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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해방에서 사라진 장면- 1945년 8월 북한 국경에서의 소일(蘇日)전쟁

    한반도 해방에서 사라진 장면- 1945년 8월 북한 국경에서의 소일(蘇日)전쟁

    2018년 8월 15일은 광복 73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73년 전인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함으로써 한반도는 일제 식민주의의 압박으로부터 해방되었고 그 아래서 신음하던 한국 사람들은 광복의 기쁨을 실감하게 되었다. 그 후 한국은 분단과 전쟁, 쿠데타와 민주화 운동 등을 겪으면서 오늘의 풍요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번영의 출발점인 해방과 광복의 진상은 냉전시대의 정치와 극단적 좌우갈등으로 왜곡되기도 하였다.한국인의 역사적 기억에서 지워져 버린 것에는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국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치르고 일본의 식민통치를 무너뜨린 유일한 나라 소련의 역할이 있다. 남한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해방은 미국이 일본에 원폭을 투하한 것만 떠올리고 한반도 해방에서 소련의 역할 자체를 부정되거나 축소한다. 필자는 관련 학회에서 ‘소련이 한반도에서 전투 한 번도 치르지 않고 ‘그냥’ 들어왔다’는 주장까지 들어봤다. 이런 인식은 남한만이 아니다. 북한 평양에 있는 해방탑에 소련군에 의한 해방을 기념하는 글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북한 학자들은 해방을 김일성의 조선인민혁명군에 의한 것으로 해석하면서 ‘신화’를 만들었다. 남북의 국가 편찬 공식 역사의 한계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그 뿌리깊은 신화를 깨뜨릴 수 있는 역사가의 유일한 무기는 사료(史料)이다. 그러면 소련군의 한반도 진출에 대해 사료들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살펴보자.소일(蘇日)전쟁과 한반도 진출 과정을 살펴보자. 1945년 8월 9일 새벽, 소련은 일본에 선전포고하고 만주와 한반도 북부를 중심으로 ‘만주전략공세작전’을 개시하였다. 물론 한국에는 잘 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만주전략공세작전은 3가지의 하위 작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한반도를 포함한 하위 작전은 하얼빈-지린성 공세작전이었으며 이 작전의 주력 부대 중 하나가 추후 북한 점령을 맡은 소련의 제25군이었다. 이 작전의 주요 방향은 만주와 조선의 국경 지대였고, 북한은 보조 작전 방향으로 설정되었다. 보조 방향이지만, 한반도 군사 작전은 만주전략공세작전 성공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소련군 한반도 군사작전의 목적은 관동군의 후퇴나 보급을 차단하는 것이었다. 이 작전 수행을 위해 육해군 연합부대가 결성되었으며, 이 연합부대는 메레츠코프(K. A. Meretskov) 원수가 지휘하는 제1극동전선군 휘하 제25군의 남측부대와 유마셰프(I. S. Yumashev) 제독 휘하 태평양 함대의 해병부대로 구성되었다.소련군의 한반도 전투는 주력 부대의 만주전략공세작전 개시와 동시에 시작되었다. 1945년 8월 9일, 소련 공군은 함경북도 웅기읍의 일본군 시설에 대한 공습을 실시하였고 샤닌 (G. I. Shanin) 소장 휘하 소련육군 부대들은 두만강을 건너 일본군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 지역 주둔 일본군은 소련군 급습에도 일본군은 치열히 반격했다가 결국 버티지 못해 후퇴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8월 9일 밤 제25군의 부대들이 경흥군을 해방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제25군 남측 부대의 일부는 회령시 방향으로 진격을 계속하였고, 육해군 연합부대에 속한 부대는 남하를 계속하였다. 육군이 일본군과의 전투를 벌이는 동시에 소련 공군은 일본군의 해안 방어 시설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였으며 일본 군함 2척, 수송선 25척을 침몰시킴으로써 해병대 부대의 작전을 가능케 하였다. 작전 개시 2일 후인 8월 11일, 메레츠코프가 태평양 함대 사령부에 상륙부대를 결성해서 청진, 웅기, 나진 등 지역을 점령하라는 명령을 보냈다. 8월 11일, 해군대대와 소련최고의 훈장인 ‘소비에트 연방 영웅’ 훈장을 받은 레오노프 (V. N. Leonov) 상위 휘하의 태평양 함대 직속 정찰부대가 웅기에 상륙하여 전투없이 해방한 후 마침 도착한 육군부대와 합류하여 나진시에 돌격했다. 다음날 아침에 나진 해방 작전이 시작되었다. 웅기읍과 달리 나진 시는 웅기를 포기한 부대의 증원을 받은 일본군이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악화된 기후조건에도 12일 나진에 상륙한 소련 해군부대와 북쪽에서 진격하는 육군부대는 일본군의 저항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 그러다가 13일에 상륙한 증원군의 지원을 받은 소련군은 일본군의 저항을 뚫고 14일에 나진의 해방을 완수하였다. 웅기읍과 나진 해방 후 소련군의 다음 목표는 청진이었다. ‘조선을 빨리 해방하라’는 메레츠코프의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180여명 밖에 안되는 해군부대가 나진 전투가 끝나기도 전에 어뢰정 6척을 타고 청진에 돌진하고 상륙했다. 뜻밖의 습격을 받은 일본 위수부대는 항구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항구의 점령을 저지하지 못했으나 그 직후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일본군은 선봉부대의 완강한 저항을 감수해가며 선봉부대에 큰 피해를 입혔으나, 이를 전멸시키지는 못했다. 다음날 14일에 대대 규모의 증원군을 받은 소련군은 공격을 시도했으나, 일본군은 장갑열차를 포함한 모든 예비대를 전투에 투입시켰다. 나쁜 기후조건을 이용하고 소련 증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항구 방어선을 회복하려는 일본군의 지속적인 공격을 받으면서 커다란 피해를 입은 소련군 선봉부대들은 제13해병여단이 도착한 15일까지 항구를 고수하고 있었다. 15일 정오, 일본 천황이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선포한 ‘옥음 방송’이 울렸지만, 포성이 멈추지 않았고 관동군 사령부는 무기를 내려놓으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살벌한 청진 전투는 동해 해안선을 따라 내려오는 제393사단이 전투에 들어간 16일까지 지속되었다. 청진 상륙작전의 성공과 만주에서의 소련군 승리의 소식을 들은 관동군 사령부는 지속적인 저항의 무의미함을 인정하고 1945년 8월 19일 드디어 무기를 내려놓았다. 만주전략공세작전에 참여한 소련군은 3만 5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그 중 약 60%가 만주 남부와 한반도를 해방시킨 제1극동전선군이었다. 한반도 해방 작전에 참여한 소련 육군 부대들은 2000여명, 태평양 함대의 부대들은 10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소련의 한반도 해방에 참여한 제1극동전선군의 군사작전은 구체적 지역의 해방 이외에 또 한 가지의 성과를 거두었다. 소련군의 성공적인 상륙작전은 조선 북부에서 일제식민통치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다. 일제 관료, 경찰, 군인들은 남진하는 소련군을 두려워해 북쪽의 주요 도시들에서 남쪽으로 도피하게 되었다.북쪽에서 이런 ‘권력 진공’을 메운 것은 36년 동안 참정권을 박탈당했던 조선인들이었다. 그들은 각지에서 자치위원회를 만들고 새로운 조선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물론, 나중에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한반도가 다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어가 분단되고 전쟁을 겪었으나, 이것은 소일전쟁을 평가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다. 글: 바실리 블라디미로비치 레베데프(고려대 사학과 석사)
  • 미슐랭 별 32개 佛 셰프 로부숑 별세

    미슐랭 별 32개 佛 셰프 로부숑 별세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슐랭’ 스타를 얻어낸 프랑스의 유명 요리사 조엘 로부숑이 73세로 타계했다. 르 피가로는 6일 췌장암으로 1년 넘게 고생하던 로부숑이 이날 스위스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1989년 ‘세기의 셰프’란 이름을 얻었던 그는 3개 대륙에 거쳐 10여 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여러 레스토랑을 통해 모두 32개의 미슐랭 스타를 얻어 세계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다. 로부숑은 으깬 감자 요리가 일품이며 1980년대 파리 레스토랑 자멩을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고던 램지나 에릭 리페르의 멘토였다. 요리의 준비 절차를 단순하게 하면서 프랑스 ‘누벨 퀴진’(새로운 요리)의 과잉에서 벗어나려 애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골목식당’ 백종원, 정인선 요리실력 극찬 “남은 거 싸가겠다”

    ‘골목식당’ 백종원, 정인선 요리실력 극찬 “남은 거 싸가겠다”

    배우 정인선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에게 요리 실력을 인정받아 화제다. 정인선이 3일 방송된 SBS 금요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본격적인 장사에 앞서 이루어진 김민교와의 메인셰프 결정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보는 이들의 재미를 선사했다. 메인메뉴 개발을 위해 아이디어와 맛에서 백종원에게 인정을 받은 것. 어제 방송에서 정인선은 트레일러 장사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기 위해 김민교와의 메인 셰프 경합을 앞두고, 메인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기존의 핫도그 형태가 아닌 누룽지를 활용하여 개발한 김치치즈 누룽지 핫도그를 백종원에게 선보였다. 메뉴를 선보인 후 정인선은 “내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라며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바삭 거리는 소리 들리냐. 아이디어 좋다. 맛도 있다”라며 정인선의 요리를 극찬했다. 호평과 함께 누룽지의 제조 시간과 김칫 국물이 밥 사이로 흘러나오는 아쉬움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을 함께 받았다. 최종 메뉴는 김민교의 팟카파오무쌉으로 선정되었지만, 백종원은 “남은 건 집에 가져가서 먹겠다”라며 정인선의 요리실력과 아이디어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정인선은 짧은 준비기간에도 최선을 다하며, 아이디어와 맛 두 마리 토끼리를 다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열정 부자’로 등극했다. 이에 본격적으로 신포시장 청년몰에서 정인선과 김민교가 선보일 태국음식 트레일러 영업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정인선이 6번째 붐업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핵과 인간(정욱식 지음, 서해문집 펴냄) 한반도의 핵문제와 국제 관계에서 핵무기의 역할을 규정하기 위해 1939년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아인슈타인의 편지부터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기의 담판’에 이르기까지 약 80년 동안의 핵무기 역사를 추적한다. 704쪽. 3만 2000원.나, 참 쓸모 있는 인간(김연숙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고전 읽기: 박경리 ‘토지’ 읽기’를 강의한 저자가 ‘토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에 대한 고민을 인간, 계급, 가족, 돈, 사랑, 욕망, 부끄러움, 이유, 국가라는 9개의 주제로 나눠 소설을 재해석했다. 276쪽. 1만 4800원.문명의 그물(조홍식 지음, 책과함께 펴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인간과 사물을 묶는 ‘그물’이라는 개념을 통해 유럽과 세계의 상호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언어, 종교, 음악, 대학, 지배, 전쟁, 도시, 자본, 평등, 축구 등 12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유럽의 구조를 들여다본다. 680쪽. 2만 8000원.이슬람 테러리즘 속 이슬람(이븐 워라크 지음, 서종민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 이슬람 학자인 저자는 이슬람 테러리즘의 근본 원인이 이슬람 교리 자체에 있다고 주장한다. 이슬람 역사를 통해 이슬람 테러리즘의 근본 원인을 밝힌다. 520쪽. 2만 5000원.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1~3권(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3인 옮김, 교유서가 펴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가시나무새’의 작가 콜린 매컬로가 30여년간 역사적 자료를 모으고 고증해 집필한 대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제7부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카이사르라는 영웅이 사라진 로마에서 나약하지만 미워하기 어려운 안토니우스와 교활하지만 강한 의지를 갖춘 옥타비아누스가 10여년에 걸쳐 패권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256~408쪽, 1만 3500~1만 5500원.조선셰프 서유구의 포 이야기(풍석문화재단음식연구소·서유구·곽미경·정정기 지음, 자연경실 펴냄) 조선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지은 백과사전 ‘임원경제지’에 수록된 음식 가운데 고기와 해산물을 말려서 저장하는 31가지 전통포를 복원해 현대화한 음식들을 수록했다. 음식을 복원하면서 발견한 조리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250쪽. 1만 8000원.
  • 음악도 빌려듣는 시대… 플랫폼 선점 나선 음원시장 강자들

    음악도 빌려듣는 시대… 플랫폼 선점 나선 음원시장 강자들

    세계 음악 시장이 물리적 ‘음반’ 위주에서 디지털 ‘음원’ 중심으로 넘어간 것은 벌써 오래전 이야기이다. 음악시장 90%에 육박하는 음원시장의 형태는 최근 수년 새 다운로드 중심에서 스트리밍 중심으로 이동했다. 사서 저장하던 음악을, 필요할 때 빌려서 듣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엔 인공지능(AI)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카 등 새로운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런 미디어 재생 플랫폼을 얼마나 선점하느냐가 음악시장 패권을 좌우하게 됐다.국내에서는 카카오 멜론이 음원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가 거대한 세계 음악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미미하다. 아직까지 이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에 앉아 있는 업체는 ‘스포티파이’인데, 차세대 플랫폼에 접목하는 게 후발주자들에 뒤처져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 음악전문매체 디지털뮤직뉴스는 미국 시장에서 애플뮤직이 스포티파이의 유료 가입자 수를 추월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뮤직은 애플의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각종 기기들에 기본 탑재됐다.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기기에 애플뮤직 애플리케이션(앱)을 보유하고 있다. 신제품을 낼 때마다 세계 시장점유율을 잠식하는 기기들에 선탑재된 데에 힘입어 1위 스포티파이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 많은 플랫폼을 장악한 3위 아마존의 추격은 훨씬 무섭다. 아마존 뮤직은 스마트 스피커 ‘에코’를 비롯해 TV, 호텔 등 새로운 플랫폼과 연동해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유료 서비스인 ‘뮤직 언리미티드’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기본 제공되는 ‘프라임 뮤직’보다 더 많은 수의 음원과 향상된 기능으로 이용자 수를 늘려 가고 있는데, 업계는 이 성장세를 에코가 견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 뮤직은 스마트 스피커 외에도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스마트TV와 무선 스피커, 사운드 바 등 모든 오디오 기기에 ‘프라임 뮤직’을 탑재했다. 또 지난 6월 공개한 자사 AI 플랫폼 ‘알렉사’의 호텔용 서비스를 통해서도 아마존 뮤직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호텔용 알렉사는 객실에서 에코로 프론트 데스크에 전화하거나 조명 조절, 근처 식당 정보 확인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현재 메리어트호텔과 제휴하고 있다.국내 음원시장을 돌아보면 다운로드 위주의 시장이 저물며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고전하던 중, 2013년 SK텔레콤은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 멜론을 매각했다. 2016년 멜론을 운영하던 로엔엔터테인먼트(현 카카오M)를 인수한 카카오는 국내 음원시장을 스트리밍 중심으로 옮겨 놓으며 멜론을 성장시켰다. 2004년 멜론 출범 당시 173억원에 불과했던 음원시장 규모는 지난해 7000억원을 넘어섰고, 멜론은 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며 카카오 실적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자 경쟁사들도 공세를 높이고 있다. 2위 업체인 지니뮤직은 CJ디지털뮤직의 합병을 추진하며 멜론을 추격하고 있다. 멜론의 주인이었던 SK텔레콤은 하반기 신규 음악 플랫폼을 출시, 음원 시장 재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SM·JYP·빅히트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1위 업체 멜론은 음원 재생 플랫폼 점령에서도 1등이다. 한희원 카카오M 멜론컴퍼니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플랫폼들은 인공지능으로 운영되는 특성으로 인해 이용자의 시간적 여유가 늘어나 콘텐츠와의 결합이 필수적”이라면서 “음원은 어떤 플랫폼과도 접목이 쉽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즐길 수 있어 각 플랫폼에 가장 먼저 연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지난 1월 카카오톡으로 음악을 공유하는 ‘카카오멜론’을 론칭하며 음원서비스와 메신저를 결합했다. 카카오톡 내에서 음악을 듣고, 대화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듣거나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지난 4월에는 카카오톡의 카카오멜론 플러스친구에서 만날 수 있는 AI 뮤직봇 ‘로니’도 선보였다. 로니는 멜론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악을 검색하고 이용자의 이용 패턴과 취향을 분석, 맞춤형 재생목록을 만들어 준다. 멜론 관계자는 “카카오멜론에서는 월간 최대 340만건의 음악 말풍선이 공유되고 있으며, 카카오멜론 플러스친구와 친구를 맺은 이용자는 322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멜론은 미래 핵심 플랫폼인 커넥티드카에도 들어간다. 구글이 지난달 12일 국내에 출시한 차량용 폰 커넥티비티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2016년 이후 생산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전 차종에서 음성명령으로 멜론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하반기엔 ‘카카오내비’에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가 탑재될 예정이라, 제조사나 차종에 상관없이 차 안에서 음성으로 멜론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게 된다. 멜론은 홈 IoT 시장에도 진출했다. 삼성전자의 IoT 냉장고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에 기본 탑재됐고, 카카오가 건설사들에 제공 중인 카카오i를 통해 아파트와 오피스텔에도 접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올해 공급하는 단지부터 카카오톡 기반 메신저로 집 안 IoT기기들을 제어하고 멜론을 통한 음악재생 등이 가능한 ‘대화형 스마트 더샵’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물론 AI스피커에도 들어가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4월 동안 AI스피커 ‘카카오미니’에서 가장 많이 쓰인 기능은 멜론과 연동한 음악재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까지 팔린 20만대의 카카오미니에서 음악이 재생되는 시간은 주당 평균 4000만분에 달한다”고 말했다. 멜론을 바로 뒤에서 추격하고 있는 지니뮤직도 다양한 플랫폼과 접목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먼저 1대주주 회사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에 기본 탑재되면서 자연히 홈IoT 플랫폼에 들어갔다. 기가지니는 최근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2대주주인 LG유플러스의 IPTV에서도 음원을 제공한다. 네이버의 AI스피커인 ‘클로바’에서 나오는 음악도 지니뮤직의 음원이다. 특히 최근 첫선을 보인 KT의 AI 호텔 서비스인 ‘기가지니 호텔’에도 기본 적용됐다. 현재 노보텔 엠배서더 동대문 해당 객실에서 음성 명령으로 지니뮤직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도 진출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약 10개월간 연구개발을 진행, 지난해 ‘재규어 랜드로버 지니’를 선보였다. 지니뮤직은 재규어랜드로버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인콘트롤’에 탑재돼, 음원 외에도 차량 운행 중 쉽게 음악리스트를 선택할 수 있는 사용자환경(UI)과 분위기·날씨에 따라 선곡할 수 있는 드라이브 추천리스트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올 뉴 디스커버리’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전 모델에 탑재돼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의 음악서비스 ‘원더뮤직’에 음원콘텐츠를 공급한다. 원더뮤직은 ‘500원 40회 듣기’, ‘1000원 81회 듣기’, ‘2000원 163곡 듣기’, 기간형 무제한 음악이용권 등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음악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옛 서울역사에 미래 셰프 ‘둥지’

    옛 서울역사에 외식업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선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월 점용기간이 만료돼 국가에 귀속된 옛 서울역사 중 일부 매장(2층·1060㎡)을 활용해 청년 예비창업자를 위한 ‘칙칙쿡쿡’을 연내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 철도산업발전위원회는 지난해 10월 푸드코트와 대형마트 등 상업시설로 사용하던 옛 서울역사 일부 매장을 국가귀속 후 공공시설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철도공단은 옛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에 접수된 131건 중 전문가 평가를 거쳐 ‘외식업 창업 가늠터, 칙칙쿡쿡’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예비 셰프들이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 조성과 함께 이달 중 입주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사회적 기업, 전문경영 사업자 등의 추천을 받아 음식 평가를 거쳐 8명을 선발할 계획인데 예비 창업자에게는 1년간 장소 무료 제공과 창업 인큐베이팅, 경영 멘토링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사업성을 인정받은 창업자에게는 국가귀속 예정인 철도 민자역사의 푸드코트 입점 기회와 민간 외식 전문기업의 레시피·창업 컨설팅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도자산을 공익적으로 활용하는 여러 방안을 적극 검토,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추적60분’ 제주도 찾은 예멘 난민, 그들은 누구인가

    ‘추적60분’ 제주도 찾은 예멘 난민, 그들은 누구인가

    ‘추적 60분’에서 예멘 난민 문제를 다룬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 불안감을 잠재울 해결책을 모색한다. 8월 1일 방송되는 KBS2 ‘추적 60분’에서는 제주도에 대거 입국한 예멘 난민을 집중 조명한다. 지난 5월, 제주 국제공항에 예멘인들이 대거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002년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 달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도록 시행된 ‘제주 무사증 제도’를 통해 다수의 예멘인이 제주도로 입국했다. 난민 신청 후 심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간은 취업할 수 없지만, 법무부는 인도적인 차원과 범죄 예방 차원에서 예외적으로 이들에게 취업을 허가했다. 요식업을 비롯해 양식장, 고깃배 등 당장 일손이 부족한 일차 산업으로 일자리를 제한한 결과 자국에서 기자, 셰프, 은행원 등 다양한 직종을 가졌던 예멘인들은 하나같이 단순 노동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취업했던 예멘인들 상당수가 일을 그만두면서 고용주들의 불만 역시 커졌다. 대현호 선주 박병선 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예멘 난민들을 도와줘야 하지만 사후 관리가 제일 큰 문제가 아니겠냐”며 불만을 표했다. 예멘과 말레이시아는 현재 어떤 상황일까.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2015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예멘 내전으로 현재까지 1만여 명의 사상자, 27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2,30대 젊은 남성들은 물론, 10대 청소년들까지 군대에 강제로 징집되거나 반군에 의해 학살 당하면서 많은 사람이 다른 나라로 떠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인들의 경우 대부분 한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지내다가 한국으로 왔다는 사실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예멘인들이 같은 이슬람문화권인 말레이시아가 아닌, 한국행을 원하는 이유를 분석한다. 한편 이날(1일) ‘추적 60분’은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미네 반찬’ 떡갈비 편, 빅마마 이혜정 출연에 김수미 ‘긴장’

    ‘수미네 반찬’ 떡갈비 편, 빅마마 이혜정 출연에 김수미 ‘긴장’

    1일 방송되는 tvN ‘수미네 반찬’(연출 문태주) 9회에서는 마성의 단짠 레시피로 맛도 좋고 기력도 보충해주는 김수미의 특급 반찬 ‘떡갈비’편이 방송된다. 특히 김수미는 떡갈비 시식 전 임금님과 기미 상궁의 대화를 상황극으로 표현할 정도로 떡갈비 맛에 자신감을 나타냈다는 후문. 남녀노소 누구나 아는 맛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식욕을 자극하는 침샘 자극 비주얼이 시청자들의 야식 욕구를 폭발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특급 게스트로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출연한다. 이혜정은 그동안 ‘수미네 반찬’을 본 소감과 같은 세대를 공유한 추억담, 그리고 은퇴한 후 간식까지 달라는 남편 흉보기까지 김수미와 관심사를 공유하며 이야기를 꽃피울 것으로 알려서 신선함을 더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반찬을 가르치는 시간이 되자 김수미는 한식조리사 자격증이 있는 이혜정의 존재에 대해 의식하고, 긴장하는 면모를 보일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 떡갈비와 함께 곁들일 상추 무침 조리 과정에서 ‘삼삼해야 한다’, ‘짜면 안 된다.’고 강조하던 김수미는 이후, 간을 본 이혜정이 ‘짜다‘는 말을 하자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혜정은 프로다운 모습으로 김수미의 행동을 예측하고, 필요할 만한 재료 준비를 미리 해 김수미가 재료를 넣기만 하면 되는 요리 시스템을 만든다. 또한 가뜩이나 김수미의 속도에 정신 못 차리는 셰프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 김수미의 재료를 전달하는 역할의 장동민 역시 조리과정을 놓쳐 제작진에게 비디오 판독 요청 사인을 보내는 등의 진풍경도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임금님 밥상이 부럽지 않을 김수미표 떡갈비 한상과 떡갈비 앞에서 펼쳐진 김수미의 모노드라마를 만나 볼 수 있는 tvN ‘수미네 반찬’ 9회는 오늘(1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석천 “과거 입양한 두 조카, 이젠 정말 내 자식 같아” [화보인터뷰]

    홍석천 “과거 입양한 두 조카, 이젠 정말 내 자식 같아” [화보인터뷰]

    우리나라에서 이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수식어와 타이틀을 가진 사람이 또 있을까. 우리는 그를 텔레비전 속 요리 프로그램에서 만나기도 하고 이태원 골목 어딘가에서 식당 사장님으로 만나기도 한다. 어딘가에서는 강연하는 그를 만날 수도 있고 또 어디에서는 연기하는 그를 만날 수 있다. 사업가, 셰프, 사업가, 연기자, 예능인 등 많은 수식어를 가진 홍석천을 bnt가 만났다. 8월 1일 방송인 홍석천의 bnt 화보가 공개됐다. 홍석천은 이날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예능, 드라마, 사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토록 바쁘게 사는 것과 관련 “욕심은 없는데 관심이 많다. 관심거리가 많으니까 모든 상황에 유연성이 생기더라. 한 우물만 파면 그 우물이 막히거나 끝에 다다르면 다른 곳에서 새 출발 하기가 힘들잖나. 근데 나는 여러 개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으니까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들보다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다”고 말했다.줄곧 여유로움이 넘치는 그는 다소 조심스러운 질문에도 솔직하게 입장을 전했다. 대한민국 1호 커밍아웃 연예인인 그는 “청소년기부터 시작해서 사회에 정착하기까지 성 정체성으로 좌절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들어주고 도움을 주고 싶다“며 ”내가 잘 버티고 내 분야에서 인정받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이어 “나는 사랑 없이 살 수 없다. 약간 사랑 지상주의인데. (웃음) 그런데 사랑이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 나이를 먹으면서 매 순간 가슴 떨리는 사랑은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이제는 사랑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약간은 미지근한 온도의 욕조에 몸을 담그면 느끼는 편안함. 그런 것도 사랑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입양한 조카들 이야기도 들어 봤다. 이제는 많이 자라 정말 자식 같은 기분이 든다는 그는 “대중 속에 있는 삼촌을 아이들이 잘 받아줘서 정말 감사하다. 오히려 나 같은 삼촌을 두고 있어 주변의 소수자나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런 아이들로 자라주었다”라며 잘 자라준 조카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홍석천은 이날 인터뷰 말미에서 “10년 후에는 여러 사람하고 진짜 재밌는 일을 하고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그는 “건강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항상 젊은 생각을 하려고 한다. 젊은 친구들하고도 허물없이 지낸다. 내일모레 내가 50살인데 지금도 스무 살 친구들과 형, 동생 할 수 있다”며 ”편안하고 착한 사람으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정리하자면 편안한 사람, 엣지있게 살았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bnt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500만㎉ 레이스… 투르 드 프랑스는 ‘먹신’들의 폭주였다

    2500만㎉ 레이스… 투르 드 프랑스는 ‘먹신’들의 폭주였다

    23일 동안 21개 구간(이틀은 휴식) 3329㎞를 달렸다. 잉글랜드를 출발하면 이집트 카이로에 닿는 거리다.게라인트 토머스(32·영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8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한 176명이 쏟아 낸 열량의 총량은 2500만㎉로 추정된다. 토머스와 종합 3위 크리스 프룸(33·영국)이 소속된 팀 스카이의 영양 책임자인 제임스 모턴 박사는 “일반적으로 투르 참가자는 하루 평균 5000~8000㎉를 소비한다”고 말했다. 일반 성인 하루치의 3배를 넘나든다. 2012년 영국인으로는 처음 대회를 제패한 브래들리 위긴스 경은 하루 9000㎉를 소비했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만한 열량을 섭취하려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 상식적으로 코스가 어떤 지형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평지 구간이라면 산악 구간에 견줘 훨씬 적은 열량이 필요하다. 코린 라인하트 유럽연합(EU) 스포츠 영양 부책임자는 “몇 주 동안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매일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적정량을 물리지 않게 먹도록 하는 게 중요해진다. 장내 소화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래서 개인별 체질이나 취향에 맞춰 주도면밀하게 식단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모턴 박사는 “계속 먹은 것이 쌓이면 체중이 늘어 3주째가 되면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체중이 1㎏만 늘어도 그것 때문에 구간 우승 여부가 갈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디스 하우덤 BMC 레이싱팀 영양사는 매 순간 선택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전거 안장 위에서 적정량을 섭취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하고 저녁 식사를 많이 해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면 회복에 문제를 일으켜 다음 레이스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모턴 박사는 아침으로 계란과 그리스식 요거트, 훈제 연어 등을 추천했다. 이동하는 동안엔 탄수화물 스낵, 바나나, 단백질바를, 레이스 도중에는 수제 라이스 케이크, 바와 젤 등으로 기력을 보충할 것을 권했다. 팀 스카이는 이름난 셰프 두 명을 고용해 저녁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많이 함유해 피로 회복을 돕는 음식을 맛있게, 매일 달리 보이도록 조리하게 한다. 또 틈나는 대로 수분을 보충해 체중 감소 분보다 3% 이상 채워 줘야 한다. 개인별로 땀을 얼마나 흘리는지, 소변을 얼마나 배출하는지도 측정해 수분 보충량을 미리 정하고 이를 적정 시점에 공급하도록 계획을 짠다. 땀을 1㎏ 흘리면 체중이 1㎏ 빠진다고 보면 된다. 언제 먹느냐도 중요하다. 모턴 박사는 3T(타이밍, 적정 유형, 적정량) 개념을 강조한다. 그는 팀원들에게 3시간마다 한 번씩, 또 잠들기 직전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게 해야 근육량을 유지할 수 있고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카페인도 도움이 된다. 커피를 마시거나 카페인 젤을 삼키면 기록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질산염은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해 줘 산소 소비량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지우 “남편 레이먼킴 수입, 생각보다 많지 않다”

    김지우 “남편 레이먼킴 수입, 생각보다 많지 않다”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뮤지컬 ‘시카고’. 18년간 대한민국 뮤지컬 정상을 지키며 세상에서 가장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시카고’의 새로운 얼굴 배우 김지우가 bnt와 화보 촬영을 함께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는 뉴 시즌 새로운 록시 하트로 활약하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고 있는 김지우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공연 막바지를 앞두고 있는 지금까지 어떻게 하면 록시다운 록시를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진 그가 가진 아우라는 현장을 압도할 정도라는 후문. 쏟아지는 신작 뮤지컬 속 많은 관객의 박수와 집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의 이러한 노력 때문이 아닐까. ‘시카고’의 새 주역 록시 지우에게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 한 가지를 물어봤다. “무대와 의상 전환 없이도 굉장히 화려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극이에요. 그만큼 출연하는 전 배우들의 역량이 대단하단 이야기죠”라며 “주연부터 앙상블 배우 구별 없이 배우들의 매력 하나하나를 잘 찾아보면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더불어 “영화 ‘시카고’가 아닌 뮤지컬 ’시카고’의 멋을 알아주시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김지우는 공연을 앞두고 함께하는 멤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 미리 연습을 시작했다. “기본이 안 된 몸이라 안무를 소화하기 위해 죽을 만큼 연습했어요”라며 기존 멤버인 최정원과 아이비를 따라가기 위해 연습 속에 살았다고 한다. “함께 합류하게 된 박칼린 선생님과 옷이 다 젖을 정도로 안무 연습을 했어요. 저와 다르게 칼린 선생님은 등장하는 순간부터 포스가 있죠. 그냥 타고나신 것 같아요”라며 부러움과 존경심이 담긴 마음을 전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캐스팅이 아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고 한다. “캐스팅 중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됐어요”라며 “사실 모든 뮤지컬은 오디션을 안 볼 수가 없는 장르죠. 저 또한 번호표를 달고 들어가 수없이 많은 탈락을 맛본 사람이에요”라고 전했다. 록시 하트를 맡은 김지우에게 오디션 합격 노하우를 물어봤다. “운이 좋았어요. 그리고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까지 록시와 똑같이 준비하고 갔죠”라며 의상이 큰 한몫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서 “모든 것을 다 갖추니 저 자신도 록시가 됐다고 생각해 뻔뻔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라며 열정적으로 준비한 탓에 오디션 후 몸살을 앓았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기간 록시를 연기하고 있는 아이비와의 더블 캐스팅이 부담스러웠을 텐데, “첫 연습을 가기 전까지 잠을 설쳤어요. 같은 극 같은 역할인지라 경쟁이 생길 법도 한데, 아이비 언니는 오히려 저를 응원해 주셨죠”라며 아이비를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표현했다. 더불어 아이비와 함께 원조 ‘시카고’ 멤버인 배우 최정원에 대해서도 물었다. “정원 선배는 하루도 지쳐 앉아 있질 않아요. 모든 사람과 어울리며 에너지를 주는 분! 시카고의 인간 피로회복제에요. 실제 배우들이 다 누나, 언니 할 정도로 편하게 해주시죠”라며 최정원 덕분에 힘을 얻는다고 한다. 록시 지우만의 독보적인 색깔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더불어 그가 가진 표현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법하다. “작품 속엔 성적인 대사가 많은데 결혼 후 약간은 능청스러워진 면도 있어 편하게 농담처럼 연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이것이 바로 기혼자 록시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만능 재주꾼 김지우는 록시로 변신하기 위한 메이크업도 셀프로 소화한다. “어린 시절부터 활동을 시작했던지라 메이크업이 익숙해요”라며 “사실 저 말고도 대부분의 배우가 셀프 메이크업을 해요”라고 전했다. “심지어 뮤지컬 ‘캣츠’ 배우들 또한 그 어려운 분장을 스스로 해요. 록시 분장은 속눈썹과 립만 있으면 돼죠”라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연기를 하며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남자 파트너와의 스킨쉽. 이럴 때 남편의 반응이 궁금했다. “저도 그렇고 저희 남편 또한 이제는 아무렇지 않아 해요. 물론 처음엔 약간은 흔들렸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오히려 주변 분들이 남편을 더욱 걱정해 주시죠”라며 털털한 웃음을 보였다. 오랜 기간 무대 위에서 연기하며 가끔은 브라운관 복귀를 꿈꿀 만도 하다. 하지만 김지우는 “복귀는 하고 싶지만 아직 저에게 어울리는 역을 찾지 못한 것 같아요”라며 자신만의 확고한 캐릭터를 만들고, 그쪽에서 먼저 찾아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고 깊은 생각을 전했다. 뮤지컬 배우로서 열심히 활동 중인 김지우는 집에선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다. 일과 집안일을 동시에 해낸다는 것은 모든 워킹맘의 숙제. “물론 힘들죠. 집안일은 해도 티가 안 나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아이에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며 나중에 커서 엄마가 될 아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길 바란다고 한다. 결혼 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는 김지우. 밖에서 아무리 손가락질과 질타를 받아도 아닌 것을 알아주고 믿어주는 가족이 옆에 있어서다. “간혹 몇몇 분들이 남편이 돈을 잘 벌어다 주기 때문에 제가 편한 거라 말하는데, 사실 생각보다 수입이 많진 않아요. 돈을 벌긴 하지만 다시 또 가게로 들어가죠”라며 “저희 남편은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돈을 잘 버는 사람도 아니에요. 그저 시급을 걱정하는 자영업자죠”라고 편견에 관해 설명했다. 그저 전투태세로 밖에서 일하다 집으로 돌아갔을 때 반겨주는 남편과 조건 없이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딸이 있어 행복한 김지우다. 얼마 전 남편 레이먼 킴이 출연 중인 ‘냉장고를 부탁해’를 함께했다. “뮤지컬 홍보 때문에 나가게 됐죠. 저도 처음엔 거절했지만, 끝내 출연을 결심했어요! 결정 후 남편한테 말하니 왜 나오냐며 나오지 말라고 하더라고요”라며 티격태격 부부애를 과시했다. 그래도 남편이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더욱 잘해줘야겠다는 말을 함께 전했다. 김지우에겐 셰프 남편도 인정한 숨은 요리실력이 있다. “꽃게탕과 통삼겹 간장 조림은 남편도 믿고 먹는 메뉴에요. 저는 주로 생활 요리를 하고, 남편은 손이 많이 가는 특식을 담당하죠”. 아무리 셰프 남편일지라도 집안 요리의 9할은 김지우 담당이라고 한다. 이어서 남편의 요리에 대해 물어봤다. “요리 잘 하는 남편이 해주는 음식도 맛있지만, 저도 가끔은 배달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남들이 들으면 배가 불렀다 하겠지만 시켜먹고 싶은 날에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 하면 조금 곤란하죠”라며 맵고 단 프랜차이즈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했다. 나중에 아이가 셰프 남편과 결혼을 하겠다 하면 어떨 것 같냐 물으니 “저희 남편처럼 집에서도 요리 잘하는 사람이라면 찬성이에요”라고 슬며시 남편의 칭찬을 꺼냈다. 이어서 앞으로도 부부 동반 프로그램의 출연 여부를 물어보니 “알아봐 주시고 궁금해 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사실 제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라 조금은 창피하고 민망해요”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물어봤다. “계속 연기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라는 호칭이 어울릴만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더불어 “김지우 하면 떠오르는 역할 하나가 생겼으면 좋겠어요”라며 “이렇게 영광스러운 일을 만들기 위해 오디션도 준비도 열심히 하고 연기에 혼신의 열정을 쏟을 거예요”라고 마지막 포부를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김보성 “청양고추 한 번에 30개 먹은 적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 김보성 “청양고추 한 번에 30개 먹은 적 있다”

    ‘국민 터프가이’ 김보성이 매운 음식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방송되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김보성과 안재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는 매운 식재료로 가득한 김보성 냉장고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보성은 화끈한 음식을 좋아하는 입맛을 공개, 화끈한 매운 요리를 주문했다. 김보성 냉장고에는 맵기로 유명한 냉면 집에서 공수했다는 소스와 한국, 태국, 중국 등 각국 고춧가루가 등장했다. 이에 김보성은 “청양고추 먹기 대회 우승자들과 대결을 한 적이 있다. 나는 한 번에 30개를 먹고 이겼다”라며 매운 음식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다양한 육류를 가리키며 “사나이는 풀을 뜯지 않는다”라며 육식주의 입맛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후 엄청난 양의 채소들이 쏟아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당황한 김보성은 “혈압이 높아 살기 위해 채소도 먹는다”라며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셰프들은 김보성을 위해 ‘사나이 울리는 화끈한 매운 요리’를 주제로 대결을 펼쳤다. 대결이 시작되자 셰프들은 재채기와의 사투를 벌여가며 요리를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정작 매운 요리를 주문한 김보성은 완성된 요리를 맛본 후 예상치를 넘어선 매운 맛에 놀라 “밥 한 숟갈만 먹으면 안되냐”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김보성을 울린 ‘역대급’ 매운맛 요리 대결의 최종 승자는 이날(3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종원의 골목식당’ 덴돈 맛+청결에 극찬 “장학생이 나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덴돈 맛+청결에 극찬 “장학생이 나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덴돈 맛에 극찬을 보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신포시장 청년몰 가게를 탐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포시장에 위치한 8개 트레일러 중 6곳이 백종원 솔루션에 참여했다. 돈말이, 다코야끼, 덴돈, 스테이크, 마카롱, 꼬마 김밥까지 역대급으로 다양한 메뉴들이 줄을 이었다. 이날 백종원은 예비 장모와 사위가 운영하는 덴돈 집을 방문했다. 메인 셰프인 사위는 “맛 좋은 덴돈을 만들고자 일본 교토에서 2년간 요리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조리 과정부터 백종원은 “장모님과 분업이 잘 돼 있다”고 평했다. 비주얼 또한 합격점이었다. 스페셜 덴돈의 맛에 백종원은 “소스가 뿌려져 있는데도 바삭하다”라고 호평했다. 백종원은 “맛있다”라며 덴돈을 흡입했다. 이어 주방 점검을 했다. 사장은 “청결만큼은 자신있다”고 했고 재료에 날짜를 붙여놓을 정도로 관리가 철저했다. 누가 알려줬냐고 질문하자 사장은 “원래 다들 그렇게 한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기본으로 청결이 유지된 완벽한 집에 백종원은 “깔끔하다. 모처럼 첫 점검 장학생이 나왔다“며 기뻐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김성주는 ”이런 반응이 흔치 않다. (덴돈 집 사장이) 제2의 백종원이다“고 감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양천구 중·고생 ‘행복한 꿈드림 교실’

    서울 양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달 중·고등학생 대상 특별 진로 탐색프로그램인 ‘행복한 꿈드림 교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천구는 “지난해 의과대 학생들 강연을 듣고 의대시험을 체험하는 ‘내일그림 슈바이처 프로젝트’와 직접 음식을 만들고 음식 봉사를 체험하는 ‘나도 푸드트럭 셰프’를 진행, 큰 호응을 얻었다”며 “올해는 참석 규모를 30~50명에서 프로그램당 400명으로 늘렸다”고 전했다. 다음달에는 오후 2~5시 양천문화회관 해누리홀에서 ‘아시아나항공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교실’이 열린다. 항공기 조종사, 운항관리사, 승무원이 자신들 업무와 관련된 강연을 한다. 13일에는 오후 2~4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우리 동네 나가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찬오 근황, 밝은 모습으로 레스토랑서 포착 “열심히 준비 중”

    이찬오 근황, 밝은 모습으로 레스토랑서 포착 “열심히 준비 중”

    마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셰프 이찬오의 근황이 공개됐다. 26일 이찬오 셰프와 배우 김원이 함께 운영 중인 레스토랑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동영상 한 개가 올라왔다. 영상에는 이찬오 셰프가 밝은 모습으로 재료 손질부터 마지막 플레이팅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스타그램에는 영상과 함께 “이찬오 셰프가 요리의 처음인 재료 손질부터 육수와 소스 마지막 플레이팅까지 혼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글도 함께 게재됐다. 한편, 이찬오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농축한 해시시 등을 밀반입한 후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24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대마초 흡연은 유죄, 해시시 밀반입은 무죄로 판단했다. 이후 이찬오는 30년지기 친구인 배우 김원과 레스토랑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청년키움식당 꿈을 요리하다<하>] 39세 이하 팀이면 누구나 도전…기간 짧아 ‘설익은 체험’ 아쉬움

    [청년키움식당 꿈을 요리하다<하>] 39세 이하 팀이면 누구나 도전…기간 짧아 ‘설익은 체험’ 아쉬움

    시설비 등 1곳당 1억 4000만원 지원 정부 “1~3개월 교육 기간 확대 검토”최근 외식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청년키움식당’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청년키움식당은 청년들에게 식당을 직접 운영할 기회를 주고 외식산업 관련 교수와 유명 요리사 등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전수하는 창업 지원 사업이다. ●서울·성남·완주·목포 등 5곳 운영중 2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청년키움식당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서울 서대문구 녹번동, 경기 성남시, 전북 완주군, 전남 목포시 등에 추가로 문을 열어 총 다섯 곳이 운영되고 있다. aT가 공모를 통해 운영 외주기관으로 선정한 외식 전문 교육·컨설팅사와 대학 등이 참가팀을 모집해 식당을 꾸린다. 농식품부는 한 곳당 1억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점포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교육·컨설팅비, 주방기구 등 시설비, 홍보비 등을 지원한다. 청년들은 식자재값만 내면 된다. 식당 매출을 정산할 때 식자재비 등 원가를 뗀 수익을 청년들이 가져가기 때문에 사실상 공짜로 창업 실전 교육을 받는 셈이다. 청년키움식당은 외식 창업을 꿈꾸는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농식품부와 aT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2명 이상의 팀을 꾸려야 하고 팀원 중 외식업 관련 경험자나 전공자가 있으면 유리하다. 참가 기간은 지점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소 한 달에서 최장 3개월이다. 이 기간 동안 청년들은 창업 기획부터 메뉴 개발, 음식 조리법, 고객 서비스, 매출·원가 관리 등을 교육받는다. 서울 녹번점 ‘위너셰프’의 경우 청년들이 식당에서 일하기 전에 30시간 동안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청년들이 직접 식당 이름을 만들고 손님에게 팔 메뉴를 개발해 전문가들로부터 컨설팅을 받는다. 주변 상권 분석을 토대로 마케팅 전략도 세운다. ●전문가 컨설팅… 청소 요령까지 배워 식당을 연 뒤에는 운영 기관에서 매일 청년들의 영업 결과를 분석해 문제점을 짚어 주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한다. 위너셰프 총감독인 유지상 씨알트리 대표는 “최근에는 폭염이 계속돼 손님들이 줄어 매출 감소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청년들과 고민하다가 손님들 발길을 돌리기 위해 ‘단돈 2000원 피서법’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짜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음달부터 현수막을 내걸고 시작하는 할인 행사인데 소주와 맥주 가격을 40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리는 반값 이벤트다. 지난 17일 초복에는 위너셰프에서 교육받는 4개팀이 삼계탕 등 보양식 메뉴를 하나씩 개발해 ‘골라 먹는 초복’이라는 행사도 열었다. 유 대표는 “매달 한 차례씩 창업에 성공한 선배 요리사들을 초빙해 강의를 하거나 쉬운 주방 청소 요령 등 초보자는 모르는 식당 운영 ‘꿀팁’도 알려 준다”고 말했다. ●실제 창업 자금도 2~3% 저금리 대출 청년키움식당을 거쳐 실제 창업한 청년들에게는 식당 운영 관련 컨설팅도 계속 해 준다. 창업 자금이 필요한 팀에는 농식품부가 팀당 시설자금 1억원, 운영자금 5억원 등 최대 6억원을 만기 1년에 2%대 초반의 변동금리나 3%의 고정금리로 빌려준다. 청년키움식당 프로그램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우선 청년들 입장에서는 교육 기간이 너무 짧다. 서울 양재점 ‘에이토랑’(aTorang)에서 일하는 호원대 외식조리학과 3학년 유준재(23)씨는 “3주차였던 지난주부터 식당 운영을 어느 정도 몸에 익혔는데 벌써 다음주면 끝”이라면서 “해보니까 한 달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어서 3개월 이상 훈련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에이토랑은 팀당 교육 기간이 1개월이고 다른 지점은 2~3개월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 기간 연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한 팀에 대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청년키움식당을 졸업하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일본식 라면 전문점을 연 김동규(28)씨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농식품부와 aT에서 청년들이 좋은 식자재를 싼값에 살 수 있는 유통 경로를 마련해 주는 등 가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김씨는 “청년키움식당 취지가 창업하려는 청년을 훈련시킨다는 것인데 단순히 스펙만 쌓으려는 참가자도 있다”면서 “참가자를 뽑을 때 도움이 절실한 창업 준비생들을 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청년키움식당 꿈을 요리하다<상>] 월세 걱정 없이… ‘미래의 백종원·최현석’ 실전처럼 식당 차리다

    [청년키움식당 꿈을 요리하다<상>] 월세 걱정 없이… ‘미래의 백종원·최현석’ 실전처럼 식당 차리다

    전국 5곳 가게 한 달 이상씩 통째 빌려줘 조리·서빙·매출까지 외식업 창업 교육 직접 운영해 보며 시행착오 줄여 나가 점심때는 실제로 장사…순수익 학생몫“학생은 주방 보조나 서빙 같은 아르바이트밖에 못 하잖아요. 여기서는 식당을 직접 운영해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지하 1층의 ‘에이토랑’(aTorang)을 운영하는 호원대팀의 오광택(27)씨는 24일 “팀원 대부분 자기 가게를 여는 ‘오너 셰프’가 꿈인데 돈 주고도 못 사는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에이토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전국 5곳에서 운영하는 ‘청년키움식당’ 중 하나다. 미래의 백종원·최현석 셰프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창업 전 식당을 직접 운영할 기회를 주는 사업이다. 청년들은 월세 걱정 없이 주방과 홀이 갖춰진 식당을 통째로 빌려 쓰면서 음식 조리는 물론 고객 대응과 매출·원가관리 등 외식업 전반을 훈련받는다. 한 달에 1팀씩인데 이달에는 8명의 호원대 외식조리학과 3학년생들이 에이토랑의 주인이다. 매주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 장사를 한다. 에이토랑의 메뉴는 참가팀이 직접 준비한다. 대신 식당 문을 열기 전 외식산업 관련 교수들과 유명 요리사들이 컨설팅을 해 준다. 음식의 간을 맞추는 방법부터 추가해야 할 식재료, 플레이팅 기법까지 알려 준다. 주방 위생관리와 홀 서빙 요령 등도 교육한다. 청년들은 첫 창업인 만큼 시행착오가 많다. 일단 메뉴 개발부터 쉽지 않다. 하수식(23)씨는 “한·중·일식을 놓고 투표해 일식으로 결정했고, 처음에는 회와 일본식 라면을 생각했는데 회는 비전문가가 하기엔 무리였다. 라면은 진한 육수를 내기 어려웠다”면서 “결국 만들기 쉽고 손님들이 많이 찾는 돈가스와 가쓰동, 부타동, 규동, 덮밥류 등을 팔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게를 열면 더 많은 문제를 만난다. 김성욱(23)씨는 “규동이 제일 잘 팔릴 줄 알았는데 돈가스가 가장 잘 나간다”면서 “규동을 많이 준비했다가 안 팔려서 버린 적이 많았다. 돈가스는 고기를 펴서 수제로 만드는데 준비가 만만찮다”고 털어놨다. 매일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감 후 팀원들이 모여 회의를 한다. 주방은 홀에, 홀은 주방에 아쉬운 점과 잘한 점을 얘기해 준다. 실수를 고쳐 나가면서 식당은 점점 안정됐다. 류시준(23)씨는 “요리도 서빙도 미숙했는데 이제는 다들 1인분 역할은 한다”며 웃어 보였다. 에이토랑의 하루 평균 매출은 40만~50만원이다. aT 센터에서 박람회 등 행사가 열리면 130만~150만원까지 뛴다. 매출에서 원가를 뺀 순수익은 학생들 몫이다. 에이토랑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학생들은 창업에 자신감이 붙었다. 팀의 홍일점이자 ‘주방 이모’라 불리는 김하연(20)씨는 “친구들과 식당 창업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준재(23)씨는 에이토랑에 올 다음 팀들에게 “해 보면 생각했던 것만큼 결과가 안 나올 것”이라면서 “준비한 대로만 하지 말고 직접 부딪치면서 식당 환경에 맞게 조리·서비스 방식을 빨리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청년키움식당 꿈을 요리하다<상>] “맛없으면 손님 안 와…유명 셰프 컨설팅 큰도움”

    [청년키움식당 꿈을 요리하다<상>] “맛없으면 손님 안 와…유명 셰프 컨설팅 큰도움”

    “손님들은 맛이 없으면 안 와요. 창업 전에 적어도 100명은 맛있다고 해야 성공합니다.” ‘청년키움식당’ 졸업생으로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프집을 점심시간에만 빌려 일본식 라면 전문점을 연 김동규(28)씨는 24일 “식당을 차리기 전에 시험 매장 등에서 경험을 쌓아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외식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맛’이라고 강조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만큼 손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실패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김씨는 아일랜드에서 일식을 배운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김씨는 “2015년 8월 아일랜드로 유학을 갔다가 일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귀국 후 일식 전문점을 차리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유학 생활을 접고 귀국길에 오르려던 김씨를 아일랜드인 사장이 잡았다. 김씨에게 “일본식 라면 가게를 열 건데 좀더 같이 일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김씨는 “매주 목~토요일 새벽 5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초밥집에서 일했고 영어학원에 갔다가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라면집에서 일했다”면서 “힘들었지만 요리는 정말 많이 배웠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자신의 가게를 열기 위해 지난해 6월 귀국했다. 하지만 막상 창업하려니 막막했다. 창업 관련 재단의 도움을 받았고 이곳에서 청년키움식당을 소개받아 지난 2월 ‘에이토랑’에서 훈련을 받았다. 김씨는 “라면 하나는 자신 있었는데 아일랜드 입맛과 한국 입맛은 너무 달랐다”면서 “에이토랑에서 유명 요리사들이 컨설팅을 해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에이토랑에서 같이 일한 동료 등과 함께 창업했지만 경기가 나빠 3개월간 장사가 잘 되지 않았다. 매출에서 식자재비와 임대료, 인건비를 빼면 남는 게 없었다. 김씨는 창업 후 3개월을 ‘보릿고개’라고 말했다. 발품을 팔면서 전단지를 돌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홍보도 했다. 첫달 800만원이던 월매출은 보릿고개를 넘은 이달에 1000만원으로 올랐다. 김씨는 “금방 문 닫는 가게가 많은데 3개월 준비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치킨집 등 프랜차이즈가 아니면 최소 6개월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 in]

    [뉴스 in]

    변곡점에 선 ‘진보정치’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비보(悲報)에 따른 충격을 추스르며 많은 국민이 진보정치의 앞날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지금처럼 진지하게 진보정치를 생각한 적은 없었다는 말도 나온다. 정의당의 지지율이 사상 유례없이 치솟는 상황에서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린 노 의원이 금품수수 의혹 끝에 죽음으로 진술을 대신한 충격적 상황 전개가 국민들의 머릿속을 패닉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충격이 큰 만큼 앞으로 진보정치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속단하긴 힘들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진보정치가 진보를 멈춰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상당폭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24일 정의당 추모게시판은 그런 공감대로 가득 찼다. 아이디 ‘하루’는 “노회찬 의원님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했고, ‘복돌아빠’는 “노 의원님의 뜻 기억하겠습니다. 난생처음 당원 가입합니다”라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진보정치의 앞날에 대해 “예단하기 쉽지 않다”면서 “다만 지금의 정치적·사회적 흐름이 진보 쪽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했다.주민센터 ‘공공 플랫폼’ 진화해야 시청이나 구청, 주민센터도 복합쇼핑몰처럼 주민이 원하는 모든 민원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바꿀 수 없을까. 지자체 청사가 ‘공공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면 민원 처리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노인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백종원 셰프에 도전하는 청년들 청년은 고달프다. 빚의 굴레, 실업의 덫에 갇혀 ‘청년 실신’(실업자+신용불량자)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청년키움식당’은 실신 상태에서 벗어나 창업의 꿈을 요리해준다. 미래의 백종원·최현석 셰프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 ‘마약’ 이찬오 셰프 1심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마약 흡연 유죄, 밀수입 무죄”

    ‘마약’ 이찬오 셰프 1심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마약 흡연 유죄, 밀수입 무죄”

    마약류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찬오(34) 셰프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보호관찰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농축한 마약류인 해시시를 해외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밀반입한 뒤 세 차례 흡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검찰은 지난 6일 결심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자백하고 있고 법정에서 조사된 증거 등을 종합하면 대마초 소지·흡연 혐의는 유죄”라며 마약 흡입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했다. 다만 이씨가 네덜란드에서 국제우편으로 해시시를 들여오는 등 밀반입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이씨가 네덜란드 현지인과 공모해 해시시를 배송받은 것으로 의심할 여지는 충분하다”면서도 “법정에 제출된 증거들만으로는 이씨가 공모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이씨는 TV 출연 등으로 갑작스런 유명세를 탄 뒤 결혼과 이혼 등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게 됐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네덜란드에 있는 지인의 어머니가 해시시를 소개해 줬다고 항변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밀수와 흡연은 개인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해치고 사회적으로 큰 폐해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유명 요리사인 피고인의 그릇된 행동은 사회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씨가 대마 흡연의 원인이 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선고가 끝난 뒤 이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급히 법원을 빠져나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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