제어하기 위해 ‘토빈세’를 도입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예일대 제임스 토빈 교수가 제안한 토빈세는 국경을 넘나드는 단기 외환 거래에 부과하는 세금을 뜻한다. 김광두 단장은 “현재로서는 토빈세 도입이 유력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세계 정유경, 베이커리 지분 정리

    신세계SVN은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의 지분을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로써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딸인 정 부사장의 베이커리 지분은 완전히 정리됐다. 주식 소각이란 회사가 자사 주식 일부를 사들여 소멸시키는 것을 말한다. 주식 소각이 이뤄지면서 신세계SVN의 주식수는 200만주에서 120만주로 줄어들었고 자본금은 100억원에서 60억원으로 감소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세계가 신세계SVN의 빵집 브랜드에 입점 판매 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특혜를 줬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사장의 지분 보유를 놓고 많은 오해가 있어 연초부터 지분정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앞으로 일주일이면… 서울 금천·관악·은평 쓰레기 대란

    앞으로 일주일이면… 서울 금천·관악·은평 쓰레기 대란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이 40일 이상 파행을 겪으면서 금천·관악·은평구 등 서울 자치구 3곳에 쓰레기 대란이 임박했다.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들이 매립지에 들어선 골프장 운영권을 놓고 정부 방침에 반발하면서 생활쓰레기 속에 금지 품목이 조금이라도 섞여 있으면 반입을 금지하는 ‘준법 감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한 자치구들이 많은 돈을 들여 민간 소각장에 쓰레기를 맡기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금천·관악·은평구는 소각장을 보유한 22개 자치구와 달리 쓰레기를 전량 외부로 반출해 매립하기 때문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추가로 편성한 소각 예산까지 바닥나면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 민원이 빗발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천구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생활쓰레기 반입이 거의 안 돼 구는 민간 소각장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3억 3500만원의 추가 예산을 사용했다. 매립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가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골프장 민간위탁 방침에 반대하며 음식물이나 재활용 쓰레기가 조금이라도 섞여 있으면 전체 반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립지 주민들은 골프장 운영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금천구에서는 하루 80t의 생활쓰레기를 40일 이상 처리하지 못해 무려 3282t이 민간 소각장으로 보내졌다. 민간 소각장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면 t당 10만원이 소요된다. 이는 매립지 처리 비용보다 6배나 많은 금액이다. 필사적으로 예산을 줄이기 위해 쓰레기를 일주일 정도 쌓아두기도 해 봤지만 민원이 빗발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이제 다른 곳에서 당겨 쓴 예산조차 바닥나 소각도 불가능해진 상황”이라며 “환경부에서 골프장 운영권 문제를 해결하든지 공동 적치장을 마련하든지 어떻게든 당장 해결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악구와 은평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관악구는 지난달 중순부터 경기도에 있는 민간 소각업체에 생활쓰레기를 보내 처리하고 있다. 하루 150t에 달하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만 1200만원씩을 투입하고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예비비로 처리 비용을 대고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준법감시’가 완화되지 않으면 이마저도 바닥날 판”이라고 걱정했다. 은평구도 최근 서울시와 환경부에 쓰레기 처리비용 5억 5000만원을 요청했다. 이미 3억 5500만원을 사용해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일주일 이내에 쓰레기 처리 예산이 바닥날 예정이어서 관련 공무원들은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연구용원자로 非방사성 폐기물 1700t 도로 자재 재활용 논란

    정부기관인 원자력연구원이 연구용 원자로를 해체한 비방사성 폐기물을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 밀집지역 도로와 포천시 등에 도로포장기초재로 몰래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지난해 발견된 노원구 비방사성 폐기물에 대해서는 재활용을 금지시키면서 정작 원자력연구원에서 나온 비방사성 폐기물은 재활용을 허가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민주통합당 우원식 의원실은 원자력연구원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총 4회에 걸쳐 비방사성 폐기물을 수도권매립지에 매립하거나 경기도 일원에 도로포장기초재로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비방사성 폐기물은 2002년 해체된 우리나라 두번째 연구용 원자로인 트리가 마크 3를 해체한 뒤 발생한 것으로 약 1735t에 이르는 양이다. 우 의원에 따르면 30t은 매립하고 나머지 1670t은 의왕과 포천 등 경기도 세 곳에 도로 기초재로 사용했다. 지난해 11월 노원구는 방사성아스팔트가 발견된 해당 아스팔트 785t을 모두 철거해 방사성 폐기물 457t과 비방사성폐기물 328t으로 분류해 보관 중이다. 올해 2월 송파구도 방사성 아스팔트가 발견돼 비방사성폐기물 107t을 보관 중이다. 최근 법제처 유권해석에서도 방사성폐기물과 달리 비방사성 폐기물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처리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원안위는 노원구와 송파구에 대해 비방사성 폐기물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재활용이 불가능한 방법으로 처리하라는 지시를 한 바 있다. 그랬던 원안위가 정작 원자력연구원의 연구로에서 발생된 비방사성 폐기물은 소각, 매립, 또는 재활용 등의 방법으로 자체처분을 하라고 지시한 셈이다. 우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민들의 방사능에 대한 관심과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방사능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하는 국가의 최고책임기관인 원안위가 방사능 관련 처리기준을 오락가락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안위 관계자는 “의왕시와 포천시에서 검출된 방사능은 일반적인 자연 방사성 허용치 이내로 인체 유해성이 없다.”면서 “원자로를 해체할 당시 내벽 부분은 연구원에서 지금도 별도 보관 중이며, 원자로 외부의 허용치를 넘지 않는 부분만 도로포장기초재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公社 총괄방식’ 운영

    운영 방식을 놓고 중앙부처, 인천시, 주민 간에 마찰을 빚어온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골프장이 공사총괄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폐기물 반입 감시활동 강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매립지 현안을 심의하는 수도권매립지 운영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어 매립지공사가 골프장 운영을 주도하되 세부적인 사안은 ‘상생협의회’를 만들어 주민들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운영위원회는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주민 대표다. 이 방식은 인천시와 주민협의체가 당초 요구한 매립지공사의 골프장 직영 내지 자회사 형태와는 다소 다른 것이다. 또 환경부와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따라 민간위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한 운영위원은 “골프장 전반은 공사가 관리하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민간위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사총괄관리방식’은 이해 당사자들의 주장을 두루뭉술하게 봉합한 형태여서 차후 또다시 골프장 운영을 둘러싸고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와 별도로 주민들에 의한 폐기물 반입 감시활동 강화는 계속돼 수도권 쓰레기 처리난이 우려되고 있다. 매립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는 지난달 3일부터 골프장 민간위탁 방침에 반대하며 서울·인천·경기에서 반입되는 쓰레기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했다. 악취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이나 재활용쓰레기가 조금이라도 섞여 있으면 반입을 막고 있다. 이런 상황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인천 서구 경서동 적환장 등 수도권 곳곳에는 반입이 저지된 쓰레기가 쌓이면서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주민지원협의체 관계자는 “골프장 문제 때문에 쓰레기 반입을 저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에 재활용이나 소각 대상 쓰레기가 적지 않게 반입되는 것이 드러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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