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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한 스푼 과학 두 스푼 맛깔난 한 끼

    문화 한 스푼 과학 두 스푼 맛깔난 한 끼

    “달걀 프라이 이상적 온도는 120도” 재료 특성·국가 차이 담은 ‘요리 성경’ 문학·물리학 정통한 美요리사의 역작 음식과 요리/해럴드 맥기 지음/이희건 옮김/이데아/1260쪽/8만 8000원 아마존 서점에서 이 책은 ‘요리사들의 성경’으로 소개된다. 신간 ‘음식과 요리’. 인류가 맛봐 온 전 세계의 음식 재료를 망라하고 있는 요리책인 동시에 과학책이며, 역사와 문화·인류학을 넘나들며 ‘세상 모든 음식에 대한 답’을 맛깔나게 풀어낸 현대의 고전이다. 원제는 ‘On Food and Cooking: The Science and Lore of the Kitchen’. 저자는 미국 칼텍과 예일대에서 문학과 천문학,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저술가 겸 요리사로 대가의 반열에 선 해럴드 맥기. 요리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수상한 데 이어 타임지가 선정한 ‘200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될 정도로 세계 요리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한국어판 추천사를 쓴 박찬일 셰프는 “요리사들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이제 엄마에게 전화하는 대신 이 책을 펼치는 것이 빠르고 정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런 행동을 ‘요리사의 진화’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 책의 ‘달걀 프라이’ 항목을 보자. “달걀 프라이는 아래쪽에서만 열을 받기 때문에 흰자의 흘러내림 현상이 수란의 경우보다 심하며, 흰자의 응고도 더 늦다. 달걀 프라이를 만드는 이상적인 팬 온도는 120℃ 안팎이다. (…) 한국에서는 ‘동전 지갑형’ 달걀 프라이처럼, 굳기 시작한 달걀을 반으로 접어 달걀의 바닥과 위는 아삭아삭하게 하고, 가운데의 노른자는 약간 덜 익은 크림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기도 한다.”(148~149쪽)저자는 달걀 프라이 하나에도 과학적 지식과 비법, 특정 문화권의 독특한 요리법까지 담아내고 있다. 육류 조리법의 경우 “결정적 온도는 60℃이며, 이 온도에서 각각의 근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결합조직의 콜라겐 피복이 붕괴되고 오그라들어 고기 내부에 압력을 가해 육즙을 쥐어짜내게 된다”고 설명한다. ‘발효 양배추’ 항목으로 분류된 김치의 경우 갖은 재료와 양념, 보존 방식 등의 기본 정보뿐 아니라 “간혹 생기는 거품은 14℃ 이하의 온도에서 가스를 생성하는 박테리아의 영향”이라는 세세한 기술도 빼놓지 않았다. “젠장, 한국인이고 요리사인 나보다 더 정확하고 확고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박찬일 셰프의 투덜거림이 이해된다. ‘요리의 과학자’라는 저자의 별명대로, 과학적으로 재료의 특성을 분류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레시피와 요리 소개는 이 책이 가진 최고의 미덕이다. 젖과 유제품으로 시작해 알, 고기, 생선과 조개·갑각류, 식용식물, 자주 먹는 채소, 자주 먹는 과일, 식물에서 얻는 향료, 씨앗, 곡물 반죽으로 만든 음식, 소스, 설탕·초콜릿·당과, 와인·맥주·증류주까지 일상에서 접하는 거의 모든 음식과 재료들을 훑었다. 책은 백과사전 방식으로 구성돼 있지만 건조하지 않고, 읽는 재미까지 더한 친절함이 돋보인다. ‘고기’(meat)가 초기에는 ‘고형의 음식물 일반’을 지칭했지만 1300년 이후 서양에서 특별한 지위를 성취하며 ‘동물의 살코기’로 그 의미가 좁혀졌다거나 ‘빵’이 사회적 지위를 가리키는 단어의 기원이 됐다는 얘기 등 인문학적 감칠맛을 더했다. 아들 존과 딸 플로렌스가 생애의 절반 이상을, 이 책을 쓰기 위한 실험적인 저녁 식사와 더불어 살아왔다는 저자의 익살스러운 너스레를 통해 이 책의 내공을 엿볼 수 있다. 초판은 1984년에 출간됐다. 1260쪽에 달하는 이번 한국어판은 저자가 전부 새로 쓰다시피 한 2004년 개정증보판을 원서로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요상한 식당 김용만,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수지들?”

    요상한 식당 김용만,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수지들?”

    방송인 김용만이 ‘요상한 식당’에 ‘수지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용만은 10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올리브TV ‘요상한 식당’ 제작발표회에서 “최수지 씨를 모시고 싶다. 제가 잊지 못하는, 처음 보자마자 몽롱해진 아름다운 여배우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상형이다. 또 아들이 좋아하는 수지. 수지 자 돌림이다. 강수지는 제가 친한 사람(김국진)이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장훈은 “김혜수 누님이 아마 안 나오시겠죠? 나와줬으면 좋겠다”면서 “진짜 나와줬으면 하는 친구는 민경훈 씨다. 올리브TV에서 다른 방송을 하는데, 여기 한 번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 워낙 독특한 친구다”고 말했다. 피오는 “평소 TV에서 보기 힘든, 음식 전혀 안 할 것 같은 래퍼들이 나와서 하면 재밌을 것 같다. 인크레더블”이라고 답했고, 김종민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송혜교를 꼽았다. 요란하고 수상한 식당, ‘요상한 식당’은 매회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손님이 직접 셰프의 지령을 들으며 만드는 주객전도 쿠킹 버라이어티다. 오는 13일 올리브TV와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옥스팜-셰프 샘킴, 주한영국대사관서 자선 푸드트럭 행사 개최

    옥스팜-셰프 샘킴, 주한영국대사관서 자선 푸드트럭 행사 개최

    세계적인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와 셰프 샘킴이 지난 4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영국 대학 동문들을 대상으로 자선 푸드트럭 행사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오랜 내전과 인플레이션, 슈퍼 엘리뇨 피해 등으로 식량 위기가 심각한 아프리카 지역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영국 국비 장학금 취브닝 동문들은 셰프 샘킴이 직접 만든 ‘오일 라구 파스타’를 먹으며 전 세계 식량위기지역의 실태를 깨닫고 정기후원을 독려받았다. 행사를 개최한 대사관 측에서는 장소협조와 행사에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했다. 셰프 샘킴은 “셰프들이 전국 주요 도시를 직접 찾아가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누며 식량위기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지금도 아프리카에서 2000만명 이상이 굶주림으로 사망할 수 있는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라며 “푸드트럭 행사를 통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관심과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스팜코리아 지경영 대표는 2011년 동아프리카 기근 후 6년 만에 아프리카 최악의 기근이 발생했다”며 “푸드트럭 행사를 통한 후원금을 피해지역에 지원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옥스팜과 샘킴이 함께하는 푸드트럭 행사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돼 서울, 부산을 비롯한 전국 8개 도시 21개 지역에서 이전까지 8번의 캠페인을 펼치며 모두 8800인분의 음식을 나눴다. 행사를 통해 1100명의 후원자가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약 3만 가구에 10일 간의 식량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부고]

    ●류재현(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순천센터 지점장)씨 모친상 백승호(전 경찰대학장·전 전남경찰청장)씨 장모상 5일 광주 구호전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70-4438-3047 ●이광형(국민일보 문화전문기자)씨 별세 재석(넥슨 근무)씨 부친상 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태연(대한상공회의소 산업혁신지원팀장)씨 부친상 김덕조(사업)정동원(다우케미컬 이사)씨 장인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31)787-1500 ●윤호윤(한림대의료원 재단본부 경영기획국장)씨 모친상 4일 거제 거붕 백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5)733-0688 ●김주한(전 농협경상북도지회장)씨 별세 지수(코리아타임스 편집국 FCT팀장)씨 부친상 금기연(서울대치과병원 교수)씨 장인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072-2010 ●정영무(전 이화여고 교사)씨 별세 건식(셰프)중식(의사)씨 부친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27 ●강종기(반도섬유상사 대표)씨 별세 4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14 ●김채룡(전 문경영순중 교감)씨 별세 원섭(김원섭피부비뇨기과의원 원장)형섭(한전원자력연료 처장)이섭(공무원)진섭(빛에약국 대표)씨 부친상 이자경(사업)박희경(성균관대 초빙교수)씨 시부상 윤덕구(윤덕구내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5일 경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53)200-6464
  • ‘닥터스’ 하명희 작가, 차기작은? ‘온라인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닥터스’ 하명희 작가, 차기작은? ‘온라인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닥터스’ 하명희 작가 차기작으로 ‘사랑의 온도’가 확정됐다. 하명희 작가가 2017년 하반기 ‘사랑의 온도’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28일 전해졌다. ‘사랑의 온도’는 상처와 고독을 외면한 채 방황하는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이야기를 그리며, 하명희 작가는 2016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하명희 작가의 직접 집필한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각색한 작품으로, 원작과는 다른 밝은 로맨틱코미디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온라인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작가 지망생 제인과 프렌치 셰프를 꿈꾸는 착한 스프 그리고 다양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인터넷 세대들의 사랑과 관계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편 ‘사랑의 온도’는 2017년 하반기 편성을 논의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최민용 “어머니께 보양식 해드리고파” 눈물

    ‘냉장고를 부탁해’ 최민용 “어머니께 보양식 해드리고파” 눈물

    배우 최민용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최민용이 냉장고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민용은 “방송이 나가는 27일이 어머니 생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어머니와는 따로 생활 중”이라며 “생활 방식이 달라 독립한 지는 십수 년째”라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방송에 출연한 방송인 윤정수는 “저는 최근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만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며 “어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시냐”고 물었다. 그러자 최민용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가 연세가 좀 많으시다. 건강 보양식을 배워서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최현석 셰프는 “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혼신의 힘을 다해 요리를 만들어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MC 김성주가 “왜 눈물을 보였냐”고 묻자 최민용은 “어머니라는 말에도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 냉장고에도 어머니의 손길이 닿아 있다”고 답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최민용 “재난 상황 대비, 피난가방 꾸려놓는다”

    ‘냉장고를 부탁해’ 최민용 “재난 상황 대비, 피난가방 꾸려놓는다”

    ‘냉장고를 부탁해’ 최민용이 기상천외한 요리를 의뢰했다. 27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최민용이 방송 최초로 본인의 냉장고와 함께 특별한 피난 가방을 공개한다. 이날 최민용은 “공백 기간 동안 산에서 생활을 했다”며 “장작도 패고, 육쪽마마늘도 많이 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최민용의 냉장고에는 하수오, 개똥쑥, 겨우살이, 꾸지뽕, 연꽃씨앗 등 한약방을 방불케 하는 각종 약재들이 가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보던 MC 안정환은 “산에서 쓰는 냉장고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셰프 군단 역시 처음 보는 냉장고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민용은 “위기 상황, 재난 상황에 대비해 항상 피난 가방을 꾸려놓는다”고 밝히며 평상시 구비해둔 피난 가방을 공개했다. 그 안에는 온갖 비상용품과 각종 통조림을 비롯한 비상식량이 가득했다. 첫 번째 대결 도전자로는 만화가 김풍과 셰프 레이먼킴이 나섰다. 최민용은 두 사람에게 “피난 가방에 들어 있는 비상식량으로 이용한 요리를 부탁한다”며 “조리도구 역시 피난 가방에 있는 간이 조리도구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역대급 조건과 재료를 가지고 요리대결이 시작되자 김풍과 레이먼킴은 돌멩이를 이용해 재료를 으깨고, 빈병을 사용해 반죽을 하는 등 실제 전시상황을 방불케 하는 피난 요리대결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했다. 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리랑TV, 남미 최대 축제 ‘미스투라’ 현장 공개...K-Food x K-pop 콜라보

    아리랑TV, 남미 최대 축제 ‘미스투라’ 현장 공개...K-Food x K-pop 콜라보

    아리랑TV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중남미 한류의 진원지, 페루를 대상으로 방송콘텐츠 국제공동제작에 나섰다. 아리랑TV는 지난 2015년 4월 페루 최대 규모의 민영방송 사업자인 아메리카TV와 MOU를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양국 방송문화교류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페루에서 개최된 남미 최대의 미식(美食) 축제 미스투라(Mistura) 현장에 다양한 세계 요리를 선보이는 약 180여개의 부스가 참가한 중에 아리랑TV는 ‘K-Food x K-Pop’을 내세워 케이팝과 한식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축제 내 한식 홍보 부스에서는 수많은 관람객들의 관심 속에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셰프 토니 유(유현수)를 주축으로 페루에서 이미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천둥이 보조 셰프를 자처하여 한식 전도사로 나섰다. 페루 최고의 인기 셰프 가스통 아쿠리오(Gaston Acurio)와 2016년 남미 베스트 레스토랑 50에서 1위를 차지한 ‘센트럴’의 셰프 비르길리오 마르티네즈(Virgilo Martinez)도 함께 출연하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여 보다 특별한 시연회 자리를 마련, 현지 주류 언론과 유명 요리 전문가들에게 한식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또한 가수 천둥이 준비한 공연 무대에서는 관중석을 꽉 채운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통해 중남미 케이팝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하게 했다. 남미에서 부는 신한류 K-Food와 K-Pop의 콜라보레이션의 뜨거운 열기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아리랑TV ‘아리랑 스페셜 - 델리시오소 콘시에르토 Delicioso Concierto(Delicious Concert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아리랑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⑩ 당신의 ‘인생맥주’는 무엇입니까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⑩ 당신의 ‘인생맥주’는 무엇입니까

    2009년 7월 이집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기자는 한여름 평균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이집트로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 주변에선 지금 가면 몸이 녹아내릴 것이라며 말렸지만 이미 피라미드에 홀려 날씨가 무슨 대수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첫날 카이로 타흐리드 광장 근처에서 식당을 찾기 위해 길을 헤메는데 “피라미드고 뭐고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숙소에 들어가 컵라면이나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이튿날 피라미드를 보러 갔다가 더위를 먹어 3일을 앓아 누운 뒤에야 제대로 된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더위에 서서히 적응을 해가던 어느 날, 사막에서 야영을 하고 다시 카이로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또 다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하필 에어컨이 고장난 버스였던 것입니다. 심지어 창문까지 열지 못하게 해놨더군요. 터미널 근처에서 산 얼음물이 10분도 안돼 녹아버릴 정도로 숨막히는 열기 속에서 장장 7시간을 버텨야했습니다. 점점 시야가 흐려지고, 옆사람의 말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죽는구나”는 생각이 들때쯤 버스는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내리자마자 차가운 캔맥주 500ml를 벌컥벌컥 들이켰던 기억이 납니다. ‘스텔라(STELLA)’라는 이집트의 평범한 페일 라거였어요. 분명 다 죽어가는 상태였는데 신기하게도 맥주를 마시고 나니 눈이 번쩍 뜨이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샘솟더군요. 이후 기자에게 이 맥주는 ‘생명수(水)’가 되었고, 지칠 때마다 그때 달콤했던 목넘김을 떠올리며 입맛을 다시곤 합니다.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맥주 한 잔’이 있습니다. 그 맥주가 꼭 쉽게 구할 수 없는 귀한 맥주라거나, 선뜻 사지 못하는 비싼 맥주이거나, 각종 상을 휩쓴 뛰어난 퀄리티의 맥주일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이 처한 상황이나 기분,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맥주 맛이고, 맥주를 포함한 모든 술의 매력도 여기 있는 것일테니까요. 삶이 고단할 때, 맥주 한 잔으로 위로를 받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가장 맛있게 마신 한 잔, 아직도 잊지 못하는 최고의 맥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여기 ‘한 잔’의 맥주로 인생이 뒤바뀐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신의 ‘인생맥주’는 무엇입니까. ● IPA 한 잔 때문에 ‘와인 소물리에에서 맥주덕후로 변신한 조현두 굿맨브루어리 이사“와인 공부를 하려고 영국 런던에 갔어요. 우연히 IPA(인디안페일에일)맥주를 마셨습니다. 그 이후 인생이 바뀌었죠.” 굿맨브루어리에서 헤드브루어(책임양조사)를 맡고 있는 조현두(39) 이사는 한때 촉망받는 ‘와인 유망주’였습니다. 군 제대 후 한국과 일본에서 일식 셰프로 활동하던 그는 프랑스에서 국제호스피탈리티 매니지먼트를 공부하던 중 와인의 매력에 빠져 프로방스 지방의 한 호텔에서 소물리에로도 일했다고 합니다. 와인 전문가의 최고 영예인 ‘마스터 오브 와인’ 자격증을 따기 위해 그는 2012년 런던 유학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막 크래프트맥주가 알려지기 시작한 무렵이었죠. 와인 테이스팅하는 곳 근처에 맥주양조장이 생겼더라고요. 호기심에 들어가봤습니다.” 이날 IPA를 마신 뒤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맥주도 와인처럼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충격을 받은 그는 10년 가까이 몰입한 와인 공부를 멈추고 토트넘 지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리드미션 브루어리에 찾아가 한 달 간 자원봉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껏 수백가지의 와인을 테이스팅하고 일일이 기록했던 그의 ‘와인 내공’은 맥주에서도 통했습니다. “홉(Hop)이나 맥아도 지역과 기후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과 맛을 내는데, 포도 품종이 그렇잖아요. 와인 공부한 경험을 살려 양조사들 레시피짜는거나 라인업 바꾸는 걸 도와줬죠. 한달 뒤 사장이 정식으로 일해보겠냐 묻더라고요.” 이후 조 이사는 자연스레 맥주로 진로를 변경하게 됩니다. 오랜 세월 열정을 쏟아부은 와인을 접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영국에서 맥주를 접하면서 와인에서 느꼈던 깊은 풍미를 맥주에서 구현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와인은 날씨, 토양 등 자연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는 술인데, 맥주는 와인보다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셰프 출신인 내게는 더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양조장 가서 IPA를 마시지 않았다면 아마 저는 지금쯤 영국에 남아 계속 와인 공부를 하고 있겠죠. 후회한 적은 없어요. 맥주에 어떻게 와인을 접목시킬까 떠올리기만 해도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거든요.” ●행운의 바이젠 한 잔, 백우현 전 OB맥주 전무1994년. 당시 OB맥주 10년 차 양조사였던 백우현(59) 전 전무는 세계 최고의 맥주 명문인 독일 뮌헨대학교 양조공학과로 ‘맥주 연수’를 떠났습니다. 지금은 한국이 전 세계 크래프트맥주 시장에서 가장 트렌디한 아시아 국가로 손꼽히지만 불과 4~5년 전만 해도 한국은 하이트, 카스, 버드와이저 등 ‘페일 라거’ 스타일의 맥주가 시장을 장악했던 맥주 불모지였죠. 그런데 1994년에는 어땠겠습니까. 백 전 전무는 이미 ‘라거’맥주를 전문가였지만 독일 연수 시절 바이에른 지방 전통 맥주인 바이젠(밀맥주)을 처음 마시고 ‘뭐 이런 막걸리 같은 술이 다 있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학교 근처에 큰 펍이 있었어요. 헤페바이젠을 한 모금 마셨는데 바디감이 묵직한게 입안을 가득 메우면서 효모의 달콤한 향이 올라오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아직도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이후 바이젠 맛에 빠져버린 그는 ‘양조사’답게 홈브루잉으로 바이젠을 만들어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백 전 전무는 대학에서 주최하는 바이젠 만들기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는 쾌거까지 이루게 됩니다. 맥주불모지에서 온, 바이젠을 이제 막 알게 된 동양인이 맥주 명문대생들을 모두 제치고 최고의 바이젠을 만든 것입니다. “같은 과 학생들이 깜짝 놀라더라고요. 그땐 유럽에서 한국인을 보면 북한 사람이냐, 남한 사람이냐고 물어봤을 때였거든요.” 백 전 전무는 23년 전 그 바이젠 한 잔을 ‘행운의 맥주’라고 말합니다. 그는 “바이젠 맛을 알게 된 후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렸다”며 “연수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진급도 잘 되고, 엔지니어로서는 최고의 자리인 전무까지 올랐다”며 호탕하게 웃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백 전 전무는 은퇴한 지금도 여전히 집에서 바이젠을 만들어 먹을 정도로 ‘바이젠 사랑’이 뜨겁습니다. “얼마 전에 400만원 짜리 고급 홈브루잉 기계를 샀어요. 옛날 생각이 나 뮌헨대에서 1등한 레시피로 바이젠을 만들어봤는데, 이상하게 그 맛이 안나더라고요. 그땐 밥통으로 만들었는데..아직도 그 시절 손맛이 그립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 마시고 대기업 박차고 나온 권진주 브루클린브루어리 마케팅실장앞날이 창창한 올해 33세 여성.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해태음료, 맥도날드코리아, 하이트진로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다 맥주 한 잔을 마신 뒤 대기업을 때려치고 크래프트맥주 업계에 뛰어들었다. 끝내 ‘덕업일치(덕질과 직업이 일치했다는 의미로 덕후 중에서도 관심사를 자신의 직업으로 삼은 사람)’를 실현한 그는 제주도에서 크래프트맥주 공장 오픈을 준비하며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잘 이해가 안가신다고요? 이 무시무시한 취업난에, 남들은 들어가기도 힘든 대기업 마케팅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요? 권진주 실장은 “인생맥주를 만났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지금은 하루도 맥주 없이 살 수 없는 맥덕이 되어버린 권 실장이지만 사실 한국 최대 주류기업인 하이트진로에 입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맥주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프리미엄맥주 라인업을 강화하는 업무를 맡게 됐어요. 그때 회사에서 수입하는 1664블랑이라는 프랑스 밀맥주를 마셨는데 무척 맛있더라고요. 생각보다 맥주 맛이 다양하다는 걸 깨달은 뒤 맥주에 관심을 갖게 됐죠” 맥주의 세계에 막 발을 들인 어느 날, 권 실장은 친구들과 펍에 갔다가 ‘올드라스푸틴’이라는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를 마시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직도 그날 마셨던 스타우트 맛이 입에서 맴돌아요. 커피에 초콜릿, 풀바디감...크래프트맥주가 바로 이런 거구나 싶더라고요.” 이 ‘맥주 한 잔’ 때문에 권 실장은 돌이킬 수 없는 ‘맥덕의 길’로 입성하게 됩니다. “크래프트맥주를 공부하다 보니, 맥주가 어느 술보다 지역 문화와 친밀하고 사람들을 모이게 만드는 문화적인 성향이 강하더라고요.” 그동안 꿈꿔오고 하고싶었던 마케팅이 크래프트맥주와 가장 맞닿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과감히 사직서를 내고 미국, 벨기에로 맥주 여행을 떠난 뒤 돌아와 미국 브루클린브루어리가 투자한 한국의 크래프트맥주 스타트업(제주맥주주식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삶의 철학과 일의 철학이 같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앞으로도 장인 정신으로 맥주를 만들고 지역 공동체 문화와 함께 성장하는, 크래프트맥주 정신을 널리 알리는 마케팅을 하고 싶어요.” ●그 외 인생맥주들 -정인용 히든트랙 대표의 라우흐비어(훈연맥주) : 2012년쯤인가. 홈브루잉을 배우러 서울의 한 공방에 갔다. 수업시간에 독일 밤베르크 지방의 전통맥주인 라우흐비어를 배우면서 ‘살찐돼지의 맥주광장’ 맥주블로그로 유명한 김만제(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교육이사)씨가 직접 만든 라우흐비어를 시음했었다. 그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맥주에서 스모크향이 나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는데, 충격을 받고 이후 홈브루잉을 더 열심히 하게됐다. 그러다 결국 다니던 의료장비회사까지 관두고 브루펍까지 차리게 됐다. 그때 그 라우흐비어를 안마셨다면 난 아직도 평범하게 직장생활 하고 있을 것이다. 이게 다 김만제씨 때문이다. 라우흐비어는 아직도 집에서 만들어서 즐겨 마신다.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맥주가 라우흐비어다. -김만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교육이사의 영국식 스트롱에일 : 2009년부터 ‘살찐돼지의 맥주광장’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맥주 리뷰와 맥주 관련 상식, 정보들을 전달하는데 지금까지 작성한 리뷰만 수천개가 쌓였다. 블로그 때문에 워낙 많은 맥주들을 시음하다보니 가끔은 어떤 맥주를 먹어도 크게 감흥이 오지 않기도 한다. 정말 다양하고 신기한 맥주를 많이 마셨지만 그래도 질리지 않는 맥주는 영국식 비터다. 카라멜, 과일 등 다양한 맛이 조화롭게 자리를 잡고 있어 균형감이 일품이다. 한때 나도 자극적인 맛, 희귀한 맥주 등을 쫓아 마셨지만 결국 마시기 편하고 균형감이 좋은 맥주로 정착하게 되는 것 같다. -강기문 크래프트브로스 대표의 헤페바이젠 : 원래 막걸리를 좋아했었다. 집에서 아내와 함께 막걸리를 만들어 먹곤 했는데, 마트에서 우연히 독일식 헤페바이젠을 마시고 맥주의 매력에 빠졌다. 그땐 그 맥주가 바이젠인지 라거인지도 몰랐는데 내가 맥주비즈니스를 하게 될 줄이야(웃음).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광고기획 일을 하다 디자인을 공부하러 뉴욕으로 유학까지 갔었다. 한국에 돌아와 구두·의류 디자인을 했는데, 결국 홈브루잉을 배운 뒤 맥주 가게까지 차리게 됐다. 디자인과 광고기획처럼 창의적인 일을 했던 경험이 맥주 비즈니스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여전히 마시기 편한 밀맥주를 제일 좋아한다. 가게에서 파는 스노우화이트에일이라는 벨기에식 밀맥주도 내가 좋아해서 만든 맥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국전통식품문화관 ‘이음’과 ‘힐링셰프’, 쿠킹쇼 개최

    한국전통식품문화관 ‘이음’과 ‘힐링셰프’, 쿠킹쇼 개최

    한국전통식품문화관 ‘이음’이 젊은 셰프 커뮤니티 ‘힐링셰프’와 협업 하여 쿠킹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식품명인의 제품을 소재로 한 요리와 식품명인의 전통주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전통식품문화관 이음은 한국전통식품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설립한 공간이다. ’이음‘은 한국 고유 식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힐링셰프는 스타셰프, 요리연구가, 외식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유일 셰프 커뮤니티다. 이 곳에서는 매월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며 셰프의 권익과 한국음식문화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쿠킹쇼는 힐링셰프의 대표 이산호, 리츠칼튼호텔 구근모, 롯데호텔 최석규, 음식발전소 차미욱, 한국사찰음식체험관 최소영, 음식문화를 만드는 사람들 김성준, 푸드카빙아티스트 신소영, 요리연구가 임상진, 한식의 재발견 조영호, 늘솜에프앤비 김남성, 생어거스틴 신아람, 바오담 엄찬미, 서울다이닝 이한석의 기획, 제스트앤 권정은으로 마련된 행사다. 힐링셰프 대표 이산호 셰프는 “식품 명인들과 전문 셰프들과의 소통을 통해 식품명인제품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쿠킹쇼는 식품명인 제33호 박순애 명인(엿강정:담양한과)과 저스틴 리 페스트리 셰프의 디저트를 주제로 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코리안컵 10회에서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한 김태열 바텐더가 식품명인주를 활용한 한국전통주 칵테일을 선보인다. 또한 2종의 막걸리, 3종의 약주, 2종의 전통소주와 함께 식품명인의 제품을 이용한 음식의 궁합을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전통 미식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종의 막걸리는 송명섭 막걸리와 고추장 떡, 부산금정산성 막걸리와 매실장아찌를 곁들인 막걸리식초를 활용한 오징어초무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종의 약주는 솔송주와 두부김치샐러드, 왕주와 팔진해산물 볶음 음식, 구기주와 닭발편육 파트로 준비되어 있다. 2종의 전통소주인 증류주는 명인안동소주와 안동찜닭, 이강주와 아다나 떡갈비로 구성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참가문의는 힐링셰프 페이스북을 통해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초고층 빌딩 사이로 초록빛 자연의 향기를 품은 도시 뉴욕으로 떠나본다. 예술과 문화, 도시의 낭만이 있는 뉴욕에서 타임스스퀘어, 센트럴파크, 자유의 여신상 등 도심 곳곳에 자리한 화려한 명소들을 찾아가고 원 월드 전망대에서 뉴욕의 아름다운 야경을 둘러본다. 9·11 테러로 인한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2014년 문을 연 9·11 메모리얼 뮤지엄을 방문해 무너진 쌍둥이 빌딩에서 가져온 마지막 기둥, 건물 잔해, 현장 기록들이 남아 있는 전시장을 둘러본다. 또한 뉴욕의 명소로 자리잡은 코리아타운에서 한국인 셰프를 직접 만나 어떤 음식으로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본다. ■불어라 미풍아(MBC 토요일 밤 8시 45분) 미풍(임지연)이 진짜 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할아버지 덕천(변희봉)은 미풍을 찾아다니지만 계속 엇갈리기만 한다. 미풍과 가족들은 사채업자들로 인해 지방의 나이트클럽으로 끌려간다. 한편, 덕천은 사설 탐정을 붙여 가짜 손녀 행세를 한 신애(임수향)를 미행한다. ■맨 인 블랙박스(SBS 일요일 밤 8시 45분) 안전을 위해 설치된 가드레일이 오히려 자동차 추락을 유발한 사고를 취재한다. 가드레일이 충돌한 차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차량이 수십미터 아래로 추락하고 운전자가 사망한 현장을 전문가와 찾았다. 현장점검 결과 사고를 유발시킨 것과 같은 가드레일이 설치되는 등 부실한 사후 관리가 포착됐다.
  • 루이 14세부터 디킨스까지…역사 속 인물의 음식과 삶

    루이 14세부터 디킨스까지…역사 속 인물의 음식과 삶

    TV에는 군침 도는 먹방이 넘치고, 셰프들은 온갖 요리로 맛을 탐하게 하는 시대. 우리는 어쩜 미식을 탐하는 ‘식탐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산해진미는 권력이다. 신라 태종무열왕은 하루 식사로 쌀 6말, 꿩 10마리, 술 6말을 먹어 치웠다는 기록도 있다. 프랑스 태양왕 루이 14세는 하루에 닭 50마리와 포도주 20ℓ를 먹는 대식가였다. 이 책은 역사적 인물 26명의 음식과 삶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미식사다. 평생을 ‘혼밥’했던 프랑스 왕비 카트린 드메디시스부터 영국 문호 찰스 디킨스의 빅토리아식 만찬,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맥주까지 명사들의 혀끝에 감긴 맛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마치 그들의 식탁을 어깨너머로 훔쳐본 듯, 그들이 사랑한 음식과 그 안에 담긴 애틋한 감정까지 생생히 되살려 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CEO·탐험가·마을 이장·워킹맘… 안희정 캠프 후원회장 15명 발표

    CEO·탐험가·마을 이장·워킹맘… 안희정 캠프 후원회장 15명 발표

    이세돌 “安은 바둑만큼 합리적”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16일 캠프 후원회장 1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호 후원회장은 앞서 알려진 대로 지난해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세기의 바둑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이세돌(34) 9단이 맡았다. 이 9단은 안 지사 측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바둑이라는 것은 굉장히 합리성을 추구한다”면서 “그 합리적이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안 후보만큼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충남 홍성 도지사 공관에서 안 지사와 바둑을 둔 소감을 묻자 “돌의 효율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 역시 바둑에서도 성향이 나타나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전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아시아 총괄대표를 지낸 투자사업가 샘리(46)씨, 스타트업 기업 CEO 권지훈(34)씨, 김성운(39) 셰프와 최연소 요트 세계일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한울(45) 탐험가 등도 영입됐다. 워킹맘 김정나(39)씨와 박재아(39)씨, 명지은(44)씨도 이름을 올렸다. 농사와 크라우드펀딩을 결합한 ‘농사펀드’ 개발자 박종범(38)씨, 최연소 이장 박종진(36)씨 등도 후원회장을 맡았다. 최고령자는 황흥선(59)씨로, 삼성그룹에 고졸로 입사해 임원을 거친 뒤 현재 기술경영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고졸신화’를 이룬 인물이라고 안 지사 측은 설명했다. 안 지사 측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대부분 30대로 젊은 편”이라며 “저명한 분들보다는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일반 국민 중에서 후원회장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날부터 계좌를 개설하고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요상한 식당, 김용만-서장훈-김종민 블락비 피오 MC 낙점..주객전도 쿠킹?

    요상한 식당, 김용만-서장훈-김종민 블락비 피오 MC 낙점..주객전도 쿠킹?

    방송인 김용만, 서장훈, 김종민, 블락비 피오가 ‘요상한 식당’에서 만난다. 김용만, 서장훈, 김종민, 블락비 피오가 올리브TV 쿠킹 버라이어티 ‘요상한 식당’에서 MC로 호흡을 맞춘다. ‘요상한 식당’은 ‘요란하고 수상한 식당’의 줄임말로, 매회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손님이 직접 셰프의 지령을 들으며 만드는 주객전도 쿠킹 버라이어티. 여행 가서 먹어 보고 자꾸 생각나는 음식, 어린 시절에 먹었던 추억의 음식 등 다시 먹고 싶은 음식이 있지만 요리할 방법을 모르는 스타들이, 셰프와 한 팀을 이뤄 셰프의 목소리만 듣고 음식을 완성한다. 김용만, 서장훈, 김종민, 피오는 ‘요상한 식당’을 함께 개업하는 MC로, 입담을 발휘하는 동시에 매회 두 팀으로 나뉘어 각 게스트의 요리를 돕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이들은 요리에 대해 서로 다른 캐릭터를 갖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요상한 식당’을 연출하는 유희경 PD는 “손님이 음식 주문을 하고, 요리도 하는 새로운 형식의 예능으로, 토크와 요리가 결합한 새로운 쿠킹 토크 버라이어티가 될 것이다. 좌충우돌 게스트의 셀프 쿠킹부터 긴장감 넘치는 두 팀의 요리대결, 흥미진진한 토크까지 예능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는 3월 첫 방송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TV 쏙, 귀에 쏙 반갑다! 인문학

    TV 쏙, 귀에 쏙 반갑다! 인문학

    ‘딱딱한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방송가에 인문학 예능 열풍이 불고 있다. TV로 책을 보고 인문학적 지식을 쌓는 교양 예능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 ‘TV는 바보상자’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TV를 통해 보다 많은 시청자에게 딱딱한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한다는 점에서 모처럼만에 TV의 순기능적인 면도 부각된다.●‘노홍철X장강명 책번개’ 독자들과의 책 파티 책 읽는 인구는 점점 줄어가지만 TV에서 책 관련 프로그램의 제작은 꾸준하다. KBS 1TV는 오는 12일 밤 11시 10분 새 프로그램 ‘노홍철X장강명 책번개’①를 방송한다. ‘책번개’는 2013년 10월~2016년 3월에 방영된 ‘TV, 책을 보다’, 2013년 10월~2016년 3월에 방송된 ‘TV 책’에 이은 시즌3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책번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 파티를 연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MC는 어느 날 문득 책에 꽂혀 새내기 책방 주인까지 된 방송인 노홍철이 진행을 맡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고 있는 젊은 작가 장강명이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책을 통해 얻은 삶의 통찰력을 서로 나누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예를 들어 노홍철이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걷게 됐을 때 보게 된 파울루 코엘류의 ‘순례자’를 통해 얻은 경험을 나누고 수필가 전혜린의 평전인 ‘아! 전혜린’과 자기계발서 등을 통해 인생의 변화를 경험한 독자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식이다. 장강명씨는 “책을 너무 고상하고 꼭 읽어야 되는 것처럼 강요하는 분위기가 오히려 사람들이 책을 더 안 읽게 되는 원인 중 하나인 것 같다”면서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마음껏 책에 대해 얘기하고 추천하면서 한국의 독서 문화 부흥을 위해 열심히 해 보겠다”고 말했다. 요즘 책 관련 프로그램은 저자나 기획자가 출연해 책 관련 정보와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책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함께 토론하거나 삶의 방식을 모색해 보는 쌍방향식으로 변하고 있다. KBS에서 지난해 11월 선보인 4부작 ‘서가식당’②의 경우는 책과 음식을 결합해 주목을 받았다. 배우 권해효, 셰프 박찬일, 만화가 허영만 등이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속에 등장하는 요리와 책에 대한 입담을 풀어냈다. 시즌3에 걸쳐 제작 중인 O tvN의 ‘비밀독서단’③은 케이블의 장수 독서 프로그램이다.●O tvN ‘어쩌다 어른’ 설민석 쉬운 한국사 인기 KBS ‘TV, 책을 말하다’처럼 전통적인 책 소개 방식에서 예능을 가미한 소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변화한 것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교감하는 대상으로 책에 접근하려는 시도가 늘었기 때문이다. 인문학과 예능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각광받고 있다. 새해부터 매주 토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긴 O tvN의 ‘어쩌다 어른’④은 지난달 7일 시청률이 평균 8.7%를 기록했다. 기존에 방송되던 ‘SNL 코리아’의 시청률이 2~3%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시청률이 폭등한 것. ‘어쩌다 어른’은 신년 특집 ‘식史를 합시다’라는 주제로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출연해 고조선 시대부터 한국사 전반을 아우르는 한국 통사 강연을 방송해 돌풍을 일으켰다. 설민석씨가 출연한 역사와 힙합을 결합한 프로젝트 MBC ‘무한도전-위대한 유산’⑤ 편도 역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tvN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에 방영 중인 인문학 토크쇼 ‘동네의 사생활’⑥은 연예인 패널들이 수원에서 정조를 읽는 키워드, 항일 독립 운동의 숨결이 살아 있는 북촌 등을 방문해 평범한 공간에 얽힌 인문학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문학 예능의 인기에 대해 바쁜 현대인들이 영상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인문학을 접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도 균형감을 잃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어쩌다 어른’의 정민식 PD는 “역사와 교육, 인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재미도 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문화의 발달로 상대적으로 소비하기 쉬운 TV 등 영상 콘텐츠로 인문학을 접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김교석씨는 “무한 경쟁과 불확실성이 커진 세상 속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이 책과 인문학을 다루며 생각할 거리가 있는 예능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떠먹기 좋은 인문학을 표방하다보니 함의보다 너무 깊이가 얕아지거나 스타 강사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 흐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창업 준비·은퇴설계 백화점으로 오세요

    창업 준비·은퇴설계 백화점으로 오세요

    서울 서초구에 사는 송모(46·여)씨는 지난달 집 근처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관련 수업을 들은 뒤 부동산 경매에 푹 빠졌다. 송씨는 “요즘 거리를 다닐 때 건물이며 주변을 유심히 보게 된다”며 “워낙 부동산에 무지해 용어라도 익숙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문화센터를 찾았는데, 생각 외로 수준 높은 수업을 샘플 강좌 3000원, 정규 강좌 1만~2만원 등 저렴한 가격에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취미·교양 위주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던 백화점 문화센터가 진화하고 있다. 자녀교육, 재테크 등 일상에 꼭 필요한 정보 강좌에서 창업·취업 준비 등 전문영역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이용자도 30~40대에서 어린이, 50대 이상 중장년층 등 모든 연령으로 확대되고 있다. 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3월 봄학기 개강을 앞두고 문화센터들이 저마다 전문성을 갖춘 강좌로 재단장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모든 지점에서 프랑스의 유명 요리전문학교 ‘르꼬르동블루’의 전문 셰프를 초빙한 프랑스 가정식 요리 교실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과거에는 개별 강사를 섭외했다면 최근에는 각 분야 전문기관과 연계해 관련 강좌를 개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레스토랑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프랑스에서 전문 소믈리에 과정을 배운 와인 전문가들이 이론과 실무를 전수하는 ‘와인 소믈리에 전문과정’을 3월부터 매주 월요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은 2018년 초등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에 대비해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코딩교육 수업이 열린다. 50~60대를 위한 맞춤형 강좌도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은 시니어 관련 전문강좌 수를 지난해 대비 점포당 평균 40% 이상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구성도 노래교실, 꽃꽂이 등 취미 관련 강좌에서 시니어 스타트업 카페 창업 멘토링, 은퇴설계 전략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한 인생설계 강의로 탈바꿈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013년 전체의 9%에 불과하던 50대 이상 시니어 회원 비율도 지난해 20%로 훌쩍 뛰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봄학기를 맞아 잠실점에서 ‘시니어모델 준비하기’ 강좌를 마련한다. 단순히 수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강생이 실제 롯데백화점 시니어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나혼자산다’ 헨리, 이연복 따라잡는 요리 실력 공개 ‘현란한 스킬’

    ‘나혼자산다’ 헨리, 이연복 따라잡는 요리 실력 공개 ‘현란한 스킬’

    ‘나혼자산다’ 헨리가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를 따라잡는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혼자 설 연휴를 보내는 외국인 헨리의 하루가 공개된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헨리는 타지인 한국에서 홀로 설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설을 맞아 음식점들이 영업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스스로 요리를 하며 식사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헨리는 셰프 포스를 풀풀 풍기며 수준급 요리실력을 보여줬다. 헨리는 자신의 요리 실력에 대해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에게 수개월 동안 직접 요리를 배워 매일 3~4시간씩 연습을 한 결과물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자신의 요리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의 실력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헨리는 이연복의 제자임을 입증하듯 칼의 단면을 이용해 마늘 다지기 스킬을 선보이는가 하면 현란한 프라이팬 묘기와 고량주를 이용한 불쇼까지 보여줬다. 그는 “불 맛이라는 게 있어요”라며 쇼맨십이 아닌 음식의 맛을 위해 불쇼를 했음을 밝히며 요리 지식도 뽐낼 예정이다. 과연 타지에서 홀로 설을 보내는 그의 하루는 어떠할지, 셰프 포스를 풍기는 요리실력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혼자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MBC ‘나혼자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헨리, 이연복에게 배운 기술 ‘프라이팬 묘기+불쇼’

    ‘나 혼자 산다’ 헨리, 이연복에게 배운 기술 ‘프라이팬 묘기+불쇼’

    헨리가 자신에게 중화요리를 직접 가르쳐준 스승 이연복을 따라잡는 현장이 포착됐다. 3일 오후 방송되는 MBC ‘나혼자 산다’ 192회에서는 혼자 설을 보내는 외국인 헨리의 하루가 공개될 예정. 중국계 캐나다인인 헨리는 타지인 한국에서 홀로 설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설을 맞아 음식점들이 영업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스스로 요리를 하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헨리는 셰프 포스를 풀풀 풍기며 수준급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이에 헨리는 자신의 요리실력은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에게 수개월 동안 직접 요리를 배워 매일 3~4시간씩 요리 연습을 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요리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폭발시켰다고 전해져 그의 실력이 어떨지 궁금증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헨리는 이연복의 제자임을 입증하듯 칼의 단면을 이용해 이연복 표 ‘마늘 다지기’ 스킬로 마늘을 다지고, 현란한 프라이팬 묘기와 고량주를 이용한 불쇼까지 보여줘 멋짐을 증폭시켰다. 그는 “불 맛이라는 게 있어요”라며 쇼맨십이 아닌 음식의 맛을 위해 불쇼를 했음을 밝히며 요리 지식도 뽐낼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더한다. 과연 타지에서 홀로 설을 보내는 헨리의 하루는 어떠할지, 셰프 포스를 풍기는 헨리의 요리실력은 오늘 밤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미슐랭 원스타 유현수, “최현석은 하락세” 팽팽한 신경전

    ‘냉장고를 부탁해‘ 미슐랭 원스타 유현수, “최현석은 하락세” 팽팽한 신경전

    모던 한식의 대표주자 유현수 셰프가 ‘냉장고를 부탁해’ 터줏대감 최현석과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펼친다. 유현수은 요리 경력 18년차의 한식 셰프로 샌프란시스코의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았다. 대한민국 최초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총괄 셰프 출신 등 화려한 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레이먼킴과 이름을 걸고 펼친 대결에서 패배해 ‘싼초이’로 불리게 된 최현석은 “이 정도 센 셰프는 붙여줘야 요리할 맛이 나지 않겠냐”며 남다른 각오로 명예회복에 나섰다. 이에 유현수는 “오늘 보니까 최현석은 하락세인 것 같다. 첫 출연이지만 별을 공략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최현석을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게스트로 출연한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은 10대 소녀의 취향을 저격하는 예쁜 요리를 주문했다. 플레이팅의 귀재 최현석은 물론 한식의 미를 살린 예술적인 플레이팅을 자랑하는 유현수의 요리에 기대가 모아졌다. 팽팽한 긴장 속에 요리 대결이 시작되고, 유현수는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요리과정을 설명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재료가 탄 거 아니냐는 지적에도 “이 정도는 이해해줘야 된다”며 뻔뻔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최현석은 이수현이 싫어하는 채소를 사용해 실망을 안겨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이들의 화려한 요리를 마주한 악동뮤지션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맛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평소 입이 짧다는 이찬혁까지 크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 승자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과연, 두 사람이 어떤 플레이팅으로 이수현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리를 선보였을지, 최현석과 유현수의 첫 맞대결의 결과는 어떻게 됐을지는 1월 30일(월) 밤 9시 30분에 방송될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년회~문화재능도 공유… 쏘시오, 다양한 셰어링 선보여

    신년회~문화재능도 공유… 쏘시오, 다양한 셰어링 선보여

     ´신년회부터 문화재능까지.. 공유의 한계는 없다.´  ´쏘시오´ 앱을 운영하는 다날 쏘시오가 다양한 공유(셰어링) 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수요가 확인된 서비스들을 한 데 묶은 ´콜라보 셰어링´을 선보이는가 하면, 유형의 재화만 셰어링 하는 단계를 넘어 ´문화재능´ 나누는 서비스도 나왔다.  쏘시오와 차량 공유 서비스 ´행복카´를 운영 중인 래디우스랩, 음식제공 서비스 업체인 프레시지는 20일 ´공유 기업 간 공유´를 실천한다. 래디우스랩이 이날 전 직원과 협력사를 초대해 ´공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신년회´를 개최하는데 신년회 장소는 쏘시오로부터, 음식과 조리법은 프레시지로부터 공유 받는다.  쏘시오 관계자는 “일반 식당에서 행사를 하려면 시간적 제약이 있고, 음식 메뉴도 한정적”이라면서 “공유를 통한 래디우스랩의 신년회는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시간, 쾌적한 공간 속에서 전문 셰프가 개발한 다양한 메뉴와 함께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쏘시오는 앞으로 갤러리나 카페 같은 이인 공간에서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회식문화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쏘시오가 기획 중인 또 하나의 ´이색 셰어링´은 문화재능에 관한 것이다. 쏘시오는 23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달콤 커피 상암 팬 엔터점´에서 영국 ´리즈 칼리지 오브 뮤직´의 릭 닐 교수가 진행하는 ´오픈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한다.  23일 정오까지 쏘시오 앱을 통해 참가비 1만원을 내고 신청한 뒤 ´오픈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하면, 닐 교수에게 영국 팝 스타일의 악기 연주 기술과 작곡법을 코칭 받을 수 있다. 닐 교수는 참가자들과 즉석 협연도 펼칠 예정이다.  이상무 다날 쏘시오 대표는 “앞으로 ´오픈 마스터 클래스´와 같은 공유 릴레이를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면서 “고객들이 만나고 싶은 마스터를 신청하면, 역경매 형식으로 연결해주는 국내 제 1의 문화재능 공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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